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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카드사 실적 '울상'…1위 지킨 신한카드 '선방'
  • 1분기 카드사 실적 '울상'…1위 지킨 신한카드 '선방'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1분기 주요 카드사들의 실적이 1년새 고꾸라졌다. 카드 수수료 이익 등은 견조했지만 자금 조달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고금리 여파로 카드 연체율이 상승함에 따라 대출 부실에 대응하기 위한 충당금 전입 규모도 늘면서 순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부진속 신한카드 1위 지켜…삼성·국민 등 순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업카드사 중 지금까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5개(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46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5957억에 비해 22.7%(1355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5곳 모두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줄었다.신한카드는 1분기 순이익이 166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해 1분기 대비 5.2%(92억원) 축소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은 카드 실적에 대해 “급격한 조달비용 증가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충당금을 더 쌓느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다”면서도 “신용판매·대출상품·리스 등 여러 분야에서 고른 영업 이익을 낸 것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올 초 취임한 문동권 사장이 받은 첫 성적표로, 성공적이라는 게 내부 평가다. 삼성카드 역시 지난해 1분기보다 9.5% 감소한 145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어 국민카드가 820억원(전년동기대비 –31.0%), 우리카드 458억원(-46.4%), 하나카드 202억원(-63.0%) 등 순이다.카드사들의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277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했다. 4대 금융그룹(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올해 1분기 카드수수료이익도 3510억원으로 전년동기 3513억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매출 자체는 크게 꺾이지가 않았다는 의미다.그럼에도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저조했던 이유는 조달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통상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금리가 크게 올라 타격을 받았다.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무보증 여전채(금융채Ⅱ·AA+) 3년물의 평가사 평균 금리는 지난해 1분기만 해도 최고 2%대 후반에 형성됐지만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11월초에는 최고 6%를 넘기기도 했다.올해 1월 5%대를 기록한 후 3월에는 4%대로 낮아졌지만 지난해 하반기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삼성카드의 이자비용은 1분기 120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2.6%나 증가했다.고금리 여파는 연체율 상승으로도 이어진다. 카드론 등 대출을 받은 채무자들이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5개 카드사의 평균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0.83%에서 올해 1분기 1.23%로 크게 올랐다. 신한카드가 1.37%로 가장 높고 이어 우리카드 1.35%, 국민카드 1.19% 등 순이다. 삼성카드는 1.1%로 가장 낮았지만 지난해 1분기(0.7%)보다는 상승했다.◇애플페이 업은 현대카드, 1분기 실적 관심연체율이 늘어나니 부실에 대비하기 위해 충당금을 쌓은 것도 이익에는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5개 카드사가 올해 1분기 쌓은 대손비용인 충당금은 576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577억원)보다 61.3%나 증가했다. 신한카드가 1910억원, 삼성카드 1896억원, 국민카드 1782억원, 하나카드 1047억원, 우리카드 1030억원 순으로 많았다. 우리금융의 경우 충당금 성격의 신용손실에대한손상차손은 우리은행(795억원)보다 우리카드가 더 많았다. 그만큼 카드 업계의 리스크 관리가 관건으로 떠오른 셈이다.올해 2분기에도 업황의 개선은 요원하다는 판단이다. 카드사 중 유일한 상장사인 삼성카드의 2분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4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용판매 사업수익은 양호하겠지만 조달 비용이 더 확대되고 대손비용 부담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한편 올해 3월 출시한 애플페이와 사실상 독점 계약을 맺으며 관심을 모았던 현대카드의 실적도 관심거리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540억원으로 전체 5위에 그친 바 있다. 최근 애플페이 효과에 힘입어 신규 회원수가 크게 증가한 만큼 실적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대카드는 이달 중순께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3.05.02 I 이명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리 올려도 안 꺾인다…‘미스터리 물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리 올려도 안 꺾인다…‘미스터리 물가’-“한미 핵협의체, 일본도 들어와야”-‘온플법’ 비판 일자 이름만 바꾼 與-전기요금 당정협의 재개…이르면 주중 조정안 발표-[사설]기사다 총리 방한…한일관계 복원 ‘유종의 미’ 계가 돼야-[사설]청소년 미래 망치는 마약 범죄, 최고 형벌 당연하다△종합-“망자 목소리 되살리고, 성경 낭독해주는 AI…내년 하반기 IPO 준비”-“AI 도입으로 5년간 세계 일자리 1400만개 사라진다”△통화 긴축 안 통하는 ‘미스터리 물가’-기준금리 올려도 물가 안 잡히는 이유 셋-물가 잡기, 후퇴냐 강공이냐 전 세계 중앙은행들 딜레마△종합-소상공인·소비자 보호 좋지만…플랫폼산업 타격 최소화할 절충안 찾아야-수출 7개월째 줄어들었지만…무역적자폭은 10개월 만에 최저-삼성페이, 애플처럼 수수료 만지작…‘주판알 튕기기’ 바빠진 카드업계-美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JP모건체이스 품으로△갈 길 먼 재활용 산업 下 폐배터리-‘하얀 석유’ 리튬 연 2000t 추출…문 열리는 ‘75조 시장’ 공략 첨병-‘재활용기술 선점하라’…합작법인 세우고 지분 투자-“원통형·각형 등 제조사마다 형태 제각각…재활용 ‘표준화’ 절실”△석학이 본 한미 정상회담-“한미 공조 강화 바람직하지만…중·러에 적 아니라는 인식 심어줘야”-“삼성전자·SK하이닉스 美투자 관련 고민 많을 것 정부가 적극 지원 나서야”△정치-간호법, 日 총리 방한…거야 대응 이어 과거사 문제 등 현안 산적-박광온, 원내대표단에 비명계 대거 발탁…계파 균형 이루나-與 김기현, ‘음주운전 방지장치 의무화법’ 취임후 첫 대표 발의-“‘노조=조끼·머리띠’ 고정관념 깨고 다양한 노동자의 얼굴 담아낼 것”△경제-한일 경협 속도 기대…통화스와프 재개는 미지수-K원전 수출에 견제 나선 美 기업-中 여행객 감소에…1분기 해외직접판매액 ‘반토막’-중국 넘자…정부·업계, LEP 배터리 R&D에 4년간 233억 투입△금융-이달말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 앞두고…1금융권 갈아타기 확산-1조원 기업구조혁신펀드 자펀드 운용사 모집 개시-2금융권 기업대출 연체율 6년 9개월 만에 최고-소액생계비 대출 한달새 143억…15.9% 고금리에도 취약계층 몰렸다△글로벌-美금리, 이달 베이비스텝 유력…시장 ‘마지막 인상’ 기대-양육비 비싼 국가 한국 1위·중국 2위-‘中·대만 대리전’ 파라과이 대선…親대만 후보 승리-우크라, 크림반도 공격…“반격 본격화”△산업-전기차 수요 쑥쑥, IRA 보조금 쏠쏠…K배터리, 북미 시장 진격 앞으로-다시 뜬 경차 시장 누가 치고 나갈까-美기업 투자·협약 물꼬…최태원 ‘그린 리더십’ 통했다△산업-5G 알뜰폰 통신비 절약…알뜰폰이냐 다이렉트 요금제냐-규제샌드박스 승인기간 대폭 준다-포켓몬처럼…유통가 홀린 ‘티니핑’ 캐릭터-‘CJ 합류’ 10년 대한통운, 매출 3배·영업이익 6배 뛰어△제약·바이오-루닛 ‘2년來 손익분기점 도달’…뷰노 ‘올 매출 2~3매 증가’-프로티움사이언스 안용호 선임 대표 선임-‘케이캡’ 앞세운 HK이노엔 ‘1조 클럽’ 가입하나-이수앱지스, 올해부터 해외매출 본격화…흑자전환 초읽기△증권-5월 코스피 어디로, 외인에게 물어볼까-에코프로 형제, 호재 재충전 개미 이틀간 860억 쓸어담아-581만 개미의 간절한 소망…‘7만전자’까지 조금만 더-무차입 공매도 76건 적발…외국계 투자사 2곳 60.5억 과징금-조선사 흑자 뱃고동…중공업ETF 웃었다△부동산-전세가율 치솟는 지방 대전·광양…전세 포비아 확산-시세보다 20% 싸도 안산다 서울 빌라 경매 낙찰률 ‘뚝’-‘2억 손해배상’ 1인당 아닌 1년 총액 공인중개사 공제보험 무용론 확산-실거주 의무 폐지 아직…괜찮겠지 월세줬다간 큰코다쳐요△문화-학생시위·예술무대·쉼터…대학로 빨간벽돌 미술관에 스민 기억-고려 화엄경부터 비엔날레 조형물까지…종이의 무한변신△스포츠-부진 뚫고 몰아치기 10골…손흥민, 7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롯데, 3949일 만에 1위…‘부산 갈매기’ 부활하나-피나우, 람 제치고 멕시코오픈 우승-‘루키’ 유해란, 막판 이글·버디로 두번째 톱10△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K로봇산업 ‘골든타임’ 3년 남아…서비스 로봇 선점에 미래 달렸다”-“사이버와 현실 연결해주는 로봇이 4차산업혁명 열쇠”△피플-“익숙한 영화음악에 안주하지 않으려 클래식 작곡 도전”-삼성전기, 포항공대 교수·학생 초청 ‘웰컴데이’ 개최-“유전자 가위 기술로 코로나바이러스 핵심 급소 ‘싹둑’”-풀무원생활 대표에 오경림 선임-제주항공, 열린의사회와 필리핀 말라본서 의료봉사활동△오피니언-[이코노믹 View]파생상품엔 있고 전세엔 없는 것-[생생확대경]AI와 일자리 경쟁보다 더 무서운 것-[기자수첩]세수 펑크 딜레마…또 미래세대서 가불할 건가△전국-“환승역 없는 강북구 ‘신강북선’ 만들어 강남까지 30분 추진”-예타 면제기준 완화 논의에 “균형발전” vs “포퓰리즘”-예산 삭감·화성시장 반대에…‘경기국제공항’ 사업 난항△사회-임용 규모·지원자·재원 뚝…교대 ‘삼중고’-‘돈봉투 수사’ 속도 내는 檢 ‘자진출석 카드’ 또 던진 宋-尹정권 첫 노동절…양대노총 8만여명 서울 거리 메워-전세사기 피해자 1800여명…떼인 보증금만 3000억 훌쩍-오세훈 ‘약자가족 지원’ 강화 4년간 예산 336억 추가 투입
2023.05.01 I 박경훈 기자
현대카드, 애플페이 전략가맹점 더 안늘린다
  • 현대카드, 애플페이 전략가맹점 더 안늘린다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전략가맹점’을 스타벅스와 신세계를 끝으로 확대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타벅스는 신세계가 SSG페이를 매각키로 하면서 애플페이 사용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페이의 교통카드 기능은 애플이 양보하지 않는 이상 국내에선 사용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데일리 취재 결과 현대카드는 스타벅스와 신세계 이외엔 에플페이의 오프라인 전략가맹점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전략가맹점이란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하도록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를 반드시 설치하겠다고 애플 측에 제시한 가맹점이다.애플페이를 사용하려면 별도의 가맹 계약은 필요 없지만 NFC 단말기를 매장에 둬야 한다. 또 애플페이는 자사 결제 때 국제 표준인 EMV(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 호환 규격을 이용하기 때문에 포스(POS) 단말기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 지난해 현대카드는 애플에 제시한 가맹점을 대상으로 NFC 단말기 공급과 POS 업데이트 비용을 지원했다. 전략가맹점(브랜드)이 보유한 개별 가맹점당 최대 1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다.당초 현대카드는 지난해 애플페이의 전략가맹점 130여곳을 모집하는 것을 조건으로 애플과 계약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대카드가 모집한 가맹점은 108곳이었지만 현대카드와 애플은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21일 결제를 상용화했다. 현재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은 145개사인데 108곳을 제외한 나머지 가맹점 대부분은 현대카드의 별도 지원 없이 자발적으로 NFC 단말기를 설치한 것으로 파악된다.전략가맹점 모집 당시 현대카드는 스타벅스 및 신세계와도 접촉했지만 신세계 측에서 SSG페이 활성화를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신세계가 SSG페이사업부를 매각키로 하면서 뒤늦게 애플페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타벅스엔 NFC 단말기가 이미 설치돼 있어 POS 업데이트만 필요한 상태다. 현대카드가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현대카드 내부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현대카드 목적은 애플 ‘숙제’(전략가맹점 모집)를 마치고 서비스를 오픈하는 것이었다”며 “현대카드와 애플 간 계약에서 ‘독점’ 조항이 사라진 마당에 제돈을 들여 전략가맹점을 더 늘릴 유인이 없다”고 했다. 현대카드 측은 전략가맹점 확대 계획과 관련해 “밝힐 수 있는 바가 없다”고 했다.애플페이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린 교통카드 결제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현대카드는 서울·경기 지역 교통카드 결제를 담당하는 티머니 측과도 협의를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머니는 EMV가 아닌 자사만의 별도 규격을 이용해 결제를 승인한다. 국내 카드사들도 티머니 규격을 수용해 교통카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이 티머니 규격을 수용해야만 가능하다는 의미다.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교통카드 결제 규격도 EMV가 아니지만 애플은 일본의 자체 규격을 수용하긴 했다”며 “다만 일본은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해당 규격으로 결제되고 시장이 우리나라보다 크기 때문에 애플이 양보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애플이 양보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했다.한편 신한카드가 최근 애플 측에 애플페이 사용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페이가 현대카드를 통해 국내에 공식 상륙한 이후 카드업계에서 애플과 접촉을 시도한 첫 사례다. 신한카드 측은 이와 관련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2023.05.01 I 서대웅 기자
'삼성페이냐 애플페이냐'…셈법 복잡해진 카드업계
  • '삼성페이냐 애플페이냐'…셈법 복잡해진 카드업계
  • [이데일리 정두리 이명철 기자]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에 심기가 불편해진 삼성전자가 ‘수수료 유료화’ 전략을 내세워 카드사 압박에 나섰다.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한 현대카드가 애플측에 수수료를 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도 삼성페이에 카드를 탑재하는 카드사들에게 같은 조건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조건이 카드사들에겐 ‘애플페이 서비스를 늦추거나 하지말라’는 무언의 압박으로 들릴 수 있어 향후 어떤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당장 삼성전자는 이달(5월)부터 카드사들과 각각 수수료 협상에 착수할 전망이다.애플페이 사용 화면(사진=현대카드)◇삼성과 애플 사이 저울질…카드사 각양각색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애플페이 출시를 계기로 주요 카드사 실무진에게 삼성페이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에게 공문이 온 것은 아니지만 삼성페이 유료화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밝힌 셈이다. 애플은 애플페이와 제휴한 파트너사(카드사)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있는데, 현대카드가 애플에 내는 수수료는 건당 0.15%로 알려졌다. 그동안 무료정책을 펴온 삼성페이가 유료화 전환에 나설 수 있는 명분이 생긴 것이다. 삼성 측은 이에 대해 딱히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페이 유료화는 아직 결정된 것이없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벌써부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카드사 관계자는 “애플페이 서비스로 인해 생각지 못한 추가 비용이 들게 생겼다”며 “카드사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애플페이는 수수료가 있어 고객이 쓰면 쓸 수록 카드사가 손해를 본다는 말이 있다”며 “양측(삼성과 애플)과 협상을 통해 어떤 게 고객과 우리(카드사)에게 유리한 지 따져볼 것”이라고 했다. 다만 카드사들의 입장은 각각 다르다.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카드사는 현대카드다. 애플페이 제휴사인 현대카드의 경우 애플페이에 수수료를 내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에도 수수료를 내라’고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삼성페이 역시 여러 페이먼트 서비스 중에 하나인 만큼 갑자기 계약을 끊거나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기존 정책에 맞게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삼성 관계사인 만큼 애플페이 서비스 합류 가능성이 낮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페이 수수료 유료화 제안이 들어올 경우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은 시장 내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롯데카드 등은 삼성페이와 애플페이를 두고 저울질하는 상황이다. 특히 업계 상위권인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오히려 삼성측에 “유료화 조건을 제시해 보라”고 오히려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시에 신한카드 등은 애플측에 애플페이와 제휴하겠다는 의향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서비스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은 셈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시장 점유율 따라 요율 차등화할 수도”관건은 카드사와 삼성페이의 재계약 시점이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5월부터 8월까지 카드사들과 재계약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재계약 시점 3개월 이전에 특이점이 없으면 계약 갱신이 이뤄졌던 전례를 볼 때 이달부터 개별 카드사와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카드사들이 애플페이를 서비스하지 않는 조건으로 삼성페이를 무료로 서비스하거나 카드사 시장 점유율에 따라 요율을 차등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삼성페이 유료화 전환은 카드사의 시장 규모에 따라 요율을 차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향후에는 삼성카드를 제외한 카드사들이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중 고객선호도를 살펴보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는 만큼 이번 재계약 협상에서 어떤 실마리 찾을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2023.05.01 I 정두리 기자
아이폰 대고 “피지오 주세요”…스벅에서도 애플페이 된다
  • 아이폰 대고 “피지오 주세요”…스벅에서도 애플페이 된다
  •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사진=스타벅스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음달부터 스타벅스 매장에서 애플페이를 통해 결제가 가능해진다. 애플페이는 국내 출시 한달이 지났지만 그동안 스타벅스에서는 사용할 수 없던 만큼 아이폰 사용자들의 편의성이 개선될 전망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다음달 9일부터 전국 매장에 애플페이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애플페이는 아이폰·아이패드·애플워치 등의 스마트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1일 처음 출시됐으며 현재 현대카드를 통해서만 사용이 가능하다.근거리무선통식(NFC)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애플페이는 삼성페이 중심의 마그네틱보안전송(MST)을 위주로 사용하는 국내에서 단말기 확충과 가맹점 모집이 진행 중이다.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 출시 후 한달 가량이 지난 현재 약 10만개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금도 꾸준히 사용 대상을 넓혀가는 중이다. 지난 24일에는 CJ푸드빌이 뚜레쥬르·빕스·더플레이스·제일제면소 등 전국 매장에 애플페이 결제를 위한 NFC 멀티 패드 단말기 도입을 완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용객이 많은 스타벅스의 경우 지금까지 애플페이 사용 여부를 결정하지 않다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애플페이 시행을 알렸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이마트24에 이어 두 번째로 애플페이를 사용하게 된다.
2023.04.27 I 이명철 기자
그날 밤 루브르박물관 '룸 711'에서 모나리자는 무얼 본 걸까
  • 그날 밤 루브르박물관 '룸 711'에서 모나리자는 무얼 본 걸까
  • 프랑스 아티스트 제우스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서 연 한국 첫 개인전 ‘룸 711’에 내놓은 자신의 작품 ‘이미지 도둑: 루브르박물관의 마법’(2022) 앞에 섰다. 자본·권력의 도구가 된 예술의 실태를 비판하기 지난해 7월 12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룸 711에서 벌인 퍼포먼스의 결과물을 그대로 옮겨왔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지난해 7월 12일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 마지막 관람객까지 빠져나가고 오롯이 명화와 명작만이 남아 적막감마저 감돌던 그때, 웬 수상쩍은 한 남자가 부산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큰 키의 그 남자는 노란색 레인코트 차림에 얼굴 전부를 가리는 표범 문양의 마스크를 쓰고 머리엔 중절모까지 눌러 썼다. 그런 그가 날렵하지만 조용하게 찾아든 곳은 루브르박물관의 ‘룸 711’. 아니, 잠깐만. 박물관에 룸넘버가 있다고? 그래, 있단다. 루브르박물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그 방을 ‘알 만한 사람들’은 그렇게 부르고 있다는 거다.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1503∼1506 추정), 파울로 베로네세의 ‘가나의 결혼식’(1563) 등이 걸려 있는 이탈리아관이다. 연간 600만명, 하루 2만명씩 보고 간다는 ‘모나리자’의 유명세야 다 아는 바이고, ‘가나의 결혼식’ 역시 만만치 않은 작품이다. 루브르가 소장한 미술품 중 가장 큰 그림(667×994㎝)이라니까. 그런데 야심한 시간, 노란색 레인코트 남자는 왜 그 중요한 방에 ‘잠입’한 건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서 연 제우스의 한국 첫 개인전 ‘룸 711’ 전경. 안쪽으로 루브르박물관에서 ‘모나리자’ ‘가나의 결혼식’ 등이 걸린 방을 지칭하는 ‘룸 711’에서 제우스가 실제로 벌인 퍼포먼스의 결과물을 그대로 옮겨온 ‘이미지 도둑: 루브르박물관의 마법’(2022)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퍼포먼스를 하기 위해서였다.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루브르박물관, 그것도 바로 그 ‘룸 711’에서 벌어졌던, 어떤 지극히 사적인 모임의 실체를 세상에 폭로하려 한 일종의 고발 퍼포먼스였다.” 이것 봐라. 말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명화가 줄지어 걸려 있는 루브르박물관 ‘룸 711’에서 사적인 만찬이 벌어졌다는 것도 놀라운데, 그 만찬을 꼬집는 퍼포먼스를 바로 그 장소, 룸 711에서 했다고? ◇“루이비통과 제프 쿤스의 야합이랄 수밖에” 노란색 레인코트의 그 남자는 프랑스 작가 제우스(Zevs·46). 어린시절부터 시작한 ‘낙서’로 여전히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소개되기도 하는 그가 미스터리한 스토리를 몰고 한국에 왔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국내 첫 개인전 ‘룸 711’을 열고 바로 그날 밤 루브르박물관 룸 711에서 있었던 ‘사건’을 펼쳐내고 있다. 지난해 7월 12일 루브르박물관 룸 711에서 퍼포먼스를 벌이기 직전의 제우스(위)와 퍼포먼스 중인 제우스(아래). 4년 전쯤 루브르박물관 룸 711에서 명품기업 루이비통과 미국 미술가 제프 쿤스가 벌인 사적인 만찬을 꼬집는 내용이다. 아래 줄인형처럼 나체로 매달린 쿤스를 조정하는 나무손잡이 자리엔 L과 V로 상징한 루이비통 로고가 선명하다. 전시에 나온 영상을 다시 촬영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렇다면 그 ‘룸 711’에선 두 차례에 걸쳐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처음은 이거다. “지난해 우연찮게, 4년 전쯤 루브르박물관 룸 711에 있었던 사적 모임에 대해 알게 됐다. 루이비통이 친분 있는 유지를 초대해 저녁식사를 대접한 일인데. 그 자리에는 미국 유명 미술가 제프 쿤스가 있었다.” 루이비통과 제프 쿤스라. 어쩌면 그날 모임은 루이비통과 쿤스의 컬래버레이션을 기념한 자리였을 수도 있다. 2017년 루이비통은 쿤스와 함께 루브르박물관의 작품을 복제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고 다빈치, 반 고흐, 고갱 등의 그림이 그려진 상품을 만들어내기도 했던 터. “손님들에게 쿤스의 작업이 들어간 상품을 하나씩 나눠줬다”는 제우스의 ‘증언’이 이를 뒷받침한다. 왜 그 장면이 제우스의 눈에 그토록 거슬렸을까. “아티스트와 기업 간의 협업은 하이레벨에서만 이뤄진다. 스트리트 아트에선 그런 일이 없다. 게다가 가장 공적인 위치여야 할 루브르박물관조차 고급 사교의 장으로 공간을 내준 게 아닌가.” 루이비통은 루브르박물관의 막강한 후원자로 알려져 있다. 그런 이유로 루브르가 루이비통에게 내주지 말아야 할 것까지 내줬다는 게 제우스의 문제의식이다. 자본과 결탁하는 예술, 권력의 대상으로 도구화한 예술을 그대로 목도할 수 없었던 거다. 제우스가 한국 첫 개인전 ‘룸 711’에 내놓은 자신의 작품 ‘이미지 도둑: 루브르박물관의 마법’(2022) 앞에 섰다. 자본·권력의 도구가 된 예술의 실태를 비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12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룸 711에서 벌인 퍼포먼스의 결과물을 그대로 옮겨왔다. 액자 안에 연결한 두 장의 ‘만찬’ 이미지 중 위쪽은 ‘그날’을 연상시키는 만찬장이고, 아래는 (룸 711에 걸려 있는) 파올로 베로네세의 ‘가나의 결혼식’이다(사진=노진환 기자).과연 제우스의 대응은 어땠을까. 이번 개인전에 메인작품으로 내건 대작 ‘이미지 도둑: 루브르박물관의 마법’(2022)이 그 답이다. 루브르박물관 ‘룸 711’에서 두 번째로 벌어진 그 일, 제우스가 실제로 벌인 퍼포먼스의 결과물을 그대로 옮겨왔다. 제우스는 위아래로 나뉜 두 장의 ‘만찬’ 이미지(그날을 연상시키는 만찬장과 베로네세가 그린 ‘가나의 결혼식’)가 든 커다란 액자 중앙에서 사람 형태를 오려내고 그 팔과 다리에 줄을 연결해, 다시 액자 앞에 매다는 퍼포먼스를 했더랬다. 졸지에 줄인형이 돼 나체의 뒷모습으로 매달린 인물은 쿤스, 그를 조정하는 나무손잡이 자리엔 L과 V로 상징한 루이비통 로고가 선명하다. “1년여간 구상하고 완성했다. 나체사진은 2014년 쿤스가 어느 피트니스센터에서 나체로 운동하던 모습을 구해 페인팅한 거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서 연 제우스의 한국 첫 개인전 ‘룸 711’ 전경. 한 관람객이 제우스의 대표작업인 ‘리퀴데이티드 로고’로 제작한 ‘흘러내린 애플’(2021) 연작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특정 기업 죽이자는게 아니라 시스템 고장 보여준 것”제우스는 무분별한 소비·개발을 고발하는 예술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글로벌 유명 기업·브랜드 로고를 소환해 ‘흘러내리기 기법’으로 만든 작품은 그를 일약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려놨다. 우연찮은 계기였단다. 비가 쏟아붓던 어느 날 밤. 창밖으로 그 비를 다 맞고 있던 샤넬, 루이비통, 코카콜라 등의 광고판이 보였던 건데. 어째 그 로고들이 눈물을 흘리는 듯했다는 거다. 순간 머리에 스치는 게 있었고 ‘리퀴데이티드 로고’(Liquidated Logo) 작업은 그렇게 시작했다. 이후 ‘눈물 흘리는 로고’가 분기점을 맞은 건 미국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수영장 명화에 예의 ‘흘러내리는 로고’를 접목하면서다. 호크니의 ‘더 큰 첨병’(1967)의 맑은 물이 석유회사 셸의 로고에서 빠져나온 검은 기름으로 더럽혀지는 장면(‘오일 페이팅 셸’ 2015)은 세상을 적잖은 충격에 몰아넣었다. 제우스의 한국 첫 개인전 ‘룸 711’ 전경. 제우스의 회화작품 ‘오일 페이팅 셸’(2015·왼쪽)과 그림 속 배경을 꺼내 조형물로 세운 설치작품이 나란히 놓였다. 제우스는 서울전을 끝으로 일명 ‘호크니 수영장’으로 불린 이 연작을 마무리한다고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번 개인전에 제우스는 이 모든 작업을 망라했다. 리퀴데이티드 로고의 대표작 ‘샤넬’(블랙&화이트·2018)을 앞세워 ‘흘러내린 애플’(2021)을 7가지 색버전으로 내걸었다. 서울전을 기념하듯 ‘LG’ ‘삼성’ ‘현대’ ‘기아’ ‘카카오’ ‘네이버’ ‘롯데’ ‘포스코’(모두 2023) 등 국내 기업의 로고에서도 죄다 눈물을 뽑아냈다. 또 ‘오일 페이팅 셸’을 9가지 색 버전으로 만든 ‘에볼루션 셸 페인팅’(2022)에 더해 아예 그림 속 배경을 입체설치작품으로 꺼내놓기도 했다. 루브르박물관 퍼포먼스 이후 본격화한 새로운 연작도 대거 선보인다. ‘누드 모나리자’ ‘목욕하는 여인’ ‘세 가지 은총’ ‘에바 프리마 판도라’(모두 2023) 등, 명화에 대한 재해석이 될 작품 속 누드 여인의 몸에는 하나같이 명품 브랜드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프랑스 아티스트 제우스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 펼친 한국 첫 개인전 ‘룸 711’ 전경. 제우스의 대표작업인 ‘리퀴데이티드 로고’로 제작한 ‘흘러내리는 LG’(2020·왼쪽)와 ‘샤넬’(블랙&화이트·2018) 연작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제우스의 한국 첫 개인전 ‘룸 711’ 전경. 제우스의 대표작업인 ‘리퀴데이티드 로고’로 제작한 ‘흘러내리는 삼성·현대·기아·카카오·네이버’(2023). 서울전에 맞춰 국내 기업의 로고들을 대상으로 삼았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제우스의 한국 첫 개인전 ‘룸 711’ 전경. 루브르박물관 퍼포먼스 이후 본격화한 새로운 ‘명화 재해석’ 연작을 한 관람객이 둘러보고 있다. 앞쪽에 ‘목욕하는 여인’(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원작·2023), 안쪽에는 ‘가브리엘 데스트레와 그녀의 자매 중 한 명’(퐁텐블로 파 화가 원작·2023)이 걸렸다. 누드 여인의 몸에는 하나같이 명품 브랜드 로고가 새겨져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대중의 눈을 가리는 것도 모자라 이젠 예술의 눈까지 가리는 상업주의 대한 통렬한 비판. 이렇게 기업들을 못살게 굴다가 수차례 불평을 들었을 법도 한데. 그런데 “아니”란다. “한 번도 없다”며 웃는다. “특정 기업을 죽이자고 덤벼드는 게 아니라 시스템이 망가졌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거니까. 이대로 가다간 다 흘러내려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뿐이다. 기업들이 그 지점을 잘 이해해줬던 거고.” 그래, 오죽했으면 루브르박물관을 정면으로 꼬집는 퍼포먼스를 하겠다는데도 루브르는 기꺼이 ‘룸 711’까지 내줬을까. 작가 한 사람의 곧은 역량이 진짜 세상을 바꾸는 모양이다. 그 결정적 계기가 된 ‘오일 페인팅 셸’ 연작은 이번 서울전을 끝으로 “접는다”고 했다. 제우스가 변화시킨 세상 그 끝, 또 다른 시작을 여기 한자리서 본다. 전시는 7월 6일까지. 프랑스 아티스트 제우스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서 연 한국 첫 개인전 ‘룸 711’에 내놓은 자신의 설치작품 ‘오일 페인팅 셸’(2023) 안에 들었다. 이른바 ‘호크니 수영장’으로 불린 회화작품 ‘오일 페인팅 셸’(2015) 속 배경을 조형물로 세운 거다. 제우스는 서울전을 끝으로 일명 ‘호크니 수영장’으로 불린 이 연작을 마무리한다고 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3.04.25 I 오현주 기자
㈜코보시스, 키오스크 도입 어려운 소상공인 지원한다
  • ㈜코보시스, 키오스크 도입 어려운 소상공인 지원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코보시스는 4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3 소상공인 스마트상점’의 기술보급기업으로 선정되어 키오스크 도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5월 14일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코보시스)2023년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점포의 경영·서비스의 혁신 강화를 위해 사업장에 스마트기술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 선정되면 최대 500만 원(최대 70%)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코보시스에 따르면 선정된 ‘CBK-S2’ 키오스크는 외식업과 프랜차이즈에 맞춤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제작된 키오스크로서 외식업부터 꽃집, 애견숍 등 다양한 무인매장에 활용되고 있다. 18.5인치 LCD패널을 제공하며,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다.그 외에도 △ 직관적인 UI/UX, △ CPM방식의 간편결제시스템 도입(애플페이, 페이코, 카카오페이, 제로페이 등) △ 매장 관리프로그램 제공 △ 고성능 바코드 스캐너를 탑재했다.코보시스 관계자는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사업에 선정되어 자사의 키오스크를 많은 소상공인 분들께 보급할 기회가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품질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효율적인 매장운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4.24 I 이윤정 기자
애플페이 출시 한달…아이폰 판매는 안 늘었다
  • 애플페이 출시 한달…아이폰 판매는 안 늘었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한국에 출시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점유율은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애플페이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한 이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그 사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지난달 21일 애플페이 출시 후 내부적으로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을 잠정 집계해 이같이 분석한 것이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량 기준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은 △삼성 75% △애플 23% △기타 2%로 나타났다. 현재 애플페이 출시 이후에도 삼성전자 중심 시장 구도엔 변함이 없고, 아이폰 점유율도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사진=연합뉴스)애플페이는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 등 애플 기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애플이 2014년 애플페이를 선보이고 국내에 서비스가 출시되기까지 9년이나 걸린 만큼, 애플페이 출시에 따른 국내 영향에 관심이 컸다.애플페이의 국내 첫 번째 카드발급 파트너로 계약한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수혜가 반영된 지난 3월 신규 회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3월 현대카드 신규 회원 수는 8개 카드사 중 가장 많은 2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월(11만6000명)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많은 신규 회원을 모집한 것이다.애플페이 출시로 스마트폰 점유율에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기존 아이폰 이용자들이 애플페이를 적극 채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 탑재된 아이폰6(2014년 출시) 이후 모델부터 모두 사용 가능하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플페이 론칭 3주째 가입 결제 토큰 등록 수는 2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제 토큰은 한 사람이 카드 한 개를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에 등록할 때마다 하나씩 생성된다.애플페이 국내 출시 전부터 스마트폰 단말기 시장에선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 높았다. 지난달 20일 카운터포인트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페이의 성장은 아이폰 이용자 기반 시장에 의해서만 주도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2022년 기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단순히 애플페이 출시 및 사용 경험을 위해 신규 아이폰으로 교체 구매를 시도할 확률은 높지 않다”고 예상했다.애플페이와 별개로 국내 아이폰 판매량은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카운터포인트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애플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아이폰14 프로와 맥스의 지속적인 수요가 이어지면서 국내 스마트폰시장의 점유율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카운터포인트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애플페이 론칭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점유율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래픽=카운터포인트)
2023.04.21 I 임유경 기자
애플페이 출시 한달…메기인가 악어인가
  • 애플페이 출시 한달…메기인가 악어인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한 지 한 달 차에 접어든 가운데 카드업계 전반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현대카드와 손잡은 애플페이라는 ‘메기’가 출현하자 카드사들이 영업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며 업권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형국이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애플페이를 의식해 삼성페이 유료화를 검토하면서 카드업계가 수익 악화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애플페이 사용 화면(사진=현대카드)◇애플페이, 카드시장 ‘메기’ 역할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21일 국내 서비스 출시 한 달을 맞는다. 초기 흥행은 성공했다는 평가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출시 3주 만에 카드 등록 수가 200만건을 넘어섰다. 가입자의 이용률은 60%에 달한다. 이 기간 결제승인 기준 8만6000개 가맹점에서 애플페이가 사용됐다. 이 기세를 몰아 현대카드는 이달 중 애플페이 론칭 관련 성과도 밝힐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페이를 독점한 현대카드가 화제성을 띠면서 아직 애플페이와 제휴되지 않은 카드사들은 자체 차별화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캐릭터카드’로 시장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신한카드 집계 결과 신한카드의 주요 캐릭터카드 발급매수는 지난달 313만장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3월 론칭한 산리오 캐릭터즈카드는 출시 4일 만에 5만장 이상 신청이 몰려 재고부족으로 배송지연 공지를 띄워야했다. 한 달 간 누적발급수는 10만6000장을 기록했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애플페이 출시와 함께 카드사들의 자체 마케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페이 등장이 카드업계 경쟁체제를 가속화 하는 한편 시장 환경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페이 출시를 계기로 최근 삼성페이에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카드사 실무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페이는 지금까지 카드사에 수수료를 받지 않았지만 향후 재계약 시 애플페이가 현대카드로부터 받는 0.15%의 수수료를 동일하게 청구할 계획으로 보인다. 계약 시점은 7~8월께로 전해진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페이 수수료 유료화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삼성페이가 유료화될 경우 카드사들의 수익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향후 애플페이가 수수료를 더 올릴 수 있는 빌미가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교통카드 사용은 쉽지 않아애플페이가 한 달만에 급격히 시장지배력을 키웠지만 범용성이나 측면에서는 여전히 열위에 있다. 애플페이 국내 론칭과 함께 약 120개 브랜드가 전용 단말기를 도입했고 현재 10만개 이상의 매장에서 애플페이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 수 300만여개에 비하면 아직 규모는 미미하다. 애플카드는 교통카드 사용도 여전히 불가능하다. 코레일이 자사의 선불 교통카드에 애플페이 호환 가능성을 지난해 9월 검토했으나 이후 진전이 없다. 상당한 인프라 투자비 문제가 걸림돌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애플페이와 협의는 중단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4.20 I 정두리 기자
머스크에 화답…유럽, 챗GPT 포함한 AI규제안 마련 착수
  • 머스크에 화답…유럽, 챗GPT 포함한 AI규제안 마련 착수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유럽연합(EU)가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부작용을 차단할 수 있는 규제 마련에 착수했다. 이미 2년 전 AI규제안을 마련했지만, 최근 생성형AI가 급속도로 발전한 점을 고려해 이를 포함한 수정안을 만들어 다시 입법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1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브란도 베니페이(이탈리아), 드라고스 투도라케(루마니아) 등 유럽의회 의원들은 이날 성명에서 “매우 강력한 AI 개발을 인간 중심적이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2021년 제출된) AI법안에 대한 수정안을 마련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정안에는 GPT-4와 같은 초거대 AI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에 대한 규칙 등이 담길 전망이다. 이들은 “AI의 급속한 진화로 우리는 상당한 정치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EU가 올해말 법제화로 하고 있는 AI법안이 전세계 규제의 청사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이들은 수정안 마련이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 등이 서명한 비영리단체 ‘삶의 미래 연구소(FLI)’의 AI중단 요청 서한에 대한 화답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FLI는 모든 AI 연구소에 GPT-4보다 강력한 AI 개발을 최소 6개월간 중단할 것을 요청했고, EU에도 생성형AI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다룰 규제를 촉구하는 서한도 발송했다. EU는 이미 2021년부터 AI에 대한 규제안을 마련했다. 행정부인 EU집행위원회는 2021년 4월 AI가 초래할 수 있는 사회적 위험을 예방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기술개발을 위한 유럽 AI법(EU AI Act)를 제안했다. 핵심은 AI기술에 대한 위험성 분류다. AI기술 자체가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데이터를 어느 분야에 활용하느냐에 따라 위험성이 달라진다는 판단에 △수용 불가 △고위험 △제한된 위험 △최소위험 등으로 나누고 각 분류에 따라 법적 의무를 부과할 방침이다. 입법부 하원 역할을 하는 EU 의회는 베니페이 의원 등이 제안하는 AI법 수정안 등을 고려해 초안에 만든 뒤 상원 역할을 하는 EU이사회와 본격 논의를 시작할 전망이다. 일부 EU의원들은 챗GPT를 고위험군으로 지정해서 강한 규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의원들은 최소위험으로 분류하고 챗GPT의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반박하는 등 이견이 적지 않다.
2023.04.18 I 김상윤 기자
애플, '시중금리 10배' 저축계좌 출시…떨고 있는 美중소은행(종합)
  • 애플, '시중금리 10배' 저축계좌 출시…떨고 있는 美중소은행(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미국에서 시중은행의 10배에 달하는 이자를 주는 파격적인 저축 상품을 출시했다. 금융서비스를 강화해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고 애플 기기 사용자들을 자체 생태계에 가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노리고 금융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애플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중소·지역 은행들의 예금 인출 사태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애플카드 사용자는 아이폰 월렛 앱에서 저축 계좌를 개설하고 관리할 수 있다. (사진= 애플 홈페이지)◇금융 강화 나선 애플…고금리 저축상품 선봬 애플은 17일(현지시간) 미 대형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연 4.15% 이자를 제공하는 저축 계좌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기준 미국 은행의 평균 이자(0.35%)의 10배가 넘는 고금리 상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수의 온라인 은행이 5%의 높은 고금리 저축을 판매하고 있으며, 얼라이뱅크와 골드만삭스 자체 고금리 상품도 애플의 저축계좌보다 낮은 3.75%, 3.9%의 이자를 주고 있다. 애플이 2019년 골드만삭스와 제휴해 출시한 ‘애플 카드’ 사용자는 이날부터 아이폰의 월렛(지갑)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손쉽게 저축 계좌를 만들 수 있다. 계좌 개설에 따른 수수료나 최소 금액 등의 요건도 없다. 저축 계좌를 개설하면 애플 카드 사용 시 결제 금액의 최대 3%까지 돌려주는 ‘데일리 캐시’ 보상이 이 계좌로 자동 입금된다. 데일리 캐시 입금 위치는 변경할 수 있으며, 저축 계좌에 은행 계좌의 자금을 추가해 이자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사용자는 월렛 앱에 나타나는 대시보드를 통해 저축계좌를 관리할 수 있고, 이자 및 계좌 잔액을 추적하거나 자금을 인출 등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애플은 최근 금융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애플 페이 사용처를 확대하는가 하면, 지난달 미국에서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에 ‘선구매 후지불’ 기능인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를 도입했다. 앞서 애플은 2012년과 2014년에 각각 월렛 앱과 애플페이를 선보였고, 2017년에는 메시지를 통한 개인 간 송금 서비스 ‘애플캐시’를 내놨다. 향후 장기 대출인 ‘애플페이 먼슬리 페이먼트’ 등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금융·게임·음악 ·앱스토어 등 서비스 부문에서 거둬들이는 매출의 비중은 10년 전 약 8%에서 지난해 20% 수준으로 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금융 서비스 자체에서 나오는 매출도 신규 수익원이지만, 근본적으로 사용자들이 계속 아이폰을 중심으로 애플 기기를 쓰게 만드는 것이 애플의 근본적인 목적으로 보인다. WSJ은 애플이 아이폰을 사용자들을 자체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연결시키는 디지털 지갑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 AFP)◇애플, 연 4.15% 저축상품 출시…중소은행 타격 불가피 애플의 고금리 저축상품 출시로 금융권에는 긴장감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실리콘밸리뱅크(SVB)와 시그니처은행의 붕괴 이후 대형은행 등으로 고객 자산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추세 속에 애플과 골드만삭스가 함께 선보인 고금리 저축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어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이날 미국의 대형 증권사인 찰스 슈왑을 비롯해 지역은행인 스테이트 스트리트와 M&T 등에서 올해 1분기에 총 600억달러(약 79조원)에 가까운 예금이 이탈했다고 보도했다. 예금주들은 중소은행에서 돈을 빼 JP모건, 씨티그룹 등 대형사로 갈아탄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기준 JP모건의 고객 예금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보다 370억달러(약 49조원) 증가한 2조3800억달러(약 3139조원)로 집계됐다. FT는 “지난달 SVB 등의 은행 붕괴 이후 (중소은행으로부터) 예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은행 계좌에서 현금이 빠져 나갔다”며 “(애플의 고금리 저축계좌 출시는) 전통적인 은행에 대한 새로운 위협의 신호”라고 평가했다.찰스슈왑의 경우 예금 자산을 줄었지만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채권 등 비예금 자산으로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금융 소비자들은 안전성을 추구하면서도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투자처를 찾아 돈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MMF의 규모는 3580억달러(약472조원)로 지난해 1분기(1330억달러)보다 150%, 전분기대비 30% 가량 늘었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전통적인 은행 계좌에서는 현금이 계속 빠져나갈 것”이라며 “상장지수펀드(ETF)나 MMF에 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18 I 장영은 기자
카카오페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카드 결제 지원
  • 카카오페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카드 결제 지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 앱스토어에서 카카오페이를 통해 카드 결제가 가능해졌다. 선불충전금인 ‘카카오페이머니’로만 가능했었는데, 결제 수단이 확장됐다.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는 지난 3월 20일부터 애플 앱스토어 내에 카카오페이 카드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4월 한 달 동안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사용자들은 신규 도입된 카카오페이 카드결제 서비스로 선·직불 혼합형 결제 카드인 ‘카카오페이머니카드’ 및 포인트 적립에 특화된 ’카카오페이신용카드’를 비롯하여 카카오페이 결제수단으로 등록된 카드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 결제가 가능하다.이용을 원하는 사용자는 아이폰 설정 메뉴 내 애플ID-결제 및 배송 탭에서 ‘지불 방법 추가’를 누르고 지불 방법으로 ‘카카오페이’를 선택하면 된다. 카카오톡으로 연동된 본인인증에 동의하면 복잡한 등록 절차 없이 카카오페이 카드가 결제 수단으로 등록된다.카카오페이는 애플 앱스토어 카드결제 지원을 기념해 이달 3일부터 말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근 3개월간 결제 이력이 없는 신규 혹은 휴면 사용자가 프로모션 대상이며, 대상 조건에 충족되는 사용자는 결제 시 선착순 10만 명에 한해 최대 5000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프로모션은 주차별로 피파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웨이브, 티빙 등 주요 개발사 채널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카드결제를 통해 사용자들이 앱스토어 상에서 더 쉽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결제를 위해 사용처를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04.17 I 임유경 기자
SK페이 "애플페이 게 섰거라"…오프라인 NFC 결제 시작
  • SK페이 "애플페이 게 섰거라"…오프라인 NFC 결제 시작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1번가는 간편결제 서비스 ‘SK페이’의 오프라인 매장 NFC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11번가전국 세븐일레븐, 뚜레쥬르, 빕스 매장에서 SK페이와 SK텔레콤(017670)의 T멤버십 앱으로 NFC 결제를 할 수 있다. SK페이는 기존 바코드 방식으로 오프라인 결제를 제공해 왔는데, 이번 NFC 결제 추가로 각 매장에 설치된 SK페이 전용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는 것으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이번에 NFC 결제가 가능한 매장은 약 1만4000곳이다. SK페이에 미리 등록해 둔 신용카드(BC·삼성카드 제외), 선불충전 결제(SK페이 머니),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최신 버전의 SK페이 앱을 실행해 원하는 결제수단을 선택하고, 생체인증이나 결제 비밀번호 입력 후 SK페이 전용 NFC 태그에 갖다 대면 결제가 완료된다. T멤버십 앱에서도 SK페이 결제를 켜고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11번가는 안정적인 오프라인 NFC 결제를 제공하기 위해 NFC를 이용한 정보전달 솔루션으로 지난해 과기부 주최 ‘제22회 모바일 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결제 인프라 전문 스타트업 올링크와 협력했다.11번가는 앞으로 오프라인 제휴 가맹점을 확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NFC 단말기 보급 등 인프라 확대에 주력하면서 1800만 SK페이 이용자들이 온·오프라인을 아울러 더욱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안정 및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SK페이는 11번가를 비롯해 기프티콘, T월드, SK스토아와 교보문고, 우체국쇼핑 등 36곳의 온라인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고, 오프라인은 전국 T월드 대리점과 편의점(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베이커리(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뚜레쥬르, 던킨, 배스킨라빈스), 레스토랑(빕스) 등 약 2만6000여곳 매장에서 바코드 또는 NFC로 이용할 수 있다.
2023.04.17 I 정병묵 기자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전국 매장에 애플페이 결제 서비스 도입
  •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전국 매장에 애플페이 결제 서비스 도입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프리미엄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애플페이 결제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고객 편의성 강화에 나선다.(사진=아웃백)아웃백은 전국 90여 개 레스토랑 매장에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지원하기 위한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구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애플페이 결제 시스템 지원은 새로운 결제 수단 확대를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간편하고 안전한 결제문화 확산을 위해 전격 도입됐다..매장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고객은 애플기기 측면 버튼(Touch ID 기기의 경우 홈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아이폰 또는 애플워치를 결제 단말기 근처에 가까이 대면 비접촉식 결제를 할 수 있다. 모든 애플페이 구매는 페이스 ID나 터치 ID 또는 쓸 때마다 생성되는 고유한 동적 보안용 결제 암호문을 통해 인증되기 때문에 안전하다. 특히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결제할 때, 카드 번호는 애플 서버는 물론 개인 단말기에 저장되지 않고 고유의 기기 계정 번호(DAN)를 생성한 후 업계 표준 인증을 받은 보안 칩에 암호화 과정을 거쳐 안전하게 저장된다.아웃백은 이번 애플페이 도입을 계기로 아이폰을 많이 사용하는 2030세대의 편의성을 높여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고객 편의성을 확대해 젊은 층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웃백 관계자는 “아웃백 매장을 많이 찾는 MZ세대 고객들이 애플페이 결제 시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 점검을 모두 마친 후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고객 편의성 제공은 물론 맛과 서비스에서도 아웃백만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4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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