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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을 나경원 vs 류삼영 대결…인천 서갑 김교흥·서을 이용우
  • 동작을 나경원 vs 류삼영 대결…인천 서갑 김교흥·서을 이용우
  • [이데일리 김혜선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서울 동작을에 ‘총경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전 총경을 전략 공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은 곳이다.류삼영 전 총경(왼쪽)과 나경원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날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8개 전략 지역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당초 서울 동작을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전략 공천이 예상돼 나 전 의원과 ‘빅매치’가 열릴지 주목됐지만 민주당 영입인재인 류 전 총경이 공천을 받게 됐다.부산 북구을에는 정명희 전 부산 북구구청장이 공천을 받았다.인천 서구갑은 현역인 김교흥 의원이 공천을 받았고, 서구을에는 민주당 영입인재이자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 창립멤버인 이용우 변호사가 나선다. 선거구 획정으로 신설된 인천 서구병은 현역 의원인 신동근 의원과 모경종 전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 차장, 허숙정 비례대표 의원이 결선 있는 국민참여경선을 벌인다.경기 평택을은 이병진 평택대 교수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을은 권향엽 전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 비서관이 각 공천을 받았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을은 여성전략특구 지정으로 현역인 서동용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선거구 획정으로 지역구가 4개에서 3개로 줄어든 경기 안산을은 현역 김철민, 고영인 의원과 김현 전 이재명 당대표 언론특보가 결선 있는 국민경선을 벌인다. 국민경선은 권리당원 외 안심번호선거인단 100%로 투표한다.
2024.03.02 I 김혜선 기자
“접대 장부 포착”…여의도 피바람 예고한 이복현
  • “접대 장부 포착”…여의도 피바람 예고한 이복현[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진짜 속내가 뭡니까”한 금융회사 관계자는 기자에게 이같이 질문했습니다. 정말 뭔가 잡은 게 있어서 제대로 털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엄포용으로 발언한 것인지 궁금하다는 것입니다.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른바 ‘선수들’조차도 최근 이복현 원장의 발언을 놓고 진의를 해석하기 바쁩니다. 그만큼 깜짝 놀랄 정도의 발언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원장이 이번주 수요일(2월28일)에 밝힌 요지는 △실적이 부실한 이른바 ‘좀비 상장사’에 대한 상장폐지 △불공정거래 금융회사에 대해선 공적영역 퇴출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당국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해 페널티를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한쪽에선 금융위원회가 페널티 없이 인센티브로 간다고 했는데 엇박자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사실 지난달 26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발표되자 시장에선 ‘소문난 잔치에 먹어 볼 것 없었다’는 혹평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예상했던 것을 넘어선 파격적인 인센티브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았고, 강제력을 담보할 내용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발표 이후 증시는 고꾸라졌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끝난 것일까요. 이복현 원장이 시장에 긴장감을 주는 발언을 한 만큼 앞으로 당국의 시장감시·감독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원장이 밸류업 관련해 증권사·운용사에 ‘깐깐한 시어머니’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하나둘씩 뭔가가 터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주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안 초안 발표를 앞두고 ‘골프 접대’를 한 증권사들이 금감원 감시망에 적발됐습니다. 이처럼 3월에는 금융회사를 겨냥한 ‘칼바람’, ‘피바람’이 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달 13일 이 원장이 개인투자자들과 만나 진행하는 공매도 간담회도 주목됩니다. 금감원장이 개인투자자들을 만나 공매도 제도개선 관련 의견수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당장은 증시가 오르지 않았지만,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해 주목해서 볼 포인트가 몇가지가 있습니다. 총선용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그럼에도 장기적으로 추진되면 우리나라 증시에 분명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정책 곳곳에 있습니다. 월별 로드맵을 보면서 몇몇 부분을 체크해 놓으면 좋을 부분도 있구요. 오늘 뒷담회에는 이같은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작년 5월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토론회에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해 직을 걸고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사진=이영훈 기자)-우선 이복현 원장의 페널티 발언부터 짚고 가죠. △지난달 28일 이복현 원장 발언을 놓고 시장에서 설왕설래가 있습니다. 이 원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연구기관장과의 간담회를 마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 원장은 “우선 성장성이 낮거나 주주환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등 기준에 미달하는 상장사는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상당히 오랜 기간 성장하지 못하거나 재무지표가 나쁘거나 심한 경우 인수합병(M&A) 세력의 수단이 되는 기업 등이 10년 이상 (시장에) 남아 있다”며 “그런 기업을 시장에 두는 것이 과연 맞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원장은 “불공정거래나 불완전판매, 이해 상충이나 고객의 이익을 유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제재나 검찰 고발을 떠나 경제적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연기금 운용이나 정부 사업 등 공적 영역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페널티를 주겠다는 건가요?△금감원 취재를 해보면 상장 폐지나 연기금·공적 영역 페널티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상장 폐지의 경우에는 상장 폐지 요건을 바꾸거나 상장 폐지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현재는 코스닥 상장폐지 요건의 경우 시가총액이 40억원 미만인 상태가 연속해 30일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됩니다. 관리종목 지정 후 90일 간 ‘연속 10일, 누적 30일 이상 시총 40억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형식적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됩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50억원이 기준입니다. 현재도 연기금은 위탁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제재 사안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금감원이 증권사나 운용사의 문제를 정부나 연기금에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공적 영역 배제’의 경우 정부가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벤처캐피털에 출자하는 방식의 모태펀드나 각종 정책펀드 등에 참여하는 것을 배제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ELS 가입자 모임’ 350여명(주최측 추산)은 1월1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고위험 상품을 불완전 판매한 만큼 원금 보상,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이정도 가지고 시장에서 ‘칼바람’, ‘피바람’이라고 생각할까요?△이외에도 금감원은 금융회사를 겨냥한 다양한 시장감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월에 하나둘씩 터트릴 전망입니다. 예를 들어 홍콩 ELS 접대 건이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의 홍콩 ELS 담당 직원에게 접대한 7개 증권사에 대한 금감원 현장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006800),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005940), 메리츠증권(008560) 등 총 7개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KB국민은행 직원은 2021년 1월부터 작년 6월까지 여러 증권사로부터 15회 이상 골프 접대 등을 받았습니다. KB국민은행은 작년 6월에 해당 직원에게 청렴 유지 의무 위반으로 정직 3개월 중징계 처분을 내렸구요. 관련해 금감원은 접대비가 기재된 장부를 확인·포착했다고 합니다.이 원장은 홍콩 ELS 관련 금융권 자율 배상안과 관련해 “인적 제재나 기관 제재, 과징금, 과태료 등이 어떻게 될지 업권에서 많이 신경 쓰고 있을 것”이라며 “다음 주 주말 전후로 준비한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상당수 주요 금융사들이 긴장감을 가지고 이 결과를 보고 있습니다. 금감원이 현장조사를 한 홍콩 ELS의 주요 판매사는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은행들과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 등 증권사들입니다. -이 원장이 왜 이렇게 페널티 발언을 얘기했을까요?△엇박자 아니냐는 말이 나오잖아요. 금융위는 밸류업이 페널티 없이 인센티브로 간다고 하는데. 금감원은 페널티를 강조하구요. 물어봤어요. 그러니까 금감원에선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각 기관이 바라보는 지점이 다른 게 있다”고 답하더라구요. 금융위는 진흥하는 업무도 하니까 증시 활성화 쪽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서 진행합니다. 그런데 금감원은 본래 역할이 시장 감시·감독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밸류업 과정에서 손에 피를 묻혀야 하는 것입니다. ‘좀비 기업’처럼 시장에서 퇴출돼야 하는데 남아 있는 기업들, 불공정거래를 계속 일삼는 기업들 등의 문제는 메스로 도려내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어제 이복현 원장이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금감원이 내달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개인투자자와 간담회를 추진하는 것인데요.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될 수 있다”며 “그때 당국 입장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장이 개인 투자자와 공매도 관련해 간담회를 여는 건 처음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증권사 등에 대한 쓴소리도 나올 전망입니다. -이같은 분위기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취재를 해보면 3~4월에는 이같은 긴장감을 주는 페널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그래도 5월 전에는 마무리 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이 원장은 오는 5월 13~17일 미국, 스위스 등을 찾을 예정입니다. 특히 미국 일정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홍보하는 투자설명회(IR)도 포함되거든요. 이 원장은 지난해 5월에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3개국을, 작년 9월에는 영국, 독일을 찾아 IR 등을 했습니다. 오는 5월에는 작년에 못 간 미국을 이번에 방문하는 것입니다. 이 출장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등을 비롯해 금융회사 수장이 동참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습니다. 이번 5월 방문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유치를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여의도 칼바람·피바람’이 어느 정도 정리된 뒤에 이같은 출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이번주 월요일(2월26일)에 발표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얘기도 해보죠. △밸류업 방향성에 대해선 다들 공감합니다. 밸류업 지원방안을 마련한 것은 우리 주식시장이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주요국과 비교해 저평가 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각하기 때문이잖아요. 우리나라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2558조원(이하 2023년말 기준)으로 주요국 13위입니다. 상장기업 수는 2558개로 주요국 중 7위이구요. 하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5배로, 중국(1.13배), 일본(1.42배), 영국(1.71배), 대만(2.41배), 인도(3.73배), 미국(4.55배)보다 낮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일본 도쿄거래소의 ‘시장체제 개편’, ‘기업가치 제고 권고’를 참조하되 가이드라인, 인센티브, 지원체계 등을 보완해 이번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발표된 것을 두고 비판이 많이 제기됐지요?△‘앙꼬’, ‘핵심’, ‘시장이 기대하는 포인트’가 빠졌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인센티브 중심이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페널티 방식이 아니라요.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과감한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얘기했구요. 그런데 밸류업 자료를 보면 인센티브가 이렇게 표기돼 있습니다. 특히 세제 지원이 관심이 있었는데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세제지원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라고만 표기됐습니다. 지난 월요일 오전 10시에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브리핑에서도 다양한 세제지원 방안을 검토한다는 얘기만 반복할 뿐,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왜 세제지원 방안이 나오지 않았나요?△관련해서 취재해보니 정부 관계자는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정부 관계자는 세제지원 방안에 대해 “법인세, 상속·증여세 등의 감면까지 거론되는 세목이 다양해 조금 더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제 지원안에 대해서도 논의해보니 이것도 해달라, 저것도 해달라는 등의 요구가 빗발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구되는 세목 하나하나 만만치가 않습니다. 법인세의 경우에는 ‘대기업 감세’ 논란이 있고, 현 정부 출범 후 법인세 감면을 했는데 또 대기업만 세금 깎아주냐는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상증세 중 특히 상속세는 기업들이 부담이 크다며 깎아달라고 하지만, 상속세를 깎는 건 ‘부자감세’ 논란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금을 깎는다는 게 사실 국가재정 측면에서도 여러 고민해볼 점이 있는데요. 연간 600조원 넘는 예산을 짰으니까, 예산에 따른 정책을 추진하려면 그만큼 세금이 들어와야 합니다. 그런데 ‘2023 회계연도의 총세입·총세출 실적 마감 결과’가 최근 공개됐는데요, 지난해 세수 결손(정부가 예상했던 수준보다 세금이 덜 걷힌 상황) 즉 세수펑크가 56조4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역대 최대 세수 펑크인데요, 지금 나라살림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정부가 지난해 못 쓴 예산이 결산상 4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액이다. 지난해 역대 최대 세수결손(56조4000억원)에 따른 여파다.-‘증시가 앞으로 과연 오를까’하는 걱정도 크지요. △사실 정부가 파격적인 세법 개정안을 내놓지 못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데요. 그럼에도 이런 상황에서 세금을 깎아준다고 해봅시다. 통상 세법 개정안은 7월에 나오는데 결국 국회에서 의결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정도 세수펑크를 감내하면서 파격적 세제 감면을 해줬는데 증시가 안 오르면 어떡하죠. 그러면 정책 효과도 없이 국민 혈세만 낭비한 꼴이 됩니다. 이러다 보니 관가에서는 “너 총대 멨다간 나중에 독박 쓴다”는 얘기도 많습니다. 왜냐면 세금도 깎아주고 다양한 세정 지원책도 마련해주고 이것저것 다 했는데 나중에 증시가 안 오릅니다. 그러면 누군가 책임지는 사람을 찾겠죠. ‘그러면 만만한 게 공무원’이라고 관련 실무 공무원들이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보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같은 이정도 정책을 발표하면 실무진 온마이크 백플도 있고, 관련 설명도 충분히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잘 보시면 장·차관들 이외에 공무원들이 언론이나 국민들에게 구두로 구체적 내용을 설명하는 게 거의 없습니다. 백브리핑도 없구요.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밸류업 발표 중에 챙겨봐야 할 게 있다면?△방안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모든 상장사는 분기별로 PBR, 주가이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해야 합니다. 연간 배당성향, 배당수익률은 연 1회 공표해야 합니다. 시장별, 업종별로 주요 투자지표별 순위 및 개별 상장기업별 현행 및 최근 5년간 투자지표를 공개해야 하구요. 거래소는 시스템을 개발해 6월부터 개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코스피·코스닥 전체 상장사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매년 연 1회 자사 홈페이지와 거래소에 공시해야 합니다. 주주·기관 및 일반투자자와의 소통·피드백 결과도 함께 공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을 올 상반기 중에 마련해 제시할 예정입니다.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도 9월까지 개발할 계획입니다. PBR, 주가이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현금흐름 등의 주요 투자지표를 종합 고려해 종목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장관 표창도 있지요?△매년 5월 기업 밸류업 표창(경제부총리상·금융위원장상·거래소 이사장상 등 10여개사), 5대 세정지원(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R&D 세액공제 사전심사 우대, 법인세 공제·감면 컨설팅 우대, 부가·법인세 경정청구 우대, 가업승계 컨설팅), 거래소 공시 우수법인 선정, 공동 기업설명회(IR) 우선 참여 등의 혜택도 부여합니다. 정부는 거래소 전담부서 신설, 밸류업 자문단 구성, 통합 홈페이지 개설 등으로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공시교육, 컨설팅·번역 지원도 할 계획이구요. 상하반기에 각 1회씩 해외 라운드테이블도 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5월 중에 2차 세미나를 통해 가이드라인 세부내용에 대한 기업 의견수렴을 할 예정입니다. 이어 6월에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계획입니다.※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4.03.01 I 최훈길 기자
“집단행동으론 정부 추진 개혁 정책 막을 수 없다”
  • “집단행동으론 정부 추진 개혁 정책 막을 수 없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집단행동으로는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 정책을 막을 수 없다.”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같이 강조했다. 의대정원 2000명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진료거부를, 의대생들은 수업 거부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이같은 집단행동은 정부 정책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 거라는 것이다.박민수 복지부 2차관중대본에 따르면 28일 오후 7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9997명(소속 전공의의 약 80.2%),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9076명(소속 전공의의 약 72.8%)으로 확인됐다. 교육부가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유효한 휴학 신청(누적)은 총 5056건이나 됐다. 박 차관은 “그것은 온당한 저항 수단이 아니다”며 “학업과 또는 환자의 곁을 지키면서 합리적이고 대안적인 그런 이야기들을 해야 그것이 진정한 정책을 바로 세워나가는 길”이라고 말했다.28일 오전 11시 기준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294명으로 파악됐다. 1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32개 병원이었다. 10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10개 병원이며 최대 66명이 복귀한 병원도 있었다.정부는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으로 29일을 제시한 상태다. 복귀한다면 정상 참작을 해주겠지만,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최소 3개월의 면허 정지 처분과 사법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허심탄회한 전공의들과의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박미수 차관은 이날 오후 4시 대화를 원하는 모든 전공의는 서울 여의도 건보공단회의실에서 만나자고 전공의들에게 문자를 보낸 것이다. 박 차관은 “비공개 만남을 제안하는 문자를 94명의 대표 명단에 올랐던 전공의들에게 보냈고, 이 받은 문자를 동료들에게 공유해 달라고 했는데, 이게 언론에 공개가 된 것”이라며 “안 그래도 부담스러워하는 전공의들이 부담스러워할까봐 걱정이다. 소통을 원하는 전공의는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서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29 I 이지현 기자
복지부, 전공의들에 내일 ‘긴급 대화’ 제안…첫 만남 성사되나
  • 복지부, 전공의들에 내일 ‘긴급 대화’ 제안…첫 만남 성사되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보건복지부가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에게 장소와 시간을 공지하며 대화를 제안했다. 이들이 대화를 수락하면 이번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 이후 복지부와 전공의들이 처음 직접 만나게 되는 것으로 성사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복지부는 의료인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전공의들에게 다음날(29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요청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지난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복지부는 박민수 2차관 명의를 통해 ‘전공의 여러분께 대화를 제안합니다’ 제목으로 쓴 공지글에서 “공식 발표를 통해 여러 차례 대화를 제안하고 대표들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시간과 장소를 정해 알린다”며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표, 각 수련 병원 대표는 물론, 전공의 누구라도 참여 가능하다”고 밝혔다.이어 “전공의 내부에서 대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도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것으로 인식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화를 위한 협의체이므로 집단 행동과는 별개이니 우려하지 말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주기 바란다”고 알렸다.복지부는 “물론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도 좋다”며 “동 모임은 언론에 공개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이번 모임이 성사되면 지난 20일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하며 집단사직과 함께 근무를 중단한 뒤 복지부와 전공의들이 공식적으로 만나는 첫 자리가 된다.정부가 온라인 커뮤니티 공지를 통해 대화를 제안한 것은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 측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서다. 양측의 대화가 진행되지 않은 채 정부 제시한 시한이 다가오면서 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되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이 극심한 가운데, 정부는 29일을 복귀 시한으로 제시하며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 기소 등 사법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정부는 이후 업무개시명령 등으로 근무에서 이탈한 전공의들을 압박하는 한편 의료사고처리 특례법의 신속 추진 등 회유책을 내놓기도 했다.복귀 시한이 임박하며 일부 병원에서는 전공의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오려는 움직임이 보이지만 대부분의 전공의들은 복귀하지 않고 있다.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 주요 99개 수련병원을 점검 결과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의 80.8%인 9937명이었다.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108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949명 중 92.6%인 1만139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공개했다.
2024.02.28 I 김은경 기자
혜민스님 방송 복귀...풀소유 논란 이후 3년여만
  • 혜민스님 방송 복귀...풀소유 논란 이후 3년여만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서울 남산뷰 저택 공개 후 ‘풀(full)소유’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혜민 스님이 방송에 복귀한다. 2020년 이후 약 3년 3개월 만이다.혜민스님이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3년여만에 BTN불교TV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로 방송에 복귀한다. (사진=BTN불교TV)BTN 불교TV에 따르면 혜민 스님은 오는 3월 3일 첫 방송하는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로 대중과 만난다. 프로그램 소개란에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멈추고, 삶의 깊은 의미와 진정한 행복을 되새겨 보는 시간. 혜민 스님과 함께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고 일상에서 잊어버리기 쉬운 평화와 여유를 찾는다’고 적혀있다.혜민 스님의 근황은 지난 2022년 6월 한 차례 전해진 바 있다. 당시 혜민 스님은 법보신문에 ‘힘내라 우크라이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내고 당시 독일 베를린과 폴란드 바르샤바를 오가며 구호단체들과 전쟁 난민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같은 해 9월에는 혜민스님이 매주 화요일 조계사 앞에서 진행되는 배식 봉사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당시 언론 매체는 현장에서 혜민스님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관계자는 “혜민스님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에 상처를 받았고, 앞으로 묵묵히 봉사하며 지내고 싶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BTN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 홈페이지 (사진=BTN불교TV)혜민스님은 지난 2020년 11월 tvN 예능프로그램에서 8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삼청동 2층 주택을 공개했다가 거주하는 모습이 지나치게 호화롭다며 ‘풀소유’ 논란에 휩싸였다. 평소 무소유를 주장하는 강의와는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이다.논란은 미국 뉴욕의 한 아파트를 구매했다는 의혹으로까지 번졌는데, 문제가 된 건물은 수영장과 헬스시설이 마련된 30층짜리 아파트로 알려졌다. 결국 혜민스님은 같은 해 12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께 참회한다”며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며 방송에서 자취를 감춘 바 있다.
2024.02.28 I 홍수현 기자
"방사청, 차기 구축함 사업 입찰 참가 자격 재심의해야"
  • "방사청, 차기 구축함 사업 입찰 참가 자격 재심의해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방위사업청의 HD현대중공업(329180) 입찰 참가 자격 유지 결정을 비판했다. 서 의원은 한화오션(042660) 옥포조선소가 있는 거제시가 지역구다. 앞서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은 2012년부터 수년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의 함정 관련 자료를 ‘도둑 촬영’해 회사 내부 서버를 통해 공유, 군사기밀을 탐지·수집 및 누설한 혐의로 전원 유죄 판결을 받았다. HD현대중공업이 탈취한 자료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수행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자료가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은 사건 판결문을 제3자가 열람할 수 없도록 공개를 제한해 관계 당국이 부정당 제재나 계약 취소 등의 조치를 어렵게 했다. 지난 해 10월 쯤 판결문을 확보한 방위사업청은 12월 계약심의위원회를 열고 입찰 참가자격 제한 조치 등을 논의했지만 추가 검토할 사안이 있다며 제재를 보류했다. 지난 27일 재심의에서 현행법상 부정당 업체 제재가 어렵다며 단순 ‘행정조치’만 의결했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 (출처=의원실 블로그)이에 대해 서 의원은 “그간 방위사업청은 범죄 행위에 대한 확인이 이뤄지기 전까지 범죄에 연루된 기업이나 집단에 대한 제재를 미뤄왔다”면서 “다만 직원들이 범죄 수사를 받는 데 따른 일부 감점(1.8점)을 사업 평가에 반영한 것이 전부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현직 방위사업청장들은 잇따라 국회에 나와 구체적인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추가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국민께 공언해왔었는데, 어제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입찰 자격 유지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는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방사청이 방위사업법 59조에 따른 제재는 청렴 서약 위반의 전제가 되는 대표나 임원의 개입이 객관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아 제재 처분할 수 없다고 주요 이유로 언급한 것은 지나가던 소가 웃을 만한 일”이라며 “눈과 귀를 막고 가장 소극적인 태도로 가장 보수적인 결론에 이르려고 노력하지 않았는지 방사청 스스로 성찰해야만 한다”고 쏘아붙였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죄가 확정된 HD현대중공업의 직원 1명이 피의자 신분으로 국방부 검찰단으로부터 조사를 받으면서 KDDX와 관련한 군사기밀을 불법 취득한 사실을 보고한 보고서에 중역(임원)이 결재한 정황이 담긴 진술이 있었다. 서 의원은 “최근 경찰이 HD현대중공업 임원이 외부 업체와 계약한 자료 등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불분명한 이유로도 한 차례 심의보류 했던 방사청이 이번에는 왜 심의를 보류하지 않았는지 또한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방사청은 HD현대중공업의 임원 개입 여부가 언론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의 입찰 참가 자격에 대한 재심의에 즉각 착수해야 할 것”이라며 “경찰을 비롯한 수사당국은 역량을 총집결해 ‘방산 카르텔’,‘방산 마피아’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8 I 김관용 기자
與 "'쪼개기 후원금' 의혹 태영호 등 3명…불법 소지 없어"
  • 與 "'쪼개기 후원금' 의혹 태영호 등 3명…불법 소지 없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28일 쪼개기 수법으로 후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태영호, 전주혜, 양금희 의원에 대해 불법 소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4차 회의를 열고 경선 후보자에 대한 이의 신청을 논의한 뒤 이같이 발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후원금 쪼개기와 관련해 공천 신청자 3명에게 소명자료를 제출받았고 불법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며 “그 결과 3명 모두 불법 소지가 없는 걸로 판단해 관련 제보는 공람 종결 조치했다. 향후 수사나 사법 판단이 이뤄지면 재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위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받는 공천 신청자는 서울 구로을에 단수공천을 받은 태영호 의원과 강동갑에서 경선을 앞둔 전주혜 의원, 양금희 의원 등이다. 전 의원의 경우 강동 농협 조합장이 별도 동의 없이 직원 월급에서 10만원을 공제하는 방식으로 후원금을 보낸 혐의를 받아 이의제기가 접수됐다. 양 의원은 2022년부터 2년간 대구 북구의회 김순란 의원으로부터 차명계좌를 통해 후원금 2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경선 여론조사를 독려하는 과정에서 이중 투표를 유도할 수 있다는 이의 제기에 대해 공관위는 주의 조치를 내렸다. 장 총장은 “공직선거법 108조 위반 여부를 클린공천지원단에서 조사한 결과 공정한 경선을 저해할 소지 우려가 있어 해당 후보자에게 주의 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 또는 불법 선거운동 제보에 대해 장 총장은 “통상적인 선거 운동에 속하고 허위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 후 이의 제기 사안에 대해 각각 기각 조치했다”고 전했다.공관위는 이날 회의를 마치고 대구·경북(TK) 등 25개 선거구의 2차 경선 결과 발표를 시작했다. 공관위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 여론조사·당원 투표 결과의 개봉부터 합산까지 전 과정을 후보나 후보 대리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선거구별로 각각 여론조사업체에게 결과를 전달받은 공관위는 후보자들이 보는 앞에서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연결해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장 총장은 “공관위원들도 원데이터에 손대지 못하는 과정”이라며 “이의 제기가 있으면 원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의 제기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8 I 조민정 기자
2살 아이 30분간 짓눌렀다…CCTV 속 모습에 부모 ‘경악’
  • 2살 아이 30분간 짓눌렀다…CCTV 속 모습에 부모 ‘경악’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도 안산의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2살 아이의 몸에서 멍 자국이 발견된 가운데 어린이집 교사가 “멍 크림 때문”이라고 했으나 당시 상황이 담긴 CCTV를 통해 학대 상황이 드러났다. 경기도 안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2살 아이를 짓누르는 모습.(사진=MBC 뉴스 캡처)지난 26일 MBC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어린이집 낮잠 시간에 잠들지 않는 아이를 한 교사가 양손으로 짓누르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는 고통스러운 듯 몸부림쳤지만 A 교사는 끝까지 아이를 몇 번을 짓눌렀고 이는 아이가 지쳐 잠들 때까지 30분 넘게 이어졌다. 피해 아동 어머니 B씨는 언론을 통해 “아이가 발버둥 치는데 손이랑 팔 갖고 안되니까 몸으로 눌렀다”며 “경찰도 영상을 보고 ‘(부모와)원한관계가 있었냐’고 묻더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당시 B씨는 집으로 돌아온 아이의 어깨와 등에서 멍 자국을 발견했다고. 어떻게 된 연유인지 묻는 부모에 A 교사는 “멍 크림을 발랐는데 마사지를 엄청 계속 문질렀다. 이게 퍼지고 퍼지면서 부위가 넓어지면서 멍든 것처럼 됐다”고 해명했다.상황을 보기 위해 CCTV를 확인하고자 했지만 어린이집 측은 녹화 영상이 없다고 둘러댔으나 경찰 수사를 통해 감춰왔던 CCTV 영상이 드러났다.이 CCTV 속에는 밥 먹기를 거부하는 아이의 입에 억지로 음식을 밀어 넣는 모습,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이는 장면 등도 담겼다.확인된 피해 아동은 모두 5명이었다. 밥 먹기를 거부하는 아이의 입에 억지로 음식을 밀어 넣고,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이는 장면 등 추가 학대 정황도 확인됐다.현재 피해 부모들은 교사들이 반성이나 사과도 없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재판에서 한 피해 아동의 엄마는 증인으로 출석해 “사건 다음날 A 교사가 ‘오은영 박사처럼 훈육하려고 두 팔을 잡고 했을 뿐이지 억울하다’고 펑펑 울었다”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오해가 있었겠구나’ 했지만, 아이가 잠들지 않는다고 두 손으로 눈을 찍어 누르는 영상을 본 이후 A 교사를 믿은 것에 자괴감과 배신감 그리고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B씨는 “(A 교사 동료 교사가) 경찰 조사에서는 학대하는 것으로 봤다고 얘기를 해서 검사가 증인으로 불러놨더니 ‘내가 잘못 봤다 학대가 아닌 토닥이는 걸로 봤다’고 말을 바꿨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피해 아동과 부모를 대리하는 문지혜 변호사는 “피해자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교사들에게 엄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검찰은 지난해 10월 아동학대 혐의로 교사 2명을 재판에 넘겼다. CCTV가 없다고 주장했던 어린이집 원장은 교사들에게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한 점을 들어 기소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사건 이후 해당 어린이집은 폐원한 상태다.
2024.02.28 I 강소영 기자
'한끗차이' 이찬원 "'사랑과 전쟁' 마니아, 700편 봤다"
  • '한끗차이' 이찬원 "'사랑과 전쟁' 마니아, 700편 봤다"
  • (사진=티캐스트·E채널 ‘한끗차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박지선 교수가 가수 이찬원의 심리를 파헤친다.28일 첫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심리분석 코멘터리쇼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에서는 관종(관심을 받는 것을 즐기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이날 홍진경은 출산 후 첫 고정 프로그램 출연인 박지선에게 “우리 엄마가 심리학자면 되게 짜증날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찬원도 “나쁜 짓 아무것도 못한다”라며 맞장구를 쳤다. 이에 박지선은 “이제 7개월 돼서 아기의 심리는 아직 모르겠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MC로 출격하는 이찬원은 찬또위키 면모를 뽐냈다. ‘사랑과 전쟁’ 마니아로 알려진 이찬원은 ‘한끗차이’ 추리에 ‘사랑과 전쟁’ 에피소드를 쏟아냈다.이찬원이 “시즌 전체 6~700편을 다 봤다”라고 고백하자, 장성규는 “자꾸 보면 모방하게 되지 않냐”라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리고 박지선 교수는 이런 이찬원의 심리를 정확하게 분석했는데, 이찬원 본인도 무릎을 치게 만든 숨겨진 심리는 과연 무엇인지 궁금해진다.1회에서는 파멸한 범죄자의 심리와 성공한 사업가의 원동력을 갈라놓는 한 끗 차이에 대해 들여다본다. 같은 본성을 가지고도 ‘극과 극’ 인생을 산 전혀 다른 두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본성의 밑바닥을 낱낱이 살펴본다.특히 ‘살인자 관종’과 ‘정자 기부왕 관종’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그중 ‘살인자 관종’은 9년째 교도소에 수감 중인 지금도 “너무 억울하고 원통하다”라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끗차이’ 첫 회에서는 ‘살인자 관종’이 언론에 보내고 있는 자필 편지를 입수, 최초로 공개한다.박지선 교수는 “편지를 보기 전에 이렇지 않을까 생각한 게 있는데 막상 펼쳐보니 예상대로다”라며 ‘살인자 관종’의 특성을 꼬집었다.‘한끗차이’는 오는 28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2024.02.27 I 최희재 기자
회의 불참 입장 밝힌 고민정 "당무 거부 아냐"…당내 상황 우려
  • 회의 불참 입장 밝힌 고민정 "당무 거부 아냐"…당내 상황 우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26일) 최고위원회의 불참과 관련해 “당무 거부는 아니다”고 밝혔다. ‘회의 참석 보이콧’이라는 일부 언론의 기사 제목에 대해서도 “과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고 의원은 당내 마지막 의사결사체인 최고위가 갈등을 풀어나가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고 이런 이유에 따라 “회의에 들어가는 게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뉴스1)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고 의원은 “당이 어려운 상황이면 그것을 해결해야 할 책임이 저희(최고위)에 있다”면서 “지금 상황은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던 핵심당원들까지도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 결론이 날 때까지 치열한 토론을 해서라도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한다는 게 저의 주장”이라면서 “그런 논의가 계속해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제가 회의에 들어가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거 설명했다. 몇몇 분란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서 최고위원회의 교통정리가 있어야 하는데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고 의원은 “가장 큰 문제는 현재 당내 공천과 관련해서 불신이 너무 많이 쌓여 있다는 것”이라며 “공관위도 전략공관위도 시스템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믿고 있는데, 저도 그 자료에는 접근할 수 없어서 확인할 길이 없지만, 우리는 현상을 봐야한다”고 말했다.이어 “하위 20%에 해당되는 분들께서 왜 저렇게 문제제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일까, 결국 설득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고 납득이 안되는 것”이라며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여기저기 문제제기가 워낙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어떤 것은 우리 당 조사가 아닌데 오해를 받는 게 있고, 어떤 것은 당이 조사를 했는데 부적절한 것이 있는 것 같다”면서 “거기에 대해 다들 의혹만 너무 증폭되어 있는 상황이다보니 이게 경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그래서 불신을 종식하기 위해 당이 마땅한 조치를 해야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문제 상황 지적에 “이재명 대표는 수용하지 않았다”라고 고 의원은 전했다.
2024.02.27 I 김유성 기자
"도덕성이 1원칙"이라던 與 ‘의원직 상실’ 전현직 본선행 논란
  • "도덕성이 1원칙"이라던 與 ‘의원직 상실’ 전현직 본선행 논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의 4·10 총선 첫 경선에서 승리한 전·현직 의원을 두고 도덕성 기준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선거캠프 관계자의 벌금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선교 전 의원, ‘돈 봉투 의혹’이 불거졌던 국회부의장인 정우택 의원 등이 본선에 진출하면서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선교 전 의원은 경기 여주·양평 경선에서 비례인 이태규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불법후원금 모집 혐의가 있던 김 전 의원은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지만 자신의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가 벌금 1000만원형을 받으며 의원직을 잃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 또는 선거사무장·회계 책임자 등이 징역형이나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장동혁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당 공관위 기준에 따라 최종적으로 무죄를 받은 김 전 의원은 부적격 대상에 포함되진 않는다. 당초 공천 배제 대상은 아니지만 공천 심사 항목 중 15점에 달하는 도덕성 평가에서 감점을 받았을 가능성은 있다. 공관위는 예비후보의 개별 심사 점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는다.박덕흠 의원 역시 박세복 전 영동군수와의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경선에서 이기며 4선에 도전한다. 박 의원은 지역 건설사 회장 출신으로 가족 명의 건설사를 통해 수천억원 규모의 피감기관 발주 공사를 수주한 혐의를 받으며 논란이 되자 지난 2020년 9월 탈당한 전력이 있다. 다만 경찰이 2022년 6월 그를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탈당 경력으로 이번 경선에서 7점 감산 적용됐지만 경선에서 무난하게 이겼다. 최근 ‘돈 봉투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은 윤갑근 전 대구지검장과의 충북 청주상당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지난 14일 한 충북 지역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정 의원이 2022년 청주 한 카페 사장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정 의원 측은 그 자리에서 봉투를 거절했고 공식적으로 후원계좌에 입금해 선거관리위원회에 회계보고까지 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당 공관위의 일원인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김선교 전 의원은) 면접 등 평가 과정에서 본인이 아니라 회계책임자의 공직선거법 위반이 참작됐다”면서도 “경선은 100% 여론조사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이같은 공관위의 입장은 과거 발언 내용과 배치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지난 6일 회의에서 “도덕성이 바로 서지 못하면 유권자 동의를 못 받는다”며 “공관위는 도덕성을 중요시 제1의 원칙으로 부도덕 후보를 국민에게 선보이는 구태정치 끊어버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도 정 위원장은 과거 범죄경력이 있는 예비후보에 대한 컷오프를 결정하면서 “다수의 범죄 전력이 있고 그 범죄 전력들이 원천 배제 부적격 사유에 해당하진 않지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에 비춰 그 도덕성 기준에 미달하는 점을 고려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심사 원칙과 기조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을 다시 강조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야당에서는 “혁신 대신 현역 밥그릇 지키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개혁신당은 이날 논평에서 “예전 같았으면 공천은커녕 국민들 공분에 정계은퇴 했어야 할 분들”이라며 “가히 개혁 포기 공천, ‘개포동’ 공천이라 부를 만하다”고 지적했다.
2024.02.26 I 조민정 기자
'규제 집중벨트' 경기동부, 남양주에만 8개 중첩규제 '폭탄'
  • '규제 집중벨트' 경기동부, 남양주에만 8개 중첩규제 '폭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규제 집중벨트’ 경기도가 지칭한 경기동부의 또다른 이름이다.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 팔당특별대책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가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8개까지 적용되는 지자체들이 경기동부권에 집중돼있기 때문이다.26일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31개 시·군별 규제 상황을 담은 ‘2023 경기도 규제지도’를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전체 면적 1만199㎢는 수정법상 규제가 적용되며, 팔당특별대책지역(2096㎢), 개발제한구역(1131㎢), 상수원보호구역(190㎢), 수변구역(143㎢), 군사시설보호구역(2251㎢) 등의 규제를 받고 있다.경기도 중첩규제 구역도.(자료=경기도)수정법상 규제에 의해 도내에는 4년제 대학 신·증설이 금지된다. 연수시설 설치도 제한을 받는다. 도 전체 면적의 22%를 차지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안에서는 건축물 신·증축과 토지 지형 변경 등을 원칙적으로 할 수 없다. 하더라도 군(軍) 동의를 얻어야 한다.남양주·광주·양평·가평·여주·이천 등 경기 동부지역은 이른바 ‘규제 집중벨트’로 불린다.남양주시는 전체 시 면적의 47.2%가 성장관리권역 규제를 받고 있으며 46.7%가 개발제한구역, 42.6%가 자연보전권역, 42.5%가 특별대책지역에 속한다. 또 10.2%는 과밀억제권역, 9.4%는 군사시설보호구역, 9.3%가 상수원보호구역, 1.8%가 수변구역 규제를 받고 있다. 적용되는 규제만 8가지에 달한다.광주시와 양평군은 각 6개, 여주시는 5개, 이천시는 3개의 중첩규제를 받는다. 이에 따라 산업시설 면적과 입지 등이 제한되면서 동부지역 공장 중 99%가 산업단지가 아닌 소규모 개발입지형태로 난개발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동부지역뿐 아니라 경기 북부지역도 중첩규제 등으로 인한 산업인프라 조성 제약, 재산권 침해, 일자리 창출 감소, 투자유치 등 여러 가지 규제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는 지역별 규제 현황을 파악해 국가경쟁력 제고와 주민 불편, 기업활동 애로사항 해소 등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강력한 규제개선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규제지도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규제지도에는 △경기도 전체 규제 현황 △중첩규제 현황 △시·군별 규제 현황을 비롯한 20개 세부 현황 등을 시각적으로 알기 쉽게 담겼다.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특별대책지역,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공장설립제한지역, 배출시설설치제한지역 등 국토균형발전과 군사, 물환경규제 등과 같은 ‘국가적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가 받고 있는 규제현황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도는 제작된 규제지도를 중앙정부 및 도의회, 31개 시·군, 연구원, 언론사 등에 널리 알림으로써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데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 홈페이지에 공개해 도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규제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김평원 규제개혁과장은 “중첩규제 개선 정책 추진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매년 경기도 규제지도를 제작하고 있다”면서 “민선8기 경기도지사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친과 연계해, 규제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경기도 시군별 중첩규제 현황.(자료=경기도)
2024.02.26 I 황영민 기자
임윤아, 亞 팬미팅 투어 순항…방콕도 '핑크빛'으로 채웠다
  • 임윤아, 亞 팬미팅 투어 순항…방콕도 '핑크빛'으로 채웠다
  • 임윤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임윤아가 방콕의 밤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임윤아는 지난 24일 태국 방콕의 바이텍 이벤트 홀 98에서 열린 ‘YOONA FAN MEETING TOUR : YOONITE in BANGKOK’ (윤아 팬미팅 투어 : 유나이트 인 방콕)으로 태국 팬들과 재회했다.특히 이날은 태국 현지의 유명 방송국 Ch7HD의 ‘Tieng Bunterng Sod’, Ch9HD의 ‘Nine Entertain’ 등을 비롯해 각종 온·오프라인 언론 매체, 매거진까지 약 27개의 미디어가 참석해 팬미팅 현장을 취재하며 막강한 임윤아의 글로벌 파워를 느끼게 했다.본 공연에서 임윤아는 현재 태국에서 유행하는 음식을 먹고 재료를 맞히는 현지 맞춤 코너를 시작으로, 팬들에게 직접 받은 사연과 질문에 정성껏 답하고 출연했던 작품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더불어 랜덤 게임을 통해 소녀시대의 ‘Kissing You’(키싱유), ‘The Boys’(더 보이즈) 댄스를 비롯해 각종 챌린지에 도전한 것은 물론 태국어로 깜짝 준비한 POP PONGKOOL(팝 뻥굴)의 ‘싸락짓’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으며, 솔로곡 ‘바람이 불면 (When The Wind Blows)’, ‘노크 knock’, ‘덕수궁 돌담길의 봄’으로 쉼 없이 세트리스트를 가득 채워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끝으로 팬들의 슬로건 이벤트에 감동한 임윤아는 “드라마 ‘킹더랜드’ 촬영으로는 왔었지만, 팬분들을 만난 건 오랜만이어서 정말 반가웠다. 늘 그렇듯 좋은 에너지를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도 행복한 한 페이지의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하며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임윤아는 서울, 홍콩, 마카오, 타이베이, 요코하마, 방콕에 이어 오는 3월 1일에는 마닐라, 3일에는 자카르타에 방문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4.02.26 I 김가영 기자
“아내와 딸들을 죽였습니다”…강남 엘리트 가장의 몰락
  • “아내와 딸들을 죽였습니다”…강남 엘리트 가장의 몰락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내와 딸 둘을 죽였다”지난 2015년 1월 6일 일어난 ‘서초동 세 모녀 살해사건’의 범인 강 씨. (사진=YTN 영상 캡처)‘서초동 세 모녀 살해사건’으로 떠들썩했던 2015년 2월 23일, 피고인으로 재판에 서게 된 모녀의 남편이자 아버지였던 강모씨(당시 48세)는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의 정신감정을 법원에 요청했다.검찰 측은 “대검 과학수사센터에서 심리행동분석을 한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도 “피고인 측에서 요청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검찰이 강 씨에 심리행동분석을 한 결과 그에게는 우울증세 이외의 정신질환은 없었다. 다만 자기애와 성취욕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5 1월 6일, 가장은 살인자로 변했다그해 1월 6일 새벽 단란한 듯 보였던 가정은 강 씨의 손에 사라졌다. 강 씨는 전날 당시 14살이던 큰 딸이 “배가 아프다”고 하자 “빨리 나으라”며 ‘약’을 건네 물과 함께 마시게 했다. 그리고 아내에게 준 와인에도 이 알약을 넣었다. 이는 수면제였다. 세 모녀가 잠에 들자 강 씨는 돌변했고 노트를 꺼내 “미안해 여보. 천국으로 잘 가렴. 나는 지옥에서 죗값을 치르겠다”며 “통장에 남은 돈은 부모님과 장인, 장모님의 치료비와 요양비에 쓰라”는 메시지를 적었다.세 모녀가 깊이 잠든 이날 오전 3시 강 씨는 부인과 큰딸, 작은딸(당시 8세)을 차례대로 살해했다. 모든 일을 끝낸 시각은 오전 5시경이었다. 강 씨는 자신의 차량을 몰고 청주로 갔다. 그리고 오전 6시 28분 119에 전화를 걸어 “아내와 딸 둘을 죽였다. 나도 곧 죽을 것이다”라고 자백했다. 대청호에 뛰어들어 목숨을 끓으려 했지만 생각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극단적인 선택에 실패하자 그는 차를 몰고 경북 문경으로 향했다. 이날 오후 12시 21분 경찰에 의해 문경 농암면 대정숲 인근에서 허름한 행색으로 검거됐다. 그의 바지는 젖어 있었고 손목엔 자살을 시도한 흔적이 역력했다. ■ Y대 졸업, 외국계 IT회사 임원까지…그러나이 사건은 ‘서초동 세 모녀 살인사건’으로 불리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았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강 씨가 왜 일가족을 살해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강 씨는 서울 소재 Y대학교를 나오고 외국계 IT회사에서 재무를 맡았으며 상무이사까지 올라갔다. 그러다 2012년 한 대형 한의원 재무회계 담당으로 회사를 옮겼으나 한의원 원장이 바뀌며 1년 만에 퇴사를 종용당했다. 9000만 원의 연봉을 벌며 앞날엔 희망이 가득했던 강 씨는 한순간에 실직자가 됐다. 하지만 그는 실직 사실을 가족들에게 숨겼다. 이를 계속 숨기기 위해 지인들의 사무실을 전전했지만 녹록치 않았고 곧 월 30만 원짜리 고시원으로 발을 돌려 출퇴근을 했다. 그는 이곳에서 끼니는 라면으로 때우며 주식투자에 빠졌다. 이로 인해 2억 7000만 원의 손실을 봤다.그의 살해 동기가 주식투자 실패로 인한 ‘생활고’라는 판단도 있었지만 유서가 공개되면서 실질적인 살해 이유가 드러났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유서엔 ‘잘나가던 시절은 다 가고…’경찰 조사 결과 강 씨는 유서에 ‘잘나가던 시절은 다 가고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제는 마이너스 인생이 시작되는 것 같다. 조금 더 있으면 정말 추한 꼴을 보일 것 같고 혼자 가면 남은 처자식이 불쌍할 것 같아 같이 가려고 한다’고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며칠 전에도 같이 가려고 했는데 애들이 깨어있어서 저지르지 못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검찰은 이를 근거로 강씨가 이전에도 범행을 시도한 적이 있다며 우발적으로 마음을 먹은 것이 아닌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봤다.아울러 검찰이 제시한 진술보고서에 따르면 강 씨는 “2~3년간 어떻게 버틸 수 있겠죠. 부채가 좀 있지만, 아파트가 있어서 살 수는 있겠지만, 손 벌리고 아쉬운 제가 쪽팔려서”라고 진술했다. 서초동 아파트를 팔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중대형이라 매매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고 친가·처가가 알게 될 것이 두려웠다”고 말했다. 결국 강 씨의 말을 종합해 봤을 때 그의 ‘자존심’ 때문이었을 지도 모른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강 씨 가족은 서울 서초구에서 부촌으로 유명했던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사건 당시 40평대 매매가는 11억 원가량의 아파트에 주택담보대출 5억 원 이외에 다른 빚은 없었다. 집을 담보로 빌린 돈 5억 원 중 1억 3000만 원이 남아 있었고, 아내 통장에 2억 원 가량이 있었다. 개출금을 갚고도 10억 원 가량을 건질 수 있었던 것. 양가 부모도 모두 중산층이었으며 부부 사이에도 불화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문가는 강 씨의 살해 동기가 어린 시절 원가족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봤다. 권수영 연세대학교 상담코칭학과 교수는 한 언론에 “부모의 높은 기대에 부응해야만 인정받고, 만일 인정받지 못한 경험이 많다면 (남들이 보면 꽤 인정받을 만한) 성취를 이뤄도 자신의 내면에는 늘 부족한 자화상을 가지고 살게 된다”고 했다. 이어 “아내에게, 자녀에게, 주위 가족 모두에게 더 이상 그럴듯한 존재로 지낼 수 없을 것 같은 불안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클 때 무시무시한 방법으로 자신의 존재의 불안을 종결하려는 행동을 취할 수도 있다”며 “강 씨가 위기 시 정작 가족들에게 자신의 약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숨기게 된 것도 이러한 원가족 경험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검찰은 강 씨에 사형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강 씨에 무기징역을 선고해 현재 복역 중이다.
2024.02.26 I 강소영 기자
與, 경선 집계 과정 후보에 공개…한동훈 "민주당과 달리 사심 없다"
  • 與, 경선 집계 과정 후보에 공개…한동훈 "민주당과 달리 사심 없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10 총선 첫 공천 경선 발표를 앞둔 24일 경선 결과 집계 전 과정을 후보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당 공관위는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후보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 경선 결과 집계 전 과정을 후보나 후보 대리인 등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후보나 후보 대리인은 여론조사·당원투표 결과의 개봉부터 합산까지 전 과정을 참관하고 경선 결과에 서명한다. 언론에는 선거구별 경선에 승리한 후보자만 공개된다. 이와 관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에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사심’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못한다면, 민주당은 가짜 시스템공천, 우리 국민의힘은 진짜 시스템공천”이라며 “그 차이를 국민들께서 알아봐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갑·양천갑·양천을·금천, 경기 의정부을·여주양평, 충북 청주상당·충주 제천단양, 충남 아산을·홍성예산, 제주 서귀포 등 2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2.25 I 경계영 기자
‘페북에 비밀누설’ 검사 징계 나선 대검
  • ‘페북에 비밀누설’ 검사 징계 나선 대검[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검찰청이 임은정(사법연수원 30기)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에 대해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습니다. 임 검사의 사회관계망(SNS) 글이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외부에 공개해 비밀 엄수 의무를 위반한 것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임 검사는 다시 SNS에 글을 올려 징계 혐의에 반박하는 상황입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대검찰청◇ ‘한명숙 사건’ 배제 페북 글 써서임 검사는 페이스북에 검찰총장 명의의 지난 19일자 ‘검사 징계 청구서’를 공개했습니다.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외부에 공개해 비밀엄수 의무를 위반했고, 감찰 사실 공표 절차에 의하지 않고 SNS에 공표해 직무상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입니다. 또 공정성에 대한 오해나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글을 게시함으로써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하는 행위를 했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2021년 3월 당시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이던 임 검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모해위증 의혹 사건과 관련한 게시물입니다. 3월 2일 임 검사는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사건에서 직무 배제됐다는 글을 게시했고, 대검이 “검찰총장이 임 연구관에게 사건을 배당한 적이 없고, 처음으로 대검 감찰3과장을 주임 검사로 지정했다”는 해명했습니다. 이에 임 검사는 “조사는 검사인 제가 했다. 검사로서 업무 수행 중 범죄혐의 발견하여 수사 착수하겠다고 결재 상신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후 3월 4일 임 검사는 “검찰 측 재소자 증인들을 형사 입건해 공소 제기하겠다는 저와 형사 불입건하는 게 맞는다는 감찰3과장, 서로 다른 의견이었는데 총장님은 감찰3과장을 주임 검사로 지정했다”고 글을 게시했습니다. 대검은 임 검사의 3월 4일 SNS 글이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외부에 공개해 비밀 엄수 의무를 위반한 것에 해당한다고 본 것입니다. 또 공정성에 대한 오해나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글을 게시해 검사로서의 체면이나 위신을 손상했다고 본 것으로 전해집니다. 임 검사는 지난 22일 ‘검사 징계 청구서’를 공개와 함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징계 혐의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임 검사는 “2020년 하반기 ‘허정수 감찰3과장 등 무혐의 의견 vs 한동수 감찰부장과 임은정 기소 의견’이라는 검찰 관계자발 언론 보도가 몇 달간 쏟아졌다”며 “그 검찰 관계자들이 아니라 그런 보도 이후 제 소회 글이 비밀 누설이라니 예상대로지만 황당하고 씁쓸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소위 ‘입틀막’ 시대가 참으로 서글프다”며 “누가 검사이고 검사란 무엇인가를 잘 알려주고 오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대검찰청◇ SNS 통해 여론 판단 받을 문제인지한편에서는 임 검사의 SNS 글 게시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기도 합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임 부장님 말씀대로 이미 검찰 관계자발 언론 보도가 이어졌고, 공론화된 사실을 쓰신 거라면 딱히 비밀이라고 할 것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해당 글에 비밀이라고 꼽자면 총장님 지시라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만약 공표되거나 널리 알려지기 전 내용을 올리셨다면 당연히 비밀 누설에 해당되고 공무원으로서의 징계 사유는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SNS를 통한 검찰 내부 사정을 게시한 것에 대해 지적하기도 합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임 부장이 정의로운 것은 알고는 있다”며 “다만 본인이 옳았다는 것에 대해 SNS를 통해 국민의 여론으로 판단 받을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 내부적인 결정이 잘못됐다면 불복하는 절차가 있고, 또 본인이 관철하지 못했다면 그건 자기가 감수해야 하는 문제”라며 “그거를 전혀 다른 장으로 끌고 와서 그렇게 여론 조성을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검찰 출신 변호사는 “법적으로 판단해 봐야 할 부분이 있지만 임 부장 SNS에 등장하는 동료 검사나 피의자, 피해자 등이 원치 않게 알려져 어찌 보면 명예훼손이 될 여지도 있다”며 “자신의 공치사를 위해 올리는 것을 원치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건에 대한 결정을 주임 검사만이 내리는 게 아니라 결재 과정에서 차장검사 등 의견이 다를 수도 있다”며 “물론 청탁 등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음모론에 그칠 수도 있다. 주임 검사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이를 SNS에 올린다는 것은 정상적인 범주를 벗어났다고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2024.02.24 I 박정수 기자
美 백악관, 나발리 죽음 관련 "러시아 500여개 신규 제재"
  • 美 백악관, 나발리 죽음 관련 "러시아 500여개 신규 제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2주년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러시아와 관련한 대규모 신규 제재를 발표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옥중 사망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오른쪽)와 딸 다샤 나발나야를 만나고 있다. 다샤는 스탠퍼드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연합뉴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정복 전쟁과 용기 있는 반부패 활동가이자 푸틴의 가장 매서운 반대파였던 알렉세이 나발니의 죽음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를 겨냥한 500개 이상의 신규 제재를 발표한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금융 부문, 방위 산업 기지, 조달 네트워크, 여러 대륙에 걸친 제재 회피자뿐 아니라 나발니 투옥과 관련된 개인들을 대상으로 한다”며 “이 제재는 반드시 푸틴이 해외에서의 침략과 국내에서의 억압에 대해 더 강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새로운 수출 제한도 발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쟁 기계를 지원한 약 100개 단체에 새로운 수출 제재를 부과한다”며 “우리는 러시아의 에너지 수익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나는 시민 사회, 독립 언론, 전 세계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도록 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바이든 대통령은 하원에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 통과도 촉구했다. 그는 “전쟁이 시작되고 2년 동안 우크라이나 국민은 엄청난 용기를 가지고 싸우고 있다. 그러나 탄약이 부족하다”며 “우크라이나는 이란과 북한의 무기와 탄약으로 무장한 러시아의 끊임없는 공격에 맞서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것이 하원이 더 늦기 전에 초당적인 국가 안보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 이유”라고 촉구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 법안은 우크라이나에 긴급한 자금을 제공하고 미국의 방위 산업 기반에도 투자한다”며 “의회는 이 법안을 지지하면서 유럽과 국내의 안보를 강화하고 푸틴에 맞설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이 법안에 반대하는 것은 푸틴의 손에 놀아나는 것뿐”이라고 지적했다.전날 미국 재무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 러시아를 돕는 자들과 러시아의 전쟁 기계”를 겨냥한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은 로이터통신에 이번 제재가 다른 국가들과 함께하는 것으로 러시아의 군산복합체뿐 아니라 러시아가 필요한 물품을 구하는 것을 돕는 제3국가의 기업들도 겨냥한다고 설명했다.아데예모 부장관은 제재의 목적은 러시아가 무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물품을 확보하지 못하게 하고 러시아가 경제를 지탱하고 무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속도를 늦추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2024.02.23 I 박경훈 기자
'청담동 술자리 의혹' 더탐사 측, 첼리스트 증인 신청
  • '청담동 술자리 의혹' 더탐사 측, 첼리스트 증인 신청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측이 사건의 발단이 된 첼리스트를 증인으로 신청했다.강진구 ‘시민언론 더탐사’ 대표가 지난해 2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더탐사(현 열린공감TV) 강진구 전 대표 측 대리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승우) 심리로 열린 동영상 삭제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 변론기일에서 “첼리스트와 그 외의 제보자들을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밝혔다. 사건 제보자를 통해 진위를 파악하겠다는 취지다.다만 재판부는 “신청할 경우 증인으로 채택하겠지만 이들이 소환될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지난 2022년 7월19~2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여명과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2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당시 술자리에 있었다는 첼리스트가 전 남자친구에게 관련 내용을 언급한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더탐사가 유튜브 채널에 통화 내용을 포함한 영상을 올리면서 식사 장소로 이모씨가 운영하는 음악카페를 지목했다. 이에 이씨는 더탐사의 보도로 인해 가게 매출에 타격을 입고 명예가 훼손됐다며 강 전 대표 등을 상대로 영상 삭제와 5억5000만원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인 한 전 장관이 김 의원, 강 전 대표 등을 상대로 제기한 또 다른 민사소송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말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허위로 판단하고 강 전 대표 등 더탐사 관계자들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2024.02.23 I 성주원 기자
셀트리온 램시마SC, 내시경적 관해 효과 입증...유럽 NO.1 입지 굳힌다
  • 셀트리온 램시마SC, 내시경적 관해 효과 입증...유럽 NO.1 입지 굳힌다
  • [스톡홀름(스웨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가 다국가 연구에서 환자 염증에 대해 내시경적 관해율이 높게 유지되는 것을 입증했다. 최근 염증성 장질환 치료 목표가 단순 증상 완화를 넘어 내시경적 관해에 도달하는 수준의 염증 조절이 핵심 치료법으로 떠올라 유럽 내 램시마SC 입지가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시경적 관해는 내시경상에서 궤양이 모두 치유되는 것을 의미한다.22일 오전(현지시간)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2024)가 열린 스웨덴 스톡홀름매산(Stockholmsmassan) 컨벤션 센터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이 주최한 심포지엄에 약 500여명의 염증성 장질환(IBD) 전문가들이 몰렸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인플릭시맙 IV 및 SC의 치료 효능 비교 데이터(영국, 제임스 린제이 런던대 교수) △IBD 치료에 있어 점막 치유의 중요성(미국, 장 프레드릭 콜롬벨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이칸 의대 교수) △램시마SC 내시경적 치유에 대한 다국가 리얼월드 데이터(독일, 스테판 슈라이버 키엘대 교수) 등 3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22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매산(Stockholmsmassan)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2024) 셀트리온 심포지엄에서 제임스 린제이 런던대 교수가 램시마SC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제임스 린제이 교수 연구에서는 인플락시맙 IV 제형을 투약하던 환자가 SC 제형으로 스위칭하는 경우 IBD 치료 지속성과 효능 측면에서 유리한 결과를 제시했다. 장 프레드릭 콜롬벨 교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이 최근 점막 치유(Mucosal Healing)와 내시경적 치유를 IBD 치료제 임상 결과 주요 엔드포인트로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롬벨 교수는 점막 치유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환자 장손상과 수술 가능성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스테판 슈라이버 교수의 IBD 인플릭시맙 치료에서 램시마SC의 점막 치유와 내시경적 치유 결과는 심포지엄에 참석한 많은 전문가의 이목을 끌었다. 슈라이버 교수는 “이탈리아에서 인플릭시맙 IV 제형을 처방받은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램시마SC 전환 후 12개월 동안 내시경적 관해율(92%) 및 임상적 관해율(98%)을 살펴봤는데, 모두 높게 유지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또 슈라이버 교수 연구팀은 한국에서 점막 치유 연구 결과도 공개했다. 그는 “1년간 인플락시맙 IV 제형을 처방받다가 램시마SC로 전환한 후에도 환자들의 점막 치유가 유지됐다”며 “IV군에서는 55.6%, 램시마SC군에서는 68%의 점막 치유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즉 질병의 관해 측면에서 IBD의 경우 내시경적 관해가 매우 중요한데, 점막 치유와 함께 관해율에서도 램시마SC가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는 게 슈라이버 교수 설명이다. 내시경적 치유는 램시마SC를 투여 후 내시경으로 확인했을 때 점막 치유가 어느정도 확인된 것을 관해율로 나타낸 것이다.22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매산(Stockholmsmassan)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 2024) 셀트리온 심포지엄에서 스테판 슈라이버 키엘대 교수가 램시마SC의 내시경적 치유에 대한 다기관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이다. 심한 경우 암으로 진행될 수 있고 완치가 어려워 치료를 통한 증상 완화보다는 내시경적 관해가 최신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윤혁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은 현재로서는 완치가 불가능하다”면서도 “과거에는 단순 증상을 조절하는 임상적 관해가 치료 최종 목표였다면, 최근에는 내시경상에서 궤양이 모두 치유되는 것을 의미하는 내시경적 관해가 최종 치료 목표”라고 언급한 바 있다.슈라이버 교수는 “이번 연구로 임상시험 결과와 리얼월드 데이터 모두에서 램시마SC를 통한 IBD 환자 치료가 내시경적 결과 향상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증거가 관찰됐다”며 “이는 램시마SC가 IBD 치료에 있어 궤양 및 협착 등 바람직한 내시경적 관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램시마SC의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주요 국가에서 시장 점유율 1위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램시마 제품군은 7년째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 처방 1위를 달리고 있다. 내시경적 관해는 물론 IV 대비 높은 체내 약물 농도에 기반한 장기적 치료 효과까지 입증하면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것이란 분석이다. 백승두 셀트리온 북유럽 법인장은 “이런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 유럽 지역 정부 주도의 공공입찰 시장에서 영향을 받는다”면서 “핀란드의 경우 초기에 어려운 위치에 있었지만, 혁신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아 램시마SC를 많이 도입했다. 그만큼 영업 리소스를 절감했다”고 귀띔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공개된 발표를 통해 염증성장질환 치료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내시경적 치유에 관한 램시마SC의 효과를 확인하게 됐다”며 “램시마SC를 통해 단순히 증상이 개선되는 영역을 넘어 점막 치유 효능까지 기대할 수 있는 데이터들이 확인되는 만큼 유럽 의료진과 환자의 제품 신뢰도,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2.23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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