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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전자발찌 연쇄살인범' 구속영장 발부…신상도 공개될까(종합2보)
  • 뻔뻔한 '전자발찌 연쇄살인범' 구속영장 발부…신상도 공개될까(종합2보)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모(56)씨가 구속됐다.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모씨가 3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던 중 질문을 하려는 취재진의 마이크를 발로 걷어차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영장실질심사 때 욕설·막말 쏟아낸 강씨…구속영장 발부서울동부지법 심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오후 살인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강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씨는 26일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27일 송파구의 한 주차장에서 다른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회색 모자를 쓰고 회색 옷차림을 한 강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 5분쯤 동부지법에 도착했다. 이후 “피해자를 왜 살해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씨가 마이크를 들고 있는 기자의 오른손을 왼발로 차면서 욕설을 내뱉는 등 위험한 행동을 보였다. 강씨의 발길질로 튕겨 나간 마이크는 취재진의 이마에 맞았다.강씨는 취재진에게 심한 욕설을 내뱉으며 “보도나 똑바로 해 XX들아”라고 말한 뒤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약 50분간 심사를 마치고 오전 11시 21분쯤 법원에서 나온 강씨는 “어떤 점이 억울하세요”, “범행 사실 부인하세요”, “피해 여성은 왜 살해했느냐”, “피해자 유족분들께 하실 말씀 없느냐” 등 기자의 질문에 “내가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고 답했다.또 “출소하자마자 사람을 둘이나 죽인 이유가 무엇이냐”, “반성 안 하느냐”라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당연히 반성 안 하지, 사회가 X 같아서 그런다”고 말했다.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강모씨의 모습이 지난 28일 서울시내 CCTV에 포착됐다. (사진=연합뉴스)◇전자발찌 훼손하고 여성 2명 살해…경찰, 강씨 신상공개 여부 검토강씨는 16년 전 가출소 당시 약 40일간 강도·절도·강제추행 등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지난 2005년 11월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이원일)는 특가법상 강도·절도, 강도상해 등 혐의를 받는 강씨와 공범 3명에 대한 1심 재판에서 강씨에게 징역 15년을, 공범 3명에게는 징역 15년, 12년, 10년을 각각 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6년 2심 법원과 대법원도 각각 원심을 확정했다.특히 12년째 복역 중이던 강씨는 지난 2017년 전국 교정기관에 배포되는 교정 홍보물 ‘새길’ 여름호에 ‘용서를 구할 수 없어 용서를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기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강씨는 기고에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자는 다짐을 하루에도 수없이 할 만큼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다”며 ”제가 피해자였다면 그 강도 범행에 잔혹했던 순간을 잊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 복수하려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저 제가 살아 있는 목숨이 더 죄스럽고 용서를 구할 길이 없다”고 참회 형식의 기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강씨는 지난 5월 6일 출소해 약 3개월 만에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하는 이중성을 보였다. 당시 강씨는 5년간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주거지 바깥으로 나올 수 없는 외출제한과 피해자 접근금지 조치 등을 준수사항으로 부과받은 상황이었다.경찰과 서울동부보호관찰소(보호관찰소)는 강씨가 첫 번째 피해자를 살해한 다음 날인 27일에 강씨의 전자발찌가 훼손된 것을 파악하고 추적에 나섰다.강씨는 추적을 피하려고 절단한 전자발찌를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에 버린 뒤 렌터카를 몰고 서울역까지 이동했다. 이후 강씨는 차량을 버리고 잠적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강씨가 서울역 인근에서 자신을 찾으러 온 경찰관을 보고 도망쳤고 대중교통으로 지하철 김포공항역까지 가는 모습을 확인했다.그는 지난 29일 오전 3시쯤 두 번째 살인을 저지르고, 같은 날 오전 8시쯤 체포영장이 발부되기 전에 시신이 실린 피해 여성의 차를 몰고 송파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했다.특히 전자발찌 착용자를 관리·감독해야 하는 보호관찰소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이를 쫓아 검거해야 하는 경찰 등이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을 살해한 뒤 자수하러 온 강씨를 약 38시간 동안 찾지 못하는 등 추가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한편, 경찰은 강씨의 신상공개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2021.08.31 I 김대연 기자
"사회가 X같다"…'전자발찌 연쇄살인범', 욕설·발길질까지(종합)
  • "사회가 X같다"…'전자발찌 연쇄살인범', 욕설·발길질까지(종합)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모(56)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는 자리에서 욕설과 막말을 쏟아냈다.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모씨가 3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마이크를 든 취재진을 향해 발을 차고 있다.(사진=연합뉴스)◇법정에서 나온 강씨…“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서울동부지법 심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살인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강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강씨는 26일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27일 송파구의 한 주차장에서 다른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회색 모자를 쓰고 회색 옷차림을 한 강씨는 이날 오전 10시 5분쯤 동부지법 도착했다. 이후 “피해자를 왜 살해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씨가 마이크를 들고 있는 기자의 오른손을 왼발로 차면서 욕설을 내뱉는 등 위험한 행동을 보였다. 강씨의 발길질로 튕겨 나간 마이크는 취재진의 이마에 맞았다.강씨는 취재진에게 심한 욕설을 내뱉으며 “보도나 똑바로 해 XX들아”라고 말한 뒤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약 50분간 심사를 마치고 오전 11시 21분쯤 법원에서 나온 강씨는 “어떤 점이 억울하세요”, “범행 사실 부인하세요”, “피해 여성은 왜 살해했느냐”, “피해자 유족분들께 하실 말씀 없느냐” 등 기자의 질문에 “내가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라고 답했다. 또 “출소하자마자 사람을 둘이나 죽인 이유가 무엇이냐”, “반성 안 하느냐”라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당연히 반성 안 하지, 사회가 X 같아서 그런다”고 말했다. 강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강모씨의 모습이 지난 28일 서울시내 CCTV에 포착됐다. (사진=연합뉴스)◇전자발찌 훼손하고 여성 2명 살해…50대 연쇄살인범 구속 갈림길강씨는 16년 전 가출소 당시 약 40일간 강도·절도·강제추행 등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지난 2005년 11월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이원일)는 특가법상 강도·절도, 강도상해 등 혐의를 받는 강씨와 공범 3명에 대한 1심 재판에서 강씨에게 징역 15년을, 공범 3명에게는 징역 15년, 12년, 10년을 각각 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6년 2심 법원과 대법원도 각각 원심을 확정했다.특히 12년째 복역 중이던 강씨는 지난 2017년 전국 교정기관에 배포되는 교정 홍보물 ‘새길’ 여름호에 ‘용서를 구할 수 없어 용서를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기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강씨는 기고에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자는 다짐을 하루에도 수없이 할 만큼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다”며 ”제가 피해자였다면 그 강도 범행에 잔혹했던 순간을 잊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 복수하려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저 제가 살아 있는 목숨이 더 죄스럽고 용서를 구할 길이 없다”고 참회 형식의 기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강씨는 지난 5월 출소해 약 3개월 만에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하는 이중성을 보였다.경찰과 서울동부보호관찰소는 강씨가 첫 번째 피해자를 살해한 다음 날인 27일에 강씨의 전자발찌가 훼손된 것을 파악하고 추적에 나섰다.강씨는 추적을 피하려고 절단한 전자발찌를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에 버린 뒤 렌터카를 몰고 서울역까지 이동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강씨가 서울역 인근에서 자신을 찾으러 온 경찰관을 보고 도망쳤고 대중교통으로 지하철 김포공항역까지 가는 모습을 확인했다.그는 지난 29일 오전 8시쯤 시신이 실린 피해 여성의 차를 몰고 송파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했다.이에 따라 경찰은 강씨의 신상공개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2021.08.31 I 김대연 기자
"더 죽이지 못한 게 한"이라는 전자발찌범, 4년 전엔 "용서 구한다"
  • "더 죽이지 못한 게 한"이라는 전자발찌범, 4년 전엔 "용서 구한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31일 취재진 앞에서 욕설과 발길질을 서슴지 않은 ‘전자발찌범’ 강모(56) 씨가 4년 전 교정 홍보물에는 “용서를 구할 수 없어 용서를 구합니다”라는 글을 실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조선일보에 따르면 강 씨는 2017년 전국 교정기관에 배포되는 홍보물 ‘새길’ 여름호에 이 같은 제목의 글을 썼다.그는 이 글에서 “저는 그동안 너무나 많은 날 깨닫고 느끼며 다시는 죄를 짓지 말자는 다짐을 하루에도 수없이 할 만큼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마도 제가 피해자였다면 그 강도 범행에 잔혹했던 순간을 잊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 복수하려 했을 것”이라고도 했다.그러면서 “설령 제가 법정 최고형인 사형선고를 받아 이 세상에 없어진다 해도 피해자 분의 아픔과 상처는 가슴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치유될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안다”고 덧붙였다.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씨가 3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마이크를 발로 차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당시 강 씨는 2005년 9월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성추행해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12년째 복역 중이었다.1996년 10월 길 가던 30대 여성을 폭행한 뒤 금품을 뺏고 성폭행해 징역 5년과 보호감호 처분을 받은 그는 출소 5개월 만에 또 다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복역을 마친 강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보호감호 재집행을 받다가 올해 5월 천안교도소에서 가출소돼 5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출소 3개월여 만인 지난 26일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전자발찌를 끊은 채 달아나는 과정에서 50대 여성을 또 살해한 뒤 29일 경찰에 자수했다.17세 때 특수절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강 씨는 강도 강간·강도 상해 등을 저지른 전과 14범인 것으로 확인됐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강 씨의 기고문에 대해 “본인에게 유리한 정황을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하고 썼을 텐데 실제로는 전혀 반성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재판 기록을 살펴보면 강씨는 쉽게 말해 사이코패스의 사촌 정도 되는 ‘경계성 인격장애’를 앓은 것으로 나오는데 타인의 아픔에 대한 공감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사진=YTN 방송 캡처실제로 강 씨는 3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이동하면서 취재진에게 욕설하고 발길질하기까지 했다.이날 송파경찰서 밖으로 나온 강 씨는 범행 동기 등을 묻는 기자들에게 “보도나 똑바로 하라”고 소리쳤다.“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는가”라는 질문에 취재진의 마이크를 집어던졌고, 호송차에 탑승하면서도 “사람들이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외쳤다.강 씨의 거친 행위는 법원에 도착한 뒤에도 이어졌다. 취재진이 “피해 여성을 왜 살해했냐”고 묻자 마이크를 발로 걷어차며 욕설을 이어갔다. 특히 심사를 마치고 나와 “피해자에게 할 말 없나”라는 질문에 그는 “내가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고 말하는가 하면, “반성은 전혀 하지 않나”라는 물음에 “당연히 반성 안 하지. 사회가 X 같은데”라고 했다.강 씨에 대한 구속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동부지법에서 진행되고 있다. 강씨의 구속 여부는 늦은 오후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강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번 주 중 신상정보공개심의위를 열어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1.08.31 I 박지혜 기자
'뮤즈온 2021' 선정 뮤지션 출격 러시 주목
  • '뮤즈온 2021' 선정 뮤지션 출격 러시 주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뮤즈온 2021’ 선정 뮤지션들의 신보 발매가 잇따르고 있다. ‘뮤즈온’은 국내 유망 뮤지션을 발굴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을 돕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육성사업이다. 올해 ‘뮤즈온’에는 총 418팀이 지원해 15팀이 선정됐다. 15팀 중 지난달 나상현씨밴드가 ‘여름빛’을, 최유리는 ‘잘 지내자, 우리’를 발매했다. 나상현씨밴드는 강점인 록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을 들려줬고 최유리는 가수 짙은의 대표곡 ‘잘 지내자, 우리’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불렀다. PL은 ‘뮤즈온’ 지원을 통해 EP ‘월플라워’(WALLFLOWER)를 발매했다. 아픈 성장기를 겪는 ‘어른아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곡들로 앨범을 채웠다. 이달 들어서는 W24, 예서, 너드커넥션 등이 신보를 냈다. W24는 애절하면서도 강렬한 록 사운드 기반 곡 ‘괜찮아질거야’를 들려줬다. 예서는 진정한 자유에 대해 노래한 곡들로 엮은 EP ‘트라이 프리!’(TRY FREE!)를 냈다. 너드커넥션은 정규 1집에 수록될 트랙 ‘라이프 댄싱’(Life Dancing)을 선공개했다. ‘뮤즈온’ 선정 뮤지션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이들의 개성 넘치는 인터뷰 영상은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코카뮤직’(KOCCA MUSIC)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뮤즈온’ 측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열정적으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는 뮤지션들의 빛나는 행보를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08.31 I 김현식 기자
"맨유 대니얼 제임스, 구단 최고 이적료로 리즈行" BBC
  • "맨유 대니얼 제임스, 구단 최고 이적료로 리즈行" BBC
  • 리즈 유나이티드로 이적을 눈앞에 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윙어 대니얼 제임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인 대니얼 제임스(24)가 리즈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영국 BBC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리즈는 맨유의 제임스를 클럽 역대 이적료 최고액인 3000만파운드(약 481억원) 조건으로 영입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아직 구단 공식 발표가 난 것은 아니지만 BBC에 따르면 두 팀은 제임스의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다. 최종 세부 사항 조율이 끝나면 공식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웨일즈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제임스는 170cm의 단신이지만 탁월한 스피드와 강한 압박 능력을 앞세워 맨유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2019년 여름 이적료 1500만파운드(241억원)를 기록하며 스완지시티에서 맨유로 이적한 뒤 총 74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했다.리즈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임스 영입을 추진했다. 그동안 맨유와 협상이 진척되지 않다가 이번에 이적료 제안을 대폭 올리면서 합의가 이뤄졌다. 리즈가 제임스 영입을 위해 들이는 3000만 파운드는 구단 이적료 역대 최고 금액이다. 종전 구단 이적료 최고 기록은 1년 전 공격수 로드리고를 영입하기 위해 발렌시아에 지불한 2480만파운드(약 398억원)였다..그동안 제임스는 맨유에서 계속 주전 경쟁을 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맨유가 유벤투스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재영입하면서 제임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고 결국 새로운 팀에서의 도전을 선택했다.BBC는 “리즈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2019년 1월 스완지 시절부터 제임스를 주시하고 있었다”며 “당시 리즈와 거의 합의에 접근했지만 당시 소속팀이었던 스완지와 리즈의 협상이 결렬돼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1.08.31 I 이석무 기자
스포츠토토코리아, '8월 건전화 이벤트' 마감 임박
  • 스포츠토토코리아, '8월 건전화 이벤트' 마감 임박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이 8월 건전화 이벤트인 ‘스포츠토토 건전화프로그램과 함께 즐거운 여름 보내세요!’가 응모 마감을 앞두고 있다. 건강한 스포츠토토 구매 문화에 앞장서고자 마련된 이번 이벤트는 베트맨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건전화 프로그램인 ‘셀프 진단평가’와 ‘셀프 구매계획’, ‘건전구매 캠페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셀프 진단평가란 회원 스스로 자신의 게임 성향을 진단해 게임 몰입도를 점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어 셀프 구매계획은 과도한 몰입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스스로 한 주 동안 구매 한도와 횟수를 미리 설정하는 시스템이다. 마지막 건전구매 캠페인은 올바른 스포츠토토 구매에 대해 알아보고, 건전 구매 가이드라인 지키기를 통해 건전한 토토 구매를 실천할 것을 약속하면 된다.위 세 가지 건전화 프로그램 중 1개 이상에 참여할 경우 이번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나이키 푸쉬업 그립(15명)과 뚜레쥬르 1만 원 상품권(30명),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교환권(130명)을 증정한다. 또한 참여자 전원에게는 1인 1회에 한해 베트맨 사이트 내의 다양한 경품 응모가 가능한 벳볼 500개를 지급한다. 한편, 이번 이벤트는 31일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9월 1일에 공지된다. 자세한 내용은 베트맨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8월 건전화 이벤트 페이지
2021.08.31 I 이윤정 기자
조진웅·김희애·류혜영,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 '데드맨' 캐스팅
  • 조진웅·김희애·류혜영,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 '데드맨' 캐스팅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웨이브가 내년 하반기 오리지널 영화 ‘데드맨’을 선보인다.‘데드맨’은 어두운 세계의 덫에 걸려 죽은 사람(데드맨)으로 살아가게 된 한 남자의 처절한 생존기와 복수를 그린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괴물(2006)’ 시나리오를 집필했던 하준원 감독이 각본과 감독을 맡았고, 팔레트픽처스와 사람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을 맡는다. ‘데드맨’은 조진웅, 김희애, 류혜영이 주연으로 확정했다. ‘사라진 시간’, ‘블랙머니’, ‘퍼펙트맨’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묵직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선보여 온 조진웅이 거액을 횡령한 범죄자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데드맨)으로 살아가는 ‘이만재’를 연기한다.‘윤희에게’, ‘허스토리’ 드라마 ‘부부의 세계’ 등 스크린과 드라마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김희애는 정치권을 쥐락펴락하는 묘령의 컨설턴트 ‘심여사’로 분했다.마지막으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최근 드라마 ‘로스쿨’을 통해 주연으로 자리매김한 류혜영은 아버지가 이만재에게 이용당해 죽었다고 믿고 복수에 나서는 ‘공희주’역을 맡았다. ‘데드맨’은 내년 여름 극장 상영 후 웨이브를 통해 월정액 독점 영화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1.08.31 I 박미애 기자
한국타이어, 슈즈 브랜드 ‘야세’와 협업…"폐타이어 신발 출시"
  • 한국타이어, 슈즈 브랜드 ‘야세’와 협업…"폐타이어 신발 출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가죽 슈즈 브랜드 ‘야세(YASE)’와 협업을 통해 폐타이어를 재활용해 제작한 슈즈를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에서 지난 30일 출시했다고 밝혔다.한국타이어 X 야세, 폐타이어 리사이클 슈즈 프로젝트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는 야세와 함께 ‘ZERO - LEAVE NOTHING BEHIND’ 프로젝트를 통해 폐타이어를 활용한 드레스 슈즈 제작 협업을 진행했다. 야세는 무신사 스토어 여름 슈즈 카테고리 상위 랭킹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이번에 출시되는 슈즈는 첼시 부츠, 첼시 스퀘어 부츠, 더비 슈즈, 더비 스퀘어 슈즈 등 드레스 슈즈 4종과 컴포트 인솔 1종이다. 이들 슈즈에는 한국타이어의 폐타이어를 활용했다는 의미의 로고를 새겼다.이외에도 신발 박스, TAG, 팸플릿 등이 포함된 상품 패키지에도 협업 메시지를 담기 위해 100% 사탕수수 잔여물로 만든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 이 상품은 무신사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한국타이어와 야세는 협업을 통해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함께한 러닝 스니커즈 라인을 10월 중 출시 예정이다.이번 프로젝트는 사용 후 마모되어 버려지는 타이어를 신발과 연관해 환경과 지속가능한 재료에 대한 공통된 고민에서 시작했다. 매년 버려지는 폐타이어를 재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던 한국타이어는 신발 겉창(아웃솔)의 주 원료가 고무라는 점을 고려해 같은 비전을 가진 야세와 함께 했다.한국타이어와 야세는 일상 속에서 지면과 맞닿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이어와 신발이라는 공통점을 착안해 폐타이어를 활용한 리사이클링 아웃솔 슈즈를 만들어냈다. 이 슈즈에는 환경을 생각한 사회적 책임을 담아냈다.협업 상품으로 슈즈가 선정된 배경은 일상에서 가장 접근성이 높은 매개체라는 점에서다. 특히 비교적 타이어를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MZ 세대에게 한국타이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그간 한국타이어는 고객에게 이동을 넘어선 특별한 경험인 ‘드라이빙 이모션(Driving Emotion)’을 제공한다는 브랜드 슬로건을 통해 소통해왔다”며 “이번 협업으로 고객에게 드라이빙을 넘어 ‘워킹 이모션(Walking Emotion)’을 전달하는 목표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2021.08.31 I 손의연 기자
(영상)"신고해주세요"...전자발찌범 몰고 온 차량서 시신으로 발견
  • (영상)"신고해주세요"...전자발찌범 몰고 온 차량서 시신으로 발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자수한 강모(56) 씨가 2번째로 살해한 여성 A씨가 동네 편의점에서 신고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30일 채널A에 따르면 강 씨가 전자발찌를 끊기 6일 전인 지난 21일, 강 씨는 집 근처 편의점에서 A씨와 한 시간가량 말다툼을 벌였다.당시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에 따르면 A씨는 강 씨 주변을 서성이다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초조한 모습을 보인 A씨는 편의점을 나서다 다급한 표정으로 직원에게 말을 걸었다.편의점 관계자는 “(A씨가) 밖에서 소리 나면 경찰을 좀 불러달라고 하고 나가더라. 되게 떨었다. ‘아 무슨 일 있나 보다’하고 나가봤다”고 말했다.편의점 직원이 지켜보는데도 두 사람은 말다툼을 이어갔고, 잠시 후 A씨는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이날 A씨는 총 3차례 편의점에 들렀는데, 직원에게 신고를 부탁한 건 세 번째였으며 평소 강 씨도 이 편의점을 자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편의점 관계자는 “(강 씨가) 한여름에도 긴 바지 입어서 이상하다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사진=채널A 뉴스 캡처A씨는 결국 지난 29일 강 씨가 송파경찰서에 자수하며 몰고 온 차량 뒷좌석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차량도 A씨 소유였다.강 씨는 경찰에 “지난 29일 새벽 3시 30분쯤 잠실 한강공원 주차장 근처 도로에 세운 A씨 차 안에서 A씨를 숨지게 했다”며 2차 범행 장소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A씨를 살해하고 4시간 30분 뒤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들 관련 112신고가 없었다고 밝혔다.강 씨는 17세 때 특수절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강도 강간·강도 상해 등을 저지른 전과 14범인 것으로 확인됐다.1996년 10월 길 가던 30대 여성을 폭행한 뒤 금품을 뺏고 성폭행해 징역 5년과 보호감호 처분을 받은 그는 2005년 9월, 출소 5개월 만에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성추행해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복역을 마친 강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보호감호 재집행을 받던 중 올해 5월 천안교도소에서 가출소돼 5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다. 출소 3개월여 만인 지난 27일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것이다.사진=채널A 뉴스 캡처경찰은 이날 살인·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강 씨는 지난 26일 오후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전자발찌를 끊은 채 달아나는 과정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자수했다.강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31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다.
2021.08.31 I 박지혜 기자
新 역주행 스타…음원차트 깜짝 돌풍 '디핵'은 누구?
  • 新 역주행 스타…음원차트 깜짝 돌풍 '디핵'은 누구?
  • (사진=디핵 SN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음원차트에 새로운 깜짝 역주행 스타가 등장했다. ‘오하요 마이 나이트’(OHAYO MY NIGHT)로 인기몰이 중인 래퍼 디핵(D-Hack, 본명 이동훈)이다. 30일 발표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최신 주간차트(8월 23~29일)에서 디핵의 ‘오하요 마이 나잇’은 9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톱10을 유지했다. 또 다른 주요 음원사이트 지니 최신 주간차트에서는 6위에 올랐고, 국내 음원사이트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 가온차트 34주차 스트리밍 차트에서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여름 ‘서머킹’ 혹은 ‘서머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가수들의 신곡 발표가 잇따른 가운데 굳건한 인기를 지속 중이다. ‘오하요 마이 나이트’는 역주행 끝 차트 최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디핵이 지난해 6월 발표한 이 곡은 7월 5~11일 기준 멜론 주간 차트에 100위로 처음 진입한 뒤 꾸준한 순위 상승세를 보인 끝 인기곡으로 자리 잡았다.디핵은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인디펜던트 뮤지션이다. 유명 힙합 레이블에 속해 있지도 않다. ‘오하요 마이 나이트’의 히트는 그래서 더 놀랍다. ‘오하요 마이 나이트’는 디핵이 동료 뮤지션 파테코(PATEKO)와 공동 작사, 작곡한 곡이다. 록 사운드가 돋보이는 밝은 분위기의 멜로디에 사랑하는 상대를 향한 마음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낸 랩 가사가 더해졌다. ‘내가 너를 사랑해도 / 네가 날 안 사랑해도 / 우린 나름대로 행복할 거야 - ’ ‘가족이 되어주라 / 내 집이 되어주라 / 나도 날 줄 테니 너도 널 주라 - ’ 이지 리스닝 곡일 뿐 아니라 따라부르기 쉬운 곡인 ‘오하요 마이 나이트’는 숏폼 콘텐츠 열풍이 부는 상황 속 각종 SNS 플랫폼에서 배경 음악으로 각광 받으면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동시에 노래방에서도 인기가 뜨거웠다. 음원차트 순위권 진입 전 6월 말 가온차트 싱잉룸(노래방) 차트에 진입하며 새롭게 주목받는 곡으로 떠올랐다. 34주차 동 차트에선 전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5위에 올라 인기를 실감케 했다.이데일리와 연락이 닿은 디핵은 ‘오하요 마이 나이트’의 인기 비결을 묻자 “솔직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들어왔던 음악들처럼 솔직한 가사를 썼다. 꾸며내지 않은 솔직함에 많은 분이 공감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오하요 마이 나이트’2016년 정식 데뷔한 디핵은 이전까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래퍼는 아니었으나 지난 5년여간 부지런하게 음악 활동을 펼치며 차근차근 팬층을 넓혀왔다. 감성적인 멜로디와 랩이 어우러진 중독성 있는 곡들을 꾸준히 선보여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오하요 마이 나이트’로 음원 파워를 갖춘 래퍼로 성장할 저력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의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소속사나 방송 프로그램의 도움 없이 음악의 힘만으로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자수성가형 래퍼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게 될지도 주목된다. 디핵은 이달 초 새 싱글 ‘킬 더 스타’(KILL THE STAR)를 추가로 발표하며 부지런한 뮤지션임을 증명하기도 했다.디핵은 “그동안 찌질했던 과거과 부끄러운 순간들까지 용기 있게 가사로 드러내왔다. 그런 부분을 보상받는 느낌이 든다”며 “저와 제 삶이 빛나고 있다는 걸 증명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자신의 음악을 들어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디핵은 다양한 콘텐츠 촬영과 음악 작업을 병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1.08.31 I 김현식 기자
김주연 "자폐증 편견 벗으니 템플 그랜딘이 보였어요"
  • [일문일답]김주연 "자폐증 편견 벗으니 템플 그랜딘이 보였어요"
  • 배우 김주연[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연극 ‘템플’이 자폐증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불식하는 데 작으나마 도움이 됐으면 해요.”‘템플’의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 김주연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기자와 만나 “연기를 위해 수 개월간 자폐증을 공부하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 갖고 있던 자폐인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고, 제대로 템플 그랜딘을 연기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템플’은 자폐인임에도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템플 그랜딘(76) 콜로라도주립대 교수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연극이다. 2019년 고양문화재단에서 시작해 지난해 ‘웰컴대학로-웰컴씨어터’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주인공 템플 그랜딘은 두 살 때 보호시설에서 평생을 살아야 한다고 진단받은 자폐아였다. 그러나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과 일생의 스승인 칼록 선생님을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동물학자로 성장했다. 김주연은 ‘템플 그랜딘’을 연기하기 위해 그가 쓴 ‘어느 자폐인 이야기’를 수차례 읽고, 인터넷과 유튜브를 밤새 뒤져가며 자폐증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템플의 강의 영상, 해외 다큐멘터리, 자폐 아이를 둔 부모님들이 올린 영상도 다 찾아봤다”고 설명했다. 영화 ‘말아톤’의 조승우, ‘증인’의 김향기 등 자폐인을 연기한 선후배 연기자들의 영화도 돌려봤다. 몸의 움직임을 최대한 활용하는 신체 연극인 ‘템플’의 매력을 묻자 “배우 8명의 합”이라며 ‘서로에 대한 애정이 ‘템플’을 아름답게 만들어준다”고 답했다. 템플의 ‘뽀글이 머리’를 위해 공연 시작 2시간 전에 극장에 출근해 고대기부터 찾는다는 그는 “몸이 힘들기는 해도 정말 가치 있는 작품이기에 출근길이 너무 신난다”며 환하게 웃었다. ‘템플’은 오는 9월 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다음은 김주연과의 일문일답이다. 배우 김주연-뮤지컬 ‘데미안’, ‘줄리앤폴’ 등 기존 출연작과는 너무 달랐는데, 이 작품에는 어떻게 출연하게 된 건가. △심새인 연출이 ‘뜨거운 여름’ 작품을 같이 하던 중에 “템플 그렌딘을 주제로 한 작품을 쓰고 있는데, 함께 하자”고 제안해 줬어요. 영화 ‘템플 그랜딘’을 너무 감명 깊게 봤기에 이 작품은 무조건 해야 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대본은 커녕, 정말 아무 것도 없이 무(無)에서 시작했어요. 난감하긴 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까 ‘제가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자폐증에 대해 정말 많이 공부하고 연구했어요. -심새인 연출이 왜 김주연 배우에게 템플 역을 제안했다고 하던가. △저에게 재미있는 지점이 있대요. 제가 3남매 중 막내인데, 하라는 대로 안하고, 차분하지 않고, 성격이 왈가닥인 편인데요. 정말 창의적인 작업을 시작할 건데, 저랑 하면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대요.(웃음)-굉장히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캐릭터를 어떻게 연구했나. △템플이 쓴 ‘어느 자폐인 이야기’를 몇 번이나 읽었어요. 대학을 졸업하고 압박기를 만들기까지 템플이 자신의 입장에서 느꼈던 것들을 서술한 책인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인터넷과 유튜브를 통해서도 자폐증에 대해 계속 연구했어요. 템플이 실제로 강의한 영상, 자폐증을 다룬 해외 다큐멘터리, 자폐 아이를 둔 부모들이 올린 영상과 조언들도 하나하나 다 찾아봤어요.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영화 ‘말아톤’의 조승우, ‘증인’의 김향기 연기도 참고를 했구요. 연극 ‘템플’의 공연 장면(사진=고양문화재단)-자폐증 연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템플을 연기하면서 제 자신도 자폐증을 앓는 사람들에 대해 편견이 있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제 주변에 자폐인이 없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공연에 앞서 수 개월간 자폐증을 공부하고 나서는 달라졌어요. 제 스스로 자폐증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나니 제대로 연기할 수 있게 됐어요. 이 작품이 자폐증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불식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해요.-기억에 남는 공연 회차가 있나. △초연 때 특수학교 학생들이 선생님, 학부모님들과 같이 단체 관람을 온 적 있었어요. 아이들이 떠들어서 평소보다 공연장이 시끄러웠어요.(웃음) 그날 어느 공연보다도 관객들의 마음에 닿으려고 열심히 연기했어요. 공연이 끝나고 한 학부모님이 “앞으로도 좋은 공연 많이 해달라”고 하셨는데 정말 뿌듯했어요.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데 대한 부담은 없었나. △공연을 준비하면서 ‘템플 그랜딘이 우리 공연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 하는 궁금증이 든 적 있어요. 우리(배우)들끼리는 농담으로 ‘빨리 코로나19가 끝나야 템플 그랜딘에게 공연 보러 오라고 티켓 줄 텐데….’라고 얘기해요.(웃음) 아마 템플 그랜딘은 편견을 이겨낸 사람이고, 열려 있는 사람이라서 우리 공연도 좋게 봤을 것 같아요. 실존 인물이라서 가진 부담보다는, 그가 가진 따뜻한 마음을 왜곡되지 않게 표현하고 관객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훨씬 더 컸던 것 같아요. 연극 ‘템플’ 공연 장면(사진=고양문화재단)-몸 쓰는 것도 잘 하던데.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공연이 대체로 몸을 많이 써요. 그런데 저는 몸 쓰는 것은 정말 못 해요. ‘템플’에서도 제가 몸을 잘 쓰는 것이 아니라,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만 할 수 있도록 다른 배우들이 배려해줘서 티가 안 나는 거예요. 배우에 맞춰서 공연할 수 있는 게 창작의 묘미 중 하나죠.(웃음) -움직임이 많은 신체 연극이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나. △힘들기는 해도 가치가 있는 공연이라고 생각해서 매일매일 공연하러 가는 것이 너무 재미있고, 신났어요. 소리를 많이 질러야 해서 걱정을 좀 했는데, 목이 워낙 튼튼해서 별 탈 없이 끝났던 것 같아요. 초연 때 연습하다가 갈비뼈에 금이 간 적이 있었어요. 공연할 때마다 아프길래 갑자기 근육을 많이 써서 그런가 하고 말았는데, 나중에 병원 가서 보니 금이 갔다고 하더라구요. 따로 치료받지 않고 그냥 나았어요. 사실 제일 힘든 건 뽀글이 머리 하는 거예요.(웃음)-머리를 매일 하나?△그럼요. 머리 때문에 극장에 제가 제일 먼저 와야 해요.(웃음) 빨리 올 땐 두 시간 전쯤에 극장 도착해서 고대기로 머리부터 말아요. 실핀도 잔뜩 꼽고, 스프레이도 막 뿌려서 힘들게 만드는 머리예요. 배우 김주연-관객들이 남기는 리뷰를 보나. △솔직하게 말해서 감당할 수 있는 것만 봐요. 관객들의 평가가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저를 흔들기도 하거든요. 저는 연기할 때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믿음이 무너지면 안 돼요. -믿음이 무너진 적이 있었나. △고칠 수 없는 저만의 음색, 말투 등에 대한 얘기로 무대에 서기 두렵고 무서웠던 적 있어요. 선배들한테 고민 상담을 하기도 했구요. 지금은 제가 감당할 수 잇는 것만 받아들이려 해요. 저만의 독특함이 더 아름답게 표현될 때도 많다고 생각해요. -힘들었을 텐데, 잘 극복한 것 같다. △좋은 연출가님들을 많이 만나서 제가 가진 강점들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얼마 전 연극 ‘관부연락선’을 하면서 무대에서 한 꺼풀 벗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대에서 정말 자유로움을 느꼈거든요. ‘템플’만큼이나 스스로 믿음을 갖고 했던 공연이예요. ‘윤심덕’이란 인물이 가진 기존의 이미지와 다르게 연기하려 했는데, 관객들이 받아들여주는 모습을 보고 확신을 갖게 됐죠. -원래 성격이 밝은 편인가. △왈가닥이라 해야 하나…. 조신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일단 부딪혀보고 나중에 생각하는 것들이 많아요. 한 살 한 살 나이 들어가면서 차분해지는 것 같아 걱정이에요.(웃음)-그런 성격이 연기에 도움이 되나. △전 그렇다고 생각해요. 뭔가 남들 눈치 안보고 편하게 부끄러운 짓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처음으로 더블캐스팅인데, 박희정 배우의 ‘템플’은 어떤가. △계속 원캐스트로 해서 다른 사람이 템플을 하면 어떨지 저도 늘 궁금했어요. (희정) 언니가 저랑 외모나 성격이 비슷한데, 확실히 연기를 할 땐 언니만의 색깔이 있는 것 같아요. 특유의 맑음이 있어요. 저의 템플이 남자반 여자반 느낌이라면 언니의 템플은 무척 사랑스러워요. 연극 ‘템플’ 공연 장면(사진=고양문화재단)-‘템플’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사나 장면을 꼽는다면. △굉장히 많은데, 지금 생각나는 건 ‘고착증(과도하게 집착하는 정신질환)은 나의 또 다른 이름이었으니까’라는 대사예요. 템플이 쓴 ‘어느 자폐인 이야기’에도 있는 글귀인데요. 집착이 누군가에겐 불편한 것일 수 있지만, 템플은 그 집착으로 압박기를 만들어 낼 수 있었어요. 정말 자랑스러운 목소리로 그 대사를 내뱉을 때 무대에서 뿌듯함을 느낀답니다.(템플 그랜딘은 자폐아 치료를 위한 ‘압박기’를 발명했다. 몸을 편안하게 해주고 안기는 기분을 느끼게 해줘 자폐아들의 긴장과 불안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기계다)-배우 김주연 인생에서도 ‘칼록 선생님’ 같은 존재가 있었나.(템플은 마운틴 컨트리 학교에서 칼록 선생님을 만난다. 그는 템플의 사고 과정을 이해하려 노력했던 유일한 교육자였다. 템플은 일생의 스승 칼록 선생님을 만난 뒤로 심리적 안정을 찾았고, 세계적인 동물학자로 성장했다)△초등학교 3학년 때 민요를 가르쳐 주셨던 고성우 선생님이요. 그 선생님 덕분에 우리 학교가 민요 실력을 겨루는 전국 대회에 나가 대상을 받았어요. 당시 저는 남자 역할인 훈장을 맡았어요. 그 때만 해도 제가 정말 낯가림이 심했는데, 선생님 덕분에 성격이 바뀌었어요. 제가 이 길을 갈 수 있게 된 시작점이었던 것 같아요. -김주연 배우가 생각하는 템플의 매력은 뭔가. △배우 8명의 합이요. 서로에 대한 애정이 ‘템플’을 아름답게 만들어줘요. 저를 제외한 7명의 배우 모두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써가며 저를 도와주는 게 느껴져요. 서로 정말 끈끈해요. 누구 한 명 빠져선 안 되는 작품이에요.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이 있나. △저는 어떻게 표현할 지 깊이 고민해야 하는 배역에 흥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계속 분석하고, 연구하며 작품을 임할 때 짜릿하고 재미있어요. 밝고 유쾌한 역할도 하고 싶어요. 어쩌다보니 그 동안 슬프고 우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공연이 끝나고 나면 힘도 쫙 빠지고 정말 고통스러워요. 무대에서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웃음) 배우 김주연
2021.08.31 I 윤종성 기자
김주연 "자폐 극복한 템플의 따뜻한 마음 전하고파"
  • 김주연 "자폐 극복한 템플의 따뜻한 마음 전하고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템플 그랜딘이 가진 따뜻한 마음을 왜곡되지 않게 표현하고, 관객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배우 김주연연극 ‘템플’의 타이틀 롤을 맡은 배우 김주연은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템플’은 자폐인임에도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템플 그랜딘(76) 콜로라도주립대 교수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연극이다. 2019년 고양문화재단에서 시작해 지난해 ‘웰컴대학로-웰컴씨어터’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주인공 템플 그랜딘은 두 살 때 보호시설에서 평생을 살아야 한다고 진단받은 자폐아였다. 그러나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보통 사람과는 다른 자신만의 인식 세계를 받아들이면서 성공적인 자기계발을 하게 됐다. 특히 마운틴 컨트리 고등학교에서 일생의 스승 칼록 선생님을 만난 뒤로 심리적 안정을 찾으면서 세계적인 동물학자로 성장했다. 초연부터 ‘템플’에 출연한 김주연은 뛰어난 연기로 “템플 그 자체”라고 호평받았다. 뮤지컬 ‘줄리 앤 폴’, ‘데미안’ 등 기존 작품과는 너무 달랐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도 끌어냈다. 김주연은 연극 ‘뜨거운 여름’에서 만난 심새인 연출의 제안으로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그는 “제 성격이 하라는 대로 안하고, 차분하지 않고, 왈가닥인 편”이라며 “(심 연출이) ‘너랑은 즐겁게 작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출연을 제안했다”고 웃었다. 김주연은 ‘템플 그랜딘’을 연기하기 위해 그가 쓴 ‘어느 자폐인 이야기’를 수차례 읽고, 인터넷과 유튜브를 밤새 뒤져가며 자폐증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템플의 강의 영상, 해외 다큐멘터리, 자폐 아이를 둔 부모님들이 올린 영상도 다 찾아봤다”고 설명했다. 영화 ‘말아톤’의 조승우, ‘증인’의 김향기 등 자폐인을 연기한 선후배 연기자들의 영화도 돌려봤다. 김주연은 템플을 연기하면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 자폐인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수 개월간 자폐증을 공부하면서 제 스스로 가졌던 자폐증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나니 ‘템플 그랜딘’을 제대로 연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주연은 이 작품이 자폐증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불식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몸의 움직임을 최대한 활용하는 신체 연극인 ‘템플’의 매력을 묻자 “배우 8명의 합”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김주연은 “서로에 대한 애정이 ‘템플’을 아름답게 만들어준다”며 “저를 위해 7명의 배우가 자신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써가며 도와주는 것이 느껴질 만큼 서로 정말 끈끈하다”고 부연했다. 템플의 ‘뽀글이 머리’를 위해 공연 시작 2시간 전에 극장에 출근해 고대기부터 찾는다는 그는 “몸이 힘들기는 해도 정말 가치 있는 작품이기에 출근길이 너무 신난다”며 환하게 웃었다. ‘템플’은 오는 9월 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무대에서 공연한다. 지난 공연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김주연, 유연, 윤석현, 윤성원, 이종혁, 차형도, 최미령이 다시 출연한다. 박희정, 이지해, 마현진, 문경초, 이석, 이동명, 정선기, 배솔비가 새로 합류했다. 연극 ‘템플’ 공연 장면(사진=고양문화재단)
2021.08.31 I 윤종성 기자
탁구 남자 단식서 첫 금메달…주영대 “애국가 부르는 데 울컥”
  • [패럴림픽]탁구 남자 단식서 첫 금메달…주영대 “애국가 부르는 데 울컥”
  • 주영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주영대(48·경남장애인체육회)가 도쿄올림픽 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주영대는 3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식(스포츠등급 TT1) 결승에서 김현욱(26·울산장애인체육회)을 세트스코어 3-1(11-8 13-11 2-11 12-10)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이미 이 등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남기원(55·세계랭킹 3위)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두 선수 모두 침착하게 경기에 임했다. 주영대와 김현욱의 승부는 치열했다. 1세트에서 주영대가 8-4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김현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주영대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고 11-8로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에서 주영대는 김현욱에게 8-10으로 끌려가며 패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주영대는 노련미를 앞세워 내리 2점을 잡으며 듀스에 돌입, 접전 끝에 13-11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를 내준 주영대는 4세트에서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주영대는 12-10으로 4세트를 마무리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어릴 때부터 스포츠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 주영대는 체육 교사를 꿈꾸며 경상대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그는 1994년 여름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됐고 4년간 집 밖에 나오기 어려울 만큼 큰 시련에 빠졌다.PC통신을 통해 ‘동병상련’ 장애인들과 아픔을 나누며 몸과 마음을 조금씩 회복한 주영대는 2008년 다시 스포츠와 연을 맺게 됐다. 컴퓨터 웹디자이너로 일하던 그는 복지관에서 재활 운동으로 탁구를 접한 뒤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았고 경남장애인탁구협회 사무국장 등 장애인 스포츠 행정가 활동도 시작했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주영대는 5년 만에 금메달의 꿈을 이뤘다.주영대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리우 대회 때 못한 걸 이번에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애국가를 따라부르는 데 울컥했다”며 “태극기 세 개가 올라가는 걸 보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28일 4강전에서 주영대와 결승 진출을 다퉜던 남기원이 동메달까지 따내며 한국은 TT1 종목 단식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했다. TT1은 송신남이 1972년 하이델베르크 패럴림픽에서 남자 단식 첫 금메달을 따낸 이후 한국 장애인 탁구의 대표 종목이자 오랜 자부심으로 통했다.이번 금메달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이 대회에 6회 연속 출전한 이해곤의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1년 만의 개인 단식 금메달이다. 패럴림픽 장애인탁구 한 등급에서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1.08.30 I 임정우 기자
文대통령, 아프간 대사와 통화 “모친상 중 임무한 직원 특히 감사”
  • 文대통령, 아프간 대사와 통화 “모친상 중 임무한 직원 특히 감사”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최태호 주아프가니스탄 대사에 “위험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아프간 특별기여자 국내이송) 임무를 수행해서 우리나라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줘 고맙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최 대사와의 대화를 통해 최 대사와 주아프간 대사관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30일 밝혔다. 최 대사는 아프간 내 급격한 상황 변화에서도 우리 공관을 철수하고 재외국민 출국을 지원하는 동시에 아프간 현지인들의 국내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다.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우리 공관원과 교민들을 남김없이 탈출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아프간에 남아서 설득하고 보살핀 것과, 아프간 조력자와 그 가족들을 한국에 데려오기 위해 우리 공관원들이 다시 카불에 들어가서 챙긴 것을 주된 성공 배경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자원해서 일을 한 대사관의 직원들 모두가 고맙지만, 특히 모친상을 당했는데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임무를 수행한 분, 또 서울의 가족에게 카불로 다시 들어가는 것을 알리지 않은 분에게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전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최 대사는 “공직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으로, 공관장으로서 재외국민과 대사관 관계자, 우리 정부를 도운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모두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라면서 “한국에 도착한 아프간인들이 잘 정착을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진천 주민들을 비롯한 우리 국민들이 따뜻하게 맞아줘 나도 놀랐다”면서 “진천 주민들이 환영 현수막을 걸고, 국민들은 후원 물품을 지원하는가 하면 진천 상품을 구입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기뻐했다.또 “최 대사는 직전에 이라크 대사로 근무했고, 작년 여름 이라크 내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자 우리 근로자 300명 가까이를 한국으로 이송하는 역할도 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문 대통령은 8월 초 아프간 조력자들에 대한 이송 계획을 처음 보고 받았을 때 안전 문제 등 여러 가지로 걱정됐지만 우리 정부를 도운 아프간인들의 국내 이송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봤기에 추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 공관과 재외국민 철수, 현지인 이송 등 모든 과정에서 우방국, 특히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했으며, 이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08.30 I 김정현 기자
美연준의 새로운 고민…금리 인상 가늠자 될 '최대고용'
  • 美연준의 새로운 고민…금리 인상 가늠자 될 '최대고용'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 ‘물가안정(stable prices)’과 함께 통화정책 목표로 삼아온 ‘최대고용(maximum employment)’에 대한 정의를 명확하게 명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최대고용은 ‘현실적으로’ 일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일을 할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종종 안정된 인플레이션과 이에 부합하는 낮은 실업률로 묘사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최근 연준 이사들이 모호한 개념인 최대고용에 대해 (기존보다) 더 많이 얘기하고 있다. 제로금리를 얼마나 더 오래 유지해야 할 것인지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연준의 작업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 물가목표는 충족…최대고용 도달 여부 관건연준의 통화정책 목표는 물가안정과 최대고용이다. 지난 수십년 동안 실업률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인플레이션이 오를 것이라는 모델에 따라 움직여 왔다. 즉 실업률이 연준 추정치에 가까워지면 인플레이션에 선제 대응해 기준금리를 올렸다. 예를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경제학자들은 회복 국면에 접어들어 실업률이 낮아지면 인플레이션이 급등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연준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고용시장에 복귀했음에도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인 2%를 밑돌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경제를 강타하기 직전인 지난해 1월 미 실업률은 반세기만에 최저치인 3.5%까지 떨어졌다. 완전고용 수준이다. 연준 이사들은 물가·고용 지표를 과대평가해 금리를 성급하게 인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달 초 “2007~20009년 경기침체 이후 많은 경제학자들이 실직자들이 복귀할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지만, 돌이켜 보면 이는 완전히 거짓이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지난해 8월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공개했다. 우선 물가안정 목표와 관련해선 ‘대칭적(symmetric)’ 인플레이션 목표로 전환하고 ‘2%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공식화했다. △인플레이션이 2%까지 상승하고 △나아가 2%를 약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는 두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동시에 △고용시장이 최대고용과 일치하는 조건에 근접해야 한다는 세번째 조건까지 충족해야 금리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 인플레이션이 예상 범위 안에 머무르는 한 실업률이 최대한 낮아질 때까지 연준이 기다려야 한다고 요구한 셈이다. 연준은 당초 2%를 웃돌 것으로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는 두 번째 조건을 충족시킬 때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봤다. 하지만 올해 여름 공급망 악화, 수요 급증, 여행 반등 등으로 물가안정 목표 두 조건 모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코로나發 불확실성↑…파월 “최대고용 갈 길 멀어”예상보다 빨리 최대고용 달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연준은 시장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가늠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명시해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다양한 연령대의 실업률과 노동 참여율을 포함해 어떤 요소가 최대고용을 구성하는지 결정하기 위해 광범위한 데이터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고용시장에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연준 이사들의 의견은 제각각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우리는 높은 참여율, 낮은 실업률, 높은 고용률, 임금 상승 등 명백히 매우 강력한 노동시장으로 가고 있다”고 낙관했다. 그러나 지난 27일 잭슨홀 연설에선 “최대고용에 도달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팬데믹 이후 지난해 고용시장을 떠난 사람들 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복귀할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의미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을 비롯한 일부 연준 이사들과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은 내년께 미 경제가 최대고용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지난 20일 CNBC 인터뷰에서 “올 여름에 목격한 ‘탄탄한(robust)’ 고용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은퇴 및 돌봄 수요 증가로 미국은 400만~450만명의 근로자를 잃었다”며 팬데믹 이전의 노동시장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고용난은)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다. 올 가을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대고용 가늠자 ‘8월 고용보고서’ 주목최대고용 논의가 심화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내달 3일 공개되는 ‘8월 고용보고서’에 쏠려 있다. 실업률은 올해 6월 5.9%에서 7월 5.4%로 떨어졌다. 8월엔 5.2%까지 떨어졌을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다. WSJ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가 새로운 불확실성을 던진 8월 고용시장에 대한 세부 사항이 이번 보고서에 담길 것”이라며 “연준 이사들과 투자자 및 기타 관계자는 실업률, 노동시장 참가율 등을 면밀히 분석해 최대고용 판단에 참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08.30 I 방성훈 기자
‘막바지 여름’ 주말까지 최대 300㎜ 많은 비
  • ‘막바지 여름’ 주말까지 최대 300㎜ 많은 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번 주말까지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많은 곳은 300㎜ 이상 내릴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기상청은 30일 온라인 수시브리핑을 열고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100㎜ 이상, 시간당 50㎜ 이상의 많은 비가 온다고 예보했다. 중심구역은 200∼300㎜, 그 외 지역은 100∼15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31일부터 9월 1일 사이는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충청권부터 전북·경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린다.9월 2일은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으로 인해 남북으로 폭넓은 강수 구역이 형성돼 전국에 비 소식이 있다.이어 다음 달 3일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권은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으로 인해 동풍과 지형적 요인이 더해져서, 남부지방은 정체전선이 강한 한기를 내려보내면서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됐다.저기압의 이동 경로와 시기에 따라 강수 구역과 시점이 변할 가능성이 있으니 최신 기상 정보를 참고해달라고 기상청은 전했다.비가 내리고 기온이 차츰 떨어짐에 따라 가을이 찾아온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의 남하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어 늦여름이 지속되는 구간이다. 계속되는 호우로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오후 2시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무엇보다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해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통제와 안전지대로의 일시적 주민대피 등을 과감하게 시행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산사태, 침수 등의 위험이 있는 경우 미리 대피하고 관계기관의 통제에 따라 행동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08.30 I 김경은 기자
프로미스나인, '위 고'→'톡앤톡' 연타석 히트 예고
  • 프로미스나인, '위 고'→'톡앤톡' 연타석 히트 예고
  • 프로미스나인(사진=플레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프로미스나인이 스페셜 싱글 ‘톡앤톡’(Talk & Talk)으로 여름에 이어 가을까지 완벽 접수한다.프로미스나인은 9월 1일 스페셜 싱글앨범 ‘톡앤톡’을 발매한다. 지난 5월 두 번째 싱글앨범 ‘나인 웨이 티켓’(9 WAY TICKET) 이후 약 4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을 확정,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이적 후 첫 컴백으로 글로벌 팬들의 열띤 반응을 얻고 있다.◇여름부터 가을까지 완벽 접수프로미스나인은 올여름 전작 타이틀곡 ‘위 고’(WE GO)로 잊지 못할 여행의 추억을 선물하며 ‘리프레시 메이트’로 활약했다. 무더위도 잊게 한 프로미스나인만의 밝고 건강한 매력과 중독성 넘치는 무대가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더해 국내외 음원차트 1위와 음반차트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매 앨범 자체 최고 성적을 거두며 톡톡 튀는 존재감을 발휘했기에 내달 1일 컴백 소식과 함께 청량 가을송을 예고한 프로미스나인이 신보 ‘톡앤톡’으로 선사할 색다른 힐링에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설렘 충전 100% ‘톡앤톡’‘톡앤톡’은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트랙에 레트로 감성이 더해진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며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귀에 맴도는 댄스 팝 곡이다. 밤새도록 전화 통화를 이어가고 싶은 풋풋한 설렘을 ‘아무 말 파티’, ‘끝말잇기’에 비유해 재치 있게 풀어냈다.앞서 공개된 티저 이미지, 오피셜 포토, 리마인더, 뮤직비디오 1차 티저 등 다채로운 컴백 프로모션에서 엿볼 수 있듯 프로미스나인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청량한 매력이 물씬 전해져 글로벌 팬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특히 프로미스나인과의 끝을 알고 싶지 않은 무한한 대화가 쉴 새 없이 두근거림을 안기고 아홉 멤버의 물오른 비주얼과 ‘9인 9색’ 폭넓은 매력은 글로벌 팬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이에 올가을 프로미스나인의 청량 에너지로 꽉 채울 스페셜 싱글앨범 ‘톡앤톡’을 향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2021.08.30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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