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제이시즌 "OST로 첫 인사 영광, 정체 공개는 아직"
  • 제이시즌 "OST로 첫 인사 영광, 정체 공개는 아직"[주간 OST 인터뷰]
  •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스틸컷[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예 싱어송라이터 제이시즌이 드라마 OST로 리스너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걸그룹 엘리스 멤버 소희와 함께 부른 MBC 스페셜 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OST ‘러브 X 라이’(LOVE X LIE)를 통해서다. 정식 음원 발매 자체가 처음이라 제이시즌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곡이다. 제이시즌은 ‘러브 X 라이’ 작곡에도 직접 참여했다.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제이시즌은 “‘러브 X 라이’는 OST가 아닌 저의 첫 번째 싱글에 담아 발표하기 위해 작업했던 곡”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름과 잘 어울리는 곡이라 8월에 발표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데모곡을 접한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이광희 음악 감독님이 드라마 콘셉트와 너무 잘 맞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 OST 발매 제안을 하셨다. 저에겐 너무 영광인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드라마 OST로 선보이게 된 것”이라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포스터방민아와 권화운이 주연을 맡은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헤어진 연인이 이벤트로 당첨된 커플 여행에 참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멜로물이다. 이 드라마의 첫 번째 OST로 14일 공개된 ‘러브 X 라이’는 경쾌한 리듬과 중독성 있는 후렴 멜로디가 인상적인 트로피컬 업비트 트랙이다. 드라마의 청량하면서도 아름다운 정서와 감성이 잘 맞닿아있다. 제이시즌은 “사랑에 대한 달달하면서도 조금은 현실적인 내용이 가사에 담겼다”며 “사랑하는 연인과 여행이나 드라이브를 하면서 즐거운 순간을 보낼 때 들어도 좋고, 우울한 시기에 기분 전환하기에도 좋은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러브 X 라이’를 소개했다. 덧붙여 “특히 반복되는 후렴 부분의 멜로디는 따라 부르시기에 좋을 것”이라고 했다.상큼한 목소리로 곡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 엘리스 소희와의 협업 성사 과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제이시즌은 “‘러브 X 라이’는 처음부터 듀엣곡으로 구상하고 작업했던 곡”이라며 “아무래도 제이시즌이라는 싱어송라이터가 인지도가 없기에 노래를 함께 불러줄 가창자 분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던 중 ‘복면가왕’에 출연한 소희 씨의 무대를 보고 곡과 너무 잘 어울리는 목소리라는 생각이 들어 참여 제안을 드렸는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참여하겠다고 해주셔서 하셔서 함께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러브 X 라이’사실 제이시즌은 유명 음악 프로듀서다. 선입견과 편견 없이 오직 음악으로 평가를 받아보겠다는 다짐으로 자신의 본명을 베일에 감춰둔 채 제이시즌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내걸고 도전에 나선 것이다. 제이시즌은 “제가 직접 부른 곡이 정식 음원으로 발매되는 건 음악 프로듀서로 오랜 시간 활동하면서 늘 꿈꾸던 일이라 설레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음원차트 성적에 대한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차트 인 하는 게 소원이지만, 차트 인하지 않더라도 많은 분들이 ‘러브 X 라이’를 듣고 기분이 좋아졌다는 반응을 보내주시면 만족스러울 것 같다”고 했다. 제이시즌은 언제쯤 자신의 정체를 공개할 계획이냐고 묻자 “세상에 비밀은 없는 법이니 언젠가는 들통이 나지 않을까요?”라고 즉답을 피하며 웃음을 뜻하는 ‘ㅎㅎㅎ’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음악 프로듀서는 지금도, 앞으로도 해야 할 천직이라고 생각한다. 제이시즌으로서는 이름처럼 시즌마다 다양한 장르의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리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더운 날씨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이 고통받는 시기인 것 같다. ‘러브 X 라이’가 기분전환을 해주고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곡이 되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2021.08.15 I 김현식 기자
②활기 찾는 문학시장...'톱 10위' 절반이 소설
  • [위클리 핫북]②활기 찾는 문학시장...'톱 10위' 절반이 소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문학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교보문고 8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톱 10위 내에 소설이 6권이 들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문학 성수기인 7~8월 여름휴가 및 방학 시즌을 맞아서 소설분야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그 중에서도 한국소설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2’은 2주 연속 종합 1위에 올랐고, 정유정의 ‘완전한 행복’이 종합 2위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새로운 이야기가 출간 된 후에 판매가 더욱 상승해서 신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런 판타지, 스릴러 등 장르소설의 인기 가운데서 최은영의 첫 장편 ‘밝은 밤’은 종합 9위에 올라 눈에 띄었다. 그 외에도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도 9계단 상승한 종합 15위에 올랐다.외국소설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장르소설이 우세하다. 여러 작품을 통해 애독자층을 가진 베스트셀러 작가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하지만 이치조 미사키의 첫 데뷔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독자들의 입 소문에 힘입어 4계단 상승한 8위까지 올랐다. 청춘 로맨스 장르도 눈길을 끌었다.TV 예능 프로그램의 영향력도 여전했다. 최근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은주 구글 수석디자이너의 책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즌 방송 출연 후 꾸준히 순위가 상승해 종합 17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2030 여성독자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며 “책을 출간한 저자가 소개 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인생 스토리를 풀어내서 책에도 관심이 이어지게 했다”고 설명했다.명사가 책 내용을 설명해주고 소개하는 TV교양 프로그램도 차츰 독자들의 입 소 문을 타면서 김상욱 교수가 추천한 김소연의 시집 ‘수학자의 아침’이 시 분야 2위로 자리 잡았다.
2021.08.15 I 김은비 기자
메마르는 눈 '안구건조증', 치료해야만 하는 이유는?
  • 메마르는 눈 '안구건조증', 치료해야만 하는 이유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춥고 건조한 겨울에 발생하기 쉽다고 생각하기 쉬운 ‘안구건조증’. 하지만 2015년~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의하면 황사, 미세먼지가 심한 3월 다음으로 8월에 안구건조증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올해 여름은 기온이 35도 이상을 웃돌으며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입추가 지나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에도 계속되는 무더위로 에어컨과 선풍기 가동이 지속되는 요즘, 건조해지기 쉬운 눈의 관리가 필요하다. 밀폐된 공간에서 오랫동안 에어컨을 틀 경우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눈이 뻑뻑해지고 따가운 ‘안구건조증’이 생기기 쉽다. 특히 사무직이라면 에어컨 사용과 더불어 컴퓨터를 오랜 시간 사용하기 때문에 눈을 보호해주는 눈물층이 손상돼 눈의 피로감이 심해지고 자극감을 느끼는 등 안구건조증 증상이 심화될 수 있다. 자외선이 세고 건조한 실외 환경에서 일하는 근무자 역시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에 노출돼 있다.안구건조증은 안구가 건조해지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눈을 보호해주는 눈물막이 손상돼 안구 표면의 윤활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게 된다. 안구건조증이라고 하면 질환명 때문에 보통 눈물이 부족해 눈이 뻑뻑해지는 증상을 생각하기 쉽지만 눈물이 과도하게 많이 나는 경우에도 안구건조증을 의심할 수 있다. 눈을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낮은 자극에도 민감한 반응을 일으켜 눈물이 저절로 흐르게 되는 것이다. 이런 증상은 보통 겨울철 찬 바람에 빈번히 발생하곤 한다. 또한 자고 일어났을 때 눈꺼풀이 달라붙어 눈뜨기 어렵거나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눈이 불편하고 가려운 증상, 시야가 흐려 초점이 잘 맞지 않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시 시리고 뻑뻑한 증상이 계속되고, 안구 피로감이 지속 돼 삶의 질을 감소시킬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시력 저하 현상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안구건조증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정밀 검사 장비를 갖춘 안과에 방문해 눈물 수분층 검사와 눈물층 두께, 눈물막 파괴시간 확인을 위한 K5M 검사, 마이봄샘 기능 손상 여부를 파악하는 리피뷰 검사, 염증 유무를 진단하는 인플라마드라이 테스트 등을 통해 원인에 맞는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한다. 누네안과병원 곽용관 시력교정센터장은 “에어컨 바람으로 인해 심해질 수 있는 안구건조증은 냉방기기 사용 시 바람이 눈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고, 물은 자주 마시는 것이 좋으며,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이는 것이 좋다”며, “눈이 뻑뻑한 증상이 계속 된다면 원인을 찾는 검사를 진행한 후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매일 눈에 따뜻한 수건으로 10분씩 온찜질을 해주면 안구건조증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에는 IPL 레이저 관리를 통해 안구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눈물막 생성과 균형을 방해하는 피부 속 염증 인자를 집중 치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안구건조증 클리닉을 받는 모습. 누네안과병원
2021.08.15 I 이순용 기자
'일기예보에 맞춰 에에컨이 스스로 작동'...스마트홈 시대 성큼
  • [박종현 과학칼럼]'일기예보에 맞춰 에에컨이 스스로 작동'...스마트홈 시대 성큼
  • 과학지식을 그저 알기만 하고, 실생활에 사용해보지 못한다면 너무 아깝지 않은가. 본 칼럼을 통해서, 과학지식을 우리가 어떻게 실생활에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자 한다.박종현 과학커뮤니케이터는 ‘생명과학을 쉽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과학을 쉽게 썼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등의 과학 교양서를 저술했다.[박종현 과학커뮤니케이터] 인류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하기 어려운 모양이다. 요즘은 일상 속에서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을 하나만 꼽아보면 바로 ‘버스도착정보시스템’이다.버스도착정보시스템은 언뜻 보면 단순한 전광판 같은데, 알고 보면 버스에 달린 GPS 장치로부터 정보를 전달받아 버스의 위치를 추적하고 알려주는 장치다. 인터넷에 연결돼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가 언제 올지도 모른 채 막연하게 기다렸던 걸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기술이다.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버스도착정보시스템을 더욱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지도 앱이 있으면 굳이 버스정류장까지 가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버스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할 때까지 집 안에서 기다렸다가 버스가 오기 직전에 집 밖으로 나와서 바로 버스를 탈 수 있다.박종현 과학커뮤니케이터.이처럼 인터넷에 연결된 장치와 연결되지 않은 장치의 차이는 엄청나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집 안에 있는 장치들과 가전제품들을 인터넷에 연결해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하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주거시설에서 사용되는 사물들을 인터넷에 연결해서 조성한 주거시설을 스마트홈이라고 한다. 그리고 스마트홈을 조성하기 위해 장치와 가전제품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을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이라고 한다. 사람들 주변에 있는 거의 모든 사물을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다고 해서 사물인터넷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인터넷과 연결된 기기, 우리 일상 바꿔나집안의 조명이나 세탁기, 에어컨 등이 인터넷에 연결돼 있다면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바뀔지 상상해 본 적 있는 가. 여름에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될 가전제품인 에어컨을 예로 들어보자. 알다시피 에어컨은 사람이 작동 버튼을 누르거나 리모컨을 이용해야 작동시킬 수 있다. 만약 에어컨이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면 일기예보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아 스스로 작동되게 설정할 수 있다. 날씨가 내일부터 갑자기 엄청 더워질 예정이라면 미리 작동해서 실내가 계속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사람이 명령해야 작동되는 에어컨이 아니라, 스스로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작동되는 스마트한 에어컨이다.그렇다고 해서 날씨가 덥다고 무조건 작동하면 안 될 것이다. 아무리 날씨가 더워도 실내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에어컨이 켜지면 전력 낭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에어컨에 센서를 설치해서 실내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도 파악하는 것은 필수다. 실내에 사람이 있는데 날씨가 더워질 예정이라면 알아서 에어컨이 켜지는 거다. 또 실내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더 더워질 것을 대비해 더 강한 냉방을 작동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굳이 편리해지지는 않더라도 약간의 재미를 위한 것들도 있다. 네덜란드의 조명기기 회사인 필립스가 내놓은 LED 전구인 휴(Hue)가 대표적이다. 휴는 메일주소를 등록해 놓으면 메일이 왔을 때 깜빡거리고, 페이스북 계정을 등록해 놓으면 페이스북 알림이 울려도 깜빡거리는 게 특징이다. 메일 알림과 페이스북 알림은 스마트폰으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색다르고 독특하게 느껴진다. 특히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중요한 알림을 휴에 등록해 둔다면 조명이 깜빡이는 걸 확인하고 바로 알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주변이 시끄럽고 정신이 없어서 스마트폰 알림을 못 듣고 알림 확인을 못 할 일은 없을 것이다.하지만 이건 휴의 부수적인 기능이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정이 가능해서 아무 장소에서나 얼마든지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다는 거다. 덕분에 거실 조명을 끄는 걸 깜빡하고 침실에 누워도 얼마든지 거실 조명을 끄고 잠들 수 있다. 물론 침실에서 나와 거실 조명을 끄고 다시 침실로 돌아오면 되긴 하지만, 침실에 한 번 누우면 일어나기 힘들다는 걸(?) 생각해보면 꽤 편리한 조명이다.◇ 스마트홈과 사물인터넷이 바꿀 미래이처럼 스마트홈은 하루의 일상이 완전히 뒤바꿀 것이라는 걸 예상해볼 수 있다. 일단 아침에 일어나면 커피 머신이 미리 만들어 놓은 커피를 마시고 출근길에 나서며 하루를 시작할 것이다. 출근하고 있는 동안에도 틈틈이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집 안의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을 작동시킨다. 버튼 한 번이면 되니까 근무에 지장도 없다. 그리고 집 안 카메라 영상을 확인하면서 애완동물이 잘 있는지도 꼼꼼히 확인한다. 애완동물이 배고파하는 것 같다면 먹이 급여기를 작동 시켜 먹이도 줄 수 있을 것이다.특히 맞벌이 부부라면 스마트홈은 더 편리할 수 있다. 부모 없이 집에 홀로 남은 자녀가 혹시 큰 사고는 치지 않았는지, 학교에서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는지 카메라를 통해 확인하고 안심하면 된다. 그렇게 하루 일을 마치면 퇴근길에 미리 로봇청소기와 에어컨을 작동시킨다. 쾌활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음악을 켜는 것도 좋다. 덕분에 집에 도착할 즈음에는 쾌적한 환경에서 하루의 노곤함을 씻고 편히 쉴 수 있을 것이다.어떤가. 이 정도라면 스마트라는 이름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의 멋진 집일 것이다. 앞으로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고 고령화 비율이 높아질 것이기에 스마트홈에 대한 관심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 짐작해볼 수 있다. 건설사들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어서 최근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에 보일러와 조명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설 등의 각종 사물인터넷 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비록 아직은 스마트홈이라고 할 만한 거주 시설은 전 세계적으로 그리 많지 않지만,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이다.
2021.08.15 I 김지완 기자
여름철 막바지, 아이 건강 챙기는 3가지 방법
  • 여름철 막바지, 아이 건강 챙기는 3가지 방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말복이 지났지만, 아직도 30도 넘는 기온이 계속되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이 조금 지나간듯 해 마음놓고 놀다가는 아직 아이들이 쉽게 지칠 수 있는 날씨이다. 여름철 막바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보내기 위해 유의할 점을 알아보았다.◇뜨거운 햇빛 아래 과도한 활동, 일사병·열사병 위험햇빛 아래에서 아이들이 장시간 과한 신체 운동을 하면 일사병, 열사병 위험이 있다. 땀을 많이 흘렸는데 수분 보충이 부족한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체온이 37도 이상 상승하며 어지러움, 실신, 과호흡, 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체온이 과다하게 상승하여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예방하려면, ①폭염 시에는 바깥 활동을 제한하고, 통풍이 잘되고 시원한 곳에 머무르도록 한다. ②물을 자주 충분히 마시도록 하며, ③담백하며 소화가 잘되는 영양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충분히 휴식해도 증상 있으면 고갈된 진액 보충하는 한방 치료 효과한의학에서는 더위로 인해 열 부담이 증가하고 열 방산이 잘되지 않는 상태를 더위로 인해 몸이 상한 것, 즉 상서(傷暑)라고 하는데, 증상으로 몸에 열감이 느껴지고 머리가 아프며 어지럽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심한 갈증이 나타나며 잠들기가 어려울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소아과 이지홍 교수는 “충분히 쉬어도 심한 갈증, 몸의 열감, 과다한 땀,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고갈된 진액과 기력을 보충하는 치료를 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청서익기탕이나 생맥산과 같은 한약이 처방된다”고 설명했다. 생맥산은 오미자, 인삼, 맥문동으로 구성된 여름철의 대표적인 기력을 보강하는 약으로 오미자는 땀이 많으며 과로하거나 허약한 경우 사용하며 과다한 땀을 조절하고 진액을 보충한다. 인삼은 대표적인 강장제로 크게 원기를 보하고 기혈이나 진액이 부족한 경우에 사용되며, 맥문동은 마른기침을 하거나, 가슴이 답답하며 쉽게 잠들지 못하고 갈증이 심한 것을 치료한다. ◇과도한 냉방으로 인한 ‘냉방병’ 주의이와 반대로 더위를 피해 지나치게 서늘한 곳에 오랜 시간 있다가 오히려 ‘냉방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이른바 ‘여름 감기’로, 여름철에 냉방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외부 온도와 실내 온도의 차이로 인해 피부의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자율신경장애나 말초 순환 장애로 인한 여러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머리가 아프거나 찬 기운을 싫어하고, 감기처럼 콧물, 재채기, 코막힘과 같은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몸이 찌뿌둥하며 피부는 뜨끈뜨끈한 것 같으면서 땀이 잘 나지 않아 컨디션이 떨어지게 된다.◇주기적인 환기와 함께 가벼운 운동으로 혈액순환 늘려야이를 예방하기 위해 ①과도한 냉방기 사용을 줄이고 실내 온도를 선선할 정도로 유지하며 1시간 사용 후 에어컨 가동을 잠시 중단하도록 한다. ②주기적으로 실내를 환기한다. ③가벼운 운동을 매일 자주 하여 혈액순환을 돕도록 한다. 이 교수는 “충분히 환기하고 휴식을 취해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 금은화, 연교, 향유 등이 주된 약재로 포함된 신가향유음과 같은 염증 조절 효과가 있는 처방을 하여 신체의 회복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찬 음료, 아이스크림 섭취 늘면서, ‘배가 살살 아프거나 설사’덥고 습한 날씨를 이겨내기 위해 아이들은 물을 자주 마시고, 제철 과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찬 음료나 아이스크림 섭취가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배앓이를 하게 될 수 있다. 배가 살살 아프면서 설사하거나 대변이 풀어지게 되고, 때로는 속이 울렁거리거나 구토하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여름 더위로 인해 소화기능이 약해져서 식욕이 떨어지거나 소화가 잘 안 되고 대변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 소화 기능을 개선하면서 기력을 보강하도록 돕는다. 전씨백출산, 곽향정기산과 같은 한약 치료를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중완, 관원, 족삼리, 천추와 같은 경혈에 침과 뜸 치료를 통해 통증 완화 및 소화 기능 회복을 돕는다. 이지홍 교수는 “일상에서는 ①찬 과일, 찬 음료수나 빙과류를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②지나치게 찬바람에 피부를 바로 노출시키지 않도록 하고 항상 배를 따뜻하게 하면 예방에 도움 된다”고 조언했다.이지홍 교수가 소아 환자의 배를 눌러보며 배에 아픈 곳은 없는지 진료 중이다.
2021.08.15 I 이순용 기자
'슈돌' 윤상현, 삼남매와 페이스페인팅 도전
  • '슈돌' 윤상현, 삼남매와 페이스페인팅 도전
  •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윤삼이네가 시원한 여름 캠프를 떠난다.15일 방송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94회는 ‘함께 있어 행복한 오늘’이라는 부제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윤삼이네는 여름 맞이 캠프를 떠난다. 물놀이부터 바비큐 파티까지 아빠가 준비한 여름 캠프 풀코스가 윤삼이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윤상현이 준비한 여름 캠프 첫 번째 코스는 페이스페인팅이었다. 서로의 얼굴을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리는 윤상현과 아이들의 입가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는 후문. 이런 가운데 나온이가 눈물을 터뜨리는 일이 있었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이어 이들 가족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이때 신이 난 아이들보다 더욱 흥이 오른 아빠 윤상현이 수영장 전체를 장악했다고. 그런 아빠를 본 윤삼이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해진다.마지막으로 윤상현과 아이들은 바비큐 파티로 캠프를 마무리했다. 아빠가 바비큐 파티를 준비하는 중 밖으로 나온 삼 남매는 주인이 없는 치킨을 발견했다고 하는데, 바비큐를 먹기 전이라 배가 고픈 희성이는 한참을 치킨 앞에서 서성였다고 한다.과연 희성이는 치킨의 유혹을 참을 수 있을까. 이들의 여름 캠프는 어떻게 마무리 될까. 웃음과 사랑이 가득했던 윤삼이네의 여름 캠프를 함께할 수 있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5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2021.08.14 I 윤기백 기자
원어스, 마이클 잭슨 '스릴러'를 재해석하다
  • 원어스, 마이클 잭슨 '스릴러'를 재해석하다
  • 원어스(사진=RBW)[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원어스가 스릴 넘치는 13일의 금요일을 선사했다.원어스는 13일 오후 8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계적 팝 스타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Thriller) 퍼포먼스 영상을 선보였다.이번 영상은 원어스가 13일의 금요일을 맞아 특별하게 준비한 팬 콘텐츠이다. 팬데믹 상황 속 무더운 여름을 보내는 팬들에게 스릴과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영상은 지하철역에서 잠이 든 시온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내 시온의 악몽 속으로 장면이 전환되고, 빨간 레더 재킷을 입은 원어스가 등장한다.여섯 멤버는 ‘스릴러’를 재해석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마이클 잭슨을 오마주한 안무부터 환웅의 솔로 댄스 브레이크, 이도의 고난도 아크로바틱까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파워풀한 동작들이 이어졌다.특히 악당으로 분장한 댄서들의 모습은 ‘스릴러’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해 몰입도를 더했다. 원어스 역시 블랙 레더 트렌치코트와 늑대 장갑으로 의상 변화를 주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스산한 분위기 속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퍼포먼스는 물론, 영상 말미 악몽에서 깨어난 시온의 모습까지 기승전결이 완벽한 원어스 표 퍼포먼스 구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2021.08.14 I 윤기백 기자
김 총리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잊지 않고 응원해달라”
  • 김 총리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잊지 않고 응원해달라”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와 관련해 “늘 할머니들을 응원해 주시고 오래오래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뉴시스)김부겸 총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페이스북에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국 변화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년 8월14일은 위안부의 피해를 알리고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고 기리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앞서 위안부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를 최초로 공개 증언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는 2012년 12월에 8월14일을 ‘세계 위안부의 날’로 정했다. 이후 2013년부터 민간에서 다양한 기념 활동을 진행했다. 국회는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11월에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했고 이후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김 총리는 30년 전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에 대해 “그날의 외침은 이제 국제적 여성운동이 됐다. 할머니들은 참혹한 아픔을 진실과 평화를 향한 인권 운동으로 승화시켰다”며 “그러나 여전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광복 후 7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할머니들의 고통을 끊어 드리지 못했음에 총리로서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시민사회와 학계가 힘겹게 쌓아온 성과를 이어받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올바른 역사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발굴하고 공유해 진실된 역사가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무더운 여름과 코로나 상황에 할머니들의 건강이 걱정된다”며 “열네 분 밖에 남아 계시지 않은 생존 피해 할머니들께서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2021.08.14 I 최훈길 기자
아파트, 여름에도 불조심해야 하는 이유
  • [아파트 돋보기]아파트, 여름에도 불조심해야 하는 이유
  • 우리나라 주택의 77%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등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형태로 이뤄져 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이 같은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알아보고, 매 주말 연재를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과 더불어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살펴본다.에어컨 실외기 화재 사진(소방청 제공)[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공동주택 화재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된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 등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에어컨 장시간 사용에 따른 과열 등으로 아파트 화재 발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 발표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최근에는 서울 송파구ㆍ용산구ㆍ서초구ㆍ중구ㆍ성동구ㆍ강남구, 인천 서구, 경기 수원시, 충남 당진시, 전북 익산시, 경남 진주시 등 전국 각지의 아파트에서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며 입주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지난 7월 소방청이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3년(2018~2020년)간 전국에서 총 706건의 에어컨 관련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중 8월이 269건(38%)으로 가장 많았으며 7월 173건, 9월 58건, 6월 57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액은 약 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주요 화재 발생 원인으로는 전선 연결 부분 접촉불량, 장시간 사용에 따른 과열ㆍ과부하, 전선 노후로 인한 단락(합선) 등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76%(538건)로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기계적 요인 8.6%(61건), 부주의 7.6%(54건) 등도 뒤를 이었습니다.에어컨 화재는 실내에 있어 눈에 잘 띄는 본체보다 관리가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는 실외기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발견이나 대처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수가 밀집해 거주ㆍ이용하는 공동주택과 고층 건물 등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큰 인명 피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 및 점검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소방청은 여름철 에어컨 화재 예방과 안전한 이용을 위해 △제조업체에서 권장하는 전문기술자를 통해 에어컨을 설치할 것 △여러 실외기가 밀집되지 않도록 하고 실외기를 벽면과 최소 10cm 이상 떨어뜨려 설치할 것 △에어컨 전원선은 이음부가 없는 단일 전선으로 설치할 것 △에어컨 전원은 전력 사용량이 많아 차단기가 있는 전용 콘센트를 사용할 것 △에어컨 본체와 실외기는 전용 전선으로 연결할 것 △에어컨을 8시간 이상 가동할 경우 잠시 전원을 꺼서 실외기 과열을 방지할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또한 △에어컨 미사용 시 전원선을 콘센트에서 뽑아 둘 것 △응축수 배수 호스의 누수 여부를 점검할 것 △실외기 주변은 먼지, 낙엽, 쓰레기 등 가연성 물질이 없도록 수시로 청소할 것 △실외기실 환기창을 개방해 열이 축적되지 않도록 환기할 것 등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특히 에어컨 및 실외기 전선 결속부의 나사 풀림 여부, 이음 부분(접속부)의 절연 파괴 현상(전선 갈라짐, 테이프 벗겨짐 등) 여부, 먼지ㆍ습기 등 이물질 부착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위험 요소가 발견되거나 실외기 소음과 진동이 평소보다 크게 날 경우, 즉시 제조업체 전문기술자의 점검ㆍ수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부분이 화재 주요 발생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작년 7월 소방청 산하 국립소방연구원에서는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과정을 확인하는 재현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실외기 전선 접속부에 오염물질이 부착된 부분에서 트래킹 현상(전자제품 주변에 있는 먼지ㆍ수분 등 이물질이 부착된 표면을 따라 전류가 흘러 절연물질이 탄화되어 발열ㆍ발광이 일어남)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음이 확인됐습니다.이와 관련해 국립소방연구원 관계자는 “에어컨 실외기는 다양한 외부 환경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한 사용을 위해 반드시 사전 점검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지난 2006년부터 ‘주택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발코니 등 건물 내부에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이곳에 빨래ㆍ건조물을 널어 두거나 물건을 쌓아 놓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실외기실 공기 순환과 열 방출이 가로막히면서 화재 위험성이 증가하고 전기료가 상승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또한 선풍기, 에어컨 등 냉방 가전 용품 위에도 수건, 옷가지, 빨래 등을 올려두면 송풍구가 막혀 과열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2021.08.14 I 김나리 기자
日 신규확진 첫 2만명 돌파…긴급사태 발령 확대 검토
  • 日 신규확진 첫 2만명 돌파…긴급사태 발령 확대 검토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일본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발령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진=AFP)14일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내주 긴급사태 발령 확대 문제 등을 관계 각료들과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일본에선 현재 도쿄도를 비롯해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오사카부 △오키나와현 등 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외출 자제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긴급사태 발령 지역을 확대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광역지자체는 정부에 발령을 요청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만365명으로 코로나19 집계 이후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도쿄도(5773명) △가나가와현(2281명) △사이타마현(1696명) △지바현(1089명) 등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가 1만839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코로나19 중증 환자도 1478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스가 총리는 전날 저녁 총리관저에서 기자단에 “도쿄의 의료 체제는 매우 엄중하다”면서 여름 휴가철 여행이나 귀성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또 중증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항체 칵테일 요법’을 집중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거점을 가까운 시일 내 정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항체 칵테일 요법이란 미국 제약회사 리제네론이 바이러스가 세포에 감염되는 것을 억제하는 다양한 중화항체 가운데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카시리비마부’와 ‘이무데비마부’를 조합한 치료제를 코로나19 환자에 투여하는 것을 말한다.아울러 스가 총리는 자택 요양 중인 코로나19 환자에게 산소를 투여할 수 있게 하는 ‘산소 스테이션’의 구축도 지시했다. 그는 긴급사태가 발령된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것에 대해 “상업시설 등의 인파 억제를 위해 확실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분과회는 지난 12일 2주 동안 집중적인 대책 강화를 통해 도쿄도 등의 인파를 지난달 전반기 대비 50%로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분과회는 도쿄도를 비롯한 긴급사태 발령 지역에서 외출을 절반으로 줄이고, 감염 위험이 높은 곳의 인파를 줄이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백화점 식품 매장과 쇼핑몰 등의 인파를 강력히 억제해야 한다고도 요청했다. 현재 도쿄의 백화점에선 주로 지하 1, 2층에 있어 지하철역과 연결된 식품매장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다.
2021.08.14 I 신중섭 기자
올해 7월 지구 1880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뜨거웠다
  • 올해 7월 지구 1880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뜨거웠다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올 7월 지구 표면온도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8월 첫 일요일인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겹치는 7월말 8월초 극성수기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서객이 크게 줄었다.(사진=연합뉴스)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13일(현지시간) 지난달 지구 표면온도는 20세기 평균인 섭씨 15.8도보다 0.93도 높은 16.73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7월 지구 표면온도로는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지난달 지구 표면온도는 종전 최고치보다 0.01도 높았다. 2016년 종전 최고치를 기록한 후 재작년과 작년에도 같은 온도가 이어지고 있다.7월 지구 표면온도 상위 10개 연도 중 1998년를 제외하면 모두 2010년 이후로 조사됐다. 지난달 지표면 온도는 평균보다 1.4도 높아 작년에 이어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특히 인구가 많은 북반구의 지난달 지표면 온도는 평균을 1.54도 웃돌며 2012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대륙별로는 아시아가 특히 뜨거웠다. 지난달 아시아 지표면 온도는 평균보다 1.61도 높아 2010년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는 191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유럽은 지난달 지표면 온도가 평균보다 2.37도 높아 2018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2010년과 공동) 기록을 세웠다. 기록적인 폭염을 겪었던 북미와 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도 지난달 지표가 온도가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최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올해부터 2040년 사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서를 내놓는 등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8년 보고서에선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하는 때가 2030~2052년으로 예측됐는데 이번에 10년가량 앞당겨졌다. 이와 관련해 세계 각국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지구온도 상승폭의 마지노선을 1.5도로 보고 이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결의한 바 있다.
2021.08.14 I 신중섭 기자
'프리 가이', NPC들의 유쾌한 반란
  • '프리 가이', NPC들의 유쾌한 반란[스크린PICK]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개봉 영화를 소개합니다.◇프리 가이평범한 직장, 속얘기 터놓는 친구 그리고 한 잔의 커피. 총격전이 난무하는 무법도시나 다름없는 ‘프리 시티’에서 가이(라이언 레놀즈 분)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여성에게 첫눈에 반하고, 가이는 그녀에게서 프리 시티는 비디오 게임이며 자신은 프리 시티에 사는 배경 캐릭터라는 사실을 듣고선 혼란에 빠진다.‘레디 플레이어 원’의 MMORPG 게임 혹은 NPC(Non-Player Character) 버전이랄까.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고 말하고 싶지만 현실은 NPC와 별반 다르지 않을 때가 많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게임 속 배경 캐릭터가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배경 캐릭터이기를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가이의 반란을 응원하게 된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이스터에그 중에는 마블 팬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장면이 있다.감독 숀 레비. 러닝타임 115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8월 11일.◇모가디슈대한민국이 UN가입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시기.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일촉즉발의 내전이 일어난다. 통신마저 끊긴 그곳에 고립된 대한민국 대사관의 직원과 가족들은 총알과 포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북한 대사관의 일행들이 도움을 요청하며 문을 두드린다.‘모가디슈’의 드라마틱한 탈출극은 믿기 힘들지만 실화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실화 바탕의 서사, 스펙터클하면서도 서스펜스 넘치는 연출, 절제의 미덕을 아는 배우들의 노련한 앙상블 등으로 풍부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갖췄다. 특히 후반부 카체이싱 액션만으로도 ‘모가디슈’는 올 여름 영화로 선택할 이유가 충분하다.감독 류승완. 러닝타임 121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7월 28일.◇킹덤:아신전비극과 배신이 삶을 덮친다. 기이하고 불길한 뭔가를 발견한다. 한순간에 가족과 동족을 잃은 여인. 오직 복수를 꿈꾸며 살아온 그녀가 짙은 어둠을 마주한다.김은희 작가가 시즌1의 김성훈 감독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완성한 프리퀼. 조선을 비극에 빠뜨린 생사초의 비밀이 밝혀진다. ‘한’(恨)을 그리는 ‘킹덤:아신전’은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어둡고 정적이다. 전편 같은 액션을 기대한다면 아쉬울 수 있으나, 이후에 이어질 시리즈와 세계관 확장의 토대가 되는 작품임에 틀림없다.감독 김성훈. 러닝타임 93분.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넷플릭스 공개 7월 23일.
2021.08.14 I 박미애 기자
잔나비 최정훈 "눈물 많은 편… 내 이야기라 슬퍼"
  • 잔나비 최정훈 "눈물 많은 편… 내 이야기라 슬퍼"
  • 잔나비(사진=페포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명품 라이브로 뜨거운 여름밤 낭만을 선사했다.잔나비는 지난 13일 밤 방송된 KBS2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밤의 공원’, ‘누구를 위한 노래였던가’와 ‘외딴섬 로맨틱’ 어쿠스틱 버전 무대를 선보였다.‘달팽이관 어벤져스’ 특집 MVP로서 특전인 자유이용권을 바로 사용하며 2회 연속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찾아온 잔나비는 이날 청량한 분위기와 아련한 감성이 돋보이는 ‘밤의 공원’ 무대로 귀 호강을 선사했다.본격적인 토크 타임에 잔나비 최정훈은 “‘달팽이관 어벤져스’ 특집 때 재밌는 걸 많이 보여드리느라 음악 얘기를 못한 게 아쉬웠다. 수록곡도 들려드리고 싶어서 자유이용권을 바로 사용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앞서 출연했을 때 ‘꿈과 책과 힘과 벽’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던 것에 대해 “제 이야기라 그런지 가사가 슬펐다. 원래 작업할 때 눈물을 많이 흘리는 편이다”라는 비하인드를 털어놓기도 했다.평소 공연 때도 자주 운다는 최정훈은 “신나는 곡을 부르다가 울컥할 때도 있다. 특히 ‘나의 기쁨 나의 노래’, ‘누구나 겨울이 오면’을 부를 때 기분 좋은 눈물이 많이 난다. 가사를 쓸 때 생각이 나서 몰입이 되더라. ‘슈퍼스타 K’에서 떨어진 뒤 동네 카페에서 가사를 쓰다가 친구들의 장난에 상처를 받았던 기억도 있다”라고 밝혔다.이어 최정훈은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함께 ‘외딴섬 로맨틱’의 어쿠스틱 버전도 라이브로 가창했다. ‘외딴섬 로맨틱’을 비롯한 정규 3집 수록곡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최정훈은 “전반적으로 뮤지컬 같다는 평이 많더라. 더 열심히 음악을 하겠다”라고 전했다.마지막 무대로 ‘누구를 위한 노래였던가’를 선곡한 최정훈은 특유의 분위기 있는 목소리로 심야 시간대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안겨줬다.잔나비는 지난달 28일 세 번째 정규앨범 ‘환상의 나라: 지오르보 대장과 구닥다리 영웅들’을 발매하고 각종 음악 방송, 라디오, 콘텐츠 등을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2021.08.14 I 윤기백 기자
'나혼산' 박나래X화사 집캉스·전현무X기안84 마감샤워 '웃음 폭탄'
  • '나혼산' 박나래X화사 집캉스·전현무X기안84 마감샤워 '웃음 폭탄'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 혼자 산다’가 무지개 회원들의 끈끈한 우정과 힐링, 뜻밖의 오싹함으로 안방극장에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파자마 차림의 박나래와 화사는 침샘을 자극하는 먹부림부터 공포 만렙 인증하는 공포영화 관람까지 알찬 방구석 파티를 펼치며 힐링 타임을 가졌다. 마감샤워 여행을 떠난 전현무와 기안84는 으스스한 폐가 숙소와 얼간미 가득한 나무 봅슬레이 체험, 반전의 ‘찐’ 마감 샤워 이벤트까지 롤러코스터 같은 전기 형제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했다.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선 화사하우스로 집캉스럴 떠난 박나래와 화사의 알찬 1일 여름방학 현장과 기안84의 웹툰 마감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전기 형제의 마감 샤워 여행이 공개됐다.1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기준 8.7%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5.9%(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먹은 것을 서로 치우겠다고 다툼(?)을 벌이는 장면’으로 수도권 기준 10.6%를 기록. ‘찐’ 자매 같은 박나래와 화사의 우정이 훈훈함을 자아냈다.화사의 집을 처음 방문한 박나래는 ‘엄마 모드’로 먹을 거리를 바리바리 싸왔고 인싸들의 파자마 파티 필수템인 인싸 잠옷까지 준비해왔다.박나래는 꼬막을 한 뭉텅이 넣은 꼬막 비빔밥과 감자전으로 완벽한 요리 금손의 매력을 뽐냈고 화사는 박나래를 뿌듯하게 만드는 명불허전 먹부림으로 무지개 회원들의 침샘까지 자극했다.다이어트 중이라고 하면서도 요즘 핫한 디저트에 꿀을 발라 열정적인 먹방을 펼치는 박나래는 “살찐 벌은 없다”고 합리화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먹부림에선 한마음이었지만 취미는 극과 극인 나사자매의 동상이몽 현장 역시 찐웃음을 유발했다. 다도에 푹 빠진 화사는 차와 함께 마음의 안정을 주는 ASMR을 들으며 자신의 소확행을 공유했지만 박나래는 지루해했다.대신 박나래는 헤드폰을 끼고 EDM음악을 소환, 신나게 춤을 추며 사일런스 디제잉에 푹 빠져들었다. 댄스 기관차 박나래와 박수가 최대 출력인 힐링파 화사의 댄스 동상이몽이 웃음을 자아냈다.박나래와 화사는 친구 집에서 놀 때의 국룰인 공포 영화 관람으로 여름방학을 마무리했다. 공포물 부심 폭발한 나사 자매는 공포영화를 함께 보며 무서운 장면에서도 세상 무덤덤한 반응으로 ‘간 큰 자매’의 면모를 뽐냈다.알차게 시간을 보낸 이날 박나래는 “화사는 나이차 생각이 안들만큼 편안한 친구다. 오늘은 열 일곱 살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힐링 가득한 여름방학의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선 전현무와 기안84의 우당탕탕 마감샤워 여행기 역시 펼쳐지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웹툰 연재를 끝낸 기안84와 전현무는 기안의 고향인 여주로 여름방학 여행을 떠났다.기안84는 무지개회원 정모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해맑게 말했지만 전현무를 이끌고 도착한 곳은 풀이 우거진 으스스한 폐가였다. 공포영화 비주얼의 폐가에 동공 지진을 일으킨 전현무는 진심이 묻어나는 리액션으로 폭소를 유발했다.전현무와 달리 기안84는 폐가에서 대야와 판자 등을 집어와 바퀴를 달고 DIY 봅슬레이를 만들며 꼭 함께 타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기안84와 함께 무덤 배경의 급커브 내리막길에서 삐걱거리는 봅슬레이를 함께 타며 영혼 가출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고 결국 봅슬레이는 한 번 타자마자 박살이 났다.그런 가운데 전현무는 둘만의 여행에 실망한 표정이 역력한 기안을 위해 또다른 특급 이벤트를 공개했다.기안84를 위해 직접 요리에 도전하는 것은 물론, 기안84의 등은 물론 다리와 발바닥까지 구석구석 때수건으로 열심히 밀어주며 기안만을 위한 일일 세신사로 변신했다.감동적인 마감 샤워에 기안84는 아이가 된 듯 즐거워하며 욕조 깊이 몸을 담갔고 전현무는 “활어 같다”며 활어84의 탄생을 알렸다. 이어 기안84 역시 전현무를 닦아주겠다고 나섰고 두 사람의 웃음 가득한 꽁냥꽁냥 현장이 더욱 끈끈해진 우정을 엿보게 만들었다. 귀신이 나올 듯한 오싹한 폐가 마당 숙소부터 시작해 영혼 가출을 부른 DIY 봅슬레이 체험, 감동의 세신 이벤트까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두 사람의 예측불허 여름방학 여행기가 미친 몰입도와 웃음을 선사했다.예고에는 폐가에서 멘붕 어린 반응을 보이는 전기형제의 기묘한 여행 두 번째 이야기와 함께 올림픽 영웅 특집으로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의 멈추지 않는 금빛 찌르기 일상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2021.08.14 I 윤기백 기자
"여행대신 홈캉스" 집콕 족을 위한 카드 혜택은?
  • "여행대신 홈캉스" 집콕 족을 위한 카드 혜택은?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카드사들이 ‘집콕족’을 위한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보복소비’가 이어지고, 여름휴가철을 맞아 여행대신 ‘홈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카드사들은 언택트 시대에 맞춰 온라인쇼핑이나 해외직구 등의 혜택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우리카드는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달 25일까지 우리카드로 온라인 업종 누적 10만원 이상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1111명에게 집캉스와 무더위 극복을 위한 경품을 준다. 경품은 △CU 편의점 상품권 5000원권 △BHC 뿌링클 세트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5만원권 △정관장 다보록 감사 정 편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디스크에디션 등이다. 누적이용금액 10만원 당 추첨기회 1회가 제공되며, 우리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응모 시 추첨기회 2배가 된다.(사진=하나카드)하나카드는 8월 온라인 쇼핑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펼친다. △11번가 최대 15% 카드 추가할인 △G마켓 홈쇼핑 상품 10% 즉시 할인, 도서 15% 즉시 할인 △인터파크 쇼핑 6% 청구할인 △티몬 7% 쿠폰 할인 △위메프 마트위크·베이비위크·분유대전 15% 쿠폰 할인 △배달 특급 3000원 즉시할인 △이마트24 시원한 야식 혜택 최대 30% 현장할인 △미니스톱 닭가슴살, 삶은계란, 과일 구매 시 50% 현장 할인 △세븐일레븐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레다움 30% 현장 할인이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온라인 해외쇼핑 족을 노렸다. 이번달 해외직구(해외 직접 쇼핑)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자사 포인트인 ‘포인트리’를 제공받을 수 있는 ‘올 여름엔 해외여행 대신 해외직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금액이 500만원 이상인 고객들이 경우 5만포인트(50명)를 받을 수 있으며 3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 고객 100명에게도 3만포인트가 제공된다. 1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 이용 고객과 1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이용 고객도 각각 1만 포인트(50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도 쿠폰(3000명)을 받을 수 있다.(사진=롯데카드)롯데카드는 디지털 소비에 익숙한 MZ세대를 위해 온라인 할인 혜택을 준비됐다. 실속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를 위해 미디어 스트리밍(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티빙) 및 생활요금 신규 자동납부 시 최대 3만5000원을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이달 29일까지는 SSG.COM에서 3만원 이상 앱카드로 결제하면 1000원을, 쿠팡/위메프에서 7만원 이상 앱카드로 결제하면 1500원을 할인해준다. 13일부터 29일까지 W컨셉/LF몰/이랜드몰에서 5만원 이상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2000원을 할인해준다. 31일까지는 G마켓/옥션에서 7만원 이상 앱카드로 결제 시 1500원을 할인해준다.
2021.08.14 I 전선형 기자
여름방학, 성장 위해 챙겨야할 필수 영양소는?
  • [학생건강 365]여름방학, 성장 위해 챙겨야할 필수 영양소는?
  • [손병국 함소아한의원 원장] 여름방학은 아이들이 야외에서 맘껏 뛰고 놀며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러나 현재는 아이들끼리 접촉도 확연히 줄고 집콕 방학생활이 되면서 한창 커야 할 아이들의 성장 가능성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아이의 성장은 정기적으로 체크하지 않으면 잘 자라고 있는지, 또래보다 처지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또한 예전보다 많은 실내생활로 필요한 영양분의 합성도 부족할 수 있다. 성장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 칼슘, 단백질, 철분,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필수 영양소들손병국 함소아한의원 원장을 챙겨주는 것이 좋고, 특히 또래보다 키가 작다면 섭취에 더 신경 쓰도록 한다.먼저 비타민D는 성장의 필수 영양소 중 하나로 칼슘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D가 충분해야 칼슘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비타민D와 칼슘을 같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타민D를 가장 먼저 꼽는 이유는 먹어서 채우기 쉽지 않은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버섯이나 생선 등에 비타민D가 있지만 매끼 가득 먹어도 필요한 만큼 섭취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햇빛을 쬐면 피부에서 비타민D 합성이 일어나 음식섭취보다 훨씬 쉽게 충분한 양을 만들 수 있다. 다만 요즘은 자외선 노출을 극도로 피해 선크림을 잔뜩 바르고 다니고, 놀이터에 나가기도 어려워 대개 햇빛을 통한 합성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비타민D가 종합영양제에 포함되어 있어도 추가로 좀 더 복용하는 것을 권한다. 알다시피 칼슘은 직접적으로 뼈와 치아를 구성하는 성분이므로 가장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우유나 멸치같이 뼈째먹는 생선 등은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 성장기 아이들이 비교적 많이 섭취하고 있고, 다소 편식하는 아이들이라도 김이나 미역 같은 해조류에서도 칼슘의 섭취가 가능하다. 때문에 식사량이 적은 경우가 아니라면 칼슘보다는 비타민D 보충에 좀 더 무게를 두는 것도 좋다.칼슘이 뼈와 치아를 구성하고 단백질은 그 외 신체기관, 근육이나 피부 등 나머지 대부분을 구성하는 성분이다. 대한민국 성인의 평균신장이 70년 동안 쑥쑥 커진 일등공신을 꼽자면 바로 단백질 섭취량의 증가가 아닐까 한다. 그만큼 성장에 있어서 단백질 섭취는 절대적이다. 고기를 잘 먹는 아이들이 대개 외형적으로 잘 큰다. 다만 질긴 식감을 싫어하거나, 고기를 먹기 어려워하는 아이들, 장이 예민해 우유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들, 계란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단백질을 흡수하기 좋은 제형으로 만든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단 단백질 보충은 전문가와 상의 후에 결정하기를 권장한다. 철분도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다. 철분 또한 고기를 잘 먹으면 충분히 보충이 가능한데, 고기를 좋아하지 않고 마른 아이들에게는 철분제 보충을 종종 권하게 된다. 체내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헤모글로빈의 필수 구성성분으로 쉽게 말해, 피가 제기능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영양소이며 몸속의 영양분이 골고루 잘 돌고, 그 영양분이 적당한 곳에서 에너지로 사용하게 한다. 또한 아이들 중 철분이 부족하면 잠을 설치거나 식욕부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식욕이 떨어지면 또 철분이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철분을 따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역시 성장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장내 유익균들은 성장에 직접 도움을 준다기보다는 장의 영양소 분해와 흡수를 도와주어 섭취한 것들이 제대로 몸에 흡수될 수 있도록 해 준다. 특히 장기능이 약한 경우나, 잘 먹는데도 성장에 아쉬움이 있는 경우에는 일차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장기간 복용하는 것부터 시작해 볼 수 있다. 많은 영양소들을 잘 섭취해도 타고난 간, 신장의 기운이 약한 경우 근골의 형성이 되지 않아 성장에 아쉬운 경우도 많다. 한의학에서는 근육은 간에 속하고, 뼈는 신장에 속한다고 하여 근골이 잘 붙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 처방들로 주로 간신을 보강하는 약재들을 종종 쓴다. 또한 비위에서 음식을 흡수하는 기운이 약한 경우에는 우선 비위와 장기능을 개선하는 처방들이 직접적으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021.08.14 I 이순용 기자
'선방' 대형사·'울상' LCC…항공업계 2분기 실적 희비
  • '선방' 대형사·'울상' LCC…항공업계 2분기 실적 희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올해 2분기에도 대형 항공사(FSC)와 저비용 항공사(LCC)의 실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화물 수송으로 버티는 대형 항공사와 달리 여객 수요에 의존하는 LCC는 기댈 곳조차 없는 실정이다.지난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하다. (사진=연합뉴스)13일 항공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9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조 9508억원이다. 특히 화물사업 매출은 1조5108억원으로 역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전 화물사업 최대 매출 역시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던 작년 4분기(1조3609억원)였다.증권업계는 아직 실적이 나오지 않은 아시아나항공(020560) 역시 2분기 3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할 것으로 봤다. 매출액도 9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항공사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실적을 선방한 것은 화물 수송 덕이 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이후 여객기를 화물 수송기로 개조하기도 했다.LCC 업계는 여전히 생사기로에 놓인 상태다. 제주항공은 이날 2분기 영업손실이 712억원으로 적자 행진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다만 매출액은 75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08.6% 늘었다. 증권업계는 또 다른 LCC 티웨이항공의 2분기 영업손실을 390억원으로 내다봤다. 다만 매출액은 557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12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CC업계는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국내선 수요가 증가해 매출액은 늘었지만 국제선 수요가 여전히 저조해 적자를 지속했다는 분석이다. LCC업계는 소형기를 중심으로 동남아와 일본 등 중단거리 국제선 노선에서 수익을 얻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여객 수요가 개선되지 않으면 살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LCC업계는 그간 무착륙 관광비행으로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기내식 카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버텨왔다. LCC업계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올해 상반기 정부가 주요 관광국가와 트래블버블(여행 안전 권역) 협약 체결을 추진하면서 국제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안갯속에 빠졌다.LCC업계는 화물 수요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여객 수요는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여름휴가나 추석연휴 등의 성수기가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여객 수요 회복을 장담할 수 없다. LCC업계의 자본금도 바닥이 드러난 상태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은 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세로 국내선 수요도 둔화하고 있다. 특히 LCC업계는 유동성 우려까지 있다”며 “국제선 여객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 한 LCC 업계는 버티는 자체가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14 I 손의연 기자
맥주 한모금과 임신
  • [닥터대디의 키즈세이프]맥주 한모금과 임신
  • [이대원 검단 탑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무더운 여름이 지나는 것 같습니다. 저녁이면 살짝 시원한 바람도 느껴지구요. 하지만 곧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19는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어젯밤에는 시원한 맥주가 마시고 싶어 냉동실에 잠시 넣어뒀습니다. 그런데 제 아들 가득이와 집에서 여름 휴가기간 씨름을 해서인지 아니면 당직으로 인해 잠이 부족해서인지 냉장고에 넣어둔 맥주를 깜빡하고 그만 잠들어버렸습니다. 아침이 돼서야 꽝꽝 얼어버린 맥주캔을 냉동실에서 꺼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조만간 시원한 맥주를 마시겠다고 다짐하며 이번에는 술과 관련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음주에 대해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관대한 것 같습니다. 간혹 뉴스를 장식하는 여러 범죄도 음주상태에서의 처벌은 심신미약으로 감형을 받아 이슈가 되는데요. 이런 사회적 분위기 때문인지 우리 아이들에게 술을 맛보게 하거나 임신 중인 여성들에게도 술 한 잔 정도는 권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아직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응급실에 있다 보면 임신을 하신 여성분이 술을 먹고 오시는 분들도 심심치 않게 보기 때문입니다.과연 임신한 여성에게 술 한 잔도 괜찮을까요. 먼저 임신 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임상적으로 임신의 전체 기간을 3분기로 구분하며 분기(Trimester, 3개월)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임신 초기라 부르는 임신 1분기(1st trimiester) 에는 대부분의 산모들이 음주에 대해 적은 양이라도 위험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고 2분기(2nd trimester) 이후는 적게 마시는 것은 괜찮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임신 중 어떠한 시기에도 음주는 절대 우리의 소중한 아이에게 안전하지 않습니다. 즉 태아의 발달과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태아알코올증후군(Fetal alcohol spectrum disorder, FASD)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분들도 있으실 것입니다. 이 용어는 알코올로 인해 태아에게 발생하는 여러 증상을 표현하는 의학용어인데요. 결국 임신 중 알코올은 어느 시기든 태아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음주를 경험한 산모 중 대략 3~5%에서 발생합니다. 더 큰 문제는 많은 경우 임신 중 태아상태에서 이 질병을 진단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 있습니다.태아알콜증후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아이의 인지장애 발생 가능성입니다. 우리의 뇌는 한번 손상을 받으면 다시금 회복되지 못하는 기관입니다. 따라서 치료도 더 많은 손상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주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세상을 구경하지도 못한 우리의 소중한 태아의 뇌 손상은 산모의 부주위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고 뱃속에서 그것을 표현하거나 막을 능력조차 없다 점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태아가 알코올에 노출된 경우 발생하는 또 다른 대표적인 증상이 아이의 기억력 장애, 언어발달의 장애, 과잉행동장애 입니다. 그리고 연구에 따르면 태아 얼굴기형 혹은 변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제 기억에 남는 환자분 중 정말 심한 입덧으로 응급실에 온 산모가 있습니다. 이 분이 하시는 말씀이 정말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을 마시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그 분께서 하신 말씀이 남편이 집에서 맥주를 시원하게 한잔 마시는 모습을 보면 너무 참기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부모가 되는 과정은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임신을 하면 산모가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게 됩니다. 이 시간만이라도 아내와 같이 남편도 금주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을 해봅니다.
2021.08.14 I 신민준 기자
코로나와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 달래려고 마시는 술은 오히려 '독'
  • 코로나와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 달래려고 마시는 술은 오히려 '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올 여름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마스크와 한 몸이 돼 살다보니 실제 체감온도와 불쾌지수가 더욱 높다. 여기에 잦은 소나기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술로 달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음주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대기 중 습도가 높으면 체감온도가 1, 2도 더 높아지고 불쾌지수가 올라간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우리 몸의 체온조절 기능이 약해져 땀이 제대로 마르지 않아 몸을 움직이는 것이 부담스러워지고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허성태 원장은 “후덥지근한 여름에는 가만히 있어도 심신이 처지기 쉬운데 평소 음주를 하며 우울함이나 스트레스를 해소해왔다면 자연스레 시원한 술 한 잔을 떠올리게 된다”며 “불쾌지수가 올라가거나 갈증을 느낄 때마다 술을 찾게 되면 습관화되어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술을 마시면 도파민과 엔도르핀 등 쾌락호르몬이 분비돼 기분이 좋아지지만 일시적인 것으로 알코올 효과가 사라지면 다시 기분이 가라앉게 된다. 이때 알코올이 공급되지 않으면 뇌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늘어나 더 우울해질 수 있다.특히 음주는 여름철 숙면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허성태 원장은 “더위를 잊고 잠에 들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알코올의 수면 유도 효과는 잠깐일 뿐 오히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음주 후에는 알코올이 수면과 관련된 대뇌 신경전달물질 체계에 영향을 미쳐 깊은 잠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또한 여름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취기가 빨리 오른다.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한데다 체온조절을 위해 이미 확장된 혈관을 술이 더 확장시켜 알코올 흡수가 빨라져 음주 후 혈중알코올농도가 급격히 상승한다.허성태 원장은 “차가운 술을 마시면 시원한 느낌에 더위가 사라진 것 같지만 취기가 오르면 알코올 열량에 의해 열이 발생해 체온이 올라간다”며 “뿐만 아니라 알코올이 이뇨작용을 활성화시켜 체내 수분 배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갈증이 심화돼 과음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 원장은 “여름은 무더운 날씨와 휴가철 분위기에 음주가 늘어나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계절인 만큼 부디 경각심을 갖고 건강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1.08.14 I 이순용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