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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대구 등 이어 제주 신생아 RSV 감염…보건당국 비상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최근 신생아의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감염이 늘고 있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20일 제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제주도 모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1명이 RS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이달 들어 경기도 시흥 신생아 10명, 대구 31명, 인천 6명 등 신생아의 RSV 집단 감염이 나타난 가운데 제주도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보건당국은 제주도 해당 조리원의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개별 산모실로 신생아들을 격리 조치했다. 당시 같은 조리원에 머물던 신생아는 13명, 조리원 관계자와 조리원을 출입한 성인은 50여명으로 알려졌다.다른 신생아 등은 RSV 증상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나 추가 확산에 대비해 보건당국이 다른 신생아와 조리원 출입 성인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RSV의 잠복기는 2∼8일이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의 가능성도 아직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시보건소는 해당 조리원이 전염병 감염 예방에 대해 사전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를 파악하는 등 조리원의 모자보건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RSV는 국내에서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하고, 감염된 사람과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산후조리원이나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감염되면 콧물, 기침,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숨을 쌕쌕거리며 가쁘게 쉬거나 구토를 할 수도 있다. 성인은 감기 정도로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영유아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선천심장 기형아, 조산아 등에서 RSV 폐렴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50% 이상에 달할 수 있다.감염 예방·관리를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등을 함부로 만지면 안된다. 또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를 돌보는 사람은 신생아와 접촉 전후로 반드시 손을 씻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방문객 등은 신생아와 접촉을 제한해야 한다.
- ‘간헐적 단식’ 화제…먹어도 단식효과 나는 ‘FMD 식단’의 비밀
- (사진=SBS스페셜)[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지난주 방송을 통해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했던 ‘2019 끼니반란-간헐적 단식 2.0’ 편. 이번엔 먹는 단식이다. 20일 밤 11시5분 SBS스페셜은 ‘2019 끼니반란-먹는 단식, FMD의 비밀’ 편을 방송한다.◇단식은 굶는 것? 먹어도 단식 효과 나는 ‘단식모방식단’의 비밀“몸은 단식한다고 느끼지만, 세포에 영양분 공급은 계속된다. 이게 바로 FMD효과다.” 굶어야 단식이라는 편견을 깬 새로운 단식법이 등장했다. 타임지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건강 전문가 50인에 선정된 미국 남캘리포니아(USC) 대학의 발터 롱고 박사. 많이 먹어 병이 생기는 시대에 롱고 박사는 장수와 질병의 예방법으로 단식을 추천했고 안전하게 단식을 하는 방법으로 ‘FMD(Fasting-Mimicking Diet) 단식’ 모방식단을 개발해냈다. 한 달에 5일 800~1100kcal로 구성된 식단. 전 세계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FMD 효과를 임상시험 중이다. 우리 몸을 단식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하는 FMD의 비밀은 무엇일까?장진석, 이수영 의사부부가 함께한 단식 대결 (사진=SBS스페셜)◇의사 부부의 도전, 물 단식 vs 한국식 단식 모방식단제작진은 요리하는 의사 정양수 셰프와 함께 FMD를 한국식으로 변형해봤다. 의사부부가 함께한 물 단식과 FMD 단식 대결. 과연 효과는 어땠을까? 제작진을 놀라게 한 드라마틱한 실험 결과들이 속출했다. 정말 먹어도 공복효과가 날까? 단식할 때 상승하는 케톤의 정체는 과연 뭘까? 이날 방송에선 미국 바이오해커 밥과 함께 FMD로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가 어떻게 바뀌는지 살펴본다.병원 검사를 받고 있는 실험 참가자 이혜진 씨 (사진=SBS스페셜)◇아침형 단식 vs 저녁형 단식, 최종 결과 공개최적의 간헐적 단식 시간대를 찾아라! 과체중, 비만, 고도비만 6명과 함께한 프로젝트. 아침형 vs 저녁형 단식, 대망의 최종 결과 공개“간헐적 단식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합니다.”약 200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6명의 사람들. 첫 2주는 아침형 간헐적 단식, 2주간의 휴식기 후 마지막 2주는 저녁형 간헐적 단식에 도전한 참가자들. 과연 6주 후 어떻게 달라졌을까? 프로젝트 전 간 수치가 평균보다 10배가 높았던 이혜진 씨, 아침 간헐적 단식을 하니 간 수치에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과연 프로젝트 참가자들의 최적의 공복 시간은 언제일까?“중요한 것은 식사와 단식 간의 균형을 잡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하다.” 먹으면서 할 수 있는 FMD식단의 비밀은 20일 밤 11시5분 ‘SBS스페셜’에서 공개된다.
- 방통위, '유료방송 자율개선 실무협의체' 출범
- 방송통신위원회가 17일 유료방송 자율개선 실무협의체를 출범해 첫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방송통신위원회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유료방송 자율개선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는 CJ헬로,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HCN, 서경방송, 남인천방송, KT스카이라이프, KT, SKB, LGU+,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IPTV방송협회, 시청자미디어재단 등이 참석했다.유료방송 자율개선 실무협의체는 방송법과 IPTV법이 금지하고 있는 이용자 이익을 저해하는 위반행위 유형을 유료 방송사들이 공유하고 사업자들의 자율 협의를 통해 이용자 권익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하기 위해 출범했다.협의체 출범 계기로 ‘가입조건과 상이한 요금 청구’, ‘가입의사 미확인 계약체결’, ‘가입 시 중요사항 미고지 또는 거짓고지’ 등 이용자 불편 유발 행위에 대한 사전예방이 강화돼 이용자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방통위는 연중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해 유료방송사업자 이용자 권익보호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상품설명 표준서를 제작해 전체 유료방송사에 배포해 텔레마케터와 설치기사들이 활용토록 했다.아울러 시청자가 유료방송 가입·해지절차를 알기 쉽게 인포그래픽으로 제작해 홍보하는 등 반복되는 시청자 이익저해 행위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또 자율개선에 비례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사업자의 자정노력을 유도하고 현장영업이 유료방송사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영업구조와 민원처리 절차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해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스마트 헬스케어, 원격의료 지원으로 5G 활용 기대
- 출처: 삼정KPMG/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5G(5세대) 통신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 업계가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본격화를 추진한다. 원격의료에 필수적인 안정적인 네트워크 기반이 갖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밋빛 전망이 이어진다. 다만 통신사업자와의 데이터 처리 과정 문제, 의료 규제 정비 추진과정 등 넘어야 할 난제도 만만치 않다.17일 IT·전자 업계에 따르면 5G 이동통신을 활용한 각종 서비스 분야중 하나로 스마트 헬스케어가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애플 등 대표 기업이 나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Wearble·착용형) 기기를 바탕으로 한 개방 생태계 구성에 주력하고 있다.◇치료·병원→예방·소비자 중심 변화..연평균 21% 고성장컨설팅 업체 KPMG는 세계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2015년 790억달러(약 84조원)에서 2020년 2060억달러(약 231조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5년간 3배 가량, 연평균 21.1% 성장하는 셈이다.헬스케어 산업은 소득수준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 결합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이 발전하고,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등 관련 제품 보급이 확대되면서 업계도 더 전략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KPMG는 보고서에서 “최근 헬스케어 산업의 패러다임이 치료·병원 중심에서 예방·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헬스케어 산업 내 빅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단순 측정을 바탕으로 개별 기기에서 관리하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5G를 통해 실시간으로 의료기관이나 보험사·제약사 등이 데이터를 관리·분석하며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처방을 내릴 수도 있게 된다. 이로 인해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은 연간 최대 1900억달러에 이른다는 분석이다.특히 5G가 기존 LTE 대비 10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하면서, 고화질 동영상이나 증강현실(AR) 정보 등을 안정적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령 최근 KT가 선보인 ‘LTE 드론’ 솔루션처럼, 이국종 아주대의료원 교수 같은 전문 의료진이 원격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응급처치 등을 지휘할 수 있는 환경이 보다 보편화될 수 있다.이미 심전도 검사(ECG) 기능의 경우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4 미국 출시 제품에 탑재된 이후 위급상황 환자 파악에 활용되는 사례가 현지 매체에 보도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령 중국의 경우 오지 마을이 많아 원격의료에 대한 시도가 활발한데, 우리나라도 도서·산악 지역이나 군 부대 등을 시작으로 적용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자료: 삼정KPMG/스태티스티카, 알파콘, 대한간학회 등◇데이터 증가 따른 이견, 의료·개인정보 규제 등은 난제문제는 네트워크 이용의 증가에 따른 통신사업자와의 조율 문제와, 의료 규제에 얽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부분이다.KPMG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헬스케어의 성장에 따른 데이터 전송량(트래픽)이 2020년 2만5000페타바이트(PB)에 달할 전망으로, 2012년 대비 50배 늘어난 규모다. AR이나 영상 전송은 물론, 데이터 관리를 위한 상시 연결에 따른 네트워크 이용량 가중은 통신사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망중립성(누구나 네트워크를 같은 속도로 이용해야 한다는 개념)과 갈등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가상의 네트워크 채널을 나눈 뒤 특정 채널이 빠른 속도를, 다른 채널은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를 이용하며 사용료를 차등 적용하는 개념)에 대한 논의도 다시 고개를 들 전망이다.의료법 등 의료 분야 법령도 대면진료 등을 규정하고 있는 부분을 일부 개정해야 한다. 이와 함께 원격진료를 대기업 영리병원 허용 등과 연결짓는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반발과 비판에 대한 설득도 필요하다는게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개인정보 활용을 둘러싼 이견도 조정해야 한다. 우리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개인정보의 빅데이터 활용 사업인 마이데이터 사업 활성화를 의료 분야로 올해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당사자가 직접 개인정보를 받아 원하는 곳에 제출하도록’ 하는 조건부를 추가하는 등 의견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이 밖에도 의료 정보 이용을 위한 표준화 작업 보완과 민감 정보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는 사이버 보안체계 구축 등도 필수사항으로 꼽힌다.
- “도로에서 일반차와 자율주행차 달린다”..SK텔레콤-서울시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관련 업계뿐 아니라 일반인도 자율주행차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젝트가 시작된다.경기도 화성시에도 ‘K-시티(케이-시티)’라는 5G 통신망 기반 자율주행차 시험장이 있지만, 주로 관련 기업이나 대학, 연구기관 등이 이용하고 있다.하지만 이번에 SK텔레콤과 서울시가 추진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은 서울시 121.4km 구간에 있는 신호등 등에 5G기반 첨단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고, 응급차 ·버스·택시 등에 5G 차량통신 단말을 보급해 관제센터를 통해 자율주행을 실현하는 컨셉이다.물론 현행법상 사람이 없는 자율주행은 불가능해, 오는 6월 상암 DMC역 근처에서 운행되는 근거리 버스에도 기술자 등 사람이 탑승하지만, 2019년 국제표준화 단체인 3GPP에서 5G 차량대사물(V2X)기술 표준화가 정해지면 2020년이후 대중화의 길로 들어설 전망이다.특히 이번 인프라 구축은 응급차량 접근을 앞 차에게 알려줘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지 않아도 길 터주기가 가능하고, 무단횡단자 · 정류장 혼잡 경고 등 30여가지 교통 안전 서비스가 가능해져 시민들의 일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2016년 10월, SK텔레콤과 서울대가 추진한 V2X기반 자율주행 개념도◇SK텔레콤-서울시, 2020년 말까지 일부 도로에 첨단 5G구축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서울시와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이하 C-ITS, 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사업은 ▲서울 주요도로에 5G 센서 · IoT 구축 ▲버스 · 택시 등에 5G 차량통신 단말 보급 ▲데이터 수집 및 안전정보 전달을 위한 5G관제센터 마련 ▲미래 교통수단인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조성 등을 포함한다.사업기간은 2020년말까지이며, 사업비는 약 254억원이다. 대상은 경부고속도로, 강남대로, 경인마포로, 통일로 등 간선급행버스(BRT) 노선 및 도시고속도로 121.4km 구간이다.◇기지국과 차량 단말은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이 사업은 5G를 최초로 접목한 ‘C-ITS’ 사업이다. SK텔레콤은 버스전용차선, 자동차전용도로 등 주요 도로에 5G인프라를 설치한다. 차량용 5G단말 2000여대를 버스, 택시, 교통신호제어기 등에 공급하는데, 5G V2X 기지국과 단말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다.◇5G 버스와 일반 차량 함께 달린다 5G버스·택시는 정류장·신호등 등과 수시로 대화하며, 데이터를 수집한다. SKT와 서울시는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위험 상황을 파악 후 5G 차량에 경고를전달한다. T맵을 통해 일반 차량에도 교통 정보를 전달해 교통 사고를 줄인다. 5G는 LTE보다 10배 빠른 5G 빠른 응답 속도로 전 과정이 0.01초 내로 이뤄져, 운전자들이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30여가지 새로운 안전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도로에 설치된 검지기를 통해 무단 횡단하는 보행자를 주변 차량에 경고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준다. 특히 응급 차량 접근을 앞서가는 차량에 알려줘 길 터주기를 유도할 수 있다. 버스 승강장이 혼잡할 경우, 진입 버스가 서행할 수 있도록 미리 알려주기도 한다.2차 사고도 방지해 준다. 급커브로 앞이 안 보이는 지점에서의 사고를 뒤따라오는 차에 미리 알려주어 다중 추돌 상황을 방지하며, 장마철 폭우로 인한 도로 파손(포트홀) 정보도 자동 감지해 해당 도로에 진입하는 운전자에게 정보를 미리 제공하기도 한다.SKT와 서울시는 서울 마포구 상암DMC 일대에 자율주행버스를 시범 운행할 수 있는 대규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올해 상반기에 조성한다. 테스트베드에는 자율주행차와 일반 차량이 함께 달린다. 이 차량은 DMC지하철역과 주요 건물을 오가는데 이르면 6월부터 운행된다. SK텔레콤은 2018년 2월13일 T맵을 통해 전방 사고 징후를 뒤따르는 차량에게 일제히 경고하는 기술 ‘T맵 V2X(Vehicle to Everything)’를 상용화했다.◇10cm마다 지도를..‘HD맵’과 ‘T맵’ 경쟁력이 사업 수주로SK텔레콤은 5G, 자율주행 등 ICT기술센터에서 수년간 개발한 선도 기술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5G자율주행차를 공공도로에서 운행하는 등 SK텔레콤 차량통신 및 자율주행 리더십이 경쟁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지난 16년간 혁신을 계속해온 ‘T맵’과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초정밀지도(HD맵)’은 경쟁 우위로 평가받았다. SK텔레콤은 1800만 명이 쓰는 ‘T맵’을 통해 도로 · 요일/시간대 · 날씨별 빅데이터를 10년 이상 분석해왔다. HD맵은 기존 지도가 1~3m 단위로 그리는 것과 달리 10cm마다 그려 보다 선명하다.5G 시대에는 IoT, 빅 데이터, AI 등의 첨단 기술이 본격적으로 융합되어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새로운 B2B 시장이 열린다. 그런데 SK텔레콤은 ▲안산 반월공단에서 선보인 ‘5G 스마트팩토리’에 이어 이번 ▲서울 ‘C-ITS 실증 사업’까지 수주해 시장 리더십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C-ITS 사업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5G, 자율주행, AI,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이 융합돼 있는 미래 사업”이라며, “당사가 가진 글로벌 최고 기술을 총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서울시민들에게 5G를 통해 다양한 교통안전 정보를 제공하며, 교통사고 예방 및 감소라는 사회적 가치도 함께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치매예방 성분’ ‘6년근 홍삼’…犬食도 프리미엄 시대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치매 예방 성분 강화, 6년 근 홍삼, 삼계 죽에 마카롱까지…. 건강식과 먹음직스러운 디저트까지 이 음식들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반려견의 생애주기와 건강을 위해 만들어진 프리미엄 ‘펫푸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급속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Pet+Family)족’이 늘면서 펫푸드 제품들이 고급화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2017년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3명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양육비로 가구당 월 평균 12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규모도 2014년부터 연평균 14% 이상 성장해 왔다. 2015년 1조8000억원, 2017년 2조3000억원에서 올해는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네슬레 퓨리나 프로플랜의 신제품 ‘브라이트 마인드’와 KGC인삼공사의 지니펫 ‘더 홀리스틱’.(사진=각 사)◇ 면역력에 인지 능력 향상까지…프리미엄 건강 사료 ‘봇물’국내 반려동물 붐이 인 건 2000년대 초반의 일이다. 이에 따라 노령견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펫사료협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반려견 중 6세 이상 연령이 가장 많았고, 애견인 10명 중 4명이 노령견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양 균형이나 근육·뼈 등 반려견의 신체 기능 향상에 집중했던 펫푸드와 달리 최근에는 노령견의 인지 능력과 면역력을 위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반려견은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과 학습 능력·인지 능력 등이 감퇴하기 시작한다. 심한 경우 인지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사람처럼 나이가 들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반려동물 식품 전문 기업 네슬레 퓨리나는 지난해 5월 펫용품 전문점 전용 브랜드인 프로플랜 신제품으로 ‘브라이트 마인드’를 선보였다. 브라이트 마인드는 소형 노령견용과 중·대형 노령견용 총 2종으로 7세 이상 노령견의 인지 능력 개선에 특화된 제품이다. 120년 이상 반려견 식품 노하우를 쌓아온 네슬레 퓨리나 연구진이 10년 이상 반려견의 노화만을 집중 연구한 끝에 만들었다. 특히 네슬레 만의 특허 받은 기술로 정제한 특수한 MCT 오일을 함유한 최적의 영양 배합이 특징이다. MCT 오일은 코코넛 오일과 팜 오일에서 추출한 중쇄 중성 지방산이다. 7세 이상 반려견에게 30일 이상 급여할 경우 반려견의 기억력이 좋아지고 주의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네슬레 측은 설명했다.홍삼을 더해 반려견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제품도 있다. KGC인삼공사의 지니펫은 정관장 6년 근 홍삼을 더한 ‘더 홀리스틱’ 3종 △홍삼&국내산 오리 △홈삼&신선한 연어 △홍삼&호주산 양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홍삼 성분이 영양 보급과 면역력 향상을 돕는다. 지니펫의 프리미엄 반려견 사료는 전국의 펫샵 및 동물전문병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전국 3000여개의 매장에 입점했다. 지난 2017년 대비 지니펫 제품 입점율은 49% 증가했고, 2018년 매출은 전년 대비 35% 이상 늘었다.CJ 올리브영에서 판매되고 있는 더독 수제 삼계죽 (사진=이윤화 기자)◇ 마카롱·맥주, 수제 간식…“우리집 댕댕이 입맛 취향 저격” 반려견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책임질 고급 간식 종류도 늘고 있다. 강아지 전용 맥주 스너플 (사진=스너플)국내 반려동물 사료업체 맘앤대디는 최근 반려견을 위한 간식으로 ‘마카롱 세트’를 출시했다.딸기·단호박 등 5가지 주재료와 쌀가루 등 천연성분으로 만든 수제 간식으로, 유당 분해 기능이 부족한 반려견들을 위해 락토프리 우유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건강과 보양을 생각한 강아지 전용 ‘삼계죽’도 있다. 반려동물 관련 프랜차이즈 ‘러브펫코리아’가 운영하는 애견카페에서는 반려견 전용 음료와 삼계죽을 판매한다. 지난 1997년 설립 이후 사료, 간식 등 애견용품을 생산·제조 하고 있는 더독(한국사료)에서 판매하고 있는 수제 삼계죽·삼계탕은 온라인 마켓은 물론 CJ올리브영 등에도 입점 돼 있다. 더독 수제 삼계죽은 뼈까지 그대로 먹을 수 있도록 장시간 고아 내 소화 흡수율이 좋다. 또 면역력 강화와 활력증진에 도움을 준다. 부산물을 제거한 100% 닭고기를 정통 삼계탕과 동일한 조리법으로 만들었다. 맥주인 듯 맥주 아닌 도그 비어 ‘스너플’도 있다. 스너플은 벨기에에서 만든 강아지 전용 맥주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반려견 ‘마리’와 ‘몰리’를 위해 주문한 사실이 알려져 유명세를 탔다. 갈색 유리병부터 병뚜껑, 맛까지 사람이 마시는 맥주와 비슷하지만 무알콜, 무탄산의 건강 음료라고 볼 수 있다. 닭고기와 비타민B가 풍부한 맥아보리 추출물, 아미노산, 젖산 등으로 만들어 피로회복과 식욕증진은 물론 수분 섭취에도 좋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 사료와 간식은 사람들이 먹는 일반 음식 보다 비싼 경우가 많지만 애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비교적 짧고 애견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관련 시장 중에서 프리미엄 라인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소변이 '찔끔찔끔' 요실금... 기온 낮아지면서 증상 심해져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날씨가 추워지면서 남모를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요실금 때문이다. 겨울에는 낮은 온도로 인해 방광 주변 근육이 수축하고, 다른 계절보다 땀 분비가 줄어들면서 소변량이 증가해 요실금이 많이 발생한다. 또한 면역력 저하 등으로 감기에 걸려 기침과 재채기가 늘어나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성인 여성의 30%가 경험하는 흔한 질병요실금이란 본인 의지와 다르게 소변이 배출되는 증상을 말한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위생적인 문제와 더불어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배뇨습관 뿐 아니라 부부생활에도 지장을 주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요실금은 직접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많은 불편과 심리적인 문제를 일으키지만 여러 이유로 밖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오인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기도 한다. 성인 여성의 약 30%가 경험하는 흔한 질병인 요실금은 일반적으로 중년 여성에서 발생 비율이 높고, 임신한 여성의 30~60%에서 출산 후 요실금이 발생한다. 특히 폐경이 되면 생식기에 변화가 오기 때문에 요실금 발생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대경 을지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요실금은 위생상의 문제 뿐 아니라 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문제도 초래할 수 있으며,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게 되는 등 사회적인 문제까지 발생하기도 한다”며 “대부분의 요실금은 현대 의학으로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환이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해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치료는 약물· 수술· 물리 치료 등 다양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 등으로 분류한다. 이중 가장 흔한 종류는 복압성 요실금으로 스트레스 요실금이라고도 한다. 일상생활 중에 크게 웃거나 재채기 할 때 또는 줄넘기 등의 운동을 할 때 소변이 새는 경우를 말한다. 임신과 출산, 골반수술, 폐경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전체 여성 요실금의 50~80%를 자치한다.절박성 요실금은 소변이 몹시 마렵다고 느끼는 순간 소변보러 가는 중에 옷을 내리기도 전에 참지 못하고 흘리는 증상으로, 간혹 복압성과 절박성이 함께 나타나는 복함 요실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일류성 요실금은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해 방광 내에 소변이 꽉차고 넘쳐 나는 요실금을 말한다. 요실금은 각각의 종류에 따라 원인도 다르므로 여러 가지 진단적 검사를 통해 증상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골반근육 운동이 1차적인 치료법이며, 출산 직후 등의 시기에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꾸준한 골반근육운동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요실금이 있을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절박성 요실금의 경우 방광훈련 및 약물치료가 주된 치료법이다. 방광훈련은 조금씩 소변을 참는 연습을 시행해 방광의 기능적 용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인데, 방광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시행할 경우 오히려 배뇨 기능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변비·비만 예방하고 배뇨습관 교정해야 비만은 요실금의 주요 원인이다. 과다한 복부지방으로 방광이 쉽게 압박을 받게 되고, 골반근육을 약화시킬 수 있어 요실금의 위험인자가 된다. 또한 변비는 복압상승의 요인이 되어 방광을 자극하면서 요실금을 유발하게 되므로 변비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과 섬유질을 섭취해야 한다. 쾌적한 배뇨를 위해서는 적절한 배뇨 감각을 유지하면서 배뇨를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소변을 지나치게 많이 참거나, 소변이 마렵지 않은데도 억지로 방광을 짜내듯이 배뇨를 하는 것은 요도와 방광 기능의 조화를 깨뜨리게 되어 심할 경우 배뇨기능의 균형을 잃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배뇨일지를 작성하며 시간을 정해놓고 시간표에 따라 규칙적으로 배뇨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흡연은 기침을 자주 유발하여 복압성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하며,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들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맵고 짠 음식이나 술, 탄산음료, 커피나 녹차 등 이뇨효과가 있는 음식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신맛이 나는 과일 주스나 초콜릿, 꿀 같은 단 음식도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김대경 교수는 “수영이나 조깅,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골반근육도 강화되어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며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귀띔했다.
- 국가보훈처 "향군에 대한 관리·감독은 정당"…향군 주장 반박
- 향군 회원들이 16일 오후 세종정부청사 서문 앞에서 국가보훈처의 향군 정체성 훼손을 규탄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향군][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재향군인회(이하 향군)가 16일 국가보훈처가 향군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하고 세종정부청사 앞에서 규탄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 국가보훈처가 반박에 나섰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향군 성명에 대한 관리·감독 기관인 국가보훈처 입장’을 통해 향군 측의 주요 주장 4가지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다음은 국가보훈처의 입장문 전문이다. ①과거 보훈처장이 작성한 이른바 ‘적폐자료’를 잣대로 한 향군 개혁 발목잡기 주장- 재향군인회법은 당시 상이군경회 등 타 보훈단체와 같이 수익사업의 투명성과 합리성 제고차원에서 지난 2015년 개정됐다. 향군뿐만 아니라 14개 모든 보훈단체에 적용된다. 법 개정시 신설된 복지사업심의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5~10명으로 구성하는 합의제 기구다. 현재 향군 임직원 2명, 국가보훈처 직원 1명, 국가보훈처장 위촉 외부 전문위원 6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가보훈처장은 해당 복지사업심의위원회 외부위원을 위촉할 뿐 각 위원의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으며 복지사업심의위원회의 의결과 국가보훈처장의 승인은 별개의 절차다. 국가보훈처장이 승인하는 내용은 복지사업심의위원회의 의결을 받은 신규 수익사업 승인과 변경 승인에 국한된다. 수익사업의 투자규모 결정, 수익금 사용계획, 그 밖에 수익사업의 운영에 관한 주요 사항 등은 복지사업심의위원회의 자율에 맡겨져 있다.아울러 향군이 주장하는 신규 수익사업 3건에 대한 안건 부결은 국가보훈처장이 불승인한 것이 아니라, 향군 복지사업심의위원회에서 부결된 것이다. 국가보훈처가 장악한 직영체제 운운은 사실과 맞지 않다.②경영정상화를 가로막아 재향군인회를 매번 부도 위기로 몬다는 주장- 향군타워 매각은 2018년 4월 향군타워 담보제공 승인여부 검토 과정에서 당시 5530억원에 달하는 금융권 부채 청산을 위한 방안으로 검토된 바 있으나, 국가보훈처는 최종적으로 5년 4000억원의 향군타워 담보제공을 승인했다. 기존의 향군타워 담보대출 금액 3500억원 외에 추가로 부족한 운영자금 등의 용도로 500억원 추가 대출 승인 필요성, 현 집행부 임기 내 경영정상화 자구 노력 유인 측면 등을 검토해 승인했다. 보훈처는 2010년 이후 수차례 향군의 자금 유동성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향군타워 부지 담보제공을 승인한 바 있다.아울러, 보훈처는 향군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여 제시하고 있으며 하루빨리 향군이 재정안정화를 이루기를 바라고 있다. 향군의 수익사업은 향군 설립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행하는 각종 목적사업의 수행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허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군는은 수익사업을 하도록 허용한 재향군인회법의 취지에 부합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마땅하나, 그동안 향군은 무분별한 부동산 투자, 보증, 신용공여 등으로 수천억 원대의 부채를 지고 있으며, 이러한 원인은 사업추진 시 구체적인 사업분석과 수익성 전망 등의 부실에서 찾을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향군은 향군이 수행하는 것이 적정한 사업인지, 법에서 규정한 직접 운영의 기준에 맞는 지를 검토하지 않은 채 향후 수백억 원이 소요될 수 있는 계획에 대해 사업분석 자료도 없는 부실한 자료를 재향군인회복지사업심의위원회의 안건으로 올리는 등 과거 실패한 부동산 투자 사례의 전철을 밟으려 하고 있다.법령상 수익사업 승인 기준에 해당하지 않고, 사업계획도 부실한 자료를 복지사업심의위원회에 제출하고 승인해 달라는 재향군인회가 옳은 지, 과거 수익사업의 부실을 거울삼아 잘못된 행태를 개선하려는 국가보훈처가 재향군인회의 경영정상화를 가로막고 있는 지 재향군인회는 자문해 보아야 할 것이다.③자체 수익사업으로 운영하는 재향군인회를 국고지원단체로 매도했다는 주장- 향군은 창설 이후 장충동에 국유지를 불하 받고 국방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보조금과 성금으로 장충동회관을 건립했다. 1971~1981년까지 국고보조금 22억원을 받아 증식한 기금과 수익금으로 1988년 잠실 중앙회관을 건립했다. 2013년 해당 부지에 5500억원 상당의 향군타워를 건립·소유하게 되는 등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아왔다.또한 향군 산하업체인 중앙고속과 향우산업 설립 시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았으며 2015년까지 수의계약 등의 지원을 받아 온 단체다. 국가보훈처는 향군에서 제출하는 연간 보훈성금 납부계획과 목적사업 지출계획을 기초로 보훈기금운용계획안을 작성해 매년 기획재정부 협의 및 국회 심의를 거쳐 국가 예산으로 확정해 향군 사업비 명목으로 국고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대학생 휴전선 국토대장정, 창군참전원로 명예수당 지원사업 등을 포함해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재향군인회 산하업체는 국가보훈처에 보훈성금을 납입하고 약 10억원 규모의 법인세를 감면받았다. 아울러, 재향군인회는 2017년 결산 기준 약 82억여원의 지방비를 지원받는 등 매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단체 운영과 목적사업 지원을 위해 보조금을 받고 있다.④재향군인회의 안보정책 의사결정에 사사건건 개입했다는 주장향군은 4.27 남북정상회담 환영행사를 준비하면서 4월 23일 국가보훈처에 동 행사계획을 보내왔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재향군인회법 제3조에 따른 정치활동의 금지 의무를 안내하고, 참가하는 회원들의 사고예방 및 질서유지를 위한 자체대책을 강구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정치적 중립의무 준수와 평화적 행사 진행을 지시했다.이는 국가보훈처가 향군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으로서, 동 행사가 순수한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로 진행되도록 행사를 주최하는 재향군인회에 법령상의 정치활동 금지 의무를 안내하고 주의를 촉구한 법령상 적법한 관리 감독 활동이자 의무다. 이러한 국가보훈처의 적법한 관리 감독 활동에 대해 향군의 안보정책 의사결정에 ‘사사건건’ 개입한다거나, 과도한 직권남용성의 감독권을 행사한다거나, 국가보훈처내 적폐 세력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청산을 요구한다는 등의 주장은 향군이 정부의 관리 감독을 받지 않겠다는 불법적 주장과 다르지 않다.
- 피부암 환자 급증... 인구 고령화와 자외선 노출 증가가 원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양인에서 발병률이 높은 피부암 환자 증가하고 있다.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총칭하는 피부암은 동양인의 발생빈도는 서양인에 비해 적다. 하지만 인구 고령화와 자외선 노출 정도가 늘어나고 피부에 각종 유해물질 노출기회가 많아지면서 국내에서도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피부암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2015년 1만 7455명에서 2017년 2만 1187명으로 2년 사이에 약 21.4% 증가했다. 고대구로병원 백유상 피부과, 한승규 성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피부암에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강렬한 태양광선 등이 주원인강한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피부암의 원인이며, 그 외에 방사선 노출, 화상이나 외상에 의한 흉터, 장기간 반복적인 피부감염 등도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피부암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발병하므로, 가족 중에 피부암 환자가 있다면 평소 자신의 피부 변화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피부암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피부암은 양성 피부종양과의 감별이 필요한데 크기가 6㎜ 이상인 경우, 모양이 비대칭적인 경우, 주위 피부와의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 색깔이 균일하지 않은 경우, 또한 기존에 있던 점의 크기가 비대칭적으로 증가하거나 색상이 변하거나 통증이 생길 때,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의사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종류에 따라 증상도 다양, 흑색종은 사망에 이를 수 있어피부를 구성하는 세포의 종류가 많은 만큼, 피부암의 종류도 다양하다. 기저세포암은 표피의 최하층인 기저층을 구성하는 기저세포들로 구성된 악성종양으로 주로 얼굴과 머리에 생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면서 최근 증가 추세인 피부암으로 가장 중요한 원인은 자외선이다. 점처럼 흑갈색의 작은 혹이 생겼다가 커지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편평 세포암은 표피의 중간층을 구성하는 각질형성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편평 세포암은 자외선이 주요한 원인이며, 피부 사마귀나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화상이나 외상에 의한 흉터, 장기간의 반복적인 피부감염, 방사선, 화학물질 등도 편평 세포암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외형상 비교적 크고 불규칙한 모양의 붉은 피부가 부어올라 살덩어리가 부은 것처럼 보이며, 만졌을 때 덩어리가 있는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악성 흑색종은 피부색깔을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악성화하여 과증식하는 피부암으로 자외선 등 환경적 요인과 함께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흑색종은 평범한 점처럼 보이고 별다른 증상이 없어 간과하기 쉬우나 반점의 모양이 비대칭적이고, 반점의 경계가 불규칙하거나 크기가 크고 색깔이 다양하고 변하는 경우에 의심해 볼 수 있다. 흑색종은 혈류나 림프절을 통해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할 수 있으며, 적절한 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피부암 완치를 위한 1차적 치료는 외과적 수술이다. 병변 주변 조직까지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광범위 절제술이나 현미경을 이용해 종양과 주변 피부조직을 절제하는 미세 수술법인 모즈 수술 등이 주로 사용된다. 피부암 치료도 경우에 따라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다학제 진료로 최적의 치료법 적용, 흉터 최소화피부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암종과 진행 정도에 따라 다각도의 치료방법을 필요로 하므로 다학제적 치료가 중요하다. 고대 구로병원에서는 피부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다학제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피부과, 성형외과, 병리과, 종양내과, 유방내분비외과, 방서선종양학과 교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신 치료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개개인 환자의 상황에 맞춰 가장 적절한 진단과 치료법을 찾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성형외과는 인공 진피, 세포 치료 등 최첨단 치료법으로 전신마취나 입원 없이 간단하게 수술 부위를 재건하고 수술 흉터를 최소화하고 있다. 감시 림프절 생검이 필요한 경우에는 유방내분비외과와의 적극적인 협진으로 수술과 동시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예방 위해 자외선 노출 최소화해야 피부암을 예방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과다한 자외선 노출을 막는 것이다.백유상 교수는 “특히 정오 시간대에는 태양광선 노출을 피하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옷이나 모자를 쓰는 것이 좋으며, 인위적으로 피부를 태우는 것(태닝)을 피한다. 피부에 이상증상이 있으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