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아워홈 '남매의 난' 재점화…구본성, 임시주총 소집 청구
  • 아워홈 '남매의 난' 재점화…구본성, 임시주총 소집 청구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구본성 아워홈 명예회장과 구미현 주주는 합산 보유분 58.62%의 동반 매각에 대한 회사 측의 협조를 얻지 못해 지난 21일 임시주주총회의 소집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왼쪽)과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사진=아워홈)구 명예회장 측은 “신속한 매각절차의 진행을 위해서는 빠른 실사와 함께 매수자에 협조적인 이사진의 구성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이번 주주총회 소집 청구의 이유”라고 25일 밝혔다. 구 명예회장 측은 “아워홈의 현 이사진은 이사회 규정을 개정해 지분 양도에 이사회 특별결의를 거치도록 했는데 이는 상법 강행규정에 위반되는 것이고, 이사회 재편을 불가피하게 만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짜 자회사에 대한 매각 단행, 노동조합원 숫자 증가가 보여주는 노사관계 불안정화, 구본성 명예회장에 대한 권오흠 아워홈 감사의 악의적인 민사소송 등 경영 상 문제 상황들도 이사회 재편을 추진하는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구 명예회장 측은 “아워홈이 지닌 미래 가치를 정당하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미국 하코(Hacor)를 비롯해 장부가로만 1180억원에 달하는 자회사 및 해외법인과 신사업에 대한 투자 및 성과 자료 분석이 필수”라며 “하지만 지난 수개월 간 아워홈으로부터 협조뿐 아니라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했다. 중립적인 경영진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21일 임시주주총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임시주주총회 안건은 이사 및 감사의 해임과 선임에 대한 건이다. 구본성·미현 주주 역시 이사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 명예회장 측은 “원활한 지분 매각 절차 진행을 위한 것으로서 지분매각 완료 시까지 이사진으로 남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구 명예회장 측은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서를 함께 제출했다.
2022.04.25 I 정병묵 기자
'6만전자' 언제까지…임원들 매수에도 외국인·기관 '냉랭'
  • '6만전자' 언제까지…임원들 매수에도 외국인·기관 '냉랭'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임원들까지 나서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주가 방어에 나섰지만 안전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는 외국인들의 투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동학개미들은 삼성전자 매수에 연일 나서고 있지만 반등 모멘텀이 부재해 당분간 속앓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04%(700원) 내린 6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개장과 함께 1%대 하락하면서 6만6300원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 18일 기록했던 52주 신저가인 6만6100원에 근접한 가격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면서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내달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이상 인상)을 공식화한 가운데 한 번에 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외국인의 국내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도 29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달 24일부터 한 달간 팔아치운 금액만 4조780억원에 달한다. 기관 역시 183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순매도 행렬에 동참했다. 반면 개인들은 209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삼성전자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연일 삼성전자 저가매수에 나섰던 개인들은 지난 21일 798억원어치를 매도했으나 1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주가가 연일 바닥을 기면서 삼성전자 임원들이 자사주 매수 카드까지 꺼내들었지만 대외 악재로 주가 방어 효과는 현재 미미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삼성전자 임원 21명은 삼성전자 보통주 5만2353주, 우선주 2000주 등 총 5만4353주를 장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38억687만원어치다. 일각에서는 주가 하락기에 임원들이 자사주를 대거 사들이는 것은 향후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한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신중론이 우세하다. 실적보다도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테크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과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테크 섹터 주가는 맥없이 밀리고 있는데, 미국 Fed의 금리 인상 태도가 더 매파적으로 변했고, 중국의 봉쇄가 길어지고 있는 영향”이라며 “이번 주 글로벌 IT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기업들의 괜찮다는 말보다는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될 수 있다는 구체적 시그널들이 더 간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2.04.25 I 양지윤 기자
김정현 원텍 대표 “올해는 매출 1000억·최종은 미국 시장 성공 목표”
  • 김정현 원텍 대표 “올해는 매출 1000억·최종은 미국 시장 성공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지난해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매출액 1000억원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종 종착지는 의료기기 시장의 메이저리그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성공이다.” 김정현 원텍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밝힌 청사진이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수익성과 회사의 성장 방향을 명확히 한 셈이다. 김정현 원텍 대표. (사진=원텍)1999년 설립된 원텍은 레이저와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기술을 선도한 1세대 기업이다. 대신밸런스제8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지난달 31일 통과한 바 있다. 향후 합병 일정에 따른 모든 절차를 밟아, 상반기 내 코스닥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김 대표는 “신규수요에 대한 민첩한 대응이 가능한 플랫폼 기술 확보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오랫동안 공들였던 중국 시장도 지난해 3분기 아오위안그룹과 총판계약 체결로 반전 모멘텀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실제 원텍의 핵심 경쟁력은 급변하는 시장에 대한 기민한 대응력에 있다. 그 저변에는 ‘WT(Wonder of Technology) 융합 플랫폼’이 자리한다. 이 플랫폼은 원텍의 핵심기술에 임상 경험과 최신 트렌드를 더해 최적화된 제품을 단기간에 만들 수 있게 해준다. 이를 바탕으로 그간 내놓은 제품이 50종이 넘는다. 김 대표는 “국내외 실적이 우상향을 이루면서 지난해 목표치였던 매출액 500억원과 영업이익 50억을 무난히 달성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웠지만, 2020년 6월 안면거상 치료기기 ‘올리지오’ 등 시장 상황에 맞는 제품으로 반전을 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피부색소질환 치료기기 ‘피코케어’와 함께 원텍의 캐쉬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 잡은 올리지오는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첫해에만 100대 넘게 팔렸으며, 지난해에는 누적 판매 500대를 넘어섰다. 올해는 누적 1000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수적인 의료시장에서 출시 2년 만에 괄목할 성과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올해는 시장에 깔린 제품을 기반으로 소모품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보다 3배 성장한 400억원 수준까지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텍은 지속적 투자를 통한 성공적인 제품 출시로 흑자기조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에 힘쓸 것”이라며 “올해는 연매출 대비 12% 정도를 R&D 비용으로 잡았다”고 전했다. 제품과 기술 수준에 맞는 인지도 확보를 위해서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적극적인 브랜드 전략을 통해서다. 최근 새롭게 론칭한 올리지오 광고가 대표적인 예다. 원텍은 이달 1일부터 전속 배우 김소연을 내세워 신규 TV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이지만, 제품을 사용하는 병원 등의 요구가 있어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류의 영향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급성장을 예고한 원텍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도 크다. 이달부터 거래재개에 들어간 원텍의 주가는 6만원대까지 뛰었다. 거래가 재개되기 전 2만 8000원에서 배 넘게 상승한 것이다. 이 덕분에 시가총액도 3600억원까지 올랐다. 김 대표는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되는 자금은 레이저 및 초음파 기술의 고도화, 신규사업을 위한 R&D, 해외 진출을 위한 운영 등에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투자자를 위한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텍은 5월 12일부터 6월 2일까지 주식매수청구 행사기간을 들어간다. 합병기일은 6월 14일이다. 합병신주 상장 예정은 같은 달 30일이다. 원텍의 전속모델 김소연. (사진=원텍)
2022.04.25 I 유진희 기자
"SUV 끌고 RV 밀고" …현대차·기아,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종합)
  • "SUV 끌고 RV 밀고" …현대차·기아,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올해 1분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정세 악화 속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저용 차량(RV) 등 고수익 차량 판매가 증가한데다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진 영향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2분기 반도체 수급난의 완화와 함께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현대차·기아 2022년 1분기 실적 (표=양사 취합)◇현대차·기아, 친환경차 판매 급증현대차는 올해 1분기(1~3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조9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조2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7774억원으로 1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6.4%를 나타냈다. 제네시스와 SUV 등 고수익 차량 판매가 증가했고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글로벌 차량 판매 감소를 상쇄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 전년대비 9.7% 감소한 90만2945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대비 18.0% 감소한 15만2098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는 SUV 차종의 높은 인기에도 유럽 권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장 판매가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으로 전년대비 7.8% 줄어든 75만 847대가 판매됐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올해 1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여러 대외 변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지만 수년 동안 이어져온 제네시스, SUV 판매 증가에 따른 판매 믹스 개선(고수익 차량 판매 증가) 효과가 더 확대됐다”며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아이오닉 5를 필두로 GV60, G80 EV, GV70 EV 등 신규 전기차 라인업이 강화돼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기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기아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9.2% 증가한 1조606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조3572억원으로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 1조326억원으로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글로벌 차량 판매량을 살펴보면 68만5739대로 전년대비 0.6%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국내에서는 12만1664대로 전년대비 6.5% 감소했다. 신형 스포티지 신차 효과에도 반도체 영향으로 쏘렌토, 카니발 등 주요 차종 판매가 감소했다. 반면 해외에서는 56만4075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0.6% 증가하며 선방했다. 기아는 러시아 권역 판매물량을 타 권역으로 배치해 북미·유럽·인도 권역에서 높은 판매 증가를 달성했다.수익성이 높은 RV비중은 전년대비 1.6%포인트(p) 상승한 61.3%로 처음으로 60%를 돌파했다. 친환경차량 판매도 급증했다. 기아의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11만 43대로 전년대비 75.2% 증가했다. 전체 차량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15.8%를 기록해 전년대비 6.9%포인트 확대됐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과 국제정세 악화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로 일부 생산이 제한됐지만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구조를 확보했다”며 “이로 인한 인센티브 축소를 통한 제값 받기 가격 정책을 통해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한데다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2분기 부품 수급 개선·성수기 효과 기대”현대차와 기아는 2분기 반도체 슈급난의 완화를 예상하면서도 중국 봉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적 갈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등 경영환경의 악재를 우려하고 있다.현대차와 기아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현대차는 러시아 투자와 신차 출시 연기를 검토 중이며 판매 비용 절감에 나섰다. 원자재값 상승에 대해서도 협력사 자체 조달에 의존했던 기존 구매 방식을 바꾼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또 원자재 가격 인상 이슈 대응을 위한 전사적인 협의체 신설을 통해 설계에서부터 가격 인상까지 전사적이고 유기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기아는 원자재 공급자 우위 상황에서 재료비 상승 부문을 만회하기 위한 가격 상승을 전 권역에서 합리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대기 수요가 이어져 올해 2분기 자동차산업 전반의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현대차의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미출고 물량은 52만2000대로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기아도 쌓여 있는 대기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최대화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차시장은 유럽,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 환경 규제 강화와 충전소 등 인프라 투자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GV60, GV70 전동화(EV) 모델, 아이오닉 6 등 주요 신차 글로벌 출시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아 관계자도 “RV와 EV6 판매 호조가 계속되고 있고 하반기 니로 신차의 해외 판매가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2분기에는 부품 수급이 개선되고 성수기 효과가 더해져 판매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4.25 I 손의연 기자
(영상)실적 발표 '슈퍼위크'...긍정적 전망에도 증시 반등 '미지수'
  • (영상)실적 발표 '슈퍼위크'...긍정적 전망에도 증시 반등 '미지수'
  •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이번 주 1분기 실적 발표 일정과 전망, 향후 투자전략 등을 살펴봤다.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주요 기업들이 잇달아 1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 이날은 포스코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앞서 지난 14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먼저 공개했던 POSCO홀딩스(005490)는 이날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컨센서스(1조2472억원)를 52% 웃돌았다.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실적의 경우 영업이익 등 1분기 대비해 조금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1분기 매출 30조2986억원, 영업이익 1조9289억원, 당기순이익 1조7774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급난이 계속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특히 상품과 지역의 ‘선택과 집중’이 돋보였다. 제네시스·SUV 중심, 선진국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진 결과다.내일(26일)은 현대제철(004020)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모레(27일)는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 LG디스플레이, LG화학(051910), 롯데정밀화학(004000), GS건설(006360), 삼성물산(0282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실적 집계 결과를 내놓는다. 철강·IT·화학·건설 섹터의 1분기 업황을 확인하는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어 목요일(28일)엔 삼성SDI(006400), 한국조선해양(009540), 아모레퍼시픽(090430), 금요일(29일)엔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중공업(010140)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배터리, 조선, 화장품, 정유 등 국내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종목들이다. 국내 상장사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보다는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컨센서스 및 3개월 이전 추정치 집계가 가능한 상장사 97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합계는 40조2000억원을 웃돈다.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나는 수준이다. 다만 30개사(31%) 정도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달 코스피는 2700포인트 위아래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수 측면에서는 부진한 양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평균 거래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향후 기대감을 갖게 한다. 5월에는 안전성과 성장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업의 재무 안전성,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 1분기 실적 상향 여부’라는 변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대준·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외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재무 안정성이 양호한 기업만이 투자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며 “한국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이 팔지 않고 사는 기업들이 투자매력이 크고, 어닝시즌에 양호한 실적을 내는 기업이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한 저항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종으로는 IT하드웨어, 운송, 음식료, 테마로는 리오프닝, 2차전지가 이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번 주 1분기 실적 발표 잇달아?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전반적인 어닝시즌 분위기는?-증권가 전망 ‘긍정적’...실적 추정치 하향 ‘제한적’◇오늘 발표된 포스코·현대차 실적은? -포스코, 1Q 당기순이익 1조9000억원...컨센 대비 52% 상회-현대차, 1분기 영업익 1조9289억원...컨센 17% 웃돌아 ◇2분기 실적 컨센서스 분위기는?-“매크로 변수로 투자 불확실성↑...실적으로 방어”◇4월 주식시장 정리와 5월 투자전략은?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3가지 변수는 기업 재무안정성·외국인 수급·1분기 실적” -“IT하드웨어·운송·음식료·리오프닝·2차전지 주목”
2022.04.25 I 성주원 기자
제넨셀, UAE 오르디파마와 코로나 치료제 판권 MOU 체결
  • 제넨셀, UAE 오르디파마와 코로나 치료제 판권 MOU 체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세종메디칼(258830)은 투자기업 제넨셀이 아랍에미리트(UAE) 오르디파마(Ordi Pharma FZ-LLC)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및 대상포진 치료제 ‘ES16001’의 판권 이전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제넨셀은 중동 및 터키 지역에서의 ‘ES16001’ 개발 및 제조와 상업화 등에 대한 판권을 부여하는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기로 오르디파마 측과 합의했다. 현재 선급금 및 경상기술료(로열티), 수출 방식 등을 협의 중이다.오르디파마는 항바이러스제 및 면역조절제 등 70여 종의 전문의약품을 생산·판매 중인 DEM파마슈티컬즈(DEM Pharmaceuticals)의 계열사다. DEM파마슈티컬즈는 터키 상위 제약사로 아시아권에서 인지도가 높으며, 국내 제약사와도 업무 교류가 활발한 편이다.제넨셀은 우선 터키에서는 추가 임상시험이 필요 없는 생약제제 형태로 판매하고, 중동지역은 전문의약품 형태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현지 임상시험이 필요한 경우 해당 비용은 오르디파마에서 지원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방식은 제넨셀의 국내 제조 파트너사인 한국파마에서 완제 형태로 생산해 공급하거나 제조기술 이전 후 원료의약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강세찬 제넨셀 기술경영위원회 의장(경희대 생명과학대 교수) 등이 5월 중 현지를 방문해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금액, 수출 방식, 일정 등도 이때 확정된다.또한 이번 계약에서 제넨셀 관계기업 에이피알지가 개발 중인 또다른 신약후보물질 ‘APRG64’에 대한 우선 협상권도 오르디파마 측에 부여하게 된다.
2022.04.25 I 송영두 기자
델리오, 리플(XRP) 관련 '모든 금융 서비스' 제공
  • 델리오, 리플(XRP) 관련 '모든 금융 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가상자산 핀테크 전문 기업 델리오는 시가총액이 약 42조원에 달하는 리플(XRP) 관련 모든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델리오는 지난 3월 리플 관련 예치 상품 첫 출시 후 2주만에 예치량이 급증하면서 고객들의 장기 상품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이달 만기 12개월의 장기 예치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리플(XRP)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등에 이어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6위인 인기 가상자산이다. 리플은 낮은 수수료와 빠른 송금 기능을 내세워 세계 각국의 금융기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델리오는 리플 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씨파이(Cefi, 중앙화금융)·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델리오는 예치 상품 외에도 리플을 담보로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인 리플 렌딩을 준비 중이다. 델리오의 렌딩 상품은 고정금리를 사용해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또 지난해 베타버전을 론칭한 탈중앙화거래소(DEX) 델리오스왑을 통해 리플과 다른 가상자산 간 스왑 서비스를 제공한다. 델리오스왑에 리플이 상장될 경우 중앙화거래소를 거치지 않아도 타 가상자산과 스왑이 가능해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향상될 전망이다..델리오는 리플 장기투자자를 위한 별도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도 운영할 계획이다. 델리오는 PBS 서비스를 통해 기존 법인 및 기관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를 확대해 자산 예치 시 운용수익금을 지급하며, 전문 컨시어지(concierge) 서비스로 가상자산 관련 법무, 세무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결제를 확장해 리플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리플로 대체불가토큰(NFT) 구매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리플 결제 시스템 도입 시 개인금고 서비스인 델리오 볼트(Vault) 내 리플을 보유한 고객의 경우 제휴 카드사를 통해 리플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델리오는 지난 11일 론칭한 NFT 마켓플레이스 블루베이(bluebay)의 결제수단을 이더리움에서 DSP와 리플까지 확장했다.델리오 관계자는 “전 세계 리플 거래 약 12%가 원화마켓에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금융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으로 델리오가 이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리플 외에도 다양한 메이저 알트코인으로 씨파이·디파이 서비스를 확대해 가상자산 금융시장을 개척하고 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5 I 안혜신 기자
지더블유바이텍, 유전체 분석 기업 인수…진단키트 시장 진출
  • 지더블유바이텍, 유전체 분석 기업 인수…진단키트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더블유바이텍(036180)은 유전체 분석 기업 인수, 진단 키트 시장 진출 등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사진=지더블유바이텍)지더블유바이텍은 지난해부터 코로나 중화항체 키트 개발에 이어 최근 난청 진단 키트 상용화에 도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세에 크게 영향을 받는 진단 키트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최근 저명 교수들과 공동 협약을 맺었다”며 “향후 난청 진단 키트 개발, 제품화, 사업화를 위한 정보 및 지원을 상호 교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국내 돌발성 난청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돌발성 난청이란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청력 손실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14만4243명이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받았고 3년 평균 6.2% 증가했다. 돌발성 난청 환자 외에도 난청 환자로 의심되는 경우까지 검사 대상자로 확대 적용할 경우 2020년 93만5000명으로 확대된다.개발 예정인 난청 진단키트를 국내 공급 예상 가격인 10만원으로 책정할 경우 국내 돌발성 난청 환자를 대상 최소 144억원, 난청 환자까지 확대 적용할 경우 935억원 규모의 시장이 창출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지더블유바이텍은 유전체 분석 종합 솔루션 기업 에스엔피제니틱스를 인수해 유전자 중심의 연구개발 사업 모델로 재편한다. 에스엔피제네틱스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기존 연구 위주 사업 모델에서 과감한 투자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능동적 사업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향후 DNA, 대사체 등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단 한 개의 샘플로 해결할 수 있는 멀티 오믹스 서비스 모델을 구축한다”며 “건강기능식품, 영양제 사업도 진행할 계획으로 에스엔피제네틱스의 개인별 유전체 분석 및 질병 위험도 진단 기술과 소비자 개인 진단 서비스를 접목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영양제’ 서비스를 온오프라인 및 구독 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더블유바이텍은 ‘바이오 벤처 기업 토털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과학기기유통플랫폼 사업으로 확보한 글로벌 30여개 브랜드, 2만여 품목 등의 강점으로 국내 바이오·제약, 연구소, 대학 기구 등 국내 2700여 고객사에 매칭 가능한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다. 바이오 스타트 기업이 초기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 세팅 및 시드머니 투자 등을 계획하고 있다.양재원 지더블유바이텍 대표는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다양한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장기 성장 플랜을 가동한다”며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로 고도화된 바이오 인프라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5 I 양지윤 기자
‘합병 절차’ 에이프로젠 MED, 금감원 패싱한 BW 발행으로 증선위 출석
  • ‘합병 절차’ 에이프로젠 MED, 금감원 패싱한 BW 발행으로 증선위 출석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에이프로젠 MED(007460)가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최대주주의 주식 변동과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과정에서 금감원 신고를 누락한 사실이 적발됐다. 향후 증권선물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며, 비상장사 에이프로젠과 합병 절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금융감독원은 수차례 에이프로젠 MED의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을 요구했다. (자료=금감원)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프로젠 MED(007460)와 에이프로젠은 지난해 9월 말부터 합병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금감원 측에서 에이프로젠 MED의 합병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를 6차례나 하면서 반년 넘게 합병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신고서는 투자자 보호의 목적이다. 회사는 투자자가 알아야 될 사항들을 엄격하고 상세히 다 기록해야 한다. 투자자 보호에 문제가 있을 경우 금감원에서 수정 요구를 하는 거다”면서 “인사이동 등 금감원 내부적인 이슈 때문에 지금까지 에이프로젠 MED의 합병이 지연되는 건 절대 아니다.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증권신고서를 검토하고 수정 요구를 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신고서 수정 요구 횟수와 관련해 따로 제한은 없으며, 아직 에이프로젠 MED의 모든 합병 절차가 완료됐다고 확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병에서 에이프로젠 MED는 최초로 작성한 것을 포함해 총 9번의 증권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정정된 증권신고서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에이프로젠 MED가 금감원으로부터 조치사전통지(과징금 18억원)를 받았다는 점이다. 이는 합병 절차가 아니었다면 외부로 드러나지 않았을 사안이다. 금감원은 에이프로젠 MED가 2017년 최대주주의 주식 매출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면서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2017년 하반기 김재섭 에이프로젠 회장은 에이프로젠 MED(구 나라케이아이씨)를 인수했다. 금감원에서 파악한 위반 사항이 김 회장의 인수 과정과 연관됐을 경우, 향후 합병 절차의 큰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상장 회사가 BW를 발행하고, 최대주주 지분이 변동됐는데 금감원 신고를 안 했다는 건 일반적이지 않다. 신고 지연도 아니고 아예 신고를 누락했다는 건데 의도적이라고 의심된다”며 “금감원 신고 없이 BW를 발행해도 일단 효력은 있다. 어떻게 얼마나 신고 없이 자금 조달을 누구에게 했는지는 증선위 결과가 나오면 알 수 있다”고 했다. 이미 에이프로젠 MED는 금융위원회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의 심의를 받은 상태다. 향후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에 출석해 의견진술이 있을 예정이다. 증선위와 금융위의 의결로 과징금 부과 조치가 결정될 경우 합병회사의 현금 유동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대주주 지분 변동과 BW 발행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 금감원 신고사항이다. 에이프로젠 MED의 합병 과정에서 적발된 건 아니며 계속 조사를 해왔다”며 “합병을 위해서는 투자자들도 알아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서 증권신고서에도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심의 중이며, 과징금 조치가 확정됐다고 할 수 없다. 반면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과징금 부과와 함께 별개로 증권 발행 제한이나 거래 정지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에이프로젠 MED와 에이프로젠 합병 이후 지배구조. (자료=금감원)에이프로젠 MED 관계자는 “합병과 상관없이 금감원이 조사하고 있던 사안이며, 예전에 나라케이아이씨(현 에이프로젠 MED)에서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다”면서 “2017년 말 김재섭 회장님으로 최대주주로 변경되기 전에 있던 조합들(재무적투자자) 이슈 때문이다. 현재 에이프로젠 MED와 무관한 경영진이다. 다만 BW 발행은 회사에도 책임을 갖고 있으니 조치사전통지가 나왔으며, 향후 증선위와 금융위에서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프로젠 MED와 에이프로젠의 합병기일은 6월 15일이다. 합병법인(존속)은 에이프로젠 MED, 피합병법인(소멸)은 에이프로젠이다. 에이프로젠 MED는 에이프로젠 주식 1주당 에이프로젠 MED의 보통주 10.9주를 배정한다. 회사 측은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가 단순화돼 불필요한 계열회사 간 거래가 줄어들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합병 후에는 ‘김재섭 회장→지베이스(김 회장 최대주주 비상장사)→에이프로젠→에이프로젠제약(003060)→에이프로젠 H&G(109960)’ 형태의 지배구조가 완성된다.
2022.04.25 I 김유림 기자
배터리 열받아도 불나지 않도록…LG화학, 배터리팩 소재 개발
  • 배터리 열받아도 불나지 않도록…LG화학, 배터리팩 소재 개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화학이 배터리(이차전지) 열 폭주를 늦추는 배터리 팩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해 전기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산업에 소재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LG화학(051910)은 독자 기술과 제조 공법을 활용해 열에 의한 변형을 방지하는 난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열 폭주는 배터리 셀(배터리의 기본 단위)에 스트레스가 가해지면서 열이 발생하는 현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주요 원인이 된다. 과전압, 과방전 등 단락에 따라 배터리 내부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 높아지면 화염이 발생한다. LG화학이 이번에 개발한 특수 난연 소재는 내열성이 뛰어나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간 열을 차단할 수 있다. 온도 변화에도 형태를 유지하는 치수 안정성이 우수해 자체 시험 결과, 1000도에서도 400초 이상 열 폭주에 따른 화염 전파를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난연 플라스틱에 비해 45배 이상 향상된 성능이다. 특수 소재는 폴리페닐렌 옥사이드(PPO)계, 나일론 수지인 폴리아미드(PA)계,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계의 다양한 소재군로 구성돼있다. 전기차 내 배터리는 여러 배터리 셀을 묶어 모듈을 만들고, 여러 모듈을 묶어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과 함께 팩으로 만들어져 최종 팩 형태로 실린다. 전기차 배터리 팩 커버에 LG화학의 신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하면 배터리 셀에서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셀로 열 폭주가 번져 연소되는 시간을 지연해 화염 확산을 방지하고 운전자가 대피하거나 화재를 진압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려 2009년부터 연구개발을 지속한 끝에 배터리 팩에 적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성능의 특수 난연 소재를 개발했다. LG화학은 올해 양산 체계 구축을 완료했고 고객사 일정에 맞춰 2023년부터 제품 생산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를 포함해 미국, 유럽 등에 특허 출원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팩 커버 공급을 기반으로 추후 자동차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소재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김스티븐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 사업부장(전무)은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 해소를 위해 10년 넘게 연구해 해결책을 찾은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컴파운딩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 연구개발(R&D)·양산 투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모빌리티 소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LG화학 연구원들이 신규 개발한 특수 난연 플라스틱 소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화학)
2022.04.25 I 경계영 기자
젤렌스키, 美 국무·국방장관과 개전 후 첫 회담
  • [뉴스새벽배송]젤렌스키, 美 국무·국방장관과 개전 후 첫 회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개전 이래 처음으로 조 바이든 미국 정부 국방·국무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추가 급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공격 긴축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채금리가 재차 뛰었고, 투자 심리는 고꾸라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연초 고점 대비 10% 이상 빠지며 기술적 조정장에 다시 진입했다. 오늘(25일)부터 이틀간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사 검증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부동산, 고액고문료, 배우자 그림 등 3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국무·국방 장관이 키이우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AFP)◇젤렌스키, 미 국방·국무부 장관 키우서 개전 이후 첫 회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개전 이래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조 바이든 정부 두 장관과 회담 개최.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수도 키이우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회동했다고 밝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날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강하고 단결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유대관계와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고 말해.-이날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 당국자들과 군사 지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혀.◇트위터, 머스크 인수 재안 재검토-트위터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제안을 다시 검토하고 나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앞서 465억달러 규모의 인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힌 이후 트위터가 그의 인수 제안을 새롭게 검토하고 있고, 이전보다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 -양측은 이날 인수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 소식통이 전해.-하지만 트위터는 이번 보도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음.◇커지는 긴축 공포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추가 급락.-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2% 하락한 3만3811.40에 마감. -하루 하락률 기준으로 지난 2020년 10월 28일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 떨어져.-대형주 중심의 S&P 지수는 2.77% 내린 4271.78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 떨어진 1만2839.29에 장을 마쳤고,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52% 빠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전날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5월 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이라며 “인상을 조금 더 신속하게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5월 3~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50bp를 올리겠다는 뜻.-월가는 연준이 5월 외에 6월 회의 때 50bp, 더 나아가 75bp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아져.-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5월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9.8%를 기록.◇국채금리 급등…빅테크는 약세-빅테크주 주가는 모두 약세. -애플(-2.78%), 마이크로소프트(-2.41%), 아마존(-2.66%), 알파벳(구글 모회사·-4.26%), 테슬라(-0.37%),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11%) 등은 부진.-엔비디아 주가는 3.31% 떨어졌고,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역시 1.24% 내림. 전기차업체인 리비안과 루시드 주가는 각각 0.44%, 2.25% 떨어져.-어두운 실적 전망을 공개한 의류업체 갭(GAP) 주가는 18.04% 폭락.◇미, 코로나 확진자 늘고 있지만…“과잉 대응 안 돼”-미국 백악관은 최근 코로나19 감염 증가세와 관련해 “조심스럽고 주의깊게 대응해야 하지만 과잉 대응해선 안 된다”고 밝힘.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현지시간 24일 CNN에 출연, 이같이 말함.-추가접종을 할 백신과 치료제를 보유한 상황에서 정부가 감염 증가세에 1년 전과는 다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수는 약 6만6000건. 최근 들어 증가 추세.◇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재선 성공-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극우 성향 마린 르펜 국민연합 후보를 꺾고 연임에 성공-이번 승리로 마크롱 대통령은 2002년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이후 20년 만에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됨.-프랑스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은 이날 오후 8시 마크롱 대통령이 57∼58%, 르펜 후보가 41∼42%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尹정부 첫 인사청문회 개최-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사 검증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25일부터 이틀간 진행. -한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부동산 △고액고문료 △배우자 그림 등 3가지로 압축. -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낸 한 후보자는 2007년 당시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했으나 15년이 지난 현재, 공직자 이해충돌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면서 검증을 받았던 부동산 등도 재해석되는 모양새.-국무총리는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장관과 달리 국회 동의가 필요해 과반이 넘는 171석을 가진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수적.-민주당 역시 한 후보자에 대해 ‘묻지마 반대’에 나서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어 여야 모두 청문회에서 국민설득을 위한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한국 물가 상승폭 아시아 최고 수준-24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WEO)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4.0%로 아시아 선진국 8개군 평균인 2.4%를 크게 웃돌아.-아시아 선진국 중 한국보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높은 곳은 5.9%인 뉴질랜드 한 곳 뿐.-이어 호주는 3.9%, 뉴질랜드 3.5%, 마카오 2.8%, 대만 2.3% 등 순이다.-미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7.7%고 유럽 선진국 평균은 5.5%인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수준.-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망 차질이 무역·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더 큰 타격을 미친 것으로 보여.
2022.04.25 I 양지윤 기자
현대건설, 1Q 실적 시장 예상치 하회…목표가↓-신영
  • 현대건설, 1Q 실적 시장 예상치 하회…목표가↓-신영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신영증권은 25일 현대건설(000720)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데다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익 추정치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6만원에서 5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26.8%다. 현대건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0.1%, 14.6% 하락한 4조1453억원, 1715억원에 그쳤다. 박세라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1950억원)을 하회했다”며 “이는 개포8단지와 현대케미칼 HPC 프로젝트 등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준공된 데 따른 매출 공백과 그로 인한 현대엔지니어링 영업이익 감소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 왔던 현대건설 별도의 호실적이 올해도 이어지는모습”이라며 “별도 해외 매출액은 85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6% 성장하면서 동시에 원가율도 92%의 안정적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표준화 작업 이후 수주한 프로젝트(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카타르 루사일 빌딩 등)가 해외 매출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한 데 따라 국내외 현장에서의 원가율 관리가 핵심 능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국내 신규수주 금액은 7조8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의 42%를 기달성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했다”며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수록 수주 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최근 산유국 중심의 인프라 투자 활성화로 현대건설이 강점이 있는 아시아 토목 발주가 예정돼 긍정적”이라며 “수주잔고의 원활한 매출화를 위한 프로젝트 수행 및 원가 관리 능력이 부각되는 시기”라고 전망했다.
2022.04.25 I 김겨레 기자
세계 1위 임플란트 주역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를 가다
  • [르포]세계 1위 임플란트 주역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를 가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우리 회사 연구소에는 토목공학과 건축공학 전공을 제외한 모든 이과계열 전공자들이 근무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지난 21일 찾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본사 연구소는 세계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임플란트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17년부터 4년 연속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매출액 세계 4위를 기록하며 토종 한국기업으로서 글로벌 위상을 떨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전경. (사진=김유림 기자)오스템임플란트 본사는 2만1516평 규모로 연구동과 사무동으로 나눠져 있다. 오로지 연구개발(R&D)을 위한 연구동은 전체 연면적 9000평에 달한다. 국내 임직원 총 2183명 중 연구원이 500여명에 달한다. 매년 총 매출액의 11%를 R&D에 투입하고 있으며, 올해는 연매출 1조원 클럽 합류가 예상된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연구소는 치과재료 연구소, 임플란트 연구소, 바이오 연구소, 디자인 연구소, 생산기술 연구소 등 총 16개 분야별 연구소로 구성돼 있다. 송주동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장은 “임플란트는 단순하게 인공 치근을 정교하게 완성하는 게 전부가 아니다”며 “잇몸에서 어떤 미생물이 나오는지 기초과학 연구원들의 전문적인 실험이 필요하고, 임플란트 표면처리, 디자인, 생산 방법 등 모든 이공계열 기술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다”고 말했다. 수백명의 연구원들은 임플란트의 핵심 기술인 인공 치근(치아 뿌리) 개발에 힘을 쏟고 있었다. 임플란트의 주요구성은 나사처럼 생긴 인공 치근(치아 뿌리)을 잇몸에 넣고, 그 위에 치아 모양의 크라운을 부착한다. 송 연구소장은 “인공 치근을 잇몸에 심으면 얼마나 빨리 결합해서 탄탄하게 고정이 되는지가 중요하다”며 “잇몸에서 원래 우리 인체 역할을 잘 하도록 나사 모양 표면에 여러가지 조치들을 하며, 각 회사마다 노하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 (사진=김유림 기자)현재 의료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인공 치근 제품은 SA, CA, BA, SOI가 있다. 이 중 최근에 개발된 SOI는 무려 5년 간의 연구를 거쳐 탄생했다. 송 연구소장은 “SOI는 기존 임플란트 대비해 치유 기간을 35% 이상 단축시켰다. 치료 기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환자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면서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고 자부했다. 올해 하반기 이곳 연구소에서 4년에 걸쳐 개발한 신제품 ‘티슈맥스(TissueMax)’가 출시될 예정이다. 티슈맥스는 국내 최초로 허가 받은 자가팽창형 치과용 조직확장기다. 발치한 지 오래된 환자는 잇몸이 녹아내려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힘든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티슈맥스가 녹아내린 잇몸을 팽창시키는 역할을 해주면, 잇몸뼈를 보강하는 시술인 GBR의 성공률을 높여준다. 임플란트를 하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 (사진=김유림 기자)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에서 볼수 있는 가장 특이한 광경은 나사를 조이고 망치를 두드리는 연구원들의 모습이었다. 3D 프린터, 3D 구강스캐너, 엑스레이 등 오스템임플란트는 디지털 덴티스트리(digital dentistry)와 관련된 모든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다.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제품 구동을 위한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개발되고 있다. 3D 스캐너 연구소에서 만난 한 연구원은 “시제품 품질 검사를 위한 기계까지 직접 만들었다”고 얘기할 정도로 뛰어난 개발실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세계 매출 1위 토종 기업에 오르기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송 연구소장은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랫동안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올해도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것”이라며 “중앙연구소에 입주한 16개 연구소, 500명의 연구원들이 시너지를 발휘해 그 어느 해보다도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대표 임플란트 기업으로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럽, 미국 등 선발 기업과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해 2026년 세계 1위 임플란트 기업으로 올라서겠다”고 덧붙였다.
2022.04.25 I 김유림 기자
금융시장 선진화 위한 MSCI 선진지수 편입, 걸림돌은?
  • 금융시장 선진화 위한 MSCI 선진지수 편입, 걸림돌은?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세계국채지수(WGBI) 가입을 추진하는 것은 최근 밝힌 외환 제도 개선 등과 방향을 같이 한다.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경제 규모에 맞춰 금융시장 또한 선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죽 지수 편입 역시 WGBI 가입과 함께 이러한 정책 성과로 판단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많다.홍남기(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코린시아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IR)에 참석해 투자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기재부)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MSCI 측과 면담을 열고 MSCI 선진국 지수 편입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MSCI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사용하는 대표 주가지수다. 현재 한국은 신흥국 지수에 편입됐는데 그동안 높아진 대외 위상에 걸맞은 평가를 위해 선진지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다른 국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는 2008~2009년에 선진지수에 편입된 바 있다.한국이 MSCI에서 신흥국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외환시장 접근성 부족,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지수사용권 제한 등 시장 접근성 측면에서 기준에 미달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을 공식화한 정부는 외환거래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홍 부총리는 이번 미국 출장 중 기자들과 만나 “금융시장에서 (선진화 성과가) MSCI (선진국 지수 가입이라면) 국채시장에서는 WGBI가 있다”며 두 개 지수 편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다만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단기간 내 원활하게 이뤄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홍 부총리와 만난 MSCI 측은 한국의 시장 접근성 노력을 환영했다고 정부는 전했지만 당장 올해 6월 1차 관문인 관찰 대상 등재 여부에 대한 확답도 받지 못했다.외환시장을 개방할 경우 짊어질 리스크도 있다. 우선 수요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거래 시장을 확대할 경우 외환시장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한국이 신흥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편인데 선진국 시장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외화 자금이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실제 선진국지수 편입 효과를 보기까지는 상당 기간 걸려 불확실성도 많다. MSCI의 지수 변경은 매년 6월 이뤄지는데 우선 올해 6월 관찰대상국에 올라야 한다. 그러면 내년 6월 선진국지수 편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지수에 편입되더라도 실제 효과는 1년 후인 2024년에나 볼 수 있게 된다. 결국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은 새 정부 몫이 되는 셈이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MSCI 선진국지수 편입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이익을 볼 수 있겠지만 통화 관리가 제대로 안되면서 외국인 투자금이 다시 빠져나가고 경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향후 여러 금융 부처들로부터 추가 정보를 제공받아야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나타냈다.리스크가 크지만 이득 또한 무시하지 못하는 만큼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관심이 높다. 이와 관련, 한 기재부 관계자는 “6월 관찰대상국 등재가 성사되도록 이번 정부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추진하고 다음 정부에서 본격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4.25 I 이명철 기자
금융시장 선진화 위한 MSCI 선진지수 편입, 걸림돌은?
  • 금융시장 선진화 위한 MSCI 선진지수 편입, 걸림돌은?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세계국채지수(WGBI) 가입을 추진하는 것은 최근 밝힌 외환 제도 개선 등과 방향을 같이 한다.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경제 규모에 맞춰 금융시장 또한 선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죽 지수 편입 역시 WGBI 가입과 함께 이러한 정책 성과로 판단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많다.홍남기(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코린시아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IR)에 참석해 투자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기재부)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MSCI 측과 면담을 열고 MSCI 선진국 지수 편입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MSCI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사용하는 대표 주가지수다. 현재 한국은 신흥국 지수에 편입됐는데 그동안 높아진 대외 위상에 걸맞은 평가를 위해 선진지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다른 국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는 2008~2009년에 선진지수에 편입된 바 있다.한국이 MSCI에서 신흥국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외환시장 접근성 부족,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지수사용권 제한 등 시장 접근성 측면에서 기준에 미달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을 공식화한 정부는 외환거래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홍 부총리는 이번 미국 출장 중 기자들과 만나 “금융시장에서 (선진화 성과가) MSCI (선진국 지수 가입이라면) 국채시장에서는 WGBI가 있다”며 두 개 지수 편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다만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단기간 내 원활하게 이뤄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홍 부총리와 만난 MSCI 측은 한국의 시장 접근성 노력을 환영했다고 정부는 전했지만 당장 올해 6월 1차 관문인 관찰 대상 등재 여부에 대한 확답도 받지 못했다.외환시장을 개방할 경우 짊어질 리스크도 있다. 우선 수요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거래 시장을 확대할 경우 외환시장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한국이 신흥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편인데 선진국 시장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외화 자금이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실제 선진국지수 편입 효과를 보기까지는 상당 기간 걸려 불확실성도 많다. MSCI의 지수 변경은 매년 6월 이뤄지는데 우선 올해 6월 관찰대상국에 올라야 한다. 그러면 내년 6월 선진국지수 편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지수에 편입되더라도 실제 효과는 1년 후인 2024년에나 볼 수 있게 된다. 결국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은 새 정부 몫이 되는 셈이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MSCI 선진국지수 편입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이익을 볼 수 있겠지만 통화 관리가 제대로 안되면서 외국인 투자금이 다시 빠져나가고 경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향후 여러 금융 부처들로부터 추가 정보를 제공받아야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나타냈다.리스크가 크지만 이득 또한 무시하지 못하는 만큼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관심이 높다. 이와 관련, 한 기재부 관계자는 “6월 관찰대상국 등재가 성사되도록 이번 정부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추진하고 다음 정부에서 본격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4.25 I 이명철 기자
이상철 레이 대표 "엔데믹, 해외 공략 가속도"
  • [CEO열전]이상철 레이 대표 "엔데믹, 해외 공략 가속도"
  • 이상철 레이 대표 (제공=레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그동안 치과용 디지털 솔루션 라인업을 확장하기 위해 R&D(연구·개발)와 함께 M&A(인수·합병) 등을 활발히 추진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올해부터 성과로 이어질 것입니다.”22일 경기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레이(228670)(Ray) 본사에서 만난 이 회사 이상철 대표는 “지난해 디디에스(DDS)를 인수하며 3D(3차원) 구강스캐너 사업을 추가했다. 앞으로도 치과용 디지털 토털 솔루션을 완성하기 위한 M&A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레이가 인수한 디디에스는 최근 치과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장비 중 하나인 3D 스캐너 분야에 주력한다. 3D 스캐너를 이용할 경우 기존 치과에서 인상제를 이용해 치아 본을 뜨는 것과 달리, 구강 내에서 직접 치아 본을 뜬 뒤 기공소로 데이터를 전송하거나 치과에서 바로 디자인할 수 있다. 레이는 디디에스가 만든 3D스캐너를 내달 열리는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시덱스)에 출품할 예정이다.의료공학 박사인 이 대표가 2004년 창업한 레이는 치과용 엑스레이(CT) 분야에 주력해왔다. 오랜 R&D 과정을 거쳐 2012년 출시한 ‘레이스캔 알파’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다. 그 결과 현재 레이 매출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0% 이상이다. 레이는 엑스레이에 이어 3D프린터, 투명교정장치 등 다양한 치과용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레이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64% 늘어난 903억원이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 줄어든 34억원에 머물렀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반적인 치과 산업이 위축한 것에 비해 실적 부분에선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신사업으로 추진한 방역사업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레이는 지난해 마스크·방진복 등 방역사업과 관련, 약 120억원을 손상처리해야 했다.이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하는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중국 타이창시에 공장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타이창시는 중국 내에서 물류와 영업, 생산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이다. 현지에서 생산하면 의료기기 인증을 받는데 있어서도 유리하다”며 “타이창 공장에서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할 의료기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는 최근 중국 법인 ‘레이 차이나’를 설립한 뒤 제3자 배정 증자 방식으로 총 291억원을 레이 차이나에 투자했다.이어 “엔데믹 전환에 따라 중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수주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국내 생산기지인 경기 화성 공장 역시 증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 화성, 용인 등 추가로 공장을 구축할 부지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내달부터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교육센터 ‘레이102’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국내와 해외에서 찾아올 치과의사들을 위한 교육시설을 비롯해 디자인센터, 쇼룸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이곳에는 예치과도 입주한다. 레이는 전국 40개 이상 네트워크를 보유한 예치과(예아카데미) 최대주주다.한편, 이 대표는 직급제 개편도 단행했다. 이와 관련, 대리와 과장, 차장, 부장 등으로 나뉘었던 직원 직급을 주니어는 책임, 시니어는 수석으로 각각 통일했다. 이사와 상무, 전무 등 임원은 상무로 일원화했다. 그는 “조직은 유연해야 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통해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야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2.04.25 I 강경래 기자
“더 똑똑하게 더 밝게”…올해도 스마트폰 핵심은 ‘카메라’
  • “더 똑똑하게 더 밝게”…올해도 스마트폰 핵심은 ‘카메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더 똑똑해지고, 더 밝아진다.” 올해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기술 경쟁은 ‘카메라’가 주도할 전망이다. 애플은 ‘아이폰14’를 통해 자동초점이 가능한 셀피(셀프카메라) 기능을, 삼성전자는 차세대 폴더블(접는)폰에 줌과 렌즈 밝기를 향상시킨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이 밖에도 다른 중국 업체들도 카메라 기능에 적극 투자하며 기술력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 기술 차이를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인데다, 동영상 등의 수요가 많은 MZ세대의 취향을 고려하면 한동안 업체들간 카메라 기술 경쟁이 더 다양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아이폰14’ 예상 이미지. (사진=애플인사이더)◇애플은 ‘자동초점 셀피’, 삼성은 ‘3배줌·고화소’24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 하반기에 출시될 ‘아이폰14’에 f/1.9 조리개의 자동초점 전면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다. 기존 ‘아이폰’ 시리즈는 고정초점 전면 카메라와 f/2.2 조리개를 고수한 바 있다. 전작에 비해 초점 기능에 큰 변화를 주고, 카메라의 ‘눈’에 해당하는 조리개도 한층 밝게 개선한 셈이다. 애플에 정통한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 같은 예측을 내놓으며 “‘아이폰14’에 자동초점 셀피 카메라를 탑재하면 사진, 화상통화, 라이브 스트리밍 앱이 모두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초점 전면 카메라는 특히 인물 사진 모드에 있어 피사체를 더 잘 추적하고 피사계 심도도 개선할 수 있다. 아직까지 ‘아이폰14’에 대한 이미징 센서 크기, 해상도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지만 자동초점을 추가하면 이전 제품보다 더 나은 사진 및 동영상 촬영 경험을 할 수 있다. 후면엔 4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올 하반기 선보일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4·플립4’에 향상된 카메라 기능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갤럭시Z 폴드4’엔 3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전작인 ‘갤럭시Z 폴드3’엔 2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1200만 화소 망원카메라를 갖췄다. 전면 카메라 역시 1000만 화소로 전작(400만 화소)보다 더 선명해질 전망이다. 그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리즈는 폼팩터(외형)에서는 큰 혁신을 이뤘지만 카메라를 포함한 전체 기능적인 부분에선 기존 플래그십폰 ‘갤럭시S’보다 사양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 지난해 폴더블폰 대중화의 시작을 알린 ‘갤럭시Z 폴드3·플립3’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는데, 올 하반기 선보일 차기작에선 기능면에서도 한층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 예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中업체들도 고화소 경쟁, 차별화 위한 전략적 선택이 같은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 경쟁은 삼성전자와 애플만의 화두는 아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조금씩 나타내고 있는 중국 업체들도 무서운 속도로 카메라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글로벌 3위 업체 샤오미다. 샤오미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 자사 플래그십폰 ‘샤오미12’ 시리즈를 출시했다. ‘가성비’를 무기로 내세우는 샤오미의 제품군 중 최상위급이다. ‘샤오미12’엔 5000만 화소의 후면카메라가 탑재됐다. 카메라의 셔터 반응 속도와 함께 이미지 처리 기능도 강화했다. 더불어 이달 국내 출시한 ‘레드미노트11’엔 1억8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달기도 했다. 또 다른 중국 업체 비보도 올초 출시한 첫 폴더블폰 ‘X폴드’에 50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등 4개 카메라를 탑재했고,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의 ‘매직V’, 그리고 오포의 ‘파인트N’에도 모두 5000만 화소 카메라가 들어갔다. 실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화소 카메라 탑재 비중도 수직 상승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5000만 화소 이상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전체의 9.7%까지 올라왔다. 2020년 2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5000만 화소 카메라를 채택한 스마트폰 비중은 1%대에 불과했지만, 최근 1년여 만에 큰 폭으로 오른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카메라 경쟁은 현재 스마트폰 구조상 기술적 차별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업체들이 선택한 전략적 승부수”라며 “소비자들에게 체감이 쉽고, 기술적 접근이 편한 카메라 성능으로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다. 단순 화소 경쟁은 물론 자동초점, 줌 기능, 셔터 개선 등 다양한 기능들까지 추가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샤오미 플래그십폰 ‘샤오미12’. (사진=샤오미)
2022.04.24 I 김정유 기자
시장금리 올라도 안 떨어지는 생명보험료...당국 "점검하라"
  • 시장금리 올라도 안 떨어지는 생명보험료...당국 "점검하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최근 생명보험업계에 보험료 산정체계 점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시장금리 상승기에도 불구하고 보험료를 좌우하는 예정이율이 요지부동이라는 이유에서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보험료를 굴려 얻을 수 있는 예상수익률로 예정이율이 낮으면 보험료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주 생명보험협회 관계자 등을 만나 생명보험회사들의 종신보험 등 생명보험 보험료 산출체계가 적정한지에 대해 자체 점검을 요청했다. 이는 최근 시장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보험료를 결정하는 예정이율이 변동이 없어 보험 가입자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정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운용해 보험금을 지급할 때까지 얻을 수 있는 보험사의 예상수익률을 말한다. 예정이율이 올라가면 적은 보험료를 내고도 같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내려가면 보험료 부담이 더 커진다. 예정이율을 0.25%포인트(p) 내리면 보험료는 5∼10%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보험사는 계약자의 보험료를 주로 채권 등에 투자해 올린 수익으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따라서 예정이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시장금리’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네 차례(8·11·1·4월) 인상돼 연 1.5%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시장금리는 국고채 3년물의 경우 지난 22일 장중 3%를 돌파하기도 했다가 전날보다 2.971%에 거래를 마쳤다. 문제는 시장금리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생명보험사 예정이율은 2% 초·중반대, 낮은 곳은 1% 후반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이는 올해 손해보험업계에서 자동차보험료를 내렸을 뿐만 아니라 보장성상품의 예정이율을 잇따라 올린 것과 다른 양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체 점검 뒤에도 예정이율과 시장금리 차가 과도하거나 계속 확대된다면 당국이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4 I 노희준 기자
SK쉴더스·쏘카·컬리…다시 불붙는 공모주 투자해볼까?
  • SK쉴더스·쏘카·컬리…다시 불붙는 공모주 투자해볼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단군이래 최대어’라고 불렸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상장 당시 일반 청약 증거금으로만 114조원이라는 ‘역대급’ 자금을 끌어모았다. 최종 평균 경쟁률은 69.34대 1을 기록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새 역사를 썼던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잠시 주춤했던 올해 공모주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 전망이다. SK쉴더스, 쏘카, 컬리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어급 기업들이 다수 상장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주식시장 부진과 맞물리며 잠시 투자자들의 시야에서 밀려났던 공모주 투자에 다시 한 번 관심을 가져볼만하다.◇작년 이어 뜨거웠던 1분기 IPO 시장지난해 IPO 시장은 뜨거웠다. 금융감독원의 2021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한 기업은 총 89곳으로 전년 70곳 대비 크게 늘었다. 공모 금액 역시 19조708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4조5426억원 대비 4배 이상으로 급증했다.올해 1분기 역시 숫자로만 보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영향이 컸다. 1분기 IPO 기업 수는 28개로 지난 1999년에서 2021년까지의 1분기 평균인 22개를 웃돌았다. 역대 1분기 대비로도 다섯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역대 가장 많은 상장수를 기록했던 1분기는 2002년 68개였다.공모금액은 13조4000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1999년~2021년 사이 1분기 평균 공모금액은 6112억원으로, 올 1분기는 이의 약 20배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12조8000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LG에너지솔루션 영향이 컸다. 1분기 상장기업 28개 중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공모가는 모두 1000억원 이하로 몸집이 작았다.1분기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기업은 세아메카닉스(396300), 유일로보틱스(388720), 비씨엔씨(146320), 퓨런티어(370090), 스코넥(276040) 오토앤(353590) 등 6개 기업이었다. 공모가 상단으로 확정한 기업은 풍원정밀(371950), 아셈스(136410), 이지트로닉스(377330), LG에너지솔루션, 케이옥션(102370) 등이었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기관수요예측을 거친 20개 기업의 공모가 확정 현황을 살펴보면 공모가 상단 이상 비중이 55.0%를 차지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주가 지수 조정으로 IPO 종목에 대한 선별 작업이 진행되며 공모가 확정에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국내 최대규모 기업공개인 LG에너지솔루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일인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동 신한금융투자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양호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상장한 28개 기업 중 코넥스, 스팩, 리츠 기업을 제외한 20개사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43.9%로 집계됐다. 공모가 대비 1분기 주가(3월31일 종가 기준) 평균 수익률 또한 43.5%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는 평가다. 다만 이는 지난해 기록했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 54.9%, 지난 2020년 53.3%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 최고치(일명 ‘따’, 공모가가 시초가의 두 배에 형성)를 기록한 종목은 케이옥션, 스코넥, 아셈스, 퓨런티어, 비씨엔씨, 유일로보틱스, 세아메카틱스 등이었다.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두 배에 소폭 미치지 못하면서 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공모가보다 낮은 시초가를 보인 종목도 20개 중 7기였다.1분기 동안 공모가 대비 수익률(3월31일 종가 기준)이 43.5%를 기록한 것에는 오토엔(353.8%)과 유일로보틱스(181%)가 ‘하드 캐리’한 영향이 컸다. 20개 종목 중 공모가 이상을 유지한 기업은 12개였고, 나머지 8개는 마이너스로 부진했다.시초가 대비 1분기 평균 수익률(3월31일 종가 기준)은 마이너스(-)0.8%를 기록했다. 20개 종목 중 시초가 대비 1분기 주가가 오른 종목은 오토엔, 유일로보틱스, 공구우먼, 애드바이오텍 등 4개사였다. 나머지 16개는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다.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공모주를 받아서 첫날 시초가로 매도했다면 43.9%의 수익을 냈다는 말”이라면서 “만약 3월말까지 보유하고 있었다면 43.5%라는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SK쉴더스·원스토어·쏘카·컬리…기대 높아진 2분기이번 달은 총 세 개 기업이 상장하면서 IPO 시장은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통상 4월은 IPO 시장의 전통적 비수기로 꼽힌다. 특히 지난 2월부터 3월 중순까지는 심사승인 기업이 단 한 건도 없었다. 올해는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와 제20대 대통령선거 일정이 겹친 영향이 컸다.하락장과 맞물리며 다소 침체됐던 공모주 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 줄 선두 주자는 SK쉴더스와 원스토어다. 먼저 5월 IPO 시장의 포문을 여는 기업인 SK쉴더스는 내달 3~4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9~10일 일반청약에 나선다. 공모주식수는 총 2710만2084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1000~3만8800원이다. 예상 공모금액은 8420억~1조516억원이며, 시가총액은 2조8500억~3조5052억원이다. 공모가가 최하단으로 확정되더라도 현재 보안 분야 1위 기업인 에스원(012750)(2조6000억원)을 제치고 대장주에 등극하게 된다.SK쉴더스 이후는 앱 마켓 서비스 기업인 원스토어가 기다린다. 원스토어는 내달 9~10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고, 이어 12~13일 일반 청약에 돌입한다. 공모 주식수는 총 666만주이며,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4300~4만1700원이다. 예상 공모금액은 2284억~2777억원이며, 시가총액은 8402억~1조516억원이다. 공모가 최상단으로 결정되면 SK쉴더스에 이어 연이어 몸값이 1조원이 넘는 굵직한 기업들이 상장하게 된다. SK쉴더스와 원스토어는 모두 SK스퀘어(402340)의 자회사다.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진 않았지만 쏘카와 컬리도 시장의 관심이 높은 기업들이다.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인 쏘카는 최근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빠르면 오는 6월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장보기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컬리를 운영하고 있는 컬리는 3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따라서 하반기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서 보는 쏘카의 기업가치는 2조~3조원 수준이며 컬리는 4조~6조원에 이른다.이밖에 풍력발전 업체인 대명에너지, 시스템 반도체 디자인 기업 가온칩스, 골판지 원지 생산 1위 태림페이퍼 등은 5월 상장이 예정돼있다. 아직 일정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지만 CJ올리브영 역시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첫 상장 시도에 나선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와 이커머스 기업인 컬리의 상장은 IPO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높일 것”이라면서 “2분기 공모주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감소하겠지만 2분기는 계절적으로 IPO 투자 성과가 좋은 시기라는 점과 1분기 큰 폭의 주식시장 하락으로 2분기 이후 반등이 예상되다는 점에서 IPO 투자 수익률은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4.24 I 안혜신 기자
호실적·MSCI 편입 기대 '훨훨'…현대중공업 오를 만큼 올랐나
  • 호실적·MSCI 편입 기대 '훨훨'…현대중공업 오를 만큼 올랐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현대중공업이 최근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추가 상승 전망에 엇갈린 시각이 나오고 있다. 내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반기 리뷰에서 신규 편입이 점쳐지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현대미포조선이 국내 최초로 건조해 지난해 10월 선주사에 인도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로로선 모습.(사진=현대중공업)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대중공업(329180)은 전 거래일보다 3.78% 내린 1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20일 장중 16만1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14일 52주 신고가를 찍은 뒤 연일 상승세가 이어지며 기존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 매수세는 지난 2월 22일부터 2거래일을 제외하고 꾸준히 유입됐다. 이 기간 순매수 금액만 2425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개인은 1400억원, 기관은 100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의 수급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실적 개선 전망에 MSCI 신규 편입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쳐졌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MSCI 지수 정기 리밸런싱에서 새로 편입되는 종목의 주가는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상승세는 오는 5월 13일로 예정된 MSCI 반기리뷰 에서 신규편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관측되면서 지수편입에 대응하기 위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와 이에 편승한 일부 국내기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가담이 이어지면서 주가상승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조선 업황과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카타르 액화석유가스(LNG)선 발주 임박에 따른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세계 1위 엔진 사업부가 2005년부터 현재까지 조선·해양의 60%의 누적 영업이익을 창출한 점도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며 좀처럼 적자를 내지 않는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 시황의 턴어라운드에 베팅한다면 LNG선 대장이자 세계 1등의 엔진 사업부, 대형사들 중 가장 높은 이익률과 원가경쟁력을 대장을 매수,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다만 주가가 단기 급등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 기대감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다”며 “반기 리뷰 발표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경쟁사보다 러시아 리스크가 최소된 점 등을 감안해 할증 부과, 적정 주가가 상향 산정됐으나 상승 여력부족으로 중립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반면 올해 조선업황 상승 기조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1분기 글로벌 선박 발주는 LNG선과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상선, 특수선, 해양설비 등 추가적인 수주 여력이 다른 조선사에 비해 가장 풍부하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새롭게 주가순자산비율(PBR) 2.5배를 12개월 주당순자산가치(Forward BPS) 6만3412원을 적용,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16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중공읍은 카타르발 LNG선 수주 본격화와 해양, 엔진기계 등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3 I 양지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