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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V 끌고 RV 밀고" …현대차·기아,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올해 1분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정세 악화 속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저용 차량(RV) 등 고수익 차량 판매가 증가한데다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진 영향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2분기 반도체 수급난의 완화와 함께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현대차·기아 2022년 1분기 실적 (표=양사 취합)◇현대차·기아, 친환경차 판매 급증현대차는 올해 1분기(1~3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조9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조2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7774억원으로 1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6.4%를 나타냈다. 제네시스와 SUV 등 고수익 차량 판매가 증가했고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글로벌 차량 판매 감소를 상쇄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 전년대비 9.7% 감소한 90만2945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대비 18.0% 감소한 15만2098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는 SUV 차종의 높은 인기에도 유럽 권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장 판매가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으로 전년대비 7.8% 줄어든 75만 847대가 판매됐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올해 1분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여러 대외 변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지만 수년 동안 이어져온 제네시스, SUV 판매 증가에 따른 판매 믹스 개선(고수익 차량 판매 증가) 효과가 더 확대됐다”며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아이오닉 5를 필두로 GV60, G80 EV, GV70 EV 등 신규 전기차 라인업이 강화돼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기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기아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9.2% 증가한 1조606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조3572억원으로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 1조326억원으로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글로벌 차량 판매량을 살펴보면 68만5739대로 전년대비 0.6%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국내에서는 12만1664대로 전년대비 6.5% 감소했다. 신형 스포티지 신차 효과에도 반도체 영향으로 쏘렌토, 카니발 등 주요 차종 판매가 감소했다. 반면 해외에서는 56만4075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0.6% 증가하며 선방했다. 기아는 러시아 권역 판매물량을 타 권역으로 배치해 북미·유럽·인도 권역에서 높은 판매 증가를 달성했다.수익성이 높은 RV비중은 전년대비 1.6%포인트(p) 상승한 61.3%로 처음으로 60%를 돌파했다. 친환경차량 판매도 급증했다. 기아의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11만 43대로 전년대비 75.2% 증가했다. 전체 차량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15.8%를 기록해 전년대비 6.9%포인트 확대됐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과 국제정세 악화로 인한 부품 수급 차질로 일부 생산이 제한됐지만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구조를 확보했다”며 “이로 인한 인센티브 축소를 통한 제값 받기 가격 정책을 통해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한데다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2분기 부품 수급 개선·성수기 효과 기대”현대차와 기아는 2분기 반도체 슈급난의 완화를 예상하면서도 중국 봉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적 갈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등 경영환경의 악재를 우려하고 있다.현대차와 기아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현대차는 러시아 투자와 신차 출시 연기를 검토 중이며 판매 비용 절감에 나섰다. 원자재값 상승에 대해서도 협력사 자체 조달에 의존했던 기존 구매 방식을 바꾼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또 원자재 가격 인상 이슈 대응을 위한 전사적인 협의체 신설을 통해 설계에서부터 가격 인상까지 전사적이고 유기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기아는 원자재 공급자 우위 상황에서 재료비 상승 부문을 만회하기 위한 가격 상승을 전 권역에서 합리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대기 수요가 이어져 올해 2분기 자동차산업 전반의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현대차의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미출고 물량은 52만2000대로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기아도 쌓여 있는 대기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최대화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차시장은 유럽,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 환경 규제 강화와 충전소 등 인프라 투자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GV60, GV70 전동화(EV) 모델, 아이오닉 6 등 주요 신차 글로벌 출시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아 관계자도 “RV와 EV6 판매 호조가 계속되고 있고 하반기 니로 신차의 해외 판매가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2분기에는 부품 수급이 개선되고 성수기 효과가 더해져 판매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영상)실적 발표 '슈퍼위크'...긍정적 전망에도 증시 반등 '미지수'
-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이번 주 1분기 실적 발표 일정과 전망, 향후 투자전략 등을 살펴봤다.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주요 기업들이 잇달아 1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 이날은 포스코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앞서 지난 14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먼저 공개했던 POSCO홀딩스(005490)는 이날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컨센서스(1조2472억원)를 52% 웃돌았다.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실적의 경우 영업이익 등 1분기 대비해 조금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1분기 매출 30조2986억원, 영업이익 1조9289억원, 당기순이익 1조7774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급난이 계속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특히 상품과 지역의 ‘선택과 집중’이 돋보였다. 제네시스·SUV 중심, 선진국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진 결과다.내일(26일)은 현대제철(004020)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모레(27일)는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 LG디스플레이, LG화학(051910), 롯데정밀화학(004000), GS건설(006360), 삼성물산(0282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실적 집계 결과를 내놓는다. 철강·IT·화학·건설 섹터의 1분기 업황을 확인하는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어 목요일(28일)엔 삼성SDI(006400), 한국조선해양(009540), 아모레퍼시픽(090430), 금요일(29일)엔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중공업(010140)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배터리, 조선, 화장품, 정유 등 국내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종목들이다. 국내 상장사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보다는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컨센서스 및 3개월 이전 추정치 집계가 가능한 상장사 97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합계는 40조2000억원을 웃돈다.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나는 수준이다. 다만 30개사(31%) 정도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달 코스피는 2700포인트 위아래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수 측면에서는 부진한 양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평균 거래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향후 기대감을 갖게 한다. 5월에는 안전성과 성장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업의 재무 안전성,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 1분기 실적 상향 여부’라는 변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대준·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외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재무 안정성이 양호한 기업만이 투자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며 “한국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이 팔지 않고 사는 기업들이 투자매력이 크고, 어닝시즌에 양호한 실적을 내는 기업이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한 저항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종으로는 IT하드웨어, 운송, 음식료, 테마로는 리오프닝, 2차전지가 이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번 주 1분기 실적 발표 잇달아?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전반적인 어닝시즌 분위기는?-증권가 전망 ‘긍정적’...실적 추정치 하향 ‘제한적’◇오늘 발표된 포스코·현대차 실적은? -포스코, 1Q 당기순이익 1조9000억원...컨센 대비 52% 상회-현대차, 1분기 영업익 1조9289억원...컨센 17% 웃돌아 ◇2분기 실적 컨센서스 분위기는?-“매크로 변수로 투자 불확실성↑...실적으로 방어”◇4월 주식시장 정리와 5월 투자전략은?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3가지 변수는 기업 재무안정성·외국인 수급·1분기 실적” -“IT하드웨어·운송·음식료·리오프닝·2차전지 주목”
- 지더블유바이텍, 유전체 분석 기업 인수…진단키트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더블유바이텍(036180)은 유전체 분석 기업 인수, 진단 키트 시장 진출 등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사진=지더블유바이텍)지더블유바이텍은 지난해부터 코로나 중화항체 키트 개발에 이어 최근 난청 진단 키트 상용화에 도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세에 크게 영향을 받는 진단 키트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최근 저명 교수들과 공동 협약을 맺었다”며 “향후 난청 진단 키트 개발, 제품화, 사업화를 위한 정보 및 지원을 상호 교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국내 돌발성 난청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돌발성 난청이란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청력 손실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14만4243명이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받았고 3년 평균 6.2% 증가했다. 돌발성 난청 환자 외에도 난청 환자로 의심되는 경우까지 검사 대상자로 확대 적용할 경우 2020년 93만5000명으로 확대된다.개발 예정인 난청 진단키트를 국내 공급 예상 가격인 10만원으로 책정할 경우 국내 돌발성 난청 환자를 대상 최소 144억원, 난청 환자까지 확대 적용할 경우 935억원 규모의 시장이 창출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지더블유바이텍은 유전체 분석 종합 솔루션 기업 에스엔피제니틱스를 인수해 유전자 중심의 연구개발 사업 모델로 재편한다. 에스엔피제네틱스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기존 연구 위주 사업 모델에서 과감한 투자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능동적 사업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향후 DNA, 대사체 등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단 한 개의 샘플로 해결할 수 있는 멀티 오믹스 서비스 모델을 구축한다”며 “건강기능식품, 영양제 사업도 진행할 계획으로 에스엔피제네틱스의 개인별 유전체 분석 및 질병 위험도 진단 기술과 소비자 개인 진단 서비스를 접목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영양제’ 서비스를 온오프라인 및 구독 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더블유바이텍은 ‘바이오 벤처 기업 토털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과학기기유통플랫폼 사업으로 확보한 글로벌 30여개 브랜드, 2만여 품목 등의 강점으로 국내 바이오·제약, 연구소, 대학 기구 등 국내 2700여 고객사에 매칭 가능한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다. 바이오 스타트 기업이 초기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 세팅 및 시드머니 투자 등을 계획하고 있다.양재원 지더블유바이텍 대표는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다양한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장기 성장 플랜을 가동한다”며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로 고도화된 바이오 인프라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새벽배송]젤렌스키, 美 국무·국방장관과 개전 후 첫 회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개전 이래 처음으로 조 바이든 미국 정부 국방·국무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추가 급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공격 긴축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채금리가 재차 뛰었고, 투자 심리는 고꾸라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연초 고점 대비 10% 이상 빠지며 기술적 조정장에 다시 진입했다. 오늘(25일)부터 이틀간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사 검증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부동산, 고액고문료, 배우자 그림 등 3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국무·국방 장관이 키이우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AFP)◇젤렌스키, 미 국방·국무부 장관 키우서 개전 이후 첫 회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개전 이래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조 바이든 정부 두 장관과 회담 개최.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수도 키이우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회동했다고 밝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날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강하고 단결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유대관계와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고 말해.-이날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 당국자들과 군사 지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혀.◇트위터, 머스크 인수 재안 재검토-트위터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제안을 다시 검토하고 나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앞서 465억달러 규모의 인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힌 이후 트위터가 그의 인수 제안을 새롭게 검토하고 있고, 이전보다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 -양측은 이날 인수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 소식통이 전해.-하지만 트위터는 이번 보도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음.◇커지는 긴축 공포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추가 급락.-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2% 하락한 3만3811.40에 마감. -하루 하락률 기준으로 지난 2020년 10월 28일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 떨어져.-대형주 중심의 S&P 지수는 2.77% 내린 4271.78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 떨어진 1만2839.29에 장을 마쳤고,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52% 빠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전날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5월 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이라며 “인상을 조금 더 신속하게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5월 3~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50bp를 올리겠다는 뜻.-월가는 연준이 5월 외에 6월 회의 때 50bp, 더 나아가 75bp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아져.-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5월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9.8%를 기록.◇국채금리 급등…빅테크는 약세-빅테크주 주가는 모두 약세. -애플(-2.78%), 마이크로소프트(-2.41%), 아마존(-2.66%), 알파벳(구글 모회사·-4.26%), 테슬라(-0.37%),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11%) 등은 부진.-엔비디아 주가는 3.31% 떨어졌고,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역시 1.24% 내림. 전기차업체인 리비안과 루시드 주가는 각각 0.44%, 2.25% 떨어져.-어두운 실적 전망을 공개한 의류업체 갭(GAP) 주가는 18.04% 폭락.◇미, 코로나 확진자 늘고 있지만…“과잉 대응 안 돼”-미국 백악관은 최근 코로나19 감염 증가세와 관련해 “조심스럽고 주의깊게 대응해야 하지만 과잉 대응해선 안 된다”고 밝힘.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현지시간 24일 CNN에 출연, 이같이 말함.-추가접종을 할 백신과 치료제를 보유한 상황에서 정부가 감염 증가세에 1년 전과는 다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수는 약 6만6000건. 최근 들어 증가 추세.◇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재선 성공-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극우 성향 마린 르펜 국민연합 후보를 꺾고 연임에 성공-이번 승리로 마크롱 대통령은 2002년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이후 20년 만에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됨.-프랑스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은 이날 오후 8시 마크롱 대통령이 57∼58%, 르펜 후보가 41∼42%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尹정부 첫 인사청문회 개최-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사 검증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25일부터 이틀간 진행. -한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부동산 △고액고문료 △배우자 그림 등 3가지로 압축. -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낸 한 후보자는 2007년 당시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했으나 15년이 지난 현재, 공직자 이해충돌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면서 검증을 받았던 부동산 등도 재해석되는 모양새.-국무총리는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장관과 달리 국회 동의가 필요해 과반이 넘는 171석을 가진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수적.-민주당 역시 한 후보자에 대해 ‘묻지마 반대’에 나서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어 여야 모두 청문회에서 국민설득을 위한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한국 물가 상승폭 아시아 최고 수준-24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WEO)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4.0%로 아시아 선진국 8개군 평균인 2.4%를 크게 웃돌아.-아시아 선진국 중 한국보다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높은 곳은 5.9%인 뉴질랜드 한 곳 뿐.-이어 호주는 3.9%, 뉴질랜드 3.5%, 마카오 2.8%, 대만 2.3% 등 순이다.-미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7.7%고 유럽 선진국 평균은 5.5%인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높은 수준.-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망 차질이 무역·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더 큰 타격을 미친 것으로 보여.
- [르포]세계 1위 임플란트 주역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를 가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우리 회사 연구소에는 토목공학과 건축공학 전공을 제외한 모든 이과계열 전공자들이 근무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지난 21일 찾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본사 연구소는 세계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임플란트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17년부터 4년 연속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매출액 세계 4위를 기록하며 토종 한국기업으로서 글로벌 위상을 떨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전경. (사진=김유림 기자)오스템임플란트 본사는 2만1516평 규모로 연구동과 사무동으로 나눠져 있다. 오로지 연구개발(R&D)을 위한 연구동은 전체 연면적 9000평에 달한다. 국내 임직원 총 2183명 중 연구원이 500여명에 달한다. 매년 총 매출액의 11%를 R&D에 투입하고 있으며, 올해는 연매출 1조원 클럽 합류가 예상된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연구소는 치과재료 연구소, 임플란트 연구소, 바이오 연구소, 디자인 연구소, 생산기술 연구소 등 총 16개 분야별 연구소로 구성돼 있다. 송주동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장은 “임플란트는 단순하게 인공 치근을 정교하게 완성하는 게 전부가 아니다”며 “잇몸에서 어떤 미생물이 나오는지 기초과학 연구원들의 전문적인 실험이 필요하고, 임플란트 표면처리, 디자인, 생산 방법 등 모든 이공계열 기술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다”고 말했다. 수백명의 연구원들은 임플란트의 핵심 기술인 인공 치근(치아 뿌리) 개발에 힘을 쏟고 있었다. 임플란트의 주요구성은 나사처럼 생긴 인공 치근(치아 뿌리)을 잇몸에 넣고, 그 위에 치아 모양의 크라운을 부착한다. 송 연구소장은 “인공 치근을 잇몸에 심으면 얼마나 빨리 결합해서 탄탄하게 고정이 되는지가 중요하다”며 “잇몸에서 원래 우리 인체 역할을 잘 하도록 나사 모양 표면에 여러가지 조치들을 하며, 각 회사마다 노하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 (사진=김유림 기자)현재 의료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인공 치근 제품은 SA, CA, BA, SOI가 있다. 이 중 최근에 개발된 SOI는 무려 5년 간의 연구를 거쳐 탄생했다. 송 연구소장은 “SOI는 기존 임플란트 대비해 치유 기간을 35% 이상 단축시켰다. 치료 기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환자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면서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고 자부했다. 올해 하반기 이곳 연구소에서 4년에 걸쳐 개발한 신제품 ‘티슈맥스(TissueMax)’가 출시될 예정이다. 티슈맥스는 국내 최초로 허가 받은 자가팽창형 치과용 조직확장기다. 발치한 지 오래된 환자는 잇몸이 녹아내려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힘든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티슈맥스가 녹아내린 잇몸을 팽창시키는 역할을 해주면, 잇몸뼈를 보강하는 시술인 GBR의 성공률을 높여준다. 임플란트를 하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 (사진=김유림 기자)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에서 볼수 있는 가장 특이한 광경은 나사를 조이고 망치를 두드리는 연구원들의 모습이었다. 3D 프린터, 3D 구강스캐너, 엑스레이 등 오스템임플란트는 디지털 덴티스트리(digital dentistry)와 관련된 모든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다.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제품 구동을 위한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개발되고 있다. 3D 스캐너 연구소에서 만난 한 연구원은 “시제품 품질 검사를 위한 기계까지 직접 만들었다”고 얘기할 정도로 뛰어난 개발실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세계 매출 1위 토종 기업에 오르기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송 연구소장은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랫동안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올해도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것”이라며 “중앙연구소에 입주한 16개 연구소, 500명의 연구원들이 시너지를 발휘해 그 어느 해보다도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대표 임플란트 기업으로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럽, 미국 등 선발 기업과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해 2026년 세계 1위 임플란트 기업으로 올라서겠다”고 덧붙였다.
- [CEO열전]이상철 레이 대표 "엔데믹, 해외 공략 가속도"
- 이상철 레이 대표 (제공=레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그동안 치과용 디지털 솔루션 라인업을 확장하기 위해 R&D(연구·개발)와 함께 M&A(인수·합병) 등을 활발히 추진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올해부터 성과로 이어질 것입니다.”22일 경기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레이(228670)(Ray) 본사에서 만난 이 회사 이상철 대표는 “지난해 디디에스(DDS)를 인수하며 3D(3차원) 구강스캐너 사업을 추가했다. 앞으로도 치과용 디지털 토털 솔루션을 완성하기 위한 M&A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레이가 인수한 디디에스는 최근 치과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장비 중 하나인 3D 스캐너 분야에 주력한다. 3D 스캐너를 이용할 경우 기존 치과에서 인상제를 이용해 치아 본을 뜨는 것과 달리, 구강 내에서 직접 치아 본을 뜬 뒤 기공소로 데이터를 전송하거나 치과에서 바로 디자인할 수 있다. 레이는 디디에스가 만든 3D스캐너를 내달 열리는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시덱스)에 출품할 예정이다.의료공학 박사인 이 대표가 2004년 창업한 레이는 치과용 엑스레이(CT) 분야에 주력해왔다. 오랜 R&D 과정을 거쳐 2012년 출시한 ‘레이스캔 알파’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다. 그 결과 현재 레이 매출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0% 이상이다. 레이는 엑스레이에 이어 3D프린터, 투명교정장치 등 다양한 치과용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레이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64% 늘어난 903억원이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 줄어든 34억원에 머물렀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반적인 치과 산업이 위축한 것에 비해 실적 부분에선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신사업으로 추진한 방역사업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레이는 지난해 마스크·방진복 등 방역사업과 관련, 약 120억원을 손상처리해야 했다.이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하는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중국 타이창시에 공장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타이창시는 중국 내에서 물류와 영업, 생산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이다. 현지에서 생산하면 의료기기 인증을 받는데 있어서도 유리하다”며 “타이창 공장에서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할 의료기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는 최근 중국 법인 ‘레이 차이나’를 설립한 뒤 제3자 배정 증자 방식으로 총 291억원을 레이 차이나에 투자했다.이어 “엔데믹 전환에 따라 중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수주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국내 생산기지인 경기 화성 공장 역시 증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 화성, 용인 등 추가로 공장을 구축할 부지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내달부터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교육센터 ‘레이102’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국내와 해외에서 찾아올 치과의사들을 위한 교육시설을 비롯해 디자인센터, 쇼룸 등이 들어선다. 아울러 이곳에는 예치과도 입주한다. 레이는 전국 40개 이상 네트워크를 보유한 예치과(예아카데미) 최대주주다.한편, 이 대표는 직급제 개편도 단행했다. 이와 관련, 대리와 과장, 차장, 부장 등으로 나뉘었던 직원 직급을 주니어는 책임, 시니어는 수석으로 각각 통일했다. 이사와 상무, 전무 등 임원은 상무로 일원화했다. 그는 “조직은 유연해야 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통해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야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더 똑똑하게 더 밝게”…올해도 스마트폰 핵심은 ‘카메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더 똑똑해지고, 더 밝아진다.” 올해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기술 경쟁은 ‘카메라’가 주도할 전망이다. 애플은 ‘아이폰14’를 통해 자동초점이 가능한 셀피(셀프카메라) 기능을, 삼성전자는 차세대 폴더블(접는)폰에 줌과 렌즈 밝기를 향상시킨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이 밖에도 다른 중국 업체들도 카메라 기능에 적극 투자하며 기술력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 기술 차이를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인데다, 동영상 등의 수요가 많은 MZ세대의 취향을 고려하면 한동안 업체들간 카메라 기술 경쟁이 더 다양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아이폰14’ 예상 이미지. (사진=애플인사이더)◇애플은 ‘자동초점 셀피’, 삼성은 ‘3배줌·고화소’24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 하반기에 출시될 ‘아이폰14’에 f/1.9 조리개의 자동초점 전면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다. 기존 ‘아이폰’ 시리즈는 고정초점 전면 카메라와 f/2.2 조리개를 고수한 바 있다. 전작에 비해 초점 기능에 큰 변화를 주고, 카메라의 ‘눈’에 해당하는 조리개도 한층 밝게 개선한 셈이다. 애플에 정통한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 같은 예측을 내놓으며 “‘아이폰14’에 자동초점 셀피 카메라를 탑재하면 사진, 화상통화, 라이브 스트리밍 앱이 모두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초점 전면 카메라는 특히 인물 사진 모드에 있어 피사체를 더 잘 추적하고 피사계 심도도 개선할 수 있다. 아직까지 ‘아이폰14’에 대한 이미징 센서 크기, 해상도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지만 자동초점을 추가하면 이전 제품보다 더 나은 사진 및 동영상 촬영 경험을 할 수 있다. 후면엔 4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올 하반기 선보일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4·플립4’에 향상된 카메라 기능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갤럭시Z 폴드4’엔 3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전작인 ‘갤럭시Z 폴드3’엔 2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1200만 화소 망원카메라를 갖췄다. 전면 카메라 역시 1000만 화소로 전작(400만 화소)보다 더 선명해질 전망이다. 그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리즈는 폼팩터(외형)에서는 큰 혁신을 이뤘지만 카메라를 포함한 전체 기능적인 부분에선 기존 플래그십폰 ‘갤럭시S’보다 사양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 지난해 폴더블폰 대중화의 시작을 알린 ‘갤럭시Z 폴드3·플립3’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는데, 올 하반기 선보일 차기작에선 기능면에서도 한층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 예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中업체들도 고화소 경쟁, 차별화 위한 전략적 선택이 같은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 경쟁은 삼성전자와 애플만의 화두는 아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조금씩 나타내고 있는 중국 업체들도 무서운 속도로 카메라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글로벌 3위 업체 샤오미다. 샤오미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 자사 플래그십폰 ‘샤오미12’ 시리즈를 출시했다. ‘가성비’를 무기로 내세우는 샤오미의 제품군 중 최상위급이다. ‘샤오미12’엔 5000만 화소의 후면카메라가 탑재됐다. 카메라의 셔터 반응 속도와 함께 이미지 처리 기능도 강화했다. 더불어 이달 국내 출시한 ‘레드미노트11’엔 1억8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달기도 했다. 또 다른 중국 업체 비보도 올초 출시한 첫 폴더블폰 ‘X폴드’에 50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등 4개 카메라를 탑재했고,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의 ‘매직V’, 그리고 오포의 ‘파인트N’에도 모두 5000만 화소 카메라가 들어갔다. 실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화소 카메라 탑재 비중도 수직 상승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5000만 화소 이상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전체의 9.7%까지 올라왔다. 2020년 2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5000만 화소 카메라를 채택한 스마트폰 비중은 1%대에 불과했지만, 최근 1년여 만에 큰 폭으로 오른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카메라 경쟁은 현재 스마트폰 구조상 기술적 차별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업체들이 선택한 전략적 승부수”라며 “소비자들에게 체감이 쉽고, 기술적 접근이 편한 카메라 성능으로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다. 단순 화소 경쟁은 물론 자동초점, 줌 기능, 셔터 개선 등 다양한 기능들까지 추가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샤오미 플래그십폰 ‘샤오미12’. (사진=샤오미)
- SK쉴더스·쏘카·컬리…다시 불붙는 공모주 투자해볼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단군이래 최대어’라고 불렸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상장 당시 일반 청약 증거금으로만 114조원이라는 ‘역대급’ 자금을 끌어모았다. 최종 평균 경쟁률은 69.34대 1을 기록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새 역사를 썼던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잠시 주춤했던 올해 공모주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 전망이다. SK쉴더스, 쏘카, 컬리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어급 기업들이 다수 상장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주식시장 부진과 맞물리며 잠시 투자자들의 시야에서 밀려났던 공모주 투자에 다시 한 번 관심을 가져볼만하다.◇작년 이어 뜨거웠던 1분기 IPO 시장지난해 IPO 시장은 뜨거웠다. 금융감독원의 2021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한 기업은 총 89곳으로 전년 70곳 대비 크게 늘었다. 공모 금액 역시 19조708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4조5426억원 대비 4배 이상으로 급증했다.올해 1분기 역시 숫자로만 보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영향이 컸다. 1분기 IPO 기업 수는 28개로 지난 1999년에서 2021년까지의 1분기 평균인 22개를 웃돌았다. 역대 1분기 대비로도 다섯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역대 가장 많은 상장수를 기록했던 1분기는 2002년 68개였다.공모금액은 13조4000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1999년~2021년 사이 1분기 평균 공모금액은 6112억원으로, 올 1분기는 이의 약 20배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12조8000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LG에너지솔루션 영향이 컸다. 1분기 상장기업 28개 중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공모가는 모두 1000억원 이하로 몸집이 작았다.1분기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기업은 세아메카닉스(396300), 유일로보틱스(388720), 비씨엔씨(146320), 퓨런티어(370090), 스코넥(276040) 오토앤(353590) 등 6개 기업이었다. 공모가 상단으로 확정한 기업은 풍원정밀(371950), 아셈스(136410), 이지트로닉스(377330), LG에너지솔루션, 케이옥션(102370) 등이었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기관수요예측을 거친 20개 기업의 공모가 확정 현황을 살펴보면 공모가 상단 이상 비중이 55.0%를 차지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주가 지수 조정으로 IPO 종목에 대한 선별 작업이 진행되며 공모가 확정에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국내 최대규모 기업공개인 LG에너지솔루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일인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동 신한금융투자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양호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상장한 28개 기업 중 코넥스, 스팩, 리츠 기업을 제외한 20개사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43.9%로 집계됐다. 공모가 대비 1분기 주가(3월31일 종가 기준) 평균 수익률 또한 43.5%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는 평가다. 다만 이는 지난해 기록했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 54.9%, 지난 2020년 53.3%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 최고치(일명 ‘따’, 공모가가 시초가의 두 배에 형성)를 기록한 종목은 케이옥션, 스코넥, 아셈스, 퓨런티어, 비씨엔씨, 유일로보틱스, 세아메카틱스 등이었다.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두 배에 소폭 미치지 못하면서 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공모가보다 낮은 시초가를 보인 종목도 20개 중 7기였다.1분기 동안 공모가 대비 수익률(3월31일 종가 기준)이 43.5%를 기록한 것에는 오토엔(353.8%)과 유일로보틱스(181%)가 ‘하드 캐리’한 영향이 컸다. 20개 종목 중 공모가 이상을 유지한 기업은 12개였고, 나머지 8개는 마이너스로 부진했다.시초가 대비 1분기 평균 수익률(3월31일 종가 기준)은 마이너스(-)0.8%를 기록했다. 20개 종목 중 시초가 대비 1분기 주가가 오른 종목은 오토엔, 유일로보틱스, 공구우먼, 애드바이오텍 등 4개사였다. 나머지 16개는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다.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공모주를 받아서 첫날 시초가로 매도했다면 43.9%의 수익을 냈다는 말”이라면서 “만약 3월말까지 보유하고 있었다면 43.5%라는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SK쉴더스·원스토어·쏘카·컬리…기대 높아진 2분기이번 달은 총 세 개 기업이 상장하면서 IPO 시장은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통상 4월은 IPO 시장의 전통적 비수기로 꼽힌다. 특히 지난 2월부터 3월 중순까지는 심사승인 기업이 단 한 건도 없었다. 올해는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와 제20대 대통령선거 일정이 겹친 영향이 컸다.하락장과 맞물리며 다소 침체됐던 공모주 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 줄 선두 주자는 SK쉴더스와 원스토어다. 먼저 5월 IPO 시장의 포문을 여는 기업인 SK쉴더스는 내달 3~4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9~10일 일반청약에 나선다. 공모주식수는 총 2710만2084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1000~3만8800원이다. 예상 공모금액은 8420억~1조516억원이며, 시가총액은 2조8500억~3조5052억원이다. 공모가가 최하단으로 확정되더라도 현재 보안 분야 1위 기업인 에스원(012750)(2조6000억원)을 제치고 대장주에 등극하게 된다.SK쉴더스 이후는 앱 마켓 서비스 기업인 원스토어가 기다린다. 원스토어는 내달 9~10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고, 이어 12~13일 일반 청약에 돌입한다. 공모 주식수는 총 666만주이며,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4300~4만1700원이다. 예상 공모금액은 2284억~2777억원이며, 시가총액은 8402억~1조516억원이다. 공모가 최상단으로 결정되면 SK쉴더스에 이어 연이어 몸값이 1조원이 넘는 굵직한 기업들이 상장하게 된다. SK쉴더스와 원스토어는 모두 SK스퀘어(402340)의 자회사다.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진 않았지만 쏘카와 컬리도 시장의 관심이 높은 기업들이다.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인 쏘카는 최근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빠르면 오는 6월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장보기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컬리를 운영하고 있는 컬리는 3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따라서 하반기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서 보는 쏘카의 기업가치는 2조~3조원 수준이며 컬리는 4조~6조원에 이른다.이밖에 풍력발전 업체인 대명에너지, 시스템 반도체 디자인 기업 가온칩스, 골판지 원지 생산 1위 태림페이퍼 등은 5월 상장이 예정돼있다. 아직 일정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지만 CJ올리브영 역시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첫 상장 시도에 나선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와 이커머스 기업인 컬리의 상장은 IPO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높일 것”이라면서 “2분기 공모주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감소하겠지만 2분기는 계절적으로 IPO 투자 성과가 좋은 시기라는 점과 1분기 큰 폭의 주식시장 하락으로 2분기 이후 반등이 예상되다는 점에서 IPO 투자 수익률은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호실적·MSCI 편입 기대 '훨훨'…현대중공업 오를 만큼 올랐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현대중공업이 최근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추가 상승 전망에 엇갈린 시각이 나오고 있다. 내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반기 리뷰에서 신규 편입이 점쳐지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현대미포조선이 국내 최초로 건조해 지난해 10월 선주사에 인도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로로선 모습.(사진=현대중공업)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대중공업(329180)은 전 거래일보다 3.78% 내린 1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20일 장중 16만1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14일 52주 신고가를 찍은 뒤 연일 상승세가 이어지며 기존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 매수세는 지난 2월 22일부터 2거래일을 제외하고 꾸준히 유입됐다. 이 기간 순매수 금액만 2425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개인은 1400억원, 기관은 100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의 수급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실적 개선 전망에 MSCI 신규 편입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쳐졌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MSCI 지수 정기 리밸런싱에서 새로 편입되는 종목의 주가는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상승세는 오는 5월 13일로 예정된 MSCI 반기리뷰 에서 신규편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관측되면서 지수편입에 대응하기 위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와 이에 편승한 일부 국내기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가담이 이어지면서 주가상승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조선 업황과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카타르 액화석유가스(LNG)선 발주 임박에 따른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세계 1위 엔진 사업부가 2005년부터 현재까지 조선·해양의 60%의 누적 영업이익을 창출한 점도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며 좀처럼 적자를 내지 않는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서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 시황의 턴어라운드에 베팅한다면 LNG선 대장이자 세계 1등의 엔진 사업부, 대형사들 중 가장 높은 이익률과 원가경쟁력을 대장을 매수,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다만 주가가 단기 급등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 기대감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다”며 “반기 리뷰 발표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경쟁사보다 러시아 리스크가 최소된 점 등을 감안해 할증 부과, 적정 주가가 상향 산정됐으나 상승 여력부족으로 중립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반면 올해 조선업황 상승 기조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1분기 글로벌 선박 발주는 LNG선과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상선, 특수선, 해양설비 등 추가적인 수주 여력이 다른 조선사에 비해 가장 풍부하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새롭게 주가순자산비율(PBR) 2.5배를 12개월 주당순자산가치(Forward BPS) 6만3412원을 적용,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16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중공읍은 카타르발 LNG선 수주 본격화와 해양, 엔진기계 등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