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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일제약 '라이선스 인' 치료제, 투자회수 넘어 차세대 먹거리 부상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삼일제약(000520)이 ‘라이선스 인’(기술매입) 치료제가 투자회수를 넘어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글로벌 NASH 치료제 개발 동향. (제공=삼일제약)4일 삼일제약에 따르면, 골관절염 치료제 ‘로리시비빈트’(Lorecivivint)가 내년,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아람콜’(Aranchol)이 오는 2024년 각각 국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이 두 치료제 모두 ‘라이선스 인’으로 도입한 치료제다. 로리시비빈트는 지난해 3월 미국 바이오텍 회사 ‘바이오스플라이스 테라퓨틱스’(Biosplice Therapeutics)로부터 1000만달러(121억원)에 기술도입했다. 아람콜은 지난 2016년 7월 이스라엘 제약사 ‘갈메드’(Galmed)로부터 808만9473달러(98억원)에 사들였다. 이들 치료제는 현재 임상 3상 중이다.권태근 삼일제약 경영기획본부 전무는 “기존엔 해외에서 유명해진 약을 ‘라이선스 인’하는 전략을 취했다”며 “하지만 몇 년 전부턴 해외에서 개발 중인 약물 가운데 임상 결과가 좋은 것들을 골라 투자 형태로 ‘라이선스 인’ 전략을 바꿨다”고 밝혔다.삼일제약의 기존 라이선스 인 치료제는 미국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의 코감기약 ‘액티피드’, 미국 애보트(Abbott)의 해열제 ‘부루펜’, 일본 제약사 EA파마의 간경변 개선제 ‘뉴리박트’ 등이다. 반면 로리비시빈트와 아람콜은 임상 2상 단계에서 기술매입이 이뤄졌다. 앞선 투자는 수익이 보장됐다면 두뒤의 투자는 위험이 따른다.◇ 아람콜, 임상 3상 순항...“대규모 매출성장 기대”아람콜은 현 상태로면 세계 최초 NASH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아람콜은 임상 2상에서 지방간 크기, 간 섬유화, 간 기능 등 대조군 대비 뚜렷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면서 “아람콜은 글로벌 NASH 치료제 시장에서 개발 선두 그룹에 위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갈메드는 지난해 11월 미국간학회(AASLD)에서 아람콜 임상 3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갈메드는 아람콜 300㎎을 1일 2회 투약한 16명 가운데 15명이 간 섬유증 진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람콜 임상 3상은 국내 대형 임상기관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이다. 현재 수십 여곳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NASH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이 중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약물은 아람콜 포함 5개뿐이다. 여타 NASH 파이프라인 대부분은 임상 2상 이하 단계에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또 상당수는 효능 입증을 실패하며 임상을 중단했다. 아람콜이 국내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그 만큼 높단 얘기다.그는 “아람콜은 혁신신약(First in class)”이라면서 “비만인구 증가로 국내 NASH 환자 급증에 따른 시장 성장성이 충분하다. 대규모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비알콜성 지방간 진료 인원은 지난 2015년 2만8368명 → 2017년 4만7212명 → 2019년 9만9616명 순으로 급증했다. 국내 잠재 NASH 환자는 50만~10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아람콜 1인 치료비 2333달러(284만원)로 가정하고, 10만명이 이용할 경우 연간 제품 매출액만 2995억원에 이른다.◇ 로리시비빈트, 가격·효능 경쟁우위 자신골관절염 치료제인 로리시비빈트도 국내 골관절염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골관절염 신약 도입으로 정형외과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역시 큰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로리시비빈트는 Wnt 신호를 저해하는 기전으로 작동한다. Wnt는 성체줄기 세포와 연골조직 리모델링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단백질이다. Wnt 신호 증가는 골형성, 연골손상, 염증 등 골괄절염을 악화시킨다. 반대로 Wnt 신호 저해는 과도한 염증반응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연골보호와 재생에 효과가 있다.국내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선 경쟁 우위를 자신했다. 삼일제약 측은 “국내 경쟁 치료제가 있으나 만족도가 낮다”면서 “로리시비빈트가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비교했다.국내 골관절염 치료제는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이 독보적이다. 이외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케이가 700만원의 가격에 통증완화·염증감소 등의 효능으로 시장에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메디포스트 카티스템은 연골재생에 효과가 있고 시술비는 1000만원에 이른다. 반면 로리시비빈트는 통증완화, 염증감소, 연골재생 등의 다양한 효과에도 치료제 가격은 300만원(예상) 내외다. 국내에서 연간 5만명의 골관절염환자가 로리시비빈트를 이용을 가정하면 관련 매출액만 150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골관절염 환자는 2015년 352만명에서 2019년 404만명으로 늘어났다. 이 기간 골괄염 약제비는 3529억원에서 4534억원으로 증가했다.삼일제약 관계자는 “아람콜의 국내 판권은 제품 최초발매 후 20년간”이라면서 “로리시비빈트는 골괄절염 분야에서 세계 최초 ‘근본적 치료제’(DMOAD)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DMOAD 지정은 경쟁품 대비 우월성을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DMOAD는 관절의 통증완화와 기능개선 효과뿐 아니라 구조적 질병진행을 억제하거나 회복시키는 치료제를 말한다.한편, 삼일제약은 지난해 매출 1344억원, 영업이익 6억405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 금성백조, ‘화성비봉 예미지 1차’ 이달 말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금성백조건설이 경기도 화성시에서 ‘화성비봉 예미지 1차’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화성비봉 예미지 1차 조감도. (사진=금성백조건설)‘화성비봉 예미지 1차’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으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면적 76㎡(442가구)과 84㎡(475가구) 총 9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 송산그린시티, 봉담지구, 남양뉴타운, 어천공공택지지구 등 다수의 택지지구가 인접해 있어 향후 인프라 확충은 물론 일대 정주여건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화성비봉 예미지 1차’는 비봉지구 내에서도 가장 핵심 입지에 위치해 다양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인근 비봉IC, 수인분당선 야목역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향후 KTX 어천역(2025년 예정)이 개통되면 전국 곳곳으로 이동 가능한 사통팔달 교통망도 갖춰질 예정이다. 주변에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비봉~매송 고속도로가 위치해 있다.단지 바로 옆 유치원과 초등학교 용지가 있고, 도보권에 중학교가 예정되어 있어 트리플 안심 교육 단지로 화성과 수원 무주택자와 신혼가구의 관심도가 높다. 또 단지 바로 뒤 근린공원이 있어 단지내 산책로와 연계해 여유로운 힐링라이프가 가능하다. 단지 인근 산업단지가 다수 위치해 직주근접 수요도 풍부할 전망이다. 인근에는 반월국가산업단지, 사동준공업단지, 팔곡산업단지, 북양산업단지 등이 있다. 또 단지에서 약 5km 가량 떨어진 위치에 신세계그룹이 약 4조 5700억원을 투자하는 화성 국제테마파크가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화성 국제테마파크에는 스타필드, 프리미엄아울렛, 놀이동산, 수영장, 골프장, 호텔, 여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단지 내부는 가장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6㎡과 84㎡형 상품으로 정남향 위주 배치에 전 가구 4Bay·맞통풍 구조를 선보인다. 천장고를 2.4m로 설계해 가구 내 개방감을 높였고, 대형 드레스룸과 팬트리로 수납 공간을 넉넉히 확보함은 물론 다용도실 공간을 최적화하여 공간 활용의 실용성을 높였다.‘화성비봉 예미지 1차’는 2025년 1월 입주 예정으로, 모델하우스는 이번달 말 개관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 사전 예약제로만 방문이 가능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 [뉴스새벽배송]우크라 우려 여전…당국, 물적분할 대책 내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무리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빠졌다. 금융당국은 전날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자산 1조원 이상인 상장사가 물적분할할 때 자체적인 주주보호 방안을 기재하도록 했다. 4일부터 동해안에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국은 오늘도 진화에 나선다. 전날 오후 6시까지 울진, 삼척, 동해, 영월, 옥계 산불로 피해를 본 면적은 현재까지 여의도의 53배에 달한다.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7일) 긴급 회의를 열어 이틀 뒤 본투표에서의 확진자·격리자 투표소 운영 방침을 결정한다. 지난 5일 사전투표 때 발생한 확진자·격리자 투표용지 부실관리 사태의 재발 방지를 막기 위한 회의로 사전투표 때처럼 확진자·격리자용 임시기표소를 설치하지 않고, 일반 유권자 투표 종료 후 투표소 내에서 투표하도록 방안을 유력 검토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4일 화면을 통해 시장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AFP△ 우크라 원전 우려 속…나스닥 1.66%↓-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 거래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3만3614.80에 거래를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0.79% 하락한 4328.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66% 내린 1만3313.44를 기록.-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약세 가속.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공격을 시작했으며 폭발시 피해규모가 체르노빌의 10배에 달할 것이란 우려가 나와. 현재 이 원전은 러시아군이 장악하며 직원들의 활동을 감시하고 통신도 일부 차단한 상태. -반면 국제유가는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 속에 급등세를 이어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7% 급등해 배럴당 115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 가격도 6% 넘게 올라 배럴당 118달러까지 다가서고 있음.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를 아직 내리지 않았으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태.△ 중국, 올해 성장률 목표 5.5% 안팎 제시-지난 5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한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5% 안팎으로 제시. 국방예산은 2019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인 7.1% 증액으로 책정-성장률 목표치는 199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5.1%보다 높아. 이에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 확대, 금융정책 완화 등의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리 총리는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중국 경제는 하방 압력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며, 반드시 장기적으로 안정적 발전을 할 것”이라며 안정에 방점.△ 기업 물적분할시 개미보호책 내놔야-금융위원회는 6일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분할이나 합병 등으로 기업의 소유 구조가 바뀔 때 주주를 보호하는 대책을 명시하도록 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각 상장사가 지배구조 핵심 원칙을 지키는지 여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공시 자료.-물적 분할을 하는 기업들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자체적인 주주 보호 방안을 적어 넣어야. 소액주주의 의견을 어떻게 수렴할지, 반대 주주의 권리는 어떻게 보호할지 등도 구체적으로 기술. 이런 내용을 공시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와 향후 계획을 설명해야.-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는 기업은 자산 1조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로 올해는 265개사. 금융위가 물적 분할을 둘러싼 주주 보호 방안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울진·삼척산불 사흘째인 6일 저녁 경북 울진군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동해안 산불에 여의도 53배 면적 소실 …오늘도 진화 나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오후 6시 브리핑을 통해 현재 울진·삼척·동해·영월·옥계 산불 등으로 피해를 본 면적은 여의도(290㏊) 면적의 53배, 축구장 2만1596개 면적인 1만5420㏊(울진 1만2695, 삼척 656, 영월 75, 강릉 1825, 동해 169)에 이른다고 밝혀. 현재 상태에서만 2000년 이후 최대 피해 규모.-삼척은 산불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으나 울진은 산불 영역이 너무 넓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 울진 산불의 회선(불길)은 60㎞로 방대하지만 현재 진화율이 40%에 그쳐. 강릉 동해와 옥계, 영월도 진화율이 50%에 그쳐 완전 진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강원 강릉 옥계와 동해 일대를 불바다로 만든 산불을 낸 피의자는 전날 경찰에 구속. 그는 “주민들이 수년 동안 나를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유 등을 대며 방화 범행을 시인.-문재인 대통령은 본 경상북도 울진 지역과 강원도 삼척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계획. △ 코로나 사망자 하루 200명 넘어-6일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만405명으로 집계. 5일보다는 3만여 명이 줄었지만, 1주일 전과 비교하면 1.5배나 증가한 수준-게다가 최근 1주일(2.28∼3.5)간 발표된 일별 사망자 수는 114명→112명→96명→128명→186명→216명→161명으로 총 1013명. 1주일 전(2.21∼2.27)의 539명의 2배로 증가한 수준.-사망자는 주로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1월 3주차부터 확진자가 폭증한 여파로 청·장년층에서도 발생.-유행이 정점에 달한 후에는 일일 사망자가 지금보다 2∼3배 많아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스텔스오미크론, 한달 새 10배 폭증-오미크론보다 감염력이 30% 강한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이 한 달 새 10배 증가함.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이 국내 코로나 유행에 기름을 붓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와.-국내에서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 사례는 1월 31일 처음 발견됐으며 2월 첫째 주 1%를 기록하던 국내 검출률은 둘째 주 3.8%, 셋째 주 4.9%로 증가하더니 마지막 주에는 10.3% 기록.-해외에선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곳도 나와. 덴마크에선 지난 1월 이미 우세종으로 올라섰고, 지난달 필리핀·네팔·카타르·인도 등에서 이전 오미크론의 점유율을 추월.△ 선관위, 긴급 전원회의…9일 확진자용 임시기표소 없앨 듯-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7일 오전 10시 긴급 전원회의를 열어 이틀 뒤 본 투표에서의 확진자·격리자 투표소 운영 방침을 결정할 예정.-회의는 지난 5일 사전투표 때 발생한 확진자·격리자 투표용지 부실관리 사태의 재발 방지를 막기 위해 소집되는 것으로 사전투표 때처럼 확진자·격리자용 임시기표소를 설치하지 않고, 일반 유권자 투표 종료 후 투표소 내에서 투표하도록 방안을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선관위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확진자·격리자가 임시기표소에서 기표한 투표용지를 비닐 팩이나 종이 상자, 플라스틱 소쿠리 등에 담아 투표함으로 옮기다 논란.-문재인 대통령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선관위가 그 경위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상세하고도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언급.△OECD 1월 물가상승률 31년 만에 최고-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OECD 38개 회원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2%. 한 달 전인 12월의 6.6%보다 0.6%포인트 오른 수치로, 1991년 2월 이후 근 31년 만에 가장 높아-1월 기준 한국 소비자물가는 3.6%로 38개 회원국 중 29위. 단 주거비 등 물가가 제대로 반영이 안 돼 지표상 착시가 있다는 지적도-3월부터는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전 세계가 겪는 고물가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
- [주간증시전망]우크라發 불확실성 지속…대선 이후 수혜업종 주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번주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강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보임에 따라 국내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는 15~16일(현지시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오히려 시장 불확실성 해소 차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오는 9일 한국 대통령선거가 예정돼 있다. 대선 이후 내수부양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내수소비 업종이나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이후 엔데믹 전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업종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코스피 예상 밴드로 NH투자증권은 2650~2800선, 하나금융투자는 2700~2820선을 제시했다.◇ 美 긴축 불확실성 해소될까…우크라發 불확실성 여전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 (2월28일~3월4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 대비 약 1.36%(36.67포인트) 상승한 2713.4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감안한 신중한 통화정책을 지향한다고 발표하면서 위험 자산 선호로,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이번달(3월)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못박으며 시장 불확실성을 제거하려 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이 증시에 던져주려는 메시지는 3월 FOMC 도래 전, 베이비 스텝 고지를 통해 선제적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택했다는 점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반영한 결과로 첫 금리 인상 이후부터는 경제지표를 고려한 유연한 정책 대응을 하겠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고물가 부담은 연준의 매파적 색채를 더욱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주 발표되는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목된다. 문 연구원은 “2월 CPI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7.9%로 전월치(7.5%)를 상회하며 고물가의 연속성을 암시하고 있다”며 “2월 CPI는 증시 측면에서 3월 FOMC 이전, 증시 분위기 전환과 본격적인 액션을 취해도 되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크라 사태가 지속되는 점은 증시 불확실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다. 지난 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악화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지난 4일 우크라이나의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 단지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1% 이상 일제히 급락하기도 했다.자료=NH투자증권◇ 9일 대선 이후 내수부양 목적 소비 업종 긍정적9일 대선 결과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측 후보 공약 중 차이가 나는 분야는 부동산과 에너지정책이다. 그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내수부양, 반도체·모빌리티·2차전지 등 주요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로봇·우주항공·메타버스 등 신산업 육성 등은 양측 후보 모두 공통으로 공약을 제시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후 내수부양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내수소비 업종인 음식료, 유통, 의류 등과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이후 엔데믹 전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면세점, 호텔 등 업종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경제 일정으로는 △중국 2월 수출입(7일) △유로존 4분기 국내총생산(GD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간경제전망, 애플 신제품 발표 행사 (8일) △한국 20대 대통령 선거, 중국 2월 소비자물가(9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미국 2월 소비자물가(10일) △미국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12일) 등이다.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국들의 2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점진적인 수급 개선이 관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연내 미국 연준의 가장 긴축적인 스탠스가 관찰되는 시점이 3월 FOMC 회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 시장은 해당 이벤트를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차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VC's Pick] 유니콘 탄생한 한 주…리디북스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2월 28일~3월 4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해외송금, 클라우드 기반 보안 플랫폼, 전자책, AI 프롭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이번 주에는 리디가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에 등극했다. 이 밖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와 금융 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도 속속 이뤄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콘텐츠 플랫폼 최초 유니콘 등극 ‘리디’‘리디북스’ 운영사 리디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산업은행, 엔베스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리디는 1조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투자사들은 콘텐츠 산업에서의 탄탄한 입지와 경험,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투자로 리디는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리지널 콘텐츠뿐 아니라 리디의 주요 IP를 통해 웹소설, 웹툰, 영상, OST 등 콘텐츠 벨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만성질환 관리 디지털 헬스케어 ‘닥터다이어리’닥터다이어리는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신한금융투자, 인사이트에쿼티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등으로부터 147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닥터다이어리는 자체 앱을 중심으로 당뇨병 관리에 중요한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앱의 현재 누적 다운로드수는 약 70만이다.투자사들은 닥터다이어리가 만성질환 관리 영역에서 꾸준한 매출 성장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당뇨 산업을 넘어 앞으로 만성질환관리 영역에서도 환자와 의사, 병원, 헬스케어 산업을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닥터다이어리는 비즈니스 모델 확대를 위한 전문인력 확보, 마케팅 등에 역량을 확충하고 플랫폼 안정성와 데이터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친환경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무빙’무빙은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인피니툼파트너스, 나우IB 캐피탈, 라이노스자산운용, 디앤에이모터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무빙은 공유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BSS)을 활용해 배달 라이더의 바이크를 친환경 전기 이륜차로 보급하는 스타트업이다. 투자사들은 전기 모빌리티 시장이 더디게 성장하는 가운데 무빙이 기술력을 토대로 시장을 혁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빙이 핀테크와 통신기술, 친환경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차세대 FMS를 구축하면서 시장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무빙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산업 내 핵심 분야인 소형 전기 모빌리티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핀테크 스타트업 ‘모인’모인은 캡스톤파트너스와 미국 스트롱벤처스, 비에이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코메스인베스트먼트, 인지소프트, 쿼드벤처스, 유경PSG자산운용, 세틀뱅크, 쿨리지코너, 신한캐피탈 등으로부터 172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모인은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해외 송금 서비스로 2016년 출범 후 현재 47개국으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투자사들은 모인이 해외송금 서비스를 통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데다 신규 추진 중인 기업 대상 해외 송금 서비스의 확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데카콘이 연이어 탄생하고 있는 매력적인 해외 결제 산업에서 모인이 기업 대상 서비스의 강점을 살린다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모인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해외 사업 거점을 마련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뿐 아니라 제품개발, 서비스 운영, 사업개발 등 전 직군에 걸쳐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 ‘모니터랩’모니터랩은 KDB산업은행·캐피탈, 안랩으로부터 110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유치(IPO)’에 성공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모니터랩은 국내 최초로 SASE(보안 접근 서비스 에지) 기반의 SECaaS를 제공함으로써 사이버 보안 플랫폼 비즈니스의 혁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투자사들은 모니터랩이 보유한 클라우드 보안 기술을 우수하게 평가하고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모니터랩은 이번 투자금을 클라우드 등 글로벌 사업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비스형 보안(SECaaS) 제품 라인업 확대, 글로벌 엣지 노드 확장, 시큐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서비스 론칭 등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게임사 ‘해긴’해긴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와 스톰벤처스, 카카오게임즈, 넵튠, KDB산업은행, 넷마블, 롯데벤처스, 넷이즈, 알로이스벤처스, 코나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해긴은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낚시의 신’ 등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작의 개발을 총괄한 이영일 컴투스 공동창업자가 지난 2017년 설립한 모바일 게임 기업이다.투자사들은 해긴이 지난해 출시한 메타버스 게임의 누적 다운로드 수와 이용자 규모를 의미있게 봤다. 나날이 경쟁이 격화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시장에서 해긴이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평가다. 해긴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주력 라인업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신작 게임 2종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AI 프롭테크 ‘제너레잇’제너레잇은 DSN인베스트먼트와 SL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아시아에프엔아이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제너레잇은 부동산 개발 시 수익화와 효율성 등 고객 니즈에 따라 최적화된 건물을 설계한다. 수 백만 개의 빌딩 디자인을 AI로 자동 생성, 부동산 개발 수익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투자사들은 제너레잇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제너레잇의 AI 솔루션은 향, 층, 조망, 평면 타입 등 가격 변동 요소를 반영해 개별 공간의 가격을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설명이다.
- [윤영준의 edu틱!톡!] 고등학생 신학기 준비하기…그 ‘노하우’는
- 이데일리는 입시 컨설턴트 윤영준 오픈스카이 대표와 대입 성공을 위한 ‘윤영준의 edu틱!톡!’을 매주 토요일 연재합니다. 연재를 통해 고등학교 학생부 관리 방법과 명문대생의 시기별 과목별 공부법 코칭,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명문대생 가이드까지 다양한 입시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사천고등학교 전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한종손 오픈스카이 수석 컨설턴트] 고등학교 입시는 마라톤이다. 학생부 위주 전형이 중심인 수시는 고등학교 3년간의 내신성적이 입시의 가장 중요한 평가자료다. 꾸준한 관리로 높은 성적을 유지해야 대학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수능 위주 전형이 중심인 정시는 1년에 한 번뿐인 대학수학능력평가 결과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가끔 내신은 벼락치기, 수능은 찍기 대박이나 운이 약간의 변화를 줄 수도 있지만 이것도 평소에 꾸준한 노력을 해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3년간 계획적으로 노력하기는 쉽지 않고 어떻게 계획적으로 움직여야 효율적인지는 더더욱 어렵다. 이에 신학기 준비를 어떻게 해야 효율적인지 그 노하우를 전해주고자 한다. ▶올해는 제발 계획적으로계획적 학업과 학습 관리를 위해서는 정확한 목표와 구체적 일정을 통해 움직여야 한다. 마음은 굴뚝같은데 작심삼일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추상적인 목표, 너무 장기적이거나 큰 계획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전과 다른 나로 며칠 움직여도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지속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란 불가능하다. ①학사일정 확인대부분 고등학교는 정해진 일정대로 1년 일과를 진행하므로 이에 나를 맞춰나가기가 가장 쉽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고등학교의 학사일정과 본인이 대입을 치르는 시기의 입시일정은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요소이다. 특히 학사일정은 지필고사, 학교행사 일정 등의 주요 정보가 있으므로 이 일정에 맞춰서 1년의 큰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학습 플래너 등을 활용해 단기 목표까지 세우고 실행하면 더욱 좋다. ②나를 돌아보고 목표 세우기내 현재 상태와 실현 가능한 구체적 목표를 정해야 한다. ‘서울대 입학’. ‘의대 입학’ 같은 너무 멀고 일부 성적 대의 학생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목표다. 따라서 단기와 장기 목표를 모두 생각해야 한다. 본인 스스로 목표를 세우기 어렵다면 입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목표를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담임교사나 학교의 진로담당교사, 혹은 학원이나 입시 전문가와의 상담 등의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반드시 학기 초나 학기가 시작하기 직전에 진행해야 한다. ▶우리 학교 제대로 알기2015 개정 교육과정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고교학점제 부분 도입으로 학생의 과목선택권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학교별 개성이 더욱 뚜렷해졌다. 이제는 교육과정을 잘 운영하는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의 입시결과가 크게 차이가 난다. ③우리 학교 입시 결과 파악학교 자체 입시 결과를 살펴보고 입시준비에 꼭 참고하자.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인간의 해석이 문제일 뿐이다.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의 합격자 내신 평균 데이터는 정성평가를 하는 학종의 특성상, 대학 발표 자료와 함께 해당 학교의 결과를 참고해야 한다. ▶우리 학교에서 준비하기 유리한 전형은수시 학생부 위주의 교과와 종합전형, 논술전형, 실기 및 실적(특기자 포함)전형과 정시 수능위주의 전형준비에 모두 유리한 학교는 없다. 내신관리가 쉬우면 교육과정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학습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한 경우가 많다. 반대로 프로그램도 우수하고 학습분위기 및 교통이 좋은 지역 등 좋은 조건을 많이 갖춘 고등학교는 내신경쟁이 치열한 경우가 많다. 이에 각 고등학교에서는 고등학교 실정에 맞는 전형준비에 유리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맞춰서 입시를 준비한다면 학교의 도움도 받고, 준비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비효율적인 준비를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들④지필고사 준비는 최소 한 달 전부터사실 매 수업 시간 복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내신 관리 방법이다.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매일 꾸준히 모든 교과를 복습하기는 쉽지 않다. 내신성적은 1학기 단위로 산출되며 보통 1·2차 지필고사와 수행평가 점수를 합산하여 계산한다. 1학기 1차 지필고사는 보통 4월 중순 이후, 2차는 6월 말에서 7월 초쯤에 진행한다. 충분한 준비를 위해서는 한 달 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시험 준비를 해야 하는데 4월 중순에 치러지는 1차 지필고사 준비를 위해서는 신학기 적응이 끝나는 대로 시작해야 함을 뜻한다. ⑤수행평가는 공지와 함께 바로 시작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세특 기재에서 가장 중요한 자료가 되는 것이 수행평가로 과목별로 2~5개 정도의 수행평가가 이뤄진다. 보고서, 발표, 토론, 프로젝트 활동 등 학생의 활동을 중심으로 결과물과 함께 수행한 과정을 통해 점수도 산출하고 세특 기재에 활용한다. 보통 완성도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1주일 이상 소요되는데 1학기당 과목 수를 생각하면 수십 개의 수행평가 결과물을 제출해야 한다. 또한, 제출 기한도 특정 월이나 심하면 특정 주차에 몰려 있으므로 미리 공지된 과목이 있다면 미리미리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⑥비교과 관리는 필요한 만큼만최상위 학교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비교과 관리는 다다익선이라 볼 수 있다. 이미 성적이 최상위권이라 수치적인 것보다는 다른 요소에서의 차이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신성적이 2등급대만 유지해도 비교과 관리보다는 교과성적 향상을 위한 노력과 수능 최저준비가 더 중요하다. 교과성적 향상을 통한 교과전형 준비도 염두에 둬야 하고 이에 따른 수능 최저기준 충족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도 교과성적은 중요한 평가지표다.단, 비교과 관리는 인성, 발전가능성,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측면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지원자 평균 정도는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어느 한 역량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각 영역의 평가 비율을 넘어서는 평가가 이뤄지지는 않으므로 적절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봉사활동 실적이 수백 시간인 학생은 인성 영역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해당 활동이 다른 영역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결국 투여한 시간 대비 일정한 한계가 있는 것이고 이는 다른 활동도 마찬가지이다. 평가요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각 대학의 홈페이지의 학생부 종합전형 안내자료 등을 참고하면 된다. ⑦수능 준비는 평소에 꾸준히내신 관리와 함께 꾸준히 준비해야 하는 것이 수능준비이다. 단, 내신관리는 각 학기 내에서 1~2차 지필 평가 점수획득이 목적으로 각기 시험을 놓고 보면 3개월 중거리 레이스로 꾸준한 복습이 핵심이다. 이에 비해 수능은 N수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1회에 모든 역량을 보여줘야 하는 시험으로 조금 더 종합적인 문제풀이 역량이 필요한 마라톤 경기이다. 이를 염두에 두고 평소에 꾸준히 수능을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모의고사 일정 체크모의고사 성적은 입시전략을 세우는데 교과성적과 함께 가장 중요한 기초자료이다. 정시 위주로 준비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수시 위주의 입시를 고민하는 학생도 수능 최저기준 준비, 수시 적정 지원 라인을 정할 때 중요한 자료가 된다. 모의고사 일정은 표를 참고하자. 올해 큰 변경점은 9월에 시행하는 모의고사가 8월 31일에 시행한다는 것이다. 특히 3학년 대수능 모의고사는 대학입시 전략수립에 중요한 지표가 되는 만큼 일정이 변경됐다는 것을 유념해두자.
- 한발 늦게 ‘FDPR 면제국’ 대열 합류…긴장·우려·안도의 일주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내놓은 해외직접제품규칙(FDPR) 적용 예외 대상국에 한국도 포함하기로 했다. 지난달 24일 FDPR 조치를 내놓은 지 일주일만이다.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돈 그레이브스 미국 상무부 부장관과 팔꿈치 인사를 나누는 사진과 함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던 FDPR 논란이 일단락하는 분위기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지난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돈 그레이브스(Don Graves) 미국 상무부 부장관과 한-미간 대 러시아 수출통제 공조 등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 뒤 팔꿈치 인사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부)◇독자제재 발표 늦자 ‘뒷북 동참’ 비난도 ‘FDPR’은 미국 밖의 외국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이 통제 대상으로 정한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사용했을 경우 미 정부가 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한 제재 조항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달 24일 미 상무부는 이를 근거로 전자(반도체), 컴퓨터, 통신·정보보안 등 7개 분야 57개 하위 기술을 활용해 만든 제품을 러시아로 수출할 때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단, 미국의 대(對)러 제재 수준에 준하는 제재를 독자적으로 한 나라에는 FDPR 적용에 예외를 둬 미국이 아닌 자국 정부에 수출 신청을 해 심사를 받게 했다. 처음부터 미국과 유사한 수준의 대러 제재를 취하기로 한 유럽연합(EU) 27개국과 호주,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영국 등 32개국은 이에 포함됐지만, 주요 우방국으로 분류되는 한국은 제외했다. 우리 정부가 내놓은 대러 수출통제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본 것이다. FDPR 예외를 적용받지 못하면 대러 수출 시 일일이 미 상무부를 거쳐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증폭됐다. 기업 활동에 대한 피해는 물론, 한미동맹에 대한 신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정부는 지난 달 28일에서야 뒤늦게 전략물자 대러 수출 차단과 현지 금융기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 배제 등의 독자 제재를 발표했다. 하루 뒤인 지난 1일에는 7개 주요 러시아 은행 및 자회사와의 금융거래를 중지하고, 러시아 국고채에 대한 투자를 중단했다. 일본보다 제재 대상이 넓고, EU보다 한발 앞서 금융제재를 발표한 것. 일각에선 ‘뒷북 동참’이라 폄하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한국을 제재 동참국으로 거명하며 확연하게 달라진 기류를 보여줬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정부가 한국의 대러 제재에 긍정 평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한국 정부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는 우크라이나의 영토와 주권, 자유 수호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이는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수호하려는 한국의 헌신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AFP)◇“한-미 수출통제 시스템 차이로 늦어져”그 사이 정부는 FDPR 면제를 받기 위한 미국과의 협의도 진행했다. 산업부 무역안보정책관과 미 상무부 BIS 부차관보 등 양국 통상당국 사이에 국장급 실무협의를 이어왔다. 지난달 28일에는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윌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부장관을 만나 우리의 추가 제재 방안 검토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 멕시코 출장 일정을 소화하던 여 본부장이 지난 3일 워싱턴을 찾아 돈 그레이브스 상무부 부장관과 달립 싱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등 미 정부 고위인사와 잇달아 접촉한 뒤 미국의 한국에 대한 FDPR 예외 대상 인정 합의를 끌어냈다. 이날 미국 측은 “한국의 대러 수출통제 이행방안이 국제사회의 수준과 잘 동조화(well-aligned)됐다”고 평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우리 수출통제 시스템은 미국과 다르다”며 “미국과 비슷한 시스템을 가진 나라는 바로 시행할 수 있었는데, 한국의 경우 미국과 사전 협의가 많이 필요했다”고 FDPR 면제 대상 포함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양국 간 합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대러 제재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강화된 수출통제 조치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 러 국방부 등 49곳 ‘우려거래자’ 등재 미국은 금명간 관보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FDPR 면제 대상국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수출통제 강화를 공표한 대만, 싱가포르 등도 이 명단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우리나라가 FDPR 면제국에 포함돼도 강화된 수출통제 조치에 따라 기업들은 특정 품목을 러시아로 수출할 때 우리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한편 이날 산업부는 현재 300여개인 ‘우려거래자 목록’에 러시아 국방부 등 미국이 지정한 49개 우려거래자 기업 등을 추가로 등재하기로 했다. 우려거래자로 지정된 기업 등에 물품과 기술을 수출하려면 전략물자가 아니어도 전략물자에 준해 정부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국의 FDPR 적용 면제 결정으로 비전략물자에 대해서도 미국 등 국제 사회와 유사한 수준의 추가적인 수출통제 조치를 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