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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관 사장 등기이사로…"미래사업 전략 주도"
  • ㈜한화, 김동관 사장 등기이사로…"미래사업 전략 주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사장)가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 등기임원에 오른다. ㈜한화(000880)는 7일 이사회를 열고 김동관 한화솔루션(009830) 대표 겸 ㈜한화 전략부문장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 관련 주주총회 안건을 의결했다. 선임은 오는 29일 정기 주총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2020년부터 ㈜한화 전략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동관 사장은 이번 등기임원 선임으로 우주항공 분야를 비롯한 미래 사업 전략 수립과 이행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화 측은 “불확실성이 커진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책임경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주)한화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 겸 (주)한화 전략부문장. (사진=한화)김 사장은 지난해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사내이사를 맡아 한화그룹 우주사업 종합상황실인 ‘스페이스허브’를 지휘하고 있다. 우주사업 분야에선 △스페이스허브-카이스트(KAIST) 우주연구센터 설립 △한화시스템의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OneWeb) 투자와 이사회 참여권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75톤(t)급 엔진 제작 성공 등 성과를 나타나고 있다. 스페이스허브 출범 당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쎄트렉아이에 ㈜한화도 합류하며 지난해 항공우주연구원과 ‘인공위성의 심장’으로 불리는 저장성 이원추진제 추력기 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우주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최근 세계적으로도 방위산업과 민간 우주기술을 접목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도 지난해 ‘우주 방위사업 전담팀’을 꾸리기도 했다. 조진수 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우주로 가는데 군용·민간 기술을 구분하는 것은 옛날 사고방식으로 군용 기술을 민간에 적극 이전하고 때로는 민간 기술을 군에 적용하면서 역량을 모아야 세계 우주경쟁에서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한화 이사회는 사외이사에 준법경영 전문가인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장을 신규 선임하고 김승헌 방위사업연구원 비상근고문과 이석재 서울대 인문대학 학장을 재선임하는 주총 안건도 의결했다. ㈜한화는 “이사진 구성을 다양화하고 전문성을 더해 이사회의 역량과 권한이 커졌다”며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이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3.07 I 경계영 기자
쪼개고 없앤다는데 `내 앞길은`…대선 직전 숨죽인 공직사회
  • 쪼개고 없앤다는데 `내 앞길은`…대선 직전 숨죽인 공직사회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두고 공직사회가 숨죽이고 있다. 공무원 신분 때문에 대놓고 의견을 드러낼 수는 없지만 어느 후보가 선거에서 당선되는지에 따라 본인은 물론 조직 운명도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대선 후 경제 기획과 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의 분할과 여성가족부 폐지 등 조직 개편 여부가 화두에 오를 전망이다.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8일 관가에 따르면 주요 정부 장·차관들은 선거철인 이번 주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면서 조용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 중이기도 하다. 정부 부처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하게 소문을 퍼트리지는 않지만, 각축을 벌이고 있는 대선 판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양강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담긴 정부 조직 개편의 실현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우 정책 공약집에 담지는 않았지만 연설과 인터뷰 등을 통해 기재부 조직 개편을 공언한 상태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등 적극적인 재정 역할을 강조하던 이 후보는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반대한 기재부와 자주 부딪혔다. 이에 이 후보는 기재부의 예산기능을 떼어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직속 기구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상황에 따라선 기재부가 최대 5~6개 부처로 나뉘거나 다른 부처로 편입될 수 있단 관측도 있다.인사 적체에 시달리는 기재부 조직이 나뉠 경우 승진 등이 수월해지거나 일부 부처가 세종을 떠나 서울로 이전할 수도 있어 일말의 기대감도 있지만 불확실성이 큰 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 기재부 직원은 “부처가 나뉜다고 꼭 자리가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청와대나 다른 부처의 압박, 간섭이 심해질 수도 있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우려했다.이 후보는 이 밖에도 기후위기 대응을 통합 추진할 기후에너지부 신설, 여러 부처에 나눠진 동물 관련 업무를 총괄할 동물복지진흥원 신설 등을 공약으로 제기해 관계부처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청와대 해체와 대통령실 조직 슬림화를 조직 개편 우선 항목으로 내세웠다. 정부부처 중에는 여가부 폐지를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시대적 소임이 당한 여가부를 폐지하고 가족 보호와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적극 대응할 별도 부처를 신설하겠다는 게 윤 후보 공약이다.윤 후보와 단일화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여가부를 양성평등부로 개편하겠다는 공약을 세운 바 있다.차기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대응도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골칫거리다. 한 특정 후보가 우세한 경우 공약에 맞춰 앞으로 국정 과제를 충분히 마련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두 가지 안을 모두 짜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부처들은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모두 대비해 두 가지 버전의 정책 자료를 준비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이 후보는 대대적인 정부 투자를 통한 경제 활성화 등 적극적인 확장 재정을 주장하고 있다. 또 기본소득 패키지 등 대규모 복지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면 윤 후보는 규제 혁신을 통한 민간 기업 활성화를 제시하는 등 두 후보간 경제 정책 기조가 판이하게 다르다.경제정책팀 수장인 홍 부총리는 대선 전 공직사회에 대해 이번 정부 마지막 임기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3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음 주 대통령선거일이 있고 5월 새 정부가 출범하겠지만 현 경제팀은 정부 교체기 마지막 순간까지 현안 대응과 정책 수행에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진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07 I 이명철 기자
속도내는 한남뉴타운 정비사업..겹호재에 몸값 '쑥'
  • 속도내는 한남뉴타운 정비사업..겹호재에 몸값 '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한남뉴타운 전체가 정비사업 열풍으로 뜨겁다. 신분당선 연장과 용산공원 개발 등 각종 호재가 있는데다 3구역을 중심으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어서다. 시장에선 이곳이 인근 한남더힐과 나인원한남과 같은 신흥 부촌과 함께 고급 주거단지로 변신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지역 일대.(사진=부동산114)◇1~5구역 모두 정비사업 진행..노후 주택단지 개발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뉴타운 1~5구역은 재개발 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역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한남3구역이다. 3구역은 2021년 6월 조합원 분양 신청을 마쳤으며, 11월 새롭게 구성된 조합 집행부가 2022년 하반기 관리처분인가 승인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은 이곳에 지하 6층~지상 22층 규모의 공동주택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를 신축할 계획이다.다음으로 속도를 내는 곳은 한남2구역이다. 2구역은 2021년 11월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마치고 시공사 선정에 들어갈 예정인데, 최근 조합 집행부가 해임되면서 사업 진행이 잠시 정체됐다. 임대 물량 238가구를 포함해 전체 1537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만들어진다.뒤를 이어 5구역은 2021년 12월 촉진계획변경인가를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건축심의 진행을 추진하고 있다. 입지가 한강변을 끼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평지 비율도 높아 한남뉴타운 중에서도 노른자 땅으로 평가받는다. 향후 건축 심의 등을 거쳐 전체 2555가구 규모의 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4구역은 촉진계획변경을 확정하기 위해 2022년 1월 서울시 심의를 진행했으나 보류된 상황이다.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에 2595가구가 공급된다. 2017년 정비구역이 해제됐던 한남1구역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에 공모에 지원했다 탈락했지만, 공공재개발 또는 2022년 신통기획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남3구역 인근 공인중개사 대표는 “좁은 골목과 언덕 위에 지어졌던 노후 주택단지들이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인근 환경이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재개발 구역에 포함되지 못했던 곳들도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을 노리고 있어 새로운 주거단지가 완성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비사업 활황·개발호재 겹치며 주택가격 고공행진신분당선 확장 등 개발 호재도 집값 상승에 힘을 보탠다. 용산미군기지 반환 문제로 멈춰서 있던 신분당선 개발이 재개되면서 부족했던 대중교통망을 채워줄 것이란 분석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용산∼신사 구간은 2026년 1월 착공을 목표로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했다. 협의가 본격화되면 ‘보광역’ 신설 논의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용산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 부지가 개발되는데다 유엔사·수송부 부지 개발, 용산공원 개발 등도 예정돼 있다. 한남뉴타운 내 주택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다세대주택의 경우 2021년 초 대지지분 10.1평이 평균 15억 2000만원(지분 1평당 1억 5000만원)에 매매됐는데, 연말에는 평균 대지지분 12.1평이 21억 4000만원(지분 1평당 1억 7600만원)에 매매되면서 약 17% 상승했다. 단독주택의 경우 같은 기간 대지면적 34.4평이 평균 21억 7000만원(대지 1평당 6300만원)에 매매됐는데 연말에는 대지면적 40.7평이 평균 29억 7000만원(대지 1평당 7300만원)으로 약 16% 올라갔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한남뉴타운은 용산 개발의 핵심으로 꼽히는 만큼 알짜입지를 갖추고 있는데다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며 “특히 북쪽으로 높아지는 지형을 잘 살린다면 한강조망권을 많이 확보하면서 아파트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높은 몸값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03.07 I 신수정 기자
티맥스, 싱가포르 기업과 메타버스 기반 금융 플랫폼 구축
  • 티맥스, 싱가포르 기업과 메타버스 기반 금융 플랫폼 구축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기업 티맥스메타버스는 싱가포르 금융 플랫폼 기업 지라프에이아이랩스와 ‘메타버스 기반 금융 인공지능(AI) 서비스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를 통해 양사는 티맥스의 메타버스 플랫폼 ‘티바인’에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개방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티바인의 첫 번째 고객이 된 지라프에이아이랩스는 메타버스에서 투자 검증 기술을 활용해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금융 커뮤니티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사진=티맥스)올해 1월 출범한 티맥스메타버스는 게임 엔진, 3D 제작 스튜디오 등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플랫폼 티바인을 상반기 선보인다. 핀테크, 커머스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연결된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한다. 티바인 플랫폼 내 스튜디오를 통해 사용자는 웹, 앱 등 플랫폼 환경에 제약을 받지 않고, 전문 지식 없이도 쉽게 3D 콘텐츠나 앱을 만들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김민석 티맥스메타버스 대표는 “이번 MOU로 메타버스를 통한 디지털 혁신을 금융 분야에서 먼저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금융을 넘어 교육, 커머스 등 모든 산업에 전에 없던 혁신을 가져다줄 티맥스만의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조병욱 지라프에이아이랩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라프는 운용 프로그램의 리스크를 정확히 검증해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MOU로 이제까지 없던 금융 플랫폼의 양방향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즐겁고 신뢰할 만한 ‘넥스트 레벨(next level)’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2.03.07 I 김국배 기자
포스코케미칼, 광양에 '전기차 120만대분' 전구체 투자
  • 포스코케미칼, 광양에 '전기차 120만대분' 전구체 투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광양에 전구체 공장을 광양에 짓는다. 양극재 원가의 60%를 차지하는 전구체를 자체 생산함으로써 국산화율을 높이고 밸류체인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003670)은 7일 전남 광양시청에서 전라남도·광양시와 투자 협약식을 진행했다. 총 6000억원을 투자해 광양 세풍산업단지 20만여㎡ 부지에 연간 생산량 10만톤(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단계적으로 짓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기자동차 120만여대에 들어갈 배터리(이차전지)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투자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데 대응해 양극재 사업의 원료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기회를 선점하겠다는 취지에서 결정됐다. 전구체는 배터리 4대 소재인 양극재에 들어가는 중간 원료로서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 금속을 가공해 만들어진다. 양극재 원가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크지만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해 2020년 기준 국산화율이 13.9%(QY리서치코리아 집계)에 불과하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구체 생산능력을 올해 1만5000t에서 2025년 18만5000t으로 확대해 자체 생산 비율을 같은 기간 33%에서 67%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중국에 연간 생산량 3만5000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지었으며 포스코그룹의 니켈 광권 확보, 재활용 등 사업과 연계해 전구체 생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광양 전구체 공장 건설을 마치면 포스코케미칼은 광양만권 내 양극재 사업의 전체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광양엔 5월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9만t 규모의 양극재 공장과 리튬 원료를 생산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 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원료를 공급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등 그룹의 배터리 소재 사업 인프라가 몰려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전라남도·광양시와 함께 양극재 사업의 전체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K-배터리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경준(왼쪽 네 번째) 포스코케미칼 사장과 김영록(왼쪽 세 번째) 전남지사, 정현복(왼쪽 두 번째) 광양시장이 7일 전남 광양시청에서 배터리 전구체 사업 투자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케미칼)
2022.03.07 I 경계영 기자
삼일제약 '라이선스 인' 치료제, 투자회수 넘어 차세대 먹거리 부상
  • 삼일제약 '라이선스 인' 치료제, 투자회수 넘어 차세대 먹거리 부상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삼일제약(000520)이 ‘라이선스 인’(기술매입) 치료제가 투자회수를 넘어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글로벌 NASH 치료제 개발 동향. (제공=삼일제약)4일 삼일제약에 따르면, 골관절염 치료제 ‘로리시비빈트’(Lorecivivint)가 내년,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아람콜’(Aranchol)이 오는 2024년 각각 국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이 두 치료제 모두 ‘라이선스 인’으로 도입한 치료제다. 로리시비빈트는 지난해 3월 미국 바이오텍 회사 ‘바이오스플라이스 테라퓨틱스’(Biosplice Therapeutics)로부터 1000만달러(121억원)에 기술도입했다. 아람콜은 지난 2016년 7월 이스라엘 제약사 ‘갈메드’(Galmed)로부터 808만9473달러(98억원)에 사들였다. 이들 치료제는 현재 임상 3상 중이다.권태근 삼일제약 경영기획본부 전무는 “기존엔 해외에서 유명해진 약을 ‘라이선스 인’하는 전략을 취했다”며 “하지만 몇 년 전부턴 해외에서 개발 중인 약물 가운데 임상 결과가 좋은 것들을 골라 투자 형태로 ‘라이선스 인’ 전략을 바꿨다”고 밝혔다.삼일제약의 기존 라이선스 인 치료제는 미국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의 코감기약 ‘액티피드’, 미국 애보트(Abbott)의 해열제 ‘부루펜’, 일본 제약사 EA파마의 간경변 개선제 ‘뉴리박트’ 등이다. 반면 로리비시빈트와 아람콜은 임상 2상 단계에서 기술매입이 이뤄졌다. 앞선 투자는 수익이 보장됐다면 두뒤의 투자는 위험이 따른다.◇ 아람콜, 임상 3상 순항...“대규모 매출성장 기대”아람콜은 현 상태로면 세계 최초 NASH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아람콜은 임상 2상에서 지방간 크기, 간 섬유화, 간 기능 등 대조군 대비 뚜렷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면서 “아람콜은 글로벌 NASH 치료제 시장에서 개발 선두 그룹에 위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갈메드는 지난해 11월 미국간학회(AASLD)에서 아람콜 임상 3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갈메드는 아람콜 300㎎을 1일 2회 투약한 16명 가운데 15명이 간 섬유증 진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람콜 임상 3상은 국내 대형 임상기관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이다. 현재 수십 여곳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NASH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이 중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약물은 아람콜 포함 5개뿐이다. 여타 NASH 파이프라인 대부분은 임상 2상 이하 단계에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또 상당수는 효능 입증을 실패하며 임상을 중단했다. 아람콜이 국내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그 만큼 높단 얘기다.그는 “아람콜은 혁신신약(First in class)”이라면서 “비만인구 증가로 국내 NASH 환자 급증에 따른 시장 성장성이 충분하다. 대규모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비알콜성 지방간 진료 인원은 지난 2015년 2만8368명 → 2017년 4만7212명 → 2019년 9만9616명 순으로 급증했다. 국내 잠재 NASH 환자는 50만~10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아람콜 1인 치료비 2333달러(284만원)로 가정하고, 10만명이 이용할 경우 연간 제품 매출액만 2995억원에 이른다.◇ 로리시비빈트, 가격·효능 경쟁우위 자신골관절염 치료제인 로리시비빈트도 국내 골관절염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골관절염 신약 도입으로 정형외과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역시 큰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로리시비빈트는 Wnt 신호를 저해하는 기전으로 작동한다. Wnt는 성체줄기 세포와 연골조직 리모델링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단백질이다. Wnt 신호 증가는 골형성, 연골손상, 염증 등 골괄절염을 악화시킨다. 반대로 Wnt 신호 저해는 과도한 염증반응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연골보호와 재생에 효과가 있다.국내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선 경쟁 우위를 자신했다. 삼일제약 측은 “국내 경쟁 치료제가 있으나 만족도가 낮다”면서 “로리시비빈트가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비교했다.국내 골관절염 치료제는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이 독보적이다. 이외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케이가 700만원의 가격에 통증완화·염증감소 등의 효능으로 시장에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메디포스트 카티스템은 연골재생에 효과가 있고 시술비는 1000만원에 이른다. 반면 로리시비빈트는 통증완화, 염증감소, 연골재생 등의 다양한 효과에도 치료제 가격은 300만원(예상) 내외다. 국내에서 연간 5만명의 골관절염환자가 로리시비빈트를 이용을 가정하면 관련 매출액만 150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골관절염 환자는 2015년 352만명에서 2019년 404만명으로 늘어났다. 이 기간 골괄염 약제비는 3529억원에서 4534억원으로 증가했다.삼일제약 관계자는 “아람콜의 국내 판권은 제품 최초발매 후 20년간”이라면서 “로리시비빈트는 골괄절염 분야에서 세계 최초 ‘근본적 치료제’(DMOAD)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DMOAD 지정은 경쟁품 대비 우월성을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DMOAD는 관절의 통증완화와 기능개선 효과뿐 아니라 구조적 질병진행을 억제하거나 회복시키는 치료제를 말한다.한편, 삼일제약은 지난해 매출 1344억원, 영업이익 6억405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2.03.07 I 김지완 기자
박셀바이오, 美 기업과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협력
  • 박셀바이오, 美 기업과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협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박셀바이오는 미국의 코리아 테라퓨틱스(Corea Therapeutics, Inc.)와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박셀바이오 연구진이 차세대 항암면역세포 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사진=박셀바이오)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 개발에 돌입한다. 코리아 테라퓨틱스만의 특허받은 기술로, 박셀바이오의 우수한 자연살해(NK) 세포의 표면에 항체약물복합체를 부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NK세포는 선천 면역을 담당하는 강력한 면역세포 중 하나다. 인체 내부의 세균, 암세포 등 해로운 물질을 공격해 사멸시키는 역할을 한다. 항체약물복합체(Antibody-Drug Conjugates)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화학항암제를 더해 만들어지며, 연결물질을 통해 항암제를 원하는 암세포에 정확하게 전달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NK세포에 항체약물복합체(ADC)를 부착해 만들어지는 ADC-NK는 항체와 항암제, NK세포의 결합으로 기존의 NK세포에 비해 항암제로서의 효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항체의 역할로 암세포를 더욱 쉽고 빠르게 인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아울러 박셀바이오는 코리아 테라퓨틱스와의 공동 투자를 실시해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먼저 공동연구를 통해 비임상 연구에 착수하고 국내에서 관련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이후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에서 임상연구를 진행해 양국 및 전세계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한 두 기업의 공동연구로 차세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높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3.07 I 김응태 기자
금성백조, ‘화성비봉 예미지 1차’ 이달 말 분양 예정
  • 금성백조, ‘화성비봉 예미지 1차’ 이달 말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금성백조건설이 경기도 화성시에서 ‘화성비봉 예미지 1차’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화성비봉 예미지 1차 조감도. (사진=금성백조건설)‘화성비봉 예미지 1차’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으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면적 76㎡(442가구)과 84㎡(475가구) 총 9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 송산그린시티, 봉담지구, 남양뉴타운, 어천공공택지지구 등 다수의 택지지구가 인접해 있어 향후 인프라 확충은 물론 일대 정주여건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화성비봉 예미지 1차’는 비봉지구 내에서도 가장 핵심 입지에 위치해 다양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인근 비봉IC, 수인분당선 야목역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향후 KTX 어천역(2025년 예정)이 개통되면 전국 곳곳으로 이동 가능한 사통팔달 교통망도 갖춰질 예정이다. 주변에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비봉~매송 고속도로가 위치해 있다.단지 바로 옆 유치원과 초등학교 용지가 있고, 도보권에 중학교가 예정되어 있어 트리플 안심 교육 단지로 화성과 수원 무주택자와 신혼가구의 관심도가 높다. 또 단지 바로 뒤 근린공원이 있어 단지내 산책로와 연계해 여유로운 힐링라이프가 가능하다. 단지 인근 산업단지가 다수 위치해 직주근접 수요도 풍부할 전망이다. 인근에는 반월국가산업단지, 사동준공업단지, 팔곡산업단지, 북양산업단지 등이 있다. 또 단지에서 약 5km 가량 떨어진 위치에 신세계그룹이 약 4조 5700억원을 투자하는 화성 국제테마파크가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화성 국제테마파크에는 스타필드, 프리미엄아울렛, 놀이동산, 수영장, 골프장, 호텔, 여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단지 내부는 가장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6㎡과 84㎡형 상품으로 정남향 위주 배치에 전 가구 4Bay·맞통풍 구조를 선보인다. 천장고를 2.4m로 설계해 가구 내 개방감을 높였고, 대형 드레스룸과 팬트리로 수납 공간을 넉넉히 확보함은 물론 다용도실 공간을 최적화하여 공간 활용의 실용성을 높였다.‘화성비봉 예미지 1차’는 2025년 1월 입주 예정으로, 모델하우스는 이번달 말 개관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 사전 예약제로만 방문이 가능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2022.03.07 I 신수정 기자
우크라 우려 여전…당국, 물적분할 대책 내놔
  • [뉴스새벽배송]우크라 우려 여전…당국, 물적분할 대책 내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무리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빠졌다. 금융당국은 전날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자산 1조원 이상인 상장사가 물적분할할 때 자체적인 주주보호 방안을 기재하도록 했다. 4일부터 동해안에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국은 오늘도 진화에 나선다. 전날 오후 6시까지 울진, 삼척, 동해, 영월, 옥계 산불로 피해를 본 면적은 현재까지 여의도의 53배에 달한다.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7일) 긴급 회의를 열어 이틀 뒤 본투표에서의 확진자·격리자 투표소 운영 방침을 결정한다. 지난 5일 사전투표 때 발생한 확진자·격리자 투표용지 부실관리 사태의 재발 방지를 막기 위한 회의로 사전투표 때처럼 확진자·격리자용 임시기표소를 설치하지 않고, 일반 유권자 투표 종료 후 투표소 내에서 투표하도록 방안을 유력 검토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4일 화면을 통해 시장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AFP△ 우크라 원전 우려 속…나스닥 1.66%↓-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 거래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3만3614.80에 거래를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0.79% 하락한 4328.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66% 내린 1만3313.44를 기록.-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약세 가속.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공격을 시작했으며 폭발시 피해규모가 체르노빌의 10배에 달할 것이란 우려가 나와. 현재 이 원전은 러시아군이 장악하며 직원들의 활동을 감시하고 통신도 일부 차단한 상태. -반면 국제유가는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 속에 급등세를 이어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7% 급등해 배럴당 115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 가격도 6% 넘게 올라 배럴당 118달러까지 다가서고 있음.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를 아직 내리지 않았으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태.△ 중국, 올해 성장률 목표 5.5% 안팎 제시-지난 5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한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5% 안팎으로 제시. 국방예산은 2019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인 7.1% 증액으로 책정-성장률 목표치는 199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5.1%보다 높아. 이에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 확대, 금융정책 완화 등의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리 총리는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중국 경제는 하방 압력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며, 반드시 장기적으로 안정적 발전을 할 것”이라며 안정에 방점.△ 기업 물적분할시 개미보호책 내놔야-금융위원회는 6일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분할이나 합병 등으로 기업의 소유 구조가 바뀔 때 주주를 보호하는 대책을 명시하도록 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각 상장사가 지배구조 핵심 원칙을 지키는지 여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공시 자료.-물적 분할을 하는 기업들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자체적인 주주 보호 방안을 적어 넣어야. 소액주주의 의견을 어떻게 수렴할지, 반대 주주의 권리는 어떻게 보호할지 등도 구체적으로 기술. 이런 내용을 공시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와 향후 계획을 설명해야.-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는 기업은 자산 1조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로 올해는 265개사. 금융위가 물적 분할을 둘러싼 주주 보호 방안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울진·삼척산불 사흘째인 6일 저녁 경북 울진군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동해안 산불에 여의도 53배 면적 소실 …오늘도 진화 나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오후 6시 브리핑을 통해 현재 울진·삼척·동해·영월·옥계 산불 등으로 피해를 본 면적은 여의도(290㏊) 면적의 53배, 축구장 2만1596개 면적인 1만5420㏊(울진 1만2695, 삼척 656, 영월 75, 강릉 1825, 동해 169)에 이른다고 밝혀. 현재 상태에서만 2000년 이후 최대 피해 규모.-삼척은 산불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으나 울진은 산불 영역이 너무 넓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 울진 산불의 회선(불길)은 60㎞로 방대하지만 현재 진화율이 40%에 그쳐. 강릉 동해와 옥계, 영월도 진화율이 50%에 그쳐 완전 진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강원 강릉 옥계와 동해 일대를 불바다로 만든 산불을 낸 피의자는 전날 경찰에 구속. 그는 “주민들이 수년 동안 나를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유 등을 대며 방화 범행을 시인.-문재인 대통령은 본 경상북도 울진 지역과 강원도 삼척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계획. △ 코로나 사망자 하루 200명 넘어-6일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만405명으로 집계. 5일보다는 3만여 명이 줄었지만, 1주일 전과 비교하면 1.5배나 증가한 수준-게다가 최근 1주일(2.28∼3.5)간 발표된 일별 사망자 수는 114명→112명→96명→128명→186명→216명→161명으로 총 1013명. 1주일 전(2.21∼2.27)의 539명의 2배로 증가한 수준.-사망자는 주로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1월 3주차부터 확진자가 폭증한 여파로 청·장년층에서도 발생.-유행이 정점에 달한 후에는 일일 사망자가 지금보다 2∼3배 많아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스텔스오미크론, 한달 새 10배 폭증-오미크론보다 감염력이 30% 강한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이 한 달 새 10배 증가함.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이 국내 코로나 유행에 기름을 붓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와.-국내에서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 사례는 1월 31일 처음 발견됐으며 2월 첫째 주 1%를 기록하던 국내 검출률은 둘째 주 3.8%, 셋째 주 4.9%로 증가하더니 마지막 주에는 10.3% 기록.-해외에선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곳도 나와. 덴마크에선 지난 1월 이미 우세종으로 올라섰고, 지난달 필리핀·네팔·카타르·인도 등에서 이전 오미크론의 점유율을 추월.△ 선관위, 긴급 전원회의…9일 확진자용 임시기표소 없앨 듯-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7일 오전 10시 긴급 전원회의를 열어 이틀 뒤 본 투표에서의 확진자·격리자 투표소 운영 방침을 결정할 예정.-회의는 지난 5일 사전투표 때 발생한 확진자·격리자 투표용지 부실관리 사태의 재발 방지를 막기 위해 소집되는 것으로 사전투표 때처럼 확진자·격리자용 임시기표소를 설치하지 않고, 일반 유권자 투표 종료 후 투표소 내에서 투표하도록 방안을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선관위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확진자·격리자가 임시기표소에서 기표한 투표용지를 비닐 팩이나 종이 상자, 플라스틱 소쿠리 등에 담아 투표함으로 옮기다 논란.-문재인 대통령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선관위가 그 경위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상세하고도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언급.△OECD 1월 물가상승률 31년 만에 최고-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OECD 38개 회원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2%. 한 달 전인 12월의 6.6%보다 0.6%포인트 오른 수치로, 1991년 2월 이후 근 31년 만에 가장 높아-1월 기준 한국 소비자물가는 3.6%로 38개 회원국 중 29위. 단 주거비 등 물가가 제대로 반영이 안 돼 지표상 착시가 있다는 지적도-3월부터는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전 세계가 겪는 고물가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
2022.03.07 I 김인경 기자
박성식 대표 "자동차용 반도체, 주력 자리매김"
  • [CEO열전]박성식 대표 "자동차용 반도체, 주력 자리매김"
  •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가 메모리반도체 웨이퍼(원판)를 들어보이고 있다. (제공=제주반도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국내외 유수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업체들과 메모리반도체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4일 경기 판교 제주반도체(080220) R&D센터에서 만난 이 회사 박성식 대표는 “지난해 매출액 중 오토모티브(자동차) 부문 비중이 10%에 달했다. 올해는 이 비중이 20%까지 늘어나고, 궁극적으로 50% 이상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유럽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동차 전장업체와 납품을 협의 중이다. 국내에 이어 해외로 자동차용 메모리반도체 거래처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제주반도체 자동차용 메모리반도체 제품은 비상호출시스템(eCall)을 비롯해 노변기지국(RSU) 등 차량사물통신(V2X) 분야에 주로 쓰인다. 차량사물통신은 자율주행시대 필수 기술로 최근 주목을 받는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 5개 메모리반도체 제품이 ‘AEC-Q100’(자동차용 부품 신뢰성 평가규격) 인증을 받았다. 올해 추가로 3종 제품이 인증을 받을 예정”이라며 “자동차용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 거래처와 함께 제품군 확대 노력을 이어간다”고 덧붙였다.제주반도체는 반도체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팹리스(Fabless) 업체다. 팹리스는 자체 공장 없이 반도체 개발만을 전문으로 하는 반도체 R&D(연구·개발) 중심 회사를 말한다. 통신용 반도체 1위인 미국 퀄컴이 대표적이다. 제주반도체는 파워칩과 윈본드 등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들에 메모리반도체 생산을 맡긴다.특히 제주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영위한다. 통상 메모리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분야다. 다만 대기업이 모바일 등에 주력하는 반면, 제주반도체는 자동차와 통신장비, 가전 등에 들어가는 저용량 메모리반도체에서 강세를 보인다. 과거 삼성전자 일본 주재원으로 일하던 박 대표는 이렇듯 메모리반도체 분야에 ‘저용량’ 틈새시장이 있음을 간파한 뒤 2000년 제주반도체를 창업했다.제주반도체는 지난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 흐름을 타고 기록적인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본사 기준)이 전년보다 60% 늘어난 176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무려 610% 증가한 192억원이었다. 지난해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80% 이상이었다. 박 대표는 “지난 한 해 동안 메모리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수급불균형 상황이 이어졌다”며 “여기에 자동차용 메모리반도체 납품을 본격화하면서 호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5G IoT(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용 메모리반도체 부문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5G IoT 인프라에 쓰이는 메모리반도체는 4G와 비교해 2배 이상이 될 것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5G 인프라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는 점을 감안할 때 5G용 메모리반도체 수요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현재까지 미국 퀄컴으로부터 5G IoT 메모리반도체 인증을 받은 회사가 전 세계적으로 제주반도체를 포함해 단 2곳에 불과하다. 5G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수록 제주반도체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제주반도체는 5G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주력 제품군도 ‘MCP’(멀티칩패키지) 위주에서 고객 요청에 맞춘 다양한 메모리 솔루션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퀄컴 5G IoT 칩셋에 함께 쓰이는 저용량 ‘eMCP’(내장형 멀티칩패키지)로 제주반도체 제품이 유일하게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통신모듈 소형화 트렌드에 따라 ‘SiP’(시스템인패키지) 등 다양한 메모리반도체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장 중이다.박 대표는 이러한 호재를 앞세워 중장기적으로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팹리스 분야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그는 “제주반도체는 대만 ESMT, ISSI, 중국 기가디바이스 등에 이어 글로벌 업계 4위 수준”이라며 “궁극적으로 중화권 경쟁사들을 제치고 메모리반도체 팹리스 업계 선두자리에 올라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2.03.07 I 강경래 기자
변동성 커진 장세…'배당 쏠쏠' 리츠 인기 몰이
  • 변동성 커진 장세…'배당 쏠쏠' 리츠 인기 몰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오미크론 확산에 이어 우크라이나 리스크까지 이어지면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리츠(REITs·부동산간접투자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지난달부터 지난 4일까지 약 5.3% 상승했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역시 같은 기간 3.6% 올랐다. NH올원리츠(400760)도 3.4% 올랐다. 모두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1.8%을 웃도는 성적을 낸 것이다.[이데일리 김다은]리츠에 대한 관심은 공모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올해 첫 상장 리츠로 지난 2~3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코람코더원리츠는 4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일반 청약 증거금은 약 6조6000억원이 몰렸다.코람코더원리츠는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하고 있다. 먼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역대 상장 리츠 중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인 794.9대 1을 기록하고 전체 54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집중된 바 있다.리츠는 변동성 장세에서 안정성이 두드러지는 상품이다. 특히 연 5~8% 수준으로 꾸준히 배당을 지급한다는 점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이번에 흥행에 성공한 코람코더원리츠 역시 공모가 기준 연 환산 6.2%대의 배당수익률과 연 4회 분기배당정책(결산월 2, 5, 8, 11월)을 도입해 타 투자상품과 교차배당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투자자의 원활한 현금흐름을 보장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또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도 리츠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리츠는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물가 상승률을 임대료에 반영할 수 있어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자산으로 꼽힌다. 따라서 당분간 리츠에 대한 높은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는 내달 마스턴프리미어 리츠에 이어 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 대신글로벌리츠 등이 상장을 준비중이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상장 리츠는 최근 들어서 질적 양적 성장을 보이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현재 상장 리츠들의 자산 편입 운용 계획과 신규 상장 예정 리츠 규모를 고려할 때 국내 리츠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06 I 안혜신 기자
EU, 재생에너지로 ‘러시아 의존’ 탈피…국내 업체들 ‘기대’
  • EU, 재생에너지로 ‘러시아 의존’ 탈피…국내 업체들 ‘기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유럽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의존을 탈피하고자 재생에너지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관련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유럽의 재생에너지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 유럽 내에서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19년 3월 26일 독일 북동부 도시 루브민에서 촬영한 ‘노르트 스트림-2’ 부설공사 현장의 가스관. (사진=연합뉴스)6일 한국무역협회 브뤼셀 지부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EU 에너지 위기 대응 초점을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와 수입선 다변화 등 대(對)러시아 의존도 완화로 전환하는 결정을 내렸다. EU 집행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신문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EU는 해당 통신문에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신(新)에너지 협약’(new energy compact)을 담고,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 확대·행정적 장애 제거·소비자의 시장 참여 활성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U 에너지 장관들은 지난 28일 열린 회의에서 “최대한 빨리 재생에너지를 확대해 러시아발(發) 에너지 위기를 탈출하겠다”고 목소리를 모으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사업 승인 절차를 중단한 독일은 자체적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독일 경제에너지부는 애초 2050년까지 달성하기로 했던 전력 부문의 재생에너지 비중 100% 달성 시점을 2035년까지 15년 앞당기기로 했다. 유럽이 이처럼 재생에너지 시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유럽 내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벌이는 국내 기업들의 수주도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매출액을 기준으로 유럽 비중이 50%가 넘는 씨에스윈드(112610)는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수혜를 볼 기업으로 꼽힌다. 씨에스윈드는 전 세계 육·해상 풍력 프로젝트용 풍력타워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포르투갈 풍력타워·해상타워 하부구조물 생산기업 ASM사를 인수해 라인 증설을 하고 있으며, 최근엔 터키 공장의 대규모 증설을 완료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 상대인 중국 업체들이 반덤핑 판정을 받은 상태여서 유럽 시장 확대는 씨에스윈드에게 혜택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아윈드에서 생산하게 될 모노파일이 납품되는 혼시(Hornsea) 프로젝트 구역 전경. (사진=세아제강지주)세아제강지주(003030)의 영국 생산법인인 세아윈드도 영국 현지에 해상 풍력 하부구조물(모노파일) 생산 공장을 짓고 있는 만큼 시장 확대에 따른 추가 수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당 공장은 연산 24만t 규모로, 해당 공장에선 초대형 사이즈 모노파일을 제작할 수 있다. 단일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지난해 세아윈드는 글로벌 해상풍력발전시장 1위 기업 덴마크 오스테드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로 조성되고 있는 영국 북해의 혼시 프로젝트 중 마지막 구역인 혼시(Hornsea) 3에 납품될 모노파일을 수주했다. 세아윈드는 해당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영국과 유럽 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 태양광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한화큐셀) 역시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을 노린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RES에너지 인수 등을 통해 유럽 내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권을 확보하며 유럽에서의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9월엔 독일 태양광 모듈 제조사와 태양광 셀 특허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이 러시아발(發) 에너지 위기를 겪으면서 재생에너지 시장을 위한 정책을 펴기 시작한 만큼 관련 시장 확대가 전망되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더해 미국의 친환경·기후변화 분야의 부양책이 담긴 BBB(Build Back Better·더 나은 재건) 법안도 통과되면 재생에너지 관련 국내 기업엔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3.06 I 박순엽 기자
'창과 방패' 쥔 SK이노 유가급등·전기차 확대에 '활짝'
  • '창과 방패' 쥔 SK이노 유가급등·전기차 확대에 '활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국제유가 급등이라는 단기 모멘텀에 미국발 ‘겹호재’를 만났다. 포드가 전기차 사업 확대를 위해 분사를 결정하면서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기업가치 상승이 SK이노베이션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내연기관차 연료와 친환경차 배터리를 모두 생산하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의 전기차 배터리사업 자회사 SK온은 3조~4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 SK온이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2위 KKR과 3위 칼라일그룹을 포함해 세계 최대 PEF인 블랙스톤 등 글로벌 국부펀드와 세계 3대 PEF 등 10여 곳이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K온이 올해 상반기 중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회사 측은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SK온은 투자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해외 공장 건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의 생산능력 계획을 당초 60기가와트시(GWh)에서 77GWh로 높여잡은 것을 비롯해 오는 2025년까지 200GWh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최근 SK온의 주력 고객사인 미국 포드가 전기차 사업 강화 계획을 밝힌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포드는 지난 2일(현지시간) 전기차 회사로의 변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기차 사업부문과 내연기관차 사업부문을 분사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개발에 올해에만 50억달러(약 6조원)를 투자하는 등 오는 2026년까지 500억달러(약 60조3000억원)를 투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연 200만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온의 생산능력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이 정유사업 호조로 향후 2년 간 투자재원을 자체 조달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으로 꼽힌다. 정유업계는 오는 2025년까지 아시아와 중동지역의 정제설비 증설 규모가 작아 공급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중동에 예정된 정제설비 순증설은 올해 110만배럴, 2023년 80만배럴, 2024년 50만배럴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수요는 150~20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각국 정유사들이 증설 투자에 쉽게 나설 수 없는 형편”이라며 “시장에서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꺼리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공급난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도 단기 호재다. 원유, 천연가스, 석유 제품 공급차질 우려가 고조되면서 유가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고,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는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7528억원, 87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가 강세에 따른 재고이익이 반영되면서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러시아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할 경우 비용을 압박할 것이란 우려도 상존한다.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정유사의 매출원가 6%는 연료비, 유가와 연동되는 만큼 고유가 장기화에 따른 비용 압박이 예상된다”면서 “결국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상승은 정유 사업 호조의 단기 모멘텀보다 SK온,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중장기 성장성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3.06 I 양지윤 기자
신분당선 개통 임박..신사·논현 상권 '화색'
  • 신분당선 개통 임박..신사·논현 상권 '화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사~강남 신분당선 1단계 구간이 오는 5월 중 개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근 부동산이 꿈틀대고 있다. 강남 업무타운이 확장될 요인이 커지면서 직주일치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는 데다 유동 인구가 흡수되면서 상권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분당선. (사진=연합뉴스)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사~강남 구간 신분당선 개통에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과 7호선 논현역, 3호선 신사역이 더블역세권으로 거듭나면서 상가 임대료가 조정될 예정이다. 강남역에 멈췄던 유동성이 유입되면 공실률이 떨어질 것이란 분석에서다. 현재 논현역과 신사역 상권은 강남대로에 비해 임대료가 뒤처지지는 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강남대로의 임대료는 ㎡당 2만5300원인 반면 논현역은 2만2400원, 신사역은 2만500원으로 각각 5.4%, 14.5% 저렴하다. 이는 유동성에 따른 차이로 분석된다. 부동산 프롭테크기업 네모에 따르면 신분당선에 위치한 강남역~양재역 사이의 유동인구 밀집도는 ‘매우 높음’에 해동하는 반면 신논현역~논현역 대로변은 ‘보통’과 ‘높음’이 혼재됐고 논현역~신사역 대로변은 ‘낮음’ 수준이다. 논현역 인근 공인중개사대표는 “오피스 임차인들은 교통여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강남역과 논현역 사이에 집중됐던 수요가 넘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피스가 먼저 넘어오면 상가도 활기를 띠면서 임대료도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신사~강남 구간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경기 남부권 아파트값도 반사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신분당선 1단계 구간의 환승이 가능해지면서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단계 개통구역에서 9호선과 연결된 핵심 업무지구인 여의도까지 25분, 3호선 종로업무지구까지 19분 만에 갈 수 있다.실제 신분당선 인근 단지의 매매 호가는 우상향 중이다. 정자역 인근의 ‘아이파크분당3단지’ 전용면적 116㎡는 지난해 9월 19억 9000만원에 계약됐지만, 현재 호가는 25억원까지 치솟았다. 신분당선의 동천역 인근의 ‘동천마을현대홈타운1차’ 전용면적 84㎡는 지난 1월 10억원에 계약서를 썼다. 이는 4개월 전인 지난해 9월(9억 4000만원)보다 600만원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신분당선 연장으로 신사~강남 상권의 배후수요가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신분당선 연장으로 구매력이 높은 분당, 판교권 수요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강남권에 쏠려있던 상권이 흩어지면서 공실률을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기본적으로 교통호재에 따른 상권 효과는 배후수요 확장으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상가 구성이 조화롭지 못할 경우 오히려 강남쪽으로 뺏길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2.03.06 I 신수정 기자
우크라發 불확실성 지속…대선 이후 수혜업종 주목
  • [주간증시전망]우크라發 불확실성 지속…대선 이후 수혜업종 주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번주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강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보임에 따라 국내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는 15~16일(현지시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오히려 시장 불확실성 해소 차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오는 9일 한국 대통령선거가 예정돼 있다. 대선 이후 내수부양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내수소비 업종이나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이후 엔데믹 전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업종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코스피 예상 밴드로 NH투자증권은 2650~2800선, 하나금융투자는 2700~2820선을 제시했다.◇ 美 긴축 불확실성 해소될까…우크라發 불확실성 여전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 (2월28일~3월4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 대비 약 1.36%(36.67포인트) 상승한 2713.4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감안한 신중한 통화정책을 지향한다고 발표하면서 위험 자산 선호로,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이번달(3월)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못박으며 시장 불확실성을 제거하려 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이 증시에 던져주려는 메시지는 3월 FOMC 도래 전, 베이비 스텝 고지를 통해 선제적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택했다는 점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반영한 결과로 첫 금리 인상 이후부터는 경제지표를 고려한 유연한 정책 대응을 하겠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고물가 부담은 연준의 매파적 색채를 더욱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주 발표되는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목된다. 문 연구원은 “2월 CPI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7.9%로 전월치(7.5%)를 상회하며 고물가의 연속성을 암시하고 있다”며 “2월 CPI는 증시 측면에서 3월 FOMC 이전, 증시 분위기 전환과 본격적인 액션을 취해도 되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크라 사태가 지속되는 점은 증시 불확실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다. 지난 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악화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지난 4일 우크라이나의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 단지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1% 이상 일제히 급락하기도 했다.자료=NH투자증권◇ 9일 대선 이후 내수부양 목적 소비 업종 긍정적9일 대선 결과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측 후보 공약 중 차이가 나는 분야는 부동산과 에너지정책이다. 그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내수부양, 반도체·모빌리티·2차전지 등 주요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로봇·우주항공·메타버스 등 신산업 육성 등은 양측 후보 모두 공통으로 공약을 제시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후 내수부양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내수소비 업종인 음식료, 유통, 의류 등과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이후 엔데믹 전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면세점, 호텔 등 업종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경제 일정으로는 △중국 2월 수출입(7일) △유로존 4분기 국내총생산(GD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간경제전망, 애플 신제품 발표 행사 (8일) △한국 20대 대통령 선거, 중국 2월 소비자물가(9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미국 2월 소비자물가(10일) △미국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12일) 등이다.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국들의 2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점진적인 수급 개선이 관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연내 미국 연준의 가장 긴축적인 스탠스가 관찰되는 시점이 3월 FOMC 회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 시장은 해당 이벤트를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차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3.06 I 김소연 기자
 유니콘 탄생한 한 주…리디북스 투자 유치
  • [VC's Pick] 유니콘 탄생한 한 주…리디북스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2월 28일~3월 4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해외송금, 클라우드 기반 보안 플랫폼, 전자책, AI 프롭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이번 주에는 리디가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에 등극했다. 이 밖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와 금융 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도 속속 이뤄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콘텐츠 플랫폼 최초 유니콘 등극 ‘리디’‘리디북스’ 운영사 리디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산업은행, 엔베스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리디는 1조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투자사들은 콘텐츠 산업에서의 탄탄한 입지와 경험,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투자로 리디는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리지널 콘텐츠뿐 아니라 리디의 주요 IP를 통해 웹소설, 웹툰, 영상, OST 등 콘텐츠 벨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만성질환 관리 디지털 헬스케어 ‘닥터다이어리’닥터다이어리는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신한금융투자, 인사이트에쿼티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등으로부터 147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닥터다이어리는 자체 앱을 중심으로 당뇨병 관리에 중요한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앱의 현재 누적 다운로드수는 약 70만이다.투자사들은 닥터다이어리가 만성질환 관리 영역에서 꾸준한 매출 성장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당뇨 산업을 넘어 앞으로 만성질환관리 영역에서도 환자와 의사, 병원, 헬스케어 산업을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닥터다이어리는 비즈니스 모델 확대를 위한 전문인력 확보, 마케팅 등에 역량을 확충하고 플랫폼 안정성와 데이터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친환경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무빙’무빙은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인피니툼파트너스, 나우IB 캐피탈, 라이노스자산운용, 디앤에이모터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무빙은 공유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BSS)을 활용해 배달 라이더의 바이크를 친환경 전기 이륜차로 보급하는 스타트업이다. 투자사들은 전기 모빌리티 시장이 더디게 성장하는 가운데 무빙이 기술력을 토대로 시장을 혁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빙이 핀테크와 통신기술, 친환경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차세대 FMS를 구축하면서 시장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무빙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산업 내 핵심 분야인 소형 전기 모빌리티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핀테크 스타트업 ‘모인’모인은 캡스톤파트너스와 미국 스트롱벤처스, 비에이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코메스인베스트먼트, 인지소프트, 쿼드벤처스, 유경PSG자산운용, 세틀뱅크, 쿨리지코너, 신한캐피탈 등으로부터 172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모인은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해외 송금 서비스로 2016년 출범 후 현재 47개국으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투자사들은 모인이 해외송금 서비스를 통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데다 신규 추진 중인 기업 대상 해외 송금 서비스의 확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데카콘이 연이어 탄생하고 있는 매력적인 해외 결제 산업에서 모인이 기업 대상 서비스의 강점을 살린다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모인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해외 사업 거점을 마련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뿐 아니라 제품개발, 서비스 운영, 사업개발 등 전 직군에 걸쳐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 ‘모니터랩’모니터랩은 KDB산업은행·캐피탈, 안랩으로부터 110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유치(IPO)’에 성공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모니터랩은 국내 최초로 SASE(보안 접근 서비스 에지) 기반의 SECaaS를 제공함으로써 사이버 보안 플랫폼 비즈니스의 혁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투자사들은 모니터랩이 보유한 클라우드 보안 기술을 우수하게 평가하고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모니터랩은 이번 투자금을 클라우드 등 글로벌 사업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비스형 보안(SECaaS) 제품 라인업 확대, 글로벌 엣지 노드 확장, 시큐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서비스 론칭 등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게임사 ‘해긴’해긴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와 스톰벤처스, 카카오게임즈, 넵튠, KDB산업은행, 넷마블, 롯데벤처스, 넷이즈, 알로이스벤처스, 코나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해긴은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낚시의 신’ 등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작의 개발을 총괄한 이영일 컴투스 공동창업자가 지난 2017년 설립한 모바일 게임 기업이다.투자사들은 해긴이 지난해 출시한 메타버스 게임의 누적 다운로드 수와 이용자 규모를 의미있게 봤다. 나날이 경쟁이 격화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시장에서 해긴이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평가다. 해긴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주력 라인업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신작 게임 2종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AI 프롭테크 ‘제너레잇’제너레잇은 DSN인베스트먼트와 SL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아시아에프엔아이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제너레잇은 부동산 개발 시 수익화와 효율성 등 고객 니즈에 따라 최적화된 건물을 설계한다. 수 백만 개의 빌딩 디자인을 AI로 자동 생성, 부동산 개발 수익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투자사들은 제너레잇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제너레잇의 AI 솔루션은 향, 층, 조망, 평면 타입 등 가격 변동 요소를 반영해 개별 공간의 가격을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설명이다.
2022.03.05 I 김연지 기자
 고등학생 신학기 준비하기…그 ‘노하우’는
  • [윤영준의 edu틱!톡!] 고등학생 신학기 준비하기…그 ‘노하우’는
  • 이데일리는 입시 컨설턴트 윤영준 오픈스카이 대표와 대입 성공을 위한 ‘윤영준의 edu틱!톡!’을 매주 토요일 연재합니다. 연재를 통해 고등학교 학생부 관리 방법과 명문대생의 시기별 과목별 공부법 코칭,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명문대생 가이드까지 다양한 입시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사천고등학교 전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한종손 오픈스카이 수석 컨설턴트] 고등학교 입시는 마라톤이다. 학생부 위주 전형이 중심인 수시는 고등학교 3년간의 내신성적이 입시의 가장 중요한 평가자료다. 꾸준한 관리로 높은 성적을 유지해야 대학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수능 위주 전형이 중심인 정시는 1년에 한 번뿐인 대학수학능력평가 결과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가끔 내신은 벼락치기, 수능은 찍기 대박이나 운이 약간의 변화를 줄 수도 있지만 이것도 평소에 꾸준한 노력을 해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3년간 계획적으로 노력하기는 쉽지 않고 어떻게 계획적으로 움직여야 효율적인지는 더더욱 어렵다. 이에 신학기 준비를 어떻게 해야 효율적인지 그 노하우를 전해주고자 한다. ▶올해는 제발 계획적으로계획적 학업과 학습 관리를 위해서는 정확한 목표와 구체적 일정을 통해 움직여야 한다. 마음은 굴뚝같은데 작심삼일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추상적인 목표, 너무 장기적이거나 큰 계획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전과 다른 나로 며칠 움직여도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지속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란 불가능하다. ①학사일정 확인대부분 고등학교는 정해진 일정대로 1년 일과를 진행하므로 이에 나를 맞춰나가기가 가장 쉽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고등학교의 학사일정과 본인이 대입을 치르는 시기의 입시일정은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요소이다. 특히 학사일정은 지필고사, 학교행사 일정 등의 주요 정보가 있으므로 이 일정에 맞춰서 1년의 큰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학습 플래너 등을 활용해 단기 목표까지 세우고 실행하면 더욱 좋다. ②나를 돌아보고 목표 세우기내 현재 상태와 실현 가능한 구체적 목표를 정해야 한다. ‘서울대 입학’. ‘의대 입학’ 같은 너무 멀고 일부 성적 대의 학생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목표다. 따라서 단기와 장기 목표를 모두 생각해야 한다. 본인 스스로 목표를 세우기 어렵다면 입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목표를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담임교사나 학교의 진로담당교사, 혹은 학원이나 입시 전문가와의 상담 등의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반드시 학기 초나 학기가 시작하기 직전에 진행해야 한다. ▶우리 학교 제대로 알기2015 개정 교육과정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고교학점제 부분 도입으로 학생의 과목선택권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학교별 개성이 더욱 뚜렷해졌다. 이제는 교육과정을 잘 운영하는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의 입시결과가 크게 차이가 난다. ③우리 학교 입시 결과 파악학교 자체 입시 결과를 살펴보고 입시준비에 꼭 참고하자.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인간의 해석이 문제일 뿐이다.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의 합격자 내신 평균 데이터는 정성평가를 하는 학종의 특성상, 대학 발표 자료와 함께 해당 학교의 결과를 참고해야 한다. ▶우리 학교에서 준비하기 유리한 전형은수시 학생부 위주의 교과와 종합전형, 논술전형, 실기 및 실적(특기자 포함)전형과 정시 수능위주의 전형준비에 모두 유리한 학교는 없다. 내신관리가 쉬우면 교육과정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학습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한 경우가 많다. 반대로 프로그램도 우수하고 학습분위기 및 교통이 좋은 지역 등 좋은 조건을 많이 갖춘 고등학교는 내신경쟁이 치열한 경우가 많다. 이에 각 고등학교에서는 고등학교 실정에 맞는 전형준비에 유리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맞춰서 입시를 준비한다면 학교의 도움도 받고, 준비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비효율적인 준비를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들④지필고사 준비는 최소 한 달 전부터사실 매 수업 시간 복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내신 관리 방법이다.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매일 꾸준히 모든 교과를 복습하기는 쉽지 않다. 내신성적은 1학기 단위로 산출되며 보통 1·2차 지필고사와 수행평가 점수를 합산하여 계산한다. 1학기 1차 지필고사는 보통 4월 중순 이후, 2차는 6월 말에서 7월 초쯤에 진행한다. 충분한 준비를 위해서는 한 달 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시험 준비를 해야 하는데 4월 중순에 치러지는 1차 지필고사 준비를 위해서는 신학기 적응이 끝나는 대로 시작해야 함을 뜻한다. ⑤수행평가는 공지와 함께 바로 시작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세특 기재에서 가장 중요한 자료가 되는 것이 수행평가로 과목별로 2~5개 정도의 수행평가가 이뤄진다. 보고서, 발표, 토론, 프로젝트 활동 등 학생의 활동을 중심으로 결과물과 함께 수행한 과정을 통해 점수도 산출하고 세특 기재에 활용한다. 보통 완성도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1주일 이상 소요되는데 1학기당 과목 수를 생각하면 수십 개의 수행평가 결과물을 제출해야 한다. 또한, 제출 기한도 특정 월이나 심하면 특정 주차에 몰려 있으므로 미리 공지된 과목이 있다면 미리미리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⑥비교과 관리는 필요한 만큼만최상위 학교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비교과 관리는 다다익선이라 볼 수 있다. 이미 성적이 최상위권이라 수치적인 것보다는 다른 요소에서의 차이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신성적이 2등급대만 유지해도 비교과 관리보다는 교과성적 향상을 위한 노력과 수능 최저준비가 더 중요하다. 교과성적 향상을 통한 교과전형 준비도 염두에 둬야 하고 이에 따른 수능 최저기준 충족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도 교과성적은 중요한 평가지표다.단, 비교과 관리는 인성, 발전가능성,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측면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지원자 평균 정도는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어느 한 역량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각 영역의 평가 비율을 넘어서는 평가가 이뤄지지는 않으므로 적절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봉사활동 실적이 수백 시간인 학생은 인성 영역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해당 활동이 다른 영역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결국 투여한 시간 대비 일정한 한계가 있는 것이고 이는 다른 활동도 마찬가지이다. 평가요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각 대학의 홈페이지의 학생부 종합전형 안내자료 등을 참고하면 된다. ⑦수능 준비는 평소에 꾸준히내신 관리와 함께 꾸준히 준비해야 하는 것이 수능준비이다. 단, 내신관리는 각 학기 내에서 1~2차 지필 평가 점수획득이 목적으로 각기 시험을 놓고 보면 3개월 중거리 레이스로 꾸준한 복습이 핵심이다. 이에 비해 수능은 N수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1회에 모든 역량을 보여줘야 하는 시험으로 조금 더 종합적인 문제풀이 역량이 필요한 마라톤 경기이다. 이를 염두에 두고 평소에 꾸준히 수능을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모의고사 일정 체크모의고사 성적은 입시전략을 세우는데 교과성적과 함께 가장 중요한 기초자료이다. 정시 위주로 준비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수시 위주의 입시를 고민하는 학생도 수능 최저기준 준비, 수시 적정 지원 라인을 정할 때 중요한 자료가 된다. 모의고사 일정은 표를 참고하자. 올해 큰 변경점은 9월에 시행하는 모의고사가 8월 31일에 시행한다는 것이다. 특히 3학년 대수능 모의고사는 대학입시 전략수립에 중요한 지표가 되는 만큼 일정이 변경됐다는 것을 유념해두자.
2022.03.05 I 문승관 기자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연기금 인사도 영향 있을까
  •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연기금 인사도 영향 있을까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면서 연기금 업계에서는 대선 결과에 따른 인사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원칙적으로는 정치와 인사는 무관하지만, 과거 크고 작은 선거 이후 기관장이 교체된 사례 등이 있어 이번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전국 3천55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사전투표는 다음 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의 경우에는 오는 5일 방역 당국의 외출 허용 시각인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선 이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대표적인 기관은 국민연금공단이다. 국민연금공단은 보건복지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통령 재가를 받아 이사장을 임명하고, 기금운용본부장(CIO)은 이사장이 복지부 장관 제청을 받아 임명한다.주목받는 자리 중 하나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다. 현재 김용진 이사장은 21대 총선 이후인 지난 2020년 8월 임명됐고, 전임이었던 김성주 이사장 역시 20대 총선 이후 임명됐다. 이처럼 최근 이사장 자리가 총선 이후 낙선자들로 채워졌기 때문에 대선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시장과 더 직접적으로 연관된 CIO가 임기를 무사히 끝마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지난 2018년 취임한 현 안효준 CIO는 지난해 기금운용본부 사상 처음으로 두 번째 임기 연장에 성공하면서 오는 10월까지로 임기가 늘어난 상황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선 이후 이사장 자리에 변동이 생긴다면 기금운용본부장은 그 이후 인선이 진행될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본부장 자리에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당장 변화가 있을 것 같진 않아 임기를 예정대로 끝마칠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기획재정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으로 분류되는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 역시 대선 이후 인사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 중 하나다. 다만 현재 진승호 사장이 공무원 출신이기 때문에 국민연금에 비하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KIC는 대선 이후인 5월 현 박대양 CIO의 임기 만료도 앞두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치적인 이슈로 연기금이나 국부펀드가 영향을 받는 것이 맞다고 볼 순 없지만 현실적으로는 조금씩 영향을 받았다”며 “기관장이나 투자 책임자인 CIO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2.03.05 I 조해영 기자
이커머스 목놓아 외치지만…초록마을 흥행 이끈 '오프라인 매장'
  • 이커머스 목놓아 외치지만…초록마을 흥행 이끈 '오프라인 매장'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대상홀딩스(084690)의 유기농 식품 유통회사 초록마을이 축산물 유통 스타트업인 ‘정육각’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업계에서 화제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설립 6년차 스타트업이 인수전에 승기를 잡았다는 점도 흥미롭지만 시장에서 큰 관심이 있을까 하던 초록 마을이 흥행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최근 유통시장이 온라인 시장 패권 차지를 위해 피 튀기는 경쟁을 치르는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초록 마을이 보유한 470여개 오프라인 매장이 흥행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초록마을이 축산물 유통 스타트업인 ‘정육각’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업계에서 화제다. (사진=초록마을)◇ 정육각, 다자구도 속 초록마을 인수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상홀딩스 측은 초록마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정육각을 선정했다. 가격 등 세부 조건 조율을 거쳐 이달 중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정육각은 2016년 2월 설립한 신선육 특화 유통 기업이다. 1991년생 청년 사업가인 김재연 대표가 창업했다. 카이스트(KAIST)를 졸업한 김 대표를 필두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축산품 유통 과정을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초록 마을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왔을 때 정육각이 인수할 것으로 보는 견해는 많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몸값 4조원을 인정받은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와 이마트에브리데이, 바로고 등 이름값 있는 후보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점치는 초록마을 몸값이 1000억원 안팎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금력에서 다소 여유 있는 앞선 후보들의 경합이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정육각이 예상을 깨고 가장 적극적으로 인수 의지를 내비치면서 우선협상자 자리를 꿰찼다. 업계에 따르면 정육각은 초록 마을 인수에 약 1200억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육각이 투자유치를 받는 과정에서 연을 맺은 재무적투자자(FI)들을 활용해 자금조달 방안을 모색했고 인수자금 마련까지 성공한 것이다. 정육각으로서는 초록마을 몸값이 1000억원 언저리에 형성된 게 도리어 기회가 됐다는 분석도 있다. 몸값이 수천억원에 달했다면 기회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데 넘치는 유동성 시대에 FI 유치로 이 정도 금액 확보는 가능했다는 논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수금액이나 (정육각이 제시한) 정성적 요인을 봤을 때 원매자들의 인지도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거점기지로서의 오프라인 매장 가치 껑충사실 더 흥미로운 것은 초록마을이 예상을 깨고 다자구도 경쟁 속에 새 주인을 찾았다는 점이다. 최근 유통 지형이 이커머스(전자상거래)로 기울면서 오프라인 매장 사업이 예전같지 않아서다. 전국 약 470여개 매장을 보유한 초록마을이 시장에 나왔을 때 ‘흥행할 수 있을까’ 의문을 표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초록마을이 2018년부터 영업손실을 이어왔다는 점도 인수전 흥행을 우려하는 요소기도 했다.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 달리 여러 원매자가 인수전에 참여하며 열기를 띠었다. 초록마을 흥행을 이끈 핵심 키워드는 아이러니하게도 초록마을이 보유한 470여개 점포에 있다. 인수 의사를 보였던 정육각과 바로고, 컬리, 이마트에브리데이 경우 전국 거점망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건 상황이다. 더 빠른 배송, 더 신선한 배송을 위해서는 촘촘한 매장이나 창고 등 거점망이 필수적이다. 배송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기권 물류센터에서 물건을 실어나르는 덤프트럭이나 탑차로는 한계가 명확하다. 실제로 정육각은 초록마을 인수를 발판 삼아 그간 집중하던 축산품 온라인 유통에서 채소와 과일 등 유기농 신선식품으로 취급 품목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규모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매물의 저력은 앞선 사례에서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가장 가까운 사례가 올해 1월 롯데그룹이 3133억원에 인수한 한국 미니스톱이다. 인수전 초반 당시만 해도 ‘흥행이 힘들 것이다’는 우려를 뒤집고 롯데그룹이 인수에 성공했다. 편의점의 근접 출점을 제한하는 자율 규약 때문에 점포 수 확대가 사실상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한국 미니스톱이 보유한 매장 수가 인수전에서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3월 글랜우드PE가 4140억원을 투자하며 2대주주(지분 25%)로 올라선 CJ올리브영도 마찬가지다. 글랜우드PE는 CJ올리브영이 보유한 전국 단위 유통망에 잠재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CJ올리브영은 H&B 스토어 업계에서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1위 브랜드다. 전국 1300개에 육박하는 매장 수를 바탕으로 한 막강한 오프라인 체인도 장점으로 꼽힌다.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올라인’ 전략에서 보면 견조한 오프라이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온라인 사업 전개에 나설 경우 시장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오프라인 매장 시대가 이제 저문 것 아니냐’고 하지만 온라인 배송 강화를 위한 거점기지로서의 오프라인 매장은 계속 치솟고 있는 셈이다. 초록 마을 인수전 흥행도 결국 이런 계산의 연장선에서 봐야 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물건을)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면 살수록 업체에서는 (신선도와 빠른 배송을 위해) 오프라인 인프라가 더 필요하다”며 “해당 매장이 지닌 부동산 가치는 덤이다”고 말했다.
2022.03.05 I 김성훈 기자
한발 늦게 ‘FDPR 면제국’ 대열 합류…긴장·우려·안도의 일주일
  • 한발 늦게 ‘FDPR 면제국’ 대열 합류…긴장·우려·안도의 일주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내놓은 해외직접제품규칙(FDPR) 적용 예외 대상국에 한국도 포함하기로 했다. 지난달 24일 FDPR 조치를 내놓은 지 일주일만이다.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돈 그레이브스 미국 상무부 부장관과 팔꿈치 인사를 나누는 사진과 함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던 FDPR 논란이 일단락하는 분위기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지난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돈 그레이브스(Don Graves) 미국 상무부 부장관과 한-미간 대 러시아 수출통제 공조 등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 뒤 팔꿈치 인사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부)◇독자제재 발표 늦자 ‘뒷북 동참’ 비난도 ‘FDPR’은 미국 밖의 외국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이 통제 대상으로 정한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사용했을 경우 미 정부가 수출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한 제재 조항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달 24일 미 상무부는 이를 근거로 전자(반도체), 컴퓨터, 통신·정보보안 등 7개 분야 57개 하위 기술을 활용해 만든 제품을 러시아로 수출할 때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단, 미국의 대(對)러 제재 수준에 준하는 제재를 독자적으로 한 나라에는 FDPR 적용에 예외를 둬 미국이 아닌 자국 정부에 수출 신청을 해 심사를 받게 했다. 처음부터 미국과 유사한 수준의 대러 제재를 취하기로 한 유럽연합(EU) 27개국과 호주,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영국 등 32개국은 이에 포함됐지만, 주요 우방국으로 분류되는 한국은 제외했다. 우리 정부가 내놓은 대러 수출통제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본 것이다. FDPR 예외를 적용받지 못하면 대러 수출 시 일일이 미 상무부를 거쳐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증폭됐다. 기업 활동에 대한 피해는 물론, 한미동맹에 대한 신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정부는 지난 달 28일에서야 뒤늦게 전략물자 대러 수출 차단과 현지 금융기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 배제 등의 독자 제재를 발표했다. 하루 뒤인 지난 1일에는 7개 주요 러시아 은행 및 자회사와의 금융거래를 중지하고, 러시아 국고채에 대한 투자를 중단했다. 일본보다 제재 대상이 넓고, EU보다 한발 앞서 금융제재를 발표한 것. 일각에선 ‘뒷북 동참’이라 폄하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한국을 제재 동참국으로 거명하며 확연하게 달라진 기류를 보여줬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정부가 한국의 대러 제재에 긍정 평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한국 정부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는 우크라이나의 영토와 주권, 자유 수호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이는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수호하려는 한국의 헌신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AFP)◇“한-미 수출통제 시스템 차이로 늦어져”그 사이 정부는 FDPR 면제를 받기 위한 미국과의 협의도 진행했다. 산업부 무역안보정책관과 미 상무부 BIS 부차관보 등 양국 통상당국 사이에 국장급 실무협의를 이어왔다. 지난달 28일에는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윌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부장관을 만나 우리의 추가 제재 방안 검토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 멕시코 출장 일정을 소화하던 여 본부장이 지난 3일 워싱턴을 찾아 돈 그레이브스 상무부 부장관과 달립 싱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등 미 정부 고위인사와 잇달아 접촉한 뒤 미국의 한국에 대한 FDPR 예외 대상 인정 합의를 끌어냈다. 이날 미국 측은 “한국의 대러 수출통제 이행방안이 국제사회의 수준과 잘 동조화(well-aligned)됐다”고 평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우리 수출통제 시스템은 미국과 다르다”며 “미국과 비슷한 시스템을 가진 나라는 바로 시행할 수 있었는데, 한국의 경우 미국과 사전 협의가 많이 필요했다”고 FDPR 면제 대상 포함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양국 간 합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대러 제재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강화된 수출통제 조치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 러 국방부 등 49곳 ‘우려거래자’ 등재 미국은 금명간 관보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FDPR 면제 대상국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수출통제 강화를 공표한 대만, 싱가포르 등도 이 명단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우리나라가 FDPR 면제국에 포함돼도 강화된 수출통제 조치에 따라 기업들은 특정 품목을 러시아로 수출할 때 우리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한편 이날 산업부는 현재 300여개인 ‘우려거래자 목록’에 러시아 국방부 등 미국이 지정한 49개 우려거래자 기업 등을 추가로 등재하기로 했다. 우려거래자로 지정된 기업 등에 물품과 기술을 수출하려면 전략물자가 아니어도 전략물자에 준해 정부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국의 FDPR 적용 면제 결정으로 비전략물자에 대해서도 미국 등 국제 사회와 유사한 수준의 추가적인 수출통제 조치를 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2022.03.05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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