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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증시 떠난 동학개미 '서학·코인개미' 변신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1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증시 떠난 동학개미 ‘서학·코인개미’ 변신-전세계 러브콜 K주사기, 물류대란에 수출길 막혔다-“쌍용차 인수·운영 자금 마련 산업은행 대출없이 가능하다”-보금자리론 이용 ‘갭투자’ 봉쇄…1년마다 검증 -[사설]일자리도 양극화, 고용 취약계층 안전판 강화해야-[사설]늑장대응과 안일이 키운 요소수 사태, 부끄럽지 않나△종합-[뉴스포커스]“환경 피해 당사자는 바로 우리 말로만 기후 걱정하는 척 그만”-세대교체 인사로 물갈이 될라…줄줄이 짐싸는 삼성화재 OB들-4년간의 규제 공백…‘뒷북 제도개선’ 비난 못피할 듯△3중고 덮친 수출中企-항구에 발 묶인 컨테이너 수북…‘배보다 큰 배꼽’ 보관비용-1000억 정책자금 투입했지만…현장 애로 해소 역부족-“국적선사 中企전용 선복 늘리고 해상 ·항공운송 병행해야”△종합-규제에 가계대출 주춤했지만…기업대출 증가폭은 역대 최대-최태원 “규제, 기업성장 유도하는 방향으로” 제안…이재명 “네거티브 방식 규제로 전환 필요해” 화답 -질병청의 입국심사 횡포 무늬만 위드코로나 인천공항-요소수 ‘급한 불’은 껐지만…중국 대체할 수급처 찾기 난망-당정 “120억 들여 재사용 액체로켓엔진 개발”△동학개미 ‘쿼 바디스’-산 건 떨어지고 판 건 오르고…버티기도 지쳐가는 동학개미들-도전 마다않는 개미, 외인 자금 유입땐 돌아온다-해외거래 시스템 편리…서학개미, 수익률 향해 맘껏 날아△인터뷰-“20개 JV 설립해 전기차 등 年 1000만대 생산…10년 내 테슬라 넘을 것”-“대형 물류차 보름 후면 올스톱…요소수, 우선순위 따져 보급해야”△정치-‘특검’ 조건부 수용 vs 광주 찾아가 사과…李-尹, 악재 정면돌파-스타트업 찾은 안철수…대학생과 토론회 연 김동연-文대통령 딸 관저살이 논란…靑 “아빠찬스 아냐”-‘지지율 하락세’ 文대통령, 2년 만에 ‘국민과의 대화’ 카드 꺼내△경제-고용 회복세라지만…1년간 늘어난 취업자 절반은 60세 이상-격오지 배송, 택배 상하차 드론·로봇 활용 확대한다-한전·발전6사 “기술 개발·공유해 탄소배출 줄인다”-충북 음성서 AI 발생…김부겸 총리 “초동조치에 만전 기해야”△금융-조용병 “신남방에 탄소중립 전략 전파”-금리 올려서라도…대출 고객 내모는 은행들-‘소매금융 철수’ 씨티은행, 소비자보호계획안 제출-서울사랑상품권 판매권 잡아라…은행·핀테크 각축전△글로벌-미국도 중국도 사상 최고 생산자물가…세계경제 ‘인플레 쓰나미’ 온다-정치 관여 않겠다더니 로비자금 뿌린 머스크-대면은 껄끄러웠나…바이든·시진핑 첫 회담, 화상으로-미·일·대만 반도체 동맹 강화△산업-삼성 ‘수율 잡아라’…LG ‘출하 늘려라’-박용만 회장, 두산그룹 떠난다-포스코, 2차전지·수소 일자리 2.5만개 만든다-테슬라가 불지핀 ‘원통형 배터리’ 전쟁 LG엔솔·삼성SDI·파나소닉 뛰어들어-모빌리티·홈케어 사업 전환 성과…SK네트웍스 3분기 웃었다△ICT-신작 집중vs메타버스…갈림길 선 게임업계-인적분할 전 마지막 성적표 공개 SKT, 통신·비통신 모두 ‘스마일’-마이데이터 시장 출사표 던진 LG CNS-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손실 10억…거래 ·매출액은 폭풍성장△밀라노 세계제약산업전시회(CPHI)를 가다-삼바 이끌고, 코트라가 밀고…혁신 기술 앞세워 역대급 존재감 뽐내다-프레스티지, CEPI 개발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물망-휴온스글로벌 “구매 대기만 9개월…품질 ·신뢰도가 이유”△Auto&Life-펀하고 편리하게…미래를 담았다-강한 외모에 부드러운 주행감 실내공간 넉넉…고급소재 사용△증권-너무 올랐나…위드코로나 달고 날았던 엔터株 ‘우수수’-美 테슬라 급락에 2차전지株 힘빠져-같은 날 상장했지만…디어유 ‘28%↑’ 비트나인 ‘25%↓’△증권-달고나 열풍에도 대놓고 PPL…투자 한게 드러낸 ‘K콘텐츠’-‘KB글로벌메타버스’ 순자산 1000억 돌파 -‘폐지론자’ 홍준표 탈락에…동학개미 “공매도 해결은 누가”-툴젠, 코스닥 이전상장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상장 계획△부동산-곳곳 30년 아파트…노원구 집값, 강북 재건축 돌풍에 ‘들썩’-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조합원 전자투표 허용-“일조권, 아파트 리모델링사업 걸림돌 될 수도”-SK에코플랜드, 중대 무사고 500일 달성 …“안전경영 더욱 강화”△문화-송현동에 짓는 ‘이건희 기증관’…부지 확보·서울 집중 등 난제 산적-“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향불 작가’ 이길우 개인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영재 선발·교육 못하는데 누가 오겠나 …일반고 전환땐 폐교의 길로”-“고교학점제 안착시키고 폐교 내몰려…‘민족주체고’로 역사에 남을 것”△오피니언-[이필상의 경세제민]‘3중 덫’에 걸린 한국 경제-[생생확대경]내년 대선, 통합과 협치의 경쟁하자-[e갤러리]최상철 ‘무물 21-8’△피플-“한국형 서비스로 데이터 기반 클라우드 시장 잡을 것”-설경구·문소리, 영평상 남녀주연상 수상-김수영문학상에 시인 최재원-‘오징어게임’ 시즌2 준비…황동혁 “선태의 여지 없다”-“폐점률 낮은 브랜드로 내실 다질 것”-윤종규 KB금융 회장 “고객 마음 관찰해 변화하자”-팀 쿡 “분산 투자 위해…암호화폐 샀다”-‘테슬라주 팔까’ 트윗 하루 전 머스크 동생 8만8500주 매도-김지운 감독 “다음회 기다리게 하는 게 드라마 매력”-신협, 사회적 약자 위한 ‘어부바’ 차량 13·14호 전달△사회-‘관련수사만 10건’ 檢·公 동시압박에…윤석열 “동시특검” 승부수 통할까-‘몰래 포렌식’ 위법 논란에도…대답 회피 김오수, 돌연 연차-“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기울어진 운동장”-조주빈 ‘징역 42년’ 확정에도…사이버성폭력 안 주는 이유-올해 수능 ‘가림막’ 없이 본다…점심 때만 설치
-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배우 정우성,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
- 황동혁 감독(왼쪽부터) 이장호 감독 정우성 윤단비 감독[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재단법인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제11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심사위원회는 올해 수상자로 영화예술인상에 황동혁 영화감독, 공로예술인상에 이장호 영화감독, 굿피플예술인상에 정우성 배우, 독립영화예술인상에 윤단비 영화감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11월 18일 오후 6시 서울 마른내로(충무로) 명보아트홀(구 명보극장)에서 개최하는 제11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은 매년 연말을 맞이해 지난 한 해 동안 영화 연극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실적을 평가받은 예술인을 선정, 총 1억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전달하는 행사다.올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 흥행 1순위에 올려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황동혁 감독은 드라마분야에서도 영화감독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K문화의 연출 저력을 과시하며 영상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황동혁 감독은 2007년 영화 ‘마이 파더’로 연출활동을 시작해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의 작품을 통해 탁월한 연출 역량을 인정 받아온 감독이다.지난 해 윤정희 배우에 이어 올해 공로예술인상 수상을 한 이장호 감독은 1974년 ‘별들의 고향’으로 감독활동을 시작해 1970, 80년대 한국영화 황금기의 중심에서 ‘바람불어 좋은 날’ ‘바보선언’ ‘어우동’ ‘이장호의 외인구단’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를 비롯해 2014년 ‘시선’까지 20편의 영화를 연출하고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창립, 대학에서 후진양성까지 일생을 영화에 바친 공로를 평가받았다.또 따뜻한 인품과 선행활동으로 사회에 귀감이 되는 예술인에게 시상하는 굿피플예술인상의 정우성 배우는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해 ‘아수라’ ‘강철비’ ‘감시자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의 작품을 통해 국내외 주요 영화상 수상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는 연기활동을 해왔다. 또한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국내외 난민구호 및 기부활동에 앞장서 왔다. 제 9회 때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 지난해 제 10회 굿피플예술인상은 김동건 정혜선 유지인 금보라 배우가 공동으로 수상했다.올해 독립영화 예술인상을 차지한 윤단비 감독은 첫 작품 ‘남매의 여름밤’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고 부산국제영화제 4개부문상을 비롯해 낭트,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도 우수작품상의 평가를 받아 낸 신인감독이다.연극예술인상 부문은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공연예술의 비활성화로 시상후보를 선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관계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올해도 시상자 선정을 내년 행사로 미뤘다. 이번 제 11회 시상식도 작년과 같이 코로나19 예방 및 방역지침을 적용해 백신접종 완료 및 음성 증명 확인 절차를 거쳐 기자들의 취재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나우 제주 TV가 실황 방송을 하고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함께 인터뷰365 매체에서 작년과 같이 유튜브 중계를 하게 된다.아름다운예술인상을 주최, 주관하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2011년 1월에 설립돼 매년 상하반기 두차례씩 예술인자녀의 학비를 지원한 장학사업, 영화인재의 발굴을 위한 단편영화 제작지원사업, 한국영화의 미래인 어린이 영화체험 교육사업 등을 시행해왔다. 이 날 행사에서 공로예술인상 수상자인 이장호 감독이 자신의 별도 특기인 색소폰 연주를 오프닝 공연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 이정재·임세령, 세번째 동반 참석…'LACMA 갈라' 어떤 행사?
- 이정재(왼쪽) 임세령(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정재와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동반 참석한 ‘LACMA(라크마·LA카운티 뮤지엄) 아트+필름 갈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정재와 임세령 부회장은 6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에서 열린 ‘LACMA(라크마·LA카운티 뮤지엄) 아트+필름 갈라’에 동반 참석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 2019년에도 이 행사에 동반 참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영화 프로그램 확장을 위한 운영기금 모금을 위한 연례행사인 ‘LACMA 아트+필름 갈라’는 매년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아티스트들을 선정해 공로를 기리고 있다. 에바 차우 LACMA 이사와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이며, 구찌가 매년 이 행사의 후원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재 임세령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의 김지연 대표, 배우 이병헌, 박해수가 참석했으며 정우성, 이민호, 강동원, 스티븐 연 부부 등 국내 스타들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패리스 힐튼 등의 해외 유명 스타들도 참석했다.한편 2015년 열애를 공식 인정한 이정재, 임세령은 7년 째 공개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 열애를 공식 인정한 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 등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오징어 게임' 감독 "트럼프, 극중 악역 한 명과 닮았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드라마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는 권력자와 부자 집단 중 한 명으로 묘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황 감독은 미국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징어 게임’의 VIP 중 한 명과 어느 정도 닮았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가가 아니라 게임 쇼를 운영하면서 사람들에게 공포를 준 것과 같다”고 말했다.‘오징어 게임’은 456억원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벌이는 생존 게임을 그린 작품으로, 가면을 쓰고 나오는 드라마 속 VIP 캐릭터들은 이 게임에 돈을 걸고 내기를 하는 부도덕한 권력자와 부자들로 등장한다.드라마 ‘오징어 게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시스)이를 두고 황 감독은 지난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가상화폐 열풍, 빅 테크 기업의 등장 등이 작품 구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소개했다.그는 “리먼 브러더스 위기로 한국 경제는 타격을 받았고 저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며 “지난 10년 동안 많은 문제가 있었다. 전 세계 사람들, 특히 한국의 젊은이들이 모든 돈을 가상화폐에 올인하는 붐이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페이스북과 구글, 한국 네이버 같은 IT 대기업이 부상했고 이들 기업은 혁신적이지만 또한 부자가 됐다. 그러고 나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됐다”며 “이런 일이 벌어진 뒤 저는 ‘오징어 게임’이 세계로 나갈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한 황 감독 인터뷰가 나오자 이를 다시 관심 있게 다뤘다.폭스뉴스는12일 트럼프 당선이 ‘오징어 게임’ 구상에 영향을 줬다고 보도했고, 경제 매체 인사이더는 황 감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드라마 속 악당과 비교해 ‘오징어 게임’ 구상 과정을 설명했다고 전했다.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에 등장하는 VIP는 약 6~7명 정도로 보석으로 장식된 가면을 쓰고 있다. 그들은 경주마에 베팅하듯, 생존을 걸고 다투는 참가자에게 돈을 걸고 게임을 즐긴다. 이들은 세상을 지배하는 상류 계급이자 부도덕하고 탐욕스러운 캐릭터로 묘사됐다.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지난 9월 17일 첫 공개됐다.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전 세계 1억 1100만 구독 가구가 시청" [공식]
- ‘오징어게임’ 포스터(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한국 창작자의 이야기가 전 세계 1억 이상의 넷플릭스 구독 가구에 울려퍼졌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1억 1,100만 넷플릭스 구독 가구가 한국 창작자들이 만든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선택해 시청했다고 발표했다.9월 17일 넷플릭스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오징어 게임’은 한국은 물론 브라질, 프랑스, 인도, 터키 등 여러 문화와 언어를 향유하는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큰 사람을 받으며 총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에 올랐다. 아울러, 미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개한 비 영어권 시리즈 중 최초로 오늘 기준 21일 연속 ‘오늘의 Top 10’ 1위를 기록하는 중이다.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 (인도 제외) 총괄 VP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투자하기 시작한 2015년 당시, 넷플릭스의 목표는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한국 콘텐츠 팬들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었다며, “우리가 상상만 했던 꿈같은 일을 ‘오징어 게임’이 현실로 만들어줬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민영 총괄은 “황동혁 감독님이 오랫동안 구상하셨던 이야기가 어느 곳에서도 만들어지지 못했을 때,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이 지닌 매력이 반드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을 수 있다고 믿었다”고 덧붙였다.지난 6일에는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이 미국 NBC의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한 바 있으며, ‘오징어 게임’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뉴욕 타임스퀘어의 중심에도 등장하는 등 한국 창작자들이 빚어낸 이야기의 세계적인 돌풍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달고나 키트’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 역시 높아졌다.‘오징어 게임’에 담긴 한국 창작자들의 스토리텔링 능력과 한국 창작 생태계의 탄탄한 힘에 대한 외신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력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황동혁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의 특징으로 “한국 특유의 감수성과 세계인의 보편적인 감정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짚었다. 또한, ‘블룸버그(Bloomberg)’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한국 창작자들은 미국 중심의 할리우드와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능력을 입증했다”며 한국 창작 생태계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오늘 넷플릭스의 발표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9월 27일 테드 서랜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가 언급한 내용과 궤를 함께한다. 테드 서랜도스는 미국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Code Conference) 2021’에 참석해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비 영어권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넷플릭스의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이자 창립자인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징어 게임’ 등장 인물들의 복장인 초록색 운동복을 입고 본인이 ‘457번’ 게임 참가자임을 인증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다.
- '오징어 게임' 허성태 "덕수 연기 위해 72kg→92kg, 20kg 증량" [인터뷰]②
- 허성태(사진=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덕수를 연기하기 위해 72kg에서 92kg까지, 한 달 만에 20kg 증량을 했어요.”배우 허성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덕수를 연기하기 위해 벌크업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최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허성태는 “황동혁 감독님을 처음 뵀을 때 다이어트를 하고 있을 때였다”면서 “감독님이 술 한잔 하면서 ‘어좁이’라고 놀리시더라. 덕수가 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셔서, 한달 반 정도 몸 만들기에 엄청 노력을 했다”고 털어놨다.이어 허성태는 “한 달 만에 증량을 해서 건강도 안 좋아지고 무릎도 아프다”면서 “기초 대사량과 원래 몸이 기억하는 몸무게가 있는데 단시간에 증량을 하다 보니 몸이 힘들었던 게 많았다. 외형적으로는 피지컬 적인, 체중을 늘리고 덩치를 키우는데 노력을 했고 외형적으로는 최고의 분장팀의 결정과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오징어 게임’ 이후 다시 몸무게 감량을 했다는 허성태는 “짧은 기간에 증량을 했을 때 몸이 너무 안 좋았다”면서 “왼쪽, 종아리 근육도 끊어지고 무릎도 너무 아팠다. 다시 작품에서 증량을 해야 한다면 솔직히 심사숙고 할 것 같다. 빼는 것보다 찌우는 게 3배 더 힘든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 드라마에서 허성태는 카지노에서 조직의 돈까지 모두 잃고 쫓기고 있는 신세인 조폭 덕수를 연기했다. 데스게임에 참여한 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게임에 임하는 모습으로 ‘오징어 게임’의 빌런으로 등극했다.‘오징어 게임’ 덕수처럼 그동안 다수 작품을 통해 조폭 등의 악역을 연기해온 허성태. 이미 이같은 연기로 대중에 인상을 남긴 그가 ‘오징어 게임’을 통해 또 비슷한 결의 연기를 하는 것은 고민이었을 수도 있다.그러나 “그것에 대한 고민이 없지 않았다”면서도 “황동혁 감독님은 잘해 왔던 것을 잘하는 호흡법으로 지저분하고 강렬하게 마음 편하게 해달라는 말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도 고민을 했다가,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제 연기를 보여주는 것은 처음이라고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만 방영된다면 식상하다는 말을 듣지 않게 준비를 했을 텐데 세계인에게 보여주는 것은 처음이라, 감독님의 디렉션을 100% 의지하고 ‘그래 다른 거 생각하지 말고 내가 잘하는 걸 마음 편하게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터렁놨다.영화 ‘남한산성’, ‘도굴’을 함께한 황동혁 감독과 인연으로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게 됐다는 허성태는 “감독님과 종종 만나는 사이었는데, ‘또 깡패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연락을 주셨다. 황 감독님에 대해 100% 신뢰를 한다. 안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제가 생각하는 황동혁 감독님은 우리나라에서 모든 장르를 연출할 수 있는 유일한 감독님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오징어 게임’에서는 빌런 덕수를 연기했지만, 실제로는 외국인 근로자인 알리(아누팜 트리파티)에 공감을 했다는 허성태는 “가족을 향한 알리의 마음이 공감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오영수가 연기한 일남 역도 해보고 싶다며 “제가 저 나이가 돼도 나이스하게 연기를 해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현장에서 보는 내내 했다”면서 “오영수 선배님이 멋있으셨다. 일남 캐릭터는 나중에 저도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라고 설명했다.실제 모습은 덕수와 많이 다르다는 허성태는 “덕수처럼 남에게 해를 가하진 않겠지만 경쟁심, 이기고 봐야하는 건 저도 심했던 것 같다”면서 “연기를 늦은 나이에 시작해서 살아온 제 시간들을 되돌아봐도 치열하거나 투철했던 부분은 많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악행을 서슴없이 하진 않았고 합법적으로 (경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오징어 게임’을 통해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허성태는 두렵기도 하다며 “대한민국에서 주목을 받는 것 자체도 엄청난 일인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작품이라 두려운 부분도 많고 마냥 즐길 수만은 없다”면서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라는 생각을 한다. 일희일비 해서도 안 되고 언제가는 지나가면 잊어버린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오로지 다음 작품 어떻게 하 건지만 고민하고 있다. 지금도 사실 집과 현장 밖에 가는 곳이 없어서 변하는 건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 '오징어게임' 김주령 "SNS 팔로워 400→168만명, 도대체 무슨 일이?" [일문일답]
- 김주령(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김주령(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김주령(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배우 김주령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아낸 일문일답을 공개했다.김주령은 9일 소속사 저스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캐스팅부터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 공개 이후 전 세계적인 흥행 후 느낀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소감을 전했다.넷플릭스 공개 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 김주령은 SNS을 통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원래 팔로워 수는 400명이었는데 오늘 보니 168만 명이 넘었더라”면서 “이게 체감이 잘 안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라고 놀란 마음을 전했다.극중 김주령이 연기한 ‘미녀’는 사회에서부터 살기 위해,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 가리는 것이 없던 인물. 원하는 목표를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미녀’ 역을 연기하기 위해 김주령은 널뛰듯 좌충우돌하는 ‘미녀’ 캐릭터를 깊이 있게 연구해 때론 섬세하면서도 때론 폭발할 듯 강렬하게 그려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김주령은 “한미녀는 억세고 거친 겉모습과는 달리 내면에 두려움이 가장 많은 인물이다. 심지어 겁도 많다. 미녀는 시끄럽고 말이 많다. 마치 무대 위에서 큰소리로 모노드라마를 하듯 하지만 미녀는 이런 속을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로 들키고 싶지 않다. 그래서 미녀는 더 센 척 입도 걸고 시끄럽고 말이 많다. 결국 나 좀 봐달라라고 하는 거 같았다”면서 “이런 부분들이 그녀만의 처절한 생존을 위한 몸부림으로 보여지기를, 그래서 조금이나마 그녀를 안쓰럽게 생각하고 응원해 주는 분들이 있기를 바랐다. 뭘 어떻게 해야겠다 정하고 연기하지 않았다. 최대한 이 극한 상황에서 이런 내면을 가진 미녀로 들어가서 살아내고자 했다. 김주령은 아직도 미녀가 짠해서 눈물이 난다. 그녀가 불쌍하다”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이하 김주령의 일문일답 전문.1.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K콘텐츠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감회가 새로우실 텐데 소감이 어떤지?▶작품의 흥행 여부는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까지의 전 세계 흥행 돌풍을 상상해 보지 못해서 약간 비현실적이라고 느낄 만큼 얼떨떨한 반면 아주 기쁘고 행복하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듯하다. 그 중심에 ‘오징어 게임’이 우뚝 섰고 그 작품에 배우로 참여한 사실이 매우 뿌듯하고 영광스럽다.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 K콘텐츠의 위상을 세계에 떨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2. 황동혁 감독님께서 직접 연락을 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캐스팅 과정이 어떠했는지?▶이미 감독님과는 영화 ‘도가니’ 작업을 했고, 2019년 영화 ‘도굴’ 현장에서 정말 오래간만에 뵈었다. ‘SKY 캐슬’ 세리이모 연기를 너무 재밌게 잘 보셨다면서 ‘김주령 아직 살아있네요’ 하셨다. 그간 근황 토크 이후 감독님께서 2020년 스케줄이 어떠냐 물어보셨고 본인이 준비 중인 게 있는데 구체화되면 연락 주겠다고 하셨는데 진짜 작년 초에 조감독님 통해서 대본을 받았고 한미녀 역할을 제안하셨다. 꿈을 꾸는 거 같았다. 오디션 없이 과감하게 배우 김주령을 믿고 한미녀 역을 제안해 주신 황동혁 감독님께 정말 감사했다.3. 대본을 보고 처음에 어떤 인상을 받았나? 미녀를 처음 만난 기분은 어떠했는지?▶대본을 받은 다음날 아침부터 카페에 가서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을 안 일어나고 단숨에 읽은 기억이 있다. 그만큼 몰입도가 최고였다. 대본 읽으면서 하하하 크게 웃다가 엉엉 울다가 멍 해졌다가 갑자기 입 틀어막고 놀라고 아마 카페에 있던 사람들이 모르긴 몰라도 저 여자 왜 저러지? 싶었을 거다. 주변을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과몰입해서 읽었으니까”라고 하며, 이에 더해 “우리가 어릴 때 놀던 추억의 놀이를 잔혹한 서바이벌 게임으로 옮겨온 게 너무 충격적이면서도 신선했다. 감독님의 상상력에 좋은 의미로 경악을 금치 못했고 그 안에 모여든 인물들 하나하나의 서사와 세밀한 내면 묘사가 너무도 가슴에 닿았다. 인간성 상실이라는 큰 틀 안에 결국은 인간성 회복의 내용을 담은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고 느꼈다. 미녀는 가장 동적인 인물이었다. 널뛰듯 심하게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변화무쌍 얄미운 미녀지만 그 내면은 누구보다 외롭고 누구보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어디에도 끼지 못하는 인물이어서 참 많이 짠하고 안쓰러웠다.4. 출연한 작품에서 늘 강렬함을 뿜어내셨던 것 같다. 그럼에도 미녀가 뿜어내는 에너지는 좀 더 날 것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 어떤 식으로 캐릭터를 구축했는지? (어떤 준비? 사람들이 어떻게 보면 좋겠다라든지)▶앞서 말씀드렸듯 미녀는 억세고 거친 겉모습과는 달리 내면에 두려움이 가장 많은 인물이다. 심지어 겁도 많다. 미녀는 시끄럽고 말이 많다. 마치 무대 위에서 큰소리로 모노드라마를 하듯 하지만 미녀는 이런 속을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로 들키고 싶지 않다. 그래서 미녀는 더 센 척 입도 걸고 시끄럽고 말이 많다. 결국 나 좀 봐달라라고 하는 거 같았다. 이런 부분들이 그녀만의 처절한 생존을 위한 몸부림으로 보여지기를, 그래서 조금이나마 그녀를 안쓰럽게 생각하고 응원해 주는 분들이 있기를 바랐다. 뭘 어떻게 해야겠다 정하고 연기하지 않았다. 최대한 이 극한 상황에서 이런 내면을 가진 미녀로 들어가서 살아내고자 했다. 김주령은 아직도 미녀가 짠해서 눈물이 난다. 그녀가 불쌍하다. 5. 시청자로 봤을 때 ‘오징어 게임’에 어떤 재미가 있는지 관전 포인트로 꼽는 부분은?▶‘오징어 게임’은 결국 사람 이야기이다. 인물들을 따라가다 보면 정말 먹먹해지는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 어마무시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실과 서바이벌 게임장안의 결국 같지만 전혀 다른 공간 미술 볼거리가 가히 환상적이다. 거기 음악까지 최고다!6.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하루하루 엄청난 속도로 늘고 있다. SNS를 통해 팬 여러분과 소통하는 것이 인상적인데.▶원래 팔로워 수는 400명이었다. 오늘 보니 168만 명이 넘었더라. 이게 체감이 잘 안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 하하 특히 해외 팬분들이 많다. DM으로 정말 각국 언어로 감동적인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주신다. 일일이 다 답해드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살다 보니 이런 일도 경험하는구나 싶다.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정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이제 더욱더 행동과 말을 조심해야겠다 싶다 하하7. SNS 속 사진을 보면 현장 분위기가 무척 화기애애했던 것 같다. 들려줄만한 에피소드가 있을지?▶함께 찍는 씬들이 많고 무엇보다 배우분들이 모두 성격이 모난 데가 없이 다들 좋았다. 다들 대기할 때나 촬영할 때나 하하호호 현장이었다. 뭐하나 꼽을 수가 없다. 함께 웃고 울고 감독님도 스태프분들도 모두 편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정말 평생 잊지 못할 현장이다.8. 만약 456억 원이 생기면? 한미녀와 김주령 배우는 각각 어떻게 활용했을지?▶하하 우선 집을 한 채 살 거고 20억 정도 통장에 예치 해놓고 나머지 돈은 모두 국내외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 재단을 만들 거다. 남편이 미국에서 유학할 때 함께 지내면서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기적 같은 경험을 했다. 456억 원 주시면 바로 실행에 옮기겠다. 음 한미녀는? 과연 한미녀는 그 큰돈을 잘 쓸 수 있었을까 싶다…9. 20년간 연기를 해왔다. 새로운 변화들을 맞이하고 있는 시기 같은데 연기자로서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해나가고 싶으신지?▶20년… 나름 오래 했다. ‘오징어 게임’은 저에게 과정 안에서 큰 행복과 설렘을 준 작품이다. 찍는 동안 촬영장 가는 게 너무 행복했고 설ㅤㄹㅔㅆ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그래서 후회가 없는 작품이다. 결과적으로도 대중에게 이름 석자 알리게 된 작품이고. 20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연기해온 것에 대한 선물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똑같이 한 작품 한 작품 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김주령 배우의 행보에 대한 기대가 크실 것 같아서 조금은 부담감도 있고 두렵기도 하다. 이젠 좀 더 즐기면서 연기하고 싶고 책임감을 갖고 좋은 연기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냥 김주령은 묵묵히 걸어 나갈 것이다. 언제나처럼.10. 마지막으로 한 마디▶‘오징어 게임’을 사랑해 주시고 배우 김주령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늘 건강하시고 더 많은 작품에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린다. 정말 정말 감사하다.
- '오징어 게임' 아누팜 "이주노동 현실 알린 알리役, 고민 많았다" [인터뷰]①
- 아누팜 트리파티.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축복받은 기분입니다. 알리가 이런 반응을 받을지 예상 못했어요. 인도의 온 가족들이 뿌듯해하고 행복해하니까 좋고요, 학교 선생님, 친구들도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힘이 나네요.”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에 출연한 인도 출신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가 최근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기분을 이같이 표현했다.아누팜 트리파티는 최근 취재진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작업이 어려운 만큼 재미있었다”며 “언어적 어려움이 없었다면 알리라는 인물의 갈등, 서사를 표현하는 것이 더 힘들어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작업은 여러 대선배님이 정말 많은 지도 편달을 해주셔서 더 애정을 갖고 다가갈 수 있었다”고 ‘오징어 게임’에 참여한 소회를 전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달 17일 공개 이후 약 3주가 지난 현재까지 뜨거운 전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드라마 최초 넷플릭스 본고장인 미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정상을 차지한 것은 물론, 자국 콘텐츠 수요가 특히 강해 타국 콘텐츠가 인기를 얻기 어려운 인도에서까지 1위에 등극했다. 글로벌 OTT 스트리밍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 발표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한국과 미국, 인도를 포함한 전세계 83개국에서 TV쇼 부문 1위를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인도에서 출생한 아누팜 트리파티는 2011년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해 2년간 한국어 공부에 매진한 뒤 대학 3학년부터 연기자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4년 영화 ‘국제시장’ 출연을 계기로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 영화 ‘럭키‘, ‘승리호’ 등 여러 작품에서 주로 단역으로 출연했다. 그러다 이번 ‘오징어 게임’에서 파키스탄 이주 노동자 알리 역을 연기해 한국과 그의 고향인 인도를 포함한 전세계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알리는 다니던 직장 사장의 월급 체불과 배신으로 어쩔 수 없이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인물이다. 게임에서 만난 상우(박해수 분)의 호의로 그를 ‘사장님’이라 부르며 신뢰하고 의지하게 되지만 끝내 게임 도중 그에게마저 배신당해 죽음을 맞는다. 극 중 유일한 외국인인데다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과 함께 수더분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들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사랑을 특히 많이 받았다. 아누팜은 ‘오징어 게임’ 출연 계기에 대해 “작년 2월 말 오디션을 봤다”며 “총 세 번에 걸쳐 봤다”고 답했다. 황동혁 감독이 당초 알리란 인물을 덩치가 큰 체격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자신은 체격이 마른 편이라 합격에 자신이 없었다고도 털어놨다. 이에 합격 소식을 접하고 “결과가 나온 순간 마음 속으로 춤을 덩실덩실 췄다”며 “대본 분석 내내 작품에 압도됐다. 특히 한국 전통 놀이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가 갈리며 인물 한 명 한 명의 다양한 면모가 드러나는 점이 신선하고 흥미로웠다”고 회상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스틸. (사진=넷플릭스)알리는 극 중 유일한 이방인으로, 이주노동자들을 향한 한국 사회의 시선과 각종 문제를 대변하는 상징적 인물이기도 하다. 아누팜도 자신 역시 이방인으로서 알리의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연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을 위해 모든 걸 바치면서 동시에 정이 많고 따뜻한 인물이다”라며 “여러 인간군상이 드러나는 ‘오징어 게임에서 가장 선량한 캐릭터라 이 인물이 최대한 관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떠올렸다. 또 “’오징어 게임‘을 통해 알리란 캐릭터가 전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들과 만나게 되는 만큼, 전세계 사람들에게 ’한국 사회의 이주 노동자‘란 캐릭터를 처음 알려주는 것이라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다”며 “세계 이주노동자와 노동문제에 관한 여러 글들을 참고했고, 이전에 유사한 배역을 맡았을 때 내 자신이 어떻게 연기했는지를 되돌아봤다. 최대한 덜 클리셰적인 이미지로 포현하고 싶었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감독님을 비롯해 이정재, 박해수 선배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허성태, 김주령, 정호연 배우님 등 현장의 다른 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점들을 발견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아누팜은 이에 대해 “분명 어려운 일”이라며 “작업을 시작부터 촬영이 끝날 때까지 머릿 속에 알 리가 빠진 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만 그 어려움 속에 가능성이 더 많이 생겨나기도 한다”며 “제 한국어가 지금도 완벽한 편은 아니지만 작품에서 핵심은 한국어 실력보단 알리란 인물 그 자체를 표현하는 연기력이라 생각했다. 이를 위해 다른 외국인 친구들도 관찰하며 알리 만의 억양과 호흡을 찾으려 노력했다”고도 설명했다.
- '오징어게임' 소품 카피 법적 문제 없나?…넷플릭스 "예의주시"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게임’(감독 황동혁)이 각국 시청 1위를 휩쓸며 세계적 인기를 얻자, 극 중 등장한 의상, 소품들을 카피한 제품들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국내를 비롯해 이베이,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선 극 중 서바이벌 게임 참가자들이 착용했던 초록색 체육복과 게임진행요원들이 입는 핑크색 유니폼은 물론, 게임에 등장한 달고나 만들기 세트, 양은 도시락 디자인까지 그대로 본떠 만든 굿즈들이 인기리에 팔린다. 다만 해당 제품 대부분은 ‘오징어게임’ IP(지적 재산) 소유자인 넷플릭스와 제작사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디자인을 도용한 것들인 만큼 판매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지식재산권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김종휘 마스트 법률사무소 파트너 변호사는 “방송 저작물에 등장한 의상 등 자체 제작 소품들은 직접적인 저작권으로 분류하고 있진 않다”면서도 “다만 해당 제품에 디자인권 혹은 실용신안(물품의 형상, 구조, 조합 등 산업목적에서의 ‘아이디어’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이 등록돼 있으면 IP 소유자 측에서 법적 문제를 제기할 소지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징어게임’ 인기에 코스튬까지 ‘불티’국내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이 전세계 넷플릭스로 공개된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구슬치기 제품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8월 17~23일) 대비 860%나 치솟았다. 구슬치기는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서바이벌 게임 종목이다. 극중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이 입던 숫자 456번이 새겨진 초록색 체육복(상하 세트)은 매출이 188%나 뛰었고, 달고나 만들기 세트 매출은 9% 증가했다. 이베이에서는 극 중 등장한 달고나 세트가 29.99달러(약 3만 5000원)에 판매되는가 하면, 게임진행요원 및 VIP들이 착용한 가면과 모자, 코스튬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양은 도시락은 국내 가격보다 약 10배 비싼 35달러(약 4만 1000원)에 판매될 정도다. 할리우드 배우 사이먼 페그 등 셀럽들과 넷플릭스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까지 ‘오징어게임’ 체육복을 입은 인증샷을 공개하면서 구매 열기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오징어게임’은 제작 과정에서 PPL(기업 제품 간접 광고)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등장인물들이 착용한 의상과 게임에 사용된 소품들은 전부 넷플릭스와 제작사에서 직접 제작하고 공수한 것들로, 소품들의 디자인에 관한 권리 역시 넷플릭스가 갖고 있다.이에 대해 특허정보검색서비스 관계자는 “단순히 색깔이 비슷한 옷, 어디서나 똑같은 형태에 흔히 접할 수 있는 달고나 세트, 양은 도시락을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넷플릭스의 디자인을 도용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오징어게임’ 배우 사진, 스틸컷을 판매 페이지에 활용해 체육복에 새겨진 극 중 참가자의 번호, 게임진행요원의 마스크, 관련 심볼마저 동일하게 복제해 판매하는 경우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역시 ‘오징어게임’ 카피 소품들의 온라인상 판매 흐름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히며 소품들도 넷플릭스와 콘텐츠 제작자가 보유한 IP의 일부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넷플릭스와 정식 협의 없이 오리지널 시리즈에 사용된 소품의 디자인을 도용해 2차 상품,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생산하는 것도 지식재산권 침범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며 “필요하다면 법적인 조치를 취하는 부분도 고려할 수 있지만 ‘오징어게임’의 경우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 이베이에서 판매되고 있는 ‘오징어게임’ 속 코스튬, 달고나 세트. (사진=이베이 화면 캡처)◇디자인 등록 먼저…부정경쟁 행위로도 문제 제기 가능다만 법률 전문가들은 실제 넷플릭스가 제품 판매자들에게 법적 문제를 제기했을 때 시정 조치를 받아낼 수 있을지에 이견을 보였다.김종휘 변호사는 카피 제품에 ‘오징어게임’의 상표까지 그대로 복제해 표기한 경우는 법적 처벌대상이 되나, 그게 아니라면 ‘디자인권’ 혹은 ‘실용신안’ 등록 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분석했다. 디자인권, 실용신안이 등록돼 있지 않으면 문제 제기가 어려울 것이라고도 강조했다.김 변호사는 “디자인권, 실용신안은 지식재산권이 아닌 ‘산업재산권’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해당 디자인이나 아이디어가 소유자의 산업적 효용 가치(그것 만으로 직접 영리를 도모할 수 있을지)를 보장해주는지 입증해야 한다”며 “이 입증이 어렵기 때문에 디자인권, 실용신안까지 등록하는 경우는 잘 없다. 등록 과정에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일례로 지난 2018년 IBK 기업은행은 가수 지드래곤과 협업을 통해 그의 아트워크가 직접 들어간 ‘GD카드’를 출시해 구매대란을 불러일으켰다. 카드 디자인이 큰 인기를 끌자, 일부 팬들 사이에선 해당 디자인을 그대로 본뜬 핸드폰 케이스 등 파생 상품을 제작해 공동 구매하는 움직임도 생겨났다. 이는 카드의 라이선스를 지닌 은행과 지드래곤 소속사(YG엔터테인먼트)의 동의 없이 이루어진 행위였지만, ‘GD카드’ 자체에 별도의 디자인권 및 실용신안이 등록돼 있지 않아 직접적 제지는 어려웠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 검색 결과에 따르면 ‘오징어게임’도 지난해 상표권 등록은 마쳤지만, 디자인권 및 실용신안을 등록하지 않아 문제 제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김 변호사의 분석이다. 반면 이용해 yh&co 대표변호사는 디자인권을 등록하지 않아도 ‘부정경쟁행위’ 위반 소지로 법적 문제 제기가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르면, 부정경쟁행위는 타인의 상표, 상호 등과 유사한 것을 사용하거나 허위의 원산지를 표지하는 행위 또는 타인의 상품을 사칭하거나 상품 또는 광고에 상품의 품질, 제조방법, 용도 또는 수량의 오인을 일으키게 하는 표지를 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 변호사는 “타인이 제작한 상품의 형태나 모양 등을 모방한 상품을 양도하거나 대여, 판매, 수입, 수출, 전시를 하는 행위를 부정경쟁행위로 취급해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