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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일파만파…광고중단·공연하차 수순(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징어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78) 배우가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내달부터 출연 예정이었던 공연에서 사실상 하차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논란이 불거지자 오영수 배우 출연의 정부 규제혁신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25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오영수 배우는 내년 1월 1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진행하는 연극 ‘러브레터’ 전주 공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현재 오영수 배우의 공연분이 ‘캐스팅 미정’으로 안내되고 있다. 공연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안내하는 연극 ‘러브레터’ 공연 일정을 보면, 오영수 배우의 공연분이 캐스트 미정인 상태다.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오영수 배우 모습(사진=넷플릭스).아직 예정된 공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바로 재판 결론이 나지 않는 만큼, 업계에서는 사실상 오영수 배우의 공연 하차 수순으로 보고 있다. 다음날인 1월15일은 예정대로 배종옥, 장현성 배우가 출연한다. 이에 따라 14일 공연을 아예 취소하거나, 배종옥 장현성 배우가 14일 공연 일정까지 소화할 가능성이 있다.공연 제작사인 파크컴퍼니 측은 “오늘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캐스트 미정 안내는) 전주공연을 주관하는 전주 MBC 측의 결정 사안으로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오영수 배우가 출연한 정부 규제혁신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오영수가 찍은 규제 혁신 광고가 배포된 유관기관에 송출 중단을 요청했고 바로 중단 처리됐다”며 “당초 11월14일부터 12월14일까지 송출할 예정이었던 광고를 중단한 것”이라고 밝혔다.자료=인터파크 안내 이미지이날 오영수 배우는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송정은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오영수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으며, 2017년 한 여성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해 12월 피해 여성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2월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뒤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에 따라 참고인 조사 및 변호사 의견 등을 검토해 4월 최종 불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피해자 측의 이의신청으로 검찰이 다시 수사해왔다. 지난 달 오영수 배우를 직접 불러 조사한 검찰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해 재판에 넘겼다.오영수 배우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TBC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오 배우는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 뿐”이라며 “사과한 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한 것이지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뉴스1과의 통화에서도 “해당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때는 아닌 것 같다”라면서도, 혐의에 대해서는 “상대방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부인했다.한편 오영수 씨는 1963년 극단 광장에 입단해 데뷔했다. 영화 ‘동승’,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 주지 스님과 노승 역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오일남 역으로 출연해 글로벌 스타가 됐다.
- 韓 콘텐츠 세액 공제 美 10분의 1…방송협회 등 5개 단체 “공제율 높여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방송협회 건물사진. 사진=한국방송협회한국방송협회,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이 국회에 경쟁국에 준하는 제작비 세액공제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현행 조세특례제한법 제 25조의 6 (영상콘텐츠 제작비용에 대한 세액공제)에 따르면 대기업 3%, 중견기업 7%, 중소기업 10%를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한다. 그런데 이는 캐나다(30~40%), 미국(20~30%) 등 해외 국가의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사례와 비교하면 턱없이 낮다. 이찬구 미디어미래연구소 연구위원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약 6000만 달러(약 845억원), 아마존은 약 1600만 달러(약 225억원)의 세제지원을 받았다. 반면 우리나라는 전체 세액공제 규모가 2020년 기준 99억원에 불과하다.콘텐츠 제작 세액공제율 10~20%로 높여야한국방송협회 등 5개 단체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미국 에미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넷플릭스 최대의 화제작 ‘오징어게임’, 아카데미 4관왕의 ‘기생충’,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헤어질 결심’, 남우주연상 ‘브로커’ 등 많은 K콘텐츠들이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지만, 제작현장의 모습은 여전히 내일을 담보하지 못하는 어려운 여건과 환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지난 20년 전이나 오늘이나 콘텐츠업계는 10인 미만, 매출 10억 미만의 회사가 90%를 차지하는 영세성을 지금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방송협회 등은 “넷플릭스, 애플TV+, 디즈니+ 등 글로벌콘텐츠사업자들과의 경쟁 속에 제작비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는 반면, 레거시 방송미디어의 재원 구조는 악화되고 있으며, 영화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대비 관객 수가 75% 감소하며 고사 위기에 처해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난 7월 발표된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에 대한 정부의 세법개정안 내용은 기존 공제율인 대기업 3%, 중견기업 7%, 중소기업 10%를 유지한 채 현행 제도를 3년 연장하는 수준으로 결정되어 업계는 깊은 회의감과 실망감을 감출 길이 없다”고 밝혔다.이에따라 5개 콘텐츠 단체들은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등 BIG 3산업에 주어진 다양한 세제지원 혜택과 30% 이상의 높은 세액 공제율 혜택은 왜 유독 콘텐츠산업만은 비켜가야 하는 것인지, 추켜세웠던 K콘텐츠의 국가적 기여와 파격적 지원 약속은 립 서비스에 불과했던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이에 따라 한국방송협회 등은 “민의(民意)의 마지막 보루인 국회를 향해 영상콘텐츠산업의 위기를 직시하고 국가가 약속한 미래전략산업으로서의 지원을 성실하게 이행시켜 주실 것을 촉구한다”면서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제도의 공제율을 대기업 10%, 중견기업 15%, 중소기업 20%로 상향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뉴욕 3400명 관객 사로잡았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은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이 미국 문화예술기관 브루클린음악원(BAM, Brooklyn Academy of Music)의 초청으로 지난 18일(현지시간) 하워드 길만 오페라하우스에서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의 뉴욕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전했다.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음악원 하워드 길만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공연 커튼콜 현장. (사진=Hyo Jin An, 국립극장)이번 공연은 브루클린음악원의 ‘넥스트 웨이브 페스티벌’(Next Wave Festival) 프로그램으로 초청돼 미국 관객과 처음 만났다. ‘넥스트 웨이브 페스티벌’은 1983년부터 이어온 축제로 연출가 피터 브룩, 안무가 피나 바우쉬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활약한 무대다.이 축제에서 창극이 공연한 것은 40여 년 축제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창극단의 미국 진출을 알리는 자리로 현지 언론과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18일 첫 공연이 끝난 뒤에는 3층 객석까지 3층 객석까지 가득 채운 관객이 기립박수로 환호를 보냈다. 19일까지 총 2회 공연으로 3400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창극을 직접 관람한 뉴욕 관객과 세계 공연예술 관계자들의 호평도 잇따랐다. 아메리칸 레퍼토리 시어터의 예술감독이자 뮤지컬 연출가인 다이앤 파울루스는 “그 어디서도 만난 적 없는 경이로운 작품이다”라며 “창극만의 독창적이고 비범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감상을 전했다.2018년 런던국제연극제 게스트 예술감독으로 ‘트로이의 여인들’을 초청했던 데이비드 바인더 브루클린음악원 예술감독은 “유럽에서 이 작품을 처음 본 뒤 뉴욕 관객과 꼭 함께 나누고 싶었다”라며 “보는 이를 압도하는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을 두 번째로 초청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음악원 하워드 길만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공연 현장. (사진=Maria Baranova-Suzuki, 국립극장)‘트로이의 여인들’은 2016년 국립극장과 싱가포르예술축제가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에우리피데스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작가 배삼식이 창극 극본을 썼고, 싱가포르 출신 세계적 연출가 옹켕센이 연출을 맡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명창 안숙선이 작창을,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음악을 만든 정재일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아 판소리 본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전쟁의 비극 속 소외됐던 평범한 여인들을 주목한 ‘트로이의 여인들’은 3000여 년전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우리 고유의 판소리로 풀어내며 세계인의 보편적인 공감과 환호을 이끌어내왔다. 2016년 국립극장 초연 이후, 2017년 싱가포르예술축제를 시작으로 2018년 영국 런던국제연극제, 네덜란드 홀란드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빈 페스티벌 등 해외 유수의 무대에서 공연했다.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음악원 하워드 길만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공연 커튼콜 현장. (사진=Hyo Jin An, 국립극장)
- 최민식·손석구·이동휘 최후의 베팅…'카지노', 12월 21일 공개 [공식]
- (사진=디즈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가 마침내 12월 21일(수) 공개를 확정 지었다. 이와 함께 16일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담은 캐릭터 포스터 3종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카지노’가 2022년 대미를 장식할 최대 화제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려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전설 최민식과 2022년을 뒤흔든 대세 배우 손석구, 이동휘의 강렬한 만남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범죄 액션의 새로운 지평을 연 영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선보일 첫 시리즈 도전작으로 일찍이 뜨거운 관심을 모은 만큼, 12월 21일(수) 공개 확정과 함께 또 한 번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할 전망이다.이와 함께 공개된 3종 캐릭터 포스터에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전설이 된 ‘차무식’(최민식 분)과 그를 쫓는 필리핀 최초의 코리안데스크 ‘오승훈‘(손석구 분), 그리고 의리 넘치는 차무식의 오른팔 ‘정팔’(이동휘 분)까지 각각의 개성 넘치는 매력이 가득 담겨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차무식으로 분한 최민식은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밑바닥 인생에서 맨손으로 정상에 오른 굴곡 많은 인물을 입체적인 연기로 완벽하게 그려내 작품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다. 굳게 다문 입술과 정면을 응시하는 그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 압도적인 아우라를 뿜어내 순식간에 분위기를 장악한다. 살인사건을 파헤치며 차무식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오승훈 역의 손석구는 흐트러진 머리칼과 날 선 표정이 특유의 카리스마와 어우러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언제나 차무식 옆을 지키는 의리 넘치는 정팔 역의 이동휘는 비주얼부터 말투, 행동 하나하나까지 캐릭터에 완벽 동화되어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예고, 작품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카지노’는 ‘올드보이’,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 ‘명량’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 전 세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이 25년 만에 선택한 스크린 밖 도전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멜로가 체질’을 비롯,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넷플릭스 ‘D.P.’까지 장르를 불문한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펼치고 ‘언프레임드’로 연출까지 도전한 다재다능한 배우 손석구가 힘을 싣는다. 아울러 영화 ‘극한직업’, ‘어린 의뢰인’,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등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한 배우 이동휘까지 합류했다. 또한 최근 ‘괴물’과 ‘오징어 게임’에서 남다른 임팩트를 선사한 배우 허성태가 출연해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빚어낼 최고의 앙상블을 기대하게 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는 12월 21일(수) 오직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 [ECF 2022]우영우 성공 비결은 "캐릭터와 디지털의 힘…'25년 기업가치 3조원으로"
- 김철연 스튜디오지니 대표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우영우 성공 비결은? 글로벌 콘텐츠&미디어 시장에 승부수 던진 스튜디오지니’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응원하고 싶은 캐릭터 덕분이죠. 콘텐츠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만드는게 중요합니다.”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16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기조연설에서 KT스튜디오지니의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출범한 이후 2년도 지나지 않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글로벌 흥행작을 만들어냈다. 김 대표는 글로벌 메인 스트림이 된 K-콘텐츠 시장도 제작비가 늘어나는 상황인 만큼, 콘텐츠와 플랫폼간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가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좋은 콘텐츠 만들면 글로벌에서도 얼마든지 통용”우선 우영우의 탄생은 콘텐츠 분야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우영우가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시나리오를 만들어준 작가와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 감독,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박은빈 배우 등 출연진들의 열연 등이 물론 근간이 됐다. 그러나 애초에 기생충, 미나리,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면 믿고 볼 수 있다는 신뢰가 형성된 것이 글로벌 흥행까지 이어진 성공의 배경이 됐다는 것이다. 즉, ‘좋은 시나리오-좋은 연출-좋은 연기’라는 3박자가 갖춰지면 얼마든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되는 K콘텐츠 경쟁력이 이미 갖춰줬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칸느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콘텐츠 마켓인 ‘MIPCOM’에서 우영우가 받은 호평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보통 바이어들이 월요일 와서 수요일까지 있다가 목요일 귀국하기 때문에 시사회가 수요일 오후에 잡혔을 때는 매우 걱정했다”면서 “그러나 우영우 1화를 방영한 시사회관이 꽉 찼고 특히 우리와 가장 먼 클라이언트라고 생각했던 유럽과 남미 클라이언트조차 우리가 웃었던 부분에서 웃고 안타까워하는 부분에서 한숨을 같이 내쉬는 것을 보며 가슴이 벅찼다”고 말했다.“OTT로 붕괴된 미디어 벨류체인, KT스튜디오지니에겐 기회”K콘텐츠가 글로벌 미디어환경에서 메인스트림으로 도약한 배경에는 한국 콘텐츠 사업의 구조 변화가 있었다. 김 대표는 “내가 1994년에 방송업을 시작했는데 25년보다 최근 5년의 변화가 10배 정도 더 컸던 것 같다”며 “가장 큰 원인은 디지털 전환”이라고 꼽았다. 1995년 케이블TV가 론칭되면서 유료방송 시대가 도래했지만, 여전히 콘텐츠 제작은 지상파 3사에 집중돼왔다. 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보다는 어떤 채널번호에 배정되느냐가 중요했다. 그러나 2008년 IPTV가 론칭되면서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가 시작됐고 시청자들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만 골라보는 시대가 시작했다. 특히 모든 수단을 동원해 광고효과를 극대화하는 360도 광고 캠페인은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어야 가능했던 만큼 기존 구매 중심 채널로 운영되고 있었던 채널사업자(PP) 경쟁력을 극도로 약화시켰다. 반면 IPTV와 CJ ENM과 같은 복수 채널사업자(MPP)가 부상했다.2016년 넷플릭스의 진출로 시작한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시대는 기존의 밸류체인의 붕괴로 이어졌다. 기존까지만 하더라도 밸류체인의 각 주체들의 역할 부담과 비즈니스모델(BM)이 명확했지만, 이제는 서로 혼재된 상태이다. 국경과 시간, 미디어를 볼 수 있는 장치의 경계 역시 허물어졌다. 이제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있느냐와 그 콘텐츠를 전 세계 곳곳의 시청자들에게 원활히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느냐다. KT스튜디오지니는 이런 변화 속에서 탄생했다. 그간 KT의 미디어밸류체인의 핵심은 ‘셋톱박스’를 바탕으로 한 IPTV와 스카이tv 등 MPP였다. 그러나 OTT의 성장과 지식재산권(IP) 확보가 중요해지는 흐름 속에서 KT는 기획·제작·유통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밸류체인 개편을 단행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이중 IP의 발굴과 투자, 기획을 맡은 핵심축이다.“우영우의 성공공식, 더욱 확장할 것”KT스튜디오지니의 2025년 목표치김 대표는 우영우의 성공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 같은 성공공식을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T의 보유 플랫폼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급해 지니TV, ENA 채널 등의 KT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넷플릭스와 같은 외부용 채널에도 콘텐츠를 공급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잃지 않겠다는 것이다. 우영우의 국내 채널 방영권은 ENA가, 해외채널 방영권은 넷플릭스가 가지고 있다. 향후 계획으로는 크리에이터 강화, 원천 IP 풀 확대, 유통사업 확장이라는 세 가지 축을 통해 2025년까지 현재 9편인 연평균 방영편수를 26편까지 늘리고, 6016억원의 매출을 확보하며 기업가치 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KT스튜지오지니는 CJ ENM으로부터 1조 1000억원이라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추가 투자를 유치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KT 그룹사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스튜디오 운영, 굿즈 등 부가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인간에게 가장 오래된 엔터테인먼트인 이야기를 KT의 디지털 기술로 가장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의 시간을 가치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 변재일 의원, 오늘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제 개선’ 포럼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유튜브 ‘미디어미래연구소’ 채널에서 생중계되고 있다.변재일 의원(청주시청원구, 더불어민주당)은 김영식 의원(국민의힘), 미디어미래연구소(소장 김국진)와 함께 오는 10일(목) 오전 9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개선방안’을 주제로 ‘K-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포럼2’를 열었다.K-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포럼 시리즈의 두 번째 포럼으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미디어미래연구소 이찬구 연구위원이 ‘제작환경 변화에 따른 영상콘텐츠 제작비용 세제지원 정책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고려대학교 박종수 교수가 ‘콘텐츠 투자 확대를 위한 세재지원 확대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종합 토론에서는 강동진 과장(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정책과), 구성권 교수(명지전문대학교), 노동환 팀장(WAVVE), 엄재용 국장(SBS), 윤정인 과장(기획재정부 조세특례제도과), 임석봉 담당(JTBC) (이상 가나다순) 등 업계 및 학계, 관계 전문가가 참석하여,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개선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K-콘텐츠의 위상이 한층 높아진 상황에서 콘텐츠 산업의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비전 수립과 구체적인 정책 방향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깊은 의견이 교환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본 포럼은 유튜브 미디어미래연구소 채널에서도 동시 중계된다.변재일의원은 “오징어게임 방영 이후 K-콘텐츠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30배가 증가했을 정도로 K-콘텐츠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며 “콘텐츠 투자 활성화를 통해 K-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콘텐츠 산업분야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등 정부지원 방향을 정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K-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포럼’은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영식 의원(국민의힘), 미디어미래연구소(소장 김국진)가 공동주최하고 미디어리더스포럼이 주관하는 포럼으로, K-콘텐츠의 지속성장이 가능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콘텐츠 산업의 체질을 선진화하여 혁신성장의 디딤돌 및 핵심전략산업으로서의 육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시리즈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