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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신이 본 한국]‘오징어 게임’은 한국·넷플릭스의 윈윈 게임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최근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인기입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걸고 456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건 게임을 진행하는 내용의 드라마입니다. 현재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는 83개국 가운데 인도를 제외한 82개국에서 1위를 거머쥐었습니다.사실 오징어 게임의 내용 자체는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이미 일본 등에서는 친구나 동료를 서로 죽이고 한 명만 살아남는 이른바 ‘배틀 로얄’을 자주 소재로 삼아왔습니다. 게임을 완수하지 못하면 사망하는 콘셉트도 이미 일본 영화 ‘신이 말하는대로’에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인형(사진=넷플릭스)◇ 韓 전통게임 관심↑ 메타버스에서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징어 게임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많은 전문가들은 △뚜렷한 갈등구조 △극한의 경쟁으로 치닫는 현실 사회 투영 △한국 전통놀이의 재해석을 꼽습니다. 특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에서는 전세계 사람들이 가상 공간에 모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즐기고 있습니다. 필리핀 케손시티의 한 쇼핑몰 앞 횡단보도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에피소드에 등장했던 여자아이 인형이 전시되기도 했습니다.미국과 호주에서는 ‘달고나 챌린지’도 인기입니다. 달고나는 설탕을 녹여 만든 과자를 일정한 모양으로 부서지지 않게 만들어낸 간식거리이지만, 오징어 게임 3화에서 생사를 가르는 게임으로 활용됩니다. 호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많은 호주인들이 달고나를 만드는 영상을 틱톡에 올려 공유하고 있습니다. 설탕과 소다, 틀 등을 함께 담은 ‘달고나 키트’도 이베이에서 약 33달러(약 4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다만, 외신들은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크게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한국은 영화, 음악, 게임, 드라마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을 내놓는 문화 강국이라는 설명입니다. 로이터는 “미나리의 여주인공 윤여정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를 수상하고, BTS가 전세계적인 팬을 거느리는 등 (한국은) 이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자리잡았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외국인들이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달고나를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문화 알린 한국, 주가 오른 넷플릭스…윈윈(Win-Win) 게임 외신들이 주목하는 것은 넷플릭스와 한국이 공생(共生) 관계입니다. 넷플릭스는 한국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세계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면서 실적 개선은 물론 주가 상승 효과까지 누리고 있습니다. 한국은 넷플릭스의 투자로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물론 한국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잡았습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016년 한국에 2개의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80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자체 제작했습니다. 넷플릭스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만 약 7700억원을 투자했으며, 1만6000개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불름버그는 덧붙였습니다.넷플릭스의 진출로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딜로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투자로 지난 5년간 국내 콘텐츠 산업뿐 아니라 웹툰·웹소설·패션·관광·뷰티·푸드 등 문화 산업 전반에서 약 5조6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한편, 넷플릭스도 한국 콘텐츠의 인기를 등에 업고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이 상영을 시작한 지난달 17일 기준 589.35달러던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달 30일 610.27달러로 약 3.5% 상승했습니다. 테드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오징어 게임이 역대 가장 성공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오징어 게임' 이정재, JTBC '뉴스룸' 출연
- 이정재(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이정재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한다.2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이정재는 이날 ‘뉴스룸’ 녹화에 참여한다.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신드롬급 인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방송 날짜는 미정이다.‘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이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정재를 비롯해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트리파티 아누팜, 김주령 등이 주연을 맡았고,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했다.지난달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끄는 중이다.
- [에이앤랩‘s IP매뉴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 표절? 표절과 모티브의 애매한 경계선
- 법무법인 에이앤랩 김동우 변호사[법무법인 에이앤랩 김동우 변호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한국과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에서도 오늘의 Top10 컨텐츠 1위에 랭크되면서 전 세계적 흥행이 연일 화제다.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몰린 사람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두고 목숨을 건 서바이벌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주된 플롯으로 하는 ‘오징어게임’은 드라마 자체의 흥행은 물론, 어린시절 우리에게 친숙한 놀이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딱지치기는 물론, 달고나 같은 드라마 속 컨텐츠 또한 이슈가 되면서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하거나 오마쥬하는 해외 인플루언서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쯤되면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괴테의 말을 차용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맹랑한 구호가 더 이상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오징어게임’의 이슈 몰이에 긍정적인 면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오징어게임’에 대한 뜨거운 관심만큼이나 표절 의혹과 이와 관련된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오징어게임’ 표절 논란은 일본 만화 ‘신이 말하는대로’와 해당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동명 영화, 그리고 또다른 일본 만화 ‘도박묵시록 카이지’ 와의 유사성에 집중되고 있다.‘신이 말하는대로’ 관련 표절 논란은 ‘오징어게임’ 속의 첫 번째 데스매치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유사한 방식의 일본 놀이 ‘다루마상가 고론다’로 시작한다는 설정과 영화속 특정 장면과의 유사성에 기인한다. ‘도박묵시록 카이지’ 표절 논란의 경우에는 감당할 수 없는 채무로 인생의 끝자락에 있던 사람들이 일확천금을 꿈꾸며 정체를 알 수 없는 게임에 참가한다는 주된 스토리라인이 ‘오징어게임’의 그것과 유사하다는 점 때문이다.◇오랫동안 이어져온 인기드라마의 표절 논란인기 드라마의 표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중 표절 논란이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진 경우는 2016년 방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만화 ‘설희’ 표절 분쟁, 2009년 방영된 드라마 ‘선덕여왕’의 뮤지컬 ‘무궁화의 여왕 선덕’ 표절 분쟁이 대표적이다. 그중 ‘선덕여왕’ 표절 분쟁 사례는 표절을 부정한 1심 판결이 2심에서 번복된데 이어, 2심 판결이 또다시 대법원에서 뒤바뀌는 등 심급에 따라 각 법원이 결론을 달리할 정도로 치열한 법리 다툼이 있었던 드라마 표절 소송의 리딩 케이스로 손꼽힌다. 선덕여왕 표절 논란 사례에서 대법원(2013다8984 판결)은 “저작권법이 보호하는 복제권이나 2차적저작물 작성권의 침해가 성립하기 위하여는 대비대상이 되는 저작물이 침해되었다고 주장하는 기존의 저작물에 의거하여 작성되었다는 점이 인정되어야 한다.이와 같은 의거관계는 기존의 저작물에 대한 접근가능성, 대상 저작물과 기존의 저작물 사이의 유사성이 인정되면 추정할 수 있고 특히 대상 저작물과 기존의 저작물이 독립적으로 작성되어 같은 결과에 이르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을 정도의 현저한 유사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그러한 사정만으로도 의거관계를 추정할 수 있다. 그리고 두 저작물 사이에 의거관계가 인정되는지 여부와 실질적 유사성이 있는지 여부는 서로 별개의 판단으로서, 전자의 판단에는 후자의 판단과 달리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표현뿐만 아니라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지 못하는 표현 등이 유사한지 여부도 함께 참작될 수 있다.”는 의거관계에 관한 종전 법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뮤지컬 대본에 대한 접근가능성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음을 이유로 드라마 선덕여왕의 뮤지컬 ‘무궁화의 여왕 선덕’ 에 대한 의거관계를 부인하였고, 양 작품의 현저한 유사성도 인정되지 않음을 근거로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드라마 선덕여왕의 손을 들어주었다.◇표절인가 아닌가, 실질적 유사성을 판단해야 영화, 드라마의 경우에는 다른 작품을 완벽하게 복제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지만 부분적으로 유사성을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표절에 따른 저작권 침해로 볼 수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다. 다만, 법률적으로 표절로 판단하는지 여부, 즉 저작권 침해로 인정할 수 있는지 여부에 관해 법원은 의거관계와 실질적 유사성을 기준으로 판단한다는 점을 명백히 하고 있다.의거관계란 주관적 요소로 후속 작품이 선 작품에 의거하여 작성되었는지에 관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선 저작물에 대한 접근 여부 및 가능성과 양 저작물 사이의 유사성 등 간접사실을 기초로 판단된다. 다음으로 실질적 유사성은 양 작품의 동일 내지 유사성에 관한 객관적 요소로 차용된 부분의 양적 수준은 물론, 차용된 부분이 본질적이거나 핵심적인 사항인지 등 차용된 부분의 질적 수준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물론, 이론적으로 위와 같은 표절 및 저작권 침해에 관한 판단 기준이 정립되어 있다고 하여 모든 표절 분쟁 사례에 대해 칼같이 정확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저작권법은 기본적으로 아이디어 자체는 보호하지 않고 표현만을 보호하는데, 아이디어와 표현의 경계선이 명백히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디어인지 보호받는 표현인지, 명확히 분류하기 어려운 것과 같은 이치이다.즉, 표절인지 아닌지 여부는 영화 및 드라마라는 장르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각 저작물의 주된 플롯, 주제(테마), 줄거리와 구성, 사건 및 스토리 전개,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역할, 인물들의 관계 등 포괄적ㆍ비문언적 요소는 물론, 각 저작물 속의 특정 대화나 구절, 구체적 텍스트와 같은 부분적ㆍ문언적 요소를 포함하여 총체적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오징어게임, 표절이라 보기 어렵다이와 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일본 놀이 ‘다루마상가 고론다’와 유사한 방식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를 소재로 하여 첫번째 게임을 풀어간다거나, 데스매치라는 특정 소재의 유사성만으로는 ‘오징어게임’과 ‘신이 말하는대로’ 사이의 실질적 유사성을 인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데스매치라는 특정 소재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를 통해 사건을 풀어간다는 부분적 유사성은 인정할 수 있겠지만 그 뒤에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거나 각 사건을 연결시켜 나가는 방식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즉, 두 작품속의 데스매치라는 소재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게임은 표현이 아닌 아이디어에 불과하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감당할 수 없는 채무에 짓눌린 사람들이 엄청난 상금이 걸린 게임에 참가한다는 내용을 주된 스토리 라인으로 하는 ‘오징어 게임’과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유사성 역시 마찬가지이다. 각 작품의 주된 스토리 라인은 다수의 유사 장르물들이 차용하는 보편적인 스토리라인에 해당할 뿐이지, 이를 두고 전례 없이 독특한 창작적 표현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오징어게임’과 ‘신이 말하는대로’ 및 ‘도박묵시록 카이지’와 특정 소재 및 스토리라인에서 부분적 유사성을 갖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는 ‘오징어게임’의 연출자인 황동혁 감독 스스로가 인터뷰를 통해 인정한 바와 같이, ‘헝거게임’과 같은 데스매치 장르물, ’부자가 서민을 갖고 노는 게임’ 이라는 소재의 일반적인 클리셰이자 해당 장르물 및 소재를 기초로 한 모티브(예술창작 혹은 표현의 제작 동기, 원동력, 영감 등을 의미)라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표절이냐 아니면 모티브에 기초한 장르적 유사성이냐에 관한 판단은 ‘오징어게임’ 시청자 각자의 몫일 것이다. 다만, 법원이 표절을 판단하는 기준인 작품 간의 의거성과 실질적 유사성을 기초로 고민해본다면 대략적이나마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법무법인 에이앤랩은 지식재산권전문브랜드 ‘아이피앤랩’을 운영하고 있다.*기고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글로벌 열풍 '오징어 게임' 출연진, 美토크쇼 '지미 팰런쇼'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출연진이 미국 인기 토크쇼에 출연한다.2일 넷플릭스 측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출연진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NBC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지미 팰런쇼)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출연 방식 및 배우 명단은 알려지지 않았다.‘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이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트리파티 아누팜, 김주령 등이 주연을 맡았고,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했다.지난달 17일 공개된 이 드라마는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미주,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전 대륙에 걸쳐 수십여개 국가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와 상위권에 오르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고 있다.‘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은 배우 겸 코미디언 지미 팰런이 진행하는 토크쇼다. 그간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도널드 트럼프, 레이디 가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아리아나 그란데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출연했다. 국내 가수 중에서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이 이 토크쇼에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 [주목!e스몰캡]NEW, 영화 부진 드라마가 살린다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 투자·배급사 NEW(160550)(뉴)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영화 사업 부진을 드라마 제작사가 만회할 전망이다. 뉴는 종합 콘텐츠미디어 그룹으로, 영화 투자 및 배급 사업에 주력한다. 그 외 종속기업들을 통해 드라마, 음악, VFX(특수효과) 등 총 8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종속기업으로는 스튜디오앤뉴(드라마·영화 제작), 엔진비주얼웨이브(VFX 기획), 콘텐츠판다(콘텐츠 기획·유통), 뮤직앤뉴(음원 투자·유통), 뉴아이디(뉴미디어 사업), 씨네큐(영화관), 브라보앤뉴(스포츠마케팅·매니지먼트) 등이 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에는 본사 뉴의 영화배급 실적이 연결실적의 중추역할을 했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자회사 ㈜스튜디오앤뉴가 전사 실적 턴어라운드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영화 개봉작이 없어 본사 ㈜뉴의 매출이 전분기보다 87%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으며 연결실적도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그러나 3분기에는 영화 ‘인질’ 한편이 8월 개봉했고, 연말까지 2편 이상 추가 배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드라마·영화 콘텐츠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앤뉴의 매출 기여가 본격화되면서 전사 흑자전환을 이끌 것으로 봤다. 최근 ‘DP’, ‘오징어게임’ 등 OTT(동영상 서비스) 드라마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좋은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OTT 업체들 간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에 따라 제작 기업의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스튜디오앤뉴는 국내 OTT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디즈니플러스와 5년간 매년 1편 이상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2편의 공급 작품이 확정되어 8월부터 크랭크인 됐다. 제작 진행에 따라 한 작품(웹툰 기반 SF물)은 연말까지, 다른 작품은 내년 상반기까지 매출로 인식될 전망이다. 상반기 노멀 드라마 제작까지 합쳐 올해 600억원의 매출 실적이 예상되며, 수익성면에서도 다른 OTT향보다 양호할 것으로 추정된다.
- [강경래의 인더스트리]한류로 주목받는 'K뷰티'
- 닥터지 레드블레미쉬 라인 (제공=고운세상코스메틱)[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K팝’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뜨겁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버터’(Butter) 등을 잇달아 미국 빌보드차트 1위에 올려놓았는데요. 아울러 ‘D.P.’, ‘오징어 게임’ 등 드라마 역시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 각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이렇게 한류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을 휩쓸면서 뒤에서 조용히 미소 짓는 산업군이 있습니다. 화장품 분야가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화장품 업체들은 해외 각지에서 굳이 공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아도 한류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레 ‘K뷰티’가 홍보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한류와 함께 ‘메이드인 코리아’ 화장품은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산업 가치사슬(밸류체인)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화장품, 반도체 산업과 유사한 부분 있어화장품과 반도체는 전혀 동질감이 없어 보이는 산업입니다. 하지만 가치사슬로만 보면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앞서 반도체 산업을 알기 위해서는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종합반도체회사) △팹리스(Fabless, 반도체 개발전문) △파운드리(Foundry, 반도체 위탁생산) △패키징(packaging, 반도체 조립·검사)이라는 4가지 용어를 알아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화장품 산업에서도 이에 해당하는 분야들이 있습니다. 우선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산업에 있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IDM에 해당합니다. 어느 정도 규모와 자금력이 있어 화장품 개발에서부터 생산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해결을 할 수 있죠.화장품 분야에서 팹리스에 해당하는 업체들은 고운세상코스메틱, 클리오, 토니모리 등이 있습니다. 사실상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을 제외한 대다수 화장품 업체들이 반도체 산업에서의 팹리스처럼 화장품 개발에만 집중하고 생산은 철저히 외주에 맡기는 형태로 존재합니다. 화장품 분야에서 대만 TSMC, 국내 DB하이텍과 같이 파운드리를 담당하는 업체는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등이 대표적입니다.이들 업체는 화장품 회사들로부터 의뢰를 받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혹은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생산을 해줍니다. 특히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전 세계 화장품 ODM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합니다. 굳이 화장품 분야에서 반도체 패키징에 해당하는 업체를 꼽는다면 연우, 펌텍코리아 등을 언급할 수 있습니다. 이들 업체는 화장품을 담는 다양한 용기를 만드는 데 주력합니다.반도체에서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 등 영역을 나누듯 화장품 업체들 역시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기능성화장품(더마코스메틱) 등 각각 영역이 나뉘고 또한 각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업체들이 따로 있는데요. 이들 화장품 영역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리는 업체들 사례를 다뤄볼까 합니다.◇닥터지 기능성화장품·클리오 색조화장품 강세우선 고운세상코스메틱은 기초화장품과 함께 기능성화장품 분야에서 두각을 보입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피부과 전문의인 안건영 대표가 2000년 설립했습니다. 안건영 대표는 피부과에서 환자들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이들에 적합한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판단한 뒤 창업까지 했는데요.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03년에 ‘닥터지’(Dr.G)라는 독자적인 기능성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한 뒤 비비크림과 선크림 등을 판매해왔습니다.특히 닥터지 선크림은 올리브영에서 선크림 부문 1위 자리를 이어갑니다. 아울러 닥터지 블랙스네일크림(달팽이크림)은 비교적 최근인 2019년에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지난 2018년 매출액 1007억원을 올리며 창사 이래 처음 1000억원을 돌파한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코로나19 악재를 뚫고 올해도 실적 상승세가 예상됩니다. 지난 2018년 중국 상하이에 법인을 설립한 뒤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색조화장품 분야에선 클리오가 강세를 보이는데요. 1997년 설립된 클리오는 회사명과 동일한 색조화장품 브랜드 ‘클리오’(CLIO)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널리 알려졌는데요. 클리오는 이후 ‘Z세대’를 겨냥한 ‘페리페라’ 브랜드를 추가로 출시하면서 색조화장품 라인업을 확대했습니다. 아울러 클리오는 지난 2011년 ‘구달’을 선보이면서 색조화장품에 이어 기초화장품(스킨케어) 분야로 영역을 넓힐 수 있었구요. 2017년에는 기능성화장품 브랜드 ‘더마토리’, 헤어·바디 브랜드 ‘힐링버드’를 잇달아 출시, 화장품 영역 안에서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상하이 법인과 함께 미국 지사 등 해외 곳곳에 거점을 두고 20여 개국에 화장품을 수출 중입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2182억원이었습니다.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기능성화장품 브랜드 ‘리쥬란 코스메틱’에 주력합니다. 리쥬란은 피부과와 전문기관에 공급하는 ‘리쥬란 힐러’의 피부 특화 DNA 물질을 ‘c-PDRN’이라는 성분으로 담아낸 제품인데요. c-PDRN은 연어에서 추출한 천연 DNA 물질로 피부를 재생하는 주기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리쥬란 코스메틱은 올해 9월 마켓컬리에 입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1087억원이었습니다.다만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은 이미 업체들이 난립해 포화했다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은 연간 13조원 규모로 형성돼 있습니다. 이는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에 이어 전 세계 8위에 해당합니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만 1만 6000여개 화장품 업체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심지어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화장품 ODM 업체들이 생산뿐 아니라 개발까지 해준 제품에 브랜드만 다르게 해서 판매하는 업체들도 즐비합니다. 이로 인해 갑자기 생겨났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화장품 브랜드도 수도 없이 많은 상황입니다. 특히 ‘집콕’, 마스크 착용 등으로 인해 화장품 소비가 줄어드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경쟁력이 부족한 화장품 업체들은 상당수 문을 닫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최근 한류 열풍이 뜨겁고 이 과정에서 K뷰티 역시 주목을 받으면서 종전 사업에서 한계를 경험한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화장품 사업에 새롭게 뛰어드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이러한 화장품 산업의 특성을 이해하시고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오징어 게임' 인기 속…국산 IP 콘텐츠 불법 유통, 중국이 1위
- 유정주 의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등 국내 콘텐츠를 향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산 IP 콘텐츠의 불법 유통 1위 국가는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1일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문화체육관광위·여성가족위·예산결산특별위)이 한국저작권보호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국산 IP 콘텐츠 불법 유통 적발건수 현황’에 따르면 5년간 중국이 8만 5천여 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전체 불법유통 적발 건수는 40만 건을 넘어섰다. 방송과 영화 같은 영상 콘텐츠들의 불법 유통은 중국이, 웹툰과 음악은 필리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세계적으로 흥행 중인 ‘오징어 게임’도, 중국에서 불법으로 유통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저작권보호원은 국내 모니터링단을 비롯해 저작권 해외사무소(중국, 태국, 베트남, 필리핀)를 운영하며 모니터링 및 현지 법률사무소를 통한 상시 침해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고, 불법 유통 콘텐츠 삭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체 적발된 건수는 총 411,319건으로 연도별로 보면 2017년 75,341건, 2018년 73,632건, 2019년 126,940건, 2020년 83,733건, 2021년 9월까지 51,673건으로 나타났다.2019년부터 전체 콘텐츠 집계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별, 콘텐츠별 대응을 위해 집계 방식을 바꾼 후 국가별로는 중국이 85,135건으로 32.5%로 가장 높았고, 필리핀 69,832건(26.6%), 베트남 62,279건(23.7%), 태국 45,100건(17.2%)순이었다. 콘텐츠별로는 2019년부터 영상물(방송, 영화)가 152,251건(5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웹툰 88,352건(33.7%), 기타 17,099건(6.5%), 음악 4,644건(1.8%)의 순이었다.한편 문체부는 지난해 2월 ‘저작권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저작권 해외사무소를 단계적 증설하고, 한국 IP 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해 저작권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유정주 의원은 “신한류가 세계인의 사랑받는 콘텐츠로 성장하며 이와 함께 불법 유통 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문체부가 지난해 저작권 비전 2030을 발표해 국내 콘텐츠와 저작권 보호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해외사무소 증설과 관련 보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징어게임'만 있나?…'갯마을 차차차', 전세계 인기 콘텐츠 9위
- ‘갯마을 차차차’[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제작하고 tvN과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외 방영되고 있는 ‘갯마을 차차차’(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갯마을 차차차’가 월드 와이드 콘텐츠 9위에 올랐다. 1위 ‘오징어 게임’과 함께 2편의 한국 콘텐츠가 인기 순위에 오른 것이다.‘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 분)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카티카 힐링 로맨스 드라마로 지난 8월 첫 방송했다. 윤혜진과 홍반장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는 물론, 바닷마을 ‘공진’을 더욱 생기 넘치게 만들어주는 마을사람들의 활약으로 매주 전세계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하고 있다. “로맨스와 힐링을 모두 잡은 드라마”, “보기만해도 웃음지을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 “아름다운포항의 풍광과 잘 어우러지는 이야기다” 등의 호평을 얻으며 매주 인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지난주 방송한 10화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12.4%, 최고 14.5%, 전국 기준 평균 11.4%, 최고 13.1%(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의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갯마을 차차차’는 1일 기준으로 넷플릭스 오늘 한국의 TOP 콘텐츠 2위에 올랐고 플릭스패트롤 사이트에서는 전세계 TV쇼 9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전세계 인기 국가로는 오스트레일리아, 방글라데시, 이집트,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요르단,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나이지리아, 오만, 파키스탄, 필리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아랍에미레이트, 베트남 등 20여개 국가에서 TOP10에 랭크되고 있다. ‘갯마을 차차차’ 이전에는 ‘빈센조’가 전세계 TV쇼 부문에서 4위까지 오른 바 있다.글로벌 콘텐츠의 리뷰를 확인할 수 있는 imdb 사이트에는 “이 드라마에는 정말 특별한 매력이 있다”, “확실한 힐링을 선사하는 드라마”, “한국의 포항에 방문하고 싶다”, “아름다운 스토리 라인과, 로맨스, 바닷마을 배경으로 확실하게 안구정화 된다”등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스튜디오드래곤 조문주 CP는 “작은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힐링 로맨스와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한국드라마의 감성에 전 세계 시청자분들도 많이 공감해주시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 펼쳐질 아름다운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