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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콘텐츠 업계의 '애플'이 될 수 있을까
  • 넷플릭스는 콘텐츠 업계의 '애플'이 될 수 있을까
  • 스티브 잡스(사진=애플)[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새해를 막 일주일 넘긴 2007년 1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청바지에 검은색 터틀넥을 입은 한 남성이 대중 앞에 섰다. 청중들의 관심이 절정에 달했을 무렵 그가 꺼낸 한마디는 국내외 IT(정보통신) 업계는 물론 우리의 생활을 바꾸는 하나의 이정표가 됐다. “저희는 이 제품을 아이폰이라 부를 겁니다” 고(故)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세계 시장에 첫선을 보인 순간이다. 최근 ‘디피(D.P.)’와 ‘오징어 게임’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넷플릭스(Netflix)를 보고 있노라면 애플의 행보가 떠오른다. 언뜻 ‘미국계 기업’이라는 것 말고는 공통점이 있나 싶지만 ‘시장을 개척한 선두주자’ ‘업계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는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유사한 부분이 적지 않다. (사진=AFP)넷플릭스는 지난 1997년 첫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비디오 대여 사업을 하다가 현재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조정했고 입소문을 타며 사세를 확장시켜 나갔다. 당시만 해도 디즈니나 HBO 등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들은 넷플릭스의 행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우리가 일군 콘텐츠 경쟁력을 따라올 수 있겠느냐’는 자신감이 깔려 있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라는 플랫폼은 차치하더라도 ‘킬링 콘텐츠가 있느냐’하는 점에서 안도감을 느꼈을 수 있다. 자신감은 오래가지 못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 ‘기묘한 이야기’ ‘종이의 집’ 등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에 나선 오리지널 시리즈가 입소문을 타면서 속속 흥행작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다. 넷플릭스가 벌어들인 돈의 상당수를 콘텐츠에 재투자하는 일종의 ‘배수진’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넷플릭스의 등장 이후 미국에서는 시청하던 케이블 선을 끊고 넷플릭스를 본다는 의미인 ‘코드커팅(Cord-Cutting)’ 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쓰이기 시작했다. 현재도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는 미식축구(NFL) 등과 같은 인기 스포츠를 제외하고는 본방 사수 대신 넷플릭스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게 하나의 흐름으로 굳었다고 한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로 극장 방문에 제한이 온 것은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퀀텀 점프’ 구간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공격적인 투자는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는 밑거름이 됐다. 프로젝트당 200억원 가까운 통 큰 지원에다 창작의 자유까지 보장하면서 국내 제작사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국내 제작 콘텐츠의 경쟁력과 흥행을 확인한 넷플릭스는 향후 국내 콘텐츠 투자 규모를 더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 금액은 5500억원 수준이다. 거액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넷플릭스 연간 콘텐츠 예산의 2.8%에 불과한 수준이다.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흥행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예산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넷플릭스는 자신들을 얕보던 거대 회사들과의 만만찮은 경쟁을 앞두고 있다. 디즈니와 워너미디어, NBC유니버셜 등 굵직한 미디어 기업들이 OTT 시장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당장 다음달 12일 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서비스를 출시한다. 디즈니 플러스 출시 이후엔 한국 오리지널 투자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영향력이 예전만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디피 촬영현장(사진=로이터)결론을 함부로 예단할 수 없지만 앞선 애플의 사례로 어느 정도 짐작은 해볼 수 있다. 2000년대 중후반 아이폰이 전 세계를 강타하자 글로벌 IT 업체들의 패권 다툼이 벌어졌다. 삼성전자(005930)는 물론 구글과 모토로라, 화웨이, 샤오미, HTC 등이 번번이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현재로서는 삼성을 제외하면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비단 애플 사례 뿐만 아니라 여타 업종을 찾아봐도 ‘시장을 주도적으로 선점하고 있는 사업자’가 후발 주자에 완벽하게 뒤집힌 경우는 흔치 않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테슬라나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쿠팡 등을 봐도 그렇다. 더욱이 넷플릭스가 국내에 투자한 금액이 글로벌 흥행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점을 미뤄봤을 때 넷플릭스의 아성이 한 순간에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장기적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 웹툰 출시, 굿즈 판매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며 지적재산권(IP)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기존에 우려로 작용했던 구독자 순증 폭도 하반기에는 인기 콘텐츠가 연속으로 공개되며 다시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구독자 순증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OTT라는 새 산업의 패러다임을 열어젖힌 넷플릭스의 아성은 유지될 수 있을까. 본격적인 경쟁이 초읽기에 들어선 상황에서 애플의 뒤를 밟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누릴 ‘재미난 콘텐츠 만끽하기’는 덤이다.
2021.10.03 I 김성훈 기자
‘오징어 게임’은 한국·넷플릭스의 윈윈 게임
  • [외신이 본 한국]‘오징어 게임’은 한국·넷플릭스의 윈윈 게임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최근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인기입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걸고 456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건 게임을 진행하는 내용의 드라마입니다. 현재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는 83개국 가운데 인도를 제외한 82개국에서 1위를 거머쥐었습니다.사실 오징어 게임의 내용 자체는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이미 일본 등에서는 친구나 동료를 서로 죽이고 한 명만 살아남는 이른바 ‘배틀 로얄’을 자주 소재로 삼아왔습니다. 게임을 완수하지 못하면 사망하는 콘셉트도 이미 일본 영화 ‘신이 말하는대로’에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인형(사진=넷플릭스)◇ 韓 전통게임 관심↑ 메타버스에서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징어 게임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많은 전문가들은 △뚜렷한 갈등구조 △극한의 경쟁으로 치닫는 현실 사회 투영 △한국 전통놀이의 재해석을 꼽습니다. 특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에서는 전세계 사람들이 가상 공간에 모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즐기고 있습니다. 필리핀 케손시티의 한 쇼핑몰 앞 횡단보도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에피소드에 등장했던 여자아이 인형이 전시되기도 했습니다.미국과 호주에서는 ‘달고나 챌린지’도 인기입니다. 달고나는 설탕을 녹여 만든 과자를 일정한 모양으로 부서지지 않게 만들어낸 간식거리이지만, 오징어 게임 3화에서 생사를 가르는 게임으로 활용됩니다. 호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많은 호주인들이 달고나를 만드는 영상을 틱톡에 올려 공유하고 있습니다. 설탕과 소다, 틀 등을 함께 담은 ‘달고나 키트’도 이베이에서 약 33달러(약 4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다만, 외신들은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크게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한국은 영화, 음악, 게임, 드라마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을 내놓는 문화 강국이라는 설명입니다. 로이터는 “미나리의 여주인공 윤여정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오스카를 수상하고, BTS가 전세계적인 팬을 거느리는 등 (한국은) 이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자리잡았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외국인들이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달고나를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 (사진=트위터)◇ 문화 알린 한국, 주가 오른 넷플릭스…윈윈(Win-Win) 게임 외신들이 주목하는 것은 넷플릭스와 한국이 공생(共生) 관계입니다. 넷플릭스는 한국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세계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면서 실적 개선은 물론 주가 상승 효과까지 누리고 있습니다. 한국은 넷플릭스의 투자로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물론 한국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잡았습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016년 한국에 2개의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80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자체 제작했습니다. 넷플릭스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만 약 7700억원을 투자했으며, 1만6000개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불름버그는 덧붙였습니다.넷플릭스의 진출로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딜로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투자로 지난 5년간 국내 콘텐츠 산업뿐 아니라 웹툰·웹소설·패션·관광·뷰티·푸드 등 문화 산업 전반에서 약 5조6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한편, 넷플릭스도 한국 콘텐츠의 인기를 등에 업고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이 상영을 시작한 지난달 17일 기준 589.35달러던 넷플릭스 주가는 지난달 30일 610.27달러로 약 3.5% 상승했습니다. 테드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오징어 게임이 역대 가장 성공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021.10.03 I 김무연 기자
'오징어게임' 인도서도 1위…전세계 넷플릭스 제패
  • '오징어게임' 인도서도 1위…전세계 넷플릭스 제패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한국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넷플릭스를 제패했다.(사진=넷플릭스)‘오징어게임’은 2일 인도에서도 넷플릭스 TV부분 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2일 발표된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순위 집계 차트인 플릭스페트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은 83개 국가 중 덴마크와 터키 2개 국가를 제외한 81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 톱 10 TV프로그램’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날 2위였던 인도에서 1위에 등극함에 따라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를 하는 모든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그간 오징어게임은 인도에서 인도 드라마 ‘코타 팩토리’에 밀려 2위를 기록했지만 춤과 노래가 함께하는 발리우드 특유의 감성이 부족해 추가 흥행이 어렵다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1위로 올라섰다.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생존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9회 분량의 드라마다. 배우 이정재가 주연을 맡고 ‘수상한 그녀’‘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했다.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는 ‘오징어게임’에 대해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2021.10.02 I 황효원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 표절? 표절과 모티브의 애매한 경계선
  • [에이앤랩‘s IP매뉴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 표절? 표절과 모티브의 애매한 경계선
  • 법무법인 에이앤랩 김동우 변호사[법무법인 에이앤랩 김동우 변호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한국과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에서도 오늘의 Top10 컨텐츠 1위에 랭크되면서 전 세계적 흥행이 연일 화제다.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몰린 사람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두고 목숨을 건 서바이벌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주된 플롯으로 하는 ‘오징어게임’은 드라마 자체의 흥행은 물론, 어린시절 우리에게 친숙한 놀이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딱지치기는 물론, 달고나 같은 드라마 속 컨텐츠 또한 이슈가 되면서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하거나 오마쥬하는 해외 인플루언서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쯤되면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괴테의 말을 차용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맹랑한 구호가 더 이상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오징어게임’의 이슈 몰이에 긍정적인 면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오징어게임’에 대한 뜨거운 관심만큼이나 표절 의혹과 이와 관련된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오징어게임’ 표절 논란은 일본 만화 ‘신이 말하는대로’와 해당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동명 영화, 그리고 또다른 일본 만화 ‘도박묵시록 카이지’ 와의 유사성에 집중되고 있다.‘신이 말하는대로’ 관련 표절 논란은 ‘오징어게임’ 속의 첫 번째 데스매치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유사한 방식의 일본 놀이 ‘다루마상가 고론다’로 시작한다는 설정과 영화속 특정 장면과의 유사성에 기인한다. ‘도박묵시록 카이지’ 표절 논란의 경우에는 감당할 수 없는 채무로 인생의 끝자락에 있던 사람들이 일확천금을 꿈꾸며 정체를 알 수 없는 게임에 참가한다는 주된 스토리라인이 ‘오징어게임’의 그것과 유사하다는 점 때문이다.◇오랫동안 이어져온 인기드라마의 표절 논란인기 드라마의 표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중 표절 논란이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진 경우는 2016년 방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만화 ‘설희’ 표절 분쟁, 2009년 방영된 드라마 ‘선덕여왕’의 뮤지컬 ‘무궁화의 여왕 선덕’ 표절 분쟁이 대표적이다. 그중 ‘선덕여왕’ 표절 분쟁 사례는 표절을 부정한 1심 판결이 2심에서 번복된데 이어, 2심 판결이 또다시 대법원에서 뒤바뀌는 등 심급에 따라 각 법원이 결론을 달리할 정도로 치열한 법리 다툼이 있었던 드라마 표절 소송의 리딩 케이스로 손꼽힌다. 선덕여왕 표절 논란 사례에서 대법원(2013다8984 판결)은 “저작권법이 보호하는 복제권이나 2차적저작물 작성권의 침해가 성립하기 위하여는 대비대상이 되는 저작물이 침해되었다고 주장하는 기존의 저작물에 의거하여 작성되었다는 점이 인정되어야 한다.이와 같은 의거관계는 기존의 저작물에 대한 접근가능성, 대상 저작물과 기존의 저작물 사이의 유사성이 인정되면 추정할 수 있고 특히 대상 저작물과 기존의 저작물이 독립적으로 작성되어 같은 결과에 이르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을 정도의 현저한 유사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그러한 사정만으로도 의거관계를 추정할 수 있다. 그리고 두 저작물 사이에 의거관계가 인정되는지 여부와 실질적 유사성이 있는지 여부는 서로 별개의 판단으로서, 전자의 판단에는 후자의 판단과 달리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표현뿐만 아니라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지 못하는 표현 등이 유사한지 여부도 함께 참작될 수 있다.”는 의거관계에 관한 종전 법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뮤지컬 대본에 대한 접근가능성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음을 이유로 드라마 선덕여왕의 뮤지컬 ‘무궁화의 여왕 선덕’ 에 대한 의거관계를 부인하였고, 양 작품의 현저한 유사성도 인정되지 않음을 근거로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드라마 선덕여왕의 손을 들어주었다.◇표절인가 아닌가, 실질적 유사성을 판단해야 영화, 드라마의 경우에는 다른 작품을 완벽하게 복제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지만 부분적으로 유사성을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표절에 따른 저작권 침해로 볼 수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다. 다만, 법률적으로 표절로 판단하는지 여부, 즉 저작권 침해로 인정할 수 있는지 여부에 관해 법원은 의거관계와 실질적 유사성을 기준으로 판단한다는 점을 명백히 하고 있다.의거관계란 주관적 요소로 후속 작품이 선 작품에 의거하여 작성되었는지에 관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선 저작물에 대한 접근 여부 및 가능성과 양 저작물 사이의 유사성 등 간접사실을 기초로 판단된다. 다음으로 실질적 유사성은 양 작품의 동일 내지 유사성에 관한 객관적 요소로 차용된 부분의 양적 수준은 물론, 차용된 부분이 본질적이거나 핵심적인 사항인지 등 차용된 부분의 질적 수준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물론, 이론적으로 위와 같은 표절 및 저작권 침해에 관한 판단 기준이 정립되어 있다고 하여 모든 표절 분쟁 사례에 대해 칼같이 정확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다. 저작권법은 기본적으로 아이디어 자체는 보호하지 않고 표현만을 보호하는데, 아이디어와 표현의 경계선이 명백히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디어인지 보호받는 표현인지, 명확히 분류하기 어려운 것과 같은 이치이다.즉, 표절인지 아닌지 여부는 영화 및 드라마라는 장르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각 저작물의 주된 플롯, 주제(테마), 줄거리와 구성, 사건 및 스토리 전개,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역할, 인물들의 관계 등 포괄적ㆍ비문언적 요소는 물론, 각 저작물 속의 특정 대화나 구절, 구체적 텍스트와 같은 부분적ㆍ문언적 요소를 포함하여 총체적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오징어게임, 표절이라 보기 어렵다이와 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일본 놀이 ‘다루마상가 고론다’와 유사한 방식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를 소재로 하여 첫번째 게임을 풀어간다거나, 데스매치라는 특정 소재의 유사성만으로는 ‘오징어게임’과 ‘신이 말하는대로’ 사이의 실질적 유사성을 인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데스매치라는 특정 소재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를 통해 사건을 풀어간다는 부분적 유사성은 인정할 수 있겠지만 그 뒤에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거나 각 사건을 연결시켜 나가는 방식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즉, 두 작품속의 데스매치라는 소재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게임은 표현이 아닌 아이디어에 불과하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감당할 수 없는 채무에 짓눌린 사람들이 엄청난 상금이 걸린 게임에 참가한다는 내용을 주된 스토리 라인으로 하는 ‘오징어 게임’과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유사성 역시 마찬가지이다. 각 작품의 주된 스토리 라인은 다수의 유사 장르물들이 차용하는 보편적인 스토리라인에 해당할 뿐이지, 이를 두고 전례 없이 독특한 창작적 표현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오징어게임’과 ‘신이 말하는대로’ 및 ‘도박묵시록 카이지’와 특정 소재 및 스토리라인에서 부분적 유사성을 갖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는 ‘오징어게임’의 연출자인 황동혁 감독 스스로가 인터뷰를 통해 인정한 바와 같이, ‘헝거게임’과 같은 데스매치 장르물, ’부자가 서민을 갖고 노는 게임’ 이라는 소재의 일반적인 클리셰이자 해당 장르물 및 소재를 기초로 한 모티브(예술창작 혹은 표현의 제작 동기, 원동력, 영감 등을 의미)라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표절이냐 아니면 모티브에 기초한 장르적 유사성이냐에 관한 판단은 ‘오징어게임’ 시청자 각자의 몫일 것이다. 다만, 법원이 표절을 판단하는 기준인 작품 간의 의거성과 실질적 유사성을 기초로 고민해본다면 대략적이나마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법무법인 에이앤랩은 지식재산권전문브랜드 ‘아이피앤랩’을 운영하고 있다.*기고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1.10.02 I 이대호 기자
글로벌 열풍 '오징어 게임' 출연진, 美토크쇼 '지미 팰런쇼' 출격
  • 글로벌 열풍 '오징어 게임' 출연진, 美토크쇼 '지미 팰런쇼'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출연진이 미국 인기 토크쇼에 출연한다.2일 넷플릭스 측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출연진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NBC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지미 팰런쇼)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출연 방식 및 배우 명단은 알려지지 않았다.‘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이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트리파티 아누팜, 김주령 등이 주연을 맡았고,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했다.지난달 17일 공개된 이 드라마는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미주,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전 대륙에 걸쳐 수십여개 국가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와 상위권에 오르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고 있다.‘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은 배우 겸 코미디언 지미 팰런이 진행하는 토크쇼다. 그간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도널드 트럼프, 레이디 가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아리아나 그란데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출연했다. 국내 가수 중에서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이 이 토크쇼에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2021.10.02 I 김현식 기자
NEW, 영화 부진 드라마가 살린다
  • [주목!e스몰캡]NEW, 영화 부진 드라마가 살린다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 투자·배급사 NEW(160550)(뉴)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영화 사업 부진을 드라마 제작사가 만회할 전망이다. 뉴는 종합 콘텐츠미디어 그룹으로, 영화 투자 및 배급 사업에 주력한다. 그 외 종속기업들을 통해 드라마, 음악, VFX(특수효과) 등 총 8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종속기업으로는 스튜디오앤뉴(드라마·영화 제작), 엔진비주얼웨이브(VFX 기획), 콘텐츠판다(콘텐츠 기획·유통), 뮤직앤뉴(음원 투자·유통), 뉴아이디(뉴미디어 사업), 씨네큐(영화관), 브라보앤뉴(스포츠마케팅·매니지먼트) 등이 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에는 본사 뉴의 영화배급 실적이 연결실적의 중추역할을 했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자회사 ㈜스튜디오앤뉴가 전사 실적 턴어라운드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영화 개봉작이 없어 본사 ㈜뉴의 매출이 전분기보다 87%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으며 연결실적도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그러나 3분기에는 영화 ‘인질’ 한편이 8월 개봉했고, 연말까지 2편 이상 추가 배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드라마·영화 콘텐츠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앤뉴의 매출 기여가 본격화되면서 전사 흑자전환을 이끌 것으로 봤다. 최근 ‘DP’, ‘오징어게임’ 등 OTT(동영상 서비스) 드라마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좋은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OTT 업체들 간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에 따라 제작 기업의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스튜디오앤뉴는 국내 OTT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디즈니플러스와 5년간 매년 1편 이상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2편의 공급 작품이 확정되어 8월부터 크랭크인 됐다. 제작 진행에 따라 한 작품(웹툰 기반 SF물)은 연말까지, 다른 작품은 내년 상반기까지 매출로 인식될 전망이다. 상반기 노멀 드라마 제작까지 합쳐 올해 600억원의 매출 실적이 예상되며, 수익성면에서도 다른 OTT향보다 양호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1.10.02 I 김겨레 기자
한류로 주목받는 'K뷰티'
  • [강경래의 인더스트리]한류로 주목받는 'K뷰티'
  • 닥터지 레드블레미쉬 라인 (제공=고운세상코스메틱)[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 ‘K팝’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뜨겁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버터’(Butter) 등을 잇달아 미국 빌보드차트 1위에 올려놓았는데요. 아울러 ‘D.P.’, ‘오징어 게임’ 등 드라마 역시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 각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이렇게 한류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을 휩쓸면서 뒤에서 조용히 미소 짓는 산업군이 있습니다. 화장품 분야가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화장품 업체들은 해외 각지에서 굳이 공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아도 한류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레 ‘K뷰티’가 홍보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한류와 함께 ‘메이드인 코리아’ 화장품은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산업 가치사슬(밸류체인)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화장품, 반도체 산업과 유사한 부분 있어화장품과 반도체는 전혀 동질감이 없어 보이는 산업입니다. 하지만 가치사슬로만 보면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앞서 반도체 산업을 알기 위해서는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종합반도체회사) △팹리스(Fabless, 반도체 개발전문) △파운드리(Foundry, 반도체 위탁생산) △패키징(packaging, 반도체 조립·검사)이라는 4가지 용어를 알아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화장품 산업에서도 이에 해당하는 분야들이 있습니다. 우선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산업에 있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IDM에 해당합니다. 어느 정도 규모와 자금력이 있어 화장품 개발에서부터 생산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해결을 할 수 있죠.화장품 분야에서 팹리스에 해당하는 업체들은 고운세상코스메틱, 클리오, 토니모리 등이 있습니다. 사실상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을 제외한 대다수 화장품 업체들이 반도체 산업에서의 팹리스처럼 화장품 개발에만 집중하고 생산은 철저히 외주에 맡기는 형태로 존재합니다. 화장품 분야에서 대만 TSMC, 국내 DB하이텍과 같이 파운드리를 담당하는 업체는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등이 대표적입니다.이들 업체는 화장품 회사들로부터 의뢰를 받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혹은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생산을 해줍니다. 특히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전 세계 화장품 ODM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합니다. 굳이 화장품 분야에서 반도체 패키징에 해당하는 업체를 꼽는다면 연우, 펌텍코리아 등을 언급할 수 있습니다. 이들 업체는 화장품을 담는 다양한 용기를 만드는 데 주력합니다.반도체에서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 등 영역을 나누듯 화장품 업체들 역시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기능성화장품(더마코스메틱) 등 각각 영역이 나뉘고 또한 각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업체들이 따로 있는데요. 이들 화장품 영역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리는 업체들 사례를 다뤄볼까 합니다.◇닥터지 기능성화장품·클리오 색조화장품 강세우선 고운세상코스메틱은 기초화장품과 함께 기능성화장품 분야에서 두각을 보입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피부과 전문의인 안건영 대표가 2000년 설립했습니다. 안건영 대표는 피부과에서 환자들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이들에 적합한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판단한 뒤 창업까지 했는데요.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03년에 ‘닥터지’(Dr.G)라는 독자적인 기능성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한 뒤 비비크림과 선크림 등을 판매해왔습니다.특히 닥터지 선크림은 올리브영에서 선크림 부문 1위 자리를 이어갑니다. 아울러 닥터지 블랙스네일크림(달팽이크림)은 비교적 최근인 2019년에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지난 2018년 매출액 1007억원을 올리며 창사 이래 처음 1000억원을 돌파한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코로나19 악재를 뚫고 올해도 실적 상승세가 예상됩니다. 지난 2018년 중국 상하이에 법인을 설립한 뒤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색조화장품 분야에선 클리오가 강세를 보이는데요. 1997년 설립된 클리오는 회사명과 동일한 색조화장품 브랜드 ‘클리오’(CLIO)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널리 알려졌는데요. 클리오는 이후 ‘Z세대’를 겨냥한 ‘페리페라’ 브랜드를 추가로 출시하면서 색조화장품 라인업을 확대했습니다. 아울러 클리오는 지난 2011년 ‘구달’을 선보이면서 색조화장품에 이어 기초화장품(스킨케어) 분야로 영역을 넓힐 수 있었구요. 2017년에는 기능성화장품 브랜드 ‘더마토리’, 헤어·바디 브랜드 ‘힐링버드’를 잇달아 출시, 화장품 영역 안에서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상하이 법인과 함께 미국 지사 등 해외 곳곳에 거점을 두고 20여 개국에 화장품을 수출 중입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2182억원이었습니다.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기능성화장품 브랜드 ‘리쥬란 코스메틱’에 주력합니다. 리쥬란은 피부과와 전문기관에 공급하는 ‘리쥬란 힐러’의 피부 특화 DNA 물질을 ‘c-PDRN’이라는 성분으로 담아낸 제품인데요. c-PDRN은 연어에서 추출한 천연 DNA 물질로 피부를 재생하는 주기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리쥬란 코스메틱은 올해 9월 마켓컬리에 입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1087억원이었습니다.다만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은 이미 업체들이 난립해 포화했다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은 연간 13조원 규모로 형성돼 있습니다. 이는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에 이어 전 세계 8위에 해당합니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만 1만 6000여개 화장품 업체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심지어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화장품 ODM 업체들이 생산뿐 아니라 개발까지 해준 제품에 브랜드만 다르게 해서 판매하는 업체들도 즐비합니다. 이로 인해 갑자기 생겨났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화장품 브랜드도 수도 없이 많은 상황입니다. 특히 ‘집콕’, 마스크 착용 등으로 인해 화장품 소비가 줄어드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경쟁력이 부족한 화장품 업체들은 상당수 문을 닫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최근 한류 열풍이 뜨겁고 이 과정에서 K뷰티 역시 주목을 받으면서 종전 사업에서 한계를 경험한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화장품 사업에 새롭게 뛰어드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이러한 화장품 산업의 특성을 이해하시고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021.10.02 I 강경래 기자
與 때리는 野 "대장동 의혹, 특검 거부하는 자 범인"
  • [국회 말말말]與 때리는 野 "대장동 의혹, 특검 거부하는 자 범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이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 연일 `특검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아들의 50억 퇴직금 수수 논란으로 탈당한 곽상도 의원을 비롯해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마저 해당 의혹에 연관된 정황이 나오면서 국민의힘까지 불길이 번져버렸다. 이에 시급히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특검 카드를 꺼내들며 여당을 압박하기에 나선 것이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판교 대장동게이트 특검법 수용 촉구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앞서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연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특검 수용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당시 국회에서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법 수용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으로 의혹을 규명해도 부족한 판에, 민주당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특검을 거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특검을 거부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첫 째 의심 대상자이자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화천대유 이익금은 성남 시민의 기름이고 민간업자 탐욕에 대장동 원주민의 눈물이 떨어졌다. 이 지사 막말에 국민 원망 소리가 높다”고 비판했다.특히 권순일 전 대법관이 이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무죄 판결에 참여한 것을 거론하며 “권 전 대법관이 ‘TV토론은 허위사실 공표죄를 적용할 수 없다’는 논리를 만들어 반쯤 넘어간 이 지사 팔을 당겼다”며 “이재명 전용 원포인트 논리가 아니었나 하는 의심이 든다”고도 지적했다.뒤이어 김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검과 국정조사를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숨기려는 자가 대장동 게이트의 주범이다”며 민주당을 재차 겨냥했다.김 원내대표는 “판교 대장동 개발 사업은 그야말로 구린내가 펄펄 나는 역대급 개발 비리 사건이다”며 “이런 국민적 의혹을 밝혀낼 국정감사가 문재인 정권 시즌2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민주당의 방해로 맹탕 국정감사가 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 지사를 향해 “스스로 최대 치적이라고 칭했던 사업 관계자들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숨길 게 얼마나 많길래 조직적으로 이렇게 은폐하는 건가”라며 “제왕적 대통령이란 말은 들어봤어도 제왕적 후보라는 말은 처음이다. 지금처럼 여당이 이 지사 방탄 국정감사를 고집하면 민주당 스스로가 부패 집단의 비호세력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지도부가 30일 화천대유 대장동 게이트 특혜수익 환수 촉구를 위해 예금보험공사를 방문해 피켓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 지사의 책임론을 부각했다. 그는 지난 1일 SNS를 통해 “이번 게이트는 이 지사가 설계하고 판을 깔았다. 그 위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주도자의 한 사람이자 천하동인 4호 변호사가 ‘오징어 게임’을 벌였던 것 같다”며 “원주민과 입주민 그리고 국민에게 돌아가야 할 몫을 극소수 최후의 ‘승자’가 독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부동산 특권 카르텔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특검을 통한 진상 규명과 불법수익에 대한 철저한 환수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별법 등으로 단 한 푼의 돈이라도 다시 시민과 국민의 몫으로 돌려놓겠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대장동뿐 아니라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한 공영개발 사업에 대한 전수조사와 필요한 관리·감독 방안 마련을 요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1.10.02 I 권오석 기자
(영상)'오징어게임' 대박난 넷플릭스..망사용료는 "안 낼래"
  • (영상)'오징어게임' 대박난 넷플릭스..망사용료는 "안 낼래"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1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넷플릭스와 SK(034730)브로드밴드(SKB) 간 인터넷 망 사용료 분쟁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최근 넷플릭스에 망 이용대가 청구를 위한 반소를 제기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소송 배경을 두고 “1심 판결 패소에도 넷플릭스가 협상에 응하지 않은 채 망 이용대가 지급을 이행하지 않아 부당이득반환 법리에 의거 반소를 제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특히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 망은 초기 구축 및 매년 유지 관리에 상당한 투자가 수반돼 당연히 유상으로 제공되는 것임에도 넷플릭스가 대가 지급 없이 회사의 망을 이용하고 있다”며 “자사가 구축하고 임차한 국내·국제 데이터 전송망을 이용해 넷플릭스가 이익을 얻고 있어 망 이용대가에 상응하는 손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넷플릭스는 지난 6월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패소한 뒤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당시 재판부는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인터넷 망 연결이라는 유상의 역무를 제공받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넷플릭스가 이에 대한 대가 지급 의무를 부담하는 것이 타당하고 형평에 부합한다”고 판결했다.이런 가운데 넷플릭스는 최근 오리지널 콘텐츠인 ‘오징어게임’의 글로벌 흥행 속 지난 29일 ‘넷플릭스 파트너 데이’ 행사를 열고 한국 창작 생태계와의 동반 성장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5년간 국내 콘텐츠 산업을 넘어 연관 분야 전반에서 약 5조6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또 관련 일자리도 1만6000여개 조성했다고 자평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망사용료 소송 상황을 의식해 최근 상생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지는 소송과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론을 의식한 행보 아니냐는 지적이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1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 방송.◇ ‘오징어게임’이 대박 나면서 넷플릭스가 주목받고 있다. 그런데 망 사용료 지급 거부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넷플릭스·SK브로드밴드, 인터넷망 이용료 이슈로 분쟁 중- 넷플릭스, 韓진출 후 망 대가 낸 적 없어…네이버 등 국내CP 수백억 지급- 양사, 망 중립성에 대한 해석 달라◇ 1심 패소에도 넷플릭스가 항소했지? 최근 입장은 좀 어떤가?- 항소 이후 목소리 아껴..“이중부과 부당”- “소송·국감 의식해 상생 마케팅 열 올려” 비판 나와◇ 국내 OTT기업이 역차별 받는다는 얘기도 있다. 망 사용료 분쟁 이슈가 OTT 시장에 미칠 영향·파장은?- 망 사용료 부담, 결국 구독료 인상 결과 낳을 듯- 디즈니플러스·아마존프라임 등 눈치보기 지속- 국내 업체와 역차별 논란은 해소 기대
2021.10.01 I 김종호 기자
日작가가 쓴 '오징어 게임' 칼럼 "표절 의혹 덕분에 홍보 효과"
  • 日작가가 쓴 '오징어 게임' 칼럼 "표절 의혹 덕분에 홍보 효과"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원피스 극장판 제트’, ‘신주쿠 스완’ 등의 각본을 집필한 일본의 시나리오 작가 스즈키 오사무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에 게임’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지난달 30일 스즈키 오사무는 일본 매체인 에라닷(AERA dot.)을 통해 ‘오징어 게임’에 대한 칼럼을 기고했다.그는 ‘오징어 게임’ 공개 이틀 만에 시청을 끝냈다고 말하면서 “줄거리를 보면 ‘도박묵시록 카이지’, ‘신이 말하는 대로’라 생각할 수도 있다. ‘카이지’나 ‘신이 말하는 대로’와 비슷한 점이 몇 개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2화, 3화, 4화, 5화를 보다 보면 아무래도 상관없을 정도로 좋아진다”고 밝혔다.(사진=넷플릭스)‘도박묵시룩 카이지’와 ‘신이 말하는 대로’는 일본의 유명한 영화로, ‘도박묵시룩 카이지’는 인생의 벼랑 끝으로 내몰린 사람들이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 주된 줄거리이며 ‘신이 말하는 대로’는 학생들이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내용을 담았다.‘오징어 게임’의 줄거리 포맷이 처음 공개됐을 당시 위 작품들과의 유사성이 지적되며 일부 누리꾼들은 ‘오징어 짬뽕’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스즈키 오사무는 “주인공 외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 캐릭터도 계속 변하기 때문에 의외 인물이 후반에서 중요 인물이 되기도 한다. 특히 5번째 게임 회차에서는 눈물이 났다”고 말하면서 “말썽꾸러기인 주인공을 보며 ‘왜 이런 못된 녀석을 주인공으로 하는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느새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돼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배우들의 연기력을 칭찬함과 동시에 “이런 데스게임의 결말은 수수께끼로 끝나거나 끌거나 하지만 그런 것 없이 잘 끝냈다. 이런 류의 이야기로 깔끔하게 끝내는 건 흔치 않기 때문에 성취감이 있다”고 평가했다.또 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오히려 표절 의혹 덕분에 더 홍보가 된 것 같다. 찬반양론이 분분한 이 작품을 꼭 봐달라”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27일 일본 만화 ‘간츠’의 작가 오쿠 히로야 또한 ‘오징어 게임’을 언급하며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 콘텐츠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비교적 각본과 연출이 신선하게 빠져들도록 만들었다. 계속 보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 중 82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21.10.01 I 권혜미 기자
'곽상도子 50억 아빠 찬스'에 분노한 청년들…"우린 죽어간다"
  • '곽상도子 50억 아빠 찬스'에 분노한 청년들…"우린 죽어간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무소속 의원(전 국민의힘)과 그의 아들 곽병채씨를 향한 분노가 청년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다.청년단체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청년행동)’ 관계자들이 연세대, 이화여대, 건국대, 홍익대 등 4개 대학 캠퍼스에 부착한 대자보.(사진=청년단체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 측 제공)한국청년연대,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등 대학생 단체로 구성된 청년단체인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청년행동)은 전날 연세대, 이화여대, 건국대, 홍익대 등 4개 대학교에 곽 의원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다고 1일 밝혔다.이화여대에 부착된 대자보에는 “당시 본인은 한 치의 비리도 없는 것처럼 저격수로 나섰던 의원님의 아들이 ‘아빠의 힘’으로 50억원을 받아갔다는 사실이 가장 실망스러웠다”며 “아들이 쓴 해명에는 억울함이 가득했지만 정작 미래가 보이지 않아 열심히 살아온 것이 맞는지 하루하루 의심을 해야 하는 저와 제 가족, 친구들의 삶이 더 억울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청년행동이 공개한 또 다른 대자보에는 “평범한 부모 밑에서 자란 누군가는 산업재해로 허망한 죽음을 맞이하고, 국회의원 부모를 둔 누군가는 특혜와 뇌물을 받아 막대한 ‘퇴직금’을 챙겼다. 청년들은 허탈해질 뿐이다”라고 적혔다. 이어 이들 단체는 “곽 의원이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원을 챙기는 동안 청년들은 첫 출근 현장에서 사망하거나 경제난에 시달려 고독사 당하고 있다”면서 “곽 의원은 오징어 게임처럼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생명을 다하는 청년들의 죽음 앞에 깊게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청년행동은 곽 의원의 모교인 성균관대에도 역시 대자보를 부착하는 등 관련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곽씨는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에서 6년간 일한 뒤 대리 직급으로 퇴직하면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곽씨는 지난 26일 입장문에서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뿐이다.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고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라고 해명했다.
2021.10.01 I 이용성 기자
中, '오징어 게임' 경비원 제복 싸구려 제작 나선 이유
  • 中, '오징어 게임' 경비원 제복 싸구려 제작 나선 이유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경비원 제복이 할로윈을 앞두고 대박 조짐을 보이자 중국 업체들이 이미 제복 제작에 착수해 주문을 받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1일 싱가포르 매체 ‘마더십’에 따르면 중국의 의류업체들은 한 벌당 22달러(약 2만6000원)에 경비원 복장을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매체는 해당 복장을 두고 “품질이 형편없다”며 “특히 가면 부분이 매우 불편하다”고 전했다.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사진=넷플릭스)앞서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할로윈이 다가오자 미국인들이 ‘오징어 게임’ 복장을 구입하기 위해 혈안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악시오스는 “특히 얼굴을 가리고 있는 경비원 복장이 최고의 인기 아이템(품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했다.그러면서 “경비원 복장이 너무 인기가 있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승인을 받아야할 정도”라며 유머러스하게 기사를 마무리했다.오징어 게임을 본 미국 시청자들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핼러윈 복장을 찾았다” “오징어 게임 경비원 의상이 핼러윈 1위 의상이 될 것”이라는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해당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 주가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뉴욕 증시에서 넷플릭스는 전날보다 1.88% 오른 61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사상 최고가 기록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드라마다.
2021.10.01 I 이선영 기자
정호연 "'오징어게임' MBTI 알리 나와…상우에겐 안 당할 것" ③
  • 정호연 "'오징어게임' MBTI 알리 나와…상우에겐 안 당할 것" [인터뷰]③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호연이 실제 자신과 비슷한 성격의 ‘오징어게임’ 속 캐릭터와 함께 직접 참여해보고 싶은 극 중 서바이벌 게임에 대해 언급했다. 정호연은 1일 취재진과의 화상인터뷰에서 실제 자신의 성격과 가장 가까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속 캐릭터가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외국인 노동자 ‘알리’”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17일 공개 이후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오늘의 톱10’ 정상을 차지했다. 또 글로벌 OTT 스트리밍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이 발표한 기준 전세계 83개국 TV 쇼 부문 TOP3을 휩쓸기도 했다. 정호연은 극 중 탈북자 새벽 역을 맡았다. 가족을 위해 큰돈이 필요해진 절박한 상황에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하는 인물로, 소매치기 생활을 하며 거칠게 살아온 캐릭터다. 모델로 활동해온 정호연은 이번 작품으로 첫 연기 데뷔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SNS 팔로워 수 역시 공개 약 3주 만에 9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폭증했다. 정호연은 “요즘 인터넷에 ‘오징어게임’ MBTI 테스트가 있더라. 직접 그 테스트를 해보니 알 리가 나왔다(웃음)”며 “새벽이 못지않게 알리가 돼 게임에 참여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하지만 난 알리와는 다르게 상우(박해수 분)에게 억울하게 당하고만 있진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해 폭소를 자아냈다.극 중 등장한 6개의 서바이벌 게임 종목 중 참여해보고 싶은 자신있는 종목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첫 번째 게임으로 등장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꼽았다. 정호연은 이에 대해 “제가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이하 ‘도수코’) 모델 출신인 만큼 화보 등 촬영 과정에서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며 포즈를 잡는 데 익숙하다”며 “미동 없이 한 자세로 가만히 있는 건 굉장히 자신있기 때문”이라는 엉뚱한 답변을 덧붙여 화기애애 분위기를 자아냈다.
2021.10.01 I 김보영 기자
'오징어게임' 정호연 "♥이동휘,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격려" ②
  • '오징어게임' 정호연 "♥이동휘,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격려" [인터뷰]②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징어게임’ 배우 정호연이 6년째 공개 열애 중인 배우 이동휘와 절친 블랙핑크 제니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정호연은 1일 취재진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첫 작품인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전세계적 관심을 받게 된 소감과 함께 열애 중인 배우 이동휘와 친구 제니의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17일 공개 이후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오늘의 톱10’ 정상을 차지했다. 또 글로벌 OTT 스트리밍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이 발표한 기준 전세계 83개국 TV 쇼 부문 TOP3을 휩쓸기도 했다. 정호연은 극 중 탈북자 새벽 역을 맡았다. 가족을 위해 큰돈이 필요해진 절박한 상황에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하는 인물로, 소매치기 생활을 하며 거칠게 살아온 캐릭터다. 모델로 활동해온 정호연은 이번 작품으로 첫 연기 데뷔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SNS 팔로워 수 역시 공개 약 3주 만에 9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폭증했다. 앞서 정호연은 ‘오징어게임’으로 주목 받기 전까지 배우 이동휘와 6년째 공개 열애로 화제를 모아왔다. 정호연은 연인 이동휘의 반응을 묻자 “오빠는 이런 상황에 대해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많은 격려를 해주고 있다. 대견하다는 말을 많이 해주었다”고 전했다. 개인적인 사생활이 세간에 알려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없는지 묻는 질문에는 “자연스러운게 좋은게 아닐까 생각을 한다. 다만 이를 굳이 과시할 필요도 없고 자연스럽게 흐르는 대로 지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히 답했다. 절친 제니의 반응에 대해선 “제니는 ‘오징어게임’ 캐스팅 됐다고 했을 때부터 같이 기뻐해줬다. 커피차도 선물하고, 인스타그램 스토리도 올려주는 등 적극적인 응원을 해주고 있어서 정말 고맙다.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더라. 어떻게 이런 천사가 있을까 싶다”고 감사를 표했다.
2021.10.01 I 김보영 기자
'오징어게임' 정호연 "새벽役 이해하려 일기까지…많은 게 변해" ①
  • '오징어게임' 정호연 "새벽役 이해하려 일기까지…많은 게 변해" [인터뷰]①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호연이 데뷔작 ‘오징어게임’으로 단숨에 글로벌 스타로 급부상한 소감과 첫 연기 도전을 무사히 마친 소회, 작품을 만나고 느낀 변화를 털어놨다. 정호연은 1일 취재진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정호연이란 사람은 굉장히 개인주의적 성향의 사람이었지만, 새벽이를 만난 이후 남을 위하는 것도 가치있는 삶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을 정도로 많이 변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17일 공개 이후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오늘의 톱10’ 정상을 차지했다. 또 글로벌 OTT 스트리밍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이 발표한 기준 전세계 83개국 TV 쇼 부문 TOP3을 휩쓸기도 했다. 정호연은 극 중 탈북자 새벽 역을 맡았다. 가족을 위해 큰돈이 필요해진 절박한 상황에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하는 인물로, 소매치기 생활을 하며 거칠게 살아온 캐릭터다. 모델로 활동해온 정호연은 이번 작품으로 첫 연기 데뷔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SNS 팔로워 수 역시 공개 약 3주 만에 9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폭증했다. 정호연은 이처럼 자신을 향한 폭발적인 관심을 체감하고 있는지 묻자 “팔로워 숫자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것만을 보았을 땐 사실 그렇게 체감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회사를 통해 저에 관한 많은 문의가 오고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전해들으며 부담이 생겨나는 건 사실”이라고 솔직히 답했다. 다만 “상우 역의 박해수 선배님이 제게 해주신 말씀을 새기며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며 “‘두 발을 땅에 잘 딛고 한 발 한 발 걸어 나가면 된 것’이란 말씀을 해주셨다. 그 말을 생각하며 매일 아침 눈을 뜬 뒤 제 발을 땅에 딛어본다. 그리고 ‘아 나는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간다’는 마음으로 그렇게 지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처음 새벽 역을 만났을 당시도 회상했다. 정호연은 “오디션을 통해서 참여를 하게 됐다. 제가 뉴욕 패션 위크를 하러 가서 지내고 있던 중에 오디션 연락이 왔다. 사실 제가 지금 있는 회사로 옮긴지 한 달이 채 안됐어서 오디션을 이렇게 바로 볼지 몰랐는데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겁도 나고 부담도 됐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밥 먹는 시간 제외하곤 잠도 거의 못 자고 대본만 봤다. 말 한 마디 뱉는 게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사실 제 연기 자체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아서 큰 기대는 없었다. 그런데도 실물 오디션을 보고 싶다고 감독님이 연락을 주셔서 감사함을 느꼈다. 뉴욕 일정을 다 취소하고 귀국해 실물 오디션을 봤고, 합격 연락을 받았다. 오디션 영상을 준비한 시점은 작년 2월 정도”라고 설명했다. 새벽이의 내면 연기에 특히 집중했다고도 강조했다. 정호연은 “새벽이의 심리 상태나 겪었던 일들에 대한 일기를 써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새벽이를 이해해보려 했다”며 “아무래도 탈북자다 보니 사투리 연습을 하는데 시간을 많이 썼다. 경험이 없는 만큼 액션신 연습에도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새벽 역이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특히나 해외 팬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게 된 비결은 ‘이타심’에 있다고 봤다. 정호연은 이에 대해 “남을 위하는 성격이 새벽이란 캐릭터의 가장 의미깊은 지점이지 않았나 싶다. 저만 해도 새벽이를 만나기 전까진 개인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해온 사람이었다”며 “그런 면에서 새벽이가 게임에 참여한 목표 자체가 가족을 위해서였다는 게 선뜻 이해하기 힘들기도 했다. 다만 새벽을 오래 겪으며 제 생각도 점점 변화했다”고 털어놨다. 첫 도전이었던 터라 기대와 상상만큼 연기가 풀린 적은 없어 힘든 적이 많았지만, 선배들의 조언과 황동혁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가 부담 극복에 큰 도움이 됐다고도 언급했다. 정호연은 “생각한 대로 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도 “새벽이로 현장에 서 있는 것 자체가 부담이고 괴로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말 많은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구했고 감독님에게도 많이 여쭤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 번은 제가 이대론 안 될 것 같은 절박함에 감독님께 밥을 먹어달라 요청한 적도 있다. 막상 밥을 같이 먹는데 무슨 이야기를 꺼낼지 모르겠더라. 그 때 황동혁 감독님은 너는 새벽이로서 충분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말씀이 참 위로가 됐다. 그 후 불안함이 많이 해소됐다. 감독님과 상대 배우를 믿고 답을 찾아가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어느 날 ‘모든 게 나의 부족함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라던 감독님의 말씀이 그렇게 기억에 남는다”며 “‘넌 새벽이야’, ‘넌 이미 충분해’란 감독님과 선배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고 감사를 드러냈다.
2021.10.01 I 김보영 기자
‘오징어게임’ 흥행에…배우 정호연 발탁한 패션 브랜드 ‘웃음’
  • ‘오징어게임’ 흥행에…배우 정호연 발탁한 패션 브랜드 ‘웃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배우 정호연은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을 통해 탄생한 깜짝 스타다. 모델로 활약했던 정호연은 배우 첫 데뷔작에서 강새벽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호연의 인기에 그를 모델로 발탁한 패션 브랜드도 주목받고 있다.(사진=쉬즈미스)1일 업계에 따르면 인동에프엔이 전개하는 패션브랜드 쉬즈미스는 정호연과 FW화보를 공개하고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 쉬즈미스는 오징어게임의 반응이 워낙 뜨거워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Go On Real Life Runway’라는 콘셉트의 쉬즈미스 가을 컬렉션은 정호연이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공간과 워킹, 포즈가 어우러진 다양한 룩을 선뵀다. 정호연이 착용한 페이크 레더 소재의 점퍼부터 가을 대표 아이템인 트렌치 스타일을 변형한 하이네크 디자인의 숏 트렌치 점퍼는 실용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함이 돋보인다. 이 밖에도 포멀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의 슈트, 원피스 등 트렌디한 핏을 더해 쉬즈미스만의 모던 컨템퍼러리 스타일을 선뵈고 있다.(사진=코오롱FnC)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가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도 정호연을 모델로 발탁한 온라인 기획전이 눈에 띄는 판매율을 기록중이다.에피그램은 지난 17일과 24일 코오롱몰 온라인 기획전에서 착장 아이템을 대거 선뵀다. 이 기획전에 소개된 에피그램 여성복 20개 아이템 중 7개는 판매가 크게 오르며 재주문에 들어갔다. 특히 ‘코듀로이 베스트’는 이미 판매율 98%로 사실상 완판을 기록해 바로 재주문을 진행했다. 계절상 이르다고 할 수 있는 후드 롱 퀼팅코트 역시 이미 원활한 판매가 지속되고 있어 재주문을 결정했다. 이번 정호연의 착장 아이템은 판매 시작 1~2주만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 판매를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에피그램 관계자는 “에피그램은 지난 SS시즌부터 여성복의 스타일 수와 물량 모두를 조금씩 늘리면서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며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정호연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에피그램의 스타일이 만나면서 여성 아이템의 지속적인 판매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정호연은 오징어게임에서 참가자 67번인 강새벽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정호연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작품 공개 이전 40만대에서 20배 이상 급증해 이날 오전 기준 900만명을 돌파했다. 오징어게임은 이날까지 8일째 넷플릭스 전세계 TV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2021.10.01 I 윤정훈 기자
'오징어 게임' 인기 속…국산 IP 콘텐츠 불법 유통, 중국이 1위
  • '오징어 게임' 인기 속…국산 IP 콘텐츠 불법 유통, 중국이 1위
  • 유정주 의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등 국내 콘텐츠를 향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산 IP 콘텐츠의 불법 유통 1위 국가는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1일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문화체육관광위·여성가족위·예산결산특별위)이 한국저작권보호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국산 IP 콘텐츠 불법 유통 적발건수 현황’에 따르면 5년간 중국이 8만 5천여 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전체 불법유통 적발 건수는 40만 건을 넘어섰다. 방송과 영화 같은 영상 콘텐츠들의 불법 유통은 중국이, 웹툰과 음악은 필리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세계적으로 흥행 중인 ‘오징어 게임’도, 중국에서 불법으로 유통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저작권보호원은 국내 모니터링단을 비롯해 저작권 해외사무소(중국, 태국, 베트남, 필리핀)를 운영하며 모니터링 및 현지 법률사무소를 통한 상시 침해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고, 불법 유통 콘텐츠 삭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체 적발된 건수는 총 411,319건으로 연도별로 보면 2017년 75,341건, 2018년 73,632건, 2019년 126,940건, 2020년 83,733건, 2021년 9월까지 51,673건으로 나타났다.2019년부터 전체 콘텐츠 집계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별, 콘텐츠별 대응을 위해 집계 방식을 바꾼 후 국가별로는 중국이 85,135건으로 32.5%로 가장 높았고, 필리핀 69,832건(26.6%), 베트남 62,279건(23.7%), 태국 45,100건(17.2%)순이었다. 콘텐츠별로는 2019년부터 영상물(방송, 영화)가 152,251건(5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웹툰 88,352건(33.7%), 기타 17,099건(6.5%), 음악 4,644건(1.8%)의 순이었다.한편 문체부는 지난해 2월 ‘저작권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저작권 해외사무소를 단계적 증설하고, 한국 IP 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해 저작권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유정주 의원은 “신한류가 세계인의 사랑받는 콘텐츠로 성장하며 이와 함께 불법 유통 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문체부가 지난해 저작권 비전 2030을 발표해 국내 콘텐츠와 저작권 보호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해외사무소 증설과 관련 보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10.01 I 김가영 기자
'오징어게임'만 있나?…'갯마을 차차차', 전세계 인기 콘텐츠 9위
  • '오징어게임'만 있나?…'갯마을 차차차', 전세계 인기 콘텐츠 9위
  • ‘갯마을 차차차’[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제작하고 tvN과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외 방영되고 있는 ‘갯마을 차차차’(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갯마을 차차차’가 월드 와이드 콘텐츠 9위에 올랐다. 1위 ‘오징어 게임’과 함께 2편의 한국 콘텐츠가 인기 순위에 오른 것이다.‘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 분)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카티카 힐링 로맨스 드라마로 지난 8월 첫 방송했다. 윤혜진과 홍반장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는 물론, 바닷마을 ‘공진’을 더욱 생기 넘치게 만들어주는 마을사람들의 활약으로 매주 전세계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하고 있다. “로맨스와 힐링을 모두 잡은 드라마”, “보기만해도 웃음지을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 “아름다운포항의 풍광과 잘 어우러지는 이야기다” 등의 호평을 얻으며 매주 인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지난주 방송한 10화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12.4%, 최고 14.5%, 전국 기준 평균 11.4%, 최고 13.1%(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의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갯마을 차차차’는 1일 기준으로 넷플릭스 오늘 한국의 TOP 콘텐츠 2위에 올랐고 플릭스패트롤 사이트에서는 전세계 TV쇼 9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전세계 인기 국가로는 오스트레일리아, 방글라데시, 이집트,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요르단,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나이지리아, 오만, 파키스탄, 필리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아랍에미레이트, 베트남 등 20여개 국가에서 TOP10에 랭크되고 있다. ‘갯마을 차차차’ 이전에는 ‘빈센조’가 전세계 TV쇼 부문에서 4위까지 오른 바 있다.글로벌 콘텐츠의 리뷰를 확인할 수 있는 imdb 사이트에는 “이 드라마에는 정말 특별한 매력이 있다”, “확실한 힐링을 선사하는 드라마”, “한국의 포항에 방문하고 싶다”, “아름다운 스토리 라인과, 로맨스, 바닷마을 배경으로 확실하게 안구정화 된다”등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스튜디오드래곤 조문주 CP는 “작은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힐링 로맨스와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한국드라마의 감성에 전 세계 시청자분들도 많이 공감해주시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 펼쳐질 아름다운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2021.10.01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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