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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 올해 마지막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부터 전국 14개 시·도에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4차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모집 규모는 청년 1870가구, 신혼부부 1623가구 등 총 3493가구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3월 초부터 입주할 수 있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시세의 40~5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다.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 주택 등에서 시세 30~40%로 거주할 수 있는 신혼부부Ⅰ 유형(943가구)과 아파트·오피스텔 등에서 시세 60~80%로 거주할 수 있는 신혼부부Ⅱ 유형(680가구)으로 공급된다.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 만 6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가 신청할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자격요건을 갖춘 일반 혼인가구도 일부 유형(신혼부부Ⅱ)에 신청할 수 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모집하는 청년(1130가구)·신혼부부(1623가구) 매입임대주택은 오는 21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 청약플러스에서 확인 할 수 있다.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에서 모집하는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740호)은 해당 기관별 누리집(붙임 참조)에서 확인할 수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 주거안정과 입주자들의 주거만족도 개선 등에 세심한 관심을 갖고 맞춤형 매입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매입임대사업 절차. (자료=국토교통부)
2023.12.20 I 박경훈 기자
'롯데건설 신용보강' 홈플러스 개발·운영 유동화증권, 줄줄이 만기
  • '롯데건설 신용보강' 홈플러스 개발·운영 유동화증권, 줄줄이 만기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롯데건설이 신용보강을 제공한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개발 및 타 지점 운영사업’ 관련 유동화증권이 내년 초까지 줄줄이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달 말에서 내년 3월까지 유동화증권 만기가 다수 포진한 상태다.홈플러스 개발 및 운영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들 유동화증권의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이 무사히 될지 주목된다. 만약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해질 경우 롯데건설이 ‘지원사격’에 나선다.홈플러스 전경 (사진=홈플러스)◇ 총 3656억 유동화증권…이달 19일 228억 ABSTB 만기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주상복합 신축 및 홈플러스 인천 작전점 외 2개 점 운영’ 사업 관련 유동화증권이 이달 말에서 내년 3월까지 만기를 앞두고 있다. 총액은 3656억원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540-1번지(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일원에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 판매시설 등을 개발하고 홈플러스 인천 작전점, 수원 영통점, 대구 칠곡점을 운영하는 건이다.각 특수목적회사(SPC)가 이 사업 관련해서 시행사 미래도시에 대해 보유한 대출채권을 유동화한 것. 유동화증권은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또는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이다. 미래도시는 지난 2020년 10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SPC 기은센상동제일차로부터 원금 총 2100억원의 트랜치A 대출을, 기은센상동제이차부터 원금 1459억원의 트랜치B 대출을 조달했다.트랜치A 대출은 △트랜치 A-1 1550억원 △트랜치 A-2 550억원으로 나뉜다. 또한 트랜치B 대출은 △트랜치 B-1 840억원 △트랜치 B-2-1 158억원 △트랜치 B-2-2 461억원으로 구성돼 있다.이밖에 미래도시는 이 사업 관련 작년 10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SPC 그라티아제일차로부터 원금 97억원 대출을 조달했다. 이 대출금은 △트랜치 A-1-1 9억원 △트랜치 A-1-2 18억원 △트랜치 A-2 70억원으로 구분된다.◇ 롯데건설, 유동화증권 상환대금 부족시 ‘지원사격’ 나서각 SPC별 유동화증권(ABSTB 또는 ABCP) 발행금액과 만기는 다음과 같다. △기은센상동제이차 158억원(이달 19일), 461억원(내년 2월 6일), 840억원(내년 2월 2일) △그라티아제일차 70억원(이달 19일), 18억원(내년 3월 11일) △기은센상동제일차 2100억원(내년 3월 6일)이다.(자료=금융투자업계)해당 유동화거래는 모두 롯데건설이 자금보충인 겸 조건부 채무인수인이다. 롯데건설은 기초자산 만기일에 대출금이 상환되지 않는 등 SPC가 유동화증권 상환채무 등을 이행하기에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서 자금보충을 요청할 경우 그 부족자금을 SPC에 대여해야 한다. 또한 롯데건설이 자금보충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자금보충약정 해지 또는 해제 등 사유로 자금보충의무를 부담하지 않을 경우에는 대출약정에 따른 차주(미래도시)의 대출원리금 등 채무 전부를 중첩적으로 인수한 것으로 간주된다. 또한 당시 잔존하는 인수대상채무를 롯데건설이 SPC에 변제(빚을 갚는 것)해야 한다.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 업무수탁자는 SPC마다 각기 다르다. 각 SPC별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기은센상동제이차 에프엘자산운용 △그라티아제일차 에프엘자산운용 △기은센상동제일차 IBK투자증권이다.SPC별 업무수탁자는 △기은센상동제이차 메리츠증권 △그라티아제일차 BNK투자증권 △기은센상동제일차 메리츠증권이다.
2023.12.19 I 김성수 기자
내년 비주택도 양극화…오피스·데이터센터만 웃는다
  • 내년 비주택도 양극화…오피스·데이터센터만 웃는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내년 비주택 시장의 양극화가 극명하게 나뉠 전망이다. 오피스와 데이터센터는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지만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텔 등은 공급이 많은 가운데 매수세가 크게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밀집한 빌딩 모습. (사진=뉴스1)19일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비주택 시장은 오피스와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반면 물류센터, 리테일,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은 공급이 많은 가운데 매수세가 크게 둔화해 수급 불균형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비주택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50조원 이상으로 추정했고 특히 비은행권은 PF의 절반 이상을 비주택 자산이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규 PF 위축으로 영업수익 감소가 본격화해 부실 확산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먼저 오피스 시장은 임대실적을 바탕으로 금리 상승에도 가격 수준 유지 중이다. 재택근무 영향이 거의 없고 기업의 임대수요가 풍부해 2%대 공실률 유지 중이다. 또 2026년까지 주요 오피스 권역의 공급도 제한적이어서 낮은 공실률이 이어질 전망이다. 2022년부터 2025년 공급량은 연간 72만7300㎡(약 22만평)으로 2017년부터 2021년 공급된 105만7900㎡(약 32만평) 대비 급감했다.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와 비클라우드 모두 성장함에 따라 앞으로 3조7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하리라 예상했다. 기업과 공공의 클라우드 전환이 진행되면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장은 연평균 15%의 가파른 성장세 예상되는 만큼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물류센터와 리테일,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시장은 내년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기는 어렵겠다고 예상했다. 시장별로는 물류센터가 공급과잉과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거래 둔화한 상황이다. 수도권 물류센터 연평균 공급을 보면 2018년부터 2022년 평균 257만8500㎡(약 78만평)을 공급한 반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495만8700㎡(약 150만평)이 쏟아졌다. 수도권 공급과잉 해소시기는 앞으로 착공물량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올해 중대형 상가 전국 공실률은 13.6%로 코로나 이후 계속 우상향 중이다. 실적 악화에 따른 자산 효율화, 신규 투자금 확보 등 목적으로 홈플러스, 롯데쇼핑 등 유통업체에서 자산 매각하는 것이 활발했으나 올해엔 주거시장이 침체해 최근 거래 규모가 감소했다.오피스텔은 금리 상승으로 오피스텔 투자 매력도가 급격히 저하되면서 수요 반등이 낮게 점쳐졌다. 내년 이후 금리 하락이 예상되고 있지만 과거보다 높은 수준(3% 내외)의 기준금리가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단기간 내 월세 상승을 통한 수익률 개선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하나금융연구소는 “내년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시중금리도 하락하리라 예상한다”며 “금리하락 효과로 기관투자자의 부동산 투자는 증가하겠지만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개인 투자수요는 부진할 전망이다”고 예상했다.
2023.12.19 I 신수정 기자
“나랑 안 사귀면 연구비 없어” 딸뻘 제자에 고백한 40대 교수
  • “나랑 안 사귀면 연구비 없어” 딸뻘 제자에 고백한 40대 교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국내 한 대학교의 40대 교수가 제자에게 자신과 사귀어주지 않으면 연구비 등 지원을 주지 않겠다고 협박해 학교 측이 조사에 나섰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지난 1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국내 한 미대에서 시간강사로 근무하던 A씨는 자신의 수업을 듣던 제자 B씨(20대·여)에 연구비 등을 지원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협박성 고백’을 했다는 폭로가 제기되자 최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B씨는 A씨로부터 “다음 학기부터 휴학하고 내 문하생으로 들어와 같이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B씨는 대학원생도 아닌 학부생이 교수와 같이 프로젝트를 할 기회는 흔치 않아 A씨의 제안을 승낙했고, B씨로부터 오피스텔과 작업실, 연구비 등을 지원받기로 했다. A씨는 연구비 명목으로 B씨에게 30만원도 지원했다.그런데 학기가 끝날 무렵 A씨가 돌변했다. A씨는 지난 11일 B씨에 전화를 걸어 “나도 남자인지라 이성으로 보인다. 남자친구와 있는 걸 상상하니까 질투 나고 싫다”며 “내가 후원자도 아니고, 나랑 사귀어주지 않으면 공동 프로젝트는 없던 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B씨는 “처음 한 말과 다르다”며 A씨의 고백을 거절했고, A씨는 “내 마음이 너무 커져서 어쩔 수 없다. 싫다면 지원을 취소할 수밖에 없으니 지원금 돌려달라”고 했다.B씨는 A씨로부터 문하생 관련 이야기를 나누다 성희롱성 발언을 듣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수는 문하생 관련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단둘이 만났을 때 제 몸에 있는 흉터를 보면서 ‘섹시하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다른 학생들도 (B씨의 언행을) 불쾌해했다. 한 학생이 도서관을 그리는데, 뜬금없이 책상에 속옷을 그려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한편, 학교 측에서는 A씨의 부적절한 행동에 진상 조사를 할 방침이다. A씨는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12.19 I 김혜선 기자
호텔서 타는 냄새 나는데…직원은 “전구만 갈면 되니 들어가세요”
  • 호텔서 타는 냄새 나는데…직원은 “전구만 갈면 되니 들어가세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인천 논현동 호텔 화재 당시 소방대원들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인명 피해를 막은 가운데 호텔 직원의 안일한 대처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이어졌다.지난 18일 오전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호텔 화재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당국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지난 18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화재 당시 이 호텔 투숙객이었던 30대 A씨는 “오후 9시쯤 건물 1층에 들어서니 뭔가 타는 냄새가 났는데 직원은 별일 아닌 것처럼 ‘전구만 갈면 되니 방으로 올라가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직원의 말에도 방으로 올라가지 않았고 빠르게 대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층 투숙객인 20대 B씨는 “비상벨 소리를 듣지 못했고 빨리 나오라는 목소리만 들었다”며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주변에 짐이 많이 대피가 불편했고 투숙객들의 대피를 유도하는 호텔 직원들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투숙객 C씨도 직원들의 대처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사고 후 호텔 담당자는 투숙객들이 임시 숙소에 도착한 뒤에야 와서 상황을 안내했다”며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불은 지난 17일 오후 9시쯤 해당 호텔 기계식 주차장 건물에서 시작된 가운데 불은 주차장 건물 위쪽으로만 빠르게 확산돼 자칫 큰 피해가 날 뻔했다. 그러나 본관 건물은 주차장 건물과는 분리돼 있어 피해가 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이날 큰불에도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주요한 이유에는 소방대원들의 빠른 대처와 투숙객들이 있는 방을 구조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등 시민들의 협조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해당 호텔은 지하 3층, 지상 18층 연 면적 8410㎡ 규모로, 화재 당시 전체 203개 객실 중 131실에 14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호텔 화재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소방당국은 “1층 기계식 주차장과 연결되는 외부 천정에 불꽃이 있다”는 신고를 받은 후 발생 17분 만인 오후 9시 18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 소방관 140명과 장비 49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 30분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소방대원들은 산소통을 매고 방제복을 착용한 채 계단을 따라 호텔을 오르내리면서 마스터키를 들고 일일이 객실 출입문을 열어 대피하지 못한 투숙객이 있는지 살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단을 따라 투숙객들을 직접 옥상이나 지상층으로 대피하도록 했다.당시 호텔 1층에 있었다는 40대 D씨는 “호텔 로비 1층에 검은 연기가 빠르게 들어찼는데 소방 쪽에서 연기를 빨리 빼줘 화재 초기 다른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었다”고 동아일보를 통해 전하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인근 호텔의 한 투숙객은 레이저 불빛으로 대피하지 못한 채 창문을 열고 수건을 흔드는 투숙객들이 있는 객실을 알리는 등 구조를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70명의 투숙객은 자력으로 대피하고 30여명은 소방관들의 유도로 대피할 수 있었다. 객실에서 직접 구조한 투숙객은 44명이다. 당시 불을 피해 옆 건물 옥상으로 뛰어내리는 긴박한 상황도 이어지면서 2명이 각각 골절상과 전신 2도 화상을 입었으며 단순 연기 흡입 환자 39명이 병원 진료 후 귀가했다. 부상자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인천경찰청은 화재의 원인을 수사하기 위해 광역수사대·과학수사대, 논현경찰서 강력팀, 피해자보호전담 경찰관 등 33명으로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이날 오전부터 인천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 감식을 벌였다.그 결과 경찰과 소방당국은 48m 높이 기계식 주차장에 있던 차량이 불에 타면서 화재가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또 150실 규모로 허가를 받은 이 호텔이 같은 건물 내 오피스텔의 용도를 변경해 200개 객실을 운영한 의혹이 인 바 불법 용도 변경이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있다.
2023.12.19 I 강소영 기자
'영리치' 70% 해외 주식 투자, 20%는 가상자산 보유
  • '영리치' 70% 해외 주식 투자, 20%는 가상자산 보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리나라 40대 이하의 ‘영리치’는 부동산보다 금융 자산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 이상이 해외 주식에 투자했으며, 20%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보유했다.10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부자보고서’ 단행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외부에 공개하기 시작한 부자보고서 10년치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영리치’의 20%는 가상 자산을 보유했다. 이들은 투자 스터디 그룹에서 활동하며 외화 자산 투자, 현물 투자, 프로젝트 펀드 등 새로운 투자를 주저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이런 영리치의 영향으로 전체 부자의 투자 포트폴리오도 확장됐다.부자들의 부동산 선호는 여전했다. 해외 부자의 부동산 자산 비중이 15%인 반면, 우리나라 부자의 부동산 비중은 3배 가량 높았다. 부자의 95%가 자가를 보유했으며, 추가 부동산을 보유한 비율도 절반이 훌쩍 넘었다.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서 아파트로 관심이 옮겨가거나 해외 부동산 투자 의향이 높아지는 등 부동산 정책이나 금리 등에 따라 선호하는 부동산 유형은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부자들은 높은 수익률보다 ‘잃지 않는 투자’를 중요시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10% 이상의 수익을 낸 부자는 10명 중 3명꼴로 일반인의 2.4배에 달했다. 부자는 팬데믹 초기 유동 자금을 확보하고, 주가가 상승하면서 간접 투자를 줄이는 대신 주식 비중을 확대했다. 또한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경기 침체 등 불안이 지속되자 예금, 채권 등 안전 자산과 외화자산(달러)으로 관심을 돌렸다.연구소는 “부자는 수익 변화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시장의 흐름을 읽고 투자를 결정하기 위한 근거 수집에 더 적극적이었다”며 “투자를 결심하면 주저없이 과감하게 실행에 옮겼다”고 했다. 실제로 팬데믹 기간 내 적극적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변경한 부자가 그렇지 않은 부자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지난 10년간 부자의 소득 원천을 보면 근로 소득 비중은 점차 증가하는 대신 재산 소득 비중은 감소했다. 그렇다고 스스로 부를 일군 자수성가형 부자가 더 많아진 것은 아니었다. 10년째 부자 10명 중 6명은 상속형 부자였다.상속·증여 규모는 과거보다 양극화됐다. 수령 시점은 2018년까진 40대 이후로 늦어지는 추세였으나 팬데믹 이후 미성년자 주식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등 일부 변화를 보였다. 과거 대표적인 상속·증여 자산 유형은 부동산이었지만 최근엔 현금·예금, 신탁 상품을 활용한 증여도 확산 추세였다. 가족 간 분쟁없이 상속 재산을 가족에 물려줄 수 있는 유언대용신탁 수요도 늘었다.스스로를 부자라고 인식하는 부자는 10명 2~3명 정도였다. 부자의 기준은 2012년 평균 114억 원에서 2021년 187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매년 변동폭은 컸다. 부자의 자산 기준을 100억원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2020년 28%에서 2022년 46%까지 상승했다. 지난해부터는 부자의 기준을 300억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10%를 넘기 시작했다.이번 단행본 발간에 참여한 저자들은 “부자들은 적은 돈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생활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삶의 철학이 부자가 된 근본적인 이유일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통해 부자를 이해하고 작은 팁을 얻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3.12.19 I 김국배 기자
고금리에 전세 리스크까지…오피스텔 시장 ‘혹한기’
  • 고금리에 전세 리스크까지…오피스텔 시장 ‘혹한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피스텔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모두 급감하면서 내년에도 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주택시장이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 고금리와 낮은 시세 차익 기대감이 투자 매력을 저하시키고 있어서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2022년 하반기 1만6224건 대비 2540건(16%) 감소한 1만3684건으로 집계됐다. 수익형 부동산 특성상, 경기 여건에 따른 민감도가 크고 연초 전세사기 및 역전세 이슈로 임차수요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오피스텔 선호도가 낮아진 것도 거래 감소에 한몫했다. 거래는 전용면적 구간별로 상이한 흐름을 나타냈다. 전용 60㎡ 초과 오피스텔 거래건수는 올해 상반기 1876건에서 하반기 1924건으로 2.6% 늘었다. 최근 주택시장의 주 구매층으로 부상한 20~30대 젊은 수요자 중 일부가 아파트에 비해 가격 부담이 덜한 오피스텔 매매로 선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전용 60㎡ 이하 구간의 거래량은 1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전체 거래 중 70% 정도를 차지하는 전용 40㎡ 이하 초소형에서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대출금리 인상으로 레버리지 효과가 반감된 데다, 주거면적이 협소해 임차수요 확보가 쉽지 않은 부분이 투자 매력을 저하시킨 원인으로 파악된다. 오피스텔 수요뿐 아니라 신규 공급시장도 수익형 부동산을 비롯한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크게 위축됐다. 전국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시장 호황기였던 2021년 5만6724실에서 2022년 2만6314실, 2023년 1만6308실로 급감하는 추세를 보였다.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1만 실 대로 낮아진 것은 2010년(1만4762실)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입주도 2023년 5만4612실에서 2024년 예정 물량이 3분의 2 수준인 2만9989실에 불과해, 초과 공급에서 위축으로 빠르게 태세 전환하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 분양물량이 급감했고, 분양부터 입주까지 2~3년여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26년 입주물량은 2만 실 이내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오피스텔 공급물량의 희소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지만, 시장의 냉랭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오피스텔 청약은 통장 유무 및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접수 가능해 진입 문턱이 낮지만, 시세 하락과 분양가 인상, 아파트 선호 등이 맞물리면서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오피스텔 청약경쟁률은 2021년 26.0대 1, 2022년 5.3대 1, 2023년 9.0대 1로, 2022년 이후 한 자릿수 성적을 유지했다. 다만 예외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사례도 있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106.6대 1)’, 경기 구리시 인창동 ‘구리역롯데캐슬더센트럴(33.2대 1)’, 충북 청주시 송절동 ‘신영지웰푸르지오테크노폴리스센트럴(28.2대 1)’은 두 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두 곳 모두 교통 및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은 브랜드 오피스텔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미 검증된 지역, 안정적인 임차수요 확보에 무게중심을 둔 투자로 해석할 수 있으며, 따라서 인프라가 미조성된 신도시,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상당 기간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수요층이 두텁지 않고 경기 여건과 금리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수익형 부동산”이라며 “저성장, 전세 리스크 등 시장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2024년에도 현재의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건설업 경기 악화로 주택 및 오피스텔 신규 물량이 급감하는 추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고 주택 대기수요가 풍부한 지역 내 오피스텔은 공급 부족에 따른 가치 상승 여지가 있다”면서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감가상각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가급적 신축을 매입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2023.12.19 I 오희나 기자
한신평, SGC에너지 신용등급 ‘A’로 강등
  • [마켓인]한신평, SGC에너지 신용등급 ‘A’로 강등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GC에너지의 신용등급이 연이어 추락했다. 종속회사인 SGC이테크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로 인한 지원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기업평가가 SGC에너지의 장기 신용등급을 ‘A’로 내린데 이어 한국신용평가 역시 신용등급을 하향했다.SGC이테크건설이 수주한 경기 화성시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SGC이테크건설)한국신용평가는 18일 SGC에너지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정기평가를 통해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내렸다.SGC이테크건설은 2022년 하반기부터 레고랜드 사태, 건설경기 저하 등으로 금융시장 경색이 급속하게 진행되자 자금보충약정을 제공한 PF 차입금의 정상적인 차환에 차질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2022년 하반기 이후 만기가 도래한 일부 PF 관련 채무를 SGC에너지가 자체적으로 인수했다.게다가 SGC이테크건설이 책임준공의무(미이행시 조건부 채무인수)를 제공한 일부 물류센터 현장 등 상당수 사업장의 준공 지연으로 SGC이테크건설과 SGC에너지가 PF 차입금에 대한 자금보충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관련 우발채무 부담이 현실화됐다.김상수 한신평 연구원은 “2023년 9월 말 별도기준 4060억원의 책임준공약정 이외에도 대여금(200억원), 차입금 자금보충(810억원)을 제공하는 등 재무적 지원이 이어졌다”며 “SGC이테크건설 시공 현장 관련 PF 차입금에 대한 자금보충약정은 2021년까지 전무했지만, 2022년 말 695억원, 2023년 9월 말 406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PF 우발채무 해소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발채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물류센터의 경우 산업 내 공급과잉에 따른 수급부담으로 주요 현장들의 임대차 계약체결, 담보대출, 매각 등 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가 진행중인 분양형 건축사업장(수원 주상복합, 청라 오피스텔 등) 또한 저조한 분양실적으로 PF 차입금의 상환부담이 SGC에너지로 전이될 가능성도 높다.김 연구원은 “향후 대여금, 우발채무 규모 등 계열 관련 지원 부담 수준과 해소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한신평은 SGC에너지의 등급 상향 조정 검토 요인으로 ‘계열에 대한 재무적 지원 부담과 PF 우발채무 리스크의 큰 폭 축소’, ‘집단에너지 사업의 안정적 이익창출 기조 유지’, ‘차입금의존도 50% 이하’ 등을 제시했다.[자료=한국신용평가]
2023.12.18 I 박미경 기자
직장 후배 성추행…정신질환 앓게 한 20대, 집행유예
  • 직장 후배 성추행…정신질환 앓게 한 20대, 집행유예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직장 후배를 성추행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게 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사진=뉴스1)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당우증)는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 20일 오후 6시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노래방에서, 같은 날 오후 9시 20분께 노래방 인근 오피스텔 앞에서 직장 후배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 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A씨는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난 뒤 피해자의 고소 의사를 물어봤고 피해자가 고소할 무렵 자수했다”며 “뒤늦게 합의를 시도하고 형사 공탁했지만 모두 감형을 목표로 한 것으로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A씨의 범행으로 피해자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달라”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직장 상사로서 피고인을 의지하는 피해자에게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가 PTSD를 겪었고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했다”고 판시했다. 다만 A씨가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고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 점, 피해자와 함께 근무한 회사에서 퇴사한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판단했다.
2023.12.17 I 이재은 기자
조민 집 찾아간 기자·PD, 2심도 무죄…"처벌할 정도 아냐"
  • 조민 집 찾아간 기자·PD, 2심도 무죄…"처벌할 정도 아냐"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입시 비리 의혹을 취재하기 위해 자택에 찾아갔던 종합편성채널(종편) 기자와 PD가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부적절한 행동이지만, 처벌 대상이 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입시비리 혐의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서울남부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맹현무)는 지난 1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종편 기자 정모씨와 PD 이모씨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재판부는 “취재라는 피고인들의 출입 목적 및 경위, 시간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주거의 평온 상태’를 해치기 위한 고의를 인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부적절한 부분이 있지만 범죄 행위로서 처벌 대상이 될 정도로 위법성을 갖추지는 못했다고 봄이 상당하다”라고 판단했다. 정씨와 이씨는 2019년 8월 조 전 장관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제기된 딸 조씨의 입시 비리 의혹 이후 취재에 나섰다. 이들은 2019년 9월 5일 오후 5시 45분쯤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조씨의 오피스텔에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며 현관 손잡이를 잡아당긴 혐의를 받는다. 이후 조씨는 이들을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취재의 자유에는 주거 침입이나 폭행 치상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비판 입장을 내기도 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3월 1심에서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2023.12.15 I 권효중 기자
에이크로아이트 마포, 선착순 계약 … 내년 6월 입주 앞둬
  • 에이크로아이트 마포, 선착순 계약 … 내년 6월 입주 앞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 조성되는 ‘에이크로아이트 마포’가 선착순 계약을 진행한다.에이크로아이트 마포 조감도‘에이크로아이트 마포’는 지하 2층~지상 18층, 총 85실 규모이며, 1~2인 가구의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34~37㎡, 10가지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단지 저층에는 근린생활시설도 함께 들어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선착순 계약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통장 가입기간, 거주지역, 주택 소유 및 재당첨 여부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계약이 가능하다. 자금조달계획서도 필요 없으며, 전매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에이크로아이트 마포’는 5·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공덕역과 1·4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서울역이 인접한 펜타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쾌속교통망도 갖췄다. 단지 바로 앞 신안산선 만리재역(계획)과 GTX-A·B노선 서울역(예정) 등 교통 호재도 많아 교통환경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소의초, 환일중·고, 배문중·고 등을 도보로 통학 가능하고, 인근으로 숙명여대, 이화여대, 서강대, 연세대 등 우수한 학군이 밀집돼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쇼핑시설과 효창공원, 용산공원, 손기정체육공원 등 쾌적한 녹지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인근으로 개발사업이 활발해 미래가치도 기대된다는 평이다. 국제·녹지·스마트 융복합도시가 계획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과 컨벤션, 호텔, 오피스, 오피스텔 등 다용도 센터 개발이 예정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이외에도 공덕, 청파 주택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주거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차별화된 상품성도 갖췄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쾌적한 3베이 설계를 전실에 적용했다. 일부호실에는 트렌디한 2.5룸 복층 설계를 적용하고, 펜트리, 붙박이장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여기에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에어컨, 스타일러 등 풀옵션 상당의 LG 오브제 가전제품을 무상 제공하는 풀 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해 실수요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사 비용은 물론 가전제품 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통일감에 따른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서다. 입주민 전용 프라이빗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했다. 마포구에서 유일하게 남산 파노라마 조망을 누릴 수 있는 루프탑 캠핑장과 입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스크린 골프장, 필라테스, GX룸 등이 마련된다. 입주민 전용 호텔식 프리미엄 발레파킹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에이크로아이트 마포의 홍보관은 서울시 마포구 신공덕동에 있다.
2023.12.15 I 이윤정 기자
50만원 이하 오피스텔 사라지나…"월세 부담 눈덩이"
  • 50만원 이하 오피스텔 사라지나…"월세 부담 눈덩이"
  • 서울 마포구청 인근 오피스텔 밀집지역의 모습.(사진=뉴스1)[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서울 오피스텔 월세 계약에서 월세 가격 50만원 이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저치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2023년 1~1월 서울 오피스텔 월세 거래량은 3만 606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월세 가격이 1~59만원 거래량은 1만 4234건으로 월세 전체 거래의 39.5%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1~11월 기준)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다.자료=경제만랩1~59만원 서울 오피스텔 월세 거래 비중은 2014년 71.9%로 가장 높았고, 2015년 69.5%, 2016년 68.9%, 2017년 67.6%, 2018년 66.5%, 2019년 65.7%, 2020년 61.8%, 2021년 54.2%, 2022년 45.9%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0~99만원 오피스텔 거래량과 거래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서울 60~99만원 월세 거래량은 1만 7351건으로 집계됐고, 거래 비중은 48.1%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다. 월 100만원 이상 거래도 4483건으로 나타났고, 12.4%의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1~59만원대 오피스텔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금천구로 나타났다. 올해 1~11월 금천구의 오피스텔 월세 거래량은 1717건으로 나타났고, 이 중 1~59만원 거래는 1128건으로 월세 전체 거래 중 65.7%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은평구(63.7%), 관악구(63.5%), 구로구(55.3%), 중랑구(52.8%), 노원구(50.4%), 성북구(48.8%) 등으로 나타났다. 월 100만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와 양천구로 확인됐다. 2023년 1~11월 서초구의 월세 오피스텔 거래량은 1146건이며 월 100만원 이상 거래는 323건으로 전체 거래의 28.2% 비중을 기록했다. 양천구도 월세 거래량 625건 중 월 100만원 이상 거래는 176건으로 28.2%의 거래 비중을 보였다. 이 외에도 강남구(25.8%), 중구(25.5%), 용산구(24.2%), 송파구(22.1%), 영등포구(18.7%), 성동구(15.6%)에서도 월세 100만원 이상의 거래 비중을 기록했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올해 1~11월 60만원대 월세 계약이 6840건으로 월세 전체 계약에서 가장 높은 19.0%의 비중을 보였고, 50만원대 15.8%, 70만원대 13.8%, 100만원 이상 12.4% 순으로 집계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사기 여파로 오피스텔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가면서 고액 월세 계약이 늘어나고 있다”며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오피스텔 고액 월세 계약 비중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11월 서울 오피스텔 전세 거래량은 2만 3287건으로 2019년(2만 2168건) 이후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매 거래량은 7375건으로 2013년(6292건)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3.12.14 I 이윤화 기자
`부산 민심` 잡기 나선 민주당…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에도 박차
  • `부산 민심` 잡기 나선 민주당…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에도 박차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올해 들어 세번째로 부산을 찾으며 ‘PK’ 민심잡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부산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2030세계엑스포 유치 실패에 실망한 부산 시민을 위로하며, 재정적·정책적 투자가 이어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부산·대구·경북 지역의 전세사기 피해자들과의 간담회도 진행했다.이재명(왼쪽에서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서은숙(오른쪽에서 세번째) 최고위원이 13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부산서 `가덕도 신공항·북항 재개발·광역 교통망 확충` 약속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대표의 당무 복귀 후 두번째 현장 방문이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가덕도 신공항 등 현안 사업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엑스포 유치 실패 후 부산을 위한 각종 기반시설 확보 사업이 혹시나 중단되지 않을까 많은 부산 시민들께서 우려하시는 것으로 안다”며 “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이 온전한 글로벌 공항으로 개항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북항 재개발, 광역 교통망 확충 같은 현안사업도 중단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또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부산의 발전을 위한 정부의 재정적 투자, 정책적 집중이 필요하다”며 “여야 구분 없이 장기적 관점에서 정책 이어달리기를 계속 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이 대표는 이날 이례적으로 자신에게 온 전세사기 피해자의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피해자는 원양상선 조리사로 일하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하며 “전세사기로 자산과 일상은 잃었지만, 제 꿈과 소명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민주당은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과정에서 제정 당시 포함하지 못한 각종 적극적 피해 구제책을 반드시 반영하겠다”며 “협상의 과정은 거치겠지만 단호한 의지로 입법을 진행하겠다. 그중 핵심은 ‘선 보상, 후 구상’”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현 정부 들어 무산된 부·울·경 메가시티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인 서은숙 최고위원은 “부울경 메가시티의 길은 부울경의 미래만 달린 일이 아니다”라며 “절망적인 부산의 경제를 다시 살리고 부산을 다시 희망이 넘치는 도시로 만드는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부산 수영구 한 카페에서 열린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재명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임기 내 통과”…박주민 “연내통과”이날 오후 이 대표는 부산시 수영구의 전세사기 피해가 발생한 오피스텔을 방문해 둘러보고, 이후 자리를 옮겨 피해자들과의 간담회도 진행했다. 현재까지 부산에서는 1000세대 넘는 전세사기 피해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전세사기 피해는 사실 국가제도의 미비함 때문에 생긴 부분도 있다”며 “국가가 이것을 어느 정도 책임 지고, 개인들은 다시 일상의 일부나마 회복해 재기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일정 기간 피해액의 일부를 무이자로 대출해 회생할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도 도입돼야 한다”며 “이번 국회의원의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최대한 신속하게 법안을 통과시킬 생각”이라고 강조했다.민주당의 전세사기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토위원회를 중심으로 개정안을 통과시키고자 정부·여당에 수차례 대화를 시도했는데, 정부·여당은 현재까지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이 비상한 수단을 써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한다”며 야당의 법안 강행 처리 가능성까지 시사했다.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국회의원 임기가 아닌 연내에, 국토위에서만이라도 관련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국회 국토위 야당 간사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도 “국토부가 지금까지 미온적인 태도를 유지하거나, 말로만 하는 척 하면서 피해자 지원을 끝까지 외면한다면 국토위원장은 특단의 조치를 염두에 둘 수 밖에 없다고 얘기했다”며 “앞으로 정부·여당이 계속해서 피해자 아픔을 외면하고 개정안 반대 입장을 유지한다면 국토위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2.13 I 이수빈 기자
말 아낀 김홍일 후보자 “법조계 경험으로 우려 불식”
  • 말 아낀 김홍일 후보자 “법조계 경험으로 우려 불식”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3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출근하며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정부과천청사 인근 사무실로 처음 출근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그간 제기돼 왔던 여러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13일 오전 10시경 취재진들과 만난 김홍일 후보자는 차분한 태도로 일관했다. 강하게 의지를 피력하기보단, 담담하고 신중하게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그는 방통위원장으로써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법조계와 공직을 거치며 쌓아온 법률 지식이나 규제와 관련된 여러가지 경험을 토대로 맡겨진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해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가짜뉴스와 공영방송 개혁, 포털 규제 등에 있어서 전임자의 기조를 이어가겠느냐는 질문에는 “규제라기보다는 맡겨진 역할을 성실히, 그리고 정성껏 수행하겠다”고 답했다.이날 김 후보자의 발언과 태도는 지난 8월 후보자였던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첫 출근길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당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 후보는 언론장악 논란과 가짜뉴스 등에 대해 강하게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이동관 전 위원장은 “최근 벌어지는 언론장악 논란에 대해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있다”며 “반드시 말하고 싶은 건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또 장악해서도 안 되는 영역이란 사실”이라고 말했다. 가짜뉴스에 대해선 ”저는 20여년 이상 언론계에 종사했던 언론인 출신으로, 언론자유가 자유민주 헌정질서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며, 무책임하게 가짜뉴스를 퍼 나르거나 특정 진영과 정파의 이해에 바탕한 논리나 주장을 무책임하게 전달하는 행위는 언론의 본 영역에서 이탈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김홍일 후보자는 매우 신중하고 꼼꼼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 업무보고를 받을 때도 궁금한 사항을 일일이 확인한다는 후문이다.이날 국민권익위원회에 휴가를 내고 첫 출근길에 오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민권익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권익위 업무시간이 아닌 휴가를 사용해 청문회 준비를 하겠다는 의지라는 얘기다.현재 김 후보자는 국민권익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측 의원들은 지난 12일 ’김홍일 후보자의 권익위원장 겸직은 국민 기만, 국회 우롱‘이라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해당 성명서에서 야당은 “김 후보자가 국민권익위원장직을 내려놓지 않았고, 오전에는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후보자 자격으로 방통위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며 “웃지 못할 촌극”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김 후보자는 “(권익위원장 자리는) 적절한 시기에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3 I 김가은 기자
부산 찾은 이재명 "발전 위해 장기적 정책 이어달리기 해야"
  • 부산 찾은 이재명 "발전 위해 장기적 정책 이어달리기 해야"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부산을 방문해 “부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 구분 없이 장기적 관점에서 정책 이어달리기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특별법 개정안을 두고 ‘선 보상·후 구상’을 핵심으로 입법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부산시 부산진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부산시 부산진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빅드림 부산’. 대통령 직속 기구 지방시대위원회가 지난 9월 지방시대 선포식에서 밝힌 5년 후 부산의 미래”라며 “참 멋진 말이지만 현실은 안타깝다. 일자리가 줄면서 청년 인구도 계속 유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주민들이 염원한 ‘부울경 메가시티’도 사실상 중단됐다”면서 “많은 부산 시민들이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후 부산을 위한 각종 기반시설 확보 사업들도 혹시 중단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걸로 안다”고 짚었다.아울러 “부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 구분 없이 장기적 관점에서 정책 이어달리기를 계속해야 한다”며 “부산 지역 최대 현안인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기본 계획안을 보면 윤석열 정부가 신공항 사업마저 국내 공항 수준으로 대폭 축소해서 땜질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이 온전한 글로벌 공항으로 개항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부산 북항 재개발과 광역 교통망 확충 등 현안 사업들도 중단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엑스포 유치 실패로 포기할 게 아니라, 그 이상으로 부산 지역 발전을 위한 정부의 재정적 투자와 정책적 집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이 대표는 이날 한 전세사기 피해자가 원양 어선을 타게된 사연을 소개하며 “어제(12일) 밤 한 전세사기 피해자가 전 재산을 잃고 원양 어선을 타게 됐다고 영상을 보내왔다”면서 “출산율 낮은 원인 중 하나가 주거문제로, 부산에도 수영구·부산진구·연제구 일대 오피스텔 전세사기 피해자들도 2030세대 사회 초년생과 신혼부부가 대다수”라고 했다.이어 “피해자들에게 현재 전세사기 대책 특별법은 ‘100분의 1짜리 법’이라고 불린다”면서 “선 구제·후 구상과 같은 실제로 필요한 구제 방안이 없고 사각지대도 너무 커서 (현재 법이) 거의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정부·여당이 신속하게 해야 할 일은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 구제로, 전세사기 특별법을 개정하자고 (여야가) 합의를 해놓고 국민의힘이 계속 개정을 외면하고 있다”며 “법 개정 및 제정 과정에 포함되지 못한 각종 적극적 피해 구제책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특별법에 반영해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3 I 김범준 기자
공인중개업소 매달 1200곳 문닫아…프롭테크도 투자 유치 '뚝'
  • 공인중개업소 매달 1200곳 문닫아…프롭테크도 투자 유치 '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공인중개소의 줄폐업이 이어지면서 한때 너도나도 뛰어들었던 공인중개사 시험에 대한 응시자도 급감하고 있다. 이런 탓에 공인중개소를 대상으로 시장을 넓혀 갔던 프롭테크(부동산 산업에 IT 서비스를 접목한 산업) 업계도 타격을 받고 있다.(그래픽=이미나 기자)12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월평균 약 1200곳의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0월 기준 폐업한 공인중개소는 총 1만 1797건, 휴업한 곳은 1134곳으로 집계됐다. 11월 기준 공인중개사무소 휴폐업 데이터는 이달 21일 발표될 예정인데 10월에 이어 폐업을 신청한 업체가 더 늘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폐업을 미루고 버티는 공인중개사 역시 ‘투잡’을 뛰며 버티는 중이다. 서울 강서구 화곡역 일대에서 공인중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전세 사기가 터진 이후에 특히 떳떳하게 운영하던 중개소마저 일거리가 많이 줄었다”며 “당장 사무소 운영이 녹록지 않아 보험이나 배달 등 겸업을 알아보는 중이다”고 말했다. 폐업하는 공인중개사무소는 늘고 있는데 시장에 신규 유입되는 인력은 줄고 있다. 올해 10월 치러진 제34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의 응시자와 합격자 수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최소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적어졌다. 1·2차 시험을 합쳐 28만 7756명이 신청, 20만 59명이 응시했다. 1·2차 합격자는 각각 2만 7458명, 1만 5157명으로 4만 2615명이 합격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신청자는 10만명 이상 줄어든 것이고 응시자는 약 6만 4000명이 감소한 것이다. 합격자도 작년 대비 2만여명 가량 줄었다.공인중개업종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이 가장 크다. 한국부동산원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983건으로 9월(3845건)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2017~2021년 서울 아파트 월평균 거래량이 7000여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비주택 부동산 시장도 불황이다. 전국의 오피스텔과 중대형 상가 기준시가가 올해 처음으로 동시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세청의 ‘2024년 기준시가 안’에 따르면 전국의 오피스텔은 전년 대비 평균 4.78%, 상업용 건물은 0.96% 하락했다.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공인중개 업황 불황은 부동산 플랫폼 기업 등 프롭테크 업계로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이 발간한 ‘코리아 프롭테크 스타트업 오버뷰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프롭테크 기업이 유치한 투자액은 1조 2040억원으로 전년(2조 6943억원)대비 55% 줄었다. 올 상반기 누적 투자유치액도 1307억원에 그쳐 업계 불황 상황을 여실히 드러냈다.개별 업체들의 상황도 악화일로다. 직방의 자회사 직방파트너스가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권고사직 절차를 시작했다. 권고사직 대상자는 전체 임직원 140여명 가운데 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 중개거래 플랫폼 관계자는 “공인중개사와 제휴를 맺고 부동산 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 사업 특성상 경기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며 “간신히 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도 부동산 시장 전반 분위기가 개선되지 않는 한 수익 증대 묘책을 찾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2023.12.13 I 이윤화 기자
'재산축소 의혹' 양정숙 무죄 확정…무고만 벌금 1000만원
  • '재산축소 의혹' 양정숙 무죄 확정…무고만 벌금 1000만원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21대 총선 당시 재산을 허위로 신고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죄에 대해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최종적으로 당선무효를 면했다.양정숙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양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무고 혐의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 역시 최종 확정됐다.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일반 형사 사건의 경우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이 확정되면 국회의원직을 상실한다.양 의원은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재산신고를 하면서 남동생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송파구 상가 지분을 고의로 누락해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양 의원은 송파구 상가뿐만 아니라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송파구 아파트, 용산구 오피스텔 등 총 4건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보유하면서 세금을 탈루해왔다는 의혹을 받았다. 양 의원은 관련 의혹을 제기한 당직자와 기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검찰은 양 의원을 무고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1심은 양 의원에 당선무효형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죄에 벌금 300만원을, 무고죄에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양의원이 부동산 4건 모두 차명 보유하고 있다고 봤다.그러나 2심의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양 의원이 차명으로 보유한 것은 용산구 오피스텔 1채뿐이라고 본 것이다. 이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고 무고 혐의에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각 부동산 매매 당시 피고인 명의가 사용된 사실은 인정하지만 대금 지급을 위해 직전에 계좌로 입금된 자금이 피고인의 소유였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고 제세 공과금을 납부했다거나 부동산 등기권리증을 소지했다고 인정할 자료도 제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고죄는 국가 형사사법기능을 적극 침해할 뿐만 아니라 피고인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검증 기능을 수행하는 관계자와 기자들을 무고해 죄책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대법원은 이같은 원심판결을 수긍하고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서 허위사실공표로 인한 공직선거법위반죄, 무고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2023.12.13 I 성주원 기자
한국판 베니스, ‘송도11공구’ 공급 본격화
  • 한국판 베니스, ‘송도11공구’ 공급 본격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송도국제도시의 마지막 개발구역인 송도 11공구의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 되고 있다. 용지 분양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1월 327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급 계획도 잡혔다.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송도 11공구에 예정된 공동주택 2만 가구의 공급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11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11공구는 첨단산업클러스터(C)로 개발되는 지역으로 워터프론트 입지에 첨단산업과 주거기능을 결합한 미래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주거시설은 아파트 11개 블록과 주상복합 6개 블록 연립 2개 블록과 단독주택 11개 블록이 계획되어 있다.업계에서는 송도 11공구가 준공하는 2030년 무렵 송도 주거 지도가 큰 폭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표적인 특징이 구역 중앙을 가로지르는 형태로 조성되는 워터프론트다. 송도 11공구 워터프론트 계획은 구역 중앙을 가로질러 인공수로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북측과 남측의 수로를 연결하는 형태로 총연장 4.98㎞를 수로로 연결한다.송도국제도시 워터프론트 호수 일대 아파트는 워터프론트 입지의 인기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2021년 2월에 공급한 ‘더샵송도마리나베이’는 71가구 모집에 4308명이 몰려 경쟁률이 60 대 1에 달했으며 같은 해 연말에 공급한 더샵송도아크베이도 486가구 모집에 2만 4245명이 청약해 경쟁률 49 대 1을 기록했다.송도 11공구는 송도국제도시의 각종 인프라가 밀집된 ‘콤팩트 송도’의 성격도 갖추고 있다. 도보 생활권에서 대학과 병원 업무 및 상업시설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된 것이다. 송도 11공구 주민들은 따로 송도의 다른 지역에 진출하지 않고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이런 생활 인프라의 자기완결성은 랜드마크의 필수조건 중 하나다. 지역 내 랜드마크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충분한 유산계층이 모여 살면서 조성되는 까닭에 주변 생활권과 지리적으로 분리되는 한편 편리한 생활을 위한 인프라가 집중되는 경향이 크다.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광역스케치무엇보다 송도 11공구는 스카이라인도 미래 지향적 복합단지에 어울리는 구조다. 워터프론트 일대와 공구 외곽에 준주거용지를 배치하여 주상복합으로 마천루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한편 내부에 상대적으로 낮은 2~3종 주거지역을 배치해 다이나믹한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한편 내년 1월 송도 11공구 최초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공급 대상은 GS건설과 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다. 송도11공구 5개 블록에 들어서며 총 3270가구(아파트 2728가구, 오피스텔 542실) 메머드급 대단지다. 아파트는 전용 84~208㎡ 2728가구며 오피스텔은 전용 39㎡ 단일면적에 542실로 구성된다. 블록 별로는 △RC10 블록 아파트 548가구 △RC11 블록 아파트 469가구 △RM4블록 아파트 597가구 오피스텔 271실 △RM5 블록 아파트 504가구 △RM6 블록 아파트 610가구 오피스텔 271실로 구성된다.업계 관계자는 “송도 11공구는 풍부한 고소득 일자리를 갖춘 점에서 판교와도 흡사하고 일정 단위의 워터프론트를 독점한다는 점에서 동탄 워터프론트 콤플렉스를 연상시키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3.12.11 I 박지애 기자
‘황금알 낳는 거위’는 옛말…뇌관 된 물류센터
  • ‘황금알 낳는 거위’는 옛말…뇌관 된 물류센터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지영의 기자] A기업은 3년 전 수도권 한 물류창고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했다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물류창고는 최근 업황 악화와 이에 따른 가치 하락 등으로 인해 펀드 만기 직전에 결국 매각이 무산됐다.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돌려줄 수 없게 돼 펀드 청산이 미뤄지자 운용사는 펀드 만기 연장을 시도했다. 하지만 투자자 중 일부인 A기업이 물류창고 투자에서 손을 떼길 원하면서 운용사와 A기업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통했던 물류센터가 이제는 부동산 시장의 또 다른 뇌관으로 부상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주문이 폭증하면서 급성장했지만 고금리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공급과잉까지 겹치면서 공실률이 치솟고 투자손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물류센터 인허가를 받아놓고도 착공하지 못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로 이어지고, 가뜩이나 살얼음판을 겪고 있는 PF 시장에 돌을 던지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0일 JLL코리아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한국 물류 투자 시장 규모는 약 8850억원으로 전년비 46% 감소했다. 투자는 줄고 있지만 공급은 여전히 과잉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파악한 올해 3분기까지 수도권 물류센터 공급량은 약 130만평으로 이미 지난 한 해 동안 기록했던 공급량을 초과했다. 물류창고는 코로나19로 인해 쿠팡, 컬리 등 온라인 배송업체가 급성장하면서 함께 호황기를 맞았다. 특히 상온 물류센터보다 개발원가 대비 임대료가 높은 저온 물류센터 개발이 급증했다. 하지만 공급량 만큼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저온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공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이에 따라 곳곳에서 물류창고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운용사들은 공사비, 금융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물류센터 개발을 중단하고 있다. 사업 인허가까지 받았지만 착공을 잠시 미루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물류센터가 인기를 끌 당시 투자를 위해 조성했던 펀드 역시 만기가 도래하고 있음에도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거나 잔금 납입 지연 등의 문제로 기한이익상실(EOD) 발생이나 소송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온라인 배송 시장 성장 둔화와 함께 물류창고 공급 과잉이 당분간 이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시장 잡음 역시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한문도 연세대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브릿지론이 물류 센터,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등으로 많이 투입됐다”면서 “자금 조달이 쉽지 않고 특히 물류센터 중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원활히 이뤄지는 곳은 5개 중 한 개 꼴밖에 되지 않아 조만간 터질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2023.12.10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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