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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끊겨버린 다리...성수대교 붕괴 30년
  • 갑자기 끊겨버린 다리...성수대교 붕괴 30년 [그해 오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1994년 10월 21일은 평소보다 유난히 쌀쌀했다. 최고기온이 고작 10.4도에 불과할 만큼 가을바람이 찼다. 대한민국 최악의 사건 사고 중 하나로 꼽히는 성수대교가 무너지던 바로 그날이다. 1994년 10월 21일 붕괴된 성수대교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소방청)이날 새벽, 성수대교 상판 이음새에는 1.3*2m 크키 철판이 깔려 있었다. 벌어진 틈새를 덮으려는 서울시의 응급조치였다. 균열은 시간이 갈수록 커졌다. 오전 6시 무렵 성수대교를 통과하던 차량 운전자는 이음새를 지날 때 충격이 너무 커서 직접 신고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는 교량 진입 통제 등 긴급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결국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오전 7시 38분 성수대교 10번·11번 교각 사이 상부 트러스 48m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다리 위를 달리던 버스 1대, 승합차 1대, 승용차 4대 등 차량 6대의 탑승자 49명이 강 밑으로 추락해 이 중 32명(남성 19명, 여성 13명)이 사망했다. 32명 중 29명의 사상자가 거꾸로 뒤집혀 추락한 16번 시내버스에서 발생했다.버스는 다리의 붕괴지점을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붕괴 부분에 걸쳐졌다가 차체가 뒤집어지며 추락했다. 승객들은 버스 천장에 머리 등을 크게 부딪히며 사망했고 일부는 신체가 훼손될 만큼 참혹했다. 검찰 수사를 통해 시공사인 동아건설의 부실 시공, 안전진단 누락 등 과실이 드러났다. 동아건설은 완공 이후 한 차례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지 않았고, 사고 두 달 전에는 다리 균열을 확인했음에도 보수를 하지 않았다. 서울시도 다리 점검 등에 소홀했고, 차량 통행량과 중량차량 통행 등에 대해도 충분한 대비를 하지 못해 책임론이 제기됐다.신고 전화를 장난 전화로 취급한 경찰·소방 당국에 대한 비판도 일었다. 현장에서 초기 구조는 함께 추락한 피해자들 몫이었다.당시 사고로 추락했지만 목숨을 건져 피해자 구조에 나섰던 의경들은 국가로부터 어떠한 피해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동아건설과 서울시 관계자들 총 17명은 업무상 과실치사죄 등으로 기소됐다. 1심에서는 무죄, 집행유예 등이 선고됐으나 항소심에서 신동현 동아건설 현장소장, 여용원 전 서울시 동부건설사업소장에 각 금고 2년, 금고 1년 6월형이 확정됐다. 김석기 서울시 공사감독관 등 나머지 피고인들 역시 항소심에서 금고 1~3년형 또는 징역 10월~1년 6월에 집행유예 1~5년형이 확정됐다.1995년6월29일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장면. (사진=뉴시스)한편 이듬해인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14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 한국전쟁 이후 최대 인명 피해가 났다. 두 해 연속 붕괴사고가 일어나며 1980년대~1990년대 초에 지어진 건물들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했고 정부는 한강의 모든 다리를 비롯해 전국 건물에 대한 안전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전체 건물의 2%만이 안전한 상태로 나타났으며 ‘당산철교’는 성수대교가 안 무너졌으면 이보다 먼저 무너졌을 거라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로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실제 당산철교는 철거 공사 도중인 1997년 5월 22일 스스로 붕괴되고 말았다.
2023.10.21 I 홍수현 기자
큐로셀 IPO 추진…“혁신적 항암치료제 만들 것”
  • 큐로셀 IPO 추진…“혁신적 항암치료제 만들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상장 이후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할 것입니다.”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9월에 신약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16년 12월 설립된 큐로셀은 항암 치료제 개발사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 (사진=큐로셀)큐로셀은 내달 중순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20~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공모가를 확정하고 31일과 내달 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 공모희망가액은 2만9800~3만35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53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시가총액 범위는 희망공모가액 기준 4052억~4555억원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과 미래에셋증권(006800)이다. 2021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CAR-T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뒤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주 마지막 환자 투여가 끝나 사실상 임상 2상이 종료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가 암세포를 표적하는 CAR를 발현하도록 조작해 T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하는 혁신 치료제다. 큐로셀은 2025년 7월에 관련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이외에도 큐로셀은 BCMA 표적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CD5 및 CD7을 표적하는 T세포림프종 치료제 등도 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다. PSMA를 표적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등 고형암 대상 CAR-T도 비임상 단계에서 개발하고 있다.큐로셀은 지난달 대전에 1년에 환자 700명에게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시설을 완공했다. 올해 6월 완성된 CAR-T 치료제의 품질검사기간을 단축하는 신속검사법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김 대표는 “큐로셀은 대한민국 최초의 CAR-T 치료제 상업화를 시작으로, 차별화된 차세대 CAR-T 기술과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앞세워 나갈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혁신적인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0.20 I 최훈길 기자
신테카바이오, AI 바이오 슈퍼컴센터 본격 가동...마지막 승부수 통할까
  • 신테카바이오, AI 바이오 슈퍼컴센터 본격 가동...마지막 승부수 통할까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AI 신약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가 업계 최초 AI 바이오 슈퍼컴센터를 준공했다. 회사는 그동안 AI 슈퍼컴센터를 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의 마지막 단계로 판단하고, 약 160억원을 쏟아부었다. 1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테카바이오(226330)는 지난 5일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 지구인 둔곡 지구에 AI 바이오 슈퍼컴(AI Bio Supercom, ABS)센터의 사용승인을 획득했다. 2022년 5월 첫 삽을 뜬지 약 1년 5개월 만이다. 연구 용지 1만200㎡(대지 3000평 규모) 부지에 연면적 3954.54㎡, 건축면적 1387.39㎡에 지상 4층 규모로 준공된 ABS 센터는 최근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회사 측은 관계자는 “준공 이후 기존 구로슈퍼컴센터에서 운영 중이던 3000대 장비 이전을 완료한 상태”라며 “장비 이전 후 복구 작업 및 안정화, 테스트를 거쳐 가동을 재개했다. 향후 슈퍼컴을 1만대로 증설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테카바이오는 ABS센터 구축으로 자사 AI 신약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국내외 제약사들과 계약을 자신하고 있다.신테카바이오 슈퍼컴(ABS) 센터 조감도.(사진=신테카바이오)◇160억 규모 ABS 센터 설립은 자신감? 무리수?신테카바이오에게 ABS 센터 설립은 회사 미래를 담보하는 큰 투자였다. 약 160억원이 소요됐는데, 신규시설투자를 결정한 2022년 당시 자기자본(약 430억원) 대비 37.53%에 해당하는 큰 규모였다. 해당 시설이 신테카바이오의 AI 신약개발의 중심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ABS센터 준공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하며 “현재 진행 중인 비즈니스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회사 관계자는 “ABS 센터는 데이터 처리 및 딥러닝을 통한 AI 성능 개선을 위한 전진 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며 “앞으로 국내외 비즈니스를 위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동하기 위한 중심시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BS센터에서 자체 슈퍼컴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AI에서 가장 중요한 대규모 데이터 확보 및 처리속도, 처리량 등을 개선해 타사 대비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AI 신약개발 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데이터 확보와 분석 능력, 처리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확보된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속도가 빨라진다면 정확도 높은 우수한 물질을 발굴하기에 용이해진다는 게 신테카바이오 측 주장이다. 회사는 현재 실적 악화로 인해 자사 AI 신약개발 클라우드 등 플랫폼과 슈퍼컴퓨터가 결합된 신약후보 물질 발굴 프로세스 자동화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지난해 6월 1억원의 매출 이후 올해 6월까지 약 1년간 매출이 없었던 만큼 슈퍼컴 센터 역할이 필요한 시기라는 분석이다.하지만 업계 내부에서는 대규모 슈퍼컴 센터가 시너지를 낼 수는 있지만, 절대적인 핵심 기술력은 될 수 없기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AI 신약개발 기업 고위 임원은 “대부분의 AI 신약개발 기업 중 자체적으로 클라우드나 슈퍼컴퓨터를 구축한 곳을 거의 없다. 따라서 대규모 슈퍼컴 센터를 구축했다는 것은 회사 측의 큰 승부수라고 판단된다”며 “자사 AI 플랫폼과 슈퍼컴 센터를 활용해 계약을 따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작용한 것인지, 아니면 무리한 승부수가 될 것인지는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신테카바이오 최근 주가 추이.(자료=네이버금융)◇구로에서 대전일 뿐,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다특히 ABS 센터 준공 후 본격 가동되고 있지만, 과거와 비교해 경쟁력을 높일 특별한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부터 언급했던 슈퍼컴 1만대 증설의 경우도 당장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ABS 센터 준공 소식이 알려졌던 5일부터 주가 상승세가 이뤄지면서 12일 1만2970원까지 올랐던 신테카바이오 주가는 이후 19일까지 5거래인 연속 하락했다. 19일 종가는 1만380원으로 내려앉았다.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슈퍼컴 1만대 증설 계획은 당장의 증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ABS 센터 준공 이후 장기적 플랜으로 가져가는 부분”이라며 “장비 추가 구입의 경우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증설 예산의 경우 구매 시점의 칩 가격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므로 지금 시점에서 예산을 확정해 언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ABS 센터가 준공됐지만, 슈퍼컴퓨터 위치만 바뀐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도 “신테카바이오 고대하던 슈퍼컴 센터를 구축했지만, 현재로서는 슈퍼컴퓨터 경쟁력이나 AI 신약개발 경쟁력에 결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실제로 회사 측도 “기존 구로에 있던 3000대 슈퍼컴이 대전 ABS 센터로 이전된 거 외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면서도 “일단 기존 장비를 이전하고 안정화하는 작업이 우선”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ABS 센터 완공에 따른 매출 목표에 대해서는 “현재 시점에 언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추후 외부에 알릴 기회가 되면 오픈하겠다”고 말했다.
2023.10.20 I 송영두 기자
'CJ라이브시티' 공사 중단 장기화…"골든타임 잡아야 킨텍스와 시너지"
  • 'CJ라이브시티' 공사 중단 장기화…"골든타임 잡아야 킨텍스와 시너지" [MICE]
  • 착공 1년 6개월 만인 지난 4월 공사를 일시 중단한 CJ라이브시티 건립 현장. (사진=CJ라이브시티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기 북부에서 추진되는 민간투자 개발사업 중 건국 이래 최대 규모(2조원)인 고양시 장항동 일대 ‘CJ라이브시티’ 공사 중단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달 중 공사가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CJ라이브시티가 지난 13일 국토교통부 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에 완공 기한 변경 등 사업 조정을 신청하면서다.조정위 심의, 조정합의 대상인 경기도와의 협상 등 일정을 감안하면 연내는 물론 내년 상반기 공사 재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4월 중순 이후 지금까지 6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공사 중단 사태가 1년 넘게 장기화되는 셈이다. CJ라이브시티는 당초 내년이던 완공이 한없이 뒤로 밀리면서 이달 말 인천 영종도에서 개장하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 ‘국내 1호’ 아레나 타이틀도 넘겨주게 됐다.킨텍스는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개통과 함께 열악한 인프라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했던 CJ라이브시티 사업이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시너지 효과는커녕 늘어난 시설 운영에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됐다. 고양시의 역점사업인 일산테크노밸리, 고양 방송영상밸리의 성패를 좌우할 입주기업 모집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축구장 46개 크기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2021년 10월 착공한 CJ라이브시티는 원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으로 늘어난 공사비에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마저 어려워지면서 지난 4월 공사 일시 중단을 선언했다. 공사 재개를 위해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경기도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한 완공기한 연장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3전시장 건립비 상승 문제에 맞닥뜨렸던 킨텍스는 조달청, 기획재정부 심의를 통해 4853억원이던 예산이 6545억원으로 1692억원(35%) 증액됐다. CJ라이브시티는 시공사인 한화 건설부문과 공사비 증액 관련 협의를 마무리한 상태로 전해졌다.2016년 시작된 CJ라이브시티 조성사업은 대화동 일산테크노밸리, 장항동 고양 방송영상밸리와 함께 킨텍스의 주변 인프라 수준을 높여줄 배후시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구장 46개 규모 33만㎡ 부지에 최대 2만명을 수용하는 다목적 공연시설(아레나)과 영화·드라마 스튜디오 등 다양한 K콘텐츠 체험시설이 들어서 방문객 유입은 물론 체류시간을 늘리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022년 1월 특례시 승격에 이어 베드타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족도시로 변신을 꾀하는 고양시 입장에서도 CJ라이브시티는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랜드마크로서 가치와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평가다. 김은진 고양시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일산테크노밸리, 고양 방송영상밸리는 산업기반 시설이지만 CJ라이브시티는 콘텐츠 기획, 제작 등 생산부터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복합공간이라는 점에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킨텍스와 고양시는 시설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주변 인프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연간 600만명이 킨텍스를 방문하지만,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늘려줄 다양한 연계시설이 없어 국내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에 따른 경제효과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어서다. 고양시가 올해 킨텍스와 GTX역 일대 지하공간 개발 검토에 들어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이르면 내년 상반기 3전시장 착공에 들어가는 킨텍스 입장에서도 CJ라이브시티는 중요한 이슈다. 전시장 규모가 10만8000㎡에서 17만 8000㎡로 65% 가까이 커지는 상황에서 유입인구를 늘릴 시설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킨텍스는 CJ라이브시티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 GTX킨텍스역에서 지상으로 연결되는 출구를 킨텍스 1전시장과 CJ라이브시티 방면으로 추가 설치하기로 국토부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조감도 (사진=CJ라이브시티 제공)◇세계 1위 엔터테인먼트 전문회사 美 AEG 직접 투자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마이스 등 관련 업계에선 CJ라이브시티의 성공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인 미국 에이이지(AEG)가 공동 운영사로 합류했다는 점도 CJ라이브시티의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영국 런던 오투(O2) 아레나,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플라츠,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 등에서 160개가 넘는 아레나를 운영 중인 AEG는 2019년 CJ라이브시티와 합작 법인(CJ라이브시티·AEG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을 설립할 예정이다. AEG는 이례적으로 합작 법인에 CJ라이브시티와 대등한 비율의 지분을 직접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엔 마이클 피츠 모리스 AEG 아태 부사장이 직접 방한, 이동환 고양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용우, 홍정민 의원 등을 만나 CJ라이브시티 공사 재개 필요성과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AEG가 국내 기업과 단순 컨설팅이 아닌 직접 투자와 운영을 위해 합작법인을 세운 건 CJ라이브시티가 최초”라며 “AEG 측과는 협업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CJ라이브시티 가동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고양시가 K팝 등 K컬처 성지가 되면서 경기 북부 지역의 산업·문화 지형도가 바뀌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 대형 전문 공연장이 없어 체육관 등을 전전해야 했다”며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K팝, 영화, 드라마 등 세계적인 K컬처 열풍의 직간접적 효과를 국내로 끌어들이는 파이프라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공정률 17%에서 공사를 중단한 CJ라이브시티가 킨텍스 3전시장이 개장하는 2027년 동시에 가동되려면 최소 내년 상반기 중에는 공사를 재개해야 할 것으로 건설 업계는 보고 있다. 한 종합 건설사 관계자는 “전체 단지 조성은 둘째치고 아레나 완공에만 최소 30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준공허가, 시범가동 등 준비기간까지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가 최소한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2023.10.20 I 이선우 기자
SKT, 부산 도시철도 2~4호선 철도통신망(LTE-R) 수주
  • SKT, 부산 도시철도 2~4호선 철도통신망(LTE-R) 수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T는 부산 도시철도 2~4호선 ‘철도통합 무선통신서비스(LTE-R)’ 구축 및 3~4호선 초고속 유선통신망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도시철도 상황실에서 LTE-R 망을 통해 상황 점검 모습이다. 사진=SK텔레콤SK텔레콤이 부산 도시철도 24호선에 대한 ‘철도통합 무선통신서비스(LTE-R, Long Term Evolution-Railway)’ 구축과 34호선 초고속 유선통신망 사업을 수주했다. 이 소식은 19일에 발표됐다.SKT는 이미 2017년에 부산 도시철도 1호선에 LTE-R을 구축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에는 2~4호선까지 확대 구축하게 됐다.이로써 부산교통공사로부터 성과를 인정받게 되었고, 양측은 이 사업의 개시를 위한 착수보고회를 19일에 개최했다. 상세 설계를 마치고 2026년 10월에 완공할 예정이다.LTE-R은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를 철도 통신에 적용한 무선통신 시스템으로, 국가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동일한 주파수 대역(700MHz)을 사용해 상호 연동이 가능하다.이를 통해 철도 교통망 운영 및 제어를 위한 음성, 영상, 데이터 등의 대용량 정보를 빠르게 주고 받을 수 있으며, 현재 대부분의 철도망에 적용되고 있다.LTE-R을 구축하면 기존 철도 무선통신에서는 음성 통화와 간단한 문자 메시지만 가능했던 것과 달리, 실시간 영상 전송, 그룹 통화/문자 메시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이는 긴급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을 가능케하며, 예를 들어, 관제실, 선후행 열차, 유관기관에 사고 열차 내의 실시간 영상을 공유하여 원인을 빠르게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최초로 LTE-R의 주제어장치를 두 군데 구축한다는 것. 이원화 구성으로, 특정 지역의 주제어장치가 고장날 경우 다른 한 곳으로 즉시 전환해 사고를 예방하고 열차 운행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부산교통공사는 이번 LTE-R 구축을 시작으로 부산 도시철도를 ‘디지털 대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스테이션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다.SKT는 이미 2015년에 부산 도시철도 1호선 LTE-R 사업을 수주하고 2017년에 완공한 바 있으며, 김포도시철도, 서울도시철도 하남선(5호선 연장),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사업, 동북선 도시철도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LTE-R 센터 설비 구축을 담당해 도시철도 서비스의 안전성을 제공하고 있다.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2017년 1호선 구축을 시작으로 전 호선에서 LTE-R을 구축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시민들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19 I 김현아 기자
S-OIL, 신한은행과 저탄소 전환 위한 ESG 금융지원 협약 체결
  • S-OIL, 신한은행과 저탄소 전환 위한 ESG 금융지원 협약 체결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OIL은 지난 18일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경쟁력 있는 저탄소 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신한은행과 ‘저탄소 전환을 위한 ESG 금융지원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S-OIL과 신한은행은 기후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자금 지원을 통해 저탄소 전환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OIL과 신한은행은 향후 다양한 친환경 비즈니스도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S-OIL이 진행중인 수소, 바이오 연료, 연료전지 등의 신규 친환경 설비에 대해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소통하기로 했다. S-OIL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연료유 중심의 사업에서 석유화학 사업을 보다 확장해 기업 체질을 변화시키고,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구현하여 동종 업계 대비 탁월한 저탄소 생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시설에 대한 에너지 효율성 개선, 수소 등 친환경 신에너지 사업 진출 등에서도 단계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S-OIL 안와르 알 히즈하지 CEO (오른쪽)와 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이 ‘저탄소 전환을 위한 ESG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OIL 관계자는 “ESG금융지원을 통해 S-OIL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하고 지속가능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투자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사업분야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수소, 연료전지, 리사이클링 등 신에너지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사회적 가치 실현과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0.19 I 하지나 기자
아미코젠, 차세대 항체 정제용 리간드 개발 성공
  • 아미코젠, 차세대 항체 정제용 리간드 개발 성공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바이오 소부장 기업 아미코젠(092040)은 차세대 항체 정제용 리간드 개발에 성공하여 2건의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기존 1세대 항체 정제용 리간드의 경우 pH 2.5~3.5 사이에서 항체가 떨어져 나오는데, 이때 낮은 pH에서 용출된 항체는 응집·침전돼 생산수율이 낮아지고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 아미코젠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pH 4.0에서 높은 수율로 용출되는 차세대 리간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허 출원으로 경쟁사들과 기술격차를 벌려 글로벌 항체 정제용 레진시장 진입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항체 정제용 레진은 항체와 결합할 수 있는 리간드와 리간드를 고정화하는 담체를 이용하여 만든다. 리간드는 레진 성능의 핵심지표인 항체결합용량(DBC), 용출효율(Elution yield), 알칼리 내성(Alkali tolerance)을 결정한다. DBC와 용출 효율은 항체를 얼마나 높은 수율로 회수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고, 알칼리 내성은 레진 세척에 사용되는 알칼리 성분에 얼마나 잘 견딜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아미코젠은 자사의 ‘유전자진화’ 기술을 적용해 프로틴A 리간드를 개량한 결과, 기존 리간드에 비해서 pH 4.0에서 용출효율이 50% 증가, 항체 결합력은 100% 증가, 알칼리 내성은 80% 증가한 차세대 리간드를 개발했다. 해당 지표들이 높을수록 정제과정에서 항체 회수율 높아 생산 비용 절감에 핵심적인 요인이다. 박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업계에서는 다양한 항체 정제용 레진 개발을 요구하고 있고, 당사는 유전자진화기술을 바탕으로 이러한 요구에 빠르게 대응해 왔다”며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세포 배양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는 반면 레진 기술은 더딘 편이다. 당사는 연구개발을 통해 리간드의 핵심 지표들이 월등히 향상된 차세대 리간드를 개발하였다. 앞으로, 고객사의 항체 정제수율과 정제속도를 높이고 품질개선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미코제는 리간드를 상업화해 국내외 바이오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특허 출원은 리간드 기술 보호 뿐만 아니라 항체 맞춤식 리간드 개발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박 대표는 “레진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6000억원 규모의 리간드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아미코젠은 지난 10여년간 리간드와 담체 기술을 내재화해 레진을 개발, 바이오 벤처 기업, 중소·중견 바이오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레진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 수율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최근 바이오시밀러 뿐만 아니라 신약의 가격경쟁력이 대두됨에 따라 국내 바이오회사들의 공급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 당사 레진은 이미 고객사 테스트를 통하여 경쟁사 이상의 품질을 확인하였고 올 해 말 여수 레진 공장이 완공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0.19 I 나은경 기자
지평주조, 8년 만에 ‘지평생막걸리’ 새롭게 선보인다
  • 지평주조, 8년 만에 ‘지평생막걸리’ 새롭게 선보인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지평주조는 8년 만에 원료 및 디자인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지평생막걸리’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8년 만에 원료 및 디자인 리뉴얼을 통해 출시된 ‘지평생막걸리’.(사진=지평주조)이번에 리뉴얼 출시되는 지평생막걸리는 지난 5월 새로 완공한 천안공장에서 자동화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특히 100% 국산 쌀과 지평주조에서 직접 만든 지평 누룩을 사용함으로써 맛과 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좋은 쌀, 좋은 원료와 함께 아스파탐까지 변경했다.제품 디자인도 새롭게 변경했다. 기존 지평주조만의 정통성에 트렌디함을 더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던 클래식 컨셉을 바탕으로 더욱 세련된 라벨을 적용했다. 제품명 하단에는 지평막걸리의 100년 역사가 시작된 지평양조장 건물을 일러스트로 반영했고, 청아함이 느껴지는 지평 블루 컬러를 사용했다.지평주조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생산부터 판매까지 철저하게 온도를 관리함으로써 신선한 막걸리를 제공하고 있다. 리뉴얼된 지평생막걸리는 전국의 슈퍼, 대형마트, 편의점, 업소 등의 유통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지평주조 관계자는 “완벽한 품질과 세련된 풍미의 프리미엄 막걸리를 접할 수 있도록 이번 리뉴얼을 진행했다”며 “막걸리 품질의 기준점을 높이기 위해 매일의 노력과 지평의 진정성을 담아낸 만큼 더 완벽해진 지평생막걸리에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10.19 I 이후섭 기자
롯데웰푸드, 충남·천안시와 MOU…2220억 들여 빙과 설비 증설
  • 롯데웰푸드, 충남·천안시와 MOU…2220억 들여 빙과 설비 증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롯데웰푸드(280360)(옛 롯데제과)는 충청남도·천안시와 빙과 설비 증설투자 관련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왼쪽부터)박경섭 롯데웰푸드 생산본부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신동헌 천안부시장이 지난 18일 충남도청에서 빙과 설비 증설투자 관련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웰푸드)지난 18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박경섭 롯데웰푸드 생산본부장, 윤치영 롯데웰푸드 천안공장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신동헌 천안부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충청남도와 천안시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롯데웰푸드는 천안공장에 약 2220억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공장 증축과 빙과 생산설비 증설을 진행한다.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약 110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되고 지역인력 우선채용을 진행한다.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맞춰 태양광 및 이산화탄소(CO2) 냉매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설비도입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인다.지난 1996년 완공된 롯데웰푸드 천안공장은 구구콘과 빵빠레 등 빙과류와 마요네즈와 케첩 등을 생산하는 식품류, 유지류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공장 증축과 빙과 생산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천안공장은 롯데웰푸드 내에서 빙과류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공장으로 거듭나게 된다.박경섭 롯데웰푸드 생산본부장은 “천안공장 증축과 증설을 계획대로 진행해 충청남도, 천안시와 지역상생하는 롯데웰푸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3.10.19 I 이후섭 기자
SK지오센트릭, 내달초 폐플라스틱 복합단지 '울산ARC ' 첫 삽
  • SK지오센트릭, 내달초 폐플라스틱 복합단지 '울산ARC ' 첫 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지오센트릭이 1조8000억원을 투자하는 세계 최초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복합단지(울산ARC)’가 내달 초 첫 삽을 뜬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가 지난달 13일 울산 남구의 SK이노베이션 정유화학 복합단지 ‘울산 콤플렉스(CLX)’ 내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공사 현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지오센트릭)18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이 내달 초 울산ARC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한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울산ARC는 열분해와 해중합, PP추출 등 3대 화학적 재활용이 모두 적용된 전 세계 최초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복합단지다. 완공 시기는 2025년으로 연간 23만t의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32만t의 폐플라스틱 처리가 가능하다. 500㎖ 폐페트병 213억개에 달하는 양이다. 폐플라스틱의 물성에 따라 다르게 기술을 적용한 전 세계 최초의 종합 처리시설이란 점에서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의 해결사로 평가된다. 연간 7만t 규모의 해중합 재활용 공장에서는 유색 페트(PET)병뿐만 아니라 폐폴리에스터 섬유도 다시 고품질의 재생수지로 재탄생할 수 있다. 고온에서 촉매와 유기용매 등을 이용해 분해반응을 일으켜 단량체를 추출하는 해중합 재활용 기술은 석유에서 원재료를 생산하는 방식보다 비용이 높고, 기술적 상용화 수준도 가장 늦다. SK지오센트릭을 제외한 다른 화학사들은 아직 상용화 시설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실증화 단계의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여기에 SK지오센트릭이 독자 개발한 열분해 후처리 공정은 불순물이 포함돼 연료로만 쓰였던 열분해유를 석유화학 공정 투입이 가능한 연료로 변환이 가능하다. 이제까지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시설의 열분해유는 대체로 연료로만 쓰여왔다. 이는 플라스틱 재활용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태워진단 점에서 소각과 다름없단 비판을 받아왔다. 앞서 LG화학이 지난 3월 우리나라 최초로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 착공에 나서며 화학적 재활용 시대 포문을 연 바 있다. 3100억원을 투자, 충남 당진 석문산업단지에 초임계 열분해 공장과 차세대 단여재 에어로젤 공장이 건설된다. 연간 2만t 규모의 열분해유 생산 공장으로, 내년부터 열분해유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해 합성수지를 비롯해 석유화학 제품을 만들고 2025년 초부터 재생 플라스틱 시장을 공략한단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울산2공장에 연 11만t의 페트(PET) 생산공정을 모두 리사이클 PET로 전환하고 2025년부터 리사이클 PET 대량 상업 생산에 돌입한단 계획이다. 나아가 2030년까지 울산공장 PET 라인 전체를 화학적 재활용 공장으로 전환해 리사이클 PET 34만 t을 생산한단 목표다. 열분해 납사를 통한 리사이클 제품 생산 방안도 개발 중이다.
2023.10.18 I 김경은 기자
환경부, 국가생태탐방로 7곳·생태관광지역 6곳 신규 선정
  • 환경부, 국가생태탐방로 7곳·생태관광지역 6곳 신규 선정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우수한 자연환경과 연계해 환경친화적인 체험과 공간을 제공하는 국가생태탐방로 7곳과 생태관광지역 6곳을 신규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환경부.국가생태탐방로는 자연 경관을 국민들이 쉽게 접하고 걷게 하도록 지난 2008년부터 도입됐다. 생태관광지역은 우수한 자연환경을 현명하게 이용하고 환경 보전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도입됐다.이번에 선정된 국가생태탐방로 7곳은 △고흥군 거금 적대봉 △충주시 비내섬-철새도래지 △고창군 람사르 운곡습지 △부산시 삼락생태공원 엄궁습지 △진주시 나불천 △예산군 황새공원 △보령시 보령호-빙도다. 이들 국가생태탐방로는 21개 시군구에서 신청한 총 23개 사업을 대상으로 사전 검토 및 현장조사단 평가를 거쳐 선정됐으며 내년부터 총 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해 202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이번에 선정된 6곳의 생태관광지역은 △남원시 지리산 정령치 습지와 운봉 백두대간 △문경시 돌리네습지 △제주시 평대리 △예산군 황새공원 △하동군 탄소없는 마을 △횡성군 청태 및 태기산이다. 이들 생태관광지역도 총 14개의 시군구 신청 지역을 대상으로 서면 및 현장 평가, 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내년부터 매년 생태관광지역 운영 관리를 위한 국비를 지원하고 지역 주민 대상 상담도 진행한다.이번 선정으로 국가생태탐방로는 97곳, 생태관광지역은 35곳으로 늘어났다.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국가생태탐방로 및 생태관광지역 신규 지정으로 우수한 자연환경을 보호하면서 늘어나는 생태 관광 및 탐방 수요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자연 자원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지역 발전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0.18 I 이연호 기자
휴온스그룹, R&D 다각화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 휴온스그룹, R&D 다각화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온스그룹이 다각적인 연구개발(R&D)로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본격 집중하고 있다.18일 휴온스그룹에 따르면 그룹사 전방위로 외부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도입부터 파트너십 체결, 지분투자까지 미래 성장 재원 확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가장 먼저 휴온스(243070)는 안과질환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 HUC1-394(안구건조증 치료 점안제)에 대해 2023년 6월 임상 1상 IND(시험계획)을 식약처에 신청했다. 현재 개량신약인 복합점안제 ‘HU007’의 안구건조증에 대한 국내 임상 3상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과제는 식약처에 국내 임상 3상 IND을 신청해 승인을 획득하고 현재 대상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HU007은 항염 효과를 내는 성분 사이클로스포린과 눈물막 보호 효과를 내는 성분 트레할로스를 복합해 안구건조증상을 개선하도록 개발된 점안제다. HU007은 사이클로스포린 농도를 기존 치료제보다 절반 이하로 낮춰 작열감 등 안구 표면 자극을 최소화하고 트레할로스 제제를 복합해 점안제에 적합한 점도를 유지하고 수분 증발을 줄여 안구건조증에 대한 복합적 치료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휴온스글로벌 판교 신사옥.(사진=휴온스그룹)◇바이오시밀러-단장증후군 치료제 개발 순항휴온스랩은 국내에서는 3번째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를 자체 개발하는 등 바이오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HLB3-002’(성분명 재조합 인간 히알루니다제)는 고생산성 동물세포배양 및 고순도로 정제된 효소다. 최근 할로자임사의 히알루로니다제 효소가 함유된 피하 제형 항체 의약품과 동일 농도로 제조해 유사한 약물확산제 효력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휴온스랩은 정맥 주사를 피하 주사 제제로 변경하는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단장증후군 치료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맥경장 영양학회(ASPEN)에 참가해 단장증후군 치료 신약물질 HLB1-006(GLP-1/2 dual function analog)의 비임상 효력 결과를 발표했다. 단장증후군은 소장이 짧아 영양소의 소화 흡수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행하는 희귀 질환이다.‘HLB1-006’은 휴온스랩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신약 펩타이드이다. GLP-2의 활성은 유지하면서 일부 GLP-1의 활성을 동시에 가질 수 있도록 디자인돼 경쟁사 후보물질 대비 높은 단장증후군 치료 효과를 보인다. 체내 지속성을 증대시켜 2주 1회 이상 투여 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다.휴메딕스 제 2공장.(사진=휴온스그룹)◇M&A-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성과휴온스그룹은 개방형 혁신 전략으로 외부 전문가 그룹과 협업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자체 합성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재영입과 인프라 확장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휴온스그룹은 ‘제약’사업에 뿌리를 두면서 외연을 넓히기 위해 적극적인 M&A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주력 사업인 ‘제약(휴온스)’, ‘에스테틱(휴메딕스)’과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높은 성장성을 가진 사업 영역들을 확충하고,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신사업 영역들을 발굴하면서 ‘건기식-의료기기-헬스케어 부자재’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완성했다. 특히 외부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 중심 오픈 이노베이션에서 한발 나아가 공동 신약개발에 중점을 두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휴메딕스(200670)는 생체 적합성 히알루론산 응용 핵심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키워가고 있다. 기존의 고분자, 저분자에 더해 기술 난도가 높은 초저분자 HA원료까지 라인업을 확보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비만과 치매, 탈모 분야 치료제 개발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에이치엘비제약, 키네타, 지투지바이오, 원바이오젠, 에피바이오텍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R&D) 전문 회사들과 공동 연구개발 또는 파이프라인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툴리눔 톡신(국내명 리즈톡스/수출명 휴톡스)의 국내외 허가를 바탕으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리즈톡스는 지난 2019년 4월 국내 허가를 받고 적응증을 늘리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휴톡스는 러시아, 에콰도르 등 10개국에 품목허가 등록을 마쳤다. 현재 진행 중인 중국, 대만 임상을 시작으로 유럽,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현지 허가 및 임상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700억원을 투입해 충북 제천에 신규 바이오공장(연간 700만 바이알 생산) 건립을 결정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생산능력(1공장 100만 바이알, 2공장 500만 바이알)을 포함해 연간 130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게 된다. 완공은 2024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장기 미래 성장을 도모할 파트너를 발굴하고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벤처 생태계 조성에 나설 것“이라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전략적 투자와 신규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10.18 I 송영두 기자
"북미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공략"…포스코인터, 멕시코 공장 준공
  • "북미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공략"…포스코인터, 멕시코 공장 준공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멕시코에 구동모터코아 공장을 준공하며 북미 친환경차 부품시장 공략에 나섰다.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스페에 건설한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장(PI-MEM·Posco International Mexico E-Mobility)에서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에는 미겔 리켈메 코아우일라 주지사를 비롯해 허태완 주멕시코 한국대사,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노민용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 멕시코 구동모터코아 공장.(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 시장 무역장벽 리스크를 해소하고 물류 경쟁력 등을 고려해 멕시코 북동부를 북미지역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으로 조기에 낙점하고 작년 7월 구동모터코아 공장을 착공한 바 있다. 총 6만3925㎡(약 1만9371평)의 대지에 준공된 제1공장에는 프레스 18대가 운용될 예정이며 추가로 제2공장도 내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한다. 향후 제2공장까지 가동되면 2030년까지 연 2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신규 공장이 들어선 라모스 아리스페는 멕시코 북동부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주요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부품공장이 밀집해 있다. 미국 텍사스주 국경까지 약 300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북미 친환경차 시장공략의 전진기지로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구동모터코아는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 지역 메이저 완성차 업체에 공급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용 구동모터 제조에 사용될 예정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공장 착공 이전인 지난해 북미 완성차 업체와 2030년까지 4억6000만달러(약 6224억원) 규모의 장기계약을 확보했으며 지난 9월에는 현대차그룹 북미신공장(HMGMA)에 차세대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총 272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공장 준공과 동시에 운영안정성을 확보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스페에 위치한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장(PI-MEM·Posco International Mexico E-Mobility)에서 준공식을 진행했다. 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호세 마리아 모랄레스 라모스 아리스페 시장, 미겔 리켈메 코아우일라 주지사,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허태완 주 멕시코 한국대사,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부문장.(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구동모터코아 생산과 제조는 2020년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독립한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담당하고 있다. 국내 1위의 구동모터코아 제조사로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과 포스코를 통한 전기강판 조달 능력을 강점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국내 200만대, 멕시코 2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고 폴란드·중국·인도 등 각 거점별 해외 공장도 가동해 연 700만대 이상의 글로벌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중국에는 지난해 3월 착공한 연간 90만대 생산 규모의 신규 공장을 완공해 가동준비 중이며 유럽에는 최근 폴란드를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2024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준공식에 참석한 미겔 리켈메 코아우일라 주지사는 “PI-MEM 공장 준공은 북미와 멕시코 자동차산업의 전동화 전환이 가속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친환경차 생산기지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의 우수한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정탁 부회장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대륙 공략을 위해 회사가 첫발을 내딛는 뜻깊은 순간”이라며 “북미시장에 이어 유럽과 아시아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톱티어 친환경차 부품사로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코아 판매계획.(자료=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코아 제품 사진.(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2023.10.18 I 김은경 기자
아미코젠, 배지 이어 레진도...“글로벌 경쟁사比 품질 우수”
  • 아미코젠, 배지 이어 레진도...“글로벌 경쟁사比 품질 우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 의약 필수 부품소재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는 아미코젠(092040)이 배지에 이어 레진에서도 글로벌 수준 품질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아미코젠은 고객사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에 따라 여수 레진 공장이 완공된다면 본격적인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미코젠의 레진 (사진=아미코젠)레진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단계에서 단백질과 항체를 정제하는 필수 소재다. 세포배양 배지와 함께 바이오의약 핵심 부품소재로 꼽힌다. 아미코젠은 친화성(ProA, ProG, ProL, Metal affinity 등), 이온교환(S, Q, DEAE, CM) 계열의 레진과 소수성, 크기 배제 등 모든 종류의 레진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외 유수의 바이오회사와 생산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이온교환 계열 레진의 경우 국내 대형제약사들을 포함해 항체 및 바이오의약품 관련 8개 업체와 레진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경쟁사 대비 34% 높은 항체 정제율과 18% 높은 유속 내구성이 확인돼 레진 국산화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의약품 생산 업체와 레진 테스트를 진행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 여수 레진 공장 완공 후 내년부터는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진단 관련 의료기기 세 개 업체와도 레진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중견기업 및 벤처기업들도 수입산 레진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이다. 화순 생물의약센터, 생명공학연구원 등의 국내외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레진들은 연구용 제품으로 출시되어 관련 업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친화성 크로마토그래피 프로틴A, 프로틴G 레진 역시 각각 경쟁사 대비 81%, 110% 높은 항체 정제 능력이 확인됐다. 항체 정제율과 내구성은 높을수록 바이오의약품 생산시 공정 시간을 줄일 수 있어 비용절감에 핵심요인으로 알려져 있다.아미코젠은 대형 제약사 S사를 포함해 중견·중소 12개 바이오 기업들과 다양한 레진들의 테스트와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 대학 연구실, 바이오 벤처기업 수십곳들과 테스트를 진행해 우수한 결과를 얻어 연구용 레진을 공급 중이다.글로벌 시장에도 본격적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스웨덴 Bio-Works사와는 이미 레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연간 20억~30억원 규모 이상의 공급계약을 진행 중이다. 그 외에도 중국 Quacell사, 인도 3-4개 업체 등과 현지 고객사들을 상대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협력사와 함께 중국 및 인도 시장 진입도 협의 중이다.박철 아미코젠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외 유수의 바이오회사와 레진 테스트를 진행해 경쟁사 대비 동등 이상의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미 몇몇 업체와는 여수 레진 공장이 완공되면 당사 레진을 사용하기로 협의를 마친 상황이다. 고객사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중”이라며 “이미 글로벌 수준 이상의 품질은 확보했고 더욱 더 뛰어난 성능의 레진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의약 필수 소재 국산화를 앞당겨 국내 바이오산업 자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레진의 수입 의존도는 90% 이상으로 연구소, 학교 등에서 쓰이는 일부 물량을 제외하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코로나19 시기 글로벌 공급망 이슈 이후 레진 국산화에 대한 국내 바이오업계의 수요가 커져 아미코젠이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재 여수에 연간 4만ℓ 제품 생산이 가능한 대규모 레진 공장을 신축하고 있고 올해 말 완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3.10.17 I 나은경 기자
EU 견제에도..中배터리, 유럽 공략 가속화
  • EU 견제에도..中배터리, 유럽 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중국 배터리업체 SVOLT가 미국 스탤란티스에 이어 독일 BMW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로 미국 진출길이 막힌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유럽 시장 공략이 가속화하고 있다. 17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업체 SVOLT는 독일 BMW와 11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BMW는 18조원에 달하는 160GWh 규모의 배터리 주문 계약을 진행한 가운데 SVOLT가 BMW 유럽지역의 90GWh 물량을 담당하고, 나머지 중국 시장용 70GWh는 CATL과 이브에너지가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중국의 장성기차(Great Wall Motors)의 자회사이자 배터리셀 제조사인 SVOLT는 최근 유럽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SVOLT는 독일 자를란트주 호이스바일러의 1공장에 이어 브란덴부르크주 라우흐하머에 2공장(32GWh)을 2025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7년까지 자를란트주 위버헤른에는 25GWh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이밖에도 중국 배터리 업체의 유럽 진출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배터리 업체인 CATL의 경우 지난해 12월 첫번째 해외 공장인 독일 튀링겐 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8년 체결된 BMW와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설립된 해당 공장에는 연간 8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한다. 이후 14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ATL은 이어 헝가리에 73억4000만유로(10조7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을 목표로 10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도 짓는다. 이는 유럽내 단일 배터리 공장 기준 최대 규모다. 고션 하이테크(Gotion High-Tech) 또한 지난해 6월 20GWh 규모의 독일 괴팅겐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 IRA 등으로 미국 진출에 난항을 겪고 있자 유럽으로 시선을 돌려 적극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CATL의 경우 지분 투자 없이 기술 이전 방식으로 포드와 북미 합작사 설립에 나섰지만 결국 무산됐다. 중국 배터리업체가 유럽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20년 14.9%에서 지난해 34% 늘었다. 2년새 2배 넘게 상승한 것이다. 이에 글로벌 시장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8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CATL은 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대비 111.1% 증가한 54.7GWh로, 점유율 27.7%를 기록했다. 1위 LG에너지솔루션(28.5%)과는 0.8%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EU는 지난 4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때문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의 현지 생산 확대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프랑스도 최근 전기차 생산 전과정에서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을 따져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프랑스판 IRA(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을 발표했다. 사실상 유럽 생산 전기차에만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완성차 뿐만 아니라 배터리 제조사들은 유럽 현지에 공장을 세우는 방식으로 대응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반보조금 조사 실효성에 대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과 밀접관 연관성을 맺고 있는 독일의 경우 보복 조치를 우려하며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등 벌써 내부적으로 불협화음이 감지되고 있다. 중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독일 비중은 17%에 달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2023.10.17 I 하지나 기자
‘생산능력·가치사슬’ 앞세운 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시장 주도권 잡는다
  • ‘생산능력·가치사슬’ 앞세운 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시장 주도권 잡는다
  • [달튼·카터스빌(미국)=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우리는 완벽히 깨끗한 에너지 솔루션을 통한 더 친환경적인 내일을 목표로 내걸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We aim for a greener tomorrow with completely clean energy solutions.)”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의 미국 조지아주 달튼 공장 전경 (사진=한화솔루션)지난 11일(현지시간) 방문한 미국 조지아주의 한화솔루션(009830) 큐셀 부문(한화큐셀) 달튼 공장 사무실. 입구 벽면에 새겨진 이 같은 문구가 이곳을 출입하는 직원과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태양광을 중심으로 ‘글로벌 토탈 그린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발돋움하겠다는 한화솔루션의 의지가 엿보이는 구호였다. 한화큐셀은 이곳을 포함한 ‘솔라허브’를 기점으로 태양광 셀·모듈 생산부터 발전소 건설·운영, 전력 리테일까지 태양광 사업에서의 전체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확보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국 태양광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공장 신·증설과 인력 확보 등으로 미국 내 생산능력을 늘리는 동시에 현지 공급망도 강화해 미국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달튼 1공장에서 태양광 모듈의 크기에 맞게 각 스트링을 배열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카펫의 수도’를 ‘태양광의 중심’으로 바꾼 한화큐셀한화큐셀은 지난 2019년 미국 애틀랜타 공항에서 북서쪽으로 137킬로미터(km) 떨어진 조지아주 달튼시에 태양광 모듈 공장을 건설하면서 미국 태양광 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했다. 당시 달튼시는 미국 내 바닥 카펫의 90%를 생산하던 이른바 ‘카펫의 수도’였다. 그러나 한화큐셀 공장이 들어서면서 달튼시는 미국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상징하는 도시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과거 태양광 도시 기틀을 잡은 달튼 1공장은 이날도 쉴 새 없이 가동되고 있었다. 공장 안 100여미터(m) 길이로 늘어선 3개의 생산라인에 놓인 장비와 로봇은 스스로 움직이며 한국 진천 공장 등에서 생산한 태양광 셀에 유리·프레임 등을 결합해 하루 1만3000장의 모듈을 생산했다. 현지 직원들은 4조 2교대로 근무하며 생산된 모듈을 점검하는 등 맡은 일에 집중했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달튼 2공장에서 자율이동로봇(AMR)이 태양광 모듈 부품을 운반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특히, 지난 7월 양산에 돌입한 2공장은 1공장보다 라인당 생산성을 15%가량 끌어올리며 기술 경쟁력을 뽐냈다. 생산 공정을 효율화하고 자재를 무인으로 공급하는 자율이동로봇(AMR)을 도입하는 등 자동화 비율을 늘린 덕분이다. 이에 2공장은 생산라인이 1공장보다 하나 많은 4개인데도 하루 7000장이나 많은 2만장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더해 9월 말 기준 공정률 17%를 보이는 카터스빌 공장이 완공돼 본궤도에 오르면 한화큐셀의 미국 내 모듈 생산능력은 8.4기가와트(GW)까지 늘어난다. 이는 지난해 미국 전역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카터스빌 공장엔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핵심 가치사슬이 구축되면서 미국 시장에 대한 대응력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서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의 카터스빌 모듈 공장이 신설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美 태양광 시장 폭발적 성장…공급망 안정성 높여한화큐셀은 이 같은 솔라허브의 압도적인 현지 모듈 생산능력과 핵심 가치사슬을 앞세워 미국 태양광 시장의 성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설치 수요는 지난해 19GW에서 올해 28GW→2024년 33GW→2025년 39GW→2026년 44GW로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또 현재 미국 가정용·상업용 태양광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발전용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나선다. 미국 정부가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세액공제(ITC·Investment Tax Credit)를 연장하고 미국 내 생산 제품을 사용하는 발전 사업자엔 추가 세액공제에 나서면서 발전용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됐다는 게 한화큐셀 측 판단이다.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서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의 카터스빌 잉곳 공장이 신설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한화큐셀 관계자는 “IRA 법안에 AMPC와 함께 ITC가 대표적인데, 태양광·풍력 등 발전 설비를 지을 때 투자 금액의 최대 30%에 대해 세금 공제를 제공하는 내용이 골자”라며 “미국 정부는 자국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발전 설비를 지을 때 미국산 부품을 사용하면 추가 10%의 세금 공제를 제공하므로 태양광 발전업체가 미국산 부품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이 밖에도 오는 11월부터는 REC실리콘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공장에서 수력 발전 기반의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해 생산하는 탄소 발자국이 거의 남지 않는 ‘클린 폴리실리콘’을 공급받아 활용해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인다. 또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도 카터스빌 공장 인근에 EVA시트 공장을 신설해 내년부터는 솔라허브 공급망의 한 축을 맡을 예정이다.
2023.10.17 I 박순엽 기자
축구장 180개보다 넓은 ‘솔라허브’…한화, 美 태양광시장 공략 가속화
  • 축구장 180개보다 넓은 ‘솔라허브’…한화, 美 태양광시장 공략 가속화
  • [카터스빌·달튼(미국)=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 11일(현지시간)미국 조지아주의 카터스빌. 애틀랜타 공항에서 차량으로 한 시간 거리에 놓인 부지엔 ‘ㄴ’자 모양의 건물 기반이 마련돼 있었다. 가장자리만 돌아도 2.5킬로미터(㎞)나 되는 건물 규모는 공간을 압도했다. 부지 규모도 축구장 182개 크기인 130만제곱미터(㎡)에 달해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였다. 이곳엔 현재 하루 450여명의 인력과 80여대의 장비가 투입돼 내년 말이면 북미 유일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의 ‘솔라허브’가 완공된다. 한화큐셀은 이곳은 물론, 이곳과 차량으로 30분 거리인 같은 주의 달튼 공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해 점차 커지는 미국 태양광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서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의 카터스빌 태양광 공장이 신설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태양광 모듈 생산능력 확대…현지 핵심 가치사슬도 구축한화큐셀은 미국 태양광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상반기 1.7기가와트(GW) 규모에 머물렀던 미국 현지 모듈 생산능력을 내년 상반기까지 8.4GW로 확대한다. 8.4GW는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을 만드는 태양광 업체 생산능력으로는 북미 최대 규모로, 미국을 기준으로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우선 이를 위해 한화큐셀은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해오던 달튼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1.7GW에서 5.1GW까지 확대했다. 연 3.4GW 규모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달튼 2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지난 7월부터 양산에 돌입하면서다. 여기에 더해 내년 4월 카터스빌 공장에서 3.3GW 규모의 모듈 생산이 시작되면 현지 모듈 생산능력은 총 8.4GW로 늘어난다. 특히, 카터스빌 공장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가치사슬 중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제품을 생산하는 통합 생산단지로 구축돼 공급망의 안전성을 높인다. 모듈을 시작으로 잉곳, 웨이퍼, 셀 공장이 차례대로 가동되면 한화큐셀은 내년 말 북미 최초로 태양광 핵심 가치사슬을 현지에 두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달튼 2공장에서 근로자가 모듈 제품에 대한 최종 품질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솔루션)◇최대 1조원 세금 감면 혜택 기대…“美 태양광 공략 속도”한화큐셀은 달튼 공장과 카터스빌 공장을 주축으로 하는 ‘솔라허브’ 구축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IRA 법안이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AMPC)와 투자세액공제(ITC)를 통해 미국 내 태양광 제품 등의 생산을 유도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IRA가 발효되면서 한화큐셀은 현재 생산량에 따라 와트(W)당 △모듈 7센트 △셀 4센트 △잉곳·웨이퍼 4.69센트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고 있다. 카터스빌 공장이 완공된 이후 가치사슬별 세금 감면 혜택을 합하면 한화큐셀이 받을 수 있는 연간 최대 세금 감면액은 최대 8억7500만달러(1조10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류성주 한화큐셀 미국 제조본부장은 “카터스빌 공장은 한화가 10년 이상의 태양광 산업 운영 노하우를 집약시킨 최첨단 생산기지”라며 “스마트팩토리인 카터스빌 공장을 중심으로 현지 협력업체와 유기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 나아가 미국 태양광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래픽=한화솔루션)
2023.10.17 I 박순엽 기자
뚜레쥬르, 해외 400호점 돌파…"미국 이어 아시아 적극 공략"
  • 뚜레쥬르, 해외 400호점 돌파…"미국 이어 아시아 적극 공략"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푸드빌은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미국을 비롯한 중국, 인도네시아, 몽골 등 해외 매장 수가 지난달 기준 400호점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공격적 출점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뚜레쥬르 미국 100호점 ‘브롱스빌 점’.(사진=CJ푸드빌)우선 뚜레쥬르는 해외 첫 진출국인 미국에서 지난 8월 미국 동부 뉴욕의 맨해튼 인근에 ‘브롱스빌 점’을 오픈하며 현지 100호점을 돌파했다. 이 달 들어서도 4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으로 연내 120호점, 오는 2030년까지 미국 1000호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러한 미국 내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9월에는 조지아 주에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 선정을 마치고 2025년 완공 계획에 있다.뚜레쥬르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등 각국에서 현지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가 주효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며 K베이커리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그 결과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1%, 영업이익은 740% 상승했다. 또 2016년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진출한 몽골에서는 지난 6월 플래그십 스토어인 ‘몽골 글로벌파크점’을 오픈하는 등 연평균 35%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다.중국에서도 코로나19의 엔데믹과 함께 올해 들어서만 40여곳의 매장이 오픈하며 200호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중국에서 베이커리 시장이 확대해 가는 가운데 뚜레쥬르의 브랜드와 제품이 인정받으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쥬르가 미국에서 100호점을 돌파하고 아시아 시장에서도 속도를 내며 출점을 이어가는 등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U-18 축구대표팀, 전북현대모터스 클럽하우스 방문
  • 베트남 U-18 축구대표팀, 전북현대모터스 클럽하우스 방문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는 베트남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이 지난 16일 전북현대모터스 클럽하우스(전라북도 완주군 소재)를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현대차의 ‘2023 서울 EOU컵 U-18 국제 축구대회’ 후원과 연계해 이뤄지는 한국-베트남 스포츠 교류 활동의 일환으로 베트남 U-18 축구대표팀 감독과 코치진 및 선수단 전원(26명)이 참가했다.지난 16일 베트남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이 전북현대 모터스 클럽하우스를 방문했다.(사진=현대차)베트남 U-18 축구대표팀은 전북현대 클럽하우스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실내·외 훈련장과 수중 치료실 등을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훈련 시설을 견학했다.베트남 U-18 축구대표팀과 전북현대 선수단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먼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전북현대 소속 공격수 송민규 선수와 골키퍼 김정훈 선수가 베트남 U-18 축구대표팀 소속 유소년 선수들과 대화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이후 전북현대와 베트남 U-18 축구대표팀 선수단은 ‘아이오닉 5’의 V2L(Vehicle To Load) 기능으로 작동하는 대형 TV와 축구공 자동 발사기를 각각 활용해 훈련 계획 브리핑과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이날 베트남 U-18 축구대표팀의 모든 이동 또한 현대차의 친환경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로 이루어져 지속 가능한 스포츠 교류 활동이라는 의미를 더했다.베트남 U-18 축구대표팀의 호앙 안 뚜안(HOANG ANH TU?N) 감독은 “아시아의 빅클럽인 전북현대 클럽하우스를 방문해 영광”이라며 “어린 베트남 선수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과 선수들을 보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전북현대의 클럽하우스는 2013년에 완공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고 2015년에는 세계적인 건축 웹진 아키타이저(Architizer)가 주최하는 ‘아키타이저 A+ 어워즈’ 스포츠 & 레크리에이션-스타디움 부문의 팬 투표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훈련 시설로 인정받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전북현대, 아이오닉 5와 함께한 오늘의 경험이 베트남 U-18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베트남과의 스포츠 교류 활성화를 위해 의미 있는 콘텐츠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7 I 박민 기자
바이오넷, 국립암센터와 연계해 코트디부아르 연수생 초청
  • 바이오넷, 국립암센터와 연계해 코트디부아르 연수생 초청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의료기기 제조기업 바이오넷이 지난 11일 코트디부아르 의공 연수생을 바이오넷 공장에 초청했다고 17일 밝혔다.바이오넷이 지난 11일 코트디부아르 의공 연수생을 바이오넷 공장에 초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의공 연수생과 바이오넷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바이오넷)코트디부아르 의공 연수생의 이번 방한은 국립암센터 교육훈련사업 초청연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국립암센터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코트디부아르 국립암센터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 현지 의료인의 역량강화 교육과 임상 연수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이날 방문한 의공 연수생들은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바이오넷 공장을 시찰하며 환자감시장치 브리오 엑스 시리즈(Brio X Series), 심전도기 카디오 시리즈(Cardio Series) 등 주요 제품의 생산 공정을 참관하고 질의응답의 자리를 가졌다.코트디부아르 의공 연수생이 방문한 바이오넷 공장은 스마트공장으로서 모든 단계에서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라는 생산관리시스템을 적용했다. 바이오넷 공장은 모든 생산 과정을 전산화, 자동화시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다.이를 통해 바이오넷 공장은 제품 품질 향상, 생산성 향상, 불량품 감소, 작업 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낸다. 코트디부아르 의공 연수생은 이번 방문을 통해 바이오넷의 선진 생산 시스템 운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라종주 바이오넷 대표는 “코트디부아르 의공 연수생의 바이오넷 공장 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방한에서 의료역량을 강화 교육을 통해 현지 의료 환경 개선과 보건의료서비스 성장에 기반이 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라며 “바이오넷의 선진 의료기기와 노하우가 향후 코트디부아르 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한편 바이오넷은 오는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 2023’에 참가할 예정이다.
2023.10.17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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