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한수원, 영양·합천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계획 ‘속도’
  • 한수원, 영양·합천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계획 ‘속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지역으로 경북 영양군과 경남 합천군을 잠정 확정하고 우선사업자 선정 등 발전소 건설 계획을 본격화한다.(왼쪽부터)오도창 영양군수와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윤철 합천군수가 17일 경북 경주 본사에서 열린 양수발전소 건설 및 유치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한수원은 17일 경북 경주 본사에서 영양·합천군과 양수발전소 건설 및 유치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오도창 영양군수, 김윤철 합천군수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정부는 올 초 확정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년, 이하 전기본)을 통해 2031~2036년 내 양수발전 용량을 1.75기가와트(GW) 추가하기로 확정하고, 발전소 부지 및 사업자 선정 절차에 나섰다. 원자력과 양수발전을 포함한 수력발전을 통해 전력을 공급 중인 국내 최대 발전공기업 한수원이 부지를 물색해 이를 지을 사업자를 선정해 공사를 진행하고, 완공 후 이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물의 고저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양수발전은 그 자체만으론 비용 대비 효율이 낮지만, 전기가 남을 땐 물을 끌어올려 두었다가 전기가 부족할 때 전기를 만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능이 있어 발전량이 일정치 않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늘어나는 현 시점에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수원은 현재 양양·예천·산청·청송·삼랑진·무주·청평 7곳에 4.7GW 규모 양수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정부는 앞선 9~10차 전기본을 통해 이를 2036년까지 8.25GW 규모로 1.8배가량 늘리기로 했다.정부와 한수원은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부지 물색에 나섰고 영양·합천군이 지난달 30일 발전소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신규 발전소 부지 2곳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 두 지방자치단체와 건설을 맡을 우선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함께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발전소 건설 전후의 상생 협력 사업과 국내 양수발전 가능 입지의 추가 발굴을 위해서도 협력기로 했다.황 사장은 “군민의 의지를 담아 양수발전소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두 지자체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한수원은 양수발전소 우선사업자 선정과 유치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7 I 김형욱 기자
엔진 만들던 ‘현대위아’, 전기차 열관리 부품시장 선두 노린다
  • 엔진 만들던 ‘현대위아’, 전기차 열관리 부품시장 선두 노린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위아가 사업의 요람이 될 시험동을 이달 초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나섰다. 그동안 ‘엔진’을 주로 생산해온 현대위아는 이번 시험동 구축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 부품사로의 체질 전환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궁극적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내 모든 열관리와 공조(공기조정)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공급처도 현대차·기아를 넘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까지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의 연구부문 인력 5분의 1 이상을 열관리 분야에 배치하고 올해 전체 연구개발비의 절반가량인 336억원을 친환경 부품 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경남 창원의 현대위아 본사 전경.(사진=현대위아)◇2025년에 통합 열관리 시스템 선보일 것17일 현대위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착공해 이달 초 준공을 마친 열관리 시험동은 현대차그룹의 경기도 의왕연구소 내에 연면적 6069㎡(옛 1839평) 규모로 지어졌다. 의왕 연구소는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그룹 계열사들이 모여 전기차와 배터리, 전동화 부품 등 여러 미래기술을 선행연구하고 개발하는 전진기지다. 이중 이번에 준공한 현대위아의 열관리 시험동에서는 전기차 내 모든 열을 통합해 관리하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Integrated Thermal Management System)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가용할 열원이 마땅치 않아 폐열 회수와 활용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별도의 열관리 장치가 필수다. 엔진이 없는 전기차는 차안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별도의 히터가 필요하고 온도 변화에 취약한 배터리가 늘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온도도 유지해줘야 한다. 이에 전기차 모든 열을 통합 관리하는 ITMS는 차세대 전동화 부품으로 손꼽힌다. 이달 초 현대차그룹 의왕연구소 내에 준공된 현대위아의 ‘열관리 시험동’ 전경.(사진=현대위아)전기차 열관리를 신성장 동력을 삼고 육성하고 있는 현대위아는 이번 시험동에서 2025년까지 전기차 열관리를 넘어 실내 공기까지 아우르는 전기차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즉, 모터와 배터리 그리고 실내 공조까지 모두 제어하는 시스템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가장 먼저 국내 자동차 부품사 최초로 개발에 성공하고 올해 5월부터 양산에 나선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냉각수 허브 모듈은 전기차 배터리와 구동장치, 전장 부품의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부품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온도를 최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모터와 인버터 등 구동 부품에서 발생하는 열도 적정 온도로 관리할 수 있다. 이 모듈은 올해 새롭게 출시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와 기아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에 탑재한 바 있다.경남 창원에 있는 현대위아 창원1공장에서 ‘냉각수 허브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사진=현대위아)이러한 냉각수 허브 모듈 고도화를 기반으로 실내 냉·난방에 쓰이는 ‘냉매시스템’, 차량 내부 공기질을 관리하는 ‘공조시스템’(HVAC), 외부 공기와의 열교환을 위한 ‘쿨링모듈’(CRFM)까지 모두 통합하면 ‘통합 열관리 공조 시스템’이 완성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공조 관련 여러 부품을 하나로 통합하는 모듈화를 통해 차량 내 공간 활용도는 높이고 차체 중량은 줄이게 되면 평균 13.3% 이상의 전비 개선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특히 현대차와 기아가 현재 국내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공조시스템은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한온시스템에 의존하고 있지만 향후 차세대 전기차에는 현대위아 통합열관리시스템(ITMS)을 탑재해 내재화 비중을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336억원 열관리 연구개발에 투입현대위아는 2025년 ‘통합 열관리 시스템’ 개발을 마치면 공급처를 그룹사인 현대차와 기아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공조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650억 달러로 4년 전인 2019년(530억 달러) 대비 22.6% 커졌으며 앞으로도 전기차 생산 확대로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공조업체로서는 후발주자인 현대위아는 기술력을 통해 시장에 지각변동을 내겠다는 각오다.이러한 목표 실현을 위해 올해 전체 연구개발비(704억원) 비용의 절반에 해당하는 336억원을 친환경 제품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 부품 연구개발비는 내년 439억원→2025년 533억원→2026년 585억원으로 점차 늘릴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열관리 시험동에서 미래 친환경차의 전비와 성능을 동시에 끌어 올릴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7 I 박민 기자
"홍수나면 어쩌나" 목감천 저류지 조성사업 지지부진
  • "홍수나면 어쩌나" 목감천 저류지 조성사업 지지부진
  •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최근 여름철 반복되는 집중호우로 국가하천인 목감천 하류지역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할 저류지 설치는 예산 문제에 묶여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광명·시흥 3기 신도시 발표로 인해 2017년 예비타당성조사 때 산출된 사업예산보다 1000억 원가량 늘어나며 기획재정부가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하면서다.이에 박승원 광명시장과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갑)은 17일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을 목감천 저류지 사업예정지에서 만나 조속한 사업추진을 촉구했다.17일 광명시 목감천 11연보 일원 저류지 조성예정지 인근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앞줄 왼쪽 두번째)과 임오경 국회의원(왼쪽 세번째),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오른쪽 첫번째)이 광명시 관계자로부터 목감천 일대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황영민 기자◇예산 증액에 멈춰버린 목감천 하천정비사업경기 광명시와 한강유역환경청 등에 따르면 경기 시흥~서울 안양천 합류점까지 이어지는 길이 12.33km의 국가하천인 목감천은 치수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다. 대부분 도심지로 이뤄진 하류구간의 홍수량 수용 규모는 210㎥/s로 계획홍수량 765㎥/s의 28%만 분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목감천 하류지역은 상습 홍수피해지역으로 분류돼 하천정비가 요구돼왔다.지난 2016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안양천권역 하천기본계획을 수립, 23만9000㎥ 규모 저류지 조성계획 등이 담긴 목감천 하천정비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2018년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예타 당시 총사업비는 2844억 원, B/C값은 4.04로 매우 높은 수치가 나왔다.하지만 실시설계용역을 마친 이듬해인 2022년 1월 목감천 관할 기관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한강유역환경청으로 변경되고, 같은해 11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사업비는 1000억 원가량 늘어난 3876억 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기재부는 총사업비 증액에 따른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에 들어갔고, 목감천 저류지 조성사업은 답보상태에 놓이게 됐다.한강유역환경청은 광명시 광명동~시흥시 논곡동, 서울 구로구 개봉동 일원에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을 통해 저류지 1개소와 12.87km 길이 제방 및 호안 설치, 교량 10개소 재가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목감천 저류지는 상류 유입량 중 372㎥/s를 조절 가능한 시설로 완공 시 하류 분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지난해 8월 8일 집중호우로 목감천이 범람해 잠긴 식곡교 모습.(사진=광명시)◇지난해 수마 할퀸 광명동, 주민들 매년 살얼음판이 와중에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여름철 집중호우가 지난해부터 이어지며 목감천 하류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실제 시간당 최대 강수량 109.5mm가 쏟아진 지난해 8월 9일 목감천 최고 수위는 12.05m까지 치솟으며, 인근에 거주하는 68가구 105명이 임시거주시설로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또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목감천 하류 부분인 광명시 광명동 일대 주택 침수이력은 총 911건이 발생했는데 이중 899건이 작년에 집계됐다.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집중호우로 인해 올 여름 피해 발생 여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한강유역환경청은 올해 중 기재부와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완료한 뒤 공사를 발주, 2028년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이날 서흥원 한강환경청장을 만난 임오경 의원은 “처음 하천정비사업 계획을 보고받았을 때 완공 목표 시점은 2025년이었는데 지금은 3년 뒤로 미뤄졌다”며 “이 순간에도 목감천 하류 주민들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조속히 기재부와 협의해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17일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왼쪽)을 만난 박승원 광명시장이 목감천 저류지 사업 시급성을 설명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박승원 시장 또한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목감천 일대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인근 주민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하루빨리 기재부와 한강유역환경청이 사업을 진행해야만 한다”고 말했다.서흥원 청장은 “주민 피해를 고려해 기재부에 하루빨리 적정성 재검토를 마치고 총사업비를 확정해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사업비 확보 이후에도 가장 중요한 것이 보상문제다. 이 부분은 광명시에서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이와 관련 기재부 관계자는 “국가재정법상 총사업비관리지침에 따라 1000억 원 이상 사업은 15% 이상 사업비가 증액되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해도 타당성 재검토에 들어간다”며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은 물가상승률 반영하면 12~13% 정도 증액됐다. 그래서 타당성 재검토가 아닌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 중이고, 거의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2023.07.17 I 황영민 기자
“착한 침대 효과”…시몬스 ‘뷰티레스트 1925’ 기부금 3억 돌파
  • “착한 침대 효과”…시몬스 ‘뷰티레스트 1925’ 기부금 3억 돌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시몬스 침대는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ESG침대 ‘뷰티레스트 1925’의 기부금이 3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시몬스)뷰티레스트 1925는 시몬스가 자사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한정판 매트리스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가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누적된다.이 침대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착한 침대’라는 입소문을 타고 가치소비 열풍을 이끌며 약 5개월 만에 1700개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어린이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시몬스와 삼성서울병원이 힘을 모으고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안강모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장은 “뷰티레스트 1925는 기부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온 특별한 프로젝트”라며 “어린이를 위해 병원과 소비자, 기업이 동참해준 덕분에 현재 리모델링 준비 중인 소아청소년센터를 중심으로 환아 치료 환경개선에 더욱 박차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시몬스와 삼성서울병원의 동행은 지난 2020년 시작됐다. 당시 시몬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 체계가 붕괴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소아암 및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돕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의료비 3억 원을 쾌척했다. 이후 4년째 매년 선행을 이어가며 누적 기부금은 12억원을 달성했고 지금까지 100여명의 환아가 치료를 받았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기부 문화가 브랜딩된다면 영속성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에 뷰티레스트 1925를 선보이게 됐다”며 “시몬스의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소비자의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과 함께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7.17 I 김경은 기자
호실적·업황개선株 주목…삼전·SKT 등 러브콜
  • [주간추천주]호실적·업황개선株 주목…삼전·SKT 등 러브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증권사들은 이번 주 실적 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실적이나 업황이 개선되는 종목에 관심을 둘 것으로 조언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코스피 주간 추천 종목으로 SK텔레콤(017670)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올 2분기 통신 3사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가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성장이 지속돼 외국인 패시브 자금도 유입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최근 회사채 발행 금리 감안 시 올가을 자사주 매입이 진행되면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S-Oil(010950)도 추천주로 선정했다. S-Oil은 글로벌 증설 제한으로 정제 마진이 개선되는 흐름에 접어들고 있어 매수를 제안했다. 파라자일렌(PX), 벤젠·톨루엔·자일렌(BTX), 윤활기유 등도 모두 강세 흐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최근 중국 석유화학 시황 개선으로 납사 마진도 개선되면서 상승 재료로 부각될 수 있다고 짚었다. 롯데하이마트(071840)는 사업 재정비 및 점포 스크랩 등 비용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관심 종목으로 택했다. 특히 2분기 여름철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비용 절감과 함께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유안타증권은 추천 종목으로 삼성전자(005930)를 선정했다.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 트렌드를 바탕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사양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D램 3사의 감산 활동이 2분기부터 본격화하면서 재고 피크아웃 가능성이 높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기대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삼성화재(000810)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자본비율을 보유하고 금리 민감도가 낮아 견조한 배당 증가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추천주로 제시됐다. 또 타사 대비 적은 해약환급금과 큰 처분이익잉여금으로 안정적인 배당 여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평가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비용 감소로 올 3분기부터 흑자전환를 할 것으로 예상돼 추천됐다. 미국 인플레감축법(IRA)을 통해 하반기 고객사 다변화가 가능한 것도 상승 재료가 될 것이란 평가다. 아울러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기구 국제금융공사(IFC)를 통해 4000억원을 조달해 내년 제4공장까지 완공 예정으로, 유럽 내 최대 생산 규모의 분리막 생산능력(Capa)을 확보하는 것도 업사이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2023.07.16 I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삼성화재·SK아이이테크놀로지
  • [유안타證 주간추천주]삼성전자·삼성화재·SK아이이테크놀로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전자(005930)-AI 서비스 고도화 트렌드는 HBM과 같은 고사양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를 수반하고 있으며,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독보적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DRAM 3사의 감산 활동이 2분기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재고 피크아웃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동사 주가에 긍정적일 것.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는 점은 동사를 포함한 반도체 업종의 추세적인 주가 상승 요인으로 제시.사진=연합뉴스△삼성화재(000810)-회계제도 전환으로 증가한 회계상 이익이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배당 확대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판단. 배당 확대 여력은 자본비율을 근거로 결정될 전망이기 때문에 자본비율이 높을수록 유리.-삼성화재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자본비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리 민감도도 낮아 견조한 배당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타사대비 적은 해약환급금과 큰 처분이익잉여금으로 안정적인 배당 여력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1분기 폴란드 공장 가동률은 약 70% 정도가 예상되고 있어 2분기까지 적자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 다만, 비용 감소를 통해 3분기 흑자전환 기대.-미국 IRA를 통해 국내 분리막 기업들의 고객사 다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임. 2023년 연간 폴란드 가동률 60~70%가 유지된다 하더라도 비용 감소를 통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고객사 다변화까지 가능.-IFC를 통해 4000억원을 조달 등 제2~4공장 증설을 계획대로 시행 중. 2024년 제4공장까지 완공 예정으로, 유럽 내 최대 생산 규모인 연간 15.4억㎡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
2023.07.15 I 이정현 기자
②"세계 최초 여드름 이어 백신 마이크로니들 패치 상업화"
  • [라파스 대해부]②"세계 최초 여드름 이어 백신 마이크로니들 패치 상업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라파스(214260)는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여드름 패치에 이어 백신 패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파스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영향이다. 라파스는 알러지성 비염, 골다공증, 당뇨·비만 치료 마이크로니들 패치 등도 개발하고 있다.라파스 주요 파이프라인. (이미지=라파스)라파스는 지난 4월 글로벌 최대 백신 생산기업인 인도 세럼인스티튜트(세럼)와 세계보건기구(WHO)에 승인된 B형간염 백신의 물질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백신 패치 개발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라파스는 연내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의 임상시험계획(IND)용 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내년 중 임상 시험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라파스는 2018년 B형간염 백신을 이용해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 개발에 성공해 동물실험의 면역 유도능을 확인한 경험이 있다. 라파스는 이번 B형간염 백신 원료 물질공급계약으로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세계 B형 간염 백신 시장은 지난해 70억달러(약 9조원) 규모에서 2030년 300억달러(약 40조원) 시장으로 성장이 예상된다.정도현 라파스 대표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분야가 바로 백신”이라며 “백신은 몸에 면역세포를 자극해 활성화하는 것으로 면역세포 가장 많이 분포가 피부 바로 아래 쪽”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부 아래 있는 면역세포가 외부 물질을 인식해 몸에 있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한다”며 “마이크로니들은 기존 주사제보다 백신 접종 양을 줄여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라파스는 결핵 이종 부스터 백신 패치도 개발하고 있다. 라파스는 최근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의 임상시험계획서 승인신청(IND)을 위한 신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라파스는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으로부터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23억원 규모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라파스는 결핵 부스터 백신과 관련해 연내 전임상에 진입해 내년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세계 결핵 백신(BCG 부스터) 시장은 2020년 5100만달러(약 680억원)에서 2028년 6900만달러(약 92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정도현 대표는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가 기존 허가받은 백신과 동등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1차 목표”라며 “백신 패치는 2030년쯤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자사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생산시설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상용화 시점을 예상보다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라파스는 천안공장에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전용 1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라인 전 공정이 자동화돼있으며 1개 생산라인에서 하루에 약 5만개의 패치를 생산할 수 있다. 라파스는 지난해 말 천안공장을 완공하면서 생산공정 합리화도 마쳤다. 기존 마이크로니들 제조기업이 생산에 12시간을 투입한다면 라파스는 2~8분 만에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열 건조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열에 취약한 바이오의약품에 적용하기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라파스는 독자적인 마이크로니들 ‘몰드 프리(DEN, Droplet Extention)’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DEN 기술은 2033년까지 특허를 통해 보호된다. 마이크로니들은 초기에 미세한 금속 침(니들) 형태로 개발돼 활용됐지만 금속 침이 부러지거나 사용 시 체내 남아있을 수 있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라파스는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해 DEN 기술을 개발했다.라파스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경피전달 시스템의 한 종류로 모기 침만큼 가는 바늘을 피부에 침투시켜 약물을 효율적으로 도달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기존 주사기를 사용하는 방식의 단점으로 꼽는 통증이나 외상은 물론 감염, 두려움, 거부감 등을 해소해 ‘무통증 주사’라고도 불린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사용이 간편하고 장시간 연속투여가 가능하며 혈중 농도를 조절하기 쉬운 장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기존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몰드 타입으로 제품 생산에 장시간이 소요돼 대량생산과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라파스의 DEN기술은 패치 위에 직접 유효성분으로 구성된 액체방울을 떨어뜨리고 점도를 이용, 반대쪽 패치를 접촉한 뒤 인장해 마이크로니들을 성형·고체화를 통해 상하 두 개의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제작한다. 이러한 제조 기술은 타사의 제조 방법보다 공정이 단순하고 양산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파스는 DEN 기술을 활용해 지난 4월 미국에서 세계 최초 여드름 치료제를 첫 출하에 성공했다.이밖에 라파스는 알러지성 비염 면역 치료 패치(RapMed-1506)를 개발 중이며 연내 임상1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뇨·비만 치료 패치(RapMed-2003)는 대원제약(003220)과 공동 개발 중으로 연내 임상1상 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하고 있다. 골다공증 치료 패치는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상황이다. 정 대표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백신을 상용화하는 것이 자사의 최종 목표”라며 “백신 패치가 상용화될 2030년 쯤 명실상부한 글로벌 마이크로니들 선두기업이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4 I 신민준 기자
한국거래소, 강릉지역 KRX 지역아동센터 개소 지원
  • 한국거래소, 강릉지역 KRX 지역아동센터 개소 지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거래소는 14일 강원 강릉시 성덕지역아동센터의 리모델링 공사 완공을 기념하는 ‘KRX지역아동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강원 강릉시 성덕지역아동센터 리모델링 공사 완공 기념 전달보드. 엄금옥 성덕지역아동센터 센터장(왼쪽)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한국거래소)이번 개소식은 지역사회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이 방과 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 내부의 환경개선 공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이뤄졌다. 성덕지역아동센터는 이번 리모델링 통해 바닥공사 및 도배, 학습실 공간 재배치, 아동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미니독서실을 신규 조성하고 학습용책걸상 및 수납공간 등 편의시설을 갖추어 새롭게 재단장했다.한국거래소는 2014년을 시작으로 전국에 총 43개의 지역아동센터를재단장했다. 대학생금융교육봉사단 파견, 동절기 식품지원, 자매결연 농촌마을 농산품 지원 등 재단 복지 프로그램도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새롭게 탄생한 공간에서 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며 건강한 성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거래소는 앞으로도 아동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돌봄 환경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14 I 김보겸 기자
삼진제약, 내년 매출 3000억 돌파...기술수출까지
  • 삼진제약, 내년 매출 3000억 돌파...기술수출까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삼진제약(005500)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뒤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내년 사상 첫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구개발에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기술수출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올해 매출액 2940억원에 영업이익 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2740억원과 영업이익 233억원 대비 각각 7.2%, 28.7% 늘어난 수치다.내년에는 사상 첫 매출 3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410억원으로 증가한다. 2025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20억원, 4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살펴봤을 때 지난해 8.5%에서 올해 10.2%, 내년 13.4%, 내후년에는 15.0%까지 높아지는 셈이다.삼진제약 매출·영업이익 추이.(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는 최근 삼진제약이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삼진제약의 매출 대부분이 순환기 제품, 제네릭(복제약), 건강기능식품 등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향후 몇 년 이내에는 기술수출을 통한 기술료 수익도 기대되기 때문이다.◇전문경영인 체제 전환하면서 체질 개선 드라이브삼진제약의 체질개선은 오너 경영이 종료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삼진제약 창업주인 조의환·최승주 회장은 지난 2021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부터는 전문경영인인 체제로 전환해 최용주·장홍순 대표가 회사를 운영했다.2021년부터 삼진제약을 이끌고 있는 최용주 대표는 삼진제약에서 영업부 이사와 상무, 전무, 부사장을 거치는 등 약 40년 이상 근무하면서 삼진제약의 강점과 약점을 모두 파악한 인물이다. 최 대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약과 원천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뒤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많은 역량을 쏟고 있다.특히 지난해 장홍순 대표가 퇴임하면서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최용주 대표는 홀로 회사를 이끌고 있는데, 결재 구조가 단순화되고 의사결정이 신속해 지면서 연구개발에 더 가속을 붙이는 중이다.◇연구센터에 역량 집중시기적으로 마곡 연구소가 완공된 점도 연구개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더했다. 이수민 연구센터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해 삼진제약의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이 연구센터장 취임 후 삼진제약은 ‘사이클리카’, ‘심플렉스’, ‘온코빅스’, ‘인세리브로’ 등 4곳의 국내외 인공지능 신약개발사와 공동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또 표적단백질분해 전문개발사 ‘핀테라퓨틱스’, 항체-약물접합체 전문개발사 ‘노벨티노빌리티’, 퇴행성 뇌질환 및 치매치료제 전문개발사 ‘아리바이오’ 등 총 7개의 업체와 오픈 이노베이션 계약을 체결하며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삼진제약은 현재 총 20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개발 중단, 품목허가 및 신청 제외) 중인데 이 중 2022년에 추가된 파이프라인만 항암 분야 7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4개, 진통제 1개 등 총 12개에 달한다. 이 연구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은 보다 효율적이면서도 폭 넓게 연구개발 활동을 할 수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진제약의 연구개발 체질 개선 의지는 인력 규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말까지 60여명 후반대를 유지 중이던 삼진제약의 연구개발 인력은 올해 1분기 104명까지 늘었다.삼진제약 연구개발 인력수 추이.(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연구개발 비용 부담도 아직까지는 크지 않다. 연구개발비용은 2020년 311억원에서 2021년 303억원, 2022년 306억원이며 올해 1분기에도 74억원 가량으로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파이프라인을 늘렸음에도 연구개발 비용이 급증하지 않은 것은 아직 전임상 단계의 물질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신약연구개발에 특화된 판교중앙연구소와 본사에 있던 임상·개발팀을 마곡 연구센터에 함께 확장 이전해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인 데 따른 효과로 보인다. 다만, 연구개발 인력이 올해 1분기부터 크게 늘어난 만큼 앞으로 연구개발 관련 비용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르면 내년말 기술수출도 기대 이 연구소장은 “현재 대부분의 후보물질이 전임상 단계 등 개발 초기 단계이지만 5년내 기술수출 2건을 비롯해 임상 1상 과제 4개, 전임상 단계 과제 약 10개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진제약은 ‘신속 의사 결정’(Quick win Fast fail)이라는 전략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검증하고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는 물질은 과감하게 개발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현재와 같이 연구개발이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면 이르면 내년말 또는 내후년 초쯤에는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연구소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임상, 전임상 등의 각 개발 단계에 적절한 수의 과제가 포진한 건강한 구조의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14 I 김진수 기자
제넥신, 본업 지지부진한데 부동산에만 열올리는 까닭
  • 제넥신, 본업 지지부진한데 부동산에만 열올리는 까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넥신(095700)이 신약 연구개발(R&D) 성과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최근 두 번째 신사옥을 짓기로 결정해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선 제넥신이 본업인 신약 개발보다 부업인 부동산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소리도 나온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넥신은 지난달 28일 294억원 규모의 제넥신 컨소시엄 R&D센터 신규 시설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제넥신의 지난해 자기자본(2809억원) 대비 10.47%에 해당하는 규모다. 294억원은 순수 건물 건설 비용만 포함됐기 때문에 투자금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제넥신의 신규 시설 투자 공시(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바이오업계에서는 요즘 같은 시기에 제넥신이 신사옥 완공 1년 만에 추가 건설에 나서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바이오업체 고위 관계자는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 신사옥 투자 결정에 대해 좋게 볼 업체가 어딨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바이오업체 관계자도 “매출이 없는 업체가 신사옥에 투자한다는 건 완전히 좋게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창업 24년 차’지만 상용화 신약 無…상장 이후 적자 지속제넥신은 2009년 상장 이후 첫 영업흑자를 낸 2015년을 제외하면 매년 영업적자를 지속해 왔다. 최근 5년간 제넥신의 영업손실은 2018년 381억원→2019년 445억원→2020년 392억원→2021년 194억원→2022년 337억원을 기록했다. 대체로 연간 영업적자가 300억원을 넘겨온 셈이다.더구나 제넥신은 1999년 설립 이후 창업 2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까지 상용화된 신약이 없다. 닐 워마(Neil Warma) 제넥신 대표는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26개 파이프라인 중 핵심 파이프라인 4개에만 집중해 빠른 상용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제넥신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장기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 △자궁경부암 DNA백신 ‘GX-188E’ △만성 신장질환 관련 지속형 빈혈증 치료제 ‘GX-E4’ △림프구 감소증 치료제 ‘GX-I7’ 등이다. 상용화 1호 신약으로는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GX-188E이 유력했지만 지난 3월에는 GX-E4와 GX-H9로 바뀌었다. GX-188E의 조건부허가 예상 시점이 밀려난 탓이다.GX-E4는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에서 1차 신약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한 상태다. 통상적으로 BLA 신청부터 허가 획득까지 1~1년 2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3개월 내에 결과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GX-H9는 연내 임상을 마치고 중국 인허가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마곡산업단지 부지 반환 위험 없는데 추가 건설 왜?의아한 점은 이번에 신사옥 추가 건설이 불가피한 상황도 아니라는 점이다. 일각에선 마곡산업단지에 입주해 있기 때문에 특정 기간 내에 건물을 짓지 않으면 분양받은 부지를 반환해야 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일 수 있다는 추정도 나왔다. 그러나 이데일리 취재 결과 제넥신은 지난해 신사옥을 완공한 상태이기 때문에 토지 반환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마곡에 위치한 제넥신 신사옥 ‘제넥신 프로젠 바이오 이노베이션 파크(Bio Innovation Park)’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서울시 경제정책실 전략사업기반과에 따르면 마곡산업단지와 입주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5년 내에 해당 토지에 건물을 완공해야 한다. 제넥신은 2017년 3월 프로젠과 함께 마곡 D9-3구역의 필지 7485㎡(2264평)를 248억원에 분양받았다. 제넥신은 같은해 4월 서울시와 입주계약을 체결한 뒤 2022년 5월 신사옥 ‘제넥신 프로젠 바이오 이노베이션 파크(Bio Innovation Park)’를 완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사 지연 등의 사유가 있다면 기존 5년에서 추가적으로 수개월가량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따라서 해당 규정에 의한 문제는 없는 상태다.해당 사옥은 연면적 약 3만9075㎡에 지상 9층, 지하 3층이며, 주차장·공용공간을 제외한 6개층은 제넥신이 사용하고 있다. 즉 신사옥을 지은 후 약 4229㎡의 토지가 남은 것으로 보인다. 분양받은 토지의 전체를 입주계약 후 5년 내에 활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니다. 서울시 경제정책실 전략사업기반과 관계자는 “분양 받은 토지에 5년 내에 건물을 완공했다면 토지를 전부 활용하지 않았다고 해도 행정 처분을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불가피하게 건물을 지어야 하는 상황도 아닌데도 신사옥 추가 건설을 결정한 셈이다.제넥신은 기존에 분양받은 토지 중 유휴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제넥신 관계자도 “제넥신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토지를 여유 있게 분양받아뒀다”며 “당시 분양받은 땅 중 첫 번째로 지은 사옥은 잘 운영하고 있고 이제 두 번째로 사옥을 짓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부동산 자산만 940억 보유…3년 후 채무 상환 계획은?더구나 제넥신은 지난해 5월 준공된 신사옥을 포함해 약 94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제넥신 프로젠 바이오 이노베이션 파크의 가치만 올해 1분기 말 기준 688억원일 것으로 추정된다.제넥신의 1분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마곡 토지와 마곡 사옥의 장부금액은 각각 221억원, 688억원으로 총 909억원에 이른다. 해당 토지와 건물 중 720억원은 담보로 설정돼 600억원의 장기차입금 대출에 쓰이고 있다. 여기에 임대 중인 판교 사옥의 토지와 건물은 31억원으로 투자 부동산으로 따로 분류돼 있다. 제넥신은 이번 건설에 실질적으로 현금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R&D나 경영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이번 건설은 제넥신이 셀리드(299660) 등 2개사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게 된다. 셀리드는 지난 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마곡 신사옥 및 R&D센터에 23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해당 컨소시엄에서 지분 비율은 프로젠 50%, 제넥신 28%, 셀리드 22% 순이다. 마곡컨소시엄제일차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위해 지난달 31일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박성진 대표가 50% 지분을 갖고 있다.제넥신과 셀리드는 하나캐피탈 등에 관리형 토지신탁에 따른 우선수익권 등에 담보를 설정해 각각 414억원, 326억원의 차입금을 확보하기로 했다. 즉 실질적으로 당장 제넥신과 셀리드의 현금이 소진되는 것은 아니지만 3년 후에는 갚아야 할 비용이다.◇신사옥 완공 후 부동산 임대업 추진 가능성 ↑업계에선 제넥신이 신사옥 완공 후 부동산 임대업을 통해 이자를 충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 원금 상환에는 다른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익명을 요구한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지금 당장 현금이 소진되지 않더라도 어차피 빚 아닌가”라며 “3년 내로 회사가 흑자를 내서 갚거나 펀딩을 통해 상환해야 할텐데 일반적인 벤처캐피탈(VC)들이 R&D 비용도 아니고 부동산 투자로 인한 채무상환자금을 지원하진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차입금을 건설에 투입한 후 사옥이 완공되면 차입금을 전부 갚긴 어렵겠지만 임대 수익으로 이자 정도는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제넥신은 만기가 될 2026년이면 해당 채무를 갚을 방안이 다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넥신 관계자는 “현재 (해당 채무 상환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된 바는 없다”면서도 “최근 합작사 지분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했듯이 재원 마련 방안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제넥신은 지난달 말 아지노모도제넥신 지분 178만5000주(25%)을 일본 아지노모도에 매각해 193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은 신사옥 건설과는 무관하며, 신약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3.07.14 I 김새미 기자
"세계 최초 뒤센근위축증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IPO앞둔 이엔셀, 강점은?
  • "세계 최초 뒤센근위축증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IPO앞둔 이엔셀, 강점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및 위탁개발(CDO)·위탁생산(CMO) 기업 이엔셀이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작업에 돌입한다. 이엔셀은 뒤센근위축증(DMD)과 샤르코 마리투스(CMT) 등 전 세계에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희귀질환을 중심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엔셀은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임상에 투입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이엔셀)◇뒤센근위축증 등 치료제 없는 신약 적극 개발 14일 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엔셀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하반기 중 코스닥 상장(기술 특례) 예비심사를 한국거래소에 신청할 예정이다. 이엔셀은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엔셀은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받으며 2개 기관 모두 A등급 획득했다. 이엔셀은 2018년 장종욱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2018년 스핀오프(Spin-Off, 분할)를 통해 설립했다. 이엔셀은 차세대 줄기세포를 활용한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엔셀의 핵심 기술은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생산기술인 이엔셀기술(Enhanced Neo Cell Technology, ENCT)로 자체 개발했다. 이엔셀 기술은 다른 기업의 줄기세포치료제 원료 물질과 달리 탯줄을 채우고 있는 와튼 젤리를 원료로 고수율· 고효능의 중간엽 줄기세포(MSC)를 얻는 방식이다. 와튼 젤리는 탯줄 안에서 제대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젤라틴 같은 조직으로 제대혈관을 격리하고 보호한다. 이엔셀 시술로 생산된 줄기세포는 기존 줄기세포에 비해 노화 속도가 느리고 복제력이 우수한 것으로 전해진다.이엔엘은 현재 3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앞서 있는 파이프라인은 뒤센근위축증이 적응증인 ‘EN001’이다. EN001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임상 1b/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EN001은 핵심 치료기술로 동종인간탯줄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사용한다. 중간엽 줄기세포는 이엔셀 기술를 통해 분리 배양했다. 이엔셀은 임상 1b/2상에서 기존 대비 모집환자 수를 늘려 전반적인 약물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엔셀은 임상 1상에서 EN0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뒤센근위축증은 가장 흔히 나타나는 근위축증의 유형으로 반성 열성 유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2~4세 남아에게 많이 나타나며 5세경에는 근육 약화 증상이 뚜렷하다. 13세 이후 근육 위축이 심해져 혼자 걷는 것이 어려워지는 점이 특징이다. 증상은 △진행성 근위축 및 근쇠약 △종아리 근육 비대 △보행장애 악화 등이다. 뒤센근위측증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없고 부신피질호르몬 복용 등으로 근력 약화 속도를 늦출 뿐이다. 이엔셀이 세계 최초 뒤센근위축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엔셀은 또 다른 희귀유전질환인 샤르코 마리투스 1A형 질환 치료제로도 개발하고 있다. 샤르코 마리투스이란 희귀 유전성 질환으로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손상되는 말초신경병을 말한다. 샤르코 마리투스는 인구 10만 명당 30~40명 정도가 발생한다. 약 280만명의 환자가 전 세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샤르코 마리투스는 국내에서 범삼성가의 유전병으로 알려졌으며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투병 중이다. 샤르코 마리투스도 현재까지 치료제는 없다. 샤르코 마리투스 치료제는 임상 1상을 마무리한 상태로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 이엔셀은 근감소증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근감소증 줄기세초 치료제의 임상은 연내 돌입할 예정이다. 이엔셀은 뒤센근위축증과 샤르코 마리투스 치료제는 2025년 조건부 품목 허가를 통한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근감소증 줄기세포 치료제는 2028년 상용화를 예상하고 있다.◇1~3공장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 획득이엔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전용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이엔셀은 삼성서울병원 내 GMP 제1공장을 두고 있다. 이엔셀은 2021년 9월 음압 시설을 갖춘 GMP 제2공장을 경기 하남에 완공했다. 이엔셀은 지난해 초 2공장 인근에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T)제작에 필요한 바이러스 벡터(유전자(DNA)·리보핵산(RNA) 등 유전물질을 세포나 생체에 주입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이용해 개발된 운반체)를 생산할 수 있는 GMP 제3공장을 구축했다. 이엔셀은 제1~3공장 모두 식약처의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이엔셀은 국내외 10여 곳이 넘는 고객사를 확보해 20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엔셀은 재무적투자자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0년 시리즈A를 시작으로 지난해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까지 약 6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엔셀의 기업가치는 약 19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이엔셀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 등과 관련된 일정들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4 I 신민준 기자
"2000만 관광객 시대 연다"…'섬' 내세운 여수의 진격
  • "2000만 관광객 시대 연다"…'섬' 내세운 여수의 진격
  • 백리섬섬길에 있는 990m 길이의 다리이자 조발도와 둔병도를 잇는 둔병대교.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전남 여수가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여수가 꺼낸 비장의 카드는 ‘섬’이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섬을 도는 관광 드라이브 코스 개설, 거문도 개발 계획 추진 등을 통해 글로벌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여수는 이미 인기 관광지로 자리 잡은 상태다. 지난해 여수의 주요 관광지 방문객은 1209만명으로 2021년 대비 23.8% 증가했다. 그러나 2019년의 1354만명에 비하면 10% 이상 하락한 수치다. 반전을 위한 자신감은 충분하다. 아름다운 섬과 다양한 해상교량의 조화, 교통·숙박 등 우수 인프라, 여러 굵직한 행사를 치른 경험 등이 바탕이다. ◇섬 박람회, 글로벌 여수로 가는 도약대‘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주 행사장 조감도 (여수시 제공)“‘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통해 섬의 가치와 잠재력을 알리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시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로 삼겠습니다”정기명 여수시장이 최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섬 박람회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소외된 섬 지역의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등 여수가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이하 섬 박람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섬 박람회는 지난 2012년에 열린 여수엑스포에 이어 시가 도약할 또 다른 기회가 될 전망이다.‘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섬 박람회는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와 여수박람회장 등에서 개최된다.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여는 박람회로 30여 개국의 해외 참가국과 200만명 이상의 관람객, 6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4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대형 행사다.지난달 여수시는 3년 앞으로 다가온 섬 박람회 개최 계획을 확정하고 성공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이미 섬 박람회 주 행사장인 돌산읍 진모지구와 부 행사장인 개도, 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역할과 전시장 배치 등을 정했다. 특히 ‘여수의 모든 섬이 박람회장’이라는 공간 개념을 도입해 일부가 아닌 전체적인 섬 발전의 효과를 노리겠다는 방침이다.당초 총사업비 21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시는 전남도의 지원 등을 통해 1000억원 이상으로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환상적인 해상 드라이브 코스 ‘백리섬섬길’여수와 고흥 사이 섬들을 11개 교량으로 연결하는 백리섬섬길 (여수시 제공)여수는 글로벌해양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또 다른 무기로 ‘백리섬섬길’을 꼽았다. 백리섬섬길은 여수시 돌산읍에서 고흥군 영남면까지 이어지는 10개의 섬을 11개 해상 교량(일레븐 브리지)으로 연결하는 39㎞ 길이의 도로를 말한다.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아우르는 백리섬섬길은 국내 제1호 관광도로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도로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면서 자연경관 등이 우수한 도로를 관광도로로 지정할 수 있게 됐는데, 2027년에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인 ‘백리섬섬길’이 첫 번째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해당 법안을 대표발의한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리 11개로 섬과 섬을 잇는 백리섬섬길을 세계적인 자연경관 드라이브 코스로 구축할 것”이라며 “백리섬섬길을 우리나라 첫 번째 관광도로로 지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백리섬섬길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것은 ‘일레븐 브리지’다. 여수시 돌산읍에서 화양, 고흥군 영남면을 잇는 11개의 해상교량을 말한다. 모두 다른 디자인으로 개성 넘치는 교량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다. 2005년에 백야대교를 시작으로 지난해 2월 조발도~둔병도~낭도~적금도를 잇는 해상교량 5개 등 7개는 이미 개통됐다. 나머지 백야도~제도~개도~월호도~화태도를 잇는 4개 다리가 2027년까지 완공되면 백리섬섬길 전 구간이 하나로 연결된다. 여수시는 섬 박람회 개최 전 개통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나경숙 여수시 관광과 관광진흥팀장은 “다양한 교량이 이어지는 해양관광 도로가 완성되면 일레븐 브리지 투어 출시 등이 가능해지고 섬 박람회 개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자동차로 각기 다른 모양의 11개 해상교량을 감상하며 이동의 불편 없이 바다와 연안, 섬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섬에 K-컬처를 융합…해저터널도 진행거문도 전경 (여수시 제공여수시는 섬과 관련된 콘텐츠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거문도는 지난해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사업’과 지난 4월 ‘K관광 섬 육성’ 공모사업에 연달아 선정되면서 총 46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향후 청정 관광지인 섬의 특성을 살리면서 K-컬처를 융합해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국내 대표 관광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문화, 스포츠 이벤트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11개의 다리를 뛰는 ‘일레븐 브리지’ 국제 마라톤 대회 개최, 섬을 주제로 제작된 웹드라마만 다루는 ‘제1회 여수 국제 웹페스트’ 추진 등으로 감각적인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해저터널(여수~남해) 추진으로 교통 편리성과 관광객 증대를 꾀한다. 여수 신덕~남해 서면 간 8.1㎞ 길이의 도로가 2031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 구간에는 해저터널 5.8㎞ 구간이 포함되며, 완공 후에는 지역민의 삶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영자 여수시 관광과장은 “해저터널 개통 이후 여수와 남해를 오가는 이동 시간은 기존 1시간 20분에서 10분 정도로 단축되고, 이를 통해 2031년에는 300만명의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섬 박람회, 일레븐 브리지와 해저터널 등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하고 여수가 글로벌 관광 휴양도시로 나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4 I 김명상 기자
희망브리지, 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위한 주거단지 완공
  • 희망브리지, 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위한 주거단지 완공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2월 지진으로 5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3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의 이재민을 위해 추진한 ‘희망브리지 형제의 마을’을 완공했다고 13일 밝혔다.에브렌 딘체르 악사라이 시장(왼쪽)이 희망브리지 송필호 회장에게 ‘희망브리지 형제의 마을’ 조성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은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희망브리지)희망브리지 형제의 마을은 튀르키예 중남부에 위치한 카흐라만마라슈에 200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카흐라만마라슈는 진원지인 가지안테프 인근 지역으로 지진 당시 약 54만 명이 천막에서 거주하는 등 큰 피해를 보았다. 이번에 지원한 주거시설은 튀르키예의 재난위기관리청(AFAD) 규격을 준수하는 한편 현지 기준보다 단열을 강화했고, 내부에는 삼성전자의 에어컨, TV, 냉장고 등이 설치됐다. 이재민의 입주는 이달 초부터 차례대로 진행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입주식엔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 권오용 부회장, 허승호 감사, 김정희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카흐라만마라슈 에크렘 엔데르 에르균 부지사, 하이레띤 균교르 시장, 카흐라만마라슈와 결연 지역인 악사라이시의 에브렌 딘체르 시장, 튀르키예 통상부 무니르 오우즈 수석 감사관, 주 튀르키예공화국 대한민국 이원익 대사, 김영훈 튀르키예 한인회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이베른 딘체르 악사라이시장은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큰 슬픔을 겪었는데 희망브리지의 도움으로 2백동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생겼다”라며, “한국에서 마음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입주식에 참석한 이재민들도 감사를 표했다.이재민 아이셰 씨는 “한순간에 집이 없어졌고 가족들이 매우 놀라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지낼 곳이 있다는 점에 감사하다”라며 “한국에 계신 분들이 우리를 도와줘서 매우 고맙다”라고 말했다.송필호 회장은 “어려움에 부닥친 형제의 나라를 돕기 위해 한국의 많은 기업과 국민들이 희망브리지에 마음을 전해주었는데 다시 한번 기부자 분들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튀르키예의 국민들이 아픔을 딛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한편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공익법인 평가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는 등 국민 성금을 투명하게 배분하며 집행해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2023.07.13 I 양희동 기자
에코프로, 포항에 2조 투자해 양극재 밸류체인 허브 만든다
  • 에코프로, 포항에 2조 투자해 양극재 밸류체인 허브 만든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에코프로가 2028년까지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2조원을 투자해 양극 소재 생태계를 조성한다.에코프로는 13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에코프로, 경북도, 포항시 3자간 이차전지 양극소재 신규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69만4000㎡ 부지에 오는 5년간 2조원을 투자해 이차전지용 원료,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리싸이클링 등을 수행하는 이차전지 양극재 밸류 체인 허브인 ‘블루밸리 캠퍼스(가칭)’를 구축한다. 올 4분기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첫 가동이 목표다. 이철우(왼쪽 두번재) 경북도지사, 송호준(가운데) 에코프로 대표이사, 이강덕(오른쪽 두번재) 포항시장 등이 13일 포항시청에서 2조원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항시)에코프로는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내 49만6000㎡ 부지에 완공된 이차전지 밸류체인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을 블루밸리 캠퍼스에도 이식해 포항을 에코프로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연산 18만톤(t) 규모로 이차전지용 양극재 전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에코프로는 블루밸리 캠퍼스를 포함해 2028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 71만t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포항지역에서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약 2조9000억원을 투자해 2021년 포항캠퍼스를 완공한 바 있다. 2023년 6월 말 현재 190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으며 추가로 6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블루밸리 캠퍼스가 완공되면 최소 1100명 이상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돼 포항캠퍼스까지 포함할 경우 3700여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차전지가 국가 전략 자산으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패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블루밸리 캠퍼스 추가 조성을 통해 이차전지 양극 소재 시장에서 글로벌 탑 티어의 지위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포항 영일만산단에 조성된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전경. (사진=에코프로)
2023.07.13 I 하지나 기자
금호타이어, ‘함께 그린 희망의 공부방’ 30호점 완공
  • 금호타이어, ‘함께 그린 희망의 공부방’ 30호점 완공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금호타이어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함께 그린(GREEN) 희망의 공부방’ 30호점이 완공됐다고 13일 밝혔다.함께 GREEN 희망의 공부방은 금호타이어가 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위한 교육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이 활동을 통해 금호타이어는 수도권 내 청소년이 있는 저소득 가정에 학습교구와 생활환경 개선 지원을 통해 학업환경을 조성해주고 있다.30호점의 주인공은 한부모 가정이지만 어머니의 방임으로 실질적인 양육은 할머니가 하고 있고, 할머니 또한 소득이 없는 상황이라 주거지에 공부방 지원이 필요했다.금호타이어는 주인공이 직접 그린 꿈꾸는 공부방을 토대로 크고 넓은 책상과 깨끗한 벽지 등 환경을 개선하고 컴퓨터와 학습지, 책 등을 지원했다.강진구 금호타이어 경영지원팀장은 “다양한 산업과 분야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강진구(왼쪽) 금호타이어 경영지원팀장과 최운정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서울2지역본부장이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 위한 ‘함께 GREEN 희망의 공부방’ 30호점 완공을 기념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호타이어)
2023.07.13 I 박민 기자
서울 6주 연속 매매가격지수 상승…'마·용·성'이 끈다
  • 서울 6주 연속 매매가격지수 상승…'마·용·성'이 끈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매매가격지수가 6주 연속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1월부터 5월 중순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최근 상승에 앞서 강남4구(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었는데 최근 용산구와 마포구, 성동구(이하 마용성)가 합세하며 강남4구가 끌고 마용성이 뒤에서 밀고 있다. 특히 이와 같은 흐름은 당분간 쉽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각종 이슈로 마용성 일대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어서다.◇연이은 정비사업으로 변신 거듭하는 마포와 용산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마포구는 거의 매년 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들이 하나 둘씩 자리잡으며 신규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올해는 아현2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선 마포더클래시(1419가구)가 지난 1월부터 입주에 들어갔고 2021년에는 염리3구역을 재개발한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1694가구), 2020년에는 대흥동 대흥2구역을 재개발한 마포그랑자이(1248가구) 등이 입주했다. 이들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들이 연이어 입주하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돼 말그대로 ‘환골탈태’ 됐다.이들 단지들 전용 84㎡는 16~17억원대 거래가 됐고, 아현동에 위치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는 현재 호가가 18억원까지 올라 섰다.용산구는 최근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용산구청은 지난달 22일 한남3구역의 관리처분계획은 인가했다. 이에 따라 총 5816가구의 매머드급 단지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이주가 오는 10월경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특히 용산구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오세훈시장의 국제업무지구 재추진 등 호재까지 맞물리며 또 다른 변신을 앞두고 있다. ◇부촌 변신한 서울숲 성수동, 개발 활발 용답동 힘 실어아크포서울포레스트와 갤러리아포레, 서울숲트리마제는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 자리잡은 고급 아파트 3인방이다. 강남, 용산 등에 이어 서울에서 손꼽히는 고가 단지로 이들 아파트 입주 뒤에 서울숲 일대가 부촌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98㎡는 이달 7일 95억원(40층)에 매매됐다. 2021년 4월 55억2000만원(38층)에 거래됐는데 2년 새 39억8000만원이 급등하며 신고가를 세웠다.동시에 2호선 성수역, 뚝섬역 일원 중공업 공장들이 있던 곳들은 카페 등 MZ세대들이 발길이 이어지는 ‘핫 플레이스’로 탈바꿈했다. 또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작은 사무실들까지 자리하고 있어 성수동 일대도 ‘환골탈태’ 중이다.추가적인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성동구는 ‘2040 성동 도시발전기본계획’을 통해 4대 중심 권역을 선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중 청계천과 중랑천변 일대 송정·용답 권역은 수변을 품은 친환경 주거 중심지로 개발된다. 이에 따라 용답동 일원은 정비사업, 도시재생사업 등이 추진을 앞뒀다.먼저 용답동 121번지 일원은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하는 ‘청계 SK 뷰(투시도)’가 이달 분양을 앞뒀다. 추가로 인근에서는 총 1600여가구 규모로 용답 재개발 사업 추진이 한창이다. 이외에 용답1구역(약 1800여가구 예상)과 용답2구역(약 3000여 가구 예상) 등의 재개발 사업도 추진 돼 추후 용답동 일대는 약 7,000가구 안팎의 아파트 타운이 자리잡게 된다. 또 중랑물재생센터는 시설물 지하화로 공원 등 녹지가 크게 늘어나고, R&D센터가 들어선다. 현재 1차 지하화 사업을 마친 상태로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이어서 북쪽으로 답십리 자동차 부품상가도 최고 29층의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한다.최근에는 한강변에 위치한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 1~4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이 발표되며 성동구 일대가 더 주목을 받게 됐다. 변경안에 따르면 이들 구역의 사업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대지면적과 가구수를 각각 9% 이상 늘리기로 했다. 또한 기존 최고 50층 이하(평균 30층 이하)로 돼 있던 층수제한을 없애고 건축심의 과정에서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 단지와 인접한 한강 수변공원은 강변북로보다 높게 조성하고 강변북로 위로는 덮개공원을 설치해 걸어서 한강에 걸어서 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부동산인포 관계자는 “하락세가 이어졌던 서울 부동산시장은 바닥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곳들도 있으나 강남4구 이외에 마용성 등 비강남권 지역이 살아나면서 서울 부동산시장의 회복도 점차 빨라 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2023.07.13 I 김아름 기자
폭우만 오면 '물난리' 새 아파트…건설사, 재발방지 골머리
  • 폭우만 오면 '물난리' 새 아파트…건설사, 재발방지 골머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기록적인 폭우에 신축 아파트의 침수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주차장 붕괴 등 연이은 사고 소식에 소비자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건설사들도 신속한 복구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천재지변에 따른 침수 사고를 원천적으로 막긴 어려워 골머리를 앓고 있다. 침수 피해가 발생한 GS건설 시공 신축 단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신축아파트에서 로비와 지하층이 침수되는 피해가 속출했다. 입주가 시작된 지 4개월밖에 안 된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는 단지 내 보행로가 잠겼고 공용 커뮤니티 시설 내부까지 침수됐다. 인천 서구 ‘검암역 로얄파크시티푸르지오’는 지난달 30일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지만 커뮤니티 시설을 타고 들어온 폭우가 계단과 엘리베이터로 흘러들어 가며 지하주차장이 침수됐다. 시공 건설사는 부실공사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설계와 구조변경 등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GS건설은 “커뮤니티센터 일대는 지대가 낮은 데다 개방형으로 건설하기 위해 바깥 공간과 단차를 두지 않고 디자인해 외부 빗물이 들어온 것”이라며 “좀 더 큰 배수관으로 교체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역시 “설계용량을 넘어선 기록적인 호우 때문이다”며 “빠르게 복구를 했지만, 재발방지를 위해 배수관 용량 확장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시장에선 침수 피해와 함께 최근의 아파트 붕괴사고 등을 지적하며 신축 아파트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러한 현상이 우리나라의 ‘선분양 후시공’ 제도의 폐해라고 지적했다. 대부분 아파트는 카탈로그와 견본주택을 보고 선금을 낸 뒤 건설사로부터 아파트를 넘겨받는데 이때 계약과 실물이 다른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문제는 분양계약과 다르게 지어졌다면 계약을 해지하거나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지만 견본주택이나 홍보물 내에 ‘완공 후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샘플이다’는 조항이 있다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데 있다. 하자보수도 요구할 수 있지만 시일이 오래 걸리고 실질적인 구조물에 대한 변경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 어렵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최근 아파트 부실시공과 관련해 전면 재시공을 결정하는 등 사회적인 규제가 한층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력한 규제와 함께 시공자의 인식 개선을 위한 재교육과 의식제고 등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3.07.12 I 신수정 기자
에이엘티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시장 선도한다"
  • [IPO출사표]에이엘티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시장 선도한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에이엘티는 선제적 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 고도화를 이뤄내며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이덕형 에이엘티 대표는 12일 기업공개(IPO)기자간담회에서 “에이엘티는 경쟁 기업과 비교했을 때 고성능 반도체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함으로 기술우위 및 우수한 경영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덕형 에이엘티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에이엘티)에이엘티는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이다. 다양한 비메모리 반도체를 대상으로 웨이퍼 테스트, 패키징 공정을 진행하는 OSAT(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년 넘는 업력을 바탕으로 칩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테스트 프로그램 등 개발로 반도체 후공정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에이엘티는 초박막 웨이퍼 테두리를 절단하는 기술인 ‘림 컷(Rim-cut)’ 공정과 ‘리콘(Recon)’ 공정을 에이엘티의 기술경쟁력으로 강조했다. 특히 림 컷 설비와 기술은 에이엘티가 국내 최초로 개발해 현재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얇을수록 효율이 높아지는 웨이퍼의 특성상 커팅 작업에서 손상되지 않고 정밀하게 잘라내려면 기존에는 최소 5개 공정을 거쳐야 했다. 그러나 에이엘티는 1개의 자동화로 이뤄진 림컷 설비를 통해 신속하고 정밀하게 웨이퍼를 잘라낼 수 있다. 또한, 에이엘티는 웨이퍼 테스트 이후 선별된 양품 칩을 성능별로 구분해 재배열하는 리콘(Recon) 사업과 절단된 양품 칩들만 트레이에 재배열하는 COG(Chip on Glass), COP(Chip on Plastic) 등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림 컷 공정은 국내에서 에이엘티만 유일하게 수행 가능한 공정으로 불량을 최소화하고 고객사의 원가 절감 및 납기 단축을 이루기 때문에 고객사 만족도가 매우 높은 신규사업”이라고 설명했다.에이엘티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메모리 컨트롤러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림 컷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고객사의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제2공장을 완공해 캐파(CAPA)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에이엘티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9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 6700~2만 5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약 150억~185억 원이다. 예상시가총액은 1418억~1740억원이다. 상장예정주식수는 848만9671주다. 유통 가능 물량은 387만5905주로 전체 45.66%에 해당한다. 에이엘티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오는 17일~18일에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23.07.12 I 이용성 기자
한화솔루션, SK디앤디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진출
  • 한화솔루션, SK디앤디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진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솔루션이 종합 부동산 및 신재생에너지 기업 SK디앤디(SK D&D)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장에 진출하고 태양광 발전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한화솔루션은 지난 11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SK디앤디와 수소연료전지 및 태양광 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기일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 에너지솔루션사업부장과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양사는 국내 수소발전 입찰시장 참여를 목표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한화솔루션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을 위한 부지 확보 및 인허가 신청을 담당하고, SK디앤디는 연료전지 공급과 발전소 운영·관리(O&M) 업무를 맡는다.한화솔루션(009830)은 조성 중인 수도권 산업단지에 SK디앤디와 함께 20MW(메가와트)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2025년 1분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4만7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력을 생산한다. 화력발전과 비교하면 매년 약 11만톤(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한화솔루션은 수도권에서 개발 중인 산업단지와 분산 전원 사업이 가능한 사업 부지를 활용해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SK디앤디와 태양광 발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 공동개발 및 투자도 추진한다.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최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제정됐고 세계 최초 수소발전 입찰시장이 국내에 개설됨에 따라 연료전지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한화솔루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연료전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태양광 사업에서도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 관계자는 “기후변화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새로 개설된 연료전지 입찰 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SK디앤디와 협력해 태양광과 연료전지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발전 자원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일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 에너지솔루션사업부장(왼쪽)이 지난 11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과 수소연료전지 및 태양광 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솔루션)
2023.07.12 I 김은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