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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새긴 현대차 아이오닉5, 인니 이어 인도에도 떴다
  • ‘부산’ 새긴 현대차 아이오닉5, 인니 이어 인도에도 떴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국내 대표 그라피티 아티스티인 ‘제이 플로우’(JAY FLOW)의 협업해 제작한 아트카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인도 뉴델리 곳곳을 누비며 부산을 알렸다.현대차그룹은 9~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제 18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특별 제작한 아트카를 활용해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아트카는 G20 정상회의 행사장 주변 및 뉴델리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전 세계 주요국 인사 및 관광객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부산 유치를 위한 우호 분위기를 조성하고 한국 자동차의 비전도 전달했다.부산엑스포를 알리는 현대차그룹 아트카 차량(아이오닉 5)이 인도 뉴델리 주요 명소인 ‘쿠트브 미나르’(Qutub Minar) 부근을 순회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부산세계박람회 비전을 강조하기 위해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용전기차 아이오닉 5를 아트카 차량으로 선정했다.아트카에는 광안대교와 갈매기 등 부산의 주요 상징물을 비롯해 부산 유치를 염원하는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제이 플로우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표현한 그라피티 디자인이 랩핑됐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박람회(엑스포)가 오는 11월말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막판 유치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특별 제작한 아트카들이 부산의 얼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아트카는 지난 5~7일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요 지역에서도 운행하며 감각적이고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까지 특별 제작한 아트카 등을 활용해 막판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한편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한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파리에서 개최된 172차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기간과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 기간에도 부산세계박람회 로고와 홍보 문구를 랩핑한 차량으로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 바 있다.또한 현대차그룹은 현재까지 숏폼영상, 카드뉴스 등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 도시임을 알리는 80여개의 콘텐츠를 발행하는 등 디지털 영역에서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및 국내외 붐조성을 위한 지원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현대차그룹이 부산 시민, 주한 외국인과 함께 제작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 2개 시리즈는 지난 6월 첫 게시 석 달 만에 글로벌 조회수가 1억뷰를 돌파하며 부산 유치에 대한 전 세계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부산엑스포를 알리는 현대차그룹 아트카 차량(아이오닉 5)이 인도 뉴델리 주요 명소인 ‘쿠트브 미나르’(Qutub Minar) 부근을 순회하는 모습.(사진=현대차)
2023.09.10 I 박민 기자
(영상)이정현 "강기정 광주시장 언제부터 그렇게 돈 좋아했나"
  • (영상)이정현 "강기정 광주시장 언제부터 그렇게 돈 좋아했나"[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지난 5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광주광역시의 정율성 공원 조성 사업과 관련 “강기정 시장이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원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언제부터 그렇게 돈을 좋아했는지 모르겠다”며 “중국, 북한에서 영웅 대접 받는 사람을 국민 혈세로 공원까지 만들어 부추기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보수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재선 후 새누리당 대표까지 맡은 이력으로 주목되는 인사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도 호남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 전 대표는 “이번 공원 사업 추진으로 온 국민이 다 모르고 넘어갔을 정율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알게 돼 오히려 색깔론을 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들키지 않는 곳에서 세금이 쓰이는지 살펴볼 계기를 오히려 촉발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광주시민 중 공원 조성에 동의하는 사람을 지금까지 못 만났다”며 “대한민국을 공산화하려는사람들에 대해서 광주 사람들도 원수나 적으로 생각한다. 이 일을 추진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문제인 것이지 광주 시민들과 연계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이밖에도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 단식 △윤미향 의원 조총련 공동주최 행사 참석 △윤석열 대통령 ‘반국가세력’ 발언 등과 관련해 견해를 밝혔다. 이정현 전 대표가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8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됐다.<이데일리TV 방송프로그램 ‘신율의 이슈메이커’>■ 촬영일 : 2023년 9월 5일(화)■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 대담 :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이정현 전 대표가 5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신율: 요새 보면은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요. 솔직히 제가 흡연자거든요. 그래서 이제 밤에 담배 피우러 나가면은 진짜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정말 이제 가을이 서서히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을 되면 사실 농촌이 좀 굉장히 바빠지고 그러는데요. 정치, 항상 바쁘지만 요새 특히 좀 일들도 많고 상당히 급박하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왜, 총선 때문에 그렇겠죠.▷이혜라: 7개월 정도를 남겨놓고 있죠. 이분의 입을 통해서 현 상황들을 좀 짚어보고 싶었습니다. 이정현 전 대표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이정현: 안녕하십니까.▷신율: 대표님 이번에도 총선 준비하실 텐데 호남 쪽으로 생각하고 계시는 거죠?▶이정현: 그럼요. 호남으로 나갈 겁니다. 내년에 나가게 되면 호남 처음 출마로부터 29년째 도전을 합니다.▷이혜라: 그런 부분에서 많은 정치인들이 귀감이 되고 그런 거죠. 왜냐하면 호남 출신의 보수의 상징이시죠.▶이정현: 근데 그런 것에도 남이 누리지 못하는 큰 행복과 복이 있다는 거 아세요? 저는 정치하면서요. 공천 걱정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에요.▷신율: 근데 요새 보니까 일단 이정현 대표님도 대표 시절에 단식을 하셨는데 이재명 대표가 지금 단식을 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세요? ▶이정현: 어쨌든 이 대표님이 어떤 형태로 하든 반드시 야당 대표로서 어떻게 보면 참 고군분투 하고 계시는 건데. 유감스러운 그런 것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결국에 가서는 이제 목숨까지 걸고 하는 방식의 명분이죠. 저는 우선 제 경우를 얘기를 해보자면. 우선은 단식이 아니어도 정치적으로 뜻을 관철시키고 국민들한테 알릴 수 있는 방법이 굉장히 다양화돼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단식을 마치고 나서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정말 이게 내가 마지막 쓸 수 있는 최상의 카드였느냐 (생각했을 때) 저는 아니다. 어떤, 무엇으로 하고 있든 제가 지금 권하고 싶은 것은 어쨌든 건강을 생각을 하시는 게 더 우선이다. 지금이라도 주변에서 말해서라도 중단을 하고 그리고 이제 다른 방법으로의 퍼포먼스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까 지금 단계에서 일단 중단을 하시고 건강한 몸으로 펼치고 싶어 하시는 그정치나 뜻을 펼쳐라.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저 같으면 절대로 다시 안 하겠습니다. 저는 후회합니다.▷신율: 그때 당시 건강이 좀.▶이정현: 제가 한번 해봤거든요. 정말 안 먹고 제대로 해봤는데 제가 7일째 되는 날 실려갔어요. 가서 병원에 갔더니 괴사가 시작된다고 하더라고요. 내장 장기의 어떤 부분에 괴사가 시작됐다고 그러더라고요. 도대체 무슨 말인가 했는데.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를 하면 온몸으로 영양분이 많아요. 근데 그 영양분이 안 들어와. 그렇게 되면 이제 아주 시급한 것부터 영양분이 많이 나와요.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는 부분의 장기들은 이제 점차 괴사를 해 간다고 하더라고요. 어쨌든 이후 여야를 막론하고 목숨을 걸고 싸워야 될 대상 또는 그런 거리, 명분 이게 국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냐라고 생각하면 저도 그랬고 솔직히 지금 이재명 대표께서도 지금이라도 중단하시는 것이 본인이 관철시키고 만들고 싶어 하는 그런 세상에 더 접근하면 훨씬 더 효과적일 거고. 이런 퍼포먼스는 21세기 2023년도에도, 지금 시점 제가 했었던 2016년도 그때 시점에서도 이건 절대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요.▷이혜라: 단식 꼭 이 시점이어야만 하는가에 대해서도 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이정현: 내용을 따지지 않겠습니다. 정부 여당을 상대로 야당 대표가 할 수 있는, 또 국민들에게 뭔가를 알리고 싶어 하고 하는 방법으로 선택해서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분 판단에서 하는 것이고. 국민이 받아들이느냐, 안 받아들이면 또 국민 몫이니까 그 성과나 목표나 또 이유나 이런 부분은 저는 쉽게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다만 어쨌든 제1야당 대표로서는 부적절했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건, 저 역시 제가 집권 여당의 당대표로서 단식을 했었던 그 방법은 지금 봐도 잘못됐다, 후회스럽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후배 정치인들에게 좋은 선례는 결코 아니다, 적절하지 않다고 하는 이유가 분명하게 있는 거죠.▷신율: 근데 이제 목표가 뭔지. 그건 우선 본인의 진정성을 믿는 것이 저는 합리적인 예의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목적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파생되는 정치적 효과는 분명히 있을 거거든요. 그러니까 정치적 상황, 예를 들면 지금 소환을 앞두고 있는데 그거는 장기 지체가 될 거고 또 하나 이제 이게 검찰의 입장에서 볼 때 야당 대표인데, 상대로 소환도 안 하고 기소할 수도 없는. 또 체포동의안 만일 넘어온다 하더라도 이게 가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사실은 지금 상황에서는 장담할 수 없고 여러 가지로 딜레마가 될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향후에 이 단식 이후에 어떻게 전개될 거라고 예상하시나요?▶이정현: 저는 단식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태풍처럼 지나가면 그만인 거고. 또다시 태양은 작열하게 되어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단식했다고 해서 검찰 수사가 면제되거나 또 사면 복권되는 일도 아니고. 단식 끝나고 나면 또 다시 원위치에서 시작될 건데 그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죠. 그런 부분은 지지자들을 어떻게 보면 아주 순간적으로 지지자들을 뭉치게 할 수 있는 효과를 낼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사실 내부적인 전체적인 결속도 이것으로 인해서 뭐가 더 부각됩니까? 이분이 지금 뭐 때문에 사법 처리를 당하고 있지라고 하는, 말하자면 이분의 의심받고 있는 죄, 그 부분이 더 부각되는 효과만 오히려 더 낼 수가 있는 거예요. 만약 이렇게 해서 검찰 조사가 면제가 된다든지 그야말로 사면 복권이 된다든지 이렇게 한다고 한다면 모르지만 거기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어요.▷이혜라: 요새 정치권에서 이념 논란이 계속적으로 거세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정율성 공원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이 인물 같은 경우에는 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물이라고 거론이 되고 있는데 광주시가 이걸 추진하는 게 맞을까요? 어떻게 보세요?▶이정현: 정율성에 대해서 광주시장이 음악성을 얘기했지만 저는 음악성에 대한 논란은 일반 국민들은 전혀 관심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후 여야를 막론하고 북한에서 영웅이고, 중국에서 영웅이 꼭 광주에서까지 영웅이 되게 해야 되느냐라고 하는 게 더 문제고.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아까 이념 논쟁이라고 했는데. 보통 색깔론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지금까지의 색깔론을 오히려 저는 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정율성에 대해서 그동안의 무슨 동요대회, 정율성 성악대회, 정율성을 학교에다 그것도 어마어마한 벽화를 그려놓고 색깔을 씌워놨는데 과연 그럴 만한 사람이냐라고. 이번에 공원을 만들면서, 그렇지 않았다면 그냥 온 국민이 다 모르고 넘어갔을 정율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알게 되는). 벽화도 있고 아까처럼 동요대회도 성악대회도 우리나라에서 이 사람 공원까지 만든다고 하는 계기가 되고. 뭐 했던 사람이지 하고 봤더니 6·25 때 인민군관을 지휘했다 그 말이에요. 6·25 때 인민군은 누구입니까. 지금 남한을 완전히 공산화시키기 위해서 적화통일을 하겠다고 북한군이 쳐들어와서 300만 명이 넘는 남북 간 우리 민족의 많을 살상을 나게 했는데. 그 적화통일을 위해 북한 인민군에게 사기를 진작시켜서 남한군에 가서 완전히 부수라고 사기를 북돋우는 노래를 만들어 줬던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그때 희생됐던 얼마나 많은 우리 영령들이 있으시고 또 그 유족들이 있고 그 가족들이 있으며. 정말 6·25로 인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봤습니까. 그런데 그 인민군의 사기를 증가시킨 노래를 지었다고 해서 북한에서 영웅 대접 받는 사람이. 그런 노래로 남한군을 많은 양민들을 많이 학살을 하고. 또 대한민국 모든 국토를 초토화를 시켰었던 이 인민군의 사기 진작 노래를 지어서 부르게 했었던 이 사람을 광주에서 또 영웅 대접을 해야 된다?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국민 세금으로 이렇게 한다면요. 말하자면 그런 식으로 세금을 다른 데도 우리가 지금 몰라서 그렇지, 이건 드러나고 들켜서 그렇지, 들키지 않는 곳에서 또 그런 세금이 쓰여져 있는지 살펴볼 그런 계기를 오히려 촉발을 시켰다고 생각해요.저는 제 주변에서 이것 때문에 문제 제기하고 화낸 광주 전남 사람도 한 사람도 보지 않았습니다. 광주가 진보입니까? 광주 사람들이 좌파입니까? 광주 사람들은 진보도, 좌파도, 보수도 아닙니다. 그냥 대한민국 국민인 거예요. 대한민국을 없애버리려고 하고, 대한민국을 공산화시키려 하고, 대한민국 국민을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광주 사람들도 원수로 생각합니다. 적으로 생각합니다. 이건 광주 사람들과 연계시키면 안 됩니다. 이 일을 추진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문제인 것이지 이건 광주가 아닙니다. 왜, 광주 사람들이 정율성에 대해서 이것에 대해서 문제 제기한다 그러면서 화를 낸다고 하는데 저는 화내는 걸 한 명도 못 봤습니다.▷신율: 근데 강기정 시장의 주장은 이제 중국인 관광객들을 좀 의식해서 그런 게 필요하다 이런 입장 아니었나요?▶이정현: 언제부터 그렇게 돈을 좋아했습니까? 언제부터 그렇게 중국 관광객들을 좋아했습니까? 그 사람이 중국에 가서 영웅 대접을 받으면 되는 것이지. 아까처럼 대한민국을 공산화하려 하고 대한민국을 적화통일시키려고 하고. 지금 같은 북한으로 만들지 못한 것을 한으로 생각해서 그런 영웅을 광주에서 다시 추켜세우고, 그런 사람들을 이제 국민 혈세를 가져다가 공원까지 만들어서 부추긴다 그 말입니까? 저는 광주 사람들 중에서 이것에 동의하는 사람을 지금까지는 못 만나봤습니다.▷이혜라: 한 가지 더요. 윤미향 의원 조총련 주최 관동대지진 행사 참석해서 논란이 또 있습니다. 일단 참석만 한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사실 외부에서는 납득 못하겠다는 얘기도 나오긴 합니다.▷신율: 윤미향 의원 주장은 조총련이 주최한 게 아니고 조총련도 여러 주관사 중에 하나다 뭐 이런 입장이긴 한 것 같더라고요.▶이정현: 그러면 예를 들어서 관동대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에 왜 다른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안 가고, 왜 또 보수당 국회의원들은 가지를 않았습니까? 일단 조총련은 일단 대한민국 대법원까지 가서 판결에서 반국가단체로 이미 딱 판결이 나 있습니다.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는 것입니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입니까? 어떤 과정을 통해서 초청을 받았는지도 이해가 되지 않고 또 그렇게 쉽지가 않았을 텐데 그런 눈총이나 그 뒤 반향을 생각을 못 했겠습니까?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그런 반향까지 다 감안을 하고 가면 되는, 그만큼 또 다른 뭔가의 의도가 있고 그런 부분이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반국가 단체가 주최하는 또는 주관하는 또는 참여하는 그런 단체에 이렇게 당당하게 갔다 온 국회의원에 대해서 참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신율: 그 입장은 저희가 추후 들어봐야겠지만요. 일단 일본까지는 이제 자비로 비행기표 사서 갔겠지만 일본에 가서 만일 우리나라 현지 대사관 의전의 일부를 받고서 조총련이 포함된 행사에 갔다면 그건 또 어떻게 해석해볼 수 있나요?▶이정현: 근데 이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정확한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쉽사리 제가 언급하기는 모호합니다. 일단 국민의 대표 국회의원이 오게 되면 외국의 대사관에서 신병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이렇게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이제 내가 조총련 행사에 간다고 그걸 밝혔는지 어떤 건지는 그 과정을 내가 잘은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세세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으로, 대법원에서 반국가단체 판결을 내린 그런 단체에 굳이 그렇게 간 시도 자체가 저는 정말 그 자체도 뭔가를 알리기 위한, 뭔가를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라고 생각합니다.▷신율: 그러니까 의도를 우리가 추론할 수는 없지만 하여간 뭔가 의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할 수 있다는.▶이정현: 아니 엄연히 그 반향을 생각할 수 있잖아요. 지금 이런 걸 즐기고 있는지도 몰라요. 봐라, 내가 갔다 와서 어떠냐, 지금 온통 언론이고 정치권이고 난리가 아니다. 나 하나 희생해서라도 이런 식으로. 말하자면 그런 데도 갈 수 있다고 하는 걸 무너뜨리고. 또 대한민국 국회의원도 그런 데 간다고 하는 것도 북한에 얼마든지 선전용으로 쓸 수 있도록 이렇게 제공해서 윤 의원의 이런 행위가 북한 내부에 이익을 주게 하는 그런 행위를 했다고. 또 그런 것을 감안 안 했겠어요? 만약에 내가 어디 외국을 한 번 나간다고 하고, 특히 그런 주목받을 행사에 나간다면 나는 그런 정도는 다 계산이 돼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이혜라: 최근에 흉상 이전도 그렇고 그리고 홍범도함, 안무함 함명 변경 얘기도 나오고 있고 그래서요. 지금 대통령실에서, 또 윤 대통령이 이념 문제 관련해서 이렇게 집중 거론하는데 이유가 뭘까요, 이 시점에? 근데 이게 사실 지지층 결집하는 데 좋겠지만 지금 중도층이 굉장히 많은 상황에서 이게 오히려 나쁜 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드는데요.▶이정현: 글쎄요. 윤 대통령이 이념을 집중적으로 거론한다 라고 하는 것에 대해는 뉴스가 많이 되고 있으니까 그거는 팩트죠. 근데 그게 지지 세력을 결집을 하기 위해서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윤 대통령이 설령 그런 말을 해갖고 동의할 보수 세력들이 보수 후보에게 표 안 찍겠습니까? 저는 보수 세력 결집하고는 조금 무관하지 않느냐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제 저는 좀 다른 얘기를 해보고 싶어요. 어쨌든 정권이 교체가 됐잖아요. 근데 교체되기 전에, 아까처럼 소위 이념 얘기. 저는 이념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굳이 이념을 얘기한다면 여러 면에서 이념의 추가 이렇게 있어야 되는데, 굉장히 한쪽으로 가 있을 수가 있다 그 말이에요. 그럼 정권이 교체됐는데 당연히 적어도 여기(반대 방향)까지는 안 간다고 하더라도, 여기(중간) 정상적으로 돌아와야지 그게 시계추지. 여기서 뭉쳐져 있으면 시계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겁니까? 나라가 정상적으로 가동이 되겠습니까? 저는 이 부분이 굉장히 큰 문제가 있다고 봐요. 그런데 그냥 내가 추론을 해봅니다. 저는 이게 지나치다 아니다를 다 떠나서 왜 윤 대통령이 저렇게 얘기를 할까 생각을 해보면. 이분이 그런 비슷한 말을 했었죠. 만약에 그(전) 정권이 연장이 됐다고 한다면 나라가 절단날 뻔했다고 하는 그런 비슷한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최근에. 그건요. 우리 지금 여기 앉아 있는 세 사람이 일반 국민으로서 모르는 앞선 정권에서 일어났던 많은 상황에 대한 정보를 대통령이 훨씬 더 많이 갖고 있을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하는 말 중에 그냥 함부로 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뭔가가 정말 실질적으로 그 앞에 일어났던 여러 가지 사안들을 보면, 정말 나라가 이대로 갔다면 시스템이 붕괴되고 이대로 갔다가는 정말 구석구석에 비정상이 되고 비정상이 완전히 굳어지면 전진하고 발전하고 이렇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도약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다음 대통령이 그러한 비정상을 바로잡아야 되지 않겠습니까?제가 몇 가지 한번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대통령이 굉장히 많이 강조를 하는 게 자유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 수준, 대한민국의 안보 수준, 대한민국의 세계화 수준, 대한민국의 정보화 수준으로 봤을 때 이제 지금 대통령이 말하는 자유 속에는 두 가지가 많이 들어 있다고 하는 생각을 해요. 하나는 민간을 굉장히 중시하는 자유. 민간에게 많은 규제라든가 이런 걸 빼고, 정부에서 주도하는 걸 빼고, 민간한테 맡기겠다고 하는, 민간에게 맡기는 자유. 또 하나는 시장. 우리가 시장, 시장하면서도 굉장히 많이 통제를 하고 관리를 하고 이렇게 해왔거든요. 그런데 지금 윤 대통령이 봤을 때 지금 대한민국의 국민 수준, 대한민국의 기업 수준, 대한민국의 청년들의 수준은 이제는 정부가 다 움켜쥐고 통제를 하는 게 아니라 얼마만큼 많은 민간에게 맡기느냐, 얼마나 많이 시장에 맡기고 경쟁에 맡기느냐에 따라서 대한민국 훨씬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거예요.그런데 만약의 경우에 이게 공산은 아니지만, 또 전체주의라고까지는 할 수는 없지만 많은 것을 정부가 움켜쥐고, 국가 재정도 있는 대로 키우고, 정부 기관도 공무원도 있는 대로 늘리고 이런 식으로 전부 거머쥐고 하나부터 여기까지를 다 간섭하려고 하는 앞선 정권처럼 이런 식으로 방치했을 때 지금 대한민국이 뻔히 도약할 기회가 있는데 이걸 그대로 방치합니까? 완전히 정부 권한을 빼고, 정부의 규제를 완전히 빼 민간하고 시장에 맡기려고 하는 이러한 대통령의 생각을, 이걸 갖다가 이것에 대해서 반대를 하는 세력들, 발목을 잡으려고 하는 세력들, 죽으라고 이것에 대해 시비하는 세력들에 대해서 대통령이 그것도 맞서지 않으면 이걸 펼칠 수가 없기 때문에 하는 것을. 이걸 이념 공작 이렇게 간다고 하면 저는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하나만 더 말씀드릴게요. 처음에요.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반국가 세력들을 용납하지 않겠다. 그러면 반대로 그것에 대해 시위한 사람들, 반국가 세력 용납을 하자는 겁니까? 또 공산당에 대해서 대통령이 용납하지 않겠다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러면 반대한 사람들은 공산당한테 공산당을 용납을 하고 전체주의를 용납을 하자, 그 말입니까?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예를 들어서 아까처럼 너무 좀 지나치다. 너무 지금 대통령이 아직은 정권 초반이고 다 장악도 안 돼 있는데 말하자면은 대통령이 상대를 해야 될 그런 상대들을 전선을 너무 많이 확대를 해 수습도 못 하면서 왜 저렇게 전선을 많이 넓혀 이런 시비라면 저는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이걸 완전히 이념 논쟁으로 가서 이걸 못하게 막는 사람들한테 저는 좀 문제가 있다고 봐요. 반국가 세력이 다 공격을 하는데 왜 그걸 시비를 해. 당신 반국가 세력이야? 타깃이 당신이 아닌데 뭐 때문에. 스스로가 마치 반국가 세력인 것처럼, 그런 식으로 대통령한테 그 부분에 대해서 시비를 걸고 대드느냐 그 말입니다. 아까처럼 시장이다 아니면 민간이다 이렇게 자유를 만끽하게 해 사람들이 창의력을 발휘를 해서 기업들을 세계적으로 키우게 하려고 하는데 그것에 대해서 자기가 공산주의도 아니면서 전체주의도 아니면서 왜 그렇게 민감하게 정치권이 대드느냐 이 말입니다.▷신율: 문재인 대통령도 요새 자꾸 언급을 많이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정현: 문재인 대통령이 전체를 다 언급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런 이념 부분에 대해서 하는 아주 그냥 불을 댄 듯이 그냥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전직 대통령이었고 국정 경험을 많이 했고 그분도 한때는 나라를 사랑한다고 했었으니까 말씀을 하실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굳이 그렇게 이념 문제를 가지고 하는 것은 내가 이념을 이쪽으로 많이 좌측으로 끌어들여놨는데 왜 이걸 원위치 시키려고 해, 그걸 못 견디고 얘기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그런데 그 부분은 그분은 그분대로 가져가는 게 옳다고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국정운영의 총책임자는 윤석열이고 윤석열이 나는 그런 식으로 국가 예산을 함부로 쓰고 국가 R&D를 그렇게 갖다 뿌려 쓰고, 나는 이런 거 용납할 수 없어, 이런 걸 정상화시킬 거야, 시스템을 바로 나는 원위치 시킬 거야. 그리고 말하자면 공산화 전체주의로 가는 것 반국가 세력 나는 용납하지 않을 거야. 그 책임은 누구한테 와 있냐면 윤석열한테 와 있고 문 대통령이 뭐라고 하든 말든 윤 대통령은 지금 자기 위치에서 자기가 옳다고 하는 것을 저는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023.09.07 I 이혜라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8월 호텔 역대 최고 실적 달성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8월 호텔 역대 최고 실적 달성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8월 매출(별도 기준)이 142억5200만원으로 개장(2020년12월18일)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이번 실적은 종전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8월(136억원)보다 6억원 이상 늘어난 것은 물론 올들어 최고치를 보였던 지난 7월(124억4000만원)에 비해서는 18억원 이상 증가했다. 객실 판매에서도 8월 한달 3만9663실의 객실을 판매해 7월(3만6103실) 수치를 3560실이나 뛰어 넘으면서 또 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3월 1만8293실에 그치던 객실 판매 실적은 3월말 상하이, 4월말 난징 등 중국 직항노선이 재개되면서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해 지난 5월 2만7233실, 지난 6월 3만3056실 등 수직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카지노 부문에서도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과 이용객수 모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에는 8월 한달 2만8734명의 이용객이 방문해 종전 최고 기록이던 7월(2만7005명) 수치를 또 다시 넘어섰다. 지난 7월 1302억원 수준이던 테이블 드롭액도 8월 1327억원으로 25억원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해외 직항노선이 재개되기 전(2021년6월~2022년5월) 월평균 263억원에 머물던 드롭액은 지난 5월 1000억원대(1137억원)를 돌파한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카지노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의 경우 179억400만원을 기록(카지노 협회 집계 매출은 206억5200만원)해 지난해 같은 기간(39억5400만원)에 비해 353% 가량 급증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8월 카지노 이용객 수와 드롭액에서 최대 기록을 달성하면서도 지난 7월 (200억9000만원)보다 순매출이 줄어든 것은 7월에 13.4%에 이르던 홀드율(테이블 드롭액 중 카지노가 이긴 금액의 비율)이 8월에 12%로 일시적으로 평균보다 낮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중국 단체관광이 아직 본격 재개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이처럼 실적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것은 리오프닝 이후 해외직항 노선이 확대되면서 개별관광객을 중심으로 외국인관광객의 방문이 이미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10%에 그치던 외국인 투숙 비율은 지난 3월 32%에 이어 지난 8월에 58%까지 늘어나면서 1년 사이에 6배 가까이 급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관계자는 “외국인 투숙객 중 절반 이상에 이르는 카지노 이용객들이 카지노 매출은 물론 14개의 글로벌 레스토랑&바를 갖춘 식음(F&B) 부문과 K패션 전문쇼핑몰인 한 컬렉션의 매출을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6일 항저우~제주(장룽항공) 노선이 주4회에서 7회로 늘어나는 것은 물론 20일에는 베이징 노선(대한항공)이 주 3회에서 주6회 확대가 결정되는 등 9월 이후 해외 직항 노선이 주 124편으로 20편 이상 늘어나는 것도 지속적인 실적 향상의 기대감을 키워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2016년 제주에만 연간 306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던 중국 단체관광의 막강한 위력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중추절 기간(9월29~10월6일)을 전후로 중국 단체관광 재개라는 대형 호재가 가시화할 경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실적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카지노와 함께 드림타워 내 모든 호텔과 부대시설, 쇼핑몰까지 롯데관광개발이 직접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는 장점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호텔 내 카지노 사업장을 빌려 쓰고 있는 국내 대부분의 카지노와 달리 전체 컴프 비용(카지노 고객에게 제공하는 숙박료, 식음료비, 부대시설 이용료 등)을 따로 지불할 필요가 없어 매출이 커질수록 수익성이 크게 좋아지는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국 중추절 기간에 이미 하루 최대 1,450실까지 객실 예약이 차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대비해 카지노 직원 400명과 호텔 직원 100명 추가 채용에 들어가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2023.09.05 I 백주아 기자
반도체 산단 예타 면제… 조선업 특례 보증 3배로
  • 반도체 산단 예타 면제… 조선업 특례 보증 3배로
  • [이데일리 김형욱 김명상 기자] 정부가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조선업의 수주 확대를 위해 선수금 환급 보증(RG) 발급을 확대하고, 중국인의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중국인 관광객 비자 수수료도 면제한다. 중국발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하반기 경기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수출 회복과 내수 진작에 범부처 정책역량을 집중해 ‘상저하고’(上低下高) 전망을 현실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정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수출 활성화 추가 지원 방안’과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 등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이 집적한 용인 반도체 국가 산단의 예타 면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산단 부지 조성을 담당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업의 공공기관 예타를 면제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업계는 오는 2043년까지 이곳에 300조원 이상을 투입해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 공공기관들의 전력·용수 공급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만큼 관련 절차를 최소화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고부가·친환경 선박 수주 점유율의 세계 1위인 국내 조선업의 수주 확대를 위해 RG 발급도 확대한다. 특히 금융기관의 RG 발급액에 대한 무역보험공사의 특례보증 재원도 12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3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자금 문제를 겪는 기업들에게 충분한 ‘실탄’을 공급하기 위해 연말까지 최대 181조4000억원 규모의 무역·수출 금융도 공급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의 국내복귀(유턴)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비율은 투자금의 최대 50%(현 29%)로 확대한다. 올해 중국인 관광객 2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연말까지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1만8000원 상당의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도 면제해준다. 중국인들이 많이 쓰는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모바일페이 가맹점 25만개소를 추가하고, 다음 달부터는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도 제공한다.추 부총리는 “수출은 4분기중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며 “수출 회복 모멘텀 강화, 외국인의 국내관광 활성화를 통해 내수를 진작하는 데 범부처의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수출 투자대책 회의에서 최근 경제 동향과 수출 상황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9.05 I 김형욱 기자
중기중앙회 킬러규제 TOP10 '하남 K-스타월드' 마지막 관문은
  • 중기중앙회 킬러규제 TOP10 '하남 K-스타월드' 마지막 관문은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민선 8기 하남시가 추진 중인 ‘K-스타월드’가 본궤도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눈앞에 두고 있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 3조 원 규모 공연장을 조성 중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 스피어’(MSG 스피어)와 투자 협의를 위해 이현재 하남시장이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면서다.경기 하남시가 추진 중인 미사섬 일대 ‘K-스타월드’ 예상 조감도.(자료=하남시)앞서 MSG 스피어는 지난 5월 하남시와 첫 협의 테이블에서 2025년 착공을 위한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건 바 있다.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GB 해제지침)을 개정하면서 미사신도시 일대 개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여기에 더해 중소기업중앙회가 꼽은 킬러규제 100선 중 ‘꼭 해결해야하는 킬러규제 TOP 10’에 K-스타월드 행정절차 패스트 트랙이 건의되면서 대규모 외자유치는 현실로 한발자국 더 가까워지고 있다.◇연간 2조원대 경제효과 ‘K-스타월드’ 무엇이 담기나하남시의 ‘K-스타월드’는 서울과 30분 거리에 위치한 하남시 미사동 일원에 K-POP 전용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테마파크(마블시티) 등 국제적 한류문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수도권 내 대규모 영화촬영 스튜디오 조성 필요성은 지난 2019년 국내 최대 영화제작시설이었던 남양주종합촬영소가 22년만에 폐쇄된 뒤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이에 민선 8기 하남시는 기존 영화산업 인프라가 구축됐던 남양주, 그리고 서울과 거리가 가까운 미사섬에 한규 컨텐츠를 활용한 영상·음악 복합단지를 조성키로 한 것이다.실제 중기중앙회가 이번 킬러규제 100선을 조사하는 과정에서도 수도권 대형 스튜디오 필요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중기중앙회의 킬러규제 발굴을 위한 조사 과정에서 하남시 소재 한 영상업체는 “국내 1000평 이상 사운드스테이지는 대전 한 곳에 불과한데, 1년 내내 스케쥴이 꽉 차있다”며 “이런 상황이다보니 스튜디오 촬영을 원하는 외국 프로덕션들이 한국으로 오지 않는다. K-스타월드가 조성될 미사섬에 대형 스튜디오가 만들어지면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K-스타월드는 현재 민·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민간자본을 활용한 수도권 K-컬처 집적단지 조성 가능성 연구용역’ 3억 원을 세운 데 이어, 하나증권㈜이 지난 1월 약 3조5000억 원(2000억 원 직접투자 포함) 규모 금융참여의향서(LOI)를 하남시에 제출하면서다. 하남시는 ‘K-스타월드’가 조성되면 일자리창출 3만 명, 연간 관광객 300만 명 등 2조50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MSG 스피어와 협상, 관건은 ‘패스트트랙’ 이현재 하남시장은 MSG 스피어와 투자 협의를 위해 9월 4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다. MSG 스피어가 9월 중 개장하는 라스베이거스 공연장은 3조 원을 들여 1만7500개 객석 규모로 조성 중이다. 이 공연장은 지람 157m, 높이 112m 둥근 공모양으로 조성돼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남시는 이처럼 대규모 공연장 조성 경험이 있는 MSG 스피어의 투자유치로 K-스타월드 성공 가능성을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투자유치를 위한 까다로운 선결 조건이 큰 걸림돌이다.MSG 스피어 측은 하남시에 2025년 착공을 요청한 상태이지만, 사업추진에 필요한 △사업타당성평가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도시개발구역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 절차 이행 과정이 최소 3~4년이 소요될 예정이다.이중 GB 해제의 경우 최근 국토교통부가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GB 해제지침)을 개정하면서 개발을 가로막고 있던 규제가 사라지며 사업 추진에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러나 그외 행정절차는 여전히 물리적 시간이 소요돼 2025년 착공은 요원한 실정이다. 중기중앙회가 킬러규제 100선 중 TOP10에 K-스타월드를 꼽은 이유이기도 하다.중기중앙회는 K-스타월드 관련 킬러규제 해소를 위해 △지방공기업 타당성검토 면제 등 인허기간 단축을 위한 정책사업화 △외국인 투자유치사업에 패스트 트랙 적용해 통상 3~4년 소요되는 행정절차 25개월로 단축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하남시 관계자는 “이현재 시장은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MSG 스피어측에 GB 해제지침 개정과 중기중앙회의 킬러규제 해소 건의 등 그간 달라진 국내 여건을 알릴 것으로 알고 있다”며 “K-스타월드 조성에 필요한 제반조건들이 하나둘 이뤄지고 있는만큼 보다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04 I 황영민 기자
추경호 "하반기 中 관광객 150만명 유치…비자 수수료 면제"
  • 추경호 "하반기 中 관광객 150만명 유치…비자 수수료 면제"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하반기 중국 관광객 150만명 유치를 목표로 민간업계와 정부, 지자체가 공동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지난달 약 6년 5개월 만에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되면서 외국인 방한 관광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방한 관광객 수는 2019년 7월 144만8000명에서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 7월 6만1000명까지 줄었다가 올해 7월 103만2000명까지 회복됐다.정부는 K-관광 로드쇼를 이번달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내년에는 중국 내 5개 도시에서 개최해 지역별 관광상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수수료를 연말까지 한시 면제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다. 인기 관광지를 중심으로 알리페이 등 중국 모바일페이 가맹점도 25만개 이상 추가하고, 부가가치세 즉시환급 확대 등을 통해 방한 여행객이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날 회의에서는 수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도 논의됐다. 추 부총리는 “9월 무역수지 흑자기조 지속과 수출 감소폭이 추가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4분기 중에는 수출이 플러스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부는 수출기업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 민간·공공 합동으로 연말까지 최대 181조원의 무역·수출금융을 공급한다. 또 최근 활기를 보이고 있는 조선업 수주 확대를 위해 선수금 환급보증(RG)을 차질없이 발급하고, 무역보험공사의 RG 특례보증을 2000억원 신규 공급한다.수출바우처 지원 규모고 1680억원으로 기존보다 16.5% 늘리고 지원 항목도 추가한다. 농식품 전용 수출바우처 지원은 기존 44억원에서 328억원으로 확대하고, 딸기와 배 등 신선품목에 대해 물류비 보조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15%에서 25%로 확대한다.정부는 또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보세공장 허가기준을 완화한다. 중소 화주에 대해서는 부산항 내 수출 컨테이너 무상 사전 반입기간을 현재 3~4일에서 5일로 확대하도록 지원해 물류부담을 완화한다.또 수출 지역 다변화를 위해 중동, 아세안 등 신흥시장에 대한 정부간 협력과 수주지원단 파견 등을 통한 수출 및 수주를 지원한다. 사우디 원팀코리아, 인도네시아·콜롬비아 녹색산업 수주팀 등을 현지 파견하고 파라과이와 아랍에미리트(UAE) 등과의 고위급 교류도 확대해 수주 성과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수출입은행 특별계정을 2500억원 추가 조성해 성장잠재력이 큰 저신용국의 플랜트, 교통인프라 구축 등 프로젝트 수주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조적 수출 확대를 위한 우리 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 정책도 논의했다. 내년부터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 유턴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현행 29% 수준에서 최대 50%로 확대하고, 첨단반도체 제조공장이 집적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이 조속히 구축되도록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대형 프로젝트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는 K-콘텐츠 전략펀드를 1조원 규모로 신규 조성하고, 발전공기업이 해외 에너지 사업 진출시 국산 기자재를 적극 활용하도록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2023.09.04 I 공지유 기자
전자비자 수수료 면제, 환급 금액 상향…정부, 中 관광객 유치에 ‘올인’
  • 전자비자 수수료 면제, 환급 금액 상향…정부, 中 관광객 유치에 ‘올인’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지난달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아시아나항공, 한국여행업협회와 함께 환대 행사를 열었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정부가 씀씀이가 큰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올 연말까지 중국인 단체관광객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면세 쇼핑 시 환급 절차를 간소화한다. 고질적인 방한 저가 패키지 상품에 대한 단속을 통해 관광시장의 질적 도약도 꾀한다. 정부는 4일 열린 제20차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정부 합동으로 발표했다. 지난달 10일 중국 정부는 한국행 단체 비자 발급을 6년 5개월 만에 공식 재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방문객 수나 소비적인 측면에서 가장 잠재력이 큰 외국인 손님이다. 지난 7월 한국을 찾은 중국 여행객은 22만4000명으로 월별 외래관광객 수 1위에 올랐다. 정부는 1인당 한국 여행 지출 경비가 전체 외국인 평균보다 38% 높은 중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국내 소비 촉진 및 내수 진작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한국 입국 쉽게 한다…전자비자 발급 수수료 연말까지 면제우선 정부는 중국인이 쉽게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1만8000원 상당)를 면제한다. 또한 편리한 결제를 위해 중국인이 널리 쓰는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모바일페이 가맹점 25만 개소를 추가 확대하고, 10월부터는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도 실시한다. 주요 관광지에 있는 K-뷰티 업종과 약국 등 추가 200개소에서는 세금 즉시 환급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사후면세점에서 환급 가능 최소 기준금액을 기존 3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내리고, 즉시 환급 금액 한도는 1회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높일 계획이다.◇초저가 방한 패키지 상품 단속…저질 관광 상품 뿌리 뽑는다이른바 ‘쇼핑 뺑뺑이’ 등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켰던 중국인 단체 대상의 초저가 방한 패키지 상품은 적극 단속한다. 문체부는 9월부터 국경절 연휴가 끝나는 10월 6일까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관광경찰과 협력해 저가 관광과 불법 숙박 등을 예방하기 위한 초기 시장 질서 확립에 나선다.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 영업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바가지요금 논란이 있는 축제는 문화관광축제 인증 및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중국전담여행사의 업무실태를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상시적으로 퇴출하는 제도도 운영한다. 면세점이 여행사에 과도한 송객수수료를 지급해 여행사 간 출혈경쟁과 관광객 대상 쇼핑 강매로 이어지지 않도록 송객수수료와 판매정보의 세관 보고를 의무화하고 수시 점검한다. 11월까지 유원시설, 관광지 궤도시설(케이블카 등)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관광상품 개발…K-관광 업그레이드 시도정부는 K-컬쳐에 관심이 높은 중국인을 위해 K-컬처의 매력을 담은 관광상품 개발과 대규모 비즈니스 관광(MICE) 유치 등으로 K-관광을 전면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9월부터는 항공권 구매 시 ‘K-컬처 버킷리스트 챌린지’를 열고 추첨을 통해 1만명에게 ‘프로게이머와 함께 하는 e-스포츠’, ‘한강 감성 피크닉’, ‘K-리그 야구 응원’ 등을 개최한다. 또한 전국 각지의 매력적인 축제와 행사로 구성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한다. 중국 MZ세대가 선호하는 성형·미용, 중장년층 대상의 건강검진과 관광을 결합한 상품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 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 ‘우수관광상품’을 선정해 품질인증마크를 부여하고, 갱신 평가 시 우대해 프리미엄 관광상품의 개발과 유통을 촉진한다. ◇중국 현지서 K-관광 홍보 및 프로모션 추진중국의 국경절 연휴(9월29일~10월6일)를 겨냥해 중국 현지에서 K-관광 마케팅을 적극 알린다. 올해는 베이징(9월13일)과 상하이(9월15일~17일)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고, 내년에는 개최 도시를 중국 내 5개 도시로 확대한다. 중국 3대 온라인여행플랫폼인 씨트립, 취날, 퉁청과도 협력한다. 씨트립과 함께 상하이 로드쇼에서 호텔과 항공권을 현장 생중계로 판매하고, 9월 15일부터 한 달간 취날·퉁청에서는 ‘한국여행의 달’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문체부 장미란 제2차관은 “중국 관광객의 건전하고 왕성한 국내 소비활동은 내수 활성화를 위한 강인한 추동력이 될 수 있다”며 “세계적으로 성장한 K-컬처의 매력으로 중국인의 K-관광을 전면 업그레이드하고, 관광시장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9.04 I 김명상 기자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K컬처 힘으로 서울 관광 3000만명 이룬다"
  •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K컬처 힘으로 서울 관광 3000만명 이룬다"
  • [이데일리 양희동 송승현 기자] “오징어게임과 BTS 등 K드라마·K팝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생겼다. 지금 해외 관광객들이 서울을 찾는 요소는 우리 문화에 대한 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소한 골목길, 카페, 유명인이 머물던 장소 등이다. 이런 니즈를 충족시켜야 한다.”(사진=김태형 기자)길기연(63·사진)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지난 8월 28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목표로 제시한 연간 해외 관광객 3000만명 달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전략 등을 밝혔다. 또 지난 2년간 서울관광재단을 이끌며 추진해온 사업의 성과와 향후 임기 내 달성하고 싶은 목표 등도 제시했다.길기연 대표는 젊은시절 퍼시픽아일랜드클럽(PIC)이란 다국적 호텔에 근무했고 여행사를 직접 운영하기도 했다. 또 공기업인 코레일관광개발 대표까지 역임한 관광 분야 전문가다. 그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이란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2022년 9월 북한산에 도심등산관광센터를 여는 등 ‘등산관광’이란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기도 했다.길 대표는 “서울은 고궁과 남산, 명동, 인사동 등의 기존 콘텐츠로 버텨왔지만,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미국·유럽 등엔 없는 새로운 도시 콘텐츠가 필요해졌다”며 “서울은 관광지로서 도심 속 ‘산’이 매력이 있고 전 세계인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도 85% 이상이 산이 있으면 좋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산 등산센터를 세우고 등산화 등 장비도 대여해 반응이 좋았다”며 “1년간 1만명의 방문객이 찾아 95% 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내 종로구에 2호점을 추가로 열고 관악산에 3호점도 생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지난해 8월 6일 새롭게 개장한 광화문광장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당초 청계천에서 진행되던 서울빛초롱축제를 광화문광장으로 확대한 것이 대표적이다.길 대표는 “오세훈 시장과 광화문광장을 활용해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만들자고 논의해 예산을 확보, 서울빛초롱축제를 열었더니 크리스마스엔 14만명이 다녀갔고, 총 140만명이 즐겼다”며 “여름엔 더우니 써머비치를 만들었고 약 2주간 65만명이 찾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을 위해 K팝 음원 구매 예산도 확보,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거리와 카페 등에서 K팝이 울려 퍼지도록 할 계획이다.국제회의와 기업 포상여행, 컨벤션, 전시 등을 통칭하는 ‘마이스(MICE)’도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특히 2025년 열릴 국제컨벤션협회(ICCA) 총회의 서울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길 대표는 “마이스는 세계적으로 관련 시장이 엄청 크고 방문시 비용도 일반 관광객의 두 배 이상을 쓴다”며 “국제컨벤션협회 총회엔 1500명이 오고 관련 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이기 때문에 서울의 마이스 인프라 등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오세훈 시장이 추진 중인 서울링 등 ‘한강 그레이트 선셋’ 프로젝트와 관련한 관광 콘텐츠 개발도 해외 관광객 3000만명 시대의 발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길 대표는 “런던아이는 한해 350만명이 찾는 명소인데 서울에도 서울링이 꼭 필요하다”며 “한강이 보이는 다양한 명소를 만들고 곤돌라 등 남산에 인프라 투자도 계속해야한다”고 말했다.개방 1년을 넘긴 청와대도 서촌·북촌·경복궁 등 주변을 아우르는 관광클러스터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길 대표는 “조선시대 왕이 살던 경복궁과 왕궁 물건을 납품하던 서촌, 양반이 살던 북촌에 대통령이 살던 청와대까지 엄청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며 “청와대는 제대로 잘 관리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관광재단은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외지사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길 대표는 “재단의 정체성에 부합하고 사업 내실화 등을 위해 해외지사를 세울 필요가 있다”며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에 임기 내에 2곳의 지사를 우선 만들어 현지인들과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경기대 영어영문학과·고려대 정책학 석사·한양대 관광학 박사수료 △퍼시픽 아일랜드 클럽(PIC) 호텔 부장 △제5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2023.09.04 I 양희동 기자
"유커야 어서와" 6년 5개월만에 제주 온 中 관광객 면세점 화색(종합)
  • "유커야 어서와" 6년 5개월만에 제주 온 中 관광객 면세점 화색(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중국 단체 관광이 6년 5개월만에 재개되면서 면세점 업계에 화색이 돌고 있다. 중국 크루즈 고객이 제주를 방문한 가운데 면세업계는 대목인 중국 최대 연휴인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9월29~10월6일)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주점, 중국 크루즈 고객 350여명 입점. (사진=롯데면세점)◇ 롯데·신라免, 6년 5개월 만에 중국 크루즈 단체 고객 유치롯데면세점은 중국 크루즈 고객 350여명이 지난 달 31일 롯데면세점 제주점을 찾았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2017년 3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제주도를 찾은 중국발 크루즈 단체다. 지난 30일 중국 상해에서 680여 명의 중국인 여행객을 태우고 출항한 크루즈선 블루드림스타호가 31일 오후 2시 제주항에 도착했다. 2만4782톤 규모의 블루드림스타호는 제주에서 8시간 동안 체류했다. 롯데면세점 제주점 등 쇼핑코스를 비롯해 용두암과 한라수목원야시장, 무지개해안도로, 도두봉, 월정리, 성읍민속마을, 성산일출봉 등으로 나뉘어 일정을 소화했다.크루즈 탑승인원 중 절반규모인 350여 명은 전날 오후 4시경 제주시 연동에 있는 롯데면세점 제주점을 찾았다. 중국인 단체 고객들은 영업점 곳곳을 누비며 1시간 30분 동안 면세 쇼핑을 즐겼다. 6년 5개월 만에 방문한 크루즈 단체고객 덕분에 매장이 활기를 띠었다.이성철 롯데면세점 제주점장은 “올해 연말까지 최대 2만 명 규모의 중국인 크루즈 고객의 제주도 방문이 계획돼 있어 기대감이 크다”며 “롯데면세점은 유커가 선호하는 베스트 상품을 확보하고 이와 동시에 단체버스 주차장 등 인프라를 점검하는 등 고객맞이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신라면세점 제주점, 6년여 만에 첫 크루즈 단체 관광객 맞아. (사진=호텔신라)호텔신라(008770)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도 제주도에 입도하는 크루즈의 첫 단체 관광객을 유치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방문한 약 350여명의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 크루즈 단체 관광객들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했다.신라면세점 제주점은 단체 관광 여행객 맞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중국인 대상 △알리페이 즉시할인 프로모션, △위챗 환율 우대 및 일정 구매금액 결제고객 대상 위챗 할인 쿠폰 제공, △일부 은련 신용카드 즉시할인 및 구매금액대별 선불카드 지급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또 면세점 1층에는 제주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진작가들의 작품 전시 공간을 마련해 쇼핑부터 예술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2층에는 제주애퐁당, 아일랜드 프로젝트 등 특색 있는 제주 토산 브랜드들로만 구성된 ‘파인딩 제주’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신라면세점은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중국 내 마케팅 활동도 적극 강화해, 업종별 주요 제휴처 확장과 제휴 행사를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국 연휴 국경절 대목 잡기 나선 면세업계 면세업계는 중국 최대 연휴인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 대목을 앞두고 본격적인 채비에 나서고 있다. 윤재필 신라면세점 제주점 윤점장은 “중국의 단체 관광 허용으로 인해 제주도 관광산업이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오랜만에 방문한 단체 고객들의 면세쇼핑 만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도 관광시장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16년 약 306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도를 찾았다. 이들 중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만 120만명에 달해 면세점 등 쇼핑몰과 도내 관광지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하지만 사드 사태 이후 2018년 2만2000명 규모로 쪼그라들었고, 지난해 2022년엔 9800명으로 감소하는 등 제주도 인바운드 시장은 큰 위기를 겪었다.올해 상하이와 톈진에서 제주항으로 39편, 서귀포 강정항 8편 등 중국 크루즈 선박 47척이 제주도에 기항할 계획이다. 나아가 내년엔 중국 크루즈 264편을 비롯해 총 334편 이상의 크루즈가 입도 예정인 만큼 제주도 면세업계가 곧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09.01 I 백주아 기자
일본은 어떻게 관광대국이 됐나
  • 일본은 어떻게 관광대국이 됐나[목멱칼럼]
  •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 중국정부가 사드 사태 이후 6년여간 금지해왔던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했다. 관광업계는 크게 환영하며 들뜬 모습이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고는 있지만 아직 전성기 때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그러니 중국 단체관광객 허용은 가뭄에 단비가 아닐 수 없다.인구가 줄어드는 나라 한국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인구감소는 공급 측면에서 생산요소로서 노동력의 감소를 초래해 성장능력을 떨어뜨린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구감소가 수요 측면에서 내수 수요 감소를 가져와 디플레경제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다. 내수 감소는 특히 자영업 등 내수시장에 올인하고 있는 서비스업에 집중적으로 타격을 준다.이런 무서운 결과를 낳는 인구감소에 대응할 수 있는 대표적 정책은 두 가지다. 하나는 공급정책으로서 이민정책이고 다른 하나는 수요정책으로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정책이다. 인구가 줄어드는 나라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인바운드 관광정책이 중요한 이유다.이런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국가 총력을 기울여 인바운드 관광정책을 성공시킨 나라가 바로 이웃나라 일본이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우리나라보다도 적은 관광 후진국이었다. 그러던 일본이 갑자기 달라졌다. 2013년까지만 해도 연간 천만 명 수준이던 외국인 관광객이 갑자기 크게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단 5년 만인 2018년에 30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단기간에 20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것은 기적에 가까운 변화다. (코로나19로 잠시 급감하기는 했지만 다시 빠르게 이전 수준을 회복해 가고 있다.)단위=만명. (자료=한국관광공사, 일본정부관광국)이런 기적을 일본은 어떻게 이뤄냈을까? 답은 당시 일본 총리 아베 신조에게서 찾을 수 있다. 아베 총리는 집권하자마자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올인했다. ‘관광입국추진각료회의’를 설치하고 스스로 의장이 돼 관광정책의 컨트롤타워를 진두지휘하며 실사구시의 정책들을 쏟아냈다. 그는 8년 집권기간 내내 ‘인구가 감소하는 나라에서 인바운드 관광객은 경제성장의 주축’이며 ‘관광입국은 지방창생의 기폭제’임을 역설하고 다녔다. 외국인 관광객이 곧 저성장과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최고의 명약임을 간파한 것이다.정부의 총력적인 관광입국 정책에 부응한 관광업계의 적극적인 변화 수용도 기적의 한 축이 됐다. 일본 국민들이 일상생활의 변화에 거부감이 크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신용카드보다 현금거래를 선호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구시대의 유물쯤으로 여기는 도장과 팩스가 여전히 통용된다. 이런 보수적인 일본에서 관광업계만큼은 디지털 시대의 빠른 변화를 적극 수용했다. 일본 지방 소도시에 있는 작은 개인 펜션조차도 온라인 홈페이지를 열고 세계 곳곳의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펜션 주인은 태블릿PC를 들고 언어장벽을 뛰어넘어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이 전혀 생소하지 않다. 이런 변화된 모습은 통계로도 입증된다. 일본을 여행하는 외국 관광객이 예약하는 방법 중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한 비중이 2015년 55%에서 2019년 73%로 단 5년 만에 20% 포인트 가까이 크게 증가했다. 일본 관광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통계다.그러면 그동안 우리나라는 어땠을까? 유감스럽게도 일본과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관광에 대한 정부의 관심도가 오히려 떨어졌다. 지난 정부에서는 관광정책의 컨트롤타워가 대통령에서 국무총리로 내려앉았고 청와대 관광진흥비서관 자리는 사라졌다. 관광정책도 천편일률적으로 K-컬처에 기대는 중앙집중형 정책들이다. 일본이 지방창생을 외치며 풀뿌리 인바운드 관광정책을 편 것과는 거리가 멀다. 문화체육관광부 부처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 만큼이나 관광은 문화에 종속적인 것처럼 다뤄졌다.결과는 한일 간 정책의 차이만큼이나 큰 인바운드 관광객 수 격차로 나타났다.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도 일본의 성공 사례를 배워야 한다. 무엇보다 관광산업에 대해 ‘진심’인 일본 정부와 업계의 자세를 배우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2023.09.01 I 최훈길 기자
K-관광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장미란 차관-이부진 위원장 ‘맞손’
  • K-관광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장미란 차관-이부진 위원장 ‘맞손’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정부가 내년 ‘한국방문의 해’ 성공을 위해 민관협력에 나선다. 또한 내년도 관련 예산을 크게 늘리고 외래관광객 유치 활동에 더 많은 공을 들일 예정이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오키드홀에서 열린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이사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제공)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31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이사회 간담회에 참석하고, 내년까지 이어지는 ‘한국방문의 해’ 성공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장미란 차관은 ‘한국방문의 해’ 성공적 추진을 위한 이부진 위원장과 이사들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를 표한 뒤 “최근에 K-컬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한국을 찾는 발길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적극 활용한 K-관광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올해 외래관광객 1000만명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오키드홀에서 열린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이사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어 장 차관은 관광업계 현장 의견도 청취했다. 장미란 차관은 “K-컬처라는 대체불가능한 무기와 융합한 ‘K-관광’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특히 스포츠 관광 등 새로운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최근 중국 단체관광 재개에 발맞춰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더욱 가속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오키드홀에서 열린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이사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제공)한편, 문체부는 2024년 ‘한국방문의 해’ 예산을 전년 대비 78% 증가한 178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더욱 적극적인 외래관광객 유치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향후 대규모 캠페인, K-팝 콘서트 등 메가 이벤트 개최를 통해 방한 관광 분위기를 조성하고, 관광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방한 관광시장 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2023.08.31 I 김명상 기자
"추석 장바구니 물가잡자"…정부, 역대 최대 물량공급·할인지원
  • "추석 장바구니 물가잡자"…정부, 역대 최대 물량공급·할인지원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추석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역대 최대인 16만톤(t)의 추석 성수품 및 670억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을 지원한다. 특히 일본의 오염수 방류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을 적극 실시한다. 정부는 3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했다. 22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청탁금지법 시행령개정으로 인한 농축수산물 선물상한액 증가 관련 안내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 = 뉴시스)◇20대 성수품 가격, 전년 대비 -5% 수준 목표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7월 정점 이후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나 농산물 가격은 최근 폭염과 호우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불안정한 상태다. 연초 이상저온으로 인해 사과와 배는 생산이 부진하고 닭고기, 명태, 고등어 등은 공급회복 지연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이다. 이에 정부는 20대 성수품 평균가격을 1년 전 추석 대비 -5%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공급확대 △가격할인 △일일 수급 대응체계 운영 등을 실시한다. 먼저 20대 성수품이 명절 수요를 충분히 충족하도록 16만톤(t)을 공급한다. 이는 지난해 추석 공급량(15만t)을 넘어선 역대 추석 최대 규모다. 평상시 대비로는 1.6배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을 3.4배(평시대비), 축산물 1.3배, 밤이나 대추 등 임산물 4.1배, 수산물을 1.7배 공급한다. 배추·사과·배는 모두 평시에 3배 이상, 대추와 잣은 각각 15배, 13배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할인행사 역시 670억원을 투입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지난해 추석 때 투입한 금액(650억원)보다 20억원 늘었다. 할인행사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주요 성수품 및 전년대비 가격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최대 40~60% 할인이 진행된다. 또 전통시장 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활용 시 1인당 할인 한도 및 할인율을 우대한다. 종전 할인한도 2만원에서 농수산물은 3만원, 수산물은 4만원까지 늘어난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톨게이트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서울 방향)이 귀경하는 차량들로 정체를 빚고 있다.(사진 = 뉴시스)◇추석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中企 43조 자금공급 내수 활성화 대책도 다수 포함됐다. 먼저 추석연휴기간(9월28일~10월1일)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지자체 및 공공기관 주차장도 개방한다. 다만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0월2일은 면제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 추석연휴 KTX·SRT 역귀성시 30~40%를 할인한다. 추석연휴를 포함해 하반기 숙박쿠폰을 60만장 지원하는 등 관광수요 촉진도 이어간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를 추가 모집(9월 중 최대 5만명)하고, 숙박·교통·입장권 등 휴가샵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또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해 두번째 코리아 듀티 프리 페스타(Korea Duty Free Festa)를 열고, 외국인 관광객이 사후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시 환급 한도도 확대한다. 중국 모바일페이의 국내 간편결제 가맹점을 25만개 확대하는 것도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조치다. 아울러 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 흐름 지원을 위해 역대 최대 43조원을 규모의 신규자금을 대출 또는 보증 형태로 공급한다. 추석명절 전후 외상 매출채권 3조6000억원을 보험으로 인수해 중소기업 외상판매 위험을 보완하고, 전통시장 상인 대상 추석연휴 전 2개월간 50억원 성수품 구매대금도 지원한다. 이외에 8월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및 경유(화물차·연안·화물선) 및 CNG 유가연동보조금도 10월까지 2개월 추가연장한다. 정부 관계자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강화 및 내수 활성화 등을 통해 서민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민생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31 I 조용석 기자
롯데면세점, 관광 1번지 명동 활성화 지원사격 나선다
  • 롯데면세점, 관광 1번지 명동 활성화 지원사격 나선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면세점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침체되어있던 명동 상권을 살리기 위해 ‘명동관광특구협의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롯데면세점이 지난 28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 명동관광특구협의회와 ‘명동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병희 명동관광특구협의회장,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롯데면세점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 명동관광특구협의회와 ‘명동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와 김병희 명동관광특구협의회장이 양기관을 대표해 참석했다. 명동관광특구협의회는 명동을 한국의 대표 관광, 쇼핑 중심지로 알리기 위해 1983년에 설립되었으며, 명동 지역 300개 업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이번 협약은 명동 지역의 관광객 편의시설 개선과 관광 자원 개발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의 ‘관광 1번지 명동’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추진됐다. 롯데면세점은 명동관광특구협의회와 함께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명동을 상징하는 명동 엠블럼 조형물을 제작해 명동거리에 설치한다. 또 롯데면세점의 K아티스트 모델을 활용한 포토존 설치 등 K컬처를 즐길 수 있는 체험관 조성에 나선다. 이외에도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 등 영업점과 SNS 채널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명동 지역의 먹거리와 다양한 문화, 상업시설 등을 소개해 명동 상권 활성화에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은 코로나 이전처럼 명동에 활기가 돌고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 개발과 지역 상권 상생에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롯데면세점이 갖고 있는 채널과 역량을 활용해 국내·외에 명동을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롯데면세점은 한국 관광산업 회복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직접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지난 2월과 8월엔 롯데면세점 모델 트와이스, 슈퍼주니어의 단독 팬미팅을 열고 일본인 관광객 1천 명을 직접 유치했으며, 지난 6월엔 코로나 이후 약 4년 만에 재개된 오프라인 ‘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에는 한국, 일본, 중국, 동남아, 유럽, 중동 등 다국적 고객 약 3만 명을 유치했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중국의 한국행 단체비자 발급 허용에 따라 여행사, 항공사 등과 손잡고 다양한 관광 상품을 만들고, 중국 북경과 상해 등 주요 도시에서 로드쇼 행사를 개최해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쓸 예정이다.
2023.08.29 I 백주아 기자
더현대서울, 오픈 30개월만에 방문객 1억명…올해 외국인매출 780%↑
  • 더현대서울, 오픈 30개월만에 방문객 1억명…올해 외국인매출 780%↑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백화점인 ‘더현대 서울’의 누적 방문객이 2년 6개월 만에 1억명을 돌파했다. 국내 단일 유통시설을 찾은 방문객 기준으로 최단기간 기록이다.현대백화점은 지난 25일 기준으로 ‘더현대 서울’의 누적 방문객 수가 1억명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더현대 서울’의 방문객 수는 2021년 2월 26일 개점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첫 해인 2021년(2월~12월)엔 2500만명이 방문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022년 방문객은 전년보다 1.5배 가량 늘어난 4400만명으로 집계됐다. 엔데믹이 본격화된 올해 들어선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 25일까지 벌써 3100만명이 방문했다.특히 ‘더현대 서울’의 방문객은 접근성 좋은 서울지역 주민에만 쏠리지 않았다. ‘더현대 서울’의 구매고객 가운데 55%는 서울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으로 분석됐다. △서울 근교인 경기·인천에서 온 방문객이 24% △충청 12.9% △호남·영남 13% △강원·제주 4.3% 등이었다.(더현대서울 내부모습=현대백화점 제공)‘더현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구매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더현대 서울’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년 대비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779.7%로,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전체 평균 신장률(302.2%)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았다. 외국인 구매 고객 중 20~30대 비중이 67%로, 구매 외국인의 셋 중 둘 이상은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호 현대백화점 영업기획팀장은 “더현대 서울이 SNS 등을 통해 글로벌 MZ세대에게 인증샷을 남기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 더현대 서울 전체 매출의 11%가 외국인 매출로, 더현대 서울에서 물건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인 셈”이라고 설명했다.‘더현대 서울’은 몰려드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지난달부터 영어로 진행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외국인 전용 컨시어지 확대와 영어·중국어 등이 가능한 글로벌 전담 인력을 충원하는 등 외국인 쇼핑 편의 제고와 서비스 품질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방문객 수 급증에 ‘더현대 서울’은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라는 기록도 세울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 9500억원에서 올해엔 월평균 20%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보여, 올 연말엔 무난하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이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면 국내 백화점 최단기간인 2년 10개월 만에 ‘매출 1조원 돌파’ 타이틀을 갖게 되는 셈”이라고 했다.‘더현대 서울’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계속 유치하면서 ‘영 앤 럭셔리’ 이미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께 오픈하는 루이비통을 비롯해 오는 9월 디즈니 스토어, 10월 파이브가이즈 등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 입점이 예정돼 있다. 김창섭 더현대 서울 점장은 “이틀에 한 번 꼴로 팝업스토어를 열며 이슈 매장을 빠르게 선보인 결과, 더현대 서울이 국내는 물론 외국인 고객에게도 K콘텐츠 트렌드의 바로미터로 인식되고 있다”며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27 I 김미영 기자
한은 "中 단체 관광 허용으로 성장률 0.06%p 제고"
  • 한은 "中 단체 관광 허용으로 성장률 0.06%p 제고"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중국 정부가 6년 5개월 만에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한국은행은 하반기에만 중국인 입국자 수가 약 220만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0.06%포인트 끌어올릴 전망이다. 24일 한은이 발표한 ‘중국인 단체 관광 허용에 따른 경제적 효과 추정’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중국인 관광객 수는 7월 기준 2019년의 46%에 불과해 여타 외국인 관광객에 비해 회복세가 더딘 편이었다. 이는 중국 정부가 2월 20개국, 4월 40개궁에 대해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도 우리나라, 미국, 일본에 대해선 허용하지 않은 영향이다. 그러나 8월 10일 중국 정부가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단체 관광 중단 이전에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약 40%가 단체 관광객이었던 점, 한국과 중국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점 등을 고려할 때 단체 관광 재개가 방한 중국 관광객 회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주요 여행사들은 한국 단체 관광 상품을 출시하고 제주도 내 크루즈 선 기항 신청이 내년 3월까지 마감되는 등 긍정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이에 한은은 하반기 중국인 입국자 수가 2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싱가포르와 유사하게 증가했을 때를 전제로 한 것이다. 한은은 “같은 시기 중국인 단체 관광이 허용됐음에도 태국보다는 싱가포르에서 회복 속도가 빠른데 이는 중국인의 해외 여행이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쇼핑 지출이 많은 한국,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지출 비용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의 중국인 관광객 회복률은 37.3%(6월)인 반면 싱가포르는 59.4%(7월)에 달한다. 한은은 “특히 본격적인 관광객 수 회복 효과가 중국 3대 연휴 중 하나인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 기간에 가시화될 것”이라며 “중국인 입국자 수는 올 4분기 85% 정도까지 회복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상당폭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제고 효과는 0.06%포인트로 예상된다. 내년 성장률에는 0.04%포인트 긍정 효과를 줄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방한 중국인의 소비 규모와 구조를 반영한 산업연관분석을 토대로 시산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내수 부진, 항공편 부족 등의 하방 요인도 상존한다는 평가다. 한은은 중국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우리나라 성장률은 0.15%포인트 하락한다고 밝혔다. 또 항공편 역시 6월 말 기준 3368편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44% 수준이라는 씨티의 분석 결과도 있다. 한은은 “중국인의 높은 해외 여행 수요가 실제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은행
2023.08.24 I 최정희 기자
"유커가 돌아왔다" 롯데면세점,  명동점 中 단체 150여명 방문
  • "유커가 돌아왔다" 롯데면세점, 명동점 中 단체 150여명 방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면세점은 중국 여객선 단체고객 150여 명이 지난 23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방문해 면세쇼핑을 즐겼다고 24일 밝혔다.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중국 여객선 단체 150여 명 방문. (사진=롯데면세점)이번에 방문한 고객들은 지난 2017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롯데면세점에 공식 입점한 100명 이상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이다. 이들은 중국 산둥성 위해항과 경기도 평택항을 오가는 카페리(Car Ferry)인 ‘뉴그랜드피스호’ 여객선을 통해 지난 22일 입국했다. 이들은 롯데면세점 쇼핑코스를 비롯해 2박3일 동안 경복궁과 청와대, 남산골한옥마을 그리고 하이커그라운드 등 강북권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후 24일 저녁 출국한다.고객들은 23일 오후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을 들러 약 1시간 동안 면세쇼핑을 즐겼다. 면세점측에 따르면 이들은 라네즈, 메디힐 등 K뷰티 제품과 샤넬, 랑콤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를 주로 구매했고, 감귤 초콜릿과 조미김 등 식품 카테고리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오후에도 중국 석도-인천 카페리를 통해 한국을 찾은 270여 명의 단체가 명동본점에 입점할 예정이다.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중국 여객선 단체 150여 명 방문. (사진=롯데면세점)롯데면세점은 외국인 관광 1번지인 명동 중심부에 위치한 명동본점과 잠실 월드타워점의 쇼핑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부산과 제주 등에 중국·일본 단체관광객을 태운 크루즈선의 기항이 잇달아 예정된 만큼 롯데면세점 부산점과 제주점 또한 마케팅 프로모션 준비, 브랜드 개편 등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단체비자 허용 후 중국 여객선이 연이어 한국을 방문하는 등 빠르면 4분기부터 국내 면세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여행상품 기획 단계부터 현지 에이전트와 적극적으로 협업에 나설 뿐만 아니라 고객 혜택 및 상품구성을 강화해 유커를 맞이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중국 여객선 단체 150여 명 방문. (사진=롯데면세점)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11일 자국민의 방한 단체관광 비자를 6년 5개월 만에 허용했다. 이어 중국 최대 명절인 9월 중추절과 10월 초 국경절 등 황금연휴를 앞두고 있어 면세·여행·호텔등 국내 관광업계는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2023.08.24 I 백주아 기자
한국관광공사, 中청년여행사와 방한단체여행 기획…양국 관광 재개 본격화
  • 한국관광공사, 中청년여행사와 방한단체여행 기획…양국 관광 재개 본격화
  • 서울 명동을 찾은 외국인관광객 (뉴스1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최대 국유 여행사인 중국청년여행사와 한-중 수교 31주년을 기념해 31명의 방한단체를 공동 기획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한국과 중국 간 민간 교류와 방한 관광이 본격 재개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해석이다. 이 방한 단체는 오는 24일 아시아나항공으로 베이징을 출발해 3박 4일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다. 공사는 이날 오후 공항 입국장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아시아나항공 및 한국여행업협회와 함께 환대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이영근 한국관광공사 국제마케팅실장은 “중국 단체 개방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유치 회복을 통해 인바운드 전체시장의 조기 회복을 견인하고자 한다”며 “동시에 방한관광 만족도 제고를 위해 관련 업계와 함께 변화된 트렌드에 부합되는 상품 개발 및 판촉 지원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팬데믹 직전인 2019년 기준, 중국은 제1의 인바운드 관광 시장으로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34.4%인 602만 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공사는 ‘방한 중국 시장 재개 가속화’를 위해 한-중 관광업계의 네트워크 회복에 집중해, 9월 추석과 10월 국경절 연휴 수요 등 중국 내 아웃바운드 관광 수요 선점을 꾀할 예정이다.
2023.08.22 I 김명상 기자
6개월 만 작년 관광객 넘어선 서울시…中 단체 관광 잡기 사활
  • 6개월 만 작년 관광객 넘어선 서울시…中 단체 관광 잡기 사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의 올 상반기 해외 관광객 수가 작년을 이미 초과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시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붙잡기에 사활을 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동시에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 과 덤핑 관광 등 관광 품질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집중할 걸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중국인의 한국행 단체 관광이 전면 허용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는 지난 14일 서울의 한 면세점에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 데스크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서울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 수는 338만 51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 해 서울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244만 3285명)을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불과 반년 만에 해외 관광객이 많이 늘어난 건 오 시장이 민선 8기에 취임하고 난 뒤 관광객 3000만 시대를 목표로 한 ‘관광 활성화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본격화하면서다. 대표적으로 서울시는 지난 6월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BTS 페스타’를 BTS의 소속사 하이브와 공동으로 기획하기도 했다. 이 행사로 해외 관광객이 전달보다 약 13% 증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특히 서울시는 지난 11일 중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단체여행 허용조치를 발표하면서 다양한 정책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한 건 지난 2017년 우리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의 일환으로 한한령(限韓令) 제제를 내린 이후 6년 반 만이다.중국인 단체 관광은 오 시장이 민선 8기 취임 이후 내건 서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달성하는데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사드 보복 이전 서울의 해외 관광객 중 중국인의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에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은 1148만명으로 3명 중 1명은 중국인이었다.이에 따라 서울시는 중국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9월 한국관광공사(KTO)와 협력해 단절된 국내외 관광업계 네트워크 재건하고, 11월 중국 최대 관광박람회인 ‘2023 CITM’에도 참여해 서울을 알릴 예정이다. 중화권 특화 사회관계망(SNS)인 ‘웨이보’와 중국 내 1위 온라인 여행사(OTA) 플랫폼인 ‘씨트립’ 등 온라인 채널에서는 10월 국경절 황금연휴를 겨냥해 서울 여행상품 판매도 개시할 예정이다.다만 오 시장은 최근 관련 공무원들에게 ‘관광객 3000만 시대’ 달성을 위한 과도한 출혈 경쟁은 피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 관광객이 일시에 서울 시내로 쏟아질 경우 자칫 오버투어리즘현상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버투어리즘이란 관광지의 관광수용력을 초과한 수준의 관광객이 방문해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는 걸 말한다. 아울러 저가 패키지 상품인 ‘덤핑 관광’에 대한 경계령도 내려진 상태다. 외국인 관공객 3000만 시대를 달성하기 위해선 재방문이 필수적인데 저가 패키지 상품이 난립하면, 서울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중국 단체 관광이 허용된 것은 고무적이지만, 엇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는 등 여러 부작용 발생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특히 지방자치단체 간 출혈 경쟁이라도 일어나면 관광 매력이 떨어질 수 있어 과도한 중국 관광객 잡기는 지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023.08.20 I 송승현 기자
유커도 돌아오는데…‘면세점 송객수수료’ 이번엔 수술?
  • 유커도 돌아오는데…‘면세점 송객수수료’ 이번엔 수술?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면세점이 외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 등에 지급하는 송객수수료(리베이트)를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국회에서 다시 제기됐다. 최근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으로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귀환이 시작된 가운데 다시금 따이궁(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 유치 경쟁이 재현될 수 있는 상황에서 제도화에 불이 붙을지 주목된다.지난 11일 제주의 한 면세점 모습(사진=연합뉴스)17일 국회와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국회입법조사처는 전날 발간한 ‘국정감사 이슈 분석’에서 ‘과도한 송객수수료 정상화’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면세점은 고객을 데려온 여행사, 혹은 따이궁과 같은 대량구매고객에게 매출액 중 일부를 송객수수료로 지급하고 있다. 코로나19 당시엔 해외여행객이 급감하고 매출이 줄자 따이궁과 같은 대량구매 고객 의존도가 높아지다보니 면세업계는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매출액의 40~50%가량을 송객수수료로 줬다. 따이궁 유치를 위한 출혈 경쟁이 심화했던 셈이다.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일반면세점과 중소·중견면세점이 쓴 송객수수료는 2020년 8626억원에서 2021년 3조8745억원으로 349%나 폭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조566억원에서 17조2295억원으로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송객수수료 적절성 논란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이어졌다. 지난 19~20대 국회에선 아예 송객수수료 지급을 금지하고 위반 시 처벌토록 하거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범위를 넘지 못하게 규제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발의되기도 했다. 다만 당시엔 업계 일부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도 “정당한 영업활동을 제한하는 과도한 규제”, “경쟁제한적 규제 신설”이라는 이유로 반대 뜻을 밝혔다.올해 1월부터는 면세점업계가 일제히 따이궁 수수료를 내린 상태다. “과도한 수수료는 면세점 갱신 심사 기준에 반영하겠다”는 관세청의 지난해 9월 발표와 업계의 자정노력이 작용했다.이 때문에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이 1조504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조4511억원)보다 38.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16억원으로 전년 동기(-892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입법조사처는 “과도한 수수료는 면세점간 출혈경쟁과 한국 면세업계 평판 훼손, 중소면세점 경쟁력 약화를 야기한다”며 “저가 관광상품 양산과 국부유출 등의 문제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객수수료 문제를 살피고 과거에 발의된 개정안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논의를 해서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업계에선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한 대형 면세점 관계자는 “송객수수료 지불 없이는 관광객 유치가 쉽지 않은 중소·중견 면세점에선 규제 마련에 반대하고, 대기업이 운영하는 일반면세점은 과당경쟁 방지 등의 이유로 찬성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송객수수료를 15% 정도 내리니 롯데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했지 않나”라며 “규제를 통해서라도 송객수수료가 10% 초반까지 내려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17 I 김미영 기자
서울시 새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디자인 더해 선봬
  • 서울시 새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디자인 더해 선봬
  • 2[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새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과 이를 △마음(하트) △경험(느낌표) △즐거움(스마일) 등으로 형상화한 그림문자인 ‘픽토그램’을 선보였다.서울 새 도시브랜드. (자료=서울시)서울시는 16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을 발표했다.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서울의 가치 찾기’ 단어 공모전을 여는 등 ‘브랜드 슬로건’을 개발, 4가지 안에 대한 1·2차 선호도 조사를 거쳤다. 그 결과 ‘Seoul, My Soul(서울, 마이 소울)’이 63.1%를 차지하며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후 브랜드 슬로건 디자인 개발과정을 거쳐 지난 5월 디자인 콘셉트 선호도 조사와 브랜드 디자인 공모(5~6월)를 병행, 시민 의견수렴 및 전문가 검토·자문, 디자인을 보완해 최종 브랜드를 완성했다.홍성태 서울브랜드총괄관은 “새 브랜드는 단순히 홍보물에 사용되는 로고가 아니라 단 하나의 이미지로 ‘서울’의 매력과 정체성을 표현한다”며 “도시이미지를 브랜딩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새 브랜드는 시민은 물론 외국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만의 다양한 매력과 시민의 마음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시 이름인 ‘Seoul(서울)’을 전면에 배치하고, 마음(하트)·경험(느낌표)·즐거움(스마일)을 의미하는 그림문자인 픽토그램을 통해 주목도를 높였다. 또 전 세계 누구나 브랜드에 담긴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경쾌한 색상의 픽토그램을 적용했다.(자료=서울시)심장을 의미하는 ‘하트’는 서울을 향한 시민·세계인의 애정과 관심 등 ‘마음’을 표현하고, 감탄을 표현하는 ‘느낌표’는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스마일’은 서울 어디나 미소 짓게 하는 즐거움이 있다는 뜻을 더했다. 여기에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라는 한글 부제를 추가해 서울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고 서울을 향한 다양한 마음이 모여 더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포함했다. 시는 ‘Seoul, My Soul’ 영문 서체·스타일과 통일감 있는 한글 디자인 ‘서울, 마이 소울’도 함께 개발해 한글의 독자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새 브랜드를 기존 서울관광 브랜드(MY SOUL SEOUL·마이 소울 서울)를 변주, 도시의 널리 매력을 알리는데 대대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관광 브랜드는 지난해 5월부터 국내·외 관광 홍보 영상, 인쇄물 등에 활용돼 왔다. 또 BTS가 출연해 1억뷰 이상 기록한 유튜브 콘텐츠(BTS With Seoul)에 삽입돼 외국인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신규 브랜드 전문자문단 이종민 위원장(국민대 미디어광고학부 교수)은 “기업이나 기관이 새 브랜드를 개발해 소비자에게 각인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기존에 호응이 좋은 브랜드를 발전시켜 활용하는 것은 시민이 이미지에 익숙해지는 기간을 단축, 브랜드를 빠르게 안착시키는 효율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는 향후 ‘서울특별시 상징물 조례’ 개정을 거쳐 새 브랜드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고, 시정 홍보에 새 브랜드를 적극 적용할 방침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원석과 같은 서울의 잠재력과 매력을 제대로 알리고, 글로벌 ‘탑(TOP)5’ 도시에 올려놓기 위해선 새로운 도시브랜드 개발은 필연적”이라며 “새 브랜드가 다채로운 브랜딩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기업 투자 유치도 이끌어 낼 수 있는 도시브랜드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8.16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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