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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한신 아파트, 35층 489가구로 재건축…독자개발키로
  • 일원한신 아파트, 35층 489가구로 재건축…독자개발키로
  •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일원개포한신아파트’ 위치도.[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일원개포한신아파트’가 최고 35층, 489가구로 재건축된다.서울시는 지난 7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남구 일원동 615-1번지 일대 ‘일원개포한신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13층, 4개 동, 364가구인 이 아파트는 재건축사업이 진행되면 최고 35층 이하, 3개 동, 489가구로 탈바꿈한다. 용적률은 299.78%이다. 단지 북측에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영희초등학교가 인접하고 있다.그동안 서울시는 현재 일원 우성7차 아파트와 일원개포한신, 개포현대4차에 대해 지구단위계획 상 공동개발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번번히 의결을 보류했다. 그러나 우성7차와 현차4차만 공동개발 추진이 이뤄지면서 이번 심의에서 일원개포한신 아파트의 단독개발을 허용했다. 다만 향후 우성7차와 현대4차단지의 공동개발 추진이 무산될 경우 지구단위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변경 수립이나 정비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검토하도록했다. 최종 건축배치 등 건축계획안은 향후 건축위원회 건축심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2017.06.08 I 정다슬 기자
삼성물산, 전국 6개단지 9000가구 '래미안' 내놓는다
  • [활짝 열린 분양시장]삼성물산, 전국 6개단지 9000가구 '래미안' 내놓는다
  •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 조감도.[삼성물산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물산(028260)은 올해 서울과 경기도, 부산 등에서 총 6개 단지 9017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334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삼성물산의 래미안 아파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의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총 2296가구·일반분양 208가구)다. 개포지구에서 래미안 블레스티지(옛 개포주공2단지)와 래미안 루체하임(옛 일원현대아파트)에 이어 세 번째로 분양하는 래미안 단지다.삼성물산은 또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 아파트 재건축 단지(1276가구)도 올해 분양한다. 래미안 에스티지(옛 서초우성3차)와 래미안 에스티지S(옛 서초우성2차)와 함께 서초동 일대에 2300가구의 대규모 래미안 타운이 형성되는 셈이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와 가깝고 목동생활권으로 평가받는 신정뉴타운 2-1구역 재개발 래미안 단지 (1497가구) 역시 뛰어난 입지 여건으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총 2119가구 규모의 부산 온천 2구역 재개발 단지도 올해 지방 분양 물량 중 최고 관심 단지로 손꼽힌다. 전체 3853가구 중 249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주변에 생활편의시설이 많이 들어서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공동으로 시공을 맡는다. 이밖에 서울 가재울뉴타운 가재울5구역(총 997가구·일반분양 513가구)과 부천 송내1-2구역(총 832가구·일반분양 408가구) 단지 역시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은 주택 경기와 관계없이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최고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특화된 상품 개발로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17.05.25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대형항공사·LCC `이상한 코드셰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은 5월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내용이다. △1면-대형항공사·LCC ‘이상한 코드셰어’-‘8세’ 비트코인, 안전자산 반열에 -‘메가 서울역’ 기적을 울리다 -文정부, 서민 재산 불리기 시동-[사설]대통령 집무실에 설치된 ‘일자리 상황판’-[사설]난폭운전 차량 몰수, 계도가 필요하다 △줌인-타이 풀고 백팩 메는 ‘文맨들’-‘성장 둔화되고, 빚 늘고..’ 무디스, 中 신용등급 강등 -공동운항사 공지했다지만..소비자 혼란 계속 △서울역 통합 개발 추진 -철도 노선 5개 더 만들고..지하엔 환승장, 지상엔 상업시설 구축-고가공원 개장에 통합개발까지..아파트 분양가에 2억 웃돈 붙기도 △치고 나가는 가상화폐-오사카 초밥집도, 뉴욕 햄버거 가게도 “비트코인 받습니다”-자금 추적 어려워..해킹·마약거래에 악용△국정기획위 업무보고-법인세 인상 ‘발등의 불’..명목세율 몇%나 올릴까-靑 국민인수위 출범 ‘광화문 1번가’ 오픈 -“일자리 추경은 10兆규모 안팎”-前정부서 소외됐던 고용·환경·여가부에 힘 실린다 △인사청문회-총리 후보 이낙연 “처참하다..부끄럽다..정정한다”-文 “외교 공백 메웠다”..홍석현·이해찬·문희상 극찬-靑 국가안보실 라인업 완성-소방·해경 분리..정부 조직개편안 6월 임시국회 제출 △경제-성인1명, 매일 커피 한잔 이상 마셨네 -내년 산업지원요원 1만8500명 뽑는다 -또 10만명 붕괴..그리운 아기 울음소리-한국, 1년내 갚을 빚 늘었다△금융-포켓몬·무민..캐릭터 뜨니 은행 수익 뜨네 -‘로봇이 자산 관리’ 우리은행도 가세 -연 3.5% ‘재형저축채권’ 도입 주목 △산업&기업-‘스마트폰 10년’..삼성電 영업이익 8배 뛰었다-굴착기에 다가가니 “위험합니다”..똑똑해진 건설장비-SK하이닉스,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시스템IC’ 설립-한국 이어 독일에서도..‘제타’ 생산 일시중단, 왜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 “2023년 글로벌 톱5 자신”-‘76조원 시장 뚫어라’ 전경련 ‘아프리카 데이’△소비자생활·IT-“영상 조회수 3000건 만드는 데 5000원” 규제 안돼..이용자·광고주 애먼 피해 -네이버, 지역 소상공인 품는다 -맥아 함량 줄여 깔끔한 맛 ‘피츠’ 맥주 출시 -“신입을 글로벌 인재로” P&G ‘제2 도약’ 나서 -스트레스 낮추고 입맛 살려 식품업계 달구는 ‘매운 맛’△중기·벤처·제약-난 개발만, 넌 생산만..제약사 ‘전업’ 시대-바비 앞세운 손오공, 부진 탈출 재주넘나-中 징둥닷컴 세계 첫 ‘1t이상 배송 드론’ 개발중-JW홀딩스 항생제 원료 북미에 2600만달러 수출 △오뉴월 분양대전-역세권·공세권·학세권..多 갖췄네-해운대 생활권..부산외곽순환도로 개통 호재 -44층에 스카이 커뮤니티..시화호 보며 운동·휴식-1등급 내진설계..지진 걱정 없어요 -개포시영·서초우성..‘입지 甲’ 강남 재건축-남향 배치 ‘채광 극대화’..휴양림 가까워-신공항 개발 호재..단지 인근에 초·중·고교-SKT 스마트홈시스템 2년간 무료 제공-송도 최대 주거복합단지..생활 인프라 우수-단지 내 7개국 테마정원..하버드 도서관도 설치 -제주 최고층 호텔..全 객실 스위트룸-4년 살아보고 분양전환 선택..공원·요도천 인접△증권&마켓-“AI·바이오株 매력적..한번 투자하면 5년 이상 가져가라”-개별 주식 투자 부담되면..글로벌ETF가 답 -국내외 증시 전망..카드뉴스로 쉽게 풀어-가짜 투자팁 문자에..개미들 95억원 손실△문화&스포츠-움직여야 보인다..동작인식기술로 소통하는 예술-한국과 비키니의 만남..한국무용, 현재의 시간을 춤추다-듀에토·최강창민..나눔 콘서트 한무대 △스포츠-골프도 ‘힘’ 얼음 공주 우승비결-申 아빠미소에..‘코리안 메시’ 질주 -추추 트레인, 통산 2000루타..사이영상 투수에 홈런성 2루타 △라이프&스타일-공기청정기 목에 걸고 셀프 제작..‘산소 같은 너’△People&-송해는 전국노래자랑만 한다고? 친정 같은 MBC서 토크쇼 도전~-‘금호영재’ 이지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으로-손흥민 ‘AIA생명 토크쇼’서 여고생들에 건강관리법 소개 -“어깨 너머 배운 심폐소생술로 생애 첫 환자 살렸어요”-본지 문승용 부장, 김준태 기자 한국편집기자협회 ‘이달의 편집상’-폴 매카트니 “로저는 훌륭한 제임스 본드”△오피니언-‘김상조 휘슬’ 中企 살릴까-좋은 공연장의 기본은 ‘구내식당’-게임업계 키울 ‘착한게임’△부동산-100년 가는 집, 전기료 80% 줄인 집..‘꿈의 주택’ 눈길-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기지개 5월 거래량 7119건 ‘증가세’-조기유학 제주行 열풍..영어도시 집값 2배↑-현대건설 오늘 창립 70주년..“내실경영으로 100년 준비”△사회-졸업앨범 대신 ‘우정 화보’ 찍어요 -미세먼지 제거, 충돌에너지 흡수 신형 전동차 8월 선보인다-생명공학의 힘으로..‘얼룩삽살개’ 300년만에 부활하다-충청권 최악의 가뭄..산업계까지 ‘쓰나미’-뇌물수수 의혹 서울시 간부..광명서 숨진채 발견-동성애 장교 ‘유죄’..인권단체 “사생활 처벌 안 돼”
2017.05.24 I 최정희 기자
  • [마감]코스피, 2150선 눈앞…외국인·기관 동반매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2150선에 근접했다.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기관 투자가와 함께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10.75포인트(0.50%) 오른 2149.15로 장을 마감했다. 2130선으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했고 점차 상승폭을 키웠다. 지정학적 우려에 대한 시장 민감도가 차츰 낮아지면서 국내 증시도 조정국면에서 벗어나는 흐름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IT 업종 주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코스피지수 저평가 매력은 여전하다”며 “한반도 정세가 안정감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탄력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외국인은 749억원어치 사들이며 하루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기관도 2236억원 순매수로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금융투자(1611억원), 연기금(1003억원), 보험(126억원), 사모펀드(83억원), 은행(47억원), 국가·지자체(45억원) 등이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746억원 순매도했다.업종별로는 음식료업, 운수장비가 2% 넘게 올랐다. 화학, 서비스업, 운수창고, 증권, 유통업, 섬유의복, 건설업 등 순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료정밀이 가장 큰 낙폭을 보였으며 전기전자, 통신업,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보험 등도 하락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아모레퍼시픽(090430)이 3%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네이버(035420) 삼성물산(02826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등도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KB금융(105560) 등은 약세였다.CJ씨푸드1우(011155) 암니스(007630) 우진플라임(049800) 롯데제과(004990) 신원우(009275) 코오롱머티리얼(144620) 경농(002100)은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정리매매 중인 코리아01호(090970) 코리아02호(090980) 코리아03호(090990) 코리아04호(091000)는 50%를 넘나드는 급락세를 보였다. 팀스(134790) 코리아써키트(007810) 남광토건(001260) 평화산업(090080) 우성사료(006980) 이수페타시스(007660) 등 낙폭도 컸다.이날 거래량은 2억6201만1000주, 거래대금은 4조9130억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45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329개 종목은 내렸다. 9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7.04.20 I 이후섭 기자
재건축·재개발 시공권 수주 혈투에…조합원 '즐거운 비명'
  • 재건축·재개발 시공권 수주 혈투에…조합원 '즐거운 비명'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달 27일 열린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시공사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 15개 건설업체 관계자가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은평구 대조동 88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4층 규모의 아파트 2359가구와 부대시설을 짓는 대조1구역 재개발사업은 예상 공사금액만 4000억원을 웃돈다. 게다가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가깝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도 예정돼 있어 일찌감치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린 곳이기도 하다. 대조1구역 재개발조합은 다음달 입찰을 마감하고 총회를 연 뒤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입지 좋은 알짜배기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시공권을 따내려는 건설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조합원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개발 기대감에 매수 문의가 늘고 집값도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노른자’ 재건축·재개발 단지 수주전 후끈업계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정비사업 시장 규모는 70여 곳, 20조원에 이른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서울에 몰려 있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서울 강남권과 마포·은평구 등 규모가 크고 입지도 좋은 정비사업 단지들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재건축·재개발 시공권 수주를 위한 건설사 간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건설사들은 정부의 공공택지 공급이 줄어들자 땅을 사서 아파트를 짓는 ‘자체 사업’보다는 이미 지어진 아파트나 빌라를 철거해 다시 짓는 재개발·재건축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국내 최대 택지 공급업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민간 기업에 공급하는 택지를 2015년 775만㎡(212개필지)에서 지난해 419만㎡(121개 필지)로 줄인데 이어 올해는 403만㎡(109개 필지)만 공급할 계획이다. 게다가 조기 대선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시장 금리까지 오르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사업성이 좋은 정비사업 구역들이 연초부터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가 침체됐지만 영향을 받지 않는 곳 중심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재건축·재개발 시공권을 둘러싼 치열한 수주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릴 만한 사업장이 적지 않아서다. 특히 올 여름 시공사를 선정하는 곳 중 알짜 재건축 단지로 통하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 1·2차와 마포구 공덕1구역을 주목할 만하다. 또 강남구 대치쌍용2차, 서초구 방배 5구역, 동작구 노량진 7구역 등 노른자 단지들도 연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시공사 선정 앞두고 집값 들썩… 거래는 뜸서초동 신동아1·2차는 서초동 무지개아파트와 우성 1차와 함께 ‘재건축 3대 단지’로 꼽힌다. 이달 초 서초구청에서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이 단지는 5월께 시공사 선정 입찰을 공고하고 7월 무렵 시공사 선정을 끝낼 계획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GS건설과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사들은 조합원들을 상대로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현재 997가구인 신동아1·2차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14개동 1340가구로 거듭날 예정이다. 임대 가구가 없고 일반분양 물량이 3000가구가 넘는데다 경부고속도로(한남IC∼양재IC구간) 지하화 사업에 따른 수혜도 예상돼 사업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에 이 아파트 전용면적 132㎡형은 현재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13억5000만원로 연초보다 3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인근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매입 문의가 많이 늘었지만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는 바람에 거래는 뜸한 편”이리고 말했다.개발 규모만 5만8488㎡에 이르는 서울 강북의 ‘노른자’ 마포구 공덕1구역도 눈길을 끈다. 공덕동 서부지방법원 뒷편에 있는 공덕1구역은 마포구 정비사업 구역 중 아직 시공사가 정해지지 않은 유일한 대규모 사업지다. 노후 연립주택 200여 가구를 허물고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1101가구가 지을 예정이다. 이곳은 지하철 5·6호선 공덕역과 5호선 애오개역 중간에 있어 시청과 광화문, 강남, 여의도 등 서울 모든 지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6월께 시공사 선정에 앞서 현대건설과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이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인근 G공인 관계자는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건설사들이 다양한 금융 혜택과 자금 지원, 첨단 마감재 제공 등을 내세워 조합원을 유혹하고 있다”고 귀띔했다.곽창석 도시와 공간 대표는 “건설사들이 내세우는 다양한 지원으로 조합원들이 당장은 혜택을 보겠지만 건설업체들이 과다 지출된 비용을 분양 과정에서 회수하려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건설사들의 매표 행위에 현혹되지 말고 사업 조건 등을 꼼꼼하게 따져 시공사를 선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7.04.12 I 김인경 기자
  • [마감]코스피, 이틀째 하락…삼성그룹주 부진 여파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으로 하락했다. 최근 상승장을 이끌었던 삼성전자가 힘을 못쓰면서 지수도 부진했다. 보험·투신·연기금 등 기관 투자가가 매도 우위를 보인 것도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29포인트(0.61%) 내린 2155.66으로 마감했다. 7.78포인트 하락하며 출발한 지수는 장 중 내내 약세권에 머물렀다.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트럼프케어의 표결 철회 소식에 약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가장 공을 들였던 트럼프케어가 좌초하면서 트럼프 정부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9.86포인트(0.29%) 하락한 2만596.7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8포인트(0.08%) 떨어진 2343.9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11.05포인트(0.19%) 오른 5828.74로 장을 마감했다. 수급에선 개인과 외국인은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5억원, 36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1061억원 규모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6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상승 업종 수보다 많았다. 지수 하락과 함께 증권업종도 2.34% 내렸다. 철강·금속(-1.83%) 은행(-1.54%) 금융(-1.53%) 기계(-1.39%) 운송장비(-1.36%) 업종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반면 섬유·의복(1.05%) 음식료품(0.91%) 비금속광물(0.44%) 업종 등은 올랐다.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원화 강세 지속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구간이 될 것”이라며 “수출주에는 비우호적 투자심리가 반영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분위기가 꺾이면서 원화 강세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보다 0.72% 내린 206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실적 개선 기대와 지배구조 개선 기대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삼성전자는 최근 지주사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은 사전 공시를 통해 검토 기간까지 명시했다”며 “합당한 근거도 없이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실행이 쉽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주주를 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등 삼성그룹 계열사 대다수가 내렸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42% 올랐고 네이버(035420)도 1% 이상 올랐다.국내 증시 전반에서 정치 테마주가 주목받았다. 각 정당에서 대통령 선거에 나설 후보를 뽑는 절차를 진행하면서 정치테마주로 관심이 쏠린 탓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도 우성사료 써니전자 우리들휴브레인 우리들제약 등 정치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이날 거래량은 3억9090만주, 거래대금은 5조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01개 종목이 올랐다. 7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504개 종목은 내렸다.
2017.03.27 I 박형수 기자
  • 시작된 대선레이스, 정치테마주에 정책테마주까지 가세했다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며 파면을 확정하자 이제 관심은 차기 대통령선거로 쏠리고 있다. 발빠른 주식시장에서도 유력 대권주자들과 얽힌 각종 테마주 광풍이 더 거세질 전망이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헌재의 파면 결정 이후 안희정 충남도지사 테마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대장주 SG충방(001380) 주가는 하루만에 29.90%(1570원) 급등하며 상한가를 탄탄하게 지켜내며 장을 끝냈다. 백금T&A(046310)와 유라테크(048430) 주가가 각각 16.99%, 15.53% 오르며 10%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엘디티(096870)와 국일제지(078130), 원풍(008370) 등도 상승했다. 반면 지지율 1위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테마주의 경우 일부 종목이 오히려 하락했다. DSR(155660) 주가는 1.39% 오른 1만4600원으로 마감했지만 우리들제약(004720)과 우리들휴브레인(118000), DSR제강(069730), 위노바(039790)는 나란히 하락했다. 이들 종목은 오전 헌재 탄핵 심판결정이 발표되기 전까지 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테마주의 경우에는 안랩(053800) 주가가 1.04% 하락한 6만6300원으로 마감해 체면을 구겼지만 우성사료(006980)가 9.45% 오르며 4980원을 기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테마주의 경우 에이텍(045660)과 형지엘리트(093240) 주가가 각각 5.09%, 0.97% 올랐지만 시공테크(020710)와 쏠리드(050890)는 등락을 반복하다 보합으로 끝났다. 여권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관련 테마주도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인터엠(017250) 주가는 무려 11.28% 내린 4720원에 마감했고 국일신동(060480)은 9.70% 하락하면서 4005원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여권에서 탄핵을 이끈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테마주는 선전했다. 대신정보통신(020180)은 10.72% 오른 2220원, 삼일기업공사(002290)는 6.87% 상승한 3500원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대선에 따른 정권교체 기대감에 야권에서 공약으로 내건 정책관련 테마주도 들썩거렸다. 지난달부터 ‘4대강 복원’ 주장으로 관심받기 시작한 관련주가 활짝 웃었다. 자연과환경(043910)이 11.13% 오른 3695원, 이화공영(001840)과 홈센타홀딩스(060560)도 각각 4.25%, 1.94% 상승한 3805원, 3940원으로 마쳤다. 개성공단 사업 중단으로 긴 부진의 늪에 빠진 남북경협주도 상승장을 보였다. 현대상선(011200)이 3.69% 오른 것을 비롯해 좋은사람들(033340), 제이에스티나(026040), 재영솔루텍(049630)이 각각 3.25%, 3.32%, 2.00% 상승했다.향후 치러질 대선에서 각 후보들이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4차산업 관련 정책을 본격적으로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주도 올랐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업체에 투자계획을 밝혔다가 테마주로 묶인 와이제이엠게임즈(193250)는 1.35% 올랐고 차량용 터치패널을 생산하는 이엘케이(094190)도 0.34% 올랐다. 향후 대선 후보들의 행보와 맞물려 더 많은 종목들이 4차산업 테마주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탄핵 인용과 대선정국으로 인해 테마주를 통한 투기 열풍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한순간에 모든 것이 결정되는 만큼 결코 좋은 투자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김학균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런 방식의 투자가 장기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과거 당선된 사람의 테마주로 거론됐던 종목의 주식들이 실제 임기 때에는 오히려 재미를 못 본 경우도 있었는데 결코 승률이 높은 투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2017.03.12 I 윤필호 기자
'정보 감추고 용역비 올리고'…강남 재건축조합 부정사례 무더기 적발
  • '정보 감추고 용역비 올리고'…강남 재건축조합 부정사례 무더기 적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서 100건이 넘는 조합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 내부 감사보고서 등 중요한 서류를 공개하지 않아 고발 조치로 수사를 의뢰한 사례도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한국감정원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강남권 8개 재건축 조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총 124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인 8개 재건축 조합은 △서초구 잠원한신18차·방배3구역·서초우성1차 △강남구 개포시영·개포주공4차 △송파구 풍납우성 △강동구 고덕주공2차·둔촌주공아파트이다. 합동점검반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정비 사업 조합의 예산회계, 용역계약, 조합행정, 정보공개 등 운영 실태 전반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예산회계 57건 △용역계약 29건 △조합행정 9건 △정보공개 9건 등 총 124건의 부적정 사례가 집계됐다. 이 중 6건은 수사 의뢰가 됐으며 26건은 시정조치 명령을 받았다. 15건은 환수조치, 75건은 행정조치, 2건은 기관 통보 등이 이뤄졌다. 특히 국토부는 도시정비법상 처벌규정을 위반하고 2015년부터 지금까지 위반행위를 지속하고 있는 3개 조합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이들 3개 조합은 계약체결을 할 때 사전에 총회 의결을 받아야 하지만 의결 없이 체결했다. 이 중 일부는 내부 감사보고서 등 중요한 서류를 정보 공개하지 않은 경우도 드러났다. 수사 의뢰 대상 조합은 법 위반 사실이 명백한 만큼 조합장에 대한 교체 등 개선 권고 조치도 취해졌다. 시정조치 명령을 받은 26건의 경우 처벌대상은 아니지만 도시정비법령 등을 위반한 만큼 조합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내려졌다. 이들은 세무회계 용역을 계약할 때 수수료가 많이 나오도록 산정방법을 통상적인 경우와 다르게 책정했다. 또 설계용역 계약 후 14년이 지났지만 이미 용역비를 지급한 부분까지도 인상하기로 대의원회에서 의결한 행위도 적발됐다. 감정평가를 할 때 총회와 구청장이 각각 1개씩 감정평가업체를 선정해야 하지만 2개 업체 모두 총회에서 선정해 실시한 행위도 드러났다. 행정조치를 받은 75건 중에서는 도시정비법상 조합원의 전화번호는 다른 조합원이 정보공개를 요청하면 공개해야 하지만 조합원에게 ‘전화번호 공개 금지 동의서’를 받는 경우가 나타났다. 또 총회 참석자에게 서면결의서와 중복해 수당을 지급하는 행위도 엄중 경고를 하고 재발 방지를 하도록 행정지도를 했다. 국토부는 근본적인 조합 운영 개선을 위해 법 개정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합의 ‘용역계약에 대한 업무처리 기준’을 올해 말께 국토부 장관이 고시하도록 신설해 조합의 불필요한 용역 발주와 과도한 용역비 지급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할 때 정비사업비가 10% 이상 증가하거나 조합원의 20%가 요청하는 경우에는 지자체 인·허가 전에 한국감정원 등 공공기관이 사전 점검을 하도록 의무화해 적정성 검토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조합실태를 점검하도록 독려하고 점검 결과를 공유해 지속적으로 감시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점검 지적사항[국토교통부 제공]
2017.02.16 I 김인경 기자
 탱글 대게살·후루룩 곰치국…봄맞는 울진 유혹
  • [여행] 탱글 대게살·후루룩 곰치국…봄맞는 울진 유혹
  • 대게 잡이 배가 들어오는 이른 아침 경북 울진 후포항 위판에서는 경매가 이루어진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도 떠날 채비하는 이맘때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경북 울진이다. 탱글탱글하게 살 오른 대게가 제철을 맞아서다. 사실 대게잡이는 초겨울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제 맛을 내는 시기는 늦겨울부터 이른 봄까지다. 봄빛에 바다색이 옅어지면 대게는 살이 더욱 오른다. 여기에 줄가자미·문어·꼼치·방어 등 지금이라야 맛볼 수 있는 먹거리가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울진에는 덕구온천·백암온천 등 오랜 역사를 이어온 온천도 두 곳이 있다. 금강송군락지와 구수곡자연휴양림 등 뛰어난 경관은 덤이다.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가는 길도 가까워졌다. 지난해 당진~영덕 간 고속도로도 생겼다. 상주~영덕 구간이 개통돼 씽씽 달리면 4시간 정도면 닿는다. 울진에서 대게요리는 ‘찜’과 ‘탕’이 대부분이다. 특히 찜에는 양념이 없다. 대게의 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바닷물로도 간이 맞기 때문이다.울진 붉은대게 탱글탱글한 다리살◇탱글탱글 게살 지존 ‘울진 대게’대게 앞에는 보통 ‘영덕’ 이 붙는다. 예전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 동해안의 대게가 영덕에 집산해 내륙으로 이송되면서부터다. 영덕 아래 포항, 그 위의 울진, 삼척, 동해, 양양, 속초, 고성 등지에서도 대게가 잡힌다. 이 중 대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곳이 울진이다. 울진 앞바다에 박힌 왕돌초라는 거대한 암초가 덕분이다. 여기가 바로 대게 서식지다. 울진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3㎞ 떨어진 곳이다. 동서로 21㎞, 남북으로 54㎞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바다속의 작은 산인 셈이다. 이 근처에서 대게잡이가 주로 이뤄진다. 영덕의 배도, 울진의 배도 여기 와서 잡는다. 울진에서 대게요리는 ‘찜’과 ‘탕’이 대부분이다. 찜에는 양념이 없다. 대게의 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바닷물로도 간이 맞기 때문이다. 살을 발라 먹고 나서 몸통의 장에 밥을 비벼 먹는 것이 전부다. 이 단순한 요리로도 대게는 충분히 맛있다. 속풀이를 하고 싶다면 탕으로 먹는 것도 좋다. 얼큰하면서도 게살에서 흘러나온 달콤한 맛이 더해져 국물이 아주 부드럽다. 먹기 좋게 잘라놓은 다리에 젓가락을 넣어 살짝 밀면 게살이 쏙 빠진다. 대게 두 마리로 4인 가족이 넉넉히 먹을 양이 나온다. 단점이라면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것. 박달대게 한 마리가 10만원이 넘는다. 특히 올해는 어획량이 줄어든 반면 수요가 더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게잡이 배가 들어오는 죽변항과 후포항에서는 좀 싸게 살 수 있다. 보통 이른 아침에 배가 들어오면 경매는 9시부터 시작해 11시쯤 끝나는데 이 자리에서 대게를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대게를 고르는 법도 중요하다. 일단 크기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어부들은 대게의 배 부분을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배의 색깔이 짙을수록 살이 차고 단단하다. 또 배 부분을 손으로 눌렀을 때 무르고 물이 나오는 것은 선택하지 말아야 한단다. 씹을수록 고소한 줄가자미회(사진 왼쪽), 감칠맛이 뛰어난 방어회(중간),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강도다리회(오른쪽)◇씹을수록 고소한 ‘줄가자미’ 쫄깃쫄깃한 ‘문어찜’ 대게 말고도 울진에는 이 시기에 즐길 먹거리가 많다. 이시가리라고도 불리는 줄가자미는 지금이 제철이다. 사실 이시가리라는 물고기는 일본에 없다. 줄가자미를 일본 일부 지역의 방언으로 ‘이시가레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한국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이시가리’로 와전됐다. 줄가자미는 심해어류다. 수심 150~1000m에서 바닥이 진흙이나 모래인 곳에 서식한다. 몸은 원형에 가까운 달걀모양이며 옆으로 납작하다. 일반적으로 40㎝의 크기. 최대 55㎝까지 자란다. 큰 눈은 다른 가자미류와 마찬가지로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다. 등은 암자색을 띠며, 크고 작은 원추형 돌기가 빽빽이 나 있다. 배는 껍질이 얇고 회색을 띈다. 줄가자미는 1~2월이 제철이다. 회를 뜨면 약간 분홍빛이 감도는 하얀살이라 시각적으로도 구별할 수 있다. 회는 뼈째 썰어야 제맛이다. 3월이 지나면 뼈가 단단해져서 맛이 떨어진다. 탄력 있는 육질과 적당히 씹히는 뼈의 질감이 조화를 이룬다. 씹을수록 고소하다. 고소함을 더해주는 데는 된장이 어울린다. 연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문어숙회’울진의 또 다른 명물은 문어다. 커다란 민머리와 몸통, 여덟 개의 다리를 가진 우스꽝스러운 겉보기와 달리 ‘글의 생선’(文漁)이란 우아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경상도에서는 잔칫상에 빠지지 않는 귀한 몸이다. 설 명절에서 정월대보름으로 이어지는 요즘이 가장 맛있고 가장 저렴하다. 울진 문어를 제대로 맛보려면 구산항으로 가는 것이 좋다. 구산항은 아침마다 열리는 문어 위판으로 유명세를 타는 작은 항구다. 다른 항구와 마찬가지로 대게·오징어 등 철에 따라 잡는 물고기가 달라지지만 일년 내내 변하지 않는 것이 바로 문어다. 문어를 주로 잡는 곳은 항구에서 5~10분 거리의 연근해다. 울진 앞바다에는 일명 ‘짬’이라는 갯바위가 있어 문어가 많이 잡힌다. 주로 갯바위 틈이나 바위구멍에 산다. 육질이 연하고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해장국으로 최고로 치는 ‘곰치국’◇ 해장의 왕 ‘곰치국’ 감칠맛 최고 ‘방어회’곰치는 사실 동해안 전역에서 많이 잡히는 어종이다. ‘꼼치’가 표준어지만 곰치·물텀범·물곰 등 지역별로 부르는 이름이 제각각이다. 불과 30년 전만 해도 못생긴 물고기로 버림받았는데 이제는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귀한 몸이 됐다. 게다가 100% 자연산으로 최근 들어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산지에서도 비싼 편이다. 곰치는 역시 해장국이 최고다. 오죽하면 해장의 왕이라고 불릴까. 칼칼한 김치를 송송 썰어 넣고 곰치를 텀벙텀벙 잘라 끓여내면 뜨끈한 국물과 부드럽고 뽀얀 속살이 어우러져 쓰린 속을 살며시 어루만져 주는 기분이다. 곰치국은 원래 한겨울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조업에 나선 뱃사람에게 든든한 한 끼이자 속을 풀어주는 해장국이었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정약전은 한국 최초의 어류생태서 ‘자산어보’에서 ‘살이 아주 연하고 맛이 싱거우며 곧장 술병을 고친다’라고 썼다. 과연 해장의 왕이라 부를 만하다. 곰치는 너무 오래 익히면 살점이 부서지고 맛이 없어진다. 때문에 살짝 데친다는 기분으로 5분여 정도 호로록 끓여야 한다. 그래서 주문과 동시에 끓여낸다. 짧은 순간에 맛을 내는 게 관건이다. 보통 붉은대게를 잡는 배에서 부산물로 잡히는 어종이다. 게통발어선이 많은 울진에서 많이 잡히는 이유다. 붉은대게를 잡지 않는 7~8월이면 곰치도 만나기 어려워 여기 사람들은 여름방학에 들어간다는 우스갯소리도 한다. 죽변항 근처 우성식당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먹을 수 있다. 방어도 울진에서 맛볼 수 있는 겨울 별미다. 방어는 전갱이과에 속하는 해안성 회유어다. 몸통은 방추형이고 작고 둥근 비늘이 덮고 있다. 등쪽은 짙은 청색, 배쪽은 은백색이다. 주둥이 끝에서 꼬리자루 사이에 담황색 세로띠가 특징이다. 사실 방어는 몸집이 클수록 맛있다. 보통 2㎏ 내외를 소방어, 4㎏ 이하를 중방어, 5㎏ 이상이면 대방어로 부른다. 보통 회로 많이 먹는다. 감칠맛이 뛰어난 건 지방 함량이 많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한자로 ‘기름 방(肪)’자를 붙였겠는가. 기름이 오른 대방어는 참치 부럽지 않다. 부위별로도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갓잡아먹는 회보다 4시간쯤 지난 싱싱회나, 8시간이 지난 선어회로 먹는 것이 좋다. 갓 잡은 방어는 사후경직 때문에 감칠맛이 덜하다. 경북 울진 맛집 중 하나인 우성식당의 주인이 꼼치를 꺼내 들고 있다.△가는 길=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풍기IC나 영주IC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갈 수 있다.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동해IC에서 7번 국도를 따라갈 수 있다. △잠잘 곳=덕구계곡 초입에 덕구온천관광호텔(054-782-0677)이 있다. 구수곡 자연휴양림(054-783-2241)도 주말이면 방을 구하기 힘들 정도. 신선계곡 쪽에선 한화리조트 백암(054-787-7001)이 있다. 리조트 뒤편 온천학습관 마당에는 온천수가 솟는다. 마실 수도 있다. 무료 족탕 시설도 갖췄다. △즐길 거리=‘2017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가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후포항 왕돌초 광장·한마음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월송 큰 줄 당기기 등 전통민속놀이와 더불어 대게 플래시몹, 대게송, 대게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역 수산물을 판매하는 ‘방티 페스티벌’도 열린다. 울진의 맛있는 수산물을 회·찜·탕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있다. 이외에도 관광객 참여 체험놀이마당, 레크리에이션, 대게·붉은대게 직판, 관광객 특별경매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7번 국도변 울진해변
2017.02.10 I 강경록 기자
‘고터’ 옆 신반포14차, 최고 34층 279가구로 재건축
  • ‘고터’ 옆 신반포14차, 최고 34층 279가구로 재건축
  • △지난 1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총 279가구로 재건축 계획이 통과된 신반포14차 아파트 위치도[그림=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고속버스터미널과 지하철 9호선 인근에 있는 신반포 14차 아파트가 최고 34층, 279가구로 재건축된다.서울시는 지난 1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반포아파트지구 내 신반포14차아파트(2주구) 예정법적상한용적률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서초구 잠원동 74번지에 있는 12층, 178가구 규모의 나홀로 아파트이다. 다만 신반포 2·6차와 반포 우성 아파트 등 주변 아파트단지와 인접해 있어 하나의 아파트촌(村)을 만들고고 있다. 이번 계획안에서 이 아파트는 임대주택 33가구를 포함해 총 279가구, 용적률 299.94% 이하, 최고층수 34층 이하 규모로 예정법적상한용적률 계획이 수립됐다. 다만 인근 반포우성아파트·신반포 6차 등 인접단지와의 조화를 고려해 아파트 동 배치가 일부 조정됐다. 서초구 잠원동 74-2번지에 있는 ‘신반포6차 아파트 재건축사업 예정법적상한용적률 변경 결정안’은 같은 날 도계위 안건으로 상정됐으나 ‘부결’됐다. 이 아파트 재건축사업조합은 바닥 면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의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을 적용해 분양가구 수를 총 26가구(일반 분양 24가구·임대주택 2가구) 늘리겠다는 새로운 계획안을 내놓았다.그러나 도계위는 신반포6차 아파트는 이미 사업시행인가(건축허가)는 물론 지난해 8월 관리처분인가까지 받은 아파트로 시행령 개정안을 소급적용받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 아파트가 수립한 기존 건축계획은 최고 34층, 총 7개 동, 775가구(임대주택 53가구)이다.
2017.02.02 I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 하락세 멈췄다…6주만에 ‘보합’(종합)
  • 서울 아파트 하락세 멈췄다…6주만에 ‘보합’(종합)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5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돌아섰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7% 떨어지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저가매물들이 소진되며 하락폭이 감소하는 추세다. 일반아파트도 저렴한 매물이 일부 소진되며 0.01% 감소했다. 다만 매물 소진 후 추격매수가 없는 만큼 ‘바닥을 쳤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새해 첫 주(2~6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2월 첫째 주 0.02%로 하락반전하더니 그 후로 4주간 0.01%씩 떨어지며 하락세를 탔다.자치구별로 보면 영등포가 전주대비 0.08%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영등포는 신길동 우성2차, 당산동 2가 대우 등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소형면적 역세권 아파트로 매매거래가 꾸준하다. 이어 구로(0.06%)·강동(0.05%)·강서(0.05%)·관악(0.05%) 등지가 올랐다. 구로는 구로동 신도림태영타운, 중앙구로하이츠 등이 25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 1·2·3·4단지에서 출시된 저가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매매하한가가 250만~1000만원 올랐다. 하지만 저가 매물 거래 후 추격매수 없이 다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반면 송파(-0.09%)·용산(-0.05%)·중랑(-0.04%)·서초(-0.02%)·양천(-0.01%)은 거래 부진 속에 금주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 가락동 쌍용2차가 1000만~2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용산은 서빙고동 신동아가 1000만~2000만원 하락했고 중랑은 묵동 현대현대아이파크, 상봉동 건영캐스빌이 1000만원 가량 시세가 내렸다. 신도시는 전주 대비 0.01% 하락 반전했다. 일산·중동·산본이 전주 대비 0.01% 오른 데 그친 반면 파주운정은 0.14% 떨어져 하락폭이 컸다. 파주운정은 작년 연말부터 매물이 쌓이면서 거래가 뜸해졌다. 와동동 가람마을 10단지 동양엔파트월드메르디앙이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평촌도 평촌동 초원LG아파트가 1000만원 가량 떨어지면서 0.01% 하락했다. 경기·인천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의왕(0.04%)이 삼동 성원 5·6차의 재건축 사업 추진 기대감에 매매가격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이어 인천·남양주·안양 등이 0.03% 상승했다. 반면 파주(-0.19%)는 매수수요가 주춤해지며 거래가 부진하자 동패동 월드메르디앙센트럴파크가 250만원, 목동동 산내마을 11단지 현대아이파크가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광주(-0.12%)·화성(-0.08%)·광명(-0.07%)·안산(-0.06%) 등도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은 0.01%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을 나타냈다. 겨울철 비수기 영향으로 움직임이 적었지만 전세매물이 귀하거나 입주물량 여파가 있는 지역의 경우 전셋값 등락이 엇갈렸다.서울에서는 광진(0.14%)·영등포(0.12%)·동작(0.11%)·송파(0.10%)·은평(0.09%)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반면 강동(-0.15%)·양천(-0.10%)·성동(-0.10%)·도봉(-0.03%)%강남(-0.01%) 등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작년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가운데, 잔금 마련이 어려운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전세매물에 여유가 있다. 신도시는 분당(0.05%)·평촌(0.04%)·산본(0.03%)·일산(0.02%)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김포한강(-0.17%)·파주운정(-0.17%)·중동(-0.09%) 등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06%)·의왕(0.05%)·수원(0.05%)·인천(0.04%)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광주(-0.54%)·파주(-0.19%)·양주(-0.19%)·군포(-0.09%)·안양(-0.07%) 등은 하락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하반기 발표된 각종 규제와 정국혼란 등 불확실성이 시장의 변수가 작용될 여지가 큰 만큼 당분간 주택시장에 대한 관망세는 짙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06 I 정다슬 기자
‘래미안’ 경기 상관없이 내년에도 9000가구 분양
  • ‘래미안’ 경기 상관없이 내년에도 9000가구 분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내 대표 브랜드 아파트 ‘래미안’이 정유년(丁酉年) 새해에도 9000여 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는 그간 주택 경기와 관계없이 지난해 1만 512가구, 올해 1만 187가구 등 연간 1만여 가구를 꾸준히 분양해온 삼성물산의 아파트 공급 전략이 새해에도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물산은 내년 서울과 부산, 경기도 등에서 총 6개 단지 9017가구를 분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361가구다.삼성물산이 내년에 분양하는 6개 단지는 서울 강남권 등 뛰어난 입지 여건은 물론 교통과 교육, 생활 인프라를 두루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중 눈길을 끄는 단지는 단연 강남권 아파트다. 삼성물산은 내년 상반기에 강남구 개포동에서 개포시영 재건축 아파트를 선보인다. 총 2296가구로 이 중 2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개포시영 재건축 아파트는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와 인접해 있고 양재대로와 지하철3호선 매봉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서초 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총 1276가구 규모의 래미안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에 따라 ‘래미안 에스티지’(서초 우성3차 재건축 단지)와 래미안 에스티지 S(서초우성 2차 재건축 단지)와 함께 서초동 일대에 2300여 가구 규모의 래미안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에 인접해 있고 목동생활권으로 평가받는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 재개발 아파트(1497가구)도 선보인다.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에 들어서는 가재울 5구역(997가구)을 비롯해 경기도 부천 송내 1-2구역(832가구) 역시 서울·수도권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지방에서 분양하는 대표 단지로는 부산 온천2구역 재개발 아파트가 꼽힌다. 현대산업개발과 공동 시공하는 이 단지는 총 3853가구 규모로 이 중 삼성물산은 2119가구(일반분양 137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올해 청약시장 성적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래미안 돌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올 한 해 동안 총 9개 단지(1만 187가구)를 분양해 모두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전체 평균 청약 경쟁률도 25.26대 1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은 주택 경기와 관계없이 연간 1만 가구 정도를 공급해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면서 “내년에도 특화된 상품으로 래미안 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12.28 I 박태진 기자
서산~당진 등 충남 국도 5개 구간 이달 4차로 확장 개통
  • 서산~당진 등 충남 국도 5개 구간 이달 4차로 확장 개통
  • △충남 서산시 대산읍과 당진시 석문면을 잇는 국도 38호선 13.6㎞ 구간이 오는 4차로 확장 공사를 마치고 23일 오후 3시 개통한다. 해당 국도 전경. [사진=국토교통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충남 서산시 대산읍과 당진시 석문면을 잇는 국도 38호선(13.6㎞)을 비롯한 충남 서부지역 5개 구간 국도가 4차로 확장 및 신설 공사를 마치고 이달 말 개통한다고 국토교통부가 19일 밝혔다.서산시 대산읍~당진시 석문면 국도 38호선 13.6㎞ 구간은 오는 23일 오후 3시부터 길이 열린다. 이 구간은 2007년부터 1907억원을 투입해 4차로 확장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운행시간이 30분에서 15분으로, 운행거리도 4㎞정도 단축된다.청양군 청양급과 홍성군 홍성읍을 잇는 국도 29호선 23.9㎞ 구간은 오는 26일 오후 3시 길이 열릴 예정이다. 이 구간도 2007년부터 2344억원 투입해 4차로 신설 및 확장공사를 끝냈다. 태안군 남면에 있는 국도 77호선 7.1㎞ 구간은 이달 27일 개통된다. 이 구간은 2009년부터 656억원을 들여 4차로 확장공사를 완료했다. 이 구간은 태안해안국립공원이 포함돼 있어 관광철마다 교통체증을 겪어왔다. 이번 공사 완료로 기존 시가지와 안면도를 찾는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관광철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청양군 대치면과 공주시 우성면을 잇는 국도 36호선 25.5㎞ 구간은 오는 28일 개통될 계획이다. 이 구간은 2007년부터 3491억원을 투입해 확장공사를 마무리했다.이밖에 서산시 음안면과 성연면을 잇는 국도 32호선 7.65㎞ 구간도 2007년부터 1102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진행해온 끝에 이달 29일 오후 3시 첫 길이 열린다. 이번 공사로 서산시 국도대체우회도로가 자동차 전용도로로 신설되면서 관광객 증가와 서산산업단지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올 연말에 개통하는 충남 서부 도로의 총 사업비는 9500억원으로 5곳 모두 운행시간 단축 및 교통사고 위험성을 해소했다”고 말했다.
2016.12.19 I 박태진 기자
  • 삼성물산, 내년 '래미안' 9000여가구 공급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물산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재건축·재개발 분양 물량을 쏟아내며 적극적으로 분양시장 공략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내년에 서울 강남구 개포시영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모두 6개 단지, 9017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361가구다. 삼성물산은 올해 1만 187가구(일반분양 3768가구)를 분양했다. 삼성물산은 내년 상반기에 강남 개포지구에서 개포시영 재건축 아파트 2296가구 중 2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개포시영 재건축 아파트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와 ‘래미안 루체하임’(일원현대아파트)에 이어 개포지구에서 선보이는 세 번째 래미안 단지로 벌써부터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 내년 하반기에 강남에서 예정된 분양 물량은 서초구 우성1차 재건축 아파트 1276가구다. 일반분양은 192가구다. 우성 1차 재건축사업이 완료되면 앞서 인근에 들어선 ‘래미안 에스티지’(서초우성 3차 재건축 단지), ‘래미안 에스티지S’(서초우성 2차 재건축 단지)와 함께 서초동 일대에 2300가구 규모의 래미안 타운이 조성된다. 지방에서는 부산 온천2구역을 재개발해 2199가구 중 1370가구를 하반기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외 재개발 단지 물량으로는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 1497가구(일반분양 658가구), 가재울뉴타운 가재울 5구역 997가구(일반분양 513가구), 경기 부천송내 1-2구역 832가구(일반분양 408가구) 등이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 3년간 주택 경기와 관계없이 매년 일정한 수준의 분양 물량을 공급해왔다. 내년 일반분양 물량은 올해보다는 407가구 줄어들지만 지난해보다 566가구 늘어난 규모다.
2016.12.18 I 원다연 기자
  • 개포주공4, 서초우성1차, 둔촌주공 5일부터 점검반 뜬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11·3 주택시장 안정화 관리방안 후속조치로 오는 5일부터 2차 재건축 조합 운영실태 점검에 들어간다. 대상 단지는 서울 강남 개포주공 4단지, 서초 우성 1차 아파트와 방배 3단지,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다. 국토부는 지난달부터 서울시, 한국감정원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정비사업 조합의 운영 실태 전반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2차 점검은 2주간의 현장점검 등을 포함해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점검 결과는 1차 점검(잠원 한신18차, 개포시영, 풍납 우성, 고덕2) 결과와 함께 내년 2월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점검팀은 불법청약 조사반을 통해 합동점검 활동을 시행하고, 청약통장 광고자와의 통화 녹취 등으로 불법 행위의 증거를 수집해 수사기관에 수사 결과를 의뢰할 예정이다. 또 국토부는 분기별로 금융결제원의 청약자료를 토대로 주택 청약자의 전출입 내역을 분석해 위장전입이 의심되는 자에 대해 경찰청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다운계약서 작성 등 실거래가 허위신고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정부는 실거래가 허위신고 적발을 위해 ‘부동산거래 관리시스템’(RTMS)을 통한 정기적 모니터링을 실시해 분양권 다운계약 의심사례(10월 701건·11월 707건)를 지자체에 통보해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실거래가 허위신고를 줄이기 위해 자진 신고시 과태료의 전부 또는 일부를 감면해 주는 리니언시(담합 자진신고자 감면) 제도를 내년 1월 20일부터 시행한다. 불벌행위 적발시 처벌도 강화한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내에 분양권을 매도 또는 전매를 알선했을 경우 거래 당사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분양권 취소 등의 처분을 받는다. 공인중개사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 중개사무소 등록취소 또는 업무정지 조치가 취해진다. 청약통장을 불법으로 매도 또는 매수 후 청약 시에도 징역 및 벌금형은 똑같이 적용된다. 임시중개시설물 설치 후 중개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공인중개사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중개사무소 등록취소 또는 업무정지 제재를 받는다.
2016.12.02 I 정수영 기자
‘비수기 아랑곳’ 분양 잇따라..모델하우스 13곳 개관
  • [부동산캘린더]‘비수기 아랑곳’ 분양 잇따라..모델하우스 13곳 개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부동산시장의 비수기인 12월로 접어들지만 분양시장은 가을 성수기 못지않을 전망이다.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움츠렸던 분양시장이 다시 재개된데 다 지난 24일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방안 후속 조치’(11·24 대책)으로 연내 분양하는 단지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다. 11·24 대책의 골자는 중도금 대출 중 잔금대출을 처음부터 나눠갚는 분할상환방식으로 빌려야 하는 것으로, 내년 1월부터 분양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더욱이 이달 마지막 주(11월 29일~12월 2일)의 분양결과가 향후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30개 아파트 단지(2만 2659가구)가 청약을 받고 13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대림산업은 오는 30일 서울 관악구 봉천제 12-2 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의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3층~지상 20층짜리 아파트 22개동에 총 1531가구(전용면적 39~114㎡)로 이뤄지며 65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봉천역이 인접해 있다. 교육시설로는 관악초·봉림중·영락고가 가깝다. 단지 인근에는 청룡산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GS건설도 같은 날 서울 마포구 대흥동 12번지 일원에서 대흥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신촌그랑자이’의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지하 3층~지상 23층, 18개동, 총 1248가구(전용 59~112㎡)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492가구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역세권 단지로 이화여대는 물론 연세대, 서강대 등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1구역(연희동 711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연희파크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5개동 총 396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28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앞에는 명동과 종로 등 도심으로 접근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이 있고 내부순환로, 모래내로, 홍제천로 등을 이용해 이동이 편리하다. 편의시설로는 홈플러스, 현대백화점(신촌점), 세브란스병원 등이 인접해 있다.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있는 풍납 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올림픽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총 697가구(전용 51~109㎡) 규모다. 이중 9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8호선 강동구청역과 몽촌토성역 이용이 가능하다. 올림픽공원과 광나루한강시민공원이 단지 인근에 있고 풍성초·풍성중·풍남중 등 교육시설은 물론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 롯데백화점(잠실점)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삼성물산은 다음달 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 18차와 24차를 통합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총 475가구(전용 49~132㎡)로 일반분양은 146가구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신사역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신동초·신동중이 있으며 일부 세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편의시설로는 고속버스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강남점), 뉴코아아울렛(강남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11월 마지막 주 전국 주요 아파트 분양일정.[자료=부동산114]
2016.11.26 I 박태진 기자
"내년 시장 불투명"…2.6만가구 밀어내기 분양
  • "내년 시장 불투명"…2.6만가구 밀어내기 분양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11·3 부동산 대책 영향이 없겠냐고요? 청약 경쟁률은 떨어지겠죠. 그렇지만 실수요자가 많아 아파트 계약에는 문제 없을 겁니다. 중요한 건 내년 경기가 나빠지기 전에 서둘러 분양을 마쳐야 한다는 겁니다.” 25일 아파트 모델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분양 준비에 한창인 대형 건설사 관계자 말이다. 11·3 부동산 대책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집단대출 규제 등 분양시장에 악재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이를 비웃듯 새 아파트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11·3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로 분양보증서 발급 등 행정절차가 늦어지면서 최근 3주째 대기상태였던 분양 아파트들이 이번 주 일제히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25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돌입하는 아파트는 전국 35개 단지 2만 6258가구에 달한다. 이 중 규제가 강화된 조정 대상지역(서울·수도권 주요 도시·부산 일부·세종시 등)에서만 10개 사업장이 분양에 돌입한다. ◇서울 7곳에서 분양 봇물…“청약 자격 등 잘 따져봐야” 서울에서는 7개 아파트 단지가 동시에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11·3 대책 발표 이후 4주 만에 선보이는 분양 아파트로 일반분양 물량은 2624가구다. 7곳 모두 청약대기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알짜 단지로 꼽힌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짓는 ‘잠실올림픽 아이파크’ 아파트(풍납우성아파트 재건축 단지). 총 697가구(전용면적 51~109㎡) 중 일반분양 물량은 92가구밖에 안돼 조기 완판이 예상된다. 서울 강북권에서는 GS건설이 분양하는 ‘신촌그랑자이’ 아파트를 눈여겨 볼 만하다. 지난달 인근에서 분양한 ‘신촌숲 아이파크’ 청약에서 떨어진 수요자들이 대체지로 꼽고 있는 단지다. 신촌숲 아이파크는 평균 74.8대1의 경쟁률로 올해 강북권 최고 청약률을 기록했다. 서울지역에서 나오는 물량은 분양 계약 후 강남권은 입주 때까지, 이외 지역은 계약 후 1년 6개월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2주택자나 세대원, 5년 내 당첨 사실이 있는 경우 1순위 청약 자격도 박탈된다. 그런데도 건설사들은 조기 완판(100% 계약)을 자신하고 있다. 분양 아파트 대부분이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재개발 단지인데다 새 아파트 분양을 기다려온 지역 대기수요도 많아서다.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촌그랑자이의 경우 분양가를 바로 인근에 분양한 신촌숲 아이파크와 비슷한 3.3㎡당 평균 2400만원대로 책정했다. 경희궁 롯데캐슬도 전용 59㎡형은 3.3㎡당 2270만원, 전용 84㎡형은 2190만원 선이다. 2년 전 인근에서 분양한 ‘경희궁 자이’는 분양가가 3.3㎡당 평균 2280만원이었다. 송파구에 나오는 잠실올림픽 아이파크 분양가도 지난해 선보인 ‘송파 헬리오시티’보다 낮은 3.3㎡당 평균 2605만원에 책정됐다. 다만 규제가 많은 만큼 청약 때 따져봐야 할 게 많다. 함영진 부동산 114리서치 센터장은 “최근 집단대출도 금리가 높아져 이자 부담이 커진 상태”라며 “자금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거나 청약 순위 등을 확인하지 않고 나설 경우 청약통장만 해지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분양 러시에 ‘소화불량’ 우려도서울은 상황이 그나마 나은 편이다. 정부가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조정 대상지역으로 묶자 규제 대상에서 비껴난 지역에서는 밀어내기 분양이 급증하면서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달 셋째주까지 지방과 비조정 대상지역에서 나온 분양 물량은 42개 단지 2만 8418가구(임대 포함)나 된다. 앞으로 연말까지 추가로 나올 전국 공급 예정 물량도 92개 단지 7만 5000여가구에 이른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정부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 분양보증 절차를 까다롭게 한 26개 지역에서도 여전히 신규 분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지역은 추가 미분양 주택도 급증하고 있다. 이달 인천 영종지구에서 나온 ‘영종 푸르지오 자이’ 공공분양(1604가구) 아파트는 평균 0.2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10개 주택형 모두 1·2순위 미달됐다. 경기도 평택시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평택3차’도 전용 64㎡형만 청약경쟁률 1 대 1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평택 신장동 메디슨스퀘어 3차도 전 주택형 미달됐다. 같은 달 용인시에서 선보인 ‘용인 보라 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청약경쟁률이 0.61대 1,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된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는 임대주택인데도 0.63대 1에 그쳤다. 밀어내기 분양이 급증하는 것은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서둘러 분양을 끝내려는 건설사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연구위원은 “서울을 포함해 실수요가 많은 지역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계약률이 원만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나머지 지역은 대출 금리 인상 등으로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밀어내기 분양으로 인한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25 I 정수영 기자
'우리 단지가 랜드마크'…외관 디자인에 푹 빠진 아파트
  • '우리 단지가 랜드마크'…외관 디자인에 푹 빠진 아파트
  • △ 건설업계에 아파트 외관 디자인 경쟁이 한창이다. 상품 차별화 일환으로 아파트 입면 디자인을 특화해 소비자 사로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이 지난달 전북 전주 에코시티 공동11블록에서 분양한 ‘에코시티 더샵 3차’ 아파트 투시도. ‘색(色)다른 상상’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색채가 가미된 아파트 입면(외관) 디자인을 선보였다. [자료=포스코건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달 포스코건설이 전북 전주 에코시티 도시개발구역 공동11블록에서 분양한 ‘에코시티 더샵 3차’ 아파트(전용면적 59~117㎡ 644가구)는 ‘색(色)다른 상상’이라는 주제로 여러가지 색채가 가미된 1층 필로티(1층에 기둥만 세우고 2층 이상부터 건물을 짓는 방식)와 독특한 외관 색채 등 입면(외관) 디자인에 승부수를 띄웠다. 네덜란드 그로닝겐미술관과 일본 히로시마 파라다이스타워를 설계한 이탈리아 건축가 겸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85)가 아파트 디자인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수요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 단지는 59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4877명이 몰려 평균 8.2대 1의 경쟁률로 조기에 청약 마감했다. 전용 84㎡A형은 최고 28.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정당계약 시작 6일 만에 전 주택형이 완판(100% 계약)됐다. GS건설은 지난해 말 서울 서초구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서 아파트 겉모습을 오피스빌딩 외관처럼 유리로 마감하는 커튼월 룩(curtain wall look·외관상 커튼월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반 창호를 설치하는 것) 설계를 앞세워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는 데 성공했다. GS건설은 내년 강남지역에 분양을 앞둔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와 방배동 방배3구역, 잠원동 신반포6차 아파트에 커튼월 룩 설계를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일반 택지지구와 비교해 평면 구성에 제약이 있는 재건축 단지의 특성상 아파트 입면 디자인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랜드마크 단지가 돼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커튼월 룩 시공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잿빛 성냥갑 이미지가 떠오르던 아파트 단지가 다양한 색상과 독특한 디자인을 도입한 예술작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좁은 공간을 넓고 다양하게 활용하는 평면 경쟁에 이어 지역 내 랜드마크로 손꼽힐 수 있는 아파트 입면 디자인이 또 하나의 차별화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개성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수요자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새로운 입면 디자인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들어설 ‘서초 그랑 자이’(무지개아파트 재건축 단지) 투시도. GS건설은 아파트 겉모습을 오피스빌딩 외관처럼 유리로 마감하는 ‘커튼월 룩’ 설계를 개발해 이 아파트 단지에 적용할 예정이다. [자료=GS건설]◇ 세련미 강조·도심 속 자연 등 외관 디자인 경쟁 치열재건축 열기가 뜨거운 서울 강남권과 부산 주택시장에서는 커튼월 룩 설계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아파트 외장재가 가진 단조로움을 벗어나 조망권 확보와 고급스러움까지 더해져 단지 전체 가치를 끌어 올린다는 인식이 퍼진 영향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서울 대치동 타워팰리스와 이촌동 첼리투스,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 등 커튼월 룩 설계가 적용된 아파트가 지역 대표 아파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건설사들은 아파트 창호 개방의 제약이나 빛 유입 등 커튼월 설계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아파트의 창호 설치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외벽에 유리를 붙인 새 커튼월 방식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대림산업은 서울 강남구 아크로힐스 논현(옛 경복아파트)과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옛 신반포1차 아파트)에 이어 최근 수주한 서초구 신반포7차 재건축 단지에 새 커튼월 룩 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커튼월 룩에 대한 수요자들의 반응이 좋아 커튼월 룩 시공을 우선 검토하고 협의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산이 떠오르는 사선 디자인에 사선 형태의 ‘픽셀’ 모양으로 포인트를 준 ‘마운틴’ 디자인 개발을 마치고 내년 분양 예정인 ‘서초 우성1차’ 아파트(투시도)에 적용하기로 했다. [자료=삼성물산]◇ 공사 비용 올라도 아파트값 상승세가 만회할 것삭막한 도심에 자연을 접목한 입면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은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래미안’에 산을 모티브로 한 ‘마운틴’ 디자인 개발을 마치고 내년 분양 예정인 ‘서초 우성1차’ 아파트에 적용하기로 했다. 산이 떠오르는 사선 형태의 ‘마운틴’ 디자인에 사선 형태의 ‘픽셀’ 모양으로 포인트를 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도로 폭 기준으로 건축물의 높이를 제한하는 ‘사선제한’ 제도 규정에 특화된 디자인을 고안하다가 도심에 자연을 녹인 ‘그린 이미지네이션’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건설사들의 아파트 입면 디자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미 디자인 선정을 마친 기존 재건축 단지들도 외관 디자인 재검토에 나서는 분위기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옆 단지 아파트 입면 디자인이 더 낫다는 소문이 돌면 조합 내부에서 기존에 결정된 입면 디자인을 새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는 경우도 있다”며 “디자인 전면 재검토에 나설 경우 단지 규모별로 수 십억원을 웃도는 비용이 추가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서초구 잠원동 J공인 관계자는 “조합원들은 추가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아파트 외관 디자인에서 우위를 점하면 아파트값 상승세로 이를 만회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6.11.24 I 김성훈 기자
  • "규제 엎친데 단속까지 덮쳐"..강남 재건축 조합원 '끙끙'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 강남권 주요 단지 재건축 조합들이 요즘 울분을 토해내고 있다. 정부가 얼마 전 사실상 강남 재건축 단지를 타깃으로 한 ‘1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분양권 전매 제한 금지 등의 규제를 내놓은 데 이어 재건축·재개발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명분으로 조합 운영 전반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이고 있어서다. 이에 조합들은 ‘엎친 데 덮친 격’, ‘이중 제재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주택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이달부터 서울 주요 재건축 아파트 8곳에 대한 정부합동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11.3 대책 발표일 당일 해당 조합들에게 단속 관련 공문을 발송해 점검 서류를 준비하도록 했고 지난 14일부터 현장 조사에 나선 것이다. 점검 대상 단지는 △서초구 잠원 한신 18·24차 △강남구 개포 시영 △송파구 풍남 우성 △고덕주공2단지다. 국토부는 다음달에도 점검 대상 단지를 선정해 현장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정부합동 점검반은 국토부 1명과 서울시 1명, 해당 구청 1명, 한국감정원 1명, 회계사 2명, 변호사2명 등 총 8명으로 이뤄졌고, 4개 팀으로 편성돼 각각 한 단지씩을 맡아 점검 중이다. 이들은 조합의 회계기록과 정보공개자료는 물론 감정평가 내용과 조합원 분양 시 할당 가구 수 등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이번 점검으로 불법사항이 드러나면 수사기관에 의뢰해 5년 이하의 징역형과 1000만원에서 5000만원 상당의 벌금도 부과하고 관리처분계획을 변경하는 제재도 가할 방침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4곳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내년 1월 초께 점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합들은 분주해졌다. 잠원 한신 18·24차 통합재건축조합 관계자는 “현장 점검이 실시된 이후 수시로 회의를 여는 등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은 내달 분양하는 새 아파트 명칭이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로 확정된 상황에서 사업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풍납 우성아파트 재건축조합 관계자도 “이번 점검이 분양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낙관하면서도 초조하긴 마찬가지다. 이 단지는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로 재탄생하며 오는 25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11.3 대책과 정부 단속으로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상황이라 거래가 줄고 가격도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자칫 조합 집행부에 문제가 생기면 재건축 사업이 지연되고 일반분양 시기도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16.11.23 I 박태진 기자
'신촌그랑자이' 등 모델하우스 35곳 동시개관
  • '신촌그랑자이' 등 모델하우스 35곳 동시개관
  • 그래픽=이데일리 김나현[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움츠러들었던 분양시장이 다시 기지재를 켜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2개 아파트 단지가 청약을 받고 35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분양 물량만 2만 6258가구에 달한다.GS건설은 25일 서울 마포구 대흥2구역을 재개발하는 ‘신촌 그랑자이’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59~112㎡ 총 1248가구로 이 중 4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이 걸어서 2~3분 걸리는 역세권 단지다.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과 가깝다. 현대산업개발도 같은 날 서울 송파구 풍납동 풍납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올림픽 아이파크’ 아파트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총 697가구(전용 51~109㎡)로 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8호선 강동구청역과 몽촌토성역이 가깝다. 올림픽공원과 광나루 한강시민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차로 약 5분 거리에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이 있다.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수원시 망포4지구에 들어서는 ‘영통 아이파크 캐슬’을 분양한다. 2945가구 규모로 1블록은 1783가구(전용 59~105㎡), 2블록은 1162가구(전용59~105㎡)로 이뤄졌다. 망포4지구는 수원의 대표 업무단지인 삼성디지털시티와 붙어 있다. 교통 여건도 좋다. 분당선 망포역을 이용해 수원역까지 10분, 판교까지 30분대, 서울 강남까지 1시간 이내로 도달할 수 있다.
2016.11.20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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