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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파트 입주 노린 ‘상가 지분쪼개기’ 제동건다…법개정 추진
  • 정부, 아파트 입주 노린 ‘상가 지분쪼개기’ 제동건다…법개정 추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가 재건축 아파트 입주권을 노린 상가 ‘지분 쪼개기’에 제동을 건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초기 단계 재건축이 활기를 띠면서 상가 지분을 여러 명이 나눠 가져 분양 자격을 늘리는 꼼수가 성행할 조짐을 보여서다. 이는 재건축 사업의 발목을 잡는 원인이 될 수 있다.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상가 지분 쪼개기를 막기 위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법 개정을 통해 뒤늦게 상가 지분 쪼개기를 하면 권리산정 때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빠르게 개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도시정비법은 주택·토지 지분 쪼개기를 규제하고 있을 뿐 상가 분할을 통한 지분 쪼개기에 대한 규정은 없다. 재건축 단지 내 상가 조합원은 재건축이 추진되면 새로 짓는 상가를 분양받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조합 정관에 상가 소유주가 아파트를 받을 수 있도록 명시돼 있고, 조합이 정한 요건을 충족한 경우라면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수도 있다. 도시정비법 시행령(제63조)에는 새로 지은 상가 중 가장 작은 분양 단위의 추산액이 분양 주택 중 최소 단위의 추산액보다 큰 경우 등 재건축 상가 소유주가 아파트를 받을 수 있는 예외 세 가지가 명시돼 있다. 이를 노리고 재건축 조합이 설립되기 전 상가 하나를 여러 개로 쪼개 아파트 분양 자격을 늘리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최근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부산 해운대구 대우마리나 상가다. 지난해 한 법인은 대형마트로 사용되던 대우마리나 1차 지하상가 1천109㎡(약 335평)짜리 1개 호실을 통으로 사들였다. 이 법인은 매수 직후 1개 호실을 전용 9.02㎡(약 2.7평)짜리 123개로 쪼갰고, ‘아파트를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하며 매도에 나섰다. 상가 쪼개기로 54실이던 대우마리나 상가는 176실로 늘었다. 상가 지분 쪼개기는 재건축 사업을 지연시켜 수익성을 낮추는 것은 물론, 추후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늘리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아파트 재건축조합을 설립하려면 전체 소유주의 75% 이상, 동별로는 50%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아파트 상가는 전체를 1개 동으로 보기 때문에 상가 소유주의 결정이 재건축조합 설립의 ‘캐스팅보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이 조합설립에 동의해 주는 것을 조건으로 상가 자산 가치를 더 높여서 인정해달라거나, 주택 분양수익을 상가에 달라고 하는 등 자신들에게 유리한 의사 결정을 유도하면 재건축 사업성이 떨어지고 진행이 더뎌질 수 있다. 가령 부산 대우마리나 아파트의 경우 상가 면적으로 따지면 20%를 차지하는 소유주들의 의사 결정권이 주민에게 걸림돌이 되라는 것이다. ‘지분 쪼개기’ 상가를 매입한 소유주로서는 앞으로 아파트를 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문제점도 있다. 일부 단지에서 상가 지분 쪼개기를 하는 정황이 감지되자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대응에 나선 곳도 있다. 서울 강남구청은 재건축을 추진 중인 대치동 미도·선경, 압구정 미성, 논현동 동현, 개포동 개포현대1차·개포경남·개포우성3차 등 7개 아파트에 대해 개발행위허가 제한 공고를 냈다. 개발행위허가가 제한되면 3년간 상가 지분 쪼개기를 할 수 없다. 정부가 상가 쪼개기를 막는 법 개정을 해도 소급 적용은 어렵기 때문에 부산 대우마리나 같은 사례를 막으려면 법 개정과 시행 전까지는 지자체가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사진=연합뉴스)
2023.04.09 I 박지애 기자
강남 도곡우성아파트 재건축 지정안 수정가결…548세대로 재탄생
  • 강남 도곡우성아파트 재건축 지정안 수정가결…548세대로 재탄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강남구 도곡우성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이 확정되면서 390세대가 548세대의 아파트로 재탄생 할 계획이다. 강남구 도곡동 934-10번지 일대 위치도.서울시는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도곡우성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6일 밝혔다.강남구 도곡동 934-10번지 일대 도곡우성아파트는 양재역(3호선, 신분당선)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심의를 통해 1986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2개동, 390세대)를 아파트 7개동, 548세대(공공주택 88세대)로 재건축하게 된다.정비계획 결정 시 대상지 동측 도로(남부순환로363길)변에 근린생활시설 및 주민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하고 건축한계선(3m)과 더불어 추가로 2m를 주민들에게 개방함으로써 가로활성화를 도모하고 개방감을 확보했다.또 언주초등학교 하교 시 학부모 대기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역개방 커뮤니티시설, 은성중학교·은광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독서실, 인근 주민들을 위한 실내형 어린이놀이터 등을 대상지 남측에 계획해 지역 커뮤니티를 형성할 계획이다.서울시 관계자는 “도곡우성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면 해당 단지 뿐 아니라 주변지역의 주거환경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4.06 I 이윤화 기자
봄 이사철 수요에 서울 집값 낙폭 줄어
  • 봄 이사철 수요에 서울 집값 낙폭 줄어[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봄 이사철을 맞아 학군 및 갈아타기 수요가 움직이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이 전주 대비 절반 수준으로 둔화됐다. 올해 1분기 강동, 송파 전세계약은 이미 작년 동기 거래량을 넘어섰다. 금주 서울 25개구 가운데 18곳에서 지난주 보다 전셋값 하락폭이 둔화되거나 보합(0.00%)을 나타냈다. 다만 아직 전세가격 반등을 기대하기는 이르다. 급매물 거래가 상당수인 데다, 대출이자 부담으로 월세(보증부월세 포함) 수요도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하반기에도 총 1만1318가구가 입주 여파가 이어지면서 전셋값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4%씩 내렸다. 신도시는 0.02%, 경기 · 인천은 0.05%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 수요가 유입되는 가운데 서울이 0.06% 하락해, 전주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신도시가 0.04%, 경기 · 인천이 0.05% 내렸다.특히 서울 전셋값은 △중랑(-0.21%) △동대문(-0.19%) △관악(-0.16%) △광진(-0.16%) △구로(-0.13%) △금천(-0.13%) △서대문(-0.13%) 순으로 내렸다. 중랑은 중화동 한신, 상봉동 건영2차 등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동대문은 용두동 래미안허브리츠, 전농동 래미안전농크레시티, 휘경동 주공1단지 등이 1000만원~2000만원 하락했다. 관악은 신림동 건영3차, 금호타운2차, 봉천동 성현동아 등이 500만원~1250만원 하향 조정됐다. 매맷값은 서울은 중저가 대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지역별로 △중랑(-0.16%) △관악(-0.14%) △광진(-0.13%) △금천(-0.13%) △서대문(-0.13%) △구로(-0.12%) △동대문(-0.12%) △노원(-0.11%) △은평(-0.08%) 순으로 하락했다. 중랑은 신내동 신내6 · 9단지, 중화동 한신 등이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 관악은 봉천동 성현동아, 신림동 건영3차 등이 500만원~2250만원 내렸다. 광진은 자양동 우성1 · 3차 등이 1000만원~2500만원 떨어졌다.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 한신이 750만원~1250만원 하락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규제 완화에 이어 공시가격 큰 폭 하락이 매도자들에게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택을 급히 처분할 유인이 줄었다”며 “이에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올리는 집주인들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보유세 부담이 현저히 낮아진 강남권 등 고가 아파트 지역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반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경기 둔화 등 악화되는 거시환경이 매수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급매물 저가 거래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일부 가격 바닥 인식이 있는 단지 및 지역을 중심으로 반등 거래가 성사되는 등 시장의 혼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3.04.01 I 박지애 기자
국회의장단 재산, 김진표·김영주 31억원…정우택 143억원
  • 국회의장단 재산, 김진표·김영주 31억원…정우택 143억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를 이끄는 수장인 김진표 국회의장 재산은 30억6800만원으로 1년 새 4억원 증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31억3500만원,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143억1400만원의 재산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국회 공직자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김진표 의장이 신고한 재산은 지난해 말 30억6768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억123만원 늘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 심의위원회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 의장이 보유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개포4차 우성아파트(153.70㎡)가 24억2200만원으로 가액이 전년 말 대비 3억1600만원 증가했다. 그 배우자가 보유한 경기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월드메르디앙아파트(189.95㎡) 전세권도 4억8300만원으로 전셋값 인상에 2300만원 늘었다. 김 의장 예금(배우자 포함) 잔액은 7억4287만원으로 1년 새 8000만원 가까이 증가했다. 의장단에서 정우택 부의장 재산이 143억142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 부의장 재산은 1년 새 31억8469만원 늘었는데 예금(배우자 포함) 잔액이 94억8481만원으로 같은 기간 29억3455만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비상장주식을 팔고 토지 매도 계약 관련 계약금·중도금이 입금되면서다. 정 부의장 재산 가운데 25억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아파트(배우자 공동명의)도 1년 전보다 4억원 가까이 가액이 늘었다. 이외에도 경기 여주시 교동 등에 토지 16억3427만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김영주 부의장의 재산은 지난해 말 31억3479만원으로 전년 말 대비 3억4920만원 늘었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 문래힐스테이트 아파트(119.47㎡)가 10억8900만원으로 공시가가 1억2000만원 올랐고 예금(배우자 포함) 잔액도 16억5379만원으로 1억5409만원 증가했다. 차량 할부대금을 납부하면서 채무도 3160만원으로 전년 대비 3341만원 감소했다. 정치자금 수입·지출 예금계좌 잔액을 비교하면 김진표 의장의 경우 지난해 말 156만원으로 1년 전보다 5044만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김영주 부의장의 정치자금 계좌 잔액은 7218만원 증가한 3억2633만원, 정우택 부의장의 정치자금 계좌 잔액은 1억2616만원 늘어난 1억5978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2023.03.31 I 경계영 기자
이배용 국교위원장 재산 68.7억 신고…교육차관은 15.4억
  • 이배용 국교위원장 재산 68.7억 신고…교육차관은 15.4억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위원장이 재산으로 69억원 가량을 신고했다.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국가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3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내역에 따르면 이배용 국교위원장은 마포구 염리동 마포자이 아파트 등 건물 45억9124만원을 포함해 총 68억7271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이는 국가교육위원회, 교육부 및 산하기관장 중 가장 많은 재산이다.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우성아파트 등 건물 16억1900만원을 포함해 총 15억4508만원을 신고했다.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는 8억2373만원, 오석환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은 12억1132만원을 신고했다.교육부 산하기관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44억7563만원을 신고한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었다. 2위는 서유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41억9568만원), 3위는 권성연 교원소청심사위원장(38억750만원)이었다. 김인걸 국사편찬위원장은 22억7471만원, 이영호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16억30만원을 신고했다.국가교육위 상임위원들 재산도 공개됐다. 김태준 상임위원은 경기 부천 심곡동 건물 29억7566만원을 포함해 재산 55억6848만원을 신고했다. 정대화 상임위원은 경기도 이천시 단독주택 등 건물 7억7650만원을 포함해 9억739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립대 총장들의 재산도 공개됐다. 국립대 총장 중 이원희 한경대 총장이 99억731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신고대상 총장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는 64억3965만원을 신고한 권순기 경상대 총장이었으며 세 번째는 58억9356만원을 신고한 성기창 한국복지대 총장이었다.
2023.03.30 I 김형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되풀이되는 ‘타다 잔혹사’
  •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되풀이되는 ‘타다 잔혹사’-새로운 블루오션...희귀약 정조준한 녹십자-KT 윤경림 후부 끝내 사퇴 차기 물색할 이사회도 불안-잇단 정책 혼선에...尹 “당정, 모든 정책 긴밀 협의하라”-[사설]미국발 뱅크데믹 공포 확산...선제대응 빈틈없어야-[사설]글로벌 명성 흠집내는 보안 실책, 인천공항 왜 이러나△탁상행정 몸살 앓는 K스타트업-정부 지원금 지급 연체에 R&D 올스톱...지원기업 뽑히고도 보릿고개-유망기술 심사위원 ‘알바’로 급구...사업성 없는 기업 대거 뽑히기도△기득권 벽에 막힌 K스타트업-의사 반발에 ‘비대면의 99%’ 초진 포기하라는 국회...망가지는 스타트업-소비자에 도움되는 로톡...합법이라면 막을 근거 없어-규제샌드박스 양적 성장만...승인받아도 37%는 정식서비스 못가△종합-정치권 압력에 주주·임직원 똘똘 뭉쳤지만 역부족...KT 경영공백 장기화-MZ세대 반발에 놀란 尹...민심 달래기용 소통 강화 나서 -장하준 교수 “주 69시간제가 어젠다라니 경악스럽다”-지방에 반도체공학과 신설...삼성 ‘인재양성+균형발전’ 두 토끼 잡는다 △황금알 낳는 희귀약-“355조원 미래 먹거리 잡아라”...한미약품·GC녹십자, R&D ‘올인’-“韓, R&D 稅감면없고 독점기간도 짧아”-“각국 시장상황에 맞춘 개발 전략이 매출성장으로 이어져”△정치 -민주 “검수원복 시행령 폐기해야”...한동훈 “깡패·마약 수사 못하나”-‘보훈·안보’ 띄우는 尹...국면전환·지지층 결집 나서-사무총장 뺀 野 당직 개편...비명계 “반쪽 인사” 비판-美 핵항모 ‘니미츠함’ 오늘 부산 온다 △경제-테마파크에 영화세트장 설치...K콘텐츠와 시너지-피자·라면·치즈·식용유 먹거리 가격 줄줄이 인상-KT사태로 흉흉한데...해외출장 점검 나선 산업부-한식집, 치킨집보다 많네...밀키트 전문점 늘어 △금융-경제 성장률 둔화하고 긴축 통화기조 지속될 것-함영주 “사회적 책임 신뢰 다해 신뢰 회복”-“인터넷은행 3사 중금리대출에 뱅크런 위험 커져”-신한금융, 1350억원 신종자본증권 조기 상환△글로벌 -美 퍼스트시티즌스, SVB 인수...‘금융 붕괴’ 공포 진화되나 -SVB 사태에...MMF로 372조원 ‘머니무브’-獨, 노동력 확보 위해 이민정책 개편-아람코, 中에 13조원 석화단지 조성...밀착하는 中·사우디△산업-토사 뒤덮였던 고로에서 쇳물 ‘콸콸콸’...완전히 되살아난 ‘철의 심장’-위기 해법은 현장에...유럽·중동 찍고 베트남 가는 조주완-LS, 배터리 핵심 ‘황산니켈’ 생산 본격화-현대글로비스, GS에너지와 암모니아·수소 동맹 △산업-카카오 애니 VS 네이버 드라마...콘텐츠 맞대결-틱톡 손잡은 NHN커머스 ‘中 커머스 시장’ 정조준-‘고든 램지 1만원대 버거’ 韓 상륙...버거 전쟁 후끈-LF, 佛 명품 브랜드 ‘빠투’ 국내 첫선...MZ세대 취향 저격△제약·바이오-보령 ‘카나브·항암제’ 쌍두마차로 첫 8000억대 매출 노린다-ABL 바이오 연내 조단위 추가 기술수출 유력-옵티팜 ‘돼지 신장 이식 원숭이’ 117일째 생존...국내 최장 기록-정부, 글로벌 신약 개발 위해 5년간 민관 R&D 25조 투자 △증권-비관과 낙관 사이...냉온탕 오가는 韓증시 -공개매수로 못 판 물량 쏟아질라 SM주가 두 달 만에 10만원 붕괴-꽁꽁 언 투자심리에...한화리츠, 상장 첫날 7.9% 하락△증권-코스닥社 상호 변경 러시...‘이미지 세탁’ 주의보-中기업들 ‘차이나 디스카운트’에 울상-“디스플레이·잉크젯·반도체 독보적 기술이 호실적 비결”-해외 영토 확장에...K-라면, 주가·실적 ‘쑥쑥’△부동산-집값보다 비싼 전세 무자본 투자...‘깡통전세’ 주의보-공사비 갈등에 신탁 재개발 사업장 늘어-‘개포우성4·7차 재건축’ 놓고 건설사들 군침-분당 한솔마을 통합 재건축 가속화...주민동의 조사 △문화-“단비같은, 때를 만났죠”...조각한지로 ‘파란’ 일으킨 MZ 작가- 단테의 영적 순례, 냉전시대 우주경쟁...다른 듯 닮은 ‘두 열망’△스포츠-비거리 늘린 유해란 “자신감 생겨...더 성장할 것”-‘매치킹’ 샘 번스, 우승상금 45억원 ‘잭팟’-‘4개월 만에 재격돌’ 우루과이...김민재 “실점 안 하면 이긴다”-임희정·박결 등 두산 위브 골프단, 부산서 팬사인회 △더 똑똑해진 삼성 프리미엄 가전-14인용 설거지 OK 오염도 읽는 AI까지 ‘식기세척기의 진화’-공간 좁거나 시공 어려울 땐...콤팩트한 ‘카운터탑’으로△피플-탄소중립, 공포 아닌 큰 기회...기술 해결땐 우위 선점-서유석 금투협회장, 캄보디아 재무차관과 금융협력 논의-SKIET, 김철중 대표이사 선임...“신규 사업기회 창출”-“공연 편수 확대하고...매년 창작 오페라 제작할 것”△오피니언-[목멱칼럼]노동개혁 해법, ‘왜’ 아닌 ‘어떻게’-[생생확대경]안전자산 배신의 진실-[기자수첩]벤처 투자 경색 속...또 발목 잡힌 복수의결권△전국-인천대교 수십명 희생에도...정부·인천시 ‘뒷짐’-경기 북부 지자체 소각장 건립-내달 美·日 출장가는 김동연...“5조원대 외국인 투자 유치 목표”△사회-학생 없어...‘100년 역사’ 동명여중 폐교 위기-“추가 소각장 필요 없다” 오 시장에 맞선 박 청장-국수본부장 내부 발탁으로...‘檢 출신 ·자녀 학폭’ 잡음 일단락-서울 두 자녀 가국, 공영주차장 반값에 이용-어? 설계도와 다르네...동작 경찰서, ‘사기 시공’ 청민건설 수사
2023.03.27 I 유진희 기자
개포우성4·7차 재건축 사업 시동…건설사 '군침'
  • 개포우성4·7차 재건축 사업 시동…건설사 '군침'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강남에 남은 몇 남지 않은 개발지 중 하나인 개포지구 아파트 단지가 올 들어 재건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소위 ‘1군 건설사’인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강남 알짜’ 재건축 사업지에 깃발을 꼽기 위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개포택지개발지구(강남구 일원동·개포동·도곡동 일대) ‘마지막 퍼즐’인 개포우성4차, 개포우성7차는 각각 올해 안으로 조합 설립을 완료한 뒤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시공사를 선정하겠단 계획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3호선 매봉역 인근에 있는 개포우성4차는 올 상반기 내에 조합 설립을 완료하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상 9층짜리 아파트 8개동, 총 459가구 규모의 개포우성4차는 재건축이 완료되면 1000세대가 넘는 단지로 탈바꿈한다.개포우성4차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조합 설립을 위한 총회를 5~6월 중에 진행하고 시공사 선정은 올해 안이나 내년 초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3호선 대청역과 인접한 개포우성7차도 다음 달 8일 주민 투표를 통해 설계업체를 선정한 후 7월말~8월까지 조합을 설립하고자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조합설립 후 7년 내에 입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해당 단지들은 인근의 다른 정비사업지에 비해 늦게 재건축 사업에 착수했지만 진행 속도는 빠르단 평가다. 현재 17개동 14층, 총 802가구 규모인 개포우성7차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최고 40층 높이로 1200여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최근 35층 규제를 폐지하면서 최고 높이 40층으로 변경해 정비사업을 진행한다.마종혁 개포우성7차 추진위원장은 “다음 달 8일 주민투표로 입찰 한 두 개 설계업체 중 한 곳을 최종 선정할 것”이라며 “7월 말이나 8월 안에 조합을 설립하고 이후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직 조합 설립 이전 단계이지만 이곳에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리는 이유는 서울시가 최근 시공사 선정 시기를 앞당겼기 때문이다. 서울시의회가 지난 10일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키면서 올해 7월부터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 사업장은 조합을 설립하면 바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강남에 얼마 남지 않은 정비사업지를 차지하기 위한 건설사 간 신경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정비사업을 진행 중인 개포지구 사업지 중 개포우성7차와 맞닿아 있는 일원동 개포한신은 지난해 6월 시공사로 GS건설을 선정한 바 있다.마종혁 개포우성7차 추진위원장은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이 맞닿아있는 초역세권 단지이면서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인데다가 우수한 교육환경 등 입지가 좋아서 여러 건설사가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며 “누구나 살아보고 싶은 명품 아파트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개포우성7차 추진위원회 간판. (사진=이윤화 기자)
2023.03.27 I 이윤화 기자
서울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본격화…"올 하반기 착공, 2028년 완공 계획"
  • 서울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본격화…"올 하반기 착공, 2028년 완공 계획"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동부간선도로 월릉교~대치동(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까지 총 12.2km의 지하화 사업이 올 하반기 중 착공된다.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동남~동북권 간 통행시간이 약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위치도.서울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월릉~대치 12.2km, 왕복 4차로)중 ‘민간투자사업’ 구간(월릉~삼성)의 시행자로 결정하고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시는 2015년 8월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받아 한국개발연구원의 민자적격성조사,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실무협상 등을 완료하고, 2022년 12월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동서울지하도로 주식회사는 대표회사인 대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에스케이에코플랜트 등 총 12개사가 출자해 설립됐다.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장·단거리 교통을 분리하기 위해 월릉교~대치동(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 구간에 대심도 4차로 지하도로(터널)을 설치하고,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 하는 사업이다. 민자사업 구간과 재정사업 구간으로 나눠 건설이 추진된다.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와 영동대로 구간의 교통여건과 시의 재정여건, 사업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2단계로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1단계로 교통개선을 위한 대심도 지하도로(월릉~대치, 12.2km)를 2028년까지 건설하고, 이후 2단계로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월계~송정, 11.5km)을 지하화한다는 계획이다.1단계 사업 중 민간투자사업 구간은 중랑천 및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연장 10.1km의 왕복 4차로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다. 2015년 4월 불변가 기준으로는 민간 6378억원, 시비 3496억원으로 총사업비 9874억원 규모다. 재정사업은 영동대교 남단부터 대치동 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까지 연장 2.1km 구간으로 시비 3348억원이 투입된다.민자사업 구간은 월릉교~영동대교 남단까지 대심도 4차로, 연장 10.1km의 지하도로로 건설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중 착공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릉IC와 군자IC를 이용해 진출입이 가능하며, 영동대로에 삼성IC, 도산대로에 청담IC가 신설된다. 출입 IC 4개소에는 지하도로 내 공기를 정화해 깨끗한 공기만 배출하는 공기정화시스템을 설치해 주변 환경피해가 없도록 계획했다. 시 재정을 투입하는 영동대로 ‘재정사업’ 구간(삼성~대치)도 지난 2월에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으며, 상반기 중 착공해 민자사업 구간과 함께 2028년 동시 개통한다는 계획이다.시는 동부간선지하도로가 완공되면 석관동(월릉교)에서 대치동까지 왕복 4차로로 직접 연결하는 지하도로가 뚫리면서 하루 약 7만여 대의 차량이 지하로 분산돼 지상도로의 차량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완료시,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교통량은 장안교~중랑교 구간 기준 최대 43%에 해당하는 6만7583대(일 15만5100대→8만7517대)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동남~동북권 간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되고,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파급을 동북권으로 확산해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1단계 사업(월릉~대치, 12.2km) 완료 후 2단계로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월계~송정, 11.5km)을 지하화해 단거리 지역교통을 연결하고 중랑천 생태복원을 통해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 지하화 사업비는 약 1조6376억원 규모로 2029년 이후 착수에 들어간다. 시는 이와함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이 끝나는 ‘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부터 ‘성남강남 고속국도 종점부’(일원동 일원터널교차로) 사이 연결구간 3.0km에 대해 올해 타당성조사를 시행하고, 2028년 민자사업구간과 동시 개통을 목표로 ‘성남강남 고속국도’ 사업주체인 국토교통부와 적극 협력해 추진한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상습정체를 해결하고, 동북권과 동남권 간선도로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효과를 동북권으로 확산시켜 강남?북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북권 8개구 320만 시민들이 발이 되어 경부고속국도 등과 연결되는 중추적인 교통로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7 I 이윤화 기자
개포자이發 '입주장'여파…서울 전세 '강남' 낙폭 가장 커
  • 개포자이發 '입주장'여파…서울 전세 '강남' 낙폭 가장 커[부동산 브리핑]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지난달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된 개포자이프레지던스 대단지 입주 영향으로 서울 강남구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빠졌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부터 3일까지 이번주 서울 전세 가격 지수는 △강남(-0.22%) △구로(-0.20%) △성북(-0.19%) △노원(-0.14%) △마포(-0.14%) △동대문(-0.10%) △양천(-0.09%) △강동(-0.08%) 순으로 강남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선경1,2차, 도곡동 도곡2차아이파크 등은 2500만원에서 1억원까지 하락 폭이 컸다. 서울 구로구는 오류동 우림필유, 금강, 구로동 구로현대 등이 500만원에서 5000만원 빠졌다. 성북구는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종암동 래미안라센트, 종암SK 등이 500만원에서 2500만원 떨어졌다.2월27~3월3일 서울 주요지역 전세 가격변동률.이 기간 신도시는 △일산(-0.16%) △평촌(-0.16%) △동탄(-0.04%) △산본(-0.01%) 등이 하락했지만 하락폭과 하락 지역 등은 전반적으로 줄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장항동 호수2단지현대 등이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5단지LG, 귀인마을현대홈타운 등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지수는 거래량이 2개월 연속 1000건을 넘어서면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5개월만에 가장 낮은 하락폭을 보였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로 지난해 9월 16일(-0.01%) 이후 가장 적은 낙폭을 나타냈다. 재건축이 0.06% 내렸지만, 일반 아파트가 0.03% 하락해 전주(-0.08%) 대비 하락폭을 2배 이상 줄였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모두 0.03% 떨어졌다.실제 서울은 강동, 송파, 노원 등 지난해 가격 조정이 상당했던 지역 위주로 급매물 정도는 거래되는 분위기다. 다만 급매물 소진 이후 매도자와 매수자의 동상이몽에 따라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가는 모습도 확인된다. △구로(-0.13%) △동대문(-0.10%) △양천(-0.09%) △강남(-0.08%) △마포(-0.07%) △성북(-0.06%) △노원(-0.04%) △강동(-0.02%) 순으로 떨어졌다. 구로는 천왕동 천왕연지타운1단지, 신도림동 우성2차, 오류동 오류동푸르지오 등이 1500만원~4000만원 빠졌다. 동대문은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 이문동 쌍용, 휘경동 휘경SK뷰 등이 500만원-4000만원 떨어졌다. 양천은 신정동 목동우성2차, 목동삼성래미안2차, 신월동 신월시영 등이 500만원~1500만원 하락했다.신도시는 국토교통부의 기 신도시 특별법 추진 발표가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면서 1기 신도시들이 가격 약세를 이끌고 있다. △평촌(-0.18%) △일산(-0.04%) △분당(-0.03%) △산본(-0.03%) △동탄(-0.03%) 등이 하락했고 그 외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부동산R114 여경희 연구원은 “3월부터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에 대한 LTV한도가 30~60% 수준으로 늘어났으며 임차보증금 반환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제한 완화와 생활안정자금 주담대 한도 폐지, 주담대 대환의 경우 기존 대출 시점의 DSR 적용(1년), 실수요자의 규제지역 주담대 대출한도 6억원 기준 폐지 등 그동안 수요층을 옥죄던 대출 규제들을 본격적으로 정상화하는 분위기다”며 “정부가 주택 수요층에 대한 대출 규제를 속속 완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소득과 자산에 여력이 있는 실수요층을 중심으로는 매수 유인이 있을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다만 “다주택자의 경우 정부의 DSR 규제로 인해 유동성이 막혀 있는 경우가 많고,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급매물들의 상당수가 다주택자 물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과도한 대출규제 정상화 관점 이상의 의미 부여까지는 어려워 보인다”고 부연했다.
2023.03.04 I 박지애 기자
"'고분양가 논란' 더클래시…그래도 마포는 뜬다"
  • "'고분양가 논란' 더클래시…그래도 마포는 뜬다"[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최근 분양한 마포 더 클래시(아현2구역 재개발)은 고분양가 논란 속에 완판에 실패한 후 2차 무순위 청약까지 진행했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초신축에 위치가 굉장히 좋다면서 현재 가격을 정상적으로 평가하느냐가 중요한 점이라고 밝혔다.‘지도로 보는 부동산’ 세 번째 시간에는 서울에서도 교통의 요충지로 떠오르는 마포를 함께 둘러봤다. 마포의 가장 큰 장점은 ‘직주근접’이다. 심형석 소장은 “마포는 여의도와 광화문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며 “고급 직장이 있는 주변 거주를 선호하는 수요가 더 많아지고 있는 점에서 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대문구까지 포함해 인근 뉴타운 사업이 진행되며 새 아파트가 대거 들어왔다는 점 역시 강점이라고 설명했다.심 소장이 보는 마포의 대장 아파트는 역시 4000세대에 육박하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마래푸)다. 저평가 지역으로는 도화동을 꼽았다. 심 소장은 “재건축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오래된 아파트들이 많다”며 “특히 1997년도에 입주한 삼성아파트가 도화동 대장 아파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근 현대, 우성아파트 등이 전용면적 84㎡ 기준 12억~13억원 수준이다”면서 “상당히 가성비가 있는 아파트다”고 덧붙였다.심 소장은 마포의 미래로 용산을 꼽았다. 그는 “공덕에서 용산이 굉장히 가깝다”며 “특히 민족공원, 용산역 정비창 구역 개발 등이 여의도로 연결된다면 마포가 지역적으로 중간 역할을 지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마포에서 최근 분양한 아파트는 마포 더 클래시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12월 1순위 청약 당시 53가구 모집에 1028명이 지원하며 19.4대 1의 양호한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당첨자(예비당첨자 포함) 대부분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총 물량의 절반(50.9%)인 27가구가 미계약분으로 남았다.가장 큰 이유는 전용 84㎡가 14억원대로 고분양가 논란이 불었기 때문이다. 이후 무순위 청약(줍줍)에서는 27가구 모집에 549명의 신청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20.33대1로 일반 청약 경쟁률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계약마감일까지 84㎡ 일부 물량이 남아 이달 3~4일, 2차 무순위 청약에 나섰다.심형석 소장은 “마포 대장인 마래푸가 바로 옆이다. 초신축이라는 장점도 있다”며 “다만 ‘현재 가격을 정상적이냐’로 보면 조금 높은 가격대라도 판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3.03.03 I 박경훈 기자
‘우쌍쌍’ 통합 재건축 좌초 위기…갈등 터진 대치우성1차 분열 왜
  • ‘우쌍쌍’ 통합 재건축 좌초 위기…갈등 터진 대치우성1차 분열 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강남 대치동 ‘우쌍쌍(우성 1차·쌍용 1차·쌍용 2차)’ 정비 사업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1차’가 작년 9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으면서 쌍용1·2차와의 통합 재건축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우성 내부에 분열이 일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해 쌍용1차는 우성1차와 쌍용2차의 통합 재건축 논의를 본격화하면 검토해보겠다고 했지만 우성1차 내부에서도 잡음이 일면서 통합 논의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통합 재건축이 좌초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26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대치우성1차 조합은 현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작년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따낸 A조합장이 11월 직무정지를 당한 이후 연말께 신임 조합장을 뽑는 선거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기존 조합을 이끌어 오던 쪽과 ‘우성정상화모임’(우정모)이라는 비상대책위원회 측의 의견이 갈리면서 갈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대치우성1차 아파트와 대치쌍용1, 2차 아파트 위치. (사진=네이버 지도 캡쳐)◇‘통합 재건축’ 공약 걸고 당선된 조합장…해임 사태 왜 A조합장은 대치우성1차의 두 번째 조합장으로 2020년부터 약 3년 동안 재건축 사업을 이끌어 왔다. 작년 9월 강남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올해 6월 시공사 선정을 계획하고 있었다. 대치 쌍용 1·2차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으며 대치 쌍용 2차는 현대건설을 시공사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우성1차 내부 분열의 ‘트리거’가 된 것은 시공사 선정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 우성1차의 기존 조합 측은 애초 올해 6월 시공사를 선정하고 그 이후 쌍용2차와 통합재건축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주장했지만 이에 반대하는 조합원이 우정모를 꾸려 지난해 11월 임시총회를 열고 기존 조합장을 해임했다.이들은 똑같이 ‘통합재건축’이라는 목표가 있지만 진행 방식을 놓고 이견이 첨예하다. 기존 조합 측은 시공사 선정을 한 뒤에 통합재건축 논의를 진행해야 쌍용2차보다 협상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전 조합장 측은 “쌍용 2차는 제자리 재건축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데다가 통합재건축 설계를 하면 길 사이 간격을 둬야 하는 이유로 기존 우성1차 아파트 위치도 더 안쪽으로 밀리게 된다. 세대 수도 많고 출입문도 2개나 가진 우리가 불리해진다”며 “시공사 선정을 한 뒤 전문인력을 갖추고 더 유리한 입장에서 쌍용2차와 통합 논의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다”고 했다. 이어 “게다가 쌍용2차는 재초환 문제로 분담금을 애초 계획보다 몇억원씩 더 부담하게 생겼고 현대건설과 계약을 맺은 상태여서 그쪽 조합이 해산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합을 진행한다면 소송 등 문제에 휘말릴 소지도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우정모 측은 시공사 선정을 하고 통합 논의를 하자는 것은 말로만 통합을 주장하는 것이지 그 방향으로 갈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우정모 관계자는 “통합을 기치로 당선된 조합장인데 우리가 아무 이유도 없이 임시총회를 열었겠느냐”며 “지난 3년 동안 실질적으로 통합을 위한 노력이 보이지 않았다. 실질적으로 통합 논의가 되려면 제자리 재건축 등 쌍용2차 쪽에서 원하는 조건도 검토해보고 우리가 이득을 얻어 갈 수 있는 부분도 반영해야 하는데 이전 조합장 측은 무조건 ‘이익적 통합’만을 주장한다”고 말했다.양측은 시공사 선정 문제 이면에 양측이 서로의 이해관계에 맞게 주도권을 쥐려 사실과 달리 ‘모함’과 ‘비방’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전 조합장 측은 “시공사 선정을 하려는 조합장에게 ‘돈을 받으려 한다’, ‘실제로는 통합을 반대하는 사람’이라고 모함하면서 물증도 없으면서 직무정지를 강행했다”며 “우성1차의 비대위와 현재 우성상가, 쌍용2차 쪽이 한편이 돼 소위 강남 정비업계에서 끗발 날리는 사람의 입맛대로 허수아비 조합장을 세우려 한다”고 주장했다. 우정모 측은 “외부 세력이 개입됐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모함이다”며 “비대위를 하겠다고 깃발 든 사람도 없었지만 이전 조합 측이 조합원의 요구를 묵살하고 막무가내로 나가니 다들 조금씩 분개해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지난해 11월 임시총회를 열기 위해 우성상가 내에 비상대책위원회인 ‘우성정상화모임’ 사무실을 차렸지만 현재 운영하지 않고 있다.◇선거 관리 놓고 다툼…“토론회 열자 vs 선관위 다시 꾸려야”우성1차가 양쪽으로 쪼개져 조합장 공백 상태가 된 만큼 다음 단계로 가려면 신임 조합장 선거를 치러야 한다. 그러나 양쪽이 토론회 개최 여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을 놓고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먼저 전 조합장 측은 실질적인 증거도 없이 모함으로 직무정지 상태에 이른 만큼 전체 토론회를 열어 상황을 전체 조합원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했다. 전 조합 측은 “어떤 문제가 있는지 터놓고 토론회를 진행하자고 하는데도 (비대위 쪽은) 응답조차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반대로 우정모 측은 이전 조합은 이미 신뢰를 잃었다고 평가했다. 우정모 관계자는 “지난해 5월 통합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을 때부터 전 조합 측 구성원이 5명으로 우리보다 1명 더 많은 상황으로 시작한데다 쌍용 측과 협의를 위한 합의서를 5차까지 수정할 때까지 제대로 참여도 하지 않았고 쌍용 측과의 합의도 무효라고 주장했다”고 했다.그 와중에 신임 조합장을 뽑기 위한 선관위 구성을 놓고도 갈등하고 있다. 52명의 대의원이 선관위 3~5명을 뽑는 투표를 진행하고 그 중 과반 득표를 얻은 사람이 선관위원이 되는 방식인데 8명의 지원자 중 3명이 뽑혔다. 우정모 측은 이전 조합의 입김이 작용한 대의원이 선관위원을 뽑았고 이들이 투표를 진행하는 것은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없다면서 대의원과 선관위원을 해촉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이에 대해 이전 조합 측은 “대의원이 이전 조합장 입맛대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도 아니다”며 “이미 절차에 맞춰 잘 구성해둔 선관위원까지 새로 뽑겠다 하니 갈등 상황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2023.02.26 I 이윤화 기자
압구정 현대 46억 1000만원, 타워팰리스 30억 8100만원
  • 압구정 현대 46억 1000만원, 타워팰리스 30억 8100만원[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에서는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46억 1000만원에, 도곡 타워팰리스는 30억 8100만원 등이 눈에 띄는 물건이었다. 가장 많은 응찰자 수가 참여한 물건은 고양 화정동 옥빛마을 아파트로 81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강남 신사동 빌딩으로 1253억원에 낙찰됐다.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 아파트. (사진=뉴시스)2023년 2월 3주차(2월 13일~2월 17일) 법원 경매는 총 2730건이 진행돼 이중 740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8.7%, 총 낙찰가는 3326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660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40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1.2%, 낙찰가율은 73.1%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39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7건이 낙찰돼 낙찰율은 43.6%, 낙찰가율은 81.2%를 기록했다.이번주에는 강남권 경매물건이 특히 많았는데,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84동이 감정가 49억원, 낙찰가 46억 1000만원(낙찰가율 94.1%)를 보였다. 도곡동 타워랠리스 C동이 감정가 29억 7000만원, 낙찰가 30억 8100만원(낙찰가율 103.7%)를 나타냈다.같은 타워팰리스인 B동은 감정가 19억 3000만원에 낙찰가 15억 1300만원(낙찰가율 78.4%)를 나타냈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125동은 감정가 30억 6000만원, 낙찰가 21억 3699만 9000원(낙찰가율 69.8%)을 보였다. 대치동 우성 3동도 감정가 16억원에 낙찰가 11억 2100만원(낙찰가율 70.1%)를 기록했다. 삼성동 삼부아그레빌은 감정가 21억 1000만원에 낙찰가 16억 3600만원(77.5%)를 나타냈다.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옥빛마을 아파트.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옥빛마을 아파트(전용 60㎡, 토지 35.8㎡)로 81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2억 6700만원)의 139.2%인 3억 7172만원에 낙찰됐다.지도중학교 서측 인근에 위치한 6개동 514세대 아파트로 1996년 10월 사용승인 됐다. 해당 물건은 20층 중 14층이다. 방 3개, 욕실 2개의 복도식 구조로 주변은 대규모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돼 있다. 대중교통 이용은 양호한 편으로 지하철 3호선 화정역이 이용 가능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본건 주변으로 상업시설과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고양 화정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며, 주변에 대형 마트도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면서 “지도공원 등의 다양한 휴식시설도 인근에 자리해 거주여건이 좋다. 본 물건의 입지가 매우 좋은 편으로 2017년 감정평가된 점으로 볼 때, 현시세보다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되어 많은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서울 강남구에 신사동에 위치한 빌딩.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에 신사동에 위치한 빌딩(건물 7413.3㎡, 토지 1510.3㎡, 제시외 72.73㎡)으로 감정가(1178억 1276만원)의 106.4%인 1253억원에 낙찰됐다.도산공원 남측 인근에 위치한 빌딩으로 1986년 12월 사용승인된 건물이다. 지상 8층~지하3층 건물로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성, 위락시설 등이 들어서 있는 물건이다. 주변은 각종 근린생활시설과 상업.업무시설 등이 혼재돼 있다.이주현 연구원은 “본건은 공유물분할을 위한 형식적경매로 진행된 물건으로, 권리분석상 큰 문제는 없다”며 “사진상으로 본건의 상태가 매우 양호해 보이며, 옥상에 옥외광고판이있을 정도로 입지가 워낙에 좋은 물건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입찰 당시, 1명이 입찰에 참여해 법인이 낙찰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3.02.19 I 박경훈 기자
강남구, 재건축드림지원TF 정비사업 조합장·임원 교육
  • 강남구, 재건축드림지원TF 정비사업 조합장·임원 교육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강남구 재건축드림지원TF가 23일 오후 3시 강남구민회관에서 ‘2023년 정비사업 조합장 및 임원 교육’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강남구청 전경.지난해 9월 강남의 신속한 재건축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한 ‘강남구 재건축드림지원TF’는 구청의 재건축사업과, 도시계획과, 공원녹지과, 교통행정과 등 각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춘 공무원과 재건축분야 전문가인 변호사, 법무사, 세무사 등 20인으로 구성한 자문위원단으로 구성됐다.지난해 12월부터 자문위원단 20인을 ‘신속추진팀’과 ‘소통조점팀’으로 나눠 역할을 분담해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신속추진팀은 신속통합기획에 따른 이견 조정 및 정비사업 추진단계별로 조합장과 임원 등을 교육하고, 소통조정팀은 조합과 조합원·재건축관계자 간 분쟁조정 및 각종 정비사업(리모델링,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관련 분쟁 자문을 한다.자문위원단 신속추진팀은 23일 39개 정비사업 단지의 조합장과 임원 300여명에게 ‘정비사업의 점검, 검증제도’에 대해 교육한다. 이후 분기별로 전문적인 교육을 개최해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조합 내 분쟁을 예방해 재건축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조정신청이나 분쟁이 발생하는 단지에 직접 찾아가는 ‘소규모 맞춤형 소통 교육’도 이어갈 계획이다.현재 강남구에는 재건축 50곳, 리모델링 8곳, 소규모 정비사업 24곳, 전통시장 4곳을 포함해 총 86개 구역에서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 안전진단 절차가 대폭 완화되면서 지난 14일 수서1단지 아파트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또한 대치미도, 개포 경남·우성3차·현대1차, 압구정2~5구역이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된 대치미도는 35층 룰 폐지로 최고 50층 3800가구 안팎의 대단지로 바뀐다. 개포동 경남·우성3차·현대1차 아파트도 올해 안에 구체적인 신통기획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압구정 2~5구역은 신속통합기획안 수립을 앞두고 오는 3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난해 10월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이 23년만에 서울시 도계위 심의를 통과한 것처럼 강남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재건축드림지원TF를 통해 구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 더욱 살기 좋고 편리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2.15 I 이윤화 기자
 울진 겨울 바다가 내놓은 풍요로운 식탁
  • [미식로드] 울진 겨울 바다가 내놓은 풍요로운 식탁
  • 왕돌회수산 ‘붉은대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북 울진의 겨울은 풍요롭다. 겨울의 찬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이 한창 맛을 내는 시기여서다. 대게와 홍게(붉은대게), 가자미, 곰치, 방어, 삼치, 고등어, 오징어 등등. 겨울철이면 죽변항과 후포항을 가득 채우는 것들이다. 그중 울진의 대표적인 먹거리는 ‘대게’와 ‘홍게’다. 겨울이면 항구 주변 식당에서 대게와 홍게를 찌면서 나오는 연기가 자욱할 정도로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울진에서 대게와 홍게가 유명한 것은 먼바다에 서식지가 있어서다.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왕돌초 일대다. 여의도 두배 만한 바위지대로, 수산물의 보고로 불리는 곳이다.대게는 보통 7월 말부터 10월 말까지가 금어기다. 하지만 울진에서는 11월 한달간도 대게를 잡지 않는다. 아직 살이 차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12월부터 조업을 시작하는데 사실 대게가 가장 맛있을 시기는 좀더 기다려야 한다. 대게는 보통 설이 지나면서 살이 차기 시작해 3월까지 한창 맛이 오른다. 대신 지금 한창 살이 오른 것은 홍게다. 이즈음 후포항과 죽변항 위판장은 홍게로 가득하다.울진 겨울 수산물을 풍성하게 맛보려면 죽변항 주변에서 열리는 ‘수산물축제’(23~25일)에 가는 것이 좋다. 2019년 처음 열렸는데, 당시 첫해에만 7만 명이 넘게 다녀가며 큰 성공을 거둔 축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까지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드디어 두번째 축제를 열게 됐다.죽변시장 어느 식당 찜통에 들어간 붉은대게겨울철이면 죽변항 주변 식당가에는 홍게와 함께 곰치(미거지)가 수족관에 가득하다. 죽변항은 예전부터 해장국으로 유명했던 곳. 울진 대표 해장국인 곰치탕을 내놓는 식당도 이곳에 많다. 곰치는 퉁퉁한 모습이 마치 ‘곰’처럼 생겼다고 해서 ‘물곰’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울진 곰치탕은 곰치를 신김치와 함께 넣고 끓여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비린 맛이 없고 담백하다. 2대째 곰치탕을 파는 우성식당이 유명하다. 디포리(밴댕이), 새우, 황태 머리에 양파, 무, 대파 등 각종 채소를 끓인 육수에 곰치 서너 토막을 넣은 뒤 5~7분 끓인다. 살이 연해 숟가락으로 떠서 먹을 정도로 살이 연하다. 추운 겨울철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채워주는 건강한 음식이다. 찬바람이 불면 생각하는 우성식당 ‘곰치국’
2022.12.23 I 강경록 기자
남편 첫 우승 일군 아내의 조언..올해 가장 많이 본 영상 1위
  • 남편 첫 우승 일군 아내의 조언..올해 가장 많이 본 영상 1위
  • 양지호(왼쪽)와 캐디로 나선 아내 김유정 씨.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편의 우승을 돕기 위해 캐디로 나선 아내가 긴장된 순간 마음을 다독이는 장면이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PGA와 포털사이트 네이버 스포츠 N Golf가 올해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골프팬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영상을 집계한 결과, 지난 5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선수로 나선 양지호(33)와 캐디를 한 아내 김유정(29) 씨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었다고 22일 밝혔다. 당시 대회 마지막 날 18번홀(파5)에서 양지호가 페어웨이우드로 두 번째 샷을 하려고 하다 아내의 만류에 아이언으로 바꿔 쳤다. 과감한 공격보다 안전한 공략을 하자는 아내의 제안이었고 양지호는 그 말을 따랐다. 아내의 조언을 따른 양지호는 이 대회에서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쳐 박성국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양지호는 대회가 끝난 뒤 “아내가 ‘지호야, 너무 욕심내지 마’라고 자주 말해줬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아내에게 고맙다”고 말했다.‘괴력의 장타자’ 정찬민(23)이 우성종합건설 오픈 1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2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때려 278야드를 날린 장면이 2위에 올랐고, 허인회(35)가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캐디 없이 혼자 백을 메고 경기하는 모습은 많이 본 영상 3위로 집계됐다.정찬민. (사진=KPGA)
2022.12.22 I 주영로 기자
  • [재송] 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다음은 7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아시아나항공(020560)·금호건설(002990) 질권소멸통지 등의 소송에 대해 항소했다고 공시. △넥센타이어(002350)=계열사 넥센타이어 유럽법인의 우리은행 등과 채무계약에 대한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롯데손해보험(000400)=1000억원 규모 단기차입금 증가결정을 했다고 공시.△우성(006980)=자회사 우성사료(006980)의 하나은행 대전금융센터지점과 채무계약에 대한 보증(채무보증금액은 524억 4926만 2000원)을 결정했다고 공시. △POSCO홀딩스(005490)=포스코(005490)와 ‘포스코 및 POSCO’ 브랜드 사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POSCO홀딩스(005490)=포스코(005490)의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무실 일부를 임대한다고 공시.△진에어(272450)=대한항공(003490)의 소형 항공기 4대 임차 연장계약을 했다고 공시. △애니플러스(3102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1억원 규모의 3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115만 1558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인포마크(1751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비료제조 및 판매기업 대유가 발행한 30억원 규모의 사채권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유바이오로직스(20665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코로나19 예방 백신 유코백-19 추가접종 1/2상 임상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공시. △에이티세미콘(0895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채권자 이학영이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 △글로벌텍스프리(2046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9억원 규모의 5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153만 9954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제넥신(0957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직원 4명을 대상으로 8300주의 보통주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다고 공시.△탑코미디어(1345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87억원 규모의 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285만 589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중앙디앤엠(0519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현대아산에 19억원 규모 우크라이나 인도적지원 4차 현물지원 구조용 양방향통신기기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삼강엠앤티(10009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만기 도래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주요종속회사 삼강에스앤씨에 대해 이율 4.6%에 438억원 규모 금전 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삼강엠앤티(10009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적으로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승인을 위한 의안 상정을 결정했다고 공시.△제이스코홀딩스(0234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4억원 규모의 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57만 1649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 △UCI(0383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 아이티에스코 주식 192만 4812주를 약 51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옵투스제약(1310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위한 권리주주 확정 사유로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을 오는 31일로 설정했다고 공시. △크루셜텍(1141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자산활용 효율성 제고 및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하나마이크론 베트남에 토지 및 건축물 일체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휴맥스(1151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영국 소재 해외 계열사인 휴맥스일렉트로닉스에 대해 274억원 규모의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성호전자(0432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9만 8507주를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슈피겐코리아(1924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정기주주총회의 권리주주를 확정하기 위해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을 오는 31일로 설정했다 공시. △멜파스(0966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채권자 정보석 외 5명이 임시 주주총회 결의 효력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공시. △위니아에이드(3774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종속회사 대유아메리카 주식 약 122억원어치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엑시콘(0928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삼성전자(005930)와 57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2022.12.08 I 유진희 기자
  • 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다음은 7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아시아나항공(020560)·금호건설(002990) 질권소멸통지 등의 소송에 대해 항소했다고 공시. △넥센타이어(002350)=계열사 넥센타이어 유럽법인의 우리은행 등과 채무계약에 대한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롯데손해보험(000400)=1000억원 규모 단기차입금 증가결정을 했다고 공시.△우성(006980)=자회사 우성사료(006980)의 하나은행 대전금융센터지점과 채무계약에 대한 보증(채무보증금액은 524억 4926만 2000원)을 결정했다고 공시. △POSCO홀딩스(005490)=포스코(005490)와 ‘포스코 및 POSCO’ 브랜드 사용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POSCO홀딩스(005490)=포스코(005490)의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무실 일부를 임대한다고 공시.△진에어(272450)=대한항공(003490)의 소형 항공기 4대 임차 연장계약을 했다고 공시. △애니플러스(3102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1억원 규모의 3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115만 1558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인포마크(1751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비료제조 및 판매기업 대유가 발행한 30억원 규모의 사채권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유바이오로직스(20665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코로나19 예방 백신 유코백-19 추가접종 1/2상 임상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공시. △에이티세미콘(0895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채권자 이학영이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 △글로벌텍스프리(2046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9억원 규모의 5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153만 9954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제넥신(0957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직원 4명을 대상으로 8300주의 보통주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다고 공시.△탑코미디어(1345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87억원 규모의 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285만 589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중앙디앤엠(0519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현대아산에 19억원 규모 우크라이나 인도적지원 4차 현물지원 구조용 양방향통신기기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삼강엠앤티(10009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만기 도래 차입금 상환 목적으로 주요종속회사 삼강에스앤씨에 대해 이율 4.6%에 438억원 규모 금전 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삼강엠앤티(10009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적으로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승인을 위한 의안 상정을 결정했다고 공시.△제이스코홀딩스(0234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4억원 규모의 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57만 1649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 △UCI(0383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 아이티에스코 주식 192만 4812주를 약 51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옵투스제약(1310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위한 권리주주 확정 사유로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을 오는 31일로 설정했다고 공시. △크루셜텍(1141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자산활용 효율성 제고 및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하나마이크론 베트남에 토지 및 건축물 일체를 처분하기로 했다고 공시.△휴맥스(1151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영국 소재 해외 계열사인 휴맥스일렉트로닉스에 대해 274억원 규모의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성호전자(0432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9만 8507주를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슈피겐코리아(1924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정기주주총회의 권리주주를 확정하기 위해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을 오는 31일로 설정했다 공시. △멜파스(0966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채권자 정보석 외 5명이 임시 주주총회 결의 효력정지 등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공시. △위니아에이드(37746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종속회사 대유아메리카 주식 약 122억원어치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엑시콘(09287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삼성전자(005930)와 57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2022.12.07 I 유진희 기자
삼성전기 30·40 임원 발탁…여성 1명 승진
  • 삼성전기 30·40 임원 발탁…여성 1명 승진
  • (왼쪽부터)임승용·정해석·한규한 삼성전기 신임 부사장. (사진=삼성전기)[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6일 임원, 마스터(Master)에 대한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성과를 낸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를 발탁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했고, 더불어 여성 임원 승진 등 다양성 강화에도 힘을 실었다.삼성전기는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 3명, 상무 9명, 마스터 1명 등 총 13명을 승진시켰다. 삼성전기는 탁월한 전문성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이끌 핵심인재를 전 부문에 걸쳐 고르게 발탁해 리더십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MLCC·카메라모듈 사업은 차별화된 제품 및 기술력 확보와 전장 시장 지배력 강화를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중심으로 선발했다. 기판 사업은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생산성 극대화를 이끌 인재가 발탁됐다. 아울러 영업·마케팅, 신사업, 안전환경, 인사 등 사업 성장과 미래 준비에 기여한 인재들을 승진시켰다.특히,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추진력과 성장잠재력을 겸비한 30대 상무, 40대 부사장 등 젊고 유능한 리더를 배출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수 여성인재 1명을 승진 조치해 조직내 다양성을 확대하고자 했다.삼성전기는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관련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사장 승진 (3명)△임승용 △정해석 △한규한■ 상무 승진 (9명)△강민숙 △곽형찬 △김위헌 △민병승 △박중덕 △심규현 △우성필 △이장원 △최종민■ Master 선임 (1명)△김홍석
2022.12.06 I 김응열 기자
서초·이수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전환…재건축 쉬워진다
  • 서초·이수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전환…재건축 쉬워진다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서울시는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초와 이수 아파트 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지구단위계획(안)`을 수정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과거의 도시관리 기법인 `아파트 지구 개발기본계획`을 종합적이고 현대적인 개념의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구 내 삼풍 아파트와 우성5차 아파트 등 재건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도 성장기에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1976년 도입된 아파트 지구는 토지용도 구분이 경직된 탓에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주거 요구를 수용하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비해 지구단위계획은 필지 사용이 상대적으로 유연해 주상복합건물 등을 지을 수 있다.아파트 지구가 사실상 유명무실해 지면서 시는 2017년 4월 아파트 지구를 일괄 폐지하고 종합적 도시관리 체제인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시행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서초 아파트 지구에는 2030년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는 삼풍 아파트와 우성5차 아파트가 있다. 시는 이들 2개 단지를 대상으로 주변 도시와의 연계성 등을 고려한 재건축 지침을 마련하고 공원과 공공 보행 통로 등을 포함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또 기존 아파트 지구의 개발 잔여지, 중심 시설 용지 등에 대해서도 용도 완화, 높이 기준 완화(5층 이하→40m 이하)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이수 아파트 지구. (사진=서울시)이수 아파트 지구는 1976년 아파트 공급 촉진을 위해 지정했으나 주변 지역과의 단절 등 한계가 노출됐다. 이에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해 노후 아파트 단지 재건축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재건축 대상 단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정비계획 수립 시 창의적인 건축 계획을 유도하고 지구 내 부족한 공원 등 공공시설을 확충해 주민 편의를 증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역 내에 삼호1·2·3차, 쌍용예가, 방배에버뉴 등 단지가 있다. 또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됐던 지구 내 도로망을 일부 조정해 공공 보행 통로로 변경했고, 재건축 이후에 벚꽃길도 보존하도록 했다.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 전환으로 공동주택 재건축이 보다 쉬워질 것”이라며 “주택 공급을 촉진하는 동시에 도시 사회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4 I 이성기 기자
15억 초과 대출규제 풀렸는데…“강남권도 매수 문의 없어요”
  • 15억 초과 대출규제 풀렸는데…“강남권도 매수 문의 없어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5억 초과 대출 규제가 풀려도 집 산다는 문의가 없네요.”지난 27일 정부가 15억원 초과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고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 한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50%로 조정하는 규제 완화를 발표했지만 시장은 관망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연 5~6%에 달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더 오른다면 연 7~8%까지 치솟는 것도 시간문제다. 전문가들은 일부 지역에서 매물이 줄긴 했지만 매수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은 상황이어서 거래절벽을 당장 해소하긴 어렵다고 분석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5억원 넘는 아파트가 많아 수혜 지역으로 꼽혔던 강남권에서도 매수 문의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개포7단지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아직 매수 문의는 거의 없다”며 “15억원 초과 대출 규제가 풀린다고 해도 금리가 오르고 집값이 하락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찾는 사람도 거의 없어 급급매도 소화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닌 강남 도곡동과 역삼동도 아직 잠잠한 상태다. 역삼동 중개업소 대표는 “도곡동과 역삼동은 대치동 학군인 만큼 학기 초가 시작되는 내년 3월 전에 입주하려면 지금부터 문의가 있어야 하는 데 여전히 내 집이 팔리지 않아 못 오는 매수대기자들만 있다”고 전했다.대치동 재건축 예정 아파트인 대치미도와 선경, 개포우성 1·2차에 대한 문의도 많지 않다. 은마 아파트가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해도 아직 갈 길이 먼 데다 이자 부담 탓에 현재 시점에 갈아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대치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어서 매수하면 바로 실거주해야 한다. 반포와 잠실, 목동도 마찬가지다. 목동신시가지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대출이 풀린다는 소식에도 워낙 시장 분위기가 침체해 있어 매수문의는 아직 없다”며 “15억원 초과 주담대가 풀린다고 해도 DSR을 적용하면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어서 매수세가 유입될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잠실은 오히려 매도 문의가 더 많아졌다. 종합부동산세의 부담도 있고 내년 5월9일까지 양도세 중과 유예가 이어지는 만큼 그전에 급급매라도 팔아달라는 것이다. 잠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장기특별공제의 실거주 요건을 챙기고자 전세 세입자에 대한 퇴거 요청 문의가 많아졌다”며 “그 외에 갭투자했던 집주인들이 차익을 조금이라도 남기려고 급급매로 매도해달라는 문의가 상당하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서울 대부분 지역에서는 정부 규제 완화 발표 이후 매물이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는 지난 26일 3092건에서 2892건으로 6.5% 매물이 줄었다. 관악구(-6.5%), 도봉구(-5.9%), 용산구(-5.9%), 마포구(-5.2%), 영등포구(-5.0%), 서초구(-4.9%) 등도 5% 이상 매물이 감소했다. 대출 규제 완화로 매수세 유입을 기대하는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였거나 집이 팔리지 않자 임대로 돌렸을 것으로 추정된다.시장에서는 정부가 15억원 초과 대출 허용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거래절벽을 해소하긴 어려우리라 내다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팀장은 “현재 금리 인상, 경기둔화, 집값 추가 조정 가능성 등이 열려 있는 상황이어서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나 매물의 증감 여부보단 금리 상승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해 주택시장 거래에 터닝포인트가 나타나야 거래절벽도 서서히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11.01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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