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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등 조선강국 만든다"…중형조선사 발전 전략 간담회
  • "세계 1등 조선강국 만든다"…중형조선사 발전 전략 간담회
  • 새 주인을 맞은 한진중공업이 지난달 6년 만에 상선 수주에 성공했다. (사진=한진중공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정부가 ‘세계 1등 조선강국’을 목표로 조선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중형 조선사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13일 산업부에 따르면 오는 19일 중형조선 발전전략 간담회와 중형선박 설계 경쟁력 강화 사업 최종 성과 보고회를 개최한다. 문 대통령은 해운과 조선산업 재건에 힘써왔다. 지난 2018년 ‘조선산업 활력 제고 방안’을 수립한 후 2019년에는 보완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왔다.올해 4월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는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과 더불어 해운과 조선이 빠른 회복을 넘어 경제 도약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 장기간 침체를 겪었던 우리 조선산업은 최근 13년 만에 역대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조선사뿐 아니라 중형조선사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중형조선산업 2021년도 상반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6월 한진중공업(097230)·케이조선 등 중형 조선사의 선박 수주량은 82만CGT(표준선환산톤수), 43척으로 1년 전보다 350.6% 급증했다.이 기간 수주액은 18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5.2% 껑충 뛰었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물리탐사선 등 고가의 선종을 중심으로 수주가 이어진 가운데 신조선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정부는 이 같은 흐름이 지속할 수 있도록 오는 19일 중형 조선의 발전전략을 논의하고, 중형선박의 설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최종 성과 보고회를 개최한다. 다음은 다음 주 산업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주요일정△15일(월)13:00 CEPI CEO 면담(통상교섭본부장, 상의접견실)14:30 요소수 생산현장방문(장관, 울산 롯데정밀화학)14:40 탄소소재 경쟁력강화 성과보고회(1차관, 탄소산업진흥원)15:30 21차 국가우주위원회(2차관, 항우연)16:30 주한중국상의 간담회(통상교섭본부장, 상의) △16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국무회의(통상교섭본부장, 서울청사)13:45 중견기업-공공연 기술협력협약식(장관, 조장관,선팰리스호텔)14:00 외국인투자가 자문그룹(통상교섭본부장, 조선호텔)△17일(수)10:30 산업기술 R&D대전(1차관, 코엑스)12:00 탄중위 청년협의체 오찬간담회(장관, 서울)14:00 제2차 탄소중립 산업전환추진위원회(장관, 대한상의)14:00 폐자원 에너지활성화 정책 토론회(2차관, 국회)15:30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1차관, 롯데호텔)16:00 제8차 소부장 경쟁력위원회(장관, 서울청사) △18일(목)07:30 경제중대본(1차관, 서울청사)10:00 ASML CEO 면담 및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장관, 화성)10:00 통상추진위원회(통상교섭본부장, 세종청사)10:3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4:00 빅3 추진회의 (장관, 연세대) 14:00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1차관, 롯데호텔)15:00 에너지자원수급관리 TF(2차관, 석탄회관)△19일(금)08:30 중대본(장관, 서울청사)10:30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위원회(장관, 서울청사)11:00 울산비축기지 준공식(울산)14:00 한미 FTA 공동위(통상교섭본부장, 서울)◇보도계획△15일(월)11:00 탄소소재 경쟁력 강화 성과 보고회11:00 통상교섭본부장,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 면담11:00 주한중국상의 및 외투업계 간담회 개최11:00 2021 무역구제 서울국제포럼 개최11:00 국제표준 선점, 글로벌 표준협력 통해 기술통상 선도14:00 2021년도 제5차 규제특례심의위원회 결과14:30 장관, 요소수 생산현장 방문△16일(화)06:00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 발족11:00 외국인투자가 자문그룹 회의 개최11:00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알키미스트’ 6팀 선정11:00 환황해 지역 경제협력 방안 논의11:00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대, 표준화로 앞당긴다14:00 중견기업-공공연 기술개발 협력선언식 개최△17일(수)06:00 2021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 개막 및 시상식 개최06:00 2021년 세라믹의 날 기념행사 개최06:00 2021 한국에너지대상 개최06:00 89개 산업융합 혁신품목 및 32개 산업융합 선도기업에 선정서 수여06:00 2021 무역안보 국제 컨퍼런스 개최11:00 제7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개최11:00 초광역을 반영한 미래 첨단 전략산업 지역 혁신기반 조성11:00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수소경제 다자협력 강화 12:00 장관, 청년 기후활동가들과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 달성방안 소통14:00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2차 회의 개최18:00 제8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개최△18일(목)06:00 통상교섭본부장, 제23차 통상추진위원회 주재10:00 장관, 글로벌 첨단 장비기업 ASML 회장 면담11:00 2021년 10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 11:00 2021년도 세계일류상품 선정11:00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통합실증사업’ 공청회 개최11:00 제418차 무역위원회 및 산업피해조사 공청회 개최11:00 기업의 제품안전 DNA 진화를 위한 디딤돌 마련△19일(금)06:00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위원회 제1차 회의 개최06:00 울산 비축기지 준공식 개최06:00 중형조선 발전전략 간담회 및 중형선박 설계 경쟁력 강화 사업 최종 성과 보고회11:00 중견기업 디지털 혁신 성과보고회 개최11:00 기술패권 경쟁의 시대, 산업기술보안 대응 전략 공유의 장 마련 11:00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6차 공동위원회
2021.11.13 I 임애신 기자
본격화하는 '우주산업'시대, 한국은…
  • [목멱칼럼]본격화하는 '우주산업'시대, 한국은…
  •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2021년 10월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700km 우주상공으로 날아올랐다. 우리나라 우주개발 40년 역사상 기념비적 사건이다. 물론 마지막 단계 모사체의 정상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누리호는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첫 우주발사체이기에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이번 발사가 절반의 성공을 거두면서 우리나라는 첨단 과학기술 발전의 실상을 전 세계에 입증했고, 아울러 명실 공히 세계 7대 우주강국 진입에 성큼 다가서게 되었다. 특히 로켓 기술은 군사 기술에 직결되기 때문에 선진국 견제가 심한 터라 더욱 값지다 할 것이다.우주가 인간에게 지니는 의미는 매우 다양하다. 우선, 우주는 오래 전부터 동경과 경배의 대상이었다. 인간은 별을 노래하며 찬미하였고 자신과 국가의 운명을 물어보고 부탁하기도 했다. 또 농경생활의 동반자로, 캄캄한 밤길을 걷거나 험난한 바다항해를 할 때는 중요한 좌표로 삼아 왔다. 그러나 과학이 발전하면서 우주의 실체를 파악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게 되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개발의 대상으로까지 여겨지게 되었다.1957년 소련은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 발사에 성공했다. 그리고 미국은 1969년 아폴로 11호를 달에 착륙시켜 마침내 인류의 첫 발자국을 달에 남기는 역사를 이뤄내었다. 이후로도 세계 각국은 과학 연구 목적의 인공위성, 방송과 통신, 기상관측,군사첩보용 인공위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쓰임새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있다.그리고 이제는 민간인 우주의 시대, 즉 뉴 스페이스(New Space)시대가 열리고 있다.얼마 전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인간을 실은 우주선을 쏘아 올려 국제우주정거장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주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 또 우주기업 버진 갤럭틱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과 블루 오리진의 제프 베조스 회장이 연이어 우주여행을 성공적으로 다녀왔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한 다양한 우주관광 상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우주에서 에너지를 공급받거나 희귀 광물을 채취해서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나아가 언젠가는 우주에 도시를 건설하여 인간이 정주하게 되는 날도 도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구는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과 자연재해,환경오염,자원고갈 등으로 인해 인류가 더 이상 삶의 터전으로 삼기에 적당하지 못한 곳이 되어가고 있다.그래서 인류는 지구와 여러모로 환경이 유사한 천체,즉 ‘제2의 지구’를 찾아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는 화성이 가장 적합한 후보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화성 식민지 건설’이라는 프로젝트까지 등장하고 있다.우주개발의 목적이 지난 냉전시대에는 국가의 위상 제고와 군사적 목표에 맞추어져 있었다. 하기는 냉전이 끝난 지금도 미국을 위시하여 중국,러시아,일본 등은 우주군 및 우주부대를 창설해 운영하고 있다.그런데 21세기 들어서면서부터는 민간주도의 우주개발 시대, 뉴 스페이스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된다.그리고 이때부터는 우주개발 목적의 초점이 경제적 관점으로 흘러가게 된다.우주산업이 태동하고 있으며 우주관광과 우주도시 건설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우주산업은 수학·물리학 등 기초학문부터 인공지능(AI)·전기전자·통신·기계·생명과학 등 산업과 전후방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도 지대하다. 이에 따라 우주관련 새로운 산업과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발사 성공은 우주경제 확장에 대한 기대를 한층 더 키우고 있다. 미국의 금융기관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등은 글로벌 우주산업 시장이 2030년부터는 1조 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많은 투자전문가들은 이제 인류의 마지막 투자처는 우주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런 만큼 우리도 우주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적극 육성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다.지금 인류는 새로운 대륙이자 미지의 세계 우주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우리도 결코 이 대열에서 뒤처질 수 없다. 한시바삐 관련 인프라를 정비하고 우주산업의 생태계를 육성해나가야 한다. 다행히 우주강국 실현을 위한 우리의 기초자산은 꽤 튼튼한 편이다. IT라든지 통신과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지니고 있다.이를 우주개발에 접목시킨다면 우리의 우주산업 또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다. 머지않아 우리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21.11.12 I 송길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소 80% 해외의존 수소강국 ‘사상누각’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11월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수소 80% 해외의존 수소강국 ‘사상누각’△韓 탄소중립 실현, ‘원자력’ 없이는 어렵다△미래에셋 세대교체…최창훈·김응석 부회장 승진△신외감법 3년…기업 94% “경제적 부담만 늘었다”△8년 후 나랏빚 2000조원, 재정준칙 입법 시급하다△흔들리는 위드 코로나, 방역 고삐·긴장 늦춰선 안돼◇종합△11년 만에 경영 전면 나선 이재현…“주저했고 부진했다” 통렬한 자기반성△깐깐해진 눈높이에…시몬느 이어 SM상선도 상장 철회◇新외감법 3년…공과 실△투명성 개선됐다지만 감사보수는 2배로…“기업 주도 회계개혁 절실”△미국도 시행 직전 철회…‘中企 외부감사 의무화’ 재검토△빅4 신입 쓸어담고, 중견 회계법인선 경력직 빼가고◇‘수소강국’ 아직은 걸음마△韓 수소차·연료전지 기술력은 앞서지만…생산~저장·운송은 열악△수전해·CCUS 기술 고도화해야 탄소중립 가능△우주질량 75%가 ‘H’…고갈 우려 없고 저장·운송도 쉬워◇정치△이재명 “개발이익 완전환수제 등 개정해 주길”…與·싱크탱크 즉각 지원△野, 내일 대선후보 최종 결정…윤석열-홍준표 감정싸움 격화△“南, 천문학적 국방예산 文 정부 이중행태 극치”△심상정 “3자대결 끝까지…단일화 없다”△대장동 의혹에…이준석 “특검 도입” 송영길 “돈 받은 사람부터 구속” 발끈◇경제△대중 수출, 5년 앞선 반도체가 좌우한다△농사 짓는다더니 땅투기…‘무늬만 농업법인’ 솎아낸다△한전, 4년간 550억 투입…헛도는 제주 풍력발전 해결 나서◇금융△종합검사 손질, 고객정보 공유 확대…규제완화 보따리 푼 금융당국 수장들△고승법 “1사1라이선스 유연화”△주금공 보증 전세대출, 은행별 금리차 최대 1.3%p, 왜△수출입은행, 국내 첫 IFC 주도 ‘ESG 투자 원칙’ 도입◇글로벌△“아바타야, 대신 출근해줘”△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트럼프가 웃었다△알리바바 “광군제, 韓브랜드 선전 기대”△美CDC, 저연령층 대상 화이자 접종 권고 ‘만장일치’ 통과◇산업△‘수익성 어쩌나’…골머리 앓는 가전△아버지를 기리며…모친과 해인사 이어 통도사 찾은 이재용 부회장△싼 배터리 찾는 전기차…LFP가 대세될까△‘캐스퍼·레이’ 쾌속질주에 경차판매 늘고 SUV 줄고△삼성·SK 한목소리 “중소팹리스와 협력”◇ICT△정치권·코인업계·학계 “가상자산 과세 유예” 한목소리△NFT 뛰어든 아프리카TV△네이버·공정위, ‘시장지배적 지위’ 법정공방 본격화△‘오딘·미르4’ 돌풍…카겜·위메이드 3분기 실적 날았다◇제약·바이오△큐브바이오, 3.6조 잭팟…이후 2년 만에 매출 유입 본격화△코넥스 시총 톱10 중 바이오가 7개 포진△韓 보톡스, 미용 넘어 ‘치료’ 시장 공략 속도△대원제약 “‘티지페논’ 코로나 치료제 임상2상 계획 승인”◇원자력 뺀 탄소중립 논란△“현재 수준서 재생에너지만으론 탄소중립 불가능…결국 혈세로 메울 것”△우리가 탈원전 고집하는 사이 美·中·英·佛·日 다 원전 확대△“2050년까지 철강 수소환원 비중 100% 달성은 공상과학”◇증권△메타버스·게임株…공급망 피해 ‘무풍지대’로 돈 몰린다△中 스마트폰 부진에 SKIET 한달새 30%↓△KB금융 제친 카카오페이 “코스피200 편입 유력해 주목”◇증권△게임부터 뷰티까지…‘국경 넘는 M&A’에 주목하는 기업들△Kt wiz 스폰서 대신증권 우승 기념 배달앱 이벤트△‘개봉작, 아이맥스로 볼래요’ 인프라 과제 떠안은 극장가△위드코로나에 설레는 CJ프레시웨이◇부동산△꽉막힌 ‘서울역쪽방촌’ 정비…국토부 재검토에 해결 ‘물꼬’△금리인상 가능성에 매수 관망 거래절벽에 초초급매만 매매△도로·공원 만들면 용적율 20%p↑…리모델링 ‘탄력’ 받나△인천 원도심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여의’ 분양◇문화△“교도소 의사 3년 그 곳에도 환자는 있습니다”△“기존 방식 대신 내 속도 맞춰 꾸준히 써 나갈 것”△NCT 127 3집·리패키지 앨범 판매량 368만장 돌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배당수입 짭짤한 리츠, 상장 간소화해 개미에 투자기회 줘야”△“제도 고쳐 월배당 하면 노후용 연금상품 될 것”◇피플△“17년 투어 활동…이젠 미련 없이 골프채 내려놓기로”△‘ESG 가치’ 지킨 KG그룹, 릴레이 ‘사랑의 헌혈’ 캠페인△상전유통학술상 대상에 이수동 국민대 명예교수△삼성,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활동 앞장◇오피니언△노동법, 디지털 K-노동법으로의 진화해야△위드 코로나에 미소 찾은 공연계◇메트로△배차 우선·콜 몰아주기…서울시, 카카오택시 서비스 ‘손’본다△몰라 못쓰는 청년정책 없게 ‘몽땅 정보통’ 내년 초 뜬다△“내 말대로 해”…갑질 문화 철폐 나선 오세훈 시장△‘위드코로나’ 시작했는데…서울 공항버스 운행은 내년에◇사회△술집은 ‘주문’ 빗발치는데…백신패스 역풍 헬스장엔 ‘환불 전화’ 울려△속속 드러난 대장동 특혜 정황에도 “최종 결재권자 면죄부 수사” 논란△“기억 없다”는 김웅…공수처 ‘고발 사주’ 실체 파악 난항△돌파감염 일상회복 변수로 요양시절 부스터샷 앞당긴다
2021.11.03 I 김은비 기자
강은호 방사청장 “ADEX서 韓 5대 방산강국 진입 노력 보여줘”
  • 강은호 방사청장 “ADEX서 韓 5대 방산강국 진입 노력 보여줘”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최근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서울 ADEX 2021)를 통해 세계 5대 방산강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한국의 방위산업을 국내외 방산업계에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방위사업청은 28일 “19~22일 간 서울 ADEX 2021 행사에 참여해 22개국 25명의 정부 인사들과 환담 및 방산군수공동위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강은호(오른쪽) 방위사업청장이 미국 하이디 그랜트(왼쪽) DSCA본부장과 20일 서울 ADEX 국방부 샬레에서 환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방사청 제공).강 청장은 “이번 서울 아덱스 행사를 통해 세계 5대 방산 강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의 방위 산업을 잘 소개할 수 있었다”면서 “방산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방사청에 따르면 방사청은 ADEX 계기 해외 주요인사와 정부 간 환담 및 방산군수공동위를 열어 절충교역 수출상담회와 방산정책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슬로바키아 현대화국장 등 22개국 정부 인사 25명과 수출 현안을 논의했으며, 환담 이후에는 한-영국 국방 연구개발 협력 관련 업무협약을 개정했다. 요르단과는 방산군수협력 업무협약도 맺었다.또한 국내 중소기업의 세계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코넷 등 33개 국내 방산 중소기업과 록히드마틴, 보잉, 에어버스 등 7개 국외업체가 절충교역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수출상담회에서는 국외기업이 우리 중소기업들과의 협력업체로 등록하는데 필요한 기준과 품질수준 요건 및 절차 등을 설명하고, 국내·외 기업 구매담당자간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서도 총 47건의 1대1 상담을 진행했다.강은호 청장은 “수출상담회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이 국외 유수 방산기업의 부품수출 협력사(Supply Chain)로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방산정책설명회 이후에도 국외업체와 국내업체 간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절차 및 제도적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1.10.28 I 김미경 기자
文대통령 “위기 극복 및 완전한 회복 위해 내년 예산 604.4兆 편성”
  • [전문]文대통령 “위기 극복 및 완전한 회복 위해 내년 예산 604.4兆 편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확장 재정을 통해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을 이끌었다”며 604.4조 원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 처리를 국회에 당부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위기극복 정부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정부는 대전환의 시대를 담대하게 헤쳐나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아래는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박병석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임기 6개월을 남기고 마지막 시정연설을 하게 되어 감회가 깊습니다.임기 내내 국가적으로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정부 출범 초기부터 일촉즉발의 전쟁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했습니다.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급변하는 국제 무역질서에 대응해야 했습니다.지난해부터는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에 맞서국민의 생명과 안전,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데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했습니다.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마지막까지 위기극복에 전념하여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한편으로 우리는, 인류문명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대전환의 시대를 마주했습니다.코로나 위기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기후위기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며탄소중립이 전 지구적 과제가 되었습니다.우리에게도 국가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도전입니다.정부는 대전환의 시대를 담대하게 헤쳐 나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저는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믿습니다.윈스턴 처칠은“낙관주의자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주의자는 기회 속에서 위기를 본다”고 했습니다.우리 국민들은 언제나,할 수 있다는 낙관과 긍정의 힘으로 위기를 헤쳐 왔고,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판을 바꾸는 대담한 사고’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며 더 큰 도약을 이뤄냈습니다. 북핵 위기는 평화의 문을 여는 반전의 계기로 삼았습니다.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내며 평화의 물꼬를 텄습니다.아직 대화는 미완성입니다.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일본의 수출규제는 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자립하는 역전의 기회로 바꾸었습니다.국민이 응원하고, 정부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손을 맞잡아 대응했습니다.그 결과,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대일 의존도를 줄이고, 수입선 다변화 등 공급망을 안정시키면서,일본을 넘어 세계로, 소재·부품·장비 강국의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속에서 K-방역은 국제표준이 되었으며대한민국이 방역 모범국가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선진적인 방역전략과 의료체계, 의료진의 헌신과 성숙한 공동체 의식이 만들어낸 성과입니다.세계가 함께 위기를 겪으면서우리는 우리의 역량을 재발견할 수 있었습니다.백신 접종은 늦게 시작했지만, 국민의 적극적 참여로,먼저 시작한 나라들을 추월했습니다.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80%, 접종 완료율 70%를 넘어서며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률을 달성하고 있습니다.안정적인 방역과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우리는 이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합니다.11월부터 본격 시행하게 될 것입니다.국민의 평범한 일상이 회복되고 위축되었던 국민의 삶에 활력을 되찾을 것입니다.특히 방역 조치로 어려움이 컸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영업이 점차 살아나고,등교 수업도 정상화될 것입니다.복지시설들도 정상 운영되며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문제도 해소될 것입니다. 치유와 회복, 포용의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단계적 일상회복은코로나와 공존을 전제로,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일상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마스크 쓰기 등 기본적인 방역지침은 유지하면서지속가능한 방역·의료대응체계로 전환해 나갈 것입니다.이제 희망의 문턱에 섰습니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일상회복에서도 성공적 모델을 창출하여 K-방역을 완성해 내겠습니다.코로나 위기로 인해 크게 걱정했던 것이 경제였습니다.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쏟았습니다.비상경제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하여 과감하게 대응했습니다.국회와 협력하여 여섯 차례 추경을 편성하는 등전례 없는 확장재정을 통해국민의 삶과 민생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하였고,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끌었습니다.그 결과 주요 선진국 중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을 가장 빨리 회복했고,지난해와 올해 2년간 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을 전망입니다.수출은 올해 매달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여,무역 1조 달러를 이달 안으로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역대 최고의 실적입니다.소비와 투자도 활력을 되찾고 있고가장 회복이 늦은 고용에서도지난달, 위기 이전 수준의 99.8%까지 회복됐습니다.최근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우리 경제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국가신용등급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사상 최저 가산금리로 외평채가 발행되는 등대외신뢰도 또한 굳건합니다.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경제위기 국면에서 정부는, 무엇보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을 첫 번째 사명으로 여겼습니다. 적극적 재정지출을 통해 피해 업종과 계층에폭넓고 두텁게 지원하는 노력과 함께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특히 코로나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지원을 집중했습니다.네 차례에 걸쳐 18조3천억 원 수준의 피해지원금을 지급하고,금융과 세제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책을 더해어려움을 덜어드리려 노력했습니다.모레부터는 손실보상법에 따라영업제한 조치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대해보상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법을 통한 손실보상은 세계적으로 처음이어서,제도적으로 큰 진전입니다.조금이라도 격려가 되고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손실보상법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피해 업종에 대해서도우리 사회가 함께 어려움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국회가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지혜를 모아주시면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위기 상황에서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습니다.고용유지 지원금을 확대하여 기업의 고용유지 노력을 뒷받침하고,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등 취약계층에게네 차례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공공일자리도 대폭 확대했습니다.고용안전망 확충을 위한 노력도 지속했습니다.전 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을 마련하여 고용보험 대상자를 늘리고,예술인, 특수고용노동자들에게 신규로 고용보험 혜택을 드렸습니다.국민취업지원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하여취약계층의 취업과 생활안정을 도왔습니다.코로나 위기를 이겨내는데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한 포용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격차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우리 정부는 복지·노동 분야 예산을 계속 늘려출범 초기 130조 원에서 내년 217조 원 수준이 되었습니다.특별히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확대에 역점을 두었습니다.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했고,이번 달부터 완전 폐지했습니다.제도 도입 60년 만의 일입니다.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월 30만 원으로 조기 인상하고 저소득 근로계층에 대한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을 크게 확대했습니다.보호종료아동 자립수당을 신설하고, 한부모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습니다.농어민들을 위한 공익직불제도 도입했습니다.한편으로, 보편적 아동수당을 최초로 도입하여 지급 연령을 확대하고 있고,2019년부터 시작한 고교 무상교육을 올해 모든 학년에 시행함으로써초·중·고 전체 무상교육 시대를 열었습니다.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도 꾸준히 추진했습니다.그 결과, 연간 노동시간이 2016년 2,052시간에서 지난해 1,952시간으로 크게 줄었고,저임금 노동자 비중은 5년 만에 23.5%에서 16%로 대폭 감소했습니다.특히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상당히 낮추었습니다.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여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간병비 등 3대 비급여 문제를 해소하고본인 부담금을 대폭 줄였습니다.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하여치매 의료비와 가족의 돌봄 부담을 크게 완화했습니다.완전한 경제회복은 포용적 회복으로 달성됩니다.아직 경제회복의 온기를 느끼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정부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회복을 위해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우리 경제는 위기 속에서도 혁신을 멈추지 않았습니다.오히려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그 방안으로 ‘한국판 뉴딜’을 강력히 추진했습니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이어지역균형 뉴딜, 휴먼 뉴딜로 확장했고,투자 규모도 5년간 총 160조 원에서 220조 원으로 확대했습니다.우리가 먼저 걷기 시작한 한국판 뉴딜은세계의 주목을 받았고,세계가 함께 가는 길이 되고 있습니다.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역량은선도형 경제로 나아가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강한 디지털 역량과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정보통신기술 주력품목이 수출을 주도하고경제회복을 넘어 도약을 이끌고 있습니다.중소기업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더욱 긍정적입니다.신산업이 경제 반등과 도약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반도체는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에 더해시스템반도체도 크게 성장하면서종합반도체 강국을 향해 힘있게 나아가고 있습니다.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미래차의 심장, 배터리는 기술 우위를 앞세운 차별화된 전략으로 중국 외의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바이오 헬스 분야도 10대 수출품목으로 진입하여차세대 성장동력이 되고 있고,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과 국내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위기에 처해 있던 기존 주력 산업도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혁신을 무기로 힘차게 재도약했습니다.조선업은 세계 1위 수주 행진을 이어가며 완전히 부활했고전 세계 고부가가치 선박과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석권하며K-조선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해운업도 정부가 재건에 시동을 건 지 3년 만에 기적같이 살아났습니다.첨단산업 경쟁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세계에서 열 번째로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약정’에 가입했고,독자 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성공함으로써자체 발사체로 1톤 이상의 물체를 우주로 보낼 수 있는일곱 번째 나라가 되었습니다.위성을 목표 궤도에 정확하게 진입시키는 마지막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우리의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게 되고기술 이전을 통해민간 우주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은 선도형 경제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제2벤처붐이 확산되며 우리 경제를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유니콘 기업 수가 우리 정부 출범 당시 세 개에서 열다섯 개로 늘었고,벤처투자액은 올해 8월에 이미 사상 최대치를 돌파하여연말에는 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문화콘텐츠 산업은 우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습니다.K-팝과 드라마, 영화, 게임, 웹툰 등 우리 문화가세계를 매료시키며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흑자 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K-푸드, K-뷰티 등 연관산업으로 파급되며농식품과 화장품 수출도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우리 경제가 장밋빛만은 아닙니다.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더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고,첨단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전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또한 탄소중립 시대로 나아가며,세계 경제 질서와 산업지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이 중대한 도전을 또 다른 기회로 만드는 것이 국가적 과제입니다.공급망 재편을 우리 기업의 시장진출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고,탄소중립을 신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특히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산업인 수소경제를국가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여수소 선도국가, 에너지 강국의 꿈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K-반도체, K-배터리, K-바이오, K-수소, K-조선 등 주요 산업별 지원전략으로 강력히 뒷받침하겠습니다.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산업별 ‘K-동맹’을 구축하여 어느 때보다 강고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응한다면,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이겨내며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이제 대한민국은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닙니다.방역과 경제회복에서 세계의 모범이 되었고,세계 10위 경제 대국, 수출 6위 무역 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1인당 국민소득도 처음으로 G7을 추월했습니다. 군사력도 강해져 종합군사력 세계 6위 국방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 등 외교의 지평이 크게 넓어졌고,G7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대될 만큼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졌습니다.한국의 문화가 세계의 마음을 사로잡으며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위상도 자랑할 만합니다.대한민국은 경제력과 군사력뿐 아니라 민주주의, 보건의료, 문화, 외교 등 다방면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소프트 파워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유엔무역개발회의가 만장일치로 결정했듯이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이 된 것입니다.우리 국민이 만들어 낸 대단한 국가적 성취입니다.위기 속에서 만들어낸 성취이기에 더 대단합니다.우리 국민은 위기 때마다 놀라운 역량을 보여주었습니다.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우리 국민은 단결하고 협력했습니다. 방역의 주체로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고, 모든 경제주체들이 경제회복과 도약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위대한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선진국은 우리에게 큰 자부심입니다.하지만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또한 커졌습니다. 지금 세계가 공동으로 풀어야 할 핵심과제는 기후위기 대응입니다.우리 정부는 ‘2050 탄소중립’에 동참했습니다.또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에도 동참하여,2018년 대비 기존 26.3%에서 40%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보다 일찍 온실가스 배출정점에 도달하여온실가스를 줄여온 기후 선진국에 비하면, 2018년에 배출정점에 도달한 우리나라로서는단기간에 가파른 속도로 감축을 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목표입니다. 정부는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을 30% 이상 줄이자는‘국제메탄서약’에도 가입하여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함께 하겠습니다. 2050 탄소중립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하며에너지구조를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합니다.감당하기 어려운 목표라는 산업계의 목소리도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기업 혼자서 어려움을 부담하도록 두지 않을 것입니다.정부가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기업도 스스로 생존과 미래경쟁력을 위해서 과감히 나서고 있습니다.국민도 행동으로 나설 때입니다. 탄소중립을 위한 국민실천운동이 필요합니다.일상에서 작은 실천들이 모일 때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절약과 재활용을 습관화하고 대중교통 이용,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줄이기,나무 심기, 재생에너지 사용 등 국민 누구나 탄소중립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지금 바로 시작합시다. 정부도 국민의 행동과 실천을 지원하며 함께하겠습니다.한국은 다른 글로벌 이슈에서도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글로벌 백신 협력을 강화하면서 개도국 백신 공급을 위한 코백스 2억 달러를 차질없이 지원하겠습니다.여유가 생긴 백신을 백신 부족 국가에 지원하는 협력도 시작했습니다.우리의 형편에 맞게 국제사회에 기여하면서글로벌 현안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겠습니다.민주주의, 인권, 평화 등 인류 보편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더욱 앞장서겠습니다.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도 계속 채워 나가야 합니다.지금까지 초고속 성장해 온 이면에 그늘도 많습니다.세계에서 저출산이 가장 심각한 나라이며,노인 빈곤율, 자살률, 산재 사망률은부끄러운 대한민국의 자화상입니다.부동산 문제는 여전히 최고의 민생문제이면서 개혁과제입니다.더욱 강한 블랙홀이 되고 있는수도권 집중현상과 지역 불균형도 풀지 못한 숙제입니다.불공정과 차별과 배제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가로막는 걸림돌입니다.미래 세대들이 희망을 갖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들입니다.정부는 마지막까지 미해결 과제들을 진전시키는데 전력을 다하고,다음 정부로 노력이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국회도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정부는 ‘완전한 회복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내년도 예산을 604조 4천억 원 규모로 확장 편성했습니다.올해 본 예산과 추경을 감안하여 확장적 기조를 유지했습니다.코로나 위기 국면에서확장재정은 경제와 고용의 회복을 선도하고, 세수 확대로 이어져 재정 건전성에도 도움이 되는선순환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완전한 회복을 위해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적기를 놓쳐서도 안 될 것입니다. 내년에도 재정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다만 한편으로 재정의 건전성과 지속가능성도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정부는 지금까지 위기극복을 위해 재정의 여력을 활용하면서도재정건전성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고심했고,그 정신은 내년도 예산안에도 반영되었습니다.올해 세수 규모는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당시 예상보다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결과적으로 세수 예측이 빗나간 점은 비판받을 소지가 있지만,그만큼 예상보다 강한 경제 회복세를 보여주는 것으로서전체 국가 경제로는 좋은 일입니다.정부는 추가 확보된 세수를 활용하여국민들의 어려움을 추가로 덜어드리면서일부를 국가채무 상환에 활용함으로써재정 건전성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내년도 예산은 코로나 위기로부터 일상과 민생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한 예산입니다.탄소중립과 한국판 뉴딜, 전략적 기술개발 등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강한 안보와 국민 안전, 저출산 해결의 의지도 담았습니다.첫째, 코로나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피해 계층을 두텁게 보호하는 데 최우선을 두겠습니다.코로나 백신 9천만 회분을 신규 구매하여,총 1억7천만 회분의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일상회복을 위해 충분한 병상 확보와 함께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도 확충해나가겠습니다.특히 손실보상법에 따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두텁게 보상받을 수 있는 예산을 담았습니다.제도적 지원 범위 밖에 있는 분들에게도긴급자금을 확대하고 금융절벽을 해소하며,소상공인들의 재기와 재창업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둘째, 코로나 격차와 불평등을 줄이면서회복의 온기를 모두가 느낄 수 있는 포용적 회복을 이루겠습니다.내년에는 기준중위소득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되어7대 급여의 보장수준이 큰 폭으로 높아집니다.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로5만3천여 가구가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263만 명을 대상으로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실시하여‘아프면 쉴 수 있는 나라’의 첫걸음을 내딛겠습니다.또한 대리운전, 퀵서비스 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들이신규로 고용보험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국가유공자에 대해서는 기본보상금을 인상하고생계지원금도 신규 지급할 것입니다.특별히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습니다.일자리, 자산형성, 주거, 교육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청년 일자리 지원 예산을 확대하고,청년내일 저축계좌, 청년희망적금 등을 신설하여청년의 자산형성을 도울 것입니다.주거 부담 경감을 위해저소득 청년들에게 월세 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하고,대학 국가장학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여전체적으로는 물론 개인별로도중산층까지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겠습니다. 지역 간 격차 해소에도 중점을 두었습니다.2단계 재정 분권에 따라 지방 재원이 크게 확충될 것입니다. 스물세 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고생활SOC 3개년 계획도 완성될 것입니다. 부울경 초광역 협력이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다른 권역으로 확산시키고,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여는 열쇠가 되도록 하겠습니다.셋째, 미래형 경제구조로 전환하는데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2022년은 탄소중립 이행의 원년으로12조 원 수준의 재정을 과감하게 투입할 것입니다.친환경차를 올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 보급하여누적 50만 대 보급 목표를 달성하겠습니다.재생에너지 보급을 더욱 확산하고 도시숲도 크게 늘려나가겠습니다.2조5천억 원 규모의 기후대응기금을 신설하고온실가스감축 인지 예산제도도 시범 도입하겠습니다. 진화된 ‘한국판 뉴딜 2.0’을 더욱 힘차게 추진하는데33조7천억 원을 배정했습니다.R&D 예산은 30조 원 규모로 정부 출범 당시보다 50% 이상 확대했습니다.GDP 대비 R&D 투자 세계 1위의연구개발 강국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마지막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에 역점을 두었습니다.정부는 국방예산을 55조2천억 원으로 확대했습니다.우리 정부는 연평균 6.5%의 높은 국방예산 증가율을 기록하게 됩니다.군 장병 봉급과 급식비를 크게 인상하는 등 장병 복지를 강화하고,첨단 전력 확보와 기술개발에 중점 투자할 것입니다. 한미동맹 강화와 주변국 협력 증진에 더하여다자외교와 중견국 외교를 강화하고,그린·디지털·보건 부문을 중심으로 ODA 예산도 크게 늘렸습니다.자연재해 예방, 국민생명 보호, 생활환경 개선 등3대 재난 안전을 위해 20조 원 이상을 과감하게 투자하겠습니다.아동수당 지원 대상을 8세 미만으로 확대하고,처음으로 영아수당과 첫만남이용권을 신설하여 지원하겠습니다.국공립 어린이집을 더욱 확충하여 공보육 이용률을 높이는 등가족과 육아에 더 친화적인 사회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내년 예산은 우리 정부의 마지막 예산이면서다음 정부가 사용해야 할 첫 예산이기도 합니다.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우리 정부가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데 국회가 많은 힘을 모아주셨습니다.매년 예산안을 원만히 처리하고,여섯 번의 추경을 신속히 통과시켜 주셨습니다.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민생법안들도 적잖이 통과되었습니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입법 성과에 대해 국회의원 여러분 모두에게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항상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위기극복 정부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미래를 준비하는 소명 또한 마지막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1.10.25 I 이정현 기자
역사적인 누리호 발사, 유튜브·네이버TV서 180만명 봤다
  • 역사적인 누리호 발사, 유튜브·네이버TV서 180만명 봤다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데일리 노재웅 강민구 기자] 순수 우리 기술로만 만들어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역사적인 첫 우주 비행 성공의 순간을 온라인에서도 180만 국민이 함께한 것으로 집계됐다.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양 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유튜브와 네이버TV 생중계 방송을 총 약 179만명이 시청했다.유튜브 채널에 약 110만명, 네이버TV 채널에 약 70만명이 누적으로 방문해 누리호 발사를 응원했다.누리호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21일 오후 5시 정각에 발사돼 약 15분간의 우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만 최종 목표인 모형 위성(위성 모사체)의 궤도 안착에는 실패하면서 ‘100% 성공’은 내년 5월로 예정된 2차 발사로 미뤄지게 됐다.이날 유튜브 방송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샀다. 제발 성공해라”처럼, 누리호 발사에 핵심 역할을 한 한국기업들의 주가 비상에 관심을 보이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실제로 AP위성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간외 거래에서 강세를 보였다. AP위성은 +9.77% 상승한 1만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53% 상승했다.‘이프랜드’ 누리호 응원 특별 무대. SKT 제공MZ세대들은 아바타로 접속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누리호 발사의 순간을 응원했다. SK텔레콤(017670)에 따르면 ‘이프랜드’ 내에 마련한 누리호 응원 특별 무대에는 총 3000여명의 이용자가 방문했다. 유튜브나 네이버TV처럼 접속 인원의 제한이 없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달리 이프랜드는 하나의 룸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이 130명으로 제한된 점을 고려하면, 이프랜드에서도 누리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음을 알 수 있다. 전체 방문객의 90% 이상은 MZ세대로 나타났다.이날 SKT는 이프랜드 내에 누리호 응원 특별 무대를 마련하고 △누리호 소개 △발사 1분 전 카운트다운 △누리호 발사 영상 시청 △발사 성공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했다. 축하 공연은 원슈타인, 이지훈, 김성수, 더원, 신인선 등이 참여했다.양맹석 SKT 메타버스 사업담당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사의 역사적인 순간을 이프랜드에서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우주 강국으로의 도약을 이프랜드 사용자들과 함께 응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2021.10.22 I 노재웅 기자
'우주강국' 궤도 오르려면…"공공·민간 우주개발 연구 장려해야"
  • '우주강국' 궤도 오르려면…"공공·민간 우주개발 연구 장려해야"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세계적인 우주산업 경쟁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 ‘누리호’와 같은 국내 우주 관련 기술 개발과 연구에 예산을 전폭 지원하고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성층권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외경제정책연구원(대외연)은 22일 ‘세계경제 포커스: 우주 탐사 및 개발의 국제협력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기존 정부가 주도적으로 우주개발 산업에 투자하는 올드 스페이스(Old Space)를 넘어 민간 우주산업의 발전으로 기업들이 경쟁하는 뉴스페이스(New Space)시대가 도래했다고 평가했다.뉴스페이스 흐름으로 최근 10년간 전세계에서 1700여개 기업이 275조원가량을 투자했으며, 올해 투자액은 약 1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 중 중국과 미국 우주기업의 투자가 각각 47%, 30%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유통’ 분야에 1%를 투자했다.우주산업 규모와 투자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우주산업 규모는 약 3450억 달러에 달한다. 2030년 우주산업 규모가 1조 40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민간기업의 우주개발을 통해 이동통신·우주여행·광물탐사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대외연은 한국이 꾸준히 우주 탐사 기줄을 발전시키고 공공과 민간의 우주 관련 기술 개발에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다른 국가의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발사체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앞서 한국은 지난 2013년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에 성공한 바 있지만, 핵심기술은 러시아에 의존한 것었다. 이후 독자 개발 기술 확보에 주력해온 한국은 지난 21일 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해 목표 고도인 700km까지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위성 모사체의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우주개발 독립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나아간 것으로 평가된다.대외연은 “위성체를 독자적으로 궤도에 쏘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국제 우주개발을 위한 협력 및 경제적 이익 창출의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현재 정부의 우주산업 예산규모를 늘려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대외연은 “우리 정부의 우주산업 예산규모는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0.04%를 차지하는데 이는 주요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국제 우주협력과 민간 우주산업 경쟁에 우리나라 역시 핵심 주체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공공·민간의 우주 관련 기술 개발 및 연구를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미국과 중국의 우주 경쟁과 같은 잠재적 갈등요소에 대해서는 사전에 군사안보적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대외연은 “인공위성 등을 활용한 우주 기반 기술로 인한 군사적 문제를 해결할 우주 거버넌스 마련에 대한 적극적 동참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2021.10.22 I 공지유 기자
이재명·윤석열, 누리호에 찬사 “우주강국으로”
  • 이재명·윤석열, 누리호에 찬사 “우주강국으로”
  • 이재명 페이스북 갈무리[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대선주자들도 순수 우리 기술로만 만들어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성공적인 우주 비행에 일제히 찬사를 보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누리호가 발사에는 성공했지만 안타깝게도 위성 모사체룰 궤도에 안착시키지는 못했다”며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번 발사로 우리나라 우주발사체 개발은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평가했다.이 후보는 “우주시대를 향한 노력에 좌절이란 없다”며 “이번 발사를 우주강국으로 가는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통령 직속 ‘우주전략본부’를 설치해 우주산업을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정책 계획도 밝혔다.윤석열 페이스북 갈무리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누리호 발사가 완벽한 성공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우주개척의 시대를 여는 중대한 진전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윤 후보는 또 “우주발사체를 반드시 성공시킴으로써, 국가안보와 직결된 첨단 전략산업인 우주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우리 경제를 도약시키고, 우리의 안보와 우주주권을 굳게 지킬 것임을 확신한다”고 했다.한편 다른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22일 오전 기준 공식 SNS를 통해 누리호 관련 발언을 남기지 않았다.
2021.10.22 I 노재웅 기자
우주의 門 연 독자기술 '누리호', 남은 과제는?
  • 우주의 門 연 독자기술 '누리호', 남은 과제는?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부터 첫 번째)과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왼쪽부터 두 번째)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누리호 발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노재웅 강민구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5시 이륙 후 1단, 페어링, 2단 분리 등 모든 비행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최종 목표인 위성의 궤도 안착에는 실패하면서 ‘100% 성공’은 내년 5월로 예정된 2차 발사로 미뤄지게 됐다.다음 도전에서의 완벽한 성공을 위해 남은 과제는 무엇일까.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3단 비행이 40~50초 일찍 종료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엔진 조기 종료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탱크 내부 압력이 부족했다든지, 연소 종료 명령이 잘못 됐다든지 하는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정확한 것은 계측 데이터를 분석해봐야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본부장은 계측 데이터를 내려받아 분석하는 데 며칠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과기정통부는 항우연 연구진과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발사조사위원회를 구성해 3단 엔진 조기 종료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5월 2차 발사를 추진할 예정이다.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1단부 75톤급 엔진 4기가 실제 비행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가 최대 우려였는데, 아주 완벽하게 잘 됐다”며 “애초 원하는 바를 100% 달성하지 못했지만 중요한 부분은 이뤘기 때문에, 성공 쪽으로 무게를 싣고 싶다”고 평가했다.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월 24일 오후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발사체조립동에서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으로부터 발사체 조립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누리호 발사에 아낌없는 격려와 지속적인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오늘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 나가면서, 더욱 분발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우주를 향한 우리의 도전을 멈추지 않고 우주 강국의 꿈을 이루어내는 날까지 계속 나가겠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위성의 궤도 안착 실패에도 누리호의 첫 번째 발사를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는 “기본적으로 대성공이다. 발사에서 확인하려는 것은 누리호 성능과 기능이다. 성능과 기능이 완벽하게 확인됐다고 생각한다. 첫 발사서 이 정도면 성공”이라고 말했다.채 교수는 “속도가 부족해서 궤도 안착이 안 됐다면 3단 연소시간을 늘리고, 위성 무게 줄이면 된다. 마이너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권세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항우연에서 목표를 높게 설정했지만 1~2단이 잘 작동해 이 정도면 성공”이라면서 “운전과정서 오작동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원인을 파악해 내년 5월 추가 발사에서 보완하고, 이후 본발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10.21 I 노재웅 기자
국산로켓 '누리호' 핵심 연료통·엔진·덮개 국산화까지
  • 국산로켓 '누리호' 핵심 연료통·엔진·덮개 국산화까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사진공동취재단]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국산 로켓 누리호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며 ‘발사체 독립’을 향한 가능성을 열었다. 비록 위성궤도에 안착하지는 못했지만, 우주 기술 강국의 꿈이 현실화되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누리호는 21일 오후 5시 정각에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륙해 1단 분리, 페어링(위성보호덮개), 2단 분리, 위성 모사체분리까지 성공적으로 끝냈다. 비행절차(시퀀스)가 차질없이 이뤄졌지만 모형 위성(스테인리스 알루미늄 구조체)을 궤도에 안착시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단·위성 분리를 성공적으로 해냈고, 클러스터링 기술을 확보했다는 소기의 성과를 확인했다.국내 연구진들은 누리호의 핵심 부품인 추진제탱크(연료통), 엔진,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을 비롯한 모든 부품을 국산화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었다.◇추진제 탱크 형상 변형돼 골치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원들은 한국항공우주(KAI) 연구원들과 일주일 내내 모텔에서 지내면서 추진제탱크를 만들었다. 추진제탱크는 얇은 알루미늄을 이용한 재질을 쓰는 연료통으로, 최대 높이가 10m, 직경 3.5m에 이른다. 임감록 한국항공우주 발사체생산팀장은 “크기 대비 가장 얇은 부위가 2mm 정도이기 때문에 취급 과정에서 불량품도 많이 나왔고, 용접하는 과정에서 형상이 변형돼 작업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설명했다.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 개발은 나로호 발사 실패 경험이 도움이 됐다. 나로호 1차 발사때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았던 기술적 애로사항을 과학적 유산으로 활용해 다른 부품 대비 기간을 앞당길 수 있었다.누리호 1단 산화제탱크.(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 오승협 부장(위)이 누리호 발사 의의와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귀신도 모른다’던 연소불안정 해결‘누리호의 심장’인 엔진을 설계, 제작하는 과정에서는 기업, 연구원 모두 경험이 없어 지금은 3개월이면 끝낼 공정이 7개월 넘게 걸리기도 했다.우선 엔진과 주요 구성품들을 시험할 수 있는 시험장이 없어 나로우주센터에 산비탈을 깎아 시험장을 구축하며 7톤급 엔진 개발부터 이뤄졌다. 작업 과정에서 인력, 장비가 들어오기 힘들어 배를 이용해 자재를 들여왔다. 작업 과정에서는 돌이 많이 나와 ‘돌산’이라고 부를 정도로 작업이 쉽지 않았다.연구자들은 시험장이 구축되는 동시에 시험도 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곤 했다. 7톤급 엔진 시험설비 구축과 함께 엔진 장착을 2015년 6월에 마쳤는데 사업 종료가 한 달 남아 2~3주간 밤을 새며 작업이 이뤄졌다.엔진 조립 공정에서 순서, 위치도 처음 해보는 일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해보면서 배워야 했다. 김종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차장은 “엔진 제작 공정은 통상적으로 450개가 넘고, 항공기용 엔진의 경우 조립절차, 프로세스 매뉴얼을 그대로 한 상태에서 만들기도 쉽지 않다”면서 “누리호의 경우 조립절차, 공정을 새로 수립해야 했고, 3년여 동안 피드백을 하면서 설계와 제작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엔진 시험 과정에서는 폭발사고도 발생했다. 작년 5월에는 75톤급 엔진 고공연소시험설비에서 엔진이 폭발하면서 시험설비가 망가지고, 엔진도 쓸 수 없게 됐다. 원인 분석 결과 엔진 전체 신뢰도에 영향을 주는 시퀀스(순서) 문제가 아니라 엔진 부분품 문제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후문이다.가장 애를 먹었던 부분은 ‘연소 불안정 현상’이다. 이 현상은 아직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현상으로 연소기를 파손시키고, 엔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항우연 연구진들이 1년여 이상 설계 변경과 시험 작업이 반복됐다.한영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엔진개발부장은 “연소불안정 현상이 나타나면서 ‘우리도 피하지 못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시험을 반복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해 러시아 연구자들이 ‘귀신도 모른다고’하는 현상을 해결해 기뻤다”고 말했다.연구개발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힘든 일들도 있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은 기본이었다. 가족들이 ‘걱정하지 말라’며 응원했지만 소원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발사 성공에 대한 중압감은 생각보다 컸다. 허리 디스크 수술을 두 차례나 했지만,현장을 떠날 수 없어서 계속 출근한 연구자도 있다. 문윤완 발사체엔진팀장은 “한 직원이 75톤급 엔진 설계 과정에서 5~6시간 이상 내내 앉아 있다가, 또 한 번은 현장에서 너무 오래 서 있느라 디스크 수술을 연이어 받았지만, 현장을 떠날 수가 없어 계속 출근했다”고 설명했다.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 한상엽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신뢰성안전품질보증부장은 “2018년 시험발사체 때 뇌경색까지 겪은 직원이 아직 치유 과정에 있고, 팀원 상당수는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며 “국민적 관심사에 따른 긴장감에 개인사나 아파도 말을 꺼내지 못하고 발사 준비를 해왔다”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75톤급 엔진 연소시험.(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1.10.21 I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 우주 날았지만…위성 궤도 안착은 '미완'으로
  • 국산 로켓 ‘누리호’ 우주 날았지만…위성 궤도 안착은 '미완'으로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21일 오후 5시 15분경. 누리호가 역사적인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 다만 최종 목표인 모형 위성(위성 모사체)의 궤도 안착에는 실패하면서 ‘미완의 성공’으로 정부는 평가했다.누리호(KSLV-II)는 순수 우리 기술로만 만들어진 한국형 발사체다. 8년 전의 나로호는 러시아 기술로 만든 엔진으로 발사했지만, 누리호는 심장 역할을 하는 엔진뿐 아니라 설계, 제작, 시험, 발사 운용 등 전 과정을 순수 우리 기술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진정한 ‘우주 독립’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다.◇우주를 향한 3300도의 열정역사적인 순간을 앞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아침에는 구름이 많았지만, 점심께가 지나자 볕이 나면서 쾌청한 하늘이 드러났다. 기온 16도에 바람은 초속 4m로 비교적 잔잔하게 불면서 발사에 적합한 기상 조건이 만들어졌다. 발사를 기다리던 현장 관계자들의 표정도 함께 맑아졌다.이때부터 비행 방향 중심으로 해상은 좌우 12㎞(폭 24㎞), 길이 74㎞ 안쪽이 통제됐고, 공역은 좌우 24㎞(폭 48㎞), 길이 95㎞ 안쪽이 통제됐다.온라인에서도 국민의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공동으로 마련한 유튜브·네이버TV 중계방송에는 시작 전부터 5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들어와 채팅으로 쉴 새 없이 응원 메시지를 올렸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샀다. 제발 성공해라”처럼, 누리호 발사에 핵심 역할을 한 한국기업들의 주가 비상에 관심을 보이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실제로 AP위성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간외 거래에서 강세를 보였다. AP위성은 +9.77% 상승한 1만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53% 상승했다.발사 전 출입 통제 중인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사진=공동취재단 제공>그런데 예상치 못했던 연기 소식이 들리며 나로우주센터는 일순간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오후 2시 22분 발사를 위한 첫 단계인 연료탱크 충전을 시작한 지 8분 만인 2시 30분, 1시간 발사 연기가 발표된 것.용홍택 과기정통부 1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발사관리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누리호를 오늘 오후 5시에 발사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발사 연기 소식을 알렸다. 발사대 하부의 밸브 점검 과정에서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된 것이 원인이었다.점검을 통해 최종적으로 발사체 정상을 확인한 뒤 발사 준비는 다시 원래 예정대로 착착 진행됐고, 3시 35분 연료 충전을 완료했다. 발사 약 1시간 전인 3시 55분에는 누리호를 수직으로 세웠다. 지지대인 이렉터(Erector) 철수를 시작한 것이다. 이렉터 철수와 함께 산화제 충전도 진행했다.산화제 충전까지 끝난 4시 24분 이렉터가 완전히 철수됐고, 발사 10분 전 발사자동운용(PLO) 프로그램이 가동되며 장내에는 흥분된 목소리로 ‘카운트다운’ 소식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울렸다. 발사 중계석에 선 이차연 과기정통부 사무관은 “롤러코스터에서 떨어지기 직전의 기분”이라며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숨죽이며 지나간 15분의 역사적 비행“10, 9, 8, 7, 6, 5, 4, 3, 2, 1”PLO가 누리호의 정상 상태를 확인했고, 발사 성공을 염원하는 전 국민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5시 정각 1단 엔진이 자동 점화됐다. 초당 드럼통 5개(1000㎏)의 추진제·산화제가 폭발하며 추력을 내기 시작했고, 발사대 아래쪽에서는 하얀 수증기가 뿜어져 나왔다. 이 수증기는 3300도의 고열에 발사대가 녹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지하에서 물이 분사되면서 발생한 것이다.추진제·산화제 폭발 수초 만에 최대 추력 300톤에 도달한 뒤 누리호를 붙잡고 있던 4개의 지상고정장치(VHD)가 해제되면서 드디어 누리호가 하늘로 향했다. 누리호가 하늘을 향해 수직으로 솟구치자 현장 관계자들과 국민의 함성소리가 누리호의 굉음과 진동을 뚫고 중계 스튜디오까지 전해졌다. 누리호가 발사된 지 약 2분이 지나자, 고도 59㎞에서 1단 로켓이 분리됐다. 1·2·3단 로켓 사이에 장착된 폭약이 적절한 시점에 터지면서 문제없이 단이 분리되는 게 최대 관건인데, 첫 번째 고비를 넘긴 것이다. 로켓의 절반인 1단 로켓에는 이 로켓에는 75톤급 엔진 4개가 묶여 있는데, 이 300톤 엔진은 누리호를 이륙시킬 수 있는 추진력을 갖고 있다. 몸체를 가볍게 하고 가속을 시작한 누리호. 이번에는 75톤급 엔진 1개가 장착된 2단 로켓의 분리를 향해 갔다. 발사된지 약 4분이 지났고, 고도 191㎞에서 위성(모사체)를 덮고 있는 페어링(위성덮개)이 분리됐다. 이후 약 4분 30초 뒤에는 고도 258㎞에서 2단 로켓이 분리됐고, 3단 로켓이 가동됐다. 이날 발사를 앞두고 가장 우려됐던 2단 로켓 점화가 성공된 순간이다. 누리호는 5시 7분 500km 고도를 지나 순항했다. 발사 약 15분이 지나, 700km 고도에서 마지막으로 1.5톤짜리 모형 위성이 분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통해 누리호가 역사적인 첫 우주 비행에 성공한 것으로 관측했으나, 이후 최종 확인을 통해 3단에 장착된 7톤급 액체엔진이 목표된 521초 동안 연소 되지 못하고 475초에 조기 종료됐음이 확인됐다. 이날 비행은 발사체 성능 확인이 주목표였기 때문에 진짜 위성은 싣지 않았다.21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 장면이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발사체 성능은 입증…내년 5월 진짜 위성 달고 재도전1, 2, 3단 분리와 위성 분리까지 성공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도 한국의 기술력에 찬사를 쏟아냈지만, 최종적으로 누리호의 첫 번째 도전은 실패로 기록됐다.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는 이륙 후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등 전 비행 과정이 정상적으로 수행됐으나, 3단에 장착된 7톤급 액체엔진이 목표된 521초 동안 연소 되지 못하고 조기 종료되면서 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와 항우연은 공식적으로 ‘실패’를 언급하진 않았다.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더욱 과감하게 도전해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다”며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NASA가 50년 만에 추진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사업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3년에는 NASA와 함께 제작한 태양관측망원경을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하고, 2029년 지구에 접근하는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계획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누리호의 도전은 이번이 끝이 아니다. 이번 1차 발사에 이어 2차 발사는 내년 5월로 예정돼 있다. 2차 발사 땐 모사체를 띄웠던 이번 1차 발사와 달리 위성 투입 성능을 검증하는 0.2톤 규모의 작은 위성이 쏘아 올려진다. 이후 2027년까지 4차례의 추가 발사를 시도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1.10.21 I 노재웅 기자
정치권, 누리호 시험발사 축하…우주항공분야 지원 약속
  • 정치권, 누리호 시험발사 축하…우주항공분야 지원 약속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정치권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시험발사를 아쉬움 속에 축하했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핵심기술을 확보한 연구진을 격려하는 동시에 마지막 관문을 넘기 위한 지원 약속도 했다.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사진=공동취재단)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1일 누리호 발사 이후 브리핑에서 “누리호가 오늘 시험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우주시대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며 “국민과 함께 누리호의 성공적인 시험발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더욱 의미가 큰 점은 우리 힘만으로 이룬 성과라는 점”이라며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으로 설계부터 제작, 발사까지 모두 순수 국내 기술로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로써 대한민국은 세계 7번째 실용급 위성 발사국으로 성큼 다가섰다.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또한 누리호 시험발사 성공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께 큰 위로와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했다.그는 “오늘의 시험 발사 성공을 내년 5월 2차 발사 성공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해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한 번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박수와 갈채를 보내며, 항공우주 산업을 미래의 혁신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으로 뒷받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도 누리호의 시험발사를 축하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발사 순간부터 손에 땀을 쥐며 간절한 마음으로 온 국민이 하나된 시간이었다. 1분 1초가 감동의 순간이었고, 말 그대로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고 평했다.허 수석대변인은 “비록 위성궤도 안착에는 실패했다지만, 누리호 발사는 오로지 우리 기술로 이뤄낸 소중한 결과물이자,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에게는 희망을 전해준 선물과도 같은 도전이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오랫동안 너무나도 많은 땀과 눈물을 흘리며 헌신했을 과학기술인들께 온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하며, 결코 낙담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더 큰 도약을 향해 전진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그는 “언젠가부터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다”며 “오늘 누리호 발사가 많은 아이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다시금 심어주고, 또 어른들은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국민의힘은 오늘을 발판으로 삼아, 대한민국이 우주 기술분야에서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정의당은 마무리 단계에서 실패한 누리호의 시험 발사를 ‘미완의 성공’이라면서 아쉬워 했다. 오현주 대변인은 “대한민국 최초의 저궤도 실용위성 발사용 로켓 ‘누리호’ 발사가 미완의 성공으로 향후 기대감을 높이며 마무리됐다”며 “대부분의 과정은 성공적이었으나 마지막 궤도 진입엔 실패한 것”이라고 했다. 오 대변인은 “누리호는 설계, 제작, 시험, 발사 운용 등 모든 과정을 국내 기술로 진행하고 발사체 핵심기술을 확보하였기에 30여 년간 쌓아온 한국 우주항공 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록 미완의 성공이지만 적은 인력으로 성공적인 땀의 결실을 이뤄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을 비롯한 우주항공 관련 과학기술노동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021년 5월 2차 발사 성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오 대변인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한 연구원들을 칭송했다. 그는 “누리호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시작해 12년 이상이 소요된 사업이자 약 2조 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투입된 인력은 약 500명이라고 한다”며 “인원만 살펴봤을 때 500명은 기업을 포함한 숫자이고 항공우주연구원은 약 250명에 불과하다. 타국에 비교해봤을 때 소수의 인력이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오 대변인은 “정의당도 향후 항공우주기술 투자와 기초과학기술인 양성에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며 “오늘을 계기 삼아 우주항공 기술이 한발 더 나아가고 생태사회로의 전환이 과학기술과 더불어 진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1.10.21 I 송주오 기자
"누리호 아쉬움 있지만 성공적"…우주항공株 테마 이어가나
  • "누리호 아쉬움 있지만 성공적"…우주항공株 테마 이어가나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21일 오후 ‘절반의 성공’을 거둔 가운데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발사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우주항공 관련주 일부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모형 위성의 궤도 안착을 제외하고는 발사와 분리 등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 우주항공 테마가 당분간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우주항공 관련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대표적으로 누리호 엔진의 총 조립을 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전날보다 2.49%(1200원) 오늘 4만9300원으로 장을 마쳤다.관련주 가운데 가장 증가 폭이 컸던 종목은 이수페타시스(007660)와 AP위성(211270)으로 두 종목 모두 이날 3.02% 올랐다. 한양이엔지(045100)가 2.80%(450원) 오른 1만655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한국항공우주(047810)가 1.22%(400원) 오른 3만3150원으로 마감했다. 한화(000880)도 1.19%(400원) 오른 3만3900원으로 마쳤다.이밖에 한화시스템(272210)과 비츠로테크(042370) 등은 이날 보합으로 마감했고, 위성통신부품 제조업체 제노코(361390)도 역시 보합 마감했다. 21일 코스피지수가 0.19%(5.80포인트) 내리며 3007.33, 코스닥지수가 0.79%(7.92포인트) 내리며 993.70으로 하락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이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누리호는 21일 오후 5시 정각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1단 분리, 페어링(위성보호덮개) 분리, 2단 분리, 위성모사체(스테인리스 알루미늄 구조체) 분리 등을 16분 동안 차례로 성공했다. 다만 최종 목표였던 모형 위성의 궤도 안착에는 실패하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문재인 대통령은 누리호 발사 후 “발사체를 우주 700㎞ 고도까지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며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리포트에서 “예정된 누리호 발사가 성공한다면 주가에도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1.10.21 I 조해영 기자
文대통령 “누리호 아쉽지만 내년에는 완벽 성공할 것, 2030년까지 달 착륙”(전문)
  • 文대통령 “누리호 아쉽지만 내년에는 완벽 성공할 것, 2030년까지 달 착륙”(전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더욱 과감하게 도전해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문 대통령은 이날 누리호 발사 참관 대국민 메시지에서 “다양한 우주탐사 사업을 통해 우주산업과 기술발전의 토대를 탄탄히 구축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NASA가 50년 만에 추진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사업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아래는 문 대통령의 연설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주과학기술인 여러분,누리호 비행시험이 완료되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습니다.발사관제로부터 이륙,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루어졌습니다.완전히 독자적인 우리 기술입니다.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미완의 과제로 남았습니다.하지만 발사체를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입니다.‘누리호’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한 지 12년 만에여기까지 왔습니다.이제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됩니다.오랜 시간, 불굴의 도전정신과 인내로연구개발에 매진해온 항공우주연구원과 학계,300개가 넘는 국내 업체의 연구자, 노동자, 기업인들께진심으로 존경과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한다면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조금만 더 힘을 내어 주시기 바랍니다.국민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실 것입니다.오늘 발사시험이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주신고흥 주민들과 군, 경찰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국민 여러분,우주발사체 기술은 국가과학기술력의 총 집결체입니다.기초과학부터 전기·전자, 기계·화학, 광학, 신소재까지다양한 분야의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1톤 이상의 위성을 자력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나라가아직 여섯 나라에 불과합니다.먼저 개발한 나라들이철통같이 지키고 있는 기술이기에후발 국가들이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운 기술입니다.그러나 우리는 해냈습니다.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초정밀·고난도의 우주발사체 기술을우리 힘으로 개발해냈습니다.두께는 2.5밀리미터로 최대한 줄이면서극저온의 산화제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탱크를 만들었고,75톤의 추력을 내는 엔진 네 기가하나의 300톤급 엔진처럼 움직이는클러스터링 기술도 확보했습니다.‘누리호’의 로켓엔진은 높은 압력을 견디고,섭씨 3,300도의 화염과 영하 183도 극저온 속에서연료를 안정적으로 연소시켰습니다.이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목표궤도에 정확히 쏘아 올릴 날이 머지않았습니다.‘대한민국 우주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입니다.국민 여러분,인류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광대한 우주를 바라보며 꿈을 키웠습니다.우주를 향한 상상력과 도전은과학 발전과 문명의 진보를 이루는 토대가 되었습니다.1950년대 이후 본격화된 우주개발은체제 경쟁과 국가 안보를 목적으로 시작되었지만,오늘날, 실생활을 바꾸는수많은 기술혁신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인공위성은 방송·통신과 GPS는 물론환경과 국토관리, 재해와 재난 대응까지그 활용도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우리는 이미 실용적인 인공위성들을자체 제작하여 운용하고 있지만,다른 나라의 발사체를 이용해야만 했습니다.이제 우리는 한 걸음만 더 나아간다면우리의 발사체를 이용하여다양한 인공위성을 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지금 세계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렸습니다.지난 10년간 전 세계 우주산업은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우주개발 자체가 하나의 산업이 되었습니다.민간인이 우주를 관광하고 돌아오는 꿈같은 일도이미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우주개발에 앞서는 나라가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입니다.우리도 늦지 않았습니다.‘누리호’의 성능이 조금만 더 정밀해진다면독자적인 우주수송능력을 확보하고‘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 수 있습니다.정부는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장기적인 안목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할 것입니다.첫째, 한국형 발사체의 성능을 꾸준히 높이고다양한 위성 활용으로 이어가겠습니다.2027년까지 다섯 번에 걸쳐 ‘누리호’를 추가로 발사합니다.내년 5월, 성능검증 위성을 탑재한 2차 발사를 통해‘누리호’의 기능을 다시 한번 확실히 점검하겠습니다.이후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차세대 중형위성 3호,열한 기의 초소형 군집위성 등 현재 개발 중인 인공위성들을‘누리호’에 실어 우주로 올려 보낼 것입니다.향후 10년 동안공공 분야에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이 발사될 예정입니다.모두 우리 손으로 쏘아 올릴 수 있도록‘누리호’ 뿐 아니라 다양한 발사체 개발에 힘쓰겠습니다.내년부터 총 3조7천억 원을 투입하는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KPS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합니다.국민 여러분께 더욱 정밀한 GPS?정보를 제공하고,자율주행차, 드론과 같은 4차 산업 발전에도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입니다.둘째, 우주기술을 민간에 이전하여우주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실히 만들겠습니다.한-미 미사일지침의 종료로다양한 우주발사체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누리호’와 같은 액체연료 발사체보다 크기는 작지만발사비용이 저렴한 고체연료 발사체의 경우민간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입니다.2024년까지 민간기업이 고체연료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민·관 기술협력을 강화하고,나로우주센터에 민간전용 발사장을 구축하여발사 전문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새로운 형태의 우주탐사로우주산업의 질적 성장과 함께 기술, 산업발전을 이끌겠습니다.‘뉴 스페이스’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될 것입니다.다음 달,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이과기정통부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됩니다.민·관의 역량을 결집하여우리나라에서도 머지않아 세계적인 우주기업이 탄생하도록정책적·제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셋째,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더욱 과감하게 도전하겠습니다.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입니다.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NASA가 50년 만에 추진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사업‘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여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나가겠습니다.2023년에는 NASA와 함께 제작한 태양관측망원경을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할 것입니다.2029년 지구에 접근하는아포피스 소행성 탐사계획도 추진하고 있습니다.다양한 우주탐사 사업을 통해우주산업과 기술발전의 토대를 탄탄히 구축해 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주 과학기술인 여러분,지난 2월, 미국의 화성탐사선이 화성의 바람 소리를 담아지구에 보내왔습니다.78억 인류에게 경이로운 순간을 선물해 주었습니다.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늦게 시작했지만오늘 중요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우주를 향한 꿈을 한층 더 키워나간다면머지않아 우주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입니다.오늘의 성공을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누리호’와 함께 드넓은 우주, 새로운 미래를 향해더 힘차게 전진합시다.감사합니다.
2021.10.21 I 이정현 기자
文대통령 “누리호 아쉽지만… 700km 오른 것도 대단 성과”(상보)
  • 文대통령 “누리호 아쉽지만… 700km 오른 것도 대단 성과”(상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와 관련해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되진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연구동에서 김진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설명을 들으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의 발사를 참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누리호 발사가 이뤄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 관제로부터 이륙, 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위성 분리까지 차질 없이 이뤄졌으나 모형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어 “발사체를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며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 착수한 지 12년 만에 여기까지 왔으며 이제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된다.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면 내년 5월에는 완벽한 성공 거두게 될 것”이라고 연구진을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더욱 과감하게 도전해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다”며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NASA가 50년 만에 추진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사업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년에는 NASA와 함께 제작한 태양관측망원경을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하고 2029년 지구에 접근하는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계획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민·관 기술협력을 통한 관련 기술의 민간 이전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주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며 “2024년까지 민간기업이 고체연료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민·관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나로우주센터에 민간전용 발사장을 구축하여 발사 전문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인 우주기업이 탄생하도록 정책적·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021.10.21 I 이정현 기자
"누리호 날아올라가 우주로"… 트라이비, 발사 성공 기원
  • "누리호 날아올라가 우주로"… 트라이비, 발사 성공 기원
  • (사진=티알·멜로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트라이비(TRI.BE)가 포인트 안무 ‘빼꼼춤’으로 ‘누리호’ 발사의 성공을 기원했다.트라이비는 20일 오후 공식 SNS와 글로벌 숏 비디오 플랫폼 틱톡(TikTok) 공식 계정을 통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 기원 응원 영상을 게재했다.공개된 16초가량의 짧은 영상에는 멤버 송선과 진하가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송선이 스위치를 누르는 듯한 포즈와 함께 “누리호 발사!”를 외치자 진하는 높이 뛰어오르며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했다.이어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우주로’(WOULD YOU RUN)의 후렴구를 센스 있게 개사해 열창했다. “누리호 날아올라가 난 우주로 UH UH 우주로” “누리호가 우주로 난 우주로”란 노랫말은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향한 염원을 가득 담아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창문 밖을 빼꼼 쳐다보는 듯한 동작의 포인트 안무 ‘빼꼼춤’ 또한 강한 중독성을 선사하며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날아오르듯 두 팔을 펼친 안무는 발사 준비를 마친 ‘누리호’를 연상케 해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기대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두 멤버는 파이팅 넘치는 마무리 인사와 함께 양옆으로 발사하듯 점프하며 사라져 웃음을 자아냈다.트라이비가 전하는 당찬 응원의 메시지는 유니크한 멜로디와 그들의 개성이 가득 묻어난 포인트 안무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다. 특히 ‘우주’로 가겠다는 트라이비만의 포부를 담아낸 노랫말은 우주 강국의 꿈을 이뤄줄 ‘누리호’를 위한 맞춤 가사로 재탄생해 더 힘찬 응원을 전한다.‘우주로’는 신사동호랭이와 EXID 엘리가 공동 작사·작곡한 뭄바톤 장르의 곡으로 ‘더 높이 날아올라가 난 우주로’란 노랫말과 어우러진 역동적인 사운드는 우주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게 한다.‘누리호’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우주발사체로 인공위성 모사체를 싣고 21일 오후 4시(잠정)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2021.10.21 I 윤기백 기자
누리호 성공 응원…SKT 메타버스 중계, KT는 통신지원
  • 누리호 성공 응원…SKT 메타버스 중계, KT는 통신지원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T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에서 누리호 발사를 중계하는 모습SKT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에서 누리호 발사를 중계하는 모습순수 우리 기술로만 만들어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우주를 향해 날아오를 모든 준비를 마친 가운데, 통신사들도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SK텔레콤(017670)은 21일 오후 4시 예정인 누리호 발사 장면을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중계한다.이번 행사는 이프랜드 내에 마련된 누리호 응원 특별 무대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누리호 소개 △발사 1분 전 카운트다운 △누리호 발사 영상 시청 △발사 성공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축하 공연은 원슈타인, 이지훈, 김성수, 더원, 신인선 등 유명 가수들이 영상으로 등장해 진행될 예정이다.양맹석 SKT 메타버스 사업담당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사의 역사적인 순간을 이프랜드에서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우주 강국으로의 도약을 이프랜드 사용자들과 함께 응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백업망 구성도. KT 제공KT(030200)는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지원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에 안정적인 통신회선을 제공하고, 주요 전송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는 우주발사체 발사임무 수행을 위해 KT 통신회선을 임차해 운용 중이다. 통신회선은 누리호의 발사와 발사체에 대한 비행위치, 비행상태에 대한 데이터 수신을 가능하게 한다.KT는 구체적으로 누리호 발사 통신망의 안정적인 운용을 전담하며, 역사적인 상황이 전 세계로 원활하게 중계될 수 있도록 방송회선 구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KT는 단일 전송로 구간에 대한 이원화를 완료했으며, 유사시 활용 가능한 무선(Microwave) 백업망을 추가로 개통했다.또 KT는 주요 전송시설에 대한 보안도 강화했으며 발사 3일 전부터는 관련기관과 협조를 통해 통신회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공사에 대한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누리호 발사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우주발사 전망대와 남열해수욕장에 참관 인파가 모일 것에 대비해 무선망 호소통 대책을 마련했다.서창석 KT 전남전북광역본부장(전무)은 “순수 우리나라의 기술력으로 만든 누리호의 발사가 ‘K-우주시대’의 신호탄으로서 앞으로 한국 우주산업 대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KT는 앞으로도 통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1.10.21 I 노재웅 기자
文대통령, 국산전투기 타고 날았다… “강한 국방 목표는 평화”(종합)
  • 文대통령, 국산전투기 타고 날았다… “강한 국방 목표는 평화”(종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국산 경전투기인 FA-50에 탑승해 대한민국의 하늘을 날았다. 공군 파일럿 복장을 한 채 우리의 기술로 만든 전투기를 타고 천안독립기념관과 서울현충원, 용산 전쟁기념관 상공을 비행하며 호국 영령을 추모하는 등 안보의지를 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 참석을 위해 국산 경공격기 FA-50으로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비행이 끝난 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1) 개막 기념행사에 참석해 “FA-50은 고등훈련과 전투, 정밀 폭격이 모두 가능하고 가격 면에서도 높은 가성비가 입증된 뛰어난 경공격기”라며 직접 세일즈에 나섰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FA-50의 늠름한 위용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며 추켜세우기도 했다.문 대통령이 FA-50에 직접 탑승한 것은 서울 ADEX 2021에 참석한 53개국 주한 대사 및 무관을 비롯한 전세계에 우리나라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의 우수성을 직접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ADEX 2021은 28개국 440개 업체가 참여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규모를 확대했으며 문 대통령 역시 4년 만에 참석해 힘을 실었다.문 대통령은 “우리 방위산업의 무대는 세계이며 ‘빠른 추격자’에서 ‘미래 선도자’로 나아갈 때”라며 기술개발의 선제적 투자와 한국산 우선구매, 지역밀착 방산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 산업경쟁력 강화 및 방산업계의 세계화를 위한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이어 “2026년까지 방위력개선비 국내지출 비중을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부품 국산화 지원도 지금보다 네 배 이상 늘리겠다”고도 했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항공산업 역량 강화를 통한 세계 7대 우주강국 진입도 천명했다. 21일 예정된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를 언급하며 “고체발사체 기술의 민간 이전을 비롯해 우주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기술 확보와 민간 우주산업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다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강한 국방력이 목표로 하는 것은 언제나 평화”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2021.10.20 I 이정현 기자
文대통령 “강한 국방력 목표는 언제나 평화”
  • 文대통령 “강한 국방력 목표는 언제나 평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강한 국방력이 목표로 하는 것은 언제나 평화”라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0일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 참석을 위해 국산 경공격기 FA-50으로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개막 기념행사에 참석해 “한국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 강군을 지향해 세계와 함께 평화를 만들어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방위산업의 무대는 세계이며 방위산업에서도 ‘빠른 추격자’에서 ‘미래 선도자’로 나아갈 때”라며 기술개발의 선제적 투자와 한국산 우선구매, 지역밀착 방산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 산업경쟁력 강화 및 방산업계의 세계화를 위한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아울러 “정부는 안보환경의 변화와 기술진보에 발맞춰 혁신적이고 과감하게 도전할 것”이라며 세계 7대 우주강국 진입을 천명했다. “2026년까지 방위력개선비 국내지출 비중을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부품 국산화 지원도 지금보다 네 배 이상 늘리겠다”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항공산업의 발전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조속한 실증사업과 제도 정비를 통해 차세대 첨단 모빌리티를 가장 먼저 도입하고 생활화하겠다”고 했다. 또한 “항공기용 엔진의 국산화로 안보와 항공산업의 기초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것”이라 했다. 이를 통해 2030년대까지 전투기를 비롯한 유무인 항공기 엔진의 독자개발을 이뤄 항공분야 7대 강국으로 선다는 계획이다.이번 행사는 2019년 이후 2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28개국 440개 업체가 참여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규모를 확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의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2017년 이후 4년 만에 참석했다. 53개국 주한 대사 및 무관을 비롯해 우리 군 지휘부와 주요 기업 대표들도 참석했다.
2021.10.20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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