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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1주년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 “100년 농협 구현”
  • 창립 61주년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 “100년 농협 구현”
  •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1일 창립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농협)[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농협중앙회가 8월 15일 창립 61주년을 앞두고 농업·농촌 발전과 유통·디지털 혁신 추진 의지를 다시 밝혔다.농협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다시 활기찬 농촌, 농협이 함께 합니다’를 주제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축사를 대독했다.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농해수위원인 홍문표·신정훈·안호영·위성곤·최춘식·이원택 국회의원, 유관기관·농업인·여성·소비자단체장, 전임 회장단 등 내외빈들이 자리했다.농업·농촌·농협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 영예를 안은 농업인과 농협 임직원에 대해 정부 훈·포장(16점)과 농협중앙회장 표창(30점) 등을 시상했다.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농협은 1961년 창립 이후 농업·농촌 발전과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시대적 요구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왔다”고 회고했다.이 회장은 “2020년부터 유통·디지털 혁신으로 새로운 100년 농협의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며 “올해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농업인과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3600억원 규모의 따뜻한 동행 사업을 실시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급격한 고령화와 영농비용 상승 등 농업·농촌을 둘러싼 엄중한 환경에 대응해서는 △활기차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한 100년 농촌운동 추진 △농업이 미래 핵심 산업이 되도록 혁신의 마중물이 되는 농협의 역할 강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지속가능한 100년 농협 구현 등의 방향을 제시했다.이 회장은 “지난 61년간 농협을 믿고 응원한 농업인·국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며 농업인이 존경받는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을 위해 12만 임직원과 함께 온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농협은 지난달 26일 농촌 소멸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활기찬 농촌을 만들기 위해 △활기찬 농촌 △튼튼한 농업 △잘사는 농민 △신뢰받는 농협 구현 등의 역할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세부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2022.08.12 I 이명철 기자
"韓은 SW, 美는 로봇·AI"…현대차그룹,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총력
  • "韓은 SW, 美는 로봇·AI"…현대차그룹,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총력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신사업 핵심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한다. 이와 동시에 현대차그룹은 국내에 미래자동차와 관련한 신속한 소프트웨어(SW)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SW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월 4일(현지시간) CES2022 보도발표회에서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 위로 등장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AI 연구소에 5460억원 출자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를 비롯한 다양한 미래 신사업과 직간접적인 연계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고도의 AI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그룹 3개사는 로봇 AI 연구소에 총 4억2400만달러(한화 약 5460억원)를 출자한다.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로보틱스 분야에서 로봇 AI 연구소에 소수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다.로봇 AI 연구소의 법인명은 ‘보스턴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Boston Dynamics AI Institute)로 검토 중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마크 레이버트가 최고경영자(CEO) 겸 연구소장을 맡아 우수 인재를 조속히 채용해 나갈 계획이다.로봇AI연구소는 로보틱스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로봇 기술의 범용성을 극대화하는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로봇 AI 연구소는 차세대 로봇의 근간이 될 기반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로봇AI연구소는 운동·인지지능 등의 로봇 기술력을 지속 발전시키는 동시에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하고 그 유효성을 검증한다.아울러 로봇AI연구소는 로봇 기술의 범용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AI 모델도 연구개발한다. 로봇AI연구소는 중장기적으로 로봇 AI 플랫폼을 판매하는 자체 수익화 모델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로봇AI연구소는 우수 연구 인력 유치, 다양한 산학연 주체들과의 적극적인 협업도 추진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마크 레이버트 보스턴다이내믹스 회장이 지난 1월 4일(현지시간) CES2022 보도발표회에서 주먹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포티투닷 인수 등 SW 경쟁력 강화 위해 ‘글로벌 SW 센터’ 설립현대차그룹은 국내에도 미래 성장 동력원 확보를 위한 투자를 단행한다. 현대차그룹은 SDV(Software Defined Vehicle) 개발 체계 조기 전환 및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SW 센터’도 국내에 설립한다. SDV란 소프트웨어가 차량의 주행 성능을 비롯해 각종 기능, 품질을 규정하는 것을 말한다. 미래차는 자율주행 등 하드웨어보다 SW 경쟁력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란 게 완성차업계의 평가다. 현대차그룹도 SW역량이 향후 미래차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글로벌 SW 센터의 조속한 출범으로 시장 변화에 적시 대응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12일 글로벌 SW 센터 구축의 일환으로 ‘포티투닷(42dot)’을 인수하기로 했다. 포티투닷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해 온 스타트업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SW 센터 구축을 통해 그룹 내 역량을 신속하게 결집해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글로벌 SW 센터는 내부 인재 양성을 강화하는 것에 더해 적극적으로 외부 인재 영입과 대외 협력을 추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SDV 개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SW센터는 최적의 고객 맞춤형 솔루션 구현을 목표로 소프트웨어 역량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로봇AI연구소는 로봇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 기술이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SW 센터로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조속히 확보해 SDV 개발 체계의 조기 정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8.12 I 송승현 기자
성균관대 민주동문회 “‘밀고 의혹’ 김순호 경찰국장 사퇴하라”
  • 성균관대 민주동문회 “‘밀고 의혹’ 김순호 경찰국장 사퇴하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성균관대민주동문회 등이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국장이 30여 년 전 함께 노동운동을 하던 동료들을 밀고한 대가로 경찰에 특채됐다는 이른바 ‘프락치 활동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12일 오전 성균관대민주동문회 등 6개 단체(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사건관련자모임·강제징집녹화선도공작진실규명추진위원회·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서울지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민주사회 염원하는 성균관대 재학생)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밀정 김순호 사퇴! 피해자 사죄 촉구!’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황병서 기자)12일 오전 성균관대민주동문회 등 6개 단체(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사건관련자모임·강제징집녹화선도공작진실규명추진위원회·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서울지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민주사회 염원하는 성균관대 재학생)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밀정 김순호 사퇴! 피해자 사죄 촉구!’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들 단체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 △김순호 국장의 사퇴 △밀고로 피해 본 피해자 사죄 △경찰국 해체 등을 요구했다. 해당 단체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투신한 민주화 운동 동지들을 배신하고 밀고한 자를 경찰국장에 임명한 것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며 “김순호 경찰국장의 사퇴와 밀고로 인해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에게 사죄를 촉구한다”고 외쳤다.그러면서 단체는 “이번 김순호 경찰국장 임명 사태는 단지 김순호의 밀정 행각이나 인노회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 사건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며 “과거 녹화선도공작 등 각종 인권유린을 통한 망원(프락치·밀정) 포섭과 그러한 망원을 통한 침투공작으로 각종의 공안사건을 만들어 날조하며, 부정한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았다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인노회, 최동열사만이 아닌 수많은 조직사건과 이윤성 등 죽음으로 항거한 열사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가 제기한 의혹의 내용은 김 국장이 지난 1988년 인노회에 가입해 조직 내에서 부천 지역 책임자로 활동하면서 동료들을 밀고한 뒤 이듬해 경장 보안 특채로 경찰관이 됐다는 것이다. 김 국장이 1989년 종적을 감췄을 무렵, 인노회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고 그해 인노회 회원들이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기홍 성균관대민주동문회장은 “우리는 이 자리에서 세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첫 번째는 경찰국 신설이 헌법과 정부조직법을 위반한 것, 두 번째는 31년 전 군사독재의 망령이 다시 살아나는 것, 세 번째는 경찰국 실무 중심에 1989년 인노회 사건 때 프락치 활동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 김순호 국장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인숙 서울지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장은 “정의와 공정을 화두로 하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밀정과 고문 경찰의 망령이 경찰국을 통해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분노한다”며 “부디 사태가 더 악화하기 전에 김순호 국장 자신이 사퇴로 이 사태를 마무리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 또한 김순호 국장의 임명이 몰고 온 파행을 서둘러 바로잡아 더이상 국민과 경찰이 반복하는 그러한 과거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단체의 의혹과 관련해서 김 국장은 “프레임 씌우기”라고 반박했다. 김 국장은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러 가지 오해와 억측이 있는 것 같다”며 “‘밀고 또는 밀정’ 이런 프레임이 지금 씌어 있는데, 이런 프레임을 씌운 분들이 프레임을 입증하고 설명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08.12 I 황병서 기자
LG유플러스·국가보훈처, 광복절 캠페인 '당연하지 않은 일상' 실시
  • LG유플러스·국가보훈처, 광복절 캠페인 '당연하지 않은 일상' 실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LG유플러스는 국가보훈처와 함께 오는 8월 15일 광복절 기념 캠페인 ‘당연하지 않은 일상’ 제3장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LG유플러스)당연하지 않은 일상은 2020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3년째 진행하는 유플러스의 CSR 캠페인이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소중한 일상이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닌,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 지켜져 온 것임을 인지하고 잊혀져 가는 독립운동가들의 존재를 재조명하고자 시행됐다.캠페인이 처음 시작된 2020년에는 독립을 위해 활동했으나 국가로부터 서훈을 받지 못해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독립운동가 9인을, 2021년에는 제주 3대 항쟁 중 하나인 ‘제주해녀항쟁(1932)’에 참여한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했다. 시즌1, 시즌2 모두 연간 2만 건 이상의 유저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올해 진행하는 당연하지 않은 일상 제3장은 해외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를 돌아볼 수 있도록 ‘알로하, 독립런’이라는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를 구현했다. 하와이에서 독립 자금을 모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전달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노고를 담아낸 게임으로, 8월 11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간단한 조작을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현했으며, 게임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진행할 경우 게임 참여 건당 815원씩 기부할 예정이다. 캠페인 종료 후 모인 기부금은 사단 복지 법인 ‘따뜻한동행’을 통해 하와이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또한, 사용자들이 게임 종료 후 자신만의 독립운동가 캐릭터를 직접 꾸밀 수 있도록 구성하고 이를 활용한 인스타그램 공유 이벤트도 진행한다. 직접 꾸민 독립운동가 캐릭터 이미지를 개인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게재하는 이벤트로, 추첨을 통해 선정된 당첨자 총 815명에게는 모나미 광복절 에디션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조국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운동가 분들이 많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역사를 기억하고 관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2.08.12 I 이윤정 기자
아이유 측 "부정 티켓, 앞으로도 엄격 대처할 것"
  • 아이유 측 "부정 티켓, 앞으로도 엄격 대처할 것"
  • (사진=EDA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부정 티켓은 앞으로도 엄격히 대처할 것입니다.”가수 아이유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가 콘서트 부정 티켓 예매 및 매매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EDA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2일 이데일리에 “부정 거래로 인해 (팬들 및 일반인들이) 콘서트 티켓을 정당하게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긴다”며 “부당 티켓 거래 좌석 예매자 또는 구매자가 아이유 팬클럽 회원일 경우 즉시 명단에서 제외하고 향후 아이유 공연 및 유로 팬클럽 회원 운영 시 영구 블랙리스트로 관리하고 영구 제명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EDAM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공연 부정 티켓 취소 안내’ 공지를 게재했다. 앞서 8일 진행된 팬클럽 선예매에서 부정 예매 정황이 포착된 계정을 찾아 조치를 취한 것이다.소속사는 “예매 페이지에 비정상적 접근을 지속적으로 시도한 정황이 확인된 4명에 ‘아이유 공식 팬클럽 영구 제명 및 공식 팬카페 강제탈퇴’, ‘멜론티켓 ID 영구 이용 제한’을 적용했다”며 “상기 제명 회원 중 소명을 원하는 경우 증빙 자료를 첨부해 개별 문의 바란다”고 알렸다. 또 “팬분들께서 제보해주신 부정 티켓 거래 관련해서 현재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멜론티켓을 통해 소명 절차까지 완료된 후 공지를 통해 안내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이유 소속사가 부정 티켓에 대해 강경 대응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진행한 ‘데뷔 10주년 이지금 dlwlrma 투어콘서트’, 2019년 진행한 ‘투어 콘서트 러브 포엠’ 당시에도 부정 티켓 예매 및 거래를 포착해 예매를 취소하고 팬클럽 영구 제명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대리 예매 시도 및 양도 등으로 (팬들 및 일반인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부정 티켓에 대해선 엄격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이유는 오는 9월 17~18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더 골든 아워 : 오렌지 태양 아래’를 개최한다. 한국 여자 가수 중 최초로 올림픽주경기장 입성이다. 팬클럽 선예매는 지난 8일, 일반 예매는 11일 진행됐다. 티켓 오픈과 동시 전석 매진된 상태다.
2022.08.12 I 윤기백 기자
인하대 교수·동문에 시민단체까지 “조명우 연임 반대”
  • 인하대 교수·동문에 시민단체까지 “조명우 연임 반대”
  • 조명우 인하대 총장.[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하대 총장추천위원회가 조명우 현 총장을 차기 총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하자 교수회와 동문회,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인하대 교수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인하대 총추위가 선출한 총장 후보 2명에 조 총장이 포함됐다”며 “이건 상식적인 분별력조차 없는 무능이자 전체 인하인과 인천 시민사회에 대한 모독이다”고 밝혔다. 후보 2명 중 나머지 1명은 박기찬 인하대 명예교수이다.교수회는 “조 총장의 재임 기간에 인하대는 교육부 대학역량평가에서 탈락한 부실대학이라는 치욕적인 이미지가 남았다”며 “대학 역량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인천을 대표하는 사립대학으로서의 명성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낡은 캠퍼스와 열악한 교육환경이 개선되기는커녕 더욱 악화돼 교육과 연구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조 총장의 무사안일주의와 무책임한 대학 운영으로 캠퍼스 안전과 치안이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이 단체는 “총추위가 학내 사태의 총책임자로서 백배사죄하고 사퇴했어야 할 조 총장을 최종 후보 2명 중 1명으로 선출한 것은 인하대 구성원과 지역사회 여론을 무시한 결과이다”고 강조했다. 또 “이는 과반수를 차지하는 재단측 총추위 위원들이 학교 구성원보다 재단의 지시에 충실한 조 총장을 차기 총장으로 선택하겠다는 의지를 노골화한 것이다”며 “이사회가 조 총장을 차기 총장으로 선임할 경우 이로 인해 벌어질 학내 모든 혼란의 책임은 재단에 있음을 명확히 밝혀 둔다”고 표명했다.동문회와 시민단체는 학교법인의 책임을 문제 삼았다. 인하대 총학생회동문회와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조 총장은 지난해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탈락하자 사태 수습 후 차기 총장에게 업무를 인계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고 몰염치하게 총장 후보로 나왔다”고 비판했다.이어 “최소한의 양심조차 상실한 부도덕한 처사이다”며 “총장 선출을 주관하는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이 조 총장을 비호한 비상식적인 태도는 더 큰 문제이다”고 밝혔다.두 단체는 “인하대 학교법인은 한진그룹을 모태로 한다. 따라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며 “조 총장이 최종 후보 2명에 포함된 것은 조원태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정석인하학원의 행태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학을 일개 계열사 정도쯤으로 취급하고 총수에게 충성을 다하는 인물만이 총장 선출의 기준이 된다면 인하대는 이미 죽은 것이다”고 강조했다.단체측은 “16일 정석인하학원 이사회가 열린다”며 “우리는 조원태 회장에게 면담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뜻을 전달하기 위해 이사회 장소로 직접 찾아갈 것이다”며 “조 회장이 이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인하대 구성원과 함께 재단·한진그룹 규탄운동을 강력히 전개할 것이다”고 표명했다. 한편 인하대 차기 총장은 16일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2022.08.12 I 이종일 기자
"길 막고 뭐하세요!" 수해복구 간 국힘, 주민 호통에 된서리
  • "길 막고 뭐하세요!" 수해복구 간 국힘, 주민 호통에 된서리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당 지도부가 수해 현장을 찾아 자원 봉사 활동에 나서며 민심 수습에 나선 가운데, 주민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가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 입구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앞서 마이크를 사용해 발언하는 동안, 길을 지나던 한 시민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길을 막고 지금 뭐하는 거냐”고 항의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11일 주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안철수 의원, 동작을 당협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 등 당권 주자들과 현역 의원, 보좌진, 당직자와 당원 등 300여명은 운동복과 청바지 등 편한 옷차림으로 사당 2동 주민센터 앞에 집결했다. 비대위 전환 이후 주 위원장의 첫 공개 일정이었다. 이날 주 위원장은 봉사 활동 시작에 앞서 “두 번 다시 준비 없는 재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의힘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흉내만 내지 말고, 해 떨어질 때까지 정말 내 집이 수해를 입은 것처럼 최선을 다해 일해달라”고 지시했다.권 원내대표는 “오늘 하루지만 어려운 이웃 분들의 아픔을 느끼면서 제대로 봉사 활동하도록 하겠다”며 “동작을 비롯해 이번에 수해 피해를 입은 양평 여주 등 여러 지역에 빠른 시일 내에 특별 재난 지역이 선포되도록 다시 한번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나경원 전 의원까지 발언을 마쳤을 때, 한 주민이 취재진 사이를 비집고 앞으로 나와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주민은 “여기서 길 막고 뭐 하세요!. 차가 막혀서 짐 실은 차가 못 들어오잖아요. 지금 뭐 하시는 거냐고요”라며 주 비대위원장 등을 향해 고성을 질렀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관계자들은 “이제 해산할 겁니다”라고 말하며 각자 봉사 장소로 이동했다. 주 위원장은 “여기 지나는 사람 피해 없도록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한편 이날 김성원 의원은 수해 현장에서 옆에 있던 권 원내대표를 향해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해 봉사활동의 진정성이 무색해졌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러한 김 의원의 발언은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치지 말고, 장난치거나 농담하거나 사진 찍는 일도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한 주 위원장의 당부 직후 나왔다.논란이 확산되자 김 의원은 즉각 사과문을 내고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 남은 시간 진심을 다해 수해복구 활동에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2022.08.12 I 이선영 기자
尹대통령 "사면은 민생과 경제회복…외교 원칙은 국익"(종합)
  • 尹대통령 "사면은 민생과 경제회복…외교 원칙은 국익"(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특별사면은 민생과 경제회복에 중점을 뒀다”며 정치인을 배제했다고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사면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사면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 앞에서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오늘은 여러분들이 다 아시다시피 광복절 사면을 위한 국무회의가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라며 “이번 사면은 무엇보다 민생과 경제 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사면 기준과 관련 “지금 전 세계적으로 경제의 불안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것이 민생이고 민생은 정부도 챙겨야 하지만 경제가 활발히 돌아갈 때 거기서 숨통이 트여 거기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수해복구 대책과 관련해서도 근본적인 재검토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주는 기상관측 이래 최대 규모 집중 호우로 많은 국민들께서 고통과 피해를 당했다”며 “정부는 국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피해 지원과 응급복구에 만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최대 규모의 집중호우가 기상 이변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 이번에 확인 됐고 어떤 이변에 의한 이런 집중호우가 앞으로 나오더라도 국미들께서 수재 입지 않도록 여러가지 이런 방지 대책을 근본적으로 강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 면담과 관련해서는 “이 분은 포르투갈 총리를 마치고 10여년간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 지내면서 탈북자의 강제 북송을 반대하는 것을 비롯해서 난민의 아버지로 불리고 국제 인권 운동해오신 분”이라고 소개한 뒤 “북핵과 인권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이슈에 대서 구테흐스 총장의 고견을 잘 듣는 시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중국의 위협 메시지가 계속 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외교 원칙과 관련 “우리의 외교 원칙과 기준은 철저하게 대한민국의 국익”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불필요하게 어떤 나라와 마찰을 빚거나 오해를 가질 일 없도록 늘 상호존중과 공동 이익을 추구해나갈 것”이라며 “한미 안보동맹과 안보동맹을 넘어서서 경제안보까지 아우르는 동맹은 우리가 추구하는 전세계를 상대로 한 글로벌 외교의 기초가 된다”고 덧붙였다.
2022.08.12 I 송주오 기자
다우, 전기차 경주 ‘서울 E-프리’ 참여…레이싱 팀 파트너 자격
  • 다우, 전기차 경주 ‘서울 E-프리’ 참여…레이싱 팀 파트너 자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소재 과학 기업 다우(Dow)가 오는 13~14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전기차 경주대회 ‘ABB FIA 포뮬러E 월드 챔피언십’에 참여한다. 다우는 ABB FIA 포뮬러E 월드 챔피언십 2021~2022시즌 마지막 대회인 ‘2022 하나은행 서울 E-PRIX(E-프리)’에 참가하는 재규어 TCS 레이싱 팀(재규어 팀)의 공식 소재 과학 파트너사로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한국다우)다우는 지난 2020년부터 재규어 팀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협업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엔 재규어 팀의 공식 소재 과학 파트너사가 됐다. 다우는 1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자사의 ‘모빌리티 사이언스’(MobilityScience™) 플랫폼을 통해 혁신적인 실리콘·폴리올레핀·폴리우레탄 기술과 솔루션을 재규어 팀에 제공함으로써 재규어의 I-TYPE 5 전기자동차 레이서들이 더 나은 성능으로 빠르고 오랫동안 달릴 수 있게 지원해왔다. 다우와 재규어 팀의 파트너십은 포뮬러E 경기뿐만 아니라 트랙 밖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포뮬러E로 습득한 경험과 기술은 재규어가 2025년까지 순수 전기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리이매진’(Reimagine)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다우는 상용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소재·기술을 재규어 팀과의 협업을 통해 꾸준히 실험하고 있으며, 운송·자동차 분야에도 적용해 미래 인류를 위한 탄소중립 사회 구현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유우종 한국다우 대표이사는 “다우와 재규어 팀의 협업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하는 모빌리티 사이언스 플랫폼은 지난 125년간 축적된 다우의 혁신적인 모빌리티 관련 기술·제품, 탄소중립 사회 구현을 향한 투자와 헌신을 상징한다”며 “다우는 앞으로도 운송·자동차 분야에 사용되는 소재 혁신을 선도하고 탄소중립 사회 구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뮬러E는 전기 자동차 산업의 지원과 모터스포츠 대회의 탄소 배출 제로화를 위해 기획됐으며, 2014년 9월 베이징 E-프리를 시작으로 매년 세계 주요 도시의 도심에서 개최되고 있다. 서울 E-프리는 포뮬러E 2021~2022 시즌의 마지막 대회로, 최종 우승자를 결정지을 15·16 라운드가 오는 13~14일 이틀에 걸쳐 잠실종합운동장과 주변 도로에서 조성된 트랙에서 열린다.
2022.08.12 I 박순엽 기자
젝시믹스, 신발 누적 판매량 20만족 돌파
  • 젝시믹스, 신발 누적 판매량 20만족 돌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이 전개하는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지난 2020년 6월 출시 후 지난 7월 31일까지의 신발 카테고리를 조사한 결과 누적 판매량이 20만족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X-레디 플립.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2020년 출시한 신발 시리즈는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젝시믹스 의류 카테고리 외 매출 창출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잡았다.올해 1월부터는 안무가 ‘시미즈’와 함께한 슈즈광고를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캔버스 스니커즈를 비롯해 샌들, 플립, 뮬·슬리퍼 등 다양한 여름 신발을 출시하며 카테고리를 확장했다.여름 신발의 경우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장마시즌으로 인해 올해 수요가 급증했다.7월 한달간 젝시믹스의 ‘슬리퍼&샌들’ 카테고리의 제품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10.4% 성장했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X-레디 슬라이드.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특히 리커버리 슈즈인 ‘X-레디 슬라이드’와 ‘X-레디 플립’의 수요가 높다.운동 후 발의 회복을 돕는 기능성 신발다운 편안한 착화감이 장점인 두 제품은 총중량이 170~175g으로 물 한 컵보다 가벼운 경량성과 통기성을 갖추고 있다.여기에 밀키라벤더, 베이비핑크 등 MZ세대들이 선호하는 색상과 디자인을 갖춰 큰 인기를 끌고 있다.이 밖에 초기 출시됐던 어글리 슈즈 형태의 ‘X-1’은 출시 6개월 만에 4만족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제품으로 여전히 높은 인기 속에 슈즈 카테고리를 이끌고 있다.심벌을 크게 넣어 레트로 감성과 브랜드아이덴티티를 강조한 ‘X-2’도 지난해에만 2020년 대비 76.5%의 성장하며 견조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여름 슈즈를 비롯해 올해 연말까지 아동화, 골프화 등을 출시하며 지속적으로 슈즈 카테고리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며 “슈즈가 보더리스 마켓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한 만큼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제품으로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8.12 I 백주아 기자
아이유, 부정 티켓 적발… "팬클럽 영구 제명·팬카페 퇴출"
  • 아이유, 부정 티켓 적발… "팬클럽 영구 제명·팬카페 퇴출"
  • 아이유(사진=EDA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3년 만에 단독콘서트를 개최하는 아이유가 부정 예매 티켓팅에 대해 엄정 대처에 나섰다.아이유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공연 부정 티켓 취소 안내’ 공지를 게재했다. 앞서 8일 진행된 팬클럽 선예매에서 부정 예매 정황이 포착된 계정을 찾아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소속사는 “예매 페이지에 비정상적 접근을 지속적으로 시도한 정황이 확인된 4명에 ‘아이유 공식 팬클럽 영구 제명 및 공식 팬카페 강제탈퇴’, ‘멜론티켓 ID 영구 이용 제한’을 적용했다”며 “상기 제명 회원 중 소명을 워하는 경우 증빙 자료를 첨부해 개별 문의 바란다”고 알렸다.이어 “팬분들께서 제보해주신 부정 티켓 거래 관련해서 현재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멜론티켓을 통해 소명 절차까지 완료된 후 공지를 통해 안내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아이유 소속사는 대리 예매 및 양도 등 부정 티켓 거래와 관해 강하게 대응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실행으로 옮겼다는 점에서 아이유 팬들은 물론 타 가수 팬들의 반응도 무척이나 뜨겁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좋은 선례다”, “아이유 소속사 일 잘 하네”, “우리 가수도 이런 점 배웠으면” 등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아이유는 오는 9월 17~18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더 골든 아워 : 오렌지 태양 아래’를 개최한다. 한국 여자 가수 중 최초로 올림픽주경기장에 입성이다. 팬클럽 선예매 일정은 지난 8일, 일반 예매는 11일 진행됐다.
2022.08.12 I 윤기백 기자
②“임상 성과 2년내 가시화...2024년 퀀텀점프 기대”
  • [카이노스메드 대해부]②“임상 성과 2년내 가시화...2024년 퀀텀점프 기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2년 내 카이노스메드 주요 파이프라인인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과 다계통위축증(MSA)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성과가 가시화될 것입니다. 임상 2상 후반단계에 접어드는 2024년에는 기술이전이 이뤄지면서 회사도 퀀텀점프를 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이재문 카이노스메드(284620) 사장은 올해 회사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2상이 개시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회사 90%의 자원이 집중되는 두 파이프라인이 성공하면 카이노스메드는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될 것”이라며 “특히 파킨슨병 시장은 1년 시장규모가 7조원 이상이기 때문에 기술이전시 시판 때까지 마일스톤을 1조5000억원가량 수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판매 로열티를 10%로 잡아 1년에 매년 7000억원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KM-819의 전임상 및 임상1상 효능 결과 (자료=카이노스메드)파킨슨병 치료제인 KM-819의 임상 2상과 희귀 신경 퇴행성 질환인 MSA를 적응증으로 한 KM-819 임상 2상이 각각 연내 미국과 한국에서 시험을 개시한다. 두 파이프라인 모두 뇌 퇴행성 질환을 타깃으로 한다.보유 중인 파이프라인 중 가장 회사의 기대감이 높은 것은 KM-819다. 이 사장은 “유전적으로 파킨슨병이 발현된 쥐와 KM-819를 투약한 쥐를 비교했을 때 후자의 쥐는 정상 쥐 대비 운동성을 80~90%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고 했다.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서 뇌 질환이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35억달러(한화 약 4조6000억원)였던 주요 7개국(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의 파킨슨병 시장은 오는 2029년 115억달러(1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시장 규모가 크지만 지금까지 상용화된 파킨슨병 치료제는 모두 증상완화제일 뿐 병의 진행을 막지는 못해 글로벌 빅파마들의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이 사장은 “KM-819의 가장 큰 특징은 투약 후 파킨슨병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는 데 있다”며 “보통 파킨슨병 진단 후 3~4년간은 무리없이 사회생활을 하다 그 후 급격하게 증상이 악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약이 상용화될 경우 진행 초기 진단받은 상당수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파킨슨병의 진행을 막는 것으로 알려진 후보물질 중 임상단계에 진입한 것은 KM-819 외에도 더 있지만 최근 잇따라 실패한 알파-시뉴클라인 표적 PD치료제들과는 기전이 다르고 전임상 결과가 좋은 만큼 자신있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이중 하나였던 사노피의 파킨슨병 GS(Glucosylceramide Synthase)의 저분자화합물 저해제 ‘벤글루스타트’는 1차 평가변수를 달성하지 못해 지난해 개발을 중단했다. 바이오젠 역시 유효성 부족으로 임상 2상에서 ‘시파네맙’의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ABL바이오의 ABL031(올 초 사노피에 기술이전)은 아직 전임상 단계다.KM-819는 세포의 죽음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FAF1을 타깃하는 새 기전으로 단백질 과발현을 억제하고 자가포식을 활성화시켜 알파-시뉴클라인 응집까지 억제한다.이 사장은 “파킨슨병 개발에 성공하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등극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며 “파킨슨병 자체는 희귀질환이 아니지만 임상 2상 중 KM-819가 파킨슨병 중에서도 특정 타입에 더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면 희귀질환치료제로 인정, 임상 3상부터는 패스트트랙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카이노스메드는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임상 2상 결과가 가시화될 때까지는 기술이전 시점을 기다리겠다는 목표다. 이 사장은 “성급하게 기술이전을 하는 대신 임상 2상에서 좋은 데이터가 가시화되면 높은 가격에 기술이전을 하겠다”며 “(가격이 맞지 않으면) 직접 상품화하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KM-819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임상 2상 투약을 시작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KM-819의 임상 2상은 2년간 28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세계에서 이제까지 진행된 파킨슨병 임상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벤글루스타트의 임상 2상 규모도 273명이었다. 규모가 큰 만큼 임상 결과가 좋을 경우 통계적 유의성을 도출하기 용이해진다. 미국 임상 2상은 지난 2018년 설립한 자회사 패씨네이트 테라퓨틱스가 전담하게 된다.
2022.08.12 I 나은경 기자
수능 성공 원한다면? …수험생도 학부모도 '이것' 신경 써야
  • 수능 성공 원한다면? …수험생도 학부모도 '이것' 신경 써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채 100일 남지않았다. 공부에 총력을 기울이는 수험생들이 입시 전략을 점검하는 것만큼이나 건강 관리와 체력 유지도 중요하다. 운동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근골격계에 통증이 생길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수험생 근골격계 통증은 집중을 방해해 학습 능률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장시간 고정된 자세, 수험생 통증 불러심리적으로 불안한 D-100일 전, 신체 통증까지 겹치면 스트레스가 더 가중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많은 수험생이 병원을 찾을 시간이 없어 통증을 참고 버티는데,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수능 당일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수험생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근골격계 통증은 요통이다. 척추는 서 있을 때보다 앉아있을 때 2배가량의 압력을 받게 된다. 가뜩이나 척추가 받는 압력이 높은 상태에서 앉은 자세까지 바르지 않으면 척추에 더욱 많은 부담이 가해진다.힘찬병원 신경외과 윤기성 원장은 “수험생들의 요통은 허리 뼈의 이상보다는 주변 인대나 근육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공부하는 시간이 늘면서 허리가 구부정해지고, 뼈가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라고 말했다. 앉아서 장시간 공부를 할 때는 등받이가 바르고 바닥이 단단한 의자를 선택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좋다. 등받이가 비스듬한 의자에 등 전체를 대고 앉고 무릎을 엉덩이보다 약간 높게 하면 허리에 더욱 좋다. 무엇보다 책상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한 시간에 한 번씩 가벼운 스트레칭은 척추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 좌우로 흔들기 등 부드럽게 움직여주는 것만으로도 경직이나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수험생들은 목과 어깨 주위의 통증도 만성화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학습에 집중하면 어깨를 움츠리고 고개를 숙인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목이 일자목에 가깝게 변형된 경우가 많다. C자 곡선을 유지하는 정상 척추는 머리 무게를 지탱하고 외부 충격을 완충하지만 일자목이 되면 경추가 탄력을 잃고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목과 어깨 주변에 통증이 유발된다. 또 수험생의 어깨 통증은 경추 문제의 연장선일 수도 있지만 어깨 주변의 근육통일 가능성도 있다. 특히 승모근이 과도하게 긴장, 경직되기 쉬워 목덜미와 어깨에 뻐근한 통증과 함께 어깨가 불룩 솟은 듯한 모양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목과 등, 허리가 일직선으로 유지된 상태로 앉는 자세가 좋고, 공부시간 뒤에는 손으로 아픈 부위를 마사지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성 어린 수능 성공 기원, 부모 건강 위협 수능 D-100일을 앞두고는 수험생보다 부모의 애간장이 더 탄다, 자녀의 수능 성공을 기원하는 백일기도와 절을 찾아 108배에 전념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무리하게 절하거나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자세는 척추 및 관절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랜 시간 무릎을 꿇은 자세, 혹은 가부좌를 틀고 고정된 자세로 기도를 하다 보면, 정성 어린 마음과는 다르게 관절이 아파진다. 어떤 자세라도 장시간 한 자세로 있으면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영양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무릎에 부담이나 통증이 더해진다. 관절을 위한다면 기도 중간중간 관절에 휴식을 주어야 한다. 같은 자세로 20~30분 이상 있지 말고 30분마다 10분씩 휴식시간을 가져 관절 내 혈액순환을 돕는 게 좋다. 기도 전 스트레칭으로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푹신한 방석을 깔아 무릎 충격을 최소화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찜질을 해 주면 무릎관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반복적으로 절하는 108배는 쉽게 허리와 무릎 모두 통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엎드리며 허리를 굽히는 과정에서 경추에서 골반까지 이어지는 척추 기립근에 하중이 증가한다. 평소 허리디스크 병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급적 허리를 숙이지 않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합장만 하는 것이 좋다. 척추기립근이 단단하게 수축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 허리에 큰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에 평소 기립근 강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특히 절을 하느라 쪼그리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면 무릎 건강에 치명적이다. 중년 여성의 관절은 이미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로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108배를 하느라 쪼그리고 앉는 동작을 반복하면 무릎 연골의 퇴행이 가속화될 수 있다. 힘찬종합병원 정형외과 안치훈 과장은 “쪼그려 앉은 자세는 무릎 내부의 압력을 높이고 무릎 내의 인대에 과 긴장을 유발시킨다”라며 “평소 무릎 통증을 간헐적으로 느끼던 사람은 108배 동작으로 무릎 연골 손상이 더해지면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주로 무릎 안쪽 연골에 부담이 가해져 내측 연골이 닳아 O자형 변형이 일어날 수 있고 이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 발생 확률도 함께 높아진다. 절을 한 후 통증이나 관절에서 좋지 않은 소리가 나면 관절질환을 의심하고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인포그래픽 이미지]수능 ‘D-100일’ 건강관리 (이미지 제공=힘찬병원).
2022.08.12 I 이순용 기자
'나솔사계' 4기 영수 "무속인 정숙, 솔로나라 속 모습이 좋아서 이별"
  • '나솔사계' 4기 영수 "무속인 정숙, 솔로나라 속 모습이 좋아서 이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솔사계’ 4기 영수가 무속인 정숙을 더 이상 만나지 않는 속사정을 털어놨다. 이와 함께 6기 영철♥영숙 커플의 웨딩촬영 모습과 신혼집이 공개됐다. 11일 첫 방송된 SBS PLUS·ENA(이엔에이)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 스핀 오프 ‘나는 SOLO :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 1회에서는 방송 당시 숱한 화제를 뿌렸던 ‘비주얼 커플’ 6기 영철♥영숙의 결혼 준비 스토리와 ‘조섹츤’ 4기 영수의 싱글 라이프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이날 MC 데프콘은 ‘나솔사계’의 문을 열며 “‘나는 SOLO’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는 요청이 많았다”고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데프콘의 새로운 짝꿍인 MC 가영은 “가장 궁금한 출연자는 영철♥영숙”이라고 맞장구치며, “외적인 이상형은 3기 영철”이 고백했다. 잠시 후, 6기 영철♥영숙의 일상이 공개됐다.먼저 영철은 “2세가 생기면서 기왕 하기로 했던 결혼을 앞당기기로 했다”며 결혼X임신 소식을 동시에 알렸다. 이에 영숙은 “솔로나라는 제게 되게 특별한 운명”이라고 감격했다. 부산 남자 영철과 서울 여자 영숙은 ‘왕복 6시간’을 오가며 뜨거운 연애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 영철은 “일주일에 3-4번씩 오가며 잠도 줄였다”고 말했고, 영숙도 “제가 미친 줄 알았다”고 하더니 영철에게 ‘남편’이라는 호칭을 써 2MC를 놀라게 했다. 또한 영철은 “서로 가장 뜨거울 때 결혼해서 좋다. 결혼은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 하고 싶었는데, 첫눈에 반했었다”며 행복해했다.얼마 후, 두 사람은 웨딩촬영을 하러 출동했다. 특히 두 사람은 촬영용 소품으로 쓰기 위해 추억이 담긴 ‘단발머리 인형’까지 대동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영철은 웨딩 촬영 중 힘들어하는 영숙에게 입에서 입으로 젤리를 전달해줬고, 데프콘은 “너무 부럽네요”라고 찐 반응을 보였다. 영철은 두 사람의 신혼집에 대해 “서울 기차역 근처에 꾸렸다. 영숙이가 직업을 포기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제가) 주말마다 업무를 보러 부산에 내려가기로 했다. 피곤해봤자 영숙이와 함께 있는 게 좋으니까 괜찮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영숙은 그런 영철에게 감사하며 “둘 중 한 명은 포기해야 했다. 오빠가 먼저 얘기를 꺼내줘서 마무리가 잘됐다”고 밝혔다.이후 영철은 부산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트레이너센터 1,2호점에 들러 결혼 소식을 전했다. 으리으리한 센터의 규모에 깜놀한 데프콘은 “이분 바디 재벌이네!”라고 외쳤다. 연이어 혼자 살던 부산 집도 공개한 영철은 이삿짐을 싸다가 비상금을 소중하게 챙겨 웃음을 안겼다. 드디어 이삿날, 깔끔한 인테리어로 구성된 복층 신혼집을 정리하던 영철은 “(영숙의) 뱃속에 아기가 있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인데 이 부분만이라도 고민을 덜어주자 싶었다”며 배려심을 드러냈다.다음으로 ‘조섹츤’ 4기 영수의 싱글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른 아침, 그는 거실서 홀로 운동을 하면서 ‘방구석 일상’의 문을 열었다. 영수는 본인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인터뷰에 응하는가 하면, 집에서도 섹시한 향수를 뿌리더니 거울을 보고 춤을 추며 넘치는 자기애를 보여줬다. 이에 데프콘은 “허세가 있는데 귀엽다”고 말했지만, 가영은 “나는 못 사귈 것 같다”고 솔직히 밝혀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영수는 “방송 나간 지 8개월이 됐는데 아직도 제가 굉장히 언급이 많이 되고 있다”며 팬들이 만든 굿즈를 차례로 공개했다. 급기야 자신에게 달린 댓글을 읽으며 뿌듯해 하는 영수에게 데프콘은 “연예인병 걸린 것 아니야?”며 너스레를 떨었다.잠시 후 영수는 자신이 출연한 ‘나는 SOLO’ 다시보기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영수는 “4기 소나무와 장미 편. 20번은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는 SOLO’ 당시 무속인 정숙과 최종 커플이 됐던 영수는 “지금은 안 만나고 있다”며 “제가 솔로나라 안에 있던 정숙이를 너무 좋아해서 현실에서도 정숙이를 찾고 있더라. 다른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나서는, 맞지 않아서 연결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이후 영수는 커피를 내려먹은 뒤, 빨래를 했다. 또한 혼자 VR 탁구까지 즐기자 데프콘은 “약간 짠해 보이긴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가영은 “‘나솔사계’ 보고 (영수씨와) 결혼하고 싶어 하는 여성분들이 있을 것 같다”며 관심을 보였다. 그런데 영수의 혼자만의 시간은 어머니의 방문으로 ‘와장창’ 깨졌다. 어머니는 등장과 동시에 “넌 매일 이 옷만 입고 있니?”, “‘나는 SOLO’만 보니”, “니가 연예인이니?”라고 속사포 잔소리를 쐈다. 특히 어머니는 먼저 결혼하는 영수의 여동생을 언급하며 “너도 내년 정도에 빨리 (장가)가라”고 압박했다.결국 장가가겠다고 어머니와 손가락을 걸고 약속한 영수는 어머니가 떠나자, “누군가가 있었으면 하는 요즘”이라며 쓸쓸해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에도 영수는 ‘나는 SOLO’ 영수X정숙 편을 보며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 ‘도돌이표 일상’을 이어갔다. 이에 제작진이 “특별한 게 없다”고 지적했고, 영수는 “허공에 대고 섹시할 순 없다. 여성분이 있어야 나오겠죠?”라고 ‘파워 당당’ 답변을 내놓았다.방송 후 시청자들은 “영철♥영숙 커플, 넘나 궁금했는데 서로 배려하며 잘 지내니 보기 좋아요”, “‘나는 SOLO’ 대표 비주얼 커플! 아기는 얼마나 예쁠지 기대 폭발”, “역시 기대를 버리지 않는 조섹츤! 보고만 있어도 웃겨요”, “귀여운 허세남 영수, 되게 비슷한 싱글 라이프인데 뭔가 특별하다” 등 뜨거운 피드백을 보냈다.한편 SBS PLUS·ENA ‘나솔사계’는 ‘솔로나라’를 거쳐 간 110여명의 출연자들의 ‘그 후 이야기’를 담는 스핀 오프 예능으로,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2022.08.12 I 김보영 기자
'연중' 최우식, 먹어도 살 안 찌는 ★ 1위…"덕분에 '기생충' 만나"
  • '연중' 최우식, 먹어도 살 안 찌는 ★ 1위…"덕분에 '기생충' 만나"
  • (사진=KBS2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최우식이 ‘먹어도 살 안 찌는 스타’ 1위에 등극했다.지난 11일 저녁 방송된 KBS2 ‘연중라이브’에서는 ‘먹어도 살 안 찌는 스타’라는 주제로 랭킹을 공개했다.그 결과 최우식이 1위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마른 체질인 그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찌는 게 고민”이라고 토로했던 바 있다. 마른 몸매와 달리 먹을 것에 누구보다 진심인 태도, 피자를 향한 남다른 애정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마른 몸매 덕분에 그의 인생작 ‘기생충’(감독 봉준호)을 만날 수도 있었다고. 실제로 최우식은 ‘기생충’ 제작발표회 당시 “‘옥자’ 시사회 끝나고 봉준호 감독님이 운동을 나중에 하라고 하셨다. 몸을 마른 체형으로 유지하라고 하셨다. 무슨 말씀이시지 했는데 그때 작품(기생충)을 같이 하자고 하셨다”고 밝힌 바 있다. 배우 김성령이 2위에 올랐다. 김성령은 56세의 나이에도 날씬한 몸매와 화려한 비주얼을 유지 중이다. 그는 먹을 것에 대해 “눈앞에 보이면 못 참는다. 남기는 것도 싫어한다”고 말했다. 김성령의 매니저 역시 “누나가 배고픈 걸 못 참는다”고 그의 먹성을 인증한 바 있다.마음껏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인데다 평소 방송 댄스, 요가, 수상스포츠 등 꾸준한 운동 및 관리가 세월을 역행하는 비주얼의 비결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김우빈, 이종석, 한채영, 공효진, 테이, 선미 등이 먹어도 살 안 찌는 스타 랭킹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2022.08.12 I 김보영 기자
"규제혁파 의지 인정…국정동력 상실 우려"
  • "규제혁파 의지 인정…국정동력 상실 우려"[尹취임100일]
  • [이데일리 이준기 함정선 박민 함지현 최영지 손의연 이다원 기자] “규제개혁을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겠죠.”(재계 고위 관계자)오는 17일로 출범 100일을 맞는 윤석열 정부의 대(對) 기업 정책에 대한 경제계 전반의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주 52시간제의 획일적 적용·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에 대한 가시적인 바로잡기 효과는 아직 없지만, 민관합동 경제 규제 혁신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에 비춰 향후 글로벌 스탠다드와 동떨어진 법인세·가업상속세 인하 등 갈라파고스식 규제 완화가 충분히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경제계 안팎의 전망이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따른 정치적 위기, 이로 인해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부여당의 목소리가 힘을 받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선 국면 전환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친서민 포퓰리즘, 즉 기업들을 압박하고 쥐어짜는 정책으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체감하는 정책 아직 없다”…“수출 中企 걱정”경제단체의 맏형격인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부터 규제혁신에 대한 의지가 상당했고 취임 이후에도 국정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며 “속도감 있게 민관합동 TF 구성 등 시스템 마련에 나서는 건 긍정적”이라고 했다. 대기업의 한 관계자도 “그동안 민간 주도 성장의 기조를 강조하면서 전반적으로 대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는 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했다.그러나 여전히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지 않은 점은 경제계 전반의 의구심을 사고 있다.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달 대기업의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설비투자 세액공제율 질끔 상향한 점을 언급하며 “성과에 대해 말하긴 이른 시점”이라며 “국제 정세가 반도체를 중심에 놓고 변화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기업의 목소리를 더 들었으면 한다”고 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도 “배터리 육성을 언급했지만, 체감할 수 있는 건 없다”며 “미국·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는 게 없다는 점도 걱정”이라고 했다.중소기업계에선 볼멘소리도 들린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논란을 지목하며 “대기업·중소기업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보호장치를 규제완화라는 이름으로 푸는 건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수출 중기에 대한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균형잡힌 무역통상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도 “대외환경이 악화할수록 중소 수출기업의 경우 대외 변수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대기업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질 수 있어 이들을 위한 손에 잡히는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MB 때처럼…親서민 정책 회귀 가능성도 우려일각에선 국정 초반 지지율 하락으로 노동시장 개혁과 같은 민감한 정책의 경우 동력 자체가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도 팽배하다. 대기업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정책 드라이브가 제대로 먹힐지 의문”이라며 “친기업을 표방해온 윤석열 정부가 과거 이명박(MB) 정부의 길을 걷게 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했다. MB 정부가 임기 후반 국정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내세웠던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론을 비롯한 친서민 정책처럼 윤석열 정부 역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얘기다.
2022.08.12 I 이준기 기자
③정은혜 작가 "그림 그릴 때 행복…4천명 얼굴 그렸죠"
  • [미술계 우영우]③정은혜 작가 "그림 그릴 때 행복…4천명 얼굴 그렸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드라마 잘 보셨어요?”정식 인터뷰를 시작하기도 전에 먼저 물어보는 정은혜(32) 작가의 질문에 사실 적잖이 당황했다. 어떻게 대화를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던 기자에게 정 작가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드라마 잘 봤다”며 요새 바쁘지 않으냐고 물어보자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아서) 눈도 충혈되고 입도 찢어졌다”는 대답이 돌아와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정 작가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영옥(한지민)의 쌍둥이 언니 영희 역으로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에서의 역할처럼 정 작가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지만 캐리커처 작가 겸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그린 캐리커처 작품만 4000개가 넘는다. 사진만 보내주고 그림을 그려달라고 요청하는 이도 있다고 한다.8일 서울 송파구 잠실창작스튜디오에서 만난 정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 행복하다”면서 “(스스로)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캐리커처 작가 겸 배우로 활동하는 정은혜 작가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24살 때부터다. 어머니인 만화가 장차현실 작가가 정 작가의 재능을 알아봤다. 장 작가는 그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딸인 정 작가를 은혜 씨라고 부른다.“20대 초반까지만 해도 은혜 씨를 장애인 딸로만 생각했어요. 특수교육이나 치료에만 전념했죠. 그러다 은혜 씨가 24살에 그림을 그렸는데 그 그림을 보는 순간 ‘은혜에게 또 다른 무언가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더라구요. 그때부터 은혜 씨를 지지하면서 하나씩 길을 찾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정 작가는 6년 전부터 경기 양평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니 얼굴’이라는 이름으로 캐리커처를 그려왔다. 코로나19로 잠시 문을 닫았다가 양평매일상회로 이름이 바뀐 리버마켓에 주말마다 나간다. 최근에는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일부러 정 작가를 보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정 작가는 “요즘 같은 상황이 실감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다”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거나 사인을 해달라고 화장실까지 따라오기도 한다”고 달라진 상황을 전했다.어머니 장차현실 작가(왼쪽)와 정은혜 작가가 서로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이윤정 기자).어머니 장 작가 역시 달라진 현실을 절감한다고 했다. 가끔은 ‘꿈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단다. 특히 변화를 느끼는 건 정 작가를 바라보는 시선이 부드러워졌다는 점이다. 늘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 때문에 힘들게 살아왔는데 드라마 출연 이후 다른 시선을 받게 됐다.“2018년부터 지역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부모 운동을 하고 있는데 제가 양평지회장이에요. 삭발까지 감행했더니 은혜 씨가 옆에서 그만두라고 하더군요(웃음). 은혜 씨의 예술활동은 예술과 사회의 문제예요. 화가로서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장애인인 은혜 씨가 예술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사회구조적인 정책의 문제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부모운동을 시작한 거고 잠실창작스튜디오에서의 경험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높아진 인기만큼 정 작가를 부르는 곳이 많아진 덕에 모녀가 함께 전국 곳곳을 다니느라 바쁘다. 오는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아홉 번째 개인전도 연다. 정 작가는 “오랫동안 사람들을 그려왔으니 앞으로는 고양이나 다른 동물, 사계절도 그려보고 싶다”며 “엄마처럼 늙어서도 계속 작가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캐리커처 작가 겸 배우로 활동하는 정은혜 작가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022.08.12 I 이윤정 기자
`8월12일` 국민 디자이너 앙드레김, 순백의 세계로
  • `8월12일` 국민 디자이너 앙드레김, 순백의 세계로[그해 오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생전 용 무늬를 자수한 옷을 자주 입었다. 2009년 마지막 투어 콘서트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디스 이즈 잇’(This is it)에서도 그 옷을 즐겨 걸쳤다. 한국인 디자이너가 제작한 맞춤복이었다. 잭슨은 이 디자이너가 자신의 전속으로 일하기를 원했다. 디자이너는 “나는 한국의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한 사람의 전속이 될 수 없다”고 거절했다고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생전 일화이다.앙드레김 영정사진.(사진=이데일리DB)앙드레 김은 1935년 9월 경기 고양시에서 출생했다. 한국전쟁은 인생을 바꿨다. 피란을 간 부산에서 디자이너 꿈을 꾼 것이다. 극장에서 본 영화에 나온 배우의 의상에 끌렸다고 한다. 윤제균 감독의 영화 `국제시장`을 보면 이 시절 앙드레 김을 다루기도 한다. 이후 1961년 국제 복장학원이 문을 열면서 1기생으로 들어갔다. 이듬해 대한민국 남성 첫 디자이너라는 수식을 달고 의상실을 열었다. 곧이어 열린 반도호텔 패션쇼는 성황을 이뤘다.앙드레 김 패션쇼는 늘 당대 최고 인사가 거쳐 갔다. 전문 모델을 비롯해 연예인, 운동선수도 패션쇼에 오르고자 줄을 섰다. 남녀 모델이 이마를 맞대는 연출은 늘 쇼의 피날레를 장식했다.마이클 잭슨이 입은 앙드레김 의상.(사진=외신)1999년 터진 `옷 로비 사건`은 그가 대중에 친숙하게 다가간 계기였다. 이른바 말하는 `사회지도층`이 고급 의상실을 드나들고, 거기서 고가의 옷이 로비에 쓰였다는 게 핵심이었다. 이 과정에서 앙드레 김의 의상이 동원됐다는 것이다.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서는 과정에서 실명 김봉남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옷 로비 사건은 비리 실체를 규명하지 못한 채 끝났다. 밝혀낸 것은 앙드레 김 실명뿐이라는 비아냥이 따랐다.이름에 더해 특이한 언행은 그를 희화화 대상으로 만들었다. 짙은 화장과 검게 칠한 머리카락 그리고 영어와 불어 같은 외국어를 섞어 쓰는 말투까지. 이런 이유에서 한글단체는 그를 우리말 해침꾼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비록 모습이 독특해 보였을지 모르지만 행실은 모범적이었다. 국세청에서 뽑은 모범 성실납세자에 여러차례 이름을 올렸다. 앞서 옷 로비 사건 증인으로 선 뒤에 언론 인터뷰에서 “정직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했다.2010년 8월15일 앙드레 김을 실은 흰색 운구차량.(사진=이데일리DB)평생 흰색을 고집했다. 흰옷만 입었고 옷장에도 흰옷만 있었다. 흰색 차량을 타고 다녔다. 생전에 자주가던 떡볶이집에서는 그를 위해 흰색 앞치마를 제공했다고 한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을 끼고 살았는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10년 8월12일 별세했다. 그를 실은 운구 차량도 흰색이었다.
2022.08.12 I 전재욱 기자
아름다움과 민낯 사이…미술관을 뒤집다<17>
  • 아름다움과 민낯 사이…미술관을 뒤집다[이수연의 아트버스]<17>
  • 작가이자 사회운동가로 활동한 프레드 윌슨이 기획하고 작업해 1992년 매릴랜드역사학회 미술관에 전시한 ‘미술관 발굴하기’ 중 ‘담배가게 원주민들이 바라보는 미국 원주민 후손의 초상’. 미국 역사에서 자주 또 흔히 왜곡돼온 원주민의 나무조각상을 뒷모습만 보이게 설치했다. 이 앞에서 관람객은 나무조각상이 바라보는 대로 원주민 후손의 사진만 볼 수 있다. 윌슨은 미술관 수장고에 묵혀뒀던 소장품에서 흑인노예역사 유물, 백인지배층을 상징하는 오브제를 꺼내 병치하는 방식으로, 기존 역사관과 편견을 뒤집고 해석의 주체를 이동하는 ‘파격’을 전시했다. 미국 볼티모어 매릴랜드역사학회 미술관 소장.까마득히 오래전,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가 그린 동굴벽화에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예술의 기원’이란 것을 말입니다. 문자를 대신한 소통이 예술의 목적, 그 전부였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내 예술은, 또 미술은 다른 날개를 달기 시작했습니다. 종교를 달고, 휴머니즘을 달고, 상상력을 달았습니다. 20세기쯤 오자 미래를 내다보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과학과 기술을 딛고 서서 인간의 꿈이 도달할 그 너머를 꿈꿨던 겁니다. 이제 현대미술은 영역의 한계를 두지 않습니다. NFT에다가 메타버스에까지 닿아 있지 않습니까. 오랜시간 현대미술의 진격을 지켜봐온 이수연 학예연구사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지점 그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과학기술과 문명의 발달로 비로소 가능했던, 예술의 창조적인 경계의 확장을 가져온 미술거장의 삶과 작품 읽기를 통해 예술로 꾸는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그 드넓은 ‘아트버스’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편집자 주>[이수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미술관은 무엇을 하는 공간일까. 우선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하고 멋진 건축을 만날 수 있다. 인류문명의 최정점을 찍은 거장들의 마스터피스를 보고 인간의 지혜와 감성에 탄복하게 된다. 이처럼 아름다운 것을 찾고, 그 아름다움에 위안을 받고자 하는 것이 미술관을 찾는 중요한 이유다. 그러나 미술관이 아름다운 것을 보기 위한 공간만은 아니다. 인간의 지성·감성을 뽐내기 위한 공간만도 아니다. 그런 목적이라면 그토록 많은 돈과 인력을 쏟아부어 성전 같은 건축물을 짓고 수많은 전문가를 고용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미술관은 무엇을 하는 공간일까. 미술관은 문명사를 정리한다. 역사적으로 의미 있고 문화적으로 중요한 사물을 수집하고, 연구해 전시한다. 또 그 사물이 훼손되거나 파괴되지 않게 보존해 미래의 인류에게 축적된 지식으로 전달한다. 인간의 문화·역사는 말과 글로만 전달할 수 없을 만큼 복잡다단하다. ‘석굴암’의 불상이 얼마나 독창적이며,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졌는지 글로만 정리할 수 있을까. ‘분청사기’에 얽힌 구구절절한 사연을 구전민요로만 전달할 수 있을까. ◇인간의 문명사 정리하는 공간 ‘미술관’, 과연 합리적인가 하지만 미술관이 수집·연구·전시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따라붙는 게 있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구조로 분류하고 체계화하는 일이다. 이미 근대부터 그랬다. 시대·장르별로 구분해 합리적인 설명을 제공하는 미술관이야말로 교육·계몽을 통한 유토피아적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미국의 사진작가 에드워드 스타이켄(1879∼1973)이 기획한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전설적인 전시 ‘인간가족’(The Family of Man·1955)이 좋은 예다. 2차대전 이후 팍스아메리카나가 제시한 사회 모습을 잘 정리한 이 전시에서 스타이켄은 사진을 통해 사람이 겪는 공통적인 경험과 감정을 끌어내 보편적인 근대사회의 인간을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19세기 발명한 이래 예술과 기록, 상업 사이에서 애매하게 떠돌던 사진이란 장르를 당당히 회화를 대체할 예술로서 미술관에 입성시켰다. 그렇다면 미술관의 분류체계는 얼마나 합리적일까. 가령 한반도 청동기시대 무구 중 하나인 청동방울이 있다고 치자. 만약 당신이 큐레이터라면 미술관 어디에 놓겠는가. 아마 거리낌 없이 ‘청동을 재료로 한 도구’란 곳에, 또 ‘한국’이란 국가의 하위장르에 놓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청동방울은 만들어졌을 당시 제사장만 쓸 수 있던 신성한 물건이다. 청동으로 만든 무기·화로와 섞일 수 있는 아무것이 아니다. 게다가 청동방울은 제사장이 흔들 때만 비로소 본래의 기능을 발휘한다. 청동방울이 본래 기능인 ‘신령함’을 잃는다면 아무리 합리적인 설명이 따라붙는다고 한들 반쪽짜리 진실에 불과할 것이다. 더구나 ‘한국’이란 섹션은 당시 관점에서 보자면 허구에 불과하다. 한반도에 살던 청동기인들은 국가란 개념조차 없었다. 근대 미술관의 맹점은 아이러니하게도 지식의 보편성과 합리성을 맹신할 때 발생한다. 프레드 윌슨이 기획·작업한 전시 ‘미술관 발굴하기’(1992) 중 ‘메탈 워크’. 미국 남부 노예제를 한눈에 들여다보게 한 이 설치작품은 백인지배층이 사용하던 ‘은으로 만든 식기류’와 흑인노예층이 차고 있던 ‘족쇄’를 한자리에 놓아, 당시 상황과 현재 역사·문화에 대한 담론이 자연스럽게 섞이게 했다. 서로 다른 맥락에서 제작됐으나 역사에서 불가분한 관계에 있는 두 종류의 사물을 나란히 배치한 윌슨은 기존 미술관의 ‘보여주기’ 식 전시개념을 벗겨내며 미술계 안팎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미국 볼티모어 매릴랜드역사학회 미술관 소장.프레드 윌슨(68)의 전시이자 작업인 ‘미술관 발굴하기’(Mining the Museum·1992)는 이러한 통찰에서 출발했다. 미국 볼티모어의 매릴랜드역사학회(Maryland Historic Society) 미술관의 소장품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그는 미술관이 정리한 문화와 문명사가 얼마나 편견에 가득 차 있는지, 얼마나 지배계층(주로 백인)의 목소리만을 담고 있는지 고발하고자 했다. ◇여느 미술관 해오던 것과 다른 전시로 ‘새로운 역사’ 발굴윌슨은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스스로의 정체성을 아프리카, 원주민, 유럽인이 섞인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혼종에서 찾는다. 물론 자신의 정체성을 현재의 미국 국적, 작가에 두기도 하지만, 유색인종으로 미국땅에 정착하기까지 선조가 겪어온 역사 속에서 형성된 유서깊은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바로 그 ‘역사적 정체성’에 기반해 여느 미술관이 해오던 것과는 다른 새로운 역사를 발굴하고자 했던 것이다. 1844년 개관한 매릴랜드역사학회 미술관은 미국 역사를 대표하는 오브제와 작품을 수집해 소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식민지시기나 노예제 등과 관련한 유물이 대표적이다. 윌슨은 전시를 앞두고 몇개월에 걸쳐 뉴욕과 볼티모어를 기차로 왕복하며 미술관의 유물을 상세히 관찰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처음에는 유물을 보기 위해, 이후에는 그 유물을 매일 다루고 분류하는 큐레이터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프레드 윌슨이 기획·작업한 전시 ‘미술관 발굴하기’(1992) 중 ‘캐비닛 메이킹’. 고풍스러운 의자와 노예를 채찍질했던 도구를 함께 배치했다. 미국 볼티모어 매릴랜드역사학회 미술관 소장.과연 그 결과물이 어떻게 나왔을까. 윌슨은 관람객에게 의도적으로 충격을 줄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이게 된다. 그 유명한 ‘메탈 워크’(Metal Work)란 작업은 거기서 나왔다. 똑같은 금속 소재의 유물이지만 용도가 판이하게 다른 두 가지를 한 좌대에 배치한 것인데, 바로 부유한 백인지배층이 사용하던 ‘은으로 만든 식기류’와 흑인노예층이 차고 있던 ‘족쇄’다. 같은 시대에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았던 이들의 사물을 한 데 놓아 미국이 누렸던 번영의 대가를 질문한 것이다. ‘캐비닛 메이킹’(Cabinet Making)도 마찬가지다. 고풍스러운 안락의자와 노예를 채찍질했던 도구를 함께 배치해 당시를 상상하도록 했다. 윌슨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량이 탁월했는데, 특히 조각상 전시가 흥미롭다. 전시장 입구에 나폴레옹(1769∼1821), 앤드루 잭슨(1767∼1845·미국 7대 대통령), 헨리 클레이(1777∼1852·미국 정치가)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의 흉상은 흰색 좌대에 올리고, 흑인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프레데릭 더글러스(1817∼1895·개혁가), 벤자민 배네커(1731∼1806·천문학자), 해리엇 터브맨(1820∼1913·인권운동가) 등은 검은 좌대만 만든 채 흉상 없이 비워뒀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인은 하얀 좌대 위 ‘백인의 역사’에 기여한 사람이고, 지배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은 위인은 검은 좌대 위 ‘없는 인물’처럼 잊혀진다. 또 다른 조각상 전시도 다르지 않다. 미국 역사에서 왜곡되고 뒤틀리게 묘사돼 온 원주민을 세운 나무조각상은 아예 관람객에게 등을 보이고 서 있다. 이들 뒷모습 사이사이로 관람객이 마주할 수 있는 것은 벽에 걸린 원주민 후손의 실제 사진들뿐이다. 프레드 윌슨이 기획·작업한 전시 ‘미술관 발굴하기’(1992) 중 ‘좌대와 구체, 흉상들’. 오른쪽 하얀 좌대 위에는 백인지배층의 역사에 기여한 ‘인물의 흉상’을, 왼쪽 검은 좌대 위에는 백인지배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은 ‘인물의 없는 흉상’을 전시했다. 미국 볼티모어 매릴랜드역사학회 미술관 소장.◇행동하는 전시, 관람객에게 새로운 의무를 부여하다이런 전시를 통해 윌슨은 무엇을 전달하고 싶었을까. 그는 “누구든 전시를 보고 현실에서 뭔가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만큼 윌슨은 그가 사는 시대를 심각하게 보고 있었고 그 진단은 틀리지 않았다. 실제로 전시를 개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흑인 로드니 킹을 백인경찰이 과잉제압한 사건에서 발단한 ‘LA폭동’이 벌어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술관 발굴하기’ 전은 5만 5000명이 넘는 관람객을 이끌며 대성공을 거뒀고, 미국미술관협회는 이 전시를 ‘올해의 전시’로 선정하고(1993), 윌슨에게 큐레이터협회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수상 이유는 “미술관에 부여되는 새로운 시대적인 요청, 역사 다시쓰기”를 해냈다는 것이었다. 미술사가 손꼽는 성공적인 전시였다. 하지만 애초 전시가 의도했던 만큼 세상이 변했는지는 의문스럽다. 여전히 차별과 억압은 존재하며, 미술관은 지배자의 담론을 즐겨 차용하기도 한다. 다만 한 가지 성과가 있다면, 1990년대 윌슨이 제기한 이 대담한 문제의식이 현재 대부분 근현대미술관이 공유하는 보편적인 어젠다가 됐다는 것이다. 미술관은 아름다운 공간에 세련된 전시를 내놓으면서도 끊임없이 스스로의 논리에 의문을 품고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 이는 미술관 전시를 찾는 관람객에게도 똑같이 부여된 새로운 의무이자 권리이기도 하다. △이수연 학예연구사는… 1979년 생. ‘문자보다 이미지’였다. 이미지의 가능성, 이미지를 읽어내는 방식에 자꾸 관심이 갔다.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한 뒤 방향을 틀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하고 ‘백남준 퍼포먼스 연구’란 결과물을 만들었다. 이후 미술전문기획사 사무소(SAMUSO) 등을 거쳐 2008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로 일하면서 전문영역이 선명해졌다. 무빙이미지·영화·인터넷 등 미디어기술의 발전이 미술과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고든 일이다. 내친김에 미국 코넬대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해 미디어기술을 입은 시각문화가 끝없이 진화하는 현장을 학술연구와 연결하는 일에까지 욕심을 냈다. 백남준 탄생 90주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올 가을에 열 ‘백남준 효과’ 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2022.08.12 I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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