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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투표 전 마지막 주말…한동훈 충청권·이재명 수도권 찾아 ‘심판’ 강조
  • 본 투표 전 마지막 주말…한동훈 충청권·이재명 수도권 찾아 ‘심판’ 강조
  • [대전·서천·논산·아산·서울=이데일리 이도영 이수빈 기자]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7일 여야는 막판 승부처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충청권에서 야권 후보의 각종 논란을 부각하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앞세웠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접전지인 서울 ‘한강벨트’와 탈환을 노리는 ‘강남3구’ 지원에 집중하며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장동혁 충남 보령·서천 후보(왼쪽)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막말’ 김준혁 공천 유지에 “민주당, 성희롱 정당”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충남 논산·공주·서천·당진·아산·천안과 충북 청주를 찾는 강행군으로 중원 민심 얻기에 주력했다. 충청권은 충북 8석, 충남 11석, 대전 7석, 세종 2석 등 총 28개 의석이 걸려 있는데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20석을 차지했다.한 위원장은 충청권 유세에서 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양문석(경기 안산갑), 공영운(경기 화성을) 후보와 박은정 후보(조국혁신당 비례 1번) 등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정치권 안팎에서 사퇴 요구가 나오는 후보들의 공천을 취소하지 않은 점을 파고들었다. 이들의 각종 논란을 유권자들에 상기시키며 ‘스윙보터’ 충청을 비롯해 수도권 민심을 동시에 노리는 모습이다.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당진 유세에서 “저희는 어렵더라도 여러분의 지적 사항을 다 반영했다”며 “민심을 신경 쓰지 않는 게 독재인데, 민주당과 조국당은 김준혁·양문석·공영운·박은정 등에 대해 여러분이 안 된다고 강하게 말하지만,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어 “조국 대표가 개헌 얘기를 하고 있고 이재명 대표가 공공연히 대통령 끌어내리겠다고 하는데 그 혼란과 혼돈을 대한민국이 감당할 수 있겠나. 범죄자들이 모든 국력을 소진해서야 되겠느냐”고 덧붙였다.한 위원장은 특히 ‘이화여대생 미군 성 상납’, ‘연산군 스와핑’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 후보에 대해 “김 후보를 비호하고 끝까지 국민의 대표로 밀어 넣겠다고 하는 민주당은 여성 혐오 정당, 성희롱 정당”이라고 꼬집었다.한 위원장은 조 대표의 공약인 ‘사회연대임금제’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사회연대임금제는 대·중소기업간 임금 격차 완화를 위해 대기업이 임금 인상을 자제하면 정부가 ‘세제 혜택’ 등으로 해당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세에서 “대한민국의 모든 돈을 구석구석 범죄로 쪽쪽 빨아먹으면서 (대기업 직원의) 임금을 낮추겠다고 개폼을 잡냐”고 직격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역 앞에서 열린 홍익표 서초을 후보 지원 유세에서 강남·서초 후보들과 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한나 서초갑 후보,박경미 강남병 후보, 이 대표, 홍익표 서초을 후보.(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지지율 상승세’에 강남3구서도 지지 호소한 이재명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총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3~4%포인트 내에서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한강벨트’와 지지율 상승세가 붙은 강남3구의 후보들을 만나 지원사격했다.이날 오전 인천 계양을에서 자신의 선거유세를 마친 후 서울을 찾은 이 대표는 가장 먼저 서울 서초을 지역구로 향했다. 이곳은 3선의 홍익표 민주당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곳으로 △강남갑 △강남병 △서초갑 △송파갑과 함께 지난 1990년대 이후 한 번도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된 적 없는 ‘험지’다.이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이번 4월10일에는 니편이냐, 내편이냐 따지지 말고, 이 나라가 다시 선진국가로 되돌아갈 수 있게 서초구민 여러분이 확실히 경고해달라”고 호소했다.그는 특히 “경쟁하지 않는 대리인들이 과연 주인에게 충성하겠냐”며 “잘해도 그만, 못해도 그만 무조건 한쪽만 선택하면 그들은 국민을 업신여길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남3구는 보수 정당 국회의원이 ‘임명’되는 곳이란 일각의 주장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번엔 다른 선택을 해보시라. 다른 사람을 써보고 잘하면 계속 쓰고 부족하면 또 바꾸면 되지 않나”라며 홍 후보를 선택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어 강청희 서울 강남을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한 이 대표는 “찍어도 안 될 것이란 생각에 (지지자들이) 투표하지 않는다”며 “근데 분명한 건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고 참여를 독려했다.이 대표는 여당이 ‘개헌 저지선’인 100석도 얻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그들의 눈물은 자신들이 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다수 국민의 아픔을 이용하는 악어의 눈물”이라며 “그 눈물을 동정하고 연민한 대가로 우리는 더 고통스러운 눈물을 수십 배, 수백 배 흘리게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2024.04.07 I 이도영 기자
총선·CPI 겹친 韓 증시…리스크 경고등
  • 총선·CPI 겹친 韓 증시…리스크 경고등[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번 주 한국증시는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22대 국회의원선거가 겹치며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투자 스탠스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완만하게 상향 중인데다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더 좋을 수 있다는 재료가 나오기 때문이다.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대비 1.18%(32.42포인트) 내린 2714.21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만 1조7000억원 넘게 사들인 외국인 수급 덕에 주중 2769.87까지 올랐으나 2800선에는 닿지 못했다. 지난주 900선을 돌파했던 코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3.67%(33.21포인트) 하락하며 872.29까지 밀렸다.중동의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금리 인하 지연 우려 및 2차전지 테마 약세가 증시를 압박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10%대 상승한 코스피가 지난주 조정을 받았는데 실적보다 기대감으로 오른 고밸류 주식의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상승으로 이격이 많이 벌어진 주식보다, 실적 턴어라운드와 장기 주가가 소외된 저밸류 기업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 조언했다.증권가에서는 최근 코스피 상장사의 실적 전망이 완만하게 상향 중인 만큼 호실적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주 1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25% 웃도는 6조6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부문별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매출대비 이익률이 높았다는 만큼 반도체 이익률이 개선됐을 것이라 시장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주 전 대비 코스피 순이익 전망은 3분기까지 상향 조정 중에 있다”며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헬스케어, 보험, 증권, IT하드웨어 등이 실적 전망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지난주 뉴욕증시는 3월 고용시장이 시장 추정보다 활발하다는 미 노동부 고용통계국의 발표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에 방점이 찍힌 덕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향방은 10일로 예정된 CPI, 11일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 달렸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4월 금융통화위원회도 오는 12일 열리는데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연 3.5%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22대 총선 결과 역시 주목해야 한다. 법인세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놓고 여야 간 이견이 있는 만큼 만약 여당이 패배할 시 투자심리에 찬바람이 불 수 있다. 정부와 금융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도 기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 이번주 변수가 많은 만큼 단기 쇼크에 취약한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위주 대응이 유리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주 중반까지 3월 CPI와 22대 총선 등 리스크를 경계하는 모습이 증시에 나타날 수 있다”며 “주식 비율을 줄인다거나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종목 혹은 방어주 비중을 단기적으로 높이는 등 리스크 회피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4.07 I 이정현 기자
 57마리 강아지들, 주인 옆좌석에 앉아 제주도 행
  • [포토] 57마리 강아지들, 주인 옆좌석에 앉아 제주도 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을 통해 선보인 반려견 동반 제주여행 전세기 상품 ‘포동 전세기’가 완판(완전 판매)됐다고 7일 밝혔다.지난 5일 포동 전세기 탑승객들이 김포공항 국내선 카운터에서 포동 전세기 탑승 수속을 밟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지난 5일 ‘포동 전세기’ 탑승객들이 비행기 탑승 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지난 5일 포동 전세기 탑승객들이 비행기 탑승 전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근처 ‘펫파크’에 마련된 ‘댕댕 유치원 현장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이 상품은 LG유플러스가 제주항공,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선보인 것이다.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를 포함해 총 3석으로 구성된 패키지다. 지난 5일 역대 최대 규모인 반려견 57마리가 주인과 나란히 앉아 제주도로 향했다. 제주로 여행을 떠난 반려견들은 주인과 함께 8일 김포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기내에서 비반려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반려견과 옆좌석에 동반 탑승할 수 있다. 탑승객들은 “지금까지는 반려견과 비행기 탑승 시 좌석 아래 구석에 놓아야 해서 수하물 취급을 당하는 느낌이었다”며, “옆에 앉은 반려견과 눈을 마주치며 여행하니 정말로 한가족이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크고 작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세기에 포동의 자문 수의사로 활동 중인 서울하이동물의료센터 김지나 원장이 함께 탑승했다.한편 2022년 7월 출시된 ‘포동’은 반려견 성향분석 검사 ‘DBTI(Dog Behavior Type Indicator)’를 개발해 반려견의 특정 행동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행동교육 가이드를 제공한다. 약 46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국내 대표 반려동물 관련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려인 문의에 수의사·훈련사가 직접 답변해주는 전문가 상담, 반려가구 전용 커머스 등을 제공한다.
2024.04.07 I 김현아 기자
(영상)"국민의힘 지지율 바닥치고 기술적 반등 가능성"
  • (영상)"국민의힘 지지율 바닥치고 기술적 반등 가능성"[신율의 이슈메이커]
  •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이 지난 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최지인 인턴기자]“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천장, 국민의힘 지지율은 바닥일 확률이 높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기술적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지난 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4·10총선 여론조사 결과 등과 관련 견해를 밝혔다.3월 중하순엔 조국혁신당 돌풍 등 더불어민주당엔 호재가 많았던 반면 국민의힘은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논란 등 악재로 지지율이 바닥을 쳤던 만큼 이젠 지지율이 다시 조정을 받을 때가 됐다는 게 최 소장의 분석이다.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정당이 유리하다는 주장은 속설에 불과하다고 했다. 최 소장은 “젊은 사람들이 사전투표를 많이 하다보니 민주당 계열 지지율이 높은 것일 뿐”이라며 “여의도 정치권에서 떠도는 ‘느낌적인 느낌의 낭설 중 하나”라고 일축했다. 최 소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승리를 위해선 중도 확장을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소장은 “(이번 총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그 차이는 중도층이 현 정부에 약간 비판적인 정서가 강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최 소장은 기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486 운동권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이미 국민의힘 지지자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12년에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등 어젠다를 던졌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100일이 지났다. 그동안 중도 확장을 위해 무엇을 했나 생각해보면 별로 기억나는 게 없다”고 꼬집었다. 최 소장은 “민주당의 단독 과반 가능성은 높아 보이나 180석 이상 압승, 범야권이 200석을 넘을 가능성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본방송은 5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했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신율: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이제 진짜 선거철입니다. 선거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고 우리가 흔히 블랙아웃, 깜깜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시작됐습니다. 블랙아웃 술 좋아하시는 분들이 필름 끊겼다는 뜻이 아니고요. 소위 말해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이 된 겁니다. 최대한도로 선관위 입장에서 볼 때는 여론조사가 실제로 여론을 창출하거나 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바로 이런 기간을 두는데 우리로서는 굉장히 답답하죠. 그렇기 때문에 지난 목요일 날 발표된, 다시 말해서 수요일까지 조사가 되고 목요일날 발표된 여론조사까지. 저희가 여론조사를 중심으로 총선 전 마지막 방송에서 한번 짚어보려고 합니다.▷이혜라: 그래서 오늘 이분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최병천: 안녕하세요.▷이혜라: 총선이 일주일이 채 안 남았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판세를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는지요?▶최병천: 네. 지금 전반적인 판세는 워낙 변화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보기는 어려운데 민주당이 단독 과반 가능성은 좀 높아 보이고요. 다만 현재 여론조사가 매우 많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 나오고 있는 여론조사보다는 국민의힘 의석이 좀 더 많을 걸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이 최근에 지역구만 기준으로 90 내지 100석 사이를 받을 거라고 자체 발표를 했었거든요. 물론 이건 지역구만 치니까 비례대표는 뺀 거죠. 비례대표를 포함하면 좀 더 될 걸로 예상되는데.근데 실제로는 연령별 투표율이 좀 달라요. 보통 우리가 여론조사를 얘기할 때는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투표한다고 가정을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보통 잘 아시다시피 어르신 세대가 조금 더 투표율이 높고 젊은 사람이 조금 더 투표율이 낮거든요. 또 여론조사의 흐름도 어떤 경기 변동처럼 뭔가 출렁출렁거리는 패턴이었는데. 2월달에는 민주당이 좀 떨어지고 국민의힘이 좀 오르던 추세였고. 3월에는 거꾸로 국민의힘이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논란이라든가 황상무 (수석)논란으로 떨어지는 추세였고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돌풍으로 좀 오르던 추세였어요. 그러면 3월 말까지 여론은 국민의힘은 바닥이었을 확률이 높고 민주당은 천장이었을 확률이 높거든요. 그래서 연령별 투표율의 문제라든가 어떤 패턴의 문제를 고려할 때 그리고 또 현재 민주당은 양문석 후보와 김준혁 후보를 둘러싼 막말 및 편법대출 논란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악재가 있는 편이고. 국민의힘은 얼마나 효과를 볼지 모르지만 의대 정원 타결 논란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건 (타결)되면 플러스가 되는 거지 마이너스가 되는 건 아니거든요.그런 점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 의석이 현재 여론이 나온 것보다는 조금 더 나올 걸로 예상된다.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신율: 그러니까 소장님께서 ’이제 뭔가 조금 변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판단하시는 거예요?▶최병천: 아니요. 패턴상 그럴 확률이 높다고 보는 거죠.▷신율: 제가 이것도 여쭤보겠습니다. 전국지표 조사라고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 마지막 여론조사입니다. 4월 1일부터 3일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면접 조사입니다. 이것은 NBS 자체 조사인데요. NBS라고 얘기를 한다면,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사 중에서 번갈아가면서 2개의 회사가 2주마다 한 번씩 발표하는 게 NBS 전국 지표 조사인데. 응답률은 18%입니다. 그리고 자세한 것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는데요.그런데 이 조사를 보면 정권심판론과 정권안정론이 붙었어요. 1%포인트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38%로 올랐어요. 이 여론조사 어떻게 보세요?▶최병천: 앞에서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의힘이 가장 지지율이 낮았을 때를 언제쯤 대략 추정할 수 있냐면, 콕 집어서라기보다 이제 대략 이해의 편의를 도모하면. 황상무 논란과 이종석 호주대사 논란이 가장 절정일 때가 3월 19, 20, 21일이었어요. 그때 이제 사퇴할 사람 사퇴하고, 귀국할 사람 귀국했거든요. 그러면 일반 시민들에게는 약간 한 박자 늦게 반영되는 경우가 꽤 있거든요. 3 내지 5일 정도. 그래서 3월 20일부터 3월 26일 사이에 진행된 여론조사, 그때가 제가 보기에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이 바닥이었을 확률이 높은 거죠.그래서 지금 NBS에서 나온 여론조사는 어떤 약간의 패턴 변화 정도를 보여주고 다만 방금 말씀하신 견제론과 안정론 문제는 이게 대선이 아니라는 게 중요하거든요. 대통령선거는 전체가 전국이 단일 선거구이기 때문에 말씀하시는 것을 딱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데, 아시다시피 254개가 지역 선거가 있잖아요. 그리고 충청, 부울경, 서울, 경기, 인천 등은 어차피 스윙 성격이 되게 강하기 때문에 동네마다 조금씩 다 다르다고 봐야 되겠죠. 다만 그런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정도는 이제 이제 의미가 있는 걸 봐야 되겠죠.▷신율: 그럼 거꾸로, 이게 한 4~5일 정도 템포가 늦게 반영이 된다면 지금 김준혁 후보의 성 관련 막말 논란과 양문석 후보의 소위 말하는 편법대출 불법대출 의혹 이런 문제는 그러면 지금 완전히 반영 안 된 거 아니에요?▶최병천: 지금 그것은 아시다시피 우리 언론에서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그래서 기사가 이 정도로 끝난다 해도 다른 게 또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이엔지(진행 중으)로 봐야 되는 거죠. 민주당에서 공식 입장은 양문석 후보는 알아서 해결하고, 김준혁 후보는 민주당이 사퇴를 권고했어요. 이걸 거꾸로 말하면 김준혁 후보는 타격감이 세다는 얘기예요. 당 차원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판단한 거죠. 양문석 후보에 비해서.그런데 양문석 후보가 이후에 지금 금융감독원에서 조사를 발표하겠다는 거니까. 편법인지 불법인지 발표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런 것의 영향. 불법을 했다 그러면 유권자들이 느끼는 게 좀 달라지거든요. 그런 문제가 아무래도 있겠죠.그리고 김준혁 후보 같은 경우도 이화여대 총동문회 같은 데서 아예 시위를 열겠다는 거예요. 집회 같은 걸 하겠다는 거죠. 그런 걸 하면 아무래도 이슈가 좀 더 커지는 거고. 그래서 아마도 현재 민주당에서도 이게 사과 정도로 그칠 수 있는 건지 여론의 추이를 본다고 봐야죠.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명백하고. 왜냐면 사과를 하거나 중앙당에서 대응하면 이슈가 더 커지는 측면도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되기를 염원하면서 대응하고 있는 건데 사태의 추이에 따라서 중앙당이 개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거죠.▷이혜라: 사퇴까지도요?▶최병천: 물론이죠. 왜냐면 최근에 우리가 보여줬지만.▷신율: 지금 사퇴해요?▶최병천: 바로 후보 등록한 뒤에 사퇴한 후보가 한 명 있잖아요. 세종시 이영선 후보.▷신율: 그런데 이건 사전투표 다음에 사퇴하면 별 의미 없는 거 아니에요?▶최병천: 의미가 크죠. 한 석을 잃을 건지, 경합 지역에 있는 다른 것까지 영향을 미칠 건지 판단이니까. 더하기 빼기를 하면 실은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할 경우, 그 후보의 사퇴가 더 바람직한 경우도 있을 수 있는 거죠.▷신율: 적절한 시점이라기보다는 더 놔둬서는 안 될 어쩔 수 없는 시점 아니겠어요?▶최병천: 맞습니다. 같은 말입니다. ▷신율: 소장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최병천: 지금은 약간 그 경계선에 있는 것 같아요. 현재 시점은 그런데 사태가 조금 더 악화된다 그러면 여론의 악화 조짐이 있으면 빨리 조기에 개입해서 공천을 철회하는 결단을 내려야 되는 걸 고민해야 될 타임이다. 지금 본격적으로.▷신율: 그러면 만약 사퇴를 하거나 조치를 취하면 올라가나요 다시?▶최병천: 다시 올라가는 게 아니라 악화되는 걸 막는 거죠. 민주당 입장에서는. 기억하시겠지만 2012년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한명숙 대표가 양당의 리더였는데 그때 김용민 씨 막말 있잖아요. 제가 지금 태어나서 지금까지 정치권 막말을 통틀어서 가장 황당무계한 과도한 막말인데 입에 담기도 뭐할 정도로 방송에서.▷신율: 지금 나오는 막말이 대충 다 그래요.▶최병천: 제가 보기에는 그때에 비하면 이제 레벨이 그래도 좀 다른 것 같은데. 근데 그때 정치권은 2012년 김용민 막말에 대한 학습효과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고 봐야 돼요. 그래서 그때 2012년 총선이 끝난 다음에 김용민 막말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서 ’수도권 인근에 20~30석 이상은 날아갔다‘라는 컨센서스를 갖고 있거든요. 그걸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김준혁 후보 건이 제가 보기에는 조금 더 심한 건으로 볼 수 있는데. 양문석 후보 건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래서 아마 당 지도부에서도 그런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이혜라: 이제 선거 막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점인데, 중국 무당층 혹은 투표 유보층이 움직일 향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최병천: 우리가 이제 각종 언론에서는 ’무당파가 몇 명이다‘, ’부동층이 몇 프로다‘ 이렇게 해서 막 크게 얘기를 하는데. 실은 투표율이 지난 대선 기준으로 77%였고, 지난 총선 기준으로 66%였어요. 총선 기준으로 66%라는 얘기는 국민 중 34%는 투표를 안 한다는 얘기예요.▷신율: 그건 평균이 57.2거든요, 총선이.▶최병천: 근데 이제 최근에는 다 올라오긴 올라왔어요. 제가 투표율을 다 외웠는데 54, 58, 66이었거든요. 그래서 실은 이제 많은 분들이 투표하는 거기도 해요. 외국 선진국만큼 투표하는 것이긴 한데. 66%가 투표했다는 얘기는 거꾸로 말하면 34%는 투표 안 했다는 얘기거든요. 보통 우리가 이 시기에 보는 부동층의 대부분은 그분들이 상당 부분 더 많은 게 일반적이에요. 그래서 다만 이제 오차범위 이내에 있는 혼전 지역이 워낙 많기 때문에 한 그 지역이 40~50개는 최소한 되고. 그래서 거기서는 한쪽에서 2~3% 더 올라가고 한쪽에서 2~3% 더 떨어지면 순위가 다 뒤바뀌는 거잖아요. 그런 점에서 사람이라는 게 마음이 바뀌는 분이 있고 새로 유입되는 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염두에 두고 마치 살얼음판을 걷듯이 신중하게 움직이는 게 맞는 거죠.▷신율: 지금 이혜라 기자가 그 얘기 꺼내 갑자기 생각이 난건데. 한국갤럽에서는 지난 대선 때부터 사후 조사라는 걸 하지 않습니까. 근데 지난 지방선거, 2022년 지방선거 사후 조사를 보면 ’당신은 언제 지지 후보가 결정했습니까‘라는 질문에 42%가 선거 일주일 전부터 결정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일주일, 5일, 1일, 당일 결정한 사람도 19%가 되더라고요. 소장님이 보실 때 이번에도 그럴까요?▶최병천: 대체로 그런 건 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에 다만 우리가 사후 여론조사에서 ’당신은 후보를 뭘 보고 결정했냐‘라고 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게 ’정책 보고 결정했다‘고 얘기를 해요. 근데 그것은 우리가 안 믿어지잖아요. 선거를 뛰어본 사람은. 그래서 그 답변 자체가 약간 바이어스가 있다고 봐야 되요.예를 들어서 골수 민주당 지지자이거나 골수 국민의힘 지지자인데 이미 그 사람들은 마음이 되게 강하거든요. 근데 내가 여기 혼내줘야 되겠다고 마음을 다시 먹는 시점이 있거든요. 그러면 그분들도 일주일 전에 결정했다고 답변할 가능성이 상당히 많고.약간 다른 예로는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물어보면 국민들이 ’우리나라는 4년 중임제 개헌이 필요하다‘고 답변하는 게 거의 70~80%에 가까워요. 그러면 정치권에서 이슈를 10개 정도 한 다음에 민생 일자리 규제 개혁 이렇게 쫙 한 다음에, 복지 강화 한반도 평화 이런 거 한 다음에, 개헌을 하나 집어넣잖아요. 보통 개헌이 맨 뒤에 있어요. 그래서 여론조사에서는 비율은 나오지만 강도가 안 나와요. 그래서 그게 얼마나 실제로 강도인지 여부는 그 조사 하나만으로 보기에는 제가 보기에는 유보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참고는 하되.▷신율: 제가 지금 말씀드린 여론조사는 선거 관련 여론조사이긴 하지만 지난 2022년 지나간 거고 이게 어떤 특정 정당과 관련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돼 있는 여론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셔라는 말씀 안 드린 것입니다. 오해하실까봐 제가 말씀드립니다.▷이혜라: 사전투표 시작되는데, 통상 ’사전투표율 높으면 진보정당 쪽 유리하다‘ 이렇게 얘기를 해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도 ’사전투표 열심히 하셔라. 모든 투표 다 열심히 하셔라‘ 이렇게 말을 하고 있거든요. 어떤 연유에서인지 우리가 예측을 좀 해보자면요?▶최병천: 정치권에는 데이터가 많이 안 쌓여 있기 때문에 근거 없는 속설이 되게 많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제가 여러 번 칼럼으로 쓰기도 했는데 ’총선은 말이야, 정권 심판 선거야, 중간 평가야‘ 이런 표현이 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우리나라가 양당제가 본격화한 시점이 2004년부터예요. 그전까지는 지역주의에 기반한 다당제 성격이 있었는데 2004년 총선부터 4년, 8년, 12년, 16년, 20년의 5번의 총선이 있었는데 야당이 이긴 건 한 번밖에 없어요. 2016년에 그것도 옥새파동을 비롯해서 여권의 자멸에 의해서 그랬던 거였죠. 그래서 실제로는 여의도의 하나의 속설이거든요. 거의 난다 긴다 하는 전략가들도 맨날 그런 얘기를 하는데, 실제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사실관계가 안 맞는 게 워낙 많아요.방금 말한 사전투표율도 비슷한데 바로 직전 대선의 투표율이 대선의 사전 투표율 중에 역대 최고였어요.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이겼거든요. 그래서 실제로는 사회과학에서는 상관관계, 인과관계 이런 얘기도 하는데. 상관관계가 되려면 데이터가 좀 쌓여야 돼요. 근데 아주 많은 경우는 그냥 대통령 지지율이 몇 프로 넘으면 여당한테 유리하다 야당한테 유리하다는 것도 제가 보기에 아무 근거가 없어요. 그래서 정치권에는 약간 근거가 매우 희박한데 느낌적 느낌의 속설이 엄청 많다. 제가 보기엔 사전 투표율이 높고 낮음도 그런 각각의 희망이 많이 반영돼 있는, 그런 속설에 불과하다고 생각을 합니다.왜냐하면 사전투표를 하면 본투표를 못 하는 거잖아요. 사람들이 그냥 판단해서 젊은 사람은 본선거 때 놀러 갈 일이 좀 더 많고. 영화도 해야 되고 데이트도 해야 되고 뭐 하니까 사전투표하는 비율이 많은 게 사실인 거고 젊은 사람은 대신 그 비율만큼 본 투표를 못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사전투표는 대체로는 민주당 계열한테 유리하도록 나오고 본투표는 국민의힘한테 유리하도록 나와요. 그러면 아무튼 표를 점점 나눠서 하고 있는 걸 봐야 되는 거지 이게 더 높으면 그런 건 아닌 거죠. 사전투표율 높은데 본투표율도 같이 높은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일정한 정도 캐파 내에서 오르면 다 같이 오르는 거 그런 거를 봐야 하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여의도 정치권에서 드는 근거 없는 느낌적 느낌의 낭설 중에 하나로 봐야 된다.▷신율: 지금 제가 여쭤볼 것. 한국갤럽 자체 여론조사입니다. 2024년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입니다. 역시 이것도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고요.이거를 보면. 이번 달에 주관적 이념 지형이 나왔거든요. 주관적 이념 지형을 보면 사실은 주관적 이념 지형에서 보수 우위 지형이거든요. 진보보다 보수가 우위인데 이게 실제로 지역의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을 민주당이 이기는지역이 훨씬 많잖아요. 이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최병천: 제가 올해 1월 말에 ’이기는 정치학‘이라는 책을 써서 방금 말씀하신 내용을 인용도 했어요. 이제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얘기를 하면 이념 지형이라는 게 진보, 보수, 중도, 모름-무응답 이렇게 네 가지가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그리고 그것이 2016년 1월부터 한국갤럽이 매주 발표하기 시작했어요. 후배의 동의를 받아서 8년 치를 노가다해서 그걸 다 이제 엑셀로 다 입력을 했어요. 어마어마한 작업을 한 거죠. 매주 하나씩 다 입력을 한 거죠.근데 재밌게도. 하나는 2016년 쿼터별로 정리한다고 치면 1, 2, 3쿼터까지는 보수가 더 많았어요. 진보, 보수만 치면. 중도는 논외로 하고. 그런데 언제 뒤집어지기 시작하냐면 태블릿 PC. 2016년 10월 24일이었거든요. JTBC가 최순실 태블릿 PC를 보도한 게. 그리고 12월 9일날 대통령 탄핵. 그때 진보 보수가 뒤집어지기 시작을 해요. 그래서 보수가 더 적고 진보가 더 많다가 다시 조금씩 여러 가지 소주성 논란, 최저임금 논란, 조국 논란, 부동산 논란을 거쳐서 민주당 진보가 좀 줄어들다가. 언제 다시 보수로 뒤집어지냐면 2021년 4월7일 재보선 시장이에요. 그때를 분기점은 다시 보수가 많아져요. 지난 대선은 보수가 좀 더 많은데 윤석열 후보가 0.73%밖에 못 이긴 상황으로 봐야 돼요. 여러 가지 정황상 보면.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한국 사회는 여전히 보수가 살짝 지금으로 보면 5 내지 8% 포인트 정도가 보수가 많아요. 살짝 그리고 이제 시기에 따라 좀 다르지만. 그런데 이념 성향 조사는 왜 중요하냐.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은 이슈에 따라 좀 더 많이 출렁출렁거려요. 그런데 두 분도 마찬가지겠지만 국민들 대부분이 진보 보수 중도가 무엇인지 학문적으로 연구해서 자기 입장을 정하는 국민은 없을 거거든요. 느낌적 느낌으로 내가 진보 성향 정당을 지지하면 진보라고 답변하고 보수 성향 정당을 지지하면 보수라고 답변하는 건데.그래서 이것은 주관적 이념 성향이고, 다르게 말하면 속마음 정당 지지율로 해석할 수 있다. 그래서 저는 정당 지지율을 펀더멘탈 지표 같은 거로 생각을 해요. 다만 현재도 보수가 좀 더 많은 걸로 나와요. 갤럽 조사에서. 물론 다른 조사는 약간 다른 측면도 있어요. 갤럽에 국한할 경우.그런데 갤럽에서도 민주당이 선전하는 걸로 나오고 있는데, 차이가 어디에 있느냐. 중도에서 차이가 있는 거죠. 여러 가지 자료를 같이 보시면 중도가 약간 현 정부의 비판적인 정서가 강하다고 봐야 돼요. 지난번 강서구청장 선거도 비슷하고.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 계열 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쪽에서 뭔가 실제로 12월 26일에 처음으로 수락 연설을 했는데, 며칠 전에 딱 100일이 됐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중도 확장을 위해서 뭘 했나 생각하면, 1차 윤한갈등이 있었고 2차는 사퇴를 촉구한 것. 이외에는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어요. 2012년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등 어젠다도 던지고. 실은 윤석열 대통령 임기 전반부고. 당시 이명박 대통령 임기 5년 차였기 때문에 대통령의 처지가 좀 달랐어요. 그게 이제 저는 한동훈 위원장님께서 어떤 제약도 있었다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런 제약 조건이 있었다는 걸 고려하더라도 ’그래서 중도 확정을 위해서 뭘 했지‘.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거나 운동권 486을 비판하는 거는 그런 건 비판에 동조하는 사람 이미 다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어요. 가운데에 있는 중도 확장 관련된 걸 뭘 했냐 그러면, 약간 갸우뚱한 게 있는 거죠.▷이혜라: 그럼 막판 소위 ’샤이보수‘라고 이야기하는 층은 더 영향을 줄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나요?▶최병천: 저는 그게 이렇게 부풀리는 거랑 좀 다른 의미에서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을 해요. ▷신율: 몇 퍼센트라고 보세요?▶최병천: 연령별 투표율, 그러니까 ’샤이보수‘라는 게 이미 여러 가지 있는데. 여론조사로 집계되지 않지만 투표에는 반영될 가능성이 있는 걸 포괄적으로 ’샤이보수‘라고 표현을 하면. 가장 중요한 건 너무나 명백한 것은 연령별 투표율이 다르다는 거예요. 그러면 최소한 민주당은 1%는 빼서 봐야 되고 국민의힘 1% 추가해서 봐야 돼요. 그러면 한 2 내지 3%.▷신율: 세대별 투표율을 감안한다는 거죠? ▶최병천: 그렇죠. 연령별 투표율이 다른 건 87년 민주화 이후부터 거의 모든 선거에서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하나가 있고.두 번째는 패턴의 변화가 있는 거예요. 경제에서 경기변동론 같은 게 있고 심지어 부동산도 경기 변동 같은 게 있거든요. 그런 것처럼 3월 중하순에 있었던 시기를 복기해 보면 민주당은 호재가 많았어요. 조국혁신당 돌풍이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호재였고. 국민의힘 계열에서는 황상무 논란과 이종섭 논란이 가장 악재였던 거죠. 그래서 국민의힘은 대체로 떨어지던 추세였고 민주당은 대체로 오르던 추세였거든요. 그런데 그게 바닥을 서로 이제 일정 국면을 일단락 지은 거거든요. 그러면 이제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바닥일 확률이 높은 거고 민주당 지지율은 천장일 확률이 높은 거죠. 우리 주가도 마찬가지잖아요. 바닥을 친다는 것을 보통 ’기술적 반등‘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는 거고.세 번째는 여론조사가 여론조사 전문가의 일부의 분석이기도 한데. 여론조사가 워낙 많이 진행되고 또 ARS라든가 전화면접이라든가 외국 같은 경우는 이제 ARS를 안 하는 나라도 많이 있거든요. 우리나라는 ARS 방식도 많이 하는데.응답률이 낮은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다 높게 나오고 대체로 응답률이 높은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낮게 나오는 게 거의 모든 조사의 패턴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그 얘기는 체계적인 바이어스가 약간 있을 수 있는 거죠. 여론조사의 방법론 자체에서 발생하는 바이어스가 약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를 고려하면 국민의힘이 예상한 것보다는 조금 더 좋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런 점에서 ’샤이보수‘를 몇 퍼센트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일정 비율로는 존재한다고 봐야 된다.▷신율: 여론 조사상 ’보수 과소 표집 현상‘이 존재하는 것은 거의 확인이 되지 않습니까?▶최병천: 그것을 주장했던 사람 중 한 명이 저인데요. 예를 들어서 김희정 후보와 노정현 후보인가요, 부산 연제구입니다. 여기는 김희정 후보가 지는 걸로 나왔어요. 두 번의 조사에서. 두 번 다 ARS 조사했어요. 수치를 제가 말하지 않을게요. 그런데 거기서는 이념 성향 조사를 보면 더 많은 걸로 나왔어요. 부산 연제구에서 진보 성향의 유권자가 보수 성향의 유권자보다 더 많은 걸로 표집이 됐어요. 해당 조사에 의하면. 그런데 전국 평균 같은 걸 고려하거나 여러 가지를 정황으로 봤을 때 부산 연제구가 진보 유권자가 더 많고 보수 유권자가 더 적다고 해석하기는 어렵거든요.반면 부산 사하구의 최인호 후보 같은 경우는 그 지역구에는 최인호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진보 보수 중도 유권자 분포를 보면 보수가 훨씬 더 많은 걸로 나와요. 보수가 훨씬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최인호 후보가 앞서고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워딩을 좀 더 정확히 한다고 치면 ’일부 여론조사에서 보수 과소 표집 진보 가표집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은 팩트예요. 그건 이미 밝혀낸 거니까. 그러나 ’그런 조사가 대체로 그렇다‘고 말하면 사실이 아닌 거죠. 그거는 엄밀히 말하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봐야 되는 거죠. 하나하나 들어가서 다 확인해 봐야 돼요.▷신율: 지금 말씀하신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KSOI 에 의뢰해서 한 여론조사고요. 두 번의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그리고 4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 한 여론조사고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ARS 조사입니다. 대상은 3월 18일부터 19일까지는 503명, 4월 1일부터 2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는 506명이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끝으로 의석수 간단하게 여쭤볼게요.▶최병천: 의석수는 수치를 딱 콕 집어서 얘기하기보다는. 민주당의 단독 과반 가능성은 좀 높아 보인다. 그러나 아주 일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180석 이상의 압승 또는 야권 다 합쳐서 180석이 넘거나 200석이 넘을 가능성은. 범야권 다 합쳐서 그럴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거꾸로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얘기하면 국민의힘이 115석에서 125석 사이 정도는 나올 것 같다, 이 정도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4.04.05 I 이혜라 기자
‘플루빅토·엑스탄디·아키가’ 전립선암藥 삼총사로 부상...후발 퓨쳐켐 기술수출 막바지
  • ‘플루빅토·엑스탄디·아키가’ 전립선암藥 삼총사로 부상...후발 퓨쳐켐 기술수출 막바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스위스 노바티스의 방사성 리간드 기반 전립선암 신약 ‘플루빅토’가 출시 2년 만에 시장 주도 약물인 ‘엑스탄디’의 매출을 따라 잡았다. 엑스탄디 개발사는 관련 병용요법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에 더해 2종의 항암제를 혼합한 ‘아키가’도 미국과 유럽 연합(EU)에서 지난해 승인됐다. 이들 3종 약물이 타깃 환자층이 다르기 때문에, 전립선암 시장 규모를 키우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국내에서는 퓨쳐켐(220100)이 제2의 플루빅토로 내세우고 있는 방사성 리간드 신약 후보물질 ‘FC705’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에서 임상 2a상 중인 FC705에 대한 기술수출 전략이 “중국 기업과 최종 논의를 여전히 진행하고 있다”며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타깃층 다른 ‘플루빅토·엑스탄디·아키가’ 동반 성장 전망 3일 노바티스에 따르면 플루빅토(성분명 177Lu-PSMA-617)의 매출은 지난해 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6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화이자와 일본 아스텔라스가 개발한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의 매출은 11억9100만 달러(한화 약 1조6060억원)로 집계됐다. 노바티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각각 2022년 4월과 12월에 호르몬 치료가 소용없는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제로 플루빅토를 승인받은 지 2년 만에 시장성을 확실하게 입증했다는 평가다.플루빅토는 최초의 방사선 리간드 치료제였던 ‘조피고’(성분명 라듐-223염화물)에 이어 동종 약물 중 2번째로 시장에 등판했다. 이 약물은 무엇보다 조피고 대비 폭넓은 활용성으로 주목받았다. 조피고의 경우 내장전이 없이 골 전이된 mCRPC 환자에 국한돼 쓰였다. 반면 플루빅토는 내장을 포함해 체내 다른 부위로 전이된 mCRPC 환자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두 약물인 엑스탄디는 플루빅토와 달리 다양한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이 약물은 △무증상 또는 경미한 mCRPC 1차 치료 단독요법 △도세탁셀에 반응하지 않는 mCRPC 2차 치료 단독요법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 대상 ‘안드로겐 차단요법’(ADT)과 병용요법 △고위험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 1차 치료 단독요법 △상동제조합복구(HPP) 유전자 변이 양성 mCRPC 환자 대상 ‘탈제나’(성분명 탈라조파립)와 병용요법 등 6종의 적응증을 미국과 EU 등 주요국에서 획득하고 있다. 플루빅토와 동종 계열 물질을 개발하는 퓨쳐켐 관계자는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진단시 1차로 탁셀 계열 항암제로 쓰고 2차로 항안드로겐제 같은 호르몬 약물을 쓴다. 그래도 재발한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사용할 약물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호르몬제인 엑스탄디를 쓰고 나서 재발한 환자들에게 플루빅토가 주요 대안이 되고 있는 것”이라며 “사실상 이전에 없던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 시장이 플루빅토를 통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부연했다.여기에 최근 주목받는 복합약물도 있다. 미국 얀센과 일본 다케다제약은 각각 보유한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와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를 섞은 ‘아키가’를 개발해 BRCA 변이 양성 mCRPC 환자 대상 치료제로 지난해 4월과 8월에 각각 미국과 EU에서 승인을 획득했다. 자이티가는 mCRPC와 mHSPC 적응증을 보유한 전립선암 분야 주요 약물 중 하나였으며, 제줄라는 난소암 치료제로 알려졌다.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뷰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전립선암 치료 시장 규모는 2021년 105억5116만 달러(12조 원) 규모에서 2030년경 215억 달러(28조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3종 이외에도 얀센의 nmCRPC 대상 ‘얼리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mCRPC 대상 ‘린파자’ 병용요법 등 여러 옵션이 더 추가되고 있다. 최근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 단계별 옵션이 골고루 늘면서 해당 시장의 성장 시너지가 본격화 될수 있다는 관측이다. ◇“FC705 2a상 종료, 1년 더 필요...中기술수출은 현재진행형” 시장성을 빠르게 확대하는 플루빅토를 대적할 동종 계열의 후발 약물로 퓨쳐켐의 FC705가 꼽힌다. 회사는 현재 미국(1/2a상 진행)과 한국(2상 투약 완료)등에서 FC705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과 EU, 중국 등에서 해당 물질에 대한 특허도 등록했다. 퓨쳐켐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대 등 5개 기관에서 수행한 FC705의 글로벌 임상 1상 결과, 해당 약물 투여군의 절반에서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가 50% 이상 감소했다. FC705 투여환자 중 최대 PSA 감소율은 88%로 나왔으며, 투여환자 모두에서 PSA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플루빅토의 PSA를 개선 수치(46%)를 소폭 상회한 것이다. 여기서 퓨쳐켐은 경쟁사인 노바티스의 플루빅토 임상 용량의 절반 가량을 설정해 FC705를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퓨쳐켐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플루빅토와 우리약물의 효능을 제대로 비교해 말하긴 어렵다”며 “대신 주목할 부분은 용량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루빅토는 200mCi씩 6회 투여해 1200mCi를 투여한다”며 “우린 그 절반을 목표로 한다. 이 두 물질이 모두 루테늄을 활용하는 것이고 해당 원소를 다른 제조사에서 구매해 약물을 만든다. 이런 관점에서 저용량으로 원하는 효능이 나온다면 가격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으리라 본다”고 설명했다.미국 클리니컬 트라이얼의 따르면 FC705의 미국 내 임상 1/2a상은 올해 8월에 종료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앞선 관계자는 “지난해 8월에 미국 2a상을 본격 개시했다”며 “미국 임상사이트에 올려진 시점은 임의로 설정된 것이고, 최소 1년 반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사실상 내년 상반기에나 FC705의 효능에 대한 미국내 2a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퓨쳐켐은 지난해 4월 중국 HTA와 FC705의 공동개발과 독점판매권을 담은 텀싯 계약을 추진했다. 당시 1차 선급금 900만 달러(한화 약 120억원)와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 제공 조건이었다. 이에 대한 본계약은 지난해 10월 체결될 수 있으리란 전망이 나왔지만, 현재까지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다. 앞선 관계자는 “(본계약이 미뤄지는 것은) 계약을 신중하게 검토하기 때문이다. 방사선 의약품이라는 신규 기전 약물에 대해 여러 데이터를 두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 기술수출 건은 최종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현재 오픈할 수 없지만 HTA 이외에도 여러 기업과 중국 이외 타지역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05 I 김진호 기자
원희룡 "인천 계양이 마지막 지역구…李 치워버릴 것"
  • 원희룡 "인천 계양이 마지막 지역구…李 치워버릴 것"[총선人]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인천 계양은 제 마지막 지역구가 될 것입니다. 계양의 발전과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가로막는 이재명 후보를 치우기 위해 왔습니다.”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는 지난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역에 와 두 달 동안 새벽부터 밤까지 계양을 구석구석 돌아다녀 보니 민주당 25년간 너무도 정체돼 있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명룡(이재명·원희룡)대전’ 혹은 ‘미니 대선’이라 불리며 4·10 총선 최대 관심 지역구가 된 계양을은 ‘보수의 무덤’이라 불리던 곳이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분구된 이후 7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6번을 민주당 계열의 진보 정당이 승리했다. 보수 정당의 깃발은 지난 2010년 보궐선거 당시 이상권 한나라당 후보 이외엔 꽂아 본 적이 없다.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사진=원희룡 캠프)원 후보가 이 지역에 스스로 나선 것은 험지를 격전지로 바꿔 낼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정치 인생 25년간 국회의원 3선(16대·17대·18대), 제주도지사 재선 등 선거전 5전 5승 기록을 세운 그는 인요한 혁신위원회 체제였던 지난해 말부터 일찌감치 험지 출마를 선언하며 이번 총선을 준비해 왔다. 지난 1월 1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이 후보를 ‘돌덩이’에 비유하며 계양을 출마를 공식 선언한 원 후보는 “계양 발전만 생각하고 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두 달여만에 선거 판세도 많이 달라졌다.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던 두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가 최근 일부 조사에선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이다. 원 후보가 지역에서 피부로 느끼는 민심도 많이 달라졌다. 그는 “제 유튜브 ‘원희룡TV’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제는 많은 계양 시민께서 반겨 주신다”면서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 25년간 민주당이 이곳에 한 게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번 총선 공약으로 계양구 주민에게 ‘계양의 교통·주거·문화·교육 혁신’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그는 가장 강조하고 싶은 공약에 대해 “지하철 9호선 연장·2호선 연결을 가장 먼저 말씀드린다”면서 “교통은 지역 발전을 위한 ‘혈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GTX-D 작전서운역 설치, 종 상향 통한 재건축·재개발, 서운파크 조성 등 계양 맞춤형 공약이 준비돼 있다”면서 “22대 국회 원내 입성 시 발의할 1호 법안 역시 계양과 인천을 위한 공약을 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원 후보가 이 후보와 비교해 내세우는 것도 ‘일꾼’의 이미지다. 그는 “방탄을 위해 와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국회의원도 있지만, 저는 실천해 내는 사람”이라면서 “TV토론회(22대 국회의원 선거 계양구을 후보자 토론회)를 보신 분이라면 그 차이를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지난 2일 OBS경인TV에서 방영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토론회에서 이 후보에게 지역구 의원으로서 지역 정비사업,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집중적으로 물으며 공세를 폈다. 원 후보는 스스로 ‘정직한 정치인’이라 자부하기도 한다. 후보 공보물 첫 페이지도 ‘정직하게 하겠습니다’란 문구로 채웠다. 그는 “저만 잘되려고 거짓말하거나 남을 해치고 살지 않았다”고 했다. 원 후보는 이 후보 대비 강점을 묻는 말에도 정직하다는 것과 정치인으로서 그동안 보였던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허무맹랑한 ‘뻥공약’은 하지 않고, 약속한 것은 지킨다”면서 “국회의원, 도지사, 국토교통부 장관 등 다양한 경험을 두루 했기 때문에 계양을 발전시킬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 외모도 제가 더 나은 것 같다”면서 농담 섞인 말도 덧붙였다. 원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맡고 있다. 그는 공동선대위장이자 인천 계양을의 후보로서 수도권 선거 전망을 묻는 말에는 “매일 바뀌는 것이 판세”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정부 여당이 국민께서 보기에 부족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겸손한 자세로 진심을 다하면 국민께서도 알아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발표하고 있는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5세 무상교육, 부가가치세 한시 인하 등의 다양한 공약에 대해서는 총선용이 아니라 준비된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 이전을 비롯한 주요 공약은 단순히 총선을 위해 만든 게 아니라 오래전부터 준비한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저희는 허무맹랑한 공약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2024.04.04 I 이윤화 기자
반도체수도 '용화수' 상반기 4600여 가구 분양
  • 반도체수도 '용화수' 상반기 4600여 가구 분양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경기도에서 청약에 나선 청약자 반은 ‘용화수(용인·화성·수원)’로 대표되는 수도권 반도체 벨트 핵심 지역에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역량이 집중될 미래의 ‘반도체 수도’를 찾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중 이들 지역에 분양을 예고한 곳도 입지적 특장점이 뚜렷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상반기 중 용인·화성·수원에는 3개 단지, 총 4657가구의 공급을 앞뒀다.이들 지역은 최근 경기권 청약 흐름을 리딩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 1분기 경기도에서 분양에 나선 총 21개 단지에 1만4190건의 청약이 접수된 가운데, 분양이 없었던 화성을 제외하고도 45.0%에 달하는 6393건이 용인·수원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수원에서는 ‘영통자이센트럴파크’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경쟁률 13대 1을 기록 후 단기간 완판됐고, ‘매교역 팰루시드’도 미계약을 털고 지난 31일 100% 계약을 마쳤다. 용인에서는 ‘영통역자이 프라시엘’도 분양 완판을 눈앞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업장 모두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직주근접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전용 84㎡ 기준 10억이 넘는 분양가에도 청약자가 몰린 이유는 다름 아닌 반도체”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따라 인구가 늘고, 교통·학군 등 인프라가 조성되고 수요가 몰리니 집값이 오르고, 다시 수요가 몰리는 선순환이 생긴다”고 설명했다.집값도 견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18~2023년 5년간 용인이 68.9% 급등했고, 화성 67.6%, 수원 66.4%를 기록했다. 경기도 평균(58.6%)을 10%P 가량 웃돈다. 수도권 주택시장에 반도체 벨트의 존재감이 커지는 가운데, 향후 어디가 ‘반도체 수도’가 될지도 관심거리다. 현재 가격 측면에서 한걸음 앞선 곳은 수원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수원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1905만 원으로, 용인(1810만 원/3.3㎡)과 화성(1745만 원/3.3㎡)을 소폭 웃돈다.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기흥캠퍼스 접근성이 뛰어난 화성도 약진하고 있다. 3월에는 GTX-A 개통 특수가 겹쳐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102㎡가 22억 원에 거래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서울 마포나 판교에 버금가는 가격이다.향후에는 용인이 처인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의 높은 성장성으로 시장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국내 반도체 시장의 쌍두마차로 통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이중 500조원이 용인에 집중될 전망이다.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는 SK하이닉스가 2046년까지 총 4기의 반도체 생산시설(팹)을 구축할 예정이며, 이동·남사읍 일대에는 삼성전자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2042년까지 팹 5개를 세울 계획이다.반도체 벨트의 높은 성장성에 분양시장도 용인·화성·수원 일대 공급 물량을 주목하고 있다. 먼저 용인에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에는 대방건설이 시공하는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공급이 계획돼 있다. 화성에는 대방산업개발이 시공하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가 공급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로 글로벌 AI 메모리 분야를 선점했고, 삼성전자는 133조 원을 쏟아 시스템 반도체 분야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며, “반도체 벨트는 모두 성장성이 높지만, 특히 용인은 양사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가 집중되는 만큼 발군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2024.04.04 I 김아름 기자
누리호·北 위성도 쫓는 '우주 CCTV'···美도 주목한 까닭
  • 누리호·北 위성도 쫓는 '우주 CCTV'···美도 주목한 까닭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해 11월21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발사했을 당시 비행궤적을 추적해 위치와 거리, 우리나라 위성과의 충돌 가능성을 정밀 분석해 주목받은 기업이 있었다. 바로 김덕수 한양대 교수가 창업한 스페이스맵이다. 스페이스 맵은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우주 속 CCTV’로 미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 해외에서 더 유명한 기업이기도 하다.스페이스맵 플랫폼이 제공하는 정보.(자료=스페이스맵)최근 인류가 지구 상공에 쏘아올려 운용 중인 인공위성이 9000대를 넘어서는 등 우주 교통이 혼잡해지고 있다. 미 우주군은 상무부로 교통통제시스템 업무를 이관하고, 단계별로 협력 기업들을 선정해 관련 업무를 민간에 위탁할 계획이다. 해당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술 패권을 가져오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스페이스맵도 당당히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교통통제시스템을 구축해 새로운 질서를 확립할 계획이다. 스페이스맵은 스타링크, 원웹 등 전 세계 기업들이 쏘아 올린 인공위성들과 로켓 잔해물, 우주 쓰레기들이 지구 상공에서 충돌할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분석해주는 플랫폼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전 세계에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달 중순에는 미 우주군 협력기업 선정 평가를 받기 위해 미국 현지로 향한다. 미 공군연구소로부터 의뢰받은 우주 물체의 안전 운용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가능성이 있다는 게 스페이스맵의 얘기다.◇공간 쪼개는 ‘보로노이 기술’ 이용해 ‘우주속 CCTV’ 기술 확보스페이스맵은 초 단위까지 충돌시간, 고도 등을 정확히 살펴보고 챗GPT가 데이터를 분석해 알려주는 위성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우주상황인식 관련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공위성 궤도 추적, 위성 간 충돌 예측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우주 강국인 미국까지 기술력에 주목하는 이유는 창업자인 김덕수 대표가 평생 연구해온 ‘보로노이 다이어그램’ 계산기하학에 기반한 기술을 적용해 해외 선두기업과도 대등하거나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보로노이 다이어그램’ 기반기술로 실시간으 시공간을 추론한다.(자료=스페이스맵)우선 기본 데이터로 미 우주군의 스페이스 트랙 데이터베이스에서 공개된 정보를 내려받는다. 여기에 기존 우주상황인식 관련 소프트웨어들이 초등학생 수준의 수학을 쓴다면, 스페이스맵은 고등수학에 비유할 수 있는 보로노이 다이어그램 기반 소프트웨어를 적용했다. 보로노이 다이어그램은 평면상 여러 점 사이에 수직이등분선을 그어 이어붙인 도형이다. 점(위성)과 점(위성) 사이 공간을 분할하고, 이를 계산해서 주변점을 찾고 공간을 추론한다. 이같은 도형들을 모아 솔루션을 만들어 실시간으로 재빨리 시공간을 통합해 분석하는 원리를 적용했다. 가령 지난 1984년에 등장한 3필터가 위성 궤도를 예측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면서 점과 점 사이의 일대일 관계에만 집중했다면 이 기술은 여러 위성의 움직임을 고려해 예측할 수 있다. 알고리즘으로 속도를 높여 기존에 24시간 걸리던 작업을 1시간 만에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위성 홍수 시대에 적합한 기술인 셈이다.김 대표는 “보로노이 다이어그램은 쉽게 말해 수학에 기반한 고등기술로 이를 활용하면 인공위성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다”라며 “점과 점 사이 공간을 분할해 계산해서 주변점을 찾고, 공간을 쉽게 추론할 수 있다. 기존 소프트웨어가 2차원이라면 3차원 솔루션으로 예측을 관계식으로 만들어 해내는 원리”라고 설명했다.김덕수 스페이스맵 대표.(사진=스페이스맵)◇5월말 우주청 개청으로 우주산업 활성화 필요오는 5월27일 ‘한국판 미 항공우주국(NASA)’인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는 만큼 우리나라도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 우주개발로 전환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우주항공 기업을 2000개 이상 키워 우주항공 산업 투자 규모를 확대해 세계 시장 10%(420조원)를 점유하는 게 목표다.김덕수 대표는 이를 실현할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자부했다. 스페이스맵은 최근 국제학회 참석 이후 솔루션을 다양한 사업에 적용시키기 위해 프랑스, 캐나다 기업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위성 교통시장이 태동하는 만큼 시장의 개척자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김덕수 대표는 “우주산업에서 대부분 스타트업들이 선진국을 따라가는 방식이라면 우리는 업계를 이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또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을 밀착 지원해 세계시장에서 성과를 내길 기대했다. 김 대표는 “우주발사체나 인공위성 자체에 대한 연구개발도 필요하지만 우주 소프트웨어도 중요하다”라며 “항공우주 임무를 수행하려면 우수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한데 하드웨어 대비 투자금도 적은데다가 정부가 조금만 도와줘도 글로벌 시장에서 승산이 있다”고 부연했다.
2024.04.04 I 강민구 기자
‘여홍규 데뷔골’ 제주, ‘김진수 퇴장’ 전북에 승... 전북전 5경기 무승 탈출
  • ‘여홍규 데뷔골’ 제주, ‘김진수 퇴장’ 전북에 승... 전북전 5경기 무승 탈출
  • 여홍규의 득점 후 제주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김진수(전북)가 퇴장당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제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전북현대전 무승 고리를 끊어내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제주는 3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전북을 2-0으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제주(승점 7)는 최근 리그 2연패에서 탈출했다. 또 2022년 5월 28일 2-0 승리 이후 5경기(1무 4패) 동안 이기지 못했던 전북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반면 전북(승점 3)은 3무 2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첫 승 역시 또 미루게 됐다. 제주전 5경기 무패 행진도 마감했다.홈팀 제주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서진수와 헤이스가 나섰고 허리는 김승섭, 김건웅, 이탈로, 여홍규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안태현, 송주훈, 임채민, 김태환이 꾸렸고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원정팀 전북도 4-4-2로 맞섰다. 송민규와 이준호가 투톱을 꾸렸고 전병관, 이수빈, 맹성웅, 한교원이 지원했다. 김진수, 정태욱, 박진섭, 최철순이 수비 라인을 구축했고 정민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제주 선수단이 4·3 76주기를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경기 시작에 앞서 양 팀은 제주 4·3 76주기를 추모하는 묵념을 진행했다. 제주 선수단과 코치진은 희생자의 상징인 동백꽃을 가슴에 달고 경기에 임했다.홈팀 제주가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안태현이 중앙을 파고들며 감아 차기를 시도했다. 전북 골키퍼 정민기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전반 21분에는 김승섭을 향한 임채민의 침투 패스가 나왔으나 골키퍼가 뛰쳐나와 쳐냈다.위기를 넘긴 전북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공을 송민규가 머리에 맞혔으나 빗맞았다. 1분 뒤 역습 상황에서 이수빈의 발리슛은 골키퍼 김동준이 잡아냈다.이탈로(제주)와 정태욱(전북)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여홍규(제주)가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제주가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서진수를 지나친 공을 문전에 있던 여홍규가 밀어 넣었다. 여홍규의 프로 데뷔골. 오프사이드 여부를 두고 비디오 판독(VAR)이 이뤄졌으나 원심이 유지됐다.일격을 당한 전북은 전반 34분 전병관과 이준호를 대신해 티아고와 이동준을 교체 투입했다. 이동준이 바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티아고가 헤더로 밀어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후반전 들어 전북이 공격 기어를 높였다. 제주는 수비를 단단히 하며 역습을 노렸다. 제주가 효율적인 공격 작업을 펼쳤다.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김승섭의 왼발 슈팅이 나왔으나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9분 전북의 패스 실수를 틈타 김승섭이 다시 한번 골문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살짝 부족했다.전북이 추격 동력을 잃었다. 후반 33분 김진수가 경합 후 넘어지던 김태환을 향해 발을 높게 치켜들었다. 주심은 김진수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전북은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티아고의 헤더가 나왔으나 골라인 앞에서 수비수에게 막혔다. 1분 뒤 골키퍼와 맞선 티아고의 슈팅도 골대 위로 떴다.후반 추가시간 양 팀의 공방이 불꽃을 튀었다. 이동준이 골키퍼와 맞섰으나 김동준을 넘지 못했다. 김태환의 연속 슈팅은 골대와 골키퍼에게 차례로 막혔다. 제주 김재민의 슈팅은 골키퍼 정민기 발끝에 걸렸다.결국 제주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막판 골키퍼의 긴 킥을 진성욱이 강력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자축했다.
2024.04.03 I 허윤수 기자
TV조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9시간 특집 생방송
  • TV조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9시간 특집 생방송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TV조선이 오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방송 ‘결정 2024’를 방송한다.TV조선 선거방송기획단은 3일 “선거일인 4월 10일 오후 5시부터 익일 오전 2시까지 9시간 동안 특집 방송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TV조선은 2년 전 대통령·지방선거 방송을 통해 입증했던 선거방송 노하우와 각종 기술력을 다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TV조선은 3차원 입체 촬영과 확장 현실, 즉 ‘eXtended Reality(이하 XR)기술’에 기반한 압도적인 스케일의 메인 스튜디오를 선보인다. XR 기술을 통해 시청자들은 스튜디오 안에서 방송을 직접 보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XR과 AR을 비롯한 그래픽 기술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관심 지역과 이슈 지역 후보를 직접 선별해 ’당락 여부‘를 신속 정확하게 제공할 계획이다.또한 스포츠 중계 같은 역동적인 선거 개표방송을 준비했다. 인기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에게 쓰이는 포토카드를 도입했다. 각 후보들의 감정선과 미세한 표정 변화 등을 입체적이고 동적인 포토카드로 구현할 계획이다.그뿐만 아니라 TV조선 정치부 기자들이 주요 후보들과 동행한다. 시청자들은 총선 후보들과 감정을 공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밀착 취재 대상은 TV조선 시청자들이 기대하고 예상하는 인물들이다.판세 분석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TV조선은 타사와 차별화된 터치스크린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격전지, 변심지 등 이제껏 ’원내 1당‘을 결정지었던 핵심 선거구 판세를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할 계획이다.개표 전에는 선거 전 정치 전문가들이 주목한 주요 이슈와 여론 흐름 및 추이, 그리고 선거 당일 각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22대 국회의 승리 정당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해 보도할 예정이다. 개표 이후에는 그 결과값에 따라 예상되는 정국 상황을 다각도로 짚어본다. 전문가들이 선거 판세와 향후 정국을 분석한다.’뉴스9‘을 진행하는 윤정호 앵커를 필두로, 윤우리·윤태윤·홍연주 등 스타 앵커들이 총출동한다. 윤정호 앵커는 9시간 동안 무대의 정중앙에 서서 선거방송 전반을 총지휘할 예정이다. 윤우리·홍연주 앵커는 미디어월에서, 윤태윤 앵커는 터치스크린 존에서 각각 윤정호 앵커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새롭게 선보이는 ’토크룸‘에는 앞서 ’데스크360‘과 ’신통방통‘ 방송 등을 진행했던 장원준 보도해설위원이 자리해 입담을 과시하며 감초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결정 2024‘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방송은 TV조선 홈페이지는 물론, TV조선 뉴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강펀치‘와 ’뉴스트라다무스‘ 등 각종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선거 관련 방송을 진행한다.TV조선은 선거 당일인 1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사프로그램 ‘뉴스 퍼레이드’(오전 7시), ‘신통방통’(오전 9시), ‘보도본부 핫라인’(오전 11시 20분), ‘사건파일24’(오후 1시), ‘시사쇼 정치다’(오후 3시)를 방송한다.
2024.04.03 I 최희재 기자
수출 호조·외국인 증시 순매수에도 힘 못 쓰는 원화, 왜?
  • 수출 호조·외국인 증시 순매수에도 힘 못 쓰는 원화, 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끊임없이 상승하며 5개월여 만에 135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위용을 과시하면서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그렇다고 원화 강세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국내 수출은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고, 외국인 자금은 국내 증시로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원화 강세 요인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출업체, 환율 1350원대인데 ‘달러 안 판다’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 및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2.1원)보다 3.2원 내린 1348.9원에 마감했다. 전날엔 1352.1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27일(1355.9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다. 미국 제조업 확장세에 6월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달러화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기준 심리적 저항선인 105를 넘어섰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작년 11월 중순 이후 넉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외환시장엔 원화가 강세를 보인 만한 요인들도 있지만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국내 수출 성적표는 플러스(+)다. 올해 1분기(1~3월) 수출액은 163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90억달러 흑자로 전년동기(228억달러 적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수출 호조는 국내에 외환시장에 달러 유입 규모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이는 원화 강세, 환율 하락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조선사 등 중공업체들의 수출 대금이 달러 매도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사가 선박 수주를 받을 경우 이들은 국내 은행과 선물환 매도 계약을 맺는데, 국내 은행은 선물환을 매수했으니 포지션 조정을 위해 현물 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하게 되고 이런 과정을 통해 환율 하락 압력(원화 강세)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러한 물량들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022년 환율 상방 변동성 확대로 선물환 포지션 한도 이슈를 경험한 중공업체들이 환율 고점을 확인한 후 매도하려는 심리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환헤지 전략이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년 하반기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자 중공업체는 선물환 포지션 한도가 꽉 차는 바람에 달러를 팔고 싶어도 못 판 적이 있다.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도 “수출업체들이 환율이 더 오를 것이라는 심리에 분기말 네고(달러 매도), 월말 네고 등 계절적 현상들이 먹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 1300원’ 새로운 기준점되나[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달러 초강세 심리 외에 해외 투자 확대 등 구조적인 부분들이 환율 레벨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유입 규모도 커졌다. 올해 1분기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6조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원화로 환전해 증시 거래를 하는 만큼, 외국인의 증시 순매수는 환율 하락 요인이다. 그러나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것 못지 않게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약 19억2337만달러에 달했다.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주식의 랠리로 인해 미국 주식 투자 확대가 지속되며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1월을 기준으로 볼 때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입보다 내국인의 해외 주식 매입규모가 더 커져 이것만 보더라도 20억달러 이상의 달러 유출이 나타났다. 특히 해외 직접투자 규모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 규모는 40억달러로 증가했지만, 한국 기업의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10% 가까이 감소했다. 국내 제조기업의 해외직접투자 확대는 자국 제조업 투자 축소로 인한 성장 둔화인 동시에 원화 자금의 달러 환전 수요 확대를 의미한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업체 환헤지 전략 변경에 해외직접투자 확대가 더해져 1300원은 환율의 새로운 기준점이 되고 있다”며 “과거 1150원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과거에는 환율이 1300원만 넘어갈 경우 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으나 환율의 기준점 자체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 경기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까지 미뤄질 경우 환율은 당분간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9월께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환율은 1330~1420원 레인지를 중심으로 평균 1360원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위원도 “실질실효환율을 소비자물가가 아닌 단위노동비용을 기준으로 계산할 때 환율 1300~1333원이 균형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통화가 상대국 통화에 비해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환율이다.
2024.04.03 I 이정윤 기자
저금리 압박 中 은행, 이익 감소에 구조조정·성과급도 깎는다
  • 저금리 압박 中 은행, 이익 감소에 구조조정·성과급도 깎는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은행들이 낮은 대출금리에 묶여 마진 하락을 겪고 있다. 최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0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상장 은행들의 영업이익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실적 부진은 고연봉으로 분류되는 직원 급여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부 은행들은 성과급 환수에도 나섰다는 소식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中 통화 완화 기조, 충격 흡수하는 은행들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은행업의 NIM은 1.69%로 전분기대비 4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2년보다는 22bp나 낮아진 수준이다.중국 금융당국인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의 리원저 총국장은 최근 “중국 실물경제의 종합 금융비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은행의 NIM이 하락한 이유는 대출금리가 꾸준히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신규 기업 대출의 가중 평균 금리는 3.75%로 전년동기대비 22bp 낮아져 관련 통계를 집계한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은행은 고객이 맡기는 예금에 이자 비용을 지불하고 대출에 대한 이자 수입을 받아 이익을 남기는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사이 스프레드가 좁혀지면서 마진도 감소한 것이다. 대출금리가 낮은 이유는 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위기를 막고 경기를 진작하기 위해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이 완화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로 여기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는 4%가 넘었지만 3월 기준 3.45%까지 낮아졌다.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크게 올린 미국, 한국 등과 반대다.마진이 줄어드니 은행 실적도 주춤한 상황이다. 경기 활성화를 위한 중앙은행의 저금리 기조에 따른 충격을 은행들이 흡수하고 있는 모습이다.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지난해 사업 보고서를 제출한 13개 시중은행과 8개 지방은행 총 21개 은행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 감소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충당금 적립이 늘어난 영향으로 1.6% 늘어나는 데 그쳤다.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지난달 6일 베이징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판 총재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추가 통화정책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AFP)◇부동산 부진·저금리 환경, 中 은행업 악재은행 이익 감소로 직원 급여 상승세도 주춤하다. 지난해 13개 시중은행의 총 보수는 약 870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는데 이는 전년 상승폭보다 60% 가량 감소한 수준이라고 이차이는 전했다. 1인당 급여가 57만3800위안으로 가장 높은 중국공상은행의 경우 총 보수는 전년대비 4.8% 증가에 그쳤다. 핑안은행은 총 보수가 오히려 5.6% 감소했다.인건비 지출을 늘리기 위한 구조조정도 남의 일이 아니다. 중국공상은행은 지난해 직원수가 8000명 이상 줄었고 중국농업은행, 핑안은행도 각각 1000명 가량 직원을 해고했다.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거나 환수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중국의 은행 사업 보고서에는 상여금 회수 공제 실적을 공개하는데 중국공상은행의 경우 지난해 4415명에게서 4329만위안의 성과급을 회수·공제했다. 중국은행도 2059건에 대해 2275만위안을 회수·공제한 것으로 집계됐다.인민일보는 “물을 풀어 물고기를 키우듯 단기적으로 은행의 순이자마진 감소는 자체 운영에 상당한 압력을 가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실물경제가 고품질 발전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돼 경제·금융 선순환을 촉진할 것”이라며 은행이 당분간 고통을 감내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은행 수익 감소는 배당 수익률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해외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 사안이다. 중국 당국은 은행들에게 민간 개발업체에 신규 대출 승인을 압박하고 있는데 이는 자산 건전성에 위험 요인이 될 수도 있다.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아시아 태평양 금융기관 이사인 일레인 쉬는 로이터통신에 “부동산 부문 약세와 지방정부자금조달기관(LGFVP) 익스포저, 소비자 수요 둔화가 올해 중국 은행의 실적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4.02 I 이명철 기자
테무, 국내 법인 ‘웨일코코리아’ 설립…韓 진출 본격화
  • 테무, 국내 법인 ‘웨일코코리아’ 설립…韓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테무가 최근 국내 법인을 설립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테무까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한국시장 공략에도 더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2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 2월23일 중국 핀둬둬는 웨일코코리아 유한책임회사라는 이름으로 국내 법인을 설립했다. 자본금은 1억원이다. 본점은 서울 종로구 관철동으로 돼 있다. 사업 목적은 전자상거래업, 관련한 모든 사업 및 활동으로 명시했다. 핀둬둬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의 모회사다. 또한 상호명인 웨일코는 핀둬둬의 미국 자회사다. 이에 따라 핀둬둬가 웨일코코리아를 통해 국내에서 이커머스 사업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같은 중국계 알리익스프레스는 일찍이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시장에 적극 뛰어든 상태다. 글로벌 시장에서 알리보다 더 덩치가 큰 테무도 곧 법인을 설립해 국내 시장에 진출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유한책임회사의 경우 정관을 통해 1명 또는 2명 이상의 업무집행자를 둬야 한다. 업무집행자는 회사의 업무 집행 권리와 의무가 있다. 웨일코코리아의 업무집행자는 중화인민공화국 퀸선으로 명시됐다. 1981년생인 퀸선은 싱가포르에서 테무를 운영하는 기업 엘리멘터리 이노베이션의 대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무 측 관계자는 “웨일코코리아는 한국 현지 협력업체와의 협업을 포함해 점진적으로 현지 법인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테무는 핀둬둬가 2020년 출시, 미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은 플랫폼이다. 시장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테무의 미국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140만명에 달한다. 미국 현지에선 알리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꼽힌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알리만으로도 허덕이는 현 상황에서 테무까지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힘을 준다면 시장 판도가 뒤흔들릴 것이란 우려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알리를 압도하는 영향력을 가진 테무까지 지사를 설립해 국내에 들어온다면 우리 업체들 입장에선 더 힘들 수 있다”며 “이커머스가 중국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2024.04.02 I 김정유 기자
백약이 무효한 與, 결국 '읍소 전략' 꺼내들었다
  • 백약이 무효한 與, 결국 '읍소 전략' 꺼내들었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선거에서 가장 확실한 표는 동정표라는 말이 있다. 총선 패배 위기감에 사로잡힌 국민의힘이 마지막 반전 카드로 동정표를 얻기 위한 ‘읍소 전략’을 꺼내 들었다. ◇민생 정책·이조심판 주장에도 타오르는 ‘정권심판론’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최근 유세 현장에서 읍소 발언을 하는 일이 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전날 부산 유세에서 연일 ‘기회를 달라’고 읍소했다. 한 위원장은 “여당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여러분이 정부와 여당에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점에 대해서 너무 죄송하다”며 “(여러분이) 저에게 한 번도 기회를 준 적 없는데 이렇게 사라지게 둘 것인가.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 앞 광장에서 김영석(충남 아산시갑) 후보, 전만권(충남 아산시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이어진 충청권 지지 유세에서도 읍소 전략은 계속됐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당진을 찾아 “부족하다고 말하면 제가 직접 나서서 부족한 점을 해결하겠다. 우리 정부여당에 책임있는 정치,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원희룡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역시 전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부족한 것 많다”면서도 “임기 2년 만에 치르는 국회의원 선거는 정권을 끝내는 대통령 선거가 아닌 국정 운영 동력을 보충하는 선거다. 일할 만큼의 의석은 달라”고 읍소했다.이처럼 국민의힘이 선거 막판에 읍소 전략을 꺼내든 것은 민생공약 발표, 이조(이재명·조국)심판 등 갖가지 선거 전략이 통하지 않고 있어서다.한 위원장은 연일 전국을 다니며 민생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8일 라면·설탕 등 생필품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10%에서 5%로 인하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고 전날엔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을 연 매출 8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민생 공약 발표를 통해 여당이 가진 프리미엄을 드러내 정권 지원론에 힘을 실으려는 모양새다.이와 함께 이조심판을 내세우고 있다. 한 위원장은 전날 부산 해운대 지원 유세에서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언급하며 “영화 명대사중 ‘깡패들 싸움에도 명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깡패들 싸움에도 명분이 필요한데 이재명과 조국이 표 달라고 하는 명분이 무엇인가. 자기 감옥 안가겠다, 죄짓고 처벌받게 생겼으니 대한민국에 복수하겠다 이거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전략에도 여전히 판세는 국민의힘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러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 결과 ‘오늘 투표일이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45.5%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응답해 국민의힘(34.7%)보다 10.8%포인트 앞섰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2020년 4월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종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호소하며 큰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점점 힘 잃는 ‘읍소 전략’…전문가 “이미 학습된 전략”하지만 읍소 전략이 먹힐지는 미지수다. 과거 사례를 보면 최근 들어 읍소 전략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21대 총선 당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큰절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참패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박지현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장은 “정말 잘못했다.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사과드리겠다”며 호소문을 발표했지만 광역단체장 17곳 중 12곳을 국민의힘에 빼앗겼다.전문가들은 이미 읍소 전략은 유권자들에게 학습된 전략이라며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이미 수차례 읍소 전략을 경험하면서 단순히 감정적으로 도와달라고 하는 것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며 “결국 정부와 여당이 그간의 행보에 대해 처절하게 사과하고 중도층을 움직이기 위한 민생 정책을 함께 발표하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와 함께 현재 한 위원장에 몰려 있는 스피커를 다변화하기 위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등과 함께 남은 선거 기간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4.04.02 I 김형환 기자
외인 '사자'에 2750선…삼성전자, 8만5000원
  • [코스피 마감]외인 '사자'에 2750선…삼성전자, 8만5000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만에 2750선을 회복하며 2일 장을 마쳤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0포인트(0.19%) 오른 2753.16으로 거래를 마쳤다.2744.15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코스피를 1조 72억원 사들였다. 지난달 21일(1조8783억원) 이후 8거래일 만에 1조원대 사자에 나선 것이다. 다만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하며 6312억원을 팔았고 기관도 3452억원을 순매도 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841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6541억원 매수 우위로 총 5700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됐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하락한 3만9566.85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0% 떨어진 5243.77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장막판 상승반전하며 0.11% 오른 1만6396.83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금요일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이날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당일은 ‘성금요일’ 휴일로 시장이 열리지 않았다. 2월 PCE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고, 전월대비로는 0.3% 올랐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였지만, 특히 6개월 연율 기준 근원PCE증가율은 2.9%로,지난해 12월(1.9%), 1월(2.6%) 보다 올라갔다.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이 이어지지 않고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대형주가 0.38% 올랐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0.86%, 0.84%씩 내렸다. 전기전자와 보험, 제조업, 증권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그 외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전기가스와 의료정밀, 서비스업, 철강금속, 섬유의복, 의약, 통신, 음식료, 운수창고, 유통 등은 1~2%의 약세를 보였다.삼성전자(005930)가 3000원(3.66%) 오르며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급등에 시가총액은 505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5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4월 20일 이후 3년만이다. SK하이닉스(000660)도 0.43% 올랐고 한미반도체(042700)는 2.25% 상승했다. 간밤 마이크론이 5%대 상승세를 타자 국내 반도체주도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3만2000원(15.31%) 올라 24만1000원에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오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 안건을 의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몰렸다. 인적분할은 분할 전 주주들에게 보유한 주식 비율대로 분할 후 회사(신설 회사)의 주식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주주들이 존속 회사와 신설 회사의 주식을 모두 지분율대로 보유할 수 있기 때문에 물적분할보다 주주 친화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주가치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사업 특성을 고려한 인적분할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공시했다.반면 카카오(035720)는 실적 우려 속에 4%대 약세를 보였고, 한화솔루션(009830)도 1분기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증권가의 평가 속에 4%대 하락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22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667개 종목이 내렸다. 43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1807만주, 거래대금은 12조918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4.02 I 김인경 기자
국채금리 치솟고 유가도 상승…뉴욕증시 랠리 멈추나
  • 국채금리 치솟고 유가도 상승…뉴욕증시 랠리 멈추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올 2분기 첫째날 뉴욕증시가 일제히 혼조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 제조업 경기마저 확장세로 돌아서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보다 강화되면서 국채금리는 치솟고 다우지수와 S&P지수는 하락했다.국제유가도 중동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간 증시의 수비수 역할을 했던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연일 치솟는다면 4월 증시 상승세는 탄력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심각하게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美1분기 GDP 2.3→2.8% 상향 전망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하락한 3만9566.85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0% 떨어진 5243.77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장막판 상승반전하며 0.11% 오른 1만6396.83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금요일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이날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당일은 ‘성금요일’ 휴일로 시장이 열리지 않았다. 2월 PCE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고, 전월대비로는 0.3% 올랐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였지만, 특히 6개월 연율 기준 근원PCE증가율은 2.9%로,지난해 12월(1.9%), 1월(2.6%) 보다 올라갔다.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이 이어지지 않고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당일 PCE물가지수와 관련해 “미국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고용시장이 여전히 매우 강하다는 사실은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에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해 좀 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억제돼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나올 때까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미국 제조업 경기가 약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확장세로 돌아섰다는 소식도 금리인하 시점이 보다 후퇴할 가능성을 강화했다. 미국 구매관자리자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한 달 전(47.8)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48.1)도 크게 웃돌았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이를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특히 제조업체들의 지불 가격 지수가 2월 52.5에서 55.8로 올랐던 점이 투자자들을 위축시켰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다. 마켓필드 자산운용의 마이클 샤울 회장은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지불 가격지수가 급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생산자비용 상승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상향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GDP 나우’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 추정치를 2.3%에서 2.8%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GDP 나우는 대표적인 경제 예상 모델로 새로운 지표가 나올 때마다 수정한다. GDP 나우는 애틀랜타 연은의 공식 전망치는 아니지만, 추후 경기 경로를 참고하는데 많이 쓰인다.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는 금리인하 시기를 좀 더 늦출 수 있다. 고금리에 경기가 급격히 악화할 경우 금리를 빨리 낮춰야하지만, 탄탄한 경기가 뒷받침된다면 물가둔화세가 명확하게 드러날 때까지 고금리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PMI 지표가 공개되면서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장마감 시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58.1%를 나타내고 있다. 주일 전 70%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기대감이 상당히 낮아진 셈이다.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치솟았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2.9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323%를 기록하고 있다.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9.4bp 상승한 4.714%까지 올라섰다.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연준의 또 다른 매파적 기조 전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연준의 첫 금리 인하는 결국 하반기에 이루어질 수 있으며, 올해 6월 인하 확률은 동전 던지기 확률(50%)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트루스 소셜’◇엔비디아 보합…트럼프미디어 21.5% 폭락국채금리가 급등하자 기술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보합(0.01%)에 마감했다. 알파벳은 3.02%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도 0.92%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와 애플은 각각 0.32%, 0.85% 하락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미 메모리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종전 120달러에서 144달러로 상향하면서 마이크론의 주가는 5.44% 급등했다.‘밈 주식’이 된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은 폭락했다. 전거래일 대비 무려 21.47% 급락한 48.66달러에 마감하면서 상장 전 가격 수준으로 돌아갔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기대감에 급등했지만, 펀더멘털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서 투심이 급격하게 악화됐다. 트루스 소셜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410만달러에 그쳤다. 트럼프 미디어의 순손실은 5820만 달러(약 790억원)였다. 손실 대부분은 3940만 달러(약 534억원)에 달하는 이자비용이 차지했다. ◇중동 위기 고조에 국제유가↑…달러인덱스 150선 바짝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는 것도 증시에 부담이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54달러(0.65%) 오른 배럴당 8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84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27일(85.54달러)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거래일보다 0.42달러(0.48%) 오른 배럴당 87.42달러를 기록 했다. 달러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4% 오른 104.97을 기록하고 있다. 심리적 저항선인 150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유럽증시는 거의 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26% 올랐고, 독일 DAX지수는 0.08%, 프랑스 CAC40지수는 0.01% 오르는 데 그쳤다.
2024.04.02 I 김상윤 기자
양문석 '편법 대출' 직격한 與…민주당, 무대응 속 '공천 취소' 요구도
  • 양문석 '편법 대출' 직격한 與…민주당, 무대응 속 '공천 취소' 요구도
  • [이데일리 이수빈 이도영 기자] 4.10 총선이 열흘도 안 남은 상황에서 양문석(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이 선거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전략적 무대응으로 문제를 축소하고 있으나 양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사기 대출’이라 보도한 언론사를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양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에 화력을 집중하며 ‘야권 심판론’을 키우고 있다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예비후보가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서울 강남의 새마을금고 본사를 방문했다. 사업자금 명목으로 대출을 받아 주택 구입 자금으로 사용하는 것이 ‘관행’이라 한 양 후보의 해명을 반박하고 편법 대출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당부하기 위해서다.이 자리에 동행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의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양 후보가 사업자 대출을 새마을금고 ‘관행’이라고 했는데, 금고 측에서는 아니라고 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새마을금고 측에 “(양 후보 자녀의) 사업장이 어디 있는지 사업자등록증도 요구했고, 서류 심사 때 제출된 서류가 무엇인지 필수 자료도 달라고 했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양 후보는 지난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31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대부업체에서 6억원을 대출받아 잔금을 치렀다. 양 후보는 이후 대구 수성구의 새마을금고에서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운전자금’ 11억원을 대출받아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과 나머지 중도금을 상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업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아파트 구입에 활용했다는 점에서 편법 대출 의혹이 제기됐다.양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기대출이라 함은 사기를 당해 피해를 입은 사람이나 기관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대출기관을 속여야 한다”며 “우리 가족이 받은 대출은 돈을 빌려주는 새마을금고에서 방법을 제안해서 이뤄진 대출”이라고 해명했다.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등 논란을 일으켰던 양 후보가 문재인 정부 최대 뇌관이었던 부동산 문제까지 건드리며 총선에 악재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선대위 차원의 적극적 대응 없이 ‘개별 후보 대응’ 기조로 일관 중이다.김부겸 민주당 상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다른 후보자들도 걱정하는 것은 사실이고 이게 국민 눈높이에는 어긋나는 점임을 인정한다”면서도 “당은 결국 국민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 그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자기가 해명할 건 해명하고 사과할 건 사과하면서 이 국면을 넘어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당내에서는 공천 취소 필요성도 제기된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도덕성 문제를 떠나서 이젠 불법성까지 거론된 것 아닌가”라며 “당연히 총선에 영향을 줄 악재다. (양 후보) 공천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히 말했다.이 의원은 “정권심판론이 매우 크긴 하지만, (양 후보 등을 볼 때) ‘민주당은 정권심판하자면서 이상한 후보들만 내세웠냐’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며 “결국 중도층에서 투표를 포기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4.01 I 이수빈 기자
반도건설 '경희궁 유보라' 아파트 '완판'
  • 반도건설 '경희궁 유보라' 아파트 '완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4대문 검증된 입지를 누리는 ‘경희궁 유보라(투시도)’가 완판을 기록했다.반도건설은 ‘경희궁 유보라’ 아파트 일반분양 108세대가 100% 계약 완료됐다고 1일 밝혔다. 앞서 함께 선보인 오피스텔 일반분양 물량 11실이 계약 완료된 데 이어 아파트 역시 100% 계약을 마쳤다.‘경희궁 유보라’ 아파트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 124.4대 1로 전 세대 1순위 마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전용 59㎡ 타입의 경우 164.2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침체된 분양시장 분위기 속에서 청약 수요를 집결시켰다.반도건설 ‘경희궁 유보라’ 분양소장은 “희소가치 높은 서울 새 아파트를 합리적인 분양가로 선보이면서 많은 성원과 관심을 받았다”며, “엄격한 품질관리 및 성실한 시공으로 ‘유보라’ 브랜드 프리미엄을 수요자들에게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서울 서대문구 영천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경희궁 유보라’는 서울시 서대문구 영천동 일원에 위치한다. 지하 5층~지상 23층 2개동, 아파트 전용 59~143㎡ 총 199가구, 오피스텔 전용 21~55㎡ 총 116실 규모로, 이 가운데 아파트 전용 59·84㎡ 108세대, 오피스텔 전용 21·22㎡ 11실이 일반에 분양됐다.‘경희궁 유보라’는 탁월한 입지, 주거 편의성 등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된 단지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 더블역세권을 형성해 광화문을 비롯해 용산, 여의도, 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통일로, 사직로, 새문안로, KTX서울역 등이 가깝고 도보 약 5분 거리에 금화초를 비롯해 경기초, 동명여중, 인창중·고 등 모든 학군이 단지 주변에 위치한다.강북삼성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과 가깝고, 영천시장, 롯데백화점, 세종문화회관 등 쇼핑·문화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독립문문화공원이 조성 중이며, 인근으로 서대문독립공원, 안산자락길산책로, 인왕산 등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단지 내에는 피트니스 센터와 골프연습장, GX룸 등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되며, 4Bay(일부세대), 복도 팬트리(84B), 개방형 발코니(일부세대) 등 공간 활용도를 높인 다양한 특화설계를 더해 입주민 편의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한편 ‘경희궁 유보라’는 오는 2026년 7월 입주 예정이다.
2024.04.01 I 김아름 기자
티웨이항공, ‘월간 티웨이’ 4월호 프로모션..총 44개 노선 특가
  • 티웨이항공, ‘월간 티웨이’ 4월호 프로모션..총 44개 노선 특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티웨이항공(091810)이 1일 오전 10시부터 ‘월간 티웨이’ 4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프로모션 기간은 오는 7일까지다.월간 티웨이 4월 프로모션은 국내선 4개 노선과 일본·동남아·호주·중화권·대양주·중앙아시아 등 국제선 40개 노선을 포함한 총 44개 노선 대상이다.국제선의 경우 선착순 한정 초특가 이벤트로 1인 편도 총액(유류할증료·공항세 포함) 기준 △인천~호치민 12만1800원부터 △인천~홍콩 11만1200원부터 △인천~사이판 15만480원부터 △인천~시드니 35만7470원부터 △청주~방콕(돈므앙) 11만8600원 △대구~다낭 12만6800원부터 △제주~타이베이(타오위안) 10만9600원부터 판매한다.선착순에 들지 못해도 할인 코드 ‘월간티웨이’를 입력하면 항공권을 최대 20% 할인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국내선은 △김포~제주 2만9500원부터 △광주~제주 2만69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국제선은 △인천~후쿠오카 8만2600원부터 △대구~오사카(간사이) 11만8600원부터 △인천~싱가포르 16만4500원부터 △부산~나트랑 17만4800원부터 △인천~울란바타르 16만1200원부터 △대구~타이베이(타오위안) 8만16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티웨이항공은 결제 시 한 번 더 할인 받을 수 있는 최대 2만원 할인 쿠폰과 이날만 선착순 발급받을 수 있는 ‘만우절 전용 최대 3만원 할인 쿠폰’도 제공할 방침이다.탑승 기간은 5월 1일~6월 30일까지며 일부 기간은 제외된다. 탑승 기간이 노선별로 다르므로 특가 운임 및 프로모션 관련 자세한 내용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얗 ㅏ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국내 및 해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늘어남에 따라 월간 티웨이 4월호의 혜택을 더욱 확대하게 되었다”며 “티웨이항공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으로 행복한 여행을 떠나실 준비를 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티웨이항공 ‘월간 티웨이’ 4월호 프로모션이 1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사진=티웨이항공)
2024.04.01 I 이다원 기자
대우건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특별 분양
  • 대우건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특별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대우건설이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시행사 보유분을 특별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3층 아파트 8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1384세대 대단지로,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이 부산 최초로 적용됐다.생활 인프라와 사통팔달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부산 남구와 수영구의 더블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고, 주변에 경성대·부경대 상권, 남천해변시장, 광안리해수욕장, 이기대수변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교육 환경은 남천초와 남천중, 대연고 등 도보통학이 가능한 초·중·고교를 비롯해 경성대, 부경대, 남천동 학원가 등 우수한 학군을 갖추고 있다.또한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과 경성대·부경대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여건을 갖췄으며, 황령대로와 광안해변로, 광안대교, 수영로 등을 통한 부산 주요 도심지 접근이 편리하다. 하이엔드 ‘써밋’의 브랜드 가치는 상품 특화에서도 잘 나타난다. 최고급 아파트의 시그니처로 불리는 스카이라운지를 101동 최고층에 조성해 광안대교와 부산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파노라마 조망권을 확보했다. 또 단지 내외부의 모던리조트(석가산, 티하우스, 수공간) 등 조경과 커튼월, 파사드 외벽 특화 등에서 차별화된 명품단지로 조성되어 있다.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는 사우나, 라이브러리 카페, 키즈카페,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클럽, 필라테스, GX룸, 골프클럽, 독서실,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됐다.‘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전세대 발코니 확장 및 시스템에어컨, 3연동 자동 중문, 방범/안전방충망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실내에는 거실 대형 아트월, 프리미엄 강마루, 엔지니어드 스톤(주방 벽/상판) 등 이태리산 타일 및 독일산 하드웨어, IOT홈네트워크시스템, 기계환기 시스템, 전층 스프링클러 시스템 등 고급 마감재를 세대 공통으로 적용했다.거실 천장은 일반적인 천장고(2.3m)보다 12㎝ 더 높게 시공되는 우물천장이 적용되고, 천장 4면 모두 간접조명을 설치하여 개방감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사업지 분양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최고급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은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과천에 이어 부산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이 최초로 적용돼 시행사 보유분에 대한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4.01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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