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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피해자 가족 10명, 출국수속 마쳐…6세 여아 父 포함
  • 헝가리 유람선 피해자 가족 10명, 출국수속 마쳐…6세 여아 父 포함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 35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가운데 피해자 가족이 30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현지로 가기 위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박기주 손의연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 피해자의 가족 10명이 헝가리로 출국했다. 내일(31일)엔 약 40명의 가족이 추가로 떠날 예정이다. 30일 참좋은여행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 현재 사고 현장으로 떠나기로 한 피해자 4명의 가족 10명이 출국 절차를 마쳤다. 이들은 피해자 가족 중 1차 출국자로, 31일 오전 1시 비행기를 타고 출발할 예정이다. 이번 출국자에는 6세 여아의 아버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 피해자의 어머니는 사고 소식에 충격을 받아 고통을 호소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 현장에 나온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피해자 가족 10명이 모두 수속을 밟았고, 출국 인원이 계획보다 많아져 동행하는 직원도 늘렸다”며 “돌아오는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현장의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31일 헝가리로 향하는 30명의 피해자 가족까지 합하면 총 40명의 가족이 헝가리에 가게 된다. 앞서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떠나는 가족마다 직원을 배정해 안전하게 현지로 모실 예정”이라며 “현지에서는 가족을 위한 숙박과 교통, 통역지원 등 제반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11시께 출국장으로 들어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일단 그 도착하자마자 현장에 가서 시아르토 외교장관과 현장 둘러보고 수색 진행 과정과 우리가 파견한 대응팀 활동을 점검할 것”이라며 “이 사안은 한국과 헝가리가 긴밀히 협력해 극복해야 할 위기라고 생각으로 헝가리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현지시각으로 29일 오후 9시쯤(국내시각 30일 새벽 4시) 발생했으며, 우리나라 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인솔자1명, 현지 인솔자 1명, 현지 사진사 1명 총 33명의 한국인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선장 등 현지인 2명을 포함해 총 35명의 탑승자가 선박에 탔던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한국인 단체여행객 중 7명이 사망했고, 7명이 구조됐으며 19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현재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 중에는 6세 여아가 포함된 가족도 있었다. 최고령자는 72세 남성이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정모(31·여)씨, 황모(49·여)씨, 이모(66·여)씨, 안모(60·남)씨, 이모(64·여)씨, 윤모(32·여)씨, 김모(55·여)씨가 구조됐다. 이 사고는 피해자들이 타고 있던 유람선이 관광 코스를 돌고 돌아오는 중 대형 크루즈선이 덮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행 상품은 발칸 2개국 동유럽 4개국을 관광한 후 다음 달 2일 귀국하는 일정이었다.
2019.05.30 I 박기주 기자
특허청 출신 부부 세 쌍, 동반 해외여행 갔다 참변
  • 특허청 출신 부부 세 쌍, 동반 해외여행 갔다 참변
  • 헝가리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이 침몰해 최소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30일 오전(현지시간) 실종자 수색 등 사고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29일(현지시간)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엔 특허청 공무원 출신 부부 세 쌍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한 명만 구조되고 한 명은 사망, 다른 네 명은 실종 상태로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특허청과 충남 서산시 등에 따르면, 침몰 유람선엔 특허청 퇴직자인 최모(63·서산) 씨와 안모(61·대전) 씨, 유모(62·세종) 씨 내외가 함께 탔다.최 씨는 2012년 부이사관, 유 씨는 같은 해 서기관, 안 씨는 2015년 부이사관으로 각각 명예퇴직했다. 옛 내무부 출신인 이들은 특허청으로 옮겨온 뒤에도 각별한 친분을 유지하면서 퇴직하고난 후에도 종종 모임을 가져왔으며 이번엔 부부 동반 해외여행을 떠났던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이들 가운데선 안 씨만 구조됐고, 최씨의 부인 이모(59)씨는 사망했다. 나머지 4명은 30일 오후 늦게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이들 부부 세 쌍은 퇴직 후에도 옛 직장 주변인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거주해 왔다.
2019.05.30 I 김미영 기자
“헝가리 유람선, 사고 7초 만에 가라앉아”
  • “헝가리 유람선, 사고 7초 만에 가라앉아”
  • 헝가리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이 침몰해 최소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30일 오전(현지시간) 실종자 수색 등 사고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29일(현지시간)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사고가 일어난 뒤 약 7초 만에 가라앉았다는 현지 경찰 발표가 나왔다.헝가리 M1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드리안 팔 헝가리 경찰국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갖고 사고 발생 시간을 밤 9시 5분이라고 밝혔다. 사고 발생 접수가 처음 이뤄진 시간은 그로부터 10분 뒤였다고 설명했다.특히 팔 국장은 ‘허블레아니’가 대형 크루즈선인 ‘바이킹’과 충돌한 뒤 7초 만에 침몰했다고 밝혔다. 경찰, 구급대, 소방대 등이 출동하기 전엔 시민들이 배에서 승객을 구조하기도 했단 게 팔 국장의 설명이다.경찰은 실종자 수색과 관련, 다뉴브강 하류가 이어지는 세르비아에 협조를 요청했다. 선박 인양 작업이 진행 중이나 비가 오면서 강 수위가 높아져 본격적인 인양 시작 시기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현지 경찰은 사고 원인과 관련된 수사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2019.05.30 I 김미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정부가 안 보인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5월 3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정부가 안 보인다”-혁신금융 발목잡힐라…당정, 인터넷은행 대주주 자격 완화 검토-건설노조 “농성 끝낼테니 농성비 내달라”-“전국 8% 올릴 때 우리는 왜 4%” 신도시 예정지 주민 뿔났다-[사설] 현대중공업 임시주총은 오늘 열려야 한다-[사설] 입국장 면세점, 규제혁신 본보기 삼아야◇줌인&-‘시진핑의 오랜 친구’ 바이든…미·중 무역전쟁 ‘대선 역전’ 발판 될까-헝가리 유람선 침몰…한국인 26명 사망·실종◇경고등 켜진 ‘조선 빅딜’-勞가 주총 장소 나흘째 점거…조선업 구조조정 골든타임 지날 수도-勞 “구조조정 위한 꼼수” vs 使 “근로조건 계속 유지”-울산지법 “현대重 노조, 주총 예정장소 점거농성 풀라”◇미-중 난타전에 비상등 켜진 세계경제-中 때리는 사이 고개 든 ‘R의 공포’…美경제 곳고서 ‘이상신호’-F-35 한 대에 희토류 417kg…中 수출중지 압박에 美국방부 비상-“한국산 넙치·조개류 검사 강화”…치졸한 日 ‘WTO 패소’ 보복◇정치-與 “단독 국회라도 열 것”…한국당, 강효상 구하기 ‘방탄국회’ 나설까-“탄핵 이후 당 정상궤도 올라” 한국당, 중앙당 후원회 개설-내달 3일 서울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한·일 회담은 불투명-외교부, 한·미 정상 통화 유출 외교관 ‘파면’◇경제-구글 백기 받아낸 공정위…이번엔 넷플릭스 ‘불공정약관’ 정조준-‘시장 평균가’ 평가기준 반영 공공계약 저가 낙찰 막는다-박준식 최임위원장 “임금 인상 빨랐다는 공감대 있다”◇금융-“디테일 속에 숨은 규제”…완화 필요성에만 공감-외국인이 카뱅·케뱅 못 쓰는 까닭-저소득·저신용자들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라-여신금융협회장 후보군 압축 김주현·임유·정수진 ‘3파전’◇新종족 ‘이모티코니스트’ 아시나요-글로 표현하기-“연습장 귀퉁이 끄덕대던 낙서가 대박…곰인형·컵케이크 일상이 다 이모티콘 소재”◇산업&기업-“10초에 한대”…LG, 월풀 안방서 세탁기 승부수-위기의 유통부문 해법 찾는다. 신동빈, 계열사 CEO 이끌고 日 출장-현대차, 국회 수소충전소 착공…도심 내 충전소 구축 속도-철강업계 “中 철강사 국내 공장 안된다”-신규 LCC 4곳, 이륙준비 중 ‘난기류’◇산업-4개 기술기업과 동맹…KT ‘5G스마트팩토리’ 선점 나선다-“게임에 미쳤던 제가 만든 게임서버 엔진 韓 평정…성덕 됐죠”-사람과 공존하는 AI 개발…한화시스템-고려대 손잡았다◇상생, 더불어 크는 기업-삼성전자, 2022년까지 1000억 조성…中企 2500곳에 ‘제조 혁신’ 노하우 전수-LG디스플레이 임직원, 보육·장애인시설서 ‘릴레이 봉사’-대한항공, 보스턴 신규 취항…美 동부여행 편해져-LS전선, 동해시에 장학금 5억…지역 인재 육성◇상생, 더불어 크는 기업-현대모비스, 수소전기차 제조부터 ‘클린공장’ 지향…‘친환경 리딩기업’ 도약-효성, 국내외 취약계층 지원…베트남에 의료봉사·학교 건립도-GS칼텍스, 연구인력 매칭 등 협력사 기술개발 지원 ‘상생경영’ 실천-삼성물산, ‘미래세대’ 육성 위해 4개 사업부문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현대오일뱅크, 대기업 최초 ‘1%나눔재단’ 설립…기부문화 확산 앞장◇소비자생활-나이키 vs 아디다스…‘스포츠 빅2’ 격전지 된 롯대百-‘쥴’ 폼나지만…위생면에서 ‘릴 베이퍼’ 勝-SPC삼립, 간편식시장에 뛰어들다◇증권&마켓-“신약 개발하려면 큰 자금이 필요해” 바이오社 통큰 유증에 주주는 속앓이-증권거래세 인하 첫날…코스피 웃고, 코스닥 울고-입국장 면세점 오픈…“빅3 수익성엔 타격 없을 것”◇증권-예탁금 1000만원…개인 파생상품 투자 문턱 낮춘다-성장 기업만 골라 ‘족집게 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수익률 好好-골프株 IPO 잔혹사…까스텔바쟉은 피해갈까-‘차이나포비아’ 탓인가…中 보난자제약 코스닥 예비심사 ‘하세월’◇여행-철책 너머로, 물길만 남북 넘나들며 흘렀구나-[강경록의 미식로드]연탄불에 갈매기살·곱창 지글지글…좁은 골목엔 서민 애환 지글지글◇스포츠-선데이 ‘손’데이-최혜진, US여자오픈 보다 ‘의리’-챔스리그 이기든 지든…‘손’에 돈다발-前 우즈 코치, 韓선수 인종차별 발언에 미셸 위 “당신이 부끄럽다” 따끔한 일침◇피플-“사회 꿰뚫어보는 통찰력 뛰어난 봉준호 감독…후배지만 존경스럽죠”-“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전통시장 콘텐츠 만들어야”-정유정 뮤지컬 연출가 ‘포니정 혁신상’ 수상-삼정KPMG, 韓진출 50주년 “자본시장 지키는 파수꾼”-정두영 중기중앙회 자산운용본부장-현대차, 佛 여자월드컵 공식지원-[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영화 덩케르크 속 파일럿과 韓스타트업의 닮은 점-[기고]‘사업승계=富 대물림’이라는 색안경-[기자수첩]외래 동식물전염병, 사후약방문 안 된다◇부동산-고가 토지 보유세 1.5배 ‘껑충’…명동 상권 稅부담 ‘비상’-동작구 흑석11구역, 한강변 경관 살려 재정비한다-미분양 주택 6만2041가구 수도권 줄고 지방 늘었다-전용 84㎡ 778가구…역세권·학세권·쇼핑몰 3박자 갖춰◇사회-“괜히 도왔다 불똥 튈라”…친구·선생님의 방관도 ‘2차 학폭’입니다-‘연예인, 끼보다 인성’ 인식 변화. 소통창구 많아지며 ‘학폭투’ 봇물-과거사위, 18개월 대장정 끝…4차례 연장에도 진실규명 한계 아쉬워-‘마일리지 혜택 축소’ 하나카드 패소-서울시를 걸으면 ‘티머니’가 쌓인다
2019.05.30 I 김미영 기자
‘최초 지시·일정 취소·총리 통화’…文대통령, 사고수습 진두지휘(종합)
  • ‘최초 지시·일정 취소·총리 통화’…文대통령, 사고수습 진두지휘(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유람선 사고 관련 통화를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탑승한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하루 종일 사고수습을 진두지휘하면서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사고소식을 최초로 보고받은 이후 헝가리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면서 범정부적 차원의 총력 대응을 선언했다. 오전 8시 최초 지시를 내린 데 이어 이날 예정됐던 공무원 격려 오찬 행사를 취소했다. 이후에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관련 상황을 보고받으며 대응책 마련에 몰두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에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1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구조활동 지원을 요청했다. ◇文대통령 “가용차원 총동원 구조활동 지시”…靑, 하루종일 비상대응 체제청와대 위기관리센터는 이날 새벽 외교부로부터 긴급상황을 보고받은 뒤 최단 시간 내에 문 대통령에게 사고 상황을 보고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청와대 관저 대면보고 이후 오전 8시경에는 문 대통령의 첫 지시사항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사고수습을 위해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한 구조활동을 지시했다. 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사고 상황을 보고받은 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중앙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하고 국내에 있는 피해자 가족과 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즉각적인 상황을 공유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현지에 신속대응팀 급파도 주문했다. 청와대도 총력대응을 선언했다. 정의용 안보실장을 중심으로 외교부·행안부·국방부 장관과 문체부 차관, 소방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에만 4차례 수시 화상회의가 열렸다. 또 회의결과는 거의 실시간으로 문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이후 문 대통령은 오전 11시 45분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전날 저녁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하블라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30일 구조 및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부다페스트 로이터=연합뉴스)◇文대통령, 공무원 격려오찬 일정 연기…유람선 사고수습에 매진문 대통령은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수습을 위해 예정됐던 오찬일정을 취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고성지역 산불 진화에 기여한 산림청 공무원들과 유럽연합(EU) 화이트리스트에 등재에 노력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공무원 등 주요 국정 현안과 관련한 성과를 낸 공무원 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었다. 문 대통령은 대신에 청와대 여민관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 당국이 해난구조대를 투입하여 구조 활동을 하고 있는데, 야간인데다 기상이 나빠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며 “가용할 수 있는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서 헝가리 당국과 협력해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만약 구조 인원이나 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주변국과 협의해서 구조 전문가와 장비를 긴급히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주기 바란다”며 “또한 우리 해군, 소방청, 해경 등 현지 파견 긴급 구조대가 최단 시간 내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가용한 방법을 총동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구조 상황 등을 사상자와 실종자 가족들에게 신속히 알려드리고, 가족들의 현지 방문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또 신속하게 진행해 주기 바란다”며 “생존자들의 건강을 돌보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현지 대책반에서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文대통령, 헝가리 총리와 전화통화 “실종자 구조 지원” 요청문 대통령은 오후 5시 47분부터 약 15분 동안 오르반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구조활동을 위한 헝가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오르반 총리는 이에 “헝가리 정부는 한국대표단과 협조할 모든 준비가 되어있다”며 “배 위치를 찾아 인양할 예정이며, 잠수부·의료진 200명이 현장에 나가 적극적인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군 해경 소방청 등 해난사고 대응에 경험이 풍부한 최정예 요원들로 구성된 긴급구조대를 파견했다”며 헝가리 구조팀과 공조 하에 구조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실종자 구조는 물론 구조자 치료, 사망자 수습 및 유해송환 등 후속조치들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르반 총리는 이와 관련, “모든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면서 “물리적인 구조뿐 아니라 온마음을 다해 성심껏 돕겠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2019.05.30 I 김성곤 기자
정부, '유람선 침몰' 헝가리에 심해 수색 전문인력 추가 투입
  • 정부, '유람선 침몰' 헝가리에 심해 수색 전문인력 추가 투입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가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대응을 위해 심해 수색 전문인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현지에 파견할 신속대응팀을 37명으로 증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3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신속대응팀은 총 37명”이라며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잠수사 작전대대 인력 7명을 포함해 해경청·국가정보원·소방청·외교부·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인력 등이 포함됐고 밝혔다. 해군 특수전요원(UDT) 소속 전문가들도 추가적으로 현지에 파견되며, 정부는 필요할 경우 유해 감식 등을 위한 관련 부처 전문가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AFP)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9일 밤 9시5분(우리시간 30일 새벽 4시5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 지구에서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선박에는 ‘참좋은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탑승한 가족단위 관광객 등이 타고 있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기준으로 사고 발생 이후 14시간이 지났지만 추가로 구조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8시께 한국인 탑승자 중 7명은 사망했고, 7명은 구조됐으며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탑승객 중 최연소자는 6세(2013년생) 여아이며, 최고령자는 72세(1947년생) 남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행사측에서 공개한 구조자 명단에 이들 이름은 올라있지 않았다. 헝가리인 2명은 실종상태다. 구조자 7명의 신원은 여행사측을 통해 확인됐으나 사망자 신원에 대해서는 여전히 파악이 안 되고 있다. 사고가 늦은 밤에 발생한데다 현지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달 동안 비가 많이 와서 강물이 많이 불었고 유속도 빠르다고 들었다. 수온도 15도 이하로 낮아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사망자의 경우 여권 등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을 소지하지 않고 있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도 헝가리 당국으로부터 구체적인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는게 외교부측 설명이다.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는 사고 경위에 대해 “유람선으로 야경투어를 거의 마치고 돌아오는 과정이었다”면서 “도착 몇 분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갓 출발한 ‘바이킹 크루즈’라는 큰 배가 배 후미를 추돌했다고 구조자 한 분이 말했다”고 전했다.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유람선 사고 관련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제공)정부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이용해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고 직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구조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헝가리측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밤 늦게 현장 지휘를 위해 헝가리로 떠날 예정이다. 31일 오전 현지에 도착할 예정인 강 장관은 헝가리 외무부 등 정부 당국과 교섭하며 한국인 실종자 구조 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최규식 헝가리 주재 한국대사는 이날 오후 대책회의에서 화상연결을 통해 “(헝가리 당국이) 헬기를 곧 동원하겠다는 것을 밝혔다”며 “오늘 중으로 물속에 잠긴 사고 유람선을 인양하겠다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최 대사는 헝가리측에 헬기를 동원하고 사고 유람선 선내 수색을 우선적으로 해줄 것과, 앞으로 한국 구조팀이 현지에 도착하는 즉시 구조 및 수색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또 사고자 가족들에 대해서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현지에 가시기를 희망하시는 (사고자 가족)분들은 오늘 오후 여행사와 함께 출발했다”면서 “앞으로도 가족들의 요청사항을 유념해서 가급적 수용해서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들의 구명조끼 착용여부가 확인됐느냐’는 질문에 “구명조끼는 저희가 현지 공관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착용은 안 했다”며 관행이 이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고 원인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는지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 구조자는 안타깝게 없는 상황”이라며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현지 헝가리 정부의 가급적 신속한 구조작업을 지금 독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9.05.30 I 장영은 기자
'헝가리 유람선' 구명조끼 미착용 가능성 높아…음주여부 확인 中(종합2보)
  • '헝가리 유람선' 구명조끼 미착용 가능성 높아…음주여부 확인 中(종합2보)
  • 수색에 나선 헝가리 측 병력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황현규 김보겸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로 한국인 최소 7명이 사망한 가운데, 유가족을 포함한 여행 참가자의 가족 대부분이 내일(31일) 새벽 이후 헝가리로 출발할 예정이다. 출국 의사를 밝힌 피해자 가족은 총 38명이다. 또 현지 수사당국과 여행사는 구명조끼 착용과 음주여부를 확인 중이며, 한국인 33명을 포함해 탑승인원은 총 35명으로 최종 확인됐다.◇피해자 가족 38명·여행사직원 28명 헝가리 출국 예정…구명조끼·음주여부 확인 中참좋은여행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사망자와 실종자들의 가족 38명이 출국의사를 밝혔다”며 “여행사 직원 28명이 함께 사고 수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31일 새벽 1시에 출발하는 피해자 가족들은 같은날 오후 12시가 넘어서야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가족들의 이동을 위해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등 항공사가 적극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피해자들이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현지 수사 당국과 여행사도 구명조끼 착용과 음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실내 선실의 경우 구명조끼를 입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갑판 위에 올라갈 시에는 구명조끼를 입어야한다. 또 해당 선박에서는 음식과 와인이 판매 가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대해 참좋은여행은 “전원 실내에 있어서 구명조끼는 착용 안한걸로 추정된다”며“피해자 중 일부는 기호에 따라 현장에서 구매해 드시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동 중 사고·한국인 33명 포함 탑승자 35명 정정참좋은여행은 사고 당시 유람선이 정박 상태가 아니었다고 정정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정박 상태는 아니었다”며 “야경 관광을 마치고 돌아온 길 과정에서 출발하려던 대형 유람선이 후미를 추돌해서 전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현지시각으로 29일 오후 9시쯤(국내시각 30일 새벽 4시) 발생했으며, 우리나라 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인솔자1명, 현지 인솔자 1명, 현지 사진사 1명 총 33명의 한국인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선장 등 현지인 2명을 포함해 총 35명의 탑승자가 선박에 탔던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한국인 단체여행객 중 7명이 사망했고, 7명이 구조됐으며 19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참좋은 여행에 따르면 현재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 중에는 6세 여아도 포함됐다. 최고령자는 72세 남성이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정영아(31·여)씨, 황성자(49·여)씨, 이옥희(66·여)씨, 안희철(60·남)씨, 이윤숙(64·여)씨, 윤나라(32·여)씨, 김용미(55·여)씨가 구조됐다. 이 사고는 피해자들이 타고 있던 유람선이 관광 코스를 돌고 돌아오는 중 대형 크루즈선이 덮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행 상품은 발칸 2개국 동유럽 4개국을 관광한 후 다음 달 2일 귀국하는 일정이었다.
2019.05.30 I 황현규 기자
文대통령 “실종자 구조 지원” 요청…헝가리 총리 “모든 측면에서 적극 협조”
  • 文대통령 “실종자 구조 지원” 요청…헝가리 총리 “모든 측면에서 적극 협조”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유람선 사고 관련 통화를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새벽 4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탑승한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헝가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통화는 오후 5시 47분부터 약 15분 동안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오늘 급하게 전화드렸는데 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헝가리 정부의 적극적인 구조활동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 정부는 한국대표단과 협조할 모든 준비가 되어있다”며 “배 위치를 찾아 인양할 예정이며, 잠수부·의료진 200명이 현장에 나가 적극적인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는 군 해경 소방청 등 해난사고 대응에 경험이 풍부한 최정예 요원들로 구성된 긴급구조대를 파견했다”며 헝가리 구조팀과 공조 하에 구조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실종자 구조는 물론 구조자 치료, 사망자 수습 및 유해송환 등 후속조치들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르반 총리는 이와 관련, “모든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면서 “물리적인 구조뿐 아니라 온마음을 다해 성심껏 돕겠다”고 밝혔다.
2019.05.30 I 김성곤 기자
'다뉴브강의 비극’ 유람선 침몰 사고로 한국인 최소 7명 사망
  • '다뉴브강의 비극’ 유람선 침몰 사고로 한국인 최소 7명 사망
  • 29일 (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AFP)[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충돌 사고로 침몰하면서 최소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실종자 구조와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9일 밤 9시5분(우리시간 30일 새벽 4시5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 지구에서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선박에는 ‘참좋은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탑승한 가족단위 관광객 등이 타고 있었다. 이날 오후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탑승 한국인 중 7명은 사망했고, 7명은 구조됐으며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외교부측은 전했다. 헝가리인 2명은 실종상태다. 탑승객 중 최연소자는 6세(2013년생) 여아이며, 최고령자는 72세(1947년생) 남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행사측에서 공개한 구조자 명단에 이들 이름은 올라있지 않았다. 구조자 7명의 신원은 여행사측을 통해 확인됐으나 사망자와 실종자의 신원에 대해서는 여전히 파악이 안 되고 있다.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도 헝가리 당국으로 부터 정확한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는게 외교부측 설명이다.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는 사고 경위에 대해 “유람선으로 야경투어를 거의 마치고 돌아오는 과정이었다”면서 “도착 몇 분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갓 출발한 ‘바이킹 크루즈’라는 큰 배가 배 후미를 추돌했다고 구조자 한 분이 말했다”고 전했다.정부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이용해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고 직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구조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헝가리측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헝가리 정부의 적극적인 구조활동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실종자 구조는 물론 구조자 치료, 사망자 수습 및 유해송환 등 후속조치들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오르반 총리는 “모든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면서 “물리적인 구조뿐 아니라 온마음을 다해 성심껏 돕겠다”고 답했다.정부는 이날 헝가리 유람선 사고 대응을 위해 강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이날 오후 1시께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다.정부는 당초 19명으로 구성했던 신속대응팀을 증원해 총 37명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 본부 뿐 아니라 인접국 재외공관 인력과 심해 수색 등을 위해 국방부·소방청·국정원 등에서 전문인력을 보낼 예정”이라며 “상황에 따라서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추가로 대응팀을 파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경화 장관은 또 이날 밤 늦게 현장 지휘를 위해 헝가리로 떠날 예정이다. 31일 오전 현지에 도착할 예정인 강 장관은 헝가리 외무부 등 정부 당국과 교섭하며 한국인 실종자 구조 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규식 헝가리 주재 한국대사는 이날 오후 대책회의에서 화상연결을 통해 “(헝가리 당국이) 헬기를 곧 동원하겠다는 것을 밝혔다”며 “오늘 중으로 물속에 잠긴 사고 유람선을 인양하겠다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최 대사는 헝가리측에 헬기를 동원하고 사고 유람선 선내 수색을 우선적으로 해줄 것과, 앞으로 한국 구조팀이 현지에 도착하는 즉시 구조 및 수색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2019.05.30 I 장영은 기자
헝가리發 비보에 여행업계 '비상'…취소 문의도 ‘급증’
  • 헝가리發 비보에 여행업계 '비상'…취소 문의도 ‘급증’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인 단체관광객을 보낸 참좋은여행사에 예약 취소 문의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유럽 여행을 계획했던 여행객들의 염려가 커져서다. 이에 여행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일부 여행업체는 현재 나가 있는 동유럽 관광객들의 여행 일정을 급히 수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30일 참좋은여행사 홈페이지의 게시판에는 예약 취소를 요청하는 건이 수십건이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국내 패키지 여행사에도 헝가리 등 동유럽 패키지여행 취소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께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단체관광객 30명과 인솔자, 현지 가이드와 사진작가, 선장 등 4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침몰했다. 탑승자 중 한국인은 선장을 제외한 3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사고로 인해 여행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동유럽 여행을 계획 중이던 관광객들의 염려가 커지면서 예약한 여행의 취소 행렬이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염려에서다. 일부 업체는 현재 진행 중인 동유럽 여행의 유람선 투어 일정을 전면 수정하기도 했다. 하나투어 여행업계 관계자는 “유람선 일정은 전 세계 관광객들이 애용하는 일반적인 일정 중 하나”라면서 “이런 대중적인 여행 상품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여행업계 전체가 숙연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여행업계 관계자는 “지금 동유럽 여행 중인 고객들의 유람선 일정을 다른 일정으로 대체할 계획”이라며 “현재 예약된 동유럽·헝가리 여행상품 취소 문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도 가용 자원 전부를 동원한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관계부처 긴급회의를 열고 “이미 조치들을 취하고 있을 테지만 실종자에 대한 구조와 수색 작업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가용할 수 있는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헝가리 당국과 협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사고 관광객들의 여행을 담당한 참좋은여행은 이날 오후 대표이사와 부사장을 포함한 사고대책반 15명을 현지에 급파했다. 참좋은여행 이상무 전무는 “선박 선사에 1차 책임이 있으나 여행사도 고객에 책임을 지니 우리 회사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9.05.30 I 강경록 기자
이재명 지사 "헝가리 사고 피해자 가족 1대1 지원"
  • 이재명 지사 "헝가리 사고 피해자 가족 1대1 지원"
  • 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피해자 가족을 1:1로 지원해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고 관계 공무원에 당부했다. 이재명 지사는 30일 오후 경기도 재난상황실에서 김희겸 행정1부지사, 송재환 안전관리실장, 임종철 기획조정실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정말 가슴이 아프다”면서 “피해상황을 최대한 빨리 정확하게 파악하고 피해자 가족에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가능한 1대 1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행정1부지사를 반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반을 마련하고 정부 대책에 따른 즉각적인 사고수습 지원과 피해자 가족 지원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현재까지 도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사고 선박에는 5명의 경기도민이(안양 2, 군포 1, 용인 1, 광명 1) 탑승했으며, 이 가운데 군포시 거주자는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피해자 가족이 원할 경우 현지 방문을 위한 교통편 등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소방재난본부 주관으로 현지에 구조·수색팀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사고와 관련된 상황을 대변인실을 통해 도민에게 신속히 알릴 예정이다.
2019.05.30 I 김미희 기자
도 넘은 헝가리 참사 조롱…SNS·커뮤니티서 "노란리본 달고 가라"
  • 도 넘은 헝가리 참사 조롱…SNS·커뮤니티서 "노란리본 달고 가라"
  • ‘헝가리 유람선 사고’와 관련한 포털 사이트 기사에 달린 댓글. (사진=네이버 갈무리)[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헝가리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사망한 가운데,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선 이번 사고를 세월호 사고에 빗대어 조롱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앞서 우리나라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현지 시간 29일 오후 9시(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30일 오후 4시 현재 한국인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된 상태다.이 같은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사고로 인해 사망한 이들을 추모하고 실종자들에 대한 빠른 구조를 기원하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하지만 네이버, 일베 등 일부 포털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사고를 세월호 사고에 빗대어 표현하는 등 두 선박 사고를 동시에 조롱하는 게시물과 댓글이 잇따라 게시됐다.일부 이용자는 “세월호 유가족이 만든 4.16연대는 이번 사고에 무엇을 하느냐”, “우리 정부가 헝가리 유람선을 인양해서 조사하지 않을지 걱정된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이번 사고를 세월호 사고를 비웃기 위한 도구로 이용했다. 또 “대통령은 국민이 죽어가는 동안 무엇을 했는지 초 단위로 밝히라”며 지난 정부의 세월호 사고 당시 대통령 행적 논란에 빗대어 현 정부에 대해 비난하기도 했다.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일부 SNS 사용자는 “광화문 광장 세월호 부스 옆에 분향소를 준비해야 한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양심이 있으면 노란 리본 달고 헝가리로 가라”라며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했다. 또 “이번 사고도 구조가 어려워 보이는데 (더 큰 규모의 사고인) 세월호 사고 당시 구조가 재평가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세월호 사고 당시의 구조 상황을 옹호하기도 했다.이처럼 익명의 힘을 빌려 고인과 유족을 조롱하는 게시물에 대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엔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Womad)에 청해부대 ‘최영함’ 소속으로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다 순직한 고(故) 최종근 하사에 대한 조롱 글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당시 해군은 곧바로 유감을 표명하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2019.05.30 I 박순엽 기자
악천후에 구명조끼 미착용…안일함이 부른 다뉴브강 참사
  • 악천후에 구명조끼 미착용…안일함이 부른 다뉴브강 참사
  •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황현규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로 한국인 최소 7명이 사망한 가운데, 악천후 상황에서의 무리한 운행과 구명 쪼끼 미착용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유람선에는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었으며 7명이 구조된 상황이다. 나머지 19명은 실종된 상태다.◇빠른 유속에 조정 어려워 사고 가능성↑이번 사고는 현지 시각으로 29일 오후 9시 쯤 발생했다. 단체 여행을 주관한 참좋은여행 측은 “야경 관경을 마치고 돌아온 길 중간에, 출발하려던 대형 유람선이 후미를 추돌해서 전복된 것”이라고 사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악천후가 사고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심지어 야간의 특성 상 사고위험이 더 컸다는 것이다. 더욱이 빠른 강의 유속이 사고의 피해를 더 키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부다페스트 지역에는 지난 26일(현지 시각)이후 나흘째 비가 이어지던 상황이었다. 집중 호우로 강물 수위가 5mm 가까이 올랐으며, 유속 또한 빨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백점기 부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비도 오고 유속이 빠른 상황에서는 조정이 워낙 어렵다”면서 “한국인이 타던 배를 친 배가 그런 부분에서 실수를 한 게 아닐까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속이 빠르면, 배의 속도도 빨라지다보니 사고 충격도 컸을 것”이라며 “거기에 더해 침몰 속도도 유속에 맞춰 더 빨라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관광업계는 기후가 안 좋아도 유람선 여행 등을 강행하는 것은 관례라고 입을 모은다. 이번 여행을 주관한 참좋은여행은 “악천으로 여행을 취소하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여행객들도 굳이 날씨를 이유로 여행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행사 관계자도 “동선 등을 고려해 구체적으로 계산한 여행 계획이 날씨 등으로 차질이 빚어지는 것을 여행사와 여행객 모두 바라지 않는다”며 “아마 나같아도 유람선 여행을 강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관행처럼 입지 않은 구명조끼…음주여부 확인 中구명조끼 미착용이 사고 피해를 키웠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사고 당시 여행객들은 구명조끼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확보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목격자의 진술을 통해 탑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고 이날 전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정확한 구명조끼 착용 여부를 살펴봐야겠지만 심정적으로 입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누구도 착용하라는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배를 탈 때는 구명조끼를 입어야 하고 배 위에서도 벗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확인을 해봐야 한다”며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면)안전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다뉴브강 유람선의 구명조끼 미착용은 예전부터 계속됐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다뉴브강 유람선 여행을 다녀온 안윤자(55)씨는 “지난해에도 유람선 탈 때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다”며 “요구했지만 ‘구명조끼 없다. 안전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행객 박성용(30)씨도 “유람선 탈 때 당연히 구명조끼를 입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었다”며 “한강에서도 안 입지 않냐”고 반문했다. 박기주(34)씨 역시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을 타는 이유가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서인지 몰라도 구명조끼를 입으라는 말도 없었지만, 이를 요구하는 사람들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유람선에 탄 한국인은 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인솔자1명, 현지 인솔자 1명, 현지 사진사 1명 총 33명으로 확인됐다. 참좋은 여행에 따르면 현재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 중에는 6세 여아가 포함된 일가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령자는 72세 남성이다. 해당 여행 상품은 발칸 2개국 동유럽 4개국을 관광한 후 다음달 2일 귀국하는 일정이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당시 가이드들의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 중”이라며 “음주 여부 등도 함께 알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05.30 I 황현규 기자
 갑작스런 헝가리 유람선 참사… 정부 총력 대응
  • [퇴근길 뉴스] 갑작스런 헝가리 유람선 참사… 정부 총력 대응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갑작스런 헝가리 유람선 참사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이 전복돼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탑승객 30여명 대부분이 가족 단위 한국 관광객으로, 실종자도 16명이나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구조와 유가족 지원에 나설 것을 지시했습니다.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황망해진 시민들은 숨진 이들을 애도하는 한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빌었습니다.(사진=AP)■“관심도 없다”, 범죄자의 아내로 사는 법?밤 사이 아동강간치상범 조두순의 아내가 방송에 등장했습니다. 한 시사프로그램 취재로 미디어에 모습을 드러낸 조씨 아내는 “술을 안 먹으면 집에서 잘한다”며 남편을 두둔했습니다. 자신의 거주지가 피해자와 멀지 않다는 지적에는 “관심도 없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피해자의 고통에는 아무런 관심도 기울이지 않았던 범죄자의 아내에게는, “관심 없다”는 말보다 어울리는 말은 없을지도 모릅니다.■5조원 횡령한 국제 수배범의 친구, 싸이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접대 의혹에 ‘강남 스타일’로 한 때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던 가수 싸이의 이름까지 등장했습니다. 싸이는 양씨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조 로우와 친구 사이임을 인정했지만, 접대 의혹이 불거진 만남에서는 식사를 마친 뒤 먼저 자리를 떴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로우는 5조원이 넘는 나랏돈을 빼돌려 인터폴 수배까지 받고 있습니다.(사진=연합뉴스)■구글, 결국 ‘불공정 약관’ 시정구글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권고에 따라 소비자에 불리한 내용으로 돼 있던 약관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전세계 공정경쟁당국 명령으로 구글의 불공정 약관이 수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정 대상에는 일방적인 회원 콘텐츠 삭제, 사전통지 없는 약관 변경 등 소비자 권익을 저해하는 항목들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시정명령이 글로벌기업으로 막강한 위세를 떨치고 있는 구글의 횡포에 개별국가가 제동을 건 첫 사례가 될지, 아니면 규제 과잉 국가의 해프닝으로 끝날지는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2019.05.30 I 장영락 기자
강경화, ‘유람선 사고’ 현장 지휘 위해 헝가리行…오늘 중 유람선 인양(종합)
  • 강경화, ‘유람선 사고’ 현장 지휘 위해 헝가리行…오늘 중 유람선 인양(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강경화(사진) 외교부 장관이 헝가리에서 발생한 한국인 탑승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 현장 지휘를 위해 30일 헝가리로 출발할 예정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외교부청사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대책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헝가리 정부 등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우리 국민에 대한 구조수색 지원이 최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열리는 대책본부 회의에서 사고 수습 관련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조치 상황을 논의한 뒤 밤 늦게 출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그는 현지에서 헝가리 외무부 등 정부 당국과 교섭하며 한국인 실종자 구조 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헝가리 유람선 사고 대응을 위해 강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이날 오후 1시께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다.최규식 헝가리 주재 한국대사는 이날 오후 대책회의에서 화상연결을 통해 “(헝가리 당국이) 헬기를 곧 동원하겠다는 것을 밝혔다”며 “오늘 중으로 물속에 잠긴 사고 유람선을 인양하겠다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최 대사는 헝가리측에 헬기를 동원하고 사고 유람선 선내 수색을 우선적으로 해줄 것과, 앞으로 한국 구조팀이 현지에 도착하는 즉시 구조 및 수색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날 이른 시각 헝가리 외교부 아태국장을 면담했으며, 현장에서 수색을 지켜본 헝가리 인적자원부 차관도 면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경화 장관은 “우리 신속대응팀 1진이 현지로 출발했지만 후속대 파견을 포함해 대통령님의 지시사항이 신속하고 빈틈없게 이행될 수 있도록 본부와 현지공관 모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최근 해외에서 일어난 우리 국민 피해 사건·사고로는 유례없는 큰 규모인 만큼 현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충분한 인식을 갖고 관련 실국을 중심으로 상시대응 체제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AFP)정부는 사고자 가족들에 대해서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현지에 가시기를 희망하시는 (사고자 가족)분들은 오늘 오후 여행사와 함께 출발했다”면서 “앞으로도 가족들의 요청사항을 유념해서 가급적 수용해서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들의 구명조끼 착용여부가 확인됐느냐’는 질문에 “구명조끼는 저희가 현지 공관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착용은 안 했다”며 관행이 이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고 원인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는지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 구조자는 안타깝게 없는 상황”이라며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현지 헝가리 정부의 가급적 신속한 구조작업을 지금 독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9일 밤 9시5분(우리시간 30일 새벽 4시5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 지구에서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인 관광객 33명 중 7명은 사망했고, 7명은 구조됐으며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외교부측은 전했다. 외교부측은 헝가리인 사망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019.05.30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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