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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길 속 노부부 구한 이들…시민 9명 ‘LG 의인상’ 수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복지재단이 화재 현장에서 노부부를 구하는 등 시민을 구조한 9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화재 현장에서 노부부를 구한 강충석씨(왼쪽)와 김진홍씨(오른쪽).(사진=LG)6일 LG는 화재에서 노부부를 구한 강충석(50)·김진홍(45)씨와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한 류민우(39)·신윤곤(56)·이동욱(43)·임범식(47)씨, 김익수 담양119구조대 소방교(35), 김종민 포항해경 경장(28), 박철수 기장파출소 경사(36) 등 총 9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강충석 책임과 김진홍 책임은 지난 8월 23일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서 가정용 중계기 설치작업을 마치고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인근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는 것을 발견했다. 현관 문을 두드리니 70대 남성이 뛰쳐나오며 “집안에 환자인 아내가 있다”고 말했는데, 병상 침대 주변엔 산소 호흡기와 링거 호스가 복잡하게 꼬여 있어 70대 여성인 환자만 업고 나오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 책임은 남편과 함께 환자를 침대와 함께 통째로 들고 나왔고, 강 책임도 119 화재신고 후 환자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일을 도왔다.강 책임은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는 둘 중에 누가 먼저일 것도 없이 움직였다”며 “누구라도 우리처럼 행동했을 것”이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전라북도 소방본부는 화재가 난 단독주택 복원을 위해 지붕, 창호, 장판 등 내외부 공사를 지원할 계획이다.물에 빠진 시민을 구한 (왼쪽부터)이동욱씨, 임범식씨, 류민우씨.(사진=LG)LG는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한 7명에게도 ‘LG 의인상’을 수여했다.이동욱씨, 임범식씨는 지난 8월 24일 강원도 강릉시 순긋해변에서 식사를 하다 물놀이를 하던 대학생 6명이 바다에 빠진 현장을 목격하고 여러 차례 물에 뛰어들어 학생들을 모두 구했다. 류민우씨는 지난 8월 21일 울산시 동구 방어동 화암항에서 휴일을 맞아 야영을 하던 중 항구 방파제 인근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던 초등학생 여러 명이 파도에 휩쓸리는 장면을 목격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했다.김종민 경장, 신윤곤씨는 지난 8월 26일 경북 포항시 용한해변 인근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주변에서 조개를 캐다 물에 빠진 60대 남성을 발견하고 바로 물에 뛰어들어 구했다. 박철수 경사는 지난 9월 10일 자정 무렵 부산시 기장군 오랑대 앞 바다에서 50대 여성이 실족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여성을 구조했다. 박 경사는 구조 후 탈진과 전신 찰과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익수 소방교는 지난 7월 29일 전북 완주군 운주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상류에서 토사물이 흘러내려오는 것을 발견했다. 상류에서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남성을 발견한 그는 즉시 잠수해 물 위로 끌어올려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LG 관계자는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기꺼이 헌신한 의인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LG 의인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물에 빠진 시민을 구한 (왼쪽부터) 김종민 경장, 신윤곤씨, 박철수 경사, 김익수 소방교.(사진=LG)
- ‘공유·이동욱 출연’ SK엔무브 광고, 20일 만에 500만회 시청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배우 공유와 이동욱이 출연한 SK엔무브와 지크(ZIC) 광고가 공개 20일 만에 조회 수 500만회를 돌파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엔무브가 지난 5일 에너지 효율화 기업(Energy Saving Company)으로 도약하겠다는 진심을 담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잘한다! ZIC를 만드는 회사, 에너지 세이빙 컴퍼니 SK엔무브” 광고 영상이 게시 20일 만에 조회 수 500만회를 기록했다. 기업 브랜드 광고로는 이처럼 단시간에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건 이례적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SK엔무브 광고 영상 컬러버전 스틸컷 (사진=SK엔무브)또 해당 영상엔 260여개의 댓글과 2400여개의 좋아요가 달리는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SK엔무브는 이에 대해 “ZIC, SK엔무브를 대표하는 배우 공유와 이동욱의 훈훈한 ‘브로맨스 케미’가 ZIC와 SK엔무브 각각의 장점과 두 브랜드의 상관관계를 자연스럽게 전달한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SK엔무브는 지난 5일 SK엔무브와 윤활유 브랜드 지크(ZIC) 공식 홈페이지·유튜브 채널에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ZIC와 SK엔무브가 에너지 효율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중심으로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도록 구성됐다. 기존 엔진오일 시장을 넘어 전기차용 윤활유, 열관리 등 전력 효율화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ZIC와 이런 ZIC를 만드는 회사인 SK엔무브가 끊임없이 맞물리는 방식이다. 배우 공유와 이동욱이 ZIC와 SK엔무브를 대표하는 모델로 출연해 공유가 “ZIC, 대한민국 엔진오일 브랜드 1위, 차를 아끼는 사람들의 연비를 높여주지, 잘한다 ZIC”를 말하면 이동욱이 “를 만드는 회사, SK엔무브, 전기차의 에너지 효율까지 높여 주행거리를 늘려 준다니, 놀랍다 SK엔무브”로 이어진다.이번 광고는 SK엔무브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존 30초 버전 외에도 ZIC와 SK엔무브를 각각 다룬 15초 버전, 50초 버전, 컬러 버전이 새로 공개됐다. SK엔무브 관계자는 “새로 공개한 컬러 버전은 다채로운 색감을 활용해 SK엔무브의 사업 영역을 더욱 명확히 표현했다”며 “ZIC를 확장해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미래기업으로 도약할 SK엔무브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엔무브 광고 영상 컬러버전 배우 공유 스틸컷 (사진=SK엔무브)SK엔무브 광고 영상 컬러버전 배우 이동욱 스틸컷 (사진=SK엔무브)
- HD현대, 포스코홀딩스와 '무인화 기술 개발' 상호 협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가 포스코그룹과 함께 스마트 무인화 기술 개발에 상호 협력하며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HD현대는 최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와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의 무인화 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 이동욱 사장을 비롯해 HD현대 김완수 부사장,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김주민 AI연구소장과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무인화 기술의 첫 단계로 원격제어를 활용한 무인 건설장비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실증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한다.HD현대가 25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MOU를 체결했다. HD현대 김완수 부사장(오른쪽), 포스코홀딩스 김주민 AI연구소장또한 무인 건설장비 관리와 현장의 시공·공정 계획을 효과적으로 종합 관리하기 위한 통합 관제 플랫폼을 개발해 현장에 최적화된 사이트 솔루션을 완성할 예정이다.HD현대는 계열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와 협력해 건설장비의 스마트 기술 및 원격제어를 포함한 무인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의 시공과 운영에 필요한 무인화 장비 기술을 개발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DX와 협력해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의 시공·운영 노하우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공·공정 계획 및 다수의 무인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과 현장에 필요한 통신 시설을 구축한다.자원 개발 현장은 통상 지리적, 환경적으로 험지에 위치해 있어 스마트 무인화 기술이 적용되면 작업 현장의 생산성 향상과 함께 인력 수급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HD현대 김완수 부사장은 “스마트 건설분야의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는 포스코그룹과 우리가 보유한 스마트 및 무인화 기술이 융합되면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에 일대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며 “HD현대는 무인화 기술을 조기에 구현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포스코홀딩스 김주민 AI연구소장은 “각 그룹의 역량 시너지로 건설현장과 자원개발 현장의 원격 제어, 관제 등의 자동화 기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환경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 "'탈덕수용소', 엄중한 법적 처벌 받아야"
- 아이브(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가 자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관한 가짜 뉴스를 양산해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며 “엄중한 법의 처분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냈다.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14일 공식 SNS 채널에 게재한 성명문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소속 아티스트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혀온 사이버렉카 채널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 중이며, 해외에서도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탈덕수용소’는 신원이 밝혀지자 계정을 삭제했으며 소송 건에 있어서도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며 개선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기에 엄중한 처벌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탈덕수용소’의 피소에도 불구하고 유튜브상에는 여전히 연예계 가짜뉴스를 다루고 성희롱, 모욕까지 일삼는 ‘루미나크’ 같은 사이버 렉카 채널 다수가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도 서명서에 포함했다.그러면서 “‘탈덕수용소’에 대한 일벌백계로 가짜뉴스로 인한 사이버 테러에 대한 경각심은 일깨우고, 온라인과 SNS상에서 타인의 고통을 이용한 악질적인 ‘조회수 장사’가 판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그룹 아이브,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크래비티 가수 케이윌, 브라더수, 정세운 등이 속한 곳이다. 배우 레이블인 킹콩by스타쉽에는 고아라, 김범, 김샤나, 김승화, 류혜영, 손우현, 송승헌, 송지연, 송하윤, 신승호, 신현수, 안소요, 오소현, 우현진, 유연석, 이광수, 이다연, 이동욱, 이미연, 이승헌, 이진, 장다아, 전소민, 정원창, 조윤희, 채수빈, 최원명, 최희진, 한민 등이 몸담고 있다.
-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수요↑…시장 규모 확대로 수혜-IB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효성첨단소재(298050)에 대해 탄소섬유 수요 증가로 관련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2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2만3000원이다. (사진=IBK투자증권)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탄소섬유 수요는 작년 12만톤에서 2025년 20만톤으로 증가하며 매년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업용 항공기의 출하 회복 등으로 항공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아웃도어 용도의 확대로 스포츠용 수요도 4~5%의 꾸준한 성장이 전망되며, 환경과 에너지 관련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특히 항공용 수요는 2025년까지 매년 17% 성장할 전망이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규 기체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에어버스, 보잉 등 주요 항공기 제조 업체들의 납품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풍력용수요 또한 2025년까지 매년 15% 증가할 예상이다라고 이 연구원은 봤다. 그는 “신규 발전 용량이 2022년 86GW에서 2025년 126GW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블레이드 길이 또한 현재 70~80m에서 2025년에는 100m를 상회하며 탄소섬유 사용량이 추가적으로 확대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압력용기용 수요에 대해서도 2025년까지 매년 42% 증가할 전망”이라며 “홈 딜리버리 시장 확대 및 대형 운송 수단용 CNG/RNG 수요가 증가하고, 수소 운송/저장 용도용 수요가 중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또한 수소차/발전용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스택에 적용되는 GDL(Gas Diffusion Layer)향 수요도 2025년까지 매년 3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시장 성장성이 확대됨에 따라 효성첨단소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수소 탱크향 수요는 2025년 대비 약 4배, 풍력용 수요는 1.3배, UAM 관련 수요는 10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장기적인 탄소섬유 수요 증가세는 더욱 거셀 전망”이라며 “효성첨단소재는 최근 높아진 수익성 및 시장 성장성 등을 고려하며, 추가적인 탄소섬유 증설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 금호석유, 하반기 실적 반등 본격화…내년 증설 효과 기대-IB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저점을 통과하면서 하반기에는 타 범용 유화 업체 대비 차별화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1만7600원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는 NB라텍스(Latex)의 실적 부진 지속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발생한 고가 원재료 투입 효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제거되며 래깅(Lagging)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된다”며 “업스트림 기초 및 중간유분의 공급 과잉 지속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금호석유와 같은 다운스트림 업체들의 원가 감축 효과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낮아진 부타디엔 가격을 향유하기 위해 지난 2021년 100%를 상회하던 부타디엔 플랜트 가동률을 지난해 72%, 올 상반기 40% 미만으로 저위 가동하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고무(NBR), 고절연 특수합성고무(EPDM)·초경량장갑용(ULG) NB라텍스 등 고부가 제품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아울러 최근 유가 상승 및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한 전력도매가격(SMP) 반등도 올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전반적인 유화 업황이 올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증설 효과가 추가될 것으로 짚었다. 내년 말 합성고무 생산능력은 올해 대비 14%, 합성수지 4%, 폴리우레탄원료(MDI) 50%, EPDM 30% 증가할 전망이다. 탄소나노튜브(CNT)는 배터리 업체향 판촉 강화, 유럽 내 전동성 트레이 시장 수요 회복으로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해년까지 현재 120t(톤)의 생산능력을 360t으로 확장한다. 이 연구원은 “금호폴리켐의 주요 제품인 EPDM은 견고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며 “북미 수요가 최근 증가하고 있고, 러시아 합성고무 수출 제한 및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경쟁사들의 설비 합리화로 인해 견고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혼돈의 증시… 외국인 연속 '사자' 종목 들여다보니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차전지 쏠림현상 이후 초전도체 테마주 급등락까지 증시를 둘러싼 변동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배당주를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배당주는 연말에 주목받는다. 하지만 코스피가 마디 지수인 2600선을 넘지 못하고 횡보하는데다, 실체 없는 테마주 장세가 이어지자 배당에 대한 관심이 일찌감치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NH투자증권을, 코스닥에서는 한국기업평가를 계속 순매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종목 모두 지난해 말 기준 배당성향이 80%를 넘는 종목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외국인, 장바구니에 ‘배당성향’ 높은 종목 담아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날까지 21거래일 연속 NH투자증권(005940)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가장 긴 기간 연속 순매수한 코스피 종목(상장지수펀드 제외)으로 이 기간 외국인이 사들인 금액은 354억2349만원에 달한다. 외국인은 휠라홀딩스(081660)도 19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175억원어치 담았다. KB금융(105560) 역시 13거래일 연속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032830), 모두투어리츠(204210), 유안타증권(003470)도 11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배당주’라는 점이다. 실제 NH투자증권(005940)의 경우 지난해 기준 1주당 700원을 배당했는데 배당성향은 81.0%에 달한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게다가 NH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 1주당 700원, 2021년엔 1050원, 2022년에는 700원 등 매해 배당금 편차도 고른 편이다. 휠라홀딩스(081660)도 마찬가지다. 휠라홀딩스의 지난해 말 기준 배당성향은 27.6%로 1주당 1580원의 배당을 시행했다. 휠라홀딩스의 지난 2018년 배당성향은 2.1%에 불과했지만 2020년 8%로 늘렸고 이어 2021년 25.6%로 상향했다. 5년 연속 배당성향을 높이며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외국인이 13거래일 연속 담고 있는 KB금융(105560) 역시 주주환원에 집중하는 금융업종 대장주로, 배당성향이 26.2%에 달하는 종목이다. 외국인이 11일째 사들이는 삼성생명(032830)과 모두투어리츠(204210)도 지난해 말 기준 배당성향이 각각 34.0%, 117.17%에 이르는 고배당 종목으로 손꼽힌다.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은 비슷한 모습이다. 올해 코스닥 시장 내 외국인이 최장기간 순매수한 종목은 한국기업평가(034950)다. 외국인은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9일까지 61거래일 연속 해당 종목을 순매수하다 이날 62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대표적인 고배당 종목으로 현재 7만5300원에 거래되는데 2020년엔 2907원, 2021년에는 3397원, 지난해는 5100원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해 왔다. 2022년 말 기준 배당성향은 111.3%에 달한다.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심한 장세일수록 안전하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배당주를 찾는 성향이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게다가 7월 말부터 실적시즌인 만큼, 상장사들의 배당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기인 점도 배당주를 다시 바라보는 요인이다.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은 12월 결산법인들의 상반기 실적이 발표되는 달”이라며 “기업들의 연간 배당 규모와 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배당주 투자의 최적 시점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배당금 자체보다 배당+성장봐야” 조언도다만 단순히 배당성향과 배당금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 수익이 많다고 해도 투자 손실을 볼 수밖에 없어서다. 이에 배당 자체보다는 배당과 함께 주식 자체의 ‘성장성’이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실제 코스피 상장사 중 배당금과 성장성을 모두 고려해 주당순이익(EPS)이 높은 종목 50개를 담은 ‘코스피 배당성장50’지수는 최근 한 달(7월10~8월 10일)간 8.31%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2.96%)을 압도하고 있다.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배당 성장 관련 지표가 주가 성과가 높다”며 “벌어들이는 돈이 많아진 실적 호전주가 깜짝 배당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는데 특히 자동차, 증권, 보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 '콘유' 김도윤, '반도'·'지옥' 이을 강렬한 존재감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도윤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돌아온다. 김도윤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반도’, 넷플릭스 ‘지옥’ 등을 뛰어넘는 또 다른 강렬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김도윤이 주연진으로 합류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개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여름 극장가 대전의 대미를 장식할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8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한국 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예비 관객들의 열렬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가다. 특히 매 작품 존재감 넘치는 신스틸러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온 김도윤의 활약이 이번에도 형형하게 빛날 예정이다.김도윤은 영화 ’반도‘를 통해 배우로서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했다. 김도윤은 당시 정석(강동원 분)의 매형 철민 역을 빈틈없이 소화해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특히 그가 몸에 숫자 61을 새긴 채 좀비 떼들과 숨바꼭질하는 모습은 아직도 영화 속 명장면으로 회자되는 대목이다. 살아남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과 절박한 눈빛, 처절한 표정 등 김도윤이 섬세하게 표현한 디테일은 이야기에 리얼함을 더한 동시에 관객들에겐 아찔한 스릴을 선사했다.이후 김도윤은 넷플릭스 ‘지옥’에 출연, OTT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배우로서 자신의 세상을 꾸준히 확장했다. 그는 BJ 이동욱 역(화살촉)으로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붉은 가발을 뒤집어쓴 독특한 비주얼과 방송을 진행하는 걸걸한 목소리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가 하면, 절정을 향해 달려갈 땐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놀라움까지 안겨줬다.이런 그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는 도균 역으로 변신, 또 한 번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가 분한 도균은 황궁 아파트의 비협조적인 주민이다. 대세를 거스르지 않을 정도의 기본 수칙은 지키지만 그 이상의 역할은 거부하고, 아파트 주민들과 섞이진 않지만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면서도 조용하게 피력하는 입체적인 인물이기도.김도윤은 광활한 연기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복잡다단한 캐릭터를 한층 드라마틱하게 완성했다. 그러하기에 그의 한 마디, 움직임 하나하나에도 폭발적인 긴장감이 묻어 나온다는 것이 미리 영화를 관람한 이들의 공통적인 반응이다. 이와 더불어 메가폰을 잡은 엄태화 감독은 “깔끔하고 스마트한 모습에서 점점 무너져 가는 인물의 변화를 김도윤 배우가 잘 표현해줬다.”라며 김도윤의 호연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 기대감이 더욱 증폭된 상황. 이처럼 김도윤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인생 연기 그 이상을 보여주며 영화의 재미를 확실히 책임질 전망이다.김도윤을 비롯해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이 출연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바로 내일인 9일(수)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