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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속 노부부 구한 이들…시민 9명 ‘LG 의인상’ 수여
  • 불길 속 노부부 구한 이들…시민 9명 ‘LG 의인상’ 수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복지재단이 화재 현장에서 노부부를 구하는 등 시민을 구조한 9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화재 현장에서 노부부를 구한 강충석씨(왼쪽)와 김진홍씨(오른쪽).(사진=LG)6일 LG는 화재에서 노부부를 구한 강충석(50)·김진홍(45)씨와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한 류민우(39)·신윤곤(56)·이동욱(43)·임범식(47)씨, 김익수 담양119구조대 소방교(35), 김종민 포항해경 경장(28), 박철수 기장파출소 경사(36) 등 총 9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강충석 책임과 김진홍 책임은 지난 8월 23일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서 가정용 중계기 설치작업을 마치고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인근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는 것을 발견했다. 현관 문을 두드리니 70대 남성이 뛰쳐나오며 “집안에 환자인 아내가 있다”고 말했는데, 병상 침대 주변엔 산소 호흡기와 링거 호스가 복잡하게 꼬여 있어 70대 여성인 환자만 업고 나오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 책임은 남편과 함께 환자를 침대와 함께 통째로 들고 나왔고, 강 책임도 119 화재신고 후 환자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일을 도왔다.강 책임은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는 둘 중에 누가 먼저일 것도 없이 움직였다”며 “누구라도 우리처럼 행동했을 것”이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전라북도 소방본부는 화재가 난 단독주택 복원을 위해 지붕, 창호, 장판 등 내외부 공사를 지원할 계획이다.물에 빠진 시민을 구한 (왼쪽부터)이동욱씨, 임범식씨, 류민우씨.(사진=LG)LG는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한 7명에게도 ‘LG 의인상’을 수여했다.이동욱씨, 임범식씨는 지난 8월 24일 강원도 강릉시 순긋해변에서 식사를 하다 물놀이를 하던 대학생 6명이 바다에 빠진 현장을 목격하고 여러 차례 물에 뛰어들어 학생들을 모두 구했다. 류민우씨는 지난 8월 21일 울산시 동구 방어동 화암항에서 휴일을 맞아 야영을 하던 중 항구 방파제 인근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던 초등학생 여러 명이 파도에 휩쓸리는 장면을 목격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했다.김종민 경장, 신윤곤씨는 지난 8월 26일 경북 포항시 용한해변 인근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주변에서 조개를 캐다 물에 빠진 60대 남성을 발견하고 바로 물에 뛰어들어 구했다. 박철수 경사는 지난 9월 10일 자정 무렵 부산시 기장군 오랑대 앞 바다에서 50대 여성이 실족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여성을 구조했다. 박 경사는 구조 후 탈진과 전신 찰과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익수 소방교는 지난 7월 29일 전북 완주군 운주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상류에서 토사물이 흘러내려오는 것을 발견했다. 상류에서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남성을 발견한 그는 즉시 잠수해 물 위로 끌어올려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LG 관계자는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기꺼이 헌신한 의인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LG 의인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물에 빠진 시민을 구한 (왼쪽부터) 김종민 경장, 신윤곤씨, 박철수 경사, 김익수 소방교.(사진=LG)
2023.10.06 I 조민정 기자
‘공유·이동욱 출연’ SK엔무브 광고, 20일 만에 500만회 시청
  • ‘공유·이동욱 출연’ SK엔무브 광고, 20일 만에 500만회 시청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배우 공유와 이동욱이 출연한 SK엔무브와 지크(ZIC) 광고가 공개 20일 만에 조회 수 500만회를 돌파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엔무브가 지난 5일 에너지 효율화 기업(Energy Saving Company)으로 도약하겠다는 진심을 담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잘한다! ZIC를 만드는 회사, 에너지 세이빙 컴퍼니 SK엔무브” 광고 영상이 게시 20일 만에 조회 수 500만회를 기록했다. 기업 브랜드 광고로는 이처럼 단시간에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건 이례적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SK엔무브 광고 영상 컬러버전 스틸컷 (사진=SK엔무브)또 해당 영상엔 260여개의 댓글과 2400여개의 좋아요가 달리는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SK엔무브는 이에 대해 “ZIC, SK엔무브를 대표하는 배우 공유와 이동욱의 훈훈한 ‘브로맨스 케미’가 ZIC와 SK엔무브 각각의 장점과 두 브랜드의 상관관계를 자연스럽게 전달한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SK엔무브는 지난 5일 SK엔무브와 윤활유 브랜드 지크(ZIC) 공식 홈페이지·유튜브 채널에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ZIC와 SK엔무브가 에너지 효율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중심으로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도록 구성됐다. 기존 엔진오일 시장을 넘어 전기차용 윤활유, 열관리 등 전력 효율화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ZIC와 이런 ZIC를 만드는 회사인 SK엔무브가 끊임없이 맞물리는 방식이다. 배우 공유와 이동욱이 ZIC와 SK엔무브를 대표하는 모델로 출연해 공유가 “ZIC, 대한민국 엔진오일 브랜드 1위, 차를 아끼는 사람들의 연비를 높여주지, 잘한다 ZIC”를 말하면 이동욱이 “를 만드는 회사, SK엔무브, 전기차의 에너지 효율까지 높여 주행거리를 늘려 준다니, 놀랍다 SK엔무브”로 이어진다.이번 광고는 SK엔무브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존 30초 버전 외에도 ZIC와 SK엔무브를 각각 다룬 15초 버전, 50초 버전, 컬러 버전이 새로 공개됐다. SK엔무브 관계자는 “새로 공개한 컬러 버전은 다채로운 색감을 활용해 SK엔무브의 사업 영역을 더욱 명확히 표현했다”며 “ZIC를 확장해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미래기업으로 도약할 SK엔무브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엔무브 광고 영상 컬러버전 배우 공유 스틸컷 (사진=SK엔무브)SK엔무브 광고 영상 컬러버전 배우 이동욱 스틸컷 (사진=SK엔무브)
2023.09.27 I 박순엽 기자
이동욱·임수정 로맨스 장인의 만남…'싱글 인 서울' 11월 29일 개봉
  • 이동욱·임수정 로맨스 장인의 만남…'싱글 인 서울' 11월 29일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동욱과 임수정의 믿고 보는 로맨스.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이 11월 29일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캐릭터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자타공인 로맨스 장인 이동욱과 임수정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싱글 인 서울’이 11월 29일 개봉 확정과 함께 캐릭터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영화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드라마 ‘도깨비’, ‘구미호뎐’,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서 다채로운 눈빛 연기가 빛났던 이동욱은 잘나가는 논술 강사이자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를 맡아 인간적인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김종욱 찾기’,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 로맨스 장르 흥행퀸 임수정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으로, 업무 능력은 만랩이지만 일상은 허당끼 가득한 ‘현진’을 더할 나위 없이 사랑스럽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2종은 각자의 싱글 라이프를 감각적으로 보여주는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울 도심 속 여유로운 표정의 ‘영호’와 출판사 배경 속 설렘 가득한 ‘현진’의 얼굴 위로 “혼자가 좋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라는 카피는 이 두 인물이 어떤 관계와 로맨스를 만들어 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이동욱과 임수정의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 영화 ‘싱글 인 서울’은 오는 11월 2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3.09.27 I 김보영 기자
HD현대, 포스코홀딩스와 '무인화 기술 개발' 상호 협력
  • HD현대, 포스코홀딩스와 '무인화 기술 개발' 상호 협력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가 포스코그룹과 함께 스마트 무인화 기술 개발에 상호 협력하며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HD현대는 최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와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의 무인화 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 이동욱 사장을 비롯해 HD현대 김완수 부사장,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김주민 AI연구소장과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무인화 기술의 첫 단계로 원격제어를 활용한 무인 건설장비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실증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한다.HD현대가 25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MOU를 체결했다. HD현대 김완수 부사장(오른쪽), 포스코홀딩스 김주민 AI연구소장또한 무인 건설장비 관리와 현장의 시공·공정 계획을 효과적으로 종합 관리하기 위한 통합 관제 플랫폼을 개발해 현장에 최적화된 사이트 솔루션을 완성할 예정이다.HD현대는 계열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와 협력해 건설장비의 스마트 기술 및 원격제어를 포함한 무인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의 시공과 운영에 필요한 무인화 장비 기술을 개발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DX와 협력해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의 시공·운영 노하우 및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공·공정 계획 및 다수의 무인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과 현장에 필요한 통신 시설을 구축한다.자원 개발 현장은 통상 지리적, 환경적으로 험지에 위치해 있어 스마트 무인화 기술이 적용되면 작업 현장의 생산성 향상과 함께 인력 수급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HD현대 김완수 부사장은 “스마트 건설분야의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는 포스코그룹과 우리가 보유한 스마트 및 무인화 기술이 융합되면 자원 개발 및 공사 현장에 일대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며 “HD현대는 무인화 기술을 조기에 구현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포스코홀딩스 김주민 AI연구소장은 “각 그룹의 역량 시너지로 건설현장과 자원개발 현장의 원격 제어, 관제 등의 자동화 기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환경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9.26 I 하지나 기자
"차세대 OLED 기술은 iLED…韓, 시장 선점해야"
  • "차세대 OLED 기술은 iLED…韓, 시장 선점해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선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무기발광(iLED)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사진=디스플레이산업협회)26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부터 마이크로·나노 발광다이오드(LED), 퀀텀닷(QD) 등 무기 소재를 발광원으로 삼는 i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전망이다.iLED 디스플레이는 메타버스, 헬스케어, 스마트홈, 스마트사이니지, 자율주행 등 새로운 메가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특성을 가진 디스플레이다. 장수명, 고휘도 등 특성으로 액정표시장치(LCD)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비 성능이 우월하단 장점이 있다. 정부도 지난 5월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 발표를 통해 2027년 세계 1위 탈환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iLED 산업 육성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미 경쟁국들은 iLED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한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중국과 대만은 패널 양산을 위해 약 11억불(약 1조 4540억원)이상을 투자했고 미국도 R&D 투자와 더불어 핵심기업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지난해까지 세계적으로 진행된 투자만 약 100억불에 이른다. 그러나 한국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화소 생산 능력 등 꼭 필요한 핵심 생태계 구축이 미진해 자칫하면 시장 선점 기회를 놓칠 수 있는 기로에 놓였다. 협회는 iLED 디스플레이의 경우 반도체 공정을 활용하는 화소 기술을 쓰기 때문에 한국이 보유한 반도체와 패널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면 시장경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iLED 주도권 다툼이 시작돼 시간이 곧 경쟁력인 현 상황에서 1년 이상 투자 지연 시 디스플레이 산업 주도권 유지를 담보하기 어려울 것”이며 “OLED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17년간 디스플레이 1위를 유지한 저력을 보유한 우리에게 정부의 지원까지 뒷받침된다면 iLED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세계 1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9.26 I 조민정 기자
"비 와도 하루 22시간 근무 OK"…무인 건설기계 시대 열린다
  • "비 와도 하루 22시간 근무 OK"…무인 건설기계 시대 열린다
  • [보령(충남)=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최근 건설 현장엔 건설기계를 잘 다룰 수 있는 숙련자들이 점차 줄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콘셉트(Concept)-X2’ 기술을 활용하면 숙련자 없이도 최대 작업 효율을 뽑아낼 수 있죠. 건설 현장이나 광산도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제조 현장처럼 바뀔 수 있다는 얘깁니다. 여기에 더해 건설 현장이라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안전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일 찾은 충남 보령시 HD현대인프라코어의 보령 PG(Proving Ground·성능 시험장). 실제 건설 현장과 똑같이 조성된 시험장에 들어선 ‘콘셉트-X2’ 불도저는 사람의 조종 없이도 정해진 구역에서 스스로 땅을 고르는 작업을 해나갔다. 시간당 6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불도저는 문제없이 작동하며 무인화 기술력을 뽐냈다. ‘콘셉트(Concept)-X2’ 불도저가 지난 20일 충남 보령시 HD현대인프라코어의 보령 PG(Proving Ground·성능 시험장)에서 무인 자율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건설기계 숙련자 기술 학습…효율·안전 모두 잡아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이날 모든 건설 작업을 무인화·자동화할 수 있는 건설 현장 종합 관제 솔루션 ‘콘셉트-X2’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시연한 ‘콘셉트-X’의 후속작으로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글로벌 건설기계 전시회 ‘콘엑스포(CONEXPO) 2023’에서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이날 시연에 나선 굴착기와 불도저 모두 콘셉트-X 때와 달리 조종석이 없었으나 작업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오히려 인공지능(AI)을 통해 건설기계 숙련자들의 기술을 학습한 콘셉트-X2는 최적의 작업 방식을 스스로 판단하면서 작업을 진행했다. 콘셉트-X보다 효율이 13% 개선됐다는 게 HD현대사이트솔루션 측 설명이다. 섬세한 작업은 원격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콘셉트(Concept)-X2’ 굴착기와 불도저 (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이동욱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숙련된 건설기계 최소 10년 이상 건설기계를 다룬 전문가들의 기술을 학습해 누가 조종하더라도 전문가가 다루듯 운용할 수 있다”며 “작업 시간 면에서도 정비 시간을 빼면 하루 22시간까지 가동할 수 있어 사람이 직접 작업을 벌일 때보다 훨씬 높은 생산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콘셉트-X2에선 ‘틸트로테이터’(Tilt-Rotator)를 장착해 가능한 작업의 폭을 넓히기도 했다. 굴착기 버킷에 틸트로테이터를 장착하면 상하로만 움직이는 데서 벗어나 좌우 45도 기울기, 360도 수평 회전도 가능해져 작업 시 굴착기의 위치를 바꿀 필요 없이 다양한 작업을 벌일 수 있다. 김동목 HD현대사이트솔루션 스마트CE팀 수석연구원이 지난 20일 충남 보령시 HD현대인프라코어 보령 PG에서 무인 자동화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무인화 기술, ‘게임체인저’ 활용…“톱5 발돋움할 것”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콘셉트-X2와 같은 무인화·자동화 기술을 ‘게임체인저’(시장 판도를 바꿔놓을 만한 제품)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주요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건설기계 시장을 뒤흔들 무기로 차별화된 솔루션을 내세운다는 의미다. 앞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톱5’ 건설기계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낸 바 있다. 이 대표는 “(현재 건설기계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캐터필라나 일본 코마츠도 무인화·자동화 기술과 관련된 연구·개발을 하겠지만, 우리는 이들보다 더욱 일찍 시작해서 가장 앞서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에서도 이러한 기술을 도입하길 바라고 있고 이에 실증을 거쳐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기술이 원활하게 시장에서 쓰이려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동목 HD현대사이트솔루션 수석은 “무인이라는 말에도 무인이긴 하지만 원격 조종을 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고 아예 조종 없이 자율작업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며 “무인 건설기계에 대한 법제가 부족한 면이 많아 회사에 문의나 협조 요청이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친환경 시대에 대응해 전기 굴착기, 수소 지게차 등도 개발하고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소형 모델은 전동화하고, 중대형 모델은 수소연료전지(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를 채택해 현재 10%에 그치는 친환경 건설기계 제품 비중을 2040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95%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수소연료전지 휠로더 (사진=HD현대사이트솔루션)
2023.09.22 I 박순엽 기자
최주선 삼성D 대표, 업계 최초 금탑산업훈장 수여
  • 최주선 삼성D 대표, 업계 최초 금탑산업훈장 수여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술 혁신을 이룬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정호영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왼쪽 일곱번째)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왼쪽 다섯번째)이 21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응열)21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디스플레이 산업발전 유공자 포상 수여식을 진행했다.수여식에서는 최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최 대표는 스마트폰부터 T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에 걸쳐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디스플레이업계에서 1등급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건 이번이 최초다. 정부는 디스플레이 분야가 첨단전략산업으로 점점 중요성이 커지자 최고 포상을 은탑산업훈장에서 금탑산업훈장으로 승격시켰다. 앞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디스플레이가 국가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금탑산업훈장 수여를 지속 건의해왔다. 포상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도 이를 받아들였다.업계에선 이번 첫 금탑산업훈장과 정부의 각종 디스플레이 산업 지원을 바탕으로 업계 종사자들의 자긍심이 고취되고 나아가 기술개발과 신시장 개척 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기념식에서는 최 대표 외에도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약 40명의 유공자를 대상으로 포상이 이뤄졌다. 대통령 표창은 휘는 디스플레이용 레이저 가공 장비를 개발한 필옵틱스의 한기수 대표가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박권식 LG디스플레이(034220) 상무와 신정근 케이씨텍 부사장이 각각 받았다. 이밖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 등에 기여한 유공자들도 수상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압도적 제조 역량과 기술력으로 첨단 산업의 초격차를 확보하는 것을 산업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OLED에 기반한 기술 초격차를 공고히 하고 무기발광 및 메타버스용 디스플레이 등 미래 핵심 기술을 선점해 2027년 디스플레이 세계 1위 탈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산업발전 유공자 포상에 사상 처음으로 금탑산업훈장이 수여됐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디스플레이 산학연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을 높여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
2023.09.21 I 김응열 기자
롯데정밀화학, 3Q 바닥으로 실적 반등 전망-IBK
  • 롯데정밀화학, 3Q 바닥으로 실적 반등 전망-IB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BK투자증권은 21일 롯데정밀화학(004000)에 대해 그린소재부문 영업이익이 올해 창사 최대 수치를 기록하며 올 3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5만9800원이다.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면서도 “케미칼부문의 주요 제품·상품 가격이 반등세에 있다. 올해 중순부터 발표된 중국 부양책 효과들이 수요에 점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에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올 3분기에는 케미칼부문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큰 폭 감소를 예상하는 건, 암모니아 계열에서 부정적인 래깅 효과와 전분기 일회성 이익이 제거되고, 가성소다의 내수 판가 하락이 전망되고 있어서다. 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도 역내 에폭시수지 플랜트들의 가동률이 축소된 가운데 원재료 프로필렌 가격 상승, 경쟁 공법의 원재료인 글리세린 가격 하락 등으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3분기 그린소재부문도 전분기 대비 소폭 감익을 예상했다. 용해 펄프의 국제 가격과 물류비 하락으로 셀룰로스 에테르 수출 판가도 소폭 조정받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다만 그린소재부문은 제품·지역 믹스 다변화로 높은 수익성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그린소재부문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14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향 시장점유율 확대로 산업용 판매량이 견고한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애니코트, 애니애디 등의 증산 효과가 기대되고 있어서다. 또 의약용 시장 및 판매 물량이 없어 대응하지 못했던 식품용 시장 강화를 위해 식의약 생산라인을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증설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이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배수를 고려 시 그린소재부문의 영업가치는 1조6000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을 상회한다”며 “그린소재 부문 증설, 다운스트림 확장 등으로 재평가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21 I 김응태 기자
통합 솔루션 서밋 '인젠트 ISS 2023', 오는 10월 24일 개최
  • 통합 솔루션 서밋 '인젠트 ISS 2023', 오는 10월 24일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인젠트는 오는 10월 24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ISS 2023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인젠트)ISS(Integrated Solution Summit)는 인젠트의 기술과 주요 구축 사례 및 협업 사례를 통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전하는 통합 솔루션 서밋으로 올해 5회를 맞이하였다. ‘WE ARE ONE’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번에는 오픈소스 DBMS와 문서중앙화의 활용 사례를 중점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ISS 2023은 인젠트 차용규 부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인젠트 전략기획실 남재욱 전무와 R&D센터 이동욱 소장이 키노트를 발표한다. 키노트에서는 각각 인젠트가 어떻게 고객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끌어왔는지, 인젠트가 주목하는 신기술과 인젠트 R&D의 지향점은 무엇인지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공공’ △‘금융’ △‘기업과 파트너’라는 주제로 나뉜 3개 트랙에서 총 6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인젠트뿐만 아니라 주요 고객사, 파트너사의 각 분야 전문가가 강연자로 나서 오픈소스 DBMS와 문서 중앙화의 활용 혁신 사례 등을 공유한다. 세부 주제로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의 스마트업무환경 구축 사례, 신한투자증권 및 AK몰의 eXerDB(엑스퍼디비) 고객 사례 등이 있다. 더불어 인젠트와 오픈소스 DBMS에 관해 협업 콘텐츠를 제작한 바 있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와 협업툴 플로우 개발사인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의 연설은 많은 참가자들이 기대하는 세션 중 하나다. 또한 마드라스체크, 한글과컴퓨터 등의 후원사 전시 부스를 통해 각 기업의 주요 제품과 기술을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다. 이외에도 ISS 2023은 인젠트 문서중앙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와 인젠트 전문 컨설턴트들과 솔루션에 관해 상담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한다. 다양한 현장 이벤트 및 가수 임정희의 특별 초청 공연으로 참석 고객들의 호응을 더욱 이끌어낼 전망이다.남재욱 인젠트 전략기획실 전무는 “인젠트 ISS 2023은 비즈니스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세션들로 구성하였다”며 “그동안 인젠트와 협력사가 함께 경험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혁신이 이번 행사를 통해 또 다른 고객 성공 사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ISS 2023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할 수 있다.
2023.09.18 I 이윤정 기자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 "'탈덕수용소', 엄중한 법적 처벌 받아야"
  •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 "'탈덕수용소', 엄중한 법적 처벌 받아야"
  • 아이브(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가 자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관한 가짜 뉴스를 양산해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며 “엄중한 법의 처분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냈다.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14일 공식 SNS 채널에 게재한 성명문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소속 아티스트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혀온 사이버렉카 채널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 중이며, 해외에서도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탈덕수용소’는 신원이 밝혀지자 계정을 삭제했으며 소송 건에 있어서도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며 개선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기에 엄중한 처벌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탈덕수용소’의 피소에도 불구하고 유튜브상에는 여전히 연예계 가짜뉴스를 다루고 성희롱, 모욕까지 일삼는 ‘루미나크’ 같은 사이버 렉카 채널 다수가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는 내용도 서명서에 포함했다.그러면서 “‘탈덕수용소’에 대한 일벌백계로 가짜뉴스로 인한 사이버 테러에 대한 경각심은 일깨우고, 온라인과 SNS상에서 타인의 고통을 이용한 악질적인 ‘조회수 장사’가 판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그룹 아이브,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크래비티 가수 케이윌, 브라더수, 정세운 등이 속한 곳이다. 배우 레이블인 킹콩by스타쉽에는 고아라, 김범, 김샤나, 김승화, 류혜영, 손우현, 송승헌, 송지연, 송하윤, 신승호, 신현수, 안소요, 오소현, 우현진, 유연석, 이광수, 이다연, 이동욱, 이미연, 이승헌, 이진, 장다아, 전소민, 정원창, 조윤희, 채수빈, 최원명, 최희진, 한민 등이 몸담고 있다.
2023.09.14 I 김현식 기자
바닥 찍은 스판덱스 가격...효성티앤씨 수직계열화 결실 가시화
  • 바닥 찍은 스판덱스 가격...효성티앤씨 수직계열화 결실 가시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스판덱스 가격이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바닥을 확인하고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국경절, 광군제 등 중국의 주요 쇼핑 시즌이 다가오면서 수요 회복세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 점유율 1위에 수직계열화로 원가경쟁력까지 확보한 효성티앤씨에 보다 우호적인 환경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스판덱스 가격(중국 40D 기준)은 전날 톤(t)당 3만1000위안을 기록했다. 지난 5월 3만위안으로 연저점을 기록한 이후 미동조차 없던 스판덱스 가격은 지난달 반등에 성공한 이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이에 시장에서는 사실상 스판덱스 가격이 저점을 확인하고 추세적 상승세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스판덱스 가격이 반등한데는 일차적으로 주요 원재료인 BDO와 MDI 가격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스판덱스는 PTMEG와 MDI의 혼합으로 생산되는데 PTMEG는 BDO가 원료로 투입된다. 시장에서는 스판덱스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한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PTMEG의 원재료 BDO의 경우 공급사 가동률 조정 및 정기보수 진행이 예정되면서 스판덱스의 주요 원료인 PTMEG와 MMDI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이미 스판덱스 업체들은 손실 축소를 위해 오퍼 가격을 두차례 인상한 바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상반기 집중됐던 중국 증설 문제도 일단락되면서 수급 상황도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이어 그동안 스판덱스 경제성 하락으로 중국내 소규모 스판덱스 업체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공급 과잉 문제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에서 12월에는 약 2만5000t의 설비가 폐쇄됐고, 올해 6월에도 4만5000t이 폐쇄됐다.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반면 10월 국경절, 11월 광군제 등 이벤트가 차례로 이어지면서 수요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 스판덱스 가동률은 수요 부진 영향으로 2분기 중 70% 초반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70% 후반까지 회복된 상황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올해 스판덱스 수요는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관광 시장 확대로 아웃도어 제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고 요가·상어·바비 팬츠 등 스판덱스 첨가 비율이 높은 의류의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효성티앤씨의 경우 원재료인 PTMEG 설비를 확대하는 등 수직계열화에 나서면서 스판덱스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BDO를 구매해 PTMEG를 만들고, 스판덱스를 생산하고 남은 PTMEG를 외부에 판매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중국 닝샤에 PTMEG 플랜트를 신설했고 지난달 5300만달러(약 700억원)을 투자한 베트남 PTMEG 생산설비 구축을 마무리했다. 지난 6월 t당 1만9000위안대를 나타냈던 PTMEG의 경우 최근 2만위안을 넘어섰다. 윤 연구원은 “시장 점유율이 높거나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높은 업체일수록 판가 인상에 유리한데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업체는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 점유율 1위인 효성티앤씨”라면서 “특히 효성티앤씨는 PTMEG를 수직계열화 했기에 PTMEG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는 현재 경쟁사 대비 회복속도가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09.12 I 하지나 기자
"프리미엄 OLED로 하반기 디스플레이 수출 개선"
  • "프리미엄 OLED로 하반기 디스플레이 수출 개선"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올해 하반기 국가첨단산업(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바이오) 중 디스플레이 업계가 프리미엄 OLED를 내세워 가장 빠르게 수출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메타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3세대 OLED TV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담은 ‘디스플레이산업 주요 수출 분석 리포트’를 12일 발표했다.올해 상반기 디스플레이 수출은 국내 LCD 패널 생산 축소와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전자제품 수요 악화 영향으로 전년대비 29.2% 감소한 76.5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LCD의 경우 글로벌 공급과잉과 단가 하락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국내 기업은 LCD 생산을 단계적으로 축소·중단해 전년 대비 42.5% 감소한 19억1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OLED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 영향에 따른 교체 수요 감소로 올 상반기에 전년 대비 23.3% 감소한 57억4000만 달러 수출을 보였다.부진한 상반기 수출 속에서 올해 하반기부턴 OLED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개선될 방침이다. 이미 지난 7월엔 16.8억 달러로 수출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고, 8월은 19.1억 달러로 전년 대비 4.1% 증가 기록했다. LCD는 중국의 설비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인도의 LCD 시장 진입도 예정돼 있어 LCD 과잉상태가 이어지면서 수출 개선이 제한적일 예정이다. 리포트는 “큰 폭의 LCD 패널 단가 상승이 없다면 하반기에도 LCD 수출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의 LCD 단가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국내 패널기업은 시장 성숙도가 높은 LCD 비중을 지속적으로 축소나가는 상황이다. 이에 수요가 증가하는 LTPO·폴더블 등 프리미엄 제품은 올해 하반기 공급과잉이 해소되면서 수출이 개선될 전망이다. 실제 8월 증가율은 16%로 전월 -0.4%에서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리포트는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등 대외여건으로 수출 개선 여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지만 차량용 OLED 등 신시장으로 수출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수출 확대를 위한 업계 및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세트기업의 OLED 시장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시장 규모를 키우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들었다”고 밝혔다. 협회는 오는 13일까지 인도 구자라트 주정부, 베단타, 인도 전자반도체협회(IESA)와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인도 신시장 확대를 위한 1 대 1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 및 협력 채널을 구축한다. 아울러 다음 달 10일 중국 선전 C-Touch 전시회 한국 공동관을 조성해 국내 올레드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지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3.09.12 I 조민정 기자
동국대-벤처스타트업, 현장중심 SW인재 양성에 맞손
  • 동국대-벤처스타트업, 현장중심 SW인재 양성에 맞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동국대가 벤처스타트업과 협력해 기업 현장이 요구하는 핵심 SW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연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사진 제공=동국대)동국대가 참여하는 이번 산학연계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2023년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사업의 웹 개발자 양성 과정의 일부다. SW전공 등 동국대 4학년 재학생 40명이 지난 1학기부터 기업 현직 개발자로부터 수업을 듣는 웹 개발 특화 교과과정이다. ‘벤처스타트업아카데미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교육부의 부처 협업형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의 SW개발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산학협력 특화교육을 제공해 SW개발 인재로 육성하고 졸업 후에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으로 채용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산학연계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학생들은 4명씩 한 팀이 돼 벤처스타트업이 현장에서 직면 중인 SW문제를 해결하는 과제를 수행 중이다. 아울러 6개 기업의 현직 개발자가 시작부터 최종단계까지 개발팀에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학생들은 프로그램 기간 동안 코리아스타트업포럼에서 선별한 벤처스타트업 기업 중 희망기업을 방문해 SW개발 현장 견학, 개발자와 대화 시간 등을 가졌다. 오는 24일 최종발표 자리에서는 10개 개발팀이 그간 성과를 발표하고, 담당 교수·현직 개발자의 심사와 평가를 거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이상영 사무관은 “대학 졸업을 앞둔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유망한 SW개발 분야로 진출할 수 있고 벤처기업의 인력수요와 연결되면 사회의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자문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스타트업 ㈜자버의 대표이자 멘토로 활동 중인 이동욱 대표는 “산학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에서 다루기 힘든 문제를 해결하고, 예비 취업자인 학생들에게 기업을 알리며 필요한 우수 SW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라고 말했다.이강우 동국대 SW교육원장은 “벤처스타트업과 대학이 연계할 수 있도록 기존 교육과정과 내용을 학생과 기업의 기대 수준에 부응토록 개편해 학생들이 졸업한 이후 취업으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 맞는 교과과정의 혁신 및 전주기적 산·학 협력교육을 통해 전교생의 현장중심 SW역량 계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23 I 김윤정 기자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수요↑…시장 규모 확대로 수혜-IBK
  •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수요↑…시장 규모 확대로 수혜-IB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효성첨단소재(298050)에 대해 탄소섬유 수요 증가로 관련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2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2만3000원이다. (사진=IBK투자증권)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탄소섬유 수요는 작년 12만톤에서 2025년 20만톤으로 증가하며 매년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업용 항공기의 출하 회복 등으로 항공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아웃도어 용도의 확대로 스포츠용 수요도 4~5%의 꾸준한 성장이 전망되며, 환경과 에너지 관련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특히 항공용 수요는 2025년까지 매년 17% 성장할 전망이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규 기체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에어버스, 보잉 등 주요 항공기 제조 업체들의 납품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풍력용수요 또한 2025년까지 매년 15% 증가할 예상이다라고 이 연구원은 봤다. 그는 “신규 발전 용량이 2022년 86GW에서 2025년 126GW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블레이드 길이 또한 현재 70~80m에서 2025년에는 100m를 상회하며 탄소섬유 사용량이 추가적으로 확대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압력용기용 수요에 대해서도 2025년까지 매년 42% 증가할 전망”이라며 “홈 딜리버리 시장 확대 및 대형 운송 수단용 CNG/RNG 수요가 증가하고, 수소 운송/저장 용도용 수요가 중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또한 수소차/발전용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스택에 적용되는 GDL(Gas Diffusion Layer)향 수요도 2025년까지 매년 3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시장 성장성이 확대됨에 따라 효성첨단소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수소 탱크향 수요는 2025년 대비 약 4배, 풍력용 수요는 1.3배, UAM 관련 수요는 10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장기적인 탄소섬유 수요 증가세는 더욱 거셀 전망”이라며 “효성첨단소재는 최근 높아진 수익성 및 시장 성장성 등을 고려하며, 추가적인 탄소섬유 증설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2023.08.22 I 이용성 기자
금호석유, 하반기 실적 반등 본격화…내년 증설 효과 기대-IBK
  • 금호석유, 하반기 실적 반등 본격화…내년 증설 효과 기대-IB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BK투자증권은 22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저점을 통과하면서 하반기에는 타 범용 유화 업체 대비 차별화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1만7600원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는 NB라텍스(Latex)의 실적 부진 지속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발생한 고가 원재료 투입 효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제거되며 래깅(Lagging)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된다”며 “업스트림 기초 및 중간유분의 공급 과잉 지속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금호석유와 같은 다운스트림 업체들의 원가 감축 효과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낮아진 부타디엔 가격을 향유하기 위해 지난 2021년 100%를 상회하던 부타디엔 플랜트 가동률을 지난해 72%, 올 상반기 40% 미만으로 저위 가동하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고무(NBR), 고절연 특수합성고무(EPDM)·초경량장갑용(ULG) NB라텍스 등 고부가 제품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아울러 최근 유가 상승 및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한 전력도매가격(SMP) 반등도 올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전반적인 유화 업황이 올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증설 효과가 추가될 것으로 짚었다. 내년 말 합성고무 생산능력은 올해 대비 14%, 합성수지 4%, 폴리우레탄원료(MDI) 50%, EPDM 30% 증가할 전망이다. 탄소나노튜브(CNT)는 배터리 업체향 판촉 강화, 유럽 내 전동성 트레이 시장 수요 회복으로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해년까지 현재 120t(톤)의 생산능력을 360t으로 확장한다. 이 연구원은 “금호폴리켐의 주요 제품인 EPDM은 견고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며 “북미 수요가 최근 증가하고 있고, 러시아 합성고무 수출 제한 및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경쟁사들의 설비 합리화로 인해 견고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22 I 김응태 기자
혼돈의 증시… 외국인 연속 '사자' 종목 들여다보니
  • 혼돈의 증시… 외국인 연속 '사자' 종목 들여다보니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차전지 쏠림현상 이후 초전도체 테마주 급등락까지 증시를 둘러싼 변동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배당주를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배당주는 연말에 주목받는다. 하지만 코스피가 마디 지수인 2600선을 넘지 못하고 횡보하는데다, 실체 없는 테마주 장세가 이어지자 배당에 대한 관심이 일찌감치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NH투자증권을, 코스닥에서는 한국기업평가를 계속 순매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종목 모두 지난해 말 기준 배당성향이 80%를 넘는 종목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외국인, 장바구니에 ‘배당성향’ 높은 종목 담아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날까지 21거래일 연속 NH투자증권(005940)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가장 긴 기간 연속 순매수한 코스피 종목(상장지수펀드 제외)으로 이 기간 외국인이 사들인 금액은 354억2349만원에 달한다. 외국인은 휠라홀딩스(081660)도 19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175억원어치 담았다. KB금융(105560) 역시 13거래일 연속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032830), 모두투어리츠(204210), 유안타증권(003470)도 11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배당주’라는 점이다. 실제 NH투자증권(005940)의 경우 지난해 기준 1주당 700원을 배당했는데 배당성향은 81.0%에 달한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게다가 NH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 1주당 700원, 2021년엔 1050원, 2022년에는 700원 등 매해 배당금 편차도 고른 편이다. 휠라홀딩스(081660)도 마찬가지다. 휠라홀딩스의 지난해 말 기준 배당성향은 27.6%로 1주당 1580원의 배당을 시행했다. 휠라홀딩스의 지난 2018년 배당성향은 2.1%에 불과했지만 2020년 8%로 늘렸고 이어 2021년 25.6%로 상향했다. 5년 연속 배당성향을 높이며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외국인이 13거래일 연속 담고 있는 KB금융(105560) 역시 주주환원에 집중하는 금융업종 대장주로, 배당성향이 26.2%에 달하는 종목이다. 외국인이 11일째 사들이는 삼성생명(032830)과 모두투어리츠(204210)도 지난해 말 기준 배당성향이 각각 34.0%, 117.17%에 이르는 고배당 종목으로 손꼽힌다.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은 비슷한 모습이다. 올해 코스닥 시장 내 외국인이 최장기간 순매수한 종목은 한국기업평가(034950)다. 외국인은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9일까지 61거래일 연속 해당 종목을 순매수하다 이날 62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대표적인 고배당 종목으로 현재 7만5300원에 거래되는데 2020년엔 2907원, 2021년에는 3397원, 지난해는 5100원의 주당 배당금을 지급해 왔다. 2022년 말 기준 배당성향은 111.3%에 달한다.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심한 장세일수록 안전하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배당주를 찾는 성향이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게다가 7월 말부터 실적시즌인 만큼, 상장사들의 배당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기인 점도 배당주를 다시 바라보는 요인이다.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은 12월 결산법인들의 상반기 실적이 발표되는 달”이라며 “기업들의 연간 배당 규모와 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배당주 투자의 최적 시점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배당금 자체보다 배당+성장봐야” 조언도다만 단순히 배당성향과 배당금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 수익이 많다고 해도 투자 손실을 볼 수밖에 없어서다. 이에 배당 자체보다는 배당과 함께 주식 자체의 ‘성장성’이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실제 코스피 상장사 중 배당금과 성장성을 모두 고려해 주당순이익(EPS)이 높은 종목 50개를 담은 ‘코스피 배당성장50’지수는 최근 한 달(7월10~8월 10일)간 8.31%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2.96%)을 압도하고 있다.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배당 성장 관련 지표가 주가 성과가 높다”며 “벌어들이는 돈이 많아진 실적 호전주가 깜짝 배당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는데 특히 자동차, 증권, 보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2023.08.11 I 김인경 기자
'콘유' 김도윤, '반도'·'지옥' 이을 강렬한 존재감 예고
  • '콘유' 김도윤, '반도'·'지옥' 이을 강렬한 존재감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도윤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돌아온다. 김도윤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반도’, 넷플릭스 ‘지옥’ 등을 뛰어넘는 또 다른 강렬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김도윤이 주연진으로 합류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개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여름 극장가 대전의 대미를 장식할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8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한국 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예비 관객들의 열렬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가다. 특히 매 작품 존재감 넘치는 신스틸러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온 김도윤의 활약이 이번에도 형형하게 빛날 예정이다.김도윤은 영화 ’반도‘를 통해 배우로서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했다. 김도윤은 당시 정석(강동원 분)의 매형 철민 역을 빈틈없이 소화해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특히 그가 몸에 숫자 61을 새긴 채 좀비 떼들과 숨바꼭질하는 모습은 아직도 영화 속 명장면으로 회자되는 대목이다. 살아남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과 절박한 눈빛, 처절한 표정 등 김도윤이 섬세하게 표현한 디테일은 이야기에 리얼함을 더한 동시에 관객들에겐 아찔한 스릴을 선사했다.이후 김도윤은 넷플릭스 ‘지옥’에 출연, OTT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배우로서 자신의 세상을 꾸준히 확장했다. 그는 BJ 이동욱 역(화살촉)으로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붉은 가발을 뒤집어쓴 독특한 비주얼과 방송을 진행하는 걸걸한 목소리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가 하면, 절정을 향해 달려갈 땐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놀라움까지 안겨줬다.이런 그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는 도균 역으로 변신, 또 한 번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가 분한 도균은 황궁 아파트의 비협조적인 주민이다. 대세를 거스르지 않을 정도의 기본 수칙은 지키지만 그 이상의 역할은 거부하고, 아파트 주민들과 섞이진 않지만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면서도 조용하게 피력하는 입체적인 인물이기도.김도윤은 광활한 연기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복잡다단한 캐릭터를 한층 드라마틱하게 완성했다. 그러하기에 그의 한 마디, 움직임 하나하나에도 폭발적인 긴장감이 묻어 나온다는 것이 미리 영화를 관람한 이들의 공통적인 반응이다. 이와 더불어 메가폰을 잡은 엄태화 감독은 “깔끔하고 스마트한 모습에서 점점 무너져 가는 인물의 변화를 김도윤 배우가 잘 표현해줬다.”라며 김도윤의 호연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 기대감이 더욱 증폭된 상황. 이처럼 김도윤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인생 연기 그 이상을 보여주며 영화의 재미를 확실히 책임질 전망이다.김도윤을 비롯해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이 출연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바로 내일인 9일(수)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3.08.08 I 김보영 기자
車OLED 디스플레이 시장까지 추격 나선 中…삼성·LG 선두전략은
  • 車OLED 디스플레이 시장까지 추격 나선 中…삼성·LG 선두전략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중국이 TV에 이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을 맹추격 중이다. 우리 기업은 고부가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개발 및 고객사 수주 사업에 주력, 프리미엄 시장 선점을 통해 초격차를 유지하려는 모양새다. 이달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3’에서 차세대 폼팩터 등 선두전략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 (사진=LGD)◇中, 車 LCD 점유율 1위…대형 OLED 시장도 위협6일 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점차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인 가운데 중국의 대형 OLED 시장 내 약진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밸류체인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액정표시장치(LCD) 및 중소형 사이즈에 집중됐던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향후 대형화 추세에 따라 OLED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이 시장은 2022년 7조6000억원에서 2027년 17조1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우리나라가 93%(2억3000만달러)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7%(2000만달러) 비중이다. 여전히 우리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중국의 공격적인 점유율 확대로 향후 TV에 이어 차량용 OLED 시장에서도 한·중 간 경쟁심화 양상도 예상된다. 중국이 OLED 투자를 확대하며 2021년 0%에서 1년 만인 2022년 점유율을 7.1%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실제 BOE·티안마 등의 중국 업체는 정부의 투자보조금 지원에 힘입어 우리 기업을 쫓고 있다. 여기에 거대하고 탄탄한 내수 시장도 한몫하고 있다. BOE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인 BYD에 차량용 플렉서블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모바일과 PC 등에 탑재되는 중소형 OLED의 경우 중국이 2년 내 우리 생산능력(캐파)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추격) 전례를 피하기 위해선 기술개발과 투자가 지속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2017~2022년 국가별 차량용 LCD 시장점유율 추이. (자료=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옴디아)(자료=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옴디아)◇‘업계 1·2위’ LG·삼성D, 차세대 제품 개발 및 공급처 확대 총력OLED 선두업체로 꼽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미래 먹거리로 차량용 OLED를 점찍으며 공급 확대 및 기술 개발 등 시장 선도에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자율주행 등 전장기술의 고도화로 차량 탑재 디스플레이가 단순 화면 영상 구현을 넘어 자동차 부품·내외장재를 컨트롤하는 인터페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차량용 OLED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은 각각 1, 2위를 기록한다.삼성디스플레이는 그간 실적발표를 통해 차량용 OLED 생산 비중을 높여 차량용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엔 페라리의 차세대 자동차 모델에 탑재할 디스플레이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기로 하며 차량용 OLED 공급처를 늘리고 있다. 또 올해 국제모토쇼 ‘IAA 모빌리티’에 처음 참가해 고객사 확대에 적극 나선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급격히 부상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수출 및 투자 지원을 위한 안정적인 공급망 생태계 전략 마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인 ‘뉴 디지털 콕핏’을 ‘CES 2023’에서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뉴 디지털 콕핏에 탑재된 34형 디스플레이는 좌우가 700R로 구부러지는 벤더블 기술을 탑재, 운전자에게 적합한 최적의 시청거리를 제공하고 집중력을 높여준다.LG디스플레이도 수주형 사업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를 이어가며 OLED 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실적발표에선 올해 2분기 기준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 수주금액이 4조원을 돌파했다고도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은 2027년까지 연평균 10% 중반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가 탠덤 OLED를 비롯해 슬라이더블, 투명 OLED 등 차별화한 폼팩터를 앞세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양산을 본격화한 2세대 탠덤 OLED의 경우 1세대 제품 대비 휘도(화면 밝기)와 수명을 높이고 소비전력도 기존 대비 약 40% 저감하는 데 성공했다. 양사는 오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3에서 차량용 OLED 등 기술 트렌드 및 제품 로드맵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2023.08.07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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