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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155건

  • 외국인 삼성전자 매도 지수상승 제약
  •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가 거래소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외국인은 11시 18분 현재 815억원 정도를 순매도 하고 있다. 이중 삼성전자를 550억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SK텔레콤, 한빛은행 순으로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도 규모가 삼성전자 거래량의 15%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매도는 지난 4월말과 5월초 대규모 예약주문이 들어왔던 워버그창구에서 집중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11시 38분 현재 전일대비 2.86% 하락했으며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8.77포인트 하락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위인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향후 종합주가지수의 향방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의 하락과 관련 20일이동평균선인 31만5000원의 지지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증권사 투자분석팀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 등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인터내셔날펀드 등이 일부 포트폴리오 조정과정에서 팔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인터내셔널펀드는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에 투자하는 펀드로 미국 50% 유럽 30% 일본 15% 이머징마켓 5%(한국 0.6%)등을 설정해 놓고 투자한다"고 말했다. 한편 쟈딘플레밍증권은 15일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고 국내 기관들은 16일 삼성전자를 매수하고 있다.
2000.06.16 I 박호식 기자
  • 외국인,코스닥 200억 이상 순매도
  • 14일 오후 2시27분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시장에선 순매수, 코스닥시장에서 순매도를 유지하고 있다. 순매수 규모는 소폭에 그쳐 5월말 이래 2조원 이상의 순매수 이후 이틀째 숨고르기를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잇다. 거래소의 투자주체별 순매매금액(+는 순매수, -순매도)은 증권 -143억0500만원, 보험 -231억3800만원, 투신 -479억900만원, 은행 -37억7600만원 등이다. 외국인 순매매규모는 +37억1200만원, 기관투자자는 912억9900만원을 순매도, 개인은 871억5000만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증권 -47억8900만원, 보험 -11억7200만원, 투신 -366억700만원, 은행 -76억8500만원 등이다. 외국인 순매매규모는 206억700만원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516억500만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847억5500만원을 순매수했다. [거래소 투자자별 매매동향](단위:백만원,천주,%) 구분 기관계 외국인 개인 -------------------------------------- 매수수량 11,583 6,027 355,857 구 성 비 3.1 1.6 93.9 매수대금 325,933 205,716 2,260,512 구 성 비 11.4 7.2 79 매도수량 18,755 8,370 348,131 구 성 비 4.9 2.2 91.9 매도대금 417,232 202,004 2,173,362 구 성 비 14.6 7.1 76 순매수량 -7,172 -2,343 7,726 순매수금 -91,299 3,712 87,150 [코스닥 투자자별 매매동향](단위:백만원,천주,%) 구분 기관계 외국인 개인 -------------------------------------- 매수수량 1,658 141 180,951 구 성 비 0.9 0.1 98.1 매수대금 32,291 2,323 2,344,282 구 성 비 1.4 0.1 98.1 매도수량 4,779 1,393 176,381 구 성 비 2.6 0.8 95.7 매도대금 83,896 22,930 2,259,527 구 성 비 3.5 1 94.6 순매수량 -3,121 -1,251 4,569 순매수금 -51,605 -20,607 84,755
2000.06.14 I 허귀식 기자
  • 거래소,개인 차익실현 상승폭 줄여(12시10분현재)
  • 개인투자자의 차익실현과 기관 및 외국인의 매수로 급등락을 거듭하던 종합주가지수가 12시10분 현재 전일대비 0.82포인트 상승한 732.70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그룹 자구책과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100포인트이상 급등한데 대한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를 적극 매수했던 개인들은 차익실현에 나서 전일에 이어 1300억원이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전 한때 상승세를 보였던 은행주들이 국민, 주택이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종금 자금문제가 제기된데 따라 한국종금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을 종금사들의 낙폭이 커지고 있다. 한국종금은 하나은행이 850억원 가량을 지원했으나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증권주도 신영, 현대 등 일부종목을 제외하고는 약세이며 보험주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들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로 소폭 상승세를 보여 지수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기관은 은행과 보험 매수로 700억원이상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선물이 백워데이션 상태가 유지되면서 프로그램 매도도 4000억원이상 출회됐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6개포함 199개이며 하학종목은 하한가 5개포함 623개다. 거래량은 1억9851만1000주로 전일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고 거래대금은 1조8365만88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오후시장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적어 지수 소폭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0.06.01 I 박호식 기자
  • 증시, 美 금리인상 전후 향방은
  • 12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이 750억원이상 순매도한 것은 미국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미국시장 결과에 연동된 매매패턴을 유지해왔다. 전일에는 미국시장이 상승했지만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전전일 미국시장 급락과 관련 전일 상승은 기술적인 반등 이상의 의미가 없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미국시장의 향방, 이와 연관된 외국인의 매매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주식시장을 좌우하는 유일한 매수주체는 외국인밖에 없는 상황이고 외국인의 매매는 미국시장에 연동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기관들의 매수여력이 여전히 부족하고 개인들은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수는 없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이와 관련 오는 16일(국내시간 다음주 화요일)개최되는 미국 FOMC(연방준비위원회내 공개시장위원회)회의 결과와 회의이후 미국시장 향방이 최대 관심을 끌고 있다. 최남철 마이에셋 운용본부장은 "미국시장의 현안은 주가급등과 함께 물가불안에 따른 금리인상 압박인데 예상대로 0.5%포인트 정도 금리인상이 이뤄지면 불확실성 제거로 인해 단기적으로 미국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본부장은 그러나 "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한다해도 추가적인 금리인상 필요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 제기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불안은 남아있다"며 "나스닥에 투자한 펀드중에는 하이테크펀드 비중이 큰데 이 펀드들은 레버리지펀드여서 금리가 인상되면 차입이자 부담이 커지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분석팀 연구위원도 "금리인상이 결정되면 미국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경기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의 금리인상이 호재로 작용할 수 만은 없을 것"이라며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결정 전후 국내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주가가 상승추세로 전환하기에는 무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국내시장이 외국인 의존도가 높아 금리인상후 미국시장이 안정되고 외국인이 지수민감도 높은 첨단주를 매수하면 상승가능성이 있다"고 전제하고 "다만 단기적으로 수급개선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남철 본부장은 "전반적으로 단기적으로 수급개선을 기대할 수 없어 720~780선 박스권등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최본부장은 "신용미수금 및 프로그램매도 가능 물량 축소와 금리, 경기, 실적등 펀드멘탈을 감안하면 자생적인 상승 토대는 형성돼 있지만 문제는 수급"이라며 "외국인은 투신을 비롯한 금융구조조정과 채권시가평가등의 일정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인데다 투신은 자금이탈이 계속되고 보유현금이 있더라도 만일을 위해 주식을 매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본부장은 또 "큰손들의 움직임도 일부 포착되는등 개인이 최근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개인이 매수하는 종목은 따로 있어 시장을 지탱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외국인 매도는 일찌감치 들어온 리저널펀드가 팔고 글로벌펀드가 일부 사주는 형태로 매도가 곧 국내시장 이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제약주 상승에 대해서는 펀드멘탈이나 테마형성 측면보다 반도체나 정보통신주의 약세와 관련 상대적으로 첨단주로 인식되는 제약주에 일부 매수세가 유입되는 정도로 봐야 한다는 평가다.
2000.05.14 I 박호식 기자
  • 투신, 750 이상에선 매수 자제
  • 18일 거래소시장은 미국시장을 철저하게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9시25분현재 전일대비 46.01포인트 상승한 753.7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일단 전일의 심리적인 공황 상태는 벗어났지만 아직 불안 상태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이날 시장은 외국인과 투신권의 매매동향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전일 주식매입 의지를 밝혔던 대한투신과 한국투신은 매수 타이밍을 조절하고 있다. 이상호 대한투신 주식운용부장은 "어제 12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으나 오늘은 매수강도를 낮추고 있다"며 "750포인트 아래서 적극 매수하고 750~800은 관망, 800~850은 적극 매수등 지수별 매매전략을 정했다"고 말했다. 투신권은 9시 30분 현재 프로그램매도물량으로 600억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다. 투신과 함께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 여부도 관심 대상이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미국시장 급반등으로 국내시장도 상승하고 있으나 심리적인 불안 상태가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다"라며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 확실하게 확인돼야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외국인은 9시30분현재 285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전일 주가지수선물이 현물에 비해 하락폭이 적어 프로그램매도가 출회돼며 지수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정성균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 책임연구원은 "프로그램매도가 800억원 이상 나오고 있어 지수상승을 가로막고 있다"고 전했다.
2000.04.18 I 박호식 기자
  • 이번주 환율 외국인 주식매매가 관건
  • 주간환율 전망(4월17-21일) 상승요인 : 외국인 주식순매도, 외국인 주식배당금 송금수요, 미국증시 폭락 하락요인 : 외국인 주식순매수 전환가능성, 달러/엔 환율 하락(달러약세), 외화예금, 업체 외자유치 자금 이번주 외환시장은 외국인 주식자금 동향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의 순매도 공세가 하루이틀 더 지속될 경우 환율은 상승쪽으로 기조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 반면 지난주 미국증시에서 ‘피의 금요일’을 겪으며 달러화가 급격히 약세로 돌아선 점을 보면 달러/원 환율도 어느 정도 하락요인이 생길 수 있다,. 지난주 동향 : 환율은 주말무렵까지 1108-1110원 사이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기업의 수출네고자금, 당국의 매수개입, 기업의 결제수요등이 어우러져 수급은 균형상태에 가까웠다. 지난 12일엔 장마감무렵 달러/엔 환율의 하락소식이 전해지며 1107원대에 잠시 진입하기도했다. 그러나 14일 외국인이 증시에서 2000억원이상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본격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섰고 1111.20원에서 한주일을 마감했다.현재 은행권은 2억-3억달러 가량 달러초과매수(롱) 포지션인 상태. 환율상승 기대심리가 형성되고있다는 의미다. 이번주 달러수급 전망 : 우선 외국인의 매도세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하다. 증시주변에선 “이머징마켓중 가장 저평가돼있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유출로 돌아설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한다. 반면 외환시장에서는 “순유출 동향이 심상치않다”며 무척 불안해한다. 14일 오후장의 흐름이다. 우선 17일 외평채 발행은 최소 4000억원, 최대 1조원으로 예정돼있으나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어서 달러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않을 전망. 90억달러를 웃도는 외화예금중 일부가 환율상승때마다 등장, 환율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 2주전부터 달러공급요인으로 알려진 하나로통신의 외자유치자금은 상당부분 소화됐으나 아직도 대기중인 물량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월중반이어서 업체의 결제수요와 네고물량 사이엔 대체로 균형이 잡혀있는 상태다. 환율동향 전망 : 외국인 주식자금의 유출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아직 크지않다. 그러나 17일이후 2-3일정도 순매도가 지속된다면 시장분위기는 급격히 환율상승쪽으로 반전될 수 밖에 없다. 여기에서 변수는 국제외환시장의 달러약세. 그러나 일본당국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달러/엔 환율의 급격한 하락을 원치않아 102엔선 아래를 보기는 어렵다. 경기회복세의 일본이 환율하락으로 발목을 잡히는 일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외환시장에선 일방적인 환율하락 기대심리 대신 소폭의 상승을 기대한 상황”이라며 “1120원선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매수쪽으로 조금만 방향을 틀어도 분위기는 돌변할 수 있다. 외환시장이 워낙 가변적이어서 약간 달러매수초과(롱) 상태인 은행들이 흔들릴 경우 급락가능성도 남아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그 수준을 1105원선으로 보고있다.
2000.04.16 I 손동영 기자
  • 환율,외국인주식매도로 3.2원 상승-1111.2원 마감
  • 외국인의 주식순매도공세로 달러/원 환율이 지난12일보다 3.20원이나 올랐다. 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 주식매도에 대해 종목교체가 아니라 주식매도대금을 달러로 바꿔 갖고나가는 국외유출을 의미하는 것이란 분석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있다. 그만큼 달러강세, 즉 환율의 상승을 예상하는 기류가 느껴지고 있다. 14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12일보다 50전 높은 1108.50원에 거래를 시작. 잠깐 1108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상승세를 타며 오후 한때 1111.5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단기고점이란 인식이 형성되면서 달러매물이 등장, 수급세력간 공방이 펼쳐지다 지난 12일보다 3.20원 높은 1111.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오늘 2000억원이상 순매도를 기록하는등 최근 매도공세를 강화한 외국인들의 행태에 대해 그동안 순환투자를 위한 일과성 행동인지, 이익금을 본국으로 송금하려는 단계의 본격적인 진입인지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며 “점차 외환시장에는 달러반출의 전단계로 보는 인식이 강해지고있다”고 전했다 빈면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시장이 외국인 동향에 지나치게 민감한 것같다”며 “은행권의 포지션이 균형상태인데다 90억달러에 이르는 외화예금중 일부가 언제든 달러매물로 나올 수 있는 만큼 섣부른 판단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7일 발행될 7000억원 규모의 외평채가 환율흐름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000.04.14 I 손동영 기자
  • 거래소, 나스닥 3500선 지지가 관건(마감)
  • 미국의 나스닥시장 연일 하락과 다우지수 동반하락이 14일 거래소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 종합주가가 장중 800포인트가 붕괴되는 급락세를 보였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나스닥등 미국시장의 계속된 하락세와 첨단주 하락에 영향을 받은 외국인 매도, 현선물간 괴리에 따른 1277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매도세로 인해 급락했다"며 "나스닥시장이 3500~3600선에서 지지해줄 것인가가 최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장인환 KTB자산운용사장도 "미국 나스닥시장이 12~13일 9%가량 급락한 것이 최대 요인"이라며 지지선으로 예상됐던 810선이 깨지며 투매현상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같이 미국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국내시장에도 반영되면서 그동안 유일한 매수주체였던 외국인투자자도 1600억원이상 순매도했다. 황창중팀장은 이와 관련 "외국인들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시장에서의 첨단주 하락에 영향받아 국내에서도 삼성전자등 첨단주에 대한 이익실현에 나섰다"며 "미국등에서 주식투자자금이 10~30년만기국채로 일부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국민은행과 주택은행등 우량 은행주를 집중 매입한 반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데이콤등 반도체 및 정보통신주를 팔았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까지 대두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개별종목별로는 태일정밀이 화의탈피등에 대한 회사측의 부인공시에도 불구하고 6일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남해화학, 현대건설, 삼부토건등 일부 대북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은행주를 중심으로하는 금융주의 상승 가능성에 대해 일단 상승 가능성을 확인했으나 지속적인 상승에는 유보적인 의견이 많다. 백운 삼성증권 금융담당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저가선취매하고 있다"며 "은행 구조조정이 퇴출이나 감자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어서 장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유보적"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주식시장도 미국시장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나스닥이 3500~3600선에서 지지를 받으면 국내시장도 다음주초에 일단 진정될 것"이라며 "외국인이 매도세를 줄이거나 매수세에 가담할 경우 금융주로의 순환매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온기선 동원경제연구소 기업분석실장은 "나스닥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국내 시장 움직임도 따라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00.04.14 I 박호식 기자
  • 외환시장 몸사리기 언제까지 ..
  • 근래 보기드문 메가톤급 개입으로 큰 상처를 입은 외환시장이 4일에도 좀처럼 충격에서 헤어나지못했다. 1100원선 아래쪽을 노린다던 지난주말의 분위기는 간데없고 “당분간 1110-111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란 가치중립적 의견만 난무하고있다. - 4일 시장동향 : 지난 3일 당국이 쉴새없는 개입으로 달러매물을 거의 거둬간 때문인지 4일 시장에서 예전의 달러공급우위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간간이 수출네고자금이 흘러나왔으나 결제수요와 맞물려 곧 흡수되는 모습이었다. 환율이 조금이라도 내릴 기미가 보이면 당국의 구두개입이, 오를 기색이면 달러매물이 발목을 잡은 하루였다. 1112.40원이 저점, 1113.80원이 고점이었다. 변동폭이 1.40원에 불과했던 셈. 외국인 주식순매수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4일엔 700억원 이상 순매도로 돌아서 단기적으로 달러 공급과다를 예상하긴 어려워졌다. - 앞으로 수급동향 : 먼저 수요측면. 월초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시장에서 수요는 많지 않다는게 시중은행 딜러들의 얘기다. 시중은행들이 오는 10일 갚아야 할 외채이자도 달러수요 가운데 하나다. 그 규모에 대해선 예상이 엇갈린다. 일부에선 3억달러 이상으로 보고 있지만 시중은행 한 딜러는 “잘해야 1억8000만달러 안팎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정도 수요는 시장에서 충분히 흡수할 수 있어 환율흐름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공급측면에선 외국인 주식투자동향이 우선 관심이다. 4일 7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순매수행진이 완전히 끝났는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의 개입여부와 함께 6일 외국인 동향이 환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 주목할 부분 : 외국인 직접투자자금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시장에 나오느냐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지난달까지 대기업, 벤처기업 가리지않고 상당규모의 외자유치가 성사됐는데 이 자금이 외화예금 형태로 잠겨 있다는 분석이다. 환율이 오를 기미를 보이면 상당한 달러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 시중은행 한 딜러는 “결국 4일과 마찬가지로 1110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1115원을 뚫고 위로 올라가기도 벅찬 모습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0.04.04 I 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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