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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부품株 `날벼락`..차익실현 매도폭탄에 털썩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의 지난달 판매실적은 훌륭했다.국내에서 추석 연휴라는 악재를 돌파했고 해외에서 일본 업체들의 부활에도 상큼하게 웃어줬다. 하지만 완성차 업체들과 실적이나 주가가 연동돼왔던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울상이다.그동안 약세장에서도 비교적 선방해왔던 자동차 부품주들의 주가가 5일 우후죽순으로 급락했다. 자동차 부품업종의 대표주인 만도는 장중 하한가를 경험했고, 현대위아는 결국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이날 만도(060980)는 전일대비 10.05% 하락한 17만4500원, 현대위아(011210)는 하한가인 12만7000원, 현대모비스(012330)는 6.69% 내린 30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라공조(018880)도 8.60%, 에스엘(005850)은 10.39%, 성우하이텍(015750)은 10.45% 하락했다. 평화정공(043370)과 화신(010690)도 각각 9.37%, 4.64%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사실 자동차 부품주는 완성차 업체들의 질주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주인 현대모비스의 경우 4.24%, 만도는 30.71%, 현대위아는 80.91% 나 상승한 상태다. 종합주가지수가 연초대비 19.49%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탁월한 성적이다.시장에서는 자동차 부품주의 이날 폭락에 대해 펀더멘털의 문제라기 보다 수급상의 문제로 해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실적이 최고인데다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어서, 자동차 부품주들이 펀더멘털 측면에선 문제될 것 없다는 분석이다.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결국엔 수급 문제"라며 "펀더멘털의 변화가 아니라 기관과 외국인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불안감을 털기 위해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매물을 대거 내놓으면서 벌어진 현상"이라고 밝혔다.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현대차와 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이 사상 최대 수준인데 자동차 부품주들의 주가가 이처럼 하락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결국 매크로상의 변수 보다는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매물을 한꺼번에 내놓은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상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결국엔 수급적인 문제가 아니겠느냐"며 "이날 연기금이 대거 매물을 내놓았다는 소문이 들리는데, 연기금에서도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중소형주 위주의 자동차 부품주들을 털어내고 대형주 위주로 가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만도, 신사현 사장 선임..한라그룹 임원인사
- 기아차, 내년엔 판매단가도 현대차 턱밑까지 추격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기아차가 내년이면 럭셔리 세단 K9과 K7 부분 변경 모델을 앞세워 내수 시장에서의 판매 단가도 현대차의 턱밑까지 추격할 전망이다.22일 현대·기아차와 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내수 평균 판매 단가는 각각 2350만원과 1850만원으로 500만원 차이가 난다. 평균 판매단가(ASP)는 내수 시장에서 매출을 판매대수로 나눈 것으로, 내수 시장에서 차량 한 대가 얼마에 팔렸는지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 ASP는 소형차 보다는 중대형 이상의 라인업이 형성될수록 높게 나오며, ASP가 향상됐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성 구조가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아차는 최근 2년 동안 K시리즈와 R시리즈가 출시되기 이전에는 주로 경차와 준중형 위주의 라인업이 인기를 끌면서 현대차에 비해 ASP가 많게는 5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ASP는 지난 2007년 4분기 기준 각각 1940만원과 1610만원으로 31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후 더 차이를 벌여 2008년에는 현대차가 2040만원 기아차가 1530만원을 기록하는 등 500만원 이상의 격차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아차가 2009년 쏘렌토R과 K7을, 2010년에는 K5와 스포티지R 등 중형 이상의 인기 차종을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ASP 차이는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현대차와 기아차의 ASP 차이는 190만원까지 각극을 줄였다. 그후 현대차가 올 1월 준대형 세단 신형 그랜저를 출시, 기아차와 ASP 격차는 다시 벌어졌다. 올들어 현대차와 기아차의 ASP는 2분기 기준 각각 2350만원과 1850만원으로 500만원 격차를 벌였다.하지만 기아차가 내년 K9과 K7페이스 리프트 차량을 출시하면 경차부터 럭셔리 세단까지 라인업을 재정비하면 ASP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K9과 K7부분 변경 모델이 나오면, 그동안 기아차가 취약했던 대형 럭셔리 세단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게돼 ASP 역시 자동 상승하는 것.내년 2월 출시 예정인 K9은 기아차 오피러스와 현대차 에쿠스의 사이의 라인업으로 기존 오피러스 보다 고급화 전략을 추구한다. 에쿠스 차급은 하나여야 한다는 그룹의 전략에 따라 에쿠스와 동급은 아니지만, 기아차는 현대차 제네시스를 뛰어넘는 품질력으로 월 2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오피러스는 기아차의 최고급 라인이지만, 저조한 판매량으로 럭셔리 세단의 명맥만 이어가고 있다. 오피러스는 올들어 월 평균 480대가 판매돼, 상위 체급인 에쿠스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K7페이스 리프트 모델은 내년 9월 출시될 예정이다. K7은 지난 2009년 11월 출시 이후 준대형 차급에서 6개월 이상 1위 자리를 지켰으나, 그랜저가 출시된 이후 판매량이 월 2000대 수준으로 급감했다. 8월부터는 경쟁 모델인 르노삼성 SM7이 출시됨으로써 판매량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9은 기아차에 없었던 새로운 럭셔리 세단이며 K7 역시 부분 변경 모델이지만, 그랜저와 대항할 완전히 새로운 차가 될 것"이라며 "기아차는 이 차들이 출시되면 이미지 제고 효과와 동시에 ASP도 현대차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현대차, 아태평양 매수 리스트에서 제외-골드만☞미국차 한국서 덜 팔린다고?..통계의 함정☞현대차, 내달 출시 `i40` 사전계약 실시
- `왕세자 실종사건` 고궁뮤지컬로 다시 본다
- ▲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사진=극단 죽달)[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고궁에 뮤지컬 무대가 열린다. 이른바 고궁뮤지컬이다. 극단 죽도록달린다의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이 경희궁 숭정전에서 9월1일 막을 올린다. 극장에서 나와 하늘이 트인 넓은 초가을 궁궐로 터를 옮기게 될 `왕세자 실종사건`은 숭정전 앞마당 한가운데 무대를 마련한다. 2005년 연극으로 출발, 탄탄한 줄거리와 뛰어난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은 `왕세자 실종사건`은 조선 왕실 중궁전이 배경. 나인과 내관 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기둥을 이룬다. 지난해 10월 뮤지컬로 만들어져 초연했으며 2011년 제5회 뮤지컬어워즈 `소극장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에 출연한 김대현을 비롯해 영화 `평양성`과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잘 알려진 강하늘, 뮤지컬 `돈 주앙` `김종욱 찾기`의 이지숙, 이상현, 박혜나, 태국희, 정문성 등이 출연한다. 색다른 시도로 객석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연극계의 명콤비 연출가 서재형, 극작가 한아름이 이번 무대를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숭정문과 회랑을 이용한 전통적 무대와 현대적 느낌의 미니멀한 무대의 조화가 특징이다. 관객들은 왕의 자리인 숭정전의 상월대, 하월대에 설치된 객석에 앉아 무대를 내려다볼 수 있다. 음악에는 타악기를 활용한 40인조 오케스트라가 동원된다. 한국과 아시아의 전통악기를 라이브로 연주하는 프티오케스트라도 참여해 뮤지컬의 대중적 요소와 연극적 실험성도 담아낼 예정이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고궁뮤지컬은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고궁을 활용한 문화상품으로 개발, 2007년부터 매년 경희궁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고궁뮤지컬로 선보일 `왕세자 실종사건`은 총 20회 공연되며 티켓가격은 R석 5만원, S석 3만원이다.
- 프로·아마 야구발전위원회 5일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5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2층 로마룸에서 프로·아마 야구발전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소년야구 활성화 방안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프로에서 KBO 이상일 사무총장과 9개구단 단장 전원이 참석하고, 아마에서 대한야구협회 윤정현 전무이사, 이상현 총무이사, 이규석 기술이사, 김병일 경기이사, 장윤호 홍보이사, 이덕진 희망대초 감독, 조성현 덕수중 감독, 박순영 대전고 감독, 천보성 한양대 감독, 신현석 리틀야구연맹 전무이사가 참석할 예정이다.한편 프로야구단 단장 전원과 대한야구협회 임원이 함께 회의를 갖는 것은 프로야구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