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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정치인 출신인데..' 홍종학, 유례없는 십자포화 왜?
  • '나도 정치인 출신인데..' 홍종학, 유례없는 십자포화 왜?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상임위에서 오랫동안 함께한 동료.” “신상문제는 질문하지 않겠다. 우선 축하한다.”지난 6월 14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청문회장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건넨 덕담이다.이처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불패신화’란 말이 나올 정도로 전(前)·현(現)직 의원들은 청문회 문턱을 가볍게 넘었다. 하지만 19대 의원을 지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에게만 유독 야당의 십자포화가 이어져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의원 출신 7명 청문회 무사통과…‘봐주기’ 논란도문재인 정부에서 의원 출신으로 청문회를 거친 인사는 4선의 이낙연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현역인 김부겸·김영춘·도종환·김현미·김영주 장관과 재선 의원을 지낸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까지 총 7명이다. 이들 중 이 총리를 제외한 6명의 장관은 모두 여야 합의에 따라 ‘적격’ 의견으로 청문경과 보고서가 채택됐다. 이 총리 역시 ‘적격’·‘부적격’ 의견이 병기되긴 했지만 청문보고서가 채택됐고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도 통과됐다. 이 때문에 ‘제식구 감싸기’ ‘봐주기 청문회’란 비난이 쏟아졌다. 여야를 떠나 자신도 언제든 장관으로 영전할 수 있는데 날 선 검증이 가능하겠느냐는 의구심도 제기됐다.이런 상황에서 박성진 전 중기부장관 후보자가 낙마하자 청와대 역시 청문 통과를 의식해 홍종학 후보자를 지명했다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와는 정반대로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다. 특히 대변인이나 소관 상임위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소속 의원들 수준을 넘어 각 당 지도부까지 홍 후보자 비판에 앞장서자 여권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洪, 비례만 한 차례…지역구 다선과 결 다르단 지적정치권에서는 의원출신이지만 홍 후보자는 상황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선 정치인 출신들은 모두 다선의 지역구 의원들이다. 반면 홍 후보자는 19대에서 단 한 차례 의정 활동을 경험했을 뿐이고 비례대표로만 당선됐다.여당의 한 의원은 5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같은 의원이라고 해서 있는 의혹도 눈 감고 넘어가는 것처럼 보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역구에 출마하면 상대 후보의 의혹 제기와 파상공세가 청문회에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구 의원은 그만큼 스스로 관리를 할 수밖에 없다”며 “도덕성에서는 흠결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지역구 의원들은 한 차례 유권자인 국민의 심판을 받고 선택됐다는 점도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 창당에 합류한 김부겸·김영춘 장관이나 여야 두루 인맥이 두터웠던 이 총리 등과 달리, 의원 시절 교류의 폭이 넓지 않았던 홍 후보자의 개인 성향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야당의 한 재선의원은 “홍 후보자를 아는 초·재선 의원은 반절도 되지 않을 것”이라며 “여당을 향해 쓴소리도 하면서 여권 비주류와 야당으로부터도 신임을 받았던 김부겸·김영춘 장관과도 결이 다르다”고 전했다.한편 오는 10일 열리는 홍 후보자 청문회는 각종 부동산 관련 의혹과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2017.11.05 I 유태환 기자
‘밥차남’ 서효림, 서운함+분노…‘짠내’ 폭발
  • ‘밥차남’ 서효림, 서운함+분노…‘짠내’ 폭발
  • 사진=‘밥차남’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서효림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연기로 몰입을 높였다. 지난 15일 방송한 MBC 주말극 ‘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 연출 주성우) 14회에서 서효림은 오한결(김한나 분)이 소원(박진우 분)의 혼외자임을 알게 됐다.이날 서효림은 한결의 정체를 알고 충격에 휘청거리는가 하면, 소원에게 재차 사실을 확인하며 분노에 휩싸여 뺨을 때리는 등 남편에 대한 배신감을 응축시킨 열연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한, 집에서 앓아누워 가슴을 치며 엄마(김수미 분)에게도 진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속앓이 하는 모습으로 서러움을 배가시켰다. 특히 혼자 하는 짝사랑을 끝내겠다고 하면서도 소원을 향한 한결같은 사랑으로 이혼은 할 수 없다고 하는 연주의 요동치는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도왔다. 하지만 한결이를 아버지(김갑수 분)의 딸로 올릴 수 없다는 소원에게 강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싸늘하게 돌아서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이처럼 서효림은 남편에 대한 분노와 사랑을 동시에 표현하며 극의 전개를 이끌었다. 방송 초반에는 발랄하고 철없는 모습이었지만 부부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면서부터 다양한 심리 변화를 보여주는 등 연주의 상황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서효림을 비롯해 최수영, 온주완, 김갑수, 김미숙, 이일화, 심형탁, 박진우 등이 출연하는 ‘밥상 차리는 남자’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17.10.16 I 김윤지 기자
김정균 `10년 소송` 말하다 장호일 `결밍아웃`.."너무 짧게 갔다 와"
  • 김정균 `10년 소송` 말하다 장호일 `결밍아웃`.."너무 짧게 갔다 와"
  •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배우 김정균이 SBS ‘불타는 청춘’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원조 하이틴 스타’ 김정균은 지난 10일 밤 ‘불타는 청춘’에 트렌치코트를 입고 등장하면서 예사롭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그는 ‘불타는 청춘’ 멤버들과 인사를 나눴고, 25년 지기인 김국진과도 포옹했다.이날 김정균은 지난 10년간 방송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말했다.김정균은 “연기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연극과 강의를 하러 다녔다”며 “강의하면서 나도 제자들에게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이어 “그간 사실 소송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힘들었던 6년 중 4년은 내가 내 의견을 밝히다가 그랬고, 2년은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면서 소송했다. 그러다보니 10년이 금방 지났다”고 덧붙였다.이에 배우 곽진영이 “원래 여기는 갔다가 돌아온 사람이 많다”고 반응했다. 그러자 김정균은 곽진영과 가수 장호일을 가리키며 “다들 안 가지 않았느냐”고 말했다.장호일은 “사실 나도 갔다 왔다. 너무 짧게 갔다 와서 사람들이 잘 모른다”며 ‘결밍아웃’을 했다.한편, 김정균은 ‘아재개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그는 “서울예대 개그클럽 창시자가 나다. 아재개그도 내가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2017.10.11 I 박지혜 기자
“한 눈에 확 들어오는 대형마트 상품”…이유 있었네
  • “한 눈에 확 들어오는 대형마트 상품”…이유 있었네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고객 눈높이에 맞춘 매대’ ‘전자식 가격표’ ‘3면으로 나뉜 엔드캡’ ‘앱 기반 QR코드 활용 서비스’…. 대형마트가 ‘속’까지 진화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서초점은 일반 대형마트(180~200cm) 매대보다 20~40cm 높은 220cm 높이의 매대를 설치했다. 서구화하는 고객의 체형을 고려, 높이를 키웠고 제일 윗단과 아랫단은 진열하고 남은 재고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간이 창고형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롯데마트 서초점 매대. 총 8단으로 구성돼 있다. 이데일리DB이를테면 8단짜리 매대에 맨 아래 1단은 ‘서랍형’으로 재고 물품 낱개를 보관할 수 있고 맨 윗단인 8단에는 물품 박스를 올려놓고 상품이 떨어지면 즉각 채울 수 있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상품은 2·3·4·5·6단까지 배치하며 7단은 6단과 같은 상품으로 배치했다. 고객의 키 높이를 생각해 사실상 7단과 8단은 창고형으로 활용한 것. 롯데마트 서초점은 이 같은 매대진열로 기존 상품입고→ 진열→ 잔여상품 창고 이동 동선이 상품입고→ 진열로 단순화했고 결품이나 매장에서 상품을 보충 진열할 때 동선도 기존 창고에서 상품을 이동시켜 매장에 진열했다면 바로 보충진열 할 수 있도록 해 효율성을 높였다. 3면 엔드캡. 기존 정면만 바라보고 있는 매대가 아닌 측면을 만들어 상품이 고객의 시야에 잘 띄게 해놨다. 이데일리DB3면 엔트캡도 도입했다. 이는 매대 끝 코너를 돌 때마다 보이는 곳으로 고객의 주목도가 높아 흔히 전단상품 등 행사상품 중심으로 배치한다. 기존 엔드캡은 90도로 지나가면서 상품을 볼 수 있었다면 이제는 측면과 정면 반대쪽 측면에서 상품을 3번 고객의 눈에 띌 수 있게 했다. 디지털 프라이스카드. 가격표의 가격이 실시간으로 바뀐다. 행사상품이거나 가격할인이 들어간 상품을 표시하기도 한다. 이데일리DB디지털 프라이스카드는 전자식 가격표다. 기존 종이를 이용한 가격 고지 방식이 아닌 전자식 문구가 뜨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 오픈 전 가격 변경 상품이나 행사 상품에 별도의 가격표를 출력해 일일이 바꿔 달아야 했다. 디지털 프라이스카드는 자동으로 변경돼 업무의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 앞서 이마트도 성수점, 용산점에서 전자식 가격표를 시범 운영했다. 이마트 고객이 상품에 붙은 큐알코드를 휴대폰 앱을 이용해 찍고 있다. (사진=이마트)이마트는 이마트 앱을 기반으로 QR코드를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 매장에서는 가격 외 다른 정보를 알리기 어려웠지만 쇼카드에 QR코드를 넣어 고객들이 해당 QR코드를 통해 해당 상품에 대한 정보나 배송도 받을 수 있다.이마트앱의 ‘스캔하고 정보보기’는 가격표 QR코드를 인식시켜 상품의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상품 정보는 물론 구매 후기, 할인 쿠폰, 상품 활용 팁까지 제공 받을 수 있다. 또 ‘스캔하고 바로배송’은 가구나 양곡 등 부피가 크고 무거워 들고 가기 힘든 상품을 바코드나 QR코드 스캔을 통해 간편하게 집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2017.09.21 I 강신우 기자
김상조 “금산분리 삼성만 걸림돌..스스로 해법 제시해야"
  • 김상조 “금산분리 삼성만 걸림돌..스스로 해법 제시해야"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에 참석해 ‘새 정부의 대기업집단시책 추진방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은행을 논외로 치면 사실상 비(非) 은행권 금산분리 규제가 필요한 유일한 대기업은 삼성 하나뿐입니다. 삼성그룹 스스로가 해법을 고민해서 찾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7일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초청 강연에서 공정거래법 상 금산분리 강화 움직임과 관련해 서두로 던진 말이다.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대기업은 금융업을 사실상 포기하거나 위상이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다. 자산 총계가 10조원 이상인 금융복합그룹은 삼성·한화·미래·교보 등 10개뿐이고, 이들 10개 그룹의 금융 계열사 자본 총계 중에서 삼성이 절반 정도 차지하고 있다. 2위인 한화는 금산분리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대한생명을 인수하다 보니 이미 금산분리 규제가 체계화돼 있다.이런 상황에서 재벌 그룹이 개별 금융·보험사의 고객자금을 이용한 지배력을 남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산분리를 추가로 강화하는 문제는 해법이 될까. 국회에서는 총수 일가의 이해관계에 따라 경영권 방어 목적 이외도 의결권 남발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의결권 행사한도를 더욱 좁히는 개정안이 논의되고 있다.현재 비금융 상장 계열회사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경우에 대기업집단 소속 금융·보험사는 총수 일가 및 계열사 등 특수관계인에 한해 15%까지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개정안은 이와 별도로 금융이나 보험사 의결권 행사 한도를 5% 등으로 제한하는 방안이다.김 위원장은 “금산분리가 중요하지만 삼성그룹 하나만을 위해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규제를 더 세게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 삼성그룹에 미치는 효과는 그리 크지도 않을 수도 있는데 다른 그룹이 치러야 할 비용은 상당히 크다”면서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규제 강화안은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한다”며 현재 논의 중인 개정안과 다른 결을 보였다. 정작 삼성은 제대로 감독하지 못하고, 전체 금융산업 발전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그는 이 역시 시장 친화적인 방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달 출범할 금융위원회의 금융그룹 통합감독 시스템으로 그룹 내 금융계열사를 하나로 묶어 그룹단위로 관리·규제하고, 삼성의 변화를 지켜본 다음에 금융사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 제한을 어떻게 강화할지를 공정위에서 고민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 위원장은 “금융그룹 통합감독 시스템을 통해 사후적으로 규율하는 행위규범을 만들면 상당 부분 금산분리 문제가 해결된다”며 “한계가 있다면 마지막에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가는 방식이 옳다”고 했다.이런 상황에서 삼성그룹이 비은행권 금산분리를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김 위원장은 “국제적으로도 금산분리가 이뤄지고 있는데 삼성그룹이 지금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자살행위나 다름없다”면서 “스스로 해법을 찾아 우리 사회에 보여줘야 하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관련기사김상조 “지주사 개혁, 稅혜택 차등 부여해 풀어야”김상조 “순환출자 해소 현대차 공격? 오해다”김상조 “금산분리 삼성만 걸림돌..스스로 해법 제시해야“김상조 ”몰아치는 재벌개혁은 필패…점진적 개선이 해법“‘공정위 갑질’ 얼굴 들 수 없었다“..김상조의 반성김상조 ”文대통령은 제2의 스티브 잡스“ 비유 눈길 한시간 넘는 열강에도 경청..”김상조 오해 풀려“
2017.09.08 I 김상윤 기자
 여름꽃처럼
  • [목멱칼럼] 여름꽃처럼
  • [강신섭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가끔 가까운 야산으로 산책을 나가 보면, 우리 산이 짙푸르게 우거져 있음을 발견하고 새삼 놀라게 된다. 우리나라의 숲도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정글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져 보기도 한다. 우리 주변의 자연도 서서히 변해 가고 있다.1960~70년대 시골에서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다녔고, 실업시간에 농업을 배웠다. 당시 농업 선생님께서 산림녹화의 중요성을 유독 강조하시던 기억이 난다. 당시 상공에서 촬영한 일본의 산과 한국의 산을 비교하여 보여 주시면서, 민둥산이 곧 빈곤이고 빈곤을 탈피하기 위하여서는 산림녹화를 하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씀하셨다. 요즘 중국이나 유럽을 비행기편으로 여행하다가 중국 상공을 지나며 간혹 헐벗은 산을 보면서 당시의 농업 선생님을 떠올리곤 한다. 이제 우리 산은 온갖 나무와 꽃으로 풍성하다. 우리도 가난을 벗어났다. 이제 단순한 산림녹화가 아니라 어떤 수종으로 어떻게 녹화할 것인가를 연구하게 되었고, 어떻게 잘 먹고 잘 입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서울 도심과 인근에서 쉽게 갈 수 있는 식물원이 많아 졌고 식물원에 각종 식물이 자라고 있다. 귀화식물의 이름을 잘 모르는 것은 그러려니 하는데, 우리 산야에서 전래부터 자생하고 있는 식물의 이름도 태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조금 부끄럽다. 이전 직장에서 중·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친 동료와 함께 근무했다. 그 친구가 각종 야생 식물과 꽃에 대하여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데 놀랐고, 중등과정을 소위 정규과정대로 마친 저나 다른 동료들이 주변의 식물들에 대하여 무관심하고 무지하다는 사실에 많이 부끄러웠다. 10대 나이에 홍성대의 ‘수학의 정석’이나 송성문의 ‘정통종합영어’를 공부하는 시간을 조금 아껴 우리 주변의 동식물에 대하여 조금 더 공부했으면 더 행복했을 것 같다. 그러면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 대하여도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갖게 되었을 것 같다면 논리의 비약일까. 여름 꽃을 좋아한다. 특히 능소화, 배롱나무 꽃, 물푸레나무 꽃을 좋아 한다. 우리 산야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고 꽃도 예쁘지만 오래 피어 있어 좋다. 봄꽃이 화려하지만 쉬 지는 것에 비해 여름 꽃은 소박하지만 오래간다. 봄꽃이 도시의 화려한 의상을 입은 패션모델과 같다면, 여름 꽃은 시골 누님과 같다. 봄꽃이 계절의 변화를 알리며 화려하게 등장하였다고 요란하게 사라진다면, 여름 꽃은 어느 결에 소리 없이 왔다가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낸 뒤 말없이 떠나간다. 봄꽃이 화려한 잉태(孕胎)를 상징한다면 여름 꽃은 포태(胞胎)의 인내를 가르쳐 주는 것 같다. 능소화를 좋아 한 것은 서울에 올라 온 뒤 한 참의 세월이 지난 뒤였다. 높은 담벼락 위에 건물을 지은 대학 건물이 있었고, 출퇴근길에 그 앞길을 지나쳤다. 어느 여름날에 그 앞을 지나다가 그 담벼락에 모진 목숨을 부지하고 피어낸 소박한 능소화를 보았고, 그 해 여름 내내 그 꽃과 함께했다. 그 후 고향을 찾았다가 고향에도 능소화가 많이 피어 있는 것을 보았다. 그곳에서 성장하면서도 그 꽃의 존재를 그 때까지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곁에 있지만 우리가 존재를 모르고 있는 꽃이 얼마나 많을까. 배롱나무는 고향 뒷산 누군가의 묘소 주변에서 심어져 여름 내내 피어 있었다. 고인의 외로움을 함께 하는 듯 하여 못내 애처로웠다. 모정(茅亭) 옆에서나 피던 배롱나무 꽃이 이제는 서울 부근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객지에서 뿌리 내리고 적응하기 위해 무진 애쓰는 출향민을 보는 것 같다. 따지고 보면 출향민이 아닌 사람이 어디 있으랴. 정착하여 살면 그곳이 고향이 되는 것이니, 배롱나무도 이제는 서울 나무가 된 것이다. 물푸레나무 꽃은 파스텔 톤이다. 부드럽고 엷은 색조가 마음의 안정을 준다. 우리 집 앞 천변에도 열병식을 하듯 줄지어 피어 있다. 천변을 산책할 때마다 안온한 느낌을 주어 편안하다.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새 인사들이 묵은 자리를 메꾸고 있다. 여름 꽃처럼 조용히 우리 곁에 있다가 새롭게 소임을 받는 분들도 있고, 봄꽃처럼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등장하는 분들도 있다. 모두 풍성한 결실을 맺기를 기대하여 본다. 그리고 우리는 안다. 그들도 계절이 바뀌면 여름 꽃처럼 사라질 것이라는 것을!
2017.08.01 I 선상원 기자
'빅3'의 시행착오: 슈퍼컴과 AI라는 '두 마리 토끼'
  • [닥터몰라의 IT이야기]'빅3'의 시행착오: 슈퍼컴과 AI라는 '두 마리 토끼'
  • [IT 벤치마크 팀 닥터몰라] 인텔을 CPU 제조사로만 보는 시선이 많지만 사실 이들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대단히 다양화되어 있다. 그 중에는 AMD나 엔비디아가 먼저 진출해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GPU 기반 연산 가속장치도 있다. 개별 코어의 성능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이를 1~32개 집적한 CPU와, 개별 코어의 성능은 떨어지지만 이를 4000~5000여개 집적한 GPU의 접근법 중 후자가 점증하는 기계학습·인공지능 시장의 덕목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한 마디로 줄이면 ‘병렬성’이 된다.인간이 모방할 수 없는 ‘고도로 정밀한’ 계산을 수행하는 전통적 슈퍼컴퓨터, 즉 계산기로서의 기대역할은 어느 순간 ‘덜 정밀하더라도 동시다발적인’ 막대한 연산을 누적해 인간 두뇌의 학습을 모방하는 기계학습으로 바뀐 바 있다.◇인텔, 아톰 CPU 기반 ‘제온파이’ 가격 대대적 인하CPU에 뿌리를 둔 인텔답게 ‘GPU형’ 연산 가속장치에도 그들만의 색채를 가미했다. 통상적인 CPU보다는 개별 코어의 성능이 떨어지지만 GPU보다는 높고, 소비전력이 낮은 장점을 가진 ‘아톰’ 코어를 60-70개 집적해 전통적인 CPU와 전통적인 GPU 그 중간쯤 어딘가를 겨냥한 것이다. 이 제품을 우리는 ‘제온 파이’라고 부른다.최근 인텔은 제온 파이의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최상위 모델의 가격이 6500~6700달러에서 3200~3300달러로 인하폭은 무려 절반을 상회한다. 이외에도 3800달러 모델이 1900달러로, 2500달러인 최하위 모델이 1800달러로 인하되는 등 라인업 전반에 걸쳐 가격 조정이 있었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 모든 과정이 소리소문없이 ‘전격적’으로 단행되었다는 것이다.한 기업이 아무런 이유 없이 잘 팔리는 제품의 가격을 내릴 이유는 없다. 연내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제온 파이 ‘나이츠 밀’이 이번 가격인하의 배후일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마침 상후하박의 인하폭과 조용한 가격 조정은 전형적인 신제품 출시 직전의 징후이다.나이츠 밀은 기계학습·인공지능 시장을 겨냥해 16비트 반정밀도(Half Precision, FP16), 8비트 정수(INT8) 연산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현세대 제온 파이는 전통적 슈퍼컴퓨터 시장을 겨냥해 64비트 배정밀도(Double Precision, FP64) 연산성능이 좋다. 이들은 통상적인 세대교체와 달리, 서로 다른 시장을 겨냥하는 것이 뚜렷하기에 당분간 상호보완적 라인업을 구축해 공존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인텔은 현세대 제온 파이를 출시하며, 진정한 차세대 칩셋 ‘나이츠 힐’을 예고한 바 있으나 이후 한동안 로드맵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주된 이유는 역시 10nm 제조공정으로의 이전이 순탄치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름이 비슷해서일까, 나이츠 힐의 공백기에 갑자기 툭 튀어나온 나이츠 밀이 그 대체재라 오인하기 쉽지만 나이츠 힐은 슈퍼컴퓨터와 기계학습·인공지능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는 전혀 다른 제품이다.반면 나이츠 밀은 슈퍼컴퓨터 시장을 겨냥하지 않고, 현세대와 같은 14nm(나노미터) 제조공정을 사용하는 차이가 있다. 즉 인텔은 전면적인 세대교체에 수반되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현세대 제온 파이와 나이츠 힐의 중간 단계로 현세대 제조공정을 재활용한 나이츠 밀을 투입함으로써 뜨고 있는 기계학습·인공지능 시장의 수요에 임시 대응하려는 것이다.제조공정을 진화시키지 않으면서 더 낮은 정밀도의 연산성능을 발전시키는 방향은 두 세대 전 엔비디아가 추구한 것과 같다. 당시 엔비디아는 TSMC의 28nm 제조공정에 발목잡힌 채 두 세대의 GPU 개발을 끌었는데, 배정밀도 성능을 중시한 ‘케플러’의 후속으로 이를 제거한 ‘맥스웰’을 투입한 한편 요구되는 정밀도가 낮은 모바일용 맥스웰에 반정밀도 가속 기능을 파일럿으로 도입해본 경험이 있다.◇인텔 나이츠밀과 비슷한 결을 가진 AMD ‘베가’흥미롭게도, 조만간 등장이 예정된 AMD의 새 GPU ‘베가’ 역시 나이츠 밀과 비슷한 의의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공개된 개요에 따르면 베가는 반정밀도 및 8비트 정수연산 가속에 최적화되어 있음이 강조되었으나 어떤 이유에선지 전통적으로 AMD GPU의 강점이던 배정밀도 연산성능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반면 차세대 GPU ‘나비’가 슈퍼컴퓨터 및 기계학습·인공지능 시장에 모두 대응한다고 밝힌 것에 미루어 베가는 슈퍼컴퓨터 시장을 겨냥하지 않았다는 행간의 의미를 유추해볼 수 있다.전후의 맥락을 종합할 때 베가가 전통적 슈퍼컴퓨터 시장에 적합하지 않은 단 하나의 이유가 배정밀도 연산성능의 부재 이외의 무엇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그리고 그 후속작 나비는 높은 정밀도와 낮은 정밀도를 모두 지원할 것임을 엿볼 수도 있다. 정확히 나이츠 밀-나이츠 힐로 이어지는 인텔의 행보와 닮은꼴을 그리는 것이다.이렇듯 인텔과 AMD는 특정 정밀도의 연산성능에 특화된 칩을 먼저 내놓고, 높은 정밀도와 낮은 정밀도 양쪽 모두에 대응하는 칩을 후속으로 내놓는 단계별 접근을 취하는 점에서 닮아 있다. 제조공정이 두 세대 지연된 끝에 차차기 제품(나이츠 힐, 나비)이 도래할 시기에나 신공정을 도입하는 것도 우연의 일치이겠지만 같다.한편, 오늘날 엔비디아는 이들과 대조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지난달 공개된 차세대 GPU ‘볼타’는 반정밀도 및 8비트 정수연산 가속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칩 내부에 일종의 행렬연산용 고정기능 하드웨어인 ‘텐서 코어’를 내장해 행렬연산을 더욱 빨리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기계학습에 다량의 행렬연산이 요구되는 점에 착안, 칩셋의 설계 자체를 이제까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개조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뛰어난 배정밀도 연산성능을 유지해 현존하는 GPU 중 전통적 슈퍼컴퓨팅에도, 기계학습·인공지능용으로도 최고의 성능을 갖게 되었다.이는 앞서 케플러-맥스웰 과도기에 배정밀도 연산성능을 들어내버린 것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다. 현세대 ‘파스칼’ GPU의 경우 엔비디아는 아예 설계노선이 전혀 다른 두 칩 GP100과 GP102를 투 톱으로 내세우며 GP100은 배정밀도와 반정밀도 연산에 특화시키고, GP102는 8비트 정수연산에 특화시키는 대신 반정밀도 성능을 의도적으로 제한하는 쌍봉형 라인업을 구축한 바 있다. 그러나 볼타에서는 어떤 수준의 정밀도에서도 연산성능을 희생시키지 않은 것이다.다만 이러한 접근법의 차이를 단순히 서로 반대되는 것이라고만은 볼 수 없기도 하다. 앞서 언급했듯 엔비디아 역시 두 세대 전에는 인텔, AMD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은 바 있고 그로부터 도출된 것이 지금의 행보일 것이니 말이다. 지금 당장의 단면으로 보아 대척점에 선듯한 인텔·AMD와 엔비디아의 접근법 차이는 단지 시간차를 두고 반복되는 역사의 흐름이었을 뿐일지 모른다.
2017.07.29 I 이재운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법무부 ◇공익법무관 신규 임용 <송무 담당> △법무부 대변인실 이승일 △〃 법무심의관실 김주현 김준영 최 웅 최한솔 △〃 법무과 강태승 박성준 박찬호 안태민 △〃 국제법무과 김동현 우한얼 정다움 △〃 국가송무과 강송욱 공현진 권재현(근로복지공단(대구) 파견) 김규형(우정사업본부 파견) 김병준(교육부 파견) 김재홍(공정거래위원회 파견) 김준수(고용노동부 파견) 배용완(법원행정처 파견) 서의영(외교부 파견) 신성환(교원소청심사위원회 파견) 왕윤(금융위원회 파견) 윤선웅(서울지방국세청 파견) 이상욱 이상호(서울지방보훈청 파견) 이종우(중앙노동위원회 파견) 이준원(북부지방산림청 파견) 이한결(금융위원회 파견) 이홍명 장윤영(소청심사위원회 파견) 장시원(해양수산부 파견) 전영준(법원행정처 파견) 정승기(근로복지공단(대전) 파견) 정태식 정호선 정호영(행정자치부 파견) 최지용(외교부 파견) 함재항 △〃 통일법무과 남윤표 △〃 상사법무과 장한세 △〃 법조인력과 김종윤 이종진 임재영 △〃 검찰과 정해빈 △〃 형사법제과 김윤우 △ 〃 국제형사과 위제강 △〃 법질서선진화과 황동준 △ 〃 감찰담당관실 한용현 △〃 보안과 김윤수 △〃 난민과 노성건 △ 〃 출입국심사과 방민우 △〃 국적과 류남구 △치료감호소 남강희 △구지방교정청 태승모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김부조 박정태 서상훈 서영 이경호 이의석 하헌휘 한종현 황승종 △서울남부출입국관리사무소 진재인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차재목 △법무연수원 성하빈(용인분원 근무) △대검찰청 구지훈 김동재 박정훈 신창민 이충언 △서울고등검찰청 김연각 김민규 임종찬 민준기(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파견) 박민규 박상도 박진수 백인혁 신재우 안상철 이대연 이여진 이온교 이윤수 이준태 이창민 정광욱 진지헌 최호준 △대전고등검찰청 김성래 김지수 민경준 △ 부산고등검찰청 김승선 이재욱 전종현 △의정부지방검찰청 박훈석 최진영 △인천지방검찰청 김성표 민경원 손명성 △수원지방검찰청 김병규 △울산지방검찰청 김동민 △창원지방검찰청 임효승 <구조 담당> △법무부 인권정책과 최동원 이영광 △〃 인권구조과 박준성 △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임병진 △의정부지방검찰청 박경선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 김병현 △〃 평택지청 김위정 △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 백창협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 김법경 △청주지방검찰청 충주지청 황지환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권기혁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이용우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 김진홍 △창원지방검찰청 마산지청 김민우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 나기업△대한법률구조공단 본부 김경연 송경재(국민권익위원회 파견) 신기현(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파견) 하주영(양육비이행관리원 파견) △〃 법문화교육센터 이재승 △〃 서울중앙지부 서정규 박상우 박세준 이형주 △〃 서울동부지부 고흥규 권순재 △〃 서울서부지부 홍정훈 위광복 △〃 의정부지부 고양출장소 김종균 △〃 인천지부 노희철 이순공 △〃 수원지부 김덕현 △〃 수원지부 여주출장소 정상은 △ 〃 수원지부 평택출장소 심석래 △〃 수원지부 안양출장소 강석훈 △〃 수원지부 용인지소 정광윤 △〃 수원지부 오산지소 이호동 △ 〃 춘천지부 장호원 △〃 춘천지부 강릉출장소 윤현수 △〃 대전지부 한창훈 △〃 청주지부 이민우 △〃 대구지부 강상택 △〃 대구지부 대구서부출장소 박현철 △〃 부산지부 이선균 정대식 △〃 부산지부 서부출장소 손현태 △〃 울산지부 양어진 △〃 창원지부 김상현 △〃 창원지부 김해지소 김경돈 △〃 광주지부 박광현 △〃 전주지부 김정환 △한국가정법률상담소 김동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배상현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나호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유상욱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지세훈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황인욱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조영래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하동균○교육부 △대학정책실장 전담직무대리 일반직 고위공무원 이진석 △정책기획관 일반직 고위공무원 최은희 △학생복지정책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정종철 △대학정책관 일반직 고위공무원 최은옥 △학술장학지원관 일반직 고위공무원 박성수 △지방교육지원국장 일반직 고위공무원 신익현 △교육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강영순 ○해양수산부 ◇임용 <장관정책보좌관> △장관정책보좌관 김병운 ◇전보 <과장급>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강정구○농림축산식품부 ◇승진 <과장직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인증관리팀장 김신재 ◇전보 <과장급> △식품산업정책실 창조농식품정책관실 과학기술정책과장 이덕민○금융위원회 ◇전보 △조직혁신기획단장 강영수 △위원장 비서관 선욱 △창조기획재정담당관 유재훈 △자본시장조사단장 최유삼 △금융시장분석과장 변제호 △기업구조개선과장 김성조 △구조조정지원팀장 신장수 △ 은행과장 박광 △전자금융과장 주홍민 △신용정보팀장 이한진 △공정시장과장 손영채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 김홍식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협력팀장 손성은 ◇파견 △한국금융연구원 윤영은 △자본시장연구원 김진홍 △한국은행 김연준 ○여성가족부 △장관정책보좌관 김은정○기상청 ◇전보 <4급 과장급> △청장실 이은정 △창조행정담당관 전재목 △연구개발담당관 정현숙 △수도권기상청 예보과장 정종운 △기상레이더센터 레이더기획팀장 신언성○KEB하나은행 <지점장> △세종로 권태곤 △약수 김민태 △목동역 김삼환 △교하 김선태 △아시아선수촌PB센터 김연준 △문수로 김우환 △서초동 김인기 △영등포금융센터 김종민 △가락동 겸 가락 김진국 △반포중앙 김창현 △신천역 겸 잠실 김춘열 △방배금융센터 류승기 △일산백마 문승선 △전경련 겸 하나금융투자센터 민명기 △남가좌동 박순호 △부천상동 박영환 △동래 겸 온천동 박재목 △창신동 박조미 △ 수원서문 박주용 △송도금융센터 백승악 △구로상가 서준호 △압구정 성경록 △안산 겸 안산중앙 성재창 △응암역 겸 응암동 송일준 △종로 신미현 △메트로자이 신성훈 △화곡역 안방수 △청량리 겸 청량리역 안병희 △상무중앙로 겸 상무 오명석 △부천 유근흥 △풍덕천 이경하 △도산대로 겸 학동 이기용 △문정래미안 이동국 △구의역 이동직 △서귀포 이병승 △공주 이용록 △시흥남 겸 시흥동 이용현 △사당동 이욱 △운정 이재우 △노량진 이재우 △이매동 이재원 △매봉 이지현 △호평 이진우 △영주 이현직 △가스공사 이희창 △화정 겸 화정역 임상진 △압구정중앙 겸 동압구정 임영노 △청계4가 임희철 △매탄 정성진 △다대동 정순부 △영업1부PB센터 겸 영업부PB센터 정원기 △구로디지털단지 겸 구로디지털중앙 정인호 △봉선동 조영주 △도당동 조원철 △혜화동 주진숙 △논산 겸 논산지원 지우진 △전농동 최문형 △한남중앙 겸 한남1동 최선종 △판교중앙 한병철 △신제주 현권수 △방배본동 홍성혁 <지점장 겸 RM> △강남역금융센터 겸 삼성타운 강재신 △목포하당 겸 목포 고병운 △김포 겸 김포대로 김상수 △주엽역 겸 주엽동 김학석 △성수중앙 겸 성수역 김현찬 △여의도금융센터 겸 증권타운 박경신 △부평 겸 부평중앙 박종렬 △용인 배승용 △성서 겸 성서기업센터 배종필 △충무동 손진 △오산 유용무 △을지로 이민석 △사상중앙 겸 사상 이병직 △당산동 이병현 △인천금융센터 이창환 △신림동 겸 신림역 이한주 △평촌스마트 전봉구 △전주 겸 전주중앙 전태평 △ 범계역 겸 평촌 정규원 △가산디지털 겸 가산디지털3단지 주건영 △청주 겸 청주중앙 최용섭 △창원 겸 창원기업센터 최장민 △수서역 한일석 △평촌역 강성문 △수원금융센터 박찬후 △경수기업센터 배윤식 △반월기업센터 배준원 △신촌 심우창 △김포구래 안승건 △이수역 양철진 △시화기업센터 이재호 △롯데월드타워금융센터 하송암 <센터장> △강남WM센터(Club 1 PB센터) 이재철 △방배서래골드클럽 장정옥 △강남PB센터 김성호<개설준비위원장> △롯데월드타워골드클럽 노승규 △한남1동골드클럽 유보영 ○BC카드 ◇승진 <부문장> △영업부문장 김진철(전무 승진) <본부장> △가맹점본부장 박상범 △글로벌본부장 임남훈 <실장> △사업전략실장 전지환 ◇전보 <본부장> △마케팅본부장 장길동(상무)○국토연구원 △부원장 이상준 △국토계획·지역연구본부장 차미숙 △도시연구본부장 김명수 △주택·토지연구본부장 강미나 △국토인프라연구본부장 이백진 △국토정보연구본부장 임은선 △기획경영본부장 김태환 △국토계획평가센터장 이순자 △지역경제연구센터장 변필성 △ 한반도·동북아연구센터장 이현주 △도시재생연구센터장 서민호 △ 도시방재·수자원연구센터장 이병재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 변세일 △건설경제연구센터장 김민철 △인프라정책연구센터장 김종학 △국토정보분석센터장 이영주
2017.07.23 I 한정선 기자
  • [인사]법무부
  • ○법무부 ◇공익법무관 신규임용 - 송무담당<법무부> Δ대변인실 이승일 Δ법무심의관실 김주현 김준영 최웅 최한솔 Δ법무과 강태승 강태승 박성준 박찬호 안태민 Δ국제법무과 김동현 우한얼 정다움 Δ국가송무과 강송욱 공현진 권재현(근로복지공단(대구) 파견) 김규형(우정사업본부 파견) 김병준(교육부 파견) 김재홍(공정거래위원회 파견) 김준수(고용노동부 파견) 배용완(법원행정처 파견) 서의영(외교부 파견) 신성환(교원소청심사위원회 파견) 왕 윤(금융위원회 파견) 윤선웅(서울지방국세청 파견) 이상욱 이상호(서울지방보훈청 파견) 이종우(중앙노동위원회 파견) 이준원(북부지방산림청 파견) 이한결(금융위원회 파견) 이홍명 장윤영(소청심사위원회 파견) 장시원(해양수산부 파견) 전영준(법원행정처 파견) 정승기(근로복지공단(대전) 파견) 정태식 정호선 정호영(행정자치부 파견) 최지용(외교부 파견) 함재항 Δ통일법무과 남윤표 Δ상사법무과 장한세 Δ법조인력과 김종윤 이종진 임재영 Δ검찰과 정해빈 Δ형사법제과 김윤우 Δ국제형사과 위제강 Δ법질서선진화과 황동준 Δ감찰담당관실 한용현 Δ보안과 김윤수 Δ난민과 노성건 Δ출입국심사과 방민우 Δ국적과 류남구 Δ치료감호소 남강희 Δ대구지방교정청 태승모 Δ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김부조 박정태 서상훈 서영 이경호 이의석 하헌휘 한종현 황승종 Δ서울남부출입국관리사무소 진재인 Δ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 차재목Δ법무연수원 성하빈(용인분원 근무)Δ대검찰청 구지훈 김동재 박정훈 신창민 이충언 Δ서울고검 김연각 김민규 임종찬 민준기(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파견) 박민규 박상도 박진수 백인혁 신재우 안상철 이대연 이여진 이온교 이윤수 이준태 이창민 정광욱 진지헌 최호준 Δ대전고검 김성래 김지수 민경준 Δ부산고검 김승선 이재욱 전종현 △의정부지검 박훈석 최진영 Δ인천지검 김성표 민경원 손명성 △수원지검 김병규 △울산지검 김동민 △창원지검 임효승◇공익법무관 신규임용 - 구조담당<법무부> Δ인권정책과 최동원 이영광 Δ인권구조과 박준성Δ서울서부지검 임병진 Δ의정부지검 박경선 Δ수원지검 여주지청 김병현 Δ수원지검 평택지청 김위정 Δ춘천지검 강릉지청 백창협 Δ대전지검 홍성지청 김법경 Δ청주지검 충주지청 황지환 Δ대구지검 서부지청 권기혁 Δ대구지검 경주지청 이용우 Δ부산지검 서부지청 김진홍 Δ창원지검 마산지청 김민우 Δ광주지검 목포지청 나기업 Δ대한법률구조공단 본부 김경연 송경재(국민권익위원회 파견) 신기현(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파견) 하주영(양육비이행관리원 파견) Δ법문화교육센터 이재승 Δ서울중앙지부 서정규 박상우 박세준 이형주 Δ서울동부지부 고흥규 권순재 Δ서울서부지부 홍정훈 위광복 Δ의정부지부 고양출장소 김종균 Δ인천지부 노희철 이순공 Δ수원지부 김덕현 Δ수원지부 여주출장소 정상은 Δ수원지부 평택출장소 심석래 Δ수원지부 안양출장소 강석훈 Δ수원지부 용인지소 정광윤 Δ수원지부 오산지소 이호동 Δ춘천지부 장호원 Δ춘천지부 강릉출장소 윤현수 Δ대전지부 한창훈 Δ청주지부 이민우 △대구지부 강상택 △대구지부 대구서부출장소 박현철 △부산지부 이선균 정대식 △부산지부 서부출장소 손현태 △울산지부 양어진 △창원지부 김상현 △창원지부 김해지소 김경돈 △광주지부 박광현 △전주지부 김정환△한국가정법률상담소 김동규△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배상현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나호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유상욱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지세훈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황인욱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조영래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하동균
2017.07.21 I 이승현 기자
김호창 "'푸른거탑'의 걔?… 작은 역할도 감사히"(인터뷰)
  • 김호창 "'푸른거탑'의 걔?… 작은 역할도 감사히"(인터뷰)
  • 배우 김호창(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실제로 만나면 다들 놀라시더라고요.”배우 김호창이 반전 매력을 뽐냈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에 있는 이데일리 편집국에서 만난 그는 낮은 톤의 목소리와 진지한 태도로 인터뷰에 임했다. 방송으로 접한 모습과 상당히 다르다. “성격이 진중한 편이라 연극계에 있을 때는 무게감 있는 역할이 많았는데 방송으로 오면서 주로 가벼운 캐릭터를 연기했다”며 “실제 모습이 방송과 비슷할 거라 오해를 하더라”고 밝혔다.김호창은 SBS 아침드라마 ‘달콤한 원수’에 홍세강 역으로 출연 중이다. 허세 있고 우유부단한 성격에 마마보이다. 고시생 시절 자신을 구해준 달님(박은혜 분)을 배신하고 최고식품 차복남 회장의 늦둥이 딸 루비(옥고운 분)와 결혼한 후 욕심을 채우려 한다. 방송 초반에 허당기있는 모습을 자주 보였으나 앞으로 악역으로서 표독한 모습을 연기한다고 귀띔했다.김호창은 “홍세강은 처음에는 유머러스하고 가벼운 캐릭터이지만 갈수록 악행을 저지른다”며 “드라마 초반과 후반이 다른 인물이라 사실 연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결이 다른 두 캐릭터를 자연스레 오가야 한다. “‘어떤 역할을 연기해도 잘 소화한다’는 평가가 가장 좋습니다. ‘달콤한 원수’에 출연하며 세 번 연속 SBS 아침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는데 사실 감독님이 좋게 봐주신 덕이죠. 캐릭터 준비를 잔뜩 했더니 좋아하시더라고요.”김호창은 2009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다양한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그는 2013년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의 군대 시트콤 ‘푸른거탑’에 출연하며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그는 다소 가벼운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다. 실제 성격과는 정반대라 쉽지 않았다. 김호창은 “하고 싶은 연기만 할 수는 없다”며 “‘시켜주면 무엇이든 해낸다’는 각오로 대본을 분석하고 또 분석했다”고 말했다.“연극을 할 때부터 좋아했던 분들은 방송에서의 제 모습을 보고 놀랍니다. 또 방송에서의 모습을 기억하는 분들은 실제의 저를 만났을 때 놀라시죠. 너무 차분하다고 하더라고요. 놀라는 포인트가 좀 다르죠.(웃음) 방송에서 아직 진지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 드린 적이 없기에 ‘숨겨둔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노래방에서 ‘18번 곡’을 아직 안 불렀다고 할까요?”김호창은 ‘생활형 연기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명 배우로서 오디션 기회 한번에 감사하던 때를 기억한다. “배우는 선택받는 직업”이라며 “어떤 작품이든 주어지는 대로 잘 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호창은 배우이자 연기자를 꿈꾸는 이들을 가르치는 ‘연기 선생님’이다.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했던 김아라 등이 제자다. 그는 “선생과 제자에서 함께 연기하는 ‘동료’가 됐을 때 가장 기쁘다”며 “연기는 재밌어야 한다는 철학이 있어서 연기 수업은 꽤 밝다. 그래서 꽤 인기 있는 선생님인 듯하다”고 말했다.“그동안 먼 미래를 바라보고 준비를 한 적은 거의 없습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배우의 인생이니까요. 그래서 틀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합니다. 좋아하는 것은 다 해보고 싶네요. 언젠가는 영화 연출도 해보려고요. 단편 영화도 몇 번 찍긴 했는데 공개하기에는 아직 습작에 가깝습니다. 언젠가 제대로 된 작품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배우 김호창(사진=노진환 기자)
2017.07.20 I 이정현 기자
글도 쓰는 봉태규 “다 아내 덕…매해 연극 1편씩 하고파”
  • 글도 쓰는 봉태규 “다 아내 덕…매해 연극 1편씩 하고파”
  • 연극 ‘보도지침’으로 7년만에 다시 연극무대로 돌아온 배우 봉태규가 최근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봉태규는 전두환 정권 당시 실제 있었던 ‘보도지침’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작품에서 정부의 부당한 지침을 폭로하는 열혈 기자 주혁을 맡았다(사진=방인권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중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연기가 책임을 완수해야하는 미션처럼 다가왔다. 더 이상 즐기는 것은 무리였다. 배우를 계속 해야 하는 건지 고민에 빠졌다고 했다. 배우 봉태규(36)다. 그가 오랜 공백을 깨고 배우로서 복귀했다. 연극 ‘보도지침’(6월11일까지 티오엠2관)으로 대학로 무대에 다시 섰다. 간간이 예능이나 단편 드라마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제대로 된 주역은 2013년작 영화 ‘미나문방구’ 이후 처음이다. 연극으로서는 2010년 ‘웃음의 대학’ 이후 7년 만에 복귀다.△데뷔 17년차…연기 재미 처음 알아최근 대학로 한 카페에서 만난 봉태규는 “그냥 ‘네 얘기, 네 말을 했으면 좋겠다’는 오세혁 연출의 한마디에 용기를 냈다”고 했다. “17년 연기 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배우로서 갖는 막연한 고민이었어요. 배우를 직업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쉽지 않았고, 예술인데 하면할수록 뭔가 기능적으로 바뀐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봉태규는 “좌절을 겪고 만난 ‘보도지침’은 연기의 재미를 처음 느끼게 해줬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이 배우로서 복귀하도록 도운 작품”이라고 말했다.연극 ‘보도지침’은 제 5공화국 시절을 그린다. 정부가 각 언론사마다 기사 보도를 위한 지침을 하달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한국일보 김주언 기자의 재판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봉태규가 연기하는 김주혁은 보도지침을 폭로할 경우 자신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면서도 불합리한 현실에 저항하는 인물이다. “결국 임하는 태도가 중요했던 건데 배우는 어때야 한다고 섣불리 단정 지었던 것 같아요. 요즘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어떻게 하면 배역 속에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잘 드러낼 수 있을까란 물음이죠. 자연스레 주변도 의식하지 않게 됐어요.”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주혁이라는 큰 틀을 갖고 가되 상대배우와의 호흡에서 느끼는 대로 솔직하고자 한다”며 “매 공연마다의 결이 다를 수밖에 없다. 막바지에는 더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무작정 글쓰기…일종의 치유 과정20대 시절은 화려했다. 원래 미술을 전공했지만 대학 실기시험을 앞두고 팔을 다쳐 친구 따라간 오디션에서 덜컥 주연으로 발탁됐다. 데뷔작 영화 ‘눈물’(2001)이다. 반면 30대는 꽤 벅찼다고 했다. 2009년 소속사와 출연료 문제로 법정 다툼을 시작했고 이듬해 사고사로 아버지를 잃었다. 고질적인 디스크로 몸도 아팠다. 봉태규(사진=방인권기자).“궁지에 몰리면 기지를 발휘하게 된다고들 하잖아요? 저는 그게 글이었어요.” 그는 뭐든 써야만 한다는 생각뿐이었단다. 옥석을 가릴 눈은 애초에 없으니 서점에서 잡히는 대로 아무 책이나 읽고 무턱대로 썼다. 책을 내야겠다는 생각은 당연히 없었다.“글을 쓰면서 나에 대해 알게 되고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나중에는 글 쓰는 게 좋아서 직접 월간지에 연락해 연재물을 기고하기도 했죠. 하하.”그간의 글들을 모아 펴낸 게 그의 첫 책 ‘개별적 자아’(2017·안나푸르나)다. 솔직하고 소박한 문장이지만 세상에 대한 자신만의 단상이 촘촘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적혀 있다. ‘꽤 글 잘 쓰는 배우’ ‘관찰자적 시선이 돋보인다’는 평가도 받았다.“‘프리실라’라는 뮤지컬을 보고난 뒤 떠올랐던 아버지에 대해 쓰기도 하고요. 당시 염할 때는 현실감이 없어서 몰랐는데 1년이 지나 식탁에서 밥 한 숟가락을 뜨는데 혼자 식사하셨을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쏟은 얘기부터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에요. 보고 듣고 느낀 대로 썼어요.”△연예인이자 남편 봉태규…오늘에 올인결국 연기도 글도 ‘봉태규’라는 사람에 가깝게 표현하는 게 목표다. 과연 ‘봉태규다운’ 것은 뭘까. “과거엔 저도 영화, 드라마, 예능 등을 구분 지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쓸데없는 고민이더라고요. 연기는 다 똑같은 거잖아요. 그냥 ‘연예인’이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다만 “뭐가 됐든 그때 좋아서 하는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 가장이지만 경제적 문제는 생각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걸 하라”는 아내 하시시박의 지지 덕분이다. 봉태규와 하시시박은 지난 2015년 5월 결혼식을 올린 뒤 같은 해 12월 아들 시하를 얻었다. 욕심은 있다. “매년 연극 1편씩 하고 싶고요. 뮤지컬도 불러준다면 노래 할 수 있는 선에서 열심히 할거고요. 글도 계속 쓰고 싶어요.”아내 하시시박이 이번 연극에 대해서 뭐라고 하냐고 묻자 “원래 냉정하게 얘기하는 편인데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잘 될 것 같다고 하더라. 좋아한다”고 배시시 웃는다. 아내를 만나 연기와 삶에 대하는 태도가 변했다. 미래에 대해에서도 미리 고민하지 않는다. “‘오늘 뭐하지?’에만 몰두하는 편이에요. 지금 가장 먼 미래는 다음 주 대전공연에 가서 잘 하자는 다짐 정도고요. 아이를 통해 많이 배우지만 아이는 아내를 얻게 된 뒤 보너스 같은 거죠.”봉태규는 전두환 정권 당시 실제 있었던 ‘보도지침’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작품에서 정부의 부당한 지침을 폭로하는 열혈 기자 주혁을 맡았다(사진=방인권기자).
2017.05.30 I 김미경 기자
롯데푸드, 1인분 간편하게 쉐푸드 국·탕류 3종 출시
  • 롯데푸드, 1인분 간편하게 쉐푸드 국·탕류 3종 출시
  • (사진=롯데푸드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롯데푸드(002270)는 가정간편식 브랜드 ‘쉐푸드’의 신제품으로 가정에서 즐겨먹는 국·탕류를 1인분 제품으로 만든 쉐푸드 국·탕류 3종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쉐푸드는 ‘셰프가 만든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이라는 뜻을 담은 롯데푸드의 가정간편식 브랜드다. 지난 2월 리뉴얼한 후 육교자, 볶음밥, 스파게티, 맥앤치즈 등의 제품을 갖췄다. 롯데푸드는 쉐푸드 국·탕류 출시를 통해 쉐푸드의 한식 제품군을 강화하고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쉐푸드 국·탕류는 육개장, 시래기 된장국, 닭개장 총 3종으로 출시됐다. 한국인들이 남녀노소 좋아하지만 만들 때 손이 많이 가는 국·탕류를 제품화했다. 특히 1인이 먹기 적합한 300g 중량의 파우치 형태로 출시해 필요할 때마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쉐푸드 육개장은 소고기 양지살을 3시간 이상 푹 끓여 깊은 국물 맛을 살린 육개장이다. 두툼하게 결대로 찢은 양지살과 대파, 숙주, 고사리 등 다채로운 건더기를 넣어 풍성한 맛을 냈다. 여기에 사골육수와 매콤한 특제 양념을 더해 더욱 진하고 얼큰한 맛을 구현했다.쉐푸드 된장국은 향긋한 양구 시래기를 넣고 푹 끓인 된장국이다. 시래기는 강원도 양구 고산분지에서 자란 ‘시래기무’의 무청만을 사용해 연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진하게 우려낸 사골 육수와 곱게 풀어낸 된장으로 구수하고 깊은 맛을 살렸다.쉐푸드 닭개장은 칼칼한 국물 맛의 닭개장이다. 진한 닭 육수에 담백한 닭가슴살을 결대로 찢어 넣고 푹 끓여 진한 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매콤한 특제 양념으로 시원한 맛을 더했다.
2017.05.10 I 김태현 기자
안철수, 3년 임기단축 개헌카드도 던질까
  • 안철수, 3년 임기단축 개헌카드도 던질까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승부수를 던졌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검증공세와 TV토론 부진, 선거전략 혼선 등으로 인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지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줄곧 주장했던 대연정을 제안하고 나섰다. 안 후보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탄핵반대세력과 계파패권주의 세력을 제외한 모든 합리적인 개혁세력과 힘을 합쳐서 이 나라를 바꾸겠다. 대한민국 위기 극복을 위한 강력한 개혁공동정부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친박패권 친문패권세력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비문계와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탄핵 찬성파와 공동정부를 구성해 국가대개혁을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은 제3지대서 공동정부 구성과 경제민주화, 임기단축 개헌을 모색했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맡았다. 박근혜 정부 산파역을 맡고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을 제1당으로 만든 김 전 대표가 이번에는 안 후보를 선택한 것이다. 김 전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정부는 모든 정파를 아우르는 것이다. 어디를 특별하게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2018년 중 헌법 개정을 완료해 2020년 제7공화국을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개혁공동정부 준비위가 10일도 안 남은 대선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흩어진 중도보수층 표심을 되돌릴 수 있을까.가능성은 반반이다. 김 전 대표와 개혁공동정부 준비위가 국정운영 능력이 없다는 문 후보의 공세를 막아내고 수권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유효한 카드인 것은 맞다. 더욱이 문 후보가 제시한 통합정부와는 결이 다르다. 공동정부가 대연정에 방점이 찍혀 있다면 통합정부는 정당간 연합이 아닌 인재 대탕평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안 지사의 대연정 제안에 흔들렸던 중도보수층 표심이 다시 한번 안 후보를 저울질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 하지만 유동적인 표심을 돌리기에는 2%가 부족하다. 중도보수층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로 드러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고 보수 진보정당이 공정한 환경에서 정권창출에 도전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안 후보가 시사한 임기단축 개헌안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국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안 후보가 아예 임기를 5년에서 3년으로 줄이는 임기단축 개헌안을 공언하고 나설 수 있다. 2020년 치러지는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선을 일치시키면 보수정당은 3년 만에 다시 한번 정권창출에 도전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안 후보가 과도정부 대통령으로 역할을 축소하는 임기단축 개헌카드를 던지면 중도보수층의 표심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어차피 이번 대선은 야야 대결이다. 막판에 중도보수층이 전략적 투표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앞에서 열린 수도권 지역 거점 유세 때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배우 최명길 씨 부부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04.30 I 선상원 기자
문재인-안철수, 중도 보수층 견인할 ‘통합정부’ 대결
  • 문재인-안철수, 중도 보수층 견인할 ‘통합정부’ 대결
  •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정권교체와 정권연장 후보간 대결 프레임을 버리고 준비된 대통령 후보와 경제·안보 행보로 미래비전과 국가경영능력을 내세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측이 한발 더 나아갔다.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거리를 둬 왔던 비문계 박영선 변재일 의원이 선대위에 전격 합류하고 상도동계 좌장격인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영입작업에 성과를 내자, 중도 보수층이 불안해하는 적폐청산 구호를 폐기하고 통합정부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경선 경쟁자였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제안한 대연정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지만, 대연정 정신인 협치와 국민통합을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중도 보수층으로의 외연 확장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문 후보는 진보층에서 압도적 지지를, 안 후보는 보수층에서 문 후보보다 두 배가 넘는 지지를 받고 있다. 중도층은 박빙이다. 결국 중도층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후보가 5월 9일 대선에서 승리를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통합정부는 중도층의 구미에 맞는 아젠다다. 더욱이 통합정부는 제3지대서 비문연대를 구축해 대선서 역할을 하려고 했던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와 정운찬 전 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묶어줬던 가치다. 지난 14일 문 후보를 만나 통합정부의 진정성을 확인한 박 의원은 선대위에 합류한데 이어 16일 김 전 대표를 만나 문 후보의 뜻을 전했다. 박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제가 뭐라고 (문 후보에게) 화답을 드렸냐면 재벌 개혁이나 검찰 개혁, 제가 꾸준히 그동안 외쳐왔던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국민 통합의 힘이 필요하다. 통합의 힘없이는 개혁할 수 없는데 문 후보께서 통합 정부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시느냐라고 제가 질문을 드렸는데, 후보께서 거기에 대해서 확신에 찬 답을 해 주셨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와 김 전 대표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 희망적으로 봤다. 박 의원은 “정운찬 전 총리의 결정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는 건 뭐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신다 정도까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또) 제가 왜 문재인 선대위에 합류했는지에 대한 그러한 말씀도 (김 전 대표에게) 드리고 그리고 문 후보의 뜻을 전달했다. 답은 즉답은 하지 않으셨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거절하지 않으셨다”고 전했다.긍정적인 관측에도, 정작 정 전 총리와 김 전 대표가 문 후보를 지원할지는 미지수다. 당장 통합정부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 정 전 총리와 김 전 대표, 홍 전 회장은 국가위기 극복을 위해 180석 이상의 국회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통합정부를 만드는데 의견을 모으고 통합정부 준비위원회 구성까지 합의했었다. 원내 4개 정당 중 최소한 3개 정당이 연합해야 가능하다. 정 전 총리는 국정농단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연합을, 김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일부 세력까지도 연대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해왔다. 문 후보측의 통합정부와는 결이 다르다. 문 후보측은 당내 경선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이 주장했던 야권연합정부를 통합정부로 인식하고 있다. 문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안 된다. 협치는 가능하지만 공동정부는 안 된다. 문 후보가 국민의당과는 같이 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같은 뿌리의 당이다. 물론 의원이 아닌 보수층 인사들은 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별적인 인재 영입은 가능하지만 당대당 연합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대탕평과 대선 후 연정을 얘기하면서 바른정당 등과의 연대에 여지를 열어놓고 있다. 의석수가 39석에 불과한 정당의 한계일수도 있겠으나, 국민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선거운동을 시작하자마자 통합정부를 놓고 대결하고 있다. 정 전 총리와 김 전 대표를 영입하면 적지 않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이지만, 중도 보수층은 두 후보가 바른정당 등에게 손을 내밀지 볼 것이다. 그에 따라 지지율이 출렁일 것 같다”고 밝혔다.세월호 참사 3주기 조문하는 대선후보들 (안산=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세월호 3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각 당 대선후보들이 16일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성,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2017.04.17 I 선상원 기자
'亞 최강' 김수철, 김민우 꺾고 로드FC 밴텀급 새 챔프
  • '亞 최강' 김수철, 김민우 꺾고 로드FC 밴텀급 새 챔프
  • 로드FC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한 김수철. 사진=로드FC김수철(오른쪽) 대 김민우의 로드FC 밴텀급 챔피언결정전 모습. 사진=로드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 최강’ 김수철(26·팀포스)이 한 수 위 실력을 뽐내며 로드FC의 새로운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김수철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038 메인이벤트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김민우(24·MMA스토리)에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이로써 김수철은 강경호(1대), 이길우(2대), 이윤준(3대)에 이어 제4대 로드FC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애초 밴텀급 챔피언은 이윤준이 가지고 있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타이틀을 반납해 최근까지 공석 상태였다.One FC 초대 챔피언을 지낸 김수철은 이날 승리로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행진(9승1무)을 이어갔다. 개인 통산전적은 16승5패1무가 됐다.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더 이름이 알려진 김수철은 김민우의 저항에 다소 고전했다. 김수철의 일방적인 흐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김수철과 김민우는 치열한 클린치와 펀치 공방을 벌이며 접전을 이어갔다.설상가상으로 김수철은 2라운드에서 니킥을 차는 도중 김민우의 급소를 두 번이나 공격하는 바람에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김수철은 경기가 재개된 이후 큼지막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가져왔다.3라운드는 김수철이 완전히 승기를 가져온 라운드였다. 클린치 싸움에서 김수철의 엄청난 테이크다운이 나왔다. 그라운드에서도 김수철은 김민우를 압도했다. 3라운드까지 잘 싸우던 김민우는 그라운드에서 김수철의 압박에 헤어나지 못했다.판정 결과 김수철의 승리가 선언됐고 챔피언 벨트의 주인이 가려졌다. 김수철은 챔피언 벨트를 받아든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수철을 어릴 때부터 직접 지도한 정문홍 로드FC 대표도 챔피언 벨트를 건네주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을 보였다.김수철은 “정말 기쁘다. 열심히 훈련했다. 도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앞서 열린 코메인이벤트 무제한급 경기에선 ‘한국 헤비급의 자존심’ 명현만(32·압구정짐)이 140kg이 넘는 ‘태권도 파이터’ 크리스 바넷(31·미국)을 1라운드 1분17초 만에 눈부위 출혈에 의한 닥터스톱 TKO로 제압했다.국내 입식타격기 최강자였다가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명현만은 1라운드부터 특기인 타격으로 바넷을 압도했다. 치열한 펀치 공방전에서 명현만의 오른손 훅이 바넷의 얼굴에 적중했다.바넷의 왼쪽 눈은 이내 부어올랐고 출혈까지 심하게 일으켰다. 경기는 곧바로 중단됐다. 케이지 닥터가 더이상 경기를 할 수 없다고 진단을 내리면서 명현만의 TKO승이 선언됐다.지난해 마이티 모와 미르코 크로캅(라이진 대회)에게 연속 패배를 당했던 명현만은 이번 승리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4승3패가 됐다.UFC를 거쳐 다시 로드FC에 돌아온 남의철(36·사내남격투기)은 3년 6개월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맛봤다.남의철은 이날 열린 라이트급 100만불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B조 예선에서 톰 산토스(31·브라질)에게 2라운드 4분 11초 만에 파운딩에 의한 TKO패를 당했다.남의철은 원래 마이크 브론졸리스(미국)와 싸울 예정이었지만 브론졸리스가 비자 문제로 한국에 오지 못하면서 경기를 며칠 앞두고 산토스로 급히 상대가 바뀌었다. 대체 수혈된 선수에게 어이없이 패하면서 남의철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남의철은 1라운드를 타격과 그라운드에서 산토스를 압도했다. 그런데 2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불의의 오른손 훅을 허용하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결남의철은 산토스의 파운딩을 계속 허용했고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2017.04.15 I 이석무 기자
임화영 "'투머치'한 꽝숙이, 이제 털어내야 할 숙제죠"(인터뷰)
  • 임화영 "'투머치'한 꽝숙이, 이제 털어내야 할 숙제죠"(인터뷰)
  • 최근 종영한 드라마 ‘김과장’에서 오광숙 역을 맡은 배우 임화영이 6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큰 선물을 받은 듯해요. 하지만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해야죠.”배우 임화영(34)이 새로운 도전을 다짐했다. 그는 6일 서울 중구 소공로에 있는 이데일리 편집국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꽝숙이’ 캐릭터를 만난 것이 배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연기하며 시청자에 어필하겠다”고 각오했다. 유명세를 얻은 것에는 “작품이 사랑받아서 눈에 띄었을 뿐 더 노력하라는 의미가 아니겠느냐”고 답했다.임화영은 지난달 30일 종방한 KBS2 드라마 ‘김과장’에 오광숙 역으로 출연했다. 시골 다방에서 일한 레지 출신으로 성룡(남궁민 분)에 눈에 띄어 경리부 직원이 되는 인물이다. 풍성한 ‘뽀글머리’에 발랄한 성격, 귀여운 외모로 시청자로부터 사랑받았다. 임화영에게 ‘꽝숙이’는 ‘투머치’(Too Much)다. 캐릭터 설정이 일부 과했으나 보는 이에게 부담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사랑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과장’이 인기를 끌자 시청자의 사랑도 ‘투머치’하게 받았다. 임화영은 10년 가까이 무명배우로 지냈는데 이 작품으로 그간의 설움을 털었다. 임화영은 그동안 주로 누군가의 아내, 연인 역을 연기했다. 5일 개봉한 영화 ‘어느날’에서도 강수(김남길 분)의 아내로 출연한다. 필모그래피에 있는 영화 ‘루시드드림’ ‘여교사’, tvN 드라마 ‘시그널’, SBS ‘용팔이’ 등도 결이 비슷하다. 그의 낯을 익히게 된 광고 역시 결혼정보회사였다. “오광숙은 사실 그동안 연기해온 캐릭터와는 결이 달라요. 청순하고 단아한 역이 많았거든요. ‘김과장’을 통해 발랄한 모습을 연기했는데 재미있었어요. 주위 사람들이 많이 놀랐죠. ‘이런 모습이 있는 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저 역시 제 안에 ‘꽝숙이’같은 면이 있는 게 신기했어요.”최근 종영한 드라마 ‘김과장’에서 오광숙 역을 맡은 배우 임화영이 6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숙제가 있다면 ‘꽝숙이’ 다음이다. 임화영은 특정 캐릭터가 자신의 배우 컬러를 결정할까 걱정했다. 그는 “‘꽝숙이’를 통해 정말 큰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배우로서 좀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다른 캐릭터로 얼른 ‘꽝숙이’를 넘어서고 싶다”고 말했다. 임화영은 배우로 사는 것에 대해 “발이 푹푹 빠지는 갯벌을 혼자 걷고 있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한 발씩 내딛는 게 힘들지만 포기할 수 없다. 묵묵히 자신을 응원하는 어머니와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언니 임강희가 힘이 됐다. 스스로 “너무할 정도로 긍정적이다”는 성격도 한몫했다.“‘꽝숙이’로 저를 아시게 된 분들을 놀래켜 드리고 싶어요. 무명기간이 길었지만 저에겐 헛된 시간이 아니었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준비한 게 정말 많거든요. ‘임화영에게 저런 면도 있었네?’라고 어리둥절하셨으면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해야 해요. ‘김과장’은 끝났지만 쉴 수 없어요. 아마 오디션으로 더 바쁜 나날을 보낼 것 같아요.”최근 종영한 드라마 ‘김과장’에서 오광숙 역을 맡은 배우 임화영이 6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2017.04.08 I 이정현 기자
‘그거너사’ 조이의 눈물, 조이의 성장
  • ‘그거너사’ 조이의 눈물, 조이의 성장
  • 사진=‘그거너사’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걸그룹 레드벨벳 조이가 배우로서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4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미니시리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 연출 김진민, 이하 ‘그거너사’) 6회에선 자신의 정체를 숨겼던 강한결(이현우 분)의 거짓말로 인해 윤소림(조이 분)과의 로맨스에 적신호가 켜졌다. 소림은 한결에 대한 실망으로 힘들어 했다. 소림은 한결의 신곡 ‘괜찮아, 난’을 들으며 지난 시간을 떠올리는가 하면, ‘괜찮아, 난’이 유나(홍서영 분)와의 이별로 생긴 곡이라는 사실을 알고 눈물을 보였다. 한결의 얼굴이 인쇄된 브로마이드에 낙서를 하다 침대에 누워 멍하니 생각에 빠지는 등 스스로도 알 수 없는 마음이었다. 늘 씩씩하고 밝았던 소림의 변화였다. 동시에 ‘배우’ 조이도 성장했다. ‘그거너사’는 조이의 첫 정극 도전이다. 초반 소림이란 인물은 첫사랑에 빠진 소녀라는 전형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거너사’ 특유의 정서상 다소 낯간지러운 대사가 주는 어색함도 있었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안정성을 찾아갔고, 6회에선 갈등이 불거지면서 나타나는 소림의 다채로운 감정을 사랑스러우면서 자연스럽게 그려냈다는 반응을 끌어냈다. 방송 전 조이의 캐스팅 소식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인기 아이돌 출신이란 배경 때문에 처음부터 주연을 맡는다는 지적도 존재했다. 기우였다. 지난해 tvN 드라마 ‘굿와이프’의 나나가 그러했듯, 조이는 ‘그거너사’에서 ‘연기돌’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동명의 일본만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천재 작곡가 강한결과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윤소림의 로맨스를 담는다. 매주 월, 화 오후 11시 방송한다.
2017.04.05 I 김윤지 기자
'그거너사' 조이 위한 세 남자의 '의기투합'
  • '그거너사' 조이 위한 세 남자의 '의기투합'
  • tvN ‘그거너사’(사진=CJ E&M)[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조이를 위해 세 남자가 의기투합했다.tvN 새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에서 윤소림(조이 분)의 성공적인 첫 생방송 무대를 위해 천재 프로듀서 K인 강한결(이현우 분)과 천재 베이시스트 서찬영(이서원 분), 프로듀서 최진혁(이정진)이 힘을 합쳤다.4일 방송된 ‘그거너사’ 6회에서는 강한결이 인기그룹 크루드 플레이의 K였다는 사실이 탄로나며 윤소림과 로맨스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멀고도 험한 이들의 ‘진심 깨닫기’가 또다시 엇갈릴 조짐을 보였다.한결이 크루드 플레이의 K라는 사실을 알게 된 소림은 “이상하죠. 되게 좋아해야 할 거 같은데 저는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프죠?”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결은 설명하려 했지만 이미 찬영이 소림을 데리고 간 후였다. 아파하는 소림에게 찬영은 “나도 겁이 났나봐. 네가 내 노래보다 강한결을 선택할까 봐”라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며 한걸음 다가갔다. 소림의 집 앞에서 마주친 한결에게 찬영은 소림을 흔들지 말라고 충고했다.크루드 플레이의 신곡 ‘괜찮아, 난’은 곡 공개와 함께 주요 음원 사이트 1위를 싹쓸이 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음원을 듣던 소림은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알 수 없는 자신의 마음에 가슴 아파했다. 소림은 작곡가 지망생인줄 알았던 한결이 사실은 천재 작곡가 K였다는 사실에 이어 자신이 첫눈에 반했던 ‘괜찮아, 난’이 한결이 버리고 싶었던 노래가 아니라 유나와의 이별로 생긴 곡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항상 밝은 모습을 보였던 첫사랑 직진녀 소림의 눈물은 시청자들에게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후 엔터테인먼트 유현정(박지영 분) 대표는 최진혁 대표에게 자사의 신인그룹 토너먼트에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주고 탈락할 팀을 요청하고, 그 팀으로 소림의 밴드를 지목했다. 진혁은 어쩔 수 없이 소림의 밴드를 생방송 토너먼트에 올리기로 결정했고, 엉터리 음악과 립싱크로 이들의 무대를 계획했다. 그러나 이를 알게 된 한결은 강하게 반대하며 직접 소림을 위해 편곡한 곡을 들고 생방송 30분 전에 달려가 자신의 곡으로 라이브 무대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아슬아슬한 생방송 무대. 최진혁 대표는 고의로 코드를 뽑아버렸고, 무대 뒤에서는 한결이 키보드를, 찬영이 베이스를 맡아 소림의 무대를 지원했다. 한결은 조이에게 노래와 귓속말 응원으로 자신의 진심을 전했고, 처음으로 거짓말이 아닌 진심으로 소림에게 다가서기 시작했다. 과연 소림은 무사히 생방송 무대를 마칠 수 있을지, 진심으로 다가서기 시작한 한결과 소림의 청량 로맨스는 어떤 이야기를 그려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04.05 I 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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