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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닥터 차고 둘레길 걸으면 포인트…오세훈표 창의행정 공개
  • 손목닥터 차고 둘레길 걸으면 포인트…오세훈표 창의행정 공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올 시정 기조인 창의행정에 대한 두 번째 정책들이 발표됐다. 두 번째 사례 발표에서는 최우수 제안으로 ‘손목닥터9988’과 서울둘레길을 활용하자는 아이디어가 채택됐다. 오세훈(오른쪽에서 두 번째)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손목닥터9988 휴먼 레터링 위시볼 퍼포먼스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서울시는 ‘손목닥터9988’과 ‘서울둘레길 이용자 연계 시스템 구축’ 등 총 12건의 우수 창의제안을 공개하고 올해 안에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서울시는 올 초 오세훈 시장이 시정 기조로 발표한 창의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그 첫걸음으로 ‘지하철 반대방향 재탑승 시 추가요금 면제 등’ 14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정책 추진 중에 있다.이후 서울시에는 3~4월 두 달간 직원 제안시스템인 창의발전소 등에 509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서울시는 접수된 제안의 창의성, 효과성, 실현가능성 등을 고려해 우수제안으로 12건을 최종 선정했다.먼저 ‘손목닥터 9988’ 애플리케이션(앱)과 서울둘레길 연계 시스템 구축 제안이 선정됐다. 손목닥터 9988은 서울시에서 스마트 워치를 무료로 대여해 주고, 모바일 앱을 통해 시민의 건강 활동을 독려하는 프로그램이다. 일정 걸음을 걷는 등 미션을 수행하면 포상으로 포인트를 지급하고, 포인트는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다.제안된 정책은 기존 손목닥터9988 시스템에 서울둘레길 완주 시 9988 포인트를 추가 지급하자는 게 골자다. 푸른도시여가국과 시민건강국의 공동제안으로 오세훈 시장이 창의행정에서 강조한 부서간 협업을 실현한 사례이다.아울러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기존에 수립된 ‘2040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재검토해 정수시설 확충 계획을 일부 개선하는 제안을 내놨다.당초 서울시는 부족한 고도정수처리시설 용량을 확충하고 낡은 정수시설 개선에 1조 2000억원가량의 재정을 투입해 3개 정수장을 증설 및 신설하고, 4개 노후시설 현대화를 추진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상수도사업본부 소속 제안자는 인구변화에 따른 장래 상수도수요 감소를 고려해 1개소 신설은 보류하고, 낡은 시설의 안전성을 재평가해 기존 4개의 정수장은 최대 10년 연장 운영 및 순차적인 현대화를 추진하자고 아이디어를 냈다. 서울시는 이번 제안으로 약 5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전통시장 내 빈 공간을 활용해 민간기업 브랜드를 유치하고, 관광상품을 개발해 시장과 기업의 상생발전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100평 이상 유휴공간을 보유한 시장에 민자유치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며, 광장시장과 수유시장에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혹서기(7~8월) 야간시간대(16~21시) 서울광장에 ‘누워서 세계속으로:밤의 여행도서관’을 운영하자는 제안도 채택됐다.이외에도 어르신 대상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거주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금융사기 단체보험을 일괄 가입하자는 정책도 제안됐다. 이를 통해 최대 100만원을 보장하고, 예방교육 이수 시 최대 500만원까지 보장금액을 확대해 제공하자는 취지다.서울시는 우수제안자에게 평가순위에 따라 최대 500만원의 포상금을 즉시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아이디어 발굴과 개선에 적극 노력한 우수기관에는 특별휴가 등 추가적 보상으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제안된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성과를 내는 직원에게는 승진 가점 등 확실한 인사상의 보상도 제공할 계획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에 선정된 ‘손목닥터9988와 서울둘레길’은 서울의 자연환경을 즐기면서 동시에 시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기술 분야인 푸른도시여가국의 제안을 행정 분야인 시민건강국이 부서 칸막이를 넘어 이끌어 낸 창의행정의 사례”고 말했다.
2023.05.29 I 송승현 기자
1분기 합계출산율 0.81 '역대 최저'…4년째 '1명'도 안 낳았다
  • 1분기 합계출산율 0.81 '역대 최저'…4년째 '1명'도 안 낳았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1분기(1~3월) 합계출산율이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면서 사망자수가 줄었지만, 출생아수가 역대 최소치를 기록하면서 인구 자연감소가 41개월째 이어졌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분기 합계출생률, 1년 만 최저 경신…출생아수 6.4만명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1분기에 0.81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0.86명으로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았던 합계출산율은 이로써 1년 만에 1분기 최저치를 다시 썼다. 분기당 합계출산율은 2019년 1분기 1.02명을 기록한 이래 16분기 내내 1명을 밑돌고 있다. 연간 합계 출산율은 2018년(0.98명), 2019년(0.92명), 2020년(0.84명), 2021년(0.81명), 2022년(0.78명)으로 점점 떨어졌다. 통상 출생아수가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합계출산율은 1명대로 올라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1분기 출생아는 전년 동기 대비 6.0%(4116명) 감소한 6만4256명으로 역시 같은 분기 기준 가장 적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3월로만 좁혀 봐도 2만1138명으로 1년 전보다 8.1%(1864명) 줄어 역시 동월 기준 역대 최소였다.23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아동복 매장에서 시민들이 쇼핑하고 있다.◇코로나 이후 사망자 14.2% 줄었지만…인구 자연감소 2.5만명1분기 사망자수는 8만9015명으로 1년 전보다 14.2%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면서 사망자가 10만명대까지 폭증했던 작년 1분기의 영향이 컸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부산(-20.2%), 대구(-20.1%) 등을 비롯한 전국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인 조사망률도 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명 줄었다. 3월 사망자 수는 2만8922명으로 1년 전보다 35.2%(1만5689명) 감소했다.그러나 사망자수가 감소한 데 비해 출생아 수가 더 크게 줄면서 1분기 2만4760명 자연감소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자연증가한 지역은 경기(494명), 세종(436명)뿐이었다. 3월 인구는 7784명 감소했다. 2019년 11월부터 41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1분기 혼인 건수는 5만3964건으로 1년 전보다 18.9%(8590건) 증가했고, 3월만 보면 1만8192건으로 18.8%(2876건) 늘었다. 같은 분기 이혼 건수는 2만27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62건) 증가했다. 혼인 지속 기간별로 보면 5~9년(3.7%)에서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이혼 건수는 2만2734건으로 1.6%(362건) 증가했다.◇4월 인구이동 45.5만명…증가 전환 한달 만에 꺾여통계청이 같은 날 발표한 ‘4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입신고 기준으로 집계한 인구 이동자 수는 4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6% 줄었다. 이는 4월 기준 1973년(44만6453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2021년 1월 이후 줄곧 감소했던 국내 이동자 수는 지난달(58만9000명) 26개월 만에 반등했으나, 한 달만에 다시 감소 전환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말하는 인구이동률은 10.8%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을 보면 △경기(3960명) △인천(2038명) △충남(1277명) 등 9개 시도로 순유입됐고 △서울(-3365명) △부산(-1392명) △경남(-996명) 8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구조적인 측면에서 이동률이 높은 2~30대 인구가 감소하고 이동률이 낮은 60대 인구가 증가하는 영향이 있다”며 “주택매매량이 감소된 부분도 연동이 됐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3.05.24 I 이지은 기자
초·중 학부모 90% “자녀 이과 희망”…절반은 의학계열 희망
  • 초·중 학부모 90% “자녀 이과 희망”…절반은 의학계열 희망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초·중학생 학부모 10명 중 9명이 자녀가 이과에 가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은 의학계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의대 선호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2월 11일 서울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종로학원 주최로 열린 ‘2023 정시 합격전략 설명회’에서 수험생 학부모들이 배치 참고표를 보며 입시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종로학원이 16~17일 양일간 초·중학생 학부모 13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초등학생 학부모 92.3%, 중학생 학부모 84.4%가 자녀의 이과 진학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로 보면 88.2%가 이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과 쏠림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실제로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문·이과 비율은 각 63.9%, 36.1%로 문과가 압도적으로 많은 수준이었다. 이는 2015년 문과 59.1%, 이과 40.9%로 좁혀지더니 2023학년도 수능에서는 문·이과 각 50%를 차지했다. 종로학원은 초·중학생 학부모의 이과 선호 현상을 고려해볼 때 이과생이 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올해 수능 문과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40%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문·이과 불균형 등의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과 희망학생들의 전공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의학계열이 49.7%로 절반 가까운 선호를 보였다. 공학계열은 40.2%, 순수 자연계열은 10.1%였다. 초등학생의 의학계열 선호도는 52.3%, 공학계열은 39.5%, 순수 자연계열은 8.2%였다. 중학생은 의학계열(47%), 공학계열(40.9%), 순수 자연계열(12.1%) 순의 선호를 보였다.희망대학을 살펴보면 의대가 44%로 가장 높았고 서울대 공대(20.5%), 카이스트(18.8%),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반도체·첨단학과(14.8%) 순이었다. 종로학원은 지방권까지 포함한 의대가 서울대 이공계·카이스트·서울 최상위권 대기업연계 학과를 앞서는 것으로 볼 때 의대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초·중 단계로 내려갈수록 문·이과 불균형 현상, 의대 선호도 집중 현상이 더 크게 나타나는 구조”라며 “의대 쏠림 심화로 이공계 인재 부족 현상이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문과생일 경우 가장 가고 싶은 전공이 방송·언론 관련 전공이 상경계열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문과를 희망하는 초·중 학부모 35.2%는 미디어전공을 선호해 상경계열(26.5%), 사회과학계열(19.1%)보다 높게 나타났다. 교원 감축 기조·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대·사범대 선호도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 학부모 89.3%가 ‘사범대 선호도가 현재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05.21 I 김형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포괄임금, 업종·직무 따져 적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포괄임금, 업종·직무 따져 적용”-“이 종목 파세요” 목소리 내기 시작한 증권사-“디스플레이 1위 되찾자” 삼성·LG 등 65조 투자-‘노숙집회’에 칼 뺀 경찰, 건설노조 집행부 출석 요구-[사설]뒷짐진 공권력에 무너진 법치…이런 게 엄정대응인가-[사설]영국 인구학 권위자가 경고한 한국의 국가소멸 위험△종합-“윤리위로 정경유착 차단…싱크탱크 도약”-잦은 부채 협상에 달러 타격 中위안화, 최대 수혜자 될 것△‘매수 일색’ 증권사 리포트가 달라진다-제 목소리 내는 애널, 배터리주 과열에 제동 걸었다-“쓴소리는 시장에 藥…독립리서치 역할 키워야”-실적전망 10개 중 6개 엉터리…무의미한 ‘어닝서프라이즈’△종합-두 차례 머리 맞댔지만 최종합의 불발…후쿠시마 시찰단 일정 밀리나-日에 오염수 방류 명분만 줄 우려 커 민간전문가 참여해 환경영향 평가해야-빚에 찌든 대한민국-iLED 등 차세대 기술 선점…5년내 中제친다△철강업계 ‘탄소 줄이기’ 안간힘-세계 3곳뿐인 테스트 시설에 기술력도 최고…수소 확보가 관건이죠-고로→전기로 전환 확대…향후 수소환원제철 도입-10월부터 탄소배출량 EU에 알려야…민·관 ‘피해 최소화’ 총력전△정치-尹 “오월 정신, 자유민주 헌법정신” -총선 앞둔 정치권, 호남 민심 구애 -“대잠 전투준비”→홍상어 발사→기름띠 확인…“北잠수함 격침 완료”-선거제도 개편 놓고 ‘갑론을박’ 소선거구 유지·비례제 손질하나 △경제·금융-“코인거래소도 한국거래소 수준 규제 적용해야”-상호금융권 부동산·건설업대출 충당금 10년간 7000억 더 쌓아야-변동도 3%대로 뚝…주담대 어찌하오리까-“전월세 상한제 시행 2년간 실질GDP 0.2% 감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짜야근’ 근절 위해 출퇴근 시간 기록 의무화…포괄임금 악용 막는다-“尹 노동개혁 시즌2는 공정성…대·중기 양극화 줄일 것”△글로벌-“美日 동맹은 아·태 평화 초석”…안보·기술협력 가속화 약속-시진핑, 중앙亞 5개국과 정상회담…G7에 ‘맞불’-기시다 “반도체, 日투자해 달라” 마이크론 5조원 투자 계획 ‘화답’-“中에 뒤질라”…IBM·구글, 미·일 양자컴퓨팅 협력에 지원사격△산업-메모리시장 반등 앞당긴다…삼성, 세계 첫 12나노급 5세대 D램 양산-불황에도 역대급 R&D 투자 게임체인저 넘보는 K반도체 -‘XM3’ 3대 컨테이너로 쏙…해외배송비 10% 줄였죠-EU “경쟁제한 우려” 중간심사보고서 대한항공 “통상적 절차, 적극적 시정”△ICT-기업전용 ‘왓슨X’…데이터 선별 학습해 신뢰도↑-美압박에도…화웨이 “계속 성장” 자신 -“제2 우영우 만들자”…KT, 콘텐츠·미디어에 힘준다 -초거대 AI시대…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에 큰 시장 열릴 것△소비자생활-“대한항공 기내식에 비건 식단 공급…B2C 사업 확대할 것”-GS25, ‘와요’ 손잡고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K푸드·K화장품, 한중 관계 경색에 노심초사-때이른 무더위에 유통가 ‘여름 마케팅’ 속도낸다△증권-“묻어놓으면 연말엔 승자” vs “더 떨어진다, 지금 팔아야”-KB운용 TDF 시리즈 운용규모 1조원 돌파 -“신개념 결제 플랫폼으로 스텝업할 것”-“VC업계 벤처 보는 눈 달라져 재무전략·수익모델 보여줘야”-신한운용 美다우ETF 올 개인 매수 1000억△부동산-“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개포 주공 5·6·7단지 자연환경·인프라 최고-은마 45명 몰리고 강북엔 0명…경매시장 양극화-LH, ‘층간소음 해결사’ 자처…소음 저감 바닥구조 개발 △MICE-‘10만㎡규모’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내년 열린다…“왕의 귀한”-프랑스·독일서 릴레이 행사…동남아서 유럽으로 발넓힌 K마이스-‘심토스’는…‘최초’ ‘최대’ ‘유일’ 화려한 기록 보유 -마이스 테크회사 그라운드케이 차량 의전관리 시스템 특허 획득△여행-석상은 왜 80여 년간 고택 대청마루 밑에 누워 있을까-쫄깃한 곱창에 전용맥주 ‘곱·맥’ 한판 하실래예~△오피니언-오디세우스가 아파트에 산다면-증시 낙관론 vs 비관론-예견된 ‘IFRS17 논란’…뒷북 대응 나선 금감원 △피플-20년 만에 日미술시장 진출…완판보단 ‘개척자’로 도전-“한국은 ‘러시아 호신술’인 삼보 선진국”-전남 고흥군에 냉장고 106대 기부 NH투자증권, 농촌지원 사업 지속-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중동 시장 공략 광폭행보-통인시장에 뜬 최태원, 상인에 “부산엑스포 지지해달라”-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 공로상△사회-간호사 준법투쟁 돌입…대형병원은 아직 잠잠-지방규제혁신위 첫 신설…불필요한 지역규제 푼다-“매진 KTX표, 40%싸게 구해드려요”…허탈 안기는 ‘야매표’-1만 7000원 티켓 25만원에…대학축제 암표 기승-‘靑 감찰 무마’ 폭로 김태우 징역형 확정…구청장직 상실-캠프 회계책임자 벌금 확정에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직 상실△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치~즈할까, 김~치할까…고향에 사랑 전하니 웃음꽃 피네-10만원 기부하니 3만포인트 쏙…답례품 뭐 받을까 행복한 고민△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고향의 소중함 알리고…농업·농촌 활력 위해 농협 역량 총집결”-철원 오대쌀로 만든 ‘포포면’·보성녹차 먹고 자란 ‘녹돈’…안심 먹거리 多있네-고향사랑기부제 동참 고객에 금리우대쿠폰 주고 세액공제 혜택까지△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상생금융 모범사례로 키우자”…전 계열사 릴레이 ‘챌린지’-목돈 마련하고 나눔 보람 느끼고 고향사랑예적금 넉달만에 6만좌-적립 혜택도 농촌 인심처럼 넉넉…예산 백종원시장에선 20% 할인도△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고딩엄빠 자립 돕고, 시민 농촌힐링 지원…기부금 사용처 투명 공개-SNS·전광판·버스 등 활용…생활밀착형 홍보로 관심·인지도 ‘UP’△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수원에 기부! 수원이 기부! 대도시와 소멸위험지역 상생-용인시 굿즈 답례품 인기몰이 수익금 전액 저소득층 재투자-관광지 많아 답례품 매력 릴레이 고액기부 ‘스타트’△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가수 임영웅·이병찬 팬들 기부 모금 응원 팔 걷었다-부대찌개 밀키트·컬링체험권 의정부 대표 콘텐츠로 답례-양주 전통주 등 향수 자극 출향민들 기부 동참 기대
2023.05.18 I 황병서 기자
  • 첫째아이 순산해야 둘째아이 출산 의향도 높아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성이 첫째아 출산 때 난임을 경험하면 둘째아 출산 의향이 60%나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첫째아를 낳을 때 자연 유산ㆍ사산ㆍ인공 임신중절 등 부정적 임신 경험이 있어도 둘째아 출산 의사가 50% 감소했다.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정책기획단 연구팀이 보건사회연구원의 ‘2021년도 가족과 출산 조사’에 참여한 19∼49세 기혼여성 중 최근 3년 이내에 첫째아를 낳은 332명의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기혼여성의 둘째아 출산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 생식 건강 요인을 중심으로)는 한국모자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첫째아를 낳은 여성의 난임(배우자와 임신을 위해 최소 1년간 피임하지 않는 성관계를 했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은 상태) 비율은 15.3%였다. 자연 유산ㆍ사산ㆍ인공 임신중절 등 부정적 임신 경험률은 13.8%였다. 부정적 임신 경험률은 30∼34세 여성에서 가장 높았다. 첫째아의 조산아(37주 미만 출산) 또는 저체중아(체중 2.5㎏ 미만) 비율은 7.8%로, 낮았다. 첫째아 분만 방법은 자연 분만과 제왕절개가 엇비슷했다. 출산 1년 이내의 산후 우울감 경험률은 36.7%였다. 최근 1년간 생식 건강 문제 경험(생리불순 등 생리 관련 증상, 질 분비물 이상 등 생식계 증상) 비율은 32.1%로, 3명 중 1명꼴이었다.난임 경험이 있는 여성은 없는 여성보다 둘째아 출산 의향이 61.8% 낮았다. 부정적 임신 경험이 있는 여성은 없는 여성보다 둘째아 출산 의향이 52.8%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여성이 자녀에 대해 긍정적 가치관을 가질수록, 정부 신뢰가 높을수록 둘째아 출산 의향이 높았다”며 “둘째아 출산 의향이 있는 여성의 가사ㆍ육아 분담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서 첫째아를 낳은 여성의 78.4%는 이상적인 자녀 수가 ‘2명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2021년 가족과 출산 조사’에서도 기혼여성(19∼49세)의 결혼 당시 계획한 평균 자녀 수는 1.93명이었다. 기혼 남녀의 이상 자녀 수는 2.0명으로, 둘째아 출산 의향이 애초에 낮은 것은 아니다.
2023.05.16 I 이순용 기자
[김수영의 건강한 피부' 원형탈모증에 허가된 새로운 치료제 '올루미언트'
  • [김수영의 건강한 피부' 원형탈모증에 허가된 새로운 치료제 '올루미언트'
  • 김수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피부과 교수[김수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원형탈모증은 인구의 약 2% 정도에서 일생에 한번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임상적으로 두피에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원형 탈모반이 발생한다. 원형탈모증의 평균 발병 연령은 25-36세로 주로 성인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소아나 노인 등 어느 나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남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다. 원형 탈모반은 대부분 두피에 발생하나 눈썹, 속눈썹, 턱수염, 몸통의 털이 있는 부위에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다. 한 두 개의 작은 원형 탈모반이 처음 발생한 경우라면 자연 회복되거나 치료에 잘 반응하지만, 여러 개의 넓은 탈모반으로 나타났거나, 두피 전체가 빠지는 온머리탈모증 (alopecia totalis), 두피 모발과 전신의 모든 모발이 빠지는 전신탈모증 (alopecia universalis)과 같이 임상 양상이 심한 경우에는 만성적인 경과를 밟으며, 자주 재발하고,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원형탈모증: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제공. 원형탈모증의 발병 원인은 전신적인 면역매개 반응이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모발은 면역특권 (immune privilege)이 있는 부위다. 생장기 모낭 주위에는 면역 억제 물질들이 발현되고, 항원제시단백의 발현이 감소되어 있어, 모낭 주변에 면역세포들이 모이거나 공격하지 않는다. 그런데 원형탈모환자에서는 이러한 생장기 모낭의 면역특권이 소실되어, 모낭이 T세포나 NK 세포들이 의해 공격받게 되고, 염증이 일어나 탈모가 발생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원형탈모증 환자의 약 절반에서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하고, 최대 74%의 환자에서 우울감, 불안감을 겪는다고 한다. 원형탈모증은 다인성 질환으로 가족력, 스트레스 등이 발생에 관여한다. 30%가 탈모 증상 발생 전에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하며, 약 10-42% 에서는 가족 중에 원형탈모의 병력이 있고, 소아 환자에서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더 많다. 대부분의 원형탈모증은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발생 1년 미만인 한 두 개의 원형탈모반이 있는 경우 약 80% 에서 자연회복 된다고 보고되었다. 따라서3개월 정도는 자연회복을 기다려 볼 수도 있다. 한두 개의 탈모반이 있는 경우에는 탈모반에 직접 스테로이드를 주사함으로써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약 70-80% 환자에서 효과가 있으며 보통 2-3개월 후부터 모발의 성장을 관찰할 수 있다.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도포하거나 미녹시딜 5% 용액을 함께 도포하기도 한다. 원형탈모증의 부위가 넓거나, 국소 치료 및 주사 치료에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경구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DPCP 면역치료가 있다. 이는 DPCP 용액을 피부에 발라 민감화시킨 후 1-2주마다 도포하여 알레르기접촉피부염을 유발하여 효과를 나타낸다. 하지만 DPCP 면역 치료 시 부작용으로 심한 알레르기접촉기부염, 두드러기, 다형홍반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안전성의 문제로 점점 DPCP 면역치료를 시행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외 냉동치료, 엑시머 레이저 치료가 있다. 이러한 기존 치료법들의 효과가 제한적이고, 부작용이 있으며, 약을 중단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심한 원형탈모증 환자의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2023년 3월부터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 상품명: 올루미언트)가 국내에서 성인 중증 원형탈모증의 치료제로 승인되어 처방 가능하다. 올루미언트는JAK1/JAK2 효소 억제제로서, 경구 약제이며, 원형탈모증 치료제로 승인 받은 첫 번째 JAK 억제제이다. JAK은 자가 면역과 염증을 유발하는 기전에 중요한 효소로서 이를 억제하여 효과를 나타낸다. 올루미언트는 원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써, 임상 시험을 통해 원형탈모에서 치료 효과가 입증되어2022년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원형탈모증 치료제로 승인되었다.중증 성인 원형탈모증 환자 (두피의 50% 이상 침범)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 결과 올루미언트를 9개월 복용 후 두피의 80% 이상 모발이 성장한 환자의 비율이 38.8%, 35.9%로 위약을 사용한 경우 6.2%, 3.3% 보다 6-10배 높아 우월한 모발 재성장 효과를 입증하였다. 올루미언트 복용 13개월 째 치료 효과를 평가한 결과 두피, 눈썹, 속눈썹 모발의 재성장 효과가 더욱 개선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올루미언트의 부작용으로는 상기도 감염, 요로감염, 단순포진, 두통, 여드름, 고지혈증, 간 효소 수치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중증 원형탈모증은 만성 난치성 질환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킨다. 최근 허가된 바리시티닙으로 인해 중증 원형 탈모증 환자들에게 좀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생겼다.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자신에게 적절한 최선의 치료를 받으셨으면 한다.
2023.05.15 I 이순용 기자
'한국판 미네르바 스쿨' 태재대의 실험은 성공할까
  • '한국판 미네르바 스쿨' 태재대의 실험은 성공할까
  •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태재대학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염재호 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나라를 먹여 살릴 1%의 인재를 키우겠다.” 염재호 태재대학 초대 총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교내 태재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강조했다. 기존 대학교육의 틀을 탈피한 교육 혁신으로 창의적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포부다. 태재대는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의 창업주 조창걸 명예회장이 사재 3000억원을 출연, 설립한 대학으로 오는 9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20일 고등교육법상의 사이버대학으로 교육부 인가를 받았다. 교육부가 4년제 대학을 인가한 것은 2012년 개교한 건양사이버대 이후 11년 만이다.◇모든 수업 온라인으로 진행 태재대는 미네르바 스쿨을 벤치마킹해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벤처 기업가 벤 넬슨이 2014년 설립한 미네르바 대학은 캠퍼스 없이 학생들이 세계 7개국을 순회하면서 문제해결 과제를 수행하고 온라인으로 토론식 수업을 듣는 교육 혁신으로 유명해졌다. 특히 졸업생들이 구글·애플 등 글로벌 기업에 취업하면서 연간 200명 모집에 2만여명이 지원하는 명문으로 성장했다. 태재대도 오는 8월 총 200명(한국인 100명, 외국인 1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모두 전공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일학부(혁신기초학부)로 입학하며 2학년 때 △인문사회학부 △자연과학부 △데이터과학과 인공지능학부 △비즈니스혁신학부 등 4개 학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염재호 총장은 “복수전공은 물론 자기전공설계까지 인정할 방침”이라고 했다. 학부 간 교차 이수를 권장하면서 본인이 설계한 전공까지도 인정해주는 학사제도를 운영하겠다는 의미다. 태재대의 수업은 철저히 소규모 토론식으로 진행된다. 주입식 교육으로는 창의력·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전임교수 40명과 겸임교수 60명 등 총 100명을 교수로 임용하려는 계획도 이런 이유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교수가 지정한 영상·자료·논문을 숙지한 뒤 수업에 참여해야 하며 실제 수업은 영어 토론으로 진행된다. 염 총장은 “통상 주입식 대학 강의를 들으면 수업 내용의 5%만 기억하지만 토론에 참여하면 이를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했다. ◇도쿄·뉴욕·홍콩 순회하며 과제 수행 입학 후 첫 3학기(1학년~2학년 1학기)까지는 국내에서 교육을 받지만 이후에는 도쿄·뉴욕·홍콩·모스크바를 각각 1학기씩 체류하면서 현장 중심의 학습활동을 하게 된다. 팀을 구성해 미국 뉴욕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연구해보는 식이다. 개교 시점은 3월이 아닌 9월로 정했다. 한국·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9월 학기제’를 채택하고 있어서다. 염 총장은 한국 학교와 맞지 않는 학기제에 대해 “9월에 학기를 시작하는 게 글로벌 스탠다드”라면서도 “올해 고3 학생들보다는 재수생이나 이미 대학에 입학한 학생 중 국내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 등이 모집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교육계에선 이런 태재대의 실험에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우수 학생 유치에는 회의론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가뜩이나 우수 인재가 의·약대나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대학으로 쏠리고 있고 학령인구 감소 역시 가속화하고 있어서다. 등록금이 일반대학보다 비싼 점도 신입생 모집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태재대는 외국인 학생의 등록금을 연간 1만5000달러(약 1984만원), 한국인 학생은 900만원으로 책정했다. 여기에 학생 전원이 기숙사에서 공동체 생활을 해야 하기에 연간 300만원 이상의 기숙사비가 추가로 소요된다. ◇대학 브랜드 중시 문화에 회의론도교육부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2023학년도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은 679만원이다. 가장 등록금이 비싼 의학계열이 979만원으로 기숙사비를 합할 경우 태재대의 등록금이 더 비싸다. 태재대는 국가장학금 소득분위 기준 ‘기초~5분위까지’ 전액 장학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약 204만명의 전체 대학생 중 5분위 이하 학생은 30%에 그친다. 나머지 70%의 학생들은 이런 학비를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미네르바 스쿨을 벤치마킹했다지만 아직 국내에선 생소한 개념”이라며 “우수 인재에게 기존의 명문대를 대체할 만한 대학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도 “태재대의 실험은 신선하긴 하지만 대학 브랜드를 중시하는 한국의 현실에서 우수 학생 모집이 잘 될지 의문”이라고 했다. 태재대는 다음달 15일부터 신입생 원서접수를 시작하며 최종 합격자 발표는 8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국내 학생 기준 태재미래인재전형으로 70명을, 자기혁신인재전형 20명, 사회통합전형으로 10명을 선발한다. 염재호 총장은 “미네르바 대학도 첫해에는 15명을, 이듬해에도 30명의 신입생만 선발했지만 이후 제대로 된 교육을 한다고 소문이 나면서 지원자가 2만 명을 넘는 대학이 됐다”며 “태재대의 설립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잠재력을 가진 학생들을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12 I 신하영 기자
'고향사랑기부제' 4개월간 시스템 접속건수 200만건 달해
  • '고향사랑기부제' 4개월간 시스템 접속건수 200만건 달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행정안전부는 올해 처음 ‘고향사랑기부제’를 시행해 BTS, 축구선수 손흥민 등 고향을 생각하는 각계각층의 기부가 지역을 살리는 마중물로 이어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1월에 개통한 ‘고향사랑e음’ 시스템 접속 건수는 4개월 만에 약 200만건(10일 기준 197만건)에 달하는 등 고향사랑기부제는 전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루 평균 1만 5000건이 넘는 접속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자료=행안부)행안부는 주민등록 인구뿐 아니라 체류 인구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인구 개념인 ‘생활인구’ 활성화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높이고 있다. 올해 처음 시행된 ‘고향올래(GO鄕 ALL來)’ 사업은 두 지역 살아보기, 로컬유학 생활기반 조성 등에 총 1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여 비수도권 지역에 체류형 인구 유입을 추진하고 있다.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간의 지방소멸 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충북 괴산군과 증평군을 방문했다. 한창섭 차관은 대표적 인구감소지역인 충북 괴산과 강원 철원군수, 전남 신안 부군수 등을 만나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정부의 정책이 실질적으로 어떤 효과를 현장에서 거두고 있는지 살펴봤다. 이어 괴산군에 위치한 ‘숲속 작은 책방’에서 청년마을 관계자 등 지역에 정착한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지방소멸 관련한 정부 정책의 효과와 향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숲속 작은 책방은 지역활력 제고를 위해 서울에서 귀촌한 인근 책방 및 사진관 대표등과 함께 괴산책문화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괴산군 일대를 다루는 지역잡지 ‘툭’을 발간하고 있다.한 차관은 유기농식품을 생산·가공하고 있는 괴산자연드림파크를 방문, 지역중소기업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현장을 둘러봤다. 괴산자연드림파크의 사례를 활용해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2023년 7개)과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지방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대응에 박차를 가한다.충북도 내에서 고향사랑기부 실적이 우수한 증평군의 기부현황을 점검하고 기부 답례품으로 좌구산 휴양랜드 이용권을 제공하여 지역 관광 활성화로 연계하는 방안을 살펴봤다. 기부금인 고향사랑기금으로 청년 정주여건 조성 등에 활용하는 증평군의 구상에 대해 청취하고, 고향사랑기부제로 증평군과 인연을 맺은 관계인구를 증평군을 방문하는 생활인구로 발전시키는 방안 등도 논의했다. 한 차관은 “국정목표인 지방시대 구현은 어느 곳에 살든지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등 지방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과 지방정부가 머리를 맞대어 지방이 살아나는 전략을 마련하고, 정부가 힘을 보탬으로써 지방소멸 위기를 타개할 단초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23.05.11 I 양희동 기자
'의대 쏠림' 여파에 SKY대 합격선도 하락
  • '의대 쏠림' 여파에 SKY대 합격선도 하락
  • 최근 3년(2020~2022학년도)간 정시 합격선 추이(자료: 종로학원)[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공계 우수 인재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의대 쏠림’ 현상 탓에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정시 합격선도 하락세를 나타났다. 10일 종로학원이 최근 3년(2020~2022학년도)간 대학별 정시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SKY 대학’의 합격선은 하락한 반면 의대 합격선(최종 등록자 상위 70% 평균점수)은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자연계 평균 합격선은 2020학년도 95점에서 2021학년도 94.6점, 2022학년도 94.4점으로 하락했다. 반면 전국 의대 31곳의 평균 합격선은 같은 기간 97.4점(2020), 97.4점(2021), 97.9점(2022)으로 상승했다. 의대 합격선은 지역인재전형 입학생은 제외한 수치다. 서울대 자연계 합격선과 전국 의대 합격선의 점수 차도 2022학년도 기준 2.6점으로 전년도(2021학년도) 2.0점보다 0.6점 커졌다. SKY 대학 인문계열 합격선 역시 2020학년도 96.6점에서 2021학년도 96.4점, 2022학년도 92.7점으로 하락했다. 의대 쏠림으로 인한 합격선 하락 세가 인문계열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SKY 대학의 인문계 합격선 하락은 통합수능으로 인한 수학 표준점수 격차뿐만 아니라 상위권 학생들의 이과 쏠림 현상으로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SKY 대학의 합격선 하락 여파는 서울 소재 10개 대학(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중앙대·이화여대·서울시립대)으로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다. 임 대표는 “인문계열 70% 커트라인 합격선은 2020학년도에는 10개 대학 모두 최소 2등급 이내였다면 2022학년도에는 일부 대학에서 평균 합격선이 3등급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며 “인문계 정시 기준 3등급을 벗어난 4등급 대까지 주요 10개대 합격이 가능한 것으로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했다. 임 대표는 이어 “의대 쏠림, 이과 쏠림 등으로 SKY 대학과 주요 대학 인문·자연계 모두 정시 합격선이 낮아지고 있다”며 “학령인구 감소, 의대 쏠림 등으로 서울 소재 주요 대학도 우수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3.05.10 I 신하영 기자
특별자치도 출범 앞둔 전북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 비전 선포
  • 특별자치도 출범 앞둔 전북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 비전 선포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오는 8월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 개최를 앞둔 전라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이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전북도와 전주, 군산, 익산 등 14개 시군은 지난 3일 서울 잠실 소피텔 앰베서더 호텔에서 열린 ‘전북에 온(ON) 페스타’ 행사에서 지속가능한 관광 비전을 선포했다. 관광 마케팅 연례행사인 트래블마트를 확대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최경식 남원시장 등 14개 시군단체장, 한국관광공사 등 기관과 관광·여행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여했다.전라북도와 14개 시군은 지난 3일 서울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대규모 관광홍보 행사인 ‘전북에 온(ON) 페스타’를 열고 지속가능한 관광발전을 위한 비전 선언문을 발표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왼쪽에서 일곱 번째)가 14개 시군 단체장이 한복을 차려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북도청 제공)◇상생·협력 기반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이날 선포식에서 도와 14개 시군은 지역 관광자원의 환경적 가치와 특성, 여행시장의 최신 트렌드에 맞춘 관광수요 창출을 지속가능한 관광 실천의 목표이자 비전으로 제시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도와 14개 시군이 제시하는 지속가능한 관광 실천은 상생·협력 기반의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환경을 훼손하는 무분별한 관광자원 개발과 관광객 유치에만 매몰된 묻지마식 경쟁을 지양하는 조화와 균형 잡힌 관광정책 추진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발표한 비전 선언문에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14개 시군의 지역별 관광 활성화 방안이 포함됐다. 전주시는 한문화 관광거점도시로서 전통과 역사, 현대적 요소를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군산시는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콘텐츠 활용과 새만금 고군산 명소화를 목표로 내걸었다.익산시는 체류형 야간경제 관광도시, 정읍시는 자연친화형 관광도시, 남원시는 글로벌 아트도시, 김제시는 해양관광 문화도시, 완주군은 스마트 생태도시, 진안군은 치유와 힐링 문화관광도시, 무주권은 건겅수도 자연특별시, 장수군은 자연을 맛보고 즐기는 문화관광도시, 순창군은 치유와 웰니스 관광의 메카, 부안군은 글로벌 휴양관광도시를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임실군과 고창군은 천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내세웠다.김 지사는 “각 지역별로 제시한 목표와 비전이 현실화되면 관광산업이 환경훼손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산업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모두가 함께 누리는 관광정책을 통해 도 전역에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김관영 전북도지사가 3일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가진 ‘전북에 온(ON) 페스타’ 기자간담회에서 지속가능한 관광발전 비전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북도청 제공)◇현대차 대상 등 대기업 전북 관광 활성화 동참도와 14개 시군이 지역이 아닌 서울에서 선포식을 열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건 지역 인구 감소 문제를 관광 활성화로 풀기 위해서다. 단기간 정주인구 늘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관광 활성화를 통한 관계인구 증가가 지역 인구 감소의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자 지역경제 활성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관계인구란 지역에 거주지를 둔 등록(정주) 인구 외에 통근, 통학, 관광, 휴양, 업무 등을 목적으로 방문해 지역에 체류하는 인구를 의미한다. 행정안전부의 ‘2022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2012년 187만 명이 넘던 전북 인구는 10년 연속 감소해 지난해 180만 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2020년 180만 4104명이던 인구는 2년 만에 1만7249명이 줄어 178만 6855명이 됐다. 인구 감소율(0.96%)은 9개 도 단위 지자체 중 전남(1.0% 감소) 다음으로 높고, 46.2세(남자 44.6세, 여자 47.8세)인 지역 인구 평균 연령은 전국 평균보다 무려 2.5세가 높은 상태다.이날 도와 14개 시군이 현대자동차, 대상홀딩스, 하림, 하이트진로, 제트캡 등과 상생 협약을 맺은 것도 워케이션, 워크샵, 근로자 휴가여행 등 기업체 수요를 확보해 관계인구를 늘리기 위한 포석이다. 내년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새만금 내 관광·레저단지 개발이 구체화되고, 본류라고 자부하는 한국 전통문화(K-컬처)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점도 전북이 대대적인 관광 활성화에 나서게 된 배경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전북은 한옥과 한식, 한복 등 한국의 전통 의식주 문화와 서예, 판소리, 공예 등 전통 문화예술이 원형 그대로 보존 계승되고 있는 ‘한류의 본류’”라며 “1시군 1대표 관광지 개발과 역사와 문화, 해양관광벨트 구축, 치유관광 산업거점 육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5.05 I 이선우 기자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합니다
  • [사고]'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합니다
  • 이데일리가 인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6월 21일~22일 이틀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인구절벽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을 개최합니다. 인구 감소세가 가팔라지면서 대한민국은 세계 최저 수준의 합계출산율 0.78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사라질 수 있는 위기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암울한 전망을 뒤집고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이데일리는 경제·사회 곳곳을 들여다보려 합니다. 제이컵 펑크 키르케고르 美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왼쪽)·폴 몰런드 박사 (사진=이데일리DB)첫날 기조연설을 맡은 제이컵 펑크 키르케고르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은 유럽의 평등한 육아휴직ㆍ동거자녀 지원 등의 정책 등을 제안합니다. 조영태 서울대 교수는 키르케고르 선임연구원과의 대담을 통해 인구학적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세대 간 공존의 가능성도 찾습니다. 둘째날에는 ‘인구의 힘’ 저자 폴 몰런드 박사가 기조연설을 통해 출산율을 반등시킨 독일 등 유럽의 사례를 통해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오늘의 학교, 내일의 교육’ 세션은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이 좌장을 맡아 ‘경쟁교육 타파’를 외치고 있는 김누리 중앙대 교수와 사교육의 대가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과 함께 교육개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사라지는 지방, 소멸하는 한국’ 세션에는 일본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연순환형 빵집을 열어 관광객을 모으고 지역경제를 살려낸 ‘다루마리 빵집’의 와타나베 부부와 강원 양양을 서핑의 메카로 만든 ‘서피비치’ 박준규 대표 등이 저마다 지역경제를 어떻게 살렸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연금, 대전환이 필요한 순간’ 세션에서는 일본의 연금개혁을 학자로서 주도해온 겐죠 요시카즈 게이오대 상학부 교수와 “연금개혁이 대한민국을 지속 가능한 나라로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해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담을 통해 연금개혁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합니다.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개요●일시: 6월 21일(수)~22일(목)●장소: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참가신청: 6월 19일까지-온라인: esf.edaily.co.kr-전화: (02)3772-0078[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05.04 I 이다원 기자
교육개혁부터 연금개혁까지…인구절벽이 부른 과제 한 자리에
  • 교육개혁부터 연금개혁까지…인구절벽이 부른 과제 한 자리에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합계출산율 0.78%.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출산율 꼴찌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소멸할 수 있는 국가로 주목을 받고 있다. 15세부터 49세까지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남녀가 결혼하더라도 1명도 낳지 않을 확률이 높은 것이다. 제이컵 펑크 키르케고르 美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왼쪽)·폴 몰런드 박사 (사진=이데일리DB)실제로 출생아수 상황은 심각하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1970년 100만명이 태어났지만, 50년이 지난 지난해 출생아수는 25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 가파르게 출생아가 줄며 일찌감치 저출산 상황을 맞닥뜨린 일본에서도 한국의 상황을 걱정스레 보고 있을 정도다. 인구가 줄어든 세상은 어떨까? 학교는 문을 닫고 일터에는 일할 젊은 사람이 점점 사라지며 한국경제는 저성장을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지방도 기업도 존립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 연금을 받는 사람은 많아지지만 내야 할 사람이 사라지며 결국 기금 고갈로 말미암아 모두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그렇다고 인구감소의 탓을 더는 젊은 세대의 출산율에 매달릴 수는 없다. 교육ㆍ연금ㆍ노동ㆍ보육 그리고 민간기업의 노력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올해 14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표 지식컨퍼런스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주제는 ‘인구절벽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로라는 주제로 인구문제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의 인구감소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제이컵 펑크 키르케고르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저먼마셜펀드 선임연구원이 첫날 기조연설을 맡아 유럽의 평등한 육아휴직ㆍ동거자녀 지원 등의 정책 등을 제안한다. 조영태 서울대 교수는 키르케고르 선임연구원과의 대담을 통해 앞으로 인구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전망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대응전략을 살펴본다. 둘째날 기조 연사를 맡은 ‘인구의 힘’ 저자 폴 몰런드는 인구감소를 막아내고 출산율을 반등시킨 독일 등 유럽의 사례를 통해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오늘의 학교, 내일의 교육’ 세션은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이 좌장을 맡아 ‘경쟁교육 타파’를 외치고 있는 김누리 중앙대 교수와 사교육의 대가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과 함께 교육개혁의 방향을 짚는다. ‘사라지는 지방, 소멸하는 한국’ 세션에는 가장 젊은 도지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청년 유출과 고령화로 소멸 위기에 처해 있는 전북 상황을 짚으며 ‘전북특별자치도’로서의 변화 가능성을 전략포럼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일본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연순환형 빵집을 열어 관광객을 모으고 지역경제를 살려낸 ‘다루마리 빵집’의 와타나베 부부와 강원 양양을 서핑의 메카로 만든 ‘서피비치’ 박준규 대표는 저마다 지역경제를 어떻게 살렸는지를 이야기한다. ‘연금, 대전환이 필요한 순간’ 세션에서는 일본의 연금개혁을 학자로서 주도해온 겐죠 요시카즈 게이오대 상학부 교수와 “연금개혁이 대한민국을 지속 가능한 나라로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해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담을 통해 연금개혁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한다. 이 외에도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외 석학, 여야 정치인, 관련 전문가 등이 함께 강연과 토론, 대담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인구관련 대안을 모색한다.
2023.05.04 I 이지현 기자
"서울 주요 상권 공실률 떨어졌다"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
  • "서울 주요 상권 공실률 떨어졌다"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서울 주요 상권 곳곳에서 신규 점포가 잇따라 문을 열면서 공실률이 하락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에 따라 리테일 시장이 살아나면서다. 쿠시먼앤웨이크필드는 올해 1분기 서울 가두상권 평균 공실률이 21.4%로, 전년 동기 대비 4.0%포인트(p)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명동은 코로나19로 장기간 침체를 겪어왔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면서 급속도로 회복됐다.서울 6대 상권 공실률 (자료=쿠시먼앤웨이크필드)지난 2월 방한한 외래방문객은 전년 동월 대비 약 380% 급증한 약 48만명으로, 관광객들은 명동 상권에 활기를 더했다. 코로나로 명동 거리에 공실이 급증했던 시기에도 글로벌 브랜드들은 선제적으로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이는 명동이 대체가 어려운 국내 최대 상권이라는 강점을 지녔기 때문이다. 글로벌 브랜드는 최근 가시성 좋은 대로변 인근을 중심으로 확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뷰티, 잡화 등 소형 매장도 연이어 문을 열면서 공실이 대폭 감소했다. 이에 명동 공실률은 전년 동기대비 32.2%p 하락했다.강남에서도 회복세가 일부 나타났다. 강남의 올해 1분기 공실률은 전년 동기대비 5.8%p 하락했다. 애플스토어 강남이 신논현역 인근에 문을 열었고 삼성전자도 강남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예정으로 알려졌다. 주요 상권 임대차거래 사례 (자료=쿠시먼앤웨이크필드)강남은 최근 글로벌 버거 프랜차이즈가 연이어 진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쉐이크쉑 1호점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미국 버거 브랜드 슈퍼두퍼가 문을 열었다. 이어 파이브가이즈도 오는 2분기 매장을 열 예정이다. 강남 상권은 풍부한 유동 인구와 높은 가시성을 보유하고 있고, 비교적 큰 규모의 점포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대형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상권이다.가로수길은 의류 브랜드들이 폐점하면서 메인로의 공실률이 다시금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청담은 일부 브랜드의 퇴거로 공실률이일시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신규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을 준비하고 있어 공실률이 자연스럽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2023.04.28 I 김성수 기자
2월 출생아 2만명 또 '역대 최저'…혼인은 16.6% 증가
  • 2월 출생아 2만명 또 '역대 최저'…혼인은 16.6% 증가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 2월 출생아 수가 동월 기준 역대 최저 수준에 그쳤다. 한달에 태어난 아이보다 사망자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도 40개월째 이어졌다. 코로나19 이후 미뤄왔던 결혼식이 늘어나며 혼인 건수는 증가했다.지난달 서울에 위치한 백화점의 유아용품 모습. (사진=뉴스1)26일 통계청의 ‘2023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출생아수는 1만9939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66명(3.7%) 감소했다. 출생아수는 2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출생아수는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연속 1만명대를 기록하다가 1월 2만명대를 회복했지만 다시 1만명대로 떨어졌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인 조출생률은 5.1명으로 0.2명 감소했다.2월 사망자수는 2만73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5명(-6.5%) 감소했다. 강원도(1146명), 전북(1396명) 등 2개 시도에서 사망자가 증가했고 서울(3020명), 부산(1965명) 등 15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조사망률은 7.0명으로 같은 기간 0.4명 줄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는 총 7452명을 기록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40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대전(6명), 세종(166명), 경기(166명)에서 인구가 자연증가했고 나머지 모든 시·도에서는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났다. 경북(-1033명)이 가장 폭이 컸다. 서울은 736명 자연감소를 기록했다.2월 혼인 건수는 1만7846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541건(16.6%)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미뤄온 결혼식을 하면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에도 혼인 건수가 1만7926건으로 21.5%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163건)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혼인이 증가했다. 세종은 8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월 이혼 건수는 7228건으로 전년동월대비 92건(1.3%) 증가했다. 전년동월에 비해 인천과 광주 등 10개 시도에서 증가한 반면 서울과 부산 등 7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2023.04.26 I 공지유 기자
서울 A급 오피스, 수급 불균형으로 공실률 연속 하락
  • 서울 A급 오피스, 수급 불균형으로 공실률 연속 하락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LL) 코리아는 서울 A급 오피스가 수급 불균형으로 공실률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JLL이 정의한 A급 오피스란 ‘연면적 1만평 이상, 바닥면적 330평 이상인 오피스 건물’을 말한다. 양질의 공용 공간, 주차시설, 외관을 보유하고 우수한 임차인이 입주하며,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해 교통수단 접근성이 뛰어난 건물이다.JLL가 최근 발행한 ‘2023년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3대 권역 A급 오피스 시장은 작년 2분기부터 자연 공실률인 5.0%를 하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오피스빌딩 공급이 없어 추가 임차가능 공간이 부족해서다.올해 여의도 권역과 강남 권역에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어 연말까지 일시적인 공실률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임차 수요와 선임차 사례에 힘입어 공실이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 1.1% 기록올해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67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하락한 1.1%로, 지난 2021년 1분기 이후 8개 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다.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 추이 (자료=JLL)이전 수요를 충당할 공간이 부족해짐에 따라, 기업들의 이전 수요는 줄고 임대차 계약 연장이나 증평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권역별 공실률을 살펴보면 △도심 권역은 전분기 대비 약 151bp 하락한 1.5% △여의도 권역은 전분기 대비 약 43bp 하락한 1.4% △강남 권역은 전분기 대비 약 12bp 상승한 0.4%로 집계됐다.이번 분기 가장 활발한 임차 활동을 보였던 산업군은 정보통신업으로 약 25%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도매 및 소매업 19%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16% △금융 및 보험업이 14% 비중을 보였다. 국적별 임차 수요를 살펴보면 국내 임차인이 약 60%, 외국계 임차인이 약 40%를 차지한다. 작년 4분기 대비 국내 임차인의 비중이 20%포인트(p) 감소했다.또한 공유오피스에 대한 강한 수요와 인플레이션 효과에 따른 임대료 상승으로, 공유오피스 업계도 최근 신규 지점을 개설하거나 임대차 계약을 6개월 등 단기가 아닌 연단위 장기 계약을 체결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올해 여의도·강남 오피스 공급 예정이번 분기에는 3대 권역 내 A급 및 B급 오피스 빌딩의 신규 공급이 없었다. 다만 남은 2023년에는 여의도와 강남 권역에 오피스 공급이 계획돼 있다. 여의도 권역의 경우 신영에서 옛 MBC 부지에 개발중인 앵커원(구 브라이튼 여의도)이 준공돼 연면적 약 1만7800평 오피스를 공급한다. 옛 사학연금빌딩인 TP타워(약 4만2900평)도 준공 예정이다. 강남 권역에는 강남역 근방의 옛 현대자동차 강남센트럴지점 부지에 타이거대체투자운용과 SK디앤디(SK D&D)가 개발 중인 강남역 오피스가 준공된다. 이로써 연면적 약 1만5000평 신규 오피스 공간이 공급될 예정이다.이번 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평당 약 12만5300원을 기록했다. 연초라는 계절적 요인과 활발한 임대 수요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3%, 전년 동기 대비 22.2% 상승했다. 실질 임대료는 순임대료에서 렌트프리를 빼고 필요제경비를 더한 개념이다. 렌트프리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명목 임대료가 전분기 대비 약 3.2% 상승했다. 이는 국내 오피스 임대 시장의 탄탄한 펀더멘탈에 힘입어 임대인들이 명목 임대료 수준을 높였기 때문이다.신규 오피스 공급이 수요 대비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 투자시장 불안정성에 따른 리스크를 상쇄하기 위해 임대인들이 리모델링으로 임대료를 올리고 순영업이익(NOI)을 높이려는 현상이 나타났다. ◇ 엔데믹에 사무실 복귀…임대료 상승 지속 전망많은 기업들이 엔데믹 전환에 따라 사무실 복귀를 선택하면서 앞으로도 임대료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올해 1분기 도심 권역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평당 약 12만4100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22.5% 상승한 수치다. 도심 권역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함에 따라 광화문 디타워, 에스타워를 비롯한 다수의 빌딩들이 명목 임대료 및 관리비를 인상했다. 여의도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평당 약 10만8600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전년 동기 대비 29.6% 상승했다. 타 권역에 비해 올해 공급 예정인 TP타워와 앵커원을 제외하면 신규 공급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임차공간 확보에 큰 어려움이 예상돼 임대인 우위 시장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남 권역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약 4.8%, 전년 동기 대비 18.6% 상승한 평당 13만9100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3대 권역 중 가장 높은 전분기 대비 상승률을 기록했다. .
2023.04.20 I 김성수 기자
  • [사설]급증하는 고령자 취업, 단계적 정년 연장이 답이다
  • 60세 이상 고령자의 취업이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지난해 585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5만 2000명이나 늘었다. 취업자 수와 증가폭 모두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3년 이후 최대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1987년만 해도 100만명에 불과했다. 35년 만에 거의 500만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고령자 취업이 급증한 것은 고령화, 평균수명 연장, 생산연령인구 감소 등 인구구조 변화가 가장 큰 요인이다. 우리나라는 인구 고령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 비중은 1999년 10% 수준에 머물렀으나 11년 후 15%, 7년 후 20%를 넘었고, 5년 후인 지난해에는 25.7%까지 높아졌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83.6세(2021년)로 지난 30년 동안 11.4세가 길어졌다. 고령자 취업 증가는 고령 인구 증가와 수명 연장에 따라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의식의 변화도 요인으로 지적된다. 전통적 가치관에서는 자식이 부모의 노후를 책임져야 한다는 의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부모를 부양할 책임이 자식에게 있다’에 동의한 응답이 21%로 동의하지 않는 응답(49%)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노후가 길어지고 있는데 자식에게 부양받지 못하고 국가의 공적 연금도 취약한 상황이어서 결국 고령자들이 스스로 노후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려는 경향이 취업 증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인구구조 변화로 보나 사회의식 변화로 보나 고령자 취업 증가는 불가피하다. 그러나 고령 취업자들의 대다수는 낮은 임금의 임시 일용직이나 국가가 예산으로 제공하는 공공 일자리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38.9%(2020년)로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평균치(13.5%)의 3배에 가깝다. 통계청은 2050년에 가면 생산연령인구가 지금보다 1319만명이나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노인 빈곤율을 낮추고 생산연령인구 공백을 메우려면 임금피크제 확대와 함께 고령자의 취업을 권장해야 한다. 정년을 단계적으로 65세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 바란다.
2023.04.19 I 양승득 기자
임신 준비 여성, 5명 중 1명 ‘난임’ 경험
  • 임신 준비 여성, 5명 중 1명 ‘난임’ 경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들을 조사한 결과, 전체 여성 중 20% 가량 난임(infertility)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팀이 서울시 남녀 임신준비 지원 사업에 참여한 20~45세 임신 준비 여성 2,274명을 분석한 결과, 19.48%(443명)가 난임 경험이 있었다. 그중 320명(72.2%)은 일차성 난임, 123명(27.8%)은 이차성 난임으로 조사됐다. 일차성 난임(원발성 난임)은 정상적인 성생활에도 임신을 한 번도 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이차성 난임(속발성 난임)은 인공유산이나 자연유산 등 임신이 적어도 한 번 이상 있었지만, 난임 된 경우다. 이번 연구 자료는 2019년 5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 거주 여성을 대상으로 서울시 남녀 임신준비 프로그램 웹 설문을 통해 수집했다.가장 위험한 난임 원인으로는 ‘인공유산’ 경험으로 조사됐다. 나이와 체질량지수(BMI)도 난임 원인으로 꼽혔다. 인공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 인공유산 경험이 없는 여성보다 난임 위험이 4.1배 높았다. 체질량 지수가 23kg/m² 이상인 과체중 여성이 23kg/m² 이하인 여성보다 난임 위험도가 1.56배, 그리고 35세 이상인 여성이 1.08배 난임 위험이 더 높았다. 난임 그룹과 비난임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인공유산 비율도 난임 그룹에서 7.7%로 비난임그룹(1.8%)보다 5.9%포인트 높았다. 자연유산도 난임 그룹(7.4%)이 비난임 그룹(4.3%)보다 3.1%포인트 높았다. 난임 그룹 평균 나이는 33.2세로 비난임 그룹(31.9세)보다 1.3세 더 높았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난임률도 올라갔다. ▲30세 미만 난임률 14.2% ▲30~34세 17.4% ▲35~39세 28.8% ▲40세 이상 37.9% 난임률을 보였다. 체질량 지수도 난임 그룹이 21.5kg/m²로 비난임 그룹(20.9kg/m²)보다 높았다. 한정열 교수는 “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의 난임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은 유산으로 인한 자궁 내막의 손상으로 자궁내막이 얇아지거나 골반의 염증성 질환, 감염, 자궁유착 등 신체적인 요인과 심리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해 난임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나이와 과체중도 중요한 난임 원인”이라며 “나이가 많을수록 난자의 근원이 되는 난모세포 수가 감소하고 난자의 질도 떨어져 유산율과 염색체 이상 비율도 올라간다. 과체중도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배란 장애나 난모 세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난임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0.37%씩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난임 유병률은 약 15%다. 국내 여성 난임 환자는 2017년 14만 6,235명에서 2021년 16만 2,938명으로 11.4% 증가했다. 하지만 한국의 난임 치료율은 20%에 불과하다.한정열 교수는 “난임은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건강 문제일 뿐만 아니라 가족, 사회, 인구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며 “심리적 지원과 난임 치료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임신 준비 과정에서 가장 걱정되는 고민으로 ▲기형·장애(24.9%) ▲난임(20.9%) ▲부부 건강 및 질병(18.8%) ▲고령화(16.9%) ▲스트레스(7.6%) ▲육아(5.5%) 순으로 꼽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캐나다에서 발행하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CEOG(Clinical and Experimental Obstetrics and Gyne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3.04.10 I 이순용 기자
용인·동탄…일자리 생기니 부동산 '들썩'
  • 용인·동탄…일자리 생기니 부동산 '들썩'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도 용인, 동탄 등 대규모 일자리가 들어서는 지역에 주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통상 일자리가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임대수요가 늘어나고 상권이 활발해지면서 부동산 가격을 밀어 올리는 효과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인구증가와 집값 상승 간 상관관계가 높다며 인구증가 지역의 부동산 시장 반등이 쉬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반도체 국가산단 지정된 용인시 남사읍 일대. (사진=연합뉴스)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경기도 용인에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하자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반등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e편한세상용인한숲시티6단지 전용 84㎡는 지난 20일 4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크기의 매물이 발표 직전(11일) 3억 4000만원에 거래된 데 비해 1억원 상승했다. e편한세상용인한숲시티5단지 전용 84㎡도 지난 17일 4억 55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3억 5400만원(15일)보다 1억원 이상 상승했다. 계약을 맺었다가 취소한 사례도 속출했다. 반도체 단지에 고소득 근로자가 대거 유입되면 집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 심리 때문이다. 용인한숲시티는 올 들어 이달 14일까지 체결한 매매계약 53건 중 15건이 이달 15일 이후 취소됐다.용인 처인구의 A 공인중개소 대표는 “일자리가 늘어나면 지역 임차수요 증가와 함께 의료, 문화, 교육, 쇼핑 등 도시 기능과 생활 인프라가 발전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자족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최상의 조건이어서 교통인프라 확충보다 뛰어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부청사가 대거 이동한 세종시 역시 일자리 확대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집값이 크게 올랐던 사례다. 실제 세종시는 공무원, 군인, 국영기업체 직원뿐 아니라 교수, 학생, 금융인, 외국인, 전문가 등 인구 대이동이 일어났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0년~2022년까지 3년간 가장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방 도시는 세종시로 나타났다. 2020년도 35만5831명에서 2022년 38만3591명으로 증가해 7.80%의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에 따르면 지방 127개 시·군·구 중 인구가 늘어난 곳은 25곳(19.6%)에 불과하다.인구 증가에 따른 집값 상승도 뒤따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세종시는 지난 3년간 아파트 가격이 37.7% 상승했다. 지난해 부동산 한파로 ‘대세 하락’ 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에서도 가격 방어에 어느 정도 성공한 셈이다. 인구 증가에 따라 일정 수준 수요가 뒷받침돼 하락장에서도 가격 방어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세종시 3.3㎡당 실거래가를 작년부터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1487만원에서 올해 2월 1602만원, 3월 현재 1583만원으로 저점이후 반등한 모습이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방 도시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몇몇 도시들은 오히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부동산 가격도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 일로를 겪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치가 올라가는 인구 증가 지역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
2023.04.02 I 신수정 기자
자연부국 콩고와 '윈윈'하는 법
  • [공관에서 온 편지]자연부국 콩고와 '윈윈'하는 법
  • [조재철 주콩고민주공화국 대사] 한국이 콩고민주공화국과 수교한지 올해(4월 1일)로 60주년이 된다. 방한 경험이 있는 주재국 인사들은 민주콩고가 한국이 이룬 정치·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의 발전경험을 배워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한편으로는 민주콩고가 60년대에 한국보다 더 경제적으로 나은 나라였다고 하면서 안타까워한다.양국이 수교한 1963년 우리나라의 1인당 GDP(한국은행 통계)는 광복 이후 처음으로 100불을 넘어선 102.8불이었고 민주콩고는 376불로 한국의 3배가 넘었다. 수도 킨샤사는 거리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룸바 음악으로 활기찬 도시였다. 한국의 GDP는 계속 증가해서 1970년 한국이 290.2불로 역전(민주콩고는 240불로 감소)한 후 현재 50배 이상으로 확대됐다.민주콩고는 우리나라 23배 크기의 영토에 450여개의 부족으로 구성된 1억 이상의 인구를 가진 자원 부국이다. 아프리카의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민주콩고의 발전을 저해한 내부적 요인으로 거버넌스, 국민통합의 어려움 등을 꼽는 견해들이 있다. 내전과 콩고전쟁의 비극에 이어 동부지역에서는 여전히 반군활동이 계속되고 있다.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국민들의 높은 열망 속에 민주콩고는 2018년 처음으로 선거를 통해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뤘다. 국제사회는 올해 말 예정된 대선 및 총선을 통해 민주콩고가 더욱 안정적인 체제를 구축하고, 개혁을 통해 국가 발전을 가속화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민주콩고는 미래 산업의 핵심자원인 코발트(전 세계 생산의 약 70%), 리튬을 비롯한 중요한 자원의 보고이다. 아마존에 이어 세계 2위 열대우림인 콩고분지와 콩고강의 풍부한 수자원을 갖고 있다.문화적 다양성과 관광자원 개발 잠재력도 장점이다. 젊은 층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높은 인구증가율로 금세기 하반기에는 4억 이상의 인구 대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국가의 발전은 물론 인류의 미래가 걸린 자연자원과 경제의 엔진인 인적자원을 모두 갖고 있는 셈이다.우리 정부는 우리의 전후 개발 경험 공유를 통해 민주콩고의 발전을 지원하면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을 통한 지원으로 2019년 개관한 국립박물관은 민주콩고의 부족문화 소개와 역사 교육으로 다양성 속의 국민통합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동부지역에서는 UN과 함께 평화구축에 기여하는 지뢰제거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보건, 교육, 거버넌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협력 사업이 진행 중이다.앞으로 한국과 콩고는 경제협력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기술력 및 경험, 콩고의 자원 및 인력이 결합된다면 경제협력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 등 여러 분야에서의 상호호혜적인 협력이 증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민주콩고가 조속히 동부지역에서의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 그래야 자원이 발전을 이끄는 축복 속에 성장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관계가 한층 넓은 분야에서 계속 강화되기를 소망한다.
2023.03.31 I 권오석 기자
中상하이, 지난해 인구 줄었다…"봉쇄로 외국인 25.7만명 떠나"
  • 中상하이, 지난해 인구 줄었다…"봉쇄로 외국인 25.7만명 떠나"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지난해 중국 경제 수도 상하이의 인구가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봉쇄를 거치면서 상당수의 외국인들이 도시를 떠난 데다, 저출산·고령화까지 겹친 영향이다. 지난해 6월 상하이 코로나19 봉쇄 구역. (사진=AFP)29일(현지시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상하이 통계청은 지난해 상하이의 인구가 2476만명으로 전년대비 13만 54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해 상반기 2개월 간의 봉쇄 여파로 25만 7000여명의 외국인이 떠난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상하이 지부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 봉쇄 이후 상하이에 거주하는 독일인의 약 25%, 프랑스와 이탈리아인의 20%가 상하이를 떠났다. 상하이는 중국에서 가장 국제화한 도시다. 중국에 상주하는 외국인의 4분의 1이 이 도시에 몰려 있다. 아울러 상하이 당국은 저출산·고령화가 인구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인구의 약 18.7%가 65세 이상으로 전국 평균(14.9%)보다 높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상하이 거주자의 약 60%는 높은 보육비 등으로 아이를 1명만 원하거나 아예 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8%는 추가 자녀 계획이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의 출산율은 2021년 인구 1000명당 4.7명에서 지난해 4.4명으로 떨어졌고, 같은 기간 사망률은 1000명당 5.6명에서 6.0명으로 늘었다. 자연감소는 1000명당 1.6명으로 전국 평균(0.6명) 상회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전체 인구는 14억 1175만명으로 전년 대비 85만명 감소, 60년 만에 처음으로 뒷걸음질쳤다. 수도 베이징의 인구(2184만명)도 19년 만에 자연 감소했다. 중국의 지난해 출생률은 인구 1000명당 6.77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3.03.29 I 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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