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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지표 둔화+연준 '비둘기'에 채권 강세
  • 美 고용지표 둔화+연준 '비둘기'에 채권 강세[채권분석]
  •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마주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7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지표 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기준금리 3.5%를 8거래일 만에 하회했다. 채권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국채선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4월 고용지표가 둔화된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비둘기(완화 선호) 발언을 내놓으면서 채권시장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 3년물 국고채 금리, 기준금리 하회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 57분께 각각 2.9bp, 4bp 하락한 3.478%, 3.465%에 호가되고 있다. 1bp는 0.01%포인트를 말한다. 2년물 금리는 10거래일 만에, 3년물 금리는 8거래일 만에 3.5%를 하회하고 있다. 중기물과 장기물도 하락세다. 5년물 금리는 4.2bp 떨어진 3.510%, 10년물 금리는 6.2bp 하락한 3.555%에 호가중이다. 특히 10년물 금리는 최근 3.6~3.7%대까지 올랐으나 3.5%대로 내려왔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bp, 4.4bp 떨어진 3.490%, 3.393%에 호가되고 있다. (출처: 마켓포인트)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선물은 12틱 오른 104.26에, 10년선물은 59틱 오른 111.91에 거래되고 있다. 3년선물은 4거래일, 10년선물은 6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년선물은 1만계약 넘게 순매도하면서도 10년선물은 500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이날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2년물 금리는 0.9bp 오른 4.830%, 10년물 금리는 0.2bp 오른 4.489%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오르는 상황인 반면 국내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는 것은 우리나라 ‘휴일’ 영향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어린이날 대체공휴일로 6일 시장이 쉬면서 3일 밤에 공개된 4월 미국 고용지표 둔화를 국내 국고채 시장이 반영하지 못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 미 10년물 금리는 4.6%대에서 4.5%대 밑으로 하락한 바 있다. 자산운용사 채권 딜러는 “미국 고용이 둔화된데다 금리 레벨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국고채 금리 상단이 저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수준이었기 때문에 현 수준에서 ‘매수’에 들어가도 부담이 크지 않다는 얘기다. 3일 발표된 4월 미국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 증가폭은 17만5000명으로 시장 예상치 24만명을 하회했다. 연준 내 2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결국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며 시장이 안도할 만한 발언을 내놨다. 이에 연내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는 1회에서 2회로 늘어났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말 금리가 4.75~5%가 될 확률은 36,1%로 5~5.25%일 확률(32.4%)보다 높아졌다. ◇ 채권 금리 하락으로 길이 열리긴 했는데..국고채 금리는 상단이 막히면서 하단으로 길이 열리는 모양새다. 그러나 장 출발시 4bp 가량 하락한 상황에서 국고채 금리의 추가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로 내려오고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지만 국제유가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8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국고채를 적극 매수하기에는 불안감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일 조지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점이라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4월 당시와 상황이 바뀌어 통화정책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4월만 해도 미국이 피봇 신호를 줬기에 하반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전제로 통화정책을 수립했으나 그 사이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렸고 생각보다 우리나라 1분기 경제성장률이 좋게 나왔고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물가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2%중반대로 상향 수정하고 물가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표따라 출렁이지만 9월 또는 11월에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운용사 딜러는 “3개월, 1년 뒤를 보면 지금보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란 점은 확실하지만 워낙 변동성이 커서 불안하다”며 “단기적으론 두려움이 커서 매수에 적극적이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 한국의 1분기 GDP 등 각종 주요 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를 깨면서 섣불리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관측이다.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신용 불안이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2024.05.07 I 최정희 기자
민정수석 부활이 '특검 방어용'?…尹 "사법리스크 있다면 제가 풀 일"
  • 민정수석 부활이 '특검 방어용'?…尹 "사법리스크 있다면 제가 풀 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통령실에 민정수석비서관을 신설하고 김주현(63·사법연수원 18기)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기존 3실장(비서실·정책실·국가안보실), 6수석(정무·홍보·시민사회·경제·사회·과학기술)체제에서 ‘3실장·7수석’체제로 확대됐다. 민정수식 예하에 민정비서관실이 신설되고, 기존 공직기강비서관과 법률비서관을 이관받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민정수석 인사를 발표했다. 신임 김 수석은 서울 출신으로 서라벌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9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대검찰청 혁신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법무부 검찰국장·기조실장 등 법무부와 검찰 내 요직을 거쳤다.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5년 법무부 차관에 발탁된 이후 대검찰청 차장 검사를 끝으로 2017년 5월 공직을 떠났다. 백산 공동법률사무소를 거쳐 2021년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근무했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으로 내정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출입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공약으로 민정수석 폐지를 내걸어 정부 출범 후 두지 않았지만, 4.10총선 이후 이를 부활시켰다. 관련 질의에 윤 대통령은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해서 그동안 언론 사설부터 주변 조언 등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김대중 대통령도 역기능을 우려해 법무비서관실만 뒀다가 결국은 취임 2년 만에 다시 민정수석실을 복원했다”면서 “저도 복원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민정수석실 부활이 사정기관 장악 우려와 특검 방어용이라는 비판에 대해 “국민을 위해 설치한 것이고, 종전에도 공직기강 업무와 법률 업무가 따로 노는 것보다 비서실장이 법률가가 아니니 이 둘을 조율하는 수석의 필요성이 있었다”면서 “민심 정보라고 하지만 정보를 수집하고 다루는 일이라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정보 다루는 부서는 법률가가 지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사법리스크가 있다면 제가 해야할 문제”라며 “저에 대해 제기된 건 제가 설명하고 풀어야지 민정수석이 할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야당 측은 채 해병 수사 외압 의혹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 등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김 수석은 “가감없이 민심을 청취해 국정 운영에 반영되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 업무가 이관될 것인데, 각 정책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국민들의 불편함이나 문제점 등이 있다면 국정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7 I 김관용 기자
연세유업, 62년전 후원에 보답...지원 받던 기업에서 주는 기업으로
  • 연세유업, 62년전 후원에 보답...지원 받던 기업에서 주는 기업으로
  • 연세유업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이 헤퍼코리아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나눔의 가치를 함께 하기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연세유업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박상면 연세유업 대표와 헤퍼코리아 이혜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연세유업은 62년 전 헤퍼인터내셔널에게 젖소 10두를 기증받아 탄생한 기업으로, 당시 받은 나눔의 가치를 함께 이어 나가고자 헤퍼코리아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전달한 후원금은 헤퍼코리아가 빈곤 퇴치와 저소득층의 자립 지원을 위해 시행하는 다양한 활동에 활용한다.최근 연세유업은 국제 구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QR코드를 제품 21종에 삽입하는 패키지 리뉴얼을 진행한 바 있다.박상면 연세유업 대표는 “과거 하나의 나눔으로부터 탄생한 연세유업은 그 가치의 선순환 구조를 그려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헤퍼코리아 이혜원 대표 역시 “헤퍼코리아의 축산 원조 사업을 의미 있는 활동으로 만들어 준 연세유업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과거 처음 인연을 맺은 연세유업과 62년이 흐른 지금 까지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헤퍼코리아는 미국 국제개발 비영리 기관인 해퍼인터내셔널의 한국 지부로,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자’는 철학 아래 빈곤국가의 농가에 가축과 농업·목축업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끝)
2024.05.07 I 문다애 기자
조해진 “尹대통령, 채해병 의혹 사과하고 특검 수용 검토해야”
  • 조해진 “尹대통령, 채해병 의혹 사과하고 특검 수용 검토해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당과 대통령실을 향해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 조건부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은 기자회견 등 대국민 입장표명을 통해 사태를 악화시켜 일파만파를 초래한 것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는 “원론적으로 보면 채해병 특검 도입은 타당하지 않은 사안”이라면서도 “국민 다수가 특검 도입을 지지하게 된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이 대안 없이 거부권으로만 대응하는 것은 민심을 악화시킬뿐더러 비판 민심을 등에 업은 야당과 강경 대치 국면으로 몰고 가 협치는커녕 국정의 위기를 더 심화시킬 것”이라며 전망했다.채해병 특검법은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됐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발동하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을 재의결할 계획이다.구속 상태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 제외한 295명이 모두 표결에 참여한다고 가정할 경우, 197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면 특검법이 가결된다.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등 야당과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을 합치면 180명이다. 여권에서 22대 총선에 불출마했거나 낙선·낙천한 의원 17명 이상이 이탈하면 윤 대통령 거부권은 무력화된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안철수 의원과 김웅 의원이 채해병 특검법에 찬성하겠다고 밝힌 상태다.조 의원은 “단순 사안을 부실하게 다뤄 정치적 이슈로 만든 것은 전적으로 대통령실과 국방부의 대응 잘못”이라며 “제대로 된 법리적 검토도 없이 경찰 이첩을 결재했다가 번복한 장관의 무능, 이 과정에서 불거진 구태의연함, 피의자 신분인 사람을 굳이 대사에 임명해 의혹을 초래한 의심스러운 인사 배경 등”이라고 꼬집었다.그는 “(대통령은) 의혹이 제기된 부분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한 점 빠뜨리지 않고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이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도 여론이 납득하지 못하면 일단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여야가 조속히 재협상할 것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의원은 그러면서 “여야 합의안은 특검을 도입하되 ‘공수처 수사기간에 기준 시한을 정하고, 그 시한이 지나면 공수처 수사와 무관하게 특검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게 하는 것’ 정도가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2024.05.07 I 이도영 기자
"국민 분노 담는 그릇 되겠다"…각오 다진 박찬대 원내대표단
  • "국민 분노 담는 그릇 되겠다"…각오 다진 박찬대 원내대표단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박찬대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인선한 원내대표단은 7일 열린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견제에 대한 선명성을 강하게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가운데)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오른쪽은 김용민 정책수석부대표. (사지=연합뉴스)이날 회의에서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번 총선 민의가 윤석열 정권 심판과 견제”라면서 “책임감 있게 완수하며 민생경제를 실천하겠다”고 밝혔고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거부권 남발하는 윤석열 정권을 거부·심판하는 선택을 했다. 검찰 개혁을 포함해 사회 근간을 바로 세우는 개혁을 주저하지 않고 단호히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원내대변인단으로 선임된 노종면·강유정·윤종근 의원들도 각각 이번 총선 민의를 담는 원내대표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종근 의원은 “22대 국회는 우선적으로 국민의 분노를 담는 그릇이 되어야 한다”면서 “우리 원내대표단이 정권교체의 주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내부대표로는 총 15명의 초선 의원이 선임됐다. 곽상언·김남희·박민규·안태준·김용만·부승찬·모경종·송재봉·조계원·김태선·정을호·임광현·백승아·서미화 의원들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 알려진 곽상언 의원은 “국회는 국민의 뜻을 실현해 받드는 기관이다. 의회에서 이를 잘 받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박민규 의원은 “어려운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경제민주화를 위해 박찬대 원내대표를 돕겠다”고 다짐했다. 송재봉 의원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에 국정기조를 바꾸라고 한 명령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에 화답해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민생개혁과 검찰개혁, 언론개혁, 지방소멸, 기후위기 등에 순서를 잘 정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서미화 의원은 “지난 2년 동안 심각해진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원내대표단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총선 민의를 표현해준 국민의 뜻을 받들어 개혁에 앞장서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박찬대 원내 부대표와 싸울 때 싸우고 일할 때 일하겠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22대 민주당 의원들은 21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실천하겠다”면서 “(원내대표단에) 많은 지지와 성원, 관심 격려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2024.05.07 I 김유성 기자
'돌싱글즈5' 은지원 "이혼 후 내가 했던 말"…돌싱 속마음 '공감'
  • '돌싱글즈5' 은지원 "이혼 후 내가 했던 말"…돌싱 속마음 '공감'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돌싱글즈5’ 은지원이 이혼 후를 언급한다.오는 9일 첫 방송되는 MBN ‘돌싱글즈5’에서는 제주도에 모인 90년대생 돌싱남녀들의 첫 만남이 펼쳐진다.앳된 비주얼과 당당한 모습으로 등장한 돌싱남녀들은 “새로운 사랑을 찾고 싶어 ‘돌싱글즈5’의 문을 직접 두드렸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내가 ‘돌싱’이라는 사실을 세상에 공개적으로 알리고 떳떳해지고 싶다”고 덧붙인다.출연자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던 ‘돌싱 선배’ 은지원은 “저 마음을 너무 잘 안다”며 “이번 기회로 좋은 인연을 만나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한다. 이혜영 또한 “자신의 상황을 당당하게 오픈하고 새로운 가정을 꾸리겠다는 생각을 한 것 자체가 존경스럽다,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을 보낸다.완전체로 첫 인사를 나눈 돌싱들은 남녀로 팀을 나눠 숙소로 이동한다. 동성끼리 모이게 되자 더욱 속 깊은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차 안에서 이들은 “이혼 후 연애를 시작할 때 돌싱이 아닌 분들을 만나면 주눅 들고, 죄짓는 기분이 든다”는 고충을 토로한다.이때도 은지원은 “내가 했던 말을 그대로 하네”라며, “누군가를 만날 때 공평한 입장보다는 괜히 꿀리는 느낌을 받는다”고 공감한다. 이야기를 듣던 이혜영은 “시대가 흘렀는데도 돌싱들이 저런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게… 요즘은 안 그럴 줄 알았다”고 안타까워하고, 유세윤은 “나이가 어려도, 돌싱들에게는 젊음이 무기는 아닌가 보다”라며 고개를 끄덕인다.‘돌싱 하우스’에 입성한 돌싱남녀들은 마음에 드는 상대의 캐리어를 먼저 낚아채 옮겨주는가 하면, 각자 묵을 방을 고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신경전을 가동한다. 이때 이혜영과 은지원은 “무조건 1층을 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유일한 ‘MZ’ MC 오스틴 강은 “방은 2층이 더 좋지 않아요?”라고 천진난만하게 말한다. 이에 이혜영과 은지원은 “자러 왔냐? 사랑을 찾아야지!”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낸다.‘돌싱글즈5’는 오는 9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2024.05.07 I 최희재 기자
'홈즈' 이찬원, 경제학과 출신…"공인중개사 1차 시험도 봤다"
  • '홈즈' 이찬원, 경제학과 출신…"공인중개사 1차 시험도 봤다"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이찬원이 ‘공인찬개사’ 면모를 뽐낸다.9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에서는 트롯 가수 이찬원과 양지은이 매물 찾기에 나선다.이날 방송에는 반려견들을 위해 제주 마당 있는 집을 찾는 의뢰인이 등장한다. 현재 의뢰인은 제주도에서 반려견 두 마리와 함께 책방을 운영 중이라고 말한다. 의뢰인은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 놀 수 있는 제주 마당을 구해주고 싶어 의뢰했다고 밝힌다.의뢰인은 희망 지역은 책방에서 차로 30분 이내의 제주 서쪽 지역을 바랐다. 예산은 매매가 3~4억 원대까지 가능했으며, 연세일 경우 2000만 원 이하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복팀에서는 이찬원이 대표로 출격한다. 이찬원의 등장에 양세형은 연예계 애칭 부자로 소개하며 찬또배기, 찬파고, 찬또위키, 찬또이모 외에 바라는 애칭이 있는지 묻는다.이찬원이 ‘홈즈’ 코디들에게 새로운 애칭을 부탁하자, 양세찬은 ‘공인찬개사’를 제안한다. 이에 이찬원은 “제가 경제학과 졸업도 하고, 공인중개사 1차 시험에도 응시를 했다. ‘공인찬개사’ 너무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전한다.이 자리에서 이찬원은 덕팀의 주우재와는 오늘 처음 인사를 나눴다고 밝히며 지난해 ‘주우재 짤’이 만들어진 시상식에서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이에 ‘홈즈’ 코디들은 주우재의 ‘참잘했어요 짤’과 함께 ‘홈즈’ 합류 후 늘어난 새로운 모습들을 소개한다.복팀의 이찬원은 덕팀의 양세찬과 함께 히든코디가 있는 제주도로 향한다. 덕팀의 히든 코디로 트롯 가수 양지은이 등장하자, 이찬원은 양지은을 크게 반기며 “자주 안부를 묻는 사이다. 제가 일방적으로 전화를 해서 고민을 상담한다. 저는 누이 자매가 없어서 전화를 한다”며 입담을 뽐낸다.제주도 토박이로 알려진 양지은은 “조상 대대로 탐라시절부터 쭉 살고 있다. 제주 서북쪽 한림에서 태어났다. 금능 해변의 저 야자수들을 저희 아버지가 직접 갖고 와서 심으셨다”고 말한다. 그는 모두가 믿지 않자 증거 사진까지 제출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세 사람은 덕팀의 매물이 있는 한림읍 금능리로 향한다. 양지은은 “제가 이 지역에서 1년 반을 살았다. 중2 시절, 우리 집 옥상에서 비양도를 바라보며, ‘비양도 넘어 육지가 있겠지? 제주에서 탈출하리라’라고 매일 결심했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끈다.‘홈즈’는 오는 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4.05.07 I 최희재 기자
신격호 뮤지컬 ‘더 리더’ 성료…롯데 전현직 임직원 관람
  • 신격호 뮤지컬 ‘더 리더’ 성료…롯데 전현직 임직원 관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재단은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삶을 모티브로 한 낭독 콘서트 ‘더 리더’(The Reader)가 성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공연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렸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기업가로서 성공을 일궈내고 사회의 발전을 항상 생각하신 할아버지의 보국정신을 통해 많은 분들께 도전정신과 용기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장혜선 롯데재단 이사장(왼쪽 네 번째)이 초청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재단)더 리더가 공연된 3일간 재단 장학생과 각 지원사업 협력기관, 지원 대상자 등 많은 관객들이 다녀갔다. 지난 3일 개막한 첫 공연은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과 장 이사장의 친인척 일가를 비롯해 롯데 전·현직 계열사 대표 이사와 임직원 대다수가 관람했다. 신 의장과 장 이사장은 계열사 임직원과 협력기관, 소외계층 초청객과 공연 전후에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특히 신 명예회장의 가까운 친인척들도 200여명 방문했는데 공연을 통해 재조명된 고인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신동주 에스디제이 회장 겸 광윤사 대표는 일본 출장 중인 관계로 ‘더 리더 공연을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축하 화환을 보내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첫 공연이 끝난 뒤에는 신 의장과 장 이사장, 이승훈 이사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고 롯데 신격호 장학관 장학생(연세대학교 신학과 학생)과 더 리더의 음향 오케스트라 단원(염창중학교 학생)이 감사 인사를 전달했다.재단은 모든 관객들에게 1975년 한국에 첫 출시된 롯데 가나 초콜릿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프리미엄 가나 다크밀크 블렌드를 선물했다. 초콜릿에는 신 명예회장의 사진과 함께 ‘롯데재단 설립자이신 신격호 명예회장님의 유지를 계승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덧붙였다.한편 롯데재단은 신 명예회장의 장손녀인 장 이사장이 지난해 취임한 이래로 사업명에 ‘롯데 신격호’를 덧붙이고 있다. 더 리더는 제작사 와이엠 스토리가 제작, 기획해 지난해부터 준비했다. 신 명예회장이 평소 즐겨읽던 문학작품과 노래를 중심으로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아버지의 삶을 이해해보려는 가족의 관점에서 작품을 풀어냈다.
2024.05.07 I 김정유 기자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 ‘우정선행상’ 후보자 공모
  •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 ‘우정선행상’ 후보자 공모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코오롱그룹의 비영리 재단법인 오운문화재단은 내달 14일까지 ‘제24회 우정선행상(牛汀善行賞)’ 후보자 공모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우정선행상은 코오롱그룹이 199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살맛나는 세상’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회의 선행과 미담사례를 널리 알리고 격려하고자 고(故) 이동찬 코오롱그룹 선대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서 2001년 제정된 상이다. 해당 캠페인에서 발간하는 사외보 ‘살맛나는 세상’에 소개된 사례들과 각계 각층으로부터 추천받은 후보를 심사해 시상한다.오운문화재단은 서류심사와 실태조사 등 후보자에 대한 공정한 심사를 거쳐 매년 대상 1인(단체), 본상 3인(단체)을 선정해 우정선행상을 시상하고 있다. 대상에게는 상장과 상금 5000만원, 본상에게는 상장과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 2010년부터는 수상 이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선행을 지속하고 있는 수상자(단체)에게 상장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특별상도 시상하고 있다.우정선행상 후보 자격은 △모범적인 봉사와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선행으로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인사(단체) △접수마감일로부터 최근 1년 이내 동일 내용으로 수상한 경력이 없는 인사(단체) △한국인 또는 한국 거주 외국인(단체) 등이다. 오운문화재단 홈페이지 우정선행상 공지사항에 게재된 서식에 따라 작성한 추천서를 우편으로만 접수할 수 있으며 시상식은 오는 10월 개최할 예정이다.코오롱그룹은 사회의 선행과 미담사례를 널리 알리고 격려하고자 2001년부터 우정선행상을 시상하고 있다. 사진은 이웅열(가운데)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 이사장과 지난해 ‘제23회 우정선행상’ 대상을 수상한 상록야학의 한윤자(오른쪽) 교장, 황기연(왼쪽) 교무부장.(사진=코오롱그룹)
2024.05.07 I 김은경 기자
'이용식 딸' 이수민♥원혁 드디어 결혼…남진, 61년만 첫 축가
  • '이용식 딸' 이수민♥원혁 드디어 결혼…남진, 61년만 첫 축가
  • ‘조선의 사랑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결혼시켜 달라”며 찾아왔던 이수민 원혁이 드디어 결혼에 골인했다. ‘국민 MC’ 김성주와 조세호가 사회를 맡았고, ‘원조 사랑꾼’ 박수홍을 비롯해 ‘사랑꾼즈’가 모두 모였다. 게다가 ‘트롯 레전드’ 남진이 데뷔 61년 만에 부르는 첫 축가를 시작으로 ‘트롯 가요무대’를 방불케 하는 초호화 결혼식이 연출됐다. ‘가정의 달 특집’으로 연출된 이날 ‘조선의 사랑꾼’은 이날 분당 최고 6.1%(닐슨코리아, 이하 전국 기준), 시청률 5.5%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5월 6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마침내 이수민 원혁의 결혼식 전날 밤이 공개됐다. 이용식은 “이젠 ‘어떡하지?’라는 마음은 없다. 1년 동안 저거(?)한테 시달렸잖아”라며 섭섭한 마음을 너스레로 달랬다. 아내 김외선 씨는 “이제 혁이한테 수민이를 다 맡긴 기분이다”라며 홀가분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황보라는 “우리 어머니가 (결혼 전에) 아파트를 30바퀴 돈 적이 있다. 결혼하니 발 뻗고 자겠다고 하셨다”며 김외선 씨의 말에 공감했다.새신랑이 될 원혁은 “사실 오늘 아버님 생신이다. 인간 화환이 되려고 준비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내일이면 진짜 사위예혁’, ‘A/S 교환 반품 절대 불가’라고 재치 있게 쓰인 화환용 리본을 목에 둘렀다. 케이크와 함께 집 밖에서 대기하던 그는 이수민과 합류해 성공적인 깜짝 생일 파티를 마쳤다. 원혁이 집으로 돌아가자 이수민은 갑자기 터져 나온 눈물에 아빠를 끌어안으며 “나 큰일 났어. 눈물이 안 멈춰”라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이용식은 “세상 딸들은 다 이렇게 울어?”라며 함께 있으면 눈물이 날까 봐 주차장으로 몸을 피했다. 다음날, 이수민 원혁은 새벽부터 메이크업숍에 달려가 결혼식 준비를 했다. 마침내 이수민이 신부 대기실에 입성했고, 이수민은 벅차오른 감정을 최대한 참으며 아버지 이용식에게 “나 예뻐?”라는 말을 건넸다. ‘사랑꾼’들도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마지막까지 만전을 기하던 이용식은 제작진에게 “나 이제 딸 결혼 안 시킬래”라고 선언했다. 결혼식 30분 전, 끊임없이 화환과 하객들이 가득 들어와 역대급 결혼식을 예고했다. 송대관을 비롯해 임하룡, 이봉원, 홍서범, 조항조 등 원로 연예인들과 조세호, 문세윤 등 개그맨 후배들까지 자리했다. 이에 더해 수많은 배우와 가수들, 원혁의 ‘미스터트롯2’ 동료들까지 다양한 스타들이 찾아와 자리를 빛냈다. 거기다 ‘원조 조선의 사랑꾼’인 박수홍과 이제는 ‘엔조이 부부’가 된 임라라 손민수도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의리남’ 김성주가 다른 프로그램 녹화 도중에 짬을 내어 사회를 맡으면서 결혼식은 연말 시상식을 방불케 했다. 이윽고 화촉점화를 위해 양가 어머니들이 춤을 추며 등장했고, 김성주는 “오늘부터 ‘예비 사위’가 아닌, ‘국민 사위’!”라며 원혁을 소개했다. 이에 원혁은 거친 함성과 함께 등장해 당당하게 버진 로드를 걸어갔다. 이에 김성주는 “이렇게까지 입장해야 할 일인가 싶다”며 “마치 손흥민 선수 결혼하는 줄 알았다”고 웃음지으며 원혁을 반겼다.긴 기다림 끝에 이용식은 버진 로드를 지나 원혁에게 이수민의 손을 건네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재치 있는 원혁 아버지의 축사가 끝나고, 이용식은 축사 대신 히트곡 메이커인 ‘알고보니 혼수상태’에게 의뢰한 곡을 부르기 시작했다. 이어 ‘레전드 축가꾼’ 남진이 데뷔 61년 만에 최초로 축가를 위해 무대 위로 올라왔다. 남진은 ‘가수 지망생’이었던 이용식의 데뷔 일화를 풀어 놓으며 이용식과 함께 ‘둥지’를 불러 결혼식장을 뒤흔들었다. 울지 않기로 다짐했던 신랑 원혁은 ‘너를 선택한다’를 축가로 부르며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원혁이 눈물 때문에 마지막 가사인 ‘널 사랑한다’를 놓치자 많은 이들이 즐거워한 가운데, ‘사회적 유부녀’ 김지민은 오열로 공감했다. 김성주는 재치 있게 분위기를 바꾸며 원혁의 노래 마무리를 도왔다. 이윽고 양가 부모님께 감동의 인사를 끝으로 1부가 마무리됐다.결혼식 2부는 개그맨 조세호가 사회를 맡아 김지민X황보라X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축가무대로 막을 열었다. 또, 원혁이 눈물을 흘리며 불렀던 ‘나를 살게하는 사랑’의 원곡자 금잔디가 등장해 감동적인 축가를 선사했다. 이윽고 ‘미스트롯2’의 홍지윤, ‘찰랑찰랑’의 원곡자 이자연, ’히트곡 제조기‘ 박구윤, ’미스터트롯2‘ 김용필, 나상도까지 연달아 축가무대를 빛냈다. ‘트로트 가요제’ 같은 분위기로 후끈 달아오른 결혼식의 대미는 새신랑 원혁과 이용식이 ’파트너‘ 열창으로 장식했다.며칠 뒤 신혼여행을 떠나는 이수민 원혁 부부의 모습이 공항에서 포착했다. 뒤이어 이용식 김외선 부부가 등장해 의아함을 자아내는 가운데, 네 사람이 함께한 신혼여행이 예고돼 관심을 모았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2024.05.07 I 김가영 기자
IAEA, 제주서 SMR 상용화 논의 위한 포럼 개최
  • IAEA, 제주서 SMR 상용화 논의 위한 포럼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내 혁신원자로와 핵연료 국제공동프로젝트(INPRO) 대화 포럼이 열렸다고 이날 밝혔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INPRO 대화 포럼은 지난 2010년부터 원자력 기술 보유국과 이용국 간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국제학술포럼이다. 매년 1~2회 현안 주제를 정해 열린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2년과 2019년에 열린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2회차를 맞은 이번 포럼에서는‘소형원자로(SMR)의 성공적인 개발 및 지속 가능한 배치’를 주제로 다룬다.포럼에서 미 에너지부, 러시아 국영원자력기업 등 주요국의 SMR 관련 핵심 인사들이 참여해 SMR 핵심 기술확보부터 안전성 평가, 경제성, 인프라 구축 등 SMR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정책 주제에 대해 각국의 계획을 공유했다.소형원자로는 발전 분야를 비롯해 수소생산, 해수 담수화, 지역 난방, 해양 선박, 우주산업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과기정통부는 공공 주도 대형 원전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이 참여하는 SMR 중심의 차세대 원자로 개발로 정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성, 경제성, 유연성을 갖춘 혁신형 소형 모듈 원자로와 소듐냉각 고속로, 용융염원자로, 고온가스로 등 다양한 비경수형 원자로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을 조속히 확보하고, 차세대 원자로 개발, 실증에 필요한 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외 연구소 간 공동연구와 국내-해외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또 연구 분야와 산업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민간의 기술역량 강화에도 힘써 차세대 원자력을 통한 혁신 성장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개회식에서 차세대 원자력 기술개발과 산업생태계 조성에 대한 비전과 빠른 상용화 의지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상반기 중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한편, 개회식에 앞서 미하일 추다코프(Mikhail Chudakov) IAEA 원자력에너지부 사무차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이창윤 차관은 한국과 IAEA의 긴밀한 협력 노력과 한국의 국제사회에서의 기여를 부각하고, IAEA에 한국인 고위급 진출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024.05.07 I 강민구 기자
제이투케이바이오, ‘피부 임상 시험 사업’ 본격 진출
  • 제이투케이바이오, ‘피부 임상 시험 사업’ 본격 진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독자적 천연 미생물 기반 혁신 소재 개발 전문기업 제이투케이바이오(420570)가 신규 사업으로 천안 아산에 피부 임상 시험 센터 ‘에이치엘케이클리닉컬센터’를 설립했다고 7일 밝혔다.제이투케이바이오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영업 인프라와 소재 기술력을 고려할 때 기존 사업과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해 피부 임상 시험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실제로 고객사들의 피부 임상 문의와 제안이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엘케이클리닉컬센터’의 피부 임상 현장 모습 (사진=제이투케이바이오)앞서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코스닥 기업공개(IPO) 추진 당시 화장품 소재 연구·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 완제품 등의 인체 적용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피부 임상 센터 사업 추진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사업 수행을 위한 장비 인프라 구축과 인력 확보가 마무리된 상태로,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이미 9개 파트너사와 임상 시험 의뢰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이번 센터 설립에 따라 △주름, 미백, 자외선, 가려움 개선, 탈모, 튼살 개선 등의 기능성 화장품 △미백 개선 기능 평가, 주름 개선 기능 평가, 피지 개선, 셀룰라이트 개선, 피부 개선 등의 화장품 유효성 △피부 일차 자극 안전성, 민감성 피부 안전성 등의 화장품 안전성 △모발 건강, 면역 과민 반응, 피부 건강 등 건강 기능성 식품에 대한 피부 임상 시험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박병철 단국대학교 피부과 교수를 협업·기술 자문위원으로 섭외해 피부 임상에 대한 노하우와 전문가 의견을 구하고 사업 가속화에 나설 방침이다. 박 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신개발의료기기분과위원회 전문가, 아모레퍼시픽 기술개발 연구소 탈모 분야 자문의 등 다양한 자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부·탈모 분야의 저명인사다.기능성 화장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법적 규제로 일정 조건을 갖춘 임상 기관에 효능 표기를 위한 인체 적용 시험을 받는 것이 필수다. 지난 2017년 화장품법 개정으로 기존에 미백,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의 3종으로 한정돼 있던 기능성 화장품의 범위가 염모, 제모, 탈모 완화, 여드름, 튼살 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관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왔다.이재섭 제이투케이바이오 대표이사는 “시장 내에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 수준에 맞춰 다양한 기능성 제품의 효능과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니즈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피부 임상 시험 센터 설립의 적절한 시점으로 판단되며, 기존의 소재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피부 임상 시험 사업을 빠르게 본궤도에 올리겠다”라고 말했다.
2024.05.07 I 박순엽 기자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 발언…3년물 국고채 금리 3.5% 하회하나
  •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 발언…3년물 국고채 금리 3.5% 하회하나[채권브리핑]
  •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6일(현지시간) 밀컨연구소 2024 글로벌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밀컨컨퍼런스 동영상 캡처)[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비둘기(완화 선호) 발언을 쏟아내면서 시장을 달래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은 금리 상단이 막힌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4월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되면서 9월 금리 인하 확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우리나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5%를 하회할지 주목된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간밤 뉴욕에서 거래된 미국채 금리는 크게 변동이 없었다. 2년물 금리는 1bp(=0.01%포인트) 오른 4.83%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2bp 하락한 4.49%를 보였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3일 발표된 4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17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측치 24만명을 하회하는 수치다. 실업률도 3.8%로 예측됐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3.9%로 높아졌다. 최근 미국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둔화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1.6%를 기록, 시장 예상치(2.4%)를 크게 하회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이 추정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를 기록, 예상치(50)를 하회했다. 서비스업 PMI도 49.4로 예상치(52.0)를 밑돌았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가 동시에 기준선(50)을 하회하는 것은 2008년, 2020년, 2022년 12월에만 나타났던 특수 사례다.미국 씨티서프라이즈 지수는 이달 3일 기준 마이너스(-) 7.3으로 한 달 전(38.6)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씨티서프라이즈 지수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하회할 경우 마이너스로, 상회할 경우 플러스를 기록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 연준 인사들은 비둘기 발언을 해나갔다. 연준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비버리힐스에서 열린 밀컨연구소 2025 글로벌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해 “현재 통화정책이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며 “결국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도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 로터리 클럽에서 연설자로 나서 “현재의 금리가 결국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할 것이고, 고용시장이 강하기 때문에 연준이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86.8%까지 높아졌다. 일주일 전 57.5%에서 급증한 것이다. 이날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는 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상단이 막힌 채 하락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채 금리의 움직임이 거의 없었지만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도 방향성을 찾아나설 전망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우리나라 시각으로 7일 오전 8시께 4.485%로 0.2bp 하락하고 있다. 반면 2년물 금리는 4.833%로 1.1bp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반께 호주에서는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기준금리 동결이 예측되고 있다.
2024.05.07 I 최정희 기자
"악! 미쳤나봐" 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음성에 검사도 울먹
  • "악! 미쳤나봐" 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음성에 검사도 울먹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에게 살해된 아내의 마지막 음성에 검사도 울먹였다.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현모(51) 씨의 살인 혐의 공판에서 범행 전후가 녹음된 음성 파일이 공개됐다. 유족 측이 피해자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것이다.이 파일 내용은 지난 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일부 공개됐다.아내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 현모 씨가 지난해 12월 12일 서울 성북구 성북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현 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사직동 자택에서 이혼 소송을 제기한 후 별거 중이던 아내의 머리 등을 둔기로 여러 차례 내려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피해자는 당시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들에게 “잘 있었어? 밥 먹었어?”라며 다정하게 인사했다.이후 피해자는 자신과 함께 따로 나와 살고 있는 딸의 물건을 챙기는 듯했다.“아니 거기서 사면 되잖아. 여기 두고 있어야지”라는 현 씨 물음에 피해자는 “여기 많잖아. 많아서 그래. 한 개만 줘. 당장 없어서 그래”라고 말했다. 이에 현 씨는 “당장 없는 걸 어떻게 해. 그러면서 무슨 custody(양육)를 한다는 얘기야”라고 했다.이와 관련한 대화가 몇 차례 오가던 중 갑자기 “아악!”하는 피해자의 비명이 들렸다. 이후 둔탁하게 뭔가 내리치는 소리와 함께 피해자가 “미쳤나 봐”라며 계속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이어졌다.피해자의 비명을 들은 아들이 “무슨 일이냐”고 묻자,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현 씨는 아들에게 “방에 들어가라”, “문을 잠그고 있으라”라고 말한 내용도 녹음됐다.피해자는 2분 뒤 또다시 비명을 질렀고, 이후 “오빠 미안해”라고 말하기도 했다.유족은 “이러고 죽었다”며 “(집에) 들어간 지 딱 10분 만이었다”며 현 씨의 엄벌을 촉구했다.법정에선 현 씨가 범행 후 다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아버지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는 음성도 재생됐다.검사는 “피해자는 억울함을 요청하듯 녹음 파일을 남겼기에 (범행을 부인하는 피고인의) 그동안 주장이 거짓이란 점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아들에게 말을 거는 목소리와 가격당하며 지르는 비명, 마지막 숨소리가 생각나 울컥한다”고 울먹였다.현 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한 검찰은 “범행을 멈출 기회가 몇 번이나 있었음에도 살해한 것으로 우발적인 범행이라 볼 수 없다”며 “범행 경위와 수법, 이후 태도 등에 비춰보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이유를 밝혔다.현 씨는 짐을 가지러 온 아내가 고양이를 발로 차면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우발적으로 살해에 이른 것으로, 계획적 범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그는 녹음 파일에서 “맙소사 플라스틱인 줄 알았는데”라는 혼잣말에 대해 “고양이와 놀아주기 위해 만든 장난감 막대기 두 개 중 무엇으로 휘둘렀는지 순간적으로 인지가 안 됐다는 의미”라고 했다.그러면서 “(당시) 공황 상태였고 판단력도 없어 정상적인 심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 같다”며 과거 정신과 치료 병력도 있다고 밝혔다. 현 씨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 일어나서 와이프와 유족들에게 큰 고통을 드려 진심으로 잘못했다”며 “비극적인 사건으로 화목한 가정을 꾸리려는 소망도 잃고 제일 존경하는 평생 반려자도 잃는 등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저도 이해할 수 없다”고 울먹였다.이에 피해자 측 변호사는 “고양이가 피해자보다 더 소중했다고 인식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피해자는 고양이보다 못한 사람으로 취급됐다고 추정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한 가정이라면 피고인이 사회에 나와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이 바람직한 건지 재판부가 판단해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국내 대형 로펌에 소속된 미국 변호사였던 현 씨는 사건 직후 퇴사 처리됐다.현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4일 열린다.
2024.05.07 I 박지혜 기자
“악! 오빠 미안해” 변호사 남편에 살해당한 아내 녹음 파일
  • “악! 오빠 미안해” 변호사 남편에 살해당한 아내 녹음 파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아내 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의 범행 당시 녹음 파일이 재판에서 일부 공개됐다.(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 심리로 열린 미국 변호사 A씨(51)의 살인 혐의 결심 공판이 열렸다.A씨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7시 50분께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이혼 소송을 진행하며 별거 중이던 아내를 둔기로 때리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날 결심 공판에서는 피해자 아내가 죽기 직전 목소리가 담긴 음성 파일 일부가 재생됐다. 피해자는 A씨와 이혼을 결심한 이후 휴대전화 녹음을 생활화 했는데, 피해를 당한 당일 범행 소리가 모두 녹음된 것이다. 이 파일은 지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일부 공개됐다.방송에 공개된 음성 파일에는 피해자가 A씨의 집에 도착해 아들에게 “잘 있었어? 밥 먹었어?”라고 인사하는 목소리가 담겼다. 피해자는 이혼 소송으로 A씨와 별거하다 딸의 책가방 등 소지품을 챙기기 위해 집에 방문했는데, A씨는 “거기서 사면 되잖아. 여기 두고 있어야지”라며 피해자를 나무랐다.이에 피해자가 “여기 많잖아. 많아서 그래. 한 개만 줘. 당장 없어서 그래”라고 답했고, A씨는 “당장 없는 걸 어떻게 해. 그러면서 무슨 custody(양육)를 한다는 얘기야”라고 말했다.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피해자를 둔기로 내리치며 폭행했다. 녹음 파일에는 피해자가 “아악!”하는 비명 소리와 함께 둔탁하게 내려치는 소리가 담겼다. 피해자는 “미쳤나 봐”라며 비명을 질렀고, 나중에는 “오빠 미안해”라고 말했다.피해자 유족들은 “이렇고 죽었다”며 “들어간 지 딱 10분 만이었다”고 말했다. 녹음 파일에는 아내를 살해한 A씨가 ‘침착해 XX’라며 욕설을 하는 음성도 담겨 있었다고 한다. 유족들은 “이거(녹음파일) 발견한 날 진짜로 죽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이날 재판에서는 A씨가 범행 후 다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아버지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는 음성도 재생됐다. A씨는 아버지가 범행 현장인 집에 도착한 다음에야 119에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고, 경찰에 체포될 때까지 아버지와 함께 있었다.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범행을 멈출 기회가 몇 번이나 있었음에도 살해한 것으로 우발적인 범행이라 볼 수 없다”며 “범행 경위와 수법, 이후 태도 등에 비춰보면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무기징역을 구형했다.아내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 현모씨가 지난해 12월 12일 서울 성북구 성북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A씨는 그동안 ‘상해치사’를 주장하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은 인정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그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 일어나서 와이프와 유족들에게 큰 고통을 드려 진심으로 잘못했다”며 “비극적인 사건으로 화목한 가정을 꾸리려는 소망도 잃고 제일 존경하는 평생 반려자도 잃는 등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저도 이해할 수 없다”고 울먹였다.한편,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4일 열린다.
2024.05.06 I 김혜선 기자
정명훈·조수미부터 재즈 뮤지션까지…“다시 중국이 보인다”
  • 정명훈·조수미부터 재즈 뮤지션까지…“다시 중국이 보인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노동절 연휴였던 지난 3일, 중국 최대 공연장 베이징 국가대극원 콘서트홀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가 무대에 등장하자 큰 박수와 함께 환호가 쏟아졌다. 무려 8년여만에 중국에서 공연을 하게 된 조수미가 등장한 것이다.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난 3일 중국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공연을 펼친 후 커튼콜에서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이탈리아 실내 합주단 이무지치와 함께 협연을 펼친 조수미는 공연을 마친 후 들뜬 목소리로 “중국에 다시 오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중들의 앙코르 요청이 계속되자 그는 “발음이 좋지 않아 부끄러우니 촬영은 하지 말아달라”고 장난 섞인 멘트를 날리고 중국어로 된 노래를 열창했다. 익숙한 언어와 아름다운 목소리로 ‘연주’되는 중국 노래에 관중들은 또 다시 환호했다.한한령(한류 제한령) 이후로 중국에서 공연을 볼 수 없었던 조수미는 3일과 5일 각각 베이징, 상하이에서 공연을 재개하며 복귀를 알렸다. 베이징에서 열린 공연은 시야 제한석을 제외하고 빈 좌석을 쉽게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최근 들어 중국에서는 한국 아티스트들을 볼 기회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조수미에 앞서 지난달에는 지휘자 정명훈이 ‘한·중·일 우정 3중주’라는 주제로 베이징과 항저우에서 각각 공연을 펼쳤다.조수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제가를 부를 만큼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소프라노지만 2017년 중국 순회 공연을 준비하던 중 중국 당국으로부터 취소를 통보받았다. 정명훈 역시 그동안 중국에서 활동이 활발했으나 한한령 이후 출연이 제한적이었다.이달 5일에는 베이징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유명 재즈 뮤지션인 마리아 킴이 재즈 공연을 펼쳤다. 마리아 킴은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재즈 보컬 음반상을 받기도 한 유명 재즈 보컬 겸 피아니스트다. 올해 2월 블루노트 베이징과 블루노트 상하이에서 정식 투어를 열기도 했다.중국 베이징국제영화제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한국 영화 ‘파묘’가 모두 매진됐음을 알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클래식·재즈 공연뿐 아니라 중국에서 한국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 지난달 중순 열렸던 베이징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파묘’를 포함해 5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돼 현지 극장에서 상영됐다.파묘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5차례 상영 회차가 1시간도 안돼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중국에서 한국 영화 같은 콘텐츠를 볼 기회는 많지 않지만 중국인들의 수요는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했다.다만 아직 한국 콘텐츠의 전면적인 개방을 기대하기엔 힘들다는 의견도 있다. 지금까지 클래식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한국인의 출연을 허용하는 편이었지만 한국 가수들의 공연이나 영화·드라마는 보기가 힘든 상황이다.현재 한·중 관계가 냉각된 상태지만 최근 관계 개선을 모색하려는 시도가 나타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시선이다. 주중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중국 방문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다. 또 이달 중에는 한·일·중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한·중 양국과 한·일·중 3개국은 인적 교류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문화 등 콘텐츠 개방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갈지 관심을 모은다.
2024.05.06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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