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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하늘길 넓어진다...롯데관광개발, 도쿄사무소 개설 추진
-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제주와 해외를 잇는 국제노선이 주 150회 이상으로 늘어나며 롯데관광개발이 일본 도쿄에 신규 사무소 개설에 나서는 등 대응에 나선다.15일 제주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춘추항공은 오는 14일부터 제주~상하이 노선을 주 4회 늘려 총 주 25회(이하 왕복기준) 운항한다. 또 내달 1일부터 길상항공(준야오)이 제주~상하이 노선 주 7회 증편해 총 주 14회 운항으로 확대한다. 두 항공사가 노선을 증편하면서 제주~상하이 노선만 주 58회 운항하게 된다.이와 함께 제주항공이 오는 24일부터 제주~베이징 노선을 주 4회 증편해 베이징 노선도 기존 주13회에서 주 17회로 확대된다. 앞서 심천, 난창, 시안 등 제주와 중국을 잇는 노선도 신규 운항이 확정돼 5월 노동절을 앞둔 4월 말을 기점으로 중국 단체관광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운항 중이거나 예고된 제주~중국 주요 노선은 베이징(주 17회), 상하이(주 58회), 심양(주 2회), 난징(주 11회), 닝보(주 7회), 항저우(주 12회), 심천(주 3회), 정저우(주 2회,), 푸저우(주 2회), 난창(주 2회) , 시안(주 2회), 홍콩(주 6회), 마카오(주 2회) 등으로 총 주 126회 운항 예정이다.여기에 일본 오사카(주 7회), 대만(주 19회), 싱가포르(주 5회) 등 현재 운항 중인 국제노선을 합하면 총 주 157회 운항에 달해 코로나19 발생 전인 주 170회 이상 운항에 근접하고 있다.이에 롯데관광개발은 현재 운영 중인 일본 오사카 마케팅 사무소 외에 6월 도쿄~제주 직항 노선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도쿄 사무소 개설을 추진 중이다.국제 크루즈선도 올해 21개 선사의 31척이 제주항과 서귀포항에 각각 146항차, 167항차 기항하며 국제선 항공편 운항과 국제 크루즈 기항 증가에 따라 외국인 단체관광 재개로 제주 관광 시장이 가파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이고 있다.실제로 올 들어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수는 지난 1월 10만1143명, 지난 2월 10만8805명, 3월 15만5835명 등으로 3개월 연속 10만명을 넘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하루 1만787명이 방문해 7년 만에 1만명대를 돌파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중국 경제도시인 산둥성과 관광업을 중심으로 양 지역간 교류 강화를 협의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 제주 방문단이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산둥성 내 대도시인 지난과 타이안, 칭다오 등 3곳을 방문해 현지 관계자와 지역 관광교류 활성화를 논의했다. 앞으로 제주와 산둥성 직항 노선 운항 재개와 크루즈 노선 확대가 예상되며 제주 방문 관광객의 만족도와 체류 기간, 소비 증대 등을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발 해외직항이 급증하게 되는 상황에 맞춰 다방면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몸·마음 불안정했다” 박지원, 그래도 이겨냈다... “황대헌 사과는 아직”
-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박지원(흰색 모자)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500M 결승에서 박지원(흰색 모자)이 역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목동=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이 쉽지 않았던 선발전 과정을 돌아봤다.박지원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39회 전국 남녀 종합 쇼트트랙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4~25시즌 쇼트트랙 2차 선발대회 남자 1,000m 파이널 B에서 1분 26초 63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랭킹 포인트 3점을 추가한 박지원은 종합 점수 92점을 얻으며 장성우(84점·고려대)를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박지원은 1차 선발전에서 1,000m 1위, 1,500m 2위를 차지했고 2차 선발전에서는 1,500m 1위 등을 기록했다.차기 시즌 대표팀 합류를 확정한 박지원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2024~25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 출전 자격을 얻었다. 특히 아직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박지원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혜택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경기 후 박지원은 “어려운 길이었던 거 같은데 항상 생각했던 거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겨내야 한다’라는 생각이 강했다”라며 “그런 생각이 잘 통한 거 같아서 굉장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000M 예선 2조 경기에서 박지원(흰색 헬멧,서울시청)과 황대헌(보라색 헬멧,강원특별자치도청)이 역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번 선발전을 앞두고 박지원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이 걸린 2024 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와 1,500m 결승에서 잇따라 황대헌(강원특별자치도청)과 충돌해 미끄러졌다.고의 충돌 논란이 불거졌으나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자체 조사를 거쳐 고의성이 전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지원은 변수가 많은 선발전을 당당히 1위로 통과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박지원은 부담감이 컸을 상황에 대해 “모든 선발전은 항상 부담감이 컸다”라며 “운동선수는 그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야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라고 돌아봤다.반복된 충돌로 인한 몸 상태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그는 “선수라면 몸 상태가 언제나 건강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다들 아픈 곳이 있지만 얼마나 참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도 그냥 ‘괜찮다’라는 주문을 하고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박지원(흰색 모자)이 환호하고 있다. 왼쪽 빨간 모자는 황대헌.사진=연합뉴스박지원은 전날 열린 2차 선발전 1,500m에서 우승한 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그는 “선발전 1등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라며 “한국 선수들이 다 잘하기 때문에 어려운 걸 이겨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1996년생인 박지원에게 내년에 있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대회를 통해 받을 수 있는 병역 혜택이 향후 선수 경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박지원은 “늘 그랬던 거처럼 중요한 대회일수록 특별하지 않고 하던 대로 하겠다는 마음”이라며 “다들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하겠지만 난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꾸준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2022~23시즌,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2연속 종합 우승을 이룬 박지원은 이제 3연속 정상을 정조준한다. 그는 “크리스털 글로브가 생긴 뒤 내가 두 번 연속 수상했다”라며 “세 번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아무도 하지 못한 걸 이룰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황대헌(강원도청, 오른쪽)과 박지원(서울시청)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후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000M 예선 2조 경기에서 박지원(흰색 헬멧,서울시청)과 황대헌(보라색 헬멧,강원특별자치도청)이 역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박지원은 고의 충돌 논란 이후 황대헌과 첫 공식 석상에서 마주했다. 박지원은 황대헌에게 사과받거나 나눈 이야기가 있냐는 물음에 “내가 특별하게 들은 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부분에 대해 밝힐 입장이 있냐는 물음엔 “아무래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몸도 마음도 정상적이지 않았고 불안정한 상태가 있었기 때문에 선발전에만 집중했다”라며 “아마 내가 집중하다 보니 사소한 걸 놓쳤을 수도 있는데 이제 선발전이 끝났으니 차근차근 해결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차근차근 해결한다는 부분이 황대헌과의 관계도 염두에 뒀냐는 말엔 “그런 부분도 있다”라면서 “신경 쓰지 못한 부분이 워낙 많은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발전 하나만 보고 집중해 왔기에 이제 집에 가서 마음을 편히 내려놓고 생각해 보겠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박지원은 황대헌이 사과한다면 받아들일 생각이 있냐는 말에 “앞으로 충분히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 ‘돌아온 여제’ 쇼트트랙 최민정, “꾸준히 국제 대회 보며 자극받았다”
-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부 1000M 결승 경기에서 최민정(흰색 헬멧,성남시청)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다시 질주를 시작한다.최민정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39회 전국 남녀 종합 쇼트트랙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4~25시즌 쇼트트랙 2차 선발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 31초 115의 기록으로 심석희(1분 31초 323·서울시청)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최민정은 앞서 열린 1차 선발전 500m 3위, 1,000m 1위, 1,500m 5위를 기록했다. 2차 선발전에서는 500m와 1,000m에서 정상에 올랐고 1,500m에선 5위를 기록하며 종합 점수 125점으로 심석희(121점)를 따돌리고 종합 우승의 기쁨도 맛봤다.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부 1000M 결승 경기에서 최민정(흰색 헬멧,성남시청)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난 최민정은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대표팀에서 휴식하기로 한 뒤 1년 만에 대표 선발전을 통해 복귀하게 됐다”라며 “그동안 충분한 휴식을 통한 회복과 여러 가지 바꾸고 싶었던 부분이 많았기에 그런 시간이 필요했고 좋게 작용해서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그는 “무엇보다 내가 휴식 결정을 했을 때 믿어주신 후원사와 복귀할 수 있게 도와주신 소속팀, 팀원들과 많이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바꾸고 싶었던 스케이트 완성도에 대해선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잘 됐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남은 부분은 선수촌에 들어가서 더 보완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이어 “밖에서 훈련하다 보면 환경적인 제약이 있는 부분도 있는데 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정비하면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부 1000M 준결승 2조 경기에서 최민정(흰색 헬멧,성남시청)이 역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년 간의 휴식 후 돌아온 최민정은 “정말 어려운 결정을 했을 때 주변에서 우려와 응원 모두 많았다”라며 “그동안 계속 쉬지 않고 달려왔기에 휴식이 필요했고 그런 부분을 많이 비울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아울러 “쉬면서 여유도 많이 생겼기 때문에 새로 시작하는 시즌을 더 기분 좋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밖에서 지켜본 대표팀의 모습에 대해선 “월드컵 대회를 꾸준히 봤고 국내에서 할 때는 직접 현장을 찾기도 했다”라며 “국제 대회에 나서진 않았지만 지켜보면서 새로운 자극을 받기도 했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 같다”라고 전했다.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금메달과 여자 1,000m 은메달을 딴 여자 대표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민정이 없는 사이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자리는 김길리(성남시청)가 꿰찼다. 김길리는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표팀 자동 선발 자격을 얻기도 했다.최민정은 “사실 나도 선배들이 있었기에 그 길을 잘 이어갈 수 있었다”라며 “(김) 길리도 잘 이어가고 있기에 함께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웃었다.최민정은 국제 무대에 돌아왔다는 선전포고를 해달라는 말에 “그건 조금 민망하다”라며 “국제 대회 출전이 오랜만이고 흐름도 바뀌어 있을 것이기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휴식을 결정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장기적인 계획이었기에 하나씩 올려서 응원해 주시는 만큼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 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 ‘황대헌과 재회’ 박지원, “놓쳤을 수 있으나 사과 들은 건 없다”
-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500M 준결승에 앞서 박지원(흰 모자)과 황대헌(빨간 모자)이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박지원(흰색 모자)이 환호하고 있다. 왼쪽 빨간 모자는 황대헌. 사진=연합뉴스[목동=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 박지원(서울시청)이 충돌 논란을 빚었던 황대헌(강원특별자치도청)과의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박지원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39회 전국 남녀 종합 쇼트트랙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4~25시즌 쇼트트랙 2차 선발대회 남자 1,000m 준결승 2조에서 1분 25초 171의 기록으로 3위에 머무르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치러진 결승 B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종 6위를 기록했다.앞서 박지원은 1차 선발전에서 1,000m 1위, 1,500m 2위를 차지했고 2차 선발전에서는 1,500m 1위, 1,000m 6위를 기록했다. 1, 2차 선발전 점수 합산 결과 박지원은 총점 92점으로 남자부 장성우(84점·고려대)를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얻은 박지원은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함께 병역 혜택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난 박지원은 “어려운 길이었던 거 같은데 항상 생각했던 거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겨내야 한다’라는 생각이 강했다”라며 “그런 생각이 잘 통한 거 같아서 굉장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황대헌(강원도청, 오른쪽)과 박지원(서울시청)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후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선발전을 앞두고 박지원에게 쏠린 관심의 크기는 컸다. 2022~23시즌,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2연속 종합 우승을 이룬 박지원은 기세를 몰아 2024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과 함께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을 노렸으나 황대헌과의 연속된 충돌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고의 충돌 논란이 불거지며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조사에 나섰으나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라고 결론지었다. 황대헌 역시 고의가 아니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이번 대회는 충돌 논란 이후 두 선수가 처음 공식 석상에서 만나는 자리였다. 공교롭게도 지난 6일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500m 준결승에서 다시 한번 충돌하는 모습이 나오며 묘한 기운은 이어졌다. 당시 심판진은 황대헌에게 페널티를 부여하지 않았고 박지원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박지원은 황대헌에게 사과받거나 나눈 이야기가 있냐는 물음에 “내가 특별하게 들은 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부분에 대해 밝힐 입장이 있냐는 물음엔 “아무래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몸도 마음도 정상적이지 않았고 불안정한 상태가 있었기 때문에 선발전에만 집중했다”라며 “아마 내가 집중하다 보니 사소한 걸 놓쳤을 수도 있는데 이제 선발전이 끝났으니 차근차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차근차근 해결한다는 부분이 황대헌과의 관계도 염두에 뒀냐는 말엔 “그런 부분도 있다”라면서 “신경 쓰지 못한 부분이 워낙 많은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발전 하나만 보고 집중해 왔기에 이제 집에 가서 마음을 편히 내려놓고 생각해 보겠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박지원은 황대헌이 사과한다면 받아들일 생각이 있냐는 말에 “앞으로 충분히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000M 준준결승 2조 경기에서 황대헌(빨간색 헬멧,강원특별자치도청)이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미끄러진 뒤 심판에게 상대방 반칙 여부에 대해 어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황대헌은 대표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전날까지 종합 점수 10점으로 9위에 머물렀던 황대헌은 이날 1,000m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했으나 준준결승 2조에서 4위에 머무르며 탈락했다.황대헌은 레이스 중 마지막 바퀴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다가 서이라(화성시청)와 접촉 후 밀려났다. 몸싸움 후 밀려난 황대헌은 두 팔을 들어 반칙이라는 항의를 했다. 결국 4명 중 4위로 결승선을 들어온 황대헌은 주심에서 상대가 밀었다는 몸짓을 하며 계속해서 항의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황대헌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 인천공항, 올 1분기 여객 1714만명…작년 대비 50% 증가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제선 기준 올해 1분기 인천공항 여행객 실적이 1714만7016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1777만7255명) 대비 96.5%의 회복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인천공항 국제선 여행객 등의 실적 표. (자료 = 인천공항공사 제공)이는 지난해 1분기 여객 실적(1143만2431명) 대비 50% 증가한 수치로 본격적인 동계 성수기 기간인 지난 2월25일에는 코로나19 이후 하루 최다 여객인 21만3351명을 기록했다.공사는 이같은 증가세가 △동계 성수기와 연말 효과 △동남아, 일본 등 단거리 노선 선호도 지속 △중국 노선 2∼3월 도착 여객 증가에 따른 중국 노선 여객 회복세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 여객 실적은 △동남아(563만4465명, 전체의 32.9%) △일본(436만11명, 25.4%) △중국(213만9186명, 12.5%) △동북아(151만6898명, 8.8%) △미주(142만3188명, 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국제선 운항은 올 1분기 9만9006회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6만7323회) 대비 47.1% 증가했다. 이는 화물기 운항이 2019년 동기 대비 40.5% 증가한 1만1800회를 기록한 것에 기인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환승객은 올 1분기 207만9381명으로 지난해 1분기(156만4062명) 대비 32.9% 증가했다. 2019년 1분기(211만7442명) 대비 98.2%의 회복률로 나타났다. 국제선 화물은 올해 1분기 실적이 69만7326톤으로 전년 동기(64만6482톤) 대비 7.9%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반등세가 동남아, 동북아, 중국 지역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올해 여객 수요가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4단계 확장사업 적기 완료,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 등 수요 회복에 대응한 서비스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유한킴벌리,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40주년 '고맙숲니다' 캠페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한킴벌리는 국내 최장수 숲환경 공익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40주년을 맞아 ‘고맙숲니다’ 캠페인 광고를 4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고맙숲니다 광고 (사진=유한킴벌리)고맙숲니다 캠페인 광고는 강남역, 명동역, 잠실역을 비롯한 서울 시내 주요 역사와 부산 지하철역, 광화문, 롯데월드몰, 김포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 등에 게재된다. 시민들은 옥외광고 QR코드를 통해 1277개에 달하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 사업지를 구글 지도를 통해 보고 리뷰도 남길 수 있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자연선진국을 지향한다는 비전과 숲을 매개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1984년 시작됐다. 처음에는 국·공유림 나무 심기로 시작됐다가 기후변화, 사막화, 미세먼지와 같은 글로벌 환경 문제와 결합해 학교 숲, 그린캠프, 도시 숲, 몽골 사막화 방지 숲 등 숲 가꾸기로 발전했다.유한킴벌리 사회책임 담당자는 “40년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에 동참하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특별한 캠페인 광고를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미래 가치를 담은 숲모델을 제시하고, 선한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함께해 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이참에 강서공항으로'..김포공항 개명까지 산넘어 산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시가 김포공항 현판을 서울김포공항으로 바꿔달고자 하는 과정에서 골치를 썩고 있다. 지지를 이끌어내야 하는 자치 단체가 예상보다 늘었고, 각자마다 이해가 달라서 이견을 조율하는 데에 애를 먹고 있다.김포공항.(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김포공항 명칭을 서울김포공항으로 변경하고자 이번 주 한국공항공사 측과 실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협의 대상인 ‘관계 지자체’ 범위를 두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입장이 갈리는 탓에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공항명칭을 바꾸려면 △공항 운영자(한국공항공사)가 △지자체(서울시) 요청을 받아 △국토부에 신청하면 심사해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반드시 ‘관계 지방자치단체와 합의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국토부는 관계 자치단체를 서울시를 포함한 7곳으로 보고 있다. 공항이 있는 서울시 강서구와 인천시 계양구, 경기 부천시 그리고 이름을 빌려준 경기 김포시 등 기초 자치단체와 이들이 소속한 서울시, 인천시, 경기 등 광역 자치단체라는 것이다. 이들 모두가 기존 김포공항을 ‘서울김포공항’으로 바꾸는 데에 ‘동의’(합의)해야 최소한의 심사 요건을 충족한다는 것이다.서울시는 국토부 요구가 버겁다는 입장이다. 애초 강서구와 인천 계양구, 경기 김포시 등 기초 자치단체 정도를 합의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일한 선례인 2022년 7월 포항경주공항 명칭 변경 과정에서 경북 포항·경주시(기초 자치단체)가 합의했고 이 과정에 경북(광역 자치단체)은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국토부 요구대로 모두 합의를 이끌어내면 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우선 김포시는 명칭 변경에 완강히 반대한다. 물론 김포공항은 김포 관할이 아니다. 김포공항은 애초 김포시 관할이었으나 1963년 행정구역이 재편돼 지금처럼 서울 강서구와 인천 계양구, 경기 부천시로 재편됐다. 그럼에도 명칭 주체로서 저작권을 주장하고 있다.김포시 관계자는 “공항 명칭 변경은 서로 상생하는 선에서는 논의해볼 수 있지만, 원론적으로는 반대한다”며 “공항 명칭을 바꾸더라도 어느 지역명을 앞에 둘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이렇듯 명칭을 바꾸더라도 순서를 어떻게 정할지도 관건이다. 포항경주공항 선례를 보면, 경북 포항시는 공항에 인접한 경북 경주시 요청을 받고 개칭에 합의했다. 기존 명칭을 살리되, 인구·경제 규모를 고려해 ‘포항’을 우선하기로 했다. 서울김포공항은 규모 면에서는 어울리지만 기존 명칭이 묻히게 돼 김포의 반대에 직면할 수 있다.여기에 서울 강서구는 공항 명칭에 ‘강서’를 넣어서 ‘서울강서공항’으로 바꾸자는 입장이다. 김포공항 면적 대부분은 강서구 관할이라서 지분을 주장하는 것이다. 김포를 아예 빼자는 요구여서 김포시가 동의하기에는 무리인 측면이 있다. 그렇다고 서울, 김포, 강서 등 지명 3개를 섞는 방안은 현실성이 없다.서울시 관계자는 “국토부 요구대로 작업을 진행하고자 준비하는 단계”라면서도 “규정에서 정한 ‘관계 지자체’ 범위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