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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서 여직원 어깨 껴안았다”… 지역농협 회식 날 무슨 일이
  • “노래방서 여직원 어깨 껴안았다”… 지역농협 회식 날 무슨 일이
  •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인천의 한 지역농협 조합장이 여직원들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4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인천 모 지역농협 조합장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14일 인천의 한 노래방에서 여직원 2명의 어깨를 껴안고 손을 만져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2차로 노래방에 갔다가 이 같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중 한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귓속말로 “술이나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연락하라”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도 주장했다.다만 A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안 나지만 만약 그런 일을 저질렀다면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신은 직원들이 마련해준 자리에 앉았을 뿐 일부러 여직원과 나란히 앉은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이에 경찰은 노래방에서 신체 접촉 장면이 촬영된 휴대전화 동영상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피해자들을 먼저 조사했다”며 “조만간 A씨도 소환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12.24 I 송혜수 기자
16년전 김근식 추가 성범죄 밝혀낸 檢…우수 수사사례 선정
  • 16년전 김근식 추가 성범죄 밝혀낸 檢…우수 수사사례 선정
  •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54)의 아동 강제추행 송치사건을 집중적으로 수사해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추가 성범죄를 밝혀낸 사례 등이 대검찰청이 선정한 11월 형사부 우수 수사사례로 뽑혔다.22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 형사2부의 박진석(사법연수원 35기) 부장검사와 이동근(37기)·안상현(41기)·이평화(43기)·강다롱(변호사시험 8회) 검사는 김근식이 범행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한정된 구속기간 동안 사건관계인 조사, 경찰 보관중인 미제사건 전수조사, DNA 대조 감식, 전문가 자문 등 면밀한 보완수사를 실시해 약 16년간 경찰 미제로 남아있던 김근식의 추가 성범죄를 밝혀냈다. 뿐만 아니라 송치된 인천지역 아동 강제추행 사건은 객관적 증거에 비춰 혐의없음 처분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인권보호기관으로서 피의자의 주장도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보완수사한 결과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검사의 객관의무를 충실히 이행했다”며 “국민을 섬기는 검찰상을 구현한 우수 수사사례”라고 말했다.538명을 상대로 대출원리금 10억원 이상을 수취해 대부업을 영위하고, 법정 최고이율 연 20%를 초과해 총 1억8000만원의 이자를 받은 무등록 대부업체 일당 적발 후 대표를 직접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 기소한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 허성환(34기) 부장검사와 이안나(44기) 검사도 우수 수사사례로 선정됐다. 서민들을 상대로 살인적인 고금리 이자를 받아내 폭리를 취한 불법사금융 사범 일당의 범행을 규명해 엄단한 사례다.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3부 김봉진(36기) 부장검사와 안창보(변시 8회) 검사는 760억원대의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수수한 범행의 전모를 밝혀냈다. 물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평택·안성 지역에서 조직적으로 허위세금계산서를 영수증 찍어내듯 발급하면서 소위 바지사장을 동원해 처벌을 피해온 자료상 조직의 전모를 밝힘으로써 지역사회에 경종을 울린 우수 수사사례로 뽑혔다.그밖에 공공건설임대주택 임차인 263명을 상대로 내집 마련을 위한 분양대금 등 73억원 상당을 편취한 부동산 사기 범죄를 엄단한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 서영배(35기) 부장검사와 이재연(40기) 검사, 국가·지자체의 보조금 지원사업과 관련해 104명의 유령직원 등을 내세워 인건비 보조금 합계 12억원을 편취한 일당을 엄단한 광주지검 형사2부 이영창(33기) 부장검사와 박지영(40기) 검사도 우수 수사사례의 주인공이 됐다.
2022.12.22 I 성주원 기자
인천 석남동 인쇄공장에 큰불...10개 건물 연소
  • 인천 석남동 인쇄공장에 큰불...10개 건물 연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인천의 한 인쇄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변 건물 10곳을 태우고 4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7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후 7시 16분께 약 500㎡ 크기의 지상 2층짜리 철골 건물 내 인쇄 공장에서 시작됐다.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7분 만인 저녁 7시 33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저녁 7시 42분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대원 116명과 장비 72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6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밤 11시 30분께 큰불을 잡은 뒤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7일 오후 7시 16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인쇄 공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내리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건물 10곳이 탔다. 특히 불이 옮겨붙은 주변 건물은 기울어지고 비틀어지는 등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인천시장 등 관계 부처에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빠른 대응을 주문하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또 “화재로 주민의 2차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고, 필요하면 지자체와 협조해 주민 대피 등 조치를 취하라”면서 “소방청장은 현장 활동 중인 화재 진압 대원 등 소방공무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 공장이 밀집해 있는 데다 붕괴 위험도 있어 건물 내부로 진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계 기관과 공조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08 I 박지혜 기자
10대 형제 사망·부모는 뇌사...유서 추정 메모에 안타까운 흔적
  • 10대 형제 사망·부모는 뇌사...유서 추정 메모에 안타까운 흔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인천의 한 빌라에서 10대 형제가 숨지고 40대 부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가운데 현장에선 유서로 추정되는 자필 메모가 나왔다.2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1분께 서구의 한 빌라에서 일가족 4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등학교 3학년인 A군이 학교에 나오지 않자 집에 찾아온 교사가 112에 신고했고, 경찰의 요청을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을 당시 일가족은 모두 안방에 누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과 두 살 아래 남동생은 모두 숨졌다. 40대 부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뇌사 상태로 알려졌다.사진=YTN 방송 캡처경찰은 외상이나 외부 침입 흔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생활고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부모 모두 확인된 별다른 직업이 없고 빚이 있었다고 했다.다만 인천 서구청 측은 해당 가구가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복지 지원 대상은 아니었다고 밝혔다.숨진 A군 동생은 지난해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교 진학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집 안에서 나온 유서 추정 메모에는 ‘부검과 장례식은 하지 말고 화장해 바다에 뿌려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으며, 썼다 고치기를 9장에 걸쳐 반복한 자필에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한 안타까운 흔적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모레 국과수에서 진행하는 부검 결과와 주변인 조사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지난 23일에도 서울 서대문구에서 전기 요금과 월세가 밀린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생활고로 추정되는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2.11.26 I 박지혜 기자
인천 빌라서 10대 형제 숨진 채 발견…40대 부모 뇌사상태(종합)
  • 인천 빌라서 10대 형제 숨진 채 발견…40대 부모 뇌사상태(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인천의 한 빌라에서 고등학생 형제가 숨지고, 부모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2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8분께 인천 모 고등학교 교사 A씨가 ‘B군이 학교에 오지 않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를 토대로 출동한 경찰은 소방대와 대응해 B군이 살고 있는 빌라 문을 개방했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B군와 C군, 40대 부모를 발견했다.현장에서는 수면제로 보이는 약봉지와 가연물질이 발견됐다. B군과 C군은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40대 부모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다 뇌사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현장에서는 ‘장례식을 치르지 말고 시신을 화장해 바다에 뿌려달라’는 내용이 적힌 짧은 자필 유서도 함께 발견됐다. 유족 조사 결과 이들 가족은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었으나 B씨 부부가 평소 별다른 직업이 없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형제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이들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2.11.26 I 송승현 기자
'용감한 형사들2' 월수익 2억 자산가 아내 사라져…남편의 청부살인?
  • '용감한 형사들2' 월수익 2억 자산가 아내 사라져…남편의 청부살인?
  • ‘용감한 형사들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믿을 수 없는 ‘위험한 거래’의 전말이 밝혀졌다.지난 25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2’(연출 이지선)에는 인천 중부경찰서 하인천 지구대 서춘원 형사, 정선 화암파출소 최종민 형사, 인천 서부경찰서 손성진 형사, 익산경찰서 유태권 형사, 서울 성동경찰서 채범석 형사가 출연해 직접 발로 뛴 생생한 사건 일지를 전했다.이들이 소개한 사건은 ‘위험한 거래’의 실체였다. 지난 2012년 서울 성동경찰서로 한 남성이 그의 장모와 함께 “전날 출근한 아내가 연락 두절이 됐다”고 실종 신고를 한 것. 그러나 아내는 경찰이 문자를 보내면 답장을 했고, 실종자임에도 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의도적으로 기록된 듯한 모습이었다. 실종된 아내 최 씨는 월수익 2억 원 상당의 사업체를 운영하던 CEO였다카드가 사용된 매장에는 모두 CCTV가 없었고 매장 직원들의 이야기와 이동 경로 내 CCTV를 확보해 추적한 결과 반복적으로 한 남자가 등장했다. 끈질긴 추적 끝에 경찰은 강 씨를 용의자로 추정할 수 있었고, 그는 전과 15범 이상에 휴대폰 위치가 실종된 아내 최 씨의 휴대폰 위치와 거의 일치했다.그러나 강 씨는 오히려 최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심부름 센터의 고객이라며 발뺌했다. 그러나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았고, 최 씨와 남편 사이에 1년 이상 지속된 갈등이 있었음을 알게 됐다. 강 씨의 체포 사실을 몰랐던 남편은 강 씨가 인정을 했다는 말에 살인을 청부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강 씨는 살인 청부는 인정했지만 살해하지는 않았다며, 계속해 형사들을 조롱했다.결국 집요한 수사 끝에 최 씨의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제서야 강 씨는 순순히 인정했다. 남편은 자신의 사업은 어려워졌지만, 아내의 사업은 잘 되고 이혼 위기에 놓이자 자격지심을 갖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범행 당시 남편도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극악무도한 만행에 MC들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발로 뛴 수사로 범인을 잡아낸 형사들은 “경험했던 많은 사건 중 잊을 수 없는 사건이다. 미제로 남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두번째 사건은 포기를 모르는 형사 3인방인 서춘원 형사, 최종민 형사, 손성진 형사가 강화도를 뒤흔든 역대급 사건을 소개했다.아침에 나간 남편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가 접수된 것. 무엇보다 형사들은 남편 정 씨가 만나러 갔다는 사람의 이름을 듣자 마자 ‘이거 살인 사건이다!’고 직감하며 소름이 돋았다고. 당시 강화도에서는 “김 씨를 만나면 모두 죽거나, 사라진다”는 괴담이 있었다. 실종 2건, 변사 1건의 공통된 용의자였던 김 씨는 사건의 모든 피해자들이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CCTV나 수사 인프라가 부족했기에 증거 확보에 난항을 겪었고,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다.그러나 김 씨가 새로운 사건의 용의자로 등장함에 따라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 김 씨와 정 씨는 땅 문제로 법정 싸움까지 갈등을 이어갔고, 정 씨는 실종 당일 담판을 짓겠다며 집을 떠났던 것. 김 씨는 혐의에 대해 부인했으나 사건 당일 CCTV에 녹화된 정 씨의 차량 속 옷차림이 강화도에 들어왔을 때와 나갈 때 각각 달랐다.형사들은 김 씨가 정 씨의 차를 유기한 후 택시를 탔을 것이라 생각하며 직접 발로 뛰었고, 한 택시 기사의 제보를 받았다. 제보에 따르면 김 씨는 완전 범죄를 위해 집에서 1km 떨어진 곳에서 내려 걸어갔던 것이었다. 그 가운데 경찰은 김 씨의 슬리퍼에서 정 씨의 DNA를 찾았고, 결국 시신을 발견해 타살 증거까지 찾았다. 집념의 조사 끝에 김 씨의 집 손잡이에서 정 씨의 혈흔을 찾았고 결국 김 씨는 무기징역을 받았다.한편 ‘용감한 형사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2022.11.26 I 김가영 기자
인천 빌라서 10대 형제 숨진 채 발견…40대 부모는 의식불명
  • 인천 빌라서 10대 형제 숨진 채 발견…40대 부모는 의식불명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인천의 한 빌라에서 고등학생 형제가 숨지고, 부모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2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8분께 인천 모 고등학교 교사 A씨가 ‘B군이 학교에 오지 않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를 토대로 출동한 경찰은 소방대와 대응해 B군이 살고 있는 빌라 문을 개방했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B군와 C군, 40대 부모를 발견했다.현장에서는 수면제로 보이는 약봉지와 가연물질이 발견됐다. B군과 C군은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40대 부모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형제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이들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여러 가지 상황을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2.11.26 I 송승현 기자
GS건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12월 분양 예정
  • GS건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12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S건설은 오는 12월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대에서 3804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조감도 (자료=GS건설)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40층 23개동 총 3804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114㎡ 16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사통팔달 교통망이 편리한 중심 입지에 위치한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시내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주요 업무지구인 가산디지털단지역을 비롯해 고속터미널역 등을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으며, KTX광명역과 광명종합버스터미널, 서부간선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통해 경기는 물론 서울, 인천 등 주요 거점으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재건축 단지로 공급되는 만큼 철산동 일대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단지 가까이 광명시청과 행정복지센터, 우체국,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광명시법원, 경찰서 등 관공서가 위치해 있고, 이마트 광명소하점, 이마트 메트로광명점, 중앙시장, 광명전통시장, 롯데슈퍼, 롯데시네마 등 편의시설도 가까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또한 단지 주변으로 광명북초, 광성초, 철산중, 광명북고, 명문고 등 우수한 학군을 비롯해 연서 도서관, 철산도서관, 철산역 인근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뿐만 아니라 단지 인근에 안양천, 현충근린공원, 왕재산근린공원, 광덕산근린공원, 광명시민운동장 등 산책과 운동을 할 수 있는 공원 및 시설이 위치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전 세대가 남향 위주로 설계돼 채광과 일조권을 확보했으며, 일부 세대에서는 안양천 조망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3804가구 대단지 규모에 걸맞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스카이 라운지도 마련될 예정이다.한편, 광명시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철산동 주공아파트 일대 재건축과 광명뉴타운 등의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약 3만2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 주거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이 가운데 약1만5900여 가구의 시공을 GS건설(컨소시엄 포함)이 맡아 대규모 자이(Xi)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GS건설 분양관계자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가 들어서는 광명시 철산동은 안양천을 사이에 두고 서울 구로구 가산디지털단지와 맞닿아 있어 서울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며, “뛰어난 생활인프라와 훌륭한 입지를 갖춘 만큼 프리미엄 브랜드 자이(Xi)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담은 좋은 상품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 마련될 예정이며, 입주는 2025년 예정이다.
2022.11.10 I 오희나 기자
'공개수배' 40대 성범죄자, 부천서 전자발찌 끊고 도주
  • '공개수배' 40대 성범죄자, 부천서 전자발찌 끊고 도주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성범죄를 저질러 법무부의 보호관찰을 받던 40대 남성이 부천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 중이다.8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5분께 부천시 상동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남성 A(44)씨가 착용하고 있던 전자발찌가 훼손됐다는 신호가 법무부에 감지됐다.7일 오후 부천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도주한 40대 남성.(사진=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 공개수배 전단, 연합뉴스)법무부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달아난 뒤였다. 현장에선 A씨가 착용하고 있던 전자발찌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A씨는 지난 2014년 성범죄를 저질러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법무부 보호관찰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며 A씨를 추적하고 있다.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도 A씨를 공개수배하고 제보를 받고 있다.(사진=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 공개수배 전단, 연합뉴스)인천 거주자인 A씨는 키 185cm, 몸무게 110kg의 뚱뚱한 체형이다.도주 당시 검정색 점퍼와 연한색 청바지, 흰색 운동화, 검정색 모자를 착용했다.또 검정색 뿔테 안경을 가끔 착용하며, 걸음걸이가 다소 느린 편이다. 여자친구인 20대 초반의 여성과 같이 다닐 가능성이 높다.CCTV 등을 분석한 보호관찰소는 A씨가 이날 오전 2시 9분께 경기 안산시 일대에 은신한 것으로 보고 그를 추적 중이다.
2022.11.08 I 권혜미 기자
'무기징역' 이은해는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았던 걸까
  • '무기징역' 이은해는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았던 걸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계곡살인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은해(31)는 2002년 3월 초등학교 6학년으로 MBC의 인기 예능이었던 일밤 ‘러브하우스’에 출연한 적이 있다. 몸이 불편한 부모와 함께 인천의 한 영구임대 아파트에 거주했던 이은해는 당시 “나중에 커서 받은 만큼 다른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고 싶다”는 말로 감동의 울림을 주기도 했다.2002년 3월 방영된 MBC 일밤 ‘러브하우스’에 출연했을 당시 이은해 모습. (사진=MBC 방송 갈무리)하지만 이은해의 삶은 당시 발언과는 정반대였다. 이은해는 중학생 시절부터 엇나갔다. 중학교 3학년이던 2005년 처음 입건되는 등 경찰서를 수시로 들락날락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집에서 나와 살았던 이은해의 주된 생활비 마련 방식은 성매매였다. 남성과 성관계를 갖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원조교제(조건만남)였다.조건만남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입건되기도 했지만 이은해는 더욱 과감해졌다. 조건만남을 하겠다며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후 남성이 씻는 사이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범행을 수차례 반복한 것. 친구들과 함께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고, 몇 차례는 혼자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이은해는 2009년 5월 특수절도·절도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형사처벌을 받을 상황에 처했던 이은해는 법원의 소년부 송치 결정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는데 그쳤다.이은해는 성인이 된 2010년께부터 주점에서 종업원으로 일을 했고, 이 시기 김모씨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게 됐다. 김씨가 같은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상황이었지만 이은해는 이듬해 딸을 출산했다. 이은해 임신 중에도 나이트클럽에서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은해는 출산 후 다시 주점 종업원으로 돌아갔고 이 시기 여러 남성들과 동거와 교제를 했다. 계곡살인 사건 피해자 A씨와의 교제도 2011~2012년경 시작됐다. 다만 A씨와의 첫 만남에 대해 이은해는 법정에서 “2007~2008년 사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조건만남으로 피해자와 알게 됐고, 임신 때문에 연락이 끊겼다가 2011년께 다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진술하기도 했다.◇피해자와 교제하며 다른 남성들과 지속 교제·동거‘교제’라는 탈을 썼지만 실상은 교제가 아니었다. 이은해에게 A씨는 현금인출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이은해는 A씨에게 매달 200만원이 넘는 돈을 송금하도록 했다. A씨가 송금한 돈은 자신은 물론 가족, 동거남들의 생활비 및 유흥비로 사용됐다. 이은해는 법정에서 A씨로부터 받은 돈은 경제적 지원이 아닌, 조건만남의 대가였을 뿐이라는 주장을 폈다. 이은해와 피해자 A씨.이은해는 A씨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으면서도 이전처럼 아무 거리낌 없이 다른 남성들을 지속적으로 만나며 동거를 하기도 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 만큼 이은해의 삶은 이전에 비해 더 풍족해졌다. 2014년엔 주점에서 알게 된 이모씨와 교제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모씨는 그해 7월 이은해와 함께 태국 파타야에 함께 여행을 갔다가 스노클링 사고로 사망했다. 이 시기 이은해는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익사사고에 대해 알게 됐다.이은해는 이듬해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B씨와 교제를 시작하는 한편, 채팅에서 만난 다른 남성 C씨와는 동거를 했다. 그러던 중 2016년 5월 B씨와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으나 ‘경제적 능력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파혼 후 다시 C씨와 동거를 계속했다. C씨와 동거를 하던 중 이은해는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D씨와 2017년 초부터 동거를 한 후 C씨와 헤어졌다. D씨와 동거를 하던 이은해는 2017년 3월 계곡살인 피해자 A씨와 혼인신고를 했다. 이은해의 혼인신고 목적은 역시 돈이었다. 혼인신고 전 A씨는 이은해의 요청에 따라 인천의 한 오피스텔을 신혼 집으로 쓰기 위해 임차했으나 이은해는 여기에 자신의 친구를 살게 했다. 혼인신고 이후 A씨 가족이 신혼집 전세자금으로 쓰라며 1억원을 A씨에게 보내자 이은해는 이를 가로채 몽땅 써버렸다. ◇신혼집 전세자금 및 정산 퇴직금까지 가져가혼인신고 5개월 후인 2017년 8월엔 A씨에게 보장금액이 8억원에 달하는 사망보험에 가입하게 했다. 보험수익자는 이은해 자신이었다. A씨가 지속적으로 동거를 요청했으나 이은해는 이에 응하지 않고 송금만 요구했다. 전세자금 외에 A씨가 이은해에게 보낸 송금만 돈만 1억 9000만원이 넘었다. 생활비조차 없던 A씨는 결국 직장 동료들에게 수시로 돈을 빌려 생활비로 사용했다. 사망 직전 친구에게 “라면과 생수 사먹게 3000원만 입금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A씨는 밥값이 없을 만큼 자금 사정이 악화됐지만 이은해는 멈추지 않았다. A씨에게 퇴직금 중간 정산을 하도록 해 받은 3700만원을 가져갔고, A씨에게 친누나로부터 1500만원을 빌리게 해 이 역시 받아 챙겼다. 심지어 A씨 친누나 명의 카드를 빌려오도록 해 이를 카드깡에 사용해 560만원을 챙겨가기도 했다.A씨가 자살을 고민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지만 이은해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다른 남성들과 해외여행을 다니는 등 이전보다 경제적으로 더 여유로운 삶을 살았다.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A씨에겐 수차례 “쓰레기 XX”, “정신병자” 등의 욕설과 함께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돈을 더 뜯어내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자 이은해는 다른 방식의 범행을 계획한다. 처음 계획했던 것은 A씨와 이혼을 하며 위자료를 받아내겠다는 것이다. A씨에게 술을 많이 먹인 후 다른 여성과의 스킨십을 유도해 그것을 빌미로 이혼을 하고 위자료를 받아내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그리고 2019년 1월 D씨와 동거를 끝내고 공범 조현수와 교제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보험금 수령 범죄를 계획하기 시작했다. 첫 범행은 2019년 2월 17일이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인들과의 여행을 빙자해 A씨를 강원도 양양의 한 펜션으로 데리고 갔다. 여기서 이은해와 조현수는 음식점에서 사온 복어와 부산물을 넣고 매운탕을 끓여 A씨를 먹게 했다. ◇보험 실효 하루 전 급하게 용소계곡 여행하지만 사온 복어가 독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밀복’이었기에 A씨를 살해하는데 실패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복어 매운탕을 끓이며 5시간 넘게 남들 몰래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일단 국은 마셨다”, “다 때려 부었다”, “왜 멀쩡하냐” 등등 범행 계획부터 끝날 때까지 A씨에게 복어독을 먹이기 위한 대화가 오고 갔다.같은 해 5월 20일엔 한 낚시터에서 피해자를 빠뜨려 숨지게 하려다 현장에 있던 다른 일행이 물에 빠진 A씨를 발견해 범행에 실패했다.이은해와 조현수는 이후에도 다시 A씨 살해 계략을 꾸민다. 보험사로부터 ‘7월 1일 보험 실효 예정’ 사실을 통보받자, 실효 하루 전날인 6월 30일 A씨를 데리고 지인들 함께 경기도 가평의 용소계곡으로 여행을 갔다. 용소계곡에서 저녁을 먹은 후 해가 진 오후 8시께 수영을 전혀 못하는 A씨에게 4m 높이에서의 다이빙할 것을 압박해 물에 빠뜨린 후 구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숨지게 했다.A씨가 사망한 후 이은해는 장례식장에서 조현수 등과 웃고 떠들기도 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보험사에 8억원의 생명보험금 지급을 청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애초 단순 변사사건으로 사건을 봤던 일산서부경찰서는 A씨 유족과 지인 등의 제보를 토대로 2019년 11월 재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이은해는 2020년 3월부터 언론에 ‘보험사가 사망한 남편 보험금 지급을 거절한다’는 내용의 제보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은해의 살인사건은 2020년 10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방영되며 대중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이은해가 지난 4월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은해와 조현수 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2020년 12월 살인과 보험사기 미수 등의 혐의로 두 사람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사건을 이은해와 조현수의 주거지 관할인 인천지검으로 이송했다. 검찰은 2021년 2월부터 현장검증과 주거지 압수수색 등을 통해 보강수사에 나섰다. 이때 앞에 두 차례의 살인미수 범행을 추가로 발견했다. ◇조현수, 튜브 던지지 않고 본인 허리찬 채 구조 시늉검찰은 2021년 12월 6일 조현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통해 이은해와 조현수가 복어 독으로 피해자를 살해하려 했을 당시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복원해냈다. 당시 포렌식에는 이은해와 조현수가 참관했다. 그리고 이은해와 조현수는 같은 해 12월 13일 첫 번째 검찰 조사에서 텔레그램 메시지에 대한 추궁을 받았다. 첫 번째 조사 다음 날 두 번째 조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이은해와 조현수는 도주했다. 그리고 4개월 후 인 올해 4월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인천지법 형사합의15부(재판장 )는 지난 27일 이은해와 조현수의 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어떤 죄책감이나 죄의식도 없이 일상적인 상황에서 피해자에 대한 살해 시도를 반복했다”며 “피해자는 자신이 살해당하는지조차 모른 채 극심한 공포와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질타했다.법원이 용소계곡에서의 A씨 사망을 부작위에 의한 살인으로 본 것은 이은해와 조현수가 물에 빠진 A씨를 제대로 구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조현수는 A씨보다 먼저 다이빙해 물속에 있었다. 평소 ‘물개’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수영실력을 자랑하던 조현수는 A씨가 허우적거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구조를 하지 않았다. 물속에서 허리에 튜뷰를 차고 있던 조현수는 이를 A씨에게 던지지 않고, 오히려 수영에 방해가 되게 자신이 튜뷰를 찬 채 A씨에게 다가가려 했다. 이은해도 현장에 구명튜브와 구명조끼가 있었음에도 이를 이용해 A씨에게 던지는 대신, 어쩔 줄 몰라하던 일행에게 ‘구명튜브를 가지러 가자’고 유인해 60m 떨어진 곳에 비치된 곳까지 이동하게 해 구조를 방해했다.
2022.10.29 I 한광범 기자
"이은해, 18번 이상 마주쳤는데"...무기징역에도 일관된 태도
  • "이은해, 18번 이상 마주쳤는데"...무기징역에도 일관된 태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으로 기소된 이은해(31)에게 27일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피해자 유족은 눈물을 흘리면서 감사함을 표했다.피해자 윤모(사망 당시 39세) 씨의 매형 A씨는 이날 오후 선고 공판이 끝난 뒤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그동안 저희 유족은 마음을 많이 졸여왔다”며 “증거 없는 미진한 상황이다 보니 저희가 불리했을 거로 생각했는데 판결에 만족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이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고 그동안 수사를 해준 검찰과 일산 서부경찰서에 감사하다”며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TV를 보지 않도록 했는데 오늘 판결로 당분간은 다리를 뻗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다만 A씨는 “개인적으로 작위 살인이 인정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며 “검찰이 주장한 직접 살인(작위 살인)이 아닌 간접 살인(부작위 살인)만 인정된 점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또 사건 발생 초기 미진했던 수사를 언급하며 “초기에 담당 검사가 의지가 많았으면 1년 안에 (수사가) 끝나지 않았을까?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계곡 살인’ 주범 이은해(왼쪽)과 사망한 남편 윤모 씨 (사진=SBS 방송 캡처)A씨는 재판 과정 내내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를 전면 부인한 이은해에 대해 “인간 대 인간으로 아쉬운 부분”이라며 “18번 이상 마주쳤는데 일관되게 ‘죄가 없다’거나 ‘오빠가 한 거다’라는 말을 반복해서, 사과한다고 해도 그게 진정한 사과일까 의심된다”라고 말했다.이날 윤 씨의 누나는 선고 공판이 끝난 직후 검사석으로 다가가 울먹이면서 연신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여러 차례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생명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계곡 살인’의 주범 이은해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은 이날 살인과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은해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공범인 조현수(30)에게는 징역 30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은해가 지난 2019년 9월 경기 가평군 계곡에서 수영을 못 하는 남편을 물에 뛰어들게 한 뒤 구조하지 않은 채 방관해 숨지게 했다며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또 지난 2019년 초 남편에게 독이 든 복어 음식을 먹이고, 같은 해 5월 낚시터에서 물에 빠뜨린 데 대해서도 살인미수 혐의를 인정했다.재판부는 남편이 사망할 거라고 예상하지 않았다면 생명보험 효력을 6번이나 되살릴 이유가 없다며, 이은해가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했다는 혐의도 인정했다.‘계곡 살인’ 사건 피해자 윤 모씨의 매형 A씨가 27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의 선고공판을 참관한 뒤 법원 밖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이은해와 조현수가 피해자 살해를 지속적으로 공모해 시도한 데다 범행 뒤 반성이나 참회도 없었다고 질타했다.그러면서 만약 피해자가 죽지 않았다고 해도 사망할 때까지 범죄를 저질렀을 거고, 사회에서도 다른 살인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재판부는 다만 피해자가 이은해의 요구를 무조건 순응할 만한 심리 통제 상태였다고 단언하긴 어렵다며 가스라이팅, 즉 심리 지배를 이용한 ‘직접 살인’ 사건으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이은해는 이날 재판 내내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재판장의 발언을 들었다. 조현수는 판사를 정면으로 응시하면서 발언을 듣다가 가끔 고개를 떨어뜨리기도 했다.이은해와 조현수 측은 1심 선고 직후 항소할 방침을 밝혔다.
2022.10.27 I 박지혜 기자
피 묻은 뺑소니범, '살인 미수' 용의자였다…국대 출신이 추격
  • 피 묻은 뺑소니범, '살인 미수' 용의자였다…국대 출신이 추격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함께 승합차를 타고 가던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전직 국가대표 선수의 끈질긴 추격 덕분에 경찰에 붙잡혔다.22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국가대표 수구선수 출신인 이(43)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 24분경 서구 가좌동의 한 도로에서 접촉 사고를 당했다.사고를 낸 건 흰색 승합차를 몰던 40대 남성 A씨로, 그는 이씨의 차량을 들이받은 뒤 곧바로 중앙선을 넘어 달아나기 시작했다.A씨가 음주운전을 하는 것이라 의심한 이씨는 우선 경찰에 신고한 뒤 경적을 울리며 A씨의 차량을 쫓아갔다.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도주하고 있는 모습.(사진=SBS 방송화면 캡처)이 과정에서 이씨는 A씨가 몰던 승합차 손잡이에 혈흔이 묻어 있는 것을 목격해 경찰에 실시간으로 상황을 알리기도 했다.도심에서 약 7㎞ 구간을 10분 정도 도주하던 A씨는 다른 오토바이 운전자까지 들이받으며 도망쳤지만, 이씨가 계속 따라붙자 결국 중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 차를 몰고 들어갔다.막다른 길에 다다른 A씨는 갑자기 흉기를 꺼내 자해를 하기 시작했고, 이 모습을 본 이씨는 구급차를 부른 뒤 자신의 차량으로 도주로를 막았다. 오후 4시 35분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를 체포할 수 있었다.경찰 조사 결과, 알고 보니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이 쫓고 있던 용의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사진=SBS 방송화면 캡처)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 B씨에게 운전 교습을 시켜주던 중 시비가 붙자 B씨의 목을 조르고 어깨 등을 흉기로 찔렀다. 이어 차를 몰고 도주하다 이씨의 차량을 들이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전날 A씨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반면 A씨의 차량에서 빠져나온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으로,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다.한편 A씨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씨는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 국가대표 수구선수로, 현재는 수구팀 감독을 맡고 있다.
2022.08.22 I 권혜미 기자
'모범형사2' 이중옥, 분위기+눈빛+표정이 다 한 '형사 카리스마'
  • '모범형사2' 이중옥, 분위기+눈빛+표정이 다 한 '형사 카리스마'
  • 사진=블러썸스토리, SLL사진=블러썸스토리, SLL사진=블러썸스토리, SLL[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중옥의 ‘모범형사2’ 촬영 현장을 담은 비하인드가 공개됐다.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연출 조남국, 극본 최진원, 제작 블러썸스토리, SLL)는 선(善) 넘는 악(惡)인들의 추악한 욕망 앞에 진실 하나로 맞선 강력2팀 모범형사들의 대역전 수사극으로, 극중 광역수사대 팀장 ‘장기진’ 역을 맡은 이중옥의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공개된 비하인드 스틸 속 이중옥의 모습은 생생한 촬영 현장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작인 KBS2 ‘좀비탐정’, tvN ‘마인’에서 보여준 유쾌하면서도 귀염뽀짝한 매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변신에 이목이 집중된 것. 동일 인물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다른 비주얼은 물론, 어떤 캐릭터이든 맞춤옷과 같이 소화하고 있는 이중옥의 새로운 연기 변신에 감탄이 이어지고 있다.작품 속에서 계속되는 수사 난항에 조금은 까칠하지만 양심은 끝까지 놓지 않는 모습, 강도창(손현주 분), 오지혁(장승조 분)과의 팽팽한 기싸움으로 극에 몰입도를 더한 활약으로 존재감을 확고히 한 이중옥이 촬영 현장을 포착한 비하인드 스틸 속에서는 눈빛과 표정, 분위기까지 극중 장기진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중옥은 대본을 받은 후 캐릭터를 철저히 연구하고 촬영 전에도 빈틈없이 준비하며 캐릭터와 상당한 싱크로율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으로 임팩트 있는 장기진 캐릭터를 만들어낸 그를 향해 계속해서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이 가운데 지난주 방송된 ‘모범형사2’ 3, 4회에서는 연쇄살인범 사건을 두고 광수대와 인천서부경찰서 강력2팀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인천서부경찰서의 치밀한 수사를 통해 이성곤(김인권 분)이 진범으로 검거됐고, 광수대가 이성곤을 인도받고 심문을 진행하게 됐다. 앞서 모방범에 대한 언급이 있었기에 이를 무마하기 위해 광수대장이 검찰 송치 전까지 어떻게든 이성곤과 입을 맞추라고 지시했으나 장기진은 별다른 대답을 내놓지 않고 서서 찝찝한 표정으로 고민에 찬 표정을 보여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나갈지 궁금증이 높아진다.한편, JTBC ‘모범형사2’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2.08.13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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