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AI 지각생' 애플 전략 가늠할 새 아이패드 나온다
  • 'AI 지각생' 애플 전략 가늠할 새 아이패드 나온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인공지능(AI) 지각생’으로 불리던 애플이 신형 아이패드를 선보이며 반격에 나선다. 이번에 공개하는 새 아이패드 프로에는 AI 기능에 최적화한 칩을 탑재할 가능성이 커 애플의 AI 기기 전략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4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도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7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11시) ‘렛 루즈(Let Lose)’ 이벤트를 열고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신제품을 공개한다. 애플이 18개월에 달하는 역사상 가장 긴 공백기를 깨고 내놓는 신제품인 만큼 세부 사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애플은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7개 빅테크를 뜻하는 ‘ 매그니피센트7(M7)’ 중 AI 기술 개발에서 가장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듯 지난 2일 CNBC와 인터뷰에서 “생성형 AI에 대해 제품 전반에 걸쳐 큰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운을 띄우며 아이패드 출시 행사와 내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와 관련해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시장에서는 이번 행사가 애플의 AI 기기 전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AI 기능에 최적화한 M4칩을 탑재할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이다. 새 칩이 적용될 경우 신형 아이패드가 애플의 최초 AI 기반 장치가 되는 셈이다. 아이패드에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적용한 것도 주목을 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의 OLED 패널을 전량 채택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 이외 기기에서 OLED 화면을 도입한 첫 사례다. 화면 크기도 12.9인치에서 13인치로 커졌다. 기존 제품보다 화면이 더 선명해지고 두께도 더 얇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아이패드 에어 모델에는 처음으로 12.9인치 화면 옵션이 추가되고 새로운 프로세서가 탑재될 예정이다. 애플은 태블릿PC 신제품 외에도 새로운 디자인의 매직 키보드와 애플 펜슬도 공개할 계획이다.이번 행사가 미국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권 소비자들이 모두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는 시간대에 열리는 점도 눈길을 끈다. 쿡 CEO가 직접 나서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렛 루즈 이벤트는 유럽에서는 업무 시간대, 아시아권에서는 잠들기 전에 시청할 수 있는 시간에 프레젠테이션을 한다”며 “중국에서 매출 증대는 현재 애플의 주요 관심사”라고 설명했다.애플이 AI에 속도를 내면서 싸늘했던 투자자들의 시선도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다. 지난 4월 165달러까지 추락했던 주가는 지난 3일 183.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 정책 발표와 함께 AI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기 때문이다.미국 투자은행 웨드부시는 “애플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AI 전략을 공개하며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며 AI가 올 하반기 아이폰 판매의 다음 ‘슈퍼 사이클’을 주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고 생성형 AI가 아이폰 도약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25달러에서 2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애플에 대한 투자로 큰 수익을 거둔 버크셔 해서웨이도 변함 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4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애플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코카콜라보다 훨씬 나은 기업”이라며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애플이 가장 큰 투자처로 남을 것”이라고 주주들에게 말했다.버크셔는 올 1분기에 들고 있던 애플 주식의 약 13%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기준 1354억달러어치의 애플 주식을 보유 중이다. 시장에서는 버핏조차 애플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세금 때문에 주식을 팔았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날 주총장에는 팀 쿡 애플 CEO도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 등과 주총장 앞줄에 자리를 잡았다. 쿡 CEO는 과거에도 몇 차례 버크셔 주총에 참여한 바 있다.
2024.05.07 I 양지윤 기자
EPL 통산 120호 골 넣고도 웃지 못한 SON..."더 강해져야"
  • EPL 통산 120호 골 넣고도 웃지 못한 SON..."더 강해져야"
  • 토트넘의 손흥민이 리버풀과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300번째 경기에서 120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는 웃지 못했다.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도 건너뛰었다. 그저 한 골이라도 더 만회하기 위해 다시 공을 집어들려는 생각뿐이었다.손흥민은 5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EPL 36라운드 리버풀과 원정경기에서 1-4로 뒤진 후반 32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골대 정면에서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이 경기는 손흥민의 EPL 통산 300번째 출전 경기였다. 그런 의미있는 경기에서 개인 통산 120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 골로 손흥민은 EPL 역대 득점 순위에서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와 공동 2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아울러 손흥민은 올 시즌 17골(9어시스트)을 기록했다. 득점 순위는 7위다. 2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격차를 8골로 좁혔다.손흥민은 마음껏 기뻐할 수 없었다. 이날 토트넘이 리버풀에 2-4로 완패했기 때문이다.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토트넘은 18승 6무 11패 승점 60으로 5위에 머물렀다. 4위 애스턴 빌라(20승 7무 9패 승점 67)와 승점 차는 여전히 7점 차다. 올 시즌 EPL은 4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UCL 출전권을 받는다.완전히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이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기고 애스턴 빌라는 2경기를 모두 지면 역전이 가능하다.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제로나 다름없다. 설상가상으로 오는 14일에는 우승 경쟁 중인 최강 맨체스터 시티와 만난다.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힘들고 실망스러운 오후다”라며 “우린 그걸 마주해야 하고, 더 나아지고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는 모든 게 잘 풀렸고, 모두가 함께했고, 모두 즐거웠고, 모두 우리 경기를 보고 싶어 했다”며 “주장으로서 나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또 “이 고통과 패배를 이겨내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도전하고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손흥민은 현지매체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전반전에 상대 수비수를 전혀 괴롭히지 못했다”며 “후반전에는 왼쪽 측면으로 이동한 뒤 훨씬 나아졌고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고 평가했다. 골을 기록했지만 평점은 6점으로 높지 않았다.‘런던 이브닝스탠다드’도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로서 공을 잡기 위해 애썼지만 효과적이지 못했다”며 “왼쪽에서 뛰는 게 더 편안해 보였다. (포지션을 바꾼 뒤)토트넘에 때늦은 희망을 줬다”면서 평점 5점을 줬다.현지언론의 분석은 틀리지 않았다. 이날 손흥민은 90분 동안 볼 터치 71회를 했고 직접 슈팅 2개, 동료의 슈팅으로 이어진 키 패스 2개를 기록했다. 모두 모두 왼쪽 측면 날개로 위치를 바꾼 뒤 나온 것이었다. 만회골 역시 마찬가지였다.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우리는 오늘 실수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 상대는 우리 실수를 곧바로 활용할 줄 아는 수준 높은 팀이었다”면서도 “그래도 적어도 오늘은 토트넘의 축구를 하려고 노력했다. 우리 역시 창의적이었고 공격적이었다”고 애써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2024.05.07 I 이석무 기자
日 골프 역사 바꾼 ‘강심장’ 이효송 “우승 보이길래 냅다 이글 노렸죠”
  • 日 골프 역사 바꾼 ‘강심장’ 이효송 “우승 보이길래 냅다 이글 노렸죠”[인터뷰]
  • 이효송이 지난 5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 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주)스포츠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선두와 2타 차니까 마지막 홀을 잘하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두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리는 전략으로 이글을 노렸습니다.”마지막 18번홀(파5). 선두와 불과 2타 차. 이효송은 ‘모 아니면 도’라는 마음으로 승부했다. 티샷은 페어웨이 중앙에 잘 올렸다. 남은 거리는 215m. 잘하면 이글을 노릴 수 있지만 그린 주변에 까다로운 벙커 2개가 있어 타수를 잃을 수도 있었다. 이효송은 망설임 없이 3번 우드를 꺼내 들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곧게 날아간 공이 핀 3m 앞에 붙었다.손 떨리는 이글 기회. 이효송은 침착했다. 마치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 같았다. 퍼터를 떠난 공은 천천히 굴러 홀 안으로 떨어졌다. 이글을 잡고 공동 선두가 된 이효송은 연장전을 준비했다. 퍼트 연습을 하면서 울컥한 마음이 들면서 긴장감이 커졌다. 그때 뒷 조에서 경기하던 경쟁자들이 차례로 타수를 잃었고, 이효송이 그대로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을 차지한 이효송은 언제 울컥했냐는 듯 생글생글 웃는 모습으로 우승을 만끽했다.지난 5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 컵(총상금 1억2000만엔, 약 10억6000만원). 한·일 골프계는 깜짝 놀랐다.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포함해 5타를 줄였고,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아마추어 이효송 때문이었다.대회 출전 선수의 면면도 쟁쟁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이예원(21), JLPGA 투어 상금왕 야마시타 미유 등 쟁쟁한 프로들이 모두 참가했다. 이효송은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의 나이는 만 15세에 불과했다.◇15세 176일, JLPGA 투어 최연소 우승 ‘신기록’이효송은 이번 대회에서 각종 기록을 작성했다. 먼저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이효송은 만 15세 176일의 나이로 우승했다. 종전 기록은 2014년 가쓰 미나미(일본)의 15세 293일이었다.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사상 최다 타수 차 역전 우승(7타 차) 기록도 세웠다. 이어 2012년 김효주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 아마추어 선수의 JLPGA 투어 우승 기록을 썼다. 한국 선수가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것도 2019년 12월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배선우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최종 4라운드 시작 전에는 우승 문턱은 높아 보였다. 단독 선두 이예원과 7타 차 공동 10위였다. 전반을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로 마치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12~16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꿨다. 이후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8번홀(파5)이 승부처였다. 과감하게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갔고, 이어 이글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우승 경쟁을 벌이던 이예원과 야마시타, 사쿠마 슈리가 차례로 보기를 적어내면서 이효송은 연장전 없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아마추어 신분이라 우승 상금(2400만엔, 약 2억1000만원)은 받지 못했다.이효송은 우승 후 이데일리와 전화 통화에서 “15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리더보드를 봤더니 선두와 2타 차밖에 되지 않았다. ‘잘하면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효송은 ‘강심장’으로 통한다. 평소에는 침착하고 안정적으로 플레이하지만 승부처에서는 공격적으로 샷을 하는 것이 이효송의 강점이다. 이효송은 “마지막 퍼트는 지금까지 한 퍼트 중 가장 떨렸다. 그렇지만 속으로 떨더라도 겉으로는 당당해지려고 노력했다”면서 “최연소 우승 기록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제가 그런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는 게 조금 놀랍다”고 밝혔다.◇할아버지가 집 마당에 연습장 지어 뒷바라지이효송은 초등학교 때부터 각종 전국 대회를 휩쓸며 일찌감치 골프 신동, 제2의 박인비로 불렸다. 1년에 13개 대회 우승을 석권한 적도 있다. 이효송이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건 지난해부터다. 6월 아마추어 메이저급 대회인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30년 만에 대회 다승자가 돼서다. 이외에도 2023년 세계아마추어 팀 챔피언십 우승, 올해 아시아퍼시픽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준우승 등 국제대회에서 활약했다. 이같은 활약 덕분에 한국프로골프의 큰 후원사인 하나금융그룹의 후원도 받고 있다.그의 성장에는 할아버지 이승배 씨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이승배 씨는 손녀딸을 위해 집 마당에 직접 미니 골프 연습장을 만들었다. 이번 우승도 할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이뤄냈다. 이효송은 “원래 무뚝뚝하신데 이번에는 잘했다고 해주셨다. 할아버지한테 오랜만에 듣는 칭찬이었다”고 말했다.또 그는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국제 대회 네이버스 컵에서 우승하면서 흐름을 탔다”며 “이시우 코치님에게 배우면서 팔로만 치던 샷을 몸통 스윙으로 바꾸고 있다. 통증을 겪던 손목 상태가 점점 좋아지면서 좋은 샷 감이 이번 대회까지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이어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항상 성적이 좋았는데 프로 대회에 출전하면 부진했다. 이번만큼은 정말 잘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이효송은 6월 열리는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3연패를 정조준한다. KLPGA 투어 무대에서 우승하는 것도 꿈이다. 그는 “장래 희망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 가서 꼭 세계랭킹 1위를 하는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한편 JLPGA 투어는 비회원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음 시즌까지 출전권을 준다. 다만 이효송은 나이 어린 아마추어 신분이어서 JLPGA 이사회를 통해 규정이 정해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효송은 대한골프협회, 가족과 향후 진로에 대해 논의해보겠다고 했다.이효송(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
2024.05.07 I 주미희 기자
김진표, 민주당 차기 의장 후보에 반박…"편파된 국회의장은 꼭두각시"
  • 김진표, 민주당 차기 의장 후보에 반박…"편파된 국회의장은 꼭두각시"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차기 국회의장 후보들이 국회의장 태도와 관련 ‘탈중립’을 표방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김 의장은 5일 MBN방송 인터뷰에서 “의회 역사를 보면 (의장이 중립적일 필요가 없다는) 그런 소리를 한 사람이 스스로 부끄러워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조정식 의원, 정성호 의원, 우원식 의원이 국회의장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은 “여야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 국회의장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고 추 전 장관은 “의장은 ‘중립 기어’를 넣으면 안 된다. 운전자가 중립 기어를 넣으면 타고 있던 승객은 다 죽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들은 김 의장의 ‘중립적’ 태도를 지적한 것이다. 최근 박지원 당선인(전남 해남완도진도)은 김 의장을 맹비난하기도 했다. 박 당선인은 이달초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의장이 한 달 뒤에 물러나는데 국민적 합의로 채상병, 이태원, 김건희 특검은 하게 돼 있다”며 “이를 의장이 직권상정하지 않고 해외로 나간다”고 지ㅈ거했다. 김 의장은 4일부터 14일간 북남미 주요 국가를 순방한다. 민주당 의원들은 ‘채상병 특검법’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열어주지 않은 것에 대해 김 의장에게 불만을 표하고 있다. 출국 저지까지 불사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장은 “요새 너무 성질들이 급해졌는지 아니면 팬덤정치, 진영정치 영향으로 ‘묻지마 공격’하는 게 습관화가 돼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2002년 이전에는 국회의장이 당적을 갖도록 돼 있었다”며 “그때까지 대체로 여당이 의장을 했고 여당이 늘 다수당이니까 그때 국민이나 정치권이나 전문가들은 ‘한국 의회가 있으나 마나다’라는 비판을 받았다”며 “이래선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해서 2002년 정치개혁을 해서 적어도 행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고 감독하려면 의장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이러한 의회 역사를 공부한다면 국회의장이 중립적이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 의원들은 부끄러워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장은 “가장 괴로웠을 때가 바로 야당은 다수 의석의 힘으로 협의 없이 일방 처리를 주장하고 여당은 좀 양보해서라도 국회에서 협의할 생각은 안하고 심지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권유하겠다는 식의 발언을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옛날 같으면 상상도 못 하던 얘기다”며 “그러려면 뭐 하러 국회의원이 됐느냐”고 덧붙였다.
2024.05.06 I 최정희 기자
'복면가왕' 풍력발전기 정체는 바버렛츠 써니… "적재 절친"
  • '복면가왕' 풍력발전기 정체는 바버렛츠 써니… "적재 절친"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풍력발전기’의 정체는 그룹 바버렛츠 출신의 써니였다.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가창력을 뽐낸 풍력발전기가 그룹 바버렛츠 출신 써니로 밝혀져 화제다. 이날 방송에서는 1라운드를 이기고 올라온 4명의 도전자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풍력발전기’는 2라운드에서 권진아의 ‘끝’을 선곡하여 박혜경의 ‘러빙 유’를 노래한 ‘폭탄세일’을 이겼다. 이어진 3라운드 결승전에서는 윤미래의 ‘굿 바이 새드니스, 헬로우 해피니스’를 열창했으나 포미닛 출신 전지윤을 이기고 올라온 ‘야간개장’에게 승리를 내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복면을 벗은 ‘풍력발전기’의 정체는 그룹 바버렛츠의 멤버로 알려진 가수 써니였다. 써니는 MC 김성주와의 인터뷰에서 박정현, 아이유, 브라운 아이드 소울, 지드래곤 등 공연에서 코러스 세션으로 활동했던 이야기를 나눴다. 싱어송라이터 적재와의 친분을 묻는 질문에는 “학교 동기이자 솔로 가수 써니로 처음 발표했던 노래에 참여해준 고마운 친구”라고 설명했다. 박정현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박정현의 세션을 오래 했었고 조언을 많이 들었다”며 “저에게는 특별한 선배님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가왕결정전에서는 ‘희로애락도 락이다’가 ‘야간개장’을 꺾고 222대 복면가왕으로 8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2024.05.06 I 윤기백 기자
"트럼프, 韓 방위비 분담 발언 엉터리" CNN 직격
  • "트럼프, 韓 방위비 분담 발언 엉터리" CNN 직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 엉터리 주장을 쏟아냈다는 보도가 미 언론에서 나왔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형사법정 밖에서 변호인들과 함께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로이터)5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타임지 인터뷰를 분석한 결과 최소 32개의 오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타임지 인터뷰에서 자신이 더 나은 협상을 하기까지 한국은 ‘4만명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지나치게 적게 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NN은 “4만이라는 숫자는 부정확하다”며 “트럼프 취임 직전인 2016년 말 기준 주한미군 숫자는 2만6878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방위비 협상에 서명하기 직전인 2018년 12월 말 기준 주한미군 규모는 2만9389명이었다”고 덧붙였다.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임 시절 한국이 수십억 달러를 내기로 동의했다면서 “지금 내가 없기 때문에, 그들은 거의 돈을 내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발언도 사실이 아니라고 CNN은 지적했다.CNN은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 정부에 ‘사실상 아무것도’ 내지 않도록 했다는 것은 사실에 근접조차 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한국은 바이든 행정부와 협상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 때보다 더 많은 분담금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CNN은 “한국은 2021년 방위비 분담금을 13.9% 인상해 약 10억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부담했으며,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한국의 방위비 증액과 연동해 분담금을 올리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타임지 인터뷰에서 주한미군 철수 여부에 대해 “한국이 우리를 제대로 대우하길 바란다”며 자신의 재임 이전 한국이 방위비를 거의 분담하지 않았으며 현재도 바이든 행정부와의 재협상을 통해 분담금을 거의 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해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되면 재임 당시 전액 부담에 가까운 한국의 주한미군 분담금 대폭 증액을 압박하며 주한미군 철수 또는 감축을 거론했던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또 한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이전에 방위비를 거의 내지 않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CNN은 지적했다.CNN은 “한국은 2014년 8억6700만달러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지급했고, 2018년까지 물가 상승률에 연동해 이를 올리기로 합의했다”며 “미 의회조사국(CRS)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일반적으로 인건비를 제외하고 주한미군 주둔에 드는 비용의 40~50%를 부담한다”고 덧붙였다.이밖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대(對)중국 무역 적자 규모, 1·6 의회폭동 당시 사망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부담금 및 2020년 대선, 러시아와 자신의 관계, 사법 리스크 등 광범위한 현안에서 사실과 다른 발언을 했다고 CNN은 지적했다.
2024.05.06 I 이소현 기자
다국적 어린왕자들 출격…피커스 "전 세계 누비는 육각형 아이돌 될 것"
  • 다국적 어린왕자들 출격…피커스 "전 세계 누비는 육각형 아이돌 될 것"[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인 보이그룹 피커스(PICKUS·코타로, 유현승, 리키, 유라, 박민근, 남손)가 긴 담금질의 시간을 보낸 끝 K팝계에 발을 들였다. 여섯 멤버는 데뷔 앨범 ‘리틀 프린스’(Little Prince) 타이틀곡 ‘어린왕자’를 앞세워 청량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각종 무대를 빛내고 있다.피커스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방송한 MBC M 아이돌 서바이벌 ‘팬픽’ 데뷔조다. 멤버들은 프로그램 종영 이후 팀워크와 실력을 탄탄히 다지며 정식 데뷔를 준비해왔다. 최근 이데일리와 라운드 인터뷰로 만나 인터뷰한 멤버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행복감을 안겨 드리는 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데뷔조에 비해 앨범을 내기까지의 준비 기간이 길었어요. 조바심이 느껴져 힘든 시간을 보낼 때도 있었지만, 리더 민근이 형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잘 이겨냈죠. 서로 속 이야기까지 털어놓는 눈물의 대화 시간을 가지면서 더 단단해질 수 있었고요.”(유현승)코타로유라피커스는 멤버 6명 중 코타로(일본), 유라(일본), 리키(홍콩), 남손(베트남) 등 4명이 해외파인 다국적 보이그룹이라는 점이 특징인 팀이다.“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뮤직비디오를 보고 ‘이렇게 멋지고 예쁠 수 있다니’ 싶어서 K팝 아이돌의 꿈을 키웠어요. 3살 때부터 배우고 있던 발레를 그만두고 K팝의 세계로 들어온 끝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어 행복합니다.”(코타로)“일본에서 아이돌 활동을 하려고 준비하던 중 중학교 1학년 때 춤과 보컬 실력이 모두 뛰어난 분들이 많은 K팝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어요. 아직 데뷔했다는 게 실감이 잘 안 나는데요. 2년여의 준비 기간 끝 데뷔할 수 있어 기뻐요.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며 성장해나가고 싶어요.”(유라)리키남손“어릴 때부터 가수를 꿈꿨어요. ‘마마’(MAMA)가 홍콩에서 열렸을 때 방탄소년단 정국 선배님 무대의 백댄서를 하면서 K팝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됐고요. 피커스 멤버가 되기 전 중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다양한 활동을 해본 뒤 아이돌을 포기할까도 고민했는데,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다시 정신을 차릴 수 있었어요. 피커스 멤버가 될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려요.”(리키)“빅뱅, 2NE1, 소녀시대 선배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K팝 아이돌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어요. 보컬과 댄스를 다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멋진 분들이잖아요. K팝 아이돌 활동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되어 행복해요.”(남손)한국 멤버 중 박민근은 ‘청춘스타’(채널A)와 ‘소년판타지’(MBC)를 거친 끝 비로소 ‘팬픽’으로 데뷔라는 결실을 봤다. “인피니트 선배님들을 보면서 꿈을 키우며 춤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어요. 데뷔가 정말 간절했는데, 좋은 멤버들을 만나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됐네요. 앞으로 평생 이 친구들과 재미있게 음악하고 싶어요”(박민근)민근현승유현승은 왁킹을 주무기로 하는 댄서이자 틱톡과 릴스에서 수백만건의 조회수를 불러모으던 크리에이터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15살 때부터 K팝 아이돌 데뷔를 준비했는데 늘 남들보다 뒤쳐진다는 생각에 자괴감을 느끼곤 했어요. 그래도 무대에서 빛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해왔어요. 어느덧 21살이 되어 꿈을 이루게 되었는데요. 15살 때의 마음을 잊지 않고 활동해 나가보려고 해요. 롤모델로 삼고 있는 미래소년의 손동표 선배님처럼, 즐거움과 행복감을 드릴 수 있는 아이돌이 되겠습니다.”지난달 23일 발매한 데뷔 앨범에는 ‘어린왕자’, ‘울프’(Wolf), ‘휘파람’(A-CHA!) 등 3곡을 수록했다. 타이틀곡인 ‘어린왕자’는 동요 ‘작은별’을 테마로 한 다이내믹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으로 피커스의 청량한 매력이 잘 녹아있다.박민근은 “시적이면서도 귀여운 예쁜 노랫말이 매력적인 곡”이라면서 “알 수 없는 세상에서 눈을 뜬 어린왕자들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팀 세계관을 곡에 녹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민근은 “비행기를 연상케 하는 동작을 비롯한 볼거리 많은 구성의 안무를 준비했으니 눈여겨 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그런가 하면 데뷔조로 뽑힌 멤버 중 윤혜성은 ‘어린왕자’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함께했으나 데뷔 직전 팀에서 탈퇴했다. 이에 피커스는 급히 안무 동선을 수정한 끝 데뷔 꿈을 이뤄낼 수 있었다. 멤버들은 윤혜성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입을 모으면서 “6인조가 된 만큼, 6명이 하나가 되어 육각형 아이돌이 되겠다는 각오”라고 힘주어 말했다.피커스는 팀의 특징을 살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멤버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프랑스, 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에서 SNS 응원 메시지를 받고 있다면서 ‘글로벌 아이돌’로의 성장을 다짐했다.
2024.05.06 I 김현식 기자
“협업툴 플로우, GPT 연동해 사용 더 쉬워져…올해 매출 2배 성장”
  • “협업툴 플로우, GPT 연동해 사용 더 쉬워져…올해 매출 2배 성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토종 협업툴 플로우가 올해 매출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작년보다 2배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언어의 맥락을 이해하는 인공지능(AI)인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해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사용자경험(UX)을 혁신한 것이 플로우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이란 기대다.협업툴 플로우를 운영하는 마드라스체크의 이학준 대표는 지난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사업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사진=마드라스체크)플로우는 지난 3월 ‘똑똑한 AI 업무비서’를 표방하며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새롭게 도입된 AI 기능은 △AI 프로젝트 템플릿 자동 생성△AI 하위 업무 자동 생성 △AI 업무 일지 자동 작성△AI 업무 관리 필터 △AI 에디터 템플릿 △AI 담당자 추천 등 6가지다.“사용자들이 즉각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체감할 수 있는 기능들을 담았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업무 일지 자동 작성은 사용자가 플로우에서 오늘 처리한 업무를 분석해서 업무일지를 자동으로 써준다. 이전에는 플로우에 올린 글과 답글 등을 일일이 찾아 작성해야 했는데, 이제는 버튼 클릭 한번에 흩어져 있는 업무 내역을 모아서 깔끔한 양식에 맞춰 정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AI 하위 업무 자동 생성은 업무를 체계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돕는다. 예컨대 ‘AI 컨퍼런스 준비’라고만 입력하면 참가자 등록, 연사 섭외, 행사 홍보 등 해야 할 하위 업무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해당 업무를 가장 많이 처리한 사람을 AI가 담당자로 추천해줄 수도 있다.이 대표는 AI로 생산성뿐 아니라 UX가 크게 개선됐다는 점에 주목해 달라고 했다. 그는 “업무 관리 기능에 LLM을 붙이면 ‘디자인팀이 이번 달 해야 할 일 알려줘’ ‘내가 요청한 업무 중에 지연된 업무 알려줘’라고 검색만 하면 결과가 나온다”며 “이전엔 담당자를 넣고 기간을 설정하고 업무 상태를 선택해야 볼 수 있던 결과를 이제 자연어 요청 한번에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사용 방법이 쉽다’는 플로우의 강점이 AI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T 이외의 업종에서는 슬랙, 노션 같은 해외 인기 협업툴이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플로우를 도입한 한 골프웨어 전문 업체도 전 직원이 쉽게 쓸 수 있는 협업툴을 찾다가 플로우를 선택한 경우”라고 언급했다.그는 “AI로 UX를 혁신해 사용성을 더 개선하면 플로우가 고객을 유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목표 매출액은 작년보다 두 배 늘어난 200억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서 마드라스체크는 올해 플로우의 제품 슬로건을 ‘누구에게나 쉽게, 쓸수록 가치 있게, 우리 회사의 똑똑한 AI 업무 비서’로 정했다.AI 기능도 계속 추가·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사규를 확인할 수 있는 ‘규정봇’ 추가도 검토 중이다. 플로우는 GPT-3.5모델을 사용하고 있는데, API(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를 호출해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워드로된 사규 파일을 업로드하면 챗봇으로 ‘회사 휴양시설이 어디야’ ‘국내 출장 일비는 얼마야’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는 챗봇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하며 “이전엔 시스템통합(SI) 업체를 통해 수억원을 들여 개발해야 했던 기능을 협업툴에서 쉽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4.05.06 I 임유경 기자
'관료 출신' 이종배·추경호·송석준, 與원내대표 경선…수도권·충청vs영남
  • '관료 출신' 이종배·추경호·송석준, 與원내대표 경선…수도권·충청vs영남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2대 국회 첫해를 이끌 국민의힘 원내 사령탑 자리를 두고 이종배(충북 충주)·추경호(대구 달성)·송석준(경기 이천) 의원(기호순)이 맞붙는다.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찐윤’(진짜 친윤석열) 이철규 의원은 논란 속에 불출마했다. 원내대표 후보 3명 모두 관료 출신인 데다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고 온건파로 평가받는 인물이어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이종배·송석준·추경호(왼쪽부터) 의원. (사진=뉴시스)◇‘정책통’ 3인방, 지역 기반은 수도권·충청·영남 ‘제각각’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원내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5일 후보자를 접수한 결과, 이종배·추경호·송석준 의원이 후보로 등록했다. 지난 4·10 총선에서 이 의원은 4선, 추·송 의원은 3선이 각각 됐다. 당초 이철규 의원 추대론이 우세해지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이 구인난을 겪었지만 선거일이 3일에서 9일로 연기되고 이 의원을 향한 비토(veto·거부) 목소리가 커진 이후 송 의원을 시작으로 이·추 의원이 차례로 선거전에 뛰어들며 3자 구도가 형성됐다. 세 사람 모두 행정고시 출신으로 장·차관급 관료를 지낸 경력을 살려 당에서 ‘정책통’으로 활약했다. 행정안정부 차관 출신인 이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맡았다. 기획재정부 1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거친 추 의원은 당 여의도연구원장, 전략기획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지냈다. 송 의원은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을 지낸 관료로 당에서 국회 국토교통위 여당 간사, 정책위 부의장 등으로 역할했다. 이들 모두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캠프에서 이 의원은 정책총괄본부장을, 추 의원은 정책조정본부장을, 송 의원은 기획본부장 겸 부동산정책본부장을 각각 맡았지만 친윤 핵심으로 분류되진 않는다. 당내에서 비교적 온건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는 것 역시 공통점이다. 추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 절반인 59명이 속한 영남권에 기반을 뒀지만 주호영(대구 수성갑)-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에 이은 원내대표의 ‘도로 영남당’ 반론을 고려했을 때 일방적 우세를 보이기보단 충청권인 이 의원이나 수도권인 송 의원과의 결선투표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초선·비례대표·비영남권 당선인이 캐스팅보트를 쥘 것”이라고 봤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던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원내대표 출마가 점쳐졌지만 일부의 반대에 결국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초부터 이번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며 “제 변함 없는 입장은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당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라고 알렸다.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사무실 복도에 원내대표 선출일이 9일로 변경된다는 내용의 공고문이 붙어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최대 과제는 당정관계·범야권 협상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겐 총선 패배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적된 당정 관계 정립과 192석에 이르는 범야권과의 협상이 최대 난제로 주어졌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통상 원내 2당과 여당이 각각 가져가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확보하겠다고 선전포고하는 등 ‘강 대 강’ 여야 대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먼저 도전장을 내민 송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고물가·고금리 부담으로 고통받는 서민과 농수축산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애환과 애로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나치게 강하면 부러진다”며 강성 민주당을 직격하면서 대통령실에 쓴소리 할지에 대해 “공직생활을 하면서 주어진 소임과 맡은 과제 해결을 위해 소신껏 말씀드려왔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자당 의원에게 보낸 문자에서 “야당과 과감하게 협상하되 핵심 가치를 지키는 일엔 치열하게 싸워 이기는, 현명한 협상을 하겠다”며 “오로지 향한 국민을 향한 정치를 해 신뢰받는 보수를, 실력있는 집권 여당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추 의원은 “서로 가려 하는 길이 아니기 때문에 출마했다”며 “유능한 민생·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8일 정견발표회를 거쳐 9일 투표를 통해 차기 원내대표를 확정할 예정이다.
2024.05.06 I 경계영 기자
한중일 정상회의 이달 개최 유력…“실효 거두려면 물밑협상 잘해야”
  • 한중일 정상회의 이달 개최 유력…“실효 거두려면 물밑협상 잘해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중국과 일본의 들러리만 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가 그동안 한중 관계를 등한시하며 미일 중심의 편향 외교를 펼친만큼 3국 정상회의에서 내실있는 성과를 못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한중일 외교장관이 지난해 11월 26일 부산 해운대구 APEC누리마루 인근에서 산책하고 있다. 왼쪽부터 왕이 중국 외교부장,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박진 외교부 장관.(사진=외교부, 연합뉴스)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준형 조국혁신당 외교특별전략위원장은 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더라도 치밀하게 협상준비를 안 하면 자기 (각자) 얘기만 할 수 있다”며 “두 달 전에 중국 측에 확인했을 때도 한중 간 각급 채널은 거의 정지 상태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윤 정부는 미국·일본 중심의 편향외교를 했고, 결정적으로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을 얘기하면서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말을 안 해서 중국으로서는 불만이 많다”며 “다자회담 계기에 정상이 가끔 마주치거나 작년 부산 3국 외교장관 회의 외에는 장관급과 차관급에서 (만난) 흔적이 잘 없다”고 한중 간 소통 부재를 지적했다.한중일 3국 정상이 이번에 서울에서 만난다면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8차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김 위원장은 이번 한일중 회담이 열린다면 의제 조율을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 미사일 도발, 지정학적 긴장, 공급망 문제 등은 중국이 껄끄러워하는 우리의 의제”라며 “이 부분을 합의없이 던지면 관계가 나빠질 수 있다”고 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잘못하면 장소만 빌려주고 우리가 호스트하고 중국과 일본이 만나는, 옛날처럼 경성에서 중국과 일본이 만나는 거 아니냐는 식이 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신냉전적으로 진영끼리만 모이기 때문에 한중일 정상회의는 개최해야 한다”고 만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한중일 3국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등을 대 의제로 놓고, 과학기술 협력 및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 개발과 기후변화, 보건 및 고령화 문제, 미래세대 교류 등 중국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을 주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가능성이 크다. 또한 3국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양자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이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우리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외교부는 “한일중 3국은 오는 26~27일 정상회의 개최를 최종 조율 중이며,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우리는 의장국으로서 일중 측과 협의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외교부는 “이번 정상회의의 내실 있는 성과를 위해 우리 관계부처 및 일·중 측과의 협의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남미를 순방 중인 기시다 총리는 지난 4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중일 정상회담이나 중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현재 일정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정상회의 등 개최를 위해 3국이 계속 조율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2024.05.06 I 윤정훈 기자
B.D.U, 비밀 특훈 끝 '빌드업' 우승…"K팝 대표 보컬그룹 될게요"
  • B.D.U, 비밀 특훈 끝 '빌드업' 우승…"K팝 대표 보컬그룹 될게요"[인터뷰]
  • B.D.U[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보컬그룹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팀이 되고 싶어요.”프로젝트 보컬 그룹 B.D.U(비디유, Boys Define Universe)가 정식 데뷔 준비에 돌입했다. B.D.U는 빛새온, 승훈, 김민서, 제이창 등 4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들은 지난 3월 종영한 ‘빌드업’(Mnet)에서 ‘훈민제빛’ 팀으로 함께 여정을 펼친 끝 우승 영예를 안았다. B.D.U는 우승 팀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일찌감치 낙점돼 있던 팀명이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이들이 모여 새로운 유니버스를 창조해나간다는 의미가 담겼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네 멤버는 “우승 타이틀을 얻게 해주신 팬분들에게 좋은 활동으로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승훈각기 다른 길을 걸어오던 이들이 뭉쳐 한 팀으로 활동하게 됐다는 점이 흥미롭다. 멤버 중 빛새온과 승훈은 각각 그룹 몬트와 CIX 멤버다. 데뷔 전 각각 ‘믹스나인’(JTBC)과 ‘YG 보석함’(JTBC2)에 출연한 이력도 있다. 빛새온은 “데뷔한 지 오래됐지만 뚜렷하게 내세울 수 있는 활동은 많이 못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많은 분의 눈에 띄고 싶다는 생각으로 ‘빌드업’에 도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승훈은 “데뷔만 한다고 끝이 아니더라”면서 “더 많은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갈증이 컸고, 제 보컬에 대한 확신이 없기도 해서 ‘빌드업’에서 제대로 부딪혀보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제이창은 ‘보이즈 플래닛’(Mnet)으로 이름을 알린 뒤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었고, ‘디 오리진’(MBN) 출신인 김민서는 데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방황 중이었다. 제이창은 “‘보이즈 플래닛’ 출연 때 제 보컬 실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실력을 증명할 마지막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빌드업’에 임했다”고 했다.김민서는 “ATBO 멤버 선발 오디션인 ‘디 오리진’에서 탈락한 이후 아이돌 연습생을 그만하려고 했다”고 고백한 뒤 “방황의 시간을 보내던 중 힘든 시간을 이겨낼 자극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빌드업’ 출연을 결심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창빛새온결연한 의지를 품고 ‘빌드업’에 임한 네 멤버는 그간의 갈증을 털어내며 차근차근 라운드를 통과해나간 끝 한 팀으로 뭉쳤다. 팀을 이룬 뒤에는 ‘드라우닝’(Drowning), ‘플라워’(Flower), ‘안아줘’ 등의 곡으로 경연 무대를 펼쳤다. 우승을 이뤄내기까지의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멤버들은 우즈의 곡을 커버한 ‘드라우닝’ 무대 이후 5개 팀 중 심사위원 점수가 최하점이 나왔을 때를 위기의 순간으로 꼽았다. 빛새온은 “칭찬만 받았던 4명이 모인 팀이라 기대가 컸는데 첫 무대 때 그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면서 “심사위원 점수에서 꼴찌를 했을 땐 멘탈이 살짝 무너졌다”고 돌아봤다. 승훈은 “각자 잘하는 것만 보여주려고 했다보니 합을 맞추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팀으로써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았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되새기며 연습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만회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멤버들은 사비를 들여 마련한 팀 연습실에서 비밀 특훈을 했다는 뒷이야기도 들려줬다. 승훈은 “너무 불안해서 갑작스럽게 새벽에 팀 연습실에 모여 합창을 했던 적도 있다”며 “그때 민서는 집이 인천 영종도임에도 불구하고 연습실로 달려와줬다”고 말했다. 김민서는 “한번 삐끗했기에 또 다시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며 “잘 해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를 악물고 연습했다”고 회상했다. 민서이들은 앞으로 2년간 프로젝트 활동을 펼치게 된다. 퍼포먼스까지 소화 가능한 보컬그룹인 B.D.U가 앞으로 어떤 음악과 무대로 K팝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멤버들이 언급한 각자의 롤모델과 활동 목표를 종합해보면 B.D.U가 선보일 음악과 나아갈 길을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다.“브루노 마스, 박효신, 김재환 선배님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B.D.U 활동으로 보컬 실력을 확실히 보여드리면서 저 또한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습니다.”(제이창)“션 멘데스, 브루노 마스, 해리 스타일스의 노래를 많이 듣고 따라부르려고 노력해왔어요. B.D.U를 팝스타들처럼 콘서트에서 ‘떼창’을 불러일으키는 팀으로 성장시키고 싶어요.”(김민서)“비투비 선배님들을 좋아하고 존경해요. 노래도 잘하고 퍼포먼스도 잘하시잖아요. 비투비 선배님들의 뒤를 이으면서도, B.D.U만의 확실한 음악 색깔이 만들어질 수 있게끔 하고 싶어요.”(승훈)“비투비, 마마무 선배님들처럼 보컬에 확실한 강점을 지닌 팀이 되고 싶어요. 해외 팀 중에선 원디렉션도 좋은 롤모델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빛새온)B.D.U는 ‘빌드업’ 우승으로 오는 10~12일 일본에서 열리는 ‘KCON JAPAN 2024’에 출연 기회와 상금 1억원도 품었다. 멤버들은 상금 사용 계획을 묻자 “소중한 돈이라 은행에 예금으로 넣어둘 것”이라고 입을 모으며 웃었다. 장기적인 활동 목표를 묻는 말에는 “프로젝트 기간이 끝나도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팀이 되는 것”이라고 답하며 끈끈한 팀 스피릿을 과시했다.
2024.05.06 I 김현식 기자
'눈여' 곽동연 "김수현=각성제, 김지원=안정제…나는 마취제" ③
  • '눈여' 곽동연 "김수현=각성제, 김지원=안정제…나는 마취제" [인터뷰]③
  • 곽동연(사진=블리츠웨이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가 그때도 제가 많이 두들겨 맞았었는데...(웃음)”배우 곽동연이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이하 ‘눈여’) 종영을 기념해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수현, 김지원과의 재회 소감과 연기 호흡을 전했다.‘눈여’는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그는 홍해인의 남동생이자 천다혜(이주빈 분)의 남편 홍수철로 분했다.시청률 24.9%라는 역대 기록, 두 번의 종방연, 입 모아 얘기하는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만드는 데엔 배우들의 역할이 컸을 터. 곽동연은 “저도 작게나마 일조한 것 같지만 수현이 형, (박)성훈이 형, 김지원 배우도 그렇고 각자 역할이 있었던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왼쪽부터 이주빈, 곽동연, 김지원, 김수현, 박성훈(사진=tvN)그는 “김수현 형은 현장의 각성제 같은 느낌이었다. 뱃고동 같은 웃음소리로 저를 힘나게 해주셨다. 다들 지쳤을 때 한바탕 웃고 파이팅할 수 있었다. 김지원 배우는 안정제였다. 차분하게 사람들을 달래주고 살펴보시는 스타일이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저는 마취제였다. 자극적은 웃음으로 고됨을 잠깐 잊게 만들었다. 각자 다른 포지션으로 분위기를 열심히 만들었다”고 너스레를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쌈, 마이웨이’에서 김지원의 전 남자친구를 연기했던 곽동연은 이번엔 주먹을 부르는 남동생으로 분했다. 곽동연은 김지원과의 재회에 대해 “정말 재밌었던 게 ‘쌈, 마이웨이’ 때도 저를 때리는 걸 곤란해 하셨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어려워하시더라. 캐릭터는 정반대가 됐지만 그분이 가진 성정이나 모습은 그대로라는 게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이어 “연기하기 정말 편했고, 제가 뭘 해도 다 받아주셨다. 테이크마다 도전하는 걸 즐기는데 그걸 다 받아주시니까 더 하고 더 했었다. 감독님이 줄이라고 할 정도로 신나게 연기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곽동연(사진=블리츠웨이스튜디오)이런 호흡 덕분에 애드리브도 자연스럽게 시도할 수 있었다는 곽동연은 “1부에 누나한테 맞고 갈 때 제가 소리를 질렀다가 ‘누나한테 한 거 아니야’ 하는 장면도 애드리브였다”고 말했다.이어 “가장 공들였던 애드리브는 중국어였다. 대본엔 아무 중국말이나 한다고 돼있었다. 작가님이 ‘알아서 잘하겠지’ 하셨다더라. 너무 부담스러워서 2주 동안 1안부터 8안까지 만들었다”면서 “중국어 장면에서 ‘황제 폐하’ 부분은 김지원 배우가 알려주신 거다. 중국 사극에서 자주 나오는 대사라고, ‘수철이가 볼 법하다’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김수현과의 티키타카 케미도 자랑했다. 곽동연은 “멧돼지 사고 다음에 누나는 방에서 쉬고, 매형 현우가 들어가기 싫어서 서성이다가 저랑 마주친다. ‘들어가기 싫냐’고 하다가 제가 웃어버린 거다. 사실은 NG였는데, 수현이 형도 같이 웃어서 그 신의 연기가 됐다”면서 “감독님이 그거 좋으니까 다음 신에서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신도 많다”고 말했다.이번 작품을 통해 ‘곽동연의 보석함’에 김수현이 포함됐냐는 질문엔 “이미 ‘싸이코지만 괜찮아’ 끝내고 저 혼자 넣어놨다. 이번에 박성훈, 김도현 형님, 춘식이 박정표 형님까지 넣어놨다”며 너스레를 떨었다.곽동연(사진=블리츠웨이스튜디오)인터뷰 내내 곽동연은 아무렇지 않게 툭툭 던지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웃기고 싶은 욕구가 있다”며 “워낙에 유머와 코미디를 사랑한다. 일전에 유병수 배우를 만나서 친해지게 됐는데 그분이 너랑 나같은 사람들은 웃음을 먹고 사는 괴물이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곽동연이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한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은 곽동연의 남다른 입담으로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곽동연은 “그 쾌감에 중독됐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그러면서 “사실 저는 그게 그렇게 많이 전파가 될 줄 몰랐다. 우리만의 작은 놀이였는데 그게 일파만파 퍼지는 게 저를 약간 위축시켰다. 전 편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느껴졌다”면서 “그래서 공식적으로 은퇴했다. 좋은 콘텐츠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너스레를 전했다.이같은 유머감각과 말솜씨 덕분에 10년 전 출연했던 MBC ‘나 혼자 산다’가 지금까지 ‘끌올’(끌어올려져 다시금 화제되는 현상)되기도 한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곽동연은 자취 일상을 공개하며 예능감을 뽐냈던 바. 이에 대해 곽동연은 “안 그래도 지금 디지털 장의사를 섭외해서 지우려고 한다”고 농담을 건넸다.이어 “10년 전 영상이 아직까지 떠돌아다니는 게 참 감사하면서도 부끄러운 순간들도 있다. 그 나이여서 가능했던 것 같다”며 “자의식이 완전히 생성되기 전이어서 내가 뭘 하는지도 모르고 했던 것 같은데 지금 같으면 쉽지 않을 것 같다.(웃음) 열심히 살았구나 싶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다”고 전했다.곽동연(사진=블리츠웨이스튜디오)이번 작품으로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성공한 곽동연의 계획은 무엇일까. 그는 “연기적으로 해보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서 고심하고 있다”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가족 이야기가 주는 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돼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도 해보고 싶다. 원래도 몸으로 연기하는 걸 좋아했어서 몸을 쓸 수 있는 장르물, 액션도 하고 싶다. 또 누르고 감추는, 자극적인 인물도 연기하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교복이요? 할 수 있을까요? 작년까지는 교복 입은 역할 제안이 들어오기도 했는데... 가능한 걸로 해보겠습니다.(웃음)”
2024.05.06 I 최희재 기자
'눈여' 곽동연 "子 건우 아랍상·두부상? 시청자들이 더 화내" ②
  • '눈여' 곽동연 "子 건우 아랍상·두부상? 시청자들이 더 화내" [인터뷰]②
  • 곽동연(사진=블리츠웨이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부성애를 표현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죠.”배우 곽동연이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이하 ‘눈여’) 종영을 기념해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주빈과의 부부 호흡과 아빠 연기에 대해 전했다.곽동연은 극 중 홍해인(김지원 분)의 남동생이자 천다혜(이주빈 분)의 남편 홍수철을 연기헀다. 아내 바보, 아들 바보로 분한 홍수철(곽동연 분)은 건우(구시우 분)가 친자가 아님을 알게 됐음에도 아들을 지키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곽동연은 여러 사건과 캐릭터들 사이에 수철다혜만의 서사를 만들어냈다.곽동연은 아빠 역할에 대해 “처음에는 진짜 막막했다”면서도 “중후반부 되니까 건우가 자아가 생기고 호불호가 생기더라. 저에 대한 인식도 생긴 것 같았다. 뒤에 가면 제 손가락 잡아주고 웃어도 주고 그랬다. 어느 정도는 교감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웃어 보였다.(사진=곽동연SNS)극 중 아들인 건우가 홍수철의 친자인지 아닌지로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건우가 홍수철을 너무 닮았기 때문. 천다혜가 홍수철에게 쓴 편지에는 ‘건우 네 아들 아냐. 넌 아랍상이지만 건우는 두부상이잖아’라고 써있다. 아랍상은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 두부상은 둥글둥글한 귀여운 외모를 뜻한다.이에 대해 곽동연은 “아랍상, 두부상에 대한 개념이 잘못 박혀있었던 것 같다. 저는 건우가 두부상이라고 생각했다. 저한테 아랍상을 나누는 기준은 코였다”면서 “근데 많은 분들이 수철이처럼 화내시면서 건우가 아랍상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아 그런가보다’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아빠 연기는 어땠을까. 곽동연은 “연기로 아무리 근접하게 흉내를 내려고 해도 가짜라는 걸 알아채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컸다. 촬영 중반에 문득 들었던 생각은 ‘아이가 있다면’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우리 부모님이 나를 대할 때 어땠는가’였다. 그런 식으로 접근하니까 이해가 되더라”라고 말했다.그는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로 건우를 꼽았던 바 있다. 곽동연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한 얘긴데 건우는 가만히 있어도 칭찬 받고 웃으면 웃는다고 칭찬 받고 울면 운다고 칭찬 받았다”며 “그게 좀 부러웠어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이어 “연기 천재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연기를 해주시고 저희 현장의 최고 권위자셨다. 컨디션이 안 좋으시면 바로 촬영이 중단됐다. 그 나이 치고 그만큼 풍부한 표정을 쓰는 아기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아들 바보 면모를 뽐냈다.곽동연(사진=블리츠웨이스튜디오)부부 호흡을 맞춘 이주빈과는 실제 8세 나이 차이가 난다. 부담은 없었는지 묻자 “없었다. (웃음) 감독님께서 ‘이 역할은 이주빈 배우 말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하셨다. 저도 너무 공감했다”면서 “동료로서 같이 연기하는 데에 아쉬운 점이나 불편한 점이 하나도 없는 파트너였다”고 말했다.앞선 인터뷰에서 이주빈은 곽동연과의 연기 케미를 95점이라고 전한 바. 이에 대해 전하자 곽동연은 “저는 195점으로 하겠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됐고 의지를 많이 했다”면서 “저는 고민되거나 어려운 게 있으면 골머리를 앓는 편인데 이주빈 배우님은 가야할 길을 너무나 명쾌하게 알았다. 이주빈 배우님의 밝은 에너지나 모습들이 수철과 다혜의 케미를 만들어내게끔 도와주셨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또 그는 “미담을 하나 말씀드리자면 가까워지려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혼자 집에서 위스키를 즐겨먹는다고 하니까 굉장히 좋은 위스키를 선물해 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곽동연(사진=블리츠웨이스튜디오)결말에 대한 만족감은 어느 정도일까. 곽동연은 “개인적으로 저는 수철이랑 다혜가 맞은 엔딩은 가장 이상적이었던 엔딩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어 “드라마의 엔딩도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이 드라마에서 그리는 현우와 해인의 사랑은 어느 일순간 서로를 알아보고 스파크가 튄 삶이 아니라 각자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 그 삶에서 서로가 어떤 존재였는지를 담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삶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에 어떻게 남았는가를 보여준 게 동화 같고 아름답다고 생각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24.05.06 I 최희재 기자
'눈물의 여왕' 곽동연 "김수현·김지원 캐스팅, 오히려 고민됐죠" ①
  • '눈물의 여왕' 곽동연 "김수현·김지원 캐스팅, 오히려 고민됐죠" [인터뷰]①
  • 곽동연(사진=블리츠웨이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 정도로 잘 나올 줄 예상 못했어요.”배우 곽동연이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종영을 기념해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드라마를 성황리에 마친 소회를 전했다. 곽동연은 “제가 출연을 결정하기 전에 이미 캐스팅 되어있던 배우분들의 이름의 무게가 좀 무거웠다”고 말했다.김수현, 김지원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눈물의 여왕’. 그야말로 모든 관심이 집중된, 성공이 보장된 드라마였지만 곽동연은 출연 제의에 고민이 많았었다고 전했다. 그는 “‘저 선배들 사이에서 부족함 없이 연기할 수 있을까? 수철이의 낙차를 이질감없이 표현하고 설득시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고 전했다.그러나 고민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고 말했다. 곽동연은 “김수현, 김지원 선배가 캐스팅이 되어 있었고 정진영 선배님, 전배수 선배님과도 일전에 작품을 잠깐씩이나마 한 적이 있다. 너무 좋은 어른이시고 선배님들이란 걸 알아서 기대감이 더 커졌었다. 서로 어떤 작업을 하는지 이해하고 있고, 애정하는 사람들이랑 작업했을 때의 시너지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눈물의 여왕’ 포스터(사진=tvN)그는 “너무나 믿고 의지하는 감독님들이 계셨기 때문에 이분들 도움을 받아서 선배님들과 작업하는 시간이 굉장히 값지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던 것 같다”며 “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는 너무 많았기 때문에 고민하는 시간을 끝내자마자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눈물의 여왕’은 최종회에서 시청률 24.9%를 기록하며 ‘사랑의 불시착’을 제치고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이에 대해 곽동연은 “정말 얼떨떨하다. 요즘 같은 때에 그 정도 시청률이 기록됐다는 게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반증인 것 같아서 그런 사랑을 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시청률 공약도 감독님이 큰절이라고 말씀하셨지 않나.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사실 힘들겠지 생각했는데 그 이상으로 사랑받아서 감개무량하다”고 덧붙였다.곽동연(사진=블리츠웨이스튜디오)‘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그는 홍해인의 남동생이자 천다혜(이주빈 분)의 남편 홍수철을 연기헀다. 곽동연은 코믹함과 진중함을 오가며 남다른 연기 내공을 선보였다. 또 수철다혜만의 서사를 만들어내며 몰입을 더했다.감독, 작가는 물론 김수현, 김지원과도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곽동연은 “잠깐씩이나마 해봤기 때문에 더더욱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어떤 배우이신지 조금이나마 알고 있었고, 그때 못다한 연기를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제 기억 속에 있는 좋은 면들은 그대로고 오히려 그것보다 더 훌륭한 분들이시더라”라고 호흡을 자랑했다.그러면서 “연기하면서 배운 점도 많다. 연기를 하다 보면 상대 배우를 배려하고 조심스러워지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신에 대해서 연기적인 대화를 나누기가 어려워질 때가 있는데 두 분과는 그런 게 전혀 없었다.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서로가 뭘 원하는지 알고 맞춰주는 상호작용이 됐다”며 “정말 프로들의 영역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곽동연(사진=블리츠웨이스튜디오)최근 진행한 종방연은 어땠을까. 곽동연은 “가장 재밌었던 건 정말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리셨다”면서 “기쁨의 눈물, 감격의 눈물, 회한이 담긴 눈물. 종방연에서 서로 울고불고 하는 걸 너무 오랜만에 봐서 재밌었다. 저는 안 울었다. 저는 후련함의 눈물이 살짝 맺힌 정도였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서로 팬이 된 배우들이 많았다. 선후배 할 것 없이 ‘난 이걸 잘 봤다. 저걸 잘 봤다’ 하시는데 그 장면이 되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또 곽동연은 “인원이 350명으로 제한되어 있었는데 그것보다 더 많은 사람이 오겠다고 했다. 저희 회사 사무실 식구들 조금만 와주시면 안 되냐고 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셨다”고 너스레를 덧붙이기도 했다.“‘눈물의 여왕’은 저를 확장시켜준 작품인 것 같아요. 이렇게 많은 선배님들이랑 긴 시간 동안 호흡한 게 너무 오랜만이기도 했고 선배님들의 연륜과 지혜를 간접적으로 느끼면서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자양분이 많이 충전됐거든요. 좋은 사람들과 지내면서 인간 개인으로서도 식견이 넓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2024.05.06 I 최희재 기자
'제2 봉준호·박찬욱 누구'···금융산업공익재단, '청년영화제' 지원
  • '제2 봉준호·박찬욱 누구'···금융산업공익재단, '청년영화제' 지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금융산업공익재단(이하 ‘재단’)이 청년문간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조합’)과 지난 3일 오후 재단에서 ‘2030 청년영화제’ 협약식을 개최했다. 재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단위 노사공동 공익재단으로 금융노조 10만 조합원과 33개 금융기관이 공동 조성한 약 2000억원의 기금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고 있다.올해로 4회째를 맞은 2030 청년영화제는 조합이 영화 연출의 기회가 부족한 청년들에게 제작지원작 지원을 통해 표현·창작 활동을 고무하고 상영의 기회를 제공해 창작 활동을 지원·장려할 목적으로 202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박준식(왼쪽)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과 이문수 청년문간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 3일 오후 금융산업공익재단에서 ‘2030 청년영화제 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금융산업공익재단)2030 청년영화제는 지난해 재단의 사업공모전에 선정돼 재단으로부터 총 1억7000여 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되는 사업이다. 영화제의 공모기간은 이달 3일부터 17일까지로 모집 대상은 전국 20세~35세 이하 영화 및 다큐멘터리 연출 경험이 적은 청년이다.선발된 청년들은 제작지원비, 배우섭외지원비 등 소정의 제작비 지원과 전문 청년감독에게 영화제작 전반에 대한 1대1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전문가들에게 촬영·콘티의 기본지식에서부터 디지털 색보정, 믹싱 등을 포함한 후반작업 지원도 제공받는다. 극영화 7편, 다큐멘터리 2편, 시나리오 멘토링 3편 등 총 12편을 선정하며, 심사는 분야별 전문심사위원을 위촉해 5월 말 서류와 인터뷰심사로 이뤄질 예정이다. 또 기성 청년 영화감독의 작품들 중 10편을 발굴하고 그 중 2편을 선정해 11월 개최되는 영화제를 통해 시상식도 진행한다.그 밖에 영화제 기간 중 청년 영화인 네트워킹 행사를 마련해 청년영화인과 업계 관계자 간 관계 형성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재단과 조합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청년들이 자신의 생각과 가치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작품 활동을 통해 성취감과 자부심을 얻어 사회적 고립감으로부터 벗어나는 한편, 우수한 청년 영화인의 양성과 발굴에도 앞장설 것으로 내다봤다.박준식 재단 이사장은 “2030 청년영화제는 그동안 완성된 작품을 출품해 선정했었던 기존의 방식외에도 제작비와 멘토링 등을 지원해 시나리오와 촬영, 후반 작업까지 한 편의 영화를 함께 완성하고 상영할 수 있는 영화제”라며 “그동안 현실의 벽에 부딪혀 기회를 가질 수 없었던 청년들이 영화를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꿈을 향해 한발 더 나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5.06 I 유은실 기자
EU·日, 달 탐사·소행성 관측 등 우주개발 '맞손'
  • EU·日, 달 탐사·소행성 관측 등 우주개발 '맞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오는 2026년부터 달표면 탐사와 소행성 관측 등 새로운 우주 개발 공동 사업을 시작한다고 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1월25일 JAXA가 공개한 일본의 달 탐사 착륙선 슬림(SLIM)의 모습(사진=로이터)요세프 아쉬바허 유럽우주국(ESA) 사무총장은 닛케이와 인터뷰에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새로운 공동 계획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올해 말까지 세부 사항을 확정할 계획이다. 새로운 위성 개발에 수백억 엔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새 프로젝트는 달, 화성 탐사 외에도 위성에 장착된 센서로 지구의 온실 가스 농도를 분석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달에서 물과 광물 자원 탐사도 전개할 계획이다.소행성 관측도 유력한 사업 중 하나로 거론된다. 아쉬바허 사무총장은 2029년 지구에 약 3만km까지 접근하는 소행성 아포피스를 언급하며, 이를 관측해 소행성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ESA 회원국 장관급 위원회는 2025년 프로젝트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며 프로젝트는 2026년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일본과 유럽이 대규모 공동 사업에 착수한 것은 2000년 지구 관측 위성 ‘어스 케어’에 착수한 이후 26년 만이다. 닛케이는 “우주 분야에서 중국과 인도가 기술력을 향상시키면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며 “일본과 유럽이 힘을 합쳐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06 I 양지윤 기자
박찬대 "22대 국회, 법사위·운영위는 민주당 몫…'김건희 특검' 재추진"
  • 박찬대 "22대 국회, 법사위·운영위는 민주당 몫…'김건희 특검' 재추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선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22대 국회 첫 원구성 협상을 앞두고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박찬대 의원이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더 이상 엄중하게 지켜보지 않고, 머뭇거리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국회 관례상 국회의장은 원내1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은 원내2당이 맡아왔다. 또 운영위원회는 대통령실을 소관 기관으로 둔 만큼 여당이 위원장을 맡았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법사위와 운영위를 여당이 ‘막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다음 국회에선 이 두 상임위를 반드시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박 원내대표는 이 때문에 원구성이 늦어질 것이란 우려에 대해 “협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아 국회의 진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된다고 한다면, 국회법에 따라서,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적절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전체 18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자리를 모두 차지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일단 (국민의힘과) 충분히 협의하고, 우리는 (법사위와 운영위를) 확보하겠다고 얘기했으니 그 부분과 관련해 충분히 교섭할 것”이라면서도 “만약 이것이 너무 지체돼 국회의 기능을 지연시킨다면 국회법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조국혁신당은 ‘한동훈 특검법’을 제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내세운 가운데, 민주당의 1호 법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민생 회복 지원금,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입법이) 협상과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제22대 국회에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도 재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양곡관리법과 간호법은 재발의가 돼 있다. 다음에 노조법, 방송3법, 김건희특검법, 50억 클럽 특검법이 남아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재발의해야겠다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24.05.06 I 이수빈 기자
하나금융, 발달장애 예술가와 함께하는 특별 전시회 개최
  • 하나금융, 발달장애 예술가와 함께하는 특별 전시회 개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하나은행의 복합문화공간이자 개방형 수장고인 H.art1(하트원)에서 발달장애 작가들의 예술작품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특별 전시회는 하나금융그룹이 발달장애인 예술가의 작품 활동 기회 창출 및 판로 개척을 통한 자립성 지원, 예술작품을 통해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지난 4월 시상한 하나금융그룹 발달장애인 미술공모전 ‘제3회 하나 아트버스’ 수상작 26점의 작품과 하나금융그룹 소속 발달장애인 예술팀 ‘하나 아트크루’의 작품 10점이 이달 말까지 전시된다. 또 미디어아트월을 활용해 작가들의 인터뷰 영상과 전시되지 못한 모든 수상작을 전시회 벽면에 생동감있는 미디어아트로 연출함으로써 트렌디한 전시공간을 구성했다.H.art1(하트원)에서 진행되는 현장전시 외에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VR전시도 만나 볼 수 있다. 원거리에 있거나 몸이 불편해 현장 방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VR전시는 실제 전시회 이미지를 그대로 구현했고, 오디오지원을 통해 한글과 영어로 작품 해설도 들으며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다.가정의 달을 맞아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 전시회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마련됐다.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및 ‘멸종위기동물 컬러링북 꾸미기’ 체험프로그램과 발달장애인 마술사의 마술쇼가 일정 요일과 시간마다 진행되며, 현장 관람객 선착순 300명에게 H.art1(하트원) 건물 1층 카페 음료 교환권도 제공한다. 관람 시간 및 체험 프로그램,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나원큐’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우리 사회와 연결하기 위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통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선입견 없는 세상에서 살아 갈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24.05.06 I 최정훈 기자
농식품부 장관 “양곡법 통과 땐 남는 쌀 매입·보관비만 3조원”
  • 농식품부 장관 “양곡법 통과 땐 남는 쌀 매입·보관비만 3조원”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야당이 단독으로 국회 통과를 추진하려는 양곡관리법개정안(양곡법)과 농수산물유통및가격안정법(농안법)에 대해 거듭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송 장관은 6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곡법·농안법 관련해 “미래 세대에 죄를 짓는 일”이라며 특히 양곡법과 관련해 “지금도 쌀 소비는 줄고 생산은 계속 늘어 재고가 많은데 이 법으로 남아도는 쌀이 더 많아 질 것이다. ‘남는 쌀 강제 매입법’”이라고 비판했다. 양곡법과 농안법 개정안은 각각 쌀값이 폭락하면 초과 생산량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고 농산물값이 기준치 미만으로 하락하면 정부가 그 차액을 생산자에게 지급하도록 하는 ‘가격보장제’가 핵심이다.송 장관은 양곡법이 통과하면 쌀 보관비만 연간 5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나고 매입비와 합친 총비용은 3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우려했다.올해 쌀 매입비는 1조2266억원, 보관비는 4061억원으로 이를 합하면 1조6327억원이다. 양곡법이 통과돼 쌀 생산이 더 늘어나면 매입·보관 비용이 2배로 불어날 수 있다. 현재 쌀을 보관하는 정부 양곡창고는 전국에 3400개가 넘고 쌀 재고는 168만t(톤)에 이른다.양곡법이 통과하면 쌀 매입비는 꾸준히 늘어 2030년에는 현재보다 1조4659억원이 추가된 2조692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예상한다.송 장관은 “쌀을 보관하는 비용도 엄청나게 드는데 양곡법으로 보관 비용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올해 쌀 보관비가 4061억원인데 양곡법이 통과되면 보관비는 1277억원이 추가된 5338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매입비와 보관비를 합한 비용은 3조2263억원으로 3조원을 훌쩍 웃돌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송 장관은 농안법에 대해서는 “가격안정법이라고 하니 가격을 떨어지게 하는 법이라고 (소비자가) 오해한다”며 “특정 품목은 가격이 더 높아지고 더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양곡법으로 남는 쌀은 사주고 가격이 내려가면 농안법으로 보상해주는 양곡·농안법 세트 구조”라면서 “이러면 벼농사 쏠림현상이 일어나는데 배추 등 덜 생산되는 품목은 공급이 부족해져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4.05.06 I 강신우 기자
오타니, 멀티홈런에 4안타 '원맨쇼'...홈런·타율·OPS 선두 질주
  • 오타니, 멀티홈런에 4안타 '원맨쇼'...홈런·타율·OPS 선두 질주
  •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을 터뜨린 뒤 내야를 천천히 돌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인 야구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다저스)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멀티홈런 포함, 4안타를 몰아치는 맹활약을 펼쳤다. 다저스는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한 오타니의 ‘원맨쇼’에 힘입어 애틀랜타를 5-1로 이겼다.이날 9, 10호 홈런을 쏘아올린 오타니는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시즌 타율도 0.364로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현재 MLB 전체 타율 1위, 홈런 공동 1위, 출루율(0.426) 4위, 장타율(0.685) 1위, OPS(출루율+장타율·1.111) 1위를 달리고 있다.오타니가 지배한 경기였다. 첫 타석부터 홈런포가 터졌다.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 오타니는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애틀랜타의 좌완 선발 맥스 프라이드의 높은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2-0으로 앞선 3회말 2사 후 좌전 안타를 때려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한 오타니는 선두 타자로 나선 6회말 다시 중전 안타를 추가했다.4-1로 앞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다시 홈런이 나왔다. 애틀랜타 왼손 구원 A.J. 민터의 초구 빠른공을 받아쳐 다시 가운데 외야 담장 밖으로 날렸다. 이 홈런은 비거리가 무려 141m(464피트)에 이렀다.MLB닷컴은 “오타니가 친 두 번째 홈런의 비거리는 올 시즌 MLB 2위 기록”이라며 “오타니는 홈런 2개로 1901년 이후 개막 후 35경기에서 25개 이상 장타를 기록한 최초의 다저스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오타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전반적으로 정말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이런 분위기는 내가 좋은 타구를 날리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틀랜타는 정말 좋은 공격력을 가진 팀이다. 그런 팀을 상대하려면 투수들이 좋은 투구를 해야 한다”며 승리의 공을 투수진에게 돌렸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는 우리가 이전에 본 적 없는 일들을 계속하고 있다”며 “그는 상대 투수가 우완이든 좌완이든, 낮 경기이든 밤 경기이든 가리지 않고 홈런을 때리고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다저스 좌완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호투도 빛났다. 팩스턴은 애틀랜타 강타선을 상대로 6⅔이닝을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팩스턴은 6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며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2024.05.06 I 이석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