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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장+여행… '블레저'가 앤데믹 관광·마이스 시장 회복 견인
- 분 시안 차이 트립닷컴 그룹 부사장[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최근 코로나19 보복여행의 특징은 일주일은 업무를 보고 나머지 일주일은 여행을 즐기는 ‘블레저(Bleisure)’입니다.”분 시안 차이 트립닷컴 그룹 부사장(사진)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 2분기 호텔 예약이 2019년 동기간보다 2.5배 증가하는 등 유럽과 미주, 동남아, 중동 등에서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시컨벤션 등 마이스와 비즈니스 출장을 여행과 병행하는 블레저가 전체 시장의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는 게 차이 부사장의 분석이다. 그는 “블레저는 일반 여행보다 기간이 길고 지출 규모가 큰 고부가가치 시장”이라며 “비즈니스는 기반이 잘 갖춰진 대도시에서, 여행은 덜 붐비는 중소 도시에서 즐기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싱가포르, 일본을 거쳐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차이 부사장은 트립닷컴 그룹에서 호텔·리조트 등 숙박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이태원 몬드리안 서울 호텔에서 주요 호텔 관계자 165명을 초청하는 행사를 열었다. 차이 부사장은 “본격적인 시장 재개를 앞두고 블레저 등 트렌드를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트립닷컴 그룹은 익스피디아, 부킹닷컴과 함께 세계 3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으로 손꼽힌다. 전 세계 200개국 2600개 공항, 480여 개 항공사, 120만 개가 넘는 호텔이 포함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39개국 4억 명이 넘는 이용자에게 항공과 숙박, 교통(렌터카·기차) 등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차이 부사장은 트립닷컴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인 현지화(localization)가 포스트 코로나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 소비가 보편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이 더 중요해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현지 언어로 플랫폼을 운영하고 환전 수수료 없는 현지 통화로 결제가 가능한 글로벌 OTA는 트립닷컴이 유일하다”며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고객센터는 현지화 전략의 상징이자 트립닷컴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차이 부사장은 매력적인 여행지와 국제행사 개최지로서 한국만이 지닌 독보적 경쟁력으로 ‘한류’를 꼽았다. 그는 “K팝으로 시작해 드라마·영화, 패션, 푸드로 확대된 한류는 전 세계인이 향유하고 싶어하는 글로벌 테마가 됐다”며 “도시 마케팅에 한류 요소를 적극 활용하되, 지역 고유의 콘텐츠와 스토리를 살려 도시만의 독창적인 콘셉트와 테마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2701호'서 무슨 일이...축협 "손흥민 트레이너, 비공식에 불만?"
-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인터뷰 도중 눈가를 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한축구협회 측은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 안덕수 씨의 쓴소리에 “협회가 채용하려면 물리치료사 국가자격증이 필요한데, 그 부분이 갱신되어 있지 않아서 채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협회 측은 7일 “예전 A매치 때도 손흥민 선수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 역할을 맡았던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이번에는 손흥민 선수 부상도 있는 만큼 선수단과 같은 호텔의 별도 층에 예약 협조를 했고 비용은 저희가 제안했지만 받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선수들도 이분에 대한 신뢰나 믿음이 있었는데 ‘비공식’으로 취급받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어 “작년에 관련 분야 채용 공고를 냈을 때 이분도 지원하지 않았고, 저희로서도 자격증 부분이 해결돼야 채용이 가능하다”며 “오늘 오후 선수단이 귀국하는 만큼 그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안 씨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2022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팀 숙소에서 선수들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2701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는 글을 남겼다.그는 “2701호가 왜 생겼는지 기자님들 연락 주시면 상상을 초월한 상식 밖의 일들을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부디 이번 일로 인해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바꾸세요! 그리고 제 식구 챙기기 하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안 씨의 글에 손흥민을 비롯해 조규성, 정우영, 김진수, 황의조 등 다른 선수들도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나타냈다.안 씨는 지난달 2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월드컵 기간 부조리와 말도 안 되는 일들을 겪었다, 할 말이 많다”는 글을 올렸고, 지난 2일에는 월드컵이 끝나고 2701호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히겠다고 예고하며 “2701호는 대한축구협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쓰기도 했다.안 씨는 대한축구협회 의무팀과는 별도로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자격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표팀과 같은 숙소에 머물며 손흥민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몸 관리를 해줬다.다만 카타르 현지 숙소에 대한축구협회의 지원은 없었고, 손흥민 측에서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손흥민은 안 씨의 글에 대한 언급을 따로 하지 않았다.
- ‘MZ 대표론’ 갑론을박에… 이준석 “정체불명 용어부터 없애야”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최근 국민의힘에서 차기 당대표에 대한 요건으로 수도권과 MZ세대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언급이 나온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젊은 세대에 대한 접근은 MZ세대라는 정체불명의 용어를 없애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열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정치를 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7일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최근 자신이 집필한 책에도 이러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당내에서 떠오른 ‘수도권·MZ세대 대표론’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을 언급한 뒤 “다들 (당원들) 성에 차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차기 당대표 요건으로 “국회 지역구 의석의 절반이 수도권인 만큼 수도권에서 대처가 되는 대표여야 한다”며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대표여야 하고, 공천에서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천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5일 “상식, 공정, 정의의 가치를 바탕으로 시시비비를 가려내는 MZ세대, 젊은 세대들에게 공감하는 지도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차기 지도부 역시 MZ세대, 미래 세대, 새로운 물결에 공감하는 지도부가 탄생해야 한다”라고 했다.하지만 당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천, 타천 거명되는 당권 주자를 쭉 나열하고 이렇게 비판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감”이라며 “저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압도적 1등이다. 그런데도 그동안 나온 사람들은 다 문제 있는 식으로 늘 매도하는 것은 우리 당의 정말 고질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장제원 의원은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의도, 어떤 생각으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그는 “지금 원내 관련돼서 얼마나 현안이 많나. 예산 문제도 타결해야 하고 국정조사 문제도 같이 맞물려 있는데 굳이 그렇게 안 해도 될 말씀을 해서 우리 당의 모습만 자꾸 작아지는, 그렇게 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성에 차지 않는다는 그런 표현들을, 뭐 윤심(尹心)이 담겼다고 얘기를 하는데 우리 대통령께서는 전당대회 후보를 두고 성에 차지 않는다는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을 거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한편 당의 징계로 인해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이 전 대표는 공개 활동을 자제하며 그간의 활동과 생각을 담은 책을 집필, 출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요즘 아무리 봐도 뭔가 풍년”이라며 집필을 마쳤다고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 EU 집행위, 佛 단거리 국내 항공노선 폐지 계획 승인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프랑스의 단거리 국내 항공노선 운항 금지 계획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3일 “파리 오를리공항과 낭트, 리옹, 보르도를 운항하는 단거리 국내 항공편 운항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기후대응 법안이 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기차로 2시간 3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한 도시를 운항하는 항공편을 폐지하는 기후대응 법안이 프랑스 의회(상·하원)를 통과한 지 1년 반 만이다. 프랑스 파리 오를리(ORLY) 공항 (사진=연합뉴스)탄소배출 감축의 일환으로 단거리 국내노선 운항 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는 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서 프랑스가 처음이다. 프랑스 정부는 일반 여객·화물 항공기보다 최대 14배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개인용 제트기에 대해서도 중과세 등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레망 본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단거리 국내 항공노선 폐지가 집행위원회 승인을 받으면서 프랑스의 탄소배출 감축 시도는 큰 진전을 이루게 됐다”고 평가했다.이번에 운항이 금지된 노선은 파리 오를리 공항과 낭트, 리옹, 보르도 간 3개다. 모두 기차로 2시간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곳이다. 집행위는 프랑스 정부가 폐지 대상으로 신청한 8개 노선 중 3개 노선만 폐지를 승인했다. 나머지 5개 노선은 운행 기차 편이 항공 수요를 대체할 만큼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프랑스 정부가 국내 단거리 항공편 운항 금지를 추진하는 이유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프랑스는 지난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40% 줄이는 내용의 기후대응 법안을 마련했다. 의류, 가전 등 제품에 탄소성적표지 도입, 식당과 카페 야외 가스히터 사용금지, 에너지 효율 저등급 주택임대 금지 등이 탄소배출 방안이 포함된 법안은 지난해 5월 하원에 이어 6월 상원을 통과했다.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Charles de Gaulle) 공항 (사진=연합뉴스)집행위가 국제공항협의회(ACI) 등 항공업계의 거센 반대에도 프랑스 정부의 손을 들어준 배경에는 유럽 횡단 운송 네트워크(TEN-T) 프로젝트가 있다. 1990년 수립된 TEN-T 프로젝트는 유럽 전역에 도로와 공항, 항구 등과 연계한 고속철도망 구축이 핵심이다. 집행위는 유럽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노선 20개 중 거리 700㎞ 미만인 17개 노선을 고속철도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지역 전체 탄소 배출량 가운데 항공이 차지하는 비중은 4%로 교통 부문에서 도로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프랑스 정부는 철도 노선과 서비스를 개선해 항공운항 금지 노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추가 폐지 대상 노선으로는 파리 샤를 드골 공항~리옹, 리옹~렌, 리옹~마르세유가 거론되고 있다. 이번에 이동시간이 2시간 30분 넘게 걸려 제외된 샤를 드골 공항과 보르도, 낭트 노선도 철도 서비스가 개선되면 폐지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프랑스 녹색당 소속 카리마 델리 의원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폐지 대상 단거리 노선의 기준을 4시간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프랑스 내 단거리 항공노선 운항이 금지되는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계획이 시행되기까지는 세부 계획에 대한 공청회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집행위 승인은 3년간 효력이 유지되고 이후엔 재심의를 받아야 한다. 클레망 본 장관은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단거리 항공편 운항금지 조치가 발효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면서 “가능한 신속하게 남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與전대 앞두고 의총급 친윤 모임…당권주자 '각개전투' 본격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꾸리는 전당대회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당내 세 결집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계를 주축으로 7일 발족한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당내 최다인 의원 71명을 끌어모았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지역을 돌며 지지 세력 확보에 나섰고 비윤계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잇따라 강하게 목소리 내며 존재감을 알리는 등 차기 당권 주자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 대통령)계 의원을 주축으로 하는 공부 모임 ‘국민공감’이 7일 출범했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앞줄 가운데)와 권성동, 장제원, 안철수 의원 등이 이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름 바꾼 ‘국민공감’…의원 71명·원외 당협 90명 모아국민공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103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정치가 철학에 묻는다-자유민주주의의 길’을 주제로 첫 공부모임을 진행했다. 국민공감은 지난 6월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추진하다가 당내 분란 우려 등으로 출범이 미뤄졌다. 또 다른 윤핵관인 이철규 의원이 총괄 간사를 맡아 ‘민들레’(민심 들어볼래)에서 이름을 바꿔 이날 정식 출범했다. 친윤계 의원을 주축으로 하는 만큼 국민의힘 의원 115명 가운데 71명(62%)이 참석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당 지도부 양대 축이 빠진 것을 제외하면 의원총회에 준하는 모임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욱이 원외 당협위원장 등 90여명도 함께했다. 내년 3월로 예상되는 전대를 앞두고 친윤계 구심점을 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김기현·안철수 의원도 회원으로 가입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정식 회원으로 참여하진 않았지만 권성동·장제원 의원이 모임에서 만나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권 의원은 지난 6월 원내대표 당시 해당 모임 발족에 반대했고, 장 의원이 결국 모임 발족에서 발 빼는 계기가 되면서 두 의원 간 갈등설이 흘러나왔다. 그럼에도 국민공감 간사단과 윤핵관으로 꼽히는 의원들은 국민공감이 계파 모임이나 차기 전대에서의 역할론을 강하게 부정했다. 이철규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국민공감은 당내 학습의 장이자 국민에게 도움되는 정책을 생산하는 플랫폼으로, 계파 모임의 길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모임이 끝나고도 “같은 선생님에게 공부하면 생각이 비슷해지듯 같이 자주 모여 정책과 노선을 공부하다 보면 같은 방향으로 갈 순 있어도 특정인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권성동 의원은 “나중에 보니 약간의 오해가 있었다”며 “순수 공부모임이고 구성원을 보면 무슨 계파를 형성하거나 특정인 중심으로 모인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 의원 역시 “오늘 계파 모임이라는 지적을 극복한 출범”이라고 언급했다. 안철수(오른쪽),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계 의원을 주축으로 한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캠프 차린 김기현…PK 세 확장하는 안철수전대 시기가 내년 3월께로 가닥이 잡히고 정기국회도 오는 9일로 끝나면서 당권 주자도 몸을 풀고 있다. 가장 먼저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기현 의원은 최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 사무실을 임대하며 당대표 경선 캠프 채비에 나섰다. 전날부터 ‘가치·세력·지역·계층을 확장할 우수 인재 영입’ ‘전 당원 여론조사제 도입’ 등 전대 공약을 하루 하나씩 공개하며 정책 행보도 본격화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고향인 부산을, 다음주 경남 지역을 각각 둘러보며 부산·경남(PK)에서의 지지 세력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부산에서 청년·스타트업·2세 경영인 간담회, 동아대 강연, 지역 언론 인터뷰 등 외에도 거의 모든 당협을 방문하며 당심을 다질 예정이다. 이달 말엔 경북 지역도 방문할 계획이다. 비윤계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은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잇따라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당심과 민심 반영 비율을 현재 7대 3에서 당심을 더 반영하는 방향으로 전대 규칙 변경을 검토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민의힘에서 나 한 명을 이겨보겠다고 전당대회 룰을 바꾸려는데 삼류 코미디 같다”고 저격했다. 윤상현 의원은 최근 불거진 당대표 자격 논란에 대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차기 총선에서 국회 의석 과반을 위해 수도권 중원전투를 진두지휘할 강력한 리더기 필요하다, 수도권 출신 리더를 뽑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며 인천을 지역구로 둔 자신이 적격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차기 당대표 주자로 차출될 가능성이 거론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하는 길에서 차출론에 대해 “지금까지 법무부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해 왔고, 앞으로도 그 생각밖에 없다”며 “장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린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