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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공포에 푸틴 리스크까지…나스닥 0.5%↓
  • [속보]침체 공포에 푸틴 리스크까지…나스닥 0.5%↓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7일(현지시간) 또 약세 압력을 받았다.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는 와중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위협에 나서며 지정학 우려까지 부상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상승률은 0.00%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51% 떨어졌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 내년 침체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하면서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전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년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밝혔고, 다른 월가 리더들도 일제히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찰리 샤프 웰스파고 최고경영자(CEO)는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내년에는 침체가 올 것”이라고 했다. 웰스파고의 아즈하르 이크발 이코노미스트은 이날 보고서에서 “모든 금융 지표들은 침체가 다가오고 있음을 가리킨다”라고 말했다. 이 와중에 지정학적 위기감까지 불거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권이사회 연례 회의에서 “러시아는 핵무기를 방어 수단이자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며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이는 근래 러시아 본토 내 군사시설이 공격 당한데 따른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와 동맹을 방어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이 이어질 경우 핵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힌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푸틴 대통령이 핵전쟁 가능성을 언급한 뒤 월가는 곧바로 불안해졌다”고 전했다.국제유가는 위험 선호 심리가 악화하면서 또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02% 급락한 배럴당 72.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최저치다.
2022.12.08 I 김정남 기자
"정원은 환경·인간성 회복 공간…생활속 정원문화 안착에 주력"
  • "정원은 환경·인간성 회복 공간…생활속 정원문화 안착에 주력"
  •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이 세종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본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원은 환경과 인간성을 회복하는 공간이며, 반려식물은 시대를 반영한 우리나라의 정원문화로 이를 통해 생활 속 정원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K-가든 세계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수목원·정원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류광수(58)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세종에 위치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 펜데믹 이후 국민 수요에 발맞춘 정원 인프라 구축 및 고품질 정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소개했다.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최근 국민적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정원이 생활문화와 새로운 산업분야로 자리잡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K-가든의 세계화를 책임질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정원드림프로젝트, 자생식물의 활용과 지역민이 참여해 조성하는 생활정원 조성사업, 정원소재 판매·수요 연결 플랫폼인 K-테스트베드, 민간정원과 정원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원산업 플랫폼 구축 등이 대표적인 사업들이다.류 이사장은 “최근 정원분야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청년들이 많지만 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전무했다”면서 “한수정은 2020년부터 청년들의 정원분야 취·창업 기회 확대를 위한 정원드림 프로젝트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원에 대한 교육은 대학의 일부 학과에서 이론교육 정도만 이뤄지고 있다”며 “이를 보완하고 실무형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정원드림 프로젝트를 가동, 매년 125명의 청년들과 현장 멘토 역할을 하는 25명의 정원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수정은 지속가능한 정원과 국민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생활정원 조성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중 생활정원 조성사업은 도심에 40여개소의 주민참여형 생활정원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류 이사장은 “정원 조성후 주민 참여를 유도해 정원의 사후관리에 효과를 보고 있다”며 “지역 커뮤니티의 형성 등 생활속 정원문화 확산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왼쪽)이 찾아가는 정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식물을 식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정원 관련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 및 신기술·시제품의 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K-테스트베드도 순항 중이다. 이 사업은 공공기관이 보유한 자원(시설·정보·전문인력 등)을 공유·제공하는 제도로 지난해 첫 도입됐다. 류 이사장은 “지난해 한수정에 지원한 8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현장실증과 기술성능을 확인하고 있다”며 “참여기업의 수요는 정원식물 신품종과 정원소재 및 자재의 기술성능 확인 등 대부분이 정원 관련 분야로 정원산업의 기반마련과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정원산업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수정은 정원산업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류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정원산업은 정원소재와 자재 등이 90%를 차지하는 초기의 산업형태로 1·2·3차 융복합산업과 6차산업으로로 확장을 위해서는 정원관련 정보와 산업을 연계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한수정은 생활 속 정원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반려식물 활성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류 이사장은 “반려식물을 많은 국민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반려식물 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다”며 “반려식물 문화에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취약계층 대상의 찾아가는 서비스 운영도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제2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으로 취임한 류광수 이사장은 전주고와 전북대를 졸업한 뒤 산림청에 입사, 국제협력과장과 산림보호국장, 기획조정관, 산림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2022.12.08 I 박진환 기자
국립대총장도 안 반기는 '사무국장 인사개편'
  • [생생확대경]국립대총장도 안 반기는 '사무국장 인사개편'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우리가 적폐가 된 것 같아 사기가 떨어진 게 사실이다.” 한 교육부 공무원은 국립대 사무국장 인사개편에 대해 이처럼 무력감을 나타냈다. 얼마 전 교육부가 발표한 인사개편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교육부 공무원의 경우 국립대 사무국장을 맡을 수 없다. 우수 인재를 임용, 대학 발전에 기여하도록 국립대 사무국장 직위를 타 부처 공무원과 민간에 개방한다는 게 이번 개편의 취지다. 하지만 교육부 외 기획재정부 등 타 부처 공무원이 임용돼야 해당 대학이 발전할 수 있다는 논리는 과연 어디서 온 것인지 의아할 뿐이다. 교육부는 해당 개편안 발표 당일 국립대 사무국장으로 재직 중이던 교육부 공무원 16명 중 10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후 2명을 전보조치하고, 나머지 4명은 국감 직후에 추가로 대기발령시켰다. 교육부가 서둘러 사무국장 인사개편을 마무리 지은 데에는 용산(대통령실)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게 중론이다. 현 정부 출범 초기부터 교육부 폐지론이 제기됐고, 이후 김인철·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연이어 낙마하면서 이를 방어하지 못한 교육부가 대통령실 눈 밖에 났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국립대 사무국장은 대학에서 인사·예산·결산 등을 관장한다. 쉽게 말해 국립대 살림을 도맡아 하면서 대학과 교육부 간 가교역할을 하는 자리다. 필자는 재작년 국립 공주대를 방문, 원성수 총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다. 당시 원 총장은 학생생활관·교원연수시설 신·증축 예산을 확보하는 등 취임 3개월 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었다. 취임 직후부터 예산당국과 국회를 찾아다니며 사업 필요성을 읍소한 결과다. 당시 이를 옆에서 보좌한 사무국장은 교육부 출신 공무원이었다. 이처럼 국립대 사무국장은 때로 중앙정부의 예산지원 등 해당 대학이 추진하는 숙원사업에서 총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 정작 국립대 총장들이 교육부 공무원을 배제한 인사개편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 6일에는 약 10년 만에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고등교육정책실을 폐지하고 대학규제개혁국을 신설하겠다는 게 골자다. 국립대뿐만 아니라 사립대마저 교육부의 규제·통제를 받는 게 현실이다. 당장 세계적 대학과 경쟁해야 할 국내 명문대학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풀어야 한다. 문제는 일부 교수들의 일탈행위다. 서울대는 정부 통제를 벗어나 자율성을 확대하겠다며 2012년 국립대법인으로 새로 출범했지만 일부 교수들의 비리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병천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국제학술지 등에 발표한 자신의 논문에 아들 이름을 공저자로 올렸다. 당시 그의 아들은 미국의 한 고교에 재학 중이었으며 해당 연구에는 전혀 기여하지 않았다. 이 교수의 아들은 이를 대입 스펙으로 활용, 강원대 수의학과 편입 시험에 합격했다. 이 교수의 사례처럼 이른바 ‘입시 스펙’을 위해 자신의 자녀 등을 논문 공저자로 올린 사례는 서울대에서만 22건이 드러났다. 제도·조직·체계를 바꾼다고 문제가 해결되고 저절로 개혁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제도를 운용하는 사람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 일부의 일탈행위를 전체로 보고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나 모든 것을 규제 탓으로 돌리는 일이나 위험스럽긴 마찬가지다.
2022.12.08 I 신하영 기자
출장+여행… '블레저'가 앤데믹 관광·마이스 시장 회복 견인
  • 출장+여행… '블레저'가 앤데믹 관광·마이스 시장 회복 견인
  • 분 시안 차이 트립닷컴 그룹 부사장[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최근 코로나19 보복여행의 특징은 일주일은 업무를 보고 나머지 일주일은 여행을 즐기는 ‘블레저(Bleisure)’입니다.”분 시안 차이 트립닷컴 그룹 부사장(사진)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 2분기 호텔 예약이 2019년 동기간보다 2.5배 증가하는 등 유럽과 미주, 동남아, 중동 등에서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시컨벤션 등 마이스와 비즈니스 출장을 여행과 병행하는 블레저가 전체 시장의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는 게 차이 부사장의 분석이다. 그는 “블레저는 일반 여행보다 기간이 길고 지출 규모가 큰 고부가가치 시장”이라며 “비즈니스는 기반이 잘 갖춰진 대도시에서, 여행은 덜 붐비는 중소 도시에서 즐기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싱가포르, 일본을 거쳐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차이 부사장은 트립닷컴 그룹에서 호텔·리조트 등 숙박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이태원 몬드리안 서울 호텔에서 주요 호텔 관계자 165명을 초청하는 행사를 열었다. 차이 부사장은 “본격적인 시장 재개를 앞두고 블레저 등 트렌드를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트립닷컴 그룹은 익스피디아, 부킹닷컴과 함께 세계 3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으로 손꼽힌다. 전 세계 200개국 2600개 공항, 480여 개 항공사, 120만 개가 넘는 호텔이 포함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39개국 4억 명이 넘는 이용자에게 항공과 숙박, 교통(렌터카·기차) 등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차이 부사장은 트립닷컴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인 현지화(localization)가 포스트 코로나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 소비가 보편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이 더 중요해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현지 언어로 플랫폼을 운영하고 환전 수수료 없는 현지 통화로 결제가 가능한 글로벌 OTA는 트립닷컴이 유일하다”며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고객센터는 현지화 전략의 상징이자 트립닷컴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차이 부사장은 매력적인 여행지와 국제행사 개최지로서 한국만이 지닌 독보적 경쟁력으로 ‘한류’를 꼽았다. 그는 “K팝으로 시작해 드라마·영화, 패션, 푸드로 확대된 한류는 전 세계인이 향유하고 싶어하는 글로벌 테마가 됐다”며 “도시 마케팅에 한류 요소를 적극 활용하되, 지역 고유의 콘텐츠와 스토리를 살려 도시만의 독창적인 콘셉트와 테마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2.12.08 I 이선우 기자
"위선적 ESG로 평판 훼손"…행동주의 투자자, 핑크 블랙록 CEO 사퇴 압박
  • "위선적 ESG로 평판 훼손"…행동주의 투자자, 핑크 블랙록 CEO 사퇴 압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장 많은 자금을 굴리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K)을 이끌면서 글로벌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한 행동주의 투자자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영국에 본사를 둔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블루벨 캐피털 파트너스가 핑크 블랙록 CEO를 상대로, 그가 ESG 투자와 경영을 천명하면서도 실제로는 위선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CEO직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블루벨은 시가총액 1070억달러인 블랙록 지분을 약 0.01%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핑크 CEO는 막대한 운용자산을 활용해 주주 자본주의에 반기를 들면서 매년 초 글로벌 기업 CEO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ESG는 기업의 장기적 수익에 부합한다”고 천명하면서 ESG 경영에 속도를 내라며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날 핑크 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블루벨은 “핑크 CEO가 무리하게 ESG 투자를 밀어 부치면서 친환경적인 것인처럼 소비자를 속이는 그린워싱을 비롯한 평판 리스크에 회사를 노출시켰다”고 지적했다. 블루벨 공동 창업주인 조세페 비보나 파트너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블랙록은 자신들이 지금까지 ESG에 대해 주장해왔던 것과 실제 자신들이 행동하는 것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블랙록이 지속가능한 투자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석탄업체 등 여러 투자에 대한 입장을 상황에 따라 바꾸면서 신뢰를 잃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실제 블랙록이 여전히 글렌코어와 석탄 생산업체인 엑사로, 피바디, 화이트헤이븐 등의 주요 주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올 초에도 블랙록을 비롯한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여전히 신규 석탄 프로젝트와 주요 석유 및 가스 기업에 수 백억달러를 쏟아붓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온 바 있다. 특히 비보나 파트너는 “블랙록은 실제 자신들이 말하는 것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ESG 관점에서 많은 나쁜 관행에 대해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핑크 CEO의 행동은 ESG 담론을 정치화하면서도 반(反)ESG 운동의 표적으로 지목돼 자산운용사로서의 평판을 손상시켰다”고도 했다.
2022.12.07 I 이정훈 기자
'인스타 관리' 먹금한 조규성 "매년 증명해 보이겠다"
  • '인스타 관리' 먹금한 조규성 "매년 증명해 보이겠다"
  •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규성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전 2만 명이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7일 263.6만 명을 넘어선 조규성(전북)은 ‘관리’를 묻자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먹금’(먹이 금지의 줄임말로 쓸데없는 말이나 행동에 관심을 주지 말라는 뜻)했다.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선수들을 대표해 인터뷰에 나섰다.이번 월드컵에서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에게 인터뷰 말미 “이제 인스타 관리하시나요?”라는 질문이 던져졌다. 그러자 그는 고개를 가볍게 숙이고 눈웃음을 지으며 “감사합니다”라고 답한 뒤 자리를 떠났다.조규성의 인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4일 “대한민국의 조규성, 월드컵의 심쿵(heartthrob) 스타로 등극”이란 제목으로, 2010년 월드컵 본선 진출 이후 처음으로 눈길을 끄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단순히 축구 실력 때문만이 아니라 그의 외모 역시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사진=뉴스1조규성은 지난달 28일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3분 간격으로 터뜨린 멀티골에 이어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신경전을 벌이며 인기를 더해갔다.데이비드 티자드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는 WP를 통해 “조규성은 기본적으로 풀패키지”라며 “강력한 경기력과 자신감으로 호날두 같은 세계적 축구 스타를 몰아붙이며 아시아 축구 선수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특히 팬들은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담담히 자신의 꿈을 쫓는 조규성의 모습을 높이 사고 있다.조규성은 귀국 인터뷰에서 유럽 진출 관련 “딱히 들은 건 없다”면서도 “선수라면 당연히 세계적 무대로 나가 세계적 선수들과 부딪혀 보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어렸을 때부터 하나의 꿈이었다. (지금도) 꿈꾸고 있다”고 덧붙였다.조규성은 또 이번 월드컵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싸울 자신의 무기를 확인하기도 했다.그는 “제공권, 몸싸움, (다른 선수와) 연계에서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실제로 미국 데이터 웹사이트 풋볼레퍼런스에 따르면 조규성은 조별리그 공중볼 경합에서 18번 공을 따내 에콰도르 대표팀 마이클 에스트라다(13회)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조규성은 4년 뒤 월드컵 준비에 대해선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무대를 뛰어보니까 너무 나가보고 싶다”며 “1년, 매 시즌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또 증명해 내면 좋은 기회가 또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12.07 I 박지혜 기자
'라이징 스타' 조규성 "더 큰 무대로 나가 부딪혀보는게 꿈"
  • '라이징 스타' 조규성 "더 큰 무대로 나가 부딪혀보는게 꿈"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조규성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를 이끌 차세대 주역으로 우뚝 선 조규성(전북현대)이 더 넓은 무대에서 경쟁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카타르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 진출 쾌거를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수많은 축구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특히 이날 대표팀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선수는 조규성이었다.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0-2로 뒤진 후반전 연속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멀티골을 터뜨린 주인공이 됐다.뛰어난 기량과 더불어 잘 생긴 외모까지 화제가 되면서 조규성은 이번 월드컵이 낳은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섰다. 그동안 K리그에서만 뛰었지만 이번 활약상을 바탕으로 유럽 무대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조규성은 유럽 진출과 관련해 “딱히 들은 건 없다”면서도 “선수라면 당연히 세계적 무대로 나가 세계적 선수들과 부딪혀 보는 게 꿈이었고 지금도 꾸고 있다”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조규성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싸울 자신의 강점을 확실히 찾았다. 그는 “제공권, 몸싸움, 연계 플레이 등에서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을 할 수 있을 것같다”고 밝혔다.이는 그냥 조규성만의 생각은 아니다. 미국 데이터 웹사이트 풋볼레퍼런스 데이터에 따르면 조규성은 조별리그 공중볼 경합에서 18번이나 공을 따냈다. 이 부문 2위인 마이클 에스트라다(에콰도르·13회)보다 훨씬 많았다.조규성은 가나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수비수들과 몸싸움에서 이겨내고 두 골이나 머리로 만들어냈다. 조규성은 “월드컵이라는 세계적 무대를 뛰어보니 또 한 번 정말로 나가고 싶다”며 “매년 시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증명해가면 좋은 기회가 올 곳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조규성은 자신이 멀티골을 기록한 가나전이 아니라 황희찬의 추가시간 역전골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전을 꼽았다.조규성은 “희찬이 형이 두 번째 골을 넣고 나도 눈물이 났다”며 “지금도 생각하면 울컥해 지는데 축구를 하면서 그 순간만큼 행복했던 기억이 없다”고 돌아봤다.조규성은 대표팀이 16강 기적을 이겨낸 원동력으로 ‘포기하지 않은 마음을 꼽았다’ 조규성은 “매 경가 쉽지 않았지마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추가시간까지 100분간 포기하지 않고 한 팀으로 뛰어준 게 원동력”이라고 했다. 이어 “이길 때나 질 때나 포기하지 않았고 그래서 한 발 더 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이번 대회에서 팬들로부터 ‘꺾이지 않은 마음’이라는 문구가 적한 태극기를 선물받았던 조규성은 “자고 있을때나 이기고 았을난 그 문구를 보면서 정신이 바짝 났다”고 말했다.
2022.12.07 I 이석무 기자
'2701호'서 무슨 일이...축협 "손흥민 트레이너, 비공식에 불만?"
  • '2701호'서 무슨 일이...축협 "손흥민 트레이너, 비공식에 불만?"
  •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인터뷰 도중 눈가를 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한축구협회 측은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 안덕수 씨의 쓴소리에 “협회가 채용하려면 물리치료사 국가자격증이 필요한데, 그 부분이 갱신되어 있지 않아서 채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협회 측은 7일 “예전 A매치 때도 손흥민 선수의 개인 재활 트레이너 역할을 맡았던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이번에는 손흥민 선수 부상도 있는 만큼 선수단과 같은 호텔의 별도 층에 예약 협조를 했고 비용은 저희가 제안했지만 받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선수들도 이분에 대한 신뢰나 믿음이 있었는데 ‘비공식’으로 취급받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어 “작년에 관련 분야 채용 공고를 냈을 때 이분도 지원하지 않았고, 저희로서도 자격증 부분이 해결돼야 채용이 가능하다”며 “오늘 오후 선수단이 귀국하는 만큼 그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안 씨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2022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팀 숙소에서 선수들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2701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는 글을 남겼다.그는 “2701호가 왜 생겼는지 기자님들 연락 주시면 상상을 초월한 상식 밖의 일들을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부디 이번 일로 인해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바꾸세요! 그리고 제 식구 챙기기 하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안 씨의 글에 손흥민을 비롯해 조규성, 정우영, 김진수, 황의조 등 다른 선수들도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나타냈다.안 씨는 지난달 2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월드컵 기간 부조리와 말도 안 되는 일들을 겪었다, 할 말이 많다”는 글을 올렸고, 지난 2일에는 월드컵이 끝나고 2701호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히겠다고 예고하며 “2701호는 대한축구협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쓰기도 했다.안 씨는 대한축구협회 의무팀과는 별도로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자격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표팀과 같은 숙소에 머물며 손흥민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몸 관리를 해줬다.다만 카타르 현지 숙소에 대한축구협회의 지원은 없었고, 손흥민 측에서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손흥민은 안 씨의 글에 대한 언급을 따로 하지 않았다.
2022.12.07 I 박지혜 기자
작별하는 벤투 "지난 4년 행복했지만 대표팀 지원 더 강화해야"
  • 작별하는 벤투 "지난 4년 행복했지만 대표팀 지원 더 강화해야"
  •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인터뷰 도중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기적같은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뒤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지원 부분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뜻을 솔직하게 전했다.벤투 감독은 7일 인천공항에서 가진 귀국 인터뷰에서 “최적의 컨디션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게 중요하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이같은 발언은 자신이 카타르월드컵 직전에 했던 쓴소리와도 맞닿아있다. 벤투는 지난달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앞두고 김진수의 부상을 언급하면서 “부상을 당한 건 놀랍지도 않다”며 “K리그 막판까지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한국 축구는 선수들 휴식은 필요 없고 돈, 스폰서가 더 중요한 게 아닌가 싶다”며 “한국에서는 대표팀이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그 당시에 비해 표현은 많이 순화됐지만 벤투 감독의 생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는 “잘 된 부분은 이어가고 잘 안된 부분은 수정해야 한다”며 “선수들 지원을 더 강화할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축구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헤 준비와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된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이 개인적인 인생에서 항상 남아있을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한국전이 포르투갈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경기였던 벤투 감독은 “2002년과 2022년은 내 축구인생 다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그는 “2002년에는 선수로 참가했지만 포르투갈 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고 대표팀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며 “2022년은 더 긴 과정이면서 전체적으로 잘 진행됐다.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를 했고 결과를 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한국 축구가 이번 대회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벤투 감독은 ‘믿음’이라고 답했다. 한국에서 낯선 자신의 축구 스타일을 선수들이 믿어주고 따라준 것이 중요했다고 강조했다.벤투 감독은 “인생은 물론 축구에서도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 축구에서 많이 없던 스타일이었음에도 선수들이 믿음을 갖고 따라와줬고 원팀으로서 어려운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 축구와 작별하는 벤투 감독은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결정은 9월에 내렸고 선수들과 필요한 인원들에게 미리 얘기했다”며 “아쉽지만 선수들은 내 기억속에 영원이 남을 것”이라고 속마음을 전했다.더불어 “한국에서 보낸 4년여의 시간은 서로 존중하면서 열정을 갖고 함께 했던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에 만족하고 선수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2.12.07 I 이석무 기자
‘MZ 대표론’ 갑론을박에… 이준석 “정체불명 용어부터 없애야”
  • ‘MZ 대표론’ 갑론을박에… 이준석 “정체불명 용어부터 없애야”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최근 국민의힘에서 차기 당대표에 대한 요건으로 수도권과 MZ세대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언급이 나온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젊은 세대에 대한 접근은 MZ세대라는 정체불명의 용어를 없애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열린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정치를 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7일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최근 자신이 집필한 책에도 이러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당내에서 떠오른 ‘수도권·MZ세대 대표론’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을 언급한 뒤 “다들 (당원들) 성에 차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차기 당대표 요건으로 “국회 지역구 의석의 절반이 수도권인 만큼 수도권에서 대처가 되는 대표여야 한다”며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대표여야 하고, 공천에서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천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5일 “상식, 공정, 정의의 가치를 바탕으로 시시비비를 가려내는 MZ세대, 젊은 세대들에게 공감하는 지도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차기 지도부 역시 MZ세대, 미래 세대, 새로운 물결에 공감하는 지도부가 탄생해야 한다”라고 했다.하지만 당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천, 타천 거명되는 당권 주자를 쭉 나열하고 이렇게 비판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감”이라며 “저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압도적 1등이다. 그런데도 그동안 나온 사람들은 다 문제 있는 식으로 늘 매도하는 것은 우리 당의 정말 고질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장제원 의원은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의도, 어떤 생각으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그는 “지금 원내 관련돼서 얼마나 현안이 많나. 예산 문제도 타결해야 하고 국정조사 문제도 같이 맞물려 있는데 굳이 그렇게 안 해도 될 말씀을 해서 우리 당의 모습만 자꾸 작아지는, 그렇게 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성에 차지 않는다는 그런 표현들을, 뭐 윤심(尹心)이 담겼다고 얘기를 하는데 우리 대통령께서는 전당대회 후보를 두고 성에 차지 않는다는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을 거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한편 당의 징계로 인해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이 전 대표는 공개 활동을 자제하며 그간의 활동과 생각을 담은 책을 집필, 출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요즘 아무리 봐도 뭔가 풍년”이라며 집필을 마쳤다고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2022.12.07 I 송혜수 기자
EU 집행위, 佛 단거리 국내 항공노선 폐지 계획 승인
  • EU 집행위, 佛 단거리 국내 항공노선 폐지 계획 승인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프랑스의 단거리 국내 항공노선 운항 금지 계획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3일 “파리 오를리공항과 낭트, 리옹, 보르도를 운항하는 단거리 국내 항공편 운항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기후대응 법안이 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기차로 2시간 3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한 도시를 운항하는 항공편을 폐지하는 기후대응 법안이 프랑스 의회(상·하원)를 통과한 지 1년 반 만이다. 프랑스 파리 오를리(ORLY) 공항 (사진=연합뉴스)탄소배출 감축의 일환으로 단거리 국내노선 운항 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는 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서 프랑스가 처음이다. 프랑스 정부는 일반 여객·화물 항공기보다 최대 14배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개인용 제트기에 대해서도 중과세 등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레망 본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단거리 국내 항공노선 폐지가 집행위원회 승인을 받으면서 프랑스의 탄소배출 감축 시도는 큰 진전을 이루게 됐다”고 평가했다.이번에 운항이 금지된 노선은 파리 오를리 공항과 낭트, 리옹, 보르도 간 3개다. 모두 기차로 2시간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곳이다. 집행위는 프랑스 정부가 폐지 대상으로 신청한 8개 노선 중 3개 노선만 폐지를 승인했다. 나머지 5개 노선은 운행 기차 편이 항공 수요를 대체할 만큼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프랑스 정부가 국내 단거리 항공편 운항 금지를 추진하는 이유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프랑스는 지난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40% 줄이는 내용의 기후대응 법안을 마련했다. 의류, 가전 등 제품에 탄소성적표지 도입, 식당과 카페 야외 가스히터 사용금지, 에너지 효율 저등급 주택임대 금지 등이 탄소배출 방안이 포함된 법안은 지난해 5월 하원에 이어 6월 상원을 통과했다.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Charles de Gaulle) 공항 (사진=연합뉴스)집행위가 국제공항협의회(ACI) 등 항공업계의 거센 반대에도 프랑스 정부의 손을 들어준 배경에는 유럽 횡단 운송 네트워크(TEN-T) 프로젝트가 있다. 1990년 수립된 TEN-T 프로젝트는 유럽 전역에 도로와 공항, 항구 등과 연계한 고속철도망 구축이 핵심이다. 집행위는 유럽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노선 20개 중 거리 700㎞ 미만인 17개 노선을 고속철도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지역 전체 탄소 배출량 가운데 항공이 차지하는 비중은 4%로 교통 부문에서 도로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프랑스 정부는 철도 노선과 서비스를 개선해 항공운항 금지 노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추가 폐지 대상 노선으로는 파리 샤를 드골 공항~리옹, 리옹~렌, 리옹~마르세유가 거론되고 있다. 이번에 이동시간이 2시간 30분 넘게 걸려 제외된 샤를 드골 공항과 보르도, 낭트 노선도 철도 서비스가 개선되면 폐지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프랑스 녹색당 소속 카리마 델리 의원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폐지 대상 단거리 노선의 기준을 4시간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프랑스 내 단거리 항공노선 운항이 금지되는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계획이 시행되기까지는 세부 계획에 대한 공청회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집행위 승인은 3년간 효력이 유지되고 이후엔 재심의를 받아야 한다. 클레망 본 장관은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단거리 항공편 운항금지 조치가 발효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면서 “가능한 신속하게 남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2.07 I 이선우 기자
이범수, 교수로 일하며 학생 갑질 의혹?…소속사 "개인적인 일"
  • 이범수, 교수로 일하며 학생 갑질 의혹?…소속사 "개인적인 일"
  • 배우 이범수.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범수가 자신이 교수로 재직 중인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범수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7일 이데일리에 “배우의 개인적인 일이라 교수 업무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회사와 계약하기 전의 일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이날 유튜버 구제역은 ‘이범수의 제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이유’란 제목의 영상을 통해 그가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가 교수로 있는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생의 제보 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제보자 A씨는 메일을 통해 “저의 현재 상황은 불면증과 자살충동으로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범수 교수님은 학교에 있을 때도 수업에 안 들어온다. 시간표는 이범수 교수님으로 되어 있는데 다른 교수님이 수업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범수가 학생들을 차별한다며 “돈이 많고 좋아하는 애들은 A반, 가난하고 싫어하는 애들은 B반. B반은 공연도 보러 안 온다”고 폭로했다. 또 “연기도 안가르쳐주고 공연 캐스팅에도 불이익을 준다. 마음에 드는 애들, 돈이 많은 애들은 졸업 때까지 주조연, 가난한 애들은 대사 한 마디만... 졸업 때까지 그림자로 연기를 배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래서 이범수 교수님의 눈에 들어야 하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노예가 되어야 했다. 학생들끼리 개인 사찰을 시켜 숨도 못 쉬게 한다. 이런 상황을 보고 불안을 가진 1학년은 절반이 휴학과 자퇴를 했다. 이번 주도 2학년 한 명이 자퇴했다”고 토로했다. 구제역은 또 다른 이범수 제자와의 인터뷰 음성을 공개하기도 했다. 음성으로 인터뷰한 B씨 역시 “이범수 교수가 신한대학교에 대한 열등감이 있는지 학생들이 휴학하고 반수할까봐 못하게 하는 일이 너무 많았다”며 “휴학을 하고 반수를 해서 너네가 다른 학교를 가면 너네 연기판에 못 서게 할 것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범수는 지난 2014년부터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2.12.07 I 김보영 기자
축구 대표팀 금의환향..."국민들 성원 덕분에 16강 가능했다"
  • 축구 대표팀 금의환향..."국민들 성원 덕분에 16강 가능했다"
  •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이 기적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뜨거운 환영 속에 ‘금의환향’했다.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일정을 마친 한국 선수단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항공기 두 편으로 나눠 귀국했다. 이날 귀국한 선수단은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6명과 선수 24명이다. 항공편이 여의치 않아 벤투 감독,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및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한 선수 10명은 도하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으로 타고 도착했다. 코치 5명과 선수 14명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귀국했다.예비선수 오현규(수원삼성)를 포함해 선수 총 27명 가운데 카타르리그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정우영(카타르 알사드)은 현지에 잔류했다. 골키퍼 김승규(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바브), 미드필더 정우영(독일 프라이부르크)도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했다.이날 입국장에는 취재진은 물론 대표팀을 직접 맞이하기 위해 수백명의 팬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항 경비대 관계자들이 “밀지 마세요”를 연방 외치면서 질서 유지에 나설 정도였다. 대표팀은 오후 4시 51분께 환하게 웃으며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선수단이 모습을 보이자 팬들의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팬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4년 4개월간 대표팀을 이끈 벤투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이렇게 반겨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4년 동안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과 성원이 있었기에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조별리그 포르투갈전 결승골 어시스트를 비롯해 눈물겨운 마스크 투혼을 펼친 손흥민은 왼쪽 얼굴 부기가 빠지지 않았지만 활짝 웃었다.손흥민은 “많은 팬들이 공항에 나와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우리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축구는 끝이 아니다.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대표팀과 선수들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월드컵 기간 동안 국민들께서 너무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좋은 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도 “한국에서 늦은 시간에 경기가 열렸음에도 열렬히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이 국민들의 응원에 힘을 받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한국 대표팀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 등 세계적인 축구 강국을 맞아 1승 1무 1패 승점 4를 기록,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이뤘다. 겨우 이틀 휴식 후 나선 16강전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에게 1-4로 패해 사상 첫 원정 8강의 꿈은 접었지만 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다.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쓴 벤투 감독은 2018년 8월 공식 부임 후 한국 축구와 이어온 4년여 동행을 마무리한다.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계약은 종료됐지만 선수단과 함께 한국에 돌아왔다. 며칠간 개인 신변 정리를 마친 뒤 조국 포르투갈로 돌아갈 예정이다. 벌써부터 포르투갈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경기 중 안와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받고 겨우 3주 만에 안면보호대를 쓴 채 월드컵 4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한 ‘캡틴’ 손흥민과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은 국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지 않을 전망이다. 소속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월드컵 종료 일주일 후인오는 26일부터 재개하기 때문에 곧바로 영국으로 가야 한다.‘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를 비롯해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 등 살짝 여유가 있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 리그는 1월 초에 재개되는 만큼 일정에 맞춰 소속팀에 복귀하게 된다.
2022.12.07 I 이석무 기자
與전대 앞두고 의총급 친윤 모임…당권주자 '각개전투' 본격화
  • 與전대 앞두고 의총급 친윤 모임…당권주자 '각개전투' 본격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꾸리는 전당대회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당내 세 결집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계를 주축으로 7일 발족한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당내 최다인 의원 71명을 끌어모았다.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지역을 돌며 지지 세력 확보에 나섰고 비윤계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잇따라 강하게 목소리 내며 존재감을 알리는 등 차기 당권 주자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 대통령)계 의원을 주축으로 하는 공부 모임 ‘국민공감’이 7일 출범했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앞줄 가운데)와 권성동, 장제원, 안철수 의원 등이 이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름 바꾼 ‘국민공감’…의원 71명·원외 당협 90명 모아국민공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103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정치가 철학에 묻는다-자유민주주의의 길’을 주제로 첫 공부모임을 진행했다. 국민공감은 지난 6월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추진하다가 당내 분란 우려 등으로 출범이 미뤄졌다. 또 다른 윤핵관인 이철규 의원이 총괄 간사를 맡아 ‘민들레’(민심 들어볼래)에서 이름을 바꿔 이날 정식 출범했다. 친윤계 의원을 주축으로 하는 만큼 국민의힘 의원 115명 가운데 71명(62%)이 참석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당 지도부 양대 축이 빠진 것을 제외하면 의원총회에 준하는 모임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욱이 원외 당협위원장 등 90여명도 함께했다. 내년 3월로 예상되는 전대를 앞두고 친윤계 구심점을 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김기현·안철수 의원도 회원으로 가입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정식 회원으로 참여하진 않았지만 권성동·장제원 의원이 모임에서 만나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권 의원은 지난 6월 원내대표 당시 해당 모임 발족에 반대했고, 장 의원이 결국 모임 발족에서 발 빼는 계기가 되면서 두 의원 간 갈등설이 흘러나왔다. 그럼에도 국민공감 간사단과 윤핵관으로 꼽히는 의원들은 국민공감이 계파 모임이나 차기 전대에서의 역할론을 강하게 부정했다. 이철규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국민공감은 당내 학습의 장이자 국민에게 도움되는 정책을 생산하는 플랫폼으로, 계파 모임의 길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모임이 끝나고도 “같은 선생님에게 공부하면 생각이 비슷해지듯 같이 자주 모여 정책과 노선을 공부하다 보면 같은 방향으로 갈 순 있어도 특정인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권성동 의원은 “나중에 보니 약간의 오해가 있었다”며 “순수 공부모임이고 구성원을 보면 무슨 계파를 형성하거나 특정인 중심으로 모인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 의원 역시 “오늘 계파 모임이라는 지적을 극복한 출범”이라고 언급했다. 안철수(오른쪽),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계 의원을 주축으로 한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캠프 차린 김기현…PK 세 확장하는 안철수전대 시기가 내년 3월께로 가닥이 잡히고 정기국회도 오는 9일로 끝나면서 당권 주자도 몸을 풀고 있다. 가장 먼저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기현 의원은 최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 사무실을 임대하며 당대표 경선 캠프 채비에 나섰다. 전날부터 ‘가치·세력·지역·계층을 확장할 우수 인재 영입’ ‘전 당원 여론조사제 도입’ 등 전대 공약을 하루 하나씩 공개하며 정책 행보도 본격화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고향인 부산을, 다음주 경남 지역을 각각 둘러보며 부산·경남(PK)에서의 지지 세력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부산에서 청년·스타트업·2세 경영인 간담회, 동아대 강연, 지역 언론 인터뷰 등 외에도 거의 모든 당협을 방문하며 당심을 다질 예정이다. 이달 말엔 경북 지역도 방문할 계획이다. 비윤계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은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잇따라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당심과 민심 반영 비율을 현재 7대 3에서 당심을 더 반영하는 방향으로 전대 규칙 변경을 검토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민의힘에서 나 한 명을 이겨보겠다고 전당대회 룰을 바꾸려는데 삼류 코미디 같다”고 저격했다. 윤상현 의원은 최근 불거진 당대표 자격 논란에 대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차기 총선에서 국회 의석 과반을 위해 수도권 중원전투를 진두지휘할 강력한 리더기 필요하다, 수도권 출신 리더를 뽑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며 인천을 지역구로 둔 자신이 적격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차기 당대표 주자로 차출될 가능성이 거론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하는 길에서 차출론에 대해 “지금까지 법무부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해 왔고, 앞으로도 그 생각밖에 없다”며 “장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2022.12.07 I 경계영 기자
"정권 내내 시달릴라"..'가짜뉴스와의 전쟁' 선포한 尹
  • "정권 내내 시달릴라"..'가짜뉴스와의 전쟁' 선포한 尹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이 ‘가짜뉴스’에 강경 방침을 세웠다. 대통령실은 가짜뉴스에 단순하게 해명하는 수준을 넘어서 법적 조치를 취하면서 모함성 의혹제기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소모성 정쟁을 차단해 국정운영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사진=연합뉴스)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남동 관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천공’이란 역술인이 개입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대통령실은 이를 가짜뉴스라며 고발했다. 또 인터뷰를 진행한 김씨도 명예훼손을 공모한 혐의로 고발했다.앞서 대통령실은 지난달 22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장 의원은 캄보디아 프놈펜 방문 당시 김건희 여사가 찍은 사진을 두고 조명을 사용했다는 주장을 했다. 대통령실의 해명에도 장 의원이 주장을 굽히지 않자 법적조치에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은 일련의 과정에서 명확한 원칙을 내비쳤다. ‘가짜뉴스=엄단’이란 원칙이다. 최근 대통령실 내부조직도 가짜뉴스 대응에 초점을 맞춰 조정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천효정 부대변인을 홍보수석실 산하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으로 발령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온라인상에서의 가짜뉴스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대통령실 정부 공식 홈페이지에 ‘사실은 이렇습니다’(사이다) 코너를 신설해 가짜뉴스 등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하고 있다.정부 차원에서도 강경 대응 기조가 읽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2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과 ‘시민언론 더탐사’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했다. 이런 강경 방침은 국정운영에 있어 소모전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여권 관계자는 “최근 야당이 굉장히 조직적이고 반복적으로 가짜뉴스를 살포한다”며 “강경 대응을 하지 않으면 이런 의혹들을 야당이 천년만년 계속할 수 있다는 그런 위기감이 들어 전례를 세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가짜뉴스에 대해 아무 책임도 안 지는 게 전례가 되면 5년 내내 가짜뉴스만 상대하다가 정권이 끝난다”며 “1심 판결이 유죄로 나오면 야당도 조심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기준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차단효과도 생길 것”이라며 “야당도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조심하게 되면 대통령실도 고발 횟수를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2.07 I 송주오 기자
“내년 3월 양회 전까지는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 유효”
  • “내년 3월 양회 전까지는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 유효”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업황과 주가는 같이 가지 않아요. 애널리스트는 업황을 맞히는 게 아니라 주가 흐름을 맞혀야 합니다.”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시황 연구원(사진=본인 제공)◇ 10년간 주식 운용하던 매니저에서 시황 애널리스트로지난 1일 여의도 하이투자증권에서 만난 이웅찬 시황 섹터 애널리스트는 인터뷰 도중 이같이 말했다. 이 연구원은 “밴드를 제시하고 싶지는 않다”며 “그저 지금은 매수해도 되는 시기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어떤 시장이 더 매력적인지를 판단하는 데에 집중하는 게 저의 원칙”이라고 설명했다.연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주식 운용을 하다가 지난해 3월 하이투자증권에 시황 애널리스트로 입사했다. 그래서인지 그가 보는 시황은 직접 주식을 운용하던 매니저의 시선이 녹아있다.그는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견조할 것으로 봤다. 고용지표는 인터뷰 이후 나왔다. 이 연구원은 “미국 임금 자체가 상당히 좋은 여건이라서 고용율은 좋게 나올 것”이라며 “맥도날드 시급이 21달러인데, 이걸 하루에 10시간 일한다고 하면 한화 약 30만원, 한 달에 20일 일한다고 하면 우리 돈 약 600만원을 벌 수 있는 셈이다. 미국 맥도날드 매니저로 일하면 연봉 1억원이 가능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최근 테슬라에서 로봇을 발표하는 등 인간의 노동을 로봇에 맡기고자 하는 수요는 이처럼 꾸준히 오른 임금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움직임인 셈이다. ◇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을 가장 비싼 나라로 만들어”또한 중국을 견제하고 외국인 노동자를 받지 않는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을 제일 비싼 나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은 희대의 미스 얼로케이션(miss allocation·분배 오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히려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게 높은 비용을 부담하는 것임에도 억지로라도 자국 내에서 생산하려다 보니 동맹국들을 통해 부담을 덜려고 하는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문제는 결국 과거의 미국이 만든 것으로 내년에는 미국과 미국 아닌 국가의 갭 차이가 벌어질 것으로 본다”며 “현재 이 같은 미국의 기조는 결국 자국 내 노동자들의 표심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민주당이나 공화당이나 차이가 없다”고 분석했다.이어 “강력한 코로나 재정정책의 후유증은 높아진 인플레이션 레벨과 막대한 정부부채로 돌아왔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증세는 정치적으로 어렵고 장기간의 재정긴축 역시 고통스러운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내년 3월 중국 양회 이전까지는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 유효”그는 향후 미국 정부가 강경한 긴축을 지속해 2%의 인플레이션 궤적에 복귀하기보다는 적당한 인플레이션을 인정하고 명목임금에 전가해 경기를 과열, 성장률을 높여 정부부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명목 금액을 줄여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이렇다 보니 단기적으로 미국보다는 상대적으로 정부 정책이 개입할 여건이 있는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이 유효할 것으로 봤다. 그는 “물론 현재에도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봉쇄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보다 확실한 시그널은 내년 3월 양회에서 나올 것”이라며 “양회에서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해당 이벤트가 열리는 순간까지 기대감은 유효하기에 소재 등 경기민감주나 화장품 등 중국향 소비재가 힘을 받을 것”으로 조언했다.장기적인 흐름은 결국 미국의 IRA법, 자국 중심주의 기조를 따라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큰 투자 흐름은 IRA법에서 나올 것으로 본다”며 “이 흐름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2.12.07 I 유준하 기자
"숨진 이병 자살 아닌 총기사고" 익명제보 발칵
  • "숨진 이병 자살 아닌 총기사고" 익명제보 발칵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강원도 한 육군 전방부대서 병사 1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가운데 ‘자살이 아닌 총기 오발 사고가 있었다’는 취지의 익명 제보가 들어와 유족이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지난 28일 오후 8시47분쯤 인제군 GOP 부대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이병 (사진=MBC)5일 MBC에 따르면, 숨진 김모(21) 이병의 유족은 사고 사흘째인 지난 1일 유족조차 몰랐던 사고 초소 번호를 밝힌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김모 이병은 손전등을 주우려다 총기사고가 났을 수 있으며 딱 1발이 발사됐다’는 제보를 받았다.유족은 해당 제보가 군 내부자가 아니면 알기 힘든 내용이라고 판단해 알렸으나 군 당국은 별다른 근거 없이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고 답했다고 한다.이에 대해 김 이병의 부친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진짜 떳떳하면 애초부터 부대에서 은폐하는 그런 느낌을 줄 필요가 없는 거 아닌가. 그냥 있는 그대로만 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부친이 공개한 군 관계자와의 통화에서도 군 당국의 부적절한 대처가 담겼다. 부친이 ‘이런 사건이 터지면 내 입장에서는 군대를 100% 못 믿는다’고 항의하자 군 관계자는 ‘그렇게 생각하시면 어쩔 수 없다. 저희가 뭐 믿어달라고 그렇게 얘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유족은 군이 장례식부터 언급했다며 군이 다른 사고들은 배제하고 스스로 세상을 등졌을 가능성만 강조했다고도 주장했다.이에 대해 육군은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고 유족에게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12.07 I 김화빈 기자
"尹 존재 자체가 위협" 진행자도 놀란 고민정 발언
  • "尹 존재 자체가 위협" 진행자도 놀란 고민정 발언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를 두고 ‘북핵 위협과 마찬가지’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오히려 대통령의 존재가 사회적 위협 수준”이라고 말했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고 최고위원은 6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북핵 위협 발언은)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오히려 제가 느끼기에는 윤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굉장히 사회적 위협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윤 대통령이) 헌법도 무시하고 있다. 노동3권이 헌법에 보장돼 있음에도 그런 행태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과의 비공개회의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대해 “핵은 안 된다는 원칙에 따라 대북 정책을 펴왔다면 지금처럼 북핵 위협에 처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불법 행위와 폭력에 굴복하면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이에 대해 고 최고위원은 “ 법안들도 시행령 통치를 통해 다 무시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사회적 위협의 존재는 윤 대통령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강도 높은 비판에 진행자인 주진우 씨는 “대통령이 사회적 위협의 존재라고요?”라며 놀란 듯 되묻기도 했다.고 최고위원은 윤 정부의 법과 원칙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고 최고위원은 “아무런 판단 없이 말하는 앵무새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통령이 말하는 법치의 영역 안에 들어 있는 국민은 누구이고, 법치 밖의 국민은 누구인가”라며 윤 대통령을 앵무새에 빗대기도 했다.
2022.12.07 I 김화빈 기자
음바페도 극찬..모로코 8강 이끈 하키미 승부차기 찬사 이어져
  • 음바페도 극찬..모로코 8강 이끈 하키미 승부차기 찬사 이어져
  • 모로코 축구대표팀 아슈라프 하키미(오른쪽)가 승부차기에서 골을 넣자 동료들이 달려와 축하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모로코 축구대표팀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가 가볍게 툭 찬 공이 스페인의 골망을 흔드는 순간 52년 만에 첫 8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가 만들어졌다.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게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모로코와 스페인의 16강 경기. 전·후반 90분과 연장까지 120분 경기를 득점 없이 비긴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모로코는 3번째 키커까지 2명이 골을 넣었고, 스페인은 4명이 모두 실축해 패배 위기에 몰렸다. 이제 모든 관심은 모로코의 4번째 키커로 나선 하키미에게 쏠렸다. 성공하면 모로코는 스페인을 꺾고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게 된다. 차분하게 골문을 바라보던 하키미는 공을 향해 달려가더니 오른발로 툭 차는 ‘파넨카킥’을 날렸다. 스페인 골피커 우나이 시몬은 몸을 날려 오른쪽으로 다이빙했고 하키미의 공은 골문 가운데로 날아가 골망을 흔들었다. 골이 들어가자 하키미는 가볍게 몸을 흔들며 춤을 췄고 동료들이 달려와 함께 8강 진출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경기 후 하키미의 승부차기에 대한 칭찬이 쏟아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월드컵 역사에 남을 가장 대담한 승부차기”였다고 극찬했다. 하키미도 이날의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SNS를 통해 “정말 특별한 느낌이었고, 믿어지지 않는 순간이었다”고 글을 남겼다. 동료들은 하키미의 슈팅에 감탄했다. 모로코 미드필더 이줏딘 우나히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공의 속력과 방향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득점”이라며 “정말 용감한 사람만이 하키미처럼 공을 찰 수 있다”고 말했다.하키미와 파리 생제르맹에서 함께 뛰는 킬리안 음바페는 이날 경기 뒤 SNS에 하키미와 함께 찍은 사진 그리고 그의 이름과 모로코 국기, 왕관, 손하트 이모티콘을 올린 뒤 ‘모로코의 왕’이라고 적어 자신의 일처럼 좋아했다.하키미는 모로코에서 태어나 스페인으로 이주한 부모를 둔 이민자 2세다.아버지는 노점상을 했고 어머니는 가정부로 일했다. 운동선수가 되길 부모의 뜻에 따라 축구를 했고, 일찌감치 재능을 보이면서 17세 이하 모로코 대표로 뽑혔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윙백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지금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음바페,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등과 함께 뛰고 있다. 2016년부터 모로코 대표가 된 하키미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월드컵에 출전했다.
2022.12.07 I 주영로 기자
"유로존 인플레 정점 근접…2%대 회복은 시간 걸릴듯"
  • "유로존 인플레 정점 근접…2%대 회복은 시간 걸릴듯"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필립 레인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정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진= AF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레인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이탈리아 매체 밀라노 피난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판단을 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나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근접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상당히 확신하고 있다”며 “다만 인플레이션이 이미 정점에 달했는지, 아니면 내년 초쯤에 정점에 오를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다.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보다 10% 오르며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ECB는 지난 7월 11년 만에 빅스텝에 나선 이후 두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감행하면서 기준금리를 2.0%까지 끌어 올렸다. 그는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도 시사했다. 레인 이코노미스트는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미 많은 금리 인상이 이뤄진 상태”라며 “ECB가 이미 200bp(1bp=0.01%포인트)나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지금까지의 금리 인상 폭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레인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또다시 인플레이션이 있더라도 다시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 초에 다시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이 시기가 지나 내년 봄이나 여름쯤에는 인플레이션이 상당한 폭으로 진정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현재의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에서 2%로 되돌아가는 여정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향후 3년 간 임금 인상이 큰 폭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한편 ECB는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회의에서는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최근 “지난 10월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시장에서) 예상하지만, 금리인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에너지 시장의 높은 도매가격이 소비자에게 전가할 불확실성이 있다. (유로존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해석은)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2.07 I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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