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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형·유인나 "걸어 나오는 순간 반했다"…장현승 열창에 감동 '아바드림'
  • 양세형·유인나 "걸어 나오는 순간 반했다"…장현승 열창에 감동 '아바드림'
  • (사진=TV조선 ‘아바드림’ 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가수 장현승이 ‘아바드림’에서 무대를 선보였다.5일 방송된 TV조선 ‘아바드림’ 8회에서는 전설의 비밀요원 ‘특수요원 진’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아바 제작 과정에서 여린 손목을 공개해 성별을 예측할 수 없게 했다.혼란에 빠진 유인나는 특수요원 진의 손목을 근거로 ‘담다디’를 부른 가수 이상은 같다는 추리를 이어갔다. 특수요원 진은 “1440시간 동안 집에만 있었던 적이 있다. 집돌이다”라며 “무대 위에선 10분 안에 모두를 매료시킬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이어 그는 무대 전 인터뷰를 통해 “학교도 친구들만큼 똑같이 다니지 못했고, 연습에 매진하며 학창시절을 보냈다”며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면 지금 나는 어떤 모습일까 가끔 생각한다”면서 박진영의 ‘니가 사는 그집’ 무대를 선보였다.특수요원 진의 정체는 장현승이었다. 양세형과 유인나는 그의 무대를 보고 “걸어 나오는 순간부터 반했다”며 감탄했다. 장현승은 무대 소감을 묻는 질문에 “긴장 반 설렘 반이었다”며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영되는 ‘아바드림’은 삶과 죽음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세계에서 선보이는 대한민국 최초 메타버스 음악쇼다.
2022.12.06 I 조태영 기자
천공이 관저 이전에 개입? 대통령실 “가짜뉴스, 법적책임 물을 것”
  • 천공이 관저 이전에 개입? 대통령실 “가짜뉴스, 법적책임 물을 것”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용산 대통령실과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고 주장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의 발언을 두고 대통령실은 “가짜뉴스”라며 “일관된 원칙에 따라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앞서 김 전 의원은 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방부 고위관계자로부터 ‘사실은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천공이 나타났다’ ‘용산 국방부 청사 헬기장 앞 육군참모총장 서울사무소에도 천공이 다녀갔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들었다”며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알 수가 없으나 천공이 다녀가고 나서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바뀌었다는 선후관계는 확실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통령실은 같은 날 언론 공지를 내고 “김 전 의원이 ‘지난 4월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 과정에서 천공이 경호처장과 함께 육군 참모총장 공관을 미리 둘러봤고, 이후 대통령 관저가 한남동 외교공관으로 바뀌었다’는 거짓 폭로를 했다”라며 “몇몇 매체는 객관적 검증을 전혀 하지 않은 채 가짜 뉴스와 거짓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내보냈다”라고 밝혔다.이어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을 뿐 아니라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본 사실 자체가 없다”라며 “천공은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 어떠한 형태로도 관여된 바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야권 정치인들이 ‘청담동 술자리’ ‘캄보디아 조명’에 이어 아무렇지도 않게 또다시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대통령실은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일관된 원칙에 따라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김 전 의원의 발언 철회 및 사과와 이를 그대로 받아 쓴 매체들의 기사 삭제를 강력히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2022.12.05 I 송혜수 기자
김소원 "여자친구 멤버들 있어 든든…목표는 소름 돋게 잘하는 배우"
  • 김소원 "여자친구 멤버들 있어 든든…목표는 소름 돋게 잘하는 배우"
  • 김소원(사진=앳스타일)[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그룹 여자친구 출신 김소원이 배우로서의 포부를 밝혔다.최근 앳스타일 1월호와 화보 촬영을 진행한 김소원은 포근하고 청순한 무드부터 따뜻하고 러블리한 콘셉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본격적인 새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앳스타일 관계자는 “(김소원이 촬영 당시) 현장 스태프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고 전하기도.지난해 배우로 전향한 김소원은 최근 위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8월 시네라마 ‘오싹한 동거’의 주연으로 첫 연기 도전에 나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김소원(사진=앳스타일)이날 김소원은 인터뷰를 통해 “신인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갈 길이 멀다. 연기 경력이 없기 때문에 완전히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김소원은 연기 활동에 아낌없는 응원을 전해주는 여자친구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멤버들은 제 모든 걸 응원해 준다. ‘칭찬봇’이다. 무조건 응원해 주는 멤버들이 있어서 참 든든하다”고 말했다.아울러 김소원은 롤모델로 ‘믿고 보는 배우’로 알려진 서현진, 이보영을 꼽았다. 그는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는 내내 감탄이 막 터져 나왔다”며 “제 목표는 ‘연기 진짜 소름 돋게 잘하는 배우’가 되는 거다. 열심히 노력해서 진짜 잘 해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김소원의 더 많은 화보 컷과 솔직 담백 인터뷰는 스타&스타일 매거진 앳스타일 2023 1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2.12.05 I 조태영 기자
"인생영화였던 '물랑루즈', 뮤지컬 주연 맡은 건 정말 기적"
  • "인생영화였던 '물랑루즈', 뮤지컬 주연 맡은 건 정말 기적"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화 ‘물랑루즈’를 너무 좋아해서 한국 공연 오디션 소식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지원서를 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제가 1번으로 지원서를 냈더라고요.”(김지우)“스무 살 때 본 영화 ‘물랑루즈’의 충격을 잊지 못해요. 유머러스하면서도 섹시했죠. 이번 뮤지컬 오디션에 합격한 전 정말 기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아요.”(아이비)뮤지컬 ‘물랑루즈!’에서 사틴 역을 맡은 뮤지컬배우 아이비(왼쪽), 김지우가 5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물랑루즈!’는 2001년 개봉한 동명영화 원작의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오는 2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아시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개막한다. (사진=CJ ENM)5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뮤지컬배우 아이비(40), 김지우(39)의 표정은 잔뜩 들떠 있었다. 두 배우는 오는 2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아시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개막하는 뮤지컬 ‘물랑루즈!’에 출연한다. 바즈 루어만 감독이 2001년 발표해 많은 배우들이 ‘인생영화’로 꼽는 동명 영화가 원작으로 두 배우는 니콜 키드만이 연기했던 주인공 사틴 역을 맡았다.개막까지 2주일 남은 ‘물랑루즈!’는 현재 공연장에서 테크 리허설(조명·무대전환·특수효과 등 무대 기술을 확인하는 리허설)을 진행 중이다. 매일 같이 이어지는 리허설 중 단 하루 쉬는 날 인터뷰에 나섰지만 두 배우에게서 지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이비, 김지우는 “체력적으로는 많이 힘들지만 이 화려하고 멋있는 뮤지컬을 하루 빨리 관객에게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며 기대를 나타냈다.두 배우는 지난해 11월부터 1년여 간 오디션과 연습 과정을 거치며 이번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두 배우 모두 오래 전부터 동경해온 작품이자 캐릭터이기에 오디션 과정 또한 긴장과 떨림의 연속이었다. 오디션 합격 소식은 더 없이 기뻤다. 김지우는 “이렇게 많은 주목을 받는 작품에서 큰 역할을 맡게 돼 정말 많이 울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작품은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의 클럽 물랑루즈를 배경으로 최고의 스타 사틴과 젊은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 영화와 마찬가지로 뮤지컬 또한 화려한 무대와 볼거리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이비는 “지금까지 라이선스 뮤지컬을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 조명을 많이 쓰는 작품은 처음”이라며 “너무 화려하고 예뻐서 ‘자본주의 뮤지컬’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라고 말했다.뮤지컬 ‘물랑루즈!’에서 사틴 역을 맡은 뮤지컬배우 아이비(오른쪽), 김지우가 5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물랑루즈!’는 2001년 개봉한 동명영화 원작의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오는 2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아시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개막한다. (사진=CJ ENM)의상 또한 ‘물랑루즈!’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아이비, 김지우는 지난 9월 말 3일간 호주를 찾아 현지 프로덕션과 함께 의상 피팅을 진행했다. 사틴이 극 중 입는 의상은 무려 16벌. 김지우는 “여배우들 다 코르셋을 입는데 속옷 사이즈까지 디테일하게 재 의상을 만들었다”며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관객이 민망하거나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만든 의상이라 정말 놀랐다”고 전했다.원작 영화와 마찬가지로 뮤지컬 또한 유명 팝송을 매시업(서로 다른 곡을 조합해 노래를 만든 것)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원작영화에 등장한 명곡들은 물론 마돈나, 시아,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리한나 등의 최신 팝송도 만날 수 있다. 아이비, 김지우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래도 있지만 매시업이 잘 돼 있고 번역도 매끄러워 팝송을 잘 모르더라고 공연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아이비, 김지우는 연예인 출신 뮤지컬배우라는 공통점이 있다. 같은 뮤지컬에 캐스팅된 것은 2018년 뮤지컬 ‘시카고’ 록시 하트 역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두 사람 모두 무대만의 매력으로 뮤지컬을 계속 찾게 된다고 했다.“무대에선 (배우, 스태프들이)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는 재미와 보람이 있어요. 그만큼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어 방송보다는 뮤지컬을 계속 찾게 돼요.”(아이비)“2005년 소극장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며 연기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어요. 같은 팀이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호흡을 맞춰가는 것에서 큰 매력을 느껴요.”(김지우)뮤지컬 ‘물랑루즈!’는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의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으로 참여한 CJ ENM이 제작한다. 크리스티안 역에는 배우 홍광호, 이충주가 캐스팅됐다. 내년 3월 5일까지 공연한다.뮤지컬 ‘물랑루즈!’에서 사틴 역을 맡은 뮤지컬배우 아이비(왼쪽), 김지우가 5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물랑루즈!’는 2001년 개봉한 동명영화 원작의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오는 2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아시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개막한다. (사진=CJ ENM)
2022.12.05 I 장병호 기자
월드컵 16강 ‘숨은 주역’, 서동원 축구협회 의무위원장
  • 월드컵 16강 ‘숨은 주역’, 서동원 축구협회 의무위원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적의 16강을 완성한 대한민국의 선전에는 숨은 조력자들이 있다. 특히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고 컨디션 관리와 치료를 담당하는 의무팀의 역할이 눈길을 끈다. 스포츠손상 전문가인 서동원 대한축구협회 의무위원장(바른세상병원 병원장)이 바로 주인공이다. 의무위원장은 대표팀을 위한 다양한 지원파트 중 의무 파트를 총괄하는 대한축구협회 임원이다. 서동원 의무위원장은 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은 손흥민,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불확실했던 황희찬, 종아리 부상으로 포르투갈전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던 김민재까지 의무팀은 그 어느 때보다 바빴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정성껏 관리해야 했다”며 “이번 월드컵에 의무팀은 최고로 꾸려졌다. 고가의 재활치료 장비도 최대한으로 준비해 호텔방 하나를 치료실로 꾸며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고 강조했다.특히 월드컵 최초로 2명의 팀닥터를 파견한 것과 관련, “국내에서 무릎 치료의 대가로 알려진 왕준호 교수(정형외과 전문의)와 14년간 서울 FC 팀닥터를 맡았던 조윤상 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을 팀닥터 후보로 전달했는데, 벤투 감독이 두 명 모두 함께하길 원했다”며 “이번 2명의 팀닥터 체제를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해 선수들의 근육 피로도와 손상을 최대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한편 부상의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추후 부상의 가능성과 외과적 치료의 여부를 가늠해 부상 예방과 치료에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했다. 선수들이 의무팀을 믿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서 위원장은 국내 최초로 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자격을 동시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의학 전문가다. 지난 2004년 바른세상병원을 개원한 후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레슬링, 유도, 탁구 등 프로와 아마추어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선수를 치료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주치의로 활동했으며, 운동선수를 아끼는 마음과 제대로 된 스포츠 손상 치료에 대한 열정으로 현재 대한축구협회 의무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카타르 현지에서 서동원 대한축구협회 의무위원장(바른세상병원장, 앞줄)과 이영표 해설 위원.
2022.12.05 I 이순용 기자
스포츠서도 '히잡' 홍역…이란, 누그러진 대응 '완화법' 내놓나
  • 스포츠서도 '히잡' 홍역…이란, 누그러진 대응 '완화법' 내놓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란 내 반(反)정부 시위가 스포츠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등 국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란 당국이 ‘히잡법’ 완화를 검토하는 등 기조 변화가 감지된다.히잡 규칙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2살 이란 여성이 ‘도덕경찰’에 구타 당해 숨진 가운데 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사진=AFP·뉴스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란 독립 언론 ‘이란와이어’는 이란 클라이밍 선수 엘나즈 레카비의 가족이 살던 주택이 지난달 강제 철거됐다고 보도했다. 레카비는 한국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에서 히잡 없이 경기를 치러 주목을 받은 바 있다.이란와이어에 따르면 이란 경찰이 주택을 철거했고, 레카비의 오빠에게는 법 위반으로 5000달러(약 648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레카비는 귀국 후 부친의 집에 연금됐고, 해외로 피신하거나 언론 인터뷰에 응하면 가족의 재산을 몰수한다는 협박까지 이어졌다.레카비는 지난 10월 한국에서 개최된 국제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에 히잡을 쓰지 않고 출전해 이란 반정부 시위대의 영웅으로 떠올랐다.이에 앞서서는 이란 축구 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 리그 탈락에 환호하던 남성이 보안군에게 사살됐다. 이란이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미국에 0대 1로 패하면서 이를 축하하다가 총에 맞았다.반정부 시위가 한창인 이란에서는 대표팀 응원을 곧 정부 지지로 풀이한다. 이번 카타르월드컵 기간 동안 이란 경기가 펼쳐진 축구장에선 다양한 반정부 시위 구호가 울려 퍼지기도 했다.AP통신은 “이란 국민 다수가 대표팀 응원을 정부를 응원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라며 “시위 도중 목숨을 잃은 이란 젊은이들에 대한 배신으로 보는 것”이라고 했다.지난 9월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가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 사건이 알려진 이후 반정부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스포츠에까지 정치적 시위가 연관되면서 더 큰 이슈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이란 인권센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확산한 반정부 시위에서 보안군 손에 살해된 사람이 지금까지 469명에 달한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1만8000여 명이 구금된 것으로 집계됐다.강경 진압에도 시위대의 목소리가 가라앉지 않자 이란 당국은 풍속 단속을 담당하는 경찰이자 시위를 촉발한 지도 순찰대(도덕 경찰)를 폐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강경 일변도의 기조가 변화하는 모습이다.모하마드 자파르 몬타제리 이란 검찰총장은 “도덕 경찰은 사법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이 제도가 폐지될 가능성을 거론했다. 도덕 경찰은 지난 2006년부터 히잡 착용 검사 등 풍속 단속을 해왔다.몬타제리 총장은 또 “히잡과 관련된 법률 개정안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의회와 사법부 등 관련 기관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앞으로 15일 내에 회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도 TV 연설에서 “(이슬람) 법률을 유연하게 구현하는 방법들이 있다”며 히잡법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2.12.05 I 김영환 기자
원자잿값 변동·실적 개선 부담…연말까지 이어진 ‘후판값 협상’
  • 원자잿값 변동·실적 개선 부담…연말까지 이어진 ‘후판값 협상’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하반기 조선용 후판(선박에 쓰이는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 가격을 두고 철강업계와 조선업계 간 협상이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협상이 6개월째 이어지는 중이다. 원자잿값 변동과 함께 두 업계 모두 실적을 개선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면서 후판 협상이 장기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올 하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을 두고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간혹 해를 넘겨 협상이 타결되는 일이 있긴 했지만 통상 2~3개월 안에 협상이 마무리됐던 것을 고려하면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올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라 원자잿값이 널뛰면서 2월에 시작해 5월에서야 끝났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후판은 조선사 선박 원가 20%가량을 차지하고 철강사 제조 물량에선 2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그만큼 후판 가격 협상은 두 업계 모두에 민감한 사안이다. 애초엔 그동안 후판 가격 인상을 이끌었던 원자잿값이 안정화하면서 하반기 가격 협상이 어렵지 않으리란 전망이 나왔지만 올해 하반기 들어 원자잿값이 변동성을 보이면서 상황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후판 가격의 기준이 되는 중국 철광석 수입 가격은 지난 3월 초 올해 최고치(톤당 159.79달러)를 기록한 이후 11월 초까지 내림세를 보이며 올해 최저치(톤당 82.42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철광석 수입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 2일 톤당 101.26달러까지 반등했다. 이는 올해 최고치보다는 36.6% 낮지만, 최저치보다는 22.9% 회복된 가격이다. 이 때문에 철강·조선업계는 협상 과정에서 철광석 가격 하락분을 어느 정도까지 후판 가격에 반영하는지를 두고 각자의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선업계는 원자잿값 상승을 이유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후판 가격을 연달아 세 차례 인상한 점을 앞세워 이번 후판 가격 협상에선 인하 폭이 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철강·조선업계 모두 앞으로의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도 협상 장기화의 이유다. 철강업계는 달러 강세로 원자잿값이 상승한 데다 전방산업 위축에 따른 수요 부진까지 겪고 있어 후판 가격 인하 폭 최소화를 꾀하고 있다. 또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등으로 앞선 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점도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꼽힌다. 포스코의 지난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7% 감소한 3970억원을 기록했다. 태풍 힌남노 침수 영향에 따른 영업손실 규모가 4081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이 줄어든 원인은 시장 상황 악화에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 역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9% 줄어든 3730억원으로 나타났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도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달러로 원자재를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환율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원가 상승에도)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철강 가격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과거엔 환율이 오르면 수출 경쟁력이 향상됐지만, 현재는 금리도 오르고 있어 수요도 함께 줄고 있다”고 철강업계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그렇지만 조선업계 역시 하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양보할 순 없는 상황이다. 조선 업계에선 한국조선해양만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188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을 뿐, 같은 기간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은 각각 6278억원·16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7분기째, 삼성중공업은 20분기째 연속 적자 기록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0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후판 가격과 관련해선 우하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보수적인 척도를 가지고 반영하고 있으며 필요한 부분들의 수입 의존도를 조금씩 높여가면서 후판 잔고도 2개월 이상씩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022.12.05 I 박순엽 기자
월드컵 열기 후끈...불법 스포츠 도박 사기 조심하세요
  • 월드컵 열기 후끈...불법 스포츠 도박 사기 조심하세요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 기자] A씨는 스포츠 경기에 베팅해 결과를 맞췄다. 이후 당첨금을 환전하기 위해 사이트에 들어갔지만 기존 원금 그대로였다. 사이트에서 해당 경기는 무효처리돼 있었다. A씨는 사이트에 문의했고 직원들의 실수였다며 곧 당첨금을 주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얼마 뒤 A씨의 아이디는 삭제됐다.B씨는 불법 토토 사이트에서 50만원을 충전해 300만원까지 보유 금액을 늘렸다. 이후 환전을 하려 했으나 사이트는 원금 50만원만 환전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베팅금 상한가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였다. 이후 B씨는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베팅 기록을 사이트에 제시했다. 사이트 측은 제대로 알아보겠다며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얼마 뒤 B씨의 아이디는 삭제됐다. (출처: 이미지 투데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하면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부분 불법 사이트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수시로 잠적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사기 피해 위험에 무방비하게 노출돼있다. 스냅타임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의 위험성과 사기 수법을 알아보았다. '적중픽 골라주세요' , '애국배팅 갑니다'최근 월드컵이 개막하면서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스포츠 도박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불법 사이트는 ‘각종 이벤트 365일 진행', '상한 5천만원'등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식의 다양한 베팅 옵션과 수수료가 없다는 점을 내세우며 이용자들을 현혹한다. 경찰청에서 조사한 사이버 도박 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스포츠 토토는 3415건 발생했다. 이는 작년 사이버 도박(카지노, 경륜, 기타 등) 건수의 62%에 해당하는 수치다.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들은 온라인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누구든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친구의 권유로 불법 스포츠 도박을 시작한 26세 취업준비생 J씨는 스냅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든 베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J씨는 “인터넷에 검색하면 쉽게 사이트를 찾을 수 있고 가입 시 복잡한 인증절차도 없었다”면서 “당시 걸었던 종목(해외축구)의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계속 새롭게 베팅했다”고 말했다. 불법 스포츠 사이트에는 성인인증 절차도 없어서 입출금 계좌만 있으면 청소년들도 쉽게 유혹에 빠질 수 있다. ‘먹튀·후적중·졸업’...사기 수법 다양해불법 사이트의 사기 수법은 다양했다. A씨처럼 각종 불합리한 규정, 이유 등을 내세워 돈을 주지 않거나 계정을 삭제시키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었다. 일명 ‘먹튀’라고 부르는 사례다. 먹튀는 불법 스포츠 도박계에서 쓰이는 은어로 환전·입금 요청에 불합리한 이유를 들며 계정을 정지시키거나 사이트를 폐쇄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실제로 인터넷에 올라온 불법 사이트 피해 사례를 보면 불법 사이트는 규정이 새롭게 바뀌었다는 말부터 기상악화 등의 이유까지 들며 출금을 거부했다.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이용자들 사이에선 ‘후적중’, ‘중적’ 등 사기 수법을 일컫는 다양한 은어도 있었다. 후적중은 경기 후 적중한 경기를 무효 처리하면서 당첨금을 주지 않는 수법이다. 그 외에도 중적(경기 도중에 무효처리를 해버리는 행위), 부먹(당첨금의 부분만 먹튀하는 행위), 심지어는 수익률이 좋은 계정 이용을 금지시키는 ‘졸업’이라는 사기 수법도 있었다. (온라인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배너. 웹사이트 캡쳐) 우회 사이트 사용...피해 구제 어려워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는 대부분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우회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대포폰, 대포통장 이용하며 사이트를 폐쇄한 뒤 잠적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운영자를 체포하지 못하면 사이트를 경찰측에서 폐쇄해도 금방 새롭게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용자들이 승패와 상관없이 언제나 사기 당할 위험이 있는 것이다.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대부분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국내법이 작용할 수 없기 때문에 검거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해당 국가에서 자발적으로 협조해야 하는데 강제성이 없어서 협동 수사가 쉽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애초에 불법인 탓에 사기를 당해도 신고하기 어렵다. 사이버 도박이 ‘피해자 없는 범죄’라고 불리는 이유다. 이 교수는 “사기 피해 신고는 가능하나 본인도 불법 도박을 했다는 사실에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신고가 어렵다”고 말했다. 스포츠 베팅 유사행위 모두 불법입니다한국에서는 ‘스포츠토토’와 ‘베트멘’을 제외한 스포츠 베팅 사이트는 모두 불법이다. 국내에서 불법 사이트에 돈을 거는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처벌받는 범죄행위다. 경찰은 이번 월드컵 시즌에 맞춰 전국 시·도경찰청 사이버 도박 전담 수사팀을 통해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2022.12.05 I 한승구 기자
워싱턴포스트, 조규성 주목…“월드컵 ‘심쿵’ 선수로 등극”
  • 워싱턴포스트, 조규성 주목…“월드컵 ‘심쿵’ 선수로 등극”
  • 민소매 차림의 조규성(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축구 실력에 출중한 외모를 겸비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24·전북)을 주목했다.워싱턴포스트는 5일(한국시간) “대한민국의 조규성, 월드컵 ‘심쿵’(heartthrob) 스타로 등극”이라는 제목으로 조규성의 세계적인 인기를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이 매체는 “한국이 2010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이후 한 선수에게 이목이 끌리고 있다”며 조규성을 지목한 뒤 “단순히 축구 실력 때문 만이 아니라 외모 역시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평가했다.조규성은 한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우루과이전에서 교체 출전하면서 큰 키에 잘생긴 얼굴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가나와의 2차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데 이어 한국이 포르투갈과 최종전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하면서 인기가 폭발했다.실제로 조규성은 월드컵 출전 이전 소셜 미디어(SNS) 팔로워가 2만여명에 불과했지만, 12일이 지난 현재 232만명 이상으로 급증하며 인기를 실감했다.워싱턴포스트도 이를 소개하며 “조규성의 SNS에는 그를 사랑한다는 메시지가 가득하다. 일부는 조규성에게 결혼하자는 말까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조규성은 쏟아지는 메시지에 핸드폰을 꺼야 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데이비드 티자드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는 WP와 인터뷰에서 “조규성은 ‘풀패키지’”라며 “강력한 경기력과 자신감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를 몰아붙이며 아시아 축구 선수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고 있다”고 ‘조규성 현상’에 대해 설명했다.애초에 조규성은 황의조(올림피아코스)의 백업 자원으로 월드컵에 참가했지만, 좋은 움직임으로 기회를 얻어 가나전에 선발 출전했고 후반 13분과 16분 연속으로 헤더골을 터뜨리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조규성은 세계적인 팀들과의 경기에서도 공중볼 경합, 몸싸움 등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고 있다. 특히 포르투갈전에서 호날두가 교체될 때 느릿느릿 걸어나가자 “빨리 나가라”고 말하며 호날두와 신경전을 벌이는 등 결코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조규성의 영문 이름인 ‘choguesung’ 해시태그(#)로 공유된 동영상은 3억1700만건에 달하고, K팝 아이돌의 전유물인 ‘포토카드’까지 나오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관심을 받고 있다.또 스코틀랜드, 튀르키예,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구단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지는 등 ‘월드컵 황태자’로 떠오르는 보습이다.워싱턴포스트는 “조규성 팬들은 월요일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한국과 브라질이 맞붙는 경기에서 조규성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은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펼쳐진다.동점골 넣고 환호하는 조규성(사진=연합뉴스)
2022.12.05 I 주미희 기자
구자철 "브라질전 키플레이어는 손흥민, 이젠 직접 해야"
  • 구자철 "브라질전 키플레이어는 손흥민, 이젠 직접 해야"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 해설위원 구자철과 한준희가 브라질전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구자철은 이날 KBS를 통해 “세계 최고의 팀 브라질과 경기하는 선물과 같은 16강전”이라면서 “한국은 브라질전에서 이번 대회 처음으로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이 모두 포함된 최정예 멤버를 출격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의 키플레이어로는 손흥민을 꼽으며 “이제는 손흥민이 직접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선수 중에선 “존재 자체만으로 브라질을 우승후보로 만드는 선수”라며 네이마르를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그는 “돌아온 네이마르가 공격에 힘을 더해 비니시우스, 히샤를리송, 하피냐 등 다른 공격수들이 더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경계했다.변수로는 우리 대표팀의 바닥난 체력을 짚었다. 구자철은 “72시간 만에 다시 경기, 실화인가 싶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준희는 “불가능은 없다. 즐겁게 한 판 치르는 것”이라며 ‘선물 같은 경기’라는 구자철의 말에 동의했다. 그러면서 그는 “볼 간수 능력과 역습 능력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한국은 지난 6월 브라질과 치른 A매치에서 1대5로 대패한 바 있다. 한준희는 “한국이 6월 이후 얼마나 달라졌을지, 브라질이 수비진 부상에 잘 대처할지가 변수”라면서 양 팀의 키플레이어로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을 지목했다.아울러 한준희는 “어려운 조를 뚫고 다시 한번 원정 16강의 위업을 달성했고, 그것도 좋은 전술적 내용으로 거둔 업적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브라질은 우승후보 1순위 팀이니 부담이 없다. 그리고 불가능도 없다”는 말로 최고의 응원을 건넸다.KBS의 또 해설위원 조원희도 응원의 말을 보탰다. 조원희는 “브라질을 오히려 마음 편하게 상대했으면 좋겠다”며 “벤투 감독도 인터뷰를 통해 ‘브라질전을 대비해서 훈련을 해왔다’고 했기 때문에, 분명 좋은 경기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조원희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조별리그 3경기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해 준다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거라고 믿는다고도 했다.
2022.12.05 I 김현식 기자
네이마르 포함 3명 '감기 증상'인데…PCR 피하는 브라질
  • 네이마르 포함 3명 '감기 증상'인데…PCR 피하는 브라질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이 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검사를 회피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지난 1일(한국시간) 브라질 글로브뉴스와 테라 등은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분명한 네이마르와 안토니, 알리송 등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기침과 인후통 등 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매체는 선수들이 PCR 검사를 받지 않았고, 대표팀 또한 검사를 강제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한국과 맞붙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네이마르 등 선수들이 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아라비 SC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는 1차전 때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고, 풀백 다닐루와 알렉스 산드루 역시 각각 발목 부상·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카타르 전염병 예방 규정에 따르면, 만약 선수들이 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될 경우 5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로 인해 격리에 들어간 선수들은 한국과의 16강전을 뛸 수 없게 되며, 향후 경기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반면 브라질 대표팀은 해당 증상은 코로나19가 아닌 뜨거운 햇볕으로 건조한 상태에서 차가운 에어컨 바람이 불어 생긴 감기 증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 설치된 에어컨 송풍구들.(사진=뉴시스)안토니는 브라질 ESPN과의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컨디션이 나빴다. 특히 목이 아파 고생을 했다. 100% 컨디션이 되기 위해 회복하고 있다”며 “에어컨 때문이었다. 다른 선수들도 기침을 하고 목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한편 현재 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카타르는 월드컵 진행을 위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내부에 1500여 개 송풍구를 겹겹이 설치하면서 경기장을 거대한 에어컨으로 만들었다.그러나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 아닌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컨테이너로 만든 스타디움 974는 친환경을 추구한 임시 구장으로, 이번 월드컵만을 위해 설치됐다. 대형 에어컨을 설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과 달리 스타디움 974엔 에어컨이 없으며, 경기 또한 더운 날씨를 고려해 야간에만 열렸다.
2022.12.05 I 권혜미 기자
이언주 "'윤심' 어쩌구 해도, 檢 출신 아니면 안믿는 듯"
  • 이언주 "'윤심' 어쩌구 해도, 檢 출신 아니면 안믿는 듯"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윤심’이 가장 잘 담겨 있는 인물로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꼽으며 당대표 선거 차출 가능성을 거론했다. 원내 인사들의 윤심 과시에도 이 전 의원은 “일단 검찰 출신이 아니다”고 평가절하했다.권영세(왼쪽) 통일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전 의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의원은 한 장관 당대표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일단은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선호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이 전 의원은 “유승민 의원께서 여론조사에서는 1위를 하고 있는데 당심에서, 또는 윤심에서는 좀 멀어져 있다”며 “그러면 어느 정도 유승민 의원을 이길 수 있는, 또는 그걸 커버할 수 있는 적어도 지금 현재 나와 있는 경쟁자들은 가능성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한 장관이) 가장 믿을 만한 사람일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윤심 어쩌고 저쩌고 해도 일단 검찰 출신이 아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검찰 출신 외에는 못 믿는) 그런 게 있지 않겠느냐. 제가 보니까 좀 윤 대통령은 아주 핵심적인 부분에서는 검찰 출신 또는 원래 본인하고 친분이 있는 사람 외에는 잘 신뢰 안 하시는 것 같다”는 평가도 더했다.이 전 의원은 “인사를 할 때 보면 분명하게 기준이 있다. 굉장히 그런 것은 심한 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그 근거로 이태원 참사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상민 행안부장관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이상민 장관 문제도 그런 게 좀 좌우되고 있는 게 아닌가 좀 보면 좀 과할 정도로 지키려고 하시지 않느냐”며 대통령의 개인적 선호가 국정은 물론 당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2월말~3월초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릴 것이라는 보도가 일부 매체에서 나온 가운데 한 장관 전당대회 출마설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야권 인사들은 윤 대통령 성향을 볼 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고, 여당 쪽에서도 굳이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 분위기다.
2022.12.05 I 장영락 기자
사격 국대 감독 "김민경, 떨면서 경기…실격 않고 마무리 대단"
  • 사격 국대 감독 "김민경, 떨면서 경기…실격 않고 마무리 대단"[직격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실격하지 않고 대회를 잘 끝마쳐준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죠.”5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대한실용사격연맹 김준기 감독은 국제실용사격연맹(IPSC) 핸드건 월드 슛 대회에 참가한 개그우먼 김민경을 곁에서 지켜본 소감을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IHQ 웹예능 ‘오늘부터 운동뚱’을 통해 사격을 접한 김민경은 최근 IPSC 핸드건 월드 슛 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돼 화제를 모았다. 김민경은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해당 대회에 참가해 전체 선수 중 341명 중 333위를, 여성 선수 52명 중 51위를 차지했다.우선 김 감독은 “김민경씨는 순간 판단력과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했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실력을 갖췄다는 방증”이라고 김민경의 사격 실력을 칭찬했다.대회 결과에 대해선 “한국 선수들의 경우 권총으로 연습하는 데 제한이 있기 때문에 에어소프트건으로 연습을 해야 하고 대회에서는 총을 렌탈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런 환경적 제한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봐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에서 실격한 선수가 많이 나왔고, 실격한 선수는 아예 순위표에 올라가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김민경씨는 실격 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순위에도 올랐으니 1차적인 목표를 이뤄낸 셈”이라고 의미를 짚었다.대회 당시 분위기도 전했다. 김 감독은 “저 역시 선수로 대회에 참가해 전 과정을 코칭해주지는 못했지만, 경기가 없을 때마다 틈틈이 코칭을 해줬다”며 “김민경씨가 긴장을 많이 했고, 떨면서 경기장에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경기를 굉장히 잘하다가 총기 기능 고장으로 인해 안타깝게 점수가 떨어진 상황이 있었다”면서 “김민경씨가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잠을 잘 못 잤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대회에 임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각국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출전한 대회였다. 꼴찌를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렌탈한 총으로 선발된 선수들을 상대로 잘 맞서 싸워주고 실격하지 않고 경기를 마친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김민경을 치켜세웠다.‘오늘부터 운동뚱’ 제작진은 김민경의 국제 사격대회 출전기를 총 4회 분량으로 정리해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김민경 씨와 함께하는 ‘오늘부터 운동뚱’ 촬영은 모두 끝마친 상태”라며 “김민경 씨가 다른 대회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고 그와 관련한 얘기도 나눴지만, 향후 사격 훈련을 계속 이어갈지 여부 등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김민경 씨가 이번 대회 오프닝 세레모니 때 홍콩 대회 관계자들에게 참가 제의를 받기도 했고, 대회 성적이 나온 이후엔 굉장히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런 만큼 아마 재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김민경의 사격 대회 재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김민경 씨와 함께 촬영한 방송을 계기로 많은 분이 실용 사격 종목에 흥미를 느끼고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이번 대회를 마친 김민경은 지난달 27일 귀국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부로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김민경의 건강에 문제가 없어 오늘부터 활동 일정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12.05 I 김현식 기자
정완석 퓨쳐메디신 대표 “기술성평가 준비 착수...1년 내 상장 목표”
  • 정완석 퓨쳐메디신 대표 “기술성평가 준비 착수...1년 내 상장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화학 합성물 대비 독성이 낮고, 부작용이 적은 뉴클레오사이드에 기반한 우리의 치료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제품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차별성이 있다.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성과들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것이다.”정완석 퓨쳐메디신 공동대표는 30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1년 내 코스닥 이전상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배경이다. 정완석 퓨쳐메디신 공동대표. (사진=퓨처메디신)2015년 설립된 퓨쳐메디신은 뉴클레오사이드 저분자 합성신약 개발업체다. 국내 뉴클레오사이드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정낙신 서울대 약대 교수가 공동대표로서 회사의 신뢰성을 증명한다. 퓨쳐메디신을 비롯한 많은 신약개발사가 주목하는 뉴클레오사이드는 인체 내 신호전달물질이다. 높은 안전성 등으로 합성의약품의 최적의 소재다. 이 덕분에 항바이러스제, 항암제, 유전자 치료제 등으로 폭넓게 활용된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들이 이미 뉴클레오사이드로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들어내며 가치를 증명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작용제에 그쳤던 뉴클레오사이드의 한계를 자체 개발한 플랫폼 ‘포커스’(FOCUSTM)를 통해 원인을 막는 차단제(길항제)까지 영역을 넓혔다”며 “이를 기반으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녹내장,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까지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포커스는 정 교수의 40년 이상 연구결과가 축적된 차세대 뉴클레오사이드 합성신약 플랫폼”이라며 “1, 2세대 뉴클레오사이드 플랫폼의 한계로 여겨졌던 확장성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포커스는 일반적으로 수년씩 걸리는 핵심 적응증 선정부터 최종 후보물질 확정까지 기간을 6개월로 단축했다. 확장성 한계를 극복해 시대적 요구에 따른 신약개발에도 신속히 나설 수 있다. 퓨쳐메디신은 10만 건의 뉴클레오사이드 화합물 라이브러리(은행)를 구축한 상태다. 퓨쳐메디신의 신약후보물질 ‘FM101’이 대표적인 예다. 섬유화를 일으키는 A3아데노신수용체의 발현을 조절해 간 염증과 섬유화를 억제하는 게 특징이다. FM101에 기반한 파이프라인으로는 비알콜성 지방간염, 녹내장, 당뇨병성 신증,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등이 있다. 비알콜성 지방간염과 녹내장은 이미 각각 유럽과 호주에서 글로벌 2상을 진행하고 있다.정 대표는 “비알콜성 지방간염과 녹내장 파이프라인의 경우 조기 기술수출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치료제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던 만큼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비알콜성 지방간염과 녹내장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2상 성과가 가시화되는 내년 말을 전후해 기술수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퓨쳐메디신은 분석하고 있다. 계약금 규모로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업계에 따르면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가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끝내면, 평균 1000억원 이상에 기술이전됐다. 시장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오는 2026년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세계 시장 규모는 253억 달러(약 33조원)로 성장한다. 글로벌 녹내장 치료제 시장의 경우 2027년 1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정 대표는 “대장암과 전립선암, 비소세포폐암, 코로나19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도 성과를 내고 있다”며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투자하고 있어 집중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정부, 기관, 대기업 등과 협업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퓨쳐메디신의 주요 9개 파이프라인 중 정부, 기관, 대기업의 지원 없이 개발 중인 것은 류머티즘과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치료제 2개뿐이다. 지난 9월에도 퓨쳐메디신의 광범위 바이러스 치료제(항바이러스제)가 국가전임상시험지원센터(KPEC)의 과제로 선정됐다. 회사 설립 후 코넥스 입성까지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우신벤처투자 등으로부터 누적 270억원을 조달하며, 최소한의 금액으로 회사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지난 7월 코넥스 진입 이후 1년 내 코스닥 진입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졌지만, 내년 성과가 무르익는 만큼 더 이상 지연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낙신 퓨쳐메디신 공동대표. (사진=퓨처메디신)
2022.12.05 I 유진희 기자
윤건영, 서훈 구속에 "제잘못은 외면, 남은 없는 죄 만드는 정부"
  • 윤건영, 서훈 구속에 "제잘못은 외면, 남은 없는 죄 만드는 정부"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구속에 “제 잘못은 외면하면서 남은 없는 죄 만드는 정부”라고 비판했다.사진=뉴시스윤 의원은 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참담한 일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안보 전문가 그리고 남북관계 전문가가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정치보복으로 인해서 구속까지 되는 이런 상황에 이른 것 같다”고 총평했다.윤 의원은 “이게 무슨 국정농단 사건도 아니고 서훈 한 명을 잡기 위해서 검찰력이 총 동원된 듯한 느낌이고 정치검찰은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며 거듭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또 “2020년 사고발생 당시와 비교해 보면 팩트는 바뀐 게 하나도 없다. 정부가 바뀌었다고 해서 결론이 180도 바뀐 것”이라며 검찰이 근거 없이 관련인들을 상대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실제로 사건 결론을 두고 새 정부 들어 국방부와 해경이 입장을 바꾸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윤 의원은 “사실 팩트를 뒤집을 만한 게 아무것도 없지 않나. 팩트가 추가되는 거나 새롭게 발견된 팩트는 전혀 없는 것”이라며 “정책 판단이 바뀌었다는 건데 바뀔 수 있다. 그런데 그 정책 판단조차 사법적 잣대로 정치 보복에 활용하면 이제 앞으로 누구도 정책 판단을 안 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윤 의원은 서 전 실장 구속에 입장을 낸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수사선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지금 자행하고 있는 이 정치 보복의 칼 끝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있고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주요 인사들 욕 보이고 모욕 주기 위함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윤 의원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 등이 책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을 거론하며 현 정부의 행태에 질문도 던졌다. 그는 “만약 서해에서 돌아가신 우리 국민의 목숨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다면 최근 이태원 참사로 인해서 158명의 꽃다운 청춘이 잃었지 않느냐. 그 책임을 누가 지느냐”며 “실무자들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는 이런 게 바로 이 윤석열 정부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남에 대해서는 없는 죄를 만드는 게 윤석열 정부”라는 말도 덧붙였다.
2022.12.05 I 장영락 기자
고민정, 서훈 구속에 "尹과 검찰이 '정치 깡패'" 맹비난
  • 고민정, 서훈 구속에 "尹과 검찰이 '정치 깡패'" 맹비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5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 본인과 윤석열 정권의 검찰이 누구보다 정치 깡패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지난 11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 긴급간담회에서 고민정 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야가 경쟁할 수는 있고 다툴 수도 있지만 나와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검찰수사로 잡아 가두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최고위원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자진월북이 아니라는 증거가 새롭게 나온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결국 같은 정보를 가지고 정반대의 결론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고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도를 넘지 않길 바란다’고 하신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지 말라는 의미”라며 “전 정권의 국정운영 전체를 부정하면서 모든 걸 검찰에서 칼질하고 있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수사에 대해 “부디 도를 넘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는 정책 판단을 할 때 수많은 정보와 많은 사람의 의견을 청취해가면서 결론을 도출해낸 바 있다. 거기에 대해선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떳떳하다”며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부가 보여주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나라의 꼴을, 국격을 무너뜨리는 상황에 이른 것”이라고 힐난했다.그는 “자신감을 갖고 본인들의 미래 비전을 보여줘야 하는데 자꾸만 전 정부와 비교함으로 인해 본인들을 낮추고 있는 역설적인 현상이 계속 벌어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고 최고위원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취소하고 탄핵소추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며 “주호영 원내대표가 민주당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집안 살림이나 신경 쓰셔야 한다”고 반박했다.고 최고위원은 “당 대표에 한동훈 법무부장관 차출설이 들리는데 얼마나 사람이 없으면 정당생활 한 번을 안 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세우더니 이제는 당대표까지 그러려고 하나 생각이 들었다”며 “(한 장관이) 겸손함이 없는 부분을 국민께서 또 국민의힘 의원께서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차출이 되든 안되는 별로 상관할 바는 없다”고 했다.한편 파업 노동자들의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막는 일명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고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얘기하며 강경 대응을 지시한 것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이 사회의 위협적인 존재”라며 “노동 3권은 헌법에서 보장되고 있는 것이다. 헌법정신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대통령을 우리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현재 노동자들이 외치고 있는 목소리는 생존권에 대한 목소리”라며 “무조건 힘으로 억누르고 있는 독재적인 발상은 거두시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2022.12.05 I 이수빈 기자
한동훈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권 1위에 테마주↑
  • 한동훈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권 1위에 테마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두자릿수 응답을 이끌어내며 여권 내 1위에 오르자 일명 ‘한동훈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는 노을(376930)은 오전 9시4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6.26%(420원) 오른 7130원에 거래 중이다. 노을은 이선지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알려졌다. 신동훈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사법시험 동기인 것으로 알려진 오파스넷(173130)은 6.93%(690원) 오른 1만650원까지 올랐다.한 장관과 관련된 테마주가 상승한 것은 여권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한 덕이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한 장관은 10%의 대답을 이끌어 내며 23%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4%의 홍준표 대구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각각 3%로 뒤를 이었다.한 장관은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25%의 대답을 이끌어내며 홍 시장(7%)과 오세훈 서울시장(6%)을 눌렀다.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해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12.05 I 이정현 기자
'슈룹' 성남대군의 반전 매력…문상민 "실제 성격은 무안대군" ③
  • '슈룹' 성남대군의 반전 매력…문상민 "실제 성격은 무안대군" [인터뷰]③
  • 문상민(사진=어썸이엔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실제 성격은 무안대군에 가까워요.”‘슈룹’을 통해 매력적인 세자 성남대군을 휼룽히 소화한 배우 문상민이 실제로는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문상민은 “실제로는 성남대군보단 방정맞고 말수가 많다”며 “친구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자신의 실제 성격을 설명했다.이런 성격 덕분에 현장에서 에피소드도 생겼다. 문상민은 “애드리브가 필요한 장면이었다. 동생들과 토론을 하는데 오디오가 비면 안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도 열심히 애드리브를 했는데 감독님이 ‘성남아 너는 가만히 있으면 돼’라고 하시더라”고 저지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문상민은 “오히려 부산 출신인 무안대군 윤상현이 과묵한 편”이라고 덧붙였다.문상민은 성남대군과 싱크로율을 50%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는 성남이보단 활발하다. 자유분방한 것은 비슷하다. 하고 싶은 것도 하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인터뷰가 진행될수록 긴장이 풀린 문상민은 성남대군과는 다른 유쾌하고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저음의 목소리와는 다른 수다쟁이 면모가 인터뷰를 하는 기자마저 웃게했다.문상민은 “실제로는 수다 떠는 것도 좋아한다. 김혜수 선배님과도 대기 시간에 대화를 많이 하는데, 1시간이 뚝딱 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문상민(사진=tvN)이같은 모습은 예능에서의 활약도 기대케 한다. 그러나 그는 “카메라 울렁증이 있고 실전에 약한 타입”이라며 “다른 예능보다는 ‘한국인의 밥상’,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가고 싶다. 자취를 해서 집밥을 잘 못 먹는데 건강식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문상민은 청주 집을 떠나 서울서 생활하고 있다. 첫 TV드라마인 ‘슈룹’은 청주에 계신 부모님, 할머니·할아버지께도 큰 효도가 됐다. 문상민은 인터뷰를 하며 가족에 대한 애정도 내비쳤다.문상민은 “아버지 꿈이 배우였는데 할아버지의 반대로 꿈을 이루지 못하셨다. 그래서 아버지가 제 꿈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다. 저를 보며 대리만족을 하시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형도 인터넷 방송을 하는데 아버지가 방도 꾸며주셨다. 아버지는 저희가 하고 싶은 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신다. 저도 아버지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넷플릭스 ‘마이네임’의 막내 형사, tvN ‘슈룹’의 성남대군을 연이어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사랑 받은 문상민은 다음 작품을 통해 연하남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문상민은 “지금 24살인데 지금 제 나이대에 가장 문상민다운 모습을 보여드리 수 있는 연하남을 도전해보고 싶다”며 “김혜수 선배님을 다시 만나도 좋을 것 같고, 연상 선배님들 어떤 분을 만나도 좋을 것 같다. 케미를 잘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또한 듣고 싶은 칭찬을 묻자 “비주얼도 좋고 연기도 되는 배우라는, 그런 말을 들으면 좋겠다”며 “차세대 (소속사) 어썸이엔티 기대주라는 말도 듣고 싶다. 현재 너무 치열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22.12.05 I 김가영 기자
'슈룹' 문상민 "김혜수와 모자 연기 떨려…엄마도 질투해" ②
  • '슈룹' 문상민 "김혜수와 모자 연기 떨려…엄마도 질투해" [인터뷰]②
  • 문상민(사진=어썸이엔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영화·드라마에서 봤던 멋진 선배님이랑 한 작품에서 모자로 출연한다니 떨리고 설렜어요.”배우 문상민이 선배 김혜수와 모자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문상민은 “촬영을 하면서 선배님에 대한 리스펙이 커졌다. 경험하고 나니까 ‘소문으로 들었지만 더 대단하시구나’ 느꼈다”고 털어놨다.김혜수는 ‘미담’이 넘쳐나는 배우로 잘 알려졌다. 특히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는 걸로도 유명하다. ‘슈룹’ 제작발표회에서도 그런 자리가 익숙하지 않은 신인배우들을 끊임없이 챙겨주며 따뜻한 면모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제작발표회 진행을 맡은 박경림에게 전날 후배들을 부탁하는 연락을 취한 것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문상민은 “연기도 연기이지만, 사람으로서 많이 가르쳐주셨다. 작품에 임하는 자세와 마인드, 스태프들을 대하는 에티튜드 등등 정말 어떻게 이렇게 다 챙기실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다 챙겨주셨다”며 “주연배우로서 드라마를 이끌고가는 게 멋있어 보였고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슈룹’을 통해 중전과 세자로 출연한 두 사람. 문상민은 김혜수를 ‘그림자 같은 엄마’라고 표현했다. 그는 “같이 하는 신이 아니어도 조언해주시는 것이 생각난다. 항상 같이하는 것 같다”고 애정을 표했다.김혜수는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해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짝’, ‘미스&미스터’, ‘복수혈전’, ‘국희’, ‘직장의 신’, ‘시그널’, ‘하이에나’,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신라의 달밤’, ‘타짜’, ‘도둑들’, ‘차이나 타운’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긴 시간 톱 자리를 지켜온 배우다. 그만큼 문상민의 부모님도 김혜수와의 호흡을 기뻐했다고. 문상민은 “김혜수 선배님은 부모님 세대 때 하이틴 스타였다. 부모님한테도 스타인데 아들이 한 작품에 출연한다니 너무 좋아하셨고 선배님한테도 감사해 하신다”고 말했다.문상민(사진=tvN)김혜수와 문상민은 ‘슈룹’에서 애틋한 모자 사이를 연기했다. 두 사람의 훈훈한 모자 케미가 드라마의 시청포인트 중 하나였을 정도. 문상민의 어머니도 다정한 모자인 김혜수와 문상민의 모습을 질투했을 정도라고. 문상민은 “엄마가 질투를 하셨다. 9개월 동안 호흡을 맞추며 애틋해 보였나보다. 당황스러웠다”며 “따뜻한 눈빛, 말투 등등 ‘내 아들에게 저런 모습이 있었나 싶었다’고 하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문상민은 웹드라마를 통해 MZ세대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했고 넷플릭스 ‘마이네임’을 거쳐 첫 TV드라마인 tvN ‘슈룹’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다.문상민은 부모님도 좋아하신다며 “엄마가 사인 100장을 보내주면 안되냐고 물어보시더라. 추리고 추려서 100장이라고. 제가 아직 사인지가 없어서, 사인지가 나오면 보내드리려고 한다”고 웃었다.이어 “할머니, 할아버지도 TV드라마가 처음이라 굉장히 좋아해 주신다. 경로당에서 ‘슈룹’이 인기가 좋다더라. 할머니가 아이스크림을 쐈는데 10만원이 나왔다고 하더라”며 “본가가 청주인데, 청주에 가면 할머니 교회도 가서 인사를 드려야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슈룹’을 통해 브라운관에 제대로 신고식을 마친 문상민은 “‘슈룹’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보여 드릴 게 많은 배우”라며 “다른 모습이 많은 배우이기 때문에 앞으로 기대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2022.12.05 I 김가영 기자
'슈룹' 문상민 "원픽이었던 성남대군으로 출연…영광" ①
  • '슈룹' 문상민 "원픽이었던 성남대군으로 출연…영광" [인터뷰]①
  • 문상민(사진=어썸이엔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슈룹’ 인물 중 성남대군이 원픽이었어요.”배우 문상민이 tvN ‘슈룹’ 오디션 당시를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문상민은 “‘슈룹’의 모든 인물들을 열어놓고 오디션을 봤다”며 “성남대군이 원픽이었는데 성남대군으로 캐스팅이 돼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놨다.이어 문상민은 “큰 작품을 하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슈룹’ 통해서 배운 게 많아서 감사한 작품”이라고 말했다.성남대군의 가장 큰 매력을 묻자 문상민은 “예측이 안된다. 어떤 말을 할지”라며 “그것이 성남의 큰 매력이었다”고 대답했다.‘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 문상민은 화령(김혜수 분)의 2남 성남대군 역을 맡아 출연했다. 김혜수와 모자케미부터 세자(배인혁 분)와 형제케미, 세자빈(오예주 분)과 로맨스 케미까지 훌륭히 소화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문상민은 성남대군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등장만으로 시청자분들에게 각인을 시켜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외적인 것도 신경을 많이 쓰려고 했다. 앉는 자세나 서 있는 자세도 우직하게 보이려 신경을 썼고 이 친구가 상황마다 어떻게 어떤 말을 할지 생각을 많이 했다”며 “대본부터 워낙 멋있었던 캐릭터였기 때문에 상황적으로 충실하다보니 매력이 그대로 나오더라”고 말했다.특별히 신경쓴 부분도 있다. 문상민은 “김해숙 선배님과 대립하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해숙 선배님 기에 압도당했다. 워낙 카리스마가 있으셔서 움찔하고 그랬다”며 “세자가 되기 전, 후에 변화를 주려고 했다. 후에는 침착하고 강단있는 모습을 더 보여주려고 했다. 기에 눌리지만 버티면서 했던 것 같다”고 짚었다.문상민(사진=tvN)또한 곤룡포를 입고 세자로 등장하는 모습에도 신경을 썼다며 “임팩트 있는 신이라서 멋있게 보이려고 했다. 집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 대사는 없지만 뒤돌아보는 타이밍에서 얼굴 각도, 표정, 눈빛 이런 걸 거울 보며 연습했다”고 설명했다.‘슈룹’에서 문상민은 ‘케미 요정’이었다. 엄마인 김혜수와도 그랬고, 형인 배인혁, 동생들인 유선호 윤상현 박하준과도 그랬다. 특히 세자빈 오예주와 로맨스 호흡이 ‘슈룹’의 시청포인트로 꼽힐 정도로 달달한 케미를 보여줬다.문상민은 “세자빈을 연기한 오예주가 동생이다. 제가 오빠니까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마음을 많이 열어줘서 씬들을 잘 직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웹드라마를 통해 로맨스 연기를 해본 바 있는 문상민은 사극인 ‘슈룹’에서의 로맨스 차이를 묻자 “이전 로맨스와는 느낌이 달랐다. 간질간질했다”며 “그 전에는 표현을 적극적으로 했다면, 사극에서는 선을 지키고 마음을 숨기며 하다 보니 새로웠다”고 전했다.문상민넷플릭스 ‘마이네임’ 막내형사에서 ‘슈룹’ 상남대군으로 폭풍 성장한 문상민. 그는 “다음 작품, 그 다음 작품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지금 같은 초심 잃지 않고 보여드리고 싶다”며 “김혜수, 김해숙 선배님과 이번에 작품을 같이 하며 많이 배웠는데 지금 같이 작품을 한 선배님, 감독님께 믿어주신 배우가 잘 성장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기특한 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문상민은 “‘슈룹’을 하며 롤모델이 생겼다. ‘슈룹’에 같이 출연한 선배님들이다.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성장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저도 선배님들처럼 나중에 후배를 도와주고 끌어주고 싶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022.12.05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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