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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218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일몰 앞둔 74개 정책 정쟁에 손놓은 여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일몰 앞둔 74개 정책 정쟁에 손놓은 여야-한은도 “내년 韓성장률 1%대”…금리정점은 3.5% 유력-현대차 美점유율 10.7% 사상 최고-구광모의 LG ‘안정 속 미래’ 택했다-[사설]거짓 판명난 술자리 제보, 무차별 폭로 근절 계기 돼야-[사설]6연속 기준금리 올린 한은, 긴축 속도조절 필요하다△종합-연준 최종금리 6% 넘을수도…산타랠리 없다-LG그룹, 첫 여성 CEO 탄생△화물연대 총파업에 ‘물류마비’-멈춰선 화물차…컨테이너 반출입 평소의 15% 안돼 철강재 7만t 발 묶여-‘파업에 타협 없다’ 정부, 초강경 맞불-‘안전운임 일몰 3년 연장’ 뜻 모은 여야…품목 확대는 이견△국민 외면 속 일몰 앞둔 민생정책들-8시간 추가근로제 종료 방치는 영세 중기 ‘구명줄’ 끊자는 것-대기업-협력사 상생결제 지원도 청약저축 소득공제도 없어질 판-건보료 인상 도화선 되나…5년마다 정부지원금 일몰 논란△한은 6연속 기준금리 인상-이창용 “내년 한차례 인상 의견 많아…금리인하는 물가 잡힌 후에 논의”-상반기 수출 3.7% 줄어…성장률 끌어내릴 것-금리 인상에…아파트값 9주 연속 최대 하락률△종합-케이프 이어 다올증권도 인력 감축…“증권사 구조조정 신호탄”-“가격 싼 차→경쟁력 있는 차” 현대차, 글로벌 빅3 진입 눈앞-‘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 성큼-김은혜 홍보수석, 재산 265억 신고△정치-‘K방산’ 주역 KAI 찾은 尹…“방산수출로 우방국과 안보협력 강화”-“尹정부의 한미동맹 강화는 비정상의 정상화”-층간소음 예산 대거 칼질한 野-‘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 진통끝 합의-‘尹 향해 막말’ 김여정 남남분열 부채질 의도-文 전 대통령과 비교하며 비난 통일부 “매우 개탄스러워”△경제-처우 개산 시각차…공무원-공무직 갈등 커지나-최악 땐 2060년 국가채무비율 260%-렌터카 영업구역 제한 완화…편도 이용료 싸진다-2분기 임금 근로자 일자리 2020.5만개 ‘최고’…증가폭은 둔화△금융-“연체율 잡아야 산다” 채권회수조직 키우는 카드사-선심성 대책 급급…수요예측 실패한 정책금융상품-주담대 금리 8% 코앞-손태승 회장 “디지털 리딩그룹 도약 위해 역량 집중”△글로벌-온라인 배송 감감무소식에 마트서 ‘사재기’ 임시봉쇄라더니 아파트 울타리 용접공사도-성장 급한 中, 지준율 인사 시사-스벅·디즈니 옛 CEO 복귀에…잡스처럼 성공할까-경제난 英, ‘브레그렛’ 급부상-일본, 내년부터 2년간 ‘디지털 엔’ 실증실험△산업-‘미래 설계’ 방점 찍은 구광모…LG, 배터리·전장·첨단소재 승진 집중-임직원 헌신이 만든 79일의 기적…“내년 1분기 완전 정상화”-쌍용차 토레스, ‘굿디자인’ 국무총리상-SK ‘차세대 식품’ 투자 잰걸음…국내외 협력 강화△산업-2025년까지 블록체인 기업 500개로 늘린다…웹3시대 가속-먹통 방지책 맡은 남궁훈 “치부 공개가 업계에 도움”-“삼성전자 맞춤형 지원 덕에 매출 쑥쑥”-삼성바이오로직스, ESG 종합평가 2년 연속 ‘A등급’△소비자생활-곳곳서 ‘혼란’…“계도기간이니 남은 비닐봉투 계속 쓸 것”-이마트에브리데이 신속배송 ‘e마일’ 론칭-태우지 않는 담배 ‘아시아 수출’ 허브 기지-이명우 동원산업 대표, 부회장 승진…동원, ‘신사업 강화’ 인사△증권-코스피 다시 반등할까…힘빠진 공포지수-금리인상 수혜주라더니…떨어지기만 하는 은행주, 왜-원금 보장에 연 7% 수익 상품 ‘ELB’ 들어보셨나요-물타다 지쳐…개미들 떠난다 예탁금, 두달 연속 50조 아래-금투세 유예냐 시행이냐…속타는 ETF 운용사△정하윤의 아트차이나-우뚝 선 난세의 영웅처럼…내가 바라는 ‘나’를 담다△2022 건설산업대상-기승전 차별화로 승부…위기에도 신뢰 쌓아올렸다-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분야 아낌없이 투자-디자인·설비 차별화로 공간 실용성 높여-태양광·지열로 에너지 자급자족…미래 주택 패러다임 제시△2022 건설산업대상-주택 명가 넘어 ‘친환경 디지털 선도기업’ 도약-친환경 바이오필릭 테라스·주차장…설계 혁신 주도-조깅·놀이·휴식을 함께 ‘아웃도어 그라운드’ 눈길-첨단 ICT 기술 ‘스마트홈 서비스’로 똑똑한 집 구현-피트니스센터·독서실·사우나 등 입주민 삶의 질 쑥-고객 마음대로 구조 변경…‘C2하우스’로 취향 저격-울산 주거 1순위 ‘옥동 생활권’ 중심…랜드마크 기대-세련된 디자인, 조경 특화해 새 아파트로 재탄생-임대 후 분양 전환…무주택 서민 ‘주거 사다리’ 제공-아프리카에 전력 보급·폐어망 재활용…‘상생’ 실천△여행-단풍 물러선 자리…바위산, 웅장한 자태 드러내다-백룡산 자락에 들어선 ‘덕진차밭’ 갈까…도선국사 얼 깃든 ‘도갑사’ 갈까△스포츠-亞~또 대이변…덜미잡힌 우승후보들-獨 선수단 몸값, 日의 6배 아르헨은 사우디의 25배-‘18세110일’ 스페인 가비 월드컵 최연소 득점 역대 3위-“세계랭킹 1위 될래요”…신인왕 이예원 당찬 포부-턱없이 부족한 숙소 척박한 텐트촌도 1박 60만원-이민영, JLPGA 시즌 최종전서 첫날 2위△오피니언-[목멱칼럼]‘흥하는 기업, 망하는 기업-[공관에서 온 편지]’켈라니강의 기적‘ 꿈꾸는 스리랑카-[기자수첩]잡음 키우는 이재명의 침묵△피플-적은 기술자로 단기간에 포니 완성…정주영 회장은 천재-“재산 99% 기부”…버핏, 재단 4곳에 1조원 추가-KB국민은행 “금융소외 어르신 찾아갑니다”-김은수 갤러리아百 대표, 伊친선훈장 수훈-배조웅 국민레미콘 대표, 대통령표창 수상-’노벨경제학상‘ 에드워드 프레스콧 별세-[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애 점심 챙기려 반차 내야 할 판”…급식·돌봄 중단에 학부모 분통-10원이라도 싼 우유 찾아 발품 파는 카페 사장님들-’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거짓말했다” 진술-미성년 자녀 있는 성전환 아빠, ’남성→여성‘ 정정 허가-전기 자율주행 버스, 청계천 달린다
2022.11.24 I 송주오 기자
이한준 LH사장 "230조 자산 전면 재검토..매각·활용방안 강구"
  • 이한준 LH사장 "230조 자산 전면 재검토..매각·활용방안 강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은 23일 “230조원에 이르는 LH 자산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첫 번째 조치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적극적인 활용 방안이나 매각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이 신임 사장은 이날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도시 이전과 관련해 공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을 전부 LH가 수용해서 매입했다. 이 자산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 전부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대표적으로 경기 용인시 옛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를 꼽았다. 그는 “LH가 용인시에 있는 경찰대와 법무연수원 부지를 5200억원에 인수했는데 여기에 공공주택을 지으려다가 용인시의 민원 등으로 수년간 사업이 멈추면서 금융비용이 약 2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부분을 찾아내 LH의 부채를 줄여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한준 신임 LH사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인근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H)수차례 유찰을 반복하고 있는 분당 오리 사옥에 대해서도 미매각 시 성남시와 협조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그는 “성남시장의 공약 중 하나가 주택 3만호 공급이다. 3만호만 추가 공급하면 100만명 이상이 돼 특례시로 승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또 건너편에 하나로마트가 성남시 소유인데 올해까지 농식품부가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대안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했다. 또한 비용 절감을 위해서 보상비와 건축비를 최대한 줄이고 택지개발 사업에서 가처분 면적을 최대한 확보해 조성원가를 낮춰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는 “공공분양은 최대한 지주공동사업을 장려하고 임대주택은 10년 임대를 통해 분양 전환을 할 수 있도록 하면 민간자본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토지 보상은 최대한 대토 보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신도시나 택지개발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과도한 상업·업무시설”이라며 “이런 부분을 주거시설로 돌리고 용적률도 가급적 올리면 조성원가가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조직 내부적으로 가장 시급한 개혁 과제로 부처 간 칸막이와 권위주의 철폐를 내세웠다. 과감한 조직 개편도 예고했다. 그는 “칸막이를 걷어내고 LH 조직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전향적인 조직으로 만들겠다”며 “서울본부가 하남 등 신도시 업무를 하고, 인천본부가 고양창릉 신도시 업무를 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이냐는 생각이다. 근본적으로 국민 속에 다가가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 사장은 부동산 경기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이 사장은 “최근에 부동산 가격의 급락으로 주택공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LH의 역할은 변함이 없다”며 “경기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LH마저 손을 놓는다면 경기 상승의 마중물 역할도 없어질 것이고 경기가 호전됐을 때 갑자기 주택 공급을 한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2.11.23 I 하지나 기자
개인도 GTX에 투자해 수익…'인프라 공모리츠' 선보인다
  • 개인도 GTX에 투자해 수익…'인프라 공모리츠' 선보인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앞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에 투자하는 인프라 공모 리츠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가 선보일 전망이다. 정부가 국민이 투자할 수 있는 인프라 공모 리츠를 준비 중에 있다.도로·철도 등 인프라 건설을 위한 막대한 자금 투자는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지만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배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을 확대해 국민과 수익을 공유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낮은 수익률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GTX-A 공사 현장에서 강희업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의 공사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21일 정부와 리츠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리츠 활성화 및 관리체계 개선’ 용역을 발주하고 도로·철도 등 인프라 공모 리츠 도입을 타진하고 있다. 리츠는 다수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료나 매각 차익을 정기적으로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이다.인프라의 건설, 유지,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계속해야 하지만 정부의 SOC 예산의 한계가 커 이를 대체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준공 30년이 지난 노후 기반시설은 전체 대비 약 14.6%다. 2029년이 되면 이 비중이 40%에 육박하리라 추정한다. 반면 정부의 SOC 예산은 급감했다. 정부는 내년 SOC 예산을 올해 28조원보다 10.2% 줄어든 25조1213억원으로 편성했다. SOC 예산이 줄어든 것은 5년 만이다.핵심은 기존 민자 도로나 철도 인프라 사업에 대한 공모형 리츠 적용 가능성이다. 만약 민간 투자사업을 공모형 리츠로 만든다면 GTX 노선의 민자구간 건설과 운영에 대한 투자상품이 나와 국민이 투자할 길이 열릴 수도 있다. 투자한 국민은 소규모 자금으로 수십 년간 운영되는 인프라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고 민간사업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다만 금리 인상 기조는 걸림돌이다. 리츠는 금융 비용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비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 비용이 올라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실제 최근 리츠주는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로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 KRX 리츠 TOP10 지수는 지난 16일 기준 825.84로 1년 전과 비교해 28.6% 하락했다.이 밖에도 정부는 △리츠 투자대상 다양화 등 리츠 발전방향 △공모형 인프라 리츠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리츠 관리체계에 대한 분석과 개선방향 △자산운용전문인력 자격요건 명확화 및 신규요건 도입 등을 연구할 방침이다.공모형 인프라 펀드 도입을 위한 작업은 내년 하반기 중으로 마무리할 전망이다. 제도 정비를 마무리하면 공모형 인프라 펀드 도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정부는 재정건전화를 위해 민자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를 위해선 투자자금 조달 중요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정부에서 모든 인프라를 조성하기 어려운 여건이어서 민자사업에 리츠 방식을 도입해보고자 한다”며 “현재 민자사업은 펀드로만 자금을 조달하고 있고 리츠 방식은 전무하다”고 설명했다.
2022.11.22 I 신수정 기자
서경노 코리아런드리 대표, 태국서 ‘IT세탁솔루션’ 성공전략 공유
  • 서경노 코리아런드리 대표, 태국서 ‘IT세탁솔루션’ 성공전략 공유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세탁 솔루션 IT기업 코리아런드리는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개최하는 ‘2022 아시아 태평양 딜러 미팅’에 자사 서경노(사진) 대표를 특별 발표자로 초청했다고 21일 밝혔다.서 대표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셀프 무인 빨래방 시장을 개척한 비결을 ‘아시아 태평양 딜러 미팅’ 이틀째인 오는 22일 발표한다. 서 대표는 이번 발표에서 2012년 일본을 방문해 일렉트로룩스 중고 세탁기 임대 후 코엑스에서 열린 창업박람회 참여해 1호점 계약에 이르기까지의 스토리와 셀프 무인 세탁소의 불모지였던 국내에 셀프 세탁소 개념을 정착하고 현재까지 870개 매장 오픈과 0.5% 밖에 되지 않는 폐점률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만들어온 전략까지 소개한다.특히 무인 셀프 세탁소에 365일 24시간 관리가 가능할 수 있는 IT시스템 구축과 함께 국내 최초로 빨래방 전용 간편결제 앱인 ‘워시엔페이’ 개발 등을 통해 매장운영자들에게도 편의성을 제공, 운영과 수익성을 창출한 성공비결도 전한다.코리아런드리는 국내는 물론이고 혁신적인 셀프 세탁 시스템과 무인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중국에 이어 태국에도 진출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올해 현재 현지 진출을 전제로한 MOU를 체결한 상황이다. 태국은 현재 방콕 중심으로 총 60개의 지점을 오픈해 운영 중이며, 중국은 총 7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서 대표는 “우선 글로벌 기업 행사에 특별 발표자로 초청받은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발표를 통해 올해로 10년차가 된 ‘워시엔조이’를 한번 더 되돌아 보고 앞으로 어떻게 좀더 무인 셀프 세탁소가 운영자와 이용자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IT적인 부분을 좀더 강화해 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11.21 I 김정유 기자
에퀴닉스, 79분기째 영업수익 고공행진…글로벌 확장 중
  • 에퀴닉스, 79분기째 영업수익 고공행진…글로벌 확장 중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데이터센터 임대·위탁운영 전문 기업 에퀴닉스가 79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수익이 증가하며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데다 해외 시장의 영업수익 기여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퀴닉스.(사진=AFP)19일 한국투자증권은 에퀴닉스의 3분기 영업수익이 18억4000만달러로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며 주당 조정배당가능이익(AFFO)는 7.73달러로 컨센서스와 비교해 7% 상회했다고 판단했다. 영업수익이 79개 분기 연속으로 전분기 대비 늘면서 최고치를 찍었다. 3분기 양호한 경영 성과는 고객사의 강한 수요에 힘입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캐비닛 이용률은 81.4%로 전년동기대비 1.9%포인트, 전분기대비 0.9%포인트 늘었다”며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캐비닛 당 월간 반복수입은 모두 전분기대비 증가하며 고객사들의 견조한 수요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에퀴닉스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3분기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영국 런던에 자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엑스스케일(xScale)을 공급했다”며 “현재 10개의 엑스스케일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80메가와트(MW)의 용량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퀴닉스와 연결돼 있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장기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에퀴닉스는 글로벌 2000개 기업의 80%가 4개 이상의 하이퍼스케일 업체와 상호연결돼 있다고 언급했다”며 “이에 따라 향후 회사는 엑스스케일 중심의 글로벌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시장의 영업수익 기여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장 연구원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데이터 거점 확보 노력이 해외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현재 회사 고객의 75%가 두 개 이상의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에퀴닉스는 이런 고객이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글로벌 확장을 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했다. 3분기에도 인도네시아와 콜롬비아에 각각 7400만달러, 4500만달러를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이런 확장 정책에 힘입어 회사 영업수익의 54%를 차지하는 해외 시장 기여도는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1.19 I 김보겸 기자
프로로지스, 박수칠 때 경기둔화 대비…4Q 수익성 견조
  • 프로로지스, 박수칠 때 경기둔화 대비…4Q 수익성 견조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산업용 물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프로로지스의 3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기록했다. 프로로지스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지만 경기 위축에 선제적으로 대비 수익성 관리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증권사에서도 매크로(거시경제) 악화에도 프로로지스의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프로로지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17억5000달러로 블룸버그 컨센서스를 1% 상회했다”며 “주당 사업운영수익(Core FFO)은 67% 늘어난 1.73달러로 블룸버그 컨세서스를 4%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프로로지스의 3분기 평균 자산 점유율과 순실질임대료 상승률은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순실질임대료는 지난 분기 대비 59.7% 상승했다.프로로지스는 3분기 양호한 경영 성과를 기록했지만 향후 경기 둔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영업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긴축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물류센터 시장 환경의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프로로지스는 3분기 임대개시면적은 5100만제곱피트로 전년 대비 3% 증가했지만, 고객사의 수요가 고점 대비 둔화하고 있다고 봤다. 또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외부 환경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판단 아래 프로로지스는 올해 연간 개발 착공 가이던스의 중간값을 기존 대비 8% 낮췄다. 높아진 금리 수준 속에서 자산 개발의 수익성 확보를 위한 선별적인 접근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3분기 개발 자산 가중평균 기대수익률은 6.3%로 실물자산 대비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무엇보다 특정임차인의 입주 조건에 맞춰 개발하는 ‘빌드 투 숫(build-to-suit)’ 자산 비중이 전분기 대비 27.2%포인트 상승한 52.8%를 기록하며 우수한 수익성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 연구원은 “프로로지스는 4분기의 빌드 투 숫 자산 비중이 60%에 달한 것으로 언급했다”며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 속 수익성 관리 역량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2.11.19 I 김응태 기자
3박자 갖춘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 속도조절
  • 3박자 갖춘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 속도조절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올해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매각측은 성급하게 팔기 보다는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매각시점을 잡는 게 낫겠다고 결론내렸다. 다만 남부터미널역 역세권인데다 우량 임차인을 보유하고 있고 주변 개발호재도 있어 물건 자체의 매력은 높다는 분석이다. ◇ 금리인상에 자금조달 난항…“매각가 유연하게 접근해야”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와이즈스타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2호는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에 대해 수익자들과 협의한 결과 ‘속도조절’에 나서기로 했다. 애초 목표는 이달 양해각서(MOU) 체결, 내년 2월 거래종결(딜클로징)이었지만 불확실성이 생긴 것.하이트진로 서초사옥 (사진=김성수 기자)건물은 지하 3층~지상 18층, 연면적 3만7076.46㎡(1만1215.63평) 규모다. 이 중 KB자산운용이 소유한 지상 6~17층, 연면적 2만1582.44㎡(6528.69평)가 매각 대상이다. 건물의 나머지 면적은 소유자가 각기 다르다.앞서 KB자산운용은 이 건물을 지난 2020년 4월 2280억원(3.3㎡당 2800만원 선)에 매입했었다. 이후 컬리어스, 애비슨영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지난 9월 매각작업에 나섰다.다만 올 들어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부동산경기가 얼어붙었고, 자금조달도 어려워진 만큼 매각 작업에 ‘제동’이 걸렸다.한국은행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상 최저 수준(연 0.50%)이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8월부터 수차례 인상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3.0%로, 이 건물이 매물로 나왔던 9월 당시(2.25%)보다 0.75%포인트 올랐다. 또한 오는 2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인상폭은 0.25~0.5%포인트로 예상된다.금리인상으로 이자 등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진 만큼 매도하기는 더욱 어려워진 상태다. 기관투자자들로서는 현 시점에 투자를 하면 오히려 ‘마이너스’라서 의미가 없다. 대출금리가 고정금리 기준 5~6%를 웃돌 정도로 자금조달 비용이 올랐는데, 상업용 부동산 임대수익률이나 리츠 배당률로 6% 이상을 벌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서다.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금액으로 4조1000억원을 제시했지만 기관투자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딜클로징에 실패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매도자 측인 브룩필드자산운용에 납입했던 이행보증금 200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국제분쟁에 돌입했다.KB자산운용도 하이트진로 서초사옥을 매각하기에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감안해서 가격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금 투자했다가 가격이 더 떨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감에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물건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며 “자금조달 문제로 딜 클로징이 예전보다 훨씬 어려워진 만큼 매도자가 원하는 시점에 매각에 성공하려면 매각가를 유연하게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이트진로 서초사옥 (자료=컬리어스, 애비슨영)◇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역세권·임차인·개발호재’ 3박자해당 매물은 입지, 양호한 임차인, 개발호재 등 ‘3박자’를 갖췄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하이트진로가 장기 마스터 리스로 사용 중이다.마스터 리스(Master Lease)란 특정 임차인 혹은 개발업체가 건물 전체를 장기로 임차한 후 이를 재임대해서 관리하는 사업 방식이다.잔여 임대차계약 기간은 약 10년이다.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오는 2032년 6월 28일로, 임대차 개시일(2012년 6월 29일)로부터 20년 후다.임대료 인상률은 매년 2.5%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매각주간사 측 설명이다. 사용승인일은 1988년 1월이었지만 2003년 11월 리모델링했다.또한 건물 주변에 개발 호재가 여럿 있다. 서울시는 서초구 방배동 서리풀 공원과 연계해서 미래형 업무·문화시설을 담은 복합업무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서리풀 지구단위계획 결정도서 (자료=서울시)서울시는 크게 3가지 존(구역)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서초~강남 업무기능을 강화하는 첨단융합(IT·바이오 등) 업무복합단지 △2호선 서초역~공공시설 등~서리풀공원~7호선 내방역을 연결하는 도심 속 시민참여형 복합 공공공간 △공개 공지로부터 서리풀공원까지 이어지는 문화거점공간 등이다.이밖에도 국군정보사령부 부지 개발, 롯데칠성 부지 개발 등 호재도 진행 중이다. 서초동 1005-6번지 일대 서초동 정보사령부 부지에는 미래형 친환경 업무복합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엠디엠그룹, 신한금융그룹, 이지스자산운용이 컨소시엄을 맺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착공은 하지 않았다. 군대가 사용하던 토지인 만큼 민간이 활용하기 전에 국방부가 토지오염 정화작업을 마쳐야 해서다. 현재 오염 정화작업이 진행 중으로 전해졌다.롯데칠성 부지의 경우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포함돼 있다.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구역은 서초역에서부터 교대역을 거쳐 강남역에 이르는 서초대로 일대 59만6277㎡에 해당한다.롯데칠성 부지(4만2312㎡), 라이온미싱 부지(5363㎡), 삼성 부지(5305㎡)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22.11.18 I 김성수 기자
사업 대박난 허경환, 80억에 매입한 빌딩은 어디?
  • [누구집]사업 대박난 허경환, 80억에 매입한 빌딩은 어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방송인 겸 사업가 허경환이 80억원 규모의 건물주가 됐다.허경환, 수원 팔달구 인계동 빌딩 (사진=소속사, 네이버 로드뷰)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허경환은 경기 수원 팔달구 인계동의 한 빌딩을 지인과 공동 명의로 80억원에 매입했다. 허경환은 지난 4월 건물의 매입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잔금을 치렀다. 이 빌딩은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대로변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있어 배후 수요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물에 대한 지분 형태는 2분의 1로 각각 현금 2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입점 시설은 카페, 운동시설 등 생활 밀착형 업종으로 구성됐다. 매입을 시작한 4월 연수익률은 5.4%로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장기 보유 측면에서 매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현재 금리가 매입 당시보다 크게 오르면서 이자를 충당한 뒤 남은 임대 수익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인근 단지의 배후수요가 탄탄해 카페와 편의점 등의 임대료 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입지”라며 “다만 최근 금리가 많이 오르면서 대출 이자를 제외하고고 많은 임대수익을 얻긴 어려워 장기적인 부동산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하기 위해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07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허경환은 개그콘서트 ‘거지의 품격’ ‘꽃보다 남자’ 등의 코너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2010년 간편 운동식 전문업체 ‘허닭’을 창업, 웰빙 열풍과 맞물려 닭가슴살 매출이 상승세를 탔다. 사업 도중 동업자에게 27억원대 사기를 당하는 등 부침을 겪었으나 지난해 매출 7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허경환은 예능서 닭가슴살 사업 매출에 대해 “부가세를 포함 안 하고 매출이 600억 정도”라고 밝혔다. ‘허닭’은 올해 1월 국내 밀키트 1위 프레시지에 인수됐다. 매각 금액은 10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2022.11.15 I 신수정 기자
 퇴직연금에 과거 넣은 저금리예금 고금리로 갈아타라
  • [기고] 퇴직연금에 과거 넣은 저금리예금 고금리로 갈아타라
  • 정주연 삼성화재 퇴직연금영업 1팀 책임.[정주연 삼성화재 퇴직연금영업 1팀 책임] 코로나19 이후 투자시장에 발을 들인 투자자들은 상승기로 대부분 지냈기 때문에 요즘같이 투자의 많은 변수와 변동성에 적잖이 당황스러울 것이다. 물론 오랜 시간 여러 이벤트를 거쳐 지금까지 학습해온 투자자들도 현재 시장이 어려운 상황인 건 마찬가지다. 그만큼 투자의 레벨이 높아지고 있기에 어떤 투자를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나름의 투자원칙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저금리 기조 아래 투자의 붐이 일어나면서 노후를 위한 연금까지도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분들이 많이 생겼다. 하지만, 그 시대가 일단은 막을 내렸으니 지금의 상황에서 퇴직연금 DC의 자산관리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첫번 째 안전 자산을 선호해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하는 근로자의 경우, 기존에 저금리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남은 만기일과 중도해지 패널티를 고려해 고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부분을 고려해볼 수 있다.현 시점에서 금리인상이 언제까지 진행될지는 모르지만 물가가 잡히고 있다는 신호가 보일 때까지 인상되고 그 금리가 상당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퇴직연금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경우, 최근 2~3개월 시장상황에 맞춰 금리가 급등했고 기존 저금리 예금 등과는 차별화를 보이고 있어 중장기 원리금 보장 상품(예금, GIC등)으로 예치해 금리 변동에 대응한다면 과거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두번째 실적배당형으로 운용하는 근로자의 경우, 지금의 시장상황이 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자산 배분과 매수 시기를 분산하며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손실 구간으로 진입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지금의 가격 조정구간이 길어지게 되면 낮은 가격에 자산을 모아간다는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매수를 중단하거나 매도를 하는 방향으로 선회해 포기하기 쉽다.이는 투자기간을 너무 짧게 두고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긴 호흡에서 이런 조정기간을 기회로 생각하며 투자의 원칙을 지켜가는 인내심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또한 고점대비해서 많이 내려왔다는 생각으로 저점을 쉽게 예단하며 풀매수를 하기보다는 현금 또는 단기 예금을 보유해 시장을 모니터링하며 꾸준한 분산 투자, 분할 매수로 접근해 위험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다음으로 임금피크제 등으로 DC제도 전환을 고려하는 근로자의 경우에도 위와 같은 투자의 기본 원칙으로 상품을 선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보수적인 근로자라면 남은 기간 본인의 임금 인상율과 5% 수준으로 공시되고 있는 퇴직연금 원리금보장형 이율을 비교해 중장기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을 고려할 만 하다.투자상품에 관심이 있는 근로자라면 지금의 시장 예측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개인이 판단해 대응하기보다는 전문가에 의해 운용되는 상품에 맡기는 것이 대안이 된다.연금자산은 노후를 위해 만들어 가는 장기간에 걸쳐 운용하는 자산인 만큼 다른 자산들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일반적인 투자 자산처럼 잦은 트레이딩할 상품으로 접근하면 초심과는 다르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 개인투자자가 시장을 심리적으로 이겨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일정 부분 안정형 상품을 보유하면서 투자상품으로 자신의 목표시점에(은퇴시기) 맞춰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을 자동으로 분산해주고 조절해주는 TDF(Target Date Fund: 생애주기펀드)나 은퇴 이후 라면 이자.배당 임대료 등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TIF(Target Income Fund: 목표소득펀드) 상품을 활용하는것을 고려할 만 하다.불확실성이 커진 지금, 개인이 섣불리 시장을 판단하고 투자의 방향과 강도를 정하기 보다 노후자산의 본질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긴 호흡에서 투자의 기본원칙을 잊지 않는다면 지금껏 그러했듯이 이번 시기도 잘 이겨내리라 생각한다.
2022.11.13 I 전선형 기자
HUG 출자 리츠 89개 중, 수익률 `마이너스` 71개 달해
  • HUG 출자 리츠 89개 중, 수익률 `마이너스` 71개 달해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출자한 부동산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89개 가운데 71개가 순손실을 기록 중이고, 이중 11개는 수익률이 -10%에도 미치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HUG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임대주택 리츠 출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2년 현재 기준 HUG가 출자한 부동산 투자신탁(리츠) 총 89개 중 순손실 71개, 순이익 5개 등으로 나타났다. 13개는 출자를 준비 중이거나 최초 결산 전이다.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병욱 의원실)수익률이 -10%보다 낮은 리츠도 11개나 됐다.2022년 6월말 기준, 수익률이 -10% 아래인 리츠 현황은 △지에스코크렙(-10.01%) △계룡대한제2호(-11.94%) △신세계하나제1호(-10.09%) △이베데스다제2호 (-16.02%) △대한제22호 (-15.89%) △대한제11호 (-19.91%) △양원어울림대한제13호(-16.35%) △대우케이원제9호(-13.90%) △계룡하나제2호 (-10.50%) △서한하나제2호 (-12.11%) △대림제7호 (-11.49%) 등 총 11개였다.리츠(REITs)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자본과 지분에 투자하고 발생한 수익을 배당하는 회사 또는 투자신탁을 말한다. HUG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제4조 등에 따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에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우선주로 출자하며, 그 외 금융기관과 건설사 등도 공동 투자하고 있다.HUG 측은 “임대주택 리츠에 최초 출자할 때부터 연간 기대 수익률을 1.5% 정도로 보수적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10년 간 임대유지 이후 매각 및 분양 전환할 때 최종 수익률이 회복될 수 있다”면서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에 따른 리스크 관리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김병욱 의원은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건설사와 PF대출 부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HUG 출자 리츠의 수익률도 낮은 상황”이라며 “정부 지원 민간 임대주택은 공공적 성격으로 수익률만을 목표로 할 수는 없지만, 최소 기대 수익률만큼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국토부와 HUG의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1.11 I 이성기 기자
고금리에 저평가된 '초우량' 자산…"상장리츠, 지금이 투자 기회"
  • 고금리에 저평가된 '초우량' 자산…"상장리츠, 지금이 투자 기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우리나라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들은 초우량 자산을 담고 있습니다. 빌딩, 오피스들은 물가가 오르면 그만큼 임대료에도 반영해 올리도록 계약돼 있습니다. 리츠에 편입된 자산의 본질가치(내재가치)를 고려하면 지금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져서 지금이 리츠 투자의 적기라는 말도 있습니다.”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과 연사들은 10일 한국리츠협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22년 상장리츠 IR(투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동중 NH농협리츠운용 부장(NH올원리츠 및 NH프라임리츠) ▲이동진 ESR켄달스퀘어리츠운용 본부장(ESR켄달스퀘어리츠) ▲임현규 KB자산운용 본부장(KB스타리츠) ▲백민주 SK리츠운용 본부장(SK리츠) ▲박준태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미래에셋글로벌리츠) ▲민광희 제이알투자운용 상무이사(제이알글로벌리츠) 순으로 발표를 진행했다.이동진 ESR켄달스퀘어리츠운용 본부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22년 상장리츠 IR(투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리츠협회 유튜브 캡처)◇ “ESR켄달스퀘어, 공실률 제로…내년 금융비용 최소화할 것”이동진 ESR켄달스퀘어리츠운용 본부장은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올해 주가 조정을 가장 많이 받은 리츠”라며 “주가가 지난 4월 7000원대 초반에서 현재 3000원대로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이 본부장은 “켄달스퀘어리츠는 주주의 80% 이상이 기관투자자로 구성돼있다 보니 기관이 280만주를 순매도한 결과 주가가 40% 이상 하락했다”며 “다만 기관 주주들과 컨퍼런스 콜을 진행한 결과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서 추가로 더 사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켄달스퀘어리츠 18개 자산은 공실률이 0%로, 주가가 반토막 날 정도로 실물 상황이 악화되지 않았다”며 “시장이 이를 잘 못 느끼는 것 같지만 내년 상반기가 지나면 자연스레 켄달스퀘어리츠의 펀더멘털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전체 공간의 55%를 쿠팡이 이용하는데, 쿠팡 3분기 영업이익은 2014년 로켓배송 출범 후 8년 만에 흑자로 돌아왔다”며 “자산가치와 월세수취 활동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내년 금융이자 비용에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내년 12월 4000억원 차입금이 만기 도래하는데, 은행 선순위 장기대출”이라며 “빌릴 곳을 다원화해서 단기로 돌리거나, 해외자본을 들여오는 등 방법을 활용해서 낮은 이자율로 리파이낸싱(재융자)해서 금리 상승분을 방어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임현규 KB자산운용 본부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22년 상장리츠 IR(투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리츠협회 유튜브 캡처)◇ “KB스타리츠, 물가연동 임대료 인상…종로타워 밸류업 가능”임현규 KB자산운용 본부장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을 언급하며 리츠 주가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본부장은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1999년 당시만 해도 여의도 점심값이 평균 4000~4500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1만원 이상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며 “리츠는 부동산이 기초자산인 자산이기 때문에 10년 후 화폐가치가 떨어진 만큼은 최소한 부동산 가격이 올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KB스타리츠는 벨기에 노스 갤럭시 타워가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고, 약 10%는 영국 삼성 유럽 헤드쿼터에 투자하고 있다”며 “벨기에 노스 갤럭시 타워의 경우 지하 전체 면적의 약 13%를 벨기에 정부가 데이터센터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세무 관련 정보가 들어있는 데이터센터라서 이전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계약 만료시점에 재계약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다”며 “영국 삼성 유럽 헤드쿼터의 경우 삼성전자 유럽 법인이 전체를 사용하고 있고, 모든 비용을 임차인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또한 “대출 조건의 경우 벨기에 갤럭시 타운은 최대 5년까지 대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며 “대출금리는 연 1.2% 고정금리에 3개월물 유리보(EURIBOR)를 더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3개월물 유리보는 지난 8일 기준 1.791%다.아울러 “물가와 연동해 임대료가 오르는 구조”라며 “유리보 금리가 오를 경우 이는 곧 물가가 오른다는 뜻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배당 수익률이 감소하는 상황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KB스타리츠의 배당수익률은 연 환산 8% 수준에 이른다.백민주 SK리츠운용 본부장은 지난달 매입한 종로타워의 가치를 끌어올릴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오피스 임대료 정상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적용, 미디어파사드를 통한 옥외광고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서다.SK리츠가 추진하는 밸류업(가치상승) 전략을 시각화한 모습 (자료=SK리츠)백 본부장은 “내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뚫린다”며 “종로타워 인근 공평동 재개발로 주변 환경이 정비되면 지가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종로타워) 임대료가 주변 건물 임대료보다 20% 이상 낮아서 임대료를 정상화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SK그린캠퍼스를 단일 임차인으로 삼고, 미디어파사드나 옥외광고판을 설치하며 선큰가든을 포함한 리테일 리노베이션으로 밸류업(가치 상승)을 완료하면 캡레이트를 4% 초반에서 평균 4% 후반으로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1.10 I 김성수 기자
SH공사 고덕강일 8,14 단지 분양원가 공개...수익률 33%
  • SH공사 고덕강일 8,14 단지 분양원가 공개...수익률 33%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8,14단지를 분양해 1389억9500만원의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보유한 아파트 자산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H공사)SH공사는 2020년 6월 분양한 고덕강일지구 8,14단지의 준공정산을 완료해 분양원가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개 대상 단지 중 고덕강일지구 8단지는 4단지와 인접한 단지로 생활여건, 단지특성, 건축규모 등이 유사하다. 고덕강일지구 14단지는 지구 내 3공구 중에서도 남측에 위치했다. 황산사거리를 이용한 광역교통접근성이 우월한 것이 특징이나, 용적률이 낮고 소형 임대주택이 많아 상대적으로 원가증가요소가 많이 발생했다.SH공사는 2021년 12월 15일 공개한 고덕강일지구 4단지와 마찬가지로 71개(택지조성원가 10개 항목 및 건설원가 61개 항목) 항목으로 정리해 공개하며, 준공내역서를 함께 공개한다.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으로, 건설원가는 도급내역서에 기반한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을 합하여 61개 항목으로 구분 공개한다.단지별 택지조성원가 및 건설원가는 다음과 같다.각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는 우리 공사 누리집(홈페이지)에 동일하게 공개하며, 분양수익의 사용내역도 동일하게 공개한다.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내 자체 건설해 분양한 단지는 금회 공개로 모두 완료됐다. 향후 주택건설계획에 따라 사업이 추가되면 준공 후 공개할 예정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취임 후 1년 동안 천만 시민의 알 권리 확대와 투명경영 실천을 위해 꾸준히 분양원가를 공개해왔다”며 “이번 공개는 71개 항목으로 구성돼 과거보다 더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집값 안정과 시민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1.09 I 신수정 기자
금리 인상·거래절벽 못 피한 빌딩 시장…거래금액 전년比 60% '뚝'
  • 금리 인상·거래절벽 못 피한 빌딩 시장…거래금액 전년比 60% '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그동안 저금리 기조에서 강력한 주택규제에 대한 반사 효과를 얻으며 몸값을 높였던 빌딩시장마저 잇단 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거래절벽 영향에 얼어붙었다. 대출금리가 크게 뛰면서 수익률도 곤두박질쳤기 때문이다. 거래금액, 거래량 등 주요 지표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주택시장에 이어 상업용 오피스 등 빌딩시장까지 거래 한파가 부동산 시장 전반에 몰아치고 있다.8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9월 기준 상업·업무용 빌딩과 상가·사무실을 합한 상업용 부동산의 매매거래금액은 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조1000억원과 비교해 61.9% 급감했다. 올해 8월 5조6000억원과 비교해도 51.8% 감소했다. 상업·업무용 빌딩은 지난해보다 66.5%, 상가·사무실은 50.1%까지 매매거래금액이 줄어들었다.◇금리 인상·경기침체에 거래량↓거래량도 가파른 하락세 나타냈다. 상업용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전체 부동산의 약 6.4%인 402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65건의 42.2% 줄었다. 8월 5407건과 비교해선 25.6% 줄어들었다. 상업·업무용 빌딩은 지난해와 비교해 50.1%, 상가·사무실은 39% 까지 감소했는데 같은 기간 69.4%까지 줄어든 아파트 거래량과 ‘동조화(커플링)’ 현상을 나타냈다.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의 매매거래금액과 거래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하락했다. 세종시는 9월 단 한 건의 거래만 이뤄져 거래절벽이 심화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거래금액은 세종시 -97%, 대전시 -85.4%, 부산시 -75.1%, 제주도 -73%, 경상남도 -72.7%, 거래량은 세종시 -90%, 서울시 -68.2%, 인천시 -64.6%, 울산시 -60%, 경기도 -59% 순이였다. 그간 하락세를 방어해 온 부산과 제주도는 불과 한 달 만에 80% 이상 폭락했다. 상대적으로 증감률이 낮은 지역은 충남·전북으로 조사됐다.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에서 충남(-13%)과 전북(-18.2%)은 매매거래량 감소폭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적었다. 충남은 거래금액 증감률 또한 -3.7%에 불과했다. 두 지역의 아파트는 각각 매매거래량 기준으로 같은 기간 -64.7%, -63%씩 하락했는데 빌딩거래는 상당 부분 방어에 성공했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잇따른 빅스텝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 전반이 침체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경매시장서 서울 꼬마빌딩 인기 여전경매시장에서의 서울 ‘꼬마빌딩’의 인기는 여전하다. 물건이 없어 경매가 진행되지 않았던 2월과 5월(86.9%), 8월(92.0%)을 제외하고는 모두 낙찰가율이 100%를 웃돌았다. 적은 가격에 살 수 있고 물건 자체가 적어 ‘희소성’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 지난 6월 용산구 한강로3가 6층 규모의 꼬마빌딩은 응찰자가 31명이나 몰리면서 감정가(33억8967만원)보다 20억원 가량 높은 53억원에 낙찰됐다. 이 꼬마빌딩은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용산정비창 재개발 구역에 있어 수요가 몰렸다. 지난달에도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사례가 잇따랐다. 지하철 1·4호선 창동역 역세권인 도봉구 창동의 한 꼬마빌딩은 지난달 19일 진행된 경매에서 감정가(52억 9835만2500원)보다 20억원 가량 높은 73억 5168만원에 매각됐다. 낙찰가율은 138.8%에 달하고 응찰자도 33명이나 몰렸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매매시장에서는 임대 수익률 대비 매매가를 산정하지만 경매는 수익률 외에도 인근 거래 사례나 건물, 토지가격 등으로 감정가를 산정하다 보니 매매가보다 낮을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2.11.08 I 신수정 기자
신세계, 내년 2분기까지 성장 모멘텀 둔화 구간…목표가↓-삼성
  • 신세계, 내년 2분기까지 성장 모멘텀 둔화 구간…목표가↓-삼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8일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의 실적 모멘텀이 내년 2분기까진 약할 것으로 예상되고, 면세사업은 가시성은 여전히 낮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8만원으로 기존 30만5000원에서 8% 하향 조정했다. 신세계(004170)의 7일 종가는 21만2000원이다.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 현재 주가엔 2023년 경기에 대한 비관적 시나리오가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시장 우려 대비 내수가 완만한 둔화세를 그릴 것”이라며 “점유율 확대 추세도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신계계는 3분기 매출액 1조9600억원, 영업이익 15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49% 증가한 규모다. 백화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 81% 늘었다. 그는 “경쟁사 대비 높은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면세점에서 당초 고려하지 않았던 비용 230억원이 발생하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12% 하회하는 결과 초래했다”며 “인천공항 임대료 관련된 회계적 비용의 반영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실제 면세점 영업으론 3% 중반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셈인데, 경쟁사의 점유율 확대 전략에 대응하지 않은 결과”라며 “수익성을 지키면서도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며 업종 평균을 소폭 상회하는 매출 성장률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올해 연간 매출액은 7조8100억원, 영업이익은 7493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24%, 45% 증가한 수치다.내년에는 매출액 8조6800억원, 영업이익 788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보다 각각 11%, 5% 늘어난 규모다.그는 “이는 올해 1분기에 30%를 상회하던 매출액 성장률이 3분기에 15% 내외 수준으로 낮아진 뒤 내년 2분기까지 5%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 것”이라며 “이때 영업이익 성장률은 3분기 35%에서 내년 2분기-20% 수준까지 둔화될 것을 전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 2분기 실적 모멘텀 회복 속도는 면세점에 좌우될 것으로 판단했다.그는 “저점 매수와 홀드 전략을 택하기엔 시기상조로 보이나 여전히 실적 모멘텀에 부각되는 시기에 단기적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2022.11.08 I 양지윤 기자
레고랜드 된서리 맞은 리츠,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
  • 레고랜드 된서리 맞은 리츠,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 속도에 레고랜드 사태 여파까지 겹치자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 시장도 얼어붙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우려가 과도했다며 저가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돼 있는 리츠 중 시가총액이 8943억원으로 가장 큰 SK리츠(395400)는 전 거래일보다 105원(2.36%) 오른 4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의 상승세다. 시가총액이 8249억원으로 상장 리츠 중 두 번째로 덩치가 큰 롯데리츠(330590)도 이날 보합(0%)으로 장을 마치며 4거래일 만에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시총 7915억원의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 역시 0.25% 상승하며 5거래일 만에 오름세를 탔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리츠는 레고랜드 사태에 따른 부동산 및 채권 시장의 리스크 속에 최근 급락세를 탔다. 금리 인상도 리츠의 발목을 잡았다.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 매각 차익에 대한 기대도 줄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며 은행 예·적금의 기대수익이 오르자 배당과 ‘안정성’을 강조해온 리츠의 투자 매력도 위축됐다. 실제 상장 리츠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리츠톱10 지수는 최근 한 달간 16.92% 하락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데다 리츠의 가격이 이미 최저가 수준으로 내려오며 리츠의 하향세도 안정화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상장 리츠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현재 0.78배 수준다. 또 시세 대비 순자산가치를 의미하는 P/NAV는 0.6배까지 내려왔다. 게다가 상장 리츠 대부분은 차입금에 대해 프라임급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어 만기 도래에도 문제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를 단행하던 리츠들도 일단 무리한 자산편입보다 관리에 방점을 두고 있다. 15개 상장 리츠들은 지난달 19~20일 삼성증권이 개최한 ‘케이리츠데이’에 참가해 당분간 자산 신규 취득보다 자산관리와 임대료 인상에 집중해 배당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배당 매력도 여전하다. 코람코에너지리츠와 이지스밸류리츠는 보유한 자산을 처분해 향후 1~2년간 일시적으로 배당금을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가 예상하는 상장리츠의 2023년 예상 평균 배당수익률은 8.2%로 2020년(6.3%)보다 1.9%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보험사들도 리츠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한화생명이 한화리츠에 대한 영업인가를 받았고 삼성생명이 100% 출자한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인 삼성SRA자산운용도 지난달 삼성에프엔리츠 영업인가를 받았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돌발 변수로 인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내년 1분기 이후 추세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미국의 공격적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만큼 리츠의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2022.11.08 I 김인경 기자
'패션' 날개 단 신세계, 7분기 연속 고공행진…면세점 '아쉽네'
  • '패션' 날개 단 신세계, 7분기 연속 고공행진…면세점 '아쉽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004170)가 엔데믹 전환에 따른 패션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백화점 사업과 신세계(004170)인터내셔널이 실적개선을 주도한 가운데 면세점 사업은 중국 ‘제로 코로나’ 등 해외 여행객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뒷걸음질 했다.신세계백화점 본점.(사진=신세계)신세계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9661억원, 영업이익 153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7.3%, 영업이익은 49.4% 증가한 성과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등으로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패션 수요 역시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이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백화점 사업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이 전체 호실적을 견인했다.먼저 백화점 사업(신세계·광주·대구·대전 별도법인 포함)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19.8% 증가한 609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5% 증가한 1094억원으로 집계됐다. 야외활동 증가로 패션 수요가 늘며 여성(31.7%)·남성패션(29.1%)·골프웨어(33.7%) 등 대중 장르가 크게 성장했으며, 추석 명절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1.1% 늘며 힘을 보탰다.여기에 올해 3분기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강남점 영컨템포러리 전문관 △업계 최초 센텀시티점·대전신세계점 NFT 대형행사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우리술 등 전문관 강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매출과 신규 고객 창출에 이끌었다고 신세계는 평가했다.연결 자회사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패션 수요 증가의 수혜를 누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매출액 3875억원, 영업이익은 2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7%, 영업이익은 71.0% 늘어난 것으로, 이는 지난 2021년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성장한 성과이기도 하다. 특히 보브(20.0%)·일라일(50.5%) 등 여성복을 중심으로 자체 패션 브랜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크롬하츠·알렉산더왕 등 탄탄한 고객층을 보유한 명품 브랜드도 두 자리 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코스메틱부문은 딥티크·바이레도·산타마리아노벨라 등 MZ세대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의 약진으로 전년동기대비 14.0% 성장세를 보였다.이외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수익과 호텔 매출의 증가로 매출액 854억원, 영업이익은 2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1.6%, 영업이익은 71.6% 증가한 견조한 실적이다. 올해 8월부터 신세계로 편입된 신세계라이브쇼핑도 자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개발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우며 매출액 429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을 기록했다.(자료=신세계)다만 펜데믹 여파는 물론 고환율 등에 따른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또한 여전해 면세점 등 일부 사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면세점 사업을 영위하는 신세계디에프는 3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8566억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7% 감소한 51억원을 달성하는데 그쳤다. 주요 면세고객인 중국 관광객이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발이 묶이는 등 해외 관광객 감소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신세계까사 역시 상품 경쟁력과 신규점·굳닷컴 안착으로 전년동기대비 12.8% 증가한 67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원자재값과 환율 상승, 부동산·건설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지며 11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지난해 3분기보다 적자폭을 넓힌 5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의 성장과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7분기 연속 전년대비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오프라인 혁신과 차별화된 디지털 콘텐츠 강화,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의 내실있는 성장을 바탕으로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BCP보다 더 위험"…지방 신탁사업장 '시한폭탄'
  • "ABCP보다 더 위험"…지방 신탁사업장 '시한폭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그나마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으로 유동화할 수 있는 곳이면 낫다. 유동화도 할 수 없는 사업장이 수두룩한데 이런 곳이 더 위험하다”최근 정부가 정부가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원안을 포함하면서 자금경색 발로였던 부동산 PF 시장에도 점차 온기가 돌 것이란 기대가 높다. 하지만 사각지대에서 부실이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용도가 낮아서 ABCP 방식으로 유동화할 수 없는 사업장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저신용 건설사들이 지방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나 책임준공형 사업장, 차입형 토지신탁(개발신탁), 제2금융권 PF 사업장 등이 대표적이다. 고금리에 원자재값 급등으로 비용은 껑충 뛰었는데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미분양이 쌓이는 어려운 상황에 이처럼 정책지원에서 소외된 곳들의 잠재 리스크는 더 크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중견건설사 지방 현장, 줄줄이 ‘청약 미달’3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ABCP 방식으로 유동화할 수 없는 사업장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우선 ABCP를 발행하려면 기업어음 기준 신용등급이 A1 이상인 초우량 지자체, 대형건설사, 증권사의 신용보강이 필요하다. 그러나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 주요 대형건설사 중 기업어음 신용등급이 A1인 곳은 삼성물산,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뿐이다. 포스코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은 시공능력 순위 10위권 건설사지만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급이다. 신용등급이 낮은 건설사들이 진행하는 사업은 ABCP 발행으로 유동화하기 어렵다. 실제 ABCP·ABSTB 신용등급별 발행금액에서 A1등급은 지난 상반기 기준 전체의 88.1%를 차지한다. A3 등급은 모두 합쳐봐야 2% 남짓이다. 때문에 자체 대금으로 비용을 충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저신용 건설사들이 주로 시공하는 지방 현장에서 분양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신용평가 보고서를 보면 회사채 기준 ‘BBB급’ 건설사 분양현장을 대상으로 올해 7월까지 최근 1년 간 청약 결과를 검토한 결과 7곳에서 일부 주택형 미달, 또는 전체 미달이 발생했다. 전지훈 한신평 연구위원은 “최근 BBB급 이하 건설사를 중심으로 자체사업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자체사업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시행이익까지 확보할 수 있지만, 재고자산 등 운전자금 소요가 크고 분양률이 저조할 경우 최대 사업비에 달하는 손실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대구에서는 올해 브릿지여신 기한이익상실 사례가 2건이나 있었다. 대구시 중구 동산동 도원동산개발 주상복합 신축(2600억원), 대구시 남구 대명동 우노디앤씨 주상복합 신축(1050억원)이다. 두 사업장 모두 시행사가 사업을 지속하지 못해 부지가 공매에 나왔다. ◇ 책준·차입형 토지신탁 미분양 리스크 가중신용보강이나 유동화를 할 수 없는 사업장의 잠재 리스크도 부각되고 있다. 책임준공형 사업장, 차입형 토지신탁(개발신탁), 제2금융권 PF 사업장이 대표적이다. 이 세가지 방식 모두 부동산신탁사나 제2금융권의 자본력에 기대어야 하기 때문에 ABCP보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데 정부의 50조원 유동성 프로그램 지원대상에 빠져있다. 미분양 리스크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방식은 차입형 토지신탁이다. 토지 소유주가 보유한 부동산에 신탁사가 자금을 투입해 부동산 개발사업을 시행한 후 이를 분양, 임대해 그 수익을 수익자와 나누는 방식이다.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처럼 자본력이 있는 대형신탁사의 점유율이 높다. 부동산 경기가 좋을땐 문제 없지만 분양이 잘 안 되거나 공사가 지연돼 신탁사에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면 단기간에 리스크가 빠르게 전이될 수 있다. 특히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 상당수가 고금리 직격탄을 맞은 지방에 몰려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각이 높다. 부동산신탁사 별로 비수도권 사업장 비중이 많게는 80%, 적어도 60%에 달한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분양 리스크에 덜 노출돼 있는 책임준공형 신탁의 위험도 부각되고 있다. 책임준공형은 시공사가 공사 중에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져 공사가 중단될 경우 부동산신탁사가 책임지고 시공사를 교체해 공사를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분양 위험은 PF 대주단이 떠안고, 도급순위가 낮거나 신용도 낮은 중소 시공사를 참여시킬 수 있어 금융지주 계열 부동산 신탁사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책준형 신탁수주 규모는 2017년 약 1000억원 수준에서 작년 58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금리인상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책임준공을 이행하지 못할 리스크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 중구 동산동 도원동산개발 부지도 책임준공연대확약을 맺은 사업장이다. 여윤기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책임준공형 수주가 작년까지 빠르게 성장하면서 자기자본 대비 잠재 익스포저가 과중해졌다”며 “급격한 금리상승과 원자재가상승 등으로 중소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시공리스크가 대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신용보강 없이 준공 후 자산가치(감정평가금액)에 대한 담보력만 갖고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대구에서 캐피탈사가 500억원 이상 대출해준 사업장은 총 10건, 합계 7900억원이다. 특히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사업장은 △달서구 감삼동 공동주택 브릿지(잔액 1600억원) △중구 효목동 공동주택 브릿지(940억원) △남구 대명동 주상복합 브릿지(710억원) 등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레고랜드 사태로 문제가 생긴 ABCP는 신용도 최상위 업체들이 보증하기 때문에 PF 유동화시장에선 우량 상품에 속한다”며 “부실화 문제 등 사고가 터진다면 ABCP보다 신용도가 안 좋은 사업장부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4 I 김성수 기자
"연준 긴축 기간 길어질 것…주식시장 반등탄력 줄어들 듯"
  • "연준 긴축 기간 길어질 것…주식시장 반등탄력 줄어들 듯"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매파적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긴축 속도는 완화하겠지만 긴축 기간은 좀 더 길어질 것으로 전망했다.허재환 연구원은 3일 “이번 11 월 FOMC 회의 이후 금리인상 속도는 주춤해질 것”이라면서 “연준 긴축 속도 조절은 가능하나, 긴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부담을 씻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금리 인상 폭은 12월 5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2023년 1~2월 각각 25bp로 예상했다. 하지만 연준 금리인상 기조는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되고, 최종 기준 금리 수준도 결국 5%에 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금리인상 부담은 실질금리 상승을 통해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이후 미국 10년 TIPS 금리와 S&P500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간에는 마이너스(-)0.7~-0.8의 역의 상관 관계가 있다. 허 연구원은 “그만큼 실질금리 상승이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의미”라면서 “최근 실질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10월 중순 이후 주식시장이 반등했는데 본격적인 실질금리 하락을 확신하기 어려운 만큼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한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금리인상과 인플레에 대한 경계를 풀기에도 이르다고 봤다. 미국 물가 가운데 에너지·식품, 공산품 물가는 둔화하고 있지만 임대료 등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허 연구원은 “물가가 본격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는 가능하지만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미국 임대료를 제외한 핵심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미국 임금 상승률과 관련이 매우 높은데 최근 컨퍼런스 보드에서 집계하는 일자리 관련 지표들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점차 연준 정책 변화 시점에 접근 중이지만 이러한 기대가 지표로 확인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유진투자증건은 10월 이후 미국과 국내 주식시장 회복에 대해 9월 급락에 따른 한시적 반등이라고 봤다. 기업실적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으며, 2023년 기업실적 기대도 꾸준히 하향 조정 중이기 때문이다. 밸류에이션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연준 변화 속도는 다소 더디다.허 연구원은 “주식시장 반등 탄력은 주춤해질 것”이라면서 “금리인상 정점으로 다가가고 있는 만큼 주가 하단이 더 하향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연준 통화정책 변화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여전히 성장보다 가치 스타일, 경기 민감 산업보다는 방어적 산업 주가가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2.11.03 I 안혜신 기자
호황 누린 물류센터, 금리 인상·불어난 공사비로 안갯속
  • 호황 누린 물류센터, 금리 인상·불어난 공사비로 안갯속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상반기 호황을 누렸던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이 가파른 금리 인상과 공사비 상승으로 인허가·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복합센터 내 저온센터 비중이 줄고, 임대료 상승폭이 둔화되며 공급 과잉 리스크가 감지된다.(자료= 알스퀘어)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하반기 저온센터 중심으로 공실 증가 우려가 제기된다. 저온센터 공급량이 2020년 6만 3000평에서 지난해 9만 3000평으로 급증한 탓이다. 상반기 수도권 저온 물류센터 평균 공실률은 북부·서북부·중부가 0~1%였으며, 서부와 남부, 동남부 권역이 6~7%의 공실률을 기록했다.팬데믹으로 신선·간편식품 취급이 늘면서 최근 수년간 급증한 저온센터 인기가 시들고 있는 점도 공실우려를 키우고 있다. 실제 상온·저온센터를 모두 갖춘 복합센터 내 저온센터 비중이 계속 줄고 있다. 복합센터 내 저온센터 면적 비중은 올 상반기 기준 약 40%로 나타났다. 이는 복합센터 공급면적이 증가한 2020년(약 45%), 2021년(약 42%)과 비교해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전체 물류센터에서 저온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1.3%에서 2021년 11.1%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상반기 9.1%로 2%포인트 내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5만3000평이 공급돼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저온센터 임대료 상승폭은 둔화하고 있다. 상온센터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2만 8000원대였던 3.3㎡당 평균 임대료가 올해 2분기 3만원선까지 육박했다.하지만 같은 기간 저온센터는 5만 8000원대 초반에서 5만 8000원대 후반으로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이커머스 업체의 새벽배송 철수와 공급 과잉에 따른 저온센터 수요 감소가 원인으로 꼽힌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실 실장은 “금리 인상 기조와 대규모 공급에 따른 수급 불균형으로 4분기 거래시장은 다소 주춤할 것”이라며 “높은 임대료로 저온센터 수익성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면 현재는 수급 고민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10.31 I 신수정 기자
JLL-에비슨영, SK리츠에 종로타워 매각 완료…3.3㎡당 3390만원
  • JLL-에비슨영, SK리츠에 종로타워 매각 완료…3.3㎡당 3390만원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LL)과 에비슨영은 KB자산운용의 공동 전속 매각 자문사로서 서울 종로구 종로 51에 위치한 종로타워를 지난 19일 성공적으로 매각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KB자산운용은 2019년 종로타워를 매입한 후 3년 만에 매각을 진행했다. 다수의 투자자들과 치열한 교섭 끝에 SK리츠의 100% 자리츠인 토털밸류제1호리츠를 통해 6215억원, 매매가 3.3㎡(평)당 3390만원에 거래 완료했다. 종로타워 (사진=JLL)KB자산운용은 이 자산을 2019년 6월 KB와이즈스타종로타워투자신탁을 설정해 4637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펀드는 KB금융그룹 블라인드 펀드와 KB증권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펀드 청산은 청산절차 진행 후 오는 12월경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종로타워는 1999년 9월에 준공된 오피스 랜드마크 빌딩이다. 지하 6층~지상 24층, 연면적 6만601㎡(1만8332평) 규모다.국내 굴지의 대기업 본사를 비롯해 외국계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핵심 오피스 권역(CBD)인 종로구에 위치했다. 전체 임대율 99%의 안정적 임대 수익이 발생한다. 종로타워가 있는 도심 권역은 최근 들어 공실률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또한 작년 이후 유효 임대료가 큰 폭 상승하고 있다. 서울 전체 업무 권역 내 A등급 오피스 공급 부족, 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연에 따른 오피스 공급지연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서울 오피스 시장은 계속 낮은 공실률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국내 최상위 대기업인 SK그룹 계열사들이 전체 면적의 46%를 임차해 환경, 에너지 사업을 위한 전략적 오피스(SK그린캠퍼스)로 활용 중이다. 이외에도 맥도날드, 메리츠 화재 등 다양한 우량 임차인이 종로타워에 임차 중이다.장재훈 JLL 코리아 대표는 “올해 하반기 들어 계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어려움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가해 거래가 지연되고 있다”며 “종로타워 거래는 랜드마크 입지에 대한 변치 않은 투자 수요를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신동헌 KB자산운용 부동산 운용본부 본부장은 “이번 펀드 설정 직후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오피스 및 리테일 임차 수요 감소, 주요 임차사 실적 악화에 따른 임대료 연체 등 악재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물색했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대체 임차사인 SK그룹사를 유치해 종로 타워의 자산가치를 높였다”며 “최근 경제적 위기에 따른 자본시장 충격에도 좋은 타이밍에 매각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2022.10.28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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