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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위 잊는 빙과·청량음료, 치아건강 잃을라
  • [한국일보 제공] 입추(立秋) 말복(末伏)을 지나도 찜통 더위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열치열로 더위를 극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콜라와 사이다 등 청량음료, 이온음료, 맥주, 아이스 커피 등 더위를 쫓는 차가운 음료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런 차가운 음료는 잠시 더위를 잊게 하고 축 늘어진 몸에 각성작용을 하는 등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치아 건강에는 독이나 다름없다. ■ 청량음료와 찬 음식은 치아 손상의 주범 더위를 쫓기 위해 먹는 음식 중에도 유독 치아에 해를 입히는 것들이 있다. 청량음료와 이온음료, 맥주, 그리고 아이스커피와 빙과류 등이다. 콜라와 사이다 같은 청량음료는 특유의 맛을 내기 위해 강한 산성성분을 첨가하는데, 이런 성분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 보통 입 속 산도가 PH 5.5 이하이면 치아를 보호하는 에나멜 층이 손상되기 시작한다. 그런데 청량음료의 평균 산도는 PH 2.5~3.5 정도이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마시면 에나멜 층이 산과 반응해 녹게 된다. 이온음료도 탄산음료 못지않게 산성 성분이 강하다. 게다가 두 음료 모두 가공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충치의 원인이 되는 단당류가 많이 포함돼 있다. 맥주 역시 여름철에 빼놓을 수 없는 마실 거리다. 특히 열대야가 한창일 때에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맥주도 치아를 해칠 수 있는 음료다. 보리를 발효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설탕이 들어가기 때문에 맥주를 마시면 치아 표면에 당분 찌꺼기가 눌어붙게 된다. 맥주와 함께 오징어, 땅콩 등을 안주로 한다면 치아는 이중으로 공격을 받는 셈이다. 오징어나 땅콩은 질기고 딱딱해서 씹는 과정에서 치아 마모가 생길 수 있다. 식사 후에 즐겨 마시는 아이스 커피는 무더위로 인해 긴장감을 잃을 때 각성 효과가 있어서 좋다. 그러나 커피와 곁들이는 설탕, 시럽, 생크림 등에 함유된 당분은 입 속의 산도를 높이고 세균을 만들어 충치나 치주염을 일으킨다. 게다가 커피의 갈색 색소는 치아 착색까지 유발한다. 치아 표면은 언뜻 보면 매끄러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다. 커피와 같은 유색 음료를 마시면 이 미세한 틈으로 색소가 침투해 치아 색깔이 누렇게 변한다. 여름철에 즐겨 먹는 아이스크림은 치아와 잇몸에 과도한 자극을 주어 치아를 시리게 한다. 특히 잇몸에 패여 있거나 치아 표면이 벗겨진 경우에는 시린 증상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딱딱한 빙과류를 먹을 때 치아가 부러지거나 흔들리는 등 외상을 입을 수 있다. 여름철 불쾌 지수를 낮춘다며 먹는 달콤한 초콜릿이나 캐러멜 등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당분 함유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치아에 달라붙어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 밖에 여름철에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음식물에 식초를 첨가해 먹는 경우도 많다. 식초에 포함된 강한 산성 성분이 살균과 해독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식초를 많이 뿌려서 음식을 먹는 경우 강한 산성성분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다. ■ 치아와 궁합 맞는 음식 있다 그렇다면 더위를 식히면서도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는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생수와 과일, 채소를 들 수 있다. 차가운 생수는 갈증 해소를 위해서도 좋을 뿐 아니라 인공첨가물이 전혀 들어 있지 않아 치아에 해가 되지 않는다. 생수 외에 보리차나 녹차, 감잎차 등을 차갑게 해 자주 마시는 것도 좋다. 특히 녹차와 감잎차에는 충치 예방 성분이 들어 있어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입안에 유색 색소가 남아 치아가 착색될 수 있으므로 차를 마신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좋다. 복숭아, 배, 토마토, 오이, 당근 등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류도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준다. 씹는 과정에서 섬유질이 치아 표면을 닦아주기 때문이다. 입안 피부를 마사지해 입 냄새를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인공첨가물이 들어간 음식물을 먹게 되는 경우에는, 차이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섭취해야 한다. 먼저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는 청량음료, 이온음료 등을 마실 때에는 입 속에 오래 머금지 말아야 한다. 음료는 목으로 바로 넘길 수 있도록 빨대로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음료가 치아에 닿는 면적이 줄면 그만큼 치아 부식이나 충치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를 마실 때에는 가급적 충치를 일으킬 수 있는 설탕이나 크림 등의 첨가물을 넣지 않는다. 블랙이 부담스러우면 우유를 약간 넣는 것도 좋다. 특히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이빨을 사용하는 것은 치아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삼간다. 음료나 빙과류를 먹은 뒤에는 물로라도 입 속을 헹궈주는 것이 중요하다. 음료와 빙과류 속에 함유된 인공첨가물은 입자가 매우 작아서 치아 표면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입 속을 헹굴 때에는 여러 번 빠르게 헹군다. 오이냉국, 미역냉국 등 식초가 많이 첨가된 음식을 먹은 뒤에도 마찬가지. 산성성분이 입 속에 남지 않도록 곧바로 입을 헹군다. 하지만 무엇보다 음식 섭취 후 가능한 한 빨리 양치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칫솔질은 위아래로 원을 그리듯이 하면서 골고루 닦아준다. 칫솔은 칫솔모가 너무 강하지 않은 것으로 선택하고 치약은 불소성분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도록 한다. 양치질을 할 수 없다면 무설탕 껌을 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설탕 껌은 10분 이상 씹으면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산이나 당분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침샘을 자극하여 침의 분비를 증가시켜 산과 당분을 자연스럽게 제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치아 치료 빠를수록 돈 번다 이미 치아가 손상된 상태라면 가급적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우선 치아가 시리다면 코팅제 역할을 하는 불소를 덮어주면 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노출된 에나멜 층을 덮어주는 레진 충전 치료와 CO2레이저 치료를 병행한다. 충치가 생겨 통증이 생긴 경우에는 충치치료를 받는다. 충치치료는 치아가 썩은 부위를 긁어내고 그 자리에 인공충전물로 채우거나 금관이나 사기관으로 덮어씌우면 된다. 단, 신경까지 손상됐다면 신경치료 후에 충치를 치료해야 한다. 누렇게 변색된 치아는 레이저나 광선을 이용한 미백치료로 제 색을 찾을 수 있다. 도움말=연세대 치과대병원 구강내과 안형준 교수, 강남성모병원 치과 양성은 교수,요요치과 김태성 원장&nbsp;치아 건강 10가지 수칙 1) 항상 치아의 고마움을 알자 2) 곡식,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즐기자 3) 너무 무른 음식, 당분이 많은 가공식품, 청량음료 섭취를 줄이자 4) 칫솔질은 올바른 방법으로 성의있게 하자 5) 정기적인 구강 검진을 습관화하자 6) 치아를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자 (치아로 병 따기 등) 7) 치아 상실은 음식을 통한 영양섭취를 어렵게 해 건강을 잃게 한다. 8) 격렬한 운동을 할 땐 보호 장치를 하자 9) 치아치료에는 인내가 필요하며,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10) 특히 12세부터는 충치, 15세부터는 잇몸질환에 주의한다. <자료:강남성모병원 치과>
(여름철 창업아이템)④ 맥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 (여름철 창업아이템)④ 맥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 [이데일리 강동완기자] 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하얀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다. 그리고 하얀 거품이 시원하게 넘치는 맥주한잔. 바야흐로 맥주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호텔, 골프장, 일반 외식업체 등 다양한 업계에서 맥주 무제한 마시기, 수제맥주 출시 등 맥주를 이용한 다양한 여름이벤트를 준비하는 것도 맥주의 계절이 여름이란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의 이경희 소장은 “일제시대 처음 선보인 맥주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여러 가지 맛을 내는 생맥주의 개발, 요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매장의 등장. 전세계의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세계맥주전문점, 특별한 맛을 내는 수제맥주 전문점 등 고객들의 치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함으로 변모를 거듭해 왔다”고 말한다. 생맥주의 진화- 컬러맥주와 크림생맥주 맥주하면 생각나는 것이 어디서나 시원하게 목을 축이기 위해 가볍게 한잔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생맥주다. 10여 년 전, 호프집이 등장한 이래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에서 밝고 환한 인테리어로 변모해온 생맥주 전문점은 이제 생맥주 자체에 갖은 변화를 주어 병맥주 못지 않은 다양한 맛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파트단지와 주택가를 중심의 출점전략으로 550여개의 국내 최다 가맹점을 운영중인 ‘쪼끼쪼끼(http://www.tcfamily.com/)’는 하루 두 번, 비어클리너로 맥주관을 청소해 맥주의 신선도를 유지시켜 생맥주의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국내산 매실 농축 원액을 첨가한 '그린생맥주', 몸에 좋은 홍삼 원액을 함유한 '홍삼생맥주', 복분자 원액을 넣은 '복분자생맥주' 및 ‘비타생맥주’ 등 남성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와 원두커피향을 느낄 수 있는 ‘커피생맥주’, 달콤한 맛의 ‘석류생맥주’는 여성고객들이 주로 찾는다. 일반 생맥주와 달리 다양한 맛의 퓨전 생맥주도 인기다. 생맥주를 뽑아내는 기계인 디스펜서를 자체 개발해 자연냉각방식의 크림생맥주를 선보인 ‘플젠(http://www.plzen.co.kr/)’은 중세유럽풍의 인테리어와 얼음이 가득 담긴 이동식 디스펜서로 매장 분위기를 한층 시원하게 느낄 수 있다. 생맥주 자체로 만들어진 크림형태의 거품은 생맥주의 탄산이 증발하는 것을 방지해 생맥주 고유의 상쾌하고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프리미업급 병맥주 이상의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손님 중에 간혹 크림만 주문하는 고객이 있을 정도. 또한 크림 거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탄산과 맥주의 적절한 혼합이 이루어져 일반 생맥주보다 배부름과 거북함이 덜해 평소 500cc밖에 못 마시던 사람도 2,000cc까지 거뜬히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평소 전체 가맹점 월매출이 3,000만원이었던 플젠은 6월 이후 4,000만원으로 평균매출이 상승해 여름철 생맥주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세계맥주 전문점과 마이크로 브루어리 전문점.&nbsp;국내 맥주 매니아들에게 인기 있는 세계맥주 전문점은 갖가지 다양한 세계맥주를 중앙에 아이스바에 넣어 놓고 손님이 직접 골라 마실 수 있게 한 것이 특징. &nbsp;다양한 맛을 즐기려는 신세대의 취향에도 맞고 골라 먹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세계맥주전문점을 선보인 ‘와바(http://www.wa-bar.co.kr/)’에서는&nbsp;독일 등 유럽과 싱가폴 등 동남아,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 20여 개국 80여종의 맥주를 맛볼 수 있다. 성수기인 여름철의 경우 매장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230여개 매장의 평균 매출이 2500~3000만원으로 평상시보다 약 30%이상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와바 이외에 빠샤, 헐리우드, 오딧세이, 올댓비어 등 10여개의 업체가 세계맥주전문점을 운영중에 있다. 세계맥주전문점이 다양한 국가의 병맥주 매니아들을 위한 곳이라면 자체 양조시설을 갖춘 마이크로 브루어리 전문점은 생맥주 매니아들을 위한 곳이다. &nbsp;일명 ‘하우스 맥주전문점’으로 불리는 매장들은 대학가, 번화가 주변에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자체 생산하는 독특한 생맥주 맛으로 유명한 곳이 많다. 1인당 맥주 소비량 세계 1위라는 체코의 전통 하우스 맥주 전문점인 ‘캐슬 프라하’는 고딕양식의 건물에 체코를 상징하는 각종 인형과 소품 등으로 이국적인 색채가 짙다. 맥주 제조장비부터 원료까지 체코에서 들여와 필스너, 그라낫, 둥켈, 필스너 우르켈 등 다양한 맥주가 준비되어 있고 체코 전통 음식이 사이드 디쉬로 갖춰져 있다. 홍대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잇점으로 평일 낮에도 이곳을 찾는 이들을 위해 런치 메뉴를 시작, 질과 양이 만족스러운 메뉴를 5,6천원 대에서 해결할 수 있다. 독일, 벨기에, 체코 등 유럽의 전통적인 맥주를 선보이고 있는 하우스맥주 전문점들은 500cc 한잔에 4500원~7000원선으로 일반 생맥주 1800원~2500원에 비해 고가의 가격이지만 독특한 분위기와 맛으로 매니아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nbsp;지난 6월에는 국세청이 세계최초로 2년여 개발기간을 거쳐 쌀맥주를 개발해 시음회를 갖기도 했다. 이밖에 대표적인 맥주 안주인 치킨이&nbsp;최근들어&nbsp;바베큐 분야로 옮겨가는 추세에 맞춰&nbsp;잉카바베큐(http://in-ka.co.kr/)는 신선하고 풍성한 생육계와 립을 개발하고 진정한 소스의 참맛을 상품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nbsp;▶ 관련기사 ◀☞(여름철 창업아이템)③아름다워지고 싶은 사람들이여, 오라!☞(여름철 창업아이템)② 아이스크림, 달콤하게 돈번다☞(여름철 창업아이템)①보양식
2007.07.23 I 강동완 기자
청량함이 바위 사이 굽이굽이.. 더위, 그대로 얼음!
  • 청량함이 바위 사이 굽이굽이.. 더위, 그대로 얼음!
  • [조선일보 제공] 경북 주왕산 계곡 “주왕산은 경북 청송군과 영덕군 지역에 걸쳐져 있다. 초입의 대전사를 비롯해 폭포, 달기약수, 주산저수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다. 계곡과 함께 폭포, 담, 그리고 기암괴석 등이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신비롭다.”(여행작가 전기환) “기암괴석과 3개의 폭포, 깊숙한 오지마을 등을 갖춘 주왕산국립공원의 주왕산계곡.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길 따라 절경을 구경할 수 있다.”(홍순율) → 주왕산국립공원 (054)873-0014) ▲ 오염원이 거의 없어 물이 맑디 맑다. 포항 하옥계곡.경북 포항 하옥계곡 “계곡이 12㎞ 정도로 길다 보니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소음이나 공해가 거의 없다. 주변에 내연산수목원, 보경사, 영덕 옥계계곡, 청송 주산지 등 명소도 많다.”(유연태) “포항시 죽장면의 상옥리와 하옥리에 걸쳐있는 하옥계곡은 높다란 절벽 사이로 조근조근하게 흐르는 계곡이다. 절벽의 늠름한 자태에 비해 계곡이 유순해서 가족들이 물놀이하기에 적당하다. 69번 지방도로와 나란히 이어진다. 비가 많이 내리면 길이 물에 잠길 정도로 오지다운 멋이 남아 있다.”(김연미) → 포항 죽장면사무소 (054)243-3002 경북 포항 내연산계곡 “풍치에서나 접근성에서나 후한 점수를 줄 만하다. 등산로 4㎞ 구간에 규모 있는 폭포가 12개나 있는 것도 놀라운데, 이중 7개에 달하는 폭포를 계곡을 따라 가볍게 걸으며 감상할 수 있다. 관광객들은 대부분 12폭포의 정점인 연산폭포(7폭포)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아이들 걸음으로도 왕복 2~3시간이면 충분하다.”(이시목) → 보경사 종무소 (054)262-1117&nbsp;강원도 인제 진동계곡 “계곡에서 쉬다 방동약수도 한 잔 마시고, 인근의 방태산 휴양림에 들러 삼림욕도 즐긴다. 특히 이단폭포는 방태산 휴양림의 백미.”(임인학) → 인제군청 (033)460-2081&nbsp;▲ 드높은 명성만큼 끝내준다. 지리산 피아골 계곡.지리산 피아골 계곡 “붉은 빛을 띠는 바위 사이로 흰 포말을 만들어내며 흐르는 계곡의 경치가 일품. 연곡사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계단식 논은 자연을 이용한 사람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이구슬) → 지리산 국립공원 남부사무소 (061)783-9100&nbsp;강원도 인제 방태산 적가리골 “1급수에서만 사는 열목어가 헤엄칠 정도로 물이 차고 맑다. 숲도 짙다. 방태산자연휴양림(www.huyang. go.kr, 033-463-8590)에서 계곡을 관리하고 있어 야영도 안전하게 할 수 있다.”(민병준)&nbsp;설악산 주전골 “약 6㎞에 달하는 계곡은 쌉싸래한 오색약수, 움푹 팬 바위 안에 초록빛을 띤 맑은 물이 한 가득 들어있는 선녀탕, 열두 굽이를 이어가며 흘러내리는 12폭포, 폭포의 모양새가 여자의 음부를 민망하리만큼 꼭 닮아 이름 붙은 여심폭포 등 비경으로 지루함이 없는 코스다. 오색그린야드호텔에서는 시원한 탄산수로 냉천욕을 즐길 수 있다.”(최미선) → 설악산국립공원 오색관리사무소 (033)672-2883 강원도 내린천 상류 미산계곡, 명개리계곡 “래프팅과 물놀이, 고기잡이. 계곡여행의 재미를 모두 즐길 수 있다. 근교 유원지처럼 복잡하지 않고 산골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화득) → 인제군청 (033)460-2081&nbsp;경기도 가평 계곡 “칼봉산 경반계곡과 수락폭포, 임산계곡과 임산폭포, 도마치 용소와 무주채 폭포 등 가평에는 아름다운 계곡이 곳곳에 숨어있다. 가는 골골마다 나무가 우거져 여름 피서를 즐기기에 최상이다.”(이신화) → 가평군청 (031)580-2114 ▲ 여행작가들이 "동화 속 풍경 같다"고 입을 모은 소매물도.인천 대이작도 “야트막한 부아산에 오르면 예쁜 구름다리가 반기고 멀리 바다를 바라보면 자월도, 승봉도와 덕적도를 비롯한 덕적군도가 일망무제로 조망된다. 하루에 두 번씩 모습을 드러내는 모래섬 풀등해수욕장에서의 골뱅이와 조개잡기 체험은 오랫동안 기억 속에 맴돈다.”(이신화) → 옹진군 자월면사무소 (032)831-8968&nbsp;전남 완도 청산도 “영화 ‘서편제’ 등을 촬영한 낭만적인 곳. 바다와 하늘 빛이 너무 예쁘다. 특히 드라마 ‘봄의 왈츠’ 세트장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가히 환상적이라 연인들의 사랑이 더욱 무르익을 듯.”(이동미) → 완도군청 (061)550-5224&nbsp;경남 욕지도 “한려수도 가장 남쪽에 있는 섬 욕지도는 때 묻지 않는 섬이다. 순환도로를 달리다 보면 곳곳에 솟아 있는 예쁜 섬을 감상하느라고 몇 번이나 차를 세워야 할지 모른다. 유동해수욕장 외에도 예쁜 몽돌해수욕장이 여럿 있다.”(이종원) → 욕지면사무소 (055)642-5119 ▲ 무릉계곡.인천 무의도 “안개가 많이 낀 날 어부들이 이 섬을 지나다 보면 섬 모양이 마치 말을 탄 장군이 옷깃을 휘날리며 달리는 형상이나 무희(舞姬)의 아름다운 춤사위 같아 무의도(舞衣島)라 불렀다 한다. 이 섬은 해송과 은빛모래 반짝이는 해변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돌아오는 길에 용유도 을왕리 해수욕장을 찾아 환상의 서해 낙조를 감상할 수도 있다.”(정보상)→ 인천시청 (032)440-4044&nbsp;전남 조도 “인근의 관매도에 비해 덜 알려져 조용하게 피서를 보내기에 좋다. 상조도와 하조도가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신전해수욕장, 모라캐해수욕장이 있어 해수욕을 즐기기에도 더 없이 좋다.”(김정수) → 진도군청 (061)544-2181&nbsp;인천 신도·시도·모도 “신도, 시도, 모도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하나의 섬과 같다. 관문격인 신도는 인천국제공항 옆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불과 5분 거리. 몇 해전 시도에 드라마 ‘풀하우스’의 세트가 들어서면서 단번에 유명해졌다. 모도 상공에서 착륙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활주로로 접근하는 비행기의 배꼽을 올려다 볼 수 있어 이채롭다.”(전기환) → 인천 북도면사무소 (032)899-3501 <관련기사>-휴가계획 잡으셨나요?-엄마 해초 줍고 아빠는 낚시 “나는 인어왕자 잡았어요” -한적한 해안… 어깨 부딪치는 선상 데이트-온 가족이 조용한 계곡으로-둘만의 추억, 신비의 섬에서&nbsp;
‘무공해 밥상’ 위해서라면…
  • ‘무공해 밥상’ 위해서라면…
  • [조선일보 제공] 주부 최연미씨(40)는 요즘 친환경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열심히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최씨는 “전에는 그냥 장을 봤지만 이제는 야채 하나를 사도 친환경 제품인지 따져보게 됐다”면서 “음식이 건강과 직결된다는 생각에 신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씨처럼 요즘 주부들의 고민 중 하나가 안전한 음식을 가족에게 제공하는 것이 됐다. 음식에 들어가는 각종 인공 첨가물 등으로 가족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런 우려가 커지면서 무첨가물 식품과 함께 친환경·유기농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친환경 음식 매장 `후레쉬 고메`‘무첨가제 제품’ 인기 최근 들어 유기농 제품에 이어 무색소·무방부제·무가당을 내건 제품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차(茶)와 음료시장에도 이런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남양유업의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는 무색소, 무카페인, 무방부제, 무칼로리를 표방하는 음료. 남양유업의 최경철씨는 “국내산 현미와 녹차, 율무 등 천연소재의 원료를 사용했으며 첨가물이나 인공향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았거나 최소화한 제품으로는 한국인삼공사의 홍삼원과, 일동 후디스의 ‘오가닉 마운틴 커피’, 샘표의 ‘순작 유기농 보리차’, 웅진식품의 ‘하늘보리 홉탄산’ 등이 있다. 식탁에서도 친환경·유기농 식품에 대한 요구는 커지고 있다. 이런 경향을 반영해 대상 청정원 오푸드는 ‘유기농 순창 고추장’과 ‘유기농 순창 된장’을 출시했고, 샘표에서는 ‘샘표 유기농 자연콩 간장’을 내놓았다. 풀무원에서 내놓은 ‘유기농 단단한 두부’와 ‘싹틴 유기농 어린잎’ 등은 스테디셀러로 꼽힐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풀무원은 최근 유기축산품인 ‘유기농 로하스 유정란’을 출시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통상 무첨가물 제품이라면 무색소, 무방부제, 무가당 제품을 들 수 있지만 실제로 음료나 식품에 색소나 방부제를 조금도 사용하지 않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유통매장의 친환경 코너 친환경 식품 전문매장이 인기를 끌면서 백화점과 할인점에도 관련 매장이 들어서고 있다. 이마트는 이플러스 친환경 코너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야채와 과일을 팔고 있다. 호박·깻잎·사과·토마토 등 50~80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웰빙식품 전용 브랜드 ‘웰빙 플러스’를, 롯데마트는 ‘자연愛(애)찬’을 선보였다. 롯데마트 자연愛찬은 영등포점, 수지점 등에 있으며 친환경 청과와 곡물, 야채 등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을 시작으로, 수도권 전점(관악점 제외)에서 친환경 유기농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본점의 경우 친환경 과일과 야채, 곡물을 비롯해 미국과 프랑스 등 외국 수입 유기농 가공식품(과자·주스·소스)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식품매장에 ‘유기농하우스’를 마련, 친환경 유기농 채소와 과일, 가공식품을 팔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명품관)은 작년 식품 매장에 유기농 친환경 매장인 ‘후레쉬 고메’를 마련했다. 갤러리아 백화점 가재학 부장은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믿을 수 있는 친환경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계약농가의 선정 기준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나, 친환경 농산물 재배 경력이 5년 이상인 농가”라고 말했다.
내 이름은 열목어!
  • 내 이름은 열목어!
  • [조선일보 제공] “풍덩!” 또 실패다. 오늘만 해도 벌써 몇 번째 폭포 아래로 곤두박질 쳤는지 모르겠다. 쏟아지는 폭포수와 소용돌이 치는 물살 때문에 어지럽다. 바위틈에 붙어 잠시 숨을 고른다. 폭포의 높이는 3m. 내 몸의 길이는 30cm에 불과하다. 조금 쉬었다가 다시 시도해보자. 내 이름은 열목어(熱目魚). 눈에 열이 많다고 해서 인간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몸길이는 보통 30~40㎝. 30~40년 전만 해도 70㎝에 이르는 성어(成魚)들도 흔했다. 우리는 수온 섭씨 20도 이하의 아주 차가운 1급수에만 살 수 있는 냉수성 민물고기다. 그래서 계류 주변에 나무숲이 울창해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짧으면서도 수량이 일정한 계곡을 좋아한다. 물론 몸을 숨길 수 있는 큼직한 돌이나 바위가 있고,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는 깊고 넓은 소(沼)도 필수 조건이다. 국내서 이런 조건을 두루 갖춘 곳이 바로 강원도 내린천 상류. 그 중에서도 오대산 그림자 넉넉하게 드리워진 을수골 칡소폭포 주변이 으뜸이다. 칡소폭포를 찾은 사람들은 우리가 폭포를 뛰어넘기 위해 오름짓을 할 때마다 탄성을 터뜨린다. 생동감 넘치는 우리의 몸짓을 보고 “경이롭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우리는 진달래 피는 봄날에 산란하기 위해서 폭포를 거슬러 오른다. 철쭉이 지고 날이 더워져 수온이 점점 올라가는 여름철엔 차가운 물을 찾아 도약한다. 그대로 있으면 열 때문에 눈이 터져 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여름 내내 시원한 물 속에서 노닐다가 가을이 깊어져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수량이 많은 하류로 내려와 겨울을 보낸다. 그리고 이듬해 다시 상류로 올라가는 것이다. 이 반복이 우리의 일생이다. 폭포 너머 새로운 세상을 향한 우리의 도약은 본능이다. 그러나 매번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실패할 때가 더 많다. 장애물 넘기의 연속인 인간의 세상살이와 똑같다. 수많은 실패를 거듭한 뒤 단번에 폭포를 뛰어넘은 녀석은 박수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그러나 대부분은 폭포의 절반도 오르지 못하고 물살에 휩쓸려 하얀 포말 속에 파묻혀 버린다. 암벽에 머리를 부딪히는 운 나쁜 녀석도 있다. 금강모치, 버들치처럼 10㎝ 내외의 작은 물고기, 그리고 20㎝에 이르는 산천어들도 폭포를 거슬러 오르기 위해 늘 수면에서 솟구친다. 그러나 사실, 이 높다란 폭포는 녀석들의 상대가 아니다. ▲ 칡소폭포 전망대에서 열목어의 오름짓을 감상하고 있는 가족. 이제 다시 시도할 시간이다. 심호흡을 하고 꼬리지느러미를 좌우로 힘차게 휘젓는다. ‘하나, 두울, 세~엣!’ 수면을 박차는 순간 몸은 물 찬 제비처럼 허공을 가른다. 비늘을 스치는 맑은 공기가 느껴진다. 흰 거품이 부글거리는 수면은 저만치 아래에 있다. 성공일까, 실패일까. 하지만 떨어진다 해도 나는 다시 시도할 것이다. 그게 우리 열목어의 운명이니까. 열목어의 경이로운 몸짓을 감상할 수 있는 칡소폭포는 홍천군 내면 광원리에 있다. 56번 국도변에서 ‘열목어 서식장소’라는 팻말을 보고 포장도로를 따라 300m 정도 들어가면 왼쪽으로 ‘칡소폭포식당’이 나온다. 이곳 마당에 주차하고 몇 발자국만 걸으면 칡소폭포를 내려다볼 수 있는 바위가 보인다. 열목어는 한낮의 기온이 섭씨 25도가 넘으면 활발히 뛰어오른다. 대여섯 마리가 한꺼번에 폭포를 거슬러 오르기도 한다. ‘칡소폭포식당’ 주인장 임흥수(44)씨에 따르면 열목어는 보통 수온이 가장 높아지는 오후 2시~5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다고 한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면 열목어의 움직임이 둔화된다. 열목어는 예민하다. 너무 가까이 접근하면 잘 움직이지 않는다. 또 열목어가 뛴다고 해서 고함을 지르거나 돌을 던지는 행위도 금물이다.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서울→6번 국도→양평→44번 국도→홍천→56번 국도(양양 방면)→서석→창촌삼거리(좌회전)→14㎞→칡소폭포 ?영동고속도로→속사 나들목→속사 삼거리(좌회전)→31번 국도(내면 방면)→운두령→창촌 삼거리(우회전)→56번 국도(구룡령 방면)→14㎞→칡소폭포. 수도권 기준 3시간 소요. ●숙박= 칡소폭포, 그리고 계방천 물줄기 주변에 민박집과 펜션이 많다. 삼봉자연휴양림(435-8536)은 숲도 아주 짙고, 계류도 맑아 가족끼리 조용히 보내기에 좋은 휴양시설. 통나무집 주말 5만5000~15만원, 주중 3만2000~9만원. 휴양림 입구에 민박집이 여럿 있다. ●맛집= 칡소폭포에서 승용차로 2~3분 거리에 메밀 막국수(5000원)가 맛있는 ‘약수식당’(435-6845), 백숙·닭도리탕(1마리 3만원) 전문 ‘달뜨는 언덕’(435-5972) 등이 있다. 내면 소재지에 있는 ‘계방산숯불갈비’(432-2050)의 멧돼지고기(1인분 8000원)도 별미다. 주변볼거리 ●을수골=계류가 ‘새 을(乙)’자처럼 굽이돌며 흐른다는 을수골은 오대산(1563.4m)에서 발원하는 내린천 발원지. 계곡 초입에 있는 칡소폭포는 높이와 폭이 3~4m 정도 되는데, 이곳엔 열목어, 산천어, 금강모치, 버들치, 꺽지 등 다양한 어종이 많이 서식한다. ●삼봉약수=삼봉휴양림 안쪽에 있는 삼봉약수는 철분이 섞여 있는 탄산약수다. 일찍이 ‘한국의 명수 100선’에 들었을 만큼 톡 쏘는 사이다 맛이 좋다. 위장병, 신경쇠약, 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 와인을 사랑하세요? 그럼 잔 선택부터…
  • [스포츠월드 제공] ‘레드와인은 큰 잔에, 화이트 와인은 작은 잔에’. 소믈리에들은 와인을 마실 때 그 와인의 맛을 더 음미하기 위해 그에 맞는 적당한 와인 잔을 선택한다. 어떤 와인잔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와인의 맛과 향은 크게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와인글라스는 튤립 꽃모양으로 비교적 손잡이가 긴 잔이다. 이는 사람의 체온이 와인에 직접 전달되지 않도록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와인잔은 밑부분이 넓고 위로 올라 갈 수록 좁아진다. 그 이유는 와인의 향기가 밖으로 나가지 않고 잔 안에서 향이 배도록 한 것이다. 와인 잔의 투명도는 와인의 빛깔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잔이 무색 투명해야하며 두께는 입술에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얇을수록 좋다.와인잔의 종류는 부르고뉴 레드, 보르도 레드, 레드와인, 화이트 와인, 샴페인 와인잔으로 나뉜다. 보르고뉴 와인잔은 프랑스 보르고뉴 지역에서 나오는 피노누와 품종의 브르고뉴 와인을 마시는 데서 비롯됐다. 보르고뉴 와인잔은 피노누아만의 독특한 과일 향을 잘 발산시켜 보르고뉴 와인의 특유한 향과 맛을 잘 전달해 보르고뉴와인 잔이라 이름이 붙여졌다. 보르고뉴 와인잔은 볼을 넓게해 공기에 접촉면적을 크게 해 향이 좋은 피노누아 품종같은 와인을 마시기에 좋다. 보르도 레드와인 잔은 장기 숙성된 양질의 와인에 가장 적합하다. 모양은 약간 크고 오목해 탄닌의 텁텁한 맛을 음미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잔이다. 이 와인잔으로는 캘리포니아의 카버네 쇼비뇽, 칠레. 호주 와인에 마시면 좋다.레드와인 잔과 화이트 와인 잔은 가장 일반적인 와인 잔이다. 레드 와인잔은 볼이 크고 오목하게 생겨서 떫고 텁텁한 맛을 잘 볼 수 있도록 와인이 혀의 안쪽 부분에 떨어지도록 되어 있다. 화이트 와인 잔은 레드 와인 글라스보다 덜 오목하다. 이는 화이트 와인의 상큼한 맛을 맛 볼 수 있게 와인이 혀 앞 부분에 떨어지도록 되어 있다. 입구가 벌어진 와인잔으로 와인을 마시면 자연스럽게 머리가 숙여지면서 상대적으로 포도주에 닿는 혀 부위가 넓어진다. 반대로 입구가 좁은 잔으로 마시면 고개가 뒤로 젖혀지면서 혀가 닿는 부위가 달라진다. 레드와인은 잔을 돌리면서 향을 충분히 음미할 수 있도록 입구가 감싸듯 오므라든 큰 잔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반면 화이트와인은 밑부분이 달걀형 모양에 입구가 쭉 뻗어 있는 작은 글라스로 마시는 것이 좋으며 비교적 차게 마시는 화이트 와인은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작은 잔에 자주 마셔줘야 한다. 샴페인 와인 잔은 스파클링 와인 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샴페인 와인 잔은 탄산가스의 공기방울이 오래 올라오면서 눈으로도 잘 볼 수 있도록 글라스가 튤립형으로 좁고 길게 생겼으며 일반적인 와인에 잘 어울린다.레벵드매일의 허동조 상무는 “와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 때문에 와인잔에 마시면 와인의 맛을 배로 느낄 수 있다”며 “와인은 와인잔에 따라 와인의 맛과 향이 변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클릭! 새책)먹지마, 똥이야
  • (클릭! 새책)먹지마, 똥이야
  •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한 달 동안 맥도날드 햄버거만 먹는 남자를 고발한 영화 `슈퍼 사이즈 미`를 기억하는가. 새책 `먹지마, 똥이야(Don't eat this book)`은 영화 `슈퍼 사이즈 미`의 책 버전이다. 영화 감독 모건 스펄록이 시간적 제약으로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패스트푸드의 수많은 해악과 추악한 진실을 더 깊이, 신랄하게 파헤친다. "맥도날드의 프라이는 절대로 `기름에 튀긴 감자`가 아니다. 다음 성분을 확인해보자. 감자, 부분경화 대두유, 쇠고기 천연향, 포도당, 산성피로인산나트륨(자연색 보존을 위한 첨가제), 부분경화 식용유..프랜치 프라이에 이런 것들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가? 나는 몰랐다" 책은 맥도날드의 교활한 마케팅 전술로 인해 등장한 슈퍼 사이즈 햄버거와 휴지통 만한 탄산음료가 우리들의 비만을 부채질하고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우리의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음식물과 관련된 거대한 산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음모와 이해관계를 파헤친다. 의사를 포함해 소위 우리의 건강을 지켜준다고 하는 기구들이 이익을 둘러싸고 암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자료를 통해 밝히고 있는 것. 정크푸드와 맞서 싸우는 길은 소비자의 선택이다. 기업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어떤 거짓 정보를 퍼트리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자. 모건 스펄록 지음. 노혜숙 옮김. 친구미디어. 1만3000원.
2006.04.17 I 전설리 기자
  • 박카스·비타500 방부제 논란의 진실은?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박카스를 둘러싼 방부제 논란이 뜨겁다. 박카스, 비타500, 활명수, 원비디 등 오랫동안 귀에 익은 강장제들이&nbsp;방부제를 함유하고 있어&nbsp;사람 몸에&nbsp;해로울 수도 있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이 제기되면서부터다.환경운동연합은 방부제 함량을 정하는 식약청 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nbsp;반면 식약청은 이 주장을 &nbsp;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제약업체들은 식약청과 환경단체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이 됐다며 '법대로 한 우리가 무슨 잘못이냐'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가장 답답한 쪽은 소비자들이다. 이 제품들이 방부제가 들어간 제품인지조차 모르고 먹었다는 데서 오는 배신감도 적지 않지만, 그보다 그래서 인체에 해롭다는 건지 괜찮다는 건지 아무도 명확한 답을 주지 않는데서 오는 불안감이 더 크다. 어느 쪽 말이 옳다는 건지, 이 제품들을 계속 사먹어도 되는 건지 계속 혼란스럽기만 하다.◇제약회사들 '억울하다' 하소연이번 논쟁의 도화선인 환경운동연합의 주장이다. &nbsp;"비타500, 비타파워 등 기능성 음료와 박카스·원비디 등 자양강장제, 까스활명수 등 소화제에 인체에 해로운 방부제(안식향산나트륨)가 들어있다. 이 제품들을 많은 소비자들이 음료수처럼 마시고 있고 어린아이들도 마시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자칫하면 방부제를 과다복용하게 된다. 이 제품들의 방부제 함량을 정한 식약청 기준이 너무 느슨하며 이를 보다 엄격히 해서 이 제품들에 함유된 방부제를 줄이거나 없애야 한다"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3일과 22일 각각 성명을 발표해 이렇게 주장했다.&nbsp; 이에 대해 식약청과 제약업체들은 해당 제품들이 환경단체의 주장대로 일정 용량의 방부제를 함유하고 있다는 점과 이 방부제가 과다 복용할 경우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식약청이나 일부 제약업체들은 환경운동 연합의 발표 이후 반박·해명 자료를 통해 안식향산나트륨이 '많이 해로운 물질은 아니다'는 식의 논리를 펴기도 했지만 어쨌든 해롭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했고 환경운동연합이 제시한 함유량 수치 자체도 사실과 다르지 않다는 입장이다.문제를 제기한 환경운동연합 역시 해당 제약업체들의 제품이 식약청 기준을 준수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규정을 어기고 방부제를 과다하게 투입한 제품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논란의 당사자인 제약업체들이 '법대로 했는데 억울하다'는 정도의 대응밖에 할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더 따지거나 싸울 입장이 아니기 때문이다.제약업체들은 문제가 된 방부제는 제품의 보존을 위해 안넣을 수 없는 물질인데 식약청에서 '이만큼만 넣어라'고 지시했고 그에 따랐을 뿐인데 어느날 갑자기 부도덕한 업체가 됐다는 하소연을 한다.환경운동연합도 이번 발표가 제약업체들을 겨냥하거나 비판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규정을 그대로 준수한 제약업체들이 다소 억울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그렇다고 실제 사례를 들지 않고 막연하게 안식향산나트륨의 허용기준치가 느슨하다고만 주장한다면 식품첨가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소비자들은 그게 어떤 영향을 갖는 건지 별로 관심을 갖지 않을 게 아니냐"며 실제 제품들의 이름을 일일이 발표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제약업체들도 방부제 성분이 몸에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 그동안 이를 줄이려는 노력이 적었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해가기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환경운동 연합의 또 다른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이런 과정이 있은 후에야 기업들도 방부제를 줄이거나 없앤 새로운 제품을 만들게 되고 그것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즐겨찾는 제품에 방부제가 들어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권리도 있고 방부제가 없는 제품을 골라 선택할 권리도 있다"고 주장했다.◇환경단체와 식양청 정면 충돌이번 논란의 핵심은 제약회사들이 잘했나 잘못했나의 문제가 아니라 '식약청에서 정한 방부제 함량기준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는 환경운동연합의 주장과 '위험할 까닭이 없다'는 식약청의 반박이 충돌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논란은 '과연 이 제품들이 안전한가'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사와도 직결되는 문제다. 소비자들에게는 '제약회사들이 억울한가 그렇지 않은가'의 문제보다 '이 물질이 내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가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법대로 만든 제품들이 이 모양이니 법이 잘못된 것이고 고쳐야 한다'는 게 환경단체의 주장이고 '법도 잘못된 게 없고 제품들도 문제가 없다'는 게 식약청의 주장이다. 극과 극을 달리는 주장이다. 결국 누구의 말이 옳은지는 양측의 주장을 곰곰이 들어보는 수 밖에 없고, 해당제품들을 계속 사 먹을지 여부도 스스로 결정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재 소비자들이 처한 입장이다.◇식용 방부제 '안식향산나트륨'이란?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기능성음료나 자양강장제 등에 포함된 '안식향산나트륨'이라는 방부제가 있다. 이 물질은 음료수나 자양강장제가 유통과정에서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넣는 방부제다. 진공포장을 하는 쥬스제품이나 탄산음료에는 넣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진공포장 자체가 부패를 막는 기능을 하고 탄산음료는 탄산이 방부제 역할을 해준다는 게 이유다. 안식향산나트륨은 각종 음료뿐 아니라 마요네즈·잼·마가린 등에도 첨가된다.그렇다면 이 물질은 몸에 해로운가. 결론부터 말하면 '아무리 조금 먹더라도 이로울 건 없지만 얼마나 먹을 때 정말 해로운지는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식약청도 이 물질이 '눈, 점막 등의 자극 및 기형유발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식약청이 이 물질의 함유량을 규제한다는 것 자체가 많이 먹으면 위험한 물질이라는 반증이다. 그러나 유통과정에서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첨가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이 성분만 쏙 빼놓고 먹을 방법은 아직 없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이 물질에 대해 사용은 허용하되 '먹어도 괜찮을만한' 용량을 규정으로 정해놓는다. 다만 음료수나 약 한병에 얼마까지 넣을 수 있다는 규정은 나라마다 다르다. 우리나라의 기준은 일본과 같은 수준이고 미국보다는 엄격하며 EU보다는 느슨하다. 우리나라는 음료수는 100ml짜리 한 병에 60mg까지, 자양강장제는 70mg, 소화제에는 100mg까지 넣을 수 있도록 규정해놓고 있다. 광동제약(009290)의 비타500은 100ml 한병에 안식향산나트륨이 29mg 들어있고 동아제약(000640) 박카스는 70mg, 동화약품(000020)의 까스활명수는 75ml 한병에 75mg이 들어있다. 식약청 기준으로 보면 모두 합격품인 셈이다.◇박카스, 비타500, 활명수 계속 사먹어도 되나?그렇다면 왜 100ml 당 60~100mg으로 허용치를 정했을까. 이 기준은 식약청의 설명에 따르면 그정도 함량이면 인체에 안전하기 때문이다. 그 근거는 이렇다.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 따르면 안식향산나트륨은 하루에 사람 몸무게 1kg당 5mg까지는 섭취해도 괜찮은 것으로 규정되어 있다. 몸무게가 60kg인 성인일 경우 300mg까지는 괜찮다는 뜻이다. 물론 가능하면 그보다 덜 먹거나 안먹는게 좋지만 불가피한 경우라도 그 이상을 초과하지 않으면 괜찮다는 의미다. 이 기준에 대해서도 시비를 걸자면 얼마든지 가능하겠지만 환경단체와 식약청 모두 이 기준의 적합성은 일단 인정하고 있다. 300mg이면 박카스 4병을 마셔도 괜찮다는 뜻이다. 박카스 4병에 들어있는 안식향산나트륨은 280mg에 불과하다. 비타500으로 따지면 10병을 마셔도 290mg이다. 활명수도 4병까지는 괜찮다. 식약청이 정한 기준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런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박카스는 하루 1병을 마시라고 되어있고 활명수도 하루 3번까지만 먹으라고 되어 있으니 용량과 용법을 잘 지키면 하루에 안식향산나트륨 섭취량 300mg을 넘길 까닭이 없다는 주장이다.그러나 환경운동연합 측의 주장은 다르다. 현실적으로 박카스 원비디 등의 자양강장제를 약으로 인식하기보다는 음료수로 생각하고 마시는 경우가 많으므로 용량과 용법이 잘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첫번째 이유다. 물론 이 경우 용량을 지키지 않은 소비자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현실적으로 과량복용할 가능성이 높다면 식약청이 이를 반영해서 첨가물 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용량을 지킨다고 해도 여러 제품을 같이 섭취하면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체중 60kg 성인이 아침 저녁으로 비타500을 한병씩 마시고 식후에 까스활명수를 1병씩 세 번, 그리고 오후에 박카스 한 병을 마셨다면 안식향산나트륨 섭취량은 324mg으로 기준치를 초과한다.둘째는 몸무게 60Kg이 안되는 어린이나 유아의 경우는 더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논리다. 몸무게 14kg인 어린이는 하루 허용량이 60kg 성인의 4분의 1인 70mg이다. 박카스 1병을 마셔도 허용량 한계치가 되고 비타500 대용량 포장(250ml)을 마시면 하루 섭취 허용량을 넘긴다. 물론 이에 대해 제약업계에서는 3~4세의 어린이가 무슨 박카스나 비타500 큰 포장을 마시겠느냐는 반박논리를 제시하고 있지만 환경운동연합은 7세 이하 어린이의 76%가 비타민음료를 마신적이 있거나 마시고 있다는 설문조사 자료를 근거로 내놓고 있다. 7세 어린이라면 몸무게는 약 25kg, 하루 섭취 허용량은 125mg으로 하루에 박카스 1병과 비타500 2병을 마시면 허용치를 넘긴다.특히 안식향산나트륨은 자연식품이나 쨈, 마요네즈 등 음료수 외에 다른 곳에도 들어있기 때문에 자양강장제나 기능성음료를 마시지 않아도 어느정도 섭취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허용치 이상의 방부제를 섭취할 가능성은 더 커진다는 게 환경단체 측 주장이다.◇최종 피해자는 소비자이번 논란은 결국 '체중 60kg 성인이 아침 저녁으로 비타500을 한병씩 마시고 식후에 까스활명수를 1병씩 세 번, 그리고 오후에 박카스 한 병을 마시는 상황'이나 '몸무게 14kg의 어린이가 박카스나 비타500 큰 포장을 마시는 상황'이 발생하기 어려운 극단적인 케이스냐, 아니면 흔히 있을 수 있으므로 대책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냐에 대한 인식과 판단의 차이로 보인다. 환경운동연합이 식약청의 허용기준을 보다 강화하라고 주장하는 것도 실제로 자양강장제가 약이라기 보다는 음료수로 인식되어 아무렇지 않게 마시고 있다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라는 논리다.그러나 식약청은 환경단체의 이번 발표에 대해 식약청의 기준을 더 강화할 생각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일부에서는 국민의 건강만을 생각하면 되는 환경단체와 국민의 건강과 제약업계의 생존을 함께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식약청의 입장 차이로 보기도 하고 식약청과 환경단체의 해묵은 갈등이 다시 부각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외국이 정해놓은 기준을 상당부분 따라갈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나온 시민단체와 관계당국의 충돌이라는 시각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이번 방부제 문제의 경우 환경단체는 우리나라보다 엄격한 EU의 잣대를 제시하며 '유럽이라면 팔 수 없는 제품'이라는 식으로 공격했고, 식약청은 '미국은 우리보다 더 느슨하다'고 맞섰지만 어느쪽도 우리 국민들의 식생활 습관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 적당한 기준치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논란이 있을 때마다 환경단체와 식약청은 서로의 주장에 유리한 해외 사례를 찾아서 상대편을 공격하곤 했다"며 "어떤 첨가물은 EU의 잣대가 옳고 어떤 첨가물은 미국의 잣대가 옳다는 식이어서 무척 혼란스럽다"고 꼬집었다.
2005.09.25 I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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