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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시황제 대관식' 시간표 나왔다…남은 숙제는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정치 역사를 뒤바꿀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의 일정표가 공개됐다. 5년마다 열리는 이번 당대회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역대 집단지도체제를 무너뜨리고 장기집권 시대를 열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은 올해 24년 만에 처음으로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대만해협 긴장도가 고조되면서 시 주석의 미래도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2013년 5월 4일자 표지. 시진핑 주석이 청나라 황제 용포를 입은 합성 이미지. 사진=이코노미스트◇시진핑, 10월16일 당대회서 장기집권 결정중국의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는 5년에 한 번씩 열리며 향후 중국을 이끌어 갈 지도부 구성원을 결정하는 최대 정치 행사다. 올해 20차 당대회는 오는 10월 16일 베이징에 열릴 예정이다. 외교가에서는 시 주석이 이번 당대회에서 3연임을 통해 다시 5년의 임기를 얻을 것으로 보고있다. 2012년 제18차 당 대회에서 총서기가 된 시 주석은 2017년 제19차 당 대회에서 유임됐고, 이번 당 대회에서 집권 3기를 열게 된다. 마오쩌둥(毛澤東)의 1인 독재 시대를 지켜본 덩샤오핑(鄧小平)은 1982년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함께 의사 결정을 하는 집단지도체제를 구축했고,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도 모두 이 전통을 이어왔다. 하지만 시진핑 체제가 자리 잡은 이후 집단지도체제는 사실상 유명무실해졌고, 시 주석은 ‘시황제’라고 불릴 정도로 권력을 한 손에 틀어쥐었다. 중국 국가주석은 매 임기 5년씩 연임을 통해 10년까지 집권이 가능했지만 2018년 헌법 개정으로 3연임 금지 규정을 없애 장기집권의 법적 장애물이 없는 상태다. 또 지난해 11월 시 주석은 ‘역사결의’를 통해 마오쩌둥, 덩샤오핑 시대에 이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제3대 지도자의 반열에 올랐다. 집권 연장에 대한 사전 정지작업을 마친 셈이다. 중국은 아직 공식적으로 20차 당대회에서 시 주석의 연임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당 대회 일정을 확정한 30일 공산당 중앙 정치국의 회의 결과에서는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 전면적 관철’이란 표현이 나온다. 또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전면 추진’이란 말도 언급됐다. 이는 시 주석이 공산당 총서기로 임명된 지 보름만인 2012년 11월 29일 발표했던 집권 이념으로 ‘중국몽’(中國夢)이라고도 불린다. 중국이 미국을 넘어서는 1등 국가로 만들겠다는 시 주석의 야망이다. 중국 정치전문가인 알프레드 울무루안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는 “대부분 사람들은 시진핑이 3번째 임기를 시작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앞으로 5년 안에 4연임을 위한 지지를 얻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코로나·경제부진·대만 문제까지…숙제 산적중국 내부에서는 시진핑 장기집권 체제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분명히 있다. 연임 규정이 삭제되는 헌법 개정이 통과됐을 땐 중국 명문 베이징(北京) 대학 교수들이 항의하며 집단 사직하는 사건도 있었다. 중국 당국은 당시 여론이 나빠지자 온라인상에서 ‘2연임 제한’ ‘종신제’ ‘시황제’등 연임과 관련된 모든 단어의 검색을 금지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연임을 연상한다며 자연수 ‘n’도 일시적으로 검색이 제한됐다.중국의 강력한 통제가 통했던 걸까. 중국에서는 이제 시 주석이 경제 성장을 이끌고,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점에서 대부분이 그의 업적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연초만 해도 리커창 총리의 대망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엔 수그러든 상태다. 미국 폴슨연구소 산하 싱크탱크 매크로폴로의 데미언 마 연구원은 “이견과 분열은 중국 정치의 특징으로 남아 있지만 그들이 의미 있는 ‘반대파’가 되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장기집권에 성공한다고 해서 시 주석의 앞날이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다. 중국은 대외적으론 미국 등 서방국의 견제 수위가 높아지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경제성장 부진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을 해결해야 하는 ‘내우외환’에 빠져 있다. 올해 중국 정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는 ‘5.5% 안팎’인데 이미 글로벌 전문가들은 3%대를 전망하고 있다. 경제 성장률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의 2.2%(수정치)를 제외하면 1990년(3.9%) 이후 30여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질 것이란 의미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4%에서 3.3%로 조정한 상황이다.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건 아시아외환 위기였던 1998년이 마지막이었다. 시 주석이 강조해온 ‘제로코로나’ 성과도 무색해졌다. 중국은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감염자는 늘어나고 있다. 대만과의 통일이란 큰 숙제도 남아 있다. 시 주석은 역대 지도자 반열에 올랐지만 뚜렷한 업적이 없는 게 현실이다. 마오쩌둥의 신중국 건립,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장쩌민의 홍콩·마카오 반환처럼 시 주석은 중국의 단결을 위해 대만의 통일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은 “20차 당대회에서 시 주석은 당헌에 자신의 사상을 더욱 관철시키고, 마오쩌둥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며 “시 주석이 이번 회의에서 ‘영수’(Great Leader)라는 칭호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중국 분기별 GDP성장률. 사진=국가통계국
- 전북도·군산시, 관광시장 블루오션 ‘지속가능관광’ 테마 국제회의 개최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속가능관광을 테마로 한 국제회의 ‘아시아·태평양 지속가능관광 콘퍼런스’가 다음달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다. 전라북도와 군산시, 새만금개발청이 전북문화관광재단 산하 전북마이스뷰로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인 지난해 유치에 성공한 국제회의다. 지속가능관광 분야 대표 국제기구인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가 아태 지역 도시를 순회하며 여는 참가자 400명 규모의 국제행사다.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사진=전북문화관광재단)한국관광공사, 전북문화관광재단, 전북마이스발전협의회,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한국외국어대 등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에는 국립공원공단, 한국생태관광협회, 한국마이스협회, 한국PCO협회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한다. 주제는 ‘도시와 자연 관광의 재고’. 최근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문제를 관광산업 특히 도시관광 측면에서 탐구하고 논의하기 위해 이같은 주제를 선정했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새만금 복합개발을 추진 중인 전북도와 군산시는 이 행사를 지속가능성을 갖춘 관광자원 개발의 청사진과 방향을 찾는 계기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개발과 환경 이슈를 동시에 고려한 지속가능한 관광자원 개발의 성공사례로 평가받는 싱가포르 센토사섬 개발 사례를 집중 탐구한다. 아태 지역의 지속가능관광 시장을 주도하는 도시 브랜드 구축과 함께 관련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전북도와 군산시 측은 기대하고 있다. 국제행사 개최효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후속 행사 개발도 추진 중이다. 세계유산과 국제적 지정유산, 국립공원 등 국가유산의 효과적인 관리와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WITH(Wonders in Tourism & Heritage) 포럼’, 20여개 국가 주한 대사가 참여해 문화관광 분야 지속가능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외교 포럼’을 동시에 개최한다. 두 행사 모두 전북도와 군산시,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지역을 대표하는 토종 컨벤션 육성을 위해 한국외국어대 등과 공동으로 자체 개발한 행사들이다. 김현 전북문화관광재단 본부장은 “지속가능관광을 전북 군산의 대표적인 마이스 콘텐츠로 삼기 위한 ‘군산 새만금 선언문’ 채택을 준비 중”이라며 “국제행사 개최로 인한 레거시를 이어가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북을 거점으로 하는 지속가능관광 리더십 포럼 창설과 글로벌 지속가능관광 교육훈련센터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SK임업, 자작나무 수액 성분 친환경 화장품 올리브영 입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임업은 친환경 클린뷰티 브랜드 ‘수페(Soofe’e)‘가 올리브영에 공식 입점했다고 31일 밝혔다. 올리브영 입점 제품은 수페의 ‘버치 리치 오리진 에센스(150ml), 버치 리치 오리진 앰플(100ml), 버치 리치 오리진 크림(50ml)’ 총 3종으로, SK임업이 50년 동안 가꿔온 충주시 소재 인등산의 자작나무 수액을 주성분으로 한 비건 화장품이다. 비건 화장품은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 대신 자연에서 유래한 친환경 성분만을 사용하는 화장품으로, 수페 버치 리치 오리진 라인은 프랑스 비건 협회인 이브(EVE)에서 비건 화장품으로 인증을 받았다.자작나무수액은 피부 진정과 보습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인등산의 자작나무는 반세기 동안 생장해 깊고 풍부한 영양분을 보유하고 있다. 수페의 자작나무수액 원료는 화장품 유효성 평가 기관인 ㈜ OATC 피부임상시험센터의 19가지 피부 개선 효과 임상 테스트를 통해 ‘피부 진정, 피부결 개선, 피부 보습, 피지 개선, 항노화, pH 개선’ 등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최근 수페는 자작나무수액의 핵심 성분 함량을 기존보다 2배 이상 강화해 제품 라인을 업그레이드했다.수페는 올리브영 입점을 기념해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 9월 7까지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수페 버치 리치 오리진 라인 3종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수페는 SK임업이 보유한 충주시 소재 인등산에서 직접 가꾼 숲에서 나온 원료로 만든 자연주의 화장품으로, 지난해에는 제품 포장부터 생산, 배출까지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한 ‘클린뷰티’ 제품으로 리브랜딩 했다. 100% 사탕수수 잔여물로 만들어진 친환경 지류 소재의 포장지를 사용하고 생분해와 종이 재생이 가능한 콩기름 잉크로 제품 프린팅을 한다. 제품 용기도 재활용이 쉽도록 코팅하지 않은 유리를 사용하며, 재질별로 분해해 완벽한 분리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수페는 SK임업의 ESG 경영 의지를 이어받아 매출 금액의 10%를 다시 숲으로 환원해 숲 조성 기금으로 사용한다. 오는 9월 베트남 타이빈 지역에 탄소흡수력이 뛰어난 맹그로브 나무 식재를 목표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협의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 CU, 웰메이드 증류주 ‘빛’ 출시…프리미엄 소주 공략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편의점 업계 1위 CU가 최근 프리미엄 소주 인기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대의 웰메이드 증류주를 선보인다.(사진=CU)CU는 편의점의 주요 고객층인 2030세대를 중심으로 최근 프리미엄 소주의 인기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가심비를 높인 차별화 증류식 소주 빛24(24도)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연이어 9월에는 셰리 오크 숙성한 빛32오크(32도)도 선보일 예정이다.빛24와 빛32오크는 375ml 용량에 가격은 각각 7900원, 1만2900원으로 기존 프리미엄 소주 대비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췄다. CU의 빛 소주는 이 순간을 빛나게 한다는 콘셉트로 경이로운 존재를 뜻하는 유행어 ‘그저 빛’에 착안해 제품명을 지었다. 최근 증류식 소주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그저 빛’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한다는 자신감을 담았다.빛 소주의 제조는 경상남도 창녕군에서 1945년부터 3대째 이어오는 전통주 양조장인 ‘우포의아침’이 맡았으며, 우포늪으로 유명한 자연 생태 지역 우포에서 생산한 쌀을 주원료로 사용한다.빛 소주는 낮은 압력과 온도에서 술을 제조하는 감압 증류 방식으로 만들어져 고온의 상압 증류 방식에 비해 이취 없이 깔끔한 풍미와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특히 빛32오크의 경우 증류 후 셰리 오크통에 한 달간 숙성해 고급 위스키처럼 진한 오크향과 증류식 소주 특유의 은은한 곡물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에 부담이 없고, 탄산수를 섞어 하이볼로 즐기기에도 최적화된 맛이다.CU가 이렇게 차별화 증류주 개발에 직접 나선 것은 다양한 제품을 맛보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일반 소주 대비 상대적으로 고가인 프리미엄 소주에 대한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프리미엄 소주의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3개월 간 관련 상품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6월 75.1%, 7월 68.9%, 8월 99.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인 CU Bar의 프리미엄 소주 매출도 전월 대비 35.8%나 뛰었다.프리미엄 소주는 2030세대의 반응이 가장 뜨겁다. 이달 프리미엄 소주의 연령대별 매출 구성비를 보면, 20대 31.6%, 30대 35.1%로 젊은층이 전체 66% 이상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40대 17.2%, 50대 10.7%, 60대 이상 5.4%의 비중을 나타냈다.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CU는 1억 조회수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숏폼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의 주연 배우 박은우를 빛 소주의 모델로 발탁했다. MZ세대를 대표하는 박은우 배우의 밝고 꾸밈 없는 이미지가 빛 소주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씨유튜브를 통해 빛 소주 숏폼 광고도 다음달 중 선보일 계획이다.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CU는 프리미엄 소주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대의 증류주 ‘빛’을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40도 이상의 고도주, 미니어처 보틀 등 다양한 빛 시리즈를 선보이며 우리 전통주의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찰학교서 즐기는 ‘방탈출’…“더위·범죄유혹에서도 탈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방탈출’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학생들과 신뢰를 쌓는 연결고리가 됐죠. 단순히 계도하려는 목적으로 교육했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죠.”임명환 도봉청소년경찰학교 교장(사진=황병서 기자)◇“전국 경찰학교 중 유일…쾌적한 공간서 재미”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도봉청소년경찰학교엔 특별한 공간이 있다. 학교 건물 1, 2층에 마련된 방탈출 세트장이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더위·추위를 피하면서 재밌게 시간을 보내도록 만들까’ 고민하다 나온 결과물이다. 학교폭력, 범죄 예방을 위해 학생을 대상으로 경찰서(SPO·학교전담경찰관)에서 운영하는 체험형 교육기관인 전국의 청소년경찰학교 중 유일하다. 시간을 때우려 무인점포 등에 머물다 절도 등 범죄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단 점, 10대 사이에서 ‘방탈출’이 인기 있는 놀이문화란 점 등을 고려했다.임명환 도봉청소년경찰학교 교장(경위)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대개 경찰서들은 범죄를 저질러선 안 된다는 일종의 강의 프로그램을 짜는데,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데에 효과적이지 못한 것 같아 새로운 방식을 생각했다”며 “‘방탈출’을 지렛대로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만나고 개인적인 얘기까지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졌다”고 말했다.이곳의 방탈출은 시중에서 돈을 내고 즐기는 일반 방탈출 게임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청소년이 수사관이 돼 학교폭력, 괴롭힘으로 힘들어하는 학생의 일기장, 범죄현장에서 발견된 형사수첩에 숨겨진 단서 등으로 탈출 열쇠를 찾는 식이다. 일방적 주입식으로 ‘폭력, 범죄는 나쁘다’고 가르치는 대신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면서 스킨십도 늘릴 수 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소년범 감소…찾는 학생들 늘어임 교장은 실제로 이 프로그램으로 도봉구 내 중·고교생들과 신뢰를 쌓은 사례들을 들려줬다. 그는 “학교 폭행사건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중학교 3학년 학생 A군을 최근에 면담으로 알게 됐다”며 “A군이 경찰학교 방탈출을 하면서 대화도 나누고 사진도 찍으면서 친밀도가 높아졌다”고 했다. 이어 “같이 밥 먹고 얘기하다 보니 A군이 다른 친구와 다툰 후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돼 그 친구를 만나 서로 화해시켜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방탈출을 계기로 ‘말문’을 연 학생들은 이후에도 상담을 해온다고 한다. 임 교장은 “학교에 너무 가기 싫다고 전화한 중학생에 ‘졸업은 하자’고 타이르고, ‘부모와 안 맞아 따로 살고 싶으니 법적 대리인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묻는 고등학생에 그러면 왜 안 되는지를 알아봐 주고 설명해줘 설득했다”고 했다.노력의 결과일까, 관내 소년범은 줄었다.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방탈출 프로그램 도입 이전 두 달간(5월1일~6월30일) 소년범은 98명이었지만 프로그램 도입이 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8일까지는 69명으로 약 30%(29명)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6명)과 비교해도 적다. 임 교장은 “방탈출 프로그램이 소년범죄 감소에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관리 중인 위기 청소년 중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년들의 재범률은 0%”라고 했다.입소문에 방탈출을 찾는 학생들은 늘고 있다. 애초 소년범 등을 대상으로 만든 이 프로그램을 일반 중·고교생들도 찾고 있다. 지난달엔 소년범 74명을 포함해 272명이 체험했고, 이달에도 120명이 예약했다.임 교장은 “교육 후 학생들이 ‘선생님 사고 치지 않을게요’, ‘학교 열심히 다닐게요’와 같은 말을 할 때 보람을 느낀다”며 “청소년들의 재범률이 성인의 2.5배 정도라 방탈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시 비행을 저지르지 않게 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도봉청소년경찰학교 방탈출 프로그램
- 국민대 학생부교과, 면접 없이 내신 100%로 선발
- 사진=국민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국민대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2065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 409명 △학생부종합 1171명 △실기/실적 172명 △정원외 학생부종합 313명 등이다.학생부교과전형은 별도의 면접 없이 교과성적 100%로 선발한다.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며 고등학교별 추천 인원 수의 제한이 없다. 학업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탐/과탐(상위 1과목)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5 이내’여야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탐(상위 1과목)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여야 최종 합격이 가능하다. 탐구영역을 1과목 이상 응시했을 땐 성적이 좋은 1개 과목만 반영한다. 다만 한국사를 제외한 필수 응시영역은 없으며 계열에 맞는 등급 기준만 충족하면 합격이 가능하다. 국민대 입학 안내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최근(2020~2022학년도)의 전형 결과 통계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국민대의 대표적 학생부종합전형으로는 면접이 있는 ‘국민프런티어전형’과 면접이 없는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이 있다. 국민프런티어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 후,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다. 면접은 수험생이 제출한 서류를 기반으로 해당 내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험생의 △자기주도성 △도전정신 △전공적합성 △인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면접이 없는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근거로 서류평가 100%를 반영한다. 작년에 비해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의 모집인원이 감소했으므로 모집요강에서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내 고교 교육과정을 3학년 1학기까지, 5학기 이상을 이수한 고교 졸업(예정)자는 지원이 가능하다. 특기자전형은 수상실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전공 관련 대회에 응시, 수상실적(입상성적)을 거뒀거나 공인 어학성적이 있는 학생이라면 지원 가능하다. 다만 어학특기자는 전형 취지에 따라 대한민국 국적자만 지원할 수 있다. 체육특기자를 제외한 나머지 특기자 전형의 경우 단계별 전형을 치르게 된다. 1단계에선 수상실적(입상성적)을 평가받으며 2단계에선 학생부 교과성적·면접을 반영한다. 지난해 신설한 첨단학과 인공지능학부도 소프트웨어특기자전형으로 5명을 선발한다. 실기우수자전형은 실기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위한 전형이다. 희망 전공(학과)과 연관된 실기능력이 우수한 학생이라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중 실기가 차지하는 비중(70~100%)로 크기 때문이다. 특히 연기·회화 실기우수자 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실기 100%로 평가한 뒤 선발 인원을 대상으로 실기·면접·교과 등의 전형요소로 2단계 고사를 진행한다.
- 광운대, 수시모집 모든 전형서 ‘수능 최저’ 폐지
- 사진=광운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광운대는 오는 9월 13일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1118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선발인원은 △지역균형전형 194명 △논술우수자전형 187명 △체육특기자전형(축구·아이스하키) 15명 △광운참빛인재전형 491명 △소프트웨어우수인재전형 30명 △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전형 94명 △농어촌학생전형 66명 △특성화졸업자전형 25명 △서해5도출신자전형 16명 등이다.광운대의 올해 수시모집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수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어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이 있는 전형(단계별 전형)과 면접이 없는 전형(일괄전형)으로 구분한 점도 특징 중 하나다.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논술(논술우수자전형)·실기/실적(체육특기지전형)의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교과목이 변경된 점도 유의해야 한다. 공통과목과 일반선택 과목은 계열(모집단위) 반영 교과에 따라 지원자가 이수한 모든 교과목이 반영된다. 진로선택 과목은 성취도 순 상위 3개 교과목을 반영한다.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을 100% 반영해 합격자를 가리며 선발인원은 194명이다. 학교장 추천서는 필수로 제출해야 하며, 학교별 추천 인원 제한은 두지 않는다. 논술(논술우수자전형)의 경우 자연계열 출제 대상 교과목이 ‘수학,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확률과통계’로 변경됐다. 전년과 비교해 기하를 제외한 점이 특징이다. 논술(논수우수자전형)로는 187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논술 70%, 학생부 교과 30%를 반영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 독자적전형과 기회균형특별전형으로 나눌 수 있다. 독자적전형으로는 학생부종합(광운참빛인재전형, 소프트웨어우수인재전형)이 있으며, 모집인원은 각각 491명, 30명이다. 독자적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 100%로 모집단위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다. 기회균형특별전형으로는 학생부종합(농어촌학생전형·특성화고졸업자전형·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전형·서해5도출신자전형)이 있으며, 면접 없이 서류종합평가 100%로 선발한다.서류종합평가 자료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이며, 입학사정관 2인 또는 3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이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종합 평가한다. 올해는 서류 평가 항목과 반영비율이 변경됐다. 작년에는 학업역량(25%), 전공적합성( 30%), 인성(25%), 발전가능성(20%)이 평가 항목이었으나 올해는 학업역량(30%), 진로역량(50%), 인성(20%)을 반영한다. 김문석 입학처장은 “올해 변경된 학생부종합전형 서류 평가 항목과 반영비율을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진로역량 비중(50%)이 크기에 이에 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 아주대, 모빌리티·첨단신소재·지능형반도체공학과 신설
- 사진=아주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241명) △학생부종합(995명) △논술(172명) △실기·실적(33명)으로 총 1441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상 경력을 반영하지 않는 점이 전년과 달라진 점이다. 특히 아주대는 미래 산업을 주도할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첨단학과 3개를 신설했다. 첫 신입생 모집을 앞둔 신설 학과는 공과대학 내 AI모빌리티공학과와 첨단신소재공학과, 정보통신대학 내 지능형반도체공학과다. AI모빌리티공학과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견인할 첨단 산업 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이번 수시에서 27명을 선발한다. 기존 신소재공학과를 모체로 신설한 첨단신소재공학과에선 32명을, 지능형반도체공학과는 이 분야의 융·복합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23명을 선발한다. 신설 학과에 입학하는 학생은 1년 등록금 전액 면제, 기숙사 우선 배정(최초 합격자)의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다.학생부교과(고교추천전형)는 교과성적 100%를 반영하며, 진로선택과목과 비교과(출결·봉사 등)는 반영하지 않는다. 올해는 계열·학년·과목별 가중치를 폐지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으며 학교별 추천 인원에는 제한은 없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선택과목 제한 없음), 영어, 탐구(과탐 중 1과목) 중 2개영역 등급 합 5 이내’이며,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선택과목 제한 없음), 영어, 탐구(사탐·과탐 중 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합 5 이내’다.학생부종합에선 △ACE전형(560명) △SW융합인재전형(30명) △다산인재전형(161명) △고른기회1전형(84명) △고른기회2전형(45명) △특수교육대상자전형(10명) △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전형(105명)으로 학생을 모집한다.ACE전형에선 학교생활 전반에서 성실함과 책임감을 나타낸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목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70%, 면접 30%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의학과·약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SW융합인재전형은 소프트웨어학과 신입생을 선발(30명)하는 전형이다. 수학·과학 실력을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 역량·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한다. 1단계에선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면접 30%를 반영한다.학생부종합전형 중 다산인재전형·고른기회1전형·고른기회2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종합평가 100%로 합격자를 뽑는다. 다산인재전형은 아주대 인재상인 ‘다산(茶山)형 인재’ 핵심역량(융·복합 사고 역량, 실천적 창의 역량, 의사소통 역량,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다. 고른기회1전형은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 또는 도서·벽지출신자, 특성화고교출신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가 지원할 수 있다. 고른기회2전형은 사회기여자, 사회배려자, 다자녀가구가 대상이다. 수험생들은 학생부종합 중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과 자격요건을 확인 후 지원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 이화여대, 학종 1094명 선발…“면접 없이 서류로 선발”
- 사진=이화여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화여대는 오는 9월 13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데이터사이언스학과를 신설했다. 기존 AI융합학부(인공지능전공)는 ‘인공지능학과’로 개편했으며 이번 수시모집에서 미래인재전형으로 10명(자연)을 선발한다. 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이번 수시에서 미래인재전형으로 7명(자연), 고른기회전형으로 3명(자연)을 뽑는다.2023학년도 수시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자연계열 지원자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됐다는 점이다. 미래인재전형·논술전형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 4개 영역 중 수학 포함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이며, 고른기회전형·사회기여자전형은 ‘수학 포함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로 기준을 낮췄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선발인원이 확대돼 올해는 1094명(미래인재 921명, 고른기회 158명, 사회기여자 15명)을 선발하며 이는 수시전형 중 가장 많은 인원에 해당한다. 이화여대의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 100%로 평가한다. 올해부터 자기소개서가 폐지돼 학생부종합전형의 제출 서류가 간소화된 점도 특징이다. 고교추천전형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없이 교과 80%, 면접 20%를 반영한다. 교과 80%에선 국어·수학·영어·한국사·사회·과학교과의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을 정량화해 반영한다. 별도의 서류준비가 필요하지 않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으므로 고교에서 내신 관리를 잘 한 학생이라면 지원해 볼 만한 전형이다. 이화여대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 100%로 평가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업역량과 학교활동의 우수성, 발전가능성을 종합 평가한다. 면접평가는 진행하지 않으며 전공적합성이 아닌 계열적합성을 의미 있게 보기 때문에 본인이 수학하고자 하는 학문 계열(인문·사회·자연·공학)이 중요하며, 세부 지원 학과·전공에 따라 평가가 크게 달라지진 않는다. 논술전형에선 학생부 30%와 논술 70%로 합격자를 가린다. 학생부 30%는 3학년 1학기까지의 이수 교과 중 상위 30단위만을 반영하는 값이며 등급 간 점수 편차가 크지 않다. 이화여대는 “논술고사의 경우 수능 이후에 실시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만큼 결시율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비율을 반영한 실질 경쟁률은 높지 않다”며 “이화여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모의논술·기출문제 등을 참고하면 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학·과학·국제학특기자전형에선 교내외 활동·실적을 모두 평가에 반영하므로 관련 내용이 있는 학생이라면 활동보고서를 작성, 증빙자료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1단계 서류 100%로 선발 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한다.
- 건국대,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서 수능최저 폐지
- 사진=건국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는 오는 9월 13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1980명을 선발한다. 건국대의 대표적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의 선발인원은 전년보다 5명 증가한 795명이다. KU자기추천은 교내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해당 전공에 관심·소질이 있는 학생 스스로 본인을 추천하는 전형이다. 1단계에선 자기소개서·학생부 등을 평가하는 서류평가를, 2단계에선 면접평가를 진행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올해 KU자기추천전형에선 평가요소와 세부 평가항목이 변경된 게 특징이다. 평가요소 중 학업역량·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 등이 올해는 △학업역량(학업성취도·학업태도·탐구력) △진로역량(전공 관련 교과 이수 노력, 전공 관련 교과 성취도, 진로 탐색 활동과 경험) △공동체역량(협업과 소통능력, 나눔과 배려, 성실성과 규칙준수, 리더십)으로 변경됐다.학생부교과(KU지역균형)전형에선 341명을 모집한다. 올해 전형에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 게 특징이다. 전형방식도 교과 100% 반영에서 교과 70%, 서류평가 3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서류평가에선 △학업역량(학업성취도·학업태도) △진로역량(전공 관련 교과 이수 노력, 전공 관련 교과 성취도)을 평가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의 지원자격은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로서 5학기 이상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고등학교장 추천을 받은 자’이다. 고교별 추천 인원에 제한은 없지만 특성화고·마이스터고·전문계과정(일반고·종합고) 학생은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자격요건을 확인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사회통합·특성화고교졸업자) 전형 방법도 변경됐다. 올해는 면접을 진행하지 않고 서류평가 70%, 학생부(교과) 30%를 반영, 합격자를 가린다. KU논술우수자전형에선 434명을 선발한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논술만 100% 반영한다. 자연계 논술전형에선 과학논술이 폐지됐으며, 수학 문항 수가 기존 4문항에서 5문항으로 변경됐다. 실기·실적 전형인 KU연기우수자(15명)와 KU체육특기자(13명)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같지만, KU체육특기자 육상 지원자격이 일부 변경된 점에 유의해야 한다. 면접일은 10월 29일, 12월 3일, 12월 4일이다. 10월 29일에는 실기·실적(KU체육특기자) 면접이 예정돼 있다. 12월 3일에는 KU자기추천 이과대학·건축대학·공과대학·사회과학대학·부동산과학원·사범대학의 면접을, 12월 4일에는 KU자기추천 문과대학·KU융합과학기술원·상허생명과학대학·수의과대학 면접이 예정돼 있다.
- 인하대 수시모집 2631명 선발…중복지원 가능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하대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 3873명 중 2631명(67.9%)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13일 오전 9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이다. 전형 일정이 겹치지 않으면 모든 전형에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폐지하고 면접 배수를 3배수에서 3.5배수(의예과만 3배수)로 늘린 것이다. 학생부종합 인하미래인재 전형은 905명을 선발한다. 1단계 서류종합평가 70%, 2단계 면접평가 30%를 반영한다. 학생부종합 인하참인재 전형은 298명을 뽑는다. 서류종합평가 100%를 적용한다. 인하미래인재 전형은 평가요소에서 진로탐구역량이 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인하참인재 전형은 기초학업역량 비중이 45%이다.학생부교과 지역균형 전형은 교과 100% 반영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운영한다. 고등학교별 추천인원 제한이 폐지돼 학교장 추천을 받으면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또 2023학년도부터 학생부교과 성적 산출 시 진로선택과목 성취도를 등급으로 변환해 상위 3개 과목을 반영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과 충원율을 고려했을 때 실경쟁률이 2.1대 1 수준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지원을 적극 고려해볼 만하다고 인하대는 설명했다. 인하대 전경.논술전형은 논술 70%, 교과 30%를 일괄 합산하는 방식이다. 올해 469명을 선발한다. 수도권 대학 중 논술전형 선발 비율이 높은 편이다. 올해부터 자연계 수리논술 출제방식에 변화가 있다. 자연계 논술 3개 문항(공통문항 2개 포함) 중 의예과만 공통문항이 1개로 줄고 학과 관련 문항이 1개에서 2개로 늘어난다.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된 모의 논술고사 문항을 통해 올해 논술고사 난이도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한편 인하대는 유연한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다중전공을 의무화하고 있다. 복수전공, 부전공 외에 학생설계전공, 연계전공, 융합전공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선택권을 확대했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내 인공지능공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디자인테크놀로지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5개 학과는 지난해부터 신입생을 선발하며 입학장학금을 대폭 확대했다. 또 2023학년도 정시모집 수능(일반) 전형에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해 7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인하대 입학처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인하대는 최근 인재양성·연구분야 정부지원사업 선정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교육부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을 시작으로 SW중심대학, AI융합혁신대학원, 미래우주교육센터, 부처협업형 인재양성사업, 링크(LINC) 3.0사업 등 대형 정부사업 수주로 1800억원의 연구비를 확보했다.
- 숭실대 SW특기자전형,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개편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숭실대가 2023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소프트웨어(SW)특기자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SW우수자)으로 개편한다. 숭실대는 이번 개편을 포함해 2023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3086명 중 1787명(58%)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숭실대 캠퍼스 전경. (사진=숭실대 제공)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된 숭실대는 SW특기자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변경해 전형을 진행한다. 이 전형은 소프트웨어 분야 우수인재로 성장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지원자를 선발한다.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컴퓨터학부 8명, 글로벌미디어학부 4명, 소프트웨어학부 8명, AI융합학부 5명 등 총 25명이다. 전형은 1단계 서류종합평가 100%를 통해 입학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블라인드 면접 성적 30%를 적용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특성화고 졸업 재직자를 위한 학생부종합전형은 기존 다단계 전형 방법에서 일괄합산전형으로 변경되며 서류 100%로만 합격자를 선발한다. 고른기회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136명의 모집인원으로 구성돼 다른 수도권 주요 대학에 비해 많은 인원이다. 수시모집의 대표적인 전형인 SSU미래인재전형의 경우 2023학년도에는 61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를 반영한 뒤 면접 성적 30%로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학생부우수자전형은 올해 447명을 선발하며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가 지원이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전년도와 같고, 공통과목·일반선택(80%), 진로선택과목(20%)으로 세분화되었다.학생부우수자·논술우수자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변경됐다는 것이 작년과 다른 점이다. 기존에는 인문·경상계열 국어·수학·탐구(2과목) 중 2개 합 6등급, 자연계열 국어·수학·탐구(2과목) 2개 합 7등급이었지만 2023학년도의 경우 인문·경상계열 국어·수학·영어·탐구(1과목) 영역 중 2개 합 4등급, 자연계열 국어·수학·영어·탐구(1과목) 2개 합 5등급으로 변경됐다. 최저기준이 높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절대평가로 진행되는 영어가 포함됐고 탐구 역시 상위 1개 과목만 반영해 수험생들의 부담이 완화됐다는 게 숭실대의 설명이다.이외에도 숭실대는 예체능우수인재전형(체육)에서는 당구 종목의 우수인재를 실적 60%, 면접 성적 20%, 학생부 20%를 반영해 선발한다. 기존에는 정시로 선발하던 예체능우수인재(연출)은 2023학년도부터 수시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