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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한숨 돌린 자전거업계, 전기자전거 페달 돌린다
  • 코로나로 한숨 돌린 자전거업계, 전기자전거 페달 돌린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을 맞아 매출 상승세를 보인 자전거 업계가 전기자전거를 새로운 모멘텀으로 삼고 있다. (사진=알톤스포츠)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전거 업계 1·2위를 다투는 삼천리자전거(024950)와 알톤스포츠(123750)의 매출 중 전기자전거 비중이 30%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엔데믹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전기자전거의 매출 비중을 높이는 모양새다.전기, 전자 부품소재 전문기업 이녹스(088390)의 자회사인 알톤스포츠는 전기자전거 매출 비중 상승이 가파르다.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공유 자전거 등에서 힘을 내면서 발빠르게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알톤스포츠는 지난 2018년 매출 491억원에서 2019년 312억원으로 급감하면서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도 12억원에서 106억원까지 불어났지만, 2020년 매출액 449억원, 영업이익 53억원으로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2021년에도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49억원으로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다. 작년에는 상반기에만 매출 325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전기자전거 매출 비중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18년에는 매출의 36%가량을 전기자전거가 책임졌으나 2019년에는 29%로 낮아진 뒤 2020년에는 25%까지 가라앉았다. 그러나 2021년 32%로 반등에 성공하고 2022년 상반기에는 40%까지 그 비중을 높였다.자전거 업체 실적 추이(자료=금융감독원)알톤스포츠는 국내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카카오모빌리티와 시작한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는 500대에서 1만대 규모로 확장됐다. 2020년에는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를 1만4000여대를 공급해 공유서비스 확대의 덕을 봤다. 알톤스포츠는 폐슬러지(실리콘 음극재 파우더 제조에 사용되는 원재료) 재활용 사업으로도 새 먹거리를 찾는다. 알톤은 중국 내 자회사 천진 알톤과, 이녹스의 다른 자회사 티알에스와 협업을 통해 실리콘 음극재용 파우더 제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 3억원이 발생했다.삼천리자전거 역시 전기자전거 시장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삼천리자전거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자전거 매출이 전년 대비 26% 증가하면서 2019년 대비 매출이 3배 넘게 성장했다. 삼천리자전거 측은 “전기자전거 시장 확장에 발맞춰, 출퇴근을 비롯한 간단한 이동 수단부터 자전거 여행 같은 레저 활동과 배달, 화물 등의 운송 수단까지 다양한 전기자전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전기자전거의 성장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향후 관련 업체들이 전기자전거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매출 비중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4 I 김영환 기자
제주항공, 부가 매출 비중 14%까지 ↑…"수익구조 다각화"
  • 제주항공, 부가 매출 비중 14%까지 ↑…"수익구조 다각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해 부가 매출을 확대해나가고 있다..26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2014년 전체매출 대비 약 4.9% 수준이었던 부가 매출 비중이 2021년에는 약 14% 수준까지 증가했다.부가 매출은 항공사들이 위탁 수하물, 화물, 사전주문기내식, 에어카페, 기내 면세, 비즈라이트와 같은 특별 좌석 예약 서비스 등을 통해 창출하는 매출을 뜻한다.제주항공은 외부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부가 매출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왔다.제주항공은 국제선 기내식 서비스 유료화를 비롯해 사전 좌석 지정제, 위탁 수하물 구매 등 항공권 가격에 포함돼 일괄적으로 제공됐던 서비스들을 항공권 가격을 낮추는 대신 별도의 부가서비스 상품으로 기획해 판매했다.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어려워 여객매출이 저조했던 시기에도 삼성전자·CU·GS리테일·HY·CJ고메 등 여러 기업들과 함께 기획상품을 출시했다. 또 제주항공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기획 상품과 여행용품, 제주특산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여행전문 온라인 쇼핑몰 ‘제이샵’을 오픈해 새로운 수익 모델 가능성을 확인했다.제주항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부가매출 창출을 위한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항공편 운항 확대에 따른 여객수요 증가를 대비해 비건함박스테이크 등 사전주문기내식 신메뉴 출시, 에어카페 메뉴 확대, 기내 면세점 리뉴얼,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 도입 등의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지난 6월에는 국적 LCC 중에서는 처음으로 화물기를 도입해 인천~하노이/도쿄(나리타)/옌타이 노선을 운항하며 올 3분기에만 2932톤(t)의 화물을 수송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화물사업을 통한 부가 매출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제주항공의 이 같은 수익구조 다각화 노력은 여객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이다.화물을 포함한 비여객 부문 매출 확대는 LCC 뿐만 아니라 전세계 FSC 등 모든 항공사들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각 항공사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전체 매출 대비 부가 매출 비중이 2020년 약 23%, 2021년 약 18% 수준이며, 유럽의 라이언에어의 경우 2020년 약 35%, 2021년 약 37%에 달한다.제주항공의 부가 매출 비중이 같은 기간 각각 약 16%, 약 14%인 점을 감안했을 때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한 상황이다.제주항공 관계자는 “비여객 부문의 매출 확대는 전세계 모든 항공사들의 중요한 과제”라며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해 수익구조 다각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6 I 손의연 기자
외국인 전용 서울관광패스 '디스커버 서울패스' 제휴시설 모집
  • 외국인 전용 서울관광패스 '디스커버 서울패스' 제휴시설 모집
  • 디스커버 서울패스 (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시가 외국인 전용 서울 관광패스인 ‘디스커버 서울패스’ 제휴시설을 신규 모집한다. 서울관광재단은 26일 내년 1월부터 디스커버 서울패스 제휴시설 모집을 연 1회 정기 모집에서 상시 모집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디스커버 서울패스는 서울시와 재단이 주요 관광지 무료 입장, 면세점 및 공연, 쇼핑 할인 등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편의 제공을 위해 개발한 관광패스다. 공항철도, 버스, 지하철, 따릉이(공유 자전거) 등 대중교통도 서울패스 한 장만 있으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엔 세븐럭 카지노 2곳(강남코엑스·강북힐튼), 한복 대여점 한복데이, 코코넛박스, 더현대 서울 등 5곳이 제휴시설에 추가됐다.디스커버 서울패스 제휴시설 대상은 관광지와 쇼핑, 교통, 공연, 관광 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서울시 소재 시설로 외국인 응대와 고정 이용료가 있어야 한다. 신청은 정해진 양식을 작성해 필요한 구비서류와 함께 지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준 서울관광재단 관광서비스팀장은 “제휴처 상시 모집은 시시각각 변하는 관광객 수요에 맞는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접수와 심사, 협상 등 일련의 과정도 이전보다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시 접수된 신청에 대한 심사는 분기당 1회씩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2.26 I 이선우 기자
노랑풍선·비르투컴퍼니, 라이딩 월드투어 상품 공동 개발
  • 노랑풍선·비르투컴퍼니, 라이딩 월드투어 상품 공동 개발
  • (사진=노랑풍선)[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온라인 종합여행사 노랑풍선이 일본 오키나와 자전거여행 상품을 내놨다. 자전거여행 스타트업(신생 벤처회사) 비르투컴퍼니와 공동 기획·운영하는 라이딩 테마여행 패키지 ‘자전거로 떠나는 월드투업’의 첫 상품이다.이달 25일 출발하는 상품은 오키나와 본섬 약 404㎞를 5일간 둘러보는 패키지로 구성했다. 츄라우미, 고우리섬, 얀바루 국립공원 등 오키나와 컨벤션뷰로(CVB)가 추천하는 관광지를 코스로 엮어 라이딩도 즐기면서 필수 명서도 빠짐없이 둘러 볼 수 있도록 했다. 호텔은 효율적인 동선을 위해 오키나와 시티호텔에 투숙한다.노랑풍선 관계자는 “일본 오키나와는 겨울철 평균 기온이 18.7도로 쾌적한 날씨에서 탁트인 해안을 감상할 수 있는 라이딩 명소”라며 “오키나와에 이어 괌, 태국, 싱가포르, 대만,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스페인 등 다양한 자전거여행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랑풍선과 손잡은 비르투컴퍼니는 국내 최초로 자전거 케이스 대여 서비스를 개발했다. 초보자도 손쉽게 쓸 수 있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항공운송용 자전거 전용 케이스로 ‘그린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종이 케이스의 반값 수준인 4만 원대 가격에, 운송 과정에서 자전거 파손 위험을 줄여 라이딩족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22.12.05 I 이선우 기자
성동일·김희원의 후배 사랑…'어하루즈' 위한 인생 조언·요리
  • 성동일·김희원의 후배 사랑…'어하루즈' 위한 인생 조언·요리[종합]
  • (사진=tvN ‘바퀴 달린 집4’ 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찐친’ 로운·김혜윤·이재욱의 옥천 고래마을 단풍숲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1일 방송된 tvN ‘바퀴 달린 집4’ 8회에서는 ‘바달집’ 형님들 성동일·김희원과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를 통해 절친이 된 로운·김혜윤·이재욱의 훈훈한 우정 여행이 이어졌다.이날 ‘바달집’ 식구들과 손님들은 옥천 특식 한 상을 즐겼다. ‘바달집’ 셰프 성동일은 민물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쏘가리로 매운탕과 회를 만들었다. 또한 ‘버섯 러버’ 김혜윤을 위한 버섯밥부터 이재욱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삼겹살 등 특별한 옥천 한 차림이 마련됐다. 게스트 김혜윤과 이재욱은 “진짜 맛있다”, “예술이다”, “로운이 왜 2KG 쪘는지 알겠다” 등 감탄을 표하며 먹방을 이어갔다.(사진=tvN ‘바퀴 달린 집4’ 방송 캡처)이어 별이 쏟아지는 옥천의 밤, 이재욱이 직접 만든 티라미수를 곁들인 티타임을 하며 삼형제와 손님들의 진지한 대화가 이어졌다. 먼저 이재욱은 “로운이 연애 상담 잘 들어준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에 성동일은 “결혼과 연기 중 어떤 것이 중요하냐”고 물었고, 로운과 이재욱은 ‘결혼’, 김혜윤은 ‘연기’를 꼽았다.이재욱은 “평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배우자가 없다면 슬플 것 같다”며 “결혼은 오롯이 내 편을 만들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혜윤은 “단 한 순간도 다른 직업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연기하면서 점점 야망을 넘어서 욕망이 되더라”라며 “연기자를 준비하다가 다른 일을 하는 친구가 행복한 것을 보고 급급함을 내려놓게 됐다. 이것만 보는 게 아니라 넓게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또 로운은 “‘이 역할을 다른 배우가 맡았으면 더 잘했겠지’ 고민한 적이 있다”며 “그때 김희선 선배가 ‘너를 캐스팅한 감독과 작가의 안목을 무시하는 거냐’고 조언해 ‘내가 하지 않아도 되는 걱정을 하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성동일은 “그 고민이 맞는 것”이라며 “20대를 넘어 죽을 때까지 사회에서 선택받는 것은 축복받은 것이다. 20대 때 고민은 20대 때 맞게 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이외에도 후배들은 연애 스타일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혜윤은 “가슴앓이를 하다가 제가 마음 정리될 때까지 사랑 표현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이재욱 역시 “저도 엄청 퍼주는 스타일. 잘해주면 오히려 미련이 안 남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막내즈’의 고민과 인생 선배 성동일과 김희원의 따뜻한 조언이 뭉클함을 안겼다.여행 첫 날을 마무리하며 로운과 이재욱은 첫 텐트 취침에 나섰다. 아늑한 텐트의 안주인 성동일과 김희원의 양보로 이뤄진 텐트 취침에 두 사람은 “너무 좋다”며 우정을 쌓았다.(사진=tvN ‘바퀴 달린 집4’ 방송 캡처)둘째 날 로운·김혜윤·이재욱은 새벽부터 폭포처럼 쏟아지는 운무 속으로 추억 만들기를 떠났다. 세 사람은 그림 같은 물안개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비경에서 자전거를 타며 ‘2022년 어하루’를 선보였다. 그 사이 성동일과 김희원은 후배들을 위한 따뜻한 아침 밥상 차리기에 나섰다. 두 사람은 “쟤들이 내 자식이었으면 좋겠다”며 훈훈한 후배 사랑을 드러내 감동을 자아냈다.(사진=tvN ‘바퀴 달린 집4’ 방송 캡처)아침 식사 후 멤버들은 보트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김희원 덕분에 물 위에서 눈을 뗄 수 없이 아름다운 절경을 즐겼다. 특히 ‘희원호’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가운데, 겁많은 막둥이 로운은 이번에도 눈을 질끈 감으며 미소를 유발하기도. 멤버들은 보트 여행을 끝내고 단풍을 즐기며 숙소로 돌아왔다.(사진=tvN ‘바퀴 달린 집4’ 방송 캡처)그런가 하면 ‘바달집’ 공식 먹둥이 로운이 다이어트를 선언하기도. 그런데 하필 저녁 메뉴가 로운의 취향을 저격하는 셰프 성동일의 한우 구이였다. 여기에 튀김 전문가 김희원 표 새우튀김과 고소함 200% 곤드레밥까지 미친 비주얼의 음식들이 로운을 시험에 들게 했다. 음식의 향연 속 다이어트를 선언한 로운은 결국 한우와 곤드레밥을 영접하며 행복감을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식사를 끝으로 멤버들은 여행을 추억하고,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며 일과를 마무리했다.(사진=tvN ‘바퀴 달린 집4’ 방송 캡처)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바달집’은 바퀴 달린 집을 타고 한적한 곳에 머물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프로그램이다.
2022.12.01 I 조태영 기자
한국관광공사, 넷플릭스와 손잡고 ‘한류 투어코스’ 개발한다
  • 한국관광공사, 넷플릭스와 손잡고 ‘한류 투어코스’ 개발한다
  • 사천바다케이블카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외국인들의 관심을 모으는 예능 프로그램에 전통문화를 더한 ‘한류 투어코스’ 개발이 본격 개시됐다.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손잡고 넷플릭스 신규 예능 프로그램 ‘코리아 넘버원’에서 나오는 한국문화 체험을 테마로 한국의 전통문화와 한류가 어우러진 한류 스토리텔링형 투어코스를 내달 6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공사에서 시범 운영하는 한류 투어코스는 코리아 넘버원에서 소개될 소재 중 한옥 기와, 막걸리, 나전칠기 3가지다. 공사는 3가지 전통문화를 활용, ▲로맨틱 한류 수원화성(기와) ▲테이스티 막걸리로드(막걸리) ▲한류의 진화 프로그램(나전칠기)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에서 체험한 장소를 직접 가지는 않지만, 해당 소재를 일부 체험해 보고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한류 콘텐츠 체험과 드라마 촬영 장소들을 방문하는 스토리텔링형 도보투어로 구성, 한류 체험의 묘미를 재미있게 풀어낸다는 것이다.시범 운영 참여는 국내 거주 외국인(영어)을 대상으로 한다.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13일부터 15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당일코스로 실시된다. 시범 운영엔 한국문화 해설 가이드투어 상품을 운영하는 관광벤처기업 ‘한국자전거나라’가 함께 한다.한편 넷플릭스도 힘을 보탠다. 투어코스 사업 홍보를 위해 코리아 넘버원 출연진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영상을 제작한다. 이 영상은 공사 한국홍보 유튜브 채널인 이매진 유어 코리아에서 볼 수 있다.11월 28일부터 시작, 총 8회로 구성된 코리아 넘버원은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 등 해외에서도 인기 절정인 스타들이 출연한다. 특히 전통 명맥을 이어가는 장인들이 함께 출연해 다양한 한국문화에 얽힌 깊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에서도 한류 팬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되고 있다.유진호 공사 관광상품실장은 “한국 전통문화와 최신 한류 콘텐츠의 융복합 시도를 통해 다양한 한류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여행업계 지원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11.30 I 강경록 기자
여행공방, 외국인 관광객 대상 ‘익사이팅 한강 원데이투어’ 성료
  • 여행공방, 외국인 관광객 대상 ‘익사이팅 한강 원데이투어’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여행 전문기업 ㈜여행공방은 레저 스타트업 ㈜도시속밀림과 협업프로젝트 사업으로 출시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원데이 투어를 이달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사진=여행공방)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진행하는 여행기업 간의 협업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인 이번 투어는 여행공방과 도시속밀림이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도시 속 레저 여행 프로그램 ‘익사이팅 한강 원데이투어’를 개발해 지난 7월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선정된 협업프로그램이다.해당 프로그램은 외국인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전거 대여, 수상레저를 비롯해 자전거여행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라이딩 안내, 가이드 서비스 등이 포함된 로컬 원데이 투어다.여행공방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관광자원들을 발굴하고 여행 프로그램으로의 기획, 운영에 주력하는 인트라바운드 기반 국내 여행 전문기업이다. 내국인과 더불어 외국인들의 국내여행, 농촌체험, 축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전거열차를 이용한 단체 라이딩, 자전거여행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플랫폼 사업 등 여행 관련 다양한 사업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여행공방이 운영하는 자전거여행 플랫폼인 ‘어드바이크’ 어플리케이션은 자전거 여행 네비게이션, 추천 여행코스 따라가기, 한국철도공사와의 협력을 통한 실시간 기차 예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모빌리티 관광 플랫폼이다.이번 외국인 관광객 대상 레저 투어인 ‘익사이팅 한강 원데이투어’에서는 기존 여행공방이 운영하고 있던 외국인 투어프로그램의 노하우를 살려 한국을 찾은 20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채롭게 한강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되었다.원종인 여행공방 팀장은 “투어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여의도부터 잠실까지 전기자전거나 전동킥보드를 타고 투어가이드와 함께 한강을 돌아보고, 자유투어 시간을 통해 개인이 원하는 코스로 관광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한강과 같은 로컬 관광지에서도 레저를 즐기며 색다른 매력을 경험해보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11.24 I 이윤정 기자
실시간 공유차량 공기질 관리, 유심없이 한국여행 가능해진다
  • 실시간 공유차량 공기질 관리, 유심없이 한국여행 가능해진다
  • 지난 17일 열린 ‘2022 혁신경진대회’에서 관광기업인 피플카가 공유 차량 내 흡연 문제를 해결해 대상을 수상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실시간 내부 공기질 관리로 안심하고 쾌적하게 이용하는 렌터카, 한국을 방문해 스마트폰에 별도 유심 준비 없이 여행하는 외국인, 기상예보와 최적의 추천코스를 실시간으로 받아 자전거 여행에 나서는 사람들…. 2023년 새롭게 나타날 관광서비스들이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7일 개최한 ‘제2회 2022 관광기업 혁신경진대회’의 수상작들이 내년부터 선보일 사례들이다. 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지원 사업을 통해 이같은 다양한 협업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는 것이다.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은 관광기업이 고객 체감 서비스를 혁신하는 데 필요한 활동을 바우처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0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대회에는 총 21개 팀이 예선에 참여, 서류평가를 통과한 11개 팀이 본선에서 지난 1년간의 혁신 성과를 발표하고 우열을 가렸다. 수상 팀은 현장 발표 평가 및 온라인 평가단의 투표를 합산해 대상 1개 팀, 최우수상 2개 팀, 우수상 2개 팀이 뽑혔다.대상을 수상한 피플카는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의 공통 고민인 차량 내 흡연 문제를 해결했다. 에어딥의 기술과 서비스를 지원받아 실시간 공기질 탐지 솔루션을 개발, 공유 차량 내 흡연이 탐지된 경우 전화나 문자로 알람을 발송해 차량 내 흡연율을 줄이고 비흡연 이용자들에게 쾌적한 여행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우수상을 수상한 주식회사 푸른바이크쉐어링은 제주 귀덕리에서 자전거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주식회사 웨이플러스의 기술을 지원받아 날씨 예보 및 최적의 자전거 투어 코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마을을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편리하게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자전거 교육 프로그램에선 교육의 주 대상이 어린이라는 특성을 반영, 보호자가 안심하고 아이들만 보낼 수 있도록 교육 영상을 생중계로 송출하고 실시간 위치정보 전송 기능을 구축했다. 이런 시스템에 기반하여 전국적으로 자전거 교육 체험과 연계한 마을 여행을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을 통해 업계 및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혁신 서비스 사례를 다수 발굴했다”며, “내년에는 여행업 디지털전환 지원사업과도 연계하고, 숙박, 쇼핑 등 전통관광기업의 디지털전환 지원도 강화하는 등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이 관광산업 전반에 걸친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2.11.21 I 강경록 기자
'이태원 참사' 사상자, 세월호 이후 최다…역대 대규모 사고 어땠나
  • '이태원 참사' 사상자, 세월호 이후 최다…역대 대규모 사고 어땠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30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규모의 사상자를 낸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30일 소방당국은 오후 4시 30분 기준 이태원 압사 참사로 현재까지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중상자는 24명, 경상자는 79명이다. 이 중 외국인 사망자는 20명으로 집계됐다.앞서 전날 밤 오후 10시 15분께 이태원 해밀톤호텔 뒤편 내리막길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 등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사고 발생지는 성인 5~6명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인 폭 4m 내외의 좁은 골목길로, 한꺼번에 인파가 몰리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이처럼 국내에서 대규모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1993년 10월엔 전북 부안 인근 해역에서 110t급 여객선인 서해 훼리호가 침몰해 승객 292명이 목숨을 잃었다.1994년 10월엔 성동구 성수동과 강남구 압구정동을 잇는 성수대교가 붕괴해 32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시 성수대교의 교량 중간 5번과 6번 교각이 밑으로 무너져 내렸고, 다리를 지나다 추락한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피해를 입었다.1994년 10월21일 성수대교가 무너진 직후 모습.(사진=연합뉴스)삼풍백화점.(사진=연합뉴스)그로부터 8개월 뒤인 1995년 6월엔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502명이 숨지고 937명이 다쳤다.연이어 발생한 두 참사의 원인은 ‘부실 공사’와 ‘허술한 안전 관리’ 등의 인재로 파악돼 국민들의 많은 공분을 샀다.특히 ‘이태원 참사’와 같이 서울에서 사망자만 150명이 넘는 대형 참사가 일어난 것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27년 만이다.2003년엔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으로 인해 사망자 192명, 부상자 151명 등 총 34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2005년 10월엔 상주시 계산동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자전거 축제장에서 모 방송사 주최 가요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주민 1만여 명이 운동장으로 몰렸다가 11명이 압사하고 162명이 다쳤다.세월호 참사 8주기를 하루 앞둔 4월 15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세월호 일반인희생자 추모탑 주변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바람개비가 설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가장 최근에 벌어진 대형 사고 사례로는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꼽힌다.당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기 위해 배에 탄 안산 단원고 학생 등 304명이 사망하고 142명이 부상을 입었다.세월호 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유 중 하나로 이어지는 등 정치권에도 큰 후폭풍을 몰고 왔다.이날 이태원 참사를 두고 입장을 낸 유경근 전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이태원참사, 당신 잘못이 아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예상 가능했고 충분히 대비할 수 있었던 참사”라고 말하기도 했다.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 골목 앞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다발이 놓여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10.30 I 권혜미 기자
기후위기 시대 소비, 해법은?…물질소비 아닌 체험소비
  • 기후위기 시대 소비, 해법은?…물질소비 아닌 체험소비[플라스틱 넷제로]
  • [독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후위기 시대, 순환경제에 걸맞는 소비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소비는 자원을 어떻게든 사용할 수밖에 없다. 이에 경제성장이 멈추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극단적 목소리를 내는 이도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은 이같이 환경과 성장은 대척점에 있다는 전통 사고방식에 도전한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1987년 ‘UN 환경과 개발에 관한 세계위원회(WCED)’이 “미래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발전”이라고 정의했다.소비변화는 올 초 공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제6차 평가보고서 제3 실무그룹 보고서 ‘완화’편에도 언급됐다. 주로 공급 측면의 대응을 다룬 앞선 보고서들과 달리 수요 측면의 대응을 처음 언급했다. 모든 부문에서의 ‘수요 관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2050년까지 40~70%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채식, 음식물쓰레기 감소, 전기차, 대중교통 활용 등 소비변화를 통해 큰 폭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IPCC는 소개했다. 그러나 미시적 실천방식으로 들어오면 모호하게 느껴진다. 대체육을 찾아서 먹고, 가능한 소비를 줄이며, 지속가능한 제품을 생산토록 기업을 압박하라는 것인가. 아니면 시민사회와 정치에 위임하고 무임승차할 것인가.개인과 동떨어진 이데올로기의 역사실험은 거의 실패했다.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의 욕구를 지속적으로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제 패러다임은 단언컨대 지속하지 못한다. 문제는 미래 세대와 공존을 추구하는 개인들의 노력은 현재로선 그저 답을 찾기 어려운 파편화된 개인과제로만 느껴진다는 점이다. 다음은 국내총생산(GDP) 기준 전 세계 4위의 경제대국이면서도 소비에 쿨하고, 까칠한 독일인에 대한 관찰기다. 독일은 팬시하지 않아서 팬시했다. 물질적이고 과시적인 소비만능 시대를 살고 있는 한국사회에서는 ‘팬시(Fancy)’하고, ‘힙(hip)’하고, ‘트렌디(trendy)’하고, ‘핫(hot)’하다는 용어들이 우후죽순 비판없이 소비되고 있다. 소위 ‘유행템’을 파악해 전파하는 인플루언서들과 유행템을 만들어내는 셀럽과 패션산업의 공생생태계도 두텁다.반면 백화점에 아무렇게나 진열된 물건을 보면 ‘선진국이 맞을까’란 생각이 들다가도, 독일인들이 열정을 보이는 지점이 물질소비가 아니라는 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만일 당신이 등산복 애호가라면 독일에서는 이질적이지 않게 거리에 녹아들 수 있을 것이다. 도이터 백팩과 등산화는 독일의 전 세대에 걸친 유행템이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기능에 충실한 아웃도어 제품을 걸친 이들이 도심의 쇼핑거리를 활보한다. 명품가방이 드물고, 등산화가 흔한 모습은 낯설었다. 어떻게 보이는지보다 기능에 충실한 소비성향의 반영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었다. 독일의 번화가에서는 백팩을 메고 등산화를 신고 길거리를 다니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독일의 길거리에는 부자가 없다. 겉치레가 아닌 집을 방문해봐야 비로소 그의 경제수준을 알 수 있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비로소 독일의 길거리 패션이 이해가 됐다. 오픈런(새벽부터 줄을 서서 매장이 오픈하면 바로 달려가는 행위)과 코로나19 시대 백화점의 명품 판매량 증가로 대표되는 한국의 팬시함과 확연히 다른 이유를. 일례로 코로나19 이후 독일의 명품 매출을 보면 알 수 있다. 독일의 명품 소비 규모는 경제규모와 함께 증가세를 보이지만, 연 3% 수준의 안정적 성장을 보여왔다. 증가세를 주도하는 주요 수요 중 하나로 아시아와 러시아 등 관광객 수요가 큰 축을 차지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봉쇄로 관광객 수요가 사라진 독일의 명품 수요는 급감했다. 독일 시장조사업체인 슈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0년 독일의 명품 소비재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 기간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명품소비는 독일을 제치고 전 세계 7위로 올라선다. 인구규모(한국 인구수 5100만여명, 독일 8300만여명)와 경제규모를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1인당 명품소비는 압도적이다. 대신 자전거, 여행, 등산,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과 체험 소비에 대한 이들의 집착은 유별나다. 기후위기 시대 독일인들의 팬시함을 드러내는 소비방식이다. 특히 자전거에 대한 열정은 엄청나서 트램과 자전거, 자동차가 하나의 도로에서 동시에 달리고 자전거용 신호등은 도보용 신호등과 별개로 작동한다. 어린이 자전거 시트(Fahrrad Kindersitz)에 5세 이하 영유아를 태우고 온 가족이 자전거로 이동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독일 국민들이 자전거 주행을 얼마나 안전하다고 느끼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독일 서남부 환경수도로 꼽히는 프라이부르크는 특히 독일 내에서도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자전거도로가 나지 않는 길은 찾기 힘들었고, 자전거용 횡단보도가 곳곳에 설치돼있다. 트램과 자동차, 자전거가 하나의 도로를 공유하고 있다.독일 시민들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최근 철도 이용을 늘리고 비행기 이용률은 20% 줄였다. 젊은층 사이에선 빈티지 제품이 팬시함을 드러내는 수단 중 하나다. 소비와 성장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독일의 소비방식은 환경을 고려한 소비에 있다. 독일 소비의 핵심 키워드는 ‘친환경’으로 5명 중 4명이 환경을 고려한 소비를 한다고 답했으며, 독일의 학부형들은 자녀들이 ‘미래를 위한 금요일 시위(Fridays for future)’에 나갈 수 있도록 출석으로 인정해달라는 요구를 공공연히 한다. 독일의 환경보호에 대한 집착은 1970년대 독일의 녹색 운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사회의 구성원들이 역사적 사건을 함께 겪으면서 갖는 공통의 기억인 ‘집단기억’은 파편화된 개인을 사회적으로 결속시키는 주요 기제다. 주로 대통령선거 과정이나 대규모 사회운동의 경험을 통해 환경의식은 그 시대의 나이테로 자리잡는다. ‘독일은 왜 잘하는가, 성숙하고 부강한 나라의 비밀’의 저자 영국의 방송인 존 캠프너(John Kampfner)는 1970년대 독일의 녹색 운동을 통해 반핵과 광범위한 환경운동이 연계되며, 독일의 접근 방식이 영국, 미국 등과 노선을 달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일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건인 녹색당이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국가이자 전 세계 최초로 친환경 정책을 실시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 재활용 등 환경에 대한 모든 시도를 허용한 나라라고 평가했다.
2022.10.23 I 김경은 기자
“돈 안 쓸 결심”…조이는 금리, 생활습관도 바꾼다
  • “돈 안 쓸 결심”…조이는 금리, 생활습관도 바꾼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엔화가 싸다고 해서 일본에 가족 여행 갈까했는데 접어야겠어요, 에휴.”직장인 김모(32)씨는 당분간 여행을 가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그렇잖아도 고물가 등으로 살림이 빠듯했는데 최근 한국은행이 다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또 오를 것 같아서다. 김씨는 “남편이랑 딸과 여행가고 싶지만 사치”라며 “1년 만에 이자가 2% 정도 올랐는데 또 오르고, 앞으로 더 오른다니 진짜 한숨만 나온다”고 했다.(자료=이미지투데이)◇ 가을옷 ‘언감생심’…“아메리카노 끊겠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며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기준금리가 3%대에 올라섰다. 지난해 주식과 부동산경기 활황 때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해 투자했던 2030세대는 물론, 기존에 마이너스 통장과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빚을 낸 4050세대 등도 ‘고난의 행군’에 들어갔다. ‘냉털(냉장고 털기)’, ‘첵카족(체크카드를 사용하면서 돈을 모으려고 하는 사람)’, ‘염전족(스스로 짜다고 생각할 만큼 정말 아껴쓰는 사람)’ 등의 말을 들으면서까지 ‘돈 안 쓸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자영업을 하는 김모(38)씨는 지난주 옷정리를 하며 가을옷을 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직장인 남편과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치솟는 금리에 대출금 갚기가 부담스러워서다. 김씨는 입는 옷은 물론, 즐겨 먹는 커피도 줄이기로 했다. 김씨는 “어차피 가을은 짧으니 새 옷 안 사련다”며 “겨울옷이 필요하면 아웃렛에 가서 사야겠다”고 했다. 그는 “하루 한 번 이상 아메리카노를 사먹었는데 이제 약속이 있는 게 아니면 캔커피, 봉지커피를 먹으려 한다”며 “커피숍은 100~500원 할인해준다기에 묵혀뒀던 텀블러도 꺼냈다”고 했다.직장인 박모(33)씨는 최근 ‘BMW(버스·지하철·걷기)족’으로 전향했다. 치솟는 기름값과 자동차 보험료 등 유지비가 부담스러워 2년 반 정도 타던 자동차를 팔았다. 팔아서 쥔 돈으로 작년 3월 받은 대출금 2억원 중 일부를 갚았다. 중도상환수수료를 1.5% 물어야 하지만, 당분간 계속 오를 대출금리를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갚는 게 이익이라고 봤다. 박씨는 “대출금이 8000만원 정도 남았는데 이자가 너무 아깝다, 여윳돈이 생기면 무조건 갚을 생각”이라고 했다.외벌이 남편을 둔 김모(40)씨는 냉장고에 ‘7계명’을 써 붙이고 아끼기에 돌입했다. 그가 붙인 7계명은 △생필품 특가 나오면 쟁여 두기 △음식 재료 바로바로 조금씩 싸기 △사는 물건에 대한 우선순위 정해서 꼭 필요한 것만 사기 △무료 배송으로 구매하기 △배달주문보다 가지러 가기 △배달음식 횟수 줄이기 △가까운 거리는 차 대신 대중교통이나 걷기 등이다. 아이가 생기며 일을 그만둔 김씨는 “들어오는 돈은 그대로인데 나가는 돈은 물가가 계속 오르니 더 많아졌다”면서 “생활비를 아끼려다 보니 냉장고에까지 붙이게 됐다”고 했다.◇ “ 돈 될만한 건 팔자”…부수입 ‘골몰’소비를 줄이고 돈을 안 쓰는 노력만으론 부족하다고 판단한 이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가외 수입’을 늘리기 위해 골몰하는 중이다. 직장인 박모(34)씨는 당근마켓에서 축구화를 구입해 되팔아 차익을 버는 부업을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축구를 좋아했던 박씨는 축구 용품 가격을 줄줄이 꿰고 있다. 그렇게 그가 한 달에 올린 부수입은 10만원돈이라고 했다. 박씨는 “한달 10만원이면 큰 돈”이라며 “일하면서도 수시로 당근마켓에 올라오는 축구 용품을 지켜본다”고 했다.갖고 있던 물건 중 돈 될 만한 건 파는 이들도 상당하다. 직장인 김모(41)씨는 집에 쌓아뒀던 책들을 중고서점에 내다 팔았다. 김씨는 “괜한 허영심에 책을 사들이는 취미를 들였었는데, 이젠 다 짐 같다”며 “많이 받아봤자 한권에 5000원 정도 쳐주는데 여러 권을 처분하니 그래도 꽤 도움이 됐다”고 했다.박모(40)씨는 “실내자전거, 캠핑용품에 화분까지 팔았다”며 “집이 갑자기 휑해진 것도 같고... 엉겹결에 미니멀리즘 삶을 살게 생겼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자료=이미지투데이)
2022.10.15 I 황병서 기자
러시아 남성들, 요트타고 한국 왔다…"동원령 피하려"
  • 러시아 남성들, 요트타고 한국 왔다…"동원령 피하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자국 남성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동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러시아 남성들이 요트를 타고 한국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동원령 이후 수만 명이 러시아를 탈출했다.BBC 러시아어 방송을 인용한 가디언은 “지난달 27일 러시아 남성 8명이 탄 요트가 블라디보스톡(러시아의 극동항)을 떠나 이달 초 한국 동해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이들은 올해 말 요트 항해를 떠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러시아 정부의 동원령이 내려지면서 결국 일정을 앞당겨 여행을 떠나게 됐다.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한 사격장에서 러시아군에 징집된 예비군들이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사진=뉴시스)이날 KBS도 요트를 타고 블라디보스톡을 떠난 러시아 남성 5명이 지난달 30일 강원도 속초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출입국사무소 전원이 입국을 불허했고, 해경은 이들이 요청한 3일간의 식량과 물·연료유를 각각 100L씩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지난 1~2일엔 러시아인 18명이 요트 3척을 타고 경북 포항에 도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출입국사무소는 2명만 입국을 허가하고 16명의 입국을 불허했다.법무부는 일부 러시아인들이 한국에 도착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개인의 입국이나 난민신청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말하지 않았다.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동원령을 선포했다. 징집 대상은 군 복무 경험이 있는 만 18~60세 남성으로, 약 30만 명으로 추산된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주 프루드보이 기차역에서 군에 징집된 남성들이 아내의 손을 잡고 기차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정부의 발표 이후 현재 러시아엔 동원령에 반발하는 남성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독일 dpa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징집을 피하기 위해 주변국으로 탈출한 러시아인의 수가 징집 목표치인 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러시아와 하늘길이 연결된 터키·아르메니아·우즈베키스탄·아제르바이젠 항공권은 몇 시간 만에 전량 매진됐으며, 항공편 가격은 몇 배 이상 치솟은 상태다.이 외에도 러시아의 개인 보트 업체들이 흑해를 통해 터키로 운항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전거를 타고 러시아를 탈출한 남성의 사례도 소개됐다.
2022.10.11 I 권혜미 기자
강원 평창서 아웃도어 스포츠 축제 열린다.
  • 강원 평창서 아웃도어 스포츠 축제 열린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아웃도어 스포츠 페스티벌 ‘고프로 포레스트 리그’가 이달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연다. 액션캠 브랜드 고프로(GoPro)가 미국에서 개최하는 ‘고프로 마운틴 게임’ 2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스핀 오프 행사다.고프로 마운틴 게임은 프로 선수나 생활 스포츠인, 어린이 동반 가족 등 누구나 참여해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즐기는 미국 최대 규모의 아웃도어 축제다. 고프로가 미국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 여는 포레스트 리그는 용평리조트를 비롯해 러너킹, 모어코리아, 스트라이더 코리아, 한국어질리티 연합, 무호TV 등이 협력사로 참여한다.‘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가 콘셉트인 포레스트 리그의 메인 테마는 ‘액션’과 ‘숲’이다. 트레일 러닝, 산악 자전거 다운힐, 스포츠 클라이밍, 어린이 밸런스 바이크 등 종목별 대회가 이틀간 펼쳐진다. 반려견 동반 참가자를 대상으로 반려견 어질리티 대회, 도그 트레일 대회도 예정돼 있다.요가 클래스와 인기 여행 유튜버 채코제를 초청하는 토크쇼는 일반 참가자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영상 촬영과 제작에 관심있는 참가자라면 고프로 액션캠 사용법과 영상 제작 노하우를 알려주는 클래스 세션을 이용해도 좋다. 축제 기간 현장에선 누구나 고프로 최신 제품을 당일 대여해 직접 사용해 볼 수도 있다.고프로 포레스트 리그 종목별 참가 신청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종목별 입상자에게는 고프로 최신 플래그십 카메라 히어로11 블랙 시리즈를 준다. 행사 현장에선 일반 참가자를 위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2022.10.05 I 이선우 기자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을 만끽하러 ‘이곳’으로 가볼까
  •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을 만끽하러 ‘이곳’으로 가볼까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 속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경치 좋고 공기 맑은 곳에서의 휴가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곤 한다. 9월 7일은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이하 푸른 하늘의 날)’이다. 우리나라가 주도해서 제정된 최초의 유엔 기념일인 푸른하늘의 날은 깨끗한 대기, 아름다운 하늘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지정된 날이다. 디지털 여행 선도 기업 부킹닷컴은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 및 숙소 6선을 소개한다.테라밤부 롯지◇에콰도르의 테라밤부 롯지구름 숲의 높은 곳에 위치한 에콰도르의 민도는 세계에서 가장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두 생태 지역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마키푸쿠나 자연보호구역에서 차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테라밤부 롯지는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새, 웅장한 열대나무, 형형색색의 다양한 개구리 등 여러 토착 동식물로 둘러싸여 있다. 한국인 여행객의 4분의 3(75%)이 여행의 주된 동기로 마음의 휴식을 꼽은 가운데, 테라밤부의 방갈로는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환상적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발코니를 갖추고 있어 멋진 환경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가파른 숲길을 따라 정글 낙원을 걸어가다 보면 웅장한 생츄어리 폭포를 만날 수 있다.글램핑 비지아크◇슬로베니아의 글램핑 비지아크 슬로베니아의 매력적인 수도인 류블랴나에서 차로 조금만 가면 나오는 럭셔리 텐트 글램핑 비지아크는 드넓은 곳에서 제대로 글램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자랑한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음 휴가 때 글램핑 숙소나 럭셔리 텐트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가 거의 반절(4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니즈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이 숙소는 자연을 사랑하는 가족 또는 친구들과 머물기에 제격이다. 숙소에 반려동물도 동반 가능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즐거운 시간도 보낼 수 있다. 불과 32km 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블레드 호수의 블레드 호수 투어를 신청하면, 보트를 타고 호수 한가운데에 있는 섬에 들러 유명한 고딕풍 교회를 둘러볼 수 있다.에미레이츠 원앤온리 월간 밸리◇오스트레일리아의 에미레이츠 원앤온리 월간 밸리 시드니 북서쪽에 위치한 럭셔리 빌라 에미레이츠 원앤온리 월간 밸리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월간 밸리에 위치한 지속가능성 실천 숙소로, 숨 막힐 듯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또한 약 2832만 9000m² 규모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승마, 산악자전거 등 각종 액티비티도 체험해 볼 수 있다. 4륜 구동 자동차로 사파리를 즐기며 따뜻한 공기에 취해보거나 뉴네스 유적 워킹 투어에 참여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름다운 월간강에서 초목, 야생 동물 및 독특한 풍경을 이루는 지질학을 살펴보며 오스트레일리아의 산업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모든 독립형 빌라는 수영장, 전용 베란다, 벽난로 공간 등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카티드럴 마운틴 롯지◇캐나다의 카티드럴 마운틴 롯지환상적인 캐나다 로키산맥의 키킹호스강이 흐르는 곳에 위치한 카티드럴 마운틴 롯지는 통나무집의 전통미와 럭셔리한 무드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숙소다. 머무는 동안 아늑한 전용 발코니에서 맑은 산 공기를 마시며 장엄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웅장한 빙하와 산맥, 청록빛 바다와 계곡을 만날 수 있는 캐나다 로키산맥과 재스퍼 국립공원 당일치기 투어도 있다. 여행지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 맛있는 현지 음식을 꼽은 한국인 여행객은 무려 77%에 달했는데, 이 숙소야말로 이들에게 꼭 알맞은 곳이 아닐까 싶다. 숙소 레스토랑에서는 앨버타 안심, 이니스페일 양갈비 등 현지 식재료로 준비한 맛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한, 모든 요리는 유기농 자연방목 식재료로 준비되며, 레스토랑은 방대한 와인 리스트도 갖추고 있어 캐나다산 빈티지 와인도 맛볼 수 있다.그랜드 포레스트 메초보◇그리스의 그랜드 포레스트 메초보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는 그랜드 포레스트 메초보는 그리스 북부 핀도스 산맥의 소나무숲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평화로운 안식처를 제공한다. 숙소를 둘러싼 웅장한 숲의 맑고 상쾌한 공기와 짙은 소나무 향이 에너지와 활력을 더해줄 것이다. 전통 가옥과 돌이 깔린 골목길이 있는 아름다운 메초보 마을에서 차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이 숙소는 실내 수영장이 딸린 스파와 자체 농장을 갖추고 있다. 숲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하거나 야생 송로버섯을 찾아 여기저기 탐방한 후에는 주변 산봉우리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현지 와인을 시음할 수도 있다.소노벨 청송◇대한민국 소노벨 청송힐링이 가득한 휴가를 보내고자 신선한 공기와 목가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여행지를 찾는 여행객들에게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청송에 자리 잡은 소노벨 청송 만큼 좋은 곳이 없을 것이다. 주왕산국립공원 근처에 위치한 이 숙소에선 주변 산의 깨끗하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제공해 ‘다음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사항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다’라고 말한 70%의 한국인 여행객에게 이상적인 곳이다. 이곳에 묵는 투숙객들은 숙소 주변에서 자연을 만끽한 후 리조트 내 솔샘온천과 노천탕에서 휴식을 취하며 충분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2022.09.10 I 강경록 기자
MZ세대가 꼽은 소도시 여행의 매력은?
  • MZ세대가 꼽은 소도시 여행의 매력은?
  • 2022 청년관광 공모전 시상식 현장(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과 한국관광공사는 ‘2022 청년관광 공모전(트래블리그)’ 수상작으로 경북 울진 등 5개 지역 여행기획안을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올해 3회째를 맞은 청년관광 공모전은 청년이 주도하는 여행 문화와 콘텐츠를 확산코자 추진됐다. 올해는 ‘테마가 있는 소도시 여행코스 기획’이라는 주제로 수도권 과 광역시를 제외한 행정안전부 지정 인구감소 80개 지역 대상으로 여행코스 기획안을 접수받았으며, 전년보다 2배 많은 총 598개 팀, 1,242명이 응모했다.이 중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90개 팀이 실전 여행을 진행했다. 이어 최종기획안을 심사해 우수작 15개 팀을 선정했다. 지난 8월 31일에 서울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강진, 영동, 태안 등 유관 지자체 관계자와 공모전 참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5개 팀의 기획안 발표와 현장심사를 통해 대상 1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최우수상 1팀 및 우수상 3팀(각 공사 사장상) 등 총 5개 팀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2022 청년관광 공모전 시상식 현장(사진=한국관광공사)공모 수상작을 살펴보면 소도시만의 매력을 살리면서 청년세대가 선호하는 여행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발굴됐다. 대상 ‘은하쑤’팀은 2007년 산불 피해로 훼손된 산림을 복구하고 친환경 풍력발전소로 건설된 경북 울진의 현종산풍력발전소를 사진 찍기 좋은 ‘핫플’로 소개하며 스마트폰 이용을 최소화한 ‘디지털 아날로그 밸런스 여행’을 추천했다. 최우수상 ‘죽순이들’팀은 전남 담양에서 자전거를 이용하고 빈집을 재활용한 숙소에 머무르는 친환경 컨셉과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장을 둘러보는 여행코스를 구성했다. 우수상을 차지한 ‘OMZ’팀은 DMZ를 활용한 기존의 다크투어리즘에서 벗어나 강원 고성의 색다른 매력을 강조했다. MZ세대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군대, 레포츠 체험이나, 숨겨진 포토스팟들로 여행코스를 완성했다. 또 다른 우수상 ‘하늘바라기’팀은 강원 영월의 독특한 김삿갓 테마와 별 관찰 체험을 활용한 SNS 숏폼챌린지 아이디어를 내놨다. 참가팀들은 다양한 이색 체험, 지역특산물로 요리해내는 맛집, 한적한 자연이 주는 힐링, 숨겨진 포토스팟 명소를 소도시 여행의 매력으로 꼽았다. 이들은 경험을 가치있게 여겨 이에 대한 소비를 망설이지 않았고, SNS로 기록하며 본인을 표출하는 것에 적극적이었다. 자신이 경험한 소도시의 매력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내고 테마를 입힘으로써, ‘비슷비슷하게 보이던 관광지’들도 새롭게 재탄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2022 청년관광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탄 OMZ팀 실전여행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소도시 여행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MZ세대의 선호도를 반영한 관광활성화 제안도 눈에 띄었다. 대중교통 이용의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한 버스·택시투어 개발, 공공자전거 대여서비스 도입, 그 지역과 여행 기억을 간직할 수 있는 지역만의 굿즈 개발, 소도시지만 하나씩은 있을 법한 ‘힙한’감성의 카페나 상점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콘텐츠의 SNS홍보 등이 그 예이다. 우수상을 차지한 ‘아득바득’팀은 인구감소지역의 청년인구 유입대책이 주로 귀농중심임에 아쉬워하며, 관광을 활용한 지역 체험이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청년사업가 유입을 제안하기도 했다.관광공사는 수상작을 활용해 소도시 여행상품 기획전을 오는 10월 중에 개최하고, 시범투어 참가자를 모집하는 등 유관 지자체들과 함께 소도시 여행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안효원 국민관광마케팅팀장은“이번 공모전은 지방 소도시 여행에 대해 관심이 많은 소비자, 특히 청년세대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를 발굴해 본 의미 깊은 공모전이었다”며 “참가자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은 사업 추진 시 참고하여 인구감소지역을 포함한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22 청년관광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탄 아득바득팀 실전여행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
2022.09.05 I 강경록 기자
설악산 케이블카 논란, 스위스를 보라
  • [목멱칼럼]설악산 케이블카 논란, 스위스를 보라
  • [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자연환경과 동물이 인간 문명과 함께하는 생존전략은 무엇일까? 생물의 다양성과 건강한 생태계는 단 하나뿐인 지구의 지속 가능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며 동시에 문명이 가져다주는 편리함, 즐거움, 보건위생 등도 인류가 추구해야 할 소중한 가치이다. 유럽국가들을 여행하다 보면 앞선 과학기술로 자연과 문명이 조화롭게 발전해온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도시 곳곳에 잘 정돈된 물길들, 그 물길 사이에 난 아름다운 자전거 도로, 그리고 해발 3000미터 이상의 눈 덮인 산봉우리들을 편리하고 빠르게 오를 수 있게 하는 로프웨이들은 전 세계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유럽경제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알프스산맥에 둘러싸인 스위스는 미국 예일대에서 최근 공개한 2020년 국가별 환경성과지수(EPI)에서 전체 180개국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EPI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달성하도록 환경과 생태계의 건강성 등 각국의 지속가능성 수준을 비교 평가하고 있다. 스위스에는 자연보호운동에 선도적인 국제자연보존연맹, 1961년에 창립된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WWF)의 본부 등이 있다.이러한 자연환경의 보전을 위한 각별한 노력과 함께 케이블카와 같은 다양한 로프웨이가 설치되어 있어 관광과 레저산업으로 인한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주목할만하다. 2020년 스위스가 발간한 ‘로프웨이 산업 보고서’에 의하면, 2019년 말 기준 스위스에서는 2433개의 로프웨이 시스템이 연방 또는 주의 승인을 받아 운행하고 있다. 2019/20 겨울시즌에만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2020만 명의 알파인 및 겨울 관광객으로 인해 로프웨이를 통한 운송 수익이 9228억 원에 달했다. 이 기간 케이블카 산업이 올린 총 매출은 2조 816억 원이며 1만6876명을 고용했다. 그중 음식과 호텔, 시설과 장비 임대 등이 약 31%를 차지하고 있다.자연은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힘을 지녔다. 이를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여행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 스위스는 그들만의 고유한 지속가능성 전략 즉, 스위스테이너블(Swisstainable)을 추구하고 있다. 스위스테이너블은 차분한 마음으로 자연의 품에서 최대한의 휴식을 취하는 것을 뜻한다. 자연을 한층 가까이, 직접 즐길 수 있어야 하고 오래 머물고 깊이 파보는 여행을 의미한다. 환경을 지키며 자연을 즐기려면 결국 ‘최소한의 발자국으로 이동하고, 먹고, 자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달려있다.우리나라는 전 국토의 68%가 산림지역으로 스위스와 같은 산악국가이다. 한국삭도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41개소에 143개의 케이블카 시스템이 설치돼있다.유럽에 비해 적은 이유는 환경과 관련한 이슈들 때문이다. 1982년부터 40년간 끌어온 설악산 두 번째 케이블카 설치를 두고 지자체와 환경단체 간의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대청봉 경관 훼손 가능성과 천연기념물인 산양의 서식지 위협을 두고 재판을 거듭하며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이외에도 10년 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지리산국립공원 케이블카, 20년째 답보 상태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 등도 이와 비슷하다.과학기술이 발전하며 케이블카 산업도 친환경 설치공법과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360도 파노라마 같은 풍경을 경험할 수 있는 첨단시설 등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새로운 라이프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다. 이제는 해묵은 논리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개방적 자세로 숙의의 과정을 다시 시작할 시점이다. 그 첫걸음은 스위스처럼 스마트 코리안스테이너블 (Smart Korean-stainable)을 정립하고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2022.09.05 I 송길호 기자
신흥 라이선스 브랜드 강자 ‘더네이쳐홀딩스’
  • 신흥 라이선스 브랜드 강자 ‘더네이쳐홀딩스’[윤정훈의 생활주식]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패션 브랜드는 여름보다 가을·겨울이 성수기다. 두툼한 아우터와 같은 겨울철 의류의 평균 단가가 여름 대비 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반면 더네이쳐홀딩스(298540)는 워터스포츠 브랜드 ‘배럴’을 인수하면서 비수기가 없어졌다. 내셔널지오그래픽과 NFL에 배럴까지 더해지면서 보다 단단한 사업 형태를 확보하게 됐다. 더불어 추가적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종합 패션기업으로 퀀텀 점프를 도모하고 있다.(사진=더네이쳐홀딩스)◇영국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를 의류로 만든다3일 업계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는 영국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과 전 세계 최초로 어패럴 부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2023 F/W 시즌부터 브롬톤 라이선스를 활용한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 다양한 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브롬톤은 영국 런던의 극심한 교통 체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1976년 시작된 접이식 자전거 제조사다. 작게 접을 수 있고 손쉽게 짐을 실을 수 있어 출퇴근용뿐 아니라 여행용으로도 각광받아 왔다. 브롬톤이 콜래보레이션이 아닌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더네이쳐홀딩스는 브롬톤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런던의 클래식함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은 ‘컨템포러리 룩’을 제안할 계획이다.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실용적인 커뮤터 웨어와 일상에서도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한 무드를 더해 브롬톤 브랜드에 익숙한 세대부터 새로운 패션에 도전하는 MZ세대까지 타깃을 확장할 예정이다.더네이쳐홀딩스는 2004년 설립 이후 2013년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캠핑용품 및 여행용 가방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후 2015년 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가방, 캐리어, 의류로 제품 다각화했고, 2017년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를 시작으로 베라왕, 지프, NFL 등 브랜드 다변화했다. 내년에는 마크 곤잘레스, 디즈니 등 브랜드의 론칭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지난 5월 인수한 배럴은 2분기 2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부터 10분기 연속 적자다. 올해 3분기는 해외여행이 본격화했고, 국내에서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랜만에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그동안 쌓여있던 악성 재고를 덜어내고, 분기 기준 적자를 탈피했을 지도 관건이다.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는 배럴의 대표까지 겸임해 경영 효율화를 이끌어낸다는 각오다.박영준 대표는 “여름 시즌 최강자인 배럴을 통해 엔데믹 이후 더 액티브해지고 있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수요를 충족하고 동절기 및 하절기에 맞는 포트폴리오로 균형 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배럴을 세계적 애슬레저 브랜드로 성장시키면서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제품별 매출 현황(사진=더네이쳐홀딩스)◇키즈·캐리어 2분기 실적 견인…3분기도 ‘맑음’더네이쳐홀딩스는 2분기 키즈 매출 증가와 해외여행 재개 효과로 캐리어 매출이 급증하면서 호실적을 냈다. 2분기 영업이익이 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실적을 견인한 것은 여행용 캐리어와 캠핑용품, 키즈 라인이다. 여행용 가방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약 4배 상승했으며 캠핑 용품 판매도 가은 기간 매출이 70% 늘었다. 키즈 부문의 경우 여름 시즌 인기 제품인 래시가드 관련 아이템이 84%의 성장했다.더네이쳐홀딩스는 3분기 배우 김다미를 앞세운 내셔널지오그래픽의 FW시즌 마케팅을 시작한다. 더불어 중국 파트너사인 베스트셀러와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중국 오프라인 시장에 발을 디딜 계획이다.합작법인을 통해 타오바오 하이엔드 쇼핑 플랫폼인 ‘타오바오몰’과 중국 숏폼 영상 및 커머스 플랫폼인 ‘더우인’에서 온라인 판매를 개시하고 이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호주·뉴질랜드와 태국에서는 내년 상반기 총판 형식의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대만과 일본, 인도네시아, 중동 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3분기에도 긍정적인 매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국 합작법인 설립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9.03 I 윤정훈 기자
평생 기억에 남을 불편한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 평생 기억에 남을 불편한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 깁리버 로드(사진=서호주관광청)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요즘 여행이라고 하면 흔히 호캉스나 힐링 같은 경험을 대부분 떠올리곤 한다.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통해 완전한 휴식을 취하는 것, 어쩌면 이러한 여행이 많은 사람이 원하는 여행이기도 하다. 하지만 달콤하기만 했던 여행의 기억은 오래 남지 않을 수도 있다. 한평생 기억이란 몸과 마음이 편할 때가 아닌 인생에서 값진 경험을 했을 때 남기 때문이다. 흔히 여행을 고생에 비유하기도 한다. 인생을 통틀어 값진 경험을 했던 여행 중 누구나 고생하고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런 여행은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꿈꿔보는 여행이기도 하다. 호주관광청이 한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불편한 여행지를 소개한다.블러 더비 네트워크(사진=호주관광청)◇전세계 산악 라이더 성지 ‘블루 더비 네트워크’자전거 마니아라면 주목해도 좋다. 호주에서 가장 큰 섬인 태즈매니아엔 여러 하이킹 루트도 있지만, 특히 산악자전거 코스로 유명하다. 블루 더비 네트워크는 숲길을 따라 더비라는 마을 주변을 잇는 약 80km짜리 산악자전거 코스이다. 세계적인 산악 라이더들이 인정할 만큼 트레일이 완벽하게 짜여 있기로 유명한 곳이다. 유칼립투스 나무가 가득한 숲길로 시작해 진흙과 바윗길로 된 다양한 지대의 트레일을 경험할 수 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오르막 구간에선 극한의 고통을, 내리막 구간에선 극한의 희열을 맛볼 수 있다.더비 마을은 처음부터 자전거 코스로 유명한 곳은 아니었다. 과거 주석 채광 붐의 중심지였으나 이후 폭우 같은 재난으로 수십 년간 침체를 겪기도 하였다. 2015년부터 태즈매니아 정부가 본격적으로 관광 사업에 투자하면서 지금의 세계적 산악자전거 트레일이 완성되었다. 블루 더비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산악 트레일인 만큼 난이도도 코스별로 나뉜다고 하니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꿈꾼다면 주저 말고 방문해보자.깁 리버 로드(사진=서호주관광청)◇서호주 죽음의 도로로 알려진 ‘깁 리버 로드’아무도 없는 호주 아웃백 오프로드를 달려보는 기분은 어떨까. 서호주 북부에 위치한 킴벌리라는 지역은 세계 미개척 야생지대 중 한 곳이다. 이곳에는 서호주 최악의 길이자 죽음의 도로라 불리는 깁 리버 로드가 있다. 킴벌리 지역을 동서로 관통하는 660km 정도의 구간으로 전기나 주유소 하나 없는 오지 중의 오지이다. 모험이 가득한 4WD 로드 트립을 꿈꾸는 사람들에겐 로망인 곳이기도 하다. 가혹하기 짝이 없는 트랙 때문에 스페어타이어는 필수라고 한다.고생만 계속해야 하는 건 아니다. 깁 리버 로드를 달리다 보면 윈드자나 협곡 국립공원에 들러 민물 악어도 구경할 수 있고 벨 협곡에서 멈춰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도 감상할 수 있다. 벨 협곡에서 100km 정도 더 가면 갈반스 협곡이 나오는데 이곳 이스델 강에서는 수영하고 밧줄에 매달려 강 위를 날아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라라핀타 트레일(사진=호주관광청)◇급이 다른 아웃백 하이킹 ‘라라핀타 트레일‘마지막으로 아웃백 트레킹 코스를 빼놓을 수 없다. 호주의 아웃백 트레킹하면 노던 테리토리의 험준한 웨스트 맥도넬 산맥이 손꼽힌다. 라라핀타 트레일은 웨스트 맥도넬 산등성이를 따라 223km 길이로 형성된 하이킹 코스이다. 트레일은 총 12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있는데 한 구간을 통과하려면 하루에서 이틀 정도 걸리는 험난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지형이 위험하고 급경사면이 코스 곳곳에 있어 트레일을 처음부터 완주하려면 12일에서 20일 정도 소요돼 높은 도전정신을 요구한다.눈부신 자연명소들도 만날 수 있다. 웨스트 맥도넬 산맥 입구에선 아름다운 절벽과 덤불로 둘러싸인 심슨스 갭을 구경할 수 있으며 커다란 바위 사이에 있는 물웅덩이인 엘러리 크리크 빅 홀도 코스 내 인기 있는 명소이다. 모험을 마다치 않고 도전을 즐길 수 있다면 라라핀타 트레일이야말로 한평생 기억에 남을 코스일 것이다.
2022.09.03 I 강경록 기자
더네이쳐홀딩스, 영국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과 라이선스 계약
  • 더네이쳐홀딩스, 영국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과 라이선스 계약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더네이쳐홀딩스(298540)가 영국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을 국내 패션 브랜드로 선보인다. (사진=더네이쳐홀딩스)더네이쳐홀딩스는 영국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과 전 세계 최초로 어패럴 부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2023 F/W 시즌부터 브롬톤 라이선스를 활용한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 다양한 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브롬톤은 영국 런던의 극심한 교통 체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1976년 시작된 접이식 자전거 제조사로 약 45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다. 작게 접을 수 있고 손쉽게 짐을 실을 수 있어 출퇴근용뿐 아니라 여행용으로도 각광받아 왔다. 특히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과 에디션으로 개성을 추구하는 바이커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브롬톤이 콜라보레이션이 아닌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브롬톤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런던의 클래식함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은 ‘컨템포러리 룩’을 제안할 계획이다.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실용적인 커뮤터 웨어와 일상에서도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한 무드를 더해 브롬톤 브랜드에 익숙한 세대부터 새로운 패션에 도전하는 MZ세대까지 타깃을 확장할 예정이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도심 속 자전거를 넘어 자전거 매니아들의 유니크한 감성을 담고 있는 브롬톤을 패션에 적용해 ‘런던 컨템포러리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쌓아갈 계획”이라며 “해외에서 이미 인정받는 브랜드들을 국내 패션에 적용해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콘셉트를 제안하고 내셔널지오그래픽, NFL, 마크곤잘레스 등 기존 보유 브랜드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진행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2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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