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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캔햄 확대” 풀무원 ‘런천미트 마늘맛’ 선봬
  • “식물성 캔햄 확대” 풀무원 ‘런천미트 마늘맛’ 선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풀무원(017810)식품의 식물성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이 신제품 ‘식물성지구식단 런천미트 마늘맛’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콩을 주원료로 만든 런천미트에 마늘맛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사진=풀무원)제품은 지난 2022년 식물성지구식단 런천미트 출시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후속 신제품이다. 풀무원은 햄을 식물성으로 대체하기 위해 콩으로 만든 런천미트 등 식물성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제품은 한국인의 마늘 소비량이 많다는 점에 착안하여 개발했다. 콩으로 만든 런천미트에 국산 마늘로 은은한 마늘향을 내고 감칠맛을 살렸다. 특히 풀무원만의 콩 가공 기술 및 대체식품 제조 역량을 적용했다. 고기처럼 부드럽지만 탄력 있는 식감을 완성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풀무원지구식단 런천미트는 2023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 매출이 145% 증가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캔햄 부문 판매량 상위권에 오르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종류가 한정적인 국내의 식물성 캔햄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건강한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늘맛을 내는 식물성 런천미트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2024.04.24 I 한전진 기자
택배차부터 LP바까지 '고객 니즈 따라 변신'…현대차, ST1 출시
  • 택배차부터 LP바까지 '고객 니즈 따라 변신'…현대차, ST1 출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경찰 작전차량부터 구급차, LP바까지…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차량 제작이 가능합니다.”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을 공개했다. 물류 특화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특장 모델 제작을 통해 고객 비즈니스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현대차가 23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ST1 카고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작업자는 편하게, 기업은 스마트하게…‘카고·카고 냉동’현대차는 23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ST1 주요 라인업을 처음 선보이는 미디어 설명회를 열었다. ST1은 ‘서비스 타입1(Service Type1)’의 약자로,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첫 번째 비즈니스 플랫폼을 의미한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시대 흐름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아가는 고객을 위해 개발한 새 모빌리티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이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미디어 설명회에서 ST1 런칭의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현대차는 이날 물류 특화 모델인 ‘ST1 카고’와 ‘ST1 카고 냉동’ 모델을 출시했다. 카고와 카고 냉동은 샤시(차량의 뼈대)와 캡(승객실)로만 이뤄진 샤시캡에 각각 일반 적재함과 냉동 적재함을 장착해 물류 및 배송 사업에 특화시킨 모델이다.특히 물류 비즈니스 차량에 맞게 안전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전고를 2230㎜로 구현해 지하주차장도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면에서 적재함 가장 하단 부위까지인 적재고(495㎜)와 지면에서 적재함 후면 하단에 있는 스텝 보조 발판까지 높이인 스텝고(380㎜)를 낮춰 짐을 싣고 내리기 편하게 설계했다. 오세훈 현대차 목적기반형차량(PBV) 개발실 상무는 “하루 수십 번 반복되는 승하차 작업 등 실제 환경을 분석해 상·하차 작업이 편하도록 했다”고 말했다.현대차 ST1 카고 모델.(사진=현대차)ST1 카고와 냉동 카고는 모두 76.1킬로와트시(㎾h)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카고가 317㎞, 카고 냉동이 298㎞로 한 번 충전으로 하루 배송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이외에 카고 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카고 도어 열람 주행 경고 등을 통해 운전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차량을 통해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운전자가 시동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시동을 켜고 끄는 스마트 드라이브 레디 등 편의사양도 장착됐다.데이터 오픈 API를 기반으로 차량 상태, 위치, 운행 정보 등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차량 관제 시스템(FMS).(사진=공지유 기자)현대차는 ST1에 최초로 데이터 오픈 API를 도입해 다양한 차량 데이터를 고객사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물류 업체에서 실시간으로 차량의 위치, 속도, 시동 상태, 배터리 충전량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차량을 관리할 수 있으며, 데이터를 표준화해 외부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사용자가 바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구급차에서 전기바이크 충전차까지 ‘맞춤형’ 변신 가능현대차는 카고와 카고 냉동 모델뿐 아니라 뼈대와 승객실만 있는 샤시캡을 통해 응급 구조차, 경찰 작전차, LP바 등 고객 비즈니스에 맞춘 다양한 특장 모델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날 미디어 설명회 전시 공간에는 응급 구조차, 경찰 작전차, 전기 바이크 충전차 등 현대차가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특장 모델들이 전시됐다.현대차가 카카오T바이크와 협업해 실증 작업을 진행 중인 ST1 모델.(사진=공지유 기자)카카오T바이크와 협업해 제작하고 있는 차량은 도로에 있는 전기바이크를 수거해 다시 배치하는 용도로 제작됐다. 특히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전력을 외부로 끌어 사용할 수 있는 V2L 기술을 통해 차량 내부에서 20대의 전기자전거 충전기를 충전할 수 있게 설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에는 전기바이크를 적재한 뒤 충전을 위해 멀리까지 나가야 했는데, 차량의 고전압배터리를 이용해 이동하지 않고도 20대를 충전할 수 있다”며 “배터리를 사용해도 차량 운행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현대차가 카카오T바이크와 협업해 실증 작업을 진행 중인 ST1 모델 내부. 차량 내부 배터리를 이용해 전기자전거 충전기를 20대까지 충전할 수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응급 구조차량에도 활용될 수 있다. V2L 기술을 이용해 차량 전력을 220V로 공급해 차량 내부에 있는 의료장비들을 이용해 구급활동을 할 수 있다. 현대차는 소방청과 함께 협의해 요구에 맞는 디자인과 차량으로 응급 구조차량을 설계했다. 실증 작업을 통해 빠르면 내년부터 실제 도로 위에서 운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외에 경찰 작전차량 역시 경찰청과 소통하며 출동에 용이하도록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현대차가 소방청과 협업해 제작하고 있는 ST1 기반 응급 구조차량. V2L 기술을 이용해 전력을 통해 의료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사진=공지유 기자)김우석 현대차 국내상품운영2팀 팀장은 “ST1은 단순 택배와 물류뿐 아니라 다른 확장된 비즈니스까지 가능한 모델”이라며 “이같은 장점으로 시장에서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T1 판매 가격은 카고 △스마트 5980만원 △프리미엄 6360만원, 카고 냉동 △스마트 6815만원 △프리미엄 7195만원이다.
2024.04.24 I 공지유 기자
"상품 트레이더·은행까지 AI 수요처 늘어…사이클 장기화 전망"
  • "상품 트레이더·은행까지 AI 수요처 늘어…사이클 장기화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융권까지 인공지능(AI) 수요처가 늘어남에 따라 AI 생태계가 확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사진=KB증권)24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일본 소프트뱅크는 생성형 AI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 소프트뱅크는 2025년까지 1500억엔 (1조3000억원) 규모의 AI 투자를 집행하고, 최근 일본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도 공개했다. 소프트뱅크는 일본어 전용 생성형 AI 개발 계획을 밝혔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생성형 AI로 운영되는 콜센터 최적화 프로젝트도 추진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올해까지 3900억개 파라미터를 활용한 AI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인 1조개 파라미터를 활용한 AI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구글 역시 AI 개발에 1000억 달러 이상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보이는 등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AI 투자 확대는 최종 수요처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특히 금융산업의 상품 트레이더나 미국 은행도 채택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상품 가격을 예측하는데 AI를 적용하면서 경쟁사 대비 거래 우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대표적 원유 트레이더 기업인 ‘Vitol’은 2022년 AI 전문가로 구성된 데이터 분석팀을 창설한 후 그 규모가 지속 확대되고 있고, JP모건 체이스는 현재 2000명 이상의 AI 전문가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엔비디아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며 일각에서는 AI 생태계 확장 지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AI 수요 기업의 AI 채택 속도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 공장의 자국 유치 경쟁, AI 데이터센터 확대 경쟁, 친환경 에너지 발전 경쟁 등 막대한 전력 공급을 필요로 하는 3대 분야에서 글로벌 확대 경쟁이 향후 수년간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그는 “전력기기 사이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수요”라며 “이번 반도체, 전력기기 사이클이 과거 사이클과 달리 장기화가 기대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HD현대일렉트릭(267260), LS(006260)일렉트릭, LS(006260), 대한전선(001440)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4.24 I 이용성 기자
“가격 10분의 1 낮춰”…MS, 소형언어모델 ‘파이-3’ 출시
  • “가격 10분의 1 낮춰”…MS, 소형언어모델 ‘파이-3’ 출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전 모델보다 비용이 10분의 1수준으로 저렴한 소형언어모델(SLM)을 출시해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잡고 AI 열풍을 이끄는 MS와 구글, 메타 등과의 AI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마이크로소프트 로고(사진=로이터)MS는 23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SLM ‘파이-3 미니’(Phi-3 Mini)를 출시한다고 밝혔다.대형언어모델(LLM)에 비해 SLM은 휴대전화와 노트북과 같은 개인용 기기들에서 작동하며 기계학습과 구동에 드는 비용도 저렴하다.MS는 파이-3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파이-2보다 성능이 더 뛰어나고, 10배 큰 모델 수준의 응답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바스티엔 부벡 MS 생성형 AI 연구 담당 부사장은 “파이-3는 약간이 아니라 획기적으로 비용이 적게 든다”며 “비슷한 기능을 가진 다른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비용이 10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AI 모델이 얼마나 많은 복잡한 명령어를 이해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매개변수도 최소화했다. 파이-3 미니의 매개변수(파라미터)는 38억개로, 앞으로 출시될 매개변수 70억개의 파이-3 스몰(Small)이나 140억개의 파이-3 미디엄(Medium)보다도 적은 규모다.챗GPT의 기반이 되는 LLM GPT-4의 경우 매개변수가 5000억개로 추정된다.MS는 SLM은 단순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한정된 자원을 가진 기업들이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릭 보이드 MS 애저 AI 플랫폼 부사장은 “파이-1은 코딩에 중점을 뒀고 파이-2는 추론을 배우기 시작했지만, 파이-3는 코딩과 추론에 더 능숙하다”고 설명했다.이에 빅테크업계에서 LLM 경쟁과 함께 SLM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 2월 간단한 챗봇과 언어 관련 작업에 유용한 젬마 2B와 7B를 출시했다. 메타는 지난 18일 ‘라마3’를 출시하면서 파라미터가 700억개인 LLM과 함께 챗봇과 코딩 지원에 사용되는 80억개인 SLM도 선보였다.
2024.04.24 I 이소현 기자
국산 군집위성 우주로···초소형군집위성 1호 발사
  • 국산 군집위성 우주로···초소형군집위성 1호 발사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토종 군집위성이 오늘(24일) 우주로 향했다.발사 장면.(사진=로켓랩 중계장면 갈무리)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오전 7시 32분께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서 초소형급 지구관측용 실용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1호를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초소형군집위성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높은 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와 재난·재해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쎄트렉아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력해 개발한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지난 6일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 도착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위성상태 점검 및 발사체 결합 등 발사를 위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이후 23일 오후 3시 발사관리단 점검회의를 한뒤 발사 상황과 현지 기상조건을 점검했다. 발사는 애초 24일 오전 7시 8분을 목표로 했지만 지상시스템 이슈로 20여분 가량 연기된뒤 발사됐다.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발사 후 약 50분뒤에 로켓과 분리되고, 발사 4시간24분 후에는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지상국과 교신할 예정이다.한편, 정부는 2314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7년까지 총 11기의 초소형군집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매일 3회 이상 한반도와 주변 해역 영상을 확보해 국가 안보, 재난·재해 대응에 신속·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1호는 군집 운영에 앞서 위성 성능과 관측 영상의 품질을 확인한 후 약 3년 동안 500km 상공에서 해상도 약 1m급 광학 영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2024.04.24 I 강민구 기자
"워싱턴 때린 '차이나 2.0 쇼크'…'눈에 눈, 이에 이' 대응 우려"
  • "워싱턴 때린 '차이나 2.0 쇼크'…'눈에 눈, 이에 이' 대응 우려"
  • [워싱턴=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국이 국책은행 저리 융자 등 정부 지원으로 과잉 생산한 저가의 제품을 무기로 미국, 유럽(EU), 나아가 개발도상국에 헐값으로 수출하면서 ‘제2차(2.0) 차이나 쇼크’가 새롭게 전개되고 있다. 선진국은 물론 인도, 브라질, 남아공, 칠레 등 개도국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보복관세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불안한 세계 통상 환경은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여한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중국의 과잉생산에 따른 신(新) 통상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최고 싱크탱크로 손꼽히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1980년대 일본 상품들이 미국 시장을 잠식했을 때 느꼈던 당혹감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 “워싱턴 D.C.에서 느끼는 미국의 대중국 위기감(차이나 포비아)은 상당하다”고 언급했다. 미국을 비롯해 EU 등은 재무부·산업부 수장들이 과잉공급 자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첨단기술 발전으로 글로벌 패권을 장악하겠다는 야망을 쉽게 저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여 전 본부장은 “1980년대 대규모 대미 흑자를 내던 일본은 1985년에 G5와 ‘플라자 합의’를 맺으며 엔화를 평가절상시키는 등 서방국과 판을 깨트리기보다는 그 안에서 협력을 선택했다”면서 “중국이 일본처럼 기존의 판 안에서 조화를 모색할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그는 “이제 중국도 대국으로서 자국의 경제정책이 세계 경제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감안해 정책을 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파트너 국가들과의 공조를 통해 글로벌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여 전 본부장과 지난 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대면 인터뷰를 한 이후, 수차례 이메일과 전화통화를 통해 최근 중국을 둘러싼 통상 갈등 상황을 반영했다. 그만큼 중국을 둘러싼 통상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중국산 철강 제품에 관세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22일 칠레는 중국산 철근과 단조용 강구에 각각 최대 24.9%, 최대 33.5%의 잠정 관세를 부과했다, ‘신 통상분쟁’이 확산하고 있다.다음은 일문일답.여한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최근 워싱턴D.C.에 위치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중국의 과잉공급이 새로운 통상문제로 떠오르고 있다△중국은 더는 작은 국가가 아닌 ‘공룡’이다. 조금만 움직여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전 세계에서 중국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 일본, 독일, 한국을 합한 것보다 많다.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패널, 철강, 석유화학까지 과도한 물량을 생산한 뒤 내수에서 소화가 안 되니 전 세계로 밀어내기 수출을 하고 있다. 국책은행의 저리 융자 등 정부 지원에 기반한 가격경쟁력이 무기다. 미중 갈등에 따른 디커플링으로 미국에는 수출이 어렵다 보니, 타 국가들에 수출이 늘어나며 산업피해가 늘어나고 있다.EU 등 선진국은 물론 인도, 브라질, 남아공, 칠레 등 개도국들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보복관세로 대응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미 불안한 세계 통상 환경이 더욱 불확실해진 상황이다. 2000년대 저가 중국산 제품이 ‘차이나 쇼크’를 가져왔다면 최근 ‘차이나 쇼크 2.0’ 현상이 새롭게 전개되고 있다. 중국도 대국으로서 자국의 경제정책이 세계 경제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를 감안해 정책을 펼쳐야 할 시기다. -미중 상호 간 고관세 부과에 무역이 줄고 있는데…△중국 상품이 멕시코나 베트남 등을 통해 우회해 미국으로 들어가고 있는 게 논란이다. 지난해 중국이 미국 수입국 1위 자리에서 밀려났고, 대신 멕시코가 중국의 자리를 꿰찼다. 중국 자본이 멕시코나 베트남 등 동남아 현지에 공장을 지어 생산한 뒤 미국으로 수출하는 식이다. 규제가 생기면 우회로를 만드는 일종의 ‘고양이와 쥐’ 싸움이다. 최근 미 의회에서는 과거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초점을 맞추는 데서 나아가 ‘중국법인 소유’ 회사의 제품에까지 규제를 확대하려는 시도가 보인다. 문제는 이런 소유 중심의 정의도 점차 복잡하고 모호해진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백악관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에 폴스터(Polestar)라는 스웨덴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매장이 있다. 이 회사의 지배주주는 볼보 모기업인 지리자동차그룹(Zhejiang Greely)그룹인데, 중국법인 소유의 스웨덴 기업이 스웨덴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차도 규제 대상으로 할 것인가. 복잡하고도 새로운 문제들이 파생되고 있다.-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압박이 중국에 영향을 미칠까△워싱턴D.C.에서 느끼는 미국의 ‘차이나 포비아’(대중국 위기감)는 상당하다. 1980년대 일본 상품들이 미국시장을 잠식했을 때 느꼈던 당혹감과는 비교가 안 되는 것 같다. 그래도 대규모 대미흑자를 내던 일본은 1985년에 G5와 ‘플라자 합의’를 맺으며 엔화를 평가절상시키는 등 서방국과 판을 깨트리기보다는 그 판 안에서의 협력을 선택했다. 하지만 중국이 일본처럼 기존의 판 안에서 조화를 모색할지는 미지수다. 최근 옐렌 미 재무장관의 ‘과잉공급’ 관련 경고,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3배 인상 검토 등에 대해 중국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으로 대응하고 있어 글로벌 경제통상환경이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다. 중국의 ‘과잉공급’은 투자와 제조업 위주의 경제에서 내수와 소비 중심으로 구조적 전환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중국 국내경제이슈인 동시에 글로벌 이슈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파트너 국가들과의 공조를 통해 글로벌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우리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 미중 갈등 속에서 스마트한 정책으로 기회를 얻는 국가들도 있다. 중국에서 다변화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최근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몰리고 있다. 과거에는 중국이 승자독식 하다보니 이들 국가들에 투자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현 미중 갈등이 이들 국가들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셈이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해외 투자가들이 일본으로 몰리고 있다. 과거 중국에만 투자하던 미국 투자가들이 중국에서 빠져나오면서 마침 조용히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을 이룬 일본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에서 한국 기업들의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 불과 5년 전 미국 상무관으로 근무 당시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지금 새롭게 미국에서 건설되는 배터리 공장의 70%가량이 한국기업이다. 미국 내 반도체 투자 등 이제 한국기업은 미국이 새롭게 제조업을 재건하고, 첨단기술 분야 공급망을 건설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파트너가 됐다. 지난 20여년 간 중국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상호보완성이 큰 한국경제는 함께 성장했다. 지금은 미국 경제가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고 그 어느떼 보다 한국경제와의 상호보완성이 커진 시점이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지난주 미일 정상회담으로 양국간 밀착이 강화됐다△그렇다. 최근 미일 정상회담 하이라이트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상하원 의회 연설이었다. 미국이 뭘 필요로 하는지 정확히 알고, 가장 가려운 데를 시원하게 긁어주었다고 본다. 마치 집안 내외의 대소사 처리에 지쳐 있는 맏형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위로하고, 이제 둘째가 부담을 덜어 적극 도와줄 테니 같이 집안을 일으키자고 하는 장면이 연상됐다. 미국과 대등한 글로벌 파트너로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중동 전쟁을 비롯해 향후 동아시아에서 일본이 안보, 경제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메시지가 크게 환영 받았다. 그러면서 일본은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에도 부분 참가하는 등 미일간 항공우주, 군수산업 협력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냈다. 워싱턴에서는 이제 일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보다 더 중요한 핵심동맹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일간에 크게 진전된 협력 의제에서 한미간에, 혹은 한미일간에 가져올 것이 뭐가 있는지 세심히 봐 요구할 것은 요구해야 한다.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얻어야 할 부분이 있을까△한미 간, 한미일 간 협력관계가 좋을 때, 그간 제도적으로 미진했던 것들 중 업그레이드할 것을 찾아서 요구할 것은 요구해야 한다. 예를 들면 군수사업의 경우 우리나라가 ‘민주주의의 화약고’로서 미국이 필요로 하는 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큰 시점이다. 반면 제도적으로는 다른 우방국들에 비해, 혹은 미일간에 비해 한미간에 미흡하게 되어 있는 부분들이 있다. ‘이래서 안 돼 있다’고 이유를 찾기 전에 새로운 시각으로 ‘왜 우리는 저런 대우를 안 해 주나’고 질문을 던져야 한다. 미국에 투자할 때 국가안보 관련 심사를 하도록 돼 있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백색국가 리스트(white list)에는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만 들어가 있다. 작년 말 미 의회에서도 우방국들의 외국인투자 관련 절차를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일본을 추가하고 다른 우방국들과도 협의를 시작하라 권고한 바 있다. 우리나라도 백색국가 리스트에 추가를 해 달라고 요구할 만하다. 일본과 미국간 밀착 속에 우리도 얻을 카드를 찾아내야 한다.-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통상환경이 더 불안해질 수 있다△바이든 대통령이든 트럼프 전 대통령이든 ‘어메리카 퍼스트’에 기반한 제조업 부활, 중국에 대한 견제는 이제 공통분모다. 차이가 있다면 관세를 통해 무역적자를 줄이려는 방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를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해서 양보를 얻어내고 ‘딜’을 만들려 할 것이다. 내년 출범할 미국의 새 행정부에게는 중국과 멕시코가 가장 중요한 현안이다. 특히 북미 3개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인 미국·멕시코·캐나다조약 (USMCA)가 타격이 될 수 있다. 2026년에 USMCA를 공식 리뷰해야하는데, 내년부터 바로 검토에 들어갈 것이다. 멕시코를 우회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전기차 등 중국 상품의 우회수출이 집중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다. 지난 주말 미 하원에서 통과된 틱톡 금지법안에서도 보듯이, 대중국 강공책도 양당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부분이다. -라이트하이저 USTR 전 대표는 최근 환율 문제를 거론했다△트럼프 측 인사를 접촉해보면 트럼프 캠프에서는 환율 정책으로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실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무역흑자를 내는 주요국들 대상으로 관세 인상 위협을 레버리지로 달러 대비 상대국 통화의 평가절상을 하도록 조정한다는 구상인데, 양자간 협상 또는 다자간 제2 플라자합의 같은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과거 트럼프 1기 때에는 월스트리트 출신 각료들의 반대에 직면해 현실화되지 못했었다. 한미FTA 개정때에도 미측은 환율정책 관련조항을 넣고자 했으나, 우리측 반대로 빠진 바 있다. 반면 USMCA에는 환율 관련 조항이 들어갔다. 물론 현재 트럼프 캠프 내에서도 환율정책 이슈는 갑론을박이 있다.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의 지위 약화 등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인플레이션방지법(IRA)이 개정될 여지가 있을까△IRA는 사실 우리한테는 전기차 및 배터리 보조금 문제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여기에는 신재생에너지, 수소, 첨단 제조시설 등에 대한 지원 등 여러 요소가 많이 담겨 있다. IRA 이후 신규 투자 70~80%가 공화당 주에 집중되어 있고, 미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으로 쪼개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IRA 자체 폐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트럼프가 선호하는 방향으로 재무부 하위규정 등 행정부 조치를 통해 IRA를 약화시킬 수는 있다.-미국 싱크탱크에서 한국 목소리를 낼 여지가 많은가△여러 나라들은 미국 싱크탱크과 적극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기업들도 싱크탱크를 적극적으로 찾아 업계의 현실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여론 동향과 추이를 모니터한다. 싱크탱크에서 나오는 목소리, 보고서가 미국 정계와 정부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은 세계경제를 이끌어 오던 구질서가 바뀌면서 아직 새로운 경제질서에 대한 컨센서스는 확립되지 않은, 말하자면 춘추전국시대의 백가쟁명과 같은 시대다. 우리도 당장의 현안 해결보다는 보다 장기적으로 전략적인 시각에서 미국 싱크탱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우리가 축적해 온 아이디어와 사고 리더십(thought leadership)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할 때이다. ◇여한구 전 통상교섭본부장은...풍부한 통상 경험과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외에서 손꼽히는 통상 전문가다.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FTA)정책관, 통상정책국장, 통상교섭실장 등을 거친 뒤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다. 2017년 트럼프 정부시절 주미대사관 상무관으로 일하면서 한미FTA개정을 주도했다. 현재 미국의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으로 워싱턴D.C 정·관계에 한국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
2024.04.24 I 김상윤 기자
‘3500원 갓성비 버거’ 트레이더스 매출 일등공신 등극
  • ‘3500원 갓성비 버거’ 트레이더스 매출 일등공신 등극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하 트레이더스)은 고물가시대에 외식물가를 낮춰줄 ‘더블 패티 치즈버거’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더블 패티 치즈버거’는 패티와 치즈를 두 장씩 넣은 더블 타입으로, 국산 패티, 신선한 양파와 아삭한 피클로 식감을 더하고 특제 바비큐 소스를 넣어 맛과 향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트레이더스 T-카페가 출시한 더블타입 버거 ‘더블 패티 치즈버거’가 19일 동안 약 7만개 가량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T카페 매장 풍경. (사진=이마트)특히 고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여줄 훌륭한 가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가격은 3500원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더블 타입 버거 대비 약 30-5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훌륭한 맛과 풍부한재료, 저렴한 가격 등 다양한 장점은 고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출시 20일만에 무려 7만개 가까이 판매되는 등 대박 행진을 펼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인기의 배경에는 트레이더스 T-카페 바이어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성과가 있었다. T-카페 바이어는 양질의 상품을 제공한다는 대형마트의 업(業)의 본질에 맞게 맛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레시피를 지속 연구한다.트렌드에 맞는 주재료를 선택하고, T-카페 현장 여건을 고려해 레시피를 개발, 매주 사내 컨벤션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지속 개선해 나가는 등 약 6개월간의 연구 끝에 ‘더블 패티 치즈 버거’와 같은 고물가시대 알찬 먹거리를 개발할 수 있었다.T-카페가 새로운 메뉴를 지속 선보이는 이유는 오프라인 마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들로 고객들을 트레이더스로 끌어들이겠다는 의도에서다.T-카페의 인기는 큰 반향을 일으키며, 트레이더스 성장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실제, T-카페는 23년 한해동안 600만명이 넘는 고객이 다녀가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올해 1~3월에도 약 180만명이 방문,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700만 고객 방문이라는 기록도 가능하다. T-카페 열풍에 맞춰 트레이더스 매출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트레이더스 전점 1-3월 매출은 전년대비 11.9%가량 신장하기도 했다.박진주 트레이더스 바이어는 ”T-카페가 맛과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많은 고객들이 찾는 가성비 핫플로 등극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 고객들의 입과 주머니를 즐겁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4 I 신수정 기자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 “글로벌 라이다 기업 도약”
  •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 “글로벌 라이다 기업 도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에스오에스랩을 창업한 건 2016년이었지만, 핵심사업을 ‘라이다(LiDAR)’로 정한 건 그로부터 1년 뒤입니다. 그 사이엔 코딩 교육, 유튜브 등 다양한 사업을 벌였죠. 그러다 스타트업으로 크려면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에 뚜렷한 기술로 뛰어들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 라이다를 사업 아이템으로 택했죠.”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는 23일 경기도 용인시 에스오에스랩 R&D 센터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저를 포함한 창업 구성원 모두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석·박사 과정을 라이다 중심으로 연구해온 전문가들”이라며 “에스오에스랩을 설립하기 이전부터 기술을 축적해온 덕분에 빠르게 라이다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 (사진=박순엽 기자)에스오에스랩은 2016년 GIST 박사과정 4인이 창업한 라이다 기술 전문기업이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거나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로,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로봇·스마트시티 기술 등에 쓰이면서 시장 규모는 점차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지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2033년 글로벌 라이다 시장 규모는 137억달러(18조원)에 이른다. 정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라이다 수요가 늘면서 시장 규모는 커가지만, 글로벌 라이다 기업 중 일부가 자금난으로 파산하고 미·중 기술 경쟁에 중국 기업의 수출도 제약되면서 시장 내 경쟁 업체는 줄었다”며 “그 사이 에스오에스랩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국내·외 실증 사례를 진행하면서 탄탄하게 성장해왔다”고 설명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자율주행 시장이 열리기만을 바라보던 일부 라이다 기업과는 달랐다. 창업 2년 만인 2018년 산업용으로 주로 쓰이는 2D 라이다 제품 ‘GL’(General LiDAR)을 개발해 무인 운반차(AGV), 반도체 웨이퍼 운반 로봇 등에 공급했다. 이를 통해 외형적 성장을 이루면서 차량용 라이다 개발에도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지난 2022년엔 차량, 로봇 등 자율주행에 사용되는 3D 고정형 라이다 제품 ‘ML’(Mobility LiDAR) 개발에 성공했다. 라이다 상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인 가격과 크기 문제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에스오에스랩만의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궂은 날씨 등에서도 라이다의 정확도·안정성을 극대화했다. 또 올해 하반기엔 기술·가격 경쟁력이 더욱 뛰어난 ‘ML-A’ 제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프랑스 시장조사기관 욜 디벨롭먼트(YOLE Development)가 2035년 완성형 라이더 표준으로 제시한 △조립 자동화 △낮은 제작비용 등 다섯 가지 요소를 모두 갖췄다는 게 특징이다. 차량·로봇 등 자율주행에 사용되는 3D 고정형 라이다 제품 ‘ML’(Mobility LiDAR) (사진=에스오에스랩)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 제품뿐만 아니라 라이다를 활용한 인프라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정 대표는 “라이다 기반 안전·보안 솔루션의 수주를 확대하고 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개인정보 침해 이슈가 있는 카메라의 대안으로 라이더가 주목받는 만큼 야외 자율 주차 관제·스마트시티 조성 등에도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스오에스랩은 기술력과 연구·사업 경험으로 글로벌 완성차·반도체 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에 매출액도 2020년 9억5000만원에서 2023년 41억원까지 연평균 62.8% 끌어올렸다. 에스오에스랩은 오는 2027년 매출액 1443억원, 영업이익 443억원을 목표로 내세웠다. 자율주행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더 가파른 성장도 가능하리라고 보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최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상장에서 200만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7500~90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150억~180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4월 30일~5월 8일 5일간 진행하고 5월 13~14일 일반 청약을 거쳐 5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에스오에스랩은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을 대부분 연구·개발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라이다 사업에 집중해 더욱 향상된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고객 맞춤형 제품을 양산하기 위한 생산·평가 장비 기술 개발에도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라이다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4.24 I 박순엽 기자
“안되면 재건축 끝”…치열해진 분당·일산 ‘선도지구’ 경쟁
  • “안되면 재건축 끝”…치열해진 분당·일산 ‘선도지구’ 경쟁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여소야대’로 인해 정부가 추진 중인 각종 재건축 활성화 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에도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 단지들의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경쟁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안 그래도 공사비 상승으로 분담금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여소야대 정국까지 겹치며 선도지구에 선정되지 않으면 사업을 아예 추진할 수 없을 것이란 인식이 확산하면서 경쟁 열기가 더 뜨거워지는 것이다. 분당 정자일로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가 지난 20일 주민대상 설명회를 개죄했다.23일 정비업계 및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오는 27일 시행된다. 특별법은 노후 한 단지들의 안전진단을 완화·면제하고 용적률 상향, 통합심의 등 각종 특례를 부여해 재건축을 활성화한다는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 무엇보다 관심은 ‘선도지구’다. 분담금 상승에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폐지 무산 분위기 등 재건축이 부담되는 상황에서 선도지구에 선정되면 미래도시 펀드 지원으로 빠른 착공이 가능하단 점 등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인 20일과 21일 분당 정자일로 통합재건축위원회와 정자동 상록라이프2차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내달 선도지구 선정을 앞두고 각각 재건축 관련 주민 대상 설명회를 개최했다. 앞서 분당 시범삼성한신(1781가구)은 지난 17일 기준 주민동의률이 81%를 넘어섰다고 발표했으며 분당 시범우성(1874가구)은 지난 14일 기준 이미 주민동의률이 82%를 넘어섰다며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산신도시 한 아파트 단지에 걸려있는 현수막(사진=박지애 기자)일산도 강촌마을 1·2단지와 백마마을 1·2단지, 후곡마을 10단지 등은 고양시에서 지원하는 사전컨설팅 단지로 선정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단지별 준비에 분주한 상황이다.앞서 국토부는 내달 중 선도지구 선정 기준과 함께 1기 신도시별 선도지구 지정 개수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재건축 수요가 높은 분당과 일산의 경우 2개 이상 선도지구가 지정되는 안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민참여도와 함께 역세권 위주로 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날 만한 시범케이스가 선정될 것”이라며 “정부보다 각 지자체가 해당 지역은 가장 잘 알기에 지자체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선도지구에 선정되지 않을 경우 특별법 시행에도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 전역에 재건축이 활성화될지는 의문인 상황이다. 공사비 상승뿐 아니라 용적률이 기대했던 것보다 낮게 적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까지 최근 발표되면서 주민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다.앞서 국토교통부는 ‘주거단지 고밀개발 영향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를 통해 1기 신도시 특별법상 재건축 상한 용적률은 450%(평균 45층)이지만, 실제 최고 층수, 통경축(조망을 확보할 수 있게 개방된 공간), 동 간격 등을 감안 해 평균 20층 안팎의 아파트는 평균 35층 안팎으로 지을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놨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용적률이 낮게 적용되고 공사비 이슈가 끊이지 않는 등 여러모로 재건축 사업이 순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나 지자체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선도지구와 같은 제도가 없는 이상 자발적으로 나서서 재건축을 하려는 곳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4 I 박지애 기자
금융위 “흔들림 없이 밸류업”…학계 “관건은 이사회”
  • 금융위 “흔들림 없이 밸류업”…학계 “관건은 이사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위원회가 기업 밸류업(Value-Up) 정책 관련한 인센티브와 가이드라인을 조만간 발표하고, 지속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주식 저평가 현상) 해소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학계 전문가들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인센티브를 추진하되, 거수기 이사회 탈피 등 거버넌스 개혁을 위한 제도개선에도 적극 나설 것을 제언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김소영 “밸류업 골든타임”, 정은보 “차질 없이 추진”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2 그랜드홀에서 한국증권학회 주최로 열린 ‘한국증권학회 제1차 정책심포지엄’ 환영사에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5월 중 확정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준비된 기업부터 적극적으로 공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업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 개설 등의 인프라 구축도 5월 중 완료하겠다”며 “세제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인 만큼 준비되는 대로 조속히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월26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밸류업 정책을 발표했다. 전체 상장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밸류업 순위를 공개하고,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으로 구성된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하반기부터 도입하는 게 골자다. 관련해 김 부위원장은 “3분기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을 마무리하고, 4분기에는 지수 연계 ETF를 개발·상장하는 등 후속 과제들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포함해 지난 2년간 지속해온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중장기적으로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예고했다. 김 부위원장은 “그간의 노력에 힘입어 국내외 많은 투자자들의 우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추진 상황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비춰 볼 때, 지금이야말로 기업 밸류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골든타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투자자들의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제고하고, 글로벌 자금의 본격적인 유입을 유도하며, 우리 자본시장, 투자자, 기업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하반기에 관련 방안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업 자유를 바탕으로 (이들 방안이) 긴 호흡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추진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뀌도록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이사회 변화 유도, 의무 강화 필요”관련해 학계 전문가들은 꾸준한 밸류업을 위한 이사회 관련 후속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기조발제에 나선 이관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선 그 목표가 단기적 주가 부양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기업 펀더멘털을 향상시키는데 있어야 한다”며 “규제 개혁과 함께 특히 이사회 역할이 핵심”이라고 말했다.강창모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의 내재가치 성장을 위해 일반주주 이익 보호와 지배구조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며 “주주환원 정책 및 일반주주 이익 보호 정책에 대한 기업의 공시 책임 강화, 이사회의 일반주주에 대한 책임 강화, 장기적 기업가치 증대를 목표로 한 기관투자자의 주주관여 활동 관련 입법 및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ESG운용부문 대표는 “이사진의 업무 전문성 제고, 경영진 보수지급과 관련한 객관적 기준 도입 및 공시 등 추가적인 조치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동섭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실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안착하기 위해서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이사회가 직접적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행동주의펀드 역할에 대한 중요성도 제기됐다. 이수철 NH투자증권 운용사업부 총괄대표는 “한국증시 저평가 원인은 경영권을 행사하는 지배주주와 기타 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사회 변화를 유도하고 의무를 강화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규제 강화보다는 행동주의펀드나 주주권 행사를 활성화하는 것이 자본시장 발전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도 “상법 개정, 행동주의 펀드와 연기금의 감시 기능 강화 등 추가적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상법 개정 시 여러 개가 얽혀 있어 바꿀 게 많다”며 “정관부터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서 한국증권학회 회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 면제 놓고 이견금융위가 지배구조를 개선한 우수 기업에 ‘감사인 주기적 지정 면제’라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도 나왔다. 김광윤 한국감사인연합회장(아주대 경영대학 명예교수)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면제해주겠다는 발상은 회계투명성 향상의 중요한 버팀목인 주기적 지정제를 약화시키는 것”이라며 “잘못된 정책”이라고 말했다. 관련해 고상범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은 “세부 방안을 짜서 우려 상황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2024.04.23 I 최훈길 기자
포스뱅크, ‘2024 신제품 발표회’ 개최
  • 포스뱅크, ‘2024 신제품 발표회’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POS·KIOSK 전문기업 포스뱅크(105760)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포스뱅크 2024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포스뱅크)포스뱅크는 2024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면서 국내 신규 고객사 대상으로 포스뱅크의 스테디셀러와 베스트셀러 제품을 한자리에서 시연해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선 하이엔드 브랜드인 MAZIC의 POS(Point Of Sales)와 키오스크를 공개했다. MAZIC POS는 얇은 베젤과 듀얼 힌지가 적용돼 올해 초 해외 전시회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는 게 포스뱅크 측 설명이다. 키오스크 제품으로는 듀얼 디스플레이로 가로나 세로형으로 교체 가능한 15.6인치의 테이블 탑 타입의 MAZIC K-1560과 심플하고 새로운 감각의 디자인을 선보이며 테이블 탑 또는 스탠드 타입으로 사용할 수 있는 21.5인치의 MAZIC K-2150이 국내 고객사에 처음 소개됐다. 이번 발표회에선 최근 출시한 안드로이드에 최적화된 POS ACT와 영수증 프린터가 탑재되고 디스플레이가 틸팅돼 사인 패드로 사용 가능한 올인원 POS MINT도 선보였다. 포스뱅크 관계자는 “이번 국내 신제품 발표회는 포스뱅크가 기술적 혁신과 고객 중심의 제품 개발에 대한 커밋먼트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20년 이상의 업력으로 국내 POS 업계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이고, 꾸준한 QMS 시스템을 통해 차별화된 품질 관리를 보이며 제품의 신뢰도를 높여 왔기 때문에 올해 매출 목표를 거뜬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뱅크는 20여년 간 축적해 온 개발 역량을 통한 인하우스 제조시설을 중심으로 POS, KIOSK,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KDS(Kitchen Display System) 등 주변 기기를 개발 및 제조해 국내외 시장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POS·KIOSK 전문 기업이다.
2024.04.23 I 박순엽 기자
빗썸 부리또 월렛 'V2 업데이트' 출시…"1억원 에어드랍도"
  • 빗썸 부리또 월렛 'V2 업데이트' 출시…"1억원 에어드랍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자회사 로똔다는 웹3.0 가상자산 지갑 플랫폼 ‘부리또 월렛’ V2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빗썸)부리또 월렛은 지난 3월 14일부터 약 3주 간 V2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V2 업데이트는 부리또 포인트 시스템 등 해당 테스트를 통해 선보인 기능들을 정식 출시한 것이다.V2 핵심 기능은 부리또 포인트 시스템이다. 부리또 포인트 시스템은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다양한 미션을 통해 획득한 포인트로 앱테크에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여기에 다양한 웹3 프로젝트 및 기업들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신설됐다.이번 V2 정식 출시를 기념해 대규모 콜라보레이션 에어드랍 이벤트도 마련했다. 부리또 월렛에서 간단한 미션에 참여하면 총 1억원 규모 토큰을 에어드랍으로 받을 수 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토큰은 △로아코어(ROA) △콘텐토스(COS) △크라토스(CRTS) △스마트벨러(VALOR) △미스틱랜드(MYTH) △아지트(AZIT) 총 6개 프로젝트의 토큰이다. 토큰 소진 시까지 획득할 수 있다.부리또 월렛 관계자는 “이번 V2 업데이트로 사용자들에게는 더 다양한 혜택을, 웹3 프로젝트에는 진정한 의미의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V2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누구나 손쉽게 웹3.0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스테이킹,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크로스 체인 스왑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지원해 글로벌 대표 지갑 서비스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3 I 김가은 기자
커넥트밸류, 온·오프라인 러닝 에듀 게임 5종 ‘커넥트플레이’ 출시
  • 커넥트밸류, 온·오프라인 러닝 에듀 게임 5종 ‘커넥트플레이’ 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기업교육 분야 에듀테크 대표기업 커넥트밸류는 자사 메인 플랫폼에 ‘커넥트플레이’를 출시하고 온·오프라인 기업교육 프로그램 5종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커넥트밸류)커넥트밸류는 2022~2023년 2년 연속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분야 대상’을 수상한 HRD 전문 교육기관이다. 커넥트밸류는 교육 내용과 방식에 큰 변화가 없어 학습자 몰입도가 떨어지는 기업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커넥트플레이’를 기획·개발했다. 커넥트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5종 에듀 게임은 △조직 활성화 게이미피케이션 프로그램 ’XZ:it(엑지트) 시즌2’ △레이싱 경기를 통해 아웃도어 팀워크 미션을 수행하는 ‘스마트 미션 레이스(스미레)’ △모바일 맵 영역마다 영상·퀴즈 삽입 등 교육 내용에 맞춘 모듈로 구성된 ‘모두의 컴퍼니’ △Z세대 신입 맞춤 재무 진단을 통해 딱딱한 재무관리 교육을 유연하게 풀어낸 ‘머니라이프’ △캐릭터를 육성해 게임별 사전·후 설문과 토의 활동 등을 지원하는 팀 역량 강화 프로그램 ‘팀Q베이팅’ 등이다. 이들 게임을 접목해 팀 빌딩, 세대 통합 교육, 팀십 역량 강화, 조직 활성화, 재무관리, 법정의무교육 등 다양한 기업교육을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조합해 운영할 수 있다. 커넥트밸류는 커넥트플레이를 통해 기존 기업교육의 정형화된 교육 내용, 강의형 교육방식 등을 탈피하고 기업, 학습자, 강사 모두에게 최적화된 교육과정, 운영 시스템을 제공해 재미와 교육 효과를 모두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커넥트플레이의 차별점은 산하 연구기관 ‘에듀테크 연구소’에서 개발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교육과정별 웹·모바일 플랫폼을 지원해 장소제약을 없애고 교육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커넥트플레이는 게임 진행과 관리부터 랩 업(wrap-up)을 위한 설문, 토의 활동도 학습자가 소지한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가능하다.또 히어로 세계관, 최강 캐릭터 육성 등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학습자의 자발적 참여를 높이도록 과정을 설계했다. 500개 고객사의 교육과정 운영을 담당한 기획운영팀이 기업 맞춤 최적의 커리큘럼을 설계하고 운영해 프로그램 진행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커넥트밸류 측 설명이다. 커넥트밸류는 MZ세대 신입사원 교육 ‘만발잘부’로 젊은 기업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팀 빌딩 프로그램 ‘XZ:it 시즌1’을 출시해 높은 만족도를 얻는 히트 프로그램으로 키워냈다. 양용훈 커넥트밸류 대표는 “커넥트플레이는 팀 빌딩, 세대 통합 교육, 팀십 역량 강화, 조직 활성화, 재무관리, 법정의무교육 등 기업교육을 준비하는 교육 담당자들에게 새롭고 트렌디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한다”며 ”고객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기술 개발, 전문성 제고 등을 멈추지 않는 자사의 핵심 비전을 커넥트플레이에 담았다”고 말했다.커넥트플레이는 커넥트밸류 홈페이지를 통해 더욱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커넥트밸류는 다음 달 21일 ‘커넥트플레이 출시 기념 설명회 Live’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비대면으로 이뤄지며 프로그램 소개, 시연, Q&A 등으로 진행된다.
2024.04.23 I 박순엽 기자
'아스달 연대기' 출시 D-1…모바일 사전 다운로드 시작
  • '아스달 연대기' 출시 D-1…모바일 사전 다운로드 시작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넷마블은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모바일 사전 다운로드를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를 통해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정식 출시는 내일 오후 8시다.(사진=넷마블)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와 동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아스달, 아고, 무법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을 펼치는 MMORPG다. 이 게임은 3개 세력 간의 정치, 사회, 경제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아스달 연대기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개발·서비스하며 쌓았던 노하우가 응축된 작품이다. 게임의 골격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핵심 세계관 ‘아스달과 아고의 세력 전쟁’ 기반으로 시작했지만, 게임 고유의 창작 지역과 인물, 스토리 등을 추가하며 세계관을 확장했다. 특히 이 게임은 세력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무법 세력이라는 새로운 세력 집단을 만들었다. 두 세력에 용병으로 투입되는 방식으로 3개 세력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했다.이용자는 어린 시절 자신의 부모님과 마을을 몰살시킨 ‘백귀가면과 흰갈귀 뇌안탈’이라는 악당들을 추적하기 위해, 무법 세력에 속한 용병으로 활동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복수를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드라마에 등장했던 인물 뿐만 아니라 게임 속 새로운 인물과 부족들을 만나고, 성장하면서 숨겨진 비밀들을 찾아가게 된다.모험은 단순히 퀘스트를 완료하고 보상 받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힘을 모아 무너진 명소나 특정 건축물을 함께 건설하고 새로운 지역을 오픈하는 재미도 존재한다. 또한 게임 속 대륙은 특정 주기로 낮밤의 변화가 이뤄지고, 비와 눈이 오는 등 날씨의 변화도 시시각각 이뤄진다. 지역도 위치에 따라 열대·냉대·온대 지역 등 다른 기후 환경을 갖도록 구성됐다.넷마블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에서 유저 환원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한편, 리모트 서비스, 인공지능(AI) 가이드, AI를 활용한 24시간 모니터링, 아스달 통합 정보 제공 시스템 등을 도입해 게임 경험을 향상시킬 계획이다.이 게임은 오는 24일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에 출시된다. 이미 사전 등록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4.04.23 I 김가은 기자
저커버그의 '헤어질 결심'…가상현실 헤드셋 생태계 키운다
  • 저커버그의 '헤어질 결심'…가상현실 헤드셋 생태계 키운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가상현실(VR) 헤드셋 ‘퀘스트’의 운영체제(OS)를 외부에 개방하며 소프트웨어 생태계 강화에 승부수를 띄웠다. 하드웨어 파트너사에 메타의 OS를 제공해 차세대 먹거리인 VR 시장에서 만큼은 애플과 구글 운영체제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사진=로이터)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메타는 자체 VR 헤드셋 퀘스트의 OS인 호라이즌을 외부에 개방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에이수스, 레노버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호라이즌 OS 기반의 기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에이수스는 게임용 헤드셋을, 레노버는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 게임 브랜드 엑스박스에 착안해 게임 중심의 퀘스트 헤드셋도 개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메타는 MS와도 퀘스트 OS 생태계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쿼스트 헤드셋 OS 개방에 대해 “다른 기술 회사들이 메타의 운영 체제를 사용, 자체 헤드셋을 제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메타가 퀘스트 OS 생태계 강화에 나서면서 VR 하드웨어 시장의 경계선이 명확해졌다고 CNBC는 분석했다. 애플은 지난 2월 대당 3500달러짜리 확장현실(XR) 헤드셋 ‘비전프로’를 출시하며 확장현실 기술 전쟁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XR은 AR과 MR 기술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최근 인공지능(AI)와 함께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첨단 기술이다. 비전프로가 제품 생산부터 유통, 소프트판매,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애플의 오랜 비즈니스 방식인 ‘수직통합’ 전략 아래 놓여 있다면, 메타의 퀘스트는 이와 다른 방식이다. 메타는 호라이즌 OS 기반으로 실행되는 다양한 가격대의 하드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런 움직임은 메타가 수년간 애플의 앱스토어 규정과 마찰을 빚어온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메타는 아이폰의 개인정보 보호와 인 앱 수수료에 불만을 갖고 수년간 애플에 문제를 제기해왔다. 이에 저커버그는 메타가 VR·MR 부문에서 차세대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애플이 앱을 거부하거나 수수료를 부과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모바일 앱이 애플과 구글 등 모바일 OS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점도 자체 소프트웨어 기반을 강화하게 된 배경이다.저커버그는 오랫동안 경쟁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기기와 운영체제 구축을 열망해왔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메타는 분기당 수십억 달러의 손실에도 ‘리얼리티랩스’ 사업부 내에서 VR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리얼리티랩스 지난해 160억달러(22조53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2024.04.23 I 양지윤 기자
"AI 초격차" 삼성, '낸드의 봄' 맞아 세계 첫 '9세대 V낸드' 양산
  • "AI 초격차" 삼성, '낸드의 봄' 맞아 세계 첫 '9세대 V낸드' 양산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낸드플래시 호황이 기대되는 시기에 최고층 낸드를 양산함으로써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잡을 수 있게 됐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삼성전자 9세대 V낸드 제품.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290단 안팎까지 수직으로 쌓아 올릴 수 있는 ‘9세대 V낸드(수직형 낸드)’ 양산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주력하고 있는 236단 8세대 V낸드의 뒤를 잇는 제품으로, 초거대 인공지능(AI) 구현을 위해 고대역폭메모리(HBM) D램과 함께 고부가가치 낸드 시장 선점에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9세대 낸드는 더블 스택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이다. 수직형 낸드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셀을 수직으로 쌓아 올린 제품으로 높게 쌓을수록 데이터 저장 밀도와 처리 속도 등이 향상된다. AI의 훈련 방식이 기존 텍스트에서 영상·음성 등 용량이 큰 데이터로 바뀌며 고용량·고성능 낸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이번 신제품을 앞세워 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 △최소 몰드 두께를 구현해 ‘1Tb(테라비트)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해 제품 품질과 신뢰성을 높였다.김형준 교수는 “최고층 낸드 양산에 돌입했다는 건 다른 경쟁사보다 기술력이 앞서있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며 “메모리 1위인 삼성전자가 HBM에서 뒤처져 있는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AI 시대를 맞아 낸드 시장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업체간 적층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2030년까지 1000단 V낸드를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부터 321단 낸드를 양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YMTC는 올해 하반기 300단대 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2024.04.23 I 최영지 기자
경기북부의 '맛과 멋', 경기도 관광활성화 3년간 441억 투입
  • 경기북부의 '맛과 멋', 경기도 관광활성화 3년간 441억 투입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노후된 관광지 재정비와 관광 콘텐츠 개발 등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를 위해 3년간 441억4900만원을 투입한다. 23일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경기북부 관광활성화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북부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잠재적인 관광자원을 많이 갖고 있지만 다수의 관광지가 오래돼 체류 관광객 수가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도는 △아트 투어버스 △북부광역 시티투어 △힐링스테이 프로그램 △야간관광지 활성화 △음식문화관광 활성화 등 5가지 지원사업을 신규로 편성해 3년간 52억 원을 투입한다. 또, 노후된 관광지 정비 및 관광환경 개선에 3년간 총 3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신규 지원사업 중 먼저 ‘아트 투어버스’의 경우 장욱진 미술관, 가나 아트센터가 있는 양주를 비롯해 동두천·연천 동북부 시군에 2024년 하반기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가평·남양주·포천·연천 등의 관광지를 연결하는 ‘경기동북부 광역시티투어’도 내년부터 추진된다. 경기도가 운영 중인 경기서북부 시티투어 버스. 경기도는 가평, 남양주, 포천, 연천 등의 관광지를 연결하는 경기동북부 광역시티투어도 내년부터 선보일 예정이다.(사진=경기도)휴양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근무하는 워케이션 트렌드를 반영한 ‘힐링스테이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도는 경기북부 10개 시군과 협력해 수상레포츠가 있는 경기 북부 시군 숙박인프라와 판교테크노밸리 주요 입주 기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기존 관광자원을 활용한 활성화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야간 관광활성화 지원사업은 ‘빛’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 방문과 체류를 유도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총 6곳을 선정할 예정으로 콘텐츠 개발과 운영비, 홍보비 등 총 18억 원을 지원한다. 음식을 맛보고 체험하며 여행하는 음식문화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파주 두부마을 등 경기북부에 있는 음식테마거리 16곳, 양조장 9개 등 로컬 맛집을 발굴해 음식관광 지도를 제작하거나, 음식관광 미식투어 상품 발굴,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북부는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으로만 인식돼 있지만 다양한 숨겨진 관광자원이 많은 곳으로 경기북부 관광활성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관광산업이 경기북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3 I 황영민 기자
수원시·현대차·KCL, 친환경차 배터리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
  • 수원시·현대차·KCL, 친환경차 배터리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특례시와 현대자동차,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함께 수원델타플렉스에 친환경자동차 배터리시스템 시험평가 기반 구축에 나선다.23일 수원시청에서 (왼쪽부터) 홍기철 현대자동차 상무, 이재준 수원시장, 이상권 KCL 부원장이 ‘친환경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수원시)23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이재준 수원시장, 홍기철 현대자동차 상무, 이상권 KCL 부원장은 이날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친환경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원시에 친환경자동차 배터리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현대자동차와 KCL의 친환경자동차 배터리시스템 개발·평가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해 수원시에 현대자동차·KCL의 신규 사업장이 구축되도록 지원한다.KCL은 수원시에 친환경자동차 배터리시스템 신뢰성 검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문인력을 육성해 수원시 기업이 배터리 관련 시험장비 사업에 진출하도록 지원한다.현대자동차는 KCL과 공동으로 배터리시스템 신뢰성을 검증하고, 수원시 기업이 경쟁력 있는 친환경자동차 배터리시스템 시험 장비를 개발하도록 협력한다.홍기철 현대자동차 상무는 “수원시 KCL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게 돼 기쁘다”며 “친환경자동차 개발이 활성화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상권 KCL 부원장은 “수원시가 친환경자동차 사업의 핵심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KCL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고, 다른 분야까지 업무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재준 수원시장은 “첨단과학연구도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수원시는 기업 유치, 연구소 설립에 힘을 쏟고 있다”며 “현대자동차와 KCL의 연구·사업 활동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04.23 I 황영민 기자
전세계 흔드는 '차이나 쇼크 2.0'…신통상전쟁 불붙나
  • 전세계 흔드는 '차이나 쇼크 2.0'…신통상전쟁 불붙나
  • [워싱턴=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국이 국책은행 저리 융자 등 정부 지원으로 과잉 생산한 저가의 제품을 무기로 미국, 유럽(EU), 나아가 개발도상국에 헐값으로 수출하면서 ‘제2차(2.0) 차이나 쇼크’가 새롭게 전개되고 있다. 선진국은 물론 인도, 브라질, 남아공, 칠레 등 개도국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보복관세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불안한 세계 통상 환경은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여한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워싱턴 D.C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과잉생산에 따른 신(新) 통상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최고 싱크탱크로 손꼽히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1980년대 일본 상품들이 미국 시장을 잠식했을 때 느꼈던 당혹감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 “워싱턴 D.C.에서 느끼는 미국의 대중국 위기감(차이나 포비아)은 상당하다”고 언급했다.여한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최근 워싱턴D.C.에 위치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첨단제품까지 물량공세…1980년대 日플라자합의 가능성 낮아중국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패널, 철강, 석유화학까지 엄청난 물량을 생산한 뒤, 중국 경기침체로 내수에서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자 전 세계로 ‘밀어내기’ 수출을 하고 있다. 미·중 갈등으로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수출길은 막혀 있다. 그러다 보니 EU를 비롯해 남미, 인도 등으로 물량 밀어내기를 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 기업들이 싼 노동력과 낮은 환경비용, 중국 정부의 보조금 등을 바탕으로 저가로 물량공세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각국의 산업이 버텨낼 수 없자, 미국과 EU, 브라질, 칠레마저도 반덤핑 관세 카드를 꺼내 들고 있고 중국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여 전 본부장은 “2000년대 있었던 제1차 차이나 쇼크는 중국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값싼 (저부가가치) 중국산 제품들이 전 세계로 흘러가고 선진국의 탈산업화를 가속화시켰다”면서 “지금은 철강, 석유화학을 넘어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패널 등 첨단기술까지 엄청난 물량을 밀어내며 세계무역을 교란시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중국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 일본, 독일, 한국을 합한 것보다 많다”며 “1차 때와 달리 중국은 ‘공룡’이 된 상황이라, 조금만 움직여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고 덧붙였다. 미국을 비롯해 EU 등은 재무부·산업부 수장들이 과잉공급 자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첨단기술 발전으로 글로벌 패권을 장악하겠다는 야망을 쉽게 저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여 전 본부장은 “1980년대 대규모 대미 흑자를 내던 일본은 1985년에 G5와 ‘플라자 합의’를 맺으며 엔화를 평가절상시키는 등 서방국과 판을 깨트리기보다는 그 안에서 협력을 선택했다”면서 “중국이 일본처럼 기존의 판 안에서 조화를 모색할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중국도 대국으로서 자국의 경제정책이 세계 경제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감안하면서 정책을 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파트너 국가들과의 공조를 통해 글로벌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멕시코 우회 수출 문제…“미국, 내년부터 USMC 재검토할 것”중국 기업들의 멕시코를 통한 우회 수출 문제도 새 통상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수입국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대신 멕시코가 중국의 자리를 꿰찼다.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으로 중국이 멕시코, 베트남 등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우회로를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 전 본부장은 “중국 자본이 멕시코나 베트남 등 동남아 현지에 공장을 지어 생산한 뒤 미국으로 수출하는 등 규제가 생기면 우회로를 만드는 일종의 ‘고양이와 쥐’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며 “최근 미 의회에서 나오는 법안들을 보면 과거 ‘중국에서(메이드 인 차이나)’ 수입되는 제품에 규제 초점을 맞추는 데서 나아가 ‘중국법인 소유’ 회사의 제품에까지 확대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국은 당장 2020년 발효된 북미 3개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인 미국·멕시코·캐나다조약 (USMC)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UCMC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보다 원산지, 노동규정이 강화됐는데, 미국은 중국에 대한 규제망을 보다 촘촘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 전 본부장은 “바이든이든 트럼프 전 대통령이든 누가 되든 내년 출범할 새 행정부에 중국과 멕시코는 가장 큰 현안이 될 것”이라며 “2026년에 USMC를 공식 리뷰해야 하는데, 내년부터 바로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견제가 강화될수록 우리나라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중국에서 다변화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최근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몰리고 있다”며 “지금은 미국 경제가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고 배터리, 반도체 등 대미투자로 한국기업은 미국에 필수불가결한 파트너가 된 만큼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23 I 김상윤 기자
임무명 ‘B·T·S’..국내 최초 '초소형군집위성' 내일 발사
  • 임무명 ‘B·T·S’..국내 최초 '초소형군집위성' 내일 발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최초의 양산형 초소형 지구관측 위성이 내일 아침 우주로 발사된다. 발사를 담당하는 발사체 기업 ‘로켓랩’은 이번 임무명을 ‘B.T.S.(Beginning Of The Swarm, 군집의 시작)’로 이름 지었다.이번 임무의 로고엔 위성을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네온샛의 이름이 가장 크게 담겼고, 쎄트렉아이(S.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과학기술정보통신부(MSIT)의 영문명도 담겼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초소형급 지구관측용 실용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1호를 4월 24일(예비일 : 4월 25일) 오전 07시 08분 57초(현지시간 오전 10시 08분 경)에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서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초소형군집위성(총11기)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지난 4월 6일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 도착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위성상태 점검 및 발사체 결합 등 발사를 위한 최종 점검을 완료했고, 현재는 로켓랩(RocketLab) 社의 ‘일렉트론(Electron)’ 로켓에 탑재돼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로켓랩 X 캡처과기정통부와 KAIST는 “23일 오후 3시(현지시각 18시)에 발사관리단(단장: 과기정통부 뉴스페이스정책팀장) 종합 점검회의를 개최하여 발사 준비상황 및 현지 기상조건을 점검하였고, 발사를 위한 연료 충전 등을 포함한 발사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발사(한국시간 4.24일(수) 오전 07시08분) 후 약 50분 뒤인 한국시각 07시 58분에 로켓과 최종 분리되고, 발사 4시간24분 후(한국시간 4.24일(수) 오전 11시 32분)에는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지상국과 교신을 하게 될 예정이다.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현지에 파견된 발사관리단과 KAIST·항우연·㈜쎄트렉아이 등 소속 연구진 10여 명은 최종 발사를 앞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경량, 저전력, 저비용 개념으로 개발된 초소형군집위성은 2027년까지 모두 11기를 발사하여 군집 운영을 통해 고빈도로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영상을 확보함으로써 국가안보와 재난·재해 대응에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에 발사되는 1호는 군집 운영에 앞서 위성의 성능과 관측 영상의 품질을 확인한 후 약 3년간 500km 상공에서 해상도 약 1m급 광학 영상을 공급할 예정이다.일반인들도 발사 장면을 볼 수 있다. 유튜브 ‘Rocket Rab’ 채널에서발사 30분 전, 한국시간 06:38분부터 중계를 시작한다.
2024.04.23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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