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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선 한국문화, 구청 프로그램 통해 적응하세요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자치구들이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의 결혼이민 여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낯선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한국어 교육에서부터 경제적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부업활동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성동구는 지역사회 가내 수공업체와 연계해 지난달부터 결혼 이민여성의 부업을 위한 기술교육과 부업활동을 지원하는 `레인보우 공동작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 성동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결혼이민여성의 부업을 위해 운영중인 레인보우 공동작업장재택근무 또는 수시 공동작업이 가능하며, 현재까지 나무젓가락 포장, 손뜨개 프로그램에 20여명의 이민여성이 참여하고 있다. 레인보우 공동작업장에 참여하고 있는 천진친(25세·중국)씨는 "한국말이 서툴러서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어려운데 한국어를 배우면서 일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성동구에서 운영중인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식생활교육, 자녀언어발달 교육, 방문교육사업, 레인보우 패밀리 캠프, 튼튼 이유식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대문구의 경우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북가좌동에 위치해 있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홍제동, 홍은동, 천연동, 북아현동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들은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서대문구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홍제1동 자치회관에서 다문화가족 특화프로그램 `초보엄마 이유식 달인되기`를 시범 운영키로 하고, 호응이 좋을 경우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로구는 몸이 아파도 말이 통하지 않아 병원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보건소에 외국인 진료지원 시스템을 마련했다. 올해 상반기 구로구 보건소를 찾은 외국인은 보건증 발급 등 단순 민원이 3696명, 진료를 위한 방문이 145명에 달한다. 구로구가 마련한 외국인 전용 창구에선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직원이 직접 방문 외국인을 상담하게 된다. 기존에 한글로만 구청 업무와 공간을 알려줬던 안내판에는 영어와 중국어를 병행 표기했다. 구로구 홈페이지에 있는 영어와 중국어 안내 코너에는 보건소의 진료 내용을 추가했다. 구로구 보건소는 앞으로 시행되는 각종 사업에 외국인과 관련된 내용이 있을 경우 각종 안내문에도 영어와 중국어를 병행 표기한다는 방침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보건소를 찾는 외국인을 위해 일단 영어와 중국어로 외국인을 지원하지만 앞으로 일어와 동남아권 언어로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건희 "여성도 사장까지 돼야..바퀴의 한 축"(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은 "여성은 능력도 있고 유연하다. 경쟁에서 질 이유가 없다"며 "여성 인력이 사장까지 돼야 한다"고 23일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사옥에 출근해 여성 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여성 인력이 일을 정말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삼성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최인아 제일기획(030000) 부사장, 심수옥 삼성전자(005930) 전무, 이영희 삼성전자 전무, 조은정 삼성전자 상무, 김유미 삼성SDI(006400) 전무, 윤심 삼성SDS 상무, 이재경 삼성증권(016360) 상무 등이 참석했다. 한 임원은 "출산과 육아에 부담이 있는 여성은 재택근무제 등이 유용한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를 받아들이는 인식"이라며 "제도적 인프라가 도움을 주긴 하지만, 때로는 불이익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임원은 "회사에서 아무리 중요한 일을 해도 집에 가면 아내이자 엄마이자 며느리"라며 "회사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걸 회사가 알아주게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여성 임원으로서 겪는 이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한 뒤 "여러분들이 아주 솔직하게 자기의 생각을 참 조리있게 말해줬다. 그 과정에서 각자 개성도 잘 느껴졌다"며 "다 똑같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유연하게 이겨냈구나 이렇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평소에도 여성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1997년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를 통해서는 "다른 나라는 남자와 여자가 합쳐서 뛰고 있는데, 우리는 남자 홀로 분투하고 있다"며 "이는 실로 인적 자원의 국가적 낭비"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21일 사내 어린이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녀를 맡긴 여직원의 만족도가 특히 높아 수용 요청이 많지만 한계가 있어 대기 순번이 길어지고 있다는 말에 "10년 후를 보고 사내 어린이집 확대를 검토하라. 그래야 임직원 사기가 올라간다. 어린이 집을 추가로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이날 참석한 7명의 여성 임원들은 격의없이 개인적인 얘기까지 이 회장과 나눴다"며 "현재 그룹내에 부장급 여성 간부사원이 아주 많은데, 올해 혹은 내년에 많이 승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장 올해 연말 인사에서 여성들이 대거 승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찬에는 이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008770)·에버랜드 사장,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001300)·제일기획 부사장도 함께 했다. 이들은 7명의 여성 임원들과 여성의 입장에서 함께 공감하며 자연스러운 얘기를 나눠다고 삼성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관련기사 ◀☞이건희 "여성인력이 사장까지 돼야 한다"
- 이건희 "여성인력이 사장까지 돼야 한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은 "여성은 능력도 있고 유연하다. 경쟁에서 질 이유가 없다"며 "여성 인력이 사장까지 돼야 한다"고 23일 강조했다.이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사옥에 출근해 여성 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여성 인력이 일을 정말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삼성 고위관계자는 전했다.이날 오찬에는 최인아 제일기획(030000) 부사장, 심수옥 삼성전자(005930) 전무, 이영희 삼성전자 전무, 조은정 삼성전자 상무, 김유미 삼성SDI(006400) 전무, 윤심 삼성SDS 상무, 이재경 삼성증권(016360) 상무 등 삼성그룹 내 여성 임원 7명이 참석했다.한 임원은 "출산과 육아에 부담이 있는 여성은 재택근무제 등이 유용한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를 받아들이는 인식"이라며 "제도적 인프라가 도움을 주긴 하지만, 때로는 불이익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임원은 "회사에서 아무리 중요한 일을 해도 집에 가면 아내이자 엄마이자 며느리"라며 "회사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걸 회사가 알아주게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삼성 고위관계자는 "이날 참석한 7명의 여성 임원들은 격의없이 개인적인 얘기까지 이 회장과 나눴다"며 "현재 그룹내에 부장급 여성 간부사원이 아주 많은데, 올해 혹은 내년에 많이 승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오찬에는 이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에버랜드 사장,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도 함께 했다. 이들은 7명의 여성 임원들과 여성의 입장에서 함께 공감하며 자연스러운 얘기를 나눠다고 삼성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 삼성 ‘무노조 경영’ 끝나나
- [경향닷컴 제공] 7월부터 복수노조 설립이 허용되면서 삼성그룹이 긴장하고 있다. 1개 회사에 2개의 노조를 만들 수 있는 데다 노조 설립요건도 직원 2명 이상만 있으면 가능해진다. 노동계도 “삼성에 노조 깃발을 세워야 한다”면서 벼르고 있다.삼성은 그러나 복지 확대를 통한 노조 설립 무력화에 총력전을 펴겠다는 입장이다.1938년 삼성상회로 출발한 삼성그룹은 73년간 무노조 경영을 해왔다. 삼성SDI를 비롯한 일부 계열사에서 몇 차례 노조 설립 움직임이 있었지만 사측의 ‘방해작업’으로 모두 무산됐다.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작성한 ‘2009년 노동조합 조직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에스원, 메디슨, 삼성정밀화학, 삼성생명보험, 삼성증권, 호텔신라 등 삼성그룹 7개 계열사에 노조가 설립돼 있다. 그러나 이들 노조는 실제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는 ‘페이퍼 노조’거나 그룹에 편입될 당시 함께 옮겨온 노조다.에스원과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노조는 노조 설립을 막기 위해 회사 측이 만든 노조라는 게 정설이다. 호텔신라와 에스원은 노조원이 각 2명과 3명이다. 삼성중공업은 1만2000여명 직원 가운데 노조원이 40명이 채 안된다. 삼성정밀화학과 삼성생명, 삼성증권은 정규 노조 조직을 갖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은 민주노총 사무금융노련에, 삼성정밀화학은 한국노총 화학노련에 가입돼 있다. 62년에 노조가 설립된 삼성생명은 조합원만 4334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들 노조는 동종 업체 노조에 비하면 이름만 걸치고 있는 수준이다.그러나 7월 복수노조 시대를 맞아 삼성의 노조 활동에도 변화가 예상된다.삼성 관계자는 “민주노총도 삼성 계열사의 노조 설립을 지원하는 분위기”라며 “일부 계열사에서도 노조 설립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있어 7월 이후 각 계열사에서 어떤 형태로든 노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백혈병 환자가 발생한 삼성전자와 일부 계열사의 경우 노조 설립을 추진 중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특정 계열사에 노조가 설립될 경우 82개 계열사로 파급력이 급속하게 확산될 수 있다. 삼성그룹이 복수노조 시대를 맞아 노조 무력화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삼성은 최근 인사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도 연봉이 최근 3년치 평균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규정을 개선했다. 직원들의 불만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또 출퇴근 자율화와 건강검진 비용 지원 확대, 재택·원격근무제 도입 등을 통한 복지혜택을 늘렸다.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국제노동기구(ILO)에 ‘노조가 아닌 근로자 대표제’의 요건에 대해 공식 질의했다. 재계에서는 삼성그룹이 노조가 아닌 ‘임의단체’도 사측과 교섭할 수 있다는 ILO의 해석을 받아낼 경우 노조 설립보다는 임의단체 설립을 유도할 목적으로 이 같은 내용을 질의한 것으로 분석했다.삼성 측은 “노조 존립의 목적이 직원들의 복리후생 증진인 만큼 노조 이상으로 회사가 직원들을 챙기면 노조가 필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 공공기관 10곳 중 6곳, 유연근무제 실시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공공기관 10곳 중 6곳은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분기 공공기관의 유연근무제 운영현황을 점검한 결과, 전체 110개 기관 중 현재 66개 기관이 재택근무제, 원격근무제 등 유연근무제를 실시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모든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단시간 근로 등 유연근무제 확대·실시를 권고한 바 있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유연근무제 유형 중 시차출퇴근 등 탄력근무제를 도입한 기관이 55개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집중근무제를 도입한 기관이 29곳, 근무시간 선택제를 도입한 기관이 8곳 순이었다. 2개 이상의 유형을 운영 중인 기관도 31곳이나 됐다. 재정부는 "유연근무제는 근로자에 자녀양육, 자기계발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공기관에 효율적 인력운용을 가능케 할 것"이라며 "공공기관이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와 일·가정 양립형 근로문화 확산을 선도해 나가도록 점검·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연근무제는 일정한 시간과 장소 형태를 요구하는 정형화된 근무 제도에서 탈피한 신축적인 근무 제도로 재택, 원격, 탄력, 집약, 집중근무제, 근무시간 선택제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