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AI 양강시대...韓, 특화영역으로 승부하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AI양강시대...韓, 특화영역으로 승부하라-연공형 틀 벗고 계속고용 정착 일본에선 81세도 팔팔한 현역-컨베이어 벨트가 사라졌다...정의선의 ‘혁신실험실’-[사설]원전 예산 뭉개버린 巨野, 탈원전 자해 벌써 잊었나-[사설]고금리 안 먹히는 한국경제, 구조조정 불가피하다△노인 일자리 천국, 일본에 가다-시니어 직원, 인력난 中企엔 귀한 인재...“초고령화 韓, 단계적 도입 필요”-성과 중심 ‘직능급’, 정년 연장 부담 줄여...정부와 소통 유지해야△현대차, 모빌리티 혁신 가속-“스폿, 모터 결합 체크해줘”...로봇·AI활약, 미래 아닌 이미 현실-스마트 인프라 ㅍ우부, 모빌리티 혁신 최적 시험장△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2023-생성형 AI개발 패러다임 변화...학습 데이터 양보다 질이 성능 좌우-“30분 걸렸던 이미지 1분 내 척척...인간의 업무 변화 불가피”-AI가 바꿀 미래 보자...2시간 전부터 ‘북적’△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2023-한국은 아직 ‘생성AI’ 숙제중...섣부른 규제보다 혁신에 보폭 맞춰야-“AI 고도화로 기업·개인 업무 효율성 높일 것”-“MS, 내년엔 워드·엑셀에도 ‘코파일럿’ 적용한다”△종합-내년 공시가율 동결에도...래미안대치팰리스 보유세 1448만→1608만원-의대 “내년 2847명 더 뽑고 싶다”...의협 “총파업 불사”-킬러문항 없다더니 ‘불수능’...만점자, 13년만에 0명?-“올트먼 따라갈래” 집단퇴사 조짐 돈 안들이고 오픈AI 품는 MS△정치-北 정찰위성 발사 예고한 날, 美핵항모 부산 입항...대북 경고 나서-巨野 예산안 독주에...與 ‘이재명 하명예산’ 성토-연동형이냐 병립형이냐...총선 5개월 앞둔 여야, 게임룰 못정해-이상민 “與 혁신위에서 희망봐” 인요한 “오면 환영...큰 보탬돼”△경제-수출 간신히 반등했지만...목표달성 전망 ‘흐림’-中관광객 200만명, 8만명 일자리 만든다-가계빚 1875.6조...1년 만에 다시 ‘역대 최대’-미성년자 키우는 엄마 10명 중 6명은 ‘워킹맘’△금융-닻 올린 ‘KB 양종희호號’...변화냐 안정이냐 촉각-주담대 ‘갈아타기’ 한도 증액 막는다-치열해지는 카드사 ‘본업’ 2위戰...삼성 vs 현대-EDCF, 중소·중견기업 국제조달시장 진출 실무강좌 개최△글로벌-“공기업 민영화” 청사진에 주가폭등...‘달러화 도입’ 실현여부는 글쎼-獨 헌재 “예산안 위헌”...에너지 쇼크 오나-日 제조업 순익, 15년만에 비제조업 제처-反유대주의에 화난 테슬라 주주“머스크, 치료받고 와라”△산업-한치 오차없는 ‘전기차 심장’...만드는 즉시 완판-LS그룹 ‘조직 안정’ 방점 임원인사 3세 구동휘, 배터리소재 IPO 중책-삼성 ‘See-Thru’ 상표원 출원...‘속보이는 냉장고’ 시장 커진다-삼성 프리미엄 1위, LG올레드 1위...글로벌 시장 휩쓴 한국TV-정목구 막내딸 정윤이, 해비치 지분 확대-세아제강지주, UAE서 강관수주 ‘잭팟’△소비자생활-신세계 vs 롯데...국내 첫 ‘3조매출’ 쟁탈전-AI로 검색부터 상품평까지...초록마을 앱 편해졌죠-김장철 비용 부담 덜어라...유통가 파격 할인 전쟁△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 시즌6-AI·자율주행·디지털트윈...IT세상 떠받치는 대들보-생성형 AI 경쟁 달아오를수록...존재감 커지는 클라우드△증권-연기금, 성장성에 풀베팅...로봇·배터리 사들였다-성장주 성적, 업황이 갈랐다...129%뛴 두산로보, 21% 떨어진 넥스틸△증권-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 기대에...기지개 켜는 반도체株-블랙프라이데이 D-2...아모레 웃고, LG생건 울고-NH아문디자산운용 ‘美애그테크 ETF’ 이달 국내 첫 상장△부동산-“영끌보다 전세사기 더 무서워” 아파트 사는 20대-1기 신도시 주민만난 원희룡 “특별법 연내 제정 약속 지킬 것”-‘신통’한 자문에...잠실5단지 70층 길 뚫렸다△건강-수술 어려운 췌장암, 협진 통안 맞춤치료로 완치율 높인다-자주 접질린 땐 ‘발목불안정증’의심△Book-돈 둘러싼 인간 군상들의 비극 파헤치다-통제광·불도저...직장 내 ‘돌아이’ 대처법-“사람들, 막노동판 무시할뿐 실상 몰라”△오피니언-부산EXPO 유치를 염원하며-‘1조클럽’에서 ‘블록버스터 클럽’으로-재계상생 노력 무색하게 하는 노란봉투법△피플-주4일제 매출 20% 쑥...행복경영 지속할 것-한동훈 “외국인 과학인재 비자 특혜 줄 것”-‘영업맨 자처’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나이지리아서 광폭행보-“유엔참전국과 연대강화...북한도 변할 것”-윤희근 “제복입은 공직자 위상 높여갈 것”-국립국악관현악단 신임 단장에 채치성-“K바이오기업 역량 충분...세계 보건분야서 역할 기대”△사회-“종이빨대 공장 멈춰 20억 손실 볼 판...정부 믿었다 날벼락”-오세훈 만난 고양시장 ‘서울 편입 넘어 수도권 재편’ 제안-“포스트 팬데믹 대비하자” 머리 맞댄 바이오 리더들-‘노후계획도시특별법’ 데드라인 임박...김동연 “연내 제정돼야”-기후변화에...울릉도 연안, 열대·아열대성 어류가 58%
- SGC이테크건설, 1100억원 규모 광주 공동주택 신축 사업 수주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SGC이테크건설은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에 약 1,100억원 규모의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 신축공사 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광주 진월동 지역주택조합 ‘휴튼 더리브(가칭)’ 조감도(사진=SGC이테크건설)이번 사업은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 산3번지 일대에 전체 면적 56,065㎡, 9개동(지하 3층~지상 20층) 총 300여가구 규모의 공동 주택과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계약 규모는 약 1100억원이다. 내년 3월에 착공해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광주 ‘휴튼 더리브(가칭)’는 SGC이테크건설이 공급하는 첫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이번 수주를 계기로 주택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SGC이테크건설은 ‘더리브’ 브랜드를 달고 시공하는 광주권역 내 최초의 아파트인 만큼 설계부터 마감재까지 고품질의 아파트 단지를 짓겠다는 포부다. 실내 골프 연습장, 라운지 카페, GX룸 등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힐링 포레스트, 로비 계절 정원 등 프리미엄 조경을 특화해 차별화를 꾀했다.신축 예정지는 광주 최고 학군지인 남구 봉선동과 인접해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췄으며, 1번 국도와 제2순환도로로의 진입이 쉬워 광주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여기에 의료·편의·자연환경까지 모두 뛰어난 주거 선호 지역에 위치해 지역 내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광주 지하철 2호선 백운광장역(2026년 하반기 개통 예정), 진월동과 봉선동을 잇는 신규 도로 개설도 예정되어 있어 미래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SGC이테크건설은 2023년도 시공 능력 평가 기준 토목건축공사업 34위를 기록했다. 서울 여의도 더리브 스타일, 수원 호매실역 더리브 스타일, 영주 가흥 더리브 스위트엠, 인천 청라 더리브 티아모 까사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분양을 완료하며 지역 내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를 거뒀다.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는 “광주 지역에 선보이는 첫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만큼 높은 품질과 기술력으로 책임 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더리브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통해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복합시설, 도시정비사업 등 다양한 양질의 수주 물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SGC이테크건설 주거 브랜드 더리브(THE LIV)는 집에 대한 근원적 가치, 나아가 삶 본질의 가치를 추구하는 ‘LIVE in Value’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주거의 꿈과 행복한 삶의 가치를 짓는 SGC이테크건설의 철학을 담고 있다. 프로야구 구단 키움히어로즈와 3년 연속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광고에 따른 후원과 마케팅,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오픈AI 직원도 대거 ‘엑소더스’ 조짐…MS주가 사상 최고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생성형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오픈AI의 내홍으로 샘 올트먼 창업자를 비롯해 핵심 인력이 마이크로소프트(MS)로 이탈했다. 직원 대다수도 MS로 이동할 조짐을 보이면서 “최후 승자는 MS”라는 말이 월스트리트에서 나오고 있다. MS 입장에서는 별다른 인수 비용을 치르지 않고 오픈AI를 품으면서 세계 최고의 AI 회사로 발돋움할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올트먼 따라가겠다”…오픈AI 직원 대다수 반기20일(현지시간) 오픈AI의 직원 약 770명 중 700명 이상은 올트먼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회사를 떠나겠다고 서명한 뒤 서한을 이사회에 발송했다. 서명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서명자 명단에는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미라 무라티를 비롯해 올트먼 축출에 투표한 이사회 멤버 중 한 명인 오픈AI의 공동설립자(COO)이자 수석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도 포함돼 있다. 쿠데타를 주도했던 수츠케버가 뒤늦게 “이사회의 결정에 참여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면서 “회사를 재결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X에 글을 남긴 바 있다.직원들은 “올트먼을 축출한 이사회는 우리의 사명과 회사를 위험에 빠트렸다”며 “이같은 행동은 이사회가 오픈AI를 감독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줬다”며 이사회 사퇴를 촉구했다.오픈 AI 이사회는 현재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 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 CEO 애덤 디엔젤로, 기술 사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헬렌 토너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직원들은 전 세일즈포스 CEO인 브렛 테일러(Bret Taylor), 전 이사회 멤버였던 윌 허드(Will Hurd) 등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하고 올트먼의 이사회 복귀를 요구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사명과, 직원에 대한 능력, 판단력, 배려심이 부족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없다”며 “서명한 우리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에 합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 자리가 있음을 확신했다”고 서한에 글을 올렸다. 이미 올트먼과 이사회 간 협상이 결렬됐던 만큼 이들의 MS로 이직은 불가피하다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지난 16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인 사이탸 나델라가 오픈AI 전 CEO인 샘 알트먼과 함께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AI인력 대거 영입시 사실상 인수 효과…반독점 심사 회피 MS의 입장에서는 이번 오픈AI 내홍으로 핵심 AI인력들을 대거 영입하는 효과를 봤다. 빅테크들이 현재 스타트업들을 인수하려면 경쟁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엄격하게 거쳐야 하는데 사실상 이를 회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글과의 AI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오픈AI는 AI분야에서 시장 지배적 위치에 서 있다. 아마존과 구글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이 있긴 하지만 기술력이 아직 챗GPT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픈AI를 품은 기업은 사실상 AI최강자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에 반독점 심사 통과가 불투명했지만, 핵심 인력이 대부분 이탈하면서 MS는 자연스럽게 인수 효과를 보게 된 셈이다. 테크뉴스레터 ‘스트래처리’의 벤 톰슨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오픈AI의 지적재산권(IP)에 대한 영구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가장 큰 우려는 인재 유출이 이뤄졌을 때 해당 IP를 활용할 인재를 확보하느냐였다”며 “오픈AI 직원 상당수가 마이크로소프트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실상 0달러에 오픈AI를 인수한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반독점 소송 리스크도 사라졌다”고 평가했다.MS의 AI칩 개발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올트먼은 최근 AI모델 훈련에 필요한 저렴한 AI칩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스타트업 투자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MS 역시 AI최강자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AI칩 개발에 매달려 왔다. 이런 상황에서 올트먼의 합류로 MS는 A칩 개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구글·아마존, 오픈AI에 뒤처진 AI기술 역전 기회도구글과 아마존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구글은 GPT-4를 겨냥해 ‘제미니(gemini)’를 개발하고 있고, 아마존 역시 자체 AI모델인 ‘올림푸스’에 투자를 하고 있다. 올트몬이 MS에 합류하긴 했지만, 조직 개편 등으로 인해 AI개발 속도가 일부분 지연될 수 있는 만큼 구글과 아마존 입장에서는 추격할 수 있는 기회가 일부 마련된 것이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올트먼이 새 팀에서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나서더라도 MS는 이를 위한 인력과 리소스를 배치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구글과 아마존 입장에서는 오픈AI 기술을 대체할 시간을 벌 게 됐다”고 평가했다.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0.69%, 엔비디아 주가는 2.25%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MS와 마찬가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1억 개미 끌고, 정부가 밀고…印증시, 1900% ‘쑤욱’ 오른 비결
- 미·중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세계의 시선이 인도에 쏠리고 있다. 빠른 성장에 2030년에는 ‘G3’ 대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200km마다 언어와 문화가 달라진다는 다양성의 국가인 인도를 이해하고 공략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 정부와 기업 모두 14억명 인구의 인도에 집중하며 ‘인도 공부’에 나선 지금, 이데일리가 수도 뉴델리와 경제의 중심 뭄바이를 찾아 시시각각 변화하는 인도의 현재를 확인하고 미래를 전망한다.<편집자주>차트라파티 시바지 국제공항과 뭄바이 중심가를 잇는 해상 현수교인 반드-월리 시링크(Bandra - Worli Sea Link)에서 바라본 뭄바이 스카이라인. 인도의 초고층 빌딩 대부분이 뭄바이에 있으며 지금도 건설이 진행 중이다.(사진=이정현 기자)[뭄바이(인도)=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뭄바이의 관문, 차트라파티 시바지 국제공항에서 뭄바이 시내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해상 현수교인 반드라-월리 시링크(Bandra - Worli Sea Link)를 건너는 것이다. 악명높은 인도의 교통체증을 피해 바다 위를 달리다 보면 자연스레 뭄바이 해안지구의 초고층 빌딩 숲이 눈에 들어온다. 인도에서 가장 높은 빌딩들은 대부분 뭄바이에 있으며 지금도 새로운 마천루가 들어서는 중이다.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뭄바이의 고층 빌딩에 인도의 주식시장을 투영해볼 수 있다. 20일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 National Stock Exchange of India)에 따르면 우량주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NIFTY50은 지난 17일 1만9731.80에 마감하며 10년 전 대비 3배 넘게 올랐다. 인도 증시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저점(3월)과 비교하면 20여년 만에 1900% 넘게 가치가 상승했다. 환율 요인 등을 제거해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시장임은 변함이 없다. 봄베이증권거래소(BSE, Bombay Stock Exchange)가 집계하는 SENSEX 지수 역시 유사한 흐름으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에 있는 대형 증시 전광판.(사진=이정현 기자)◇인구·모디·미중갈등 삼박자에 날개 단 印증시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위주로 반등했으나 인도 주식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 9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고금리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및 하마스 분쟁 등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인도 증시는 개의치 않은 모습이다.증권가에서는 인도 증시의 주요 투자포인트로 △세계 최대의 인구 △나렌드라 모디 총리 집권 이후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육성 정책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을 손꼽는다. 특히 인도는 사기업이 국가 경제 성장의 주역 중 하나로 자리하며 지난 10년간 연간 6%씩 오른 GDP 성장의 과실을 공유해왔다. 2010년 이후 다른 이머징 국가 증시가 30~40% 상승률에 그친 데 반해 인도증시가 3배 상승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인도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시장 참여자가 확대하는 것도 긍정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도 증시에 뛰어든 개인투자자가 급증했다. 개인 증권 계좌는 2019년말 3600만개에서 3년여 만에 9000만개로 150% 증가했다. 인도의 소득 수준이 오른데다 전체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청년층의 재테크 관심이 확대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또한 다양한 온라인 거래 플랫폼의 등장과 인도 정부의 증권거래 수수료 인하 정책도 주효했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및 국내 투자자의 시장 참여 증가가 인도 주식시장의 구조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 개인 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이 특장점”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제한적인 외국인 투자 확대 추세…리스크 있지만 성장에 기대 가파른 상승세에도 인도 증시는 외국인의 투자에는 다소 제한적인 것이 특징이다. 다만, 아직 절차는 복잡하지만 인도 금융당국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외국인 직접투자 한도를 기존 24%에서 확대하는 추세다. 그 결과 통신업, 민간항공업, 면세업 등에 대해서는 외국인 직접투자 한도를 100%까지 늘렸으나 계좌개설부터 납세자 자격 획득, SBI 승인까지 복잡한 행정절차가 필요하다. 펀드와 ETF 투자를 제외하면 개인 자격의 외국인 투자자는 사실상 직접투자가 불가능한 환경이지만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직접 투자 서비스를 위해 인도 금융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도 증시가 주목받으면서 국내에서는 인도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상품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 상장된 인도 관련 ETF는 NSE의 NIFTY5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인도니프티50, KODEX 인도Nifty50, KOSEF 인도Nifty50(합성) 등이다. 인도 증시는 내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와 리스크도 상존한다. 막강한 성장 잠재력이 인정되나 낙후된 인프라, 보호무역주의와 종교갈등 등이 경제와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유이다. 특히 내년으로 예정된 인도 총선은 인도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모건스탠리는 “강력한 성장과 경제 안정성, 지속적인 자본 유입으로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 “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은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 ‘KPF 디플로마 인도 전문가’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 포스코그룹, 프랑스 르노서 ‘테크데이’…전기차 소재 협력 강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그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노 연구개발(R&D)센터에서 ‘포스코그룹 테크데이(Tech Day)’를 열고 그룹의 친환경 미래소재 핵심 기술과 주력 제품을 소개했다고 19일 밝혔다.글로벌 완성차사인 르노그룹과 철강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기존 철강 부문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이차전지소재 및 수소 분야까지 기술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자 이번 테크데이를 개최했다.포스코그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노 연구개발(R&D)센터에서 테크데이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 세드릭 꼼베모렐 르노 기술총괄.(사진=포스코홀딩스)르노 테크데이는 2011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고객사의 미래 시장 환경 변화와 비즈니스 니즈를 파악해 그에 맞는 기술과 제품 개발을 한발 앞서 제안하는 포스코그룹 초기 단계 밴더 협력(EVI·Early Vendor Involvement) 활동의 일환이다.이날 행사에는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과 홍영준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 서유란 포스코 자동차소재마케팅실장, 김성연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을 비롯해 르노의 세드릭 꼼베모렐 기술총괄과 르노그룹 기술 및 구매 부문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포스코그룹은 르노 R&D센터에 자동차 차체와 섀시용 강판, 친환경차 구동모터용 전기강판 등 주력 철강제품과 리튬, 니켈, 양·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 및 수소 사업 관련 기술을 전시하고 르노그룹과 철강, 이차전지소재, 수소차 등 다방면에 걸친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특히 철강 부문에서 ‘그리닛스틸’과 차세대 전기차용 경량 플랫폼, 멀티머티리얼 등을 소개하고 기가스틸 공동 기술개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그리닛스틸은 포스코의 탄소중립 마스터브랜드 ‘그리닛’의 하위 브랜드로 탄소저감 철강 제품을 통칭한다.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은 “르노그룹과의 파트너십을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친환경 미래소재 전 분야로 확대해 탄소중립과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적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드릭 꼼베모렐 기술총괄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 포스코그룹이 보여준 사업 비전에 깊이 공감한다”며 “철강뿐 아니라 소재 전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 "내년 반도체株 안 좋으면 외인 이탈…금리 영향 우려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 반도체가 예상과 달리 안 좋으면 외국인 자본이 빠져나가고 환율이 오르면서 한국 기준금리가 1회 인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도체 경기가 좋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올해 미국 나스닥과 중국 증시가 작년 말 예상과 반대로 흐른 것처럼 모든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이사는 1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3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 -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배 이사는 크레딧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올해 라이프자산운용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크레딧 팀장을 맡고 있다. ‘부동산을 공부할 결심’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1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이사가 ‘채권투자의 시대: 야수의 심장이 아닌 편안한 마음으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韓 기준금리 유지, 외인의 반도체 베팅 영향도”그는 미국 기준금리가 현재 5.50%로, 유럽은 4.50%, 영국은 5.25%, 스웨덴은 4.00% 수준이지만 한국은 3.50%로 상대적으로 올해 상승 폭이 좁은 점을 짚었다. 베트남은 4.50%로 연초보다 오히려 기준금리가 낮아졌다. 외국인 자본 이탈 방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배 이사는 “한국이 기준금리를 상대적으로 더 올리지 못한 것은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를 키울 가능성도 있겠지만, 한국보다 기준금리 상승 폭이 더 큰 스위스, 호주, 캐나다 등도 가계부채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결국은 환율 방어, 즉 외국인 자금 이탈 방지를 위해서 미국 인상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따라서 올린 형국이다. 베트남은 채권 시장이 너무 작아 외국인이 거래할 수 없는 구조로, 외국인 자본이 없어 금리를 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외국인의 한국 반도체 베팅이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16일 종가 기준 연초 이후 각각 31.65%, 76.40%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변동률(+11.26%)을 큰 폭으로 상회한다. 그는 “한국은 환율이 생각보다 치솟지 않은 영향에 금리를 안 올리고 버텼다”며 “결과적으로 보면 외국인 자본은 내년 반도체 경기 개선 전망에 따라 ‘한국 화폐를 버려서는 안 된다’,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투자를 해놓아야 한다’고 보고 베팅을 하면서 한국을 이탈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이어 그는 “지난해 10월, 11월에도 우리나라 국채 10년이 미국채 10년보다 금리가 더 높았는데, 지금은 미국채 10년물보다 우리 금리가 더 낮은 데도 환율이 1300원대”라며 “‘반도체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작년과 달리 반도체 경기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외국인이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내년 반도체 안 좋으면, 외인 이탈 가능…금리 우려”그러나 업황과 실적이 예상과 다른 흐름을 보이면 외국인 자금과 금리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 이사는 “작년 연말 외국계 헤지펀드들은 미국의 금리 상승 전망에 나스닥 기술주에 대해 숏(매도)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가 있던 중국에 대해 롱(매수) 포지션을 잡았는데, 올해 나스닥은 ‘매그니피센트7’(미국 빅테크7)로 뜨고 중국은 망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만약 반도체에 대해 외국인이 실망으로 돌아서면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3.5%를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가 있는 것이고, 일부 소수의 의견이긴 하지만 외국인이 떠나서 환율이 오르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나라도 어쩔 수 없이 금리를 한 번 더 올릴 위험이 아직은 남아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권은 ‘변동성 도피처’…수익형 부동산도 유의”금리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채권을 ‘변동성 도피처’로 삼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단기 우량채는 고금리 장기화 국면에서 ‘마이너스’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주식, 부동산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한자릿수 중반에 가까운 수익률을 안전하게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배 이사는 “신한은행 분석에 따르면 노후 적정 생활비가 대략 월 300만~400만원 정도인데, 채권에 대입하면 연 3%일 때는 12억원이 필요하고 연 6%이면 6억이 필요하다”며 “즉 금리가 오를수록 적은 돈으로 생활비 마련이 가능한 것이다. 국채가 4%대로 올라온 상황이어서 적은 돈으로 채권에 투자해 노후 자금을 마련하기에 굉장히 좋은 상황인 것”이라고 말했다.노후를 대비해 수익형 부동산에도 많이 투자하는데,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고 봤다. 배 이사는 “주식시장이 최근 공매도 금지에도 효과가 하루에 그치는 것도 시장에 유동성이 없기 때문”이라며 “또한 수익형 부동산은 현재 일드가 낮은 것과 더불어 상가를 많이 점유한 파인다이닝, 공인중개서, 학원이 저출산, 부동산 수요 감소와 공실 리스크 등으로 사라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채권금리가 매력적인데 굳이 어려운 길을 갈 필요가 없다고 보는 것”이라고 전했다.
- "고금리엔 주식·코인도 '마이너스' 위험…채권이 이기는 투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었던 부동산, 암호화폐, 주식은 당분간 금리 변동성이 예상돼 ‘마이너스’ 리스크가 있는 상황입니다. ‘채권의 시대’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우량한 채권 투자를 통해 한자릿수 중반대 수익률을 얻는다면 이기는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이사는 16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3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 -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배 이사는 크레딧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올해 라이프자산운용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크레딧 팀장을 맡고 있다. ‘부동산을 공부할 결심’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1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이사가 ‘채권투자의 시대: 야수의 심장이 아닌 편안한 마음으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그는 고금리 국면에서 돈이 위험한 곳으로 흐르지 않는 특성이 있고, 결국 대부분 자산이 조정을 받는다는 점을 짚었다. 이 때문에 개인의 채권 순매수가 크게 불어났다는 설명이다. 국내 채권시장 규모는 잔액 기준 연간 2000조원으로, 개인 순매수는 연 2조원대에서 올 들어 월 3조원 규모(10월 말 3조2218억원)로 대폭 늘었다. 주체별로 개인은 종금, 정부, 보험, 기금보다도 채권을 더 많이 사들이고 있다. 배 이사는 다만 장기채 투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개인은 바람직하게도 국채를 많이 샀지만 유독 30년물 비중이 높은데,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올라갈 때 손실률도 급격하게 올라간다”며 “개인이 4조6000억원어치 채권을 사들였던 지난 4월, 30년물 국채 금리가 3.2%였고, 지난 10월 4%대까지 1%포인트 정도 올라 30%의 손실을 본 셈”이라고 설명했다.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등급이 낮을수록 금리가 높아지지만, 배 이사는 현시점에서는 안전하면서도 예금보다는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은행채, 우량 회사채가 유효하다고 봤다. 배 이사는 “정기예금은 1년까지는 금리가 높아지는데 2년, 3년째부터는 금리가 뚝뚝 떨어지고 채권은 갈수록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며 “AAA등급은 은행·공사채 중심으로 사실상 국채와 맞먹는 안정성을 보유했고, AA등급은 회사 부도율이 ‘제로’ 수준이다. 아무리 적극투자형이라고 해도, BB등급 이하는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은 회사들로 구성돼 있음을 주의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어 그는 “A등급만 가도 1년짜리가 6%가 나오기도 하지만 위험 분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A등급부터는 자금 경색이 와도 자금 조달을 할 수가 없다”며 “기관들이 캐피탈 회사, 증권사, 건설사 등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연계된 업종 채권을 극단적으로 안 사는 데 이유가 있다. 만기가 짧은, AA 이상의 채권을 중심으로 소중한 유동성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대우건설, 아파트 리모델링 '특화 평면' 리뉴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아파트 증축형 리모델링사업에 적용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특화 평면’을 리뉴얼 했다고 14일 밝혔다. 증축형 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이 넘은 단지중 안전진단 C등급 이상(수직증축은 B등급 이상)을 받으면 가능한데 대우건설은 근래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늘어남에 따라 2021년 2건 5721억원, 2022년에는 4건 1조 3870억원의 수주고를 쌓으며 리모델링 시장에 복귀했다. 리모델링 특화 평면은 기존 아파트의 구조에 따라 계단식 관통형, 계단식 일반형, 복도식 1Bay, 복도식 2Bay 등 총 4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계단식 관통형’은 계단실을 기준으로 두 세대의 현관문이 마주보고 있는 타입이다. 최근 40평형 이상의 대형평수 아파트도 리모델링이 진행되는 추세인데, 대우건설은 계단식 관통형에서 대형평형의 기준을 마련했다. 올해 리뉴얼된 평면에서는 전용면적 20%가 늘어난 증축 평면에서 욕실 3개소+침실4개+가족실과 세대분리형 평면중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다. 세대분리형 평면은 아파트 한 채를 두 개의 거주공간으로 나눠 현관과 욕실, 주방 등을 독립시킨 구조로 ‘한지붕 두가족’ 형태의 평면구성을 말한다. 육아·봉양 등 이유로 부모와 자식세대가 함께 거주하면서도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고, 원룸이나 소형 아파트처럼 전월세를 놓아 임대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세대구분형은 원룸형, 투룸형까지 선택이 가능해 리모델링을 통해 넓어진 평면을 활용해 집주인은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대형 평형에 걸맞게 샤워부스와 욕조가 함께 있는 대형 부부욕실을 설치했으며, 현관 입구에 들어서면 의류관리기와 건식세면대를 원스톱으로 배치했다. 뿐만 아니라, 외부 오염물질의 집안 유입을 막기 위한 공간인 클린룸이 설치됐으며 ‘집 안에 들이는 자연 한 평’이라는 컨셉의 내부 테라스(그린라이프 테라스)를 조성했다. ‘시그니처 아일랜드+조망형 다이닝’ 평면으로 꾸밀 경우 주방에 대형 아일랜드 작업대겸 바테이블이 생긴다. 거실쪽 알파룸의 비내력벽을 없애고 거실과 연결된 카페 같은 실내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공용욕실과 부부욕실은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샤워부스 또는 욕조로 선택이 가능하게 했다. 계단식 관통형 중 기존 34평형을 20% 증축시킨 101타입의 평면에는 돌출개방형 발코니를 적용한 테라스하우스 개념을 도입해 외관에 다채로움을 주면서도 내부는 정원, 홈카페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용도의 발코니 공간을 설치했다. 그 밖에 계단식 일반형, 1970년대와 1980년에 많이 지어진 복도식 1Bay, 2Bay 타입도 전면과 후면을 타입에 맞게 확장해 침실과 거실공간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주방공간을 개선하는 등의 리뉴얼을 진행했다.
- [마켓인]해명 나선 파두 "예상치 못한 시장 침체…내년 개선 전망"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탈(VC)이 선택한 국내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440110)의 주가가 3분기 실적 발표 후 급락한 가운데 회사 측은 “예상치 못한 시장 침체로 고객의 발주가 중단된 것이 실적 쇼크의 원인”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파두는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시스템 반도체 업체로, 현재 주력사업은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이다. 회사는 데이터센터용 SSD 컨트롤러와 이를 탑재한 SSD 제품군을 개발하며 주요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다수 고객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지난 2월 약 1조800억원의 기업가치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마무리, 국내 팹리스 기업 최초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에 등극한 바 있다.지난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지 세 달 만에 회사의 상황은 180도 뒤바뀌었다. 회사는 3분기 매출 3억2081만원, 영업손실 148억2135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시기 대비 98% 감소했고, 적자폭은 15배 이상 커졌다. 갑작스러운 실적 악화로 시장도 출렁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두 주가는 2·3분기 실적 발표를 한 지난 8일 이후 2거래일 동안 45.3% 폭락했다. 실적 발표 전 약 1조6890억원이었던 파두의 시가총액은 7000억원 가량 증발해 1조원 밑으로 주저 앉았다. ◇ “예상치 못한 시장 침체…부정적 의도 없었다”파두는 13일 성명을 통해 “낸드와 SSD 시장의 급격한 침체와 AI 강화 등을 위한 데이터센터들의 대대적인 시스템 재점검 절차가 맞물리면서 고객사들이 부품 수급을 전면 중단했고, 이는 해당 분기의 당사 실적에 직접적 타격을 줬다”며 “갑작스런 고객의 발주 중단은 우리가 상장을 진행했던 시점까지는 그 규모 및 기간 등에 대해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부정적인 의도나 계획은 없었다는 것이 파두 측 설명이다.회사 측에서 실적 악화를 예상하지 못한 것이 말이 되느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올해 2분기 기존 고객들의 발주가 취소됐지만, 이는 단기적인 재고조정이라고 봤다”며 “3분기부터는 다시 구매가 재개되고 여기에 신규 고객들이 제공했던 계획이 더해진다면 문제없이 3분기 및 4분기 실적이 달성되고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신사업을 준비하기 위해서 IPO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기존 예상과는 달리 3분기가 본격화되어서도 시장이 개선되지 못했고, 3분기 중반 이후로 시장의 심각한 침체가 가속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SSD 시장 전체에 공포가 찾아오면서 신규 고객이 진행하던 프로젝트들이 연기 및 취소되는 상황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하반기에 기대했던 매출의 회복 역시 상당기간 지연되는 상황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우리는 이익미실현기업으로 관련 법규에 근거해 요구되는 검토 및 입증절차를 통해 상장됐다”며 “때문에 그 과정에 있어 그 어떤 부정적인 요소가 관여할 수 없는 적법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내년 하반기 안정세 찾을 것”파두는 기존 고객사들의 부품수급 중단이 회사의 사업 종료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데이터센터란 산업 특성상 기술의 큰 변화가 있는 시점에는 대대적인 재구축의 과정을 거칠 수 있다”며 “그 기간 동안은 부품구매가 중단되는 사태에 이를 수 있고, 이 부분은 사업의 종료가 아니라 일시적인 부품공급 중단 및 지연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기존 고객 이탈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존 고객이 파두 제품이 아닌 경쟁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이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며 “2분기와 3분기 발주가 중단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최종 고객사로부터의 발주 자체가 중단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고객들과의 협업관계는 매우 돈독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4분기부터는 소규모라도 발주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기존 고객들은 파두의 기존 제품을 비롯해 추가적으로 더 다양한 제품군을 채택해 확대하는 것으로 올해 결정했고, 현재 이러한 후속 신규제품들의 추가 공급을 위한 인증절차가 진행 중”이라고도 덧붙였다.파두 측은 ▲낸드 시장의 회복이 데이터센터의 수요회복 시점과 맞물리지는 않는다는 점 ▲데이터센터의 특성상 각 업체들의 시스템 특성이 매우 개별적이고 긴 리드타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 ▲회사의 고객수가 아직은 한정적이라는 점을 들며 2024년까지는 분기별로 불안정한 실적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회사는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의 실적 성장 속도 및 지속성이 아닐 수는 있겠지만, 2024년 하반기로 가면서 매출 및 수익성의 안정세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파두에 투자한 국내 벤처캐피탈(VC) 대부분은 아직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이들 중 지난 2016년 파두의 시드 투자부터 함께한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이달 3일부터 8일까지 수 차례에 걸쳐 보유 지분 6.92%에서 2.86%를 매각하며 투자금을 회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