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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임해피 “사전청약, 3기신도시 말고 ‘여기’ 주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3기 신도시 사전청약하면 다들 하남교산에 가겠다고 얘기하지만 더 좋은 입지도 많아요. 성남의 복정 1, 2지구와 신촌지구, 낙생지구 그리고 안양의 매곡지구, 관양지구, 인덕원지구도 주시할 만 합니다.”청약전문가인 정지영 아임해피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 유튜브채널 ‘복덕방기자들’에 출연해 이처럼 조언했다. 정 대표는 내년 7월부터 진행될 수도권 6만 가구 사전청약을 노리는 예비사전청약자를 위한 팁을 풀어놨다.먼저 정 대표는 “서울 내곡, 세곡 보금자리지구에서 (10년 전) 분양했던 아파트들이 지금 3배 올랐다”며 “이번 사전청약 물량도 (분양 후 가격 급등으로) 시세의 50%, 반값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그는 “사전청약은 당첨된 후 재신청 할 수 없는 재당첨 제한이 있으니 입지 등을 고려해 주판알을 튕겨봐야 한다”며 “입지가 좋은 성남과 안양 등 여러 소규모 택지지구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사전청약과 관련해선 “청약통장 납입인정금액이 높다면 2022년에 나올 용산정비창을 노리면 좋다”면서 “확률이 낮다고 판단하면 내년에 풀리는 노량진, 남태령 순으로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은평구와 마곡 등지는 100호, 200호 수준에 불과하고 학교가 인접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서울은 물량이 너무 적으니 꼭 청약신청하라”고 했다.특히 정 대표는 사전청약 물량의 55%에 달하는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주목했다. 그는 “재혼한 사람도 신혼부부에 해당해 자신이 특공 대상인지부터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25%를 차지하는 생애 최초는 모두 추첨제라 복불복으로 당첨이 결정돼, 해당하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청약하길 권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전청약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라며 “오피스텔은 청약 시 주택에 포함되지 않지만 소형저가주택 소유자는 공공분양에 참여할 수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정 대표는 “본인이 해당하는 특공을 찾고, 없다면 결혼을 하는 등 여건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며 “특공이 안 된다면 본청약까지 염두에 두고 청약통장 납입인정금액과 가점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여의치 않으면 청약을 포기하고 분양권과 입주권, 미계약, 미분양을 잡아 새 아파트에 입주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 30% 싼 새아파트, 내년 3만가구 나온다…30대 청약전략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내년 7월부터 2022년까지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에 공공분양 아파트 6만 가구 사전청약을 진행키로 하면서 내 집 마련에 목말라하던 젊은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세보다 30%가량 저렴한 새 아파트의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공급일정에 맞춘 청약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서울 용산정비창 등 5000가구 포함…1년 3만가구씩 청약국토교통부는 8일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 조기공급 방안’을 통해 내년 하반기 3만 가구, 2022년 상반기 나머지 3만 가구를 각각 사전청약 받겠다고 밝혔다. 사전청약은 본 청약 1∼2년 전에 아파트를 조기 공급하는 제도로, 당첨되고 나서 본 청약 때까지 무주택자 요건을 유지하면 100% 입주를 보장한다.총 12만 가구 규모인 3기 신도시 분양 물량 가운데선 2만여 가구가 사전청약 대상이다. 서울에서 나오는 사전청약 물량은 용산정비창 부지 3000가구를 포함한 5000가구다.사전청약 물량은 지구별로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우선 내년 7∼8월에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 1100가구를 비롯해 남양주 진접2지구 1400가구, 성남 복정1·2지구 1000가구 등이 사전청약으로 풀린다. 9∼10월에는 남양주왕숙2지구 1500가구와 성남낙생 800가구, 부천역곡 800가구, 11∼12월에는 하남교산 1100가구와 고양창릉 1600가구, 남양주왕숙 2400가구, 과천 1800가구 등이다. 2022년에는 상반기에 남양주왕숙 4000가구, 고양창릉 2500가구, 안양인덕원 300가구 등 3만 가구 대부분이 나온다. 용산정비창 3000가구는 하반기에 사전청약을 받는다.태릉골프장은 내년 상반기 교통대책 수립 후, 과천청사 부지는 청사 활용계획 수립 후, 캠프킴은 미군의 반환 후, 서부면허시험장은 면허시험장 이전계획이 확정된 후 각각 구체적인 사전청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예비청약자들 호응도는 높은 편이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수도권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주변 시세보다 30%가량 가격이 낮을 것이란 정부 설명 때문이다. 정부가 내놓은 3기 신도시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는 한달 만에 12만명 이상이 신청했다. ‘패닉바잉’을 이끈 30대가 38%, 40대가 31%를 차지하고 이들 중 95%는 ‘실거주’를 이유로 꼽아, 사전청약부터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잡으려는 이들의 경쟁이 치열하리란 전망이다.사전청약 자격은 본 청약과 동일 기준(신혼부부, 다자녀, 노부모부양 등)을 적용한다. 소득요건 등을 적용하는 시점도 본 청약이 아닌 사전청약 때가 기준이다. 거주요건은 사전청약 당시 해당지역에 거주 중이면 신청할 수 있으나 본 청약 시점까지 투기과열지구는 2년, 그 외엔 1년 이상인 거주기간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다만 최대 10년간 팔 수 없는 전매제한 규제가 걸린다. ◇“거주자 우선, 특별공급 노려라”…패닉바잉 주춤 전망전문가들은 사전청약 당첨률을 높이려면 ‘거주자 우선’ 요건을 충족시킬 것을 조언하고 있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도 “규모가 66만㎡ 아래인 지구는 해당 시군 거주자에 전부 우선공급하고, 66만㎡가 넘는 지구는 해당 시군, 경기도, 수도권 전체로 나눠 30%, 20%, 50%로 당첨자를 뽑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며 “어떤 방식이든 해당 지역 거주자가 가장 유리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경우 용산정비창부지(51만㎡), 남태령군부지(4만㎡), 노량진역 인근 군부지(2만㎡) 모두 100% 서울시민에게 돌아가게 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묻지마 청약은 경계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가점이 낮고 특별공급자격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 중소 규모택지보다는 66만㎡ 이상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청약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3기 신도시의 경우 그간 공급이 미미했던 60∼85㎡ 공공분양주택의 비율을 30~50% 수준으로 지역 여건에 맞춰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택지 내 민간분양주택도 통상 60~85㎡ 주택이 60% 이상 공급된다. 85㎡ 초과는 20% 이상이다. 요건을 갖춘 경우 특별공급을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사전청약 물량의 55%는 특별공급으로 나온다. 이 중 30%는 신혼부부, 25%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이다. 생애최초는 추첨제로 선정한다. 나머지는 자격요건이 되는 청약자 중 청약통장 납입횟수로 당첨자를 가린다. 청약전문가인 정지영 아임해피 대표는 “당해 지역 우선 공급이나 특별공급은 떨어져도 두 번의 청약 기회가 더 있기 때문에 당첨확률을 확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사전청약 계획이 구체화하면서 부동산 과열을 야기했던 ‘패닉바잉’ 현상이 잦아들지도 관심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사전청약은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며 “당첨자를 중심으로 ‘내 집을 마련했다’는 심리적 효과가 나타나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스태프 급여 안 줘"…'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 피고발(종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영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을 제작한 정지영 감독과 제작사가 스태프들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한현근 시나리오 작가(왼쪽)과 양정태 굿로이어스 공익제보센터 변호사가 24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검에서 영화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과 제작사 아우라픽처스에 대해 업무상 횡령, 사기 및 보조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사진=뉴스1)시나리오 작가 한현근씨와 법률 대리인인 양태정 변호사는 24일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정 감독과 제작사 아우라픽처스에 대해 업무상 횡령, 사기 및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아우라픽처스는 정 감독이 사내이사, 정 감독의 아들이 대표이사로 있고, 정 감독의 배우자가 감사를 맡은 가족회사다.한씨는 “한 후배 시나리오 작가는 5년 동안 정 감독 밑에서 일하며 시나리오 3편을 썼지만 한 푼도 못 받았다”며 “수년의 세월을 낭비했다고 생각하며 실의에 빠져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부러진 화살’은 비뚤어진 권력의 횡포를 고발하는 영화인데 왜 감독님이 횡포를 자행하고 탐욕을 부리나”라며 “지금이라도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스태프들에게 돌려주고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한씨는 정 감독이 지난 2011년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영화 스태프 처우 개선을 목적으로 ‘부러진 화살’ 제작사인 아우라픽처스에 지급한 지원금을 스태프 통장에 입금했다가 다시 계좌로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 감독이 스태프 통장에 입금된 영화진흥위원회 지원금을 제작사 측에 다시 반환하게끔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피해 스태프는 최대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또한 지난 2012년 영화 ‘남영동 1985’ 제작 과정에서도 일부 스태프에게 지급한 급여 등을 제작사 대표의 계좌로 되돌려받았다고 한씨는 말했다. 아울러 한씨는 “‘부러진 화살’의 각본을 혼자 작성했는데, 정 감독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공동 각본자로 등록했다”며 “정 감독이 자신의 위력을 이용해 상습적으로 갑질하고 스태프들의 임금을 착취하고 혹사시켰다”고 설명했다.정 감독은 1982년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로 데뷔해 ‘남부군’, ‘하얀전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 사회 이슈를 고발하는 영화를 주로 연출했다. 지난해에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사건을 소재로 한 ‘블랙머니’를 제작했다.
- '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 '스태프 임금 횡령 혐의'로 피고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영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을 제작한 정지영 감독과 제작사가 스태프들의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정지영 영화감독.(사진=연합뉴스)시나리오 작가 한현근씨의 법률 대리인인 양태정 변호사는 정 감독과 제작사 아우라픽처스에 대해 24일 업무상 횡령, 사기 및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한씨에 따르면 정 감독은 지난 2011년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영화 스태프 처우 개선을 목적으로 ‘부러진 화살’ 제작사인 아우라픽처스에 지급한 지원금을 스태프 통장에 입금했다가 다시 계좌로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횡령했다. 피해 스태프는 최대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지난 2012년 영화 ‘남영동 1985’ 제작 과정에서 일부 스태프에게 지급한 급여 등을 제작사 대표의 계좌로 되돌려받았다고 한씨는 설명했다. 제작사 아우라픽처스는 정 감독이 사내이사, 정 감독의 아들이 대표이사로 있고, 정 감독의 배우자가 감사를 맡은 가족회사로 알려졌다.한씨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가 흥행을 거두며 정 감독과 아우라픽처스가 수십억원을 벌었지만, 스태프와 각본가 등 일부는 급여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러진 화살’의 각본을 혼자 작성했는데, 정 감독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공동 각본자로 등록했다”며 “정 감독이 자신의 위력을 이용해 상습적으로 갑질하고 스태프들의 임금을 착취하고 혹사시켰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정지영 감독은 1982년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로 데뷔해 ‘남부군’, ‘하얀전쟁’,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 사회 이슈를 고발하는 영화를 주로 연출했다. 지난해에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사건을 소재로 한 ‘블랙머니’를 제작했다.
- 이창동 감독→김은희 작가 영화 '사라진 시간' 응원…"꿈을 꾸고난 기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영화 ‘사라진 시간’으로 감독의 꿈을 이룬 정진영에게 응원과 찬사의 메시지를 전했다.(사진=영화 ‘사라진 시간’ - 감독 정진영을 말하다 영상) 12일 영화 ‘사라진 시간’ 측은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 작가, 배우들의 응원이 담겨 있는 ‘감독 정진영을 말하다’ 영상을 공개했다. 배우 정진영이 각본 및 연출까지 맡은 영화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조진웅 분)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는 김성훈 감독, 김은희 작가 등 영화, 드라마계 인물들이 배우에서 신인 감독으로 데뷔한 정진영에게 보내는 뜨거운 응원이 담겨 있다. 먼저 ‘끝까지 간다’, ‘터널’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은 “독특하고 품격 있는 미스터리함으로 가득 찬 시나리오 속에서 신들린 듯한 배우들의 연기가 잘 어우러진 매력적인 영화”라고 말했다.‘밀양’, ‘버닝’의 이창동 감독은 “아주 신비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배우 정진영씨가 이렇게 놀라운 이야기꾼인 줄 처음 알았다”라고 호평했다. 또한 정진영과 함께 영화 ‘황산벌’(감독 이준익)에 출연했던 배우 박중훈은 “깊은 영화지만 관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아주 특별한 영화”, 영화 ‘기억의 밤’과 드라마 ‘싸인’의 장항준 감독은 “보지 못했던 장르의 영화라 흥미로웠다”라며 힘을 보탰다.(사진=영화 ‘사라진 시간’-감독 정진영을 말하다 영상)뿐만 아니라 ‘황산벌’, ‘왕의 남자’, ‘즐거운 인생’, ‘님은 먼곳에’, ‘평양성’ 등 정진영과 수많은 작품을 함께 했던 이준익 감독은 “이런 영화적 체험은 해본 적 없을 것. 오랫동안 같이 작업했던 사람으로서 정진영의 낯선 모습이 참 반갑고 좋다”라고 전해 감독 정진영의 성공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여기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드라마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는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의 정지영 감독은 “불가사의하고 미스터리하다. 끝까지 놓치지 않고 보게 된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 장재현 감독은 “몽롱한 꿈을 꾸고 난 듯한 기분이 드는 묘한 영화”라고 전했다.한편 ‘사라진 시간’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 한국영화 100년을 말하다…EBS 특별 다큐 편성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한국영화 100년 기념 다큐멘터리 ‘한국영화 100년을 돌아보다 : 내 인생의 한국영화’가 5월11일과 18일 EBS에서 특별 방영된다.이 작품은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영화1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지난 해 한국영화 100년을 기념해 주요한 한국영화의 역사를 영상으로 기록해 TV방영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드높아진 한국영화의 위상을 시청자들에게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제작했다.1부 ‘나의 사랑 나의 영화’는 70년대 ‘별들의 고향’부터 ‘기생충’까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특별한 한국영화 이야기를 돌아본다. 이장호 감독의 조감독이었던 배창호 감독, 배창호 감독의 조감독이었던 이명세 감독 등 70년대부터 한국영화를 이끌어온 영화감독 삼대(三代)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70년대 유신의 검열과 저항부터 할리우드 직배와 대기업의 진출, 2000년대 한국영화 제2의 르네상스까지 임권택, 정지영, 강제규, 이창동 감독 등 한국영화의 중흥을 이끈 감독들부터 ‘벌새’의 김보라,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까지 한국영화 대표 감독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또한 칸의 여왕 전도연, 할리우드 스타로 거듭난 이병헌, 한국영화 근대사의 산증인인 안성기가 자신에게 특별했던 영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레이션은 ‘기생충’의 히로인인 배우 조여정이 맡았다. 2부 ‘모던 뽀이, 단성사에 가다’는 1900년대 한국을 기록한 영상은 물론 한국 최초의 영화인 1919년 ‘의리적 구토’에서부터 1960년대 한국영화의 전성기까지를 역사를 다룬다. 2부의 내레이션은 국민배우 안성기가 맡아, 일제강점기 한국영화인들의 삶을 시청자들에게 전한다. 그리고 일제강점기 유일의 저항영화인 안중근 의사를 다룬 ‘애국혼’의 스틸들, 1920년대 말에 동양의 할리우드였던 상해로 피신해 영화를 만들었던 상해파 한국영화인에 관한 숨겨졌던 에피소드들과 1960년대 가혹한 검열의 시기까지, 초창기 한국영화가 겪은 가혹한 시련들을 말한다.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한국영화 100년의 역사와 위대한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부분이 관객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사랑이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청자들과 역대 어느 때보다 고통을 겪고 있는 한국영화계 종사자들에게 이 다큐멘터리가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영화계는 지난 100년 동안 힘들고 어려운 환경을 견디고 빛나는 성과를 이뤘듯이 현재의 어려움도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코로나19로 연기됐던 대종상 영화제, 6월에 열린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대종상 영화제가 6월에 열린다.대종상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6월 3일 오후 7시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 씨어터홀에서 제56회 영화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이어 “영화제를 찾는 관객과 아티스트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동참하며 행사 참여 인원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는 ‘기생충’, ‘극한직업’, ‘벌새, ’증인,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 총 5편이 올랐다.감독상 후보에는 김보라(‘벌새’), 봉준호(‘기생충’), 이병헌(‘극한직업’), 장재현(‘사바하’), 정지영(‘블랙머니’)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여우주연상 후보에는 김향기(‘증인’), 김희애(‘윤희에게’), 전도연(‘생일’), 정유미(‘82년생 김지영’), 한지민(‘미쓰백’)이 올랐고,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설경구(‘생일’), 송강호(‘기생충’), 이병헌(‘백두산’), 정우성(‘증인’), 한석규(‘천문’)가 지명됐다.당초 올해 영화제는 지난 2월 2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연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