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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日 M&A 이슈 종반전..접근방식 큰 차이
- [edaily 조용만기자] 올들어 미국과 일본을 뜨겁게 달군 기업 인수합병(M&A)이 종반전으로 접어들고 있다. 미국 통신업체 MCI와 일본 니혼방송을 둘러싼 인수경쟁은 반전을 거듭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M&A의 성격 자체가 다르기는 했지만 인수경쟁 과정에서 양국 이해 당사자들의 접근방식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MCI 인수가 미국식 주주 자본주의 논리와 부딪히면서도 비교적 일관된 방향으로 흘러온 반면, 니혼방송 인수전은 적대적 M&A가 생소한 일본에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외부 변수로 많은 굴절을 겪어야 했다.
◇MCI 인수경쟁..돈싸움으로 점철
MCI 인수과정은 돈싸움으로 점철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MCI 경영진과 주주들은 회사의 장기적 성장전략과 주주이익 극대화라는 원칙을 두고 대립양상을 보여왔다.
SBC커뮤니케이션스가 AT&T를 160억달러에 사들인이후 지역전화 사업자 버라이즌과 퀘스트가 MCI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퀘스트는 당초 MCI에 대해 63억달러에 인수하려고 했지만 버라이즌이 67억5000만달러를 제시하자 인수가를 80억달러로 높이며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MCI 이사회는 재무구조와 향후 투자역량, 사업지배력 등을 감안, 버라이존을 인수 파트너로 최종 낙점했다. MCI 경영진은 비록 낮은 가격을 제기했지만 장기적 성장과 시너지 효과를 감안할 때 버라이즌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높은 가격을 써내고도 고배를 마신 퀘스트는 인수가 상향과 대주주 설득이라는 양동작전으로 뒤집기에 나섰다. 퀘스트는 지난 2월 버라이즌과 MCI 합병합의후 이례적으로 `실패한 딜`의 인수가격을 공개하며, 대주주의 반발에 기름을 부었다. 회사의 주인은 결국 주주이고, 주주이익을 자극해 이사회의 결정을 번복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퀘스트의 속셈대로 MCI 주주들은 12억5000만달러(약 1조2600억원)나 높은 인수제안을 거부한 MCI 경영진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주주이익 극대화 등 이른바 주주 자본주의 논리를 내세우며 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퀘스트를 택하라고 압박을 가했다.
주주들의 지지를 등에 업은 퀘스트는 MCI 인수가격을 84억5000만달러로 높였고 버라이즌은 이에 질세라 76억4000만달러의 수정안을 제시하며 맞섰다.
◇`주주 자본주의` 공방전..버라이즌 역공
지난달말 MCI가 이사회가 1차때와 마찬가지 이유로 버라이즌을 최종 M&A 파트너로 선택하자 퀘스트는 인수가격을 89억달러로 높이며 3차 도전에 나섰다. 인수가가 높아지면서 주주이익을 우선시하라는 대주주들의 압박은 더욱 거세졌다.
고심하던 버라이즌은 MCI 개인 최대주주의 지분을 전격 인수하는 전략을 택했다. 버라이즌이 MCI 최대주주인 멕시코 통신왕 카를로스 슬림에게 프리미엄을 얹어 사들인 지분은 13.7%, 인수금액은 11억 달러를 웃돌았다. 주주이익 극대화 논리를 역이용, 스스로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퀘스트와 MCI 주주들의 공격을 일거에 차단한 것이다.
자본의 논리로 무장한 퀘스트의 인수전략은 결국 벽에 부딛히고 말았지만 논란의 불씨는 아직 남아있다. 다른 주주들이 버라이즌의 차별적 조치에 반발하며 슬림과 동일한 가격을 매겨줄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
거액을 투입해 최대주주 자리에 등극한 버라이즌은 추가 지불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고, 퀘스트는 이 틈을 노려 재기를 꾀할 태세다. 퀘스트는 성명서를 통해 "버라이즌은 MCI의 주주들을 2개 그룹으로 차별하고 있으며 MCI 이사회는 이것을 묵과하고 있다"고 다시 포문을 열었지만 틈새가 그리 커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라이브도어 적대적 M&A에 日 `쇼크`
인터넷 신흥기업인 라이브도어가 일본 최대 민영방송 후지TV와 미디어 재벌인 후지산케이 그룹의 경영권을 장악한다는 시나리오 자체가 일본에서는 쇼크로 받아들여졌다. 외국자본의 힘을 빌린 다윗이 골리앗을 잡아먹으려 한다는 인식자체가 적대적 M&A에 익숙치 않은 일본에 일파만파의 파문을 불러왔다.
라이브도어는 지난 2월 라디오 방송국인 니혼방송의 지분 35%를 사들이면서 인수전에 전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니혼방송은 후지TV의 지분 22.5%를 보유한 최대주주였고, 후지TV는 산케이신문과 포니캐년(음반사), 후소샤(출판사) 등을 거느린 후지산케이 그룹의 지주회사로 자리매김해왔다. 따라서 라이브도어가 니혼방송을 장악할 경우 후지산케이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하게 되는 양상이었다.
라이브도어가 미국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로부터 800억엔의 현금을 확보한뒤 인수전에 나섰다는 점에서 외국자본에 의한 적대적 M&A 우려가 본격화됐다.
니혼방송은 기존 주식의 2.5배에 달하는 신주를 발행, 이를 전량 후지TV에 넘기는 방법으로 적대적 M&A를 막아보려 했지만 법원의 불공정 행위 판결로 좌절됐다. 적대적 인수에 대항하기 위해 고안된 포이즌 필이라는 독약처방이 법원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법원 판결이후 라이브도어는 추가적으로 니혼방송 주식을 매입, 총 발행주식의 50%이상을 확보하며 사실상 경영권을 장악했다.
◇강도높은 외부압박..대결에서 타협으로
하지만 미국과 달리 일본의 M&A환경은 자본의 논리로만 해결되지 않았다. 신흥 인터넷 기업이 굴지의 미디어 재벌을 장악하려 하자 재계는 물론 정치권과 정부가 영항력 행사에 나섰다.
집권 자민당은 피인수 대상기업의 이사회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적대적 M&A를 원천봉쇄하는 법안을 추진했고 정부는 경영권 양도 의결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회사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미국에서도 오라클의 피플소프트 적대적 인수과정에서 포이즌 필을 동원한 경영권 방어와 법원에서의 공방이 수년째 이어졌지만 정부나 정치권이 M&A전반에 개입하는 수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라이브도어의 약진을 두려운 눈으로 바라보던 일본 IT업계 선두주자 소프트뱅크가 M&A 저지에 가세, 결정적 역할을 했다. 후지TV측은 지난달 인터넷업체인 소프트뱅크 계열사를 `백기사`로 동원, 니혼방송이 보유한 후지TV 지분을 5년간 무상양도하는 방법으로 라이브도어의 경영권 장악에 방어선을 친 것.
결국 라이브도어는 니혼방송 지분 전량을 후지TV에 넘기고 대신 후지TV는 라이브도어의 증자에 참여, 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대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라이브도어가 니혼방송 지분을 매각할 경우 경우 막대한 차익을 남길 것으로 예상돼 그린메일(주식을 매집해 대주주에게 비싸게 되파는 행위) 효과는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측이 휴전에 나섰지만 양측의 입장차이가 아직 큰 상태여서 제휴로 연결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 주공, 12개 주거환경개선지구 내 8719가구 건설
- [edaily 윤진섭기자] 대한주택공사는 올해 전국 12개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서 총 8719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및 경기 각 2곳, 대전 3곳, 광주 4곳, 전북 1곳이며 현재 광명 신촌지구(1547가구), 서울 상암지구(397가구) 등 2개지구 1944가구의 사업승인이 완료된 상태다.
사업승인 추진 지역은 서울 구의(135가구), 시흥 복음자리(300가구), 대전 석촌(1000가구), 대전 구성(1100가구), 대전 대동(800가구), 군산 구암(400가구), 광주 백운1(1100가구), 백운2(760가구), 광주 학2(810가구), 광주지산(370가구) 등이다.
유형별로는 공공분양 6283가구, 공공임대 250가구, 국민임대 2186가구이며 지구별 공급은 2007년부터, 입주는 2008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주공이 올해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서 임대 또는 분양하는 주택은 안양 임곡 2(6월, 492가구), 대전 삼성(11월, 180가구), 광주 임동(4월, 548가구), 대구 남산 4-3(11월, 604가구) 등 4개 지구 공공분양 1176가구, 공공임대 648가구이다.
주공은 "사업지구내 저소득 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연 3%의 국민주택기금 저리지원, 인근 국민임대주택 임시 입주혜택, 임시 이주자금의 저리융자, 소액보상자를 위한 분양자금 장기 저리융자 등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영남건설 법정관리..`서울 바비엥` 향배는?
- [edaily 윤진섭기자]영남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와관련, 영남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정릉동 영남아파트 재건축, 중구 의주로 바비엥 2,3차 사업 등이 향후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를 두고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와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아파트의 경우 대한주택보증이 보증을 선 뒤 분양 및 시공에 들어간 상태로 최악의 경우 대한주택보증이 시공사를 새로 선정, 시공을 하면 공기가 다소 지연될 수는 있지만 아파트 준공 및 입주에는 큰 문제가 없다.
그렇다면 오피스텔은 어떻게 처리될까? 오피스텔은 시행사가 부도가 날 경우 시공사와 계약자의 피해로 연결된다.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시행사는 아파트 등 사업 진행시 중도금 집단 대출을 알선할 때 시공사의 연대보증과 사업대상 물건(아파트, 상가 등)을 담보로 제공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 시행사의 경우 대부분 영세하다보니 채무상환능력이 없어 부도가 날 경우 시공사와 계약자가 손해를 떠안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러나 중구 의주로에 위치한 바비엥 2,3차는 시공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케이스로 통상의 오피스텔 계약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특히 이 사업장은 두 곳 모두 한국토지신탁(034830)이 자금관리를 담당하고 있고 공사기간에 따른 기성금액만 내줘, 분양대금의 손실은 없다. 아울러 시행사인 맥스리얼티는 최악의 경우 시공사를 새로 선정, 시공만 하면 큰 문제가 없다.
다만 영남건설과 맥스리얼티가 사업과 관련해 협의가 지연될 경우 공기는 2~3개월 정도 늦어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맥스리얼티 관계자는 "바비엥 2차는 준공을 예상일 보다 2개월 정도 앞당길 예정이었는데, 이번 영남건설의 법정관리로 준공일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며 "그러나 당초 일정인 6월까지 준공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공사가 15% 정도 진행된 바비엥 3차는 공사가 잠정 중단된 상태"라며 "그러나 시공사와 협의를 하고 최악의 경우 제 3의 시공사를 선정해서라도 당초 약속된 공기 내에 사업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역 업체인 영남건설은 자본금 100억원에 주택건설, 토목, 전기, 산업설비 공사업종을 거느린 종합건설사다. 2003년 말 기준 건설교통부 시공능력평가에서 전국 93위, 대구 3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2182억 원을 기록했다.
주택부문에서는 1986년 주택공사가 발주한 구미 도량 임대아파트 건설을 시작으로 1991년 지산영남맨션, 1992년 범물영남타운, 2000년 장기초록나라, 2004년 장기영남네오빌파크 등 공공 및 민간부문 아파트 70여 단지 10만여가구를 시공한 실적을 갖고 있다.
화성산업, 태왕건설에 이어 대구에서 3번째로 큰 영남건설이 지난 20일 대구지법 파산부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수원~천안 전철개통.. 역세권아파트 ´관심집중´
- [edaily 이진철기자] 수원과 천안을 잇는 수도권 전철이 개통됨에 따라 신설역세권 주변 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원 병점역과 충남 천안간 수도권 전철이 지난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운행을 개시함에 따라 서울에서 천안까지 전철을 이용해 1시간19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평택과 오산, 천안·아산 등의 역세권 아파트가 교통여건 개선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수도권과 연결되는 전철개통으로 역세권 주변의 부동산투자와 상가개발 등이 활기를 띨 전망이라며, 입주예정 분양권이나 신규 분양물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과장은 "최근 주택시장의 침체가 지속돼 당분간은 가격의 큰 변동이 없을 것" 이라며 "다만, 실수요자들은 미군기지 이전지인 평택, 오산IC가 인접한 오산역 운암지구 일대, 새 아파트가 많은 천안 두정역 등의 주변아파트를 공략한다면 향후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역= 운암지구 단지들과 원동주공, 오산동 주공 등이 역세권아파트로 관심을 끌고 있다. 운암지구에서는 운암주공5단지가 도보 전철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대단지로 꼽힌다.
입주예정 아파트로는 오는 8월 입주하는 원동 ´대우푸르지오´ 32평형 단일 839가구와 내년 입주하는 원동 ´대림e-편한세상´ 1, 2단지 총 2300여가구가 대단지다. 이밖에 오산동 ´한솔솔파크´ 32평형 680가구도 내년 8월 입주할 예정이다.
신규분양 아파트로는 갈곶동 대주(305가구), 금강(750가구) 등이 올 3월과 하반기에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송탄·서정리·평택역= 송탄역은 지산동 일대 삼익, 동부, 쌍용, 대림, 미주 등의 단지들이 눈에 띈다. 서정리역은 서정동 주공이나 이충동 일대 단지들과 더불어 장당지구 아파트들이 역세권 아파트로 꼽힌다.
평택역의 경우 합정 주공, 평택 주공 등이 역세권의 기존 아파트들이다. 이밖에도 전철역과 거리는 다소 떨어져 있지만 평택항, 포승단지 등의 배후수요가 기대되는 안중지구와 송화지구 아파트들도 관심대상이다.
입주예정 아파트로는 서정리역 인근 장단지구에서는 우미이노스빌(919가구)이 오는 7월 입주할 예정이고, 한국아델리움(331가구)은 3월초 입주할 예정이다. 평택역 배후 안중지구에서는 현대홈타운3차(418가구)가 지난 연말 입주를 시작했고 연내 건영캐스빌(670가구), 우림루미아트(734가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두정·천안역= 두정역 인근은 천안지역에 개통되는 4개 전철역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최근 개발된 두정지구와 인접해 신규 아파트단지도 풍부한 편이다.
두정지구에서는 대림e-편한세상(466가구)과 한성필하우스(832가구)가 최근 입주한 것을 비롯해 작년에만 계룡리슈빌(386가구), 대아아이투빌(458가구), 대우푸르지오5차(392가구) 서해그랑블(320가구) 등이 새로 입주한 아파트 물량이다.
천안역 주변에는 노후단지들이 일부 있고 새아파트는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다. 원성1,2동 일대 기존 단지들과 쌍용동 일대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백석동에서는 내년 상반기 벽산블루밍 1차(382가구)와 2차(298가구)가 각각 1월과 5월에 입주할 예정이고, 이수브라운스톤(901가구)도 최근 분양을 마치고 내년 5월 입주할 예정이다.
연내 분양물량으로는 백석동에서 벽산블루밍 3, 4차가 올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공급할 예정이고, 직산읍 세광(975가구), 쌍용동 동일하이빌(1100가구) 등도 대단지로 꼽힌다. 이밖에 5월에는 용곡동 한라비발디(1274가구)를 비롯해 신부동 아남과 청당동 벽산 등도 상반기중 분양이 예정돼 있다.
◇수원~천안간 전철역 주변 올해 분양예정 아파트
*분양일정은 건설업체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자료: 부동산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