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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집값 4.7% 하락`..건산연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내년 아파트 값이 4.7%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4.1%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0일 `2006년 건설산업 전망`을 통해 “내년 경기 회복 전망에도 불구하고 8.31 대책과 정부의 시장 안정화 기조 등으로 인해 주택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건산연은 또 "2주택자 양도세 중과, 종합부동산세 등이 시행될 경우 수요층이 탄탄한 서울보다는 수도권을 위주로 한 지방의 매물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방의 가격 하락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값의 경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가격 상승세가 지속돼 올해 6.4% 상승한 뒤 내년에는 4.1%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건산연은 "올해와 내년도 입주물량이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보여 수급 불균형에 의한 가격 상승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올해에 비해 상승폭은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토지시장 역시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상승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공공기관 이전 대상 지역, 수도권 발전계획 등 규제 완화 및 대체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해 국지적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건설 수주는 전반적인 주택경기의 위축으로 올해보다 1.6% 감소한 96조8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건산연은 주택부문은 후분양제 시행 등으로 인해 수주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연간 5% 감소하는 반면 토목부문은 공공발주 감소에도 불구하고 민간투자사업이 활발해지면서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연구원은 내년도 건설투자는 0.9% 증가에 그쳐, 3년 연속 저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5.11.30 I 윤진섭 기자
  • (일문일답)류승선 미래에셋 이코노미스트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다음은 28일 채권시장 전문가 대상으로 열린 제9차 나이스웹퍼런스에서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물가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나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내년에는 반사효과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임금의 경우 상승세가 강하지는 않지만 올해들어 오르고 있다. 6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내년 물가, 특히 소비자물가보다는 근원소비자물가에 반영될 것이다. 서비스물가 역시 정부의 통제가 풀리고 있어 공공서비스 중심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구조적인 물가상승요인이 크지 않다고 본다. 내년에 5% 성장을 한다고 하더라도 디플레 갭 해소가 덜된다. 따라서 물가상승을 통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할 정도는 아니다. 물가만을 놓고 본다고 할 경우 단기적인 콜금리 인상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에 회의적이다.-내년 성장률을 전분기 대비로 말해달라▲분기별로 0.7~1.1% 사이로 보고 있다. 분기별로 급격히 위축되거나 확장되지 않아 경기변동성이 축소될 것 같다. 2분기 정도의 성장세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며 하반기 이후는 낮게 보고 있다. 내년 성장률을 다른 곳에 비해 낮게 보는 이유는 우선 설비투자에 대해 좋지 않게 보고 있다. 수출도 증가세는 이어지겠지만 올해 하반기에 워낙 좋아서 증가폭은 둔화될 것이다. 이 두가지 요인 때문에 성장률 전망이 높지 않다. 수출을 그다지 좋게 보지 않는 이유는 미국의 소비둔화 가능성 때문이다. 아무래도 최종수요처가 미국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수출 전망이 비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내년 미국경제를 어떻게 보나 ▲완만한 물가상승과 안정적 성장이 동반되는 골디락스와 개인소비의 조정으로 인한 침체 가능성이 모두 있다. 궁극적으로는 정책금리의 인상기간과 장기금리 상승폭에 따라 미국의 경제궤적이 결정될 것이다. 그러나 금리인상과 그로 인해 인플레 압력이 완화되고 장기금리 급등이 제한된다면 내년 미국 경제는 골디락스 양상을 띨 전망이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목적은 인플레 기대의 억제를 통한 장기 안정성장이다. 지난 94~95년중에도 300bp의 금리인상을 통해 인플레 억제와 경기연착륙에 성공한 전례가 있다. 내년에도 정책금리 인상으로 인플레 기대를 차단하면 3%대 초반의 성장률과 물가가 가능할 것이다. -국내 민간소비는 가속성장이 가능한가 ▲민간소비는 당초 우려에 비해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최근 8~9월 연속 주춤하고 있지만 이는 단기 급증에 따른 조정으로 판단된다. 빠른 조정 이후 기존의 완만한 회복세로 회귀할 것으로 본다. 가속성장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본다. 가속성장을 위해서는 개인소득 증가가 수반돼야 한다. 개인소득은 98년 이후 정체되고 있다. 미미한 고용회복과 정체된 개인소득, 낮은 저축률 등으로 인해 큰 흐름에서 민간소비의 완만한 회복기조는 유지되겠지만 최근과 같은 일시 급증과 조정을 반복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8.31부동산대책 이후 집값이 떨어지면 소비도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개인소비는 주택자산가치의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 또 낮은 수택소유비율이나 주택자산의 소수 편중 등을 감안할 때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역자산효과는 우려하는 정도로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87년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를 대상으로 소비의 민감도를 분석해 보면 가처분 소득이 1% 증가할 때 소비는 0.56% 늘지만 주택가격이나 주가가 1% 오를 경우에는 각각 0.04%와 0.02% 증가에 그친다. -대중수출이 급증하는 반면 대미수출은 줄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하나 ▲중국은 선진국과 개도국 교역을 위한 우리의 전초기지가 되어 있다. 중국에 대한 대규모 FDI로 인해 해외기업의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이른다. 중국은 개도국에서 소재나 부품을 수입해 완제푸을 전세계에 재수출하고 있는데 이런 면에서 중국이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품목에 대한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비전기기계, 제어기기, 자동차 등은 수출보다는 중국 설비투자와 소비에 이용되는 것으로 보아야 하며 선진국 경기에 직접 연동되지 않는 버퍼가 적어도 15% 이상이다. 중국의 수입은 자국의 내수복적도 적지 않은데 우리나라의 대중수출을 `하이테크` 소재와 부품에 주력하는 한편 내수에 직접 이용되는 품목의 수출을 증대시키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2005.11.29 I 강종구 기자
강남 재건축 값 8.31직후 대비 1억원 상승
  • 강남 재건축 값 8.31직후 대비 1억원 상승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8.31대책 직후 큰 폭으로 떨어졌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31대책 직후 최대 2억원 이상 떨어졌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10월 초순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현재는 전저점대비 1억원 이상 올랐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오르는 이유는 ▲8.31대책 후속입법 차질 ▲용적률 완화 및 재건축 기대심리 작용 ▲급매물 소화 등이다. 강남지역 중개업계 관계자는 "8.31대책 직후 여유자금이 부족한 투자자들이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가격이 떨어졌지만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며 "8.31대책 후속입법이 정부안대로 통과하더라도 추가 하락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남 대치동 은마 31평형은 올 7월 8억8000만원선까지 올랐으나 8.31대책 직후에는 6억6000만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재건축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최근에는 7억8000만원선을 보이고 있다.개포주공1단지 13평형도 8.31대책 이전 5억7000만원에서 8.31대책 직후 4억2000만원까지 하락했으나 최근들어 5억2000만원선을 회복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 재건축에 10여 가지 중복규제가 가해져 있지만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은 주변 아파트 시세대비 투자수익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8.31대책이 재건축 아파트 값을 크게 떨어뜨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5.11.28 I 남창균 기자
  • 美증시, `곰의 반격 시작됐다`..공매도 증가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다우지수가 1만1000선에 다가서고, 나스닥지수가 4년반 래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미국 증시가 연말 랠리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공매도 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등 약세론자들의 반격이 시작됐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달 중 주식 공매도 규모는 88억1000만주로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시장에서도 10월중 공매도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공매도`란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매수했다가 향후 주가 상승해 매각해 차익을 챙기는 전략을 말한다. 즉, 공매도가 늘어난다는 것은 앞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를 지닌다. 만약, 공매도후 주가가 공매도한 시점보다 더 올라가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주식을 추가로 매수해야 한다. 이처럼 주가가 추가 상승해 공매도자들이 주식을 추가로 사는 것을 `숏 스퀴즈(short squeeze)`라고 부른다.기관투자가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독립 리서치 회사인 EB캐피탈 마켓의 토드 캠벨 대표는 "올해 들어 증시가 랠리 상단부에 오를 때마다 공매도가 증가했고, 이후 지수가 꺾였다"고 설명했다. 공매도 증가는 지수 고점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라는 것.공매도 규모가 이같은 증가에 대해 일부에서는 주가 상승에 대한 헤지 차원일 뿐, 주가 하락을 노린 투기적인 매도세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레이몬드 제임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제프리 소트는 최근 들어 나타난 공매도 증가는 헤지펀드의 `페어 트레이딩`(pair trading)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페어 트레이딩`이란 장기 주가나 실적 등이 상반된 두개 종목을 골라 한 개 종목은 매수하면서 동시에 다른 종목은 매도하는 투자전략을 말한다. 소트는 "최근 공매도 집계에는 노이즈(noise)가 많다"면서 "마찬가지로 공매도 통계를 가지고 투자판단을 내릴 경우 노이즈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월스트리저널은 최근 일부 헤지펀드와 연기금펀드 등이 단기 전략으로 공매도가 집중된 종목을 매입, 주가를 끌어올려 공매도자들의 `숏 스퀴즈`를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05.11.28 I 김현동 기자
美경제, 연말특수 누릴까-①경제지표
  • 美경제, 연말특수 누릴까-①경제지표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연말 쇼핑시즌이 시작됐다.`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힘입어 최근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식시장이 연말 `산타랠리`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올 연말 시장상황을 좌우할 최대변수는 소비심리 회복여부다. 이를 가늠할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연말 특수시즌이 추수감사절과 함께 돌아왔다. 올연말 세계경제의 흐름에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해줄 미국 경제의 연말경기를 진단해본다.23일(현지시간)자 미국의 언론들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가에 나서는 차량들로 교통체증이 시작되고 터미널과 공항이 붐비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미국 최대의 휴가시즌이자 쇼핑시즌이 도래한 것이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는 기업실적 및 주식시장 랠리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특히 24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로 이어지는 연휴는 연간 소매업체 매출의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대목`으로 미국의 소비 경기를 좌우할 수 있는 `쇼핑 시즌`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백화점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날이라는 의미로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추수감사절 다음 금요일을 앞두고 미국 기업들은 올해 연말 특수가 되살아날 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일단 지표상으로 나타나는 주변 환경은 나쁘지 않다. 두 차례에 걸친 초강력 허리케인의 충격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미국인들의 소비심리가 완연한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도 주식시장의 `산타랠리`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단, 고유가 상황에서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실업 증가는 유의해야 할 항목으로 지적됐다.◇미시간대 소비자지수 상승..전미소매협회 매출전망 상향 23일 미시간대학은 11월 소비자신뢰지수(최종치)가 81.6을 기록해 지난달 74.2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달초 발표됐던 잠정치 79.9는 물론 월가 예상치도 상회하는 수치다.RBS 그리니치 캐피탈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휘발유값이 하락과 상대적으로 견조한 경제 성장이 소비자심리 회복을 돕고 있다"며 "허리케인 피해를 예상보다 더 잘 극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 22일엔 전미소매업협회(NRF)도 휘발유값 하락 등을 반영해 올해 홀리데이 시즌 중 소매업체들의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6%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NRF는 두달 전 소매판매 증가율을 5%로 예상했었다. NRF의 로잘린드 웰스 이코노미스트는 "9월 수치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직후에 발표된 것"이라며 "당시에는 모든 것이 우울하게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웰스 이코노미스트는 "그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모두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10월 이후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 것이 쇼핑시즌 전망을 밝게 만들어주고 있다"며 "연말 연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12월 홀리데이 시즌의 소매업체 매출 증가율은 6.7%를 기록한 바 있다.지난 8~9월의 허리케인 충격으로 한 동안 급등했던 에너지 가격은 멕시코만의 석유시설 복구와 더불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가 집계하는 소매업체들의 주가(그래프)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2일 미국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2.189달러로 전날 2.202달러에서 하락했다. 지난 9월2일의 사상 최고가(3.057달러) 이래 28% 급락한 것이다.◇고유가는 여전..부동산·실업증가도 `유의`그러나 배럴당 60달러에 육박하는 `고유가` 현실이 미국인들의 소비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을 피할 수 없는 이상 홀리데이 시즌을 마냥 낙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1월부터 찾아올 추위와 급격히 높아진 난방유 부담은 소매업체들의 낙관적인 전망에 가장 큰 위험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신용평가가관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의 베스 보비노 이코노미스트는 비록 고유가 부담이 지난 얼마간의 집값 상승과 저축률 감소로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소비자들은 첫번째 난방유 고지서를 받는 즉시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유가에 따른 성장 저하와 인플레이션도 소매판매에 뜻밖의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일부 부정적인 지표들도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23일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을 새로 신청한 노동자 수가 전주보다 3000명 증가한 33만5000명으로 한달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로 허리케인 관련 신규 실업자가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미시간대 조사에 앞서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도 85.0을 기록해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를 하회한 바 있다. 9월과 비교해선 2.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년간 소비자신뢰지수의 평균치는 98.4였다.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최근 모기지론 금리가 2년래 최고치로 상승한 것도 대출 이자를 상환해야 하는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CNN 머니는 부동산 경기 침체는 가계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향후 미국 가계의 소비 위축을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5.11.24 I 이태호 기자
  • 행정도시 합헌..수도권 시장 `정중동`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행정도시법 합헌 결정은 이미 예견된 일이어서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8.31대책 이후 형성된 하향 안정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과천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시장은 이번 헌재 판결보다 8.31대책 후속입법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공인 관계자는 "행정도시 이전에 대해선 이 일대 주택 수요자들은 별 반응이 없다"며 "오히려 8.31 대책이 국회 입법을 거치면서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인가에 관심이 더 높다"고 말했다. 이전 대상 부처가 몰려 있는 과천 일대도 표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 결정이 장기적으로 악재가 될 것이라고 염려하는 분위기는 역력하다. 과천의 한 중개업자는 "행정수도 후보지 발표, 위헌 판결에 따라 이 일대 재건축 아파트 값도 덩달아 춤을 췄다"며 "가뜩이나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이번 결정으로 정부 부처 이전이 현실화되면 (과천 부동산시장에) 충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이 수도권에 악재임에도 불구하고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정부 부처의 행정도시 이전은 이미 참여정부 출범 때부터 거론됐던 사안"이라며 "장기 악재는 분명하지만 수도권 집값이 폭락할 정도의 메가톤급 악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수도권에 대한 발전 계획안이 더욱 탄력을 받아, 제한된 지역이지만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도 있다. 김광석 유니에셋 팀장은 "행정도시 추진, 수도권 개발 모두 장기 사업으로 당장의 영향을 예측하기는 힘든 변수"라며“다만 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각종 규제가 이번 판결로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번 판결이 수도권 시장에 반드시 악재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헌재 판결이 아파트 값을 떨어뜨릴 변수로 꼽는 전문가들도 있다. 양해근 부동산뱅크 팀장은 "행정도시 건설이 수도권 집값의 하락요인이 됐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번 합헌 판결을 계기로 투자 패턴이 수도권에서 충청권으로 옮겨갈 경우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5.11.24 I 윤진섭 기자
  • (본드이슈)美 금리인상 중단 시사, 채권시장 영향은
  • [이데일리 이학선 이승우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향후 국내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채권자금 이탈, 미국의 긴축 등 3대 악재 가운데 하나의 영향력이 약화된다는 점에서 우호적 분위기를 기대하는 목소리와 함께 국내 경기회복 가능성 등으로 채권금리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美, 긴축서 연착륙으로 선회하나 22일(현지시간) 공개된 11월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억제하면서 부양적 통화정책을 제거해나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정책 결정 과정에서 최근 경제 데이터를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위원들은 통화긴축 정책을 수행해가는 과정에서 과도한 긴축정책이 나타날 수 있다는 데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과도한 긴축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표출된 것은 지난해 6월말부터 지속돼온 금리인상 주기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미국의 통화정책이 변화단계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연준이 내년 초까지 중립적 수준으로 평가되는 4.5%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1년 반동안 진행된 긴축기조를 접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중재 굿모닝신한증권 수석연구원은 "연준이 긴축에서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시장과 관련된 발언만 보더라도 그동안 `잡아야할 대상`에서 `연착륙을 유도해야할 대상`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조 수석연구원은 "버냉키 신임 연준 의장 내정자가 전날 유가와 집값하락을 우려했는데 이는 연준의 정책기조가 긴축을 통한 속도조절에서 이제는 미국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하는 쪽으로 가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긴축우려 덜었지만‥ 당장 국내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중단될 경우 국내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에 모아져있다. 그동안 채권시장에는 미국의 금리인상을 비롯한 글로벌 긴축 우려가 꾸준해 채권금리 상승압력으로 작용해왔다. 조 수석연구원은 "개인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내년 1월 4.5%까지 인상된 뒤 내년 하반기에는 인하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벤치마크 이상으로 채권을 담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로선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이 국내 채권시장의 불안감을 완화하는데 도움되겠지만 당장 이에 기댄 랠리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이 많은 편이다. 아직까지 경기회복과 한은의 금리인상 가능성, 투신권 자금이탈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오석태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미국 기준금리가 5%까지 갈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었으나 전날 FOMC 의사록에서 볼 수 있듯 4.5%에 그칠 확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달 한은이 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남아있는 데다 소비가 아직 버텨주고 있고 반도체나 정보기술(IT) 수출도 잘되고 있다"며 "국내경제가 4% 이상의 성장을 유지한다면 채권시장의 랠리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신사 한 채권운용본부장은 "미국도 그렇고 우리도 이제 (채권금리가)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투신권은 자금이 없고 은행들 투자계정도 12월이면 북클로징을 하는 등 쉬운 장은 아니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금리가 떨어지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채권시장 한 관계자는 "그동안 금리가 올랐기 때문에 되돌림하는 정도지 추세적 하락을 예상하기는 어렵다"며 "당장 미국은 의사록 공개 이후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반영해 단기금리 중심으로 떨어졌는데 우리는 장기금리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는 결국 우리나라의 경우 금리인상 기대가 남아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콜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전제로 할 때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5.00% 정도면 적당한 수준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금리가 떨어질수록 매수강도는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05.11.23 I 이학선 기자
  • 삼성硏 "내년 집값 3%이상 하락 가능성..경기위험요인"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위험요인으로 부동산가격 하락과 유가 상승, 중국경제 위축, 미국 부동산 버블 붕괴 등을 꼽았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상무는 23일 국회 시사포럼(대표 정덕구 의원)이 주최하고 이데일리가 후원하는 `2006년 경제대예측` 토론회에서 "8·31 부동산대책이 지난 10·29 대책보다 강력한 조치로 전국 주택가격을 3%이상 떨어뜨릴 수 있다"며 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 정 상무는 "이처럼 집값이 당초 예상보다 더 하락할 경우 총 293조원에 이르는 은행 가계대출 잔액중 만기가 3년이내인 비율이 78%로 부동산 신용불량자를 양산할 수 있고 금융기관 부실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계 대출자의 부동산 매물화 급증으로 가격이 급락하며 자산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국제유가에 대해서는 "원유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한데다 최대 잉여생산국인 사우디의 정정 불안과 정제시설 노후화 및 자연재해로 인한 수급 차질로 유가 급등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연평균 배럴당 7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밖에도 중국경제가 7%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고 미국 부동산 버블 붕괴로 경기 둔화가 야기될 수 있다며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 한편 정 상무는 내년 GDP성장률이 4.8%에 이르고 민간소비는 4.9%, 설비투자는 6.5%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0월에 발표한 내년도 경제전망과 동일한 수준이다.다만 정 상무는 건설경기가 예상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10월에 예상한 건설투자 증가율 3.4%를 2.2%로 하향 조정했다.
2005.11.23 I 이정훈 기자
  • 수능과 강남집값, 함수관계는?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수능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면 강남 집값이 뛴다?` 수학능력시험 난이도가 강남 8학군 집값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예전 수능 문제가 어렵게 나오면 유명학원이 밀집한 강남 아파트에 수요가 많아지면서, 강남 집값이 뛰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0년 간 수능 평균 점수와 강남 아파트 가격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도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다. ◇수능 난이도따라 집값 `출렁`=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수능 시험이 도입된 이래 가장 어려웠다는 2002학년도 수능 시험 (2001년 11월 실시)직후 강남 8학군 (강남구, 서초구) 아파트 가격은 12월 한 달간 6.07% 올랐다. 가격 상승세는 2002년 1월에도 이어져 6.29%나 뛰었다. 97학년도 수능 시험(96년 11월 실시) 직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100점 환산으로 41.84점으로 비교적 낮게 나오면서 아파트 가격이 뛰어 연말 강남 8학군 집값은 다음해 1월까지 7.47%나 치솟았다. 반면 문제가 쉽게 출제된 99년과 2000년엔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거나 떨어졌다. 평이한 문제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쏟아진 2000년 말 강남 8학군 아파트값은 한 달 만에 1% 이상 하락했다.◇올해 수능 시험 집값에 영향 미칠까=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는 수능 난이도에 따라 집값이 출렁이는 현상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강남 집값이 이미 많이 올라, 일반 매수자들의 접근이 어렵고, 8.31대책 입법 등 수능 이외의 변수가 크기 때문이다. 곽창석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과거엔 수능 결과에 따라 강남 집값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지만, 지금은 가격이 비싸 쉽게 일반 수요자들이 매수하기엔 힘들다"며 "수능 난이도 보다는 8.31 대책의 입법 추진상황 등이 매매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도 "수능 쇼크에 따른 강남 집값 움직임은 상당부분 희석된 상태"라며 "다만 수능 난이도와 논술 대비를 위해 학원 따라 강남으로 이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전세 가격은 오늘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2005.11.23 I 윤진섭 기자
  • 버냉키 "에너지값·부동산이 美경제 최대 위협"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내정자는 추가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과 부동산 경기 급냉을 미국 경제의 최대 위협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버냉키 FRB 의장 내정자는 22일(현지시간) "그동안 미국 경제가 고유가에도 잘 견뎌왔지만, 에너지 가격 추가 상승은 미국 가계와 기업에 어려운 도전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날 공화당 짐 버닝 의원의 `미국 경제 최대 위협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질의에 대한 서면답변에서 "연준은 그동안 에너지 가격이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상황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데 성공적으로 대처했는데, 에너지 가격이 더 오를 경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버냉키 의장 지명자는 또 "현재 집값 하락은 과도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대로 집값은 내년까지 온건한 속도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가능성은 낮지만 집값이 급격히 떨어질 경우 미국 경제의 실질 성장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또 그는 중국의 미 국채 매도 가능성과 관련, "해외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사는 것은 국채의 안전성 때문"이라며 "해외 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서둘러 팔 가능성은 낮다"고 답했다.이어 그는 "미국 금융시장은 해외 투자자들의 미 국채 수요 변화에 따르는 위험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5.11.23 I 김현동 기자
  • 美 부동산경기 냉각에 소비위축 전망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고유가로 난방비는 증가하고, 연말 신용카드 사용은 늘어나는데 집값은 안 올라가고 금리인상으로 모기지론 이자부담은 커지고 … `부동산 경기 냉각으로 미국 가계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집값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금리인상 여파로 최근 모기지론 금리가 2년래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대출이자 부담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부동산 경기 침체는 가계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향후 미국 가계의 소비 위축을 낳을 것이라고 CNN머니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릴랜드대 경영학 교수인 피티 모리시는 "부동산 경기 냉각은 아주 중요한 문제"라면서 "사람들은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소비를 늘려왔다"고 지적했다.그는 "휘발유가격이 허리케인 카트리나 직후보다는 많이 떨어졌지만 아직도 지난해보다 15%나 높다"면서 "기름값이 올라서 가계 지출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모리시 교수는 당장 연말 소비가 줄지는 않겠지만, 내년부터는 소득 감소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고 이로 인해 내년 1분기부터는 소비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저축율은 마이너스 상황이고, 카드대금 연체율은 높으며 주택담보가치는 예전같지 않다"면서 "집값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그는 "내년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고, 기름값 하락만으로는 집값 하락에 따른 영향을 상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내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6%, 2분기에는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성장률은 3.3%로 추정했다. 내년 소비지출 증가율은 올해의 3.5%보다 낮은 3% 수준으로 전망했다.과거 미국인들은 금리가 떨어지고 집값이 오르는 상황에서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었고, 이로 인해 가계 소득이 증가했었다.글로벌 인사이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나리만 비라베시에 따르면, 지난해 저금리를 이용한 가계대출 상환으로 인해 2004년 가처분 소득 증가의 7%에 달했다. 그렇지만 모기최근 금리가 오르고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대출 갈아타기는 3분기 연속 감소했다. 비라베시는 "대출 갈아타기는 내년에 더 줄어들 것이고 이로 인해 가계의 가처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3%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면서 "소비가 더 이상 경제 성장의 주 동력원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5.11.22 I 김현동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APEC 폐막..부산선언 채택
  • [이데일리 정명수기자] 다음은 11월21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입니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1면 -대기업 절반 내년 투자 늘린다..100대기업 CEO 설문-서울 강남재건축가격 오름세-미, 중 정상회담.."위안화 환율 지속 개혁"-하버드의대-황우석 교수 줄기세포허브 협력 논의▲경제/종합-APEC 특수 후원기업들 즐거운 비명-IMF 구제금융 신청 8년..무엇이 달라졌나-`한국 줄기세포` 견제 확산-우회상장 코스닥 10여사 특별심리 -대일수출 중기 `환차손 비상`▲금융 -미래에셋생명 금융플라자 30여곳 신설-모든 신용카드사 3분기 흑자-`생애첫대출`받아 내집마련..대출끼고 중형아파트 구입이 유리▲증권 -진화하는 모바일 세상-한진중공업..해상 콘크리트둑 허가-KTF 휴대폰 불법개통 논란-한국형 구글 나온다- LG, PDP 생산 월55만대 체제로-상장사 유보율 500% 넘어-주식형 펀드 21조 육박 ▲국제 -독일 대연정 출범..복지 줄이고 일자리 창출에 역점-일 가전업체 위기경영◇서울경제신문▲1면-브랜드 경영 `걸음마` 수준-돈세탁 혐의 거래..올 첫 1만건 넘어-APEC 부산선언 채택-신종 위해제품 2007년부터 리콜제▲종합-첨단 IT 군수산업에 본격 활용-황우석 교수 `난자채취` 윤리논란 증폭-"원/엔 환율 하락보다 원/유로가 더 심각"-두자릿수 수출증가에도 빈손▲경제/금융-금융권 빅4 벌써 신경전 치열-카드사 경영개선 뚜렷-은행, 기업 인터넷뱅킹 확대-현대캐피탈 4억불 유로본드 발행▲증권-지배구조 개선 펀드 도입 본격화-쌍용차 턴어라운드 기대 고조-대상그룹 후계구도 마무리-제조업체 유보율 500%..작년보다 34%p 높아져▲산업-"GM대우 올 흑자 낙관"-LG전자 PDP 세계석권..자신감 충만-최태원 회장-인도네시아 대통령 경협 논의▲국제-도요타차 내년 세계 1위 전망-FDA "타미플루 부작용 증거없다"-미, 중 정상회담..연말 위안화 추가절상 급부상◇한국경제신문▲1면-투기성 자금, 원유시장 이탈..비철금속, 달러자산으로 몰려-엔터테인먼트 제2의 빅뱅..코스닥서 자금조달-국내도 헤지펀드 시대 열린다▲경제/금융-코너몰린 산업은행..민영화 수순 밟나-국세청 사칭 사기 주의-8.31 후속 세법 오리무중-삼성관련 금산법.."증자로 초과지분 해소"-담배값 인상 내년 7월 이후로 ▲증권-외국인 알짜 내수주 미리 찜-코스닥 CB, BW 매집후 차익..외국계 펀드 대박속출-중견그룹 지주회사 각광-바이오 3인방.."적정 공모가 답 안나오네"..바이로메드 내달로 상장 연기▲산업-김징완 조선협 회장(삼성중공업 사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내달초 회동-LG전자 세계 최대 PDP 양산체제 구축-현대중, 대형 LPG선 수주 세계1위 ▲국제-AI 관련 산업 호황 누린다-일 원로 정치인.."고이즈미 아시아 외교 실패"-일 가전업계 "돈 안되면 다 버린다"-일 "M&A 막는 황금주 도입 불가"
2005.11.20 I 정명수 기자
  • `내집 마련` 11월보다 12월이 유리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11월보다는 12월이 아파트 매입이나 전셋집을 구하기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유니에셋이 지난 86년부터 올해까지 20여 년간의 아파트 시세자료를 분석할 결과, 연간 아파트 가격은 1월부터 10월까지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11월과 12월은 각각 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매년 1월은 평균 매매가가 상승세로 급반전되며, 2월은 1년 중에서도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시기로 파악됐다. 3~4월도 매매가 상승률이 0.8~0.9%로 평균을 웃돌았지만, 5월과 6월은 매매가격이 거의 오르지 않는 비수기 시점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7월 이후에는 매달 상승폭이 점점 커져서 가을 이사철인 9월은 매매가 상승폭이 0.8%에 달했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12월에 0.7% 하락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듬해 1~4월은 매달 전세가격이 1% 이상 상승해 대비를 이뤘다. 김광석 유니에셋 팀장은 “아파트 매매가나 전셋값은 매년 11월부터 하락을 시작해, 12월 말경에 년 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시기를 잘 조절해 매매나 전세에 나서면 보다 저렴하게 아파트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86년 이후 20여 년 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분석할 결과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해는 1990년으로 평균 32.2%올랐고, 2002년에도 22.8%가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2005.11.18 I 윤진섭 기자
美 `부동산 붐`이 끝난 4가지 이유
  • 美 `부동산 붐`이 끝난 4가지 이유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선행지표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최근 유력 콘도 개조업자 5명을 만났는데, 그들 모두 `이제 파티는 끝났다`고 말했다." - 보스톤 부동산 전문 투자가 매튜 마틴즈 미국의 부동산 시장 과열에 종말을 고하는 소식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달 초 미국 최대 고급주택 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가 내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을 필두로 집값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여러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CNN머니는 15일(현지시간) 수 많은 지표들이 부동산 시장 둔화를 가르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전미부동산업자협회(NAR)의 3분기 주택가격 보고서가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전망하긴 했지만, 시장 둔화 전망과 신호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147개 표본 지역중 무려 69개 지역의 주택 가격이 올들어 10% 이상 급등했다. 전년보다 집값이 하락한 도시 지역은 단 6개에 불과했다. 올들어 미국 전역의 집값이 초강세를 나타냈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 그러나 분기별 성장세를 고려할 경우 분명한 둔화의 조짐이 보인다. 2분기 미국의 평균 주택 가격은 1분기 대비 약 10.4% 상승했다. 그러나 3분기 평균 가격은 2분기보다 3.8% 오르는데 그쳤다. 콜코론 그룹의 엘레나 필레페 부사장은 "우리는 주택 가격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다"며 "올해도 전반적인 가격 인상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결코 이전처럼 빠른 속도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셔널 씨티의 리차드 드케이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있어서의 최정점이 이미 지나갔다고 판단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산의 정점을 지나) 반대편 쪽으로 내려가고 있는 중"이라고 표현했다. 드케이서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가격 상승 둔화의 신호로 4가지 요소를 지적했다. 첫째 부동산 가격에 가장 민감한 건축업자들 사이에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 드케이서가 조사한 결과 건축업자들은 부동산 가격 전망에 대해 이전 몇달보다 훨씬 비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최대 고급주택 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는 내년 주택 수요가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잇다. 이에따라 가격 상승이 완화되고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판단하고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둘째 신규 주택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드케이서는 신규 주택 판매가 7월 연율 1300만대로 정점을 기록한 후 급격히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규 주택 판매는 탄광 속의 카나리아처럼 주택 경기의 침체를 가장 먼저 반영하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는 신규 주택 판매자인 개발사들이 운신의 폭이 더 좁기 때문이다. 기존 주택 판매자의 경우 만약 원하는 가격을 받을 수 없으면 매각 시기를 미루면 된다. 그러가 개발사들의 경우 가격을 떨어뜨려서라도 재고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시장의 현실을 더 정확하게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셋째 부동산 재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규 주택 공급은 몇달만에 35만가구에서 약 50만가구로 대폭 늘었다. 드케이서는 "이는 거의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재고가 많으면 많을수록 주택가격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넷째 부동산 매물이 시장에 머무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 그만큼 수요와 거래가 많지 않다는 것. 현재 신규 주택와 기존 주택이 판매되기 까지는 평균 각각 4.1개월, 3.7개월 가량이 걸린다. 이 두 수치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NAR가 최근 회원들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주택 가격은 향후 12개월간 단 5% 상승할 전망이다. 응답자의 절반 가량은 5% 이하의 상승을 전망했으며, 6.4%는 실질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표는 과거 주택가격 급락을 겪었던 미국 주요 도시들
2005.11.16 I 김경인 기자
  • 시카고 연준총재 "추가 금리인상 필요"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마이클 모스코우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5일(현지시간) 물가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모스코우 총재는 이날 시카고 재계 지도자들과의 조찬모임에 앞서 사전 배포한 연설문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적절한 통화정책을 취할 것"이며 "이는 부양적 정책의 제거를 수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통제되지 않는다면 보다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정점을 지난 유가가 재차 상승하지만 않는다면 물가 상승은 일회적 요인에 그치겠지만, 물가지수가 추가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다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가계소비와 기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며, 이는 추가적인 인플레이션이라는 악순환을 일으키게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금리인상 기조 중단 시점과 관련해서는 "누구도 대답할 수 없는 문제로 경제지표가 어떻게 나오고, 경제지표가 향후 경제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보였다.한편, 모스코우 총재는 최근의 부동산 시장 가격 하락과 관련해 "전국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은 없을 것"이라며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경제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모스코우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2005.11.16 I 김현동 기자
  • "美 주택시장 냉각현상 더욱 완연해져"-WSJ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미국의 주택시장 냉각 현상이 더욱 완연해지고 있다고 15일자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부동산 중개회사와 이코노미스트, 부동산 업계에 대한 설문 결과 등을 인용해 "사자와 팔자간의 호가 격차가 벌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주택판매 속도가 둔화되는 추가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모기지 금리의 상승과 고유가, 주택시장 거품론의 확산, 주택공급 증가 등이 부동산 경기를 명백하게 둔화시키는 원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주택 구매자들은 값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반면, 매물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여전히 비현실적인 고가에 집을 내놓음으로써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 신문은 이를 두고 예사롭지 않은 급속한 집값 상승의 시기가 끝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라고 전했다.월지가 전한 부동산 컨설팅회사 `리얼 트렌드`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전역의 주택판매 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나 감소했다. 부동산 거품론의 초점이 맞춰져 온 캘리포니아 등 서부 태평양 연안 지역의 판매는 14% 급감했다. 설문에는 미국의 대형 부동산 중개업체 48개사가 참여했다.부동산 중개업협회(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레레아는 "풍선에서 바람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고, 리얼 트렌드의 스티브 머레이 사장은 "주택 구매 열풍이 끝났다"고 단언했다. 머레이 사장은 "6∼8개월 뒤에는 집을 팔려는 사람이 시장 냉각을 인정해 매도호가를 낮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일부 중개업자들은 최근 수주동안 주택시장 경기가 급속도로 냉각되는데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모기지은행협회(MB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더그 던컨은 "주택시장은 이미 정점을 지났다"면서, "연초의 활기덕에 올해 주택판매는 지난해보다 4%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인 830만호에 달하겠으나, 내년에는 3.5% 감소해 4년간의 기록적인 주택매매 증가행진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일부에서는 주택시장의 냉각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고통스러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하면서, "주택가격 상승세가 워낙 빠르고 오랜동안 진행됐기 때문에 연착륙의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는 UBS의 최근 보고서 내용을 소개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주택시장의 둔화가 경제성장을 위축시키고 연준의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시킬 수도 있겠지만, 집값 하락세가 크고 분명해지기 전에는 연준이 경기 연착륙을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 같지 않다고 보도했다.
2005.11.16 I 안근모 기자
생애 첫 주택대출로 내집마련 해볼까
  • 생애 첫 주택대출로 내집마련 해볼까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생애 첫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지난 7일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부활하면서 내집마련 대열에 동참하는 무주택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집값이 대세 하락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집을 사야할지를 놓고 망설이는 수요자도 적지 않다. 연봉 3000만원인 무주택자 A씨가 1억원을 대출 받아 1년 거치, 19년 상환을 선택할 경우 생애 최초 주택대출은 초기 1년은 이자만 매월 43만원, 19년은 매월 69만원을 원리금 분할상환하면 된다.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을 이용할 경우 초기 1년은 이자만 매월 54만원, 19년은 매월 77만원을 원리금 분할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생애 최초 주택대출이 유리하다. 양해근 부동산뱅크 실장은 "실거주 목적인 무주택자는 내년 초까지 주택구입을 해볼 만 하다"며 "내년 성수기가 되면 집값이 등락을 거듭할 변수가 많기 때문에 비수기인 내년 2월까지가 내집마련 적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미라 뉴스타부동산 팀장은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인 시기에 주택을 구입할 때는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적합한 기준을 찾기 힘들다면 기본적으로 역세권, 대단지, 신규 입주아파트를 중심으로 알아보는 것이 안전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 꼼꼼히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생애 최초 주택대출로 구입이 가능한 수도권 2~3억원대 아파트로는 생활반경이 강남권인 경우 관악구 봉천동 두산아파트나 동작구 상도동 삼성래미안 3차 등을 고려해 볼 만 하다. 강북지역은 중구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 강서구 내발산동 우장산현대타운, 성북구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강북구 미아동 삼각산아이원 등을 들 수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좀 더 큰 평형도 살 수 있다. 남양주시 도농동 부영E그린2차나 안산시 고잔동 고잔3차푸르지오는 생애최초 주택대출을 활용해 30평형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로 꼽힌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대출 이용 구입가능 주요 아파트 현황 
2005.11.11 I 이진철 기자
中 집값 잡혔나..4개월째 내리막
  • 中 집값 잡혔나..4개월째 내리막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중국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정부의 투기 제재조치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10일 차이나데일리는 일반적으로 1년 중 부동산 시장 열기가 가장 뜨거운 10월조차도 집값 상승세가 더욱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와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전역에서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0.5%를 기록했다. 이는 8월의 0.7%, 9월의 0.6%에서 점진적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난 9월 집값 하락세를 주도했던 상하이는 지난달에도 집값이 가장 크게 내린 5개 도시 가운데 하나였다. 지난 2년 간 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상하이 부동산 가격은 최근 4개월째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10월 중 상하이의 신규 및 기존 주택 가격은 모두 전달보다 1.2% 내렸다. 9월과 같은 규모의 하락이다. 거래규모도 하루 400채로 1년 전의 하루 700채에서 급감했다. 중국의 중앙정부는 모기지 금리를 인상하고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대출 비용을 높이는 등 집값 안정에 힘쓰고 있다. 지난 6월 상하이 정부는 무분별한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구매한지 1년이 안된 주택을 판매할 경우에 한해 특별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2005.11.11 I 이태호 기자
  • 집 장만, 굳이 내년으로 안미뤄도…
  • [조선일보 제공] “연말에 집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대기업체 직원 김모(32)씨는 요즘 집 때문에 고민이다. 올 연말 아파트를 분양받느냐를 놓고 열심히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 아파트에 전세를 살고 있는 그는 2년쯤 뒤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지금 아파트를 분양받는 게 좋은데, 정부의 ‘8·31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기대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못짓고 있다. 그러나 실수요자이고, 판교 신도시만을 집착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분양 시기를 굳이 미룰 이유가 없다고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기회비용을 따졌을 때, 올 연말에 집을 사더라도 크게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내년부터 공공택지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에는 원가연동제(분양가 상한제)가 확대 적용돼 분양가는 다소 내려갈 수 있어도 상당한 제약 요건이 따라붙는다. 전용 25.7평 초과 물량은 채권값을 별도로 내야 하고, 수도권에서 나오는 25.7평 이하 분양물량은 전매금지 기간이 현재 5년에서 10년으로 대폭 늘어난다. 초기 단계 재건축 단지 등을 중심으로 시작됐던 집값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도 한 이유다. 우리은행 PB사업단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실수요자라면 입지가 괜찮은 곳을 골라 연말에 분양을 받거나 미분양 물량을 사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올 연말에 청약할 만한 단지들은 어느 곳일까. ◆‘생애첫주택구입자금’으로 청약할 만한 단지생애첫주택구입자금은 가족 중에 주택구입 사실이 없는 가구주가 전용 25.7평 이하 주택을 살 경우 연 5.2% 금리로 1억5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제도다. 지난 7일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전세금 7000만~8000만원 정도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자금을 대출받아 서울에서 25평형, 수도권에서 30평형대 청약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경기 화성 동탄에서 나오는 물량을 권한다. 이번이 동탄에서 나오는 거의 마지막 물량인데다 분양가도 평당 700만원대 초반이어서 중대형 평형보다는 싼 편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우미건설과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곳은 삼성의 반도체 공장 증설부지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고, 풍성주택이 분양하는 단지는 시범단지 내 마지막 분양”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 하남시 풍산지구는 서울 강남의 배후 지역이란 장점이 있어 출퇴근이 유리하고, 입주하면 전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분양가는 평당 1000만~1100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서울 중구 황학동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청약예금으로 청약할 만한 단지 전용면적 25.7평을 넘는 중대형 평형 청약이 가능한 청약예금을 갖고 있는 경우에도 풍산, 동탄지구 물량을 저울질할 수 있다. 삼부토건이 하남 풍산지구에서 분양하는 물량은 고층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우미·제일건설의 동탄지구 물량도 중대형 평형 위주로 짜여졌다는 장점이 있다.◆청약저축으로 청약 가능한 단지 전용면적 25.7평 이하와 임대주택 청약이 가능한 청약통장을 가진 경우라면 내년에도 분양물량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청약저축은 가입기간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분양하기 때문에 적체현상이 심한 편이어서 순위가 밀려 있는 경우라면 올해 청약도 고려해볼 만하다. 경기지방공사가 화성 동탄에 짓는 공공임대주택은 5년 뒤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이지건설이 역시 동탄에 짓는 임대아파트는 민간 임대라 분양전환 시기가 공공임대의 절반 수준으로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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