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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면 아파보인다고"…태연, 프로불편러들에 일침
  • "마르면 아파보인다고"…태연, 프로불편러들에 일침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이 악플러들을 향한 자신의 심경을 대변한 듯한 문구를 전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태연 인스타그램)지난 6일 태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짤줍(사진을 주워왔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공개된 사진에는 “뚱뚱하면 뚱뚱하다고, 마르면 아파 보인다고, 넉넉하게 입으면 사내 같다고, 딱 붙게 입으면 야하다고, 많이 먹으면 돼지라고, 조금 먹으면 까탈스럽다고, 명품 좋아하면 된장녀라고, 보세 좋아하면 꾸밀 줄도 모른다고, 어차피 욕할 사람들은 다 욕하니까 내 맘대로 사는 게 좋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겼다.이는 악플에 대한 태연의 소신이 담긴 대목으로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태연은 과거 악플과 루머에 시달렸을 때 이를 고소로 대응하기도 했다.한편 태연은 지난 6일 싱글 ‘위크엔드(Weekend)’로 컴백했다. 지난해 12월 발매한 ‘왓 두 아이 콜 유(What Do I Call You)’ 이후 약 7개월 만의 신보다.2007년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한 태연은 ‘만약에’, ‘I’, ‘사계’, ‘불티’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솔로 가수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현재 태연은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에 출연 중이다.
2021.07.07 I 이선영 기자
장성민 "ESG, 대한민국이 일류국가로 나아갈 K로드"
  • 장성민 "ESG, 대한민국이 일류국가로 나아갈 K로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범야권의 잠룡으로 꼽히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5일 “ESG는 21세기 대한민국이 일류 기업, 일류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미래의 K로드다”고 강조했다.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을 방문했다.(사진=장성민 이사장 페이스북“장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다의 도시 부산에서 생각한 21세기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의 K로드는 어떤 길일까? 그 답은 해양과 기후변화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연재해 현상을 언급하며 “기후변화로 인해 위험상태에 빠진 지구를 살리자는 대안 운동이 시작됐다. 그것이 바로 ESG”라고 강조했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다. 장 이사장은 “ESG를 관통하는 정신은 ‘지속가능성’으로 요약될 수 있다”며 구글, 스타벅스,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ESG의 개념대로 기업운영을 전환하고 있다고 했다. ESG는 MZ세대의 가치관과 연결된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MZ세대는 자신의 가치를 소비와 투자에 반영하는 세대로서 S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물론 G는 이 사회 구성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어디까지나 투명성에 기초해야 한다는 점을 전제하고 있다”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ESG의 정신에 따라 기업들은 탄소배출을 감축하는 사업계획을 짜기 시작했고,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을 투자의 최우선 순위로 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의 성장 방정식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아동노동 착취, 성장 위주의 경제 발전, 성차별 등을 꼽으며 “인류의 각성이 곧 경제, 사회, 환경을 낭비하지 않고 새로운 ‘조화와 균형’을 이뤄나가야 한다는 인식을 하게 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곳 부산의 바다를 바라보면서 해양자원과 생산공장이 밀집된 부산을 ESG 개념의 대표적 국제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구상을 해 본다”며 “그래서 그 발전모델을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면 한국은 다른 그 어떤 나라보다도 21세기 친환경 기업과 친환경 국가가 공존하는 대표적인 선진국으로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최고의 선진 일류국가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1.07.05 I 송주오 기자
이커머스 공룡 탄생에 경쟁사 '발등의 불'
  • 이커머스 공룡 탄생에 경쟁사 '발등의 불'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올해 상반기 유통업계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이마트의 단독 인수로 마무리됨에 따라 경쟁사들이 저마다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은 기선을 잡는 데 성공한 이마트에 밀리지 않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1월 상반기 사장단회의(VCM)를 주재 중인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그룹)당장 발등의 불이 떨어진 곳은 이번 인수전에 끝까지 참여했던 롯데다. 저만치 앞서나가는 유통 맞수 신세계그룹을 바라보고만 있을 처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오는 30일~7월 1일 신동빈 회장 주재로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열기로 했다. 통상 7월 중순에 진행한 것과 비교해 보름가량 앞당겨졌다. 최근 이커머스(전자상거래)를 비롯해 그룹을 둘러싼 산업 환경이 급변하면서 예년보다 서둘러서 미래 전략을 짜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앞서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은 이베이코리아 인수 시도가 무산된 직후인 지난 18일 사내 전산망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역량을 보유한 그로서리(식료품), 럭셔리, 패션·뷰티, 가전 카테고리에 특화한 전문 버티컬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에게 명확한 방문의 이유를 제시하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강 부회장은 “결과적으로는 여러 개의 카테고리 전문몰을 구축해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복합 쇼핑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청사진을 오는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신 회장에게 보고하고 재가를 받아 속도를 내려 할 것으로 보인다.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준비하면서 마련한 실탄을 다른 인수합병(M&A) 등에 쏟아부어 반전을 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배달 앱 요기요 본입찰에 참여하리라는 관측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문제는 패션 플랫폼의 경우 짝짓기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등 확실한 반전 카드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롯데와 마찬가지로 이베이 인수전에 발을 담갔던 SK텔레콤의 행보도 관심사다. SK텔레콤은 자회사로 11번가를 두고 있다. 앞서 윤풍영 SK텔레콤 CFO가 지난 16일 투자자·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에서 “이베이코리아는 우리도 롯데도 (인수가) 어려워진 상황 같다”며 “7월쯤 아마존과 협업해 11번가 내 글로벌스토어를 오픈하고 하반기에 롯데·홈플러스와 여러 협력 방안을 오픈해 놓고 이야기하려 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이마트-네이버가 지분교환을 통해 반(反) 쿠팡연대를 결성한 것처럼 기존 사업자 간 이합집산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카카오는 오는 9월 카카오커머스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지난 2018년 12월 카카오 쇼핑부문을 분사한 지 3년 만에 다시 품에 안는 것이다. 카카오커머스는 현재 △선물하기 △쇼핑하기△메이커스 △카카오쇼핑라이브 등 카톡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카카오와의 합병으로 더 큰 시너지와 통 큰 마케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 대신 인수한 지그재그(법인명 크로키닷컴) 역시 성장이 기대된다.쿠팡은 연이어 악재가 터지면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난 17일 덕평물류센터에서 난 화재로 소방관 한 명이 숨지면서 쿠팡 불매 및 탈퇴 운동 등 반대여론에 불이 붙었다. 쿠팡이 운영하는 배달 앱 쿠팡이츠가 무리한 고객의 환불 요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점주를 죽음에 이르게 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기업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다. 쿠팡의 위기가 경쟁사들에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티몬, 위메프 등은 올해 들어 나란히 경영진을 교체하면서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2021.06.24 I 유현욱 기자
"10살 친딸 성폭행 한 20대 의붓아들, 낮은 형량에 비통한 심정"
  • "10살 친딸 성폭행 한 20대 의붓아들, 낮은 형량에 비통한 심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초등학생 여동생을 수차례 강간한 이부오빠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 딸 아이가 이부 오빠에게 강간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피해 아동의 아버지라고 밝힌 청원인은 “소중한 딸을 지키지 못했다”며 “딸 아이의 얼굴이 눈에 밟혀 늦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아야겠다는 마음으로, 뭐라도 해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피를 토해내듯 글을 써 내려간다”고 밝혔다.청원인은 2004년 이혼녀였던 아내를 만나 혼인신고를 하고 동거를 시작했다고 했다. 당시 아내에겐 이미 3명의 아이가 있었고 모두 보육원에서 자라고 있었다.이에 청원인은 가정을 꾸린 뒤로는 보육원에 들러 의붓 아이들의 보호자 역할도 함께 해왔다고 했다.이후 청원인은 아내와 3명의 딸을 낳아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그러던 사이 청원인은 의붓 자녀 중 둘째인 20대 아들이 타지의 유흥업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번 돈으로 사행성 게임에 빠져 안타까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고, 결국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살며 친아버지처럼 보듬워줬다고 했다.그런데 청원인은 이 의붓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 10살인 자신의 딸을 약 5개월여에 걸쳐 강간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청원인은 “앞에서 웃음 지으며 지 어미와 저를 속이고, 뒤에서 고작 4학년이던 제 어린 딸 아이를 강간하고 있었다”며 “수십 차례나 오빠라고 믿고 따르던 아이를, 이 순간에도 그 생각에 창자가 도려내지는 것처럼 분통이 터진다”고 호소했다.청원인은 이같은 사실을 딸이 학교 담임선생님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고, 담임선생님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접수됐다고 했다.청원인은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고 방문한 학교에는 접수 받고 출동한 담당 경찰관께서 해당 사실을 말해 주시는 그 순간에도 저는 사실이 아닐 거라 생각했다”며 “그저 사리 분별 못하는 어린 딸의 꿈속 이야기인 줄 알았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이어 그는 “딸 아이가 진술한 내용을 확인하는 일은 정말 지옥과 같았다”며 “둘째 딸과 셋째 딸이 같이 쓰고 있는 방에서 둘째 딸이 자고 있는 틈을 타 약 5개월 동안 수십여 차례나 몹쓸 짓을 벌여왔던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청원인은 “아직 나이가 어린 딸 아이는 이미 수개월이 지난 일이라 날짜를 특정해 기억하진 못한다”며 “그러나 당시 집에 누가 없었고 누가 무엇을 했던 날이었다는 등 구체적인 정황을 기억하는 횟수가 10여 차례가 넘었다”고 했다. 다만 피해 아동의 진술에도 공소장에는 단 2회의 성폭행만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검찰 측은 가해자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가해자에게 적용된 죄명은 무기징역이나 10년 이상으로 처벌하는 ‘미성년자 강간죄’보다 상대적으로 형량이 훨씬 낮은 ‘미성년자 의제강간죄’였다.‘미성년자 의제강간죄’는 16세 미만 아동과 성관계를 했을 때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성폭행 혐의를 인정해 처벌한다는 내용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청원인은 “당시 제 딸 아이는 10살이었고 그놈은 24세 성인이었다. 어째서 ‘미성년자 의제강간’ 죄명으로 고작 5년이냐”며 “피해자는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 주 2회 심리 치료와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지금 그놈이 구형받은 5년이라는 말도 안 될 만큼 가벼운 형량에 저는 그저 허탈하고 비통한 심정을 느낄 뿐”이라고 했다.현재 청원인은 아내와도 이혼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어떻게 아내와 살 수 있고 아내는 어떻게 제 얼굴을 볼 수 있겠냐. 단란했던 저희 가정은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다”고 밝혔다.하지만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별다른 사과도 없이 로펌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청원인은 “저 역시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해 가해자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응당한 죗값을 치르게 하고 싶지만 아이들 양육비와 피해자인 딸 아이의 병원 상담비를 감당하기에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어 그는 “우리나라의 법질서가 공정하다면 반인륜적인 몹쓸 짓을 한 놈이 고작 5년을 구형받고 실제 재판에서는 그보다 낮은 형량을 받거나 최악의 경우 집행유예로 확정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청원인은 “반 인륜적인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에게 응당한 처벌을 내릴 수 있도록 수사 과정에서 조금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투명하게 가해자의 처벌을 밝혀낼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끝으로 그는 “대한민국에서 딸을 키우는 아버지들을 향해 제가 감히 한 말씀 올린다”며 ‘혹시나? 설마? 그런 일이 내게?’ 이런 안일한 생각은 제발 버려달라. 그 안일한 믿음이 결국엔 눈을 가려 빛을 빼앗았다. 저 같은 못난 아비가 더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2021.06.24 I 김민정 기자
정청래 “윤석열, 진흙탕 빠져 시동 꺼진 트럭 같은 신세”
  • 정청래 “윤석열, 진흙탕 빠져 시동 꺼진 트럭 같은 신세”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재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DB)정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에게 손 없는 날은 없을 듯’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10원 한 장’ 발언, 김대중기념관 방명록에 남긴 비문(非文) 등 윤 전 총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이어 “대변인 돌연 사퇴 후 터진 윤석열의 X파일이라는 대형 폭탄. 이제 윤석열에게 있어 정치적으로 손 없는 날은 없을 듯하다”라고 말했다.정 의원은 “정치적으로 아마추어라 대응능력도 떨어지고 정치교양도 벼락치기로 공부할 수도 없고, (대선) 출마 선언을 사나흘 늦춘다고 답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아무리 찾아도 손 없는 날도 없을 테고 바야흐로 진퇴양난의 형국이다. 잘못된 길에 들어서서 진흙탕에 빠져서 시 동꺼진 트럭 같은 신세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총장에 잇단 악재가 닥치며 대선 출마 선언 시기는 예정했던 27일 무렵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애초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 시점은 오는 27일 무렵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윤 전 총장 측은 날짜가 정해진 건 아니고 ‘6월 말 7월 초’를 고민 중이라며 사실상 27일 이후로 선언을 미뤘다. 대변인 사퇴와 X파일 논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특히 X파일과 관련해선 윤 전 총장이 처음으로 ‘불법 공작’이라며 역공에 나선 가운데, 문건의 신빙성을 놓고 여야 사이에 공방이 계속되면서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다.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윤 전 총장 장모의 요양 급여 부정 수급 혐의 사건 1심 선고도 출마 선언 시기를 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무죄 판결이 나면 가뿐히 정치권에 등판할 수 있지만, 유죄가 나온다면 방어 논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등판 시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여당에서는 윤 전 총장이 공식적으로 나선다면 본격적인 검증에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다.
2021.06.24 I 장구슬 기자
'미치지 않고서야' PD "버티는 노익장들의 이야기, 연기맛집 자부"
  • '미치지 않고서야' PD "버티는 노익장들의 이야기, 연기맛집 자부"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미치지 않고서야’ 최정인 PD가 다른 오피스 드라마와 다른 차별점과 매력포인트를 꼽았다. 2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MBC ‘미치지 않고서야’ 제작발표회에서는 최정인 PD와 정재영, 문소리, 이상엽, 김가은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n년 차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다.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할 법한 ‘퇴사’와 ‘이직’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해고’까지,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다른 ‘직딩’들의 아찔한 생존담이 차원이 다른 공감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정인 PD는 “뻔히 망하는게 보이는 회사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버티는 노익장들의 이야기”라고 운을 떼며 “너무 훌륭한 배우들이 계셔서 연기맛집임을 자부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기존에도 사랑받던 오피스물들이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 새내기들이 자리를 잡아가는 이야기가 중심이었다. 저희 드라마는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조직에서 버티는 과정을 그린다는 점에서 다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로 가끔은 웃고 울 수 있는 단짠 단짠 매력도 매력 포인트”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또 “배우들이 너무너무 연기를 잘해주시고 작가님도 글을 잘 써주셔서 보시는 분들이 공감을 많이 해주실 것 같다. 함께했던 제작진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 중”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미치지 않고서야’는 오늘(23일) 밤 9시 방송된다.
2021.06.23 I 김보영 기자
이나은·이진솔 이어 김채원도 "이현주 따돌림 말도 안 돼"
  • 이나은·이진솔 이어 김채원도 "이현주 따돌림 말도 안 돼" [전문]
  • 이현주(사진=이데일리DB)김채원(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에이프릴의 김채원이 ‘이현주 집단 따돌림’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이나은, 이진솔 등 다른 멤버들에 이어 직접 입을 열어 팀 활동 당시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현주의 주장을 적극 반박했다. 김채원은 17일 공식 팬카페에 올린 장문의 입장글에서 “현주에게 묻고 싶다. 그렇게 본인을 이해하고 맞춰 주려 노력했고 저에게 고마운 언니라고 했으면서 저를 이간질해서 자기를 힘들게 한 언니로 탈바꿈시킨 이유. 늘 옆에서 본인을 도와주고 챙겨주느라 힘들었던 저를 배신한 언니로 만든 이유. 말도 안 되는 거짓 소문을 지어내 이야기하고 다닌 이유”라고 썼다. 이어 “대체 왜 그런 행동을 하는 건지 저는 너무 이해되지 않는 이 상황이 정말 억울해서 초반에는 계속 죽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김채원은 “전혀 사실이 아닌 일을 마치 사실처럼 퍼뜨리면서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정말 억울하게 고통받고 있는데, 개인 유튜브며 SNS 활동을 보니 요즘 행복해 보인다”며 이현주의 행동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 제자리로 돌려놔줬으면 한다. 저도 참을 만큼 참았고 이렇게 잘못된 방법으로 얻은 인기와 관심은 절대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진실은 밝혀지게 되어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모든 과거 기록을 찾기 위해 데뷔 초 잠시 사용한 공기계를 복구하고 그 당시 저의 심리 상담 자료와 부모님들의 메시지 내용 복구 등 할 수 있는 건 정말 다 했다”며 “저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차후에 자료와 함께 설명하겠다”고도 했다.김채원은 “하루하루 죽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제가 망가져가고 있다”면서 “이 억울함은 꼭 풀고 싶기에 저도 더 이상 말을 아끼지 않겠다. 그동안 기다리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었지만 이제는 그거 가만히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글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김채원은 이번 입장글을 통해 이현주가 데뷔 전 연습을 게을리하고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 촬영 당시 리허설이 끝날 때까지 나타나지 않는 돌발 행동을 하는 등 팀 활동에 피해를 줬다고도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이현주를 챙겼다는 김채원은 “오히려 저는 현주를 더 챙겨주고 달래주면서 에이프릴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면서 “제가 현주랑 항상 둘이서 붙어 다녔는데, 현주 혼자 따돌림을 당했다는 건 전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현주가 음악 프로그램 촬영에 홀로 나타나지 않은 날짜는 2015년 8월 마지막 주라고 설명했다가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추가 글을 통해 2015년 9월 11일로 정정했다.이현주는 2015년 8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에이프릴 멤버로 활동했다. 팀을 떠난 뒤에는 주로 연기 분야에서 활동했고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에 참가해 프로젝트 그룹 유니티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이현주는 에이프릴 활동 당시 멤버들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에이프릴 멤버들은 한동안 침묵을 지키다가 직접 입을 열어 의혹을 부인하기 시작했다. 이나은은 지난 11일 올린 입장문에서 “일일이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 그런 적이 없다고, 아니라고, 꼭 이 한마디는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입장문을 공개한 이진솔은 “저는 그분(이현주)과 생활했던 시간들, 그리고 지금까지 그분에게 악의적인 마음을 품거나 악의적인 행동을 한 적이 절대 없다”고 주장했다. 이현주가 2016년 12월 건넨 것으로 보이는 생일 축하 편지를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이들에 앞서 양예나가 지난 4월 가장 먼저 SNS에 입장글을 공개해 의혹을 부인했다. 에이프릴의 또 다른 멤버 윤채경과 레이첼은 이현주가 탈퇴한 이후 팀에 합류했다. △ 다음은 김채원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에이프릴 채원입니다.먼저 갑작스러운 논란으로 놀라셨을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주 측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낱낱이 밝히고자 많은 고민 끝에 이 글을 쓰게 되었고, 내용이 다소 길더라도 꼭 끝까지 읽어주시길 바랍니다.저는 2012년 11월8일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서 2015년 8월 24일 에이프릴이라는 그룹으로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카라 프로젝트를 함께한 소민언니를 리더로 저와 현주는 에이프릴이라는 팀에 참여하게 되었고 2015년에 예나, 진솔, 나은이가 차례로 회사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여러 테스트를 거쳐 6인 멤버가 확정되었습니다.데뷔를 준비하던 당시 현주는 자주 여기저기 몸이 아프다하며 연습을 버거워했습니다. 꼭 필요한 레슨이 있어도 참여 안 하기 일쑤였고, 매니저님들도 현주를 케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다했지만 데뷔 전 가장 열심히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현주는 항상 힘들다고 하며서 빠졌습니다. 그래도 저는 현주가 힘들다고 하니까 언니로서 더 챙겨주려고 했고, 제가 챙겨준 것 이상으로 현주 역시 저에게 의지가 되었기에 저는 현주를 정말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습니다. 악의적으로 교묘하게 편집된 영상이 아니라 실제 각종 영상들을 보면 저와 현주는 항상 단짝처럼 붙어 다녔습니다.그런데 데뷔하자마자 우려하던 일이 터졌습니다.2015년 8월 25일 화요일 더쇼로 첫 데뷔 무대를 한 저희는 여느 때와 다름없니 금요일 뮤직뱅크 날 샵에 가려는데 현주가 갑자기 사라진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현주가 왜 사라졌는지 전혀 알지 못했고, 설마 이런 중요한 스케줄에 차질을 줄까 하는 생각에 안절부절 못한 채로 자리를 지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드라이리허설, 카메라리허설이 끝날 때까지 현주는 나타나지 않았고 현주 없이 5명으로 무대를 마친 후 저희는 불안에 떨며 현주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생방송 전에 아무렇지 않은 듯 현주는 “그래도 생방은 해야죠~”라는 말을 하며 대기실로 돌아왔습니다. 이로 인해 저희는 데뷔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신인이 드라이리허설을 펑크 낸 것은 최초라며 굉장히 무례한 걸그룹으로 일주일 만에 낙인이 찍혀버렸습니다. 현주의 행동은 너무나도 돌발적인 행동이었고, 팀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현주의 행동에 놀라고 속상했지만 그래도 한 번은 이럴 수 있다고 생각했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언니로서 현주를 더 각별히 챙겨주고 내가 더 다독여가며 이끌어가면 현주가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습니다.하지만 날이 갈수록 현주의 행동은 심해졌고 힘든 안무 연습을 해야 할 때면 갑자기 이명이 들린다, 무릎이 아프다, 손목이 아프다, 발목이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 매일 아픈 곳이 생겨났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거나 카메라가 켜져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방긋방긋 웃다가도 하기 싫은 일이거나 그냥 우리끼리의 연습 때는 몸이 아프다며 참여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카메라에 나오는 모습만이 전부가 아닌데, 무대 뒤에서 다 같이 연습을 해야 하는 멤버들로서는 현주의 행동에 지쳐갔지만, 현주의 주장처럼 따돌린 사실은 전혀 없습니다.‘팅커벨’ 컴백 전 안무 레슨 시간에도 현주는 계속 누워 있다가 10분 듣고 퇴근하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안무 선생님도 현주가 연습에 의욕이 없고 소홀하다고 하면서 그냥 안무 영상을 보여줄 테니 눈에 익혀오기라도 하라고 하셨고 그렇게 하겠다며 현주는 집으로 갔습니다. 그 당시 저는 갖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버텼습니다. 현주를 다독이고 챙겨가면서 제 앞가림은 따로 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맏언니라지만 저도 그때 갓 스무 살이었습니다.그리고 저희는 회사의 관리 차원에서 2015년 데뷔 직전부터 2017년 9월까지 개인 휴대전화가 없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저희는 팀폰을 사용했고 그 팀폰은 폴더폰으로 6명이 하나를 사용했으며 회사 분들과 멤버 직계가족의 번호만 저장할 수 있었습니다. 1인당 3분으로 통화 제한도 있었고 통화기록을 확인해 이를 어길 시 페널티가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현주는 어느 순간부터 혼자 개인 휴대전화를 들고 다녔고 저희는 명절 당일에만 본집을 간신히 갈 수 있었지만 현주는 본집에서 다니고 싶다고 요구하여 집에서 출퇴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왜 회사에서 현주가 원하는 대로 전부 다 맞춰주는지 알지 못했고 회사는 늘 현주를 달래주고 현주가 원하는 조건들을 다 맞춰줬습니다. 그래도 현주는 항상 힘들다고 했고 연습을 계속 빠졌습니다.그러면 이런 이유로 현주를 왕따시킨 것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오히려 저는 현주를 더 챙겨주고 달래주면서 에이프릴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제가 현주랑 항상 둘이서 붙어 다녔는데, 현주 혼자 따돌림을 당했다는 건 전혀 말도 안 됩니다.현주에 대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와중에 결국 마지막 사건이 터졌습니다. 현주 동생분이 썼다고 주장하는 글에서는 ‘현주의 자동차 좌석에 누군가가 썩은 김밥을 두어 현주는 그걸 치우고 냄새가 나서 향수를 뿌렸는데 멤버들 전부와 매니저가 냄새난다고 화를 내며 욕을 했다’라고 쓰여 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저는 이날의 상황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날은 정확히 ‘팅커벨’ 더 쇼 음악방송 날이었습니다. 대기 중 차에 김밥과 팬분들이 주신 서포터 음식들이 있었는데, 현주는 갑자기 들어오자마자 냄새가 났는지 표정을 찡그리며 밀폐된 공간 안에서 향수를 마구 뿌렸고, 뒷자리에 앉은 진솔, 예나에게까지 향수가 닿을 정도였습니다. 다들 머리가 아프다고 현주에게 그만해달라고 했고, 현주는 모든 멤버들에게 쏘아붙이듯 공격적인 말을 하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저는 항상 힘들어하는 현주를 달래주고 챙겨주는 입장이었는데, 혹시라도 차 밖에 팬분들에게 들릴까봐 걱정이 돼서 현주에게 “현주야 목소리 좀 낮춰줘. 밖에 들리면 어떡해..”라고 얘기했습니다.그동안 현주의 어떠한 행동에 대해서도 저는 항상 좋은 말만 하고 다독여왔었고, 제가 현주에게 하지 말라고 말한 건 그날이 처음이자 단 한 번뿐이어서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주는 저에게 짜증을 내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주와 저는 사이가 정말 좋았고, 저는 현주랑 정말 친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항상 현주도 저에게 언니 덕분에 고맙다고 하고 서로 돈독하게 지냈는데, 갑자기 짜증을 내서 저도 조금 놀랐던 상황이었습니다.다음 날인 쇼챔피언 음악방송 날 현주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헤어 메이크업을 받던 저희에게 매니저 님이 갑자기 “오늘 음방 취소됐어 얘들아 숙소로 가자.”라고 하시는 겁니다. 저희는 이유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모든 게 무너진 것 같았고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그토록 지키려고 노력했던 에이프릴도 이제 끝인 건지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음악방송에 안 온 그날 현주가 응급실에 갔었다는 건 저희는 몇 개월 뒤에 회사로부터 전달받았고 그 당시에는 전혀 알지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팅커벨 활동 중간에 나간 현주로 인해 저희는 사월이 인형탈로 급하게 빈 무대를 채워야만 했고 4인 콘서트도 준비해야 했습니다.저는 현주가 힘들어할 때마다 무너지지 않게 더욱 챙겨주고 이해해 주었습니다. 에이프릴은 저에게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기회였고 현주 역시 저에게 너무 소중한 친구이자 동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랑 현주뿐만 아니라 저희 어머니와 현주 어머니도 서로 친하고 의지하는 사이였습니다. 저는 그 당시 현주와 더 친했고 현주의 행동이 점점 심해지기 시작할 무렵부터는 에이프릴이라는 팀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다른 동생들을 위해서라도 현주를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생각에 항상 옆에서 현주의 얘기를 들어주며 더욱 각별히 신경을 쓰고 위로해 주고 응원해 줬습니다. 저의 노력으로 인해 조금이라도 바뀌어주기를, 노력해주기를 바라면서요. 항상 아프고 힘들다는 현주에게 싫은 소리 한 번 하지 않고, 현주랑 서로 제일 친한 친구이자 언니 동생 사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현주에게 묻고 싶습니다.그렇게 본인을 이해하고 맞춰주려 노력했고 저에게 항상 고마운 언니라고 했으면서, 저를 이간질해서 자기를 힘들게 한 언니로 탈바꿈 시킨 이유. 늘 옆에서 본인을 도와주고 챙겨주느라 힘들었던 저를 배신한 언니로 만든 이유. 말도 안 되는 거짓 소문을 지어내 이야기하고 다닌 이유. 대체 왜 그런 행동을 하는 건지 저는 너무 이해되지 않는 이 상황이 정말 억울해서 초반에는 계속 죽고 싶다는 생각만 했습니다.전혀 사실이 아닌 일을 마치 사실처럼 퍼뜨리면서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정말 억울하게 고통받고 있는데, 개인 유튜브며 SNS 활동을 보니 요즘 행복해 보입니다.이제 그만 제자리로 돌려놔줬으면 합니다. 저도 참을 만큼 참았고 이렇게 잘못된 방법으로 얻은 인기와 관심은 절대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았으면 합니다. 진실은 밝혀지게 되어있습니다.현주 측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폭로 글을 보고 저는 모든 과거 기록을 찾기 위해 데뷔 초 잠시 사용한 공기계 복구, 그 당시 저의 심리 상담 자료와 부모님들의 메시지 내용 복구 등 할 수 있는 건 정말 다 했습니다. 저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차후에 자료와 함께 설명하겠습니다.저는 이 기억들을 다시 꺼내고 싶지도 않았고 들추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하루하루 죽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제가 망가져가고 있습니다. 이 억울함은 꼭 풀고 싶기에 저도 더 이상 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기다리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었지만 이제는 그거 가만히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팬 여러분께서도 진실은 아셔야 하기 때문에 사실에 입각해서만 쓴 글이니 글이 많이 길더라도 시간 내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아래는 추가글 전문이다.정정할 부분이 있어서 말씀드립니다.2015년 9월11일 뮤직뱅크가 현주가 드라이, 카메라 리허설에 오지 않았던 날입니다. 워낙 오래전 일이라 일주일 정도만에 일어났던 것으로 생각했으나 저 의상으로 무대를 했던 날이라고 정확히 기억이 나서 정정합니다. 혼란을 주어 죄송합니다. 기사의 사진을 첨부합니다.
2021.06.17 I 김현식 기자
 여자가 얀센 백신 부작용 더 심하다?
  • [팩트체크] 여자가 얀센 백신 부작용 더 심하다?
  •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얀센 백신 여자 부작용 더 심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는 "얀센 백신이 여자에게 부작용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정말 얀센 백신이 여자에게 더 부작용이 많은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댓글에는 "여자 부작용 알긴 알았는데 번개 맞을 확률이라 해서 그냥 맞았다", "얀센 백신 여자 부작용 있다고 들었어서 궁금하다", "사람 체질에 따라 다를테니 너무 걱정말라" 등 다양한 의견이 달렸다.현재 이 게시글 이외에도 포털 사이트에 '얀센 백신'을 검색하면 '여자에게 얀센 백신 부작용 더 심하다'는 내용의 글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또한 '얀센 백신 접종 후기'에서도 '여자는 얀센 백신 부작용 더 심하다던데 다행히 괜찮았다' 등의 이야기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5일 기준 얀센 백신 접종자는 약 100만명 정도이다. 이에 실제로 '여자가 얀센 백신 부작용 더 심하다'는 것이 사실인지 확인해보았다. 지난 14일 '얀센 백신 여자 부작용 더 심하다!??'는 제목의 글이 네이버 카페에 올라왔다. (출처=네이버 카페 갈무리) 여자가 얀센 백신 부작용 더 심하다? → '대체로 사실'결론적으로 '여자가 얀센 백신 부작용 더 심하다'는 주장은 대체로 사실이다. 다만 이러한 내용은 '여자에게 더 심한 정도의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뜻이 아닌 '흔치 않지만 혈전 등의 중증 반응이 여성에게 발생할 확률이 더 높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확인 결과 이러한 내용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에 따른 것이다.미국에서는 올해 4월 23일까지 얀센 백신을 약 800만회 이상 투여했다. 백신 접종 후 7일 이내에 발생하는 부작용은 흔하게 나타났지만 대부분 경미한 증상들이었다.다만 CDC 보고에 따르면 안정성 전문가들은 얀센 백신 접종 후 희귀한 부작용 중 하나인 '혈소판감소 혈전증후군(Thrombosis with thrombocytopenia, TTS)'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미국에서 접종한 약 800만명의 접종자 중 15명의 여성에게서 혈전 관련 부작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반면 남성의 경우 같은 연구 보고에서 TTS 부작용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또한 이러한 부작용은 60세 이상의 여성 접종자에 비해 18~59세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났다.특히나 그 중에서도 50세 미만의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50세 이상의 여성 및 모든 연령의 남성'과 비교했을 때 젊은 여성에게서 더 흔한 빈도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두고 CDC는 '그럴듯한 인과관계( Plausible causal relationship)를 갖는다'고 평가했다.다만 백신 접종 후 여성에게서 혈전 관련 부작용이 나타나는 원인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다.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아직 명확하게 정의할 수는 없지만 여성 호르몬의 영향일 수 있다"고 말했다.천 교수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 분비가 활발한 젊은 여성의 경우 면역 반응(백신 항체 생성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열, 근육통 등의 자연적인 신체반응)이 활발히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폐경 후 에스트로겐 분비가 현격하게 적어지는 50대 이상의 여성이나 여성 호르몬이 적은 남성의 경우 혈전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그는 "실제로 지난 신종 플루 유행 때에도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더 활발한 면역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혈전 관련 문제도 같은 원인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백신 제조 방식에 따라 혈전 관련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가설도 존재한다.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와 같은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으로, 약한 감기 바이러스의 일종인 아데노 바이러스를 전달체(벡터)로 사용한다.이때 아데노 바이러스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주입하는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생겨 혈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실제로 이러한 연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 롤프 마샬렉 교수의 연구에 따라 제시되었다. 또한 CDC 역시 얀센 백신에서 발생하는 혈전 부작용을 AZ와 관련 지어 고려하고 있다. 미국 CDC는 얀센 백신 접종 후 드물게 50세 미만의 여성에게서 혈전 반응이 나타났음을 밝혔다. 또한 50세 이상의 여성 혹은 모든 연령의 남성에게서는 이러한 혈전 반응이 덜 나타났다고 한다. (출처=미국 CDC 홈페이지 갈무리) 1억 도즈 이상 접종한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TTS 사례 없어추가적으로 이뤄진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5월 24일까지 약 1020만 도즈 이상의 얀센 백신 접종 후 32명의 TTS 사례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5월 7일까지 mRNA 백신 방식으로 제조한 화이자 1억 3500만 도즈, 모더나 1억1000만 도즈에서 TTS가 발생하지 않은 것과 대조된다.같은 날짜를 기준으로 하면 얀센에서는 873만 도즈를 접종한 결과 28명에게서 혈전 관련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여성에게서 더 높은 비율로 혈전 부작용이 발생했는데 여성 22명, 남성 6명 정도였다. 다만 이러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기에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방식 때문에 혈전이 발생한다고 확정하기는 어렵다.반면 이러한 부작용은 많은 사람에게 흔하게 일어나는 반응은 아니었다.CDC 연구에 따르면 18~49세 사이의 여성 100만명당 7명의 비율로 혈전이 발생했다. 또한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예방접종 100만회당 0.9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미국은 얀센 백신의 사용을 일시 중단한 뒤 지난 4월부터 사용을 재개할 것을 권장했다.이는 모든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얀센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보다 크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CDC는 홈페이지를 통해 "(얀센 백신을 접종한) 50세 미만의 여성에게 혈전이 발생할 위험을 인식한다"면서도 "다만 이러한 위험은 굉장히 드물다"고 명시했다.또한 유럽의약품기구(EMA) 역시 지난 4월 유럽 약물감시 위해평가 위원회(PRAC) 회의를 통해 혈전에 대한 경고를 얀센 백신의 정보에 추가해야 한다고 밝히면서도, 이러한 것은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기록되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또한 얀센 백신의 이점은 부작용의 위험을 능가한다며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을 이어갈 것을 권고했다. 다만 얀센 백신 접종 후 3주 이내에 '호흡 곤란, 흉통, 다리 붓기, 지속적인 복부 통증' 등이 발생한다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 양지혜 인턴 기자
2021.06.17 I 양지혜 기자
"천안함이 벼슬이냐"…최원일, 막말 교사 고소했다
  • "천안함이 벼슬이냐"…최원일, 막말 교사 고소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최원일 전 함장이 천안함 막말로 논란이 된 휘문고등학교 교사를 고소했다.최 전 함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전 부대변인에 이어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까지 사회 지도층의 망언과 욕설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이렇게 고소를 하게 됐다”며 고소장 접수 사실을 밝혔다.이날 최 전 함장 등 전우회 측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찾아 A씨를 ‘모욕죄’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최원일 전 천안안 함장(사진=연합뉴스)최 전 함장은 “함께 분노해주시는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천안함 전우, 유가족뿐만 아니라 나라를 지키는 군인 전체의 명예를 위하고 대한민국 국민과 군인의 분노가 희망으로 바뀔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이어 그는 “향후 조상호(전 민주당) 부대변인은 제명, (정모) 교사는 제적, 학교 징계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앞서 휘문교 교사 A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이 폭침이라 ‘치면’, 파직에 귀양 갔어야 할 함장이란 XX가 어디서 주둥이를 나대고 XX이야.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 천안함은 세월호가 아냐, XX아. 넌 군인이라고! 욕먹으면서 짜져 있어 XX아”라는 글을 올렸다.이후 이 글은 한 학생이 최 전 함장에게 제보하면서 일파만파 커졌다.해당 글이 논란이 일자 A씨는 게시물을 삭제하고 2차례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오랜 기간 군인이라는 국가의 공적 역할을 수행했던 분에 대해 제 짧은 생각을 지나치게 과도한 욕설과 비난으로 표현했던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고 고개 숙였다.하지만 최 전 함장과 전우회 측은 학생들의 교육 차원에서 예정대로 A씨를 고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전우회 관계자는 “A씨가 고등학교 교사로서 이런 발언을 했는데, 고등학생들은 다 판단을 할 수 있는 나이”라며 “고등학교 교사로부터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 이런 비속어를 들어야 하나”라고 비판했다.논란이 커지자 휘문고 측은 “14일부터 1반 담임 선생님이 바뀝니다”라며 “해당 사건으로 인해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전체 선생님들에게 수업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언어 사용에 신중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2021.06.14 I 김민정 기자
정진석 “尹 장모 ‘10원 한 장’ 발언 와전”…정청래 “부끄럽지 않나”
  • 정진석 “尹 장모 ‘10원 한 장’ 발언 와전”…정청래 “부끄럽지 않나”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사석에서 나눈 것으로 알려진 ‘10원 한 장’ 발언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 “부끄럽지 않냐”며 비난했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정청래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진석의 10원짜리 해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진석 본인이 윤석열을 만난 것을 으스대면서 하지도 않은 말에 실드를 과하게 쳤다면 그것도 10원짜리 실드”라며 이같이 말했다.정청래 의원은 “윤석열이 진짜 10원짜리 발언을 했는데 이제 와서 와전된 것이라 변명하면 그것은 10원짜리 거짓말이고, 10원짜리 발언으로 윤석열에게 많이 혼나서 와전됐다 어떻다 한다면 권력에 빌붙으려는 10짜리 아부이고 잡스러운 10원짜리 인생이다”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정진석 의원을 향해 “명색이 5선인데 짜잘 하고 부끄럽지 않나요?”라고 되물었다. (사진=정청래 의원 페이스북)앞서 정진석 의원은 지난달 26일 윤 전 총장과 만난 후 기자들에게 “윤 전 총장이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정청래 의원은 ‘전두환 29만 원’ 등에 비유하면서 윤 전 총장을 향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논란이 커지자 정진석 의원은 10일 연합뉴스를 통해 “윤 전 총장이 사석에서 친구와 술잔을 기울이면서 한 얘기를 평소 프레스 프렌들리(언론 친화적인) 한 제가 기자들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표현이 와전됐다”고 해명했다.그는 “윤 전 총장은 자신이 아는 바로는 사건의 유무죄 여부와 관계없이 장모 사건이 사건 당사자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준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진석 의원은 “본의 아니게 윤 전 총장에게 큰 부담을 주게 돼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2021.06.10 I 장구슬 기자
장제원 "감사원이 국민의힘 하청이냐, 국민들 의심하기 시작"
  • 장제원 "감사원이 국민의힘 하청이냐, 국민들 의심하기 시작"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감사원에 맡기려는 지도부를 비판했다.사진=뉴시스장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남겼다. 그는 “많은 의원들이 아니라고 하는데, 당 지도부가 고집을 부리고 있는 것 같아 한마디 한다”며 “감사원이 국민의힘 산하기관이냐”고 물었다.이어 “아니면, 감사원을 정치권이 의뢰하면 법에도 없는 일을 해주는 하청기관으로 생각하는 거냐”며 법률로 국회 소속 공무원 감사도 불가능한 대통령 직속기관에 당 소속 의원의 재산조사를 맡기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장 의원은 “자당 식구들을 출당까지 시키며 제 살을 도려내고 있는 민주당의 결기가 섬뜩하다”며 “이에 반해, 감사원에서 전수조사를 받겠다고 우기고 있는 국민의힘의 모습은 왠지 어설퍼 보인다”고도 말했다.장 의원은 “국민들은 뭔가 찔려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기 시작했다. 감사원으로부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라며 정식으로 퇴짜를 맞는다면 그 때는 더 난감해 질 것”이라며 감사원 의뢰가 악수임을 거듭 강조했다.장 의원은 “전현희 전 민주당 의원이 수장으로 있는 국민권익위에 맡기지 못하겠다는 결정까지는 옳다”면서도 “감사원에 조사를 의뢰하겠다는 판단은 실수다. 경실련이나 참여연대 같은 시민단체에 맡기던, 대한변호사협회에 의뢰해서 전수조사를 받으면 된다”고 주장했다.그는 “그게 상식이다. 상식에서 벗어나면 정치적이거나, 꼼수로 비춰진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실수는 인정하고 바로잡으면 된다”며 감사원 의뢰를 철회할 것을 호소했다.장 의원은 “국민들이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에 대해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잊어서는 안된다”며 “당 지도부는 감사원 조사의뢰를 조속히 철회하고, 의원들이 하루빨리 부동산 투기에 대한 전수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합리적인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2021.06.10 I 장영락 기자
박범계 "김오수 총장과 인사 협의, 날짜 곧 잡아 공개적으로 할 것"
  • 박범계 "김오수 총장과 인사 협의, 날짜 곧 잡아 공개적으로 할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달 초로 예정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관련해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과 공식적인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장관은 2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근길 취재진의 ‘김 총장과 인사 논의를 언제쯤 할 것이냐’는 질문에 “따로 날짜를 잡아, ‘곧바로’ 할 것”이라며 “인사 협의를 위해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는 공식적으로 공개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박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김 총장 예방 자리에서 인사 관련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오늘 인사 관련 협의도 진행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전적으로 김 총장에게 달렸다”며 “김 총장이 말씀을 꺼내시면 대화는 나누겠다”고 말했다.앞서 김 총장은 전날(1일) 박 장관 예방 일정에 대해 “임명장을 받았으니, 장관께 인사드리러 가는 것”이라며 “인사와 관련해서는 따로 충분히 말할 기회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밝혔다.이날 박 장관은 김 총장이 최근 법무부가 추진하는 검찰조직 개편안에 대해 반대 의견 취지의 의견을 낸 것에 대해선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장관은 “법무부와 대검이 얘기를 해왔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오늘이든, 인사를 위한 의견 청취 자리든 김 총장 말씀을 충분히 듣고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한편 박 장관은 전날 배성범 법무연수원장이 사임 의사를 밝히며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특정수사 참여 검사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면 안 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수사를 보는 시각은 여러 관점이 있다. 평가 역시 다르다”면서도 “인사가 어떻게 반영되는지 설명해 드리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2021.06.02 I 하상렬 기자
허지웅, 故손정민 사건 겨냥? "틀림 인정 못해.. 결말 없는 싸움"
  • 허지웅, 故손정민 사건 겨냥? "틀림 인정 못해.. 결말 없는 싸움"
  • 허지웅. 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 씨의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허지웅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990년대 초반에 휴거 소동이 있었다. 동네 길가에 벽마다 빨간 스프레이로 날짜와 십자가가 그려졌다. 친구 가운데 하나는 그걸 심각하게 믿는 눈치였고, 친구는 휴거 전날 학교에 오지 않았다. 저는 정말 휴거가 오면 어떻게 되는 걸까 상상해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휴거는 오지 않았다. 다음 날 학교에 갔더니 친구가 돌아와 있었고, 아이들이 친구를 둘러싸고 놀려댔다. 시간이 지나 친구에게 넌지시 물어봤다. ‘휴거가 왜 오지 않은 거니’. 친구는 ‘휴거는 일어났어. 그런데 지상이 아니라 하늘에서 먼저 이루어진 거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휴거 소동은 1992년 다미선교회·다베라선교회 등 시한부종말론자들이 그해 10월 28일 세계가 종말하면서 휴거가 온다고 퍼트리며 사회에 물의를 빚은 사건이다. 1980년대 말, 이장림 목사는 종말론을 주장하며 ‘다미선교회’를 창립했고 ‘예수가 세상에 왔을 때 진정으로 믿는 이들은 하늘로 승천한다’는 것을 가리키는 말인 ‘휴거’를 언급하며 기독교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당연히 10월 28일에는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당시 맹신도들은 종말론에 세뇌되어 학업이나 생업을 그만두거나 재산을 교회에 바치는 일이 일어났다. 휴거설의 장본인인 이장림은 그해 9월 25일 신도들의 재산 34억여 원을 헌납받아가로챈 혐의로 구속됐고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허지웅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견해와 수집한 사실이 서로 모순될 때를 인지부조화의 상태라고 말한다. 사람은 이런 인지부조화 상태를 견디기 어려워한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자기 견해를 강화하는 사실만을 편향해서 수집한다. 이를 확증편향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우리는 흔히 착각한다. 부정할 수 없는 증거와 사실을 보여주면 납득할 거라고. 하지만 이미 자기 견해를 고수하기 위해 나름의 희생을 치루어온 사람들에게는 내가 틀렸다는 걸 인정하는 것보다 가설을 추가해 자기 의견을 강화하는 쪽이 훨씬 덜 고통스럽다. 그래서 같은 견해를 가진 이들을 모아 가설을 영원히 더해가며 결말이 없는 싸움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일은 늘 반복해서 벌어졌고 벌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걸 해결할 지혜 같은 건 제게 없다”며 “다만 오래전의 그 친구를 떠올린다. 아이들이 친구를 놀려대며 굴복시키려 하지 않았다면, 누군가 절박한 친구를 돈벌이로 생각해 새로운 가설을 계속해서 제공하지 않았다면 과연 그가 그 안으로 도피했을까. 친구의 눈은 참 슬펐다”고 했다. 허지웅은 故 손씨를 언급하지 않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한강 의대생 실종사건과 관련된 근거 없는 주장들에 대해 말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누리꾼들은 “정말 조심스럽게 쓴 글 같다. 공감한다”, “한강 사건에 대해 추측을 넘어 광적으로 맹신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결론이 어떻게 나오든 절대 믿지 않을 것. 자기가 믿고 싶은 대로 평생 믿겠죠”, “이런 일이 앞으로도 벌어질 거라는 게 가장 불편한 진실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허지웅 글 전문.90년대 초반에 휴거 소동이 있었습니다. 동네 길가에 벽마다 빨간 스프레이로 날짜와 십자가가 그려졌습니다.친구 가운데 하나는 그걸 심각하게 믿는 눈치였습니다. 친구는 휴거 전날 학교에 오지 않았습니다.저는 정말 휴거가 오면 어떻게 되는 걸까 상상해보았습니다. 휴거는 오지 않았습니다.다음 날 학교에 갔더니 친구가 돌아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친구를 둘러싸고 놀려댔습니다.시간이 지나 친구에게 넌지시 물어봤습니다. 휴거가 왜 오지 않은 거니.친구가 말했습니다. 휴거는 일어났어. 그런데 지상이 아니라 하늘에서 먼저 이루어진거래.내가 가지고 있는 견해와 수집한 사실이 서로 모순될 때를 인지부조화의 상태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이런 인지부조화 상태를 견디기 어려워합니다.그래서 될 수 있으면 자기 견해를 강화하는 사실만을 편향해서 수집합니다. 이를 확증편향이라고 합니다.우리는 흔히 착각합니다. 부정할 수 없는 증거와 사실을 보여주면 납득할 거라고요.하지만 이미 자기 견해를 고수하기 위해 나름의 희생을 치루어온 사람들에게는 내가 틀렸다는 걸 인정하는 것보다 가설을 추가해 자기 의견을 강화하는 쪽이 훨씬 덜 고통스럽습니다.그래서 같은 견해를 가진 이들을 모아 가설을 영원히 더해가며 결말이 없는 싸움을 시작합니다.이런 일은 늘 반복해서 벌어졌고 벌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그걸 해결할 지혜 같은 건 제게 없습니다. 다만 오래전의 그 친구를 떠올립니다. 아이들이 친구를 놀려대며 굴복시키려 하지 않았다면.누군가 절박한 친구를 돈벌이로 생각해 새로운 가설을 계속해서 제공하지 않았다면.과연 그가 그 안으로 도피했을까. 친구의 눈은 참 슬펐습니다. #허지웅쇼 #sbs라디오
2021.06.01 I 정시내 기자
'그알'이 바로잡은 故손정민 관련 허위사실..."악의적 활용"
  • '그알'이 바로잡은 故손정민 관련 허위사실..."악의적 활용"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 씨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이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그알’ 제작진은 지난달 29일 ‘의혹과 기억과 소문 - 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 편 방송 다음 날 시청자 게시판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제작진은 “SBS 홈페이지나 wavve 등을 통한 다시보기는 본 방송이 실시간으로 저장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손 씨 친구) A측 CCTV 화면 재연 영상인데 실제인 것처럼 모자이크 처리해서 방송 내보낸 건가요? 그걸 지적한 분 게시글은 왜 지우셨나요?’라는 글이 담긴 캡처 이미지를 올렸다.A씨가 25일 새벽 귀가하는 CCTV 영상 시각이 영상이 본방에서는 4시 15분이었지만, 다시보기에서는 4시 51분으로 나갔다는 주장이다.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자 게시판이에 대해 제작진은 “인터넷 게시글을 보고 혹시나 해당 장면에 대한 제작진의 실수가 있는지를 확인하였으나, 이는 모션 그래픽 효과가 들어간 해당 영상을 순간적으로 캡쳐하여 악의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본 방송과 다시보기에 날짜가 다르게 적혀있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밝힌다”고 알렸다.또 모션 캡처 파일을 공개하며 “실제 본 방송에 쓰인 화면이다. 이는 다시보기를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자 게시판제작진은 “CCTV와 블랙박스 영상들은 재연이 아니라 모두 해당일의 실제 CCTV/블랙박스 영상”이라고 밝혔다.이어 “좌하단의 노란색 시계 그래픽은 시청 편의를 위해 CG로 제작된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CCTV에 표기되는 녹화시각과 실제 시각이 다른 경우가 상당수 있기에 취재 과정에서 해당 아파트에 설치된 사설 CCTV의 시간을 정확히 체크하였고, 표준 시간보다 3분 늦게 설정되어있는 것을 확인하여 이를 감안해 정확한 시간인 04시 51분으로 방송에 표기하였다”고 설명했다.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자 게시판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손 씨 사망 사건을 다룬 ‘그알’의 ‘의혹과 기억과 소문-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 편 시청률은 11.0%로 집계됐다. ‘그알’이 보통 3~7%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앞서 2019년 7월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 을 다룬 방송과 같은 시청률이기도 하다. ‘그알’은 이번 방송에서 제작진이 입수한 다양한 영상, 목격자들의 증언을 기반으로 사건 당시를 재구성하고 손 씨 실종 전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 가족과 변호사를 만나 입장을 들었다. 특히 유튜버들이 무분별하게 제기하는 주장이 허위라는 사실을 다양한 자문과 실험으로 입증했고, 제작진이 자체적으로 한강에서 벌인 실험 결과도 공개했다.경찰이 지난 27일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손 씨 죽음에 범죄가 연관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 같이 방송에 등장한 전문가들의 의견과 실험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그알’ 방송 후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유튜브 채널 등에서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A씨의 변호사가 SBS 보도본부 부장과 친분이 있다는 근거 없는 주장부터 A씨가 받고 있는 의혹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이에 대해 SBS는 “보도본부 소속 정 모 부장과 A씨 변호사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며 시사교양본부에서 제작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내용에 대해서도 일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이어 “문제의 유튜브 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고 고(故)손정민 씨 사건 관련 국민청원 카페에도 공유되는 등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했다.
2021.06.01 I 박지혜 기자
400억 투자받은 블라인드의 '명과 암'
  • 400억 투자받은 블라인드의 '명과 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블라인드 앱직장인 필수 ‘솔직 커뮤니티’일까, 명예를 훼손당해도 대책 없는 ‘무방비 서비스’일까.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가 오늘(18일) 약 416억 원(37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새삼 블라인드의 획기적인 개념이 주목받는다.투자에는 메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미국 시스코 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 파빌리온 캐피탈 등 세계적인 투자 운용사가 합류했다. 기존 투자사인 미국의 스톰벤처스와 DCM벤처스도 투자 규모를 늘렸다. 블라인드는 이 자금을 활용해 2025년 나스닥 상장 목표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블라인드 운영사인 팀블라인드의 대표는 문성욱 씨. 한국인이다. 하지만,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고 서버 역시 미국에 있다. 덕분에 블라인드는 한국 정부의 인터넷 규제에서 자유롭다.①밝은 면: 플랫폼도 모르는 철저한 익명성블라인드 앱의 밝은 면은 서비스 제공 업체도 글을 쓴 사람의 신원을 모르는 철저한 익명성이다. 회사별로 가입하게 돼 있는데 회사 이메일을 쓰느냐 여부만 보고 가입이 이뤄진다. 그런데 이 이메일도 평문 형태로 서버에 저장되는 게 아니라 가입하고 나면 사라지고 블라인드 계정 1,2,3 등의 형태로 블라인드 서버에 저장된다. 회사 측은 철저한 익명성 보장을 위해 이 같은 ‘가입자 로직에 대한 시스템’을 특허등록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플랫폼에서 글을 삭제하는 일도 못하게 만들었다. 팀블라인드 관계자는 “블라인드 글은 작성자 본인만 가능하고 저희 권한이 아니다. 숨김처리 기능은 있다”고 말했다.숨김처리 기능이 있다 해서 조직적인 숨김 시도가 통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특정인의 이름을 겨냥한 비하 글 등에 대해 게시물 단위로 신고를 받는데 순수한 것으로 판단돼야 자동으로 숨김처리된다”며 “동일기기로 여러 번 신고가 들어오거나 회사 측에서 조직적으로 팀을 짜서 신고하는 행위 등은 걸러낼 수 있도록 감지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②밝은 면: 업종 문화 바로미터 되다블라인드의 가입자 수는 미국과 한국에서 500만 명 이상이다. 체류 시간은 하루 평균 40분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체류 시간이 긴 유튜브(46분)에 맞먹는 강력한 사용자 로열티가 특징이다. 한국은 재직자 300인 이상 기업체 근로자의 85% 이상이 블라인드를 사용한다. 영국 M&A 전문지 머저마켓에 따르면 블라인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재직자의 90%, 페이스북 재직자의 70%가 회원이다.기자 역시 블라인드 사용자다. 이데일리 라운지와 언론·매거진 라운지에서 선후배 언론인들을 만난다. 회사에 대한 불만·불평 글들이 많지만, 동종 업계에서 관심가질만한 내용도 토론된다. 이미 보도된 기사에 대한 토론, 기자 생활에서 느끼는 불안과 이직 고민 등도 솔직하게 털어놓고 의견을 나눌 수 있다.이런 자유롭고 활발한 토론 문화 덕분에, 블라인드는 출시 5년 만에 미국에서도 대표적인 직장인 소셜 플랫폼이 됐다. 링크드인 다음으로 인증된 화이트칼라 가입자가 가장 많다. 블룸버그 창업자 마이클 블룸버그가 미 대선 민주당 경선 당시 자신의 리더십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블라인드의 재직자 평가를 활용할 정도로 미국에서는 조직 문화의 바로미터로 통한다.③어두운 면: 자살 우려자 못 찾는다철저한 익명성은 표현의 자유를 주지만 자칫 위급 상황 때 문제가 될 수 있다.실제로 올해 초 카카오 직원이 카카오 블라인드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썼지만, 카카오는 그를 찾아 도울 수 없었다. 경찰에 신고하고 팀블라인드에 협조를 구했지만, 그의 신원 정보를 넘겨받는 게 불가능했다. 다행스럽게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이는 카카오톡 같은 국내 SNS에 ‘유서’를 쓰면 자살예방법(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에 따라 경찰 등이 자살 의사나 계획을 표현한 사람의 정보 제공을 요청하면 회사서 그의 개인정보를 넘겨받을 수 있는 것과 다르다. 블라인드에는 개인정보가 없기 때문이다.④어두운 면: 직장 내 여론 호도 논란 불가피일부 사람의 의견이 전체인 양 평가받는 한계도 존재한다. 이달 초 네이버 블라인드에는 고위 임원 A씨의 강아지를 모델로 한 스티커가 출시됐다며 직장 내 갑질이라는 의견 글이 올라왔는데, 사실 네이버 스티커샵에는 다른 고위 임원 B씨 등을 모델로 한 스티커도 있다. 해당 스티커는 입사 20주년 기념으로 후배들이 아이디어를 냈고 아무 문제가 없다는 사내 여론도 상당했지만, 블라인드에 적극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은 문제점을 말하려는 사람이다 보니 균형 잡힌 사내 여론을 대변하기 어려웠다. 이런 경우는 KT 대표와 MZ 세대 간담회, SK텔레콤의 인적 분할 관련 글 등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기업 홍보실 관계자는 “블라인드 때문에 못살겠어요. 전체 직원의 1~2%도 안 되는 사람들의 의견이 회사 전체 여론인것처럼 기사화 되죠”라고 하소연했다.퇴사자도 계속 글을 쓸 수 있는(처음 메일 인증 이후 고객 정보를 서버에 남기지 않음) 시스템적인 허점도 정확한 여론을 대변하기 어려운 어두운 면이다.
2021.05.18 I 김현아 기자
카카오 3분 유머 영상 ‘톡드립’, MZ세대를 사로잡다
  • 카카오 3분 유머 영상 ‘톡드립’, MZ세대를 사로잡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톡드립’ 이게 될까? 이미지카카오톡 스타일의 카카오페이지 유머 서비스 ‘톡드립’ 콘텐츠들이 출시 약 보름 만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힘입어 14일부터 모바일 웹브라우저까지 톡드립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지난달 29일 카카오페이지 웹툰과 웹소설 탭 바로 옆에 신설된 ‘톡드립’은 카카오톡 대화 형식을 빌린 유머 콘텐츠와 3분 안팎의 숏폼 영상 콘텐츠들로 꾸려진 공간이다. 독자들은 여기서 유튜브 등에서 인기인 최신 트렌드의 콘텐츠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는 유머들을 새로운 형식의 무료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콘텐츠마다 카카오톡 대화방처럼 생긴 화면을 누르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퀄리티 높은 글과 그림과 함께 이어지는 방식이다. 휴식 시간에 소소하게 즐기는 콘텐츠로 안성맞춤이다.현재까지 공개된 500개가량의 콘텐츠들을 향한 관심도 탄력이 붙고 있다. ‘공성치’, ‘공성심’, ‘낄링타임’, ‘이게 될까?’ 등 자체 제작한 톡드립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독자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낄링타임’은 ‘일상 속 즐거움’이라는 톡드립 모토에 가장 최적화된 콘텐츠로 게임과 대학, 회사 생활 등 곳곳에 숨겨진 웃음들을 카카오톡 형태로 재가공한 작품이다. 매일 업데이트 되는데 보름이 채 되지 않아 누적 조회 수 50만회를 가뿐히 넘겼다. 호응도 뜨겁다. 댓글에는 “카톡으로 표현된 이야기여서 새롭다” “묘하게 중독된다” “힘든 삶에 ‘힐링’이 된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주목받는 아이돌 그룹 AB6IX 전웅과 골든차일드 이장준의 예능 도전기를 그린 ‘이게 될까?’는 국내외 K팝 팬들의 주목도가 높은 콘텐츠다. 실제로도 절친한 사이인 둘은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빌딩을 누비는 등 다양한 예능 아이템을 직접 체험하며 발랄한 에피소드를 펼쳐 놓는다.직장인 성치의 이야기를 다룬 ‘공성치’와 고3 성심을 주인공으로 한 ‘공성심’도 주목받고 있다. ‘회의가 길어지는 이유’ ‘재택근무의 기본’ ‘다이어트’ ‘첫사랑’ 등 누구나 경험할 법한 일상을 유쾌하게 풀어낸 시트콤으로, 에피소드마다 “공감 된다”는 반응이 따라붙고 있다. 아울러 유튜브 구독자 150만명을 보유한 짤툰의 ‘우리 회사 신입 미쳤음’ ‘남친 턱이 빠진 것 같아요’ ‘상여자가 치킨 시키는 법’이나, 지상파 3사 대표 예능 MBC ‘무한도전’ ‘서프라이즈’와 KBS ‘박명수의 라디오쇼’, SBS ‘두시탈출 컬투쇼’도 수만회 이상의 조회 수로 사랑 받고 있다.황선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페이지컴퍼니 사업개발이사는 “‘톡드립’은 스토리가 다양하고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서비스가 카카오톡 형태로 직관적이라는 게 최대 장점”이라며 “기존 웹툰과 웹소설을 보던 카카오페이지 독자들의 유입 속도가 날마다 빨라지고 있다. 공격적으로 발굴한 IP를 카카오페이지와 모바일 웹브라우저로 선보임으로써 더 많은 독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모바일 웹브라우저가 론칭하는 14일부터 3주(5/14~20, 5/21~27, 5/28~6/3)에 걸친 100% 경품 당첨 이벤트도 진행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 기간 동안 톡드립 콘텐츠를 열람하고 1회 이상 공유한 독자를 대상으로 에어팟과 문화상품권 등 상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1.05.14 I 김현아 기자
MZ세대는 '끌올세대?'...이슈 만드는 MZ세대 놀이문화
  • MZ세대는 '끌올세대?'...이슈 만드는 MZ세대 놀이문화
  • MZ세대의 ‘밈(meme)’문화가 놀이문화를 넘어 하나의 행동양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수년 전에 방영된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재가공하는 것뿐 아니라 중요한 사회 문제를 지속적으로 이슈화하며 여론을 환기시키는 것.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MZ세대를 ‘끌올(끌어 올린다)’세대로 부르기도 한다.이재흔 대학내일20대연구소 연구원은 “MZ세대는 부정적인 이슈를 끌올해 다시 공론화하기도 하고, 긍정적으로 주목받아야 할 이슈들도 다시 끌올해 공유하기도 한다”며 "사회 이슈를 대할 때도 피드백 없이 넘어갔던 과거의 잘못들을 함께 이슈화하고 공론화 하는 것이 하나의 행동 패턴으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역주행' 만드는 끌올세대의 놀이문화과거의 콘텐츠를 재가공하고 즐기는 밈 문화에는 끌올세대의 특징이 적극 반영돼 있다.지난 2007년 종영한 MBC 드라마 ‘거침없이 하이킥’이 끊임없이 재소환 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배우 나문희와 박해미가 극중 ‘호박고구마’에 대해 이야기하는 에피소드는 다양한 짤과 영상으로 재가공되고 있다.최근에는 이 에피소드를 애니메이션 ‘토마스와 친구들’에 합성한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명 ‘호박스 기차’란 제목의 영상이다.영상이 올라온 건 일년 전이지만 최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재확산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 조회수는 6일 오전 무려 2700만회를 넘어섰다.대학생 김예진(24)씨는 “에피소드 자체로도 재미있는데 찰떡같은 영상과 비트, 자막이 더해져 중독성마저 있다”며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웃을 수 있어 이런 밈 영상을 자주 본다”고 전했다.MZ세대의 이 같은 놀이 문화는 과거 스타들을 다시 대중 앞으로 소환하는 발판이 되기도 하고 역주행 흥행 열풍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호박스 기차 외에도 최근 화제가 된 ‘무야호’를 비롯해 브레이브걸스의 ‘롤린(Rollin)’, 2PM의 ‘우리집’ 등이 끌올세대에 의해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이 연구원은 "MZ세대의 주 영상 소비 채널이 TV에서 유튜브로 넘어가면서 시의성보다는 취향이나 관심사 중심의 알고리즘이 중요해졌다"면서 "콘텐츠의 제작 시점보다 MZ세대의 취향이나 관심사에만 맞으면 과거의 영상들도 즐기고 소비하는 문화가 자리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끌올의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부정적인 논란이 있었던 경우는 결국 끌올되지 못하는 경우도 나타난다"며 "편법을 저지르지 않고 진정성 있고, 소신있게 노력해 온 사람들에게 공감하고 응원하려는 모습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MZ세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중 하나인 '공정'의 문화가 고스란히 반영되는 셈이다. 재미로만 그치지 않아...사회 선순환 역할도끌올세대의 이 같은 특징은 단순 놀이문화에 그치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지만 대중의 관심 밖으로 멀어진 문제도 끊임없이 끌올하며 다수의 관심을 촉구한다.가령 학교폭력 등 과거 부정적 논란에 휩싸였던 연예인이 복귀할 땐 그의 지난 행적을 재조명하는 식이다.최근에는 방송인 박나래가 성희롱 논란으로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되면서 그가 과거에 출연했던 방송들까지 재소환되고 있다.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부적절한 발언을 한 연예인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하기도 한다. K팝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 중인 멤버들 중 중국의 소수민족 인권탄압 의혹 등의 이슈에 목소리를 낸 이들을 정리해 공유하는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그런가하면 정치·사회적인 주제도 끌올 대상이 된다.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SNS 내에서는 기업의 ‘갑질’ 행태와 ‘N번방 사건’ ‘가습기 살균제 참사’ 등 다양한 주제의 게시물이 주기적으로 올라오고 있다.이중에는 N번방 사건 가해자들의 재판 방청 후기를 공유하고 꾸준히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는 온라인 카페와 SNS 계정 등도 개설돼 있다. 해당 SNS 계정 팔로워는 2만명에 달한다.또 가습기 살균제 문제는 사고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매년 게시물이 올라오는 주제 중 하나다. 특히 지난 1월 애경산업과 SK케미칼 등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가습기 살균제 게시글은 최근에도 활발하게 공유됐다. 특정 이슈의 후속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과거 이슈도 다시 한번 화제 되는 셈이다.‘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 주제도 지난 2019년 춘천의 레고랜드 테마파크 건설 소식이 알려진 이후 이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 지속적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글은 MZ세대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지난 3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67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기도 했다.진민정(23세·여)씨는 “시간이 지난 이슈는 언론 보도도 줄어들고 사람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문제 해결은 아직인 경우가 있다”며 “특히 청와대 청원에 올라온 글 중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참여율이 적을 때 끌올 게시물을 작성한다”고 전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 청원글이 올라오기 전인 지난해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는 관련 게시물이 지속적으로 올라왔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일종의 인터넷 시위 문화"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끌올세대의 이 같은 특징을 '인터넷 시위 문화'로 설명했다.곽 교수는 "옛날에는 젊은 층이 사회를 바꾸려고 하는 데모 등의 문화가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없어졌다"며 "이런 문화가 인터넷 공간으로 옮겨간 것"이라고 설명했다.곽 교수는 그러면서 "이제껏 침묵해왔던 젊은 세대가 부조리와 비리에 더는 묵과하지 않으려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며 "개선을 촉구하는 이 같은 방향의 자기표현은 굉장히 좋다"고 평가했다.다만 곽 교수는 인터넷 공간이 개인의 '감정 쓰레기통'으로 이용되지는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자칫 잘못하면 지나친 악플과 과장 정보, 가짜뉴스, 마녀사냥 등으로 변질될 문제가 있어 우려된다"며 "감정도 전염성이 있어 사건과 관련 없는 개인 분노나 감정을 쏟아내선 안된다. (끌올문화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개선을 위한 행동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5.12 I 심영주 기자
6개월새 2만5000% 뛴 도지코인…`투자냐 투기냐` 논쟁 중
  • 6개월새 2만5000% 뛴 도지코인…`투자냐 투기냐` 논쟁 중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어와 행동 따위를 모방하여 만든 사진이나 영상)`에서 장난처럼 탄생한 가상자산인 도지코인(Dogecoin)이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불과 6개월 만에 2만500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며 시가총액도 860억달러(원화 약 96조3630억원)에 이르고 있다. 올 초 있었던 게임스톱 랠리를 연상케 하는 도지코인 랠리를 두고 투자냐 투기냐 논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을 인용해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9%, 테슬라 주가가 56% 상승하는 동안 도지코인은 2만5000%에 이르는 전대미문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도지코인의 상승세는 같은 가상자산시장의 대표 코인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같은 기간 상승률인 286%와 698%를 크게 웃돌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도지코인과 비트코인, 이더리움 가격 추이도지코인의 출발 자체가 진지하지 않았던 탓에 이 같은 도지코인 랠리를 불편하게 보는 시각이 더 크다. 실제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가상자산으로, 이들은 인터넷 상에서 밈 소재로 인기를 끌었던 일본 시바견의 이름과 이미지를 따와 코인으로 만들었다. 이를 두고 마티 그린스펀 퀀텀 이코노믹스 창업주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틱톡에서 활동하는 10대들이 양복을 빼입은 똑똑한 월가 전문 투자자들보다 수 천%포인트 이상 초과수익을 내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태생 자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도지코인은 거창한 목표를 가진 프로젝트라기보다는 비트코인보다 더 빠르면서도 재미있는 대안 정도로 출발했다. 알렉스 쏜과 카림 헬미 갤럭시 연구원들은 “도지코인의 매력은 언제나 정직함에 있었다”고 전제한 뒤 “다른 가상자산들과 달리 도지코인은 원대한 비전도, 거창한 선언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하나 도지코인의 강점은 강력한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인데, 그 중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인물이 바로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였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도지코인 관련 트윗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지난달 27일 머스크 CEO는 “도지파더(Dogefather) SNL 5월 8일”이란 글을 올렸다. ‘도지코인의 아버지’란 의미로 추정되는 문구와 NBC 방송 인기 코미디쇼 ‘새터데이나잇 라이브’(SNL)에 본인이 출연하는 날짜를 올린 것으로, 이 트윗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아울러 미국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인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큐번과 래퍼 스눕독, 그룹 키스의 베이시스트인 진 사이먼스 등도 도지코인을 꾸준히 지원 사격해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도지코인 랠리를 올초 젊은 개미투자자들이 주도했던 게임스톱 사태와 유사하게 이해하고 있다.블록타워캐피탈의 애비 펠먼 트레이딩부문 대표는 “현재 도지코인 랠리는 게임스톱을 떠올리게 하는데, 투자자들은 ‘이것 또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사고 싶으니 사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장에 임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머스크 역시 ‘도지코인이라고 왜 가치를 가질 수 없나’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현재 개인투자자들은 도지코인에 대한 생각과 상상력에 사로 잡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트코인의 경우 총 발행량이 2100만개로 한정된 반면 도지코인은 이 같은 발행총량이 정해져 있지 않고 무제한적으로 발행 가능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린스펀 매니저는 “비트코인의 가치 중 하나가 디지털 희소성이라면 도지코인은 그런 희소성이 없어 말도 안되는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지코인은 비트코인과 달리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실제 이 토큰을 지급결제 수단 등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거의 없고, 이더리움처럼 다른 어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한 플랫폼으로도 활용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이렇다 보니 도지코인 가격 상승은 전형적인 투기의 결과물로 보는 쪽이 우세하다. 그린스펀 매니저도 “도지코인 상승은 결국 낮은 유동성과 극단적인 네트워크 성장 효과가 맞물린데 따른 것으로 본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도지코인의 잠재력을 기대를 거는 쪽도 있다. 마이크 부셀라 블록타워캐피탈 제너럴파트너는 “오늘날 밈 중심 문화에 진정한 가치가 있고 도지코인이 가지는 거대한 네트워크의 가치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어느 시점에 이 도지코인 커뮤니티가 프로토콜 하드포크를 통해 새로운 공급 매커미즘을 구현한다면 코인 가치는 장기간 유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5.08 I 이정훈 기자
 LH사태 2개월 만에...국회 ‘이해충돌방지법’ 통과
  • [밑줄 쫙!] LH사태 2개월 만에...국회 ‘이해충돌방지법’ 통과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국회 본회의에서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안이 통과됐다 (사진=뉴시스)첫 번째/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이 첫 법안 발의 8년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어요. 앞으로 국회의원 등 공직자는 본인과 가족의 사적 이해관계를 신고하고, 직무에 있어 이해충돌 여부를 심사받아야 해요.여야는 2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재석 251명 중 찬성 240표(반대 2, 기권 9)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국회의원 이해충돌방지법’인 국회법 개정안도 같이 통과됐고요.◆ 8년을 미뤄온 법안, 'LH 사태‘ 2달 만에 통과돼이해충돌방지법은 공직자가 직무상 취득한 정보나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사적 이득을 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어요.이 법에 따라 공직자가 미공개 정보로 재산상 이득을 취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합니다. 미공개 정보를 받아 이익을 얻은 제3자도 처벌 대상이고,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어요.이 법은 국민권익위원회가 2013년 19대 국회에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 법안‘이라는 이름의 제정안으로 처음 발의했어요.당시 이해충돌방지법 관련 내용은 공직자의 직무 수행 범위 등이 모호하다는 이유 등으로 빠지고, 부정청탁 금지 부분만 2015년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그게 일명 ‘김영란법’ 이에요. 이해충돌방지법 내용이 국회의원에게도 적용되자 정치권이 ‘김영란법’만 처리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어요.이후 8년간 개별 의원 차원에서 이해충돌방지법이 발의됐지만, 번번이 회기 만료로 폐기됐습니다. 지난해에도 박덕흠 무소속 의원(당시 국민의힘)의 가족 건설회사가 논란이 되자 이해충돌방지법 필요성이 불거졌고요.지난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논란으로 국민적 공분이 폭발했습니다. 공직자의 부당한 사익 추구를 방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자 ‘이해충돌방지법’ 입법 논의도 함께 진행됐어요.14일에 국회 정무위원회 소위원회에서 해당 법안이 통과하고 29일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회의원 이해충돌 방지법’ 국회법 개정안도 함께 의결이해충돌방지법과 함께 통과된 국회법 개정안은 상임위원회 활동 등 국회의원의 업무 특성에 맞춰 구체적인 회피?제재 절차를 담은 법안이에요.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엔 담겨 있지 않은 내용을 명문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도 방지할 수 있게 됐어요.2022년 5월부터 국회의원들은 당선 30일 이내에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주식?부동산 보유 현황과 민간부문 업무활동 내역 등을 국회의 독립기구인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등록해야 합니다. 이 중 국회의원 자신에 관한 사항은 공개돼요.상임위원회 활동에서도 이해충돌 발생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해당 의원은 위원장에게 상임위원회 회피 신청을 해야 합니다. 이런 의무를 위반한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징계를 받을 수 있어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등 190만 여명이 적용 대상법의 직접 적용 대상은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등 190만여 명이에요.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포함할 경우 80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공직자 가운데 차관급 이상 공무원·국회의원·지방의원·정무직 공무원·공공기관 임원 등은 '고위공직자'로 분류돼 더 강한 규제를 받아요.채용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나 고위공직자의 가족은 해당 공공기관과 산하기관, 자회사 등에 채용될 수 없도록 했어요.토지와 부동산에 관련된 업무를 하는 공직자의 경우는 기준을 강화해 부동산 매수 14일 이내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부동산 신고는 공직자 본인과 배우자, 생계를 같이 하는 직계존비속이 대상이에요.언론인과 사립학교법상 교직원을 공직자 대상에 넣을 것인지도 쟁점 중 하나였습니다. '김영란법'에는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사가 포함됐기 때문이에요.그러나 '고위공직자' 범위가 과하게 확대된다는 우려에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됐어요. 다만 정무위원회 소위 의원들은 언론 등의 업무에 공공성이 있으며 미공개 정보를 취득할 가능성이 높은 특징을 감안해, 언론관련법에 추후 이해충돌 방지 조항을 포함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어요. ◆ 文 "청렴한 공직사회로 가는 제도적 틀 마련"문재인 대통령은 이해충돌방지법의 국회 통과에 환영의 뜻을 밝혔어요.문 대통령은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청렴한 공직사회로 가는 제도적 틀이 구축됐다"며 "우리 사회 전체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하는 홍남기 총리직무대행(사진=연합뉴스)두 번째/ 현행 방역단계 3주간 연장...3일부터 적용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00~700명대를 넘나드는 가운데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3주간 연장한다고 발표했어요.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기준 확진자가 661명이 나오는 등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지금의 거리두기 방역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오는 3일부터 3주간 더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이어 “지난 1주일 동안 시행했던 특별방역주간을 한 주 더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9일까지 이어지는 특별방역주간에는 방역 수칙 위반이 빈번한 다중시설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입니다.◆ ‘4차 유행' 급확산 우려 커져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숫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였어요. 첫째 주(4월 4~10일)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579명에서 셋째 주(4월 18~24일) 659명으로 늘었습니다.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도 30%에 달해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확진자 3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파악이 안 된다는 얘기예요.수도권에서는 서울 동대문구 교회, 강남구 학원, 강남구 PC방, 경기 과천시 어린이집, 광명시 지인모임, 안산시 실내체육시설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감염 사례가 확인됐어요.대전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는 입소자?종사자 등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울산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특히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처님 오신 날 등 기념일이 다수 있어 각종 모임과 행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행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중대본은 브리핑을 통해 행사?모임?여행 등의 자제를 당부했어요. ◆ ‘집단면역’ 형성까지는 갈 길이 멀어...새로운 거리두기 체제 적용은?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305만6004명이에요. 국내 인구 5200만 명 대비 접종률은 5.8%에요.6월 말까지 두 달간 고령층·취약계층 등 1200만 명에 대한 접종을 할 계획입니다. 이는 인구의 20%에 해당해요.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아래로 통제된다면 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키로 했어요.새 체계는 현행 5단계(1→1.5→2→2.5→3단계)를 1~4단계로 줄이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금지를 최소화하는 내용이 골자예요. 새롭게 적용할 거리두기 체계에서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나 오후 10시 운영 시간 제한도 조정할 전망이에요.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는 모습(사진=청와대 제공)세 번째/ 다음 달 21일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 예정5월 개최예정이던 한미 정상회담 날짜를 양국은 21일로 확정했어요. 30일 청와대와 미국 백악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21일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고 발표했어요.젠 샤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문 대통령의 방문은 미국과 한국 간의 철통 같은 동맹 및 우리의 정부와 국민, 경제의 넓고도 깊은 연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어요.◆ “철통같은 한미 동맹” 국무?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정상회담까지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해외 정상을 미국으로 직접 초대해 대면 회담을 하는 건 지난 1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두 번째에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고려해 대면 정상회담을 꺼려온 바이든 대통령의 1, 2순위 회담 대상이 모두 아시아의 동맹국가가 되는 것이죠.지난달 17일에는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두 장관의 첫 동시 순방지도 한국과 일본이었어요.이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동맹들을 중시하고 있는 메시지로 풀이돼요.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반도체 업계 대표들과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도중 실리콘 웨이퍼를 꺼내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북정책·백신수급·미중 무역갈등...회담 의제는?날짜는 확정됐지만 의제와 협의 내용을 두고서는 할 일이 많아요. 이번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 해법부터 백신 수급, 미중 무역갈등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가장 우선순위에 놓인 의제로는 대북정책이 있습니다.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의 대북정책에 반드시 반영돼야 하는 기조에 대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성과에 대한 존중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어요.백신 수급 문제도 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에요.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미국이 전 세계 ‘백신의 무기고’가 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 때 풀어놓을 백신을 얼마나 빠른 시기에,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반도체 동맹 역시 주목받고 있어요. 지난 12일 백악관은 삼성전자 등 19개 반도체 업계 대표들과 영상으로 진행한 회의 명칭을 '반도체 정상회의'라고 부르며 반도체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는 인프라다”라고 말하는 동시에 중국 견제 의도를 드러냈어요. 미중 무역갈등의 핵심 요소인 반도체가 한미정상회담 의제에 등장할 것으로 보여요.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진전을 위한 한미간 긴밀한 공조 방안을 비롯해, 경제?통상 등 실질협력과 기후변화, 코로나19 등 글로벌 도전 과제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안미경중'(安美經中) 외교의 시험대바이든 정부는 동맹 강화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요. 일본·인도·호주와의 '쿼드'(Quad) 역시 외교 수단의 중심으로 두고 있고요.한국도 '쿼드 플러스'라는 동맹 강화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미중 사이에 놓인 한국 외교의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에요.정 수석은 '쿼드'가 이번 회담 의제로 정해졌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 합동연설에서 "유럽의 나토처럼 인도·태평양에서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서 쿼드가 의제로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안보는 미국과, 경제는 중국과 협력하자"는 '안미경중(安美經中)' 외교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여요. /스냅타임 이수빈 기자
2021.05.01 I 이수빈 기자
"코인 투기 걱정? 청년들이 절망하는 사회 만든 반성부터"
  • "코인 투기 걱정? 청년들이 절망하는 사회 만든 반성부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절망적 상황에 놓인 우리 청년들의 지푸라기라도 잡는 행태가 바로 코인 투기인데, 이를 두고 ‘아무 가치도 없는 허상에 투자하는 너희들은 멍청이들이야, 조심해라 붕괴한다’는 말만 하는 어른들은 부끄러워 해야 합니다. 정책 당국자들과 정치인들은 코인 투기 열풍과 암호화 자산시장 붕괴를 걱정하기 전에 이런 사회를 만든 자신들에 대해 반성하기 바랍니다.”이한상 교수 (사진=고려대)이한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암호화 자산, 투자와 투기, 혁신과 성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가상자산 투자에 몰린 돈이 얼마나 큰 기술과 생산성 혁신을 만들었는 지에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투기와 거품의 이면에 있는 사회적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이 글에서 “주식시장은 거품과 붕괴라는 피눈물의 대가를 치렀지만 대중의 자금을 빨아 들여 기업에 혁신을 위한 자금을 공급해 물질적 진보를 견인하고 대중에게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로 인민의 질을 향상시켰는데, 과연 지금 코인 업소들에 모인 청소년 짤짤러들의 코 묻은 돈은 붕괴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사회를 견인할 경천동지할 만한 기술 혁신의 근본이 될 것인가”라고 물었다.그는 “2017년 말, 2018년 초 블록체인 기술을 위시한 새로운 기술이 열 미래의 혁신 가능성에 주목하고 코인에 몰린 돈을 긍정적으로 생각했었지만, 과연 지난 2년간 이 코인이 무슨 사회적 생산성 혁신이 있었던가”라고 자문하며 “내가 모르는 혁신이 있었을 수도 있었지만 아직은 체감할 수 없고, 오히려 코인 벼락부자들과 돈을 엉터리로 사용한 수 많은 책임감 없는 기술자와 모리배들, 그리고 나만 돈을 못 벌었다고 마음 상해하는 수많은 대중들이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잠잠하던 코인판이 2020년부터 2021년 판데믹으로 돈이 풀리고, 전 세계적으로 빈부 격차와 양극화가 심화된 상황에서 다시 열풍의 중심이 됐는데, 이번 열풍은 2017~2018년과는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한국의 경우 청년들 대부분이 도저히 기성세대의 자산 축적을 따라갈 수 없는 절망적 상황에서 힘들게 아르바이트 해 번 50만원이 100만원이 되기를 바라면서 업비트, 빗썸, 코인원에 계좌를 열고 있다”고 꼬집었다.이 교수는 “이러한 청년들의 지푸라기라도 잡는 행태가 코인 투기 아닌가”라며 물으며 “그게 투기냐 투자냐, 기본적 분석이 없는데 기술적 분석으로 아무 가치도 없는 허상에 투자하는 너희들은 멍청이들이야, 조심해라 붕괴한다 같은 똑똑한 말을 하는 어른들은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대체 당신들이 어떤 사회를 만들어 놓았기에 젊은이들이 당신들이 생각하는 최악의 경제행위인 투기를 위해 업소를 방문하고 있는가”라며 “그 친구들이 왜 미국의 젊은이들처럼 사업을 해보자, 창업을 하자며 동아리 방에 모이지 않고, 노량진 학원에서 지대추구의 끝판왕, 경쟁 없는 천국인 한국 공무원을 하려 살인적인 경쟁을 하도록 만들었는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정책 당국자들과 정치인들은 코인 짤짤러의 투기 열풍과 암호화 자산시장의 붕괴를 걱정하기 전에 이런 사회를 만든 자신들에 대해 반성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한편 이 교수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상 가상자산 거래소를 ‘취급 업소’로 등록하도록 한데 대해서도 “보통 공무원들이 민간부문의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을 비하해 부를 때 ‘업자’라고 하는데, 저 법은 암호화 자산 거래사업자를 ‘업소’라고 묘사한다”며 “성매매 업소처럼 공무원들이 민간 기업을 업소라고 부를 때에는 멸칭을 넘어 없어져야 할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이니 은 위원장의 강경한 입장은 전혀 놀라운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2021.04.24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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