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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답방 초읽기·靑 준비 분주…남산타워 방문·한라산 등반 현실화?
  • 金답방 초읽기·靑 준비 분주…남산타워 방문·한라산 등반 현실화?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20일 삼지연초대소를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산책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접어들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 연기로 무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한미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감대를 나타내며서 다시 힘을 얻었다. 변수는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이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정면승부를 선택하면 연내 답방은 현실이 된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을 전제로 본격적인 준비에 접어들었다. 정확한 답방 시기와 일정은 극비사항이다. 다만 경호·의전·보도 준비와 관련해 미확인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답방 임박설을 보여주는 증거들이다. 최근에는 청와대나 통일·외교·안보 부처 고위 인사들이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비해 외부약속을 줄줄이 취소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金답방 12월 18∼20일 2박3일행 유력설…靑 부인 속 “여러 시나리오 마련해놓고 준비 중”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로는 12월 18∼20일 2박 3일행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문 대통령이 평양방문 이후 꼭 3개월만이다. 청와대는 부인했지만 김 위원장의 선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7주기인 17일 이후 답방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전망이 맞다면 남은 준비기간은 불과 열흘이다. 해방 이후 분단과 전쟁으로 이어진 한국현대사에서 북한 최고 지도자의 첫 대한민국 방문은 세계적인 빅이벤트다. 연내 답방이 아니라 내년 초로 연기된다 해도 물리적인 준비 시간이 촉박하다. 물론 올해 3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 사례를 감안하면 김 위원장의 답방만 결정되면 일사천리로 준비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만찬간담회에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기 때문에 플랜 1·2 그런 것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결정난 건 건 없다”면서도 “여러 시나리오를 마련해 놓고 준비 중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北 최고지도자 첫 방문에 경호 최대 난제…남산타워 관람·한라산 방문 현실화될까?가장 신경 쓰이는 대목은 경호와 안전 문제다. 지난 9월 문 대통령의 평양방문은 폐쇄적인 북한 사회의 특성 탓에 경호·의전에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 반대로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은 난제가 적지 않다. 당장 보수층의 답방 반대 시위가 부담이 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지난 2일 기내간담회에서 “북한에서 가장 신경을 쓸 부분이 경호라든지 안전의 문제”라면서 “우리가 철저하게 보장을 해야 한다. 경호나 안전 보장을 위해 교통 등 불편이 초래되는 부분이 있다면 국민들께서 조금 양해해 주셔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시 어떤 이벤트가 마련될지도 관심거리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방북 당시 △평양 시내 카퍼레이드 △15만 평양시민 대상 연설 △백두산 천지 등반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산행에서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말도 있으니 (김 위원장이) 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남북정상의 한라산 공동 등반을 예고한 대목이다. 또 김 위원장의 KTX 탑승, 삼성 등 국내 대기업 현장방문도 검토될 수 있는 카드다. 일각에서는 남북정상 내외의 서울 남산타워 동반 관람이 깜짝 이벤트로 마련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덧붙여 김 위원장의 국회 연설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기됐지만 이는 보수 야당의 반대로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서울답방 나비효과? ‘교착국면’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될까?김 위원장의 답방은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는 것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선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키지 못한 ‘남한 답방’ 약속을 뒤늦게 실천하는 것. 특히 김 위원장의 답방 자체가 매력적인 이벤트다. 핵미사일 개발에 주력한 불량국가 이미지를 벗고 국제사회에 정상국가의 일원으로 데뷔할 수도 있다. 문 대통령은 “김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진다면 그 자체로서 세계평화 메시지와 비핵화·남북관계 발전 의지를 다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중요한 건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이 가져올 나비효과다. 지난 6월 제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온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극적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서울답방을 계기로 김 위원장이 ‘영변핵시설의 사찰·검증 수용’이라는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중요한 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하고 더 큰 진전을 이루게 하는 것”이라면서 “이어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보다 큰 폭의 비핵화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촉진·중재·설득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18.12.06 I 김성곤 기자
‘MOON OUT’ 文대통령 뉴질랜드 국빈방문 일정 중 반대 시위대 등장
  • ‘MOON OUT’ 文대통령 뉴질랜드 국빈방문 일정 중 반대 시위대 등장
  •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현지시간) 오클랜드 전쟁기념박물관 내 1차대전 기념홀에서 무명용사탑에 헌화한 뒤, 다음 행사를 위해 이동하자 교민들이 태극기와 뉴질랜드기, 한반도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오전(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전쟁기념박물관 입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환영하는 교민들과 반대 시위대들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클랜드(뉴질랜드)=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다수 환영 인파와 소규모 반대 시위대를 동시에 경험했다. 문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 반대 시위대를 만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문 대통령은 해외순방에 나설 때마다 동포와 교민들의 열렬한 환영과 지지를 받았다. 특히 해외순방 중 주요 일정을 소화할 때마다 행사장 안팎에서는 동포들이 무작정 대기하며 문 대통령을 기다리는 풍경도 자주 연출됐다. 지난해 7월 독일방문이 대표적이다. 문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의 만찬 정상회담을 마치고 총리실 앞마당에 모습을 드러내자 총리실 담장 너머에서 문 대통령을 기다리던 교민들이 환호성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담장쪽으로 약 100여m를 걸어가 교민들과 악수를 하며 격려했다. 메르켈 총리도 문 대통령을 뒤따라가 함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와 함께 교민을 만나는 장면은 ‘대통령님, 어디로 나가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소개돼 지난해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물 중 최다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였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오전 11시 무명용사 헌화 및 마오리 전시관 관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오클랜드 시내 전쟁기념박물관을 찾았다. 문 대통령의 방문 2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환영 반대 시위대가 신경전을 벌였다. 전쟁기념박물관 입구 앞 계단에는 ‘대한부흥 세계연맹’ 소속 교민 10명 정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 반대를 외치며 피케팅 시위를 벌였다. 반대편에는 ‘더 좋은 세상 뉴질랜드 한인모임’ 소속 회원 150여명이 한반도기와 태극기, 뉴질랜드기를 들고 문 대통령의 뉴질랜드 국빈방문을 환영했다. 환영 인파 중 일부는 뉴질랜드 남섬에서 비행기를 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수행 중인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실 관계자는 개별 영상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오전 9시 53분께 뉴질랜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양측에게 전쟁기념박물관 메인홀 계단에서 떨어질 것을 요구했다. 이후 뉴질랜드 경찰 10여명이 전쟁기념박물관 메인홀 계단에 위치하며 혹시라도 모를 불상사에 대비했다. 오전 10시 59분께 문 대통령 내외가 탑승한 차량이 행사장에 도착했다. 반대 시위대는 문 대통령의 차량이 도착하기 전부터 “문 아웃(MOON OUT)” 구호를 외쳤다. 일부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반면 환영 인파들은 더 큰 목소리도 “환영합니다. 대통령님, 건강하세요”라고 외치며 맞대응에 나섰다. 문 대통령 이후 전쟁기념박물관으로 이동,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마오리 전시관을 관람했다. 오전 11시 30분께 전시관 관람을 마친 문 대통령 내외는 건물 밖으로 나와 환영하는 교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문 대통령 내외가 탑승한 차량이 이동하자 환영을 나온 교민들은 손을 흔들고 환호를 보내며 응원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의 방한에 반대하는 시위대들은 계속 “Moon out”을 외쳤다.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현지시간) 오클랜드 전쟁기념박물관 내 1차대전 기념홀에서 무명용사탑에 헌화한 뒤, 환호하는 교민들을 향해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현지시간) 오클랜드 전쟁기념박물관 내 1차대전 기념홀에서 무명용사탑에 헌화한 뒤, 다음 행사를 위해 이동하자 교민들이 태극기와 뉴질랜드기, 한반도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오전(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전쟁기념박물관 입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환영하는 교민들과 반대 시위대들이 엇갈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8.12.03 I 김성곤 기자
靑 “김정은, 지금까지 말한 것들 안 지킨 것 없는 것 같다”
  • 靑 “김정은, 지금까지 말한 것들 안 지킨 것 없는 것 같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19일 저녁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과 관련해 연내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순리대로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순방을 수행 중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김정은 위원장을 1년 남짓 봤는데 그간 김 위원장의 언행을 보면 자기가 얘기한 것은 꼭 약속을 지키더라”며 “지금까지 자기 차원에서 말한 것들은 안 지킨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 준비를 묻는 질문에 “잘 됐으면 좋겠는데 우리 뜻대로 되는 건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시기적으로는 조금 늦어질 수 있어도 말이다. 연내 서울 답방도 그런 차원에서 우리는 이해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연되더라도 김 위원장이 자기가 한 말이 있기 때문에 꼭 연내가 아니라도 상관없는 것 아닌가. 문 대통령도 초조하게 서둘러서 하는 분이 아니다. 연내에 반드시 와야겠다는 것은 아니고 순리대로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정상회담 내용 대체로 만족…文대통령·트럼프, 케미 좋은 것 같다” G20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과에는 “대체로 정상회담 내용에 대해 만족한다”며 “두 분이 정상 차원이니까 미주알고주알 다 얘기하지는 않지만 큰 줄기에서 말씀들을 많이 했다. 우리뿐 아니라 저쪽도 굉장히 만족해 한다”고 소개했다. 또 “오늘 하나 느낀 건 한미정상간 케미는 좋은 것 같다. 한미간은 말할 것도 없고 북미 간도 마찬가지다. 한 번 만났는데 서로 괜찮다는 것을 느끼는 것 같다”며 “특히 톱다운 방식이라는 게 정말 좋은 것 같다. 과거 방식과는 다르게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북미간 실무 후속협상 난항과 관련해서는 “북미간에도 굉장히 소통은 정중하게 잘 되고 있다. 종전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북미간 실질적으로 대화한 게 반년밖에 안됐다. 그 반년 동안도 초기하고 지금하고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다. 조금씩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고 점점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특히 “한미정상회담에서도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급적 빨리 열려야겠다는 데 두 정상 생각이 일치했다. 큰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지난번(1차 북미정상회담)보다 더 진도가 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원래대로 하면 정상회담 준비가 굉장히 많이 필요한데, 이번에는 조금 상황이 다른 것 같다”며 “정상들이 큰 틀에서 합의하고 실무자들이 쫓아가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이 중간에서 중재를 잘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한반도 문제 조기 해결 의지 뚜렷…2차 북미회담 머지않은 시기에 열릴 것”또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과 관련, “간부들 얘기를 많이 듣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판단이 있는 것 같다. 자신의 소신이 있다. 오히려 참모들을 이끌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와 결단력이 없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다는 문 대통령 말도 전혀 빈말이 아니다.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은 당신의 결단력과 지도력이 역할을 했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지는 (이전 정부와) 굉장히 다른 것 같다”며 “우리 정부로서는 좋은 기회를 맞은 것이다. 미 중간선거 결과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추진력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한반도 문제 해결 모멘텀은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고 싶은 의지가 있는데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것 같다”며 “의지는 뚜렷하더라. 콤비네이션이랄까? 여유로움과 문제를 빨리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조화가 잘된 것 같다. 그렇다고 조급하게 뭘 하지도 않고, 대충해주겠다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걸 잘 잡고 나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2차 북미정상회담 시점에는 “당연히 머지않은 시기에 열릴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에 남북정상의 참석 여부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착공식은 할 것”이라면서 “가급적 연내에 하려고 한다. 이번은 예비조사다. 프로젝트를 개시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12.02 I 김성곤 기자
아이돌 공연표, 타임딜 싹쓸이…'드루킹 쇼핑족' 판친다
  • [줌인]아이돌 공연표, 타임딜 싹쓸이…'드루킹 쇼핑족' 판친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공연·유통가가 제 2, 제 3의 ‘드루킹’에 몸살을 앓고 있다. ‘매크로(자동 입력) 프로그램’을 돌려 좌석을 구하기 어려운 인기 공연의 표를 확보해 암표로 유통하는가 하면, 조직적으로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특가 상품을 선점하는 일이 횡행하고 있어서다. 지난 5일 직장인 전형섭(32)씨는 위메프에서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을 정가의 절반가량인 11만1111원에 판매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판매 시작 시간은 오전 11시. 사무실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모두 위메프 창을 띄워놓고 구매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드디어 기다리던 판매 시작 시간. 전 씨는 소싯적 대학교에서 수강 신청을 하던 경험을 살려 ‘광클(빠른 클릭)’을 시도했다. 결과는 실패였다. 구매자가 몰려 지연되는 사이 준비수량 500개가 모두 팔려나갔다. 위메프에 따르면 판매시작부터 매진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분이 채 안됐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의 영향으로 11월이 유통가 최대 성수기로 떠오르면서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각종 특가 상품과 파격 혜택을 내걸고 있다. 위메프의 ‘블랙프라이스데이’, 11번가의 ‘십일절’, 이베이코리아의 ‘빅스마일데이’ 등 명칭도, 혜택도 다양하다.기본적으론 절반 이상의 할인율을 적용한 특가상품이 인기다. 위메프의 ‘반값’ 에어팟은 물론 1111원에 팔았던 ‘휘닉스평창 리프트권’ 2000장도 순식간에 매진됐다. 11번가 십일절에 팔았던 LG전자 TV 50대도 2분 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다.순식간에 상품들이 팔려나가 청와대 국민청원엔 ‘실제로는 팔지 않고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라는 웃지 못 할 청원 글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그러나 분명 구매에 성공한 사람들은 있다. 구매에 성공하기가 워낙 어려운 지라 구매 인증 사진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등장할 정도였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업체 쪽의 서버 상태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의 인터넷 회선과 컴퓨터 자체 속도도 받쳐줘야 성공 확률이 커진다. 문제는 정직하게 클릭만으로 구매에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매크로’를 이용해 편법적으로 이득을 얻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위메프에서 특가로 구매한 에어팟에 웃돈을 얹어 되판다는 글이 올라왔다.(자료=중고나라 캡처)매크로는 자주 사용하는 여러 개의 명령어를 묶어 한 동작으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접속에서 구매에 해당하는 모든 동작을 사람이 수동으로 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수행한다.이 매크로는 올해 초 정국을 흔들었던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일명 ‘드루킹 사건’에서 여론조작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목받았다.특정 동작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사기만 하면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손쉽게 사용법을 익힐 수 있을 정도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인기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나 한국시리즈와 같은 대형 스포츠 경기의 관람권 예매에 매크로를 활용했다는 무용담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일반인이 매크로를 이용해 물건을 구매한 것까진 크게 문제 삼을 수 없겠지만, 업계에선 조직적·기업적으로 매크로를 돌려 물건을 산 뒤 되팔아 차익을 얻는 일명 ‘깡’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위메프에서 에어팟을 판매한 다음날인 지난 5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위메프 에어팟을 배송 주소지만 변경하는 방법으로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판매가는 16만원으로 위메프 판매가보다 5만 가량 비쌌다.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은 심증만 있을 뿐 적발하거나 막기가 쉽지 않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GIO) 역시 지난달 열린 국정감사에서 “매크로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으로 대단한 기술이 아니라 막을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매크로 사용 자체 역시 현행법 상 불법이 아니다. 이 때문에 ‘드루킹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 김동원(49)씨가 기소될 당시에도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위메프 ‘블랙프라이스데이’ 관련 이미지.(자료=위메프)매크로 사용을 단속할 수 있는 마땅한 기술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커머스 업계에선 여러 아이디의 배송지 주소가 같을 경우 동일인이 주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매크로 사용자가 아님에도 마땅히 누려야 할 혜택을 받지 못하는 선의의 피해자도 생겨나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 1일과 11일 두 번에 걸쳐 구매금액의 50%를 최대 10만원까지 적립해주는 적립권을 배포했다. 이 행사를 통해 물건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싸게 살 수 있어 온가족이 모두 참여했는데, 배송지가 같다는 이유로 적립금은 한 아이디에만 적립됐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물건을 집이 아닌 사무실로 보냈을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위메프 관계자는 “과거에도 조직적인 포인트 상품권 깡으로 차익을 얻는 사건 등이 있었다”며 “행사 취지가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손실을 감수하고 진행하는 것인 만큼, 매크로나 빠른 PC를 사용해 조직적으로 작업을 하는 이들이 편익을 보지 않도록 계정 3개 이상의 배송지가 같은 경우 동일인으로 추정해 1개 계정에만 혜택을 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2018.11.21 I 이성웅 기자
타지마할 둘러본 김정숙 여사 “섬세한 아름다움에 감탄”
  • 타지마할 둘러본 김정숙 여사 “섬세한 아름다움에 감탄”
  •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7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현지시간 7일 오전 인도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UP주 아그라지역에 위치한 타지마할을 방문했다고 고민정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타지마할은 UP주가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이자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다. 인도 무굴제국 5대 황제 샤자한이 가장 사랑하는 두 번째 부인 뭄타즈 마할이 14번째 아이를 낳다가 죽자 이를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 김 여사의 이번 방문은 UP주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디왈리축제가 열린 럭나우에서부터 동행한 UP주의 리타 조쉬 관광부장관, 모니카 가르그 여성부 차관, 쉬리칸트 샤르마 전력장관, 랑가나탄 주한인도대사이 동행했다.인도 당국은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 때 일반인 관광객을 통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퍼스트레이디 방문 때 통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대통령 이상의 국빈급 의전”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10인승 전동카트에 탑승해 타지마할로 이동한 뒤 가이드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이어 타지마할 내 정원 관람한 뒤 영묘 건물로 이동했다. 아울러 과거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앉아 사진을 찍어서 유명해진 이른바 ‘다이애나 체어’에 도착해 타지마할 영묘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었다. 타지마할을 둘러본 김 여사는 “섬세한 아름다움에 무척 감탄했다”며 “인도의 가장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직접 보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3박 4일간 인도에서의 기억들을 소중히 잘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당시 후마윤 묘지를 방문했던 김 여사는 “시간이 더 있었다면 타지마할에 가봐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아쉬운 대로 타지마할의 전신인 이곳에 오게 됐다”며 “다시 인도에 오게 되면 타지마할에 꼭 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후마윤 묘지는 무굴 건축양식의 시초로 타지마할 건축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 건축물이다. 한편 김 여사는 7일 오후 3박 4일간의 인도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뒤 귀국길에 올라 8일 새벽 한국에 도착했다.
2018.11.08 I 김성곤 기자
북미 고위급 회담 앞두고 검증-제재해제 기싸움 팽팽
  • 북미 고위급 회담 앞두고 검증-제재해제 기싸움 팽팽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일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북·중 예술인들의 합동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4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중국 예술인 대표단을 인솔하고 방북한 뤄수강 중국 문화여유부장과 환담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미국의 중간선거 직후 북미 고위급 회담 개최가 예고되면서 북미간 기싸움이 더욱 팽팽해지고 있다. 선거를 치른 미국이 본격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북한은 북중 우호 관계를 과시하는 한편, ‘병진노선’을 거론하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북미 고위급 회담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 직후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을 전후해 열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간선거가 마무리되면 북한 문제를 ‘선거용 레토릭’이 아닌 본격 협상 문제로 풀어낼 가능성이 높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지난 4차 방북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했던 풍계리 핵실험장 및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에 대한 사찰단 구성과 파견 일정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이를 넘어서 영변 핵시설 폐기와 이에 상응하는 조치까지도 폭넓게 논의될 가능성이 점쳐진다.폼페이오 장관 입장에서는 이미 발표한 풍계리와 동창리에 대한 사찰을 넘어선 새로운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이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종전 선언과 제재 완화 등을 요구할 공산이 높다. 영변 핵시설에 대한 폐기는 지난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미국의 상응조치’라는 전제를 달아뒀기 때문이다.북미 고위급 회담이 가시화되면서 북한의 대외전략에도 이 같은 뉘앙스가 묻어난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소장 명의의 논평에서 “미국이 오만하게 행동하면 지난 4월 우리가 채택한 경제건설 총집중노선에 한 가지가 더 추가돼 ‘병진’이라는 말이 다시 태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개인 명의의 논평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병진노선을 택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지만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치열한 샅바 싸움을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4일에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자립적 민족경제 건설의 진로를 밝혀주시여’라는 제하의 기사로 ‘자력갱생’을 강조했다.북중 관계를 앞세운 것 역시 중국을 지렛대로 삼으려는 북한의 의도가 엿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열린 북중 예술인들의 합동공연을 관람했다. 김 위원장은 “경애하는 습근평(시진핑) 총서기 동지에게 충심으로 되는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북중 우호를 과시했다. 이 역시 북미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로 읽힌다.다만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여오던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면서 미중이 화해 무드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북핵 문제 해법까지 대화를 나누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유관국간 기류가 급변하는 모양새다.이번 회담을 통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일정을 가늠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남북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시기에 따라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문제도 다른 국면을 맞을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모든 것들은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논의가 어떻게 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연내 답방으로 협의돼 있기 때문에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04 I 김영환 기자
 피란수도 부산을 느껴볼 수 있는 여행지 8곳
  • [여행팁] 피란수도 부산을 느껴볼 수 있는 여행지 8곳
  •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이 지정한 성지 ‘부산재한유엔기념공원’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은 6·25 한국전쟁 당시 무려 1023일 동안 대한민국의 임시 수도였다. 이에 정치와 경제,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한 부산의 피란수도 시절 유산 8곳이 201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그중에서 대통령 관저로 사용된 임시수도기념관은 대통령 서재, 응접실, 식탁 등 당시의 유물이 그대고 전시되어 있고, 당시 삶의 현장들을 재현한 작품들이 잘 전시된 곳이다. 그리고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성지인 유엔기념공원, 부산시민공원 등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그 당시의 생활상을 체험하고 배워 볼 수 있는 공간이자 가을날 나들이가기 좋은 장소들로 가족들과 함께 피란수도 부산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피란수도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이자, 피란민들의 휴식처였다”며, “피란수도 여행지 8곳에서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흔적을 느껴보는 의미 있는 여행을 추천한다”고 전했다.6.25 한국 전쟁 당시 대한민국 정부의 주요 의사결정이 이루어진 ‘임시중앙청)◇임시중앙청(현. 동아대 석당박물관)= 전쟁 당시 대한민국 정부의 주요 의사결정이 이루어졌던 장소이다.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부산에서 가장 많은 국가지정문화재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국보 2점, 보물 12점을 포함하여 3만여 점의 유물이 보유되어 있다. 특히 1952년 미국 애틀랜타에서 무상제공 받아 부산에서 운행되었던 전차도 볼 수 있다.6.25 한국전쟁 당시 대통령 관저였던 ‘경무대’◇경무대(현. 임시수도기념관)= 한국전쟁 당시 대통령관저로서 역할을 하였던 곳으로 당시 전쟁 중 이승만 대통령 내외가 살던 전쟁 당시의 청와대이다. 입구에서는 만화가 김성환의 6.25 스케치라는 작품을 볼 수 있다. 내부에서는 대통령 서재, 응접실, 식탁, 장식장 등 당시의 유물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특히 당시 경비실에서는 특공대원으로 참전했던 이정숙 할머니의 증언을 들을 수 있다. 전시관에서는 당시의 민간의 삶을 느낄 수 있도록 당시 삶의 현장을 재현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6.25 한국전쟁 당시 기상정보를 발표했던 국립중앙관상대◇국립중앙관상대(현. 부산기상관측소)= 피란수도 당시 매일 매시 24회의 기상관측으로 군 작전 기상정보와 해운업자와 어민을 위한 기상정보를 발표했던 곳이다. 특히 이 건물은 1934년 개축 당시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기에 당시의 기풍을 느낄 수 있다.6.25 한국전쟁 당시 미국대사관 미국공보원 역할을 한 부산근대역사관◇미국대사관 미국공보원(현. 부산근대역사관)= 1929년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으로 건설되었던 이곳은 ‘피란수도’ 시절 미국공보원(문화교류)과 미국대사관(외교창구) 그 역할을 하였다. 50년 후 1999년 반환되어 2003년 부산근대역사관으로 개관하였다. 부산의 근대개항, 일제의 부산 수탈, 근대의 부산의 모습 등 근대역사를 관람할 수 있다. 더하여 부산의 근대거리를 재현해 놓은 포토존과 기획전시 사진으로 보는 근대여성의 일상도 볼만하다.부산항 제1부두◇부산항 제1부도(현. 부산항 제1부도)= 1876년 부산포라는 이름으로 개항한 조선 최초의 근대 무역항이다. 일제강점기에는 부산-시모노세키항을 연결하였고, 부두로써 일제의 대륙 침략거점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피란수도 시기에는 물류의 중심지였다. 각종 군수물자, 구호품, 생필품 등을 하역, 보급하고 200만 명 이상의 유엔군이 출입했던 병참기지였다. 무엇보다 부두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보존가치가 높다. 아쉽게도 이곳은 내부관람은 불가능하다.광복 이후 미군의 주둔 시설로 이용되었던 ‘히야리아 기지’. 현재는 부산시민공원이다◇하야리아 기지(현. 부산시민공원)는 과거 넓고, 비옥한 땅으로 부산시민의 삶의 터전이었다. 이곳은 1930년 일제에 의해 서면 경마장으로 개설되었고, 1940년 초 태평양 전쟁 기간에는 임시 훈련소, 전쟁 물자 야적장 등으로 사용되다가, 1945년 광복 후 미군이 주둔 시설로 이용되었다. ‘피란수도’ 시절 1950.9 주한미군 부산기지사령부(하야리아 부대)가 설치되어 주한 미군의 물자 및 무기 보급 관리 등의 전투 지원과 함께 유엔한국위원회, 유엔한국재건단 본부 등 유엔의 정치, 경제, 군사기구가 모인 복합 기지로 활약했다.전쟁 이후 부산시민의 지속적인 반환 운동으로 2006년 미군이 부산시에 돌려주고, 2014년 부산시민공원으로 개장하여 침략과 지배, 전쟁과 피난, 분단으로 이어진 한국과 부산 근현대사의 아픔을 치유하는 휴식공간이 되었다.6.25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부 지휘본부이자 유엔지상군사령부로 사용한 부경대학교 워커하우스◇유엔지상군사령부(현. 부경대학교 워커하우스)= 한국전쟁 당시 미 8군 사령부의 지휘본부이자 유엔지상군사령부(당시 미 8군 사령관이 유엔군 사령관을 겸직)로 사용되었다. 1950년 9월 최후의 보루 낙동강 방어선이 무너질 듯 위기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다. 당시 워커장군은 사령부를 대구에서 부산수산대학(현 부경대학교 워커하우스)으로 이전했다. 18일 동안 지프를 타고 낙동강 전선을 진두지휘했던 워커장군이 머물렀던 지휘본부는 마지막 버팀목이자 게임체인저의 역할을 해냈다.부산재한유엔기념공원◇유엔묘지(현. 부산재한유엔기념공원)=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이 지정한 성지이다. 51년 유엔군 한국전쟁 전사자 안장을 위해 유엔군사령부가 조성하여 재한 유엔 기념 묘지로 개장했다. 전쟁 후 55년 대한민국 국회가 토지를 기증하고, 성지로 지정할 것을 건의했으며, 그해 묘지를 유엔이 영구적으로 관리하기로 유엔총회에서 결의되었다.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로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전투지원국 16개, 의료지원국 5개국 전사자 약 11,000여 명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었지만, 일부 국가는 전사자 유해를 그들의 조국으로 이장하고 현재는 11개국 전몰 장병 2,300여 명이 잠들어 있다. 이곳의 추모관에서 다큐멘터리 영상을 관람하고, 전쟁 당시의 유품, 사진 자료는 기념관에서 만난다. 추모명비에는 40,896명의 전사자의 이름이 알파벳 순서로 표기되어 있다.
2018.11.03 I 강경록 기자
  • [스냅타임] “동물원 폐지는 절대 안 돼”
  • 동물원 존폐 논란 속…사육사 “멸종위기동물 등 보존 활동”“야생성 잃어버린 동물들…자연으로 보내도 살기 어려워”동물복지 위해 사육사 처우개선 시급…관람문화 바뀌어야 '지난 14일 동물원은 감옥이다' 서울 종로구 젊음의거리에서 동물 관련 시민단체 동물해방물결 회원들이 동물원 폐지, 동물 실험·해부 중단, 종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교육 등 요구하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미지=연합뉴스)지난달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퓨마가 44시간여 만에 사살되면서 청와대에 “동물원을 폐지해주세요”라는 청원의 글이 올라왔다. 글이 올라오자마자 6만명이 넘는 국민이 동참했다.최초 청원자는 “야생동물을 마음대로 데려와 환경을 맞춰준다 해도 원래 살던 영역의 1만분의 1도 안 되는데”라며 “야생동물이 동물원에 있는 것은 보호가 아니라 고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선 동물원 존폐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동물을 관리하는 사육사들이 이번 사태를 보면서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동물 사육사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동물원 개편에는 동의하나 동물원 폐지는 있어서는 안 될 주장”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사와 관련없음(이미지=연합뉴스)“동물원 폐지하면 동물들 갈 곳이 없어요”사육사들은 야생성을 잃어버린 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해도 적응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미 인간의 손에 터전을 잃어버린 동물들이 대부분이어서 보금자리로 삼을 만한 곳이 없다는 설명이다.수도권의 한 동물원에서 사육사로 근무하고 있는 배성주(25)씨는 “동물원이 없어진다 해도 이 동물들이 다시 야생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사람들이 자연을 너무 많이 훼손해 동물들이 보금자리로 삼을 곳이 없다”고 말했다.사육사들은 동물원의 기능을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멸종위기종의 보호와 개체 수 연구 등을 확대해 동물관리의 전문성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에버랜드의 한 관계자는 “에버랜드에서는 황금머리사자 타마린은 물론, 치타, 기린과 같은 세계적인 멸종위기 동물들이 잇따라 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동물관리 전문성과 번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희귀동물 연구와 종 보전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에버랜드에서는 국제멸종위기종 1급으로 전 세계에 1000마리밖에 남지 않은 ‘황금머리사자타마린’을 보전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동물들의 개체 수와 서식지는 감소하고 있다. 프랑스 ‘노트르 플라넷’은 호주에 서식하는 코알라 개체 수가 2세기 만에 99%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들은 도시화로 서식지 감소·기후변화·질병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상업적 수단으로만 보는 동물원 경영에도 문제가 있다고 사육사들은 지적한다.사육사 경력 5년 차인 김혜정(27)씨는 “경영자들이 동물원을 상업적인 수단으로만 보고 사육시설 규정을 지키지 않다 보니 동물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받거나 탈출하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사육사는 “지난해 개정한 동물원수족관법은 동물원 설립과 운영의 근거만 마련했을 뿐 적절한 사육환경이나 관리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점검제도뿐만 아니라 처벌할 근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서울대공원에서 코끼리들이 사육사가 뿌려주는 물을 맞으며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이미지=뉴스1)사육사 처우개선 시급작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개최한 동물원법 개정을 위한 국회토론회에서는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사육사의 처우개선이 논의됐다.정지윤 한국수족관발전협회 사무국장은 “사육사가 행복해야 동물이 행복해질 수 있다”며 “관련 업계의 발전과 행정제도가 함께 가야한다”고 말했다.지난 2010년 서울대공원 사육사의 연봉은 1800만원이었다. 경력이 오래 쌓여도 2700만원에 불과했다. 이들은 모두 계약직이다.문대승 서울연희실용전문학교 교수는 “학교를 졸업하고 사육사가 된 제자들의 처우가 그리 좋지는 않다”며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출발한 사육사의 길에서 동물 학대 논란이 나오는 것은 열악한 환경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19대 국회에서 동물원법 제정안을 자문했던 이소영 변호사는 “(현행법이) 사육사의 인명사고, 관람 명목의 전시동물 훈련 중 발생한 학대, 폐업 업소 정리 등 동물원 운영 등과 관련한 내용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이 변호사는 “규모에 따라 일정 수 이상의 사육사를 확보해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종사자의 안전을 위한 시설관리규정도 세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관람문화도 바뀌어야동물을 직접 만질 수 있는 체험형 동물원이 점점 늘고 있다. 사람에게 즐거운 경험이지만 동물들에게는 끔찍한 순간이다.김혜정 사육사는 “마냥 만져보는 체험을 관람객 스스로 지양해야 한다”며 “사육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동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형 동물원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만지지 마세요·먹이를 주지 마세요 등이 적혀있는 안내판을 꼭 지켜야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동물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8.10.31 I 유정수 기자
文 대통령, 파리서 만난 방탄소년단에게 "고마워요"
  • 文 대통령, 파리서 만난 방탄소년단에게 "고마워요"
  • 그룹 방탄소년단과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청와대 공식 트위터)[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고마워요.”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만난 그룹 방탄소년단에게 이 같이 감사 인사를 전했다.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트레지엠 아르(Le 13eme Art) 공연장에서 열린 한불 우정콘서트 ‘한국 음악의 울림’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뒤 공연을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부부를 만났다.함께 행사에 참석한 배우 김규리는 문 대통령에게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발꿈치를 다쳐 컨디션이 좋지 않은 데도 열정적으로 공연을 소화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거기서 본 것 같다”며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를 언급한 뒤 “정국이와 진”이라고 두 멤버의 이름을 불렀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진짜 보셨나보다”라며 감탄했다. 진은 “이 기회에 저희랑 ‘셀카’ 한번 찍어주세요”라고 요청을 했고 문 대통령은 흔쾌히 응했다.문 대통령은 “멤버 이름을 다 외우지는 못하고 두 사람(정국, 진)과 리더인 RM(을 안다)”며 “다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북미 투어와 유럽, 아시아 등으로 이어지는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폭발적인 인기로 국위를 선양 중인 방탄소년단의 활약에 대한 감사 인사로 보인다.방탄소년단은 북미 투어 이후 유럽으로 장소를 옮겨 영국 런던 O2아레나(9~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고돔(13일) 공연을 마쳤으며 16~17일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 공연을 앞두고 있다.
2018.10.15 I 김은구 기자
청와대가 공개한 방탄소년단 '아이돌' 무대
  • 청와대가 공개한 방탄소년단 '아이돌' 무대
  • 방탄소년단, 문재인대통령 만남. 사진=청와대 공식 트위터[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청와대는 15일 공식 트위터에 “음악과 공연은 언어와 국가, 인종을 초월한다. 언어를 초월한 음악적인 열정, 늘 보다 나은 음악을 보여주겠다는 끈기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케이팝의 기록을 다시 써내려가고 있는 BTS, 14일(현지시간) 한국 음악의 울림-한불 우정의 콘서트’ 방탄소년단 무대”라며 방탄소년단의 공연 사진과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만난 모습을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레지엄 아트 극장에서 열린 ‘한국 음악의 울림-한불 우정의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방탄소년단이 히트곡 ‘DNA’와 ‘IDOL’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방탄소년단, 문재인대통령 만남. 사진=청와대 공식 트위터이날 공연을 관람한 문 대통령은 무대에 올라가 방탄소년단과 출연자 모두와 악수를 했다. 문 대통령은 RM(김남준), 정국 등과 포옹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지난달 미국 뉴욕 유엔총회 당시 선물받았던 문 대통령의 ‘이니 시계’를 가져와 이날 문 대통령에게 사인을 받기도 했다.이날 방탄소년단 리더 알엠(RM)은 “양국 귀빈들 모시고 뜻깊은 행사 참석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다. 지금 유럽투어를 진행 중인데 파리에서도 며칠 후에 저희 콘서트 진행할 예정이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다양한 장르, 아티스트들이 문화교류를 통해 더 많이 소개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2018.10.15 I 정시내 기자
방탄소년단, 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와 '특별한 만남'
  • 방탄소년단, 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와 '특별한 만남'
  • 방탄소년단, 문재인대통령, 김정숙 여사 만남. 사진=방탄소년단 공식SNS[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방탄소년단은 15일 공식 트위터에 “한불 우정 콘서트 ‘한국 음악의 울림’ in France”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방탄소년단과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함께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레지엄 아트 극장에서 열린 ‘한국 음악의 울림-한불 우정의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방탄소년단이 히트곡 ‘DNA’와 ‘IDOL’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파리에서 열띤 공연 펼치는 ‘BTS(방탄소년단)’ 사진=연합뉴스이날 공연을 관람한 문 대통령은 무대에 올라가 방탄소년단과 출연자 모두와 악수를 했다. 문 대통령은 RM(김남준), 정국 등과 포옹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지난달 미국 뉴욕 유엔총회 당시 선물받았던 문 대통령의 ‘이니 시계’를 가져와 이날 문 대통령에게 사인을 받기도 했다.청와대는 이번 콘서트와 관련해 “K팝을 접한 프랑스 젊은이들이 순차적으로 영화나 한식,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아 프랑스 내에서 한국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10.15 I 정시내 기자
文대통령, 한불 우정콘서트 관람…방탄소년단(BTS) 만나 포옹하고 격려
  • 文대통령, 한불 우정콘서트 관람…방탄소년단(BTS) 만나 포옹하고 격려
  •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레지엄 아트 극장에서 열린 ‘한-불 우정의 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의 ‘K-pop’ 공연 등 다채로운 한국 음악 공연을 관람한 뒤 무대에 올라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파리=이데일리 김성곤 기자]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현지시간 14일 ‘한국 음악의 울림-한불 우정의 콘서트’에 참석했다.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 트레지엄 아트 극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문 대통령 내외는 세계 최고의 보이그룹으로 부상한 방탄소년단(BTS)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이번 ‘한국 음악의 울림-한불 우정의 콘서트’는 문재인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 프랑스 현지의 정재계 주요인사, 문화예술계 인사, 한류 애호가 등 400여명이 함께 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전통공연, 퓨전공연, OST공연, 케이팝(K-pop) 공연이 펼쳐지면서 한국과 프랑스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국립국악원의 전통공연을 시작으로 블랙스트링, 문고고가 출연한 퓨전 국악, 가수 김나영의 드라마 OST 공연에 이어 최대 하이라이트인 방탄소년단(BTS)의 케이팝(K-pop) 콘서트가 이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과 프랑스는 수교 130주년을 계기로 2015년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추진한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통해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진행했다”며 “프랑스 내 한류는 2000년대 초반 영화를 중심으로 시작돼 최근에는 케이팝(K-pop), 드라마, 만화, 게임, 전통문화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8년 이후 케이팝 관련 콘텐츠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케이팝을 접한 프랑스 젊은이들은 순차적으로 영화나 한식,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아, 프랑스 내에서 한국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10.15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15만 평양시민 앞에서 연설, ‘민족은 역시 하나’ 실감”
  • 文대통령 “15만 평양시민 앞에서 연설, ‘민족은 역시 하나’ 실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와 함께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지난달 평양 방문 당시 능라도 5·1 경기장 연설과 관련, “아주 감격적인 순간이었고 ‘우리 민족이 역시 하나다’라는 것을 우리가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 순방을 계기로 영국 B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제가 지난번 평양 방문 때 평양의 15만 시민들 앞에서 연설을 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터뷰 이후 청와대 소정원으로 이동해 산책 중인 풍산개 송강과 곰이를 만난 문 대통령과 로라 비커(Laura Bicker) BBC 서울 특파원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풍산개에 대해 “이번 평양 방문 때 김정은 위원장이 선물로 준 것이다. 이것이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보호하는 개”라고 소개하자 비커 특파원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가 이런 선물을 서로 줄 정도로 그렇게 돈독해지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능라도 5.1 경기장 연설과 관련, “한편으로 굉장히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왜냐하면 그 자리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북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아야 했고, 또 한편으로는 방송을 통해서 그 모습을 보게 될 한국 사람들, 한국 국민, 또 세계인들에게서도 지지받을 수 있는 그런 연설이어야 했다. 아주 긴장된 순간이었는데 다행히 잘해낸 것 같다”고 자평했다. 특히 “거기에서 꼭 말하고 싶은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그 연설을 전하면서 아무런, 말하자면 조건을 달지 않았다”며 “어떤 말을 해 달라거나 어떤 말은 하지 말아달라거나 이런 아무런 요구가 없었다. 사전에 연설 내용을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연설의 시간도 전혀 제약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적으로 저의 분별에 맡겨 주었는데 그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이 그만큼 달라졌다는 것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이 제게 대단한 신뢰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8.10.12 I 김성곤 기자
국감장 온 ‘벵갈 고양이’…김진태 “퓨마 사살..호들갑”
  • 국감장 온 ‘벵갈 고양이’…김진태 “퓨마 사살..호들갑”
  •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오른쪽)이 고양이를 놓고 대전동물원 푸마 사살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정부가 동물원을 탈출한 퓨마때문에 정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까지 소집할 정도로 호들갑스러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주민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반박했다.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은 “지난 9월 18일 대전동물원에서 탈출했다가 사살된 퓨마와 비슷하게 생긴 동물을 가져왔다”며 벵갈 고양이를 소개했다.그는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날 눈치도 없는 퓨마가 탈출해 인터넷 실시간검색 1위를 계속 차지했다. 그랬더니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소집된 게 맞느냐”고 물었다.이어 그는 “퓨마가 우리를 이탈한 지 1시간 35분 만에 NSC 회의가 열렸다. 작년 5월 북한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는 2시간 33분 만에 회의가 열렸다. 미사일 발사보다 더 민첩하게 청와대가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퓨마는 고양잇과 동물 중에서도 가장 온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육사나 관람객을 살상하거나 하는 게 전혀 아니다. 열린 우리 밖으로 나간 것일 뿐”이라며 “마취총을 쏴도 안 죽으니까 사살을 했다. 불쌍하지 않으냐”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사건 당일 이 총리가 페이스북에 수차례 관련 소식을 올린 데 대해서도 “호들갑스러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NSC 회의 소집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내가 회의 멤버이기 때문에 안다”고 반박했다.이어 홍 실장은 “퓨마가 울타리를 넘어갔으면 인근 주민은 굉장히 위험했다. 사살하지 않고 울타리를 넘어가 주민에게 위협이 됐다면 과연 얼마나 정부를 비난했을까”라며 “동물원 측과 협의해서 (사살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김 의원실은 국정감사를 위해 어렵게 벵갈 고양이를 공수해 며칠간 닭가슴살과 참치 등을 먹이며 돌봤다고 밝혔다.
2018.10.10 I 김상윤 기자
한글날 맞아 세종대왕 찾은 文대통령 “세종 애민정신 새겨야”
  • 한글날 맞아 세종대왕 찾은 文대통령 “세종 애민정신 새겨야”
  • 문재인 대통령이 572돌 한글날인 9일 오후 경기 여주 능서면 세종대왕 유적지를 찾아 효종 영릉을 참배한 뒤 ‘왕의 숲길’을 따라 세종대왕 능으로 걷던 중 연주팀 ‘여민’의 창작판소리 공연 ‘훈민정음 창제’를 관람한 뒤 악동뮤지션 이수현 씨에게 즉석 답가를 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572돌 한글날을 기념해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 영릉(英陵)을 방문했다. 특히 올해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는 해여서 의미가 더했다. 현직 대통령이 세종대왕 영릉을 참배한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24년 만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세종대왕 영릉 앞에서 “세종이 한글을 만든 목적은 일반 백성들의 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함이었다. 이러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이곳 방문을 통해 새겨야 할 것”이라며 “백성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것은 왕조시대가 아닌 민주주의 시대에도 본받아야 할 리더십”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케이팝(K-pop)을 보면 한글을 모르는 세계인들도 모두 따라 부른다. 많은 세계인들은 한글을 배우길 원하며, 대학 내 한국어 강좌는 물론 학원을 다니기도 한다고 들었다.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한글은 만든 사람, 시기, 반포일, 목적, 원리 모든 게 기록으로 남아 있는 유일한 문자”라고 한글의 우수성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먼저 효종 영릉(寧陵)을 참배한 후, ‘왕의 숲길’을 걸어 세종 영릉을 참배했다. ‘왕의 숲길’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던 산길을 2016년에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참고해 효종 영릉과 세종 영릉을 연결하는 ‘이야기 길’로 재정비한 곳이다. 현재는 일반에게도 개방돼 있다.문 대통령은 “가능하면 국민과 함께 한글날의 역사성과 현장성을 살릴 수 있는 기념식이길 바라왔다”며 “그래서 오늘 처음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기념식을 개최했고, 이곳 영릉에서는 기념식은 어렵지만, 참배라도 하고자 오늘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영릉 방문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술가 임옥상, 시인 박준, 대중음악 가수 이수현, 디자이너 송봉규, IT분야 연구원 김준석 등 한글을 활용해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함께 했다. 이와 함께 아나운서 허일후, 동탄 국제고등학교 학생 박동민,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승한 외국인 소라비(인도), 몰찬 야나(벨라루스) 등도 참석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한글 창제의 뜻’, ‘한글의 가치와 슬기’를 새기기 위해 한글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영릉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같이한 인사들에게 훌륭한 문학작품, 한글 디자인, 우리 말글로 지은 음악 등 한글의 가치를 높여준 활동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한편, 한글과 한국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당부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는 앞으로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더욱 발전시키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한편 세종대왕 영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후속조치로 능제(능침, 정자각 등을 제외한 재실, 홍살문, 참배로 등)에 대한 복원·정비 공사가 진행 중이다. 문 대통령은 세종 영릉 참배 후 복원공사 현장을 시찰하고 공사 담당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2018.10.09 I 김영환 기자
靑, 文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여부에 “기대하지 않고 있다”
  • 靑, 文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여부에 “기대하지 않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청와대는 5일 문재인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여부에 대해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정례 브리핑에서 “노벨평화상에 대해서는 1월 31일이 추천 만료였다. 우리 정부가 추천하거나 그런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건 그 이후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는 노벨 평화상에 대해 염두에 둔 게 없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 역시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노벨상 관련해서는 언급할 내용이 청와대는 1도 없다”며 “여러분과 정보 공유 수준이 똑같아 아무것도 모른다”고 밝혔다. 다만 영국 ‘래드브록스(Ladbrokes)’를 비롯한 해외 유명 도박업체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올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거론하고 있다. 한편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께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한반도 평화번영 정책을 집대성한 베를린구상을 발표한 이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중재에 큰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더불어 노벨평화상 수상 후보자로 거론돼왔다. 만일 문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면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다.
2018.10.05 I 김성곤 기자
靑 “업무추진비 규정준수해 지출..사용내역 전수조사”
  • 靑 “업무추진비 규정준수해 지출..사용내역 전수조사”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청와대는 27일 대통령비서실 관계자들이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썼다는 의혹에 대해 예산 사용 내역을 전수조사했다고 밝히면서 정면 돌파를 예고했다.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업무추진비의 사적 용도 지출’ 의혹에 대해 “대통령비서실은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서의 업무추진비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전수조사 결과 실제 결제된 사례도 없다”고 말했다.앞서 심 의원은 ‘청와대, 심야 및 주말 등 부적절 업무추진비 총 2072건, 주막 이자카야 와인바 포차 등 술집 236건’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오후 11시 이후 심야시간대 및 법정 공휴일에 업무추진비 2억4594만원을 부당하게 썼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청와대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내역이 드러났다”며 “업무추진비 사용이 원칙적으로 금지된 오후 11시 이후 심야시간대와 법정 공휴일, 토·일요일 등에 ‘와인바’나 ‘이자카야’ 등에서 업무추진비가 사용된 내역이 수두룩하게 나왔다”고 지적했다.청와대 측은 별도 자료까지 공개하면서 “청와대는 24시간 365일 근무하는 조직”이라며 “가급적 근무시간 내에, 또는 너무 심야가 아닌 저녁 시간까지 업무추진비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심야 및 주말 사용이) 내부 규정에 어긋난다 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심야시간대 및 주말 근무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기재부의 ‘예산집행지침’에 따라 사유서 등 증빙자료를 제출받고 있다고 했다.청와대는 상호에 ‘주점’ 성격이 명시된 점포에서 업무추진비가 사용된 것에 대해서는 “해당 시간·장소에 대부분의 일반식당이 영업을 종료하여 실제로는 다수의 음식류를 판매하는 기타 일반음식점에서 부득이 사용한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국정운영 업무추진은 학생·청소년·소상공인 등 일반인부터 외국의 정상·고위급 관료 등에 이르기까지 업무 관계자가 다양하여 업무에 따라서는 일반 대중식당 등을 이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백화점 이용 건에 대해서는 “각종 대내외 외빈행사에 필요한 식자재 구입과 백화점내 식당 등을 이용한 것으로 부적절한 집행은 전혀 없다”고 히명했고, 오락 관련 산업 사용 건에 대해서는 “6월 민주항쟁 관련 영화 ‘1987’을 해당 사건 관계자 등과 관람시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심 의원이 수천건의 업종누락(부실기장)을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직불카드사의 결제정보가 재정정보시스템에 자동 등록되는 과정의 단순 오류”라고 반박했다.청와대는 “대통령비서실은 지난 7월 자영업·중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부담 경감을 위해 신용카드보다 자영업·중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이 약 0.3% 낮은 직불카드로 전면 교체했다”며 “‘디브레인(dBrain,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상에 나타나는 ‘업종’은 카드사에서 자동 부여되는 것으로 신용카드 사용에 적합화된 디브레인에서 직불카드 사용은 업종이 표기되지 않고 있어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청와대는 “부적절한 사용이라고 지적하고 있으나 이는 비인가 행정정보를 최소한의 확인도 거치지 않고 (공개한) 추측성 주장으로 사실과 다르다”며 “대통령비서실은 업무추진비 등 정부 예산은 규정을 준수하여 정당하게 지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8.09.27 I 김영환 기자
文대통령이 본 '빛나는 조국'…최고 관람료는 105만원
  • 文대통령이 본 '빛나는 조국'…최고 관람료는 105만원
  •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밤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정상회담 둘째날인 지난 19일 북한의 대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하고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15만여명의 평양 시민들 앞에서 연설을 했다. 빛나는 조국은 북한이 올해 정권 수립 기념일 70주년을 계기로 5년만에 재개한 대집단체조다. 북한의 관광사업을 지도관리하는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조선관광’ 홈페이지에 따르면 북한의 집단체조 역사는 지난 196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1년 9월 19일 조선노동당 제4차대회를 계기로 진행한 집단체조 ‘노동당시대’에서부터 ‘천리마조선’, ‘노동당의 가치따라’를 비롯해 35편의 작품들이 공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된 ‘아리랑’은 10만여명이 출연해, 모두 470여 차례 공연됐다. 집단체조 아리랑은 지난 2007년 최다 인원이 참여하는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15일 아리랑 이후 5년만에 재개되는 집단체조인 빛나는 조국을 소개하면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은 새 조국건설시기로부터 시작하여 공화국이 걸어온 70년의 빛나는 역사를 다양한 예술형식에 담아 깊이있고 풍만하게 펼쳐보일 것이다”며 “뿐만 아니라 현대과학기술성과들을 적극 도입하여 무대조명과 배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들이 관중의 편의를 최대로 도모할수 있게 구비되었다”고 밝혔다. 관광상품으로도 판매되는 빛나는 조국의 관람료는 3등석 100유로(약 13만원), 2등석 300유로(약 39만원), 1등석 500유로(약 65만원), 특등석 800유로(약 105만원)에 달한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관란함 빛나는 조국이 당초 체제선전 성격의 공연이라는 점을 고려해 “5·1일 경기장에서 열린 집단체조 관람 뒤 북측 고위 관계자가 ‘자기가 9·9절에 봤던 것과 비교해보면 내용이 70% 바뀌었다’고 했다”며 “총 7개 장인데 3장 후반부터는 완전히 새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북한 매체 역시 지난 20일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19일 5월1일 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관람하셨다”며 남북 정상의 ‘빛나는 조국’ 관람 소식을 전하면서도 ‘빛나는 조국’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조선관광 홈페이지 캡쳐.
2018.09.25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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