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⑬영국 유망 직업은 조종사·엔지니어?
  • [런던에서 온 편지]⑬영국 유망 직업은 조종사·엔지니어?
  • 벨파스트 공항에서 대기 중인 비행기들. 사진=BBC 캡쳐[런던=이데일리 이민정 통신원] 영국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유럽의 금융 허브로 불리는 영국 런던에는 엄청난 돈을 굴리는 글로벌 금융기업들이 들어와 있고, 이들이 높은 연봉으로 유혹해 영국 엘리트들을 싹쓸이한 만큼 금융업 종사자들이 이 직업군에 속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금융업 종사자들처럼 연봉이 영국 근로자 평균과 확연히 다르게 움직이는 특수한 집단도 있지만, 영국의 평균 실질 임금은 전반적으로 정체를 보이는 추세입니다. 반면 물가상승률은 뛰고 있고요. 올해 5월 기준 영국에서 평균 주당 임금은 물가상승률(2.7%)을 감안했을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 하락할 정도였습니다. 결국,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하는 산업 집단의 노동자의 삶은 더욱 팍팍해질 수밖에 없겠죠.그렇다면 영국에서 절대 연봉도 높으면서 임금상승률도 물가상승률을 뛰어넘을 정도로 높아 연봉만큼은 만족감이 가장 큰 직업은 무엇일까요? 대체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시장에서 요구하는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적은 직업군과 노동조합이 강한 직업군일수록 연봉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겠지요.최근 영국 BBC방송이 영국 통계청의 직업군별 임금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2016년까지 평균 임금 상승폭(물가 상승률 감안 안 함)이 가장 큰 직업은 비행기 조종사였습니다. 5년동안 임금이 약 26% 뛰었죠. 2016년 기준 파일럿 1명의 평균 연봉은 8만6855파운드(약 1억2695만원)로 나타났습니다. 1980~90년대만 해도 영국에서 지금의 평균 연봉 수준이 파일럿 초봉 수준이었을 정도로 파일럿의 연봉이 엄청났다고 하니 그때와 비교해서는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파일럿은 현재 영국에서 연봉이 가장 높은 직업군에 속합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향후 20년간 전 세계적으로 60만명의 파일럿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와 앞으로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파일럿의 몸값은 더 뛰겠지요.영국 에너지 섹터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도 연봉 상승률에 있어 승자로 꼽힙니다. 2016년까지 지난 5년간 29% 뛰었습니다. 현재 영국 에너지 섹터에서 일하는 엔지니어 80%가 향후 15년간 은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에너지와 유틸리티 섹터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22만1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분석되고 있죠. 이들 분야에서 고숙련 엔지니어 수요는 많은데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이 엮이면서 유럽연합 출신 직원 채용이 더욱 어렵게 되자 기술을 가진 고용 가능한 엔지니어 풀이 더욱 작아졌죠. 이에 따라 이들 섹터는 임금 상승률을 높게 유지하면서 영국 젋은이들을 향해 구애하고 있는 것이라고 영국에너지협회는 분석했습니다. 이 밖에도 같은 기간 택시 운전기사 임금이 44%, 보모 24%, 식당 매니저 등의 임금이 31%가량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그렇다면 2011~2016년 연봉이 감소한 직업은 무엇일까요. 우선 공공 섹터에서 일하는 보호관찰관의 임금이 5년동안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영국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0년 공공부분 임금 상한선을 대폭 낮추면서 사실상 임금을 동결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임금이 오르지 않자 직업을 바꾸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한때 인기가 치솟았던 광고업계도 요즘 영국에서는 시들한 모양새입니다. 광고회사 경영진의 연봉은 2016년까지 5년간 14% 감소했습니다. 특히 광고회사를 쓰지 않고 자체적으로 광고를 제작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광고회사들이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지난 5년간 영국에서 방사선 촬영기사 연봉이 8% 하락했으며 호텔 매니저 연봉도 8% 하락, 광부 임금이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에서 일자리를 구하려는 분들은 본인의 성향도 물론 고려하되 가능하면 임금이 오르고 있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지요.
2017.10.30 I 이준기 기자
공무원, 회사원보다 8억 더 번다?…"보수체계 개선" Vs "9급 초봉 139만원 불과"
  • 공무원, 회사원보다 8억 더 번다?…"보수체계 개선" Vs "9급 초봉 139만원 불과"
  • 2017년 서울시 제2회 지방직 공무원 시험을 이틀 앞둔 지난 6월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에서 한 수험생들이 학원 간판 앞 언덕을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운 한정선 기자] 공무원들이 퇴직 전까지 받는 임금 총액이 민간기업보다 최대 8억원 가까이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민간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인상률이 높고, 퇴직하는 나이도 늦기 때문이라 분석이다. 공무원 보수체계를 정비해 취업준비생들이 공무원 시험 준비에만 매달리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공무원 단체에서는 비교 대상부터가 잘못됐다며 조사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공무원 노조 관계자는 “국가공무원 9급부터 시작해 20년 가까이 일한 7급 공무원의 연봉이 5000만원 남짓”이라면서 “공무원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교원 등과 구분하지 않고 공무원 임금수준을 추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무원 근무기간 중 회사원보다 7.8억 더 벌어 2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놓은 ‘공무원 시험이 퇴직 전 누계 소득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입사 후 퇴직까지의 누계 소득을 산출할 경우 공무원의 퇴직 전 누계 소득이 민간 기업체에 비해 최대 7억8058만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보고서는 이러한 이유로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 인상률과 △늦은 퇴임 연령을 꼽았다. 처우 개선율과 호봉 인상률을 고려하면, 공무원의 임금 인상률은 약 7%대 수준으로 대기업(1000인 이상의 규모)의 6.2%보다 높으며 퇴임 연령 또한 평균 56~59세에 달해 대기업 평균인 52세보다 늦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이 상대적으로 낮은 초기 연소득과 늦은 입사 연령에도 불구하고 높은 임금인상률과 늦은 퇴임연령으로 인해 종내 퇴직 전 누계 소득이 민간 기업체 종사자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오랜 기간에 걸친 시험 준비로 인한 기회비용을 감안하더라도 공무원 취업에 성공할 경우, 누계소득을 대폭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지 않아 기회비용이 발생하지 않은 ‘비경험자’의 경우, 공무원 취업자에 비해 누계소득이 최대 약 7억5923만원이 낮게 나타났다. 동일규모의 민간기업체에 취업한 공무원시험 준비 경험자보다는 2억227만원 높았다.보고서는 공무원 보수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경쟁을 통한 시장의 혁신이며 우수한 인재가 정부에 치중될 경우 민간 시장의 혁신은 기대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 또 공무원시험 준비 경험자 중 정부에 취직하는 비율이 10%에 불과해 공무원에 임용되지 않는 취준생의 경우 상대적으로 많은 나이에 민간 기업체에 취업하면서 결과적으로 퇴직 전 누계소득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윤상호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러한 결과는 공무원이 직장의 안정성뿐 아니라 금전적인 면에서도 민간 기업체에 비해 선호될 수밖에 없는 직종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하며, “민간 기업체에 비해 과도하게 설정된 정부의 보수 체계를 시급히 조정해 경제 성장에 친화적인 인적 자본의 배분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번 연구는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에서 나타난 대졸 1년 후 퇴직자의 연소득에 물가 상승률, 정부와 민간 기업체의 입사 연령, 퇴직 연령, 임금 인상률 등을 적용해 퇴직 전 누계 소득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공무원노도 “9급 초봉 139만원 불과”공무원단체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납득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9급 초봉이 140만원에도 미달하는 등 공무원 보수가 민간에 비해 결코 높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근로자 수가 1~49명인 소기업의 열악한 근로자 처우를 개선해야지 공무원 임금 등 처우를 열악한 수준과 비교해 삭감해야 한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기본급에 해당하는 공무원 ‘봉급’은 9급 1호봉이 139만 5800원이다. 병역을 마친 남성 신입인 9급 3호봉은 153만 700원이다. 월 최대 57시간까지 받는 시간외 수당은 시간당 7830원 정도다. 시간외 수당으로 챙길 수 있는 최대 금액은 월 44만 6310원이다. 이 돈을 받기 위해서는 5일 내내 하루에 2~3시간을 더 일해야 한다. 여기에 가족이 있으면 가족수당(배우자와 두 자녀 가정의 경우 8만원)도 추가된다. 정액급식비(13만원)와 직급보조비(10만 5000원)에 정근수당(2년 미만 재직자는 월 봉급의 5%)과 명절휴가비(봉급의 60%)와 같은 수당도 붙는다. 9급 공무원의 초임 연봉은 2500~2600만원 선이다. 이는 지난해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조사한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평균 4350만원)보다 적지만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기간제 초임(2223만원)보다는 많다.
2017.10.30 I 이재운 기자
21일 ‘금융 공공기관 A매치’…신입사원 연봉킹 산업은행
  • 21일 ‘금융 공공기관 A매치’…신입사원 연봉킹 산업은행
  • 각 기관 연봉 (단위: 만원) 2016년 기준, 단, 금감원은 2015년, <자료=정부 및 각 기관>[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는 21일 같은날 필기시험을 치르는 주요 금융공공기관 9곳의 신입사원 ‘연봉킹’은 산업은행으로 나타났다. 직원평균 기준으로는 한국은행 연봉이 가장 많았다. 기관의 최고 수장인 기관장의 연봉 수위도 한국은행이 차지했다. 3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금융공공기관이 같은날 필기시험을 치르는 ‘A매치 데이’에 참여하는 한국은행,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금융감독원 등 9곳의 지난해 기준 신입사원 초봉 평균은 4296만원으로 집계됐다. 신입사원 초봉은 기본금에 경영평가성과급을 제외하고 나머지 수당과 급여성 복리후생비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금감원은 최신 공개 자료인 2015년 자료를 기준으로 삼았다.같은기간 9곳의 금융공공기관에서 신입사원 연봉은 산업은행이 463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은행(4618만원), 한국은행(4479만원), 수출입은행(4341만원), 기술보증기금(4242만원), 신용보증기금(4216만원), 금감원(4171만원), 무역보험공사(3988만원), 예금보험공사(3977만원) 순이었다.직원 평균 보수액을 기준으로 하면 순위가 바뀐다. 한국은행이 9835만원으로 가장 높다. 평균 보수액은 기본금에 경영평가상여금만을 제외하고 제수당과 급여성 복리후생비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이어 금감원이 9573만원(2015년기준)으로 2위를 기록했다. 비교시점이 다르긴 하지만 2015년 기준으로도 한국은행은 9669만원으로 금감원보다 높다. 감독기관인 금감원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을 제외한 순수정책금융기관 중에서는 기업은행(9415만원)이 직원 평균 보수가 가장 높았다. 뒤이어 산업은행(9390만원), 수출입은행(9363만원), 한국무역보험공사(8923만원), 기술보증기금(8664만원), 신용보증기금(8603만원), 예금보험공사(8398만원)순이었다. 이들 9곳의 ‘직원 평균 보수액’ 평균은 9129만원이다. 기관장 연봉(기본금 기준) 1위도 한국은행이었다.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2억8280만원을 기본금으로만 받았다. 다음로는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1억9623만원), 한국무역보험공사(1억9613만원), 예금보험공사(1억9534만원), 기업은행(1억9343만원), 금감원(1억9152만원, 2015년 기준), 산업은행(1억8178만원)·수출입은행(1억8178만원)이 뒤를 이었다. 기관장 기본금 평균액은 2억169만원이었다. 한편, 오는 21일 필기시험을 치르는 9곳의 채용규모는 기업은행 250여명, 신용보증기금 108명, 한국은행 70명, 산업은행 65명, 기술보증기금 60명, 금감원 57명, 예금보험공사 32명, 수출입은행 20여명, 무역보험공사 14명 등이다. 정부는 중복합격과 과도한 경쟁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인다는 취지로 한날에 채용시험을 치르는 ‘합동 채용 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2017.10.03 I 노희준 기자
“우리가 갑? 갑갑한 소리”...울분 토하는 파리바게뜨 협력업체
  • “우리가 갑? 갑갑한 소리”...울분 토하는 파리바게뜨 협력업체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정부와 국민에 묻고 싶다. 우리가 사회 악(惡)인가. 이럴 거면 협력업체를 불법으로 규정하라.”22일 경기도에 있는 한 파라바게뜨 제빵기사 채용협력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정규직병’에 걸려서 우리 사회 모든 파견직을 부조리로 낙인찍었다”며 “우리 회사 직원 초봉과 우리가 고용한 제빵사 초봉이 같다. 부족한 처우일 수 있지만 ‘나쁜 협력업체’라고 부르는 것은 과한 주홍글씨”라고 울분을 토했다. ◇ 협력사 “본사 업무 지시 일부 인정, 품질관리 차원”고용노동부는 지난 7월 11일부터 한달 간 파리바게뜨 본사와 협력업체 11곳, 가맹점 58개소 등 68곳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파리바게뜨가 가맹점 근무 제빵기사를 불법파견한 사실을 적발하고 시정지시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가 21일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가 가맹점에 제빵사(제조기사)를 불법파견 한 것으로 결론 내린 가운데, 협력업체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의 시정지시를 따르려면 파리바게뜨가 3396개 가맹점에서 일하는 5378명의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해야 한다. 파리바게뜨와 협력관계에 있는 11개 채용대행업체의 존재 이유가 사라지는 셈이다.노동부는 협력업체가 애초부터 ‘껍데기’ 역할에 머물렀다고 지적한다. 협력업체는 가맹점으로 수수료만 수취하고, 업무지시는 파리바게뜨 본사가 담당했다는 얘기다. 파리바게뜨가 제빵기사에게 사실상 직접 지휘·명령을 하는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상 사용사업주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다. 노동부는 대표 사례로 파리바게뜨 소속 품질관리사(QSV)가 SNS 단체채팅방을 운영하면서 제빵기사들의 출퇴근시간이나 매장청소 여부 등을 관리했다고 했다. 협력회사 관계자들은 이 같은 지적에 “그럴 수 있다”고 일부 수긍했다. 불법파견 논란이 일 수 있는 ‘여지’는 분명 있다는 얘기다. 파견법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본사나 가맹점주는 도급 협력업체 직원인 제빵기사에게 업무지시를 할 수 없다.다만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제빵기사의 채용공고부터 근태 관리 등은 협력업체가 전담해서 담당했다고 주장한다. 파리바게뜨 본사가 제빵기사에게 지시한 내용은 주로 빵의 조제법 및 위생관련 사항으로 부당한 업무지시는 아니라는 것이다.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은 위생·품질관리를 위해 제빵기사에 대한 본사 차원의 교육이나 훈련을 허용한다. 경기도 한 협력업체 인사담당자는 “우리가 하는 일이 따로있고 본사가 하는 일이 있다. 그 중 본사가 법의 테두리를 넘겼는지는 우리가 다 확인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그렇다고 협력회사가 그 동안 일하는 ‘시늉’만 했다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잘못된 관행 시정하면 돼...직접고용 답 아니야”앞서 노동부는 11개 협력업체들이 소속 제빵기사 전산자료를 조작해 연장·휴일근로수당을 주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총액은 110억원에 이른다. 협력업체가 고의적으로 제빵사에게 ‘저임금’을 줬다는 것이다. 협력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채용된 파리바게뜨 파견 제빵기사의 초임(복리후생비 포함)은 연간 약 2700만원 수준이다. 같은 연차의 파리바게뜨 본사 근무 제빵사 급여(약 3200만원)보다 다소 낮다. 다만 이들은 업계 평균이 2300만~2500만원이라며 파견 제빵사들의 처우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실에 따르면 파견직 제빵기사의 인거비는 파리바게뜨 가맹점과 SPC 계열 제빵 프렌차이즈 업체인 파리크라상이 6:4 비율로 부담한다. 인건비 명목으로 협력회사에 가맹점주가 60만원, 파리크라상이 40만원, 총 100만원을 주면 이 중 협력사가 교육비 및 관리비 등의 명목으로 50만원을 뗀다. 제빵기사에게 남은 50만원을 주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제빵기사가 가맹점주가 인건비명목으로 지출한 60만원보다 오히려 10만원 덜 받게 되는 셈이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발주하는 파견용역의 경우 통상 ‘급여+보험료공제비용’ 등을 합산한 금액의 12~15%를 수수료로 용역업체에 준다. 일반 사기업의 경우 편차가 크지만, 생산직 파견은 급여의 9~12%를 용역업체에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바게뜨 협력회사는 정확한 수수료율 공개를 꺼리고 있지만, 이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일반 사기업보다 많은 부문을 수수료 및 관리비용으로 가져가는 셈이다.협력회사 관계자들은 가맹점주로부터 수수료를 높게 챙긴 탓에 파견 제빵기사의 연봉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은 ‘소설’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방의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가맹점주로부터 받는 수수료만으로 돈을 번다면 적자를 면치 못한다. 우리가 파견한 제빵기사가 갑작스레 일을 관두거나 쉬는 날이 발생할 경우, 이에 따른 대체 제빵기사 임금이나 피해금 등을 우리가 모두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제빵기사를 파견하며 오히려 적자를 보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를 본사가 보존해줘서 겨우 버티는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본사가 책정하는 이 ‘보조금’ 등의 산정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파리바게뜨 본사가 협력회사를 통해 인건비를 아끼고, 이 아낀 금액의 일부를 협력회사 경영진과 나누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부당한 유착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인데, 실제 11개 협력사에는 수 명의 파리바게뜨 전직 간부들이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협력업체 한 관계자는 “협력업체마다 (파리바게뜨) 출신 임원들이 있지만 이번 건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의심이 가면 정부가 나서서 조사한 뒤, 우리와도 직접 대화를 나눠야 한다. 이렇게 직접고용이라는 해법을 발표해버리면 애꿎은 협력회사 직원들만 실직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했다.
2017.09.22 I 박성의 기자
대기업 뺨치는 공기업 신입 초봉…인천공항공사 4215만원 최고
  • 대기업 뺨치는 공기업 신입 초봉…인천공항공사 4215만원 최고
  • △지난해 주요 공공기관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이 대기업 평균 초임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2016 전력공기업 에너지신산업 채용설명회에서 학생들이 채용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사진=건국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신의 직장’ 공기업에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이 대기업 직원 초임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특히 일부 보수수준이 높은 공기업은 신입사원 연봉이 대기업 평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의 고용정책 혜택을 곧바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공기업 문을 두드리는 취업준비생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4일 구인구직 포털 사람인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제외)의 지난해 경영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입사원 초봉(수당 제외한 고정급 기준) 평균은 3421만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근로실태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대졸 신입직원의 초임을 추정한 결과 300인 이상 사업장 정규직 신입사원 초임은 3980만 3000원이었다. 기간제 근로자까지 포함한 300인 이상 사업장 전체 신입사원 초임은 3483만원으로 추산됐다. 사실상 공기업과 대기업 신입사원 초봉간의 격차가 사라진 셈이다. 구간별로는 ‘3600만원 이상 3800만원 미만’이 2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3200만원 이상~3400만원 미만’(23.3%), ‘38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13.3%), ‘3000만원 이상~3200만원 미만’(13.3%)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공기업 중 신입사원 초봉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로 평균 421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기관은 8년째 신입 초봉이 공공기관 중 가장 높았으며 공기업 중 유일하게 2013년부터 4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2015년 4위였던 한국감정원은 작년 신입 초봉이 3999만원으로 2위로 두 계단 상승했으며, 3위는 한국가스공사(3987만원)가 차지했다. 이어 △한국마사회(3965만원) △주택도시보증공사(3813만원) △한국동서발전(3799만원) △한국남부발전(3787만원) △한국광물자원공사(375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기업은 일반기업과 달리 초과근무가 적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조직문화도 갖고 있어 구직자들의 선호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경기 불황에 기업자체 존속 여부도 중요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직자들은 평생직장은 물론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정책의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공공기관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여성은 출산·육아 휴직을 눈치 보지 않고 일반기업보다 좀더 길게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청년들의 공기업 입사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05 I 박태진 기자
  • 신입 초봉이 4215만원..공기업 연봉 서열 살펴보니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지난해 공기업 중 신입사원 초봉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였다.취업포털 사람인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제외)의 2016년 경영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신입사원 초봉은 4215만원으로 8년째 정상을 차지했다. 공기업 중 유일하게 4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2013년부터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4위였던 한국감정원(3999만원)은 2위로 두 계단 상승했으며, 3위는 한국가스공사(3987만원)였다.다음으로 한국마사회(3965만원), 주택도시보증공사(3813만원), 한국동서발전(3799만원), 한국남부발전(3787만원), 한국광물자원공사(3,752만원), 한국수력원자력(3,740만원), 한국중부발전(3702만원)이 10위 안에 들었다.2016년 공기업의 신입사원 초봉 평균은 3421만원으로 집계됐다.구간별로 살펴보면, ‘3600~3800만원 미만’(26.7%)이 가장 많았다. 이어 ‘3200~3400만원 미만’(23.3%), ‘3800~4000만원 미만’(13.3%), ‘3000~3200만원 미만’ (13.3%), ‘2800~3000만원 미만’(10%) 등의 순이었다. 이는 지난 2015년(3305만원) 대비 3.5% 상승한 수치이다. 조사대상 기업 중 86.7%(26개사)는 전년대비 초봉이 상승했으며, 동결 6.7%(2개사), 삭감 6.7%(2개사)였다.전년대비 초봉의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수자원공사로 3163만원에서 3423만원으로 8.2% 증가했다. 계속해서 한국토지주택공사(2529만원→2715만원, 7.4%), 한국중부발전(3450만원→3702만원, 7.3%), 한국남부발전(3563만원→3787만원, 6.3%), 인천항만공사(3148만원→3331만원, 5.8%),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3404만원→3601만원, 5.8%), 한국철도공사(2855만원→3020만원, 5.8%) 등으로 이어졌다.
2017.05.04 I 최성근 기자
올해 대기업 신입사원 초봉은 얼마?..평균 3855만원
  • 올해 대기업 신입사원 초봉은 얼마?..평균 3855만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올해 대기업에 입사하는 4년 대졸 신입직원의 초임은 얼마일까. 공기업과 외국계기업, 중소기업은 신입직 초임을 지난해보다 소폭 인상했으나 대기업 평균 연봉과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다.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4년제 대졸 신입직 초임을 확정한 국내 기업 522개사를 조사한 결과 대기업 대졸 신입직의 평균연봉이 385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대기업 207곳 △공기업 12곳 △외국계기업 13곳 △중소기업 290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대기업에 이어 외국계기업(3464만원)과 공기업(3459만원)이 비슷한 수준으로 높았고, 중소기업은 평균 2523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올해도 중소기업 신입직 평균연봉은 대기업과는 1332만원의 큰 격차를 보였다.반면 대기업과 공기업, 외국계기업의 신입직 평균연봉 격차는 다소 줄었다. 대기업 신입직 평균연봉이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되고 공기업과 외국계기업의 신입직 평균연봉은 각각 전년 대비 5.2%, 5.7% 인상되면서 연봉격차가 지난해 약 600만원대에서 올해 400만원대로 줄었다.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올해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3325만원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신입직 평균연봉은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3893만원) 대비 -1.0% 낮아진 수준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선에서 동결된 것으로 풀이됐다. 백만원 단위로 반올림하면 지난해와 올해 모두 평균 3900만원으로 같은 수준이다.대기업 중에는 금융 업계의 연봉수준이 가장 높았다. 이 업계 대졸 신입직 초임은 평균 4168만원이었다. 이어 기계·철강(4116만원) 석유·화학·에너지(4014만원), 건설(4005만원) 순으로 연봉이 높았다.
2017.02.27 I 박태진 기자
초봉 4천만원 '神의직장'‥금융공기업 어디가 많이뽑나
  • 초봉 4천만원 '神의직장'‥금융공기업 어디가 많이뽑나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취업준비생에게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반갑지 않다. 가뜩이나 좁아진 취업문 탓에 움츠러든 상황에서 친척과 만나는 자체가 즐거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금융공기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이라면 작년보다 올해가 그나마 낫다. 신규채용 인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금융공공기관이 967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작년 채용인원(721명)과 비교해 246명, 35% 가량 급증한 셈이다.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기업은행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93명을 신규 채용했는데 올해는 264명 늘어난 457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은행권이 수익성이 악화하고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이 확산하면서 인력수요가 줄어들면서 신규채용이 예전만 못한 가운데 기업은행이 단비 역할을 한 셈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일자리를 늘리려는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밖에도 신용보증기금, 예탁결제원, 서민금융진흥원, 한국거래소, 예금보험공사가 작년보다 채용인원이 늘어난다. 경기가 악화하면서 줄어든 곳도 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표적이다. 이런 곳들도 신규채용은 여건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많이 뽑겠다는 계획이다. 금융 공공기관은 직원들의 초봉도 높은 편이다. 경영정보공시시스템 ‘알리오’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산하 11개 금융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초임은 평균 4000만원에 육박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복리후생 수준이 높고 고용이 보장돼 일부에서는 신의직장으로 불리는 금융 공공기관 취업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7.01.28 I 장순원 기자
  • 구직자 80% "눈높이 낮춰 지원해봤다"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최악의 취업난이었던 지난해 구직활동 경험자 10명 중 8명은 연봉, 채용조건 등의 눈높이를 기대보다 낮춰 지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구직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자 1058명을 대상으로 ‘취업 눈높이를 낮춰 지원한 경험’을 조사한 결과, 76%가 ‘있다’고 답했다. 눈높이를 낮춘 취업 조건으로는 ‘연봉(초봉) 수준’(70.6%,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기업 형태(규모)’(44.3%), ‘위치(거리, 지역)’(31.1%), ‘복리후생’(25.6%), ‘기업 인지도’(23.4%), ‘계약직 등 고용형태’(22.6%), ‘야근 등 근무환경’(19.3%) 등이 있었다.각 조건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위에 오른 연봉의 경우 원래 생각했던 연봉 수준은 평균 3213만원이었지만, 실제로 눈높이를 낮춘 연봉은 평균 2667만원으로 기대보다 546만원 가량 차이를 보였다.눈높이를 낮춰 입사할 수 있는 기업형태로는 80.1%가 ‘중소기업도 모두 포함’이라고 답했고, ‘중견기업까지’는 19.1%, ‘대기업만’은 0.8%였다. 취업 눈높이를 낮춘 이유로는 ‘빨리 취업하는 게 더 중요해서’(62.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장기 구직활동에 지쳐서’(35.3%), ‘남들보다 스펙 등 강점이 부족해서’(25.9%), ‘일단 취업 후 이직할 계획이라서’(22.4%), ‘가장 중요한 조건만 충족하면 되어서’(19.8%), ‘어차피 이루기 힘든 목표라서’(13.1%) 등을 들었다. 눈높이를 처음 낮추기 시작한 시기는 구직 활동 후 ‘3개월 미만’(40.3%)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3~6개월 미만’(27.1%), ‘6~9개월 미만’(11.8%), ‘9개월~1년 미만’(7.2%), ‘1년~1년 6개월 미만’(6.5%), ‘2년 이상’(4.5%), ‘1년 6개월~2년 미만’(2.6%)의 순이었다. 지난해 전체 입사지원 기업 중 하향 지원한 기업의 비율은 평균 54%로, 2곳 중 1곳은 눈높이를 낮춰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눈높이를 낮춰 지원한 구직자 중 60%가 합격한 경험이 있었으며, 이들 중 68.3%는 실제 입사에 성공했다.하지만, 입사 만족 여부에 대해서는 ‘불만족한다’가 69.6%로 ‘만족한다’(30.4%)보다 2배 이상 많았다.또, 합격했지만 결국 입사하지 않은 응답자(153명)들은 그 이유로 ‘어차피 금방 나올 것 같아서’(52.9%, 복수응답), ‘애사심이 생기지 않을 것 같아서’(32%), ‘주위에서 입사를 만류해서’(28.8%), ‘쌓아놓은 스펙이 아까워서’(20.3%) 등을 택했다.
2017.01.22 I 최성근 기자
  • 눈높이 낮춘 입사자 70% “만족 못 한다”
  • 최악의 취업난이었던 지난해 구직활동 경험자 10명 중 8명은 연봉, 채용조건 등의 눈높이를 기대보다 낮춰 지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구직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자 1058명을 대상으로 ‘취업 눈높이를 낮춰 지원한 경험’을 조사한 결과, 76%가 ‘있다’고 답했다. 눈높이를 낮춘 취업 조건으로는 ‘연봉(초봉) 수준’(70.6%,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기업 형태(규모)’(44.3%), ‘위치(거리, 지역)’(31.1%), ‘복리후생’(25.6%), ‘기업 인지도’(23.4%), ‘계약직 등 고용형태’(22.6%), ‘야근 등 근무환경’(19.3%) 등이 있었다.각 조건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위에 오른 연봉의 경우 원래 생각했던 연봉 수준은 평균 3213만원이었지만, 실제로 눈높이를 낮춘 연봉은 평균 2667만원으로 기대보다 546만원 가량 차이를 보였다.눈높이를 낮춰 입사할 수 있는 기업형태로는 80.1%가 ‘중소기업도 모두 포함’이라고 답했고, ‘중견기업까지’는 19.1%, ‘대기업만’은 0.8%였다. 취업 눈높이를 낮춘 이유로는 ‘빨리 취업하는 게 더 중요해서’(62.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장기 구직활동에 지쳐서’(35.3%), ‘남들보다 스펙 등 강점이 부족해서’(25.9%), ‘일단 취업 후 이직할 계획이라서’(22.4%), ‘가장 중요한 조건만 충족하면 되어서’(19.8%), ‘어차피 이루기 힘든 목표라서’(13.1%) 등을 들었다. 눈높이를 처음 낮추기 시작한 시기는 구직 활동 후 ‘3개월 미만’(40.3%)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3~6개월 미만’(27.1%), ‘6~9개월 미만’(11.8%), ‘9개월~1년 미만’(7.2%), ‘1년~1년 6개월 미만’(6.5%), ‘2년 이상’(4.5%), ‘1년 6개월~2년 미만’(2.6%)의 순이었다. 지난해 전체 입사지원 기업 중 하향 지원한 기업의 비율은 평균 54%로, 2곳 중 1곳은 눈높이를 낮춰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눈높이를 낮춰 지원한 구직자 중 60%가 합격한 경험이 있었으며, 이들 중 68.3%는 실제 입사에 성공했다.하지만, 입사 만족 여부에 대해서는 ‘불만족한다’가 69.6%로 ‘만족한다’(30.4%)보다 2배 이상 많았다.또, 합격했지만 결국 입사하지 않은 응답자(153명)들은 그 이유로 ‘어차피 금방 나올 것 같아서’(52.9%, 복수응답), ‘애사심이 생기지 않을 것 같아서’(32%), ‘주위에서 입사를 만류해서’(28.8%), ‘쌓아놓은 스펙이 아까워서’(20.3%) 등을 택했다.&#160;
2017.01.18 I 최성근 기자
내년 공공일자리 사상 최대 채용..TOP 10 살펴보니
  • 내년 공공일자리 사상 최대 채용..TOP 10 살펴보니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공기업 및 공공기관들이 내년 사상 최대 규모인 2만여 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공공기관 채용정보시스템을 통해 최다 인원 채용계획을 발표한 346개 기관 중 상위 10개사를 공개했다.1위 한국전력공사(총 1271명) | 일반 1016명 + 고졸 255명한국전력공사가 2017년 공기업 부문에서 가장 많은 채용을 진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은 전력자원의 개발, 발전, 송전, 변전, 배전 및 이와 관련되는 영업, 연구 및 기술개발, 해외사업, 투자 또는 출연, 보유부동산 활용사업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1271명의 파격 채용을 예고한 한전은 일반 채용부문에서는 1016명을, 고졸 채용부문에서는 255명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 중에는 청년인턴으로 지원한 일반 지원자와 고졸 지원자가 각각 500명, 190명씩 포함되어 있다. 한국전력공사의 신입사원 초임은 일반, 고졸 공히 3000만원 초반으로 알려졌으며, 한전 직원들의 평균 보수액은 2016년을 기준으로 7403만원 선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14년 11월 전남 나주시로 이전했다.2위 한국철도공사(1091명) | 일반 873명 + 고졸 218명대표적인 SOC 기업인 한국철도공사가 총 1091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는 경인선 개통을 시작으로 117년의 역사를 이어오며 국가 대동맥으로서 경제성장과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으며, 운송사업, 다원사업, 해외사업 등을 전개해왔다.한국철도공사는 내년 1월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해 2월 서류/필기전형, 3월 면접시험 등을 거쳐 6월 즈음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2017 채용은 일반 부문에서 인턴십을 통해 정규 직원 873명을 채용하고, 고졸자 부문에서는 별도 인턴십 없이 218명의 신입사원을 뽑겠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의 신입사원 초임은 전일제 기준 2800만원 선으로 알려졌으며, 직원 평균 연봉은 2016년 기준 6467 만원 가량이다. 한편, 한국철도공사 본사는 대전시 동구에 있다.3위 국민건강보험공단(1050명) | 일반 840명 + 고졸 210명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의 관리운영 주체인 보험자로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사회보험의 중추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국민건강보험이 3위에 올랐다. 행정직/건강직/요양직/전산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건보는 일반 전형에서 840명, 고졸자 전형에서 210명을 뽑는다. 원서접수는 2월 말~3월 초에 거쳐 진행될 예정이며, 3월~4월 사이에 본격적인 채용전형을 진행할 방침이다. 전일제 일반직 기준 초임연봉은 2900만원 수준이며, 전체 연봉 평균은 2016년 기준 6277만원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강원도 원주시에 소재해 있으며, 지난 15년 12월 사옥 이전을 마쳤다.4위 서울대학교병원(873명) | 상세 계획 미정내년에는 대학병원들의 적극적인 채용 행보가 매서워질 전망이다. 그 중 서울대학교병원은 병원 중에서는 최대의 채용 규모를 예고하며 4위에 올랐다. 서울대병원은 우리나라 의학발전을 선도해온 명실공한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취업난 해소라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내년 873명의 대규모 신입채용을 예고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의 신입사원 초임은 2016년 기준 3931만원이며, 전체 연봉 평균은 2016년 기준 5828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5위 근로복지공단(871명) | 일반 851명 + 고졸자 20명산재/고용보험 서비스와 산재의료 서비스, 근로자지원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근로복지공단이, 내년 871명을 채용할 전망이다. 일반직/전산직/전문직 등 부문에서 일반 전형 851명과 고졸자 20명(고졸은 일반직에 국한)에 대한 채용계획을 밝힌 근로복지공단은 내년 5월부터 일반직 전형의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다. 이후 6월에 필기시험, 면접시험을 치른 이후 7월께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근로복지공단의 신입초봉은 일반채용 기준 2708만원 수준. 전체 평균 연봉은 5463만원 선이다. 한편,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14년 울산시 중구로 이전했다.6위 부산대학교병원(856명) | 상세 계획 미정서울대병원에 이어 부산대학교병원이 856명의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혀 대학병원으로는 두 번째, 전체 순위로는 여섯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개원 60주년을 맞이하는 부산대학교병원은, 경남 양산을 비롯한 동남권역에서의 주요 전문질환센터 개소를 통해 지역의료서비스의 선진화를 이루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편, 부산대병원이 공개한 2016 신입사원 초임은 2907만원이며, 정규직 평균연봉은 5171만원이다.7위 한국수력원자력(661명) | 일반 538명 + 고졸 123명올해 3월 경북 경주시로 이전한 한국수력원자력이 부산대병원에 이어 7위 규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과 수력, 양수발전 등을 통해 국내 전력의 약 30%를 생산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발전회사. 한수원이 예고한 2017 채용규모는 661명으로, 내년 3월에 모집이 시작되는 정규직 전환형 대졸인턴 213명과 청원경찰인턴 50명의 신입직 T.O가 포함되어 있다. 신입 지원자들은 3월 접수를 시작으로, 직무역량검사, 인성검사/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7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간의 인턴십을 이수하게 된다. 한수원이 밝힌 대졸인턴의 전환율은 97% 정도다. 한편, 한수원의 신입사원 초임은 전일제 기준 3717만원 수준이며, 전체 평균연봉은 8236만원이다.8위 한전KPS(536명) | 일반 386명 + 고졸 150명536명 규모의 채용을 밝힌 한전KPS가 8위에 올랐다. 한전KPS는 전국의 수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다양한 발전실비와 국가 중요 전력망인 송변전설비 등에 대한 정비를 수행하는 전력설비 정비회사다. 이들은 내년 2월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해 5월까지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전KPS의 신입사원 초임은 16년도 기준 3510만원 수준이며, 전체 평균 연봉은 7210만원이다.한편, 한전KPS는 지난 14년 전남 나주시로 사옥을 이전했다. 9위 경상대학교병원(507명) | 상세 계획 미정올 2월 창원에서의 제2병원 개원을 통해, 중부경남-서부경남을 잇는 메디컬러스터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경상대학교병원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세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경상대병원이 발표한 바로는 2017년에는 507명 규모의 신규채용이 진행될 방침이다. 경상대학교병원의 신입사원 초임연봉은 2850만원 수준이며, 전체 평균은 2016년 기준 6598만원이다.10위 경북대학교병원(466명) | 상세 계획 미정10위 역시 대학병원이 차지했다. 2017년 전체 채용 규모를 466명으로 알린 경북대학교병원은 임상연구 및 진료와 의학교육의 발전을 선도한 경북 지역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손꼽힌다. 경북대병원의 신입 초임은 16년 기준 2726만원, 전체 연봉 평균은 3087만원으로 알려졌다. 소재지는 대구 중구.
2016.12.22 I 최성근 기자
  • 높은 연봉 Vs 적은 야근, 구직자의 선택은?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직장을 선택할 때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구직자들은 연봉보다 적은 야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취업포털 사람인은 구직자 400명을 대상으로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의 연봉과 야근 조건’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65.5%가 ‘연봉 중간, 야근 적은 기업’을 선택했다고 17일 밝혔다.이어 ‘연봉 낮음, 야근 없는 기업’이 22.8%, ‘연봉 높음, 야근 잦은 기업(주말근무 포함)’을 선택한 비율은 11.8%에 그쳤다. 조건별 선택 이유를 보면, ‘연봉 중간, 야근 적은 기업’을 고른 응답자들은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야 삶의 질이 높아져서’(29.8%)와 ‘취미활동 등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해서’(26.3%)라는 응답을 내놓았다.‘연봉 낮음, 야근 없는 기업’을 선택한 경우 ‘취미활동 등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해서’(31.9%)와 ‘사생활을 존중하는 조직문화일 것 같아서’(24.2%)가 주를 이뤘고, ‘연봉 높음, 야근 잦은 기업’을 선택한 응답자는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야 삶의 질이 높아져서’(51.1%)와 ‘경제적으로 더 풍요롭게 생활하고 싶어서’(40.4%)가 단연 높았다.또 ‘워라밸’ 기업에 취업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는 초봉은 평균 2766만원, 워라밸과 관계 없이 취업할 경우 기대하는 초봉은 평균 2990만원으로 ‘워라밸’을 고려하지 않을 때와 비교해 약 224만원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워라밸’ 기업에 취업할 경우, 평일 기준 하루 평균 예상 근무 시간은 ‘8시간’(41.8%)이 가장 많았고, 그와 관계없이 취업할 경우에는 ‘10시간’(28.5%)을 첫 번째로 꼽았다.
2016.12.17 I 박지혜 기자
  • 기업 "내년 신입·경력 채용 모두 줄인다"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경기 악화와 정국 불안 등으로 내년에도 취업시장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378개사를 대상으로 ‘2017년 정규직 채용 계획’을 조사한 바로는, 내년에 정규직 신입이나 경력을 뽑는 기업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내년에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65.3%로, 올해 신입을 채용했다는 응답(70.1%)보다 4.8%p 감소했다.계획 중인 신입사원 채용 방식은 ‘수시’(61.9%), ‘공채, 수시 모두’(25.1%), ‘공채’(13%)의 순으로, 신입 채용에서도 수시 채용이 공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신입사원 채용 시기는 절반을 넘는 59.5%가 ‘상반기’를 꼽았다. ‘상반기, 하반기 모두’ 채용한다는 답변은 36.4%였으며, ‘하반기’만 채용한다는 기업은 4%였다.2017년 신입사원들의 초봉(4년제 대졸 기준)은 평균 2373만원이었다.신입사원 채용 예정 분야는 ‘제조/생산’(30.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영업/영업관리’(23.1%), ‘서비스’(16.6%), ‘연구개발’(15%), ‘재무/회계’(12.6%), ‘IT/정보통신’(10.1%), ‘구매/자재’(9.3%), ‘인사/총무’(7.7%), ‘디자인’(6.9%), ‘마케팅’(6.1%), ‘기획/전략’(4.9%), ‘광고/홍보’(4%) 등이 있었다.경력직도 올해보다 채용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정규직 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56.1%였다. 올해 경력직을 채용했다고 밝힌 기업이 59.8%인 것에 비하면 3.7%p가량 적은 수치다.경력사원 채용 방식은 주로 ‘수시’(76.4%, 복수응답)였으며, 이외에 ‘공채’(22.2%), ‘취업포털 인재검색’(20.8%), ‘사내추천’(17.5%), ‘자사 인재풀 서칭’(3.8%) 등을 활용할 계획이었다.선호하는 경력 연차는 평균 3.4년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절반에 가까운 41.5%가 ‘3년차’라고 답했다. 뒤이어 ‘5년차’(17.9%), ‘2년차’(17.5%), ‘1년차’(9.4%), ‘4년차’(7.1%) 등의 순으로, 3년 이하의 단기 경력자들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경력사원 채용 예정 분야는 ‘영업/영업관리’(25.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제조/생산’(25.5%)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연구개발’(19.8%), ‘서비스’(12.7%), ‘IT/정보통신’(10.8%), ‘마케팅’(8%), ‘재무/회계’(7.5%), ‘구매/자재’(5.2%), ‘인사/총무’(4.2%), ‘광고/홍보’(4.2%), ‘기획/전략’(4.2%), ‘디자인’(3.3%) 등을 들었다.한편, 전체 기업 중 과반수(54.8%)는 내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 대해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답변은 39.2%였으며, ‘좋아질 것’은 6.1%에 불과했다.내년도 채용시장 경기 전망에 대해서도 ‘악화될 것’(55.3%), ‘올해와 비슷할 것’(39.2%), ‘좋아질 것’(5.6%)의 순으로 답해,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2016.12.13 I 최성근 기자
기업 73.6% "하반기 정규직 채용"
  • 기업 73.6% "하반기 정규직 채용"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기업 10곳 중 7곳이 올 하반기에 정규직 채용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303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정규직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73.6%가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하반기 정규직 신입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59.5%로, 상반기에 채용했다는 응답(58.5%)보다는 소폭(1%p) 늘었다. 신입 채용을 하는 시기는 ‘8월’(35%, 복수응답)과 ‘9월’(23.9%)에 집중됐다. 이어 ‘7월’(11.1%), ‘10월’(8.3%), ‘11월’(5.6%), ‘12월’(4.4%) 등이 있었다.채용 분야로는 ‘영업/영업관리’(27.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제조/생산’(26.7%), ‘연구개발’(13.9%), ‘서비스’(12.8%), ‘IT/정보통신’(12.2%), ‘재무/회계’(10.6%) 등이 뒤를 이었다.신입사원 채용 시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으로는 ‘예의 및 인성’(42.2%)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인재상 부합’(13.3%), ‘직무관련 인턴경험’(11.1%), ‘전공’(11.1%), ‘직무관련 자격증’(9.4%), ‘아르바이트 등 사회경험’(3.9%), ‘학력’(2.8%), ‘외국어 능력’(2.2%) 등으로 나타났다.하반기 신입사원 초봉은 평균 2357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사람인이 조사한 구직자 희망연봉(평균 3032만원)보다는 675만원 적었다.하반기 경력직 채용을 한다고 밝힌 기업은 58.8%로, 상반기에 경력직을 채용했다는 응답(54.5%)보다 4.3%p 증가했다.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경력직 연차는 ‘3년’(43.8%)이었으며, 이어 ‘2년 이하’(20.2%), ‘5년’(18%), ‘4년’(5.6%) 등의 순이었다.예정된 경력 채용인원을 직급별 비율로 살펴보면, 대리급이 평균 54.2%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과장급’(27.4%), ‘차장급’(8.1%), ‘부장급’(5.9%), ‘임원급’(4.3%)으로 집계됐다.경력직 채용이 가장 많은 분야는 ‘제조/생산’(23.6%, 복수응답)이었으며, ‘영업/영업관리’(21.9%)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연구개발’(16.9%), ‘서비스’(12.9%), ‘IT/정보통신’(11.8%), ‘마케팅’(10.1%), ‘재무/회계’(9%), ‘기획/전략’(8.4%), ‘디자인’ (7.9%) 등이 있었다.경력직 채용 시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으로는 ‘직무 전문성 수준’(45.5%)이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예의 및 인성’(20.8%), ‘업무 실적 및 성과’(15.2%), ‘장기근속의지’(5.6%), ‘인재상 부합’(3.4%), ‘관련 자격증’(2.8%) 등의 순이었다.
2016.08.17 I 최성근 기자
  • "신입사원, 연봉 3000만원 받으려면 `평균 4년` 걸려"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연봉 3000만원의 문턱을 넘기까지 ‘평균 4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581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으로 입사 후 연봉 3000만원까지 소요기간’을 조사한 결과, ‘평균 4.3년’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기업 형태별로 보면, 대기업이 평균 1.3년으로 가장 짧았다. 특히 65%는 ‘초봉부터’ 연봉 3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중견기업(2.8년), 중소기업(4.6년) 순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3년 넘게 차이가 있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이 1.3년으로 가장 빨랐다. 그 다음으로 조선·중공업(3년), 석유·화학(3.4년), 기계·철강(3.4년), 제조(3.7년), 자동차·운수(4.1년), 건설(4.2년), 정보통신·IT(4.3년), 유통·무역(4.4년), 전기·전자(4.7년), 식음료·외식(5.6년) 등의 순이었다. 또 연봉을 차등 책정하는 기준으로는 ‘업무 성과’가 72.6%(복수응답)로 단연 높았다. 다음은 직무(17%), 학력(13.3%), 자격증 취득 여부(8.6%), 공채, 수시 등의 입사경로(3.1%), 성별(2.9%) 등으로 나타났다.직무별 차등이 있는 기업(99개사)들이 밝힌 주요 직무별 연봉 3000만원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보면 ‘연구개발직’(평균 3.5년)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영업직(3.8년), 제조생산(현장)직(4.7년), 서비스직(5.3년), 일반사무직(5.4년) 순이었다. 직무에 따라 연봉 인상의 차이가 있는 이유로는 ‘전문성이 필요한 직무라서’(64.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매출과 직접적으로 연계돼서(46.5%), 회사의 핵심사업·기술과 연계돼서(38.4%), 동종업계 수준이 높은 편이라서(13.1%), 인재 육성이 중요한 직무라서(11.1%) 등의 이유를 들었다.학력(77개사)의 경우, ‘대학원 이상’이 평균 1.8년으로 소요되는 기간이 가장 짧았고 ‘4년제 대졸’은 3.1년, ‘전문대졸’은 4.8년, ‘고졸 이하’는 6.8년이었다. 한편, 현재 신입사원 초봉은 평균 2328만원으로 조사됐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평균 359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은 2786만원, 중소기업은 2226만원으로 집계됐다.
2016.07.05 I 박지혜 기자
매일유업·LG상사·도로교통공단 신입 공채 시작
  • 매일유업·LG상사·도로교통공단 신입 공채 시작
  • 5월 셋째 주 대기업 신입공채 정보. 잡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5월 셋째 주 매일유업, 도로교통공단, LG상사 등이 대졸 신입공채를 시작한다. 현대해상, 동화그룹, 현대엠시트는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1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6월 1일 18시까지 신입직원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부문은 일반, 전산 부문이며, 병역필 또는 면제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사관리규정 상 결격사유가 없는 분이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단, 전산 부문의 경우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보유자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지원자들은 서류접수와 온라인 조직적합도검사, 직무종합검사, 면접 전형, 신체검사를 거쳐 4주간의 입문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수료 후 인턴사원으로 현업 OJT를 수행하며 평가 결과에 따라 신입사원으로 최종 채용된다. 서류접수는 오는 23일부터 가능하며 입사지원은 새마을금고중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매일유업이 올 상반기 매일유업 및 관계사 대졸 신입사원 모집을 진행 중이다. 매일유업과 제로투세븐, 엠즈씨드(폴바셋), 엠즈푸드시스템, 상하농원이 16일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각 부문 채용을 진행 중이다. 지원자들은 서류전형 후 인적성검사, 면접전형(실무·임원), 건강검진을 통해 6월 말 최종 합격하게 된다. 입사지원은 1개의 회사에만 지원이 가능하며 최종합격자는 7월 초부터 시작되는 연수원 합숙교육에 참여해야 한다.도로교통공단이 지난 13일부터 올 NCS기반 채용형 인턴을 모집 중이다. 모집부문은 일반(교통안전, 교육상담, 일반행정 등), 장애인(일반행정), 국가유공자(교육상담, IT전산), 단시간 일반(일반행정), 단시간 경력단절(일반행정) 부문 채용연계형 인턴이다. 지원자들은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시험을 거쳐 2~3개월간의 인턴근무를 시작하게 되며 근무 후 전환평가를 거쳐 정규 임용된다. 도로교통공단 입사지원은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번 채용에서 총 62명의 대졸 인턴 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동부화재해상보험은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 영업관리, 보상관리, 상품업무, 경영지원 부문에서 올해 하계인턴 채용을 진행한다. 자격요건은 4년제 정규대학 올 8월 및 내년 2월 졸업예정자, 전 학년 성적 평균 B학점 이상,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군필 또는 면제자이며 전공은 무관하다. 지원자들은 서류전형, 토론 면접, 입문 교육, 현장 OJT, 합숙평가, 임원 면접을 통해 내년 1월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LG상사는 지난 13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집부문은 사업부문(자원개발, Trading, Project), 지원부문(경영지원)이다. 지원자들은 서류전형 후 인적성검사, 실무면접, 임원면접, 경영진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하게 된다. 서류지원은 오는 29일 오후 11시까지 LG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지난 12월 이후 LG상사 상시채용(인재 Pool)에 등록하면 해당 공고 서류전형에 포함될 예정이다. 올 대기업 공채일정 및 공채전략, 취업정보가 더 필요한 취업준비생들은 잡코리아 신입 공채 서비스(http://www.jobkorea.co.kr/Starte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관련기사 ◀☞ 삼성그룹, 올해 전문대·고졸 신입공채 대폭 축소☞ 벅스, 신입사원 공채 1기 뽑는다☞ 내 손으로 만드는 '뮤', 웹젠 상반기 신입 및 경력 공채 실시☞ 코바코 신입 공채 시작..스펙 안본다☞ 선데이토즈, 창사 이래 첫 공채 진행☞ 냄새나는 회사? 사람 냄새나는 선데이토즈 공채 실시☞ 게임빌, 상반기 인턴 공채… 게임 개발 포함 5개 부문 모집☞ 英 여왕·왕실 페북-트위터 관리자 공채, 초봉 무려 `8000만원`☞ `초봉 8000만원` 영국 여왕 페북-트위터 관리자, 공채 진행 中☞ 취업재수생 2명 중 1명, 상반기 신입공채 지원했다☞ 바텍 네트웍스, 상반기 신입·경력 공채 실시☞ 엔씨소프트, 2016년 하계 인턴사원 및 전문연구요원 공채☞ SK그룹, 신입사원 공채 인적성검사 실시..상반기 1000명 채용
2016.05.19 I 정태선 기자
  • "인천공항공사 초봉 4천만원 이상, 공기업 중 `유일`..7년연속 1위"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지난해 신입사원 초봉을 가장 많이 지급한 공기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제외)의 2015년 경영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신입사원 초봉은 평균 4155만원으로, 유일하게 4000만원 이상을 지급했다.이어 △한국가스공사(3945만원), △한국마사회(3904만원), △한국감정원(3884만원), △주택도시보증공사(3724만원), △한국수력원자력(3645만원), △한국서부발전(3610만원), △한국동서발전(3608만원), △한국광물자원공사(3552만원), △한국남동발전(3492만원)이 상위 10위에 올랐다.공기업이 2015년에 지급한 신입사원 초봉은 평균 3288만원으로, 2014년 평균(3224만원)보다 2%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초봉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3000~3200만원 미만’(23.3%), ‘2800~3000만원 미만’(20%), ‘3400~3600만원 미만’(13.3%), ‘3600~3800만원 미만’(13.3%), ‘3200~3400만원 미만’(10%), ‘3800~4000만원 미만’(10%)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신입사원 초봉이 전년보다 인상된 기업은 80%(24개사)였고, 동결은 6.7%(2개사), 삭감은 13.3%(4개사)였다.전년대비 초임 인상률은 △한국서부발전이 7.5%(3358만원→3610만원)로 가장 높았다.다음으로 △한국수력원자력(3443만원→3645만원, 5.9%), △한국감정원(3684만원→3884만원, 5.4%), △한국공항공사(3286만원→3464만원, 5.4%), △한국가스공사(3746만원→3945만원, 5.3%) 등의 기업 순이었다.한편, 직원 1인당 평균보수는 7537만원으로 집계됐으며 2014년 평균(7222만원)보다 4.4% 인상됐다.구간별로는 ‘7000~7500만원 미만’(26.7%), ‘7500~8000만원 미만’(23.3%), ‘8000~8500만원 미만’(23.3%), ‘6500~7000만원 미만’(10%) 등의 순이었다.평균보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마사회로, 평균 8687만원을 지급했다. 이어 한국감정원(8673만원), △한국서부발전(8460만원), △인천국제공항공사(8425만원), △한국조폐공사(8387만원), △한국동서발전(8266만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8172만원), △한국가스공사(8171만원), △한국수력원자력(8075만원), △주택도시보증공사(7980만원) 등이 있었다.
2016.05.02 I 박지혜 기자
  • "어렵게 취업해도"..신입사원 10명 중 4명, 1년 내 퇴사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신입사원 10명 중 4명은 입사 1년 내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322개 기업을 대상으로 ‘입사 1년 이내 신입사원 중 자발적 조기퇴사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53.1%)이 ‘있다’라고 답했다고 26일 밝혔다.기업 형태별로는 중견기업(57.7%), 중소기업(53%), 대기업(47.1%)의 순으로 조기퇴사자가 발생한 비율이 높았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전체 신입사원 중 조기퇴사자의 비율은 평균 44%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20%’(16.4%), ‘50%’(15.8%), ‘30%’(15.2%), ‘10% 이하’(15.2%) 등의 순이었으며, ‘90% 이상’ 퇴사했다는 응답도 13.5%에 달했다. 재직 기간은 평균 4.4개월이었다. 조기퇴사가 많이 발생하는 직무는 ‘제조/생산’이 3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영업/영업관리’(18.1%), ‘서비스’(14%), ‘디자인’(8.8%), ‘연구개발’(8.8%), ‘구매/자재’(7.6%), ‘재무/회계’(7.6%), ‘인사/총무’(7%) 등이 있었다.직원들이 회사 측에 밝힌 사직 이유는 ‘적성에 맞지 않는 직무’(42.1%,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업무 불만족’(19.9%), ‘근무시간, 근무지 불만족’(19.9%), ‘대인관계 어려움 등 조직 부적응’(19.3%), ‘낮은 연봉 수준’(18.7%), ‘타사 합격’(17%), ‘열악한 근무환경’(12.3%), ‘질병 등 피치 못할 사유’(9.9%)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원인으로는 ‘힘든 일을 하기 싫어하는 등 인내심 부족’(49.1%, 복수응답), ‘직업의식 부족’(29.8%), ‘이상과 현실의 괴리’(29.2%), ‘묻지마 지원으로 인한 성급한 취업’(28.1%), ‘책임감 낮음’(25.1%), ‘조직생활 적응력 부족’(24.6%), ‘연봉, 복지 등 기업 경쟁력 부족’(18.7%), ‘높은 업무 강도’(11.7%) 등을 선택해 직원들과 차이를 보였다.신입사원의 조기퇴사에 따른 피해로는 ‘추가 채용으로 시간, 비용 손실’(74.9%,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실제로 퇴사자 발생 후 다시 채용을 실시한 기업은 88.9%에 달했다.이외에도 ‘기존 직원의 업무량 증가’(39.2%), ‘잦은 채용으로 기업 이미지 실추’(33.9%), ‘기존 직원의 사기 저하’(32.7%), ‘교육비용 손실’(32.7%), ‘인력 부족으로 해당팀 성과 저하’(18.1%) 등의 손해를 입고 있었다.조기퇴사를 방지하기 위해 기업에서는 ‘수습, 인턴제 실시’(34.5%,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멘토링 시행’(31.4%), ‘초봉 인상 등 근무조건 개선’(29.2%), ‘연수 및 교육 실시’(21.4%), ‘복리후생제도 강화’(20.5%), ‘기업 철학, 비전 등 상시 공유’(19.3%) 등이라고 응답했다.한편, 신입 채용 시 근속 가능성이 평가에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는 ‘당락 결정에 영향’, ‘가점 등 우대’라는 답변이 87%(각각 51.9%, 35.1%)로 ‘평가와 무관’하다는 응답(13.0%)보다 6배 이상 많았다. 신입사원 채용 시 근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방법 1위는 ‘적극성 등 면접 태도’(55.6%, 복수응답)였다. 다음으로 ‘장기근속자 성향과 비교’(30.1%), ‘지원동기’(25.5%), ‘입사 후 포부’(16.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2016.04.26 I 박지혜 기자
  • “구직자, 취업 준비로 잃은 것 1위는?”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극심한 취업난이 지속되고 구직기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구직자들이 ‘자신감’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763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잃은 것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76.3%가 ‘있다’라고 답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잃은 것 1위는 ‘자신감’(64.4%, 복수응답)이었다. 뒤이어 ‘돈’(53.4%)이 2위 였으며, ‘자존심’(49%), ‘시간’(45.4%), ‘인간관계’(42.6%), ‘꿈’(37.8%), ‘청춘’(36.8%), ‘열정’(36.6%) 등의 순이었다.선택한 것을 잃게 된 이유로는 ‘취업에 대한 압박감이 커서’(72.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취업에 계속 실패해서’(56.5%), ‘돈 드는 곳이 너무 많아서’(43%), ‘현실에 굴복해서’(39.3%), ‘취업 준비와 병행할 수 없어서’(28.2%), ‘우선순위에서 밀려나서’(26.5%), ‘도움을 주는 사람이 없어서’(19.4%), ‘취업 준비에 방해가 되어서’(18.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취업준비를 하면서 잃게 되는 것으로 인해 대다수의 구직자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이는 구직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49.5%가 ‘취업을 포기하고 싶어지는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취업 준비에 방해가 되는 수준’이라는 응답도 35.7%였다. 또, 구직활동에 미친 영향으로는 ‘구직 의욕이 감소됨’(65.5%, 복수응답), ‘구직 집중력이 저하됨’(50.2%), ‘취업 눈높이를 수정하게 됨’(45.4%), ‘묻지마 지원을 하게 됨’(42.3%), ‘필요한 스펙 준비에 소홀해짐’(26.1%) 등을 들었다.잃은 것을 언제쯤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느냐고 묻자 71.6%가 ‘취업 성공 후’라고 답했다. 이어 ‘다시는 찾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0.1%,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는 답변은 8.2%였다.취업 준비를 위해서라고 해도 절대 잃고 싶지 않은 것으로는 ‘건강’(56.1%, 복수응답)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인간관계’(43.9%), ‘자신감’(35.4%), ‘가족과의 유대감’(32.5%), ‘꿈’(28.6%), ‘자존심’(27.7%), ‘열정’(27.3%) 등이 있었다.한편, 전체 응답자의 54.1%는 취업 준비로 얻은 것이 있다고 밝혔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얻은 것으로는 ‘실패경험’(52.3%, 복수응답), ‘인내심’(39.5%), ‘나이’(32%), ‘무력감’(30.5%), ‘외로움’(29.3%), ‘패배감’(27.4%) 등의 순으로 부정적인 것들이 상위를 차지했다.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계속되는 탈락 경험으로 인해 취업성공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게 되면 더욱 위축되어 다음 지원 시에도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들어진다”며 “실패했다고 포기하기 보다는 실패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역량을 강화하다 보면, 반드시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구직자 2명 중 1명 "빚 안고 살아"..평균 3449만원☞ 구직자 43% "다대일 면접 자신 없어"☞ 구직자 2명 중 1명 "비정규직이라도 일단 취업할래"☞ 구직자 10명 중 6명 "돈쓰기 두려워 지인과의 만남도 꺼려"☞ "신입 구직자 희망연봉, 평균 2573만원"☞ 구직자, 입사제의 거절 사유 1위? "연봉이 너무 적지 말입니다"☞ 구직자 78% "입사 제의 거절해 본적 있다"☞ "신입 구직자 희망연봉, 평균 2573만원"..실제 초봉과 차이는?☞ 인천시, 여성 구직자 대상 '내 일 찾기 취업설명회' 개최☞ [포토]채용게시판 살펴보는 구직자들☞ [포토]채용게시판 살펴보는 구직자들☞ [포토]구직자들로 붐비는 '2016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포토]구직자들로 북적이는 '2016 현대·기아 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구직자 10명중 7명 '채용공고는 모바일로'
2016.04.12 I 정태선 기자
"월급이 왜 안 오르죠?" L자형 불황의 그림자
  • [일상속 경제 다시보기]"월급이 왜 안 오르죠?" L자형 불황의 그림자
  • 지난 1980년 이후 경제성장률과 가처분소득증가율 추이. 외환위기 때인 1998년을 기점으로 가처분소득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밑돌기 시작했다.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로는 2~3%대 저성장이 계속되는 ‘L자형 불황’이 고착화되고 있다. 단위=%. 출처=통계청, 한국은행[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국내총생산(GDP), 즉 경제 성장을 주제로 벌써 세 번째 인사 드립니다. 지난주에는 ‘행복하지 않은’ 지출이 많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주거비, 교육비 등이 되겠네요. 1인당 GDP는 꾸준히 증가하는데, 그러니까 각 개인이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정도는 커지는데, 게다가 맞벌이까지 하는데, 우리는 언젠가부터 쫓기며 사는 것 같습니다.이번주도 비슷합니다. 지난주가 지출 측면이었다면 이번주는 수입 측면에서 볼까 합니다. 독자 여러분 중 직장인이 계시겠지요. 어떠신가요. 연봉은 매해 눈에 띄게 오르고 있습니까. 자영업자 혹은 임대업자 분은 살림살이가 좀 나아지고 계십니까.◇성장 만큼 오르지 않는 소득경제 지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위 그래프를 한번 보세요. 우리 경제는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이전까지만 해도 10% 이상 고성장을 이뤘습니다. 파란색 꺾은 선이 10% 안팎을 왔다갔다 하는 게 보이시지요. 그런데 또 주목할 게 빨간색 꺾은 선입니다. 상당기간 파란색 꺾은 선보다 위에 있지요. 1인당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웃돌았다는 뜻입니다. 이를테면 3저 호황 때인 1986년을 보면요. 당시 경제성장률은 11.2%였습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수치이지요. 더 놀라운 건 가처분소득 역시 12.5% 올랐다는 겁니다. 1987년 때는 경제가 12.5% 성장하고 소득은 12.9% 증가했습니다. 요즘 직장인 중 10% 넘게 연봉이 오른 분은 몇이나 될까요. 예전에는 성장의 과실이 고스란히 개인에게 전달됐다는 의미입니다. 기업은 신이 나서 생산하고 가계는 기분좋게 돈을 쓰니, 경제는 꿈틀댈 수 밖에 없지요.상황이 달라진 건 1998년 외환위기 이후입니다. 빨간색 꺾은선이 파란색 꺾은선 한참 아래에 있지요. 1998년 경제성장률이 -5.5%이고 소득증가율이 -4%였는데, 이듬해 경제는 11.3% 성장한데 비해 소득은 2.7% 증가한데 그칩니다. 그 이후 가처분소득은 보통 1~2% 증가에 머물렀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초봉 3000만원을 받고 매해 2%씩 인상된다고 합시다. 10년을 일하면 얼마일까요. 3585만원입니다. 10년을 일하니 585만원 증가한 겁니다. 20년 이후에는 어떨까요. 4370만원입니다. 이게 많은지 적은지 판단은 독자 여러분 몫이지만, 저는 정체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성장의 달콤함이 가계로 퍼지는 정도가 그만큼 작아진다는 뜻입니다. 기업이 돈을 벌면 월급도 주고 투자도 하고 세금도 내고 배당도 하고, 또 사내유보로 두기도 합니다. 그 중 월급의 비중이 줄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업의 경제심리가 안 좋다는 게 멀리 있는 게 아닙니다. 외환위기의 영향력은 예상대로 아주 강했습니다.제가 지난주 1인당 GDP를 설명 드렸지요. 지난해 3000만원을 약간 상회했습니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1억원을 훌쩍 넘지요. 가계가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1인당 가처분소득은 절반인 1500만원 수준입니다. 4인 가족으로 치면 6000만원입니다. 가족이 셋이라면 4500만원이지요.◇점점 두 개로 쪼개지는 세상더 냉정한 현실도 있습니다. 저성장일수록 소득격차가 커지는 점입니다. 연초 어느 금요일로 기억합니다. 오후 3시쯤이었는데요. 서울 강남 쪽 모 백화점을 가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쇼핑족들로 발디딜 틈이 없더군요. 불황이라고 난리인데도 말이지요.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아, 이런 세상도 있었구나.’ 명절 때마다 공항을 찾는 이도 매번 사상 최대를 경신한다고 하지요.통계청 등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상위 10%의 월 평균소득은 962만1438원입니다. 하위 10%(98만1849원)에 비해 863만9589원 더 많은 겁니다. 10년 전에는 어땠을까요. 2004년 상위 10%의 소득(626만6820원)은 하위 10%(67만3071원)보다 559만3749원 더 많았습니다. 그 격차가 300만원 이상 더 커진 겁니다.굳이 통계를 들이밀 필요도 없습니다. 세상은 점점 두 개로 쪼개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장의 과실을 누린 기성세대와 저성장에 부닥친 청년세대는 말할 것도 없고요. 한 세대 내에서도 갈리는 시대입니다. 취업에 빌빌대는 이가 있는가 하면, 스타트업으로 큰 성공을 일군 이도 있지요. 불과 몇십년 전 10% 이상 성장을 골고루 향유했다면 이제는 1~2% 성장을 놓고도 티격태격 하고 있는 겁니다.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그리 밝지 않습니다. 또 성장하면 되겠지만, 참 어려운 일입니다. 정책당국이든 금융권이든 “이제는 저성장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는 인사가 늘고 있습니다. 우리만 그런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 상황을 함께 봐야 합니다. 어떻냐고요. 금융위기 이후 심각한 ‘L자형 불황’ 상태입니다.세계경제는 2009년 0% 성장률에 머물렀습니다. 이후 2년간 5.4%, 4.2%로 좀 살아나나 싶더니, 다시 주저앉았지요. 2012년부터 3.4%→3.3%→3.4%→3.1%입니다. 우리 경제와 패턴이 똑같습니다.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쉽지 않다”고 진단합니다. ◇“삶의 질 반영 못 하는 GDP”문제는 정작 이런 식의 이야기가 잘 다뤄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GDP가 증가해도, 과거보다 소득은 증가하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은 늘지만 여전히 GDP만 바라보는 게 정부입니다. GDP가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닙니다. 생산은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만 다른 측면이 도드라지고 있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서울 시내 한 사립대 경제학과 교수의 말입니다. “솔직히 어디를 가든 GDP를 어떻게 더 증가시킬지만 논의하지, 실제 그 이면의 삶의 질은 다루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건 참 중요한 포인트네요.” 요즘 정부의 경기진단에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이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사회 전체가 한 번 곱씹어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경제뉴스를 보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jungkim@edaily.co.kr로 보내주세요. 부족하지만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관련기사 ◀☞ [일상속 경제 다시보기]경제는 성장하는데, 왜 삶은 팍팍해지는 걸까☞ [일상속 경제 다시보기]나라경제 들썩이는 GDP가 뭐길래☞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어렵지만 그래도 가야 할, 협력정치의 길☞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그렇게 둘째를 낳으라고 하더니…"☞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정의화式 마이웨이가 주목받는 이유☞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왜 그렇게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십니까☞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협상학 관점으로 본 예산정국 이야기☞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YS의 'IMF 환란' 책임 논란에 대하여☞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호외편]대계마을과 하의도의 그 검푸른 바다☞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서울시 청년수당發 복지논쟁이 건강한 이유☞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늙어가는 도시' 대구는 분노하고 있다☞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국회의원이 지역예산에 목 매는 몇가지 이유☞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누리과정 힘겨루기에 워킹맘은 웁니다☞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어떻게 하면 둘째를 낳겠느냐고요?☞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갑작스런 이념전쟁, 왜 지금인가☞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전환기 한국경제, 朴정부 시간이 없다☞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국가'는 없고 '지역'만 판치는 국회☞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힘없는 비례대표는 말이 없다☞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토요일, 투표하러 갈 의향 있으십니까☞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경제가 성장하면 고용 질도 좋아질까☞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김무성式 노동개혁에 대한 단상☞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국가부도는 정말 '딴 나라' 얘기일까☞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노동개혁도 '미봉책' 그치려나☞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비례대표를 꾸짖는 정치인들의 속내☞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정부실패보다 더 심각한 정치실패☞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공무원 철밥통도 불안한 시대☞ [여의도 정책 다시보기]잊을 만하면 또, 그 이름 법인세
2016.04.09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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