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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커야 반갑다" 신라免 제주점, 6년 만에 中 크루즈 단체 맞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호텔신라(008770)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중국 단체관광이 최초 재개된 이후 6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제주도에 입도하는 크루즈의 첫 단체 관광객을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신라면세점 제주점, 6년여 만에 첫 크루즈 단체 관광객 맞아. (사진=호텔신라)지난 8월 31일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들을 태운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는 2만4782톤 급 규모로, 단체 관광이 재개된 이후 한국에 입항하는 첫 중국발 크루즈이다.이번 크루즈 단체 관광객들은 지역사회에서 준비한 각종 환영 행사 이후 도내 유명 관광지와 신라면세점 제주점을 찾았다.신라면세점 제주점은 방문한 약 350여명의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 크루즈 단체 관광객들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했다.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의 한국 단체 관광이 허용됨에 따라 지난달 31일 입항한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를 시작으로 올해 제주도에 총 47척이 기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신라면세점 제주점, 6년여 만에 첫 크루즈 단체 관광객 맞아. (사진=호텔신라)이에 따라,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단체 관광 여행객 맞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중국인 대상 △알리페이 즉시할인 프로모션, △위챗 환율 우대 및 일정 구매금액 결제고객 대상 위챗 할인 쿠폰 제공, △일부 은련 신용카드 즉시할인 및 구매금액대별 선불카드 지급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또 면세점 1층에는 제주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진작가들의 작품 전시 공간을 마련해 쇼핑부터 예술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2층에는 제주애퐁당, 아일랜드 프로젝트 등 특색 있는 제주 토산 브랜드들로만 구성된 ‘파인딩 제주’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신라면세점은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중국 내 마케팅 활동도 적극 강화해, 업종별 주요 제휴처 확장과 제휴 행사를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윤재필 신라면세점 제주점 윤점장은 “중국의 단체 관광 허용으로 인해 제주도 관광산업이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오랜만에 방문한 단체 고객들의 면세쇼핑 만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메디톡스, 뉴럭스 모멘텀으로 하반기 성장세 계속…목표가↑-S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4번째 보툴리눔 톡신 라인업인 ‘뉴럭스(NEWLUX, MBA-P01)’의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으로 하반기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1만원에서 43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4만7000원이다. (사진=SK증권)지난달 31일 메디톡스의 100% 자회사 뉴메코는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에 대한 국내품목허가를 획득했음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메디톡스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900kDa 보툴리눔톡신제제 ‘메디톡신’, 유효성분만을 정제해 개발한 ‘코어톡스’, 비동물성액상형톡신제제 ‘이노톡스’에 이어 4번째 보툴리눔톡신 상업화에 성공했다. 뉴럭스는 현재 메디톡스가 보유 중인 연간 6000억원 규모의 생산설비를 보유한 3공장에서 코어톡스와 함께 생산될 예정이다. 뉴메코에 따르면 이번 국내 품목 허가를 기점으로 빠르게 출시해 국내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일뿐만 아니라 국내허가를 기반으로 빠르게 진출이 가능한 태국, 브라질 등 톡신 수요가 높은 시장에 허가 획득을 추진할 예정이고, 향후 미국과 유럽 주요 선진국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뉴럭스의 의미에 대해 “뉴럭스는 수요가 높은 중저가 톡신인 메디톡신의 제한된 생산 여력으로 국내 및 해외 톡신시장에서 매출성장이 제한됐던 메디톡스의 톡신 매출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라며 “특히 국내시장의 경우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100% 코어톡스, 이노톡스 판매로 전환했던 만큼 뉴럭스 출시를 통해 중저가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도 빠르게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를 통한 톡신매출 비중확대는 영업레버리지 가속화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뉴럭스 출시 효과를 보수적으로 반영한 2024년 예상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5.2%, 129.5%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뉴럭스허가를 기점으로 제한됐던 실적의 상단은 크게 확대된 가운데 미국, 유럽, 중동 등 해외진출 모멘텀도 하반기 이후 지속될 전망이다”라며 “그간 아쉬웠던 밸류에이션 부담도 2024년 이후 급격히 축소되는 만큼 매수 이유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 한싹 "1100개 기업 쓰는 망연계 솔루션…클라우드 시장도 넘본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망간자료전송(망연계) 솔루션 공급 업체가 1100곳 이상이라는 건 이미 기술력을 증명했다는 의미입니다. 산업 인프라가 온프레미스(On-Premise·자체구축형) 환경에서 클라우드로 전환되는 국면인 만큼 클라우드형 망연계 솔루션 시장까지 선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이주도 한싹 대표이사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 추진을 알리며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한싹은 지난 1992년에 설립된 망연계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통신사업 부가 솔루션 사업을 시작해 지난 2000년대부터 망연계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시장에서 이름을 알렸다. 망연계 솔루션은 보안 수준이 다른 망 사이에서 안전하게 자료와 데이터를 연계하는 서비스다. 비(非)보안영역의 데이터를 반출하는 경우 내부 자료 유출 통제 기능을 수행하며, 보안영역으로 데이터를 반입할 때는 데이터에 포함된 바이러스와 악성코드 등을 검출해 내부 시스템을 방어한다. 예컨대 인터넷망과 인트라넷망에서 자료를 안전하게 주고받으려면 망연계 솔루션이 필요하다. 이주도 한싹 대표이사. (사진=한싹)◇3세대 망연계솔루션 1위 사업자…기술력 ·호환성 우위 한싹이 선보인 망연계솔루션 ‘시큐어게이트’(Secure Gate)는 3세대 망연계 모델인 ‘인피니밴드’ 방식을 최초로 적용해 시장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또 CC인증 최고 보안등급인 ‘EAL4’를 획득했으며, 공인성적서 기준으로 가장 빠른 속도의 데이터 연계 처리 성능을 확보했다. 한싹은 기술력과 함께 우수한 호환성을 바탕으로 시큐어게이트를 현재 1100곳 이상의 민간 및 공공기관에 납품했다. 공공기관, 금융기관, 방산, 병원 등 고도의 정보보안이 요구되는 여러 산업 장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대표는 “한싹의 망연계 솔루션은 고객사에서 운용하고 있는 다양한 보안 솔루션과 연동 가능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크로스플랫폼(Cross Platform)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다양한 운용환경(OS)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싹은 클라우드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또 한 번의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재택근무 등으로 영업 공간이 다변화함에 따라 망연계솔루션을 클라우드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하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에선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등에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 등록을 통해 해외 고객사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해외시장을 겨냥해 다국어 지원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세카스(SECaaS·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보안 서비스) 형태로 일본, 동남아시아 등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클라우드형 망연계 솔루션까지 시장 확대…AI 사업도 출격 망연계솔루션 고객사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데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성과가 창출되면서 실적도 견조하다. 최근 10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22% 성장했으며, 지난해와 이어 올해도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우리사주조합에 무상출연에 따라 비용으로 인식된 16억4000만원을 포함하면 35억으로, 전년(37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인공지능(AI) 신사업에도 뛰어들며 영향력을 확장에 나섰다. 망연계 솔루션을 통해 확보한 산불, 지지, 홍수 등의 측량 데이터를 토대로 재난탐지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KT(030200)와는 AI 보안 메일 서비스 사업을 협업한다. 올해 4분기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KT와 아파트 월패드 해킹을 방지하는 홈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한싹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시장 확장 및 신사업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재난탐지 솔루션 등 AI 기반 솔루션 연구·개발에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영업 및 기획 인력 채용과 원재료 확보에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싹은 이번 IPO에서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8900~1만1000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9월8~14일에 진행하며, 같은 달 19~20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10월 중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 삼성운용 점유율 '40% 아래로'…ETF 지각변동, 무엇이 갈랐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1위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 ‘40%의 벽’이 무너졌다. 이로써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30%대에서 나란히 서게 됐다. ETF 시장이 급성장하자 새 먹거리를 찾는 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차 파이가 분산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삼성·미래, ETF 점유율 30% 나란히…사상 처음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105조7824억원이다. 이중 삼성자산운용의 ETF는 42조2385억원 규모로 시장 점유율 39.93%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9조4418억원(37.29%)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점유율 앞자리가 동시에 ‘3’을 기록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브랜드로 2002년 개화한 ETF 시장을 선점하면서 독주체제를 이어왔다. 2010년 말 6조원 규모의 ETF 시장에서 53.85%(3조2620억원)의 점유율을, 이후 2020년 말에도 50조원 규모로 성장한 시장에서 51.98%(27조506억원)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식시장 활황을 맞은 2021년 말 점유율이 42.47%로 감소했고, 2022년 말 41.96%까지 줄었으며 100조원을 돌파한 올 상반기 말엔 40.80%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빠른 속도로 덩치를 키우고 있는 ETF 시장으로 진입하는 운용사가 늘어나고 상품 경쟁이 치열지면서 점차 파이가 분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TF 시장에 진출한 운용사는 2010년 12곳에서, 올해 23곳으로 10여 년 만에 2배 늘었다. ETF 상품 수는 이날 760종목으로 늘어났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ETF 시장 성장 속 분산…후발주자 혁신도 주목선두의 절대적인 위세가 약화하는 건 시장이 성장하면서 뒤따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실제로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올해에도 9조원 넘게 늘어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다만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올해 약진이 두드러진 중형 운용사의 성장 행보도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TIGER 브랜드로 ETF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11년 보수와 운용 성과를 발판 삼아 TIGER 200 등을 기관투자가 투자 수단으로서 존재감을 키웠고, 점유율 10%대에서 20%대에 안착했다. 이후 캐나다, 미국의 ETF 운용사를 인수해 글로벌, 테마형 ETF 상품 라인업을 국내에 이식하며 지난 2021년 점유율 30%대에 진입했다. 이후 금리형·채권형 ETF 성장에 힘입어 점유율이 현재 37%대까지 늘었나 삼성자산운용과의 격차를 2.64%포인트로 좁혔다. 중형사들의 존재감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올해 3위인 KB자산운용까지 1~3위의 점유율은 모두 감소를 나타냈지만 한국투자신탁운용(+0.88%P), 한화자산운용(+0.88%P), 키움투자자산운용(+0.24%P), 신한자산운용(0.94%P) 등 중형 운용사들은 모두 파이를 키웠다. 또한 테마장세 속 ‘히트 상품’을 낸 운용사들의 순위 지각변동도 잇따랐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ETF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갈 수는 없는 상황으로,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ETF 시장을 이끌었던 삼성의 주역들이 경쟁사들로 분산되기도 했거니와, 패시브형과 더불어 별도 브랜드로 야심 있게 내놓은 삼성 액티브에서도 일부 후발주자들과 비교해 수익률과 개인 순매수 규모 등 성과 측면에서 다소 조용한 분위기인 점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 운용업계 “숫자보다는 철학…혁신은 승패 열쇠”운용사들은 치열한 경쟁에도 ‘숫자’보다 ‘철학’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ETF 시장이 2030년까지 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점유율보다는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상품 출시와 시장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 한 관계자는 “국내 ETF 시장 점유율에 연연하기보다는 글로벌 ETF 플레이어로서 투자 자산의 증식을 위해, 혁신 성장의 원천이 되는 글로벌 기업과 전략을 지속 발굴하고 연금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투자자들과 동맹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ETF 시장의 지각변동이 본격화하며 글로벌 ETF의 주축인 미국의 사례도 관심이다. 미국의 첫 ETF이자 세계 최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추종 상품인 ‘SPY’(티커명)를 상장한 미국 ETF 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SSGA)는 블랙록과 뱅가드에게 순위를 내준 지 오래다. 후발주자들의 저보수 전략과 전통적인 대표지수 상품 외 다양한 레버리지·테마형이 자금을 빨아들이면서다.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해외 주문 밀려와도 작업량 줄였습니다”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다음은 1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해외 주문 밀려와도 작업량 줄였습니다”- 이자 탕감해 1조 연체 대출 줄인 새마을금고- 취임 1주년 이재명, 무기한 단식 돌입- 3년 만에 최대폭 꺾인 소비... 임시 휴일·숙박 쿠폰으로 불씨 살린다- ‘나눔의 그린’... KG레이디스오픈 오늘 개막- [사설] 합계 출산율 또 사상 최저, 비혼 출산 인식 바꿀 때 됐다- [사설] ‘윤리 불감증’ 국회 윤리특위, 제 식구 방탄이 본업인가△‘IFA 2023 개막’- 고효율 AI 가전·에너지 자립 주택까지...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다- 삼성은 ‘연결’, LG는 ‘초개인화’, K가전 ‘에너지 솔루션’ 승부수△하반기 경제 비상등- 수출 출하 36년 만에 최대 감소... 이대로면 올 1.4% 성장도 어렵다- 전복 60% 깎아주고 한우는 반값,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 670억 투입- 추석 연휴 6일간 교통·숙박비 할인△K바이오 토론회- “이대론 위탁 생산 한계 못 넘어... 혁신법 등으로 신약 개발 앞당겨야”- “바이오, 제조업 관점서 보면 안 돼, 기초연구부터 꾸준히 지원해줘야”- “바이오 혁신 지속 위해선 세제 혜택 확대 필요”△중대재해처벌법 앞둔 50인 미만 中企 비상- “돈·인력 없어 준비 못 했는데... 시행 땐 사형 선고받는 셈”- “중처법 확대 시기상조... 준비할 시간 더 줘야”- 巨野 기류 변화... 2년 유예안 나오나△종합- 연체 채권 3조 매각, 거액 기업 대출 금지... 새마을금고, 부실 줄이기 안간힘- 커지는 ‘세수 펑크’... 7월까지 43조 덜 걷혀- 사이버·해양·안보 분야 협력 강화, 尹 ‘한-아세안 연대구상’ 본격 시동- 주택 착공 반토막... 이르면 2년 뒤 공급 대란 우려△정치- 단식 돌입한 이재명 “尹정권 폭정 막을 것”... 與 “셀프 방탄” 맹비난- 총선 모드로 전환하는 與... 尹 측근 전진 배치- “韓, 정치적 이유로 中과 단절 안 돼, 성장통 극복해 관계 진전 이뤄야”- 강한 동맹 원한 바이든... 한미일 회담서 성과 달성- 야당 단독으로 ‘이태원 특별법’ 국회 상임위 통과△경제- 돈 못 빌리는 저소득층, 안 갚는 고소득층- 올 상반기 떼인 임금 8232억 원... “건설업 비중 높아”- 카드 해외 사용실적 코로나 이전 수준 근접- 상반기 실질 임금 1.5%↓... 사상 첫 감소△금융- 금리 인하 요구에... 신한은행, 이자 61억 깎아줬다- 과열 양상 50주년 주담대, 한도 낮춘다- 카드사 준법감시팀, 인력 늘리고 전문성 키워야- 늘어난 여행객... 7월 해외 체크카드 이용액 1년 새 42.7% 쑥△글로벌- “시진핑, 내달 G20 불참”... ‘화해모드’ 미·중 만남 불발되나- 美, 대만에 ‘주권국 대우’ 군사 장비 첫 지원... 中 자극 우려- ‘불법 자금 천국’ 오명 탈피 스위스, 고강도 금융 개혁- 유로존 물가 5.3% 치솟아, ECB 기준 금리 또 올리나- 中 제조업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치 이하... 5개월 연속 ‘경기 위축’△산업- 가격 뛰는 ‘차세대 메모리 DDR5’, 삼성·SK 하이닉스 ‘업턴’ 신호탄- 新 고체전해질 개발 ‘꿈의 배터리’ 경쟁 앞서 나가는 SK온- 코닝, 韓에 2조 투자... “구부러지는 유리 양산 시작”- 다시 달리는 르노코리아, 가성비 ‘업’ 서비스 ‘업’- 롯데렌탈, 쏘카 2대 주주로, 車 플랫폼 시너지 노린다△ICT- 오픈 AI·구글 가세... ‘기업용 AI 시장’ 전운 고조- 1020 대세 플랫폼... 네·카도 ‘숏폼’에 힘준다- “빅테크 망 무임승차 방지법 촉구”- 얼굴 인식으로 0.1초 만에 결제 끝... 진화하는 페이 기술△소비자생활- 화장품 터치 쇼핑이 대세... 더 치열해진 쿠·네·올- 아이돌 판청청도 반한 ‘新 천기단’ LG 생건, 중국시장서 반전 노린다- 해외서 발품 팔아 합리적 가격 브랜드 발굴- 크라운해태, 한강서 K조각 아름다움 알린다△증권- 경기 불안 속 몸 사리는 투자자... 중소형주만 움직인다- 주가도 배당수익률도 고개 숙였지만... 외인은 리츠주 반등 베팅- ESG 평가 기준 오늘부터 시행△증권- 삼성자산운용 점유율 뚝... ETF 지각 변동 시작- “클라우드형 망 연계 솔루션 시장 선점 본격화”- KT 경영 공백 리스크 해소에도... 엇갈린 주가 전망- 한화운용, 국내 최초 日 반도체 소부장 ETF 출시△부동산- GTX-C 착공 소식에도... 수원·덕정 ‘시큰둥’- 생애 첫 주택 매입자, 올 들어 2배 쑥- 14개월 만에 반등한 전셋값... 한숨 돌린 집주인들- 생활형숙박시설 10만 가구 10월부터 벌금... “준주택으로 인정해야”△MICE- 인천이 들썩... ‘경제효과 최대 800억’ 中 포상 관광단 1만 명 온다- 마이스 모델 재설계 필요... 네트워크 구축해 아이디어 교류해야- ‘고객 경험 글로벌 서밋’ 영종 파라다이스시티-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홈페이지 오픈- 2023 국제회의기획업 디렉토리북 발간- 8월부터 대한민국 명품 특산물 페스티벌- 이차전지 산업전 ‘K-배터리 쇼’ 13일 개막△여행- 놀멍쉬멍... 재주껏 즐겨라- 특별한 날 기억에 남는 여행 ‘스위트&요트’ 패키지- “日·대만·홍콩 여행객, 한국 검색량 폭증... 인기 여행지로 주목”△열두 번째 KG레이디스 오픈- 김민별·리슈잉·한지원... ‘신데렐라’ 전통 이어가야죠- “프로 데뷔 후 첫 대회... 성장하고 얻어가는 것 있는 시간 되길”- ‘써닝포인트 퀸’ 김수지- “가장 갖고 싶은 홀인원 상품은 12번 홀 부상 렉스턴 스포츠 칸”△오피니언- 일본은 어떻게 관광 대국이 됐나- ‘집값 안정 vs 경기부양’ 묘수 찾기- ‘스쿨존 속도 제한 완화’ 혼란 키운 경찰△피플- 모든 분야 연계한 융합 전공 개설... 신입생 통합 선발- 이복현 금감원장 “기후 위기 극복에 금융권도 힘 합쳐야”- 한국화웨이-동국대, 국내 ICT 인재 양성 협약- ETRI “광산 내 40m 땅속에서도 무선 통신 가능”-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한일 포럼상 수상- 카카오,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위해 300억 내놓는다△사회- ‘젊은이들만의 티케팅’ 된 추석 기차표- 급식용 수산물 ‘4중 검사’ 서울시, 방사능 철통 관리- ‘내부 정보로 땅 투기’ LH 전 직원, 징역형 확정- 교육부 압박 역효과... 교사들, 9·4 추모 집회 재추진- 마포 상암동에 자원회수시설 짓는다... 주민 반발
- “가장 갖고 싶은 홀인원 상품은 렉스턴 스포츠 칸”[KG 레이디스 오픈]
- 12번홀에 전시된 렉스턴 스포츠 칸 차량[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홀인원 해서 KG 모빌리티 차를 부상으로 받고 싶어요. 욕심납니다.”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에는 파3 4개 홀에 모두 KG 모빌리티 자동차가 부상으로 걸려 있어 눈길을 끈다.2번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티볼리 차량이 주어지며, 5번홀에서 처음 홀인원 한 선수에게는 렉스턴 차량이 수여된다. 12번홀 최초 홀인원 달성자에게는 렉스턴 스포츠 칸이, 16번홀에서 가장 먼저 홀인원 한 선수에게는 토레스 차량이 부상으로 주어진다.KG 레이디스 오픈은 지난해부터 모든 파3 홀에 홀인원 부상으로 자동차를 내걸었고, 지난해 차를 부상으로 받은 선수는 2명이나 탄생했다. 1라운드 2번홀에서 유지나가 대회 1호 홀인원에 성공해 티볼리를 받으며 기뻐했고, 뒤이어 최가람이 16번홀에서 티샷을 한 번에 홀 안에 집어넣으며 토레스의 주인공이 됐다. 정지민은 최종 3라운드 1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앞서 최가람이 토레스 차량을 가져가 따로 부상을 받지 못했다.올해도 선수들은 “홀인원에 성공해 부상으로 차를 받고 싶다”고 솔직한 속내를 터놨다. 4개 차량 중 선수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차는 렉스턴 스포츠 칸이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 시리즈로 적재능력과 활용도를 높인 대형 SUV 차량이다. 골프백, 일주일 동안 입어야 할 골프웨어, 골프화 등 늘 많은 짐을 들고 다녀야 하는 선수들에게 안성맞춤이다.KLPGA 투어 데뷔 14년 차이지만 아직 정규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본 적은 없는 박주영(33)은 “홀인원 부상을 받는 건 모든 선수의 소망일 것”이라며 “첫 홀인원에 성공해 렉스턴 스포츠 칸 차량을 부상으로 받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 연습 라운드를 돈 박지영(27), 정연주(31)는 “렉스턴 스포츠 칸으로 캠핑을 가도 정말 좋을 것 같다”, “숙소를 잡지 말고 아예 부상으로 받은 차에서 ‘차박’을 하는 것도 좋겠다”고 농담하며 깔깔 웃었다. 이들은 12번 홀에서 티샷하기 전 티잉 에어리어에 전시된 렉스턴 스포츠 칸 문을 열어보며 차량 내부와 외부를 샅샅이 살펴봤다. 150m의 12번홀에서는 유틸리티부터 5~7번 아이언까지 사용해 여러 차례 티샷을 해보며 신중하게 공략법을 고민했다.흔히 ‘홀인원을 하는 비법은 없다. 운이 따라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홀인원 가능성을 높일 방법은 있다. 선수들은 “반 클럽 더 잡고 크게 샷을 해야 한다. 무조건 공이 홀을 지나가게 치라”고 조언한다. 이소미, 정연주, 유수연(30)은 “보수적으로 티샷하기보다 공격적으로 샷을 쳐야 한다. 샷이 짧으면 홀에 미치지도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송연(26)은 자신만의 파3홀 공략법을 소개했다.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은 그린이 큰 편이다. 핀 주위 가상의 작은 그린을 만들어 그곳을 타깃으로 잡고 티샷하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한편 KG 레이디스 오픈 역대 대회에서는 총 11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2017년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으로 장소를 옮긴 이후에는 9명이 홀인원의 손맛을 봤다.차량을 부상으로 받는 방법은 또 있다. 올해 우승자가 되는 것이다. KG 그룹은 우승자에게 우승상금 1억4400만원과 함께 KG 모빌리티 토레스 한 대와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 1년 무료 라운드 이용권을 준다.
- ‘올해 신데렐라 주인공은 나’…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개막
- 왼쪽부터 한지원, 황유민, 황정미, 김수지, 김민별, 리슈잉이 31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공식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KG 레이디스 오픈 12번째 여왕 도전.’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데렐라 등용문’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이 공식 포토콜을 시작으로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KG 레이디스 오픈은 1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대회를 하루 앞두고 8월 31일 개최된 공식 포토콜에는 디펜딩 챔피언 황정미(24)와 지난주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을 제패한 김수지(27), 올해 신인상 포인트 1·2위를 달리는 황유민(20)과 김민별(19), 신예 한지원(22), 리슈잉(20·중국)이 참석했다.올해로 12회째를 맞은 KG 레이디스 오픈은 김하늘, 이승현, 고진영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한 KLPGA 투어 대표 대회다. 최근에는 김지현(32), 박서진(24), 정슬기(28), 김수지, 황정미 등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신데렐라 탄생지’로 자리매김했다. 우승자들이 “KG 레이디스 오픈은 내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대회”라고 말하는 이유다.올해도 많은 선수가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그중 선봉장은 김민별이다. 지난해 KLPGA 투어 시드 순위전을 수석으로 통과한 김민별은 올해 우승 경쟁을 여러 번 펼쳤지만 유독 우승 운이 따르지 않았다.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과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패해 준우승만 2번을 기록했다. 우승은 없지만 안정적인 경기를 앞세워 대상 포인트 6위(338점), 상금 랭킹 7위(4억9100만원)에 올라 있다. 김민별은 지난 두 번의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김민별은 “우승을 목표로 나왔다. 저도 신데렐라 전통을 이어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이외에 올해 신인인 리슈잉과 한지원도 선전을 다짐했다. 리슈잉은 지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날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중국 국적인 리슈잉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하면 2015년 9월 노무라 하루(일본·한화금융 클래식) 이후 8년 만에 외국인 선수 챔피언이 탄생한다.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리슈잉은 중국 상하이 출신으로, 국내 선수와 똑같은 과정을 거쳐 정규투어에 입성한 최초의 외국인이다.리슈잉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할 때와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신인상 랭킹 5위(869점)를 기록 중인 한지원 역시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하면서 톱10 안에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디펜딩 챔피언 황정미는 KG 레이디스 오픈 최초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까지 11회 대회가 개최되는 동안 한 번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KG 레이디스 오픈은 챔피언의 2회 연속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황정미는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우승한 좋은 기억이 남아 있는 대회”라며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내고 우승 경쟁을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정미는 “매 홀이 타수를 줄일 수 있는 버디 찬스 홀이다.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트가 뒷받침돼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2021년 우승, 2022년 연장 끝 준우승을 기록하며 ‘써닝포인트 퀸’으로 자리매김한 김수지는 “지난해 준우승을 거둬 아쉬움이 남았지만 좋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고 말하며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은 바람을 잘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코스 공략에 신경 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이번 대회는 상금 랭킹 1위 이예원(20)이 불참하는 대신 박민지(25)와 박지영(27), 임진희(25)가 시즌 3승 선점에 도전한다. 이외에 황유민과 이정민, 고지우, 박보겸, 이주미, 최은우 등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황유민은 “웨지, 쇼트 아이언을 잘 구사하는 선수가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부분에 집중해 많은 버디를 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디펜딩 챔피언 황정미와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수지, 상금 랭킹 2위 박지영은 1일 오전 8시 35분 10번홀에서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를 시작한다.
-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 “3상해야 생태계 파급력...지원 집중 필요”[기술수출, 최선인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원천기술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직접 했기에 안정적 성장과 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중동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공장을 세울 수 있게 된 것도 이 같은 저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현지 기업이 먼저 사업 제의를 했고, 준비돼 있었던 만큼 흔쾌히 승낙했다.”주희석 메디톡스(086900) 부사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데일리 정책 토론회’에서 “제약·바이오사가 3상까지는 진행할 수 있어야 일자리 창출 등 관련 생태계에 파급력을 끼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정애 의원-이데일리 정책 토론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앞서 지난 1월 메디톡스는 두바이 국영기업 테콤그룹이 소유한 두바이사이언스파크와 보툴리눔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완공되면 국내 기업의 해외 1호 보툴리눔톡신 공장이 된다. 주 부사장은 “임상 1, 2상에서 멈추고 기술수출하면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효과가 크지 않다”며 “개별 기업에는 의미 있는 일일 수 있으나, 이 과정까지 소규모 임상 의약품만 생산하기 때문에 한계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선택인가’라는 토론회의 주제에서 임상 1, 2상보다는 3상에 집중해야 ‘제약·바이오 강국’ 진입을 앞당길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 셈이다. 주 부사장은 임상 3상 지원을 확대하지 않으면 국내 제약·바이오벤처들이 글로벌 기업의 기술 하청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그는 “사실 임상 1, 2상의 성공 확률이 3상보다 낮다”며 “임상 3상의 성공 확률은 50%가량은 되지만, 도전하지 못하는 것은 비용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 3상 비용의 경우 1000억~2000억원도 우습게 나간다”며 “임상 3상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서도 손가락에 꼽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주 부사장은 보고 있다. 메디톡스가 그의 견해를 입증한다. 2006년 보툴리눔톡신 A형 제제 ‘메디톡신주’ 출시 이후 메디톡스는 빠른 성장을 일궈왔다.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연결기준 매출액 2189억원, 영업이익 565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각각 12.7%, 32.4% 증가한 수치다. 연매출액 1조원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제약·바이오제약 기업 ‘톱20’ 진입하는 게 목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국내에서 나오려면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도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 부사장은 주장했다. 정책적으로 신약 개발까지 외부 자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산업 특성을 고려해 세제 혜택을 늘리고,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인재 양성해야 한다고 입장이다. 그는 “우리보다 국가 규모가 작은 아일랜드가 제약·바이오 선진국이라고 불릴 수 있는 데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세제 혜택과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있다”며 “국내에서는 적은 인력풀로 인해 인재 구하기가 어려워 서로 뺏기고 뺏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주 부사장은 국내 심사기관이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해 트렌드에 맞는 기준으로 신약 허가와 규제 등을 할 필요가 있다고도 피력했다. 그는 “신약 허가 등에 외국 전문가도 심사할 수 있게 한다면 보다 신뢰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국내 기준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K바이오 발전 놓고 약가현실화·민간펀드 등 해법 쏟아져[기술수출, 최상인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K바이오가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해법을 놓고 민관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이날 토론회에선 K바이오 발전 해법으로 약가현실화, 정부지원, 민간펀드 확대 등의 제시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정애 의원-이데일리 정책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산택인가’란 주제로 열린 이번 정책 토론회는 다양한 정책적 제안을 통해 K바이오의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31일 국회 의원화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주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이 토론회는 ‘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선택인가’ 주제로, 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명예교수, 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 배진건 이노큐어 테라퓨틱스 부사장,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 신철희 SK증권 수석심사역,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 김현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안영진 식약처 의약품정책과장 등이 참여했다. 아울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오유경 식약처장 등이 토론회 개최를 축하했다.◇ 투자확대, 장기 연구개발, 약가 현실화 필요장기적인 연구개발(R&D) 전략 없이는 K바이오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다.이날 좌장을 맡은 서동철 중앙대 약대 명예교수는 “삼성전자는 몇십 년 투자를 해서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됐다”면서 “제약바이오도 장기 투자가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이러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어 “신약 개발하는 데 보통 3조~4조원이 필요하다”면서 “다국적 제약사들은 10조원 이상씩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 투자확대가 필요하단 입장을 냈다.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은 “약가를 현실화하는 것이 연구개발(R&D) 생태계 조성의 첫걸음”이라며 “결국엔 의약품을 팔아서 번 돈으로 고용도 늘리고, R&D에 투자에 들어간다”며 약가 조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지원, 민간펀드 활성화 등 다양한 해법 제시정부 주도의 연구개발비 지원이 절실하단 의견이 쏟아졌다.엄승인 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우리나라 R&D 과제 연구비 평균액이 7억 5000만원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임상 3상을 하려면 1조~3조원이 들고, 국내용 치료제 개발에도 수백억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이 돈을 다 지원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글로벌 시장에 나가기 위한 초기 투자금 정도는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 역시 “임상 3상에서 정부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며 “메디톡스가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초로 중동에서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런 (국내 제약사에 남을 만한)결과를 취할 수 있게 된 배경은 메디톡스가 임상 3상을 직접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정부 지원 대신 민간투자를 확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신철희 SK증권 수석심사역은 “신약 후보물질 1만 개 가운데 1개 정도만 상업화에 성공한다”며 “국가가 10조원을 투입했음에도 불구, 상업회에 실패했을 때 후폭풍을 누가 감당하나”며 꼬집었다. 이어 “정부에서 다양한 벤처캐피탈(VC) 투자 사업을 진행해 바이오벤처에 연구비가 유입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복지부 “헐값 기술이전 막는 게 정부 역할”정부 및 정치권에서도 민간의 다양한 제안을 긍정 검토해보겠단 입장을 나타냈다. 김현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은 “바이오 벤처는 경험이 부족하고 자본도 부족하기 때문에, 기술 이전으로 자본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파이프라인이 한 개일 경우 끝까지 단독 임상을 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바이오벤처들이 자본이 너무 없어, 헐값에 신약 후보물질을 성급히 넘기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기술 이전할 때 계약금 받는 금액이 턱없이 낮아지는 걸 막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위해 해외에서 바이오텍 쇼케이스를 열고, 임상 1·2상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김 과장은 “현재 예산으로 임상 3상 지원은 어렵다”면서 “대신 5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임상을 간접지원하겠다”고 밝혔다.안영진 식약처 의약품정책과장 역시 “치료제 후보물질이 안전하고 유효하다는 것이 입증되면, 식약처는 제품화를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한다”며 “규제개혁 혁신법 등을 통해 이런 지원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정애 의원-이데일리 정책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이날 토론회를 경청한 한정애 의원은 “신약 연구개발과 임상 지원을 위한 바이오펀드는 다른 분야보다 리스크가 클 수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가가 어떻게 (바이오펀드의) 초과 위험을 보장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신약 연구개발 시간을 줄여주는 것도 하나의 혁신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에선 돈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동물실험을 오가노이드 등으로 대체하자는 의견이 있다. 이런 부분도 함께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