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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손정민 친구 유기치사 혐의도 "증거불충분"…수사 마무리
  • 경찰, 故손정민 친구 유기치사 혐의도 "증거불충분"…수사 마무리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 4월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의 유족이 친구 A씨 상대로 고소한 사건을 살펴보고 있는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리고 수사를 사실상 모두 마무리했다.6월 6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고 손정민 씨 추모현장(사진=연합뉴스)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2일 손씨 유족이 A씨를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증거불충분’으로 판단하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고소장을 접수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경찰은 손씨가 사건 당시 입고 있던 티셔츠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재감정 의뢰를 해봤지만, 혐의를 입증할만한 단서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한 사립대학 의대 본과 1학년 재학 중이었던 손 씨는 지난 4월 24일 오후 11시쯤부터 A 씨와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후 잠들었다가 실종됐다. 이후 엿새 만인 4월 30일 오후 3시 5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이에 경찰은 강력계 7개 팀을 모두 해당 사건에 투입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당시 폐쇄회로(CC) TV 영상 등 객관적이고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데다 A씨도 정확한 기억을 잃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손씨 유족은 지난 6월 23일 A씨를 유기치사·폭행치사 혐의로 고소했고, 변사사건심의위원회 개최에 반발하며 “별도 전담팀이라도 구성해 계속 수사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같은 달 29일 열린 변사사건심의위원회에서 8명의 내·외부 위원들은 논의 끝에 사고사에 무게를 두고 ‘내사 종결’을 의결했다.
2021.10.24 I 이용성 기자
경찰청, 제76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김창룡 “변화·쇄신할 것”
  • 경찰청, 제76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김창룡 “변화·쇄신할 것”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찰이 ‘제76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국가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변화와 쇄신을 다짐했다. 경찰청은 21일 경찰수사연수원 야외실습장에서 ‘제76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김창룡 경찰청장이 21일 경찰수사연수원 야외실습장에서 열린 ‘제76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이날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지침을 준수해 초청 내빈과 경찰관계자 등 4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국민을 안전하게, 법 집행은 공정하게’를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대면행사 뿐만 아니라 전국 경찰관들과 화상으로 연결해 전국 14만 경찰 가족들과 함께하는 기념식으로 진행했다.사회는 드라마 ‘경찰수업’에서 경찰대학생 강선호 역을 연기한 배우 진영과 아나운서 출신 경찰관 김민선 순경(서울경찰청 소속)이 맡았다.‘올해의 경찰영웅’은 1919년 평양 만세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출신으로서 서울 여자경찰서장 등을 역임하며 치안 유지에 이바지한 고(故) 안맥결 총경과 지난 2017년 12월 아파트 9층에서 투신하려는 자살기도자를 구조하려다 순직한 고(故) 정연호 경위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현양 행사를 진행했다.이어진 ‘홍보영상물 상영’은 범인 검거, 인명구조 등 경찰의 다양하고 현장감 있는 활약상을 소개하며 국민에게 ‘안전’과 ‘공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유공자 포상’은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한 경기남부경찰청의 조성문 경위를 비롯해 총 487명이 정부포상의 영광을 안았다.‘특별영상 상영’은 국경을 초월한 사이버 공간에서 은밀하게 진행되는 신종범죄를 끝까지 찾아내 검거하는 경찰의 활약을 소개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 증가하고 있는 각종 사이버범죄로부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한민국 경찰의 모습을 선보였다.김창룡 경찰청장은 “수사권 개혁과 자치경찰제의 원년을 맞아 새로운 마음가짐과 더 큰 책임감으로 임하겠다”라면서 “끊임없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 국가와 국민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해 ‘가장 안전한 나라’,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을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한편 경찰청은 제76주년 경찰의 날을 맞이해 경찰주간 동안 제3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 2021 서울 국제경찰청장 회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 외에도, 사랑의 릴레이 헌혈, KBS 열린음악회, 경찰추모 주간 등을 추진했다.
2021.10.21 I 정두리 기자
유시민 "이재명 캠프, 뜻 없다" (전문)
  • 유시민 "이재명 캠프, 뜻 없다" (전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뜻이 없다”고 밝혔다.유 이사장은 14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이사장 임기를 마치며 올린 글에서 “제가 재단 이사장을 퇴임하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 참여할지 모른다는 일부 정치인의 발언과 언론 보도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노무현재단 홈페이지)그는 “대통령 후보의 선거캠프 참여는 중요하고 뜻깊은 일이며 큰 책임이 따르는 행동이다.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정치와 행정에 참여해 공동의 책임을 완수할 각오를 해야 한다”며 “그러나 저는 선거에 나가는 일도 공무원이 되는 일도 다시는 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이어 “제 몫의 책임을 질 의사가 없으면서 어찌 선거캠프에 몸을 담겠는가”라며 “저는 글과 말로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사는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사진=노무현재단 홈페이지다음은 유시민 이사장이 임기를 마치며 재단 후원회원들께 올린 글 전문이다.안녕하십니까. 유시민입니다. 저는 오늘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하 재단) 이사장 임기를 마칩니다. 지난 3년 동안 재단을 성원해 주신 후원회원과 시민 여러분께 이사장으로서 마지막 보고와 인사를 드립니다.재단 설립 이후 지금까지 11만5천여 시민들이 한 차례 이상 후원금을 주셨습니다. 누적 후원금 총액은 2021년 6월 말 기준 976억 원이고, 금년 정기후원회비는 100억 원을 조금 넘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정기후원 회원은 2021년 10월 14일 기준 63,423명입니다. 2만 4천여 시민들이 65억 5천만 원을 노무현시민센터 건축기금으로 특별후원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와 재단 임직원과 지역위원회 일꾼들은 그분들의 소망과 정성을 마음에 새기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앞으로도 언제나 그럴 것입니다.봉하마을의 (가칭)노무현대통령기념관은 건축을 완료하고 내부 전시시설 공사를 곧 시작합니다. 이 사업의 주체는 김해시이며, 재단은 기념관 건축과 전시시설 설계 과정을 성심껏 지원하였습니다. 재단이 짓는 서울 원서동의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시민센터는 지상층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집을 완공하고 두세 달 후 재단 사무처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노무현대통령기념관과 노무현시민센터는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5월 개관합니다.2022년부터 재단은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섭니다. 노무현시민센터를 다 지었기 때문에 더는 후원금의 일부를 건축비로 적립할 필요가 없어서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북돋우는 사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노무현시민센터의 공연장과 강의실과 영상제작 시설 등은 시민 모두에게 열어 드립니다. 지역위원회가 더 힘 있게 시민들 곁으로 갈 수 있도록 비수도권 지역의 사업을 확대할 것입니다. 재단은 노무현 대통령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사업을 기본으로 삼고, ‘민주주의 최후 보루’를 더 튼튼하게 구축하는 일에 더 크게 힘쓸 계획입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어 시민사회와 함께 하는 모든 사업의 성과가 재단이 아니라 시민사회에 쌓이게 할 것입니다.재단 이사회가 아직 후임 이사장을 선임하지 못해, 저의 이사장 임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저는 글과 말로 세상과 관계 맺고 사는 사람입니다. 이사장을 맡은 동안 자유롭게 쓰고 말하는 저의 행위가 재단 이사장이라는 직책과 종종 마찰을 일으켰습니다. 그런 위험을 피하려면 이사장을 연임하거나 임기를 연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10월 12일 임시 이사회는 저의 판단을 받아들였고, 시민사회수석비서관으로서 노무현 대통령을 보좌했던 이정호 재단 이사를 권한대행으로 선임하였습니다. 이정호 대행이 이사들과 뜻을 모아 최대한 신속하게 후임 이사장을 선임할 것이라, 대행체제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도서비평 교양방송으로 전환한 ‘알릴레오 북스’는 계속합니다. 재단의 유튜브 구독자는 117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이사장이 아니라 재단과 계약한 ‘고정 출연자’로서 ‘알릴레오 북스’ 시청자 여러분을 만납니다.제가 재단 이사장을 퇴임하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 참여할지 모른다는 일부 정치인의 발언과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대통령후보의 선거캠프 참여는 중요하고 뜻깊은 일이며 큰 책임이 따르는 행동입니다.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정치와 행정에 참여해 공동의 책임을 완수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저는 선거에 나가는 일도 공무원이 되는 일도 다시는 할 뜻이 없습니다. 제 몫의 책임을 질 의사가 없으면서 어찌 선거캠프에 몸을 담겠습니까. 저는 글과 말로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사는 원래 자리로 돌아갑니다.존경하는 후원회원 여러분, 노무현 대통령을 기억하면서 재단에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사셨던 노무현 대통령은 이제 모든 강물을 받아 안는 바다 같은 분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들어가시는 중입니다. 모두가 여러분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정부에서 일했을 때와 다르지 않은 의미와 보람을 느끼면서 재단의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저로서는 분에 넘치는 영광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노무현재단의 평생회원이자 늘 깨어 있고자 하는 시민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2021.10.14 I 박지혜 기자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임성기 기념관 개관
  •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임성기 기념관 개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미약품(128940) 창업주 고 임성기 전 회장의 삶과 업적, 철학을 기리는 ‘임성기 기념관’이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 20층에 개관했다.한미약품은 7일 “창립 48주년에 맞춰 오전 11시에 열린 개관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 주요 경영진만 참석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서울 본사 20층에 마련된 창업주 임성기 회장 기념관. 세계적 건축가로 꼽히는 민현식 작가가 구성한 공간에 임 회장의 혁신 산물들과 유품 등이 전시돼 있다.(사진=한미약품)송 회장은 “창조와 혁신, 도전 정신으로 제약강국을 향해 쉼 없이 달려 온 임성기 회장의 뜻을 온전히 받들기 위해 기념관을 마련했다”며 “성취에 비해 한없이 소탈했고, 형식이나 포장보다 ‘내용’과 ‘실체’를 찾는 일에 전념해온 임 회장의 삶을 추모하는 열린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성기 기념관은 세계적 건축가인 민현식 작가가 공간을 구성했다. 심문섭 작가가 만든 임 회장 흉상을 비롯해, 임 회장이 생전 일군 창조와 혁신의 R&D 산물 12가지가 전시돼 있다. 한미약품 첫 제품인 ‘티·에스산’에서부터 한국 최초·최대 기술수출 성과, 한국 최초 개량·복합신약, 제제기술 혁신 사례, 어린이를 위한 R&D 등이다.또 임 회장의 육성이 담긴 영상과, 임 회장의 30대 시절 사진 등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공간 밖에는 임 회장이 평소 “나의 보물 1호”로 칭했던 곽선희 원로목사의 설교 모음집과 임 회장 애장 도서 등이 전시됐다. 송 회장은 “일생을 제약강국과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헌신한 임성기 회장이 이룬 성취와 비전은 이제 오롯이 우리의 몫이자 숙제가 됐다”며 “R&D가 없는 제약기업은 죽은 기업이라는 그의 철학은 한국 제약산업 R&D 물결의 발원지가 됐고 한국 제약산업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기기념관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개방되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당분간 한미약품그룹 임직원들의 방문만 받는다.
2021.10.07 I 김영환 기자
팀 쿡, 잡스 10주기 맞아 “열정적인 사람들이 세상을 바꾼다”
  • 팀 쿡, 잡스 10주기 맞아 “열정적인 사람들이 세상을 바꾼다”
  • 애플은 스티브 잡스 10주기를 맞아 홈페이지에 잡스를 추모하는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사진= 애플 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스티브 잡스는 우리에게 세상을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의 관점으로 바라보라고 요구했다”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애플 창립자인 스티브 잡스 사망 10주기를 맞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잡스를 추모하면서 그의 혁신이 다시 재현되길 바라는 마음을 나타냈다. 쿡 CEO는 “스티브는 열정을 지닌 사람들이 세상을 더 좋게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면서 “그것이 그가 애플을 만들도록 영감을 준 철학이고 오늘날 여전히 우리 안에 살고 있다”고 적었다. 잡스가 개인용 PC인 맥과 스마트폰을 세상에 처음 들고 나오면서 사람들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수요를 창출하고, 삶의 방식이 바뀐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는 잡스가 세상을 가능성의 관점에서 바라보라고 끊임없이 자극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그는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의 안에서 같은 잠재력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쿡 CEO는 “올해 우리는 애플 제품이 세상에 미치는 큰 영향을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라면서 “사람들을 연결하며 그들이 다르게 생각하도록 영감을 주고, 세상에 흔적을 남기도록 힘을 주는 혁신적 도구들을 만드는 것에 나날을 보낸다는 점은 매우 행운”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팀 쿡 CEO가 오는 2026년까지는 현재의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사진= AFP)그는 잡스의 혁신적인 정신과 미래 지향적인 태도를 언급하면서 직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쿡은 “스티브는 자신의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은 아직 오지 않은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매일 누구도 내다보지 못한 미래를 상상하며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집요하게 일했다”라고 했다. 그는 또 잡스에 대해 “똑똑하고 재미있고 현명한 남편이자 아버지이면서 친구였고 또 선지자였다”라면서 “하루도 그를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다”며 추모했다. 한편, 잡스는 2011년 10월 5일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사망 두 달 전 애플 CEO에서 물러나면서 쿡을 후임으로 지명했다. 블룸버그는 “현재 60세인 쿡은 적어도 2026년까지 현재의 역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의 경영진에는 다수의 잠재적 후계자들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2021.10.06 I 장영은 기자
“스티브를 기리며”…애플, ‘잡스 10주기’ 추모영상 게재
  • “스티브를 기리며”…애플, ‘잡스 10주기’ 추모영상 게재
  • 애플 홈페이지에 올라온 ‘스티브를 기리며’ 영상. 스티브 잡스 10주기 추모 영상이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고(故) 스티븐 잡스 별세 10주기를 맞아 추모 영상을 게재하고 홈페이지도 일부 개편했다.6일 애플에 따르면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엔 지난 5일 오후부터 ‘스티브를 기리며’라는 제목의 스티브 잡스 10주기 추모 영상이 메인 화면에 게재됐다. 이와 함께 스티브 잡스의 유가족 성명도 함께 홈페이지에 올렸다. 스티브 잡스의 유가족은 성명을 통해 “스티브는 우리게에 많은 것을 남겼지만, 이중에서도 그의 가르침의 영향이 아직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느낀다”며 “그는 우리에게 세상의 아름다움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아이디어에 호기심을 가지고, 눈앞에 보이는 저 너머에 주목하고, 무엇보다 언제나 초심을 유지하고 겸손할 것을 가르쳤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또 한편으로는 각자 자신만의 관점으로 세상을 볼 것을 가르쳤다”며 “그는 우리에게 삶을 위한 도구를 남긴 셈이고, 그 도구는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애플 홈페이지에 올린 추모 영상은 스티브 잡스의 사업 초창기 모습, 그리고 아이폰 발표회 당시 프레젠테이션 등의 모습을 담았다. 과거 스티브 잡스의 비전과 쇼맨십 등을 잘 표현한 영상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5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스티브 잡스 10주기를 맞아 메시지를 전달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팀 쿡 CEO는 내부 직원들에게 “오늘은 스티브가 세상을 떠난 지 10주년이 되는 날로, 그가 남긴 비범한 유산을 반추해보는 순간”이라며 “스티브는 열정있는 사람이 세상을 더 좋게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고 전했다.더불어 “스티브는 우리에게 세상을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될 수 있는 것으로 세상을 보도록 했다”며 “우리가 세상을 연결하고, 다르게 생각하도록 영감을 주고 혁신 도구를 만들게 하는 것은 모두 스티브가 우리에게 준 많은 선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는 췌장암 투병 끝에 2011년 10월5일 향년 5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스티브 잡스는 스마트폰 아이폰 등 세상을 바꾼 제품들을 선보인 혁신 기업인으로 꼽힌다.
2021.10.06 I 김정유 기자
中공산당 연루의혹에 발목잡힌 줌…파이브나인 인수 무산
  • 中공산당 연루의혹에 발목잡힌 줌…파이브나인 인수 무산
  • 에릭 위안 줌 CEO(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영상통화 업체 줌이 원격 고객 상담 서비스 플랫폼 업체 파이브나인 인수를 포기한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줌이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 의혹이 있다며 미국 당국이 합병 계약을 조사 중이라고 밝힌 지 일주일만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줌과 파이브나인은 상호 합의 하에 합병 계약을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파이브나인 주주들로부터 합병 승인을 위한 충분한 표를 받지 못한 탓이다. 두 회사의 합병 무산 소식은 미 법무부가 주도하는 정부기관 간 위원회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이 거래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 일주일만에 나왔다. 미국 전기통신 서비스 부문의 외국인 참여 평가 위원회는 줌의 파이브나인 인수가 “국가 안보 또는 법 집행 이익에 위험을 초래하는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이브나인은 앞으로도 독립형 상장기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파이브나인은 “줌과의 파트너십을 지속할 것이며, 각각의 서비스로서의 통합 지원 및 공동 출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줌은 147억달러(약 17조4195억원)에 파이브나인 인수 의사를 밝혔다. 줌이 10억달러 넘는 인수를 제안한 것은 처음이다. 코로나19 이후 콜센터 운영 방식이 과거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 판단하고 자사 시가총액의 16%에 해당하는 금액을 콜센터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파이브나인에 제시한 것이다.하지만 줌은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 의혹에 발목을 잡혔다. 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에릭 위안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산둥성 출신의 미국 시민권자다. 또한 중국에 상당 규모의 연구개발(R&D) 거점을 두고 있어 중국인이 줌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에는 줌의 중국 내 임원이 천안문 민주화 시위를 추모하는 화상 포럼을 방해하기 위해 중국 당국과 공작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2021.10.01 I 김보겸 기자
“이 공연을 찰리에게 바칩니다”…롤링스톤즈 미국 투어 시작
  • “이 공연을 찰리에게 바칩니다”…롤링스톤즈 미국 투어 시작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영국 록 밴드 롤링스톤즈가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더 돔’에서 미국 투어를 개시했다. 롤링스톤즈가 무대에 선 것은 지난달 드러머 찰리 와츠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27일 CNN에 따르면 롤링스톤즈의 미국 투어 첫 공연은 와츠를 추모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불이 꺼진 무대에서 드럼 비트가 흘러나오더니 곧 4개의 대형 스크린에 와츠의 생전 사진과 동영상이 비춰졌다.무대 조명이 켜지고 등장한 보컬리스트 믹 재거는 “큰 화면으로 찰리의 사진을 보니 정말 감동적이다”라며 고인을 회상했다. 그는 “59년 만에 처음으로 사랑스러운 찰리 와츠 없이 하는 투어이기 때문에 조금 가슴 아픈 밤”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찰리를 너무 많이 그리워 한다. 우리는 밴드로서, 친구로서 무대 안팎의 그를 그리워하고 그에 대한 정말 많은 추억이 있다. 전에 우리를 본 사람들도 찰리에 대한 추억이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도 우리처럼 그를 기억하길 바라며, 이 공연을 찰리에게 바치고 싶다”고 했다.롤링스톤즈의 미국 투어는 당초 지난해 5월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연기됐다. 롤링스톤즈는 지난달 초 와츠의 건강을 이유로 그가 투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고, 와츠는 지난달 24일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롤링스톤즈의 이번 투어에서 와츠의 자리는 투어링 뮤지션이자 밴드의 오랜 동료인 스티브 조던이 맡는다. 롤링스톤즈는 플로리다, 애틀란트, 로스앤젤레스(LA) 등에서 공연을 한 뒤 오는 11월20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투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26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더 돔에서 열린 롤링스톤즈 콘서트에서 찰리 와츠를 추모하는 영상이 나오고 있다. (사진=AFP)
2021.09.28 I 피용익 기자
故조용기 목사 장례예배.."천국에서 다시 만나자"
  • 故조용기 목사 장례예배.."천국에서 다시 만나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고(故) 조용기 목사의 장례예배가 18일 엄수됐다.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고(故) 조용기 목사의 천국환송예배가 한국교회장으로 치러지고 있다(사진=한교총)이날 오전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는 유가족과 교계 지도자, 신도 일부가 참석한 가운데 조 목사의 천국환송예배가 한국교회장으로 치러졌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예배에는 최소한의 인원만이 함께하는 대신 유튜브로 예배 전 장면이 생중계됐다.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설교에서 “이제 이 땅에서 더이상 목사님을 뵐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삶을 마치는 날, 천국에서 다시 만나 뵙겠다”고 추모했다.이어 “사랑하는 유가족, 친지,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언젠가 주님 앞에 서게 될 때, 먼저 가신 조 목사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얼굴로 설 수 있도록 오늘도 내일도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당부했다.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고(故) 조용기 목사의 천국환송예배가 한국교회장으로 치러지고 있다(사진=한교총)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추모시를 통해 “아, 조용기 목사님, 이 땅에 님이라는 꽃잎은 떨어졌지만, 그 향기는 지지 않겠거니 천국에서는 더 위대한 꽃봉오리가 되소서”라고 말했다.소 목사는 “먼저 가신 사모님과 천국에서 만나셔서 끝없이 이영훈 목사님과 여의도순복음, 아니 한국교회에 사랑과 화해와 부흥의 봄이 오도록 탄원하여 주소서”라고 바랐다.2008년 조 목사 뒤를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끌어온 이영훈 담임목사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조용기 목사님, 이제 하나님 품에서 참평화를 누리시길 바란다”며 “목사님의 사랑과 가르침, 잊지 않고 잘 계승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예배에서는 생전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며 선교활동을 폈던 고인의 생애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한 시간가량 진행된 장례예배는 참석자들의 애도 속에 마무리됐다. 고인은 경기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역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다.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고(故) 조용기 목사의 천국환송예배가 한국교회장으로 치러지고 있다(사진=한교총)한편 조 목사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서 지난 14일 소천했다. 고인이 1958년 천막교회로 시작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반세기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도가 다니는 교회로 성장했다. 교회 측은 15일부터 사흘간 여의도순복음교회 빈소에 2만명의 참배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순복음교회에서 독립한 19개 제자교회와 북미주지역 조문소를 포함하면 총 3만명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1.09.18 I 윤종성 기자
(영상)60대에 '담배 셔틀' 시킨 10대 2명, 결국 구속
  • (영상)60대에 '담배 셔틀' 시킨 10대 2명, 결국 구속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60대 여성을 때리며 이른바 ‘담배 셔틀’을 강요해 누리꾼의 공분을 산 10대들이 경찰에 구속됐다.경기 여주경찰서는 16일 폭행 등 혐의로 A군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지난달 25일 여주에서 A군 등 10대 학생 여러 명이 60대 여성 B씨에게 담배를 사달라고 요구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퍼졌다.이 영상에서 A군 등은 B씨에게 “담배 사줄 거야 안 사줄 거야. 그것만 말해”라며 위협했다. 특히 인근 ‘위안부’ 소녀상에 놓인 추모 국화꽃으로 B씨의 머리와 어깨를 여러 번 때리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일행은 폭행을 말리지 않은 채 구경하며 웃었다.이후 추가로 공개된 영상에서 A군 등은 겁에 질린 B씨에게 욕설을 하는가 하면, B씨가 갖고 있던 손수레를 걷어차기도 했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A군 등에 대한 강력 처벌과 신상 공개를 요구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11만7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경찰은 지난달 27일 오후 10시55분께 ‘학생들이 여럿 모여 있다’는 신고를 받고 노상에 모여 있던 A군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행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이들 중 혐의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A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A군 무리 중 한 남학생이 재학 중인 경기 모 고등학교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했다.학교 측은 지난 13일 해당 학생이 자퇴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에 대해 “학생생활교육위원회를 열어 자퇴 처리라는 결론을 내린 것은 맞다”며 개인정보 등을 이유로 학교의 구체적 조처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2021.09.16 I 박지혜 기자
영 김 美 하원의원 "故조용기 목사, 개신교 선교역사에 큰 획 그어"
  • 영 김 美 하원의원 "故조용기 목사, 개신교 선교역사에 큰 획 그어"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인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김영옥)이 “조용기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과 능력으로 국민들을 깨우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과 소망을 가질 수 있게 해주셨던 분”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영 김 미 하원의원이 보낸 추모메시지 영상 화면 캡처영 김 의원은 16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보낸 추모메시지에서 “조용기 목사의 소천 소식에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경제적으로 너무나 어려웠던 시절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외치면서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함이 없다는 사실을 직접 실천으로 확인시켜주셨다”며 “ 국민들이 신앙으로 역경을 극복하고 계속해서 전진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며 굳건하게 걸어가셨던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용기 목사는 한국 교회의 부흥뿐만 아니라 세계 교회의 성장을 주도해주셨고 개신교 선교역사에 큰 획을 그으신 분”이라면서 “조용기 목사를 본받아 대한민국의 교회들이 또 다시 세계적인 부흥을 이끌며 활력을 되찾게 해줄 수 있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2021.09.16 I 윤종성 기자
故 최동원 다큐멘터리 영화, 11월 개봉 확정...10주기 추모영상 공개
  • 故 최동원 다큐멘터리 영화, 11월 개봉 확정...10주기 추모영상 공개
  • 故 최동원 10주기 추모 영상 캡처故 최동원 10주기 추모 영상故 최동원 10주기 추모 영상故 최동원 10주기 추모 영상[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984년 가을 한국시리즈 7차전 4승 1패 주인공인 ‘무쇠팔’ 故 최동원의 인생 경기를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 <1984, 최동원>이 오는 11월에 개봉한다.<1984, 최동원>을 제작한 영화사 ‘진/트리플픽쳐스’는 오는 9월 14일 故 최동원 10주기를 하루 앞두고 13일 추모 영상을 공개했다.<1984, 최동원>은 대한민국 프로야구 팬들이 지금까지도 기억하는 최고의 경기이자 1984년 불가능해 보였던 한국시리즈를 기적 같은 활약을 펼치며 우승으로 이끈 가을의 전설, 무쇠팔 故 최동원을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다.이 영화는 1984년 최동원과 승부를 겨뤘던 삼성라이온즈 선수들과 최동원의 팀 동료 롯데자이언츠 선수들, 강병철 감독까지 생생한 인터뷰 영상과 당시 미공개 영상 자료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1984, 최동원>을 연출한 조은성 감독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절대강자를 꺾은 약자의 기적. 그 기적을 위해 자신을 완전 연소시킨 한 남자, 최동원의 불꽃 같은 투혼과 그가 한국시리즈에서 온몸으로 공을 뿌리며 지금의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영화 연출 의도를 밝혔다.함께 공개된 故 최동원 10주기 추모 영상에는 1984년 한국시리즈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끈 최동원의 모습과 함께 故 최동원의 생전 인터뷰 음성이 포함돼있다.
2021.09.13 I 이석무 기자
바이든, 9·11 20주년 맞아 ‘통합’ 강조…트럼프는 바이든 비난에 열올려
  • 바이든, 9·11 20주년 맞아 ‘통합’ 강조…트럼프는 바이든 비난에 열올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은 물론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9·11테러 기념일을 맞아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들은 단결과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올해는 9·11테러(2001년)가 발생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11테러 20주년을 맞은 11일(현지시간) 별도의 공개 연설 없이 테러 현상 3곳을 모두 방문했다. (사진=AFP)◇바이든, 공개연설 없이 테러현장 3곳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은 11일(이한 현지시간) 따로 공개 연설을 하지 않고 전날 공개한 동영상 연설로 대신했다. CNN은 “참모들이 연설을 고려했으나 수치스러운 역사의 날에 맞춰진 연설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은 테러 발생 20주년이기도 하지만, 9·11테러로 촉발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종식된 이후 처음 맞는 기념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영상 연설에서 시종일관 단결·통합(unity)을 강조했다. 그는 “통합이 우리를 지금의 우리로 만드는 것이다. 미국은 최고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서로에 대해 그리고 이 나라에 대해 근본적인 존경과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념일 당일인 이날 뉴욕과 섕크스빌(펜실베니아), 워싱턴DC 인근 국방부까지 테러 장소 3곳을 모두 찾았다. 섕크스빌에서는 취재진에게 “앞으로 4년, 5년, 6년, 10년 뒤에도 민주주의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할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은 입을 모아 국민들의 단합과 국가의 통합을 강조했다. (사진= AFP)◇부시도 오바마도 “단결·통합해야” 입모아바이든뿐 아니라 전직 대통령들도 이날만큼은 진영을 넘어 희생자를 추모하고 단결과 통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9·11테러 당시 대통령이었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섕크스빌 추모식에 참석해 연설했다. 그는 “미국이 시험대에 선 비탄의 날에 수백만 국민이 본능적으로 이웃의 손을 잡고 서로를 위해 모이는 것을 보았다.이것이 내가 아는 미국”이라며 “우리는 그랬고 다시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오늘 우리는 9·11 때 목숨을 잃은 약 3000명의 희생자와 이후 20년간 미국을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한 이들을 기린다”며 “우리는 그들의 가족에게 신성한 신뢰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국은 목숨을 잃은 이들, 타인을 구하려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바친 이들, 20년 전 영원히 인생이 바뀐 이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다시 단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혁직 대통령들의 이같은 메시지는 9·11 이후 외부의 침입과 공격에 단단히 뭉쳤던 미국에서 최근 분열의 조짐이 보이는 것을 경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9·11테러 역시 극단주의와 분열이 초래한 비극적인 사건이라는 점을 주지시키고, 사회와 국가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오후 뉴욕에 잠시 들른 이후 저녁에는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복싱 경기 해설에 나섰다. (사진= AFP)◇‘역시 트럼프’…9·11보단 바이든 비난에 주력이날 뉴욕 9·11 추모광장에는 바이든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오바마·클린턴 전 대통령 내외가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뉴욕을 떠난 오후에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도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하는 데 열을 올렸다. 뉴욕타임스(NYT)는 경찰서와 소방서를 방문한 트럼프가 9·11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아프간 종전에 대해 바이든 정부가 패배 속에 항복했다면서 “우리는 이런 무능으로 인한 망신을 회복하기 위해 몸부림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라의 지도자가 바보처럼 보였고 이는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복싱 경기 해설자로 나섰다.
2021.09.12 I 장영은 기자
보아, 故 권순욱 추모 "내 오빠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 보아, 故 권순욱 추모 "내 오빠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수 보아가 친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인 고(故) 권순욱을 추모했다.보아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故 권 감독과 함께 촬영한 순간을 담은 영상과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사진=보아 인스타그램)이날 보아는 “우리 오빠이자 나의 베프였던 순욱오빠. 내 오빠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워”라며 “우리 마지막 대화가 ‘사랑해’ 였는데 따뜻한 말 남겨줘서 고마워”라고 했다.이어 그는 “이제 안 아픈 곳에서 오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기다리고 있어”라며 “힘들었던 시간 다 잊고 이젠 고통 없는 곳에서 나 그리고 우리 가족 지켜줘”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보아는 “내 눈엔 언제나 멋지고 예뻤던 권 감독 사랑해”라고 덧붙였다.고인은 2005년 영상 제작 회사 ‘메타올로지’를 설립하고 광고, 뮤직비디오, 드라마 등을 연출해왔다. 팝핀현준의 ‘사자후’ 뮤직비디오로 데뷔해 걸스데이 ‘반짝반짝’, 마마무 ‘피아노맨’, 보아 ‘온리 원’, ‘키스 마이 립스’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故 권 감독은 지난 5월 SNS에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 암”이라며 “기약 없는 고통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투병 사실을 밝혔다.이후 연예인들은 물론 네티즌들도 잇따라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권 감독은 “의사 선생님들의 말이 언제나 옳을 수가 없다는 것과 기적에 기대보는 것(을 믿게 됐다)”며 “최근 많은 분이 연락을 줘서 추천해주시는 치료들을 해보려 한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2021.09.07 I 김민정 기자
(영상)"할머니 '담배셔틀·폭행' 10대, 엄벌"…靑 청원 10만명 동의
  • (영상)"할머니 '담배셔틀·폭행' 10대, 엄벌"…靑 청원 10만명 동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0대 학생들이 60대 여성의 머리와 어깨 등을 꽃으로 때리며 담배 심부름을 시키는 등 위협한 사건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5일 오전 11시 기준 ‘60대 노인에게 담배 셔틀 10대, 강력 처벌과 신상 공개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10만 2184명이 동의했다.청원인 A씨는 언론보도를 인용하면서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다. 10대의 강력 처벌과 신상공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25일 오후 11시30분께 여주시 홍문동의 한 길가에서 A군(17) 등 10대 청소년 4명이 B씨(60대·여)의 머리 등 신체를 물건을 이용해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붙잡아 이들을 조사 중이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해당 논란은 한 온라인커뮤니에 A군의 폭행 영상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A군을 포함, 10대 청소년 4명은 길가에서 나물을 파는 B씨를 폭행하고 괴롭혔다. 특히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위에 있던 추모 국화 꽃다발로 B씨를 내려쳐 비판이 더해졌다.A군 등 4명은 B씨에게 담배를 사오라는 심부름을 시켰지만, B씨가 이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이같은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자들은 경기도 여주시에 소재한 고등학교 학생들로 알려졌다.이에 현재 가해학생이 속한 고교에서 징계절차가 논의 중이다. 해당 학교 측은 A군에 대한 징계수위를 어느 정도 책정할지 등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A군의 행동이 동영상에도 나와 있듯이 드러난 상황을 보더라도 반인륜적인 행동”이라며 “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심의한 내용을 최종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는 교장에게 전달하면 내주 정도 처분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사태가 발생하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최근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이 교육감은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깊은 자괴감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원인과 과정을 철저히 살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1.09.05 I 김민정 기자
(영상)할머니 담배 셔틀·손수레 걷어찬 10대 ‘징계는?’
  • (영상)할머니 담배 셔틀·손수레 걷어찬 10대 ‘징계는?’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최근 60대 여성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키고 머리 등 신체를 폭행한 10대 학생과 관련 학교에서 징계 수위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4일 경기 여주지역 소재 가해학생 A군(17)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따르면 전날(3일) 열린 학생생활교육위원회에서 A군에 대한 징계논의 심의를 가졌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학교 관계자는 “A군의 행동은 반인륜적인 행동”이라며 “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심의한 내용을 최종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는 교장에게 전달하면 내주 정도 처분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 자체에서도 A군과 그의 보호자를 불러 조사를 마쳤다”며 “불미스러운 사안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지난달 25일 경기도 여주시 한 도로 위에서 A군을 포함한 10대 학생 네 명(남학생 두 명, 여학생 두 명)이 나물을 파는 60대 여성을 조롱하고 폭행하는 영상이 온라인커뮤니티에 공개됐다. 영상에서 한 남학생이 여성에게 막말을 퍼붓고 담배를 사 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위안부 소녀상 추모 꽃으로 머리와 어깨를 수차례 폭행했다. 또 60대 여성이 끌고 있는 수레를 걷어찼고, 한가운데서 떨어진 짐을 챙기는 할머니를 보며 크게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논란이 커지자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교육감으로서 자괴감과 책임을 통감한다”며 “어른을 공경하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정성을 다할 수 있도록 교육이 부족했다. 원인과 과정을 철저히 살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한편 경찰은 6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이들 남녀 고등학생 4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군 등 4명은 최근 보호자 입회하에 한 차례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1.09.04 I 정시내 기자
17~23일 추석 직계 8인까지…13~26일 요양시설 방문 면회 허용
  • 17~23일 추석 직계 8인까지…13~26일 요양시설 방문 면회 허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은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9월 13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예방접종을 마치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가장 눈에 띄는 건 직계가족 최대 8인 모임 허용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석 연휴에 4단계 지역의 가정 내 가족 모임에 대해서는 3단계 사적모임 기준을 적용하여 예방접종 완료자를 포함하여 최대 8인까지 모임을 허용한다. 적용은 17일부터 23일까지다. 1차 접종자, 미접종자는 4인까지 허용되며, 예방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는 경우 8인까지 가정 내 가족 모임이 가능하다. 적용 범위는 4단계 지역의 다중이용시설은 적용되지 않고, 가정 내 모임만 허용한다.귀가 후에는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을 자제하며, 집에 머무르면서 건강상태를 관찰하고, 일상생활에 복귀하기 전에는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이밖에 추석 연휴 전 국민에게 무료 영상통화(‘랜선 귀향’)를 지원하고, 소상공인(전용상품 이용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제공(월 50GB, 2달)한다. 추석 귀성 실적이 없는 코레일 회원을 대상으로 KTX 특별할인상품을 판매한다.철도 승차권은 추가 판매하지 않고 창 측 좌석만 판매한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정상 징수되며, 연안여객선에 대한 승선인원은 정원의 50%로 운영한다. 철도역(50개역)에서는 탑승 전 발열체크를 실시한다. 승·하차객의 동선을 분리하는 한편, 기차 예매 시 비대면으로 예매를 진행한다.성묘는 가급적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온라인 추모·성묘서비스 등 이용을 지원한다. 실내 봉안시설은 방문객 1일 총량제와 사전예약제를 통해 운영되며, 제례시설과 휴게실은 폐쇄한다. 백화점, 마트 등에 대해서는 3단계부터 300㎡ 이상의 준대규모점포(SSM)의 출입자 명부 관리를 권고하고, 집객행사 및 시음 시식 금지 등을 실시한다.국공립 시설, 박물관 등 문화예술시설은 사전 예약제와 유료(왕릉 등 일부)로 운영되며, 이용인원 제한 및 게시, 방역관리자 지정 등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추석 연휴기간(9월 13∼26일)에는 요양병원·시설의 방문 면회를 허용하고, 면회객 분산을 위해 사전예약제를 시행한다. 입원환자, 면회객 모두 예방접종 완료자인 경우 접촉 면회가 허용되며, 그 외의 경우에는 비접촉 면회가 가능하다.
2021.09.03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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