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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가지니 TV에 매달 팝업 스토어 개설…1월은 트립비토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IPTV 속에 브랜드 팝업 스토어가 매달 열린다.KT가 여행, 가전, 패션, 뷰티, 외식 등의 사업자와 손잡고 IPTV 최초로 브랜드 팝업 스토어를 연다. AI 기반 디지털 마케팅의 새로운 제휴 모델로 지니 TV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KT가 지니 TV에서 달마다 새로운 제휴 브랜드의 상품과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지니 TV 브랜드 팝업 스토어’ 전용관을 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모델이 지니 TV에서 숙박예약플랫폼인 트립비토즈의 ‘팝업스토어‘를 소개하는 모습이다.KT(대표이사 김영섭)가 매월 새로운 제휴 브랜드의 상품과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지니 TV 브랜드 팝업 스토어’ 전용관을 개설한다.이달의 협력 브랜드는 숙박 예약 플랫폼 ‘트립비토즈(Tripbtoz)’로, 트립비토즈의 다양한 호텔 상품을 최대 86%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KT는 트립비토즈의 특성에 맞춰 팝업 스토어에서는 프로모션 정보뿐만 아니라 여행을 즐기는데 도움이 되는 숏폼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지니 TV 브랜드 팝업 스토어’는 지니 TV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인 ‘미디어 포털’에서 제공되며, 영화, TV, VOD, OTT 서비스, LIVE 채널, 키즈랜드, 지니앱스 등 5가지 콘텐츠 전용관과 별도 메뉴로 노출된다.이 스토어는 IPTV 이용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의 시청 이력 패턴에 따라 해당 브랜드를 선호할 만한 고객군에게 TV 첫 화면으로 추천된다.앞서 KT는 지난 12월에 시범 서비스로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에 맞춰 ‘투썸플레이스’ 팝업스토어를 열어 지니 TV 고객에게 아메리카노 50% 할인, 케이크 4,000원 할인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했다. 해당 기간동안 누적 30만 가구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이번에 IPTV 최초로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는 지니 TV가 가진 미디어 파워와 파트너사가 보유한 경쟁력 있는 상품의 할인 혜택을 서로 교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약 950만 가입자를 보유한 대한민국 1등 IPTV인 지니 TV만이 가능한 새로운 시도”라면서 “다양한 이종산업 사업자와의 상생에 힘쓰고, 동시에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대·중소기업 ‘공동’ 신년인사회 이어 ‘호스트’까지…위상 높이는 中企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계가 경제계 최대 행사인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안방에서 개최하면서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 처음으로 대기업과 함께 공동 신년인사회를 열었던 중소기업계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재계 거물을 초대하면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도모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경제인 단체장, 기업 회장 등과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오른쪽부터 신동빈 롯데회장, 문우리 포티파이 대표, 손경식 경총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윤 대통령,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 구광모 LG회장.(사진=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2024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중소기업중앙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2일 오전 10시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개최했다. 윤 대통령과 대기업 대표, 전국·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및 중소기업 단체, 정부 인사 등 각계 주요인사 4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앞서 지난해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대·중기업계가 함께 개최하면서 ‘대·중소기업 상생’을 알린 데 이어 올해는 2년 연속 공동 개최를 하는 가운데 장소까지 중기중앙회 내부에 마련하면서 상생의 의미를 더욱 키웠다. 지난해 신년인사회는 대한상의가 줄곧 행사를 치러왔던 코엑스에서 개최된 바 있다.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지난 1962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신년을 맞아 열리는 재계의 가장 큰 행사로 기업인과 함께 정부 주요 인사 등이 모여 새해 인사를 나누며 대한민국 경제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다. 지난해부터 중소기업계가 함께 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의 주요 주체로 자리잡았다는 해석이 나온다.경제계 신년인사회를 대한상의와 함께 공동 개최하면서 윤 대통령이 2년 연속 중기 인사들과 신년 인사를 나눈 점도 고무적이다. 역대 대통령 중 중기중앙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던 현직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한 번뿐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중기중앙회 60주년 기념식으로 개최된 ‘중소기업인 대회’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개최케 하는 등 중소기업계를 각별히 챙겨왔다. 특히 2024년은 1월1일부로 계도 기간을 마치는 ‘납품대금 연동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정부의 ‘관리’ 및 ‘감독’보다 수탁·위탁기업 주체 간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혁신한다면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정부는 규제혁신과 노동개혁을 통해 적극 지원한다면 ‘원팀 코리아, 다시 대한민국’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숙원해왔던 납품대금 연동제는 동참한 기업이 벌써 1만 개를 넘어섰고 기업 승계정책도 최근에 마무리돼서 기업인들이 다시 뛸 수 있는 힘을 얻었다”라며 정부 정책에 대한 감사함을 표시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주요 재계 대표가 대거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 尹·최태원, 올해 첫 만남서 “민관 ‘원팀’ 코리아” 재확인
- [이데일리 최영지 공지유 기자] “새해에도 우리 기업과 정부의 ‘원팀 코리아’ 정신을 발휘해 대한민국의 경제 재도약과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함께 나아가면 좋겠습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 회장)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일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 모습.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가운데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4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정부와 원팀이 돼 새해 대한민국 경제 도약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자며 의지를 다졌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우리 기업들은 위기를 만날 때마다 더욱 강해졌다”며 “새해에도 경제계와 정부가 ‘원팀 코리아’로 더욱 힘차게 뛰자”고 당부했다. 또 “국민께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활력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서비스산업 집중 지원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지원을 통한 미래 첨단 산업 육성 및 기업 투자 촉진 △청년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 부담 완화 등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일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 모습.경제계에선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000880) 부회장, 허태수 GS(078930) 회장,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 구자은 LS(006260) 회장, 박정원 두산(000150) 회장, 조현준 효성(004800) 회장, 권오갑 HD현대(267250)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영섭 KT(030200) 대표이사 등이 함께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2일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 모습.경제단체장으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참석했다. 지역경제계에서는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지역경제를 이끄는 수장 20여명이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계에서는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 임병훈 이노비스협회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고 스타트업계에서도 나재훈 트윈나노 대표, 임재원 고피자 대표, 이혜성 에어스메디컬 대표, 강지영 로보아르떼 대표, 문우리 포티파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숨가쁘게 달려온 2023년을 돌아보면 모두가 합심하여 잘 견뎌냈고 그 결과 의미 있는 성과도 많이 거둔 한 해였다”며 “대통령님을 중심으로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경제외교에 전력을 기울였고 이를 발판삼아 하반기부터 수출실적이 뚜렷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이어 “새해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면서도 “위기 앞에서 ‘한숨’ 푹 내쉬기보다는 ‘들숨’ 크게 마시고 2024년을 힘차게 달려갔으면 한다”고 주문했다.최 회장은 기업가정신을 언급하며 “선배 기업인들이 심어놓은 기업가정신을 되새기며 나아갔으면 한다”며 “눈앞의 손익에 휘둘리지 말고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미래산업의 씨앗을 뿌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경제인 단체장, 기업 회장 등과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진 신년 덕담에서는 류진 회장과 손경식 회장이 갑진년 새해의 희망과 경제계의 의지를 전했다. 앞서 류 회장은 행사 시작 전 새해 경기전망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지난해보다는 더 나아져야죠”라고 답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엔 금리가 많이 올라 (기업들이) 고생했지만 올해는 그래도 안정될 것”이라며 “올해 기업들의 사기를 많이 올려서 기업활동이 왕성하게 일어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청년 스타트업 기업인들의 퍼포먼스도 있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기적을 이뤄낸 선배 기업인들의 도전정신을 본받아 원팀 코리아의 기적을 함께 이뤄나가겠다는 ‘경제 도약 원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기업인과 정부 주요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 정진과 도약을 다짐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 신년행사로 지난 1962년부터 매년 개최돼왔다.
- 尹대통령 “새해에도 경제계·정부 ‘원팀 코리아’로 뛰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새해에도 경제계와 정부가 ‘원팀 코리아’로 더욱 힘차게 뛰자”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경제인 단체장, 기업 회장 등과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우리 기업들은 위기를 만날 때마다 더욱 강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경제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전 세계를 누비며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로 경제위기를 돌파한 덕분에 수출이 확실하게 살아났고, 물가 안정과 높은 고용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경제인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그러면서 “국민께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활력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산업 집중 지원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지원을 통한 미래 첨단 산업 육성 및 기업 투자 촉진 △청년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 부담 완화 등을 챙기겠다고 했다.이날 행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을 비롯해 400여 명의 경제인이 참석했다. 특히, 우리 경제의 미래인 청년 기업인 100명도 함께 했다. 이외에 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한편 경제계 신년 인사회는 1962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개최되는 경제계의 가장 큰 신년 행사로 기업인과 정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 정진과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다. 특히 작년부터 상생과 연대의 의미를 더해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참신한 스릴러…카카오웹툰 ‘구독과 좋아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카카오웹툰 ‘구독과 좋아요’유튜버, 스트리머, BJ로 통칭되는 1인 인터넷 방송 시장. 최근 그 어떤 시장보다도 급성장을 거듭한 분야다. 일반인들도 일약 인플루언서가 돼 부와 인지도를 단시간에 쌓을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1인 인터넷 방송인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왜일까. 방송의 자극성 때문이다. 대부분 구독자 기반으로 후원이나 광고로 수익을 거두는 만큼 경쟁자들보다 더 자극적으로 방송을 해야 두각을 보일 수 있어서다.카카오웹툰에서 지난 7일부터 연재를 시작한 ‘구독과 좋아요’는 이같은 1인 인터넷 방송 시장의 암(暗)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처음부터 유튜버 ‘퀸비’가 죽는 모습을 보여주는 파격적인 전개로 시작되는데, 이후에 전개되는 스토리도 상당히 독특하다. ‘구독과 좋아요’에 인생을 건 BJ들의 현실, 그리고 이에 열광하는 시청자들의 모습이 그대로 나온다. 인터넷상 익명성에 기대 유튜버, BJ들에게 ‘말’로 살인을 저지르는 일부 몰지각한 시청자들도 120% 재현했다.스토리는 큰 틀은 유튜버 퀸비의 죽음, 그리고 이의 배후를 쫓아가는 스토리다. 시청자가 만든 끔찍한 음식을 콘텐츠로 유명세를 연명하던 단물 빠진 먹방 유튜버 퀸비. 청국장과 엔초비로 만든 푸딩부터 취두부 케이크, 묵은지 탕후루까지 그녀는 뭐든 먹어댔다. 결국 마지막에 그라목손까지 집어삼키면서 결국 죽음까지 생중계된다.그녀는 죽었지만 이후 그녀를 ‘구독’하던 모든 이들의 핸드폰에 알람이 울린다. 퀸비의 영상이 올라왔음을 알리는 알람. 이후 퀸비는 죽기 전 예약으로 걸어둔 커뮤니티 메시지와 방송을 올리며 범인을 한명씩 폭로하기 시작한다.‘구독과 좋아요’는 스릴러 장르의 쫄깃함을 잘 살린 구성, 전개가 무엇보다 독자들의 몰입을 높여준다. 죽은 사람이 미리 올려놓은 영상과 메시지로 진짜 배후를 찾아내는 이 과정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자연스럽게 독자들로 하여금 궁금증과 긴장감을 키워준다. 곳곳에 너무 자극적인 표현도 많은데 전체 극의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지면서 과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작화 역시 스릴러풍으로 잘 그렸다. 소재와 구성, 스토리텔링까지 참신함이 묻어져 나오는 작품이다. ‘구독과 좋아요’는 앞서 동명의 드라마로도 방영된 ‘신성한, 이혼’을 쓰고 그린 강태경 작가의 신작이다. 매번 신선한 소재를 선보이는 작가로 이번 작품에도 역시 독특함으로 승부했다. 현재 작품의 누적 조회 수는 23만회를 기록 중이다.
- 유통가, ‘청룡의 해’ 모드 돌입…순금 용에 케이크까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내년 ‘청룡의 해’를 앞두고 유통업계에서는 푸른 용 모양을 본뜬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순금으로 만든 용 모양 피규어부터 케이크, 햄버거까지 다양한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GS리테일이 내년 ‘청룡의 해’를 맞아 선보인 ‘황금용 피규어’, ‘용 골드바’, ‘용 순금 코인’ 등 순금 제품들(왼쪽)과 파리바게뜨가 출시한 ‘2024 힘내세용 케이크’.(사진=각 사)29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 파리바게뜨, 스타벅스, 이마트24, 아성다이소 등이 새해를 맞아 청룡을 상징하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식음료 업계에서는 청룡을 콘셉트로 한 케이크, 밀크티 등을 새로 출시하거나 제품 디자인에 청룡을 입힌 한정판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우선 파리바게뜨는 청룡 모습을 구현한 입체 캐릭터 케이크 ‘2024 힘내세용 케이크’를 내놨다. 초콜릿으로 용의 날개, 뿔, 눈, 꼬리 등을 구현했고 케이크 하판에 신년 응원 메시지도 담았다. 또 화려한 금, 은박 디자인으로 연말연시 분위기를 돋워줄 ‘해피뉴이어 픽’, ‘용 픽’ 등 신년 전용 케이크 메시지를 담은 2종도 함께 선보였다.스타벅스 코리아는 청룡의 해를 표현한 음료 3종과 케이크 3종을 출시했다. 전통 재료인 치자를 사용해 푸른색의 거품을 나타낸 ‘푸른 용 클래식 밀크 티’와 ‘푸른 용 헤이즐넛 라떼’를 비롯해 푸른색의 용을 표현한 생크림 장식의 ‘푸른 용 얼그레이 쉬폰 케이크’, ‘푸른 용 블루베리 수플레 케이크’ 등이다.이와 함께 나쁜 일을 막아주고, 복을 가져다주는 친근한 모습의 푸른 용을 표현한 ‘블루 스케일 뱃지 머그’,‘SS 엘마 청룡 텀블러’, ‘베이비 드래곤 머그’, ‘청룡 베어리스타 키 체인’ 등 다양한 기획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편의점 업계에서는 게임, 애니메이션 업체와 손잡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내년 1월 10일부터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메이션 ‘드래곤볼Z’와 협업한 ‘드래곤볼Z불갈비벅’, ‘드래곤볼Z치즈버거’ 등 5종을 선보인다. 해당 햄버거를 사면 경품을 통해 ‘순금 드래곤볼’, ‘신룡 피규어’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또 GS리테일은 용을 콘센트로 한 다양한 디자인의 순금 상품 14종도 선보였다. 456만원대의 ‘황금용 피규어’부터 340만원대의 ‘용 골드바’, 47만원 수준의 ‘용 순금 코인’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GS25나 GS더프레시 매장에서 주문하면 직접 집으로 배달해준다.이마트24는 ‘청룡 와인세트’를 판매하고 모바일게임 ‘드래곤빌리지’와 협업한 먹거리 상품 6종을 선보인다. 특히 ‘디아블로 청룡와인세트’는 이마트24만을 위해 만들어진 상품으로, 새해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점신 행운 부적을 패키지로 더했다. 제육&치즈불고기김밥을 시작으로 샌드위치, 치킨버거 등을 선보이는 협업 상품에는 신년 덕담 메시지가 들어간 30종의 띠부씰(탈부착 스티커)이 랜덤으로 들어간다. 띠부씰 뒷면에는 모바일게임 드래곤빌리지 시리즈에서 쓸 수 있는 쿠폰도 포함됐다.이 외에도 화요는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을 재현한 검은색 병에 청룡의 이미지로 꾸민 ‘화요53 청룡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아성다이소는 용 캐릭터의 인형, 방한용품 등 30여 종으로 구성한 ‘신년이용 시리즈’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청룡에 대한 스토리와 친근한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으로 고객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마케팅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며 “연초에만 구입할 수 있다는 희소성을 갖추고 있어 새해 선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와이바이오로직스 '역대급' 5년 보호예수…개인투자자 득실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최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항체 신약 개발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가 5년이라는 긴 시간을 대주주 보호예수 기간으로 설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역대급’으로 긴 보호예수 기간이 설정된 것은 상장이 예상보다 지연됐던 점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자료= 와이바이오로직스)◇바이오 상장사 중 ‘최장’2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이달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의무보호예수 기간은 5년이다. 현재까지 상장한 바이오기업 중 기간이 가장 길다. 의무보호예수 기간은 한국거래소 상장 규정에 따라 최소 1년부터 적용된다. 여기서 기간이 더 늘어나는 건 거래소가 추가적인 투자자 보호장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이며 기업과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보호예수 기간이 이례적으로 긴 것은 예상보다 상장이 늦어지면서 여러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 자금이 묶인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007년 설립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설립 14년 만인 2021년 5월 거래소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심사가 6개월 이상 지연되자 같은 해 11월 심사 청구를 자진철회했다. 그러는 사이 와이바이오로직스에 투자한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들은 의도치 않게 오랜 기간 투자금이 묶이게 됐다. 와이바이오로직스에 투자한 FI와 SI들은 현재까지 구주를 팔지 않고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초에 투자해 8년 가까이 기다려 온 FI도 있다. 이들 물량은 8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인터베스트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10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2018년 374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에는 데일리파트너스, 미래에셋증권, DS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2020년에는 시리즈D도 유지했다. 제넥신(095700)과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참여했다. 이들 보호예수 기간은 길어봤자 1년, 짧으면 3개월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빠르게 자금을 회수하려는 시도탓에 대량 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런 상황에 대한 대응책으로 5년이라는 대주주 보호예수 기간이 제시됐을 거라는 게 바이오업계 분석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와이바이오로직스 투자 관계자에 들은 바로는 한국거래소가 회사의 주주 구성이 복잡하고 너무 분산돼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거래소 입장에서 대주주들이 곧바로 투자 회수(엑시트)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고 싶은 입장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고무줄식 잣대” 의견도투자자 물량 문제를 제외하고 보면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주주 구성은 통상적인 바이오 기업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대주주인 박영우 대표 지분은 26.28%로, 경영 안정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알려진 최대주주 지분율 20%를 충족한다. 최대주주 지분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33.03%, 소액주주 지분은 27.45%다. 나머지는 기관 지분으로 추정된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투자설명서.(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와이바이오로직스와 비슷한 기업 가치를 보유한 지난해 7월 상장한 에이프릴바이오(397030)의 경우 상장 당시 최대주주 차상훈 대표의 지분은 24.1%였다. 최대주주 지분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24.23%, 소액주주는 6.46%였다. 보호예수 기간은 3년으로 설정됐다. 심지어 최대주주 지분이 20%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업체들도 보호예수는 3년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의 경우 올해 3월 상장 당시 최대주주인 장명호 사장 지분율이 7.5%였고 루닛(328130)은 최대주주인 백승욱 이사회 의장 지분이 7.85%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국거래소의 고무줄식 잣대가 적용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통상 보호예수는 대주주 지분이 적다든지 경영권 분쟁이 우려되는 경우 높게 설정한다”며 “이밖에도 FI들이 굳건하지 않을 경우 회사 특성상 대표가 빠지면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등 다양한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호예수를 설정한다. 이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일관성이 없어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업체들의 보호예수 기간은 갈수록 길어지는 추세다. 2016년 상장한 큐리언트(115180), 2019년 상장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 등의 최대주주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었다. 이후 2021년 12월 카카오페이 대표 등 임원들의 ‘먹튀 논란’이 불거지면서 2022년부터 상장한 바이오 업체들 보호예수 기간이 갑자기 길어졌다. 2022년 상장한 샤페론은 2년, 지아이이노베이션 3년, 에이프릴바이오 3년 등으로 점점 늘어났고 최근의 ‘5년’까지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바이오기업의 장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선 거래소가 보호예수 해제에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무작정 보호예수 기간을 늘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며 “별다른 매출이 없는 신약 개발사들은 2~3년부터 증자를 할 일이 발생한다. 이때 대주주 지분이 보호예수로 묶여 있으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불가능해진다. 규정상 자율보호예수 기간에는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목적의 보호예수 해제에 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올 겨울 과일 먹기 힘드네"…사과·감 사라지자 귤 값 껑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겨울 장바구니에 제철 과일을 마음껏 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상기후로 사과와 단감, 배 등 출하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급등하자 그나마 작황이 좋았던 감귤과 딸기에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폭등해서다. 정부는 할인지원 및 할당관세 등에 팔을 걷어붙이며 대응에 나섰지만 유통가에서는 과일 가격 널뛰기 현상은 매년 반복되고 있는 만큼 농가 수익 증대 방안 등 근본적인 정책 수립에 나서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감귤과 딸기 케이크를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작년보다 30% 이상 오른 사과·단감…귤 ‘동반상승’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aT KAMIS)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사과(후지·10개) 소매가격은 1년전(2만1644원)보다 30.4% 오른 2만8222원을 기록했다. 평년(2만1597원) 대비해서도 30.7% 크게 오른 가격이다.다른 과일 가격도 심상찮다.지난해 대비 단감(10개)은 41.0% 치솟은 1만6954원, 배(신고·10개)는 29.3% 오른 3만3713원, 토마토(1㎏)는 31.2% 오른 6465원을 기록했다. 평년 대비 단감은 44.2%, 배는 1.3%, 토마토는 24.4% 올랐다.이 같은 가격급등은 올해 이상기후로 각 과일 작황이 부진하며 출하량이 크게 줄어서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사과와 배, 단감 등 주요 과일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두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봤다. 사과는 올해 일조량 부족과 착색불량, 병 발생, 우박 피해 등으로 품질이 크게 저하되면서 생산량이 지난해 56만6000t에서 올해 42만5000t으로 25% 쪼그라들었다. 생육기 기상 악화를 겪은 배와 탄저병 및 낙과 발생이 많았던 단감 역시 지난해 대비 각각 19%, 32% 줄어든 20만3000t, 7만1000t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생육기인 11월 낮은 기온과 적은 일조시간으로 부진한 작황을 보이고 있는 토마토는 11, 12월 각각 전년동기대비 5% 안팎 감소한 출하량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이들 과일의 불안한 수급 상황은 그나마 출하량이 견조한 과일의 가격마저 끌어올리는 모양새가 됐다.겨울 제철과일인 감귤과 딸기는 지난해와 비슷한 생산량을 보이고 있음에도, 가격이 치솟은 과일을 대체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소매가격이 급등했다. 딸기(100g)는 1년 전(2190원) 보다 2.9%, 평년(1828원) 보다 23.3% 오른 2254원, 감귤(노지·10개)은 1년 전(3234원) 보다 7.5%, 평년(2873원) 보다 21.1% 오른 3478원을 기록 중이다.(그래픽= 문승용 기자)◇할인지원·수입과일 늘린다는데…“국산 수급 개선 먼저”과일 가격이 천정부지 오르자 정부는 1080억원(운영비 포함) 규모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에 단감·토마토·사과·딸기·감귤 등 과일을 다수 포함시키고 구매시 20~30%(최대 1만~2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나섰다. 또 이른바 ‘못난이’라 불리는 비정형과 시장 유통 확대 및 농협 등과 연계한 할인행사 등 물가 안정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수입과일로 수요를 분산해 전반적인 가격 안정을 꾀하려는 방안도 나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말까지는 바나나(3만t)와 망고(1300t), 자몽(2000t) 등 수입과일에 0% 관세를 적용하는 ‘할당관세’도 적용 중이다.다만 유통업계에선 더 나아가 이참에 농가의 소득 증대 정책 마련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대형마트업계 한 관계자는 “과일은 인력 의존도가 높은 품목인데 농가 고령화, 현지 노동력 부족으로 작황 부진이 발생하고 재배면적이 점차 줄어 전반적인 공급이 감소하고 있다”며 “여기에 고물가 장기화로 생산비용이 증가하며 이러한 현상은 가속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인기 품목에 재배의향이 쏠리면서 다른 품목에 공급 차질이 발생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공급 쏠림과 수요 부족에 의한 가격 폭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당장 소비자 관점에서 가격을 할인해주고 수요를 분산시키는 정책은 일시적 효과를 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정부가 앞장 서 실익에 초점을 둔 농가 소득 증대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