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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 조기 신장질환 진단키트 日 인허가 등록
  • 바이오노트, 조기 신장질환 진단키트 日 인허가 등록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 컨텐츠·동물진단 글로벌 선도기업 바이오노트는 반려동물 조기 신장질환 진단을 위한 ‘Vcheck SDMA’ 진단키트의 일본농림수산성(MAFF) 인허가 등록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바이오노트의 ‘Vcheck SDMA’ 진단키트.(제공= 바이오노트)SDMA는 몸 안에서 단백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선되는 아미노산 중 하나다. 90% 이상이 신장을 통해 걸러지지만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체내에 있는 SDMA가 배설되지 않고 남아 있게 된다. SDMA는 기존에 신장 기능 평가에 사용됐던 기존 바이오 마커들과는 다르게, 간섭요소가 적고 신장이 25~40%만 손상돼도 증가한다. 기존 신장 기능 평가에 사용되는 바이오 마커보다 민감도가 높은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Vcheck SDMA 키트를 일본 파트너사를 통해 판매 시작할 예정”이라며 “일본 MAFF 인허가 등록은 매우 까다롭고 어렵기로 알려져 있으므로, 해당 인허가를 통해 바이오노트 제품의 우수한 성능과 품질이 증명된 셈”이라고 밝혔다.바이오노트의 ‘Vcheck SDMA’ 진단 키트는 이렇게 조기 신장질환 진단에 중요한 SDMA를 Vcheck F V200 (이하 V200)이라는 형광면역진단 장비를 통해 간편하고 빠르게 정량적으로 그리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Lab 의뢰 검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도 Vcheck SDMA 결과가 98% 이상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에는 100마이크로리터의 혈장, 혈청 (헤파린) 샘플밖에 필요하지 않으며 11분만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는 “이번 인허가 등록을 통해 일본에 Vcheck SDMA 키트의 판매가 가능하게 됐으며, 당사는 2023년부터 일본 시장에서 3천여개가 넘는 동물 병원에 관련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동물진단 매출의 증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11.30 I 석지헌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돈줄 마른 바이오…핵심 분석장비까지 내놔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돈줄 마른 바이오…핵심 분석장비까지 내놔-배당액 확인 후 투자 가능해져…외국인 사전등록 의무도 폐지-정부-화물연대 첫 협상 결렬…尹, 오늘 업무개시명령-단기자금 경색에…정부, 채안펀드 5조 추가 수혈△이태원 참사 한달-밀리고 치이고, 숨막히는 ‘지옥철’…일상속 ‘안전불감증’ 변한 게 없다-피해자만 있고 책임자 여전히 없어…변협 ‘국가 상대 손배소’ 예고△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시동-30년 묵은 ‘외국인 투자 허들’ 없애…MSCI 선진국지수 편입 노린다-美·유럽 기준에 맞춰…배당액 확정후 기준일 결정-“기관 뻥튀기 청약땐 배정물량 축소 등 페널티 줘야”△정부-화물연대 협상 결렬-파업 후 처음 만났지만 ‘안전운임제’ 간극 못좁혀…물류차질 장기화 우려-주유소 휘발유 품절…전국 레미콘 셧다운△위기의 K바이오, 새 먹거리 찾자-백신·진단키트 기업 역성장 먹구름…‘포스트 코로나’ 전략 시급-“동물의약품도 연매출 1조 블록버스터 신약 가능”-“정부. 손 놓고 있으면 3년 뒤 더 큰 위기 온다”△종합-연말 자금시장 안정에 총력…금융권 규제 추가로 풀고 한은도 지원사격-“고소득 전문·사무직은 주52시간 적용 제외 필요”-우주항공청 내년 문 열고 2032년부터 달 자원 채굴△정치-‘대통령실 슬림화’ 물건너가…“업무량 많아 공약 지키기 어렵다”-민주, 내일 이상민 행안장관 해임안 발의한다-예산처리 법정시한 넘기나…예결위 예산심사소위 파행-“이태원 참사 당일 소방관들은 열심히 사람 구한 죄밖에 없어”△경제-1%대 저성장, 3%대 고물가 불가피…“스태그플래이션 내년 본격화”-석탄발전 비중 더 낮추고 신재생 목표 높여-내년 국세 400조 걷을 수 있을까△금융-정점 찍은 예금 금리…“거치기간 길게 잡아야”-산은, KDB생명 매각 재추진 매각 금액 5000억원 넘을까-연임 vs 교체…임기 끝나가는 보험사 CEO 운명은△국제-中 ‘봉쇄항의’ 시위 확산…제2의 톈안먼 사태 되나-위안화·증시 ‘흔들’…경제 불안감 커져-주가 뛸땐 조용했던 빅테크 주주들 “고임금·고비용 묵인 못해”△산업-반도체 방점, 女 CEO 발탁…삼성 내주 인사 관전포인트-‘보릿고개’ 석화업계…정부, 구원투수로 나선다-‘전쟁 중 장수 바꾸지 않는다’ SK그룹, 임원인사 최소화 전망△증권-ETF 시장 90조 눈앞…주식·채권 혼합형 뜬다-악재 하나 끝나면 또 악재 게임주, 해뜰날은 올까요△증권-성장성 놓고 엇갈린 평가…햄버거 M&A 승자는-될성부른 美 강소기업 투자 통했다…아주IB, 엑시트로 투자액 3배 회수-정부 유동성 공급에도…기업 자금조달시장 꽁꽁-흥국에프앤비 “국내 히트 푸른 젤리·커피 앞세워 내년 中 진출”△부동산-집주인이 대출이자 주는 ‘역월세’에 재건축·재개발 뒤바뀐 ‘갑을 관계’도-금리인상·경기침체에 상가 거래도 한파-강남 중개업소 사실상 개점휴업…11월 실거래 10건뿐△나라밖 문화재-전세계 흩어진 우리 문화재 21만여점…실태조사 인력은 단 2명뿐-불교유물 걸작 ‘백제미소보살’…임진왜란 중 약탈당한 ‘몽유도원도’-“문화재 소재 파악, 민간단체 활성화해야”△카타르 2022-‘축구라 쓰고 전쟁이라 읽는다’…미국 vs 이란-카타르 다이어리…30분 출서서 산 맥주, 1잔에 2만원-‘전차군단’ 독일. 16강행 불씨 살렸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순수예술 전문성 강화 위해…직접 만드는 오페라·클래식 공연 늘려갈 것”-“이제는 공연예술 세계화·클래식영재 지원에 힘쓸 때”△사회-오석준 “국민 목소리 새겨…공정·정의로운 판결 내릴 것”-올 수능 만점자 2명-이태원 참사 한 달…특수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소환 초읽기
2022.11.28 I 안혜신 기자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 "반환됐지만 ‘SAL200’ 가치 더 상승"
  •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 "반환됐지만 ‘SAL200’ 가치 더 상승"
  •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이사 부사장이 성남 본사에서 포즈를 잡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SAL200’이 다시 L/O(기술이전)된다면 신약가치는 당연히 더 높게 평가될 것입니다. 다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것에 대해 급하게 서두를 생각은 없습니다. 돈이 많고 규모가 큰 업체보다는 인트론바이오의 신약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파트너와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 받으며 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윤경원 인트론바이오(048530) 대표이사 부사장은 16일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 날 윤 부사장은 SAL200의 기술이전 재추진에 대해 크게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러한 자신감은 인트론바이오가 자체적으로 벌어들여 확보한 자금력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형제간 밸런스 경영…캐시카우 사업 기반 신약개발 투자인트론바이오는 국내 신약개발사로서는 드물게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온 회사다. 인트론바이오는 형제 관계인 창립자 윤성준 대표(69년생)와 윤 부사장(71년생)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또한 윤 대표와 윤 부사장이 각각 신약사업과 수익사업을 나눠서 하는 ‘밸런스 경영’이 특징이다.인트론바이오는 윤 대표가 전세금을 빼 회사 설립에 보탰을 정도로 자금난이 심각했던 회사다. 인트론바이오가 이러한 자금난에서 벗어난 데에는 윤 부사장의 합류가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서울대 동물자원학과에서 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서울의대 암 연구센터에서 근무하다 1999년 인트론바이오를 설립했다. 서울대 고분자학과를 졸업한 윤 부사장은 2000년 12월 과장 직급으로 인트론바이오에 입사해 2014년 대표이사 부사장 자리에 올라 현재는 재무·기획을 담당하고 있다.인트론바이오는 수익사업으로 분자진단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윤 부사장은 “신약개발을 잘 하려면 지속성이 있는 사업을 해야 하지 않겠나 해서 선택한 게 분자진단사업이었다”며 “다른 신약개발사보다는 매출이 발생하고 결손금을 줄이게 하는데 (해당 사업이) 많이 기여했다”고 말했다.분자진단사업은 2011년 인트론바이오가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뒀을 때도 도움이 됐던 효자 사업이다. 인트론바이오는 2009년 LG생명과학과 신종플루 분자진단시약을 공동개발해 납품하면서 2008년 800만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이 1년 만에 15억원으로 급성장했다.이후에도 인트론바이오는 캐시카우 사업으로 분자진단 사업을 유지해 왔다. 해당 사업의 영업마케팅과 기술 개발을 지속해오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다른 바이오기업에서 인트론바이오의 원재료 공급을 요청해왔다. 덕분에 인트론바이오는 최근 3년간 호실적을 기록했다.최근 3년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인트론바이오는 매출액은 2019년 84억원→2020년 454억원→2021년 293억원이었다. 영업손익은 2019년 -44억원→2020년 157억원→2021년 10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020~2021년 영업이익률은 34%로 집계됐다.인트론바이오는 최근 2~3년간 코로나19 분자진단 사업으로 성장했던 실적을 유지하기 위해 과도한 노력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윤 부사장은 “인트론바이오는 분자진단회사가 아니고 신약개발사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진단사업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며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최소한의 투자만 하면서 대응하자는 방향이었고, 이는 잘 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도 코로나19 이후 또 다른 팬데믹이 창궐할 때를 대비한 투자는 진행했다. 인트론바이오는 2020년 3월 분자진단키트 생산시설을 확장 구축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얻은 수익을 신약에 투자하고 일부분은 DR 파트에 재투자해서 GMP 시설을 확충하거나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며 “분자진단 관련 인허가를 구축해 또 다른 팬데믹이 창궐할 때에는 준비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체계를 미리 만드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AL200 재기술이전 통해 더 높은 신약가치 인정받을 것”이렇게 벌어들인 자금은 인트론바이오 신약개발 사업의 든든한 원동력이 됐다. 인트론바이오의 올해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단기금융상품(565억원)을 포함해 933억원에 이른다. 인트론바이오는 자금난에 시달리는 다른 바이오벤처들과 달리 당분간 외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 전혀 없다.인트론바이오가 올해 6월 핵심 파이프라인인 SAL200의 재기술이전을 노리면서도 비교적 여유로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윤 부사장은 “인트론바이오는 현재 먹고 살 것(수익 사업)도 있고, 엔도리신도 있고, SAL200 LO를 재추진하면 이에 따른 계약금도 들어올 것이고, 현금도 1200억원 이상(유동자산 3분기 말 기준 1214억원) 있으니 큰 꿈을 꿀 수 있는 것”이라고 자신했다.앞서 인트론바이오는 2018년 11월 스위스 로이반트와 체결한 9억달러(약 1조1500억원) 규모의 SAL200 기술이전 계약이 지난 6월 파기됐다. 로이반트는 SAL200 개발사로 자회사 라이소반트를 설립해 연구개발을 지속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인트론바이오는 SAL200가 기술이전 당시 초기 임상 단계였지만 이제 FDA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는데다 4년간 수백억원을 투자 받으면서 쌓인 데이터를 포함하면 자산가치가 상승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번 기술반환의 원인은 기술력 문제라기보다는 로이반트의 정책 변화 문제였기 때문에 신약가치에 손상은 없다는 게 윤 부사장의 진단이다. 로이반트는 지난해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6개 파이프라인의 개발 중단을 결정했는데 여기에 SAL200이 포함됐다.윤 부사장은 “인트론바이오가 SAL200 임상을 직접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퀘스천(의문)이 있다”면서 자체적으로 미국 임상을 진행할 의지가 없다고 밝혔다. 대신 해당 임상을 진행할 파트너사를 찾고 있으며, 다수의 글로벌 업체와 이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인트론바이오의 꿈…파지리아러스 통해 면역시스템 조절아울러 인트론바이오 본연의 신약개발 사업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인트론바이오 신약개발 사업에서 메인이 되는 것은 박테리오파지 플랫폼 기술이다.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세균을 잡아먹어 죽이는 바이러스로 인트론바이오의 주력 연구 분야다. 인트론바이오는 박티리오파지가 세균을 죽일 때 분비하는 ‘엔도리신’이라는 물질을 활용해 SAL200을 개발했다. 이러한 엔도리신을 개량하는 기술을 ‘잇트리신’ 기술이라 칭한다.궁극적으로는 ‘파지리아러스(PHAGERIARUS®)’를 통해 면역시스템의 온오프 스위치(On&Off switch)와 같은 인간의 몸 전체의 면역을 조절할 수 있는 면역 치료 신약을 만드는 게 인트론바이오의 꿈이다.파지리아러스는 세균, 박테리오파지, 바이러스를 합성한 용어로 박테리오파지와 바이러스만 합성한 ‘파지러스(PHAGERUS®)’에서 더 나아간 용어다. 인트론바이오는 파지러스 기술을 통해 세균을 잡아먹는 박테리오파지의 특성을 확대 적용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려고 하고 있다. 파지러스와 관련해서는 항바이러스제와 백신 제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윤 부사장은 “인트론바이오는 어떤 박테리오파지를 넣느냐에 따라 면역을 온오프시키는 이뮨레귤레이터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2~3년에 걸쳐서 연구를 진행해 2024년 쯤에는 인트론바이오가 관련 이론을 제시하거나 결과물로 파이프라인을 도출하겠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이사 부사장이 성남 본사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있다.(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022.11.28 I 김새미 기자
1000원어치 팔아 900원 남기는 루닛, 고 수익률로 급성장 예고
  • 1000원어치 팔아 900원 남기는 루닛, 고 수익률로 급성장 예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의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그동안 유망주로 평가받았다면 올해부터는 그 잠재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매출은 1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고, 영업적자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높은 수익률과 신규 매출로 매년 실적 급성장을 예고하고 있다.22일 투자증권 업계에 따르면 루닛(328130)은 올해 연 매출 약 1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3분기 누적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발생시킨데다 4분기는 3분기보다 향상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닛은 올 3분기 매출 44억4600만원을 기록해 올해 누적 매출이 99억2300만원으로 집계됐다.루닛은 2019년 2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2020년 14억원, 2021년 66억원으로 빠른 성장을 해 왔다. 올해는 약 18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해 대비 약 173%의 매출 성장에 성공하는 셈이다. 정재원 신한투자금융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전체 매출 150%를 3분기만에 달성했고, 매출 창출원이 국내에서 해외로 변화하고 있다”며 “4분기는 당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계절적인 이슈로 건강검진 등의 추가 이벤트 발생 및 의료기관은 보통 연말에 필요한 장비를 구비하는 특징이 있다. 회사가 예측하는 연간 180억원 매출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글로벌 매출 확대...내년도 최대 매출 예약글로벌 제약사나 국내 대형 바이오 기업 대비 매출 규모는 아직 비할 바가 아니지만, 루닛의 매출 성과가 의료 AI 업계에서 얼마나 대단한지는 서범석 대표의 코멘트로 알 수 있다. 서 대표는 “의료 AI 기업이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하는 사례는 글로벌 시장에서 흔하지 않을 정도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세계적으로 1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 기업은 글로벌 최대 의료영상 AI 기업인 미국 하트플로우(Heartflow) 정도다. 하트플로우는 2020년 약 200억원 미만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난해는 무려 약 9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외 주요 의료 AI 기업인 딥헬스(Deephealth)는 지난해 약 68억원, 큐어 AI(Qure AI)는 약 49억원, 비즈 AI(Viz.ai)는 48억원에 그쳤다.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앞세운 루닛은 내년 최소 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부터 가던트헬스와 후지필름과의 파트너십 계약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고, 내년부터는 GE헬스케어와 필립스 발 매출도 발생할 전망이다. 특히 루닛이 최근 영국과 유럽에서 각각 새로운 의료기기 인증제도인 UKCA와 MDR CE를 획득해 해당 시장에서 필립스를 통한 신규 매출이 가능해졌다.회사 관계자는 “올해까지 GE헬스케어와 필립스 관련 매출이 없었다. 지난해 두 회사와 루닛 인사이트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지만, 현지에서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면서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이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영국과 유럽 시장은 필립스가 맡아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 입찰 계약도 체결하면서 추가 매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계약 규모는 약 16억원으로 3단계의 검증 이후 최대 10년간 제품 사용에 따른 매출이 별도로 추가 발생하게 된다.◇삼바-씨젠 앞서는 매출원가율...급성장은 당연루닛은 매출 외형 확대 외에도 수익성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현재 국내 바이오 기업 중 매출원가율이 낮은 기업이 대표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다. 매출원가율은 45% 정도였다. 특히 코로나 특수기간 진단키트로 큰 돈을 벌었던 지난해 당시 씨젠의 매출원가율은 25%였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평균 매출원가율은 약 55% 수준이다. 반면 루닛의 매출원가율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10% 정도다. 1000원짜리 물건을 팔면 900원이 남는 셈이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인 매출원가율은 증가할수록 총이익은 줄어든다. 매출원가율이 낮거나 개선되면 그만큼 이익을 내기 수월하다는 의미다.루닛 관계자는 “자사 매출원가율은 1~10% 정도이다. 소프트웨어라는 제품 특성상 별도 원재료가 없으나, AI 의료 솔루션을 하드웨어에 탑재해서 납품하는 경우 하드웨어나 클라우드 비용이 원가에 포함되는 방식”이라며 “그렇다 보니 매출원가율이 낮고, 소프트웨어 등을 유지 보수하는 비용도 수익으로 잡히다 보니 수익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의료 AI 시장이 급성장하는 이유가 수익성이 높고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해당 기업들의 경쟁력은 AI 기술력과 함께 많은 지역에 제품을 공급해야 하는 것”이라며 “루닛의 경우 기술력을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했고, 글로벌 기업들을 통해 제품 판매 루트 다양화에 성공한 만큼 해를 거듭할수록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11.24 I 송영두 기자
SG메디칼 "'고성능' 코로나19 진단키트 식약처 허가 획득"
  • SG메디칼 "'고성능' 코로나19 진단키트 식약처 허가 획득"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SG메디칼은 코로나19 항원 자가진단키트 ‘InstaView COVID-19 Antigen Home Test(이하, 인스타뷰)’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천처로부터 허가를 인증받았다고 24일 밝혔다.SG메디칼 인스타뷰.(제공= SG메디칼)이 제품은 분석적 민감도를 8배 이상 높인 고성능 홈테스트 제품으로 1회 검사 시 멸균면봉이 두 개가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로나19 발병 초기 구강 내 바이러스 검출 확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비강 검사용 외에 타액 검사용 면봉도 추가한 것이다. 오세문 SG메디칼 대표이사는 “이 제품은 국내 임상기관에서 시행한 임상적 성능시험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며 “항원 신속진단키트에서 측정이 어려운 PCR 측정 시 Ct값이 26 이상의 저농도 SARS-CoV 2 검체에 대해서도 높은 검출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SG메디칼 관계자는 “코로나19의 규제가 완화되고 있어 자가검사키트의 수요가 줄고 있으나, 확진자 수가 이틀째 7만 명대로 늘고 있고 독감 환자도 증가세를 보여 트윈데믹이 현실화 되고 있다”며 “고성능 인스타뷰 자가진단키트 사용을 통해 신속하게 대처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초기 대응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G메디칼은 다양한 감염성질환에 대한 면역진단 토탈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단기업이다. SG메디칼 생명과학연구소는 진단키트 및 치료제를 전문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
2022.11.24 I 석지헌 기자
바이오메트로,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진단 키트 개발
  • 바이오메트로,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진단 키트 개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체외진단 전문기업 바이오메트로(대표 오천택)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A/B 등 3개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분자진단키트 ‘BM FAST COVID-19 & Flu A/B RT PCR kit’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바이오메트로에 따르면 개발된 진단키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토착화되고 겨울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동시 유행 시 감염된 바이러스 종류를 구분할 수 있다. 장비에 따라 30분 이내에 결과 확인이 가능하고 정확성과 신속성을 모두 갖춰 현장진단에도 용이하다.바이로메트로는 지난해 말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분자 진단키트 ‘BM FAST COVID-19 RT PCR kit’를 시작으로 분자진단기술의 개발을 주요 사업분야로 선정한 후 개발에 몰두해 다양한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키트의 경우 이미 유럽 CE, 식약처 수출 허가 등 상용화에 주력해 왔다. 이 회사는 어떠한 팬데믹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오천택 바이오메트로 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증상이 매우 유사한 반면 치료법은 다르기 때문에 두 질병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세계적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만큼 팬데믹 이후 국내 방역 체계 확립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국내외 인증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2022.11.23 I 이정현 기자
흑자원년 지노믹트리, ‘방광암 진단키트’로 내년 4.7조 美 진출
  • 흑자원년 지노믹트리, ‘방광암 진단키트’로 내년 4.7조 美 진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체외분자진단 기술개발사 지노믹트리(228760)가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방광암 진단키트를 선보이며 4조7000억원 규모 미국 시장에 출사표를 낸다. 앞서 코로나19 수혜로 250억원대 매출을 한꺼번에 낸 지노믹트리는 내년부터는 방광암 진단키트 미국 진출을 비롯해 암 진단 분야에서 정면승부에 나설 방침이다.◇연말 방광암 진단키트 임상 종료…내년 1분기 美출시1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노믹트리는 내년 상반기 중 미국에 방광암 체외 조기진단제품인 ‘얼리텍B’ 판매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UCLA 메디컬센터 병리과와 비뇨기과에서 환자 200명 대상 탐색임상을 진행 중이다. 당초 이달 중 임상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한달 여 일정이 늦춰졌다.지노믹트리가 개발한 얼리텍B는 소변으로 검사하는 방광암 진단키트다. 기존 방광암 진단방법은 요도를 통한 방광내시경이었지만 얼리텍B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암 검진을 할 수 있어 출시될 경우 시장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지노믹트리 관계자는 “얼리텍B의 미국 탐색임상은 다음달 말 종료될 예정”이라며 “이르면 내년 1분기,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LDT 제도를 통해 판매 허가를 받아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LDT(Laboratory Developed Test) 제도란 미국실험실표준인증 제도인 CLIA 제도에 따라 일정 수준의 임상테스트를 통과한 검사실에서 서비스하는 제도다. 별도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및 허가절차 전에도 미국 전역에서 자체 개발한 진단 및 검사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얼리텍B’와 경쟁사 제품간 민감도·특이도 비교 (자료=지노믹트리)지노믹트리에 앞서 미국에서는 얼리텍B처럼 소변으로 방광암을 진단하는 검사키트가 출시됐다. 뉴질랜드 회사 ‘퍼시픽 에지’가 출시한 이 제품은 얼리텍B보다 민감도와 특이도가 떨어짐에도 진단키트 출시 직후 매출이 2년간 100억원 가량 늘었다. 퍼시픽 에지는 미국의 방광암 진단키트 시장규모를 35억달러(한화 약 4조7000억원) 정도로 추정한다.지노믹트리는 LDT 제도를 통해 우선 판매를 시작한 뒤 2025년 FDA 허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퍼시픽 에지는 자사 방광암 진단키트의 FDA 허가 이후 보험등재가 되면서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회사측은 보험등재 예상 시점인 2025년경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얼리텍B는 국내에서도 40세 이상 혈뇨환자 3453명을 대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제조허가용 대규모 확진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방광암 확증임상은 내년 3분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3분기 확증임상 결과가 도출되면 2024년부터는 국내에서도 상업화가 가능할 전망이다.◇창사 첫 흑전예상…내년부턴 암진단으로 정면승부해야지노믹트리는 올해 2000년 설립된 이래 22년만의 첫 흑자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11일 발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82억원, 영업이익 79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건강검진 수요가 집중되는 올 4분기에는 건강검진 비수기인 2분기(약 11억원)보다 두 배 가량 높은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올해 매출 성장을 견인한 주역은 지노믹트리의 미국 자회사 ‘프라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다. 분기보고서를 보면 유전체 분석서비스 및 기타 부문에서 3분기 누적 270억원의 매출이 나왔는데 이는 지난해 이 부문 연 매출인 28억4000만원의 약 10배 수준이다.회사 관계자는 “프라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가 획득한 클리아랩(CLIA Lab)과 CAP 인증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미국 전역에 프라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가 코로나19 검사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는 기관으로 등록됐다”며 “지난 1분기 여기서만 250억원의 매출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올해 지노믹트리가 코로나19 수혜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접어들 내년부터는 이 같은 수준의 매출 규모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내년부터는 암진단 부문에서 본격적인 성적을 내야 한다”며 “대장암 진단키트 관련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방광암 진단키트 매출도 예상되지만 당장 내년에는 소폭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얼리텍B’ 개발진행상황 (자료=지노믹트리)
2022.11.22 I 나은경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도 7차 유행 진행형인 이유
  •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도 7차 유행 진행형인 이유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7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인정한 지 일주일여가 지났지만, 확진자가 줄고 있다. 7차 유행은 한 주 만에 끝나버린 걸까?◇ 검사 강제불가…늘어나는 숨은 감염자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3091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동일인 12일(2만3751명)보다 660명 적은 숫자다. 지난 6차 유행 이후 7만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5일(7만2866명)이 유일하다.방역당국은 12월 이후 7차유행이 정점에 이르고 하루 확진자만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 신규 확진자보다 위중증 환자를 봐야 할 때라고 짚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은 “날이 갈수록 증상이 있고 코로나19가 의심이 되는데도 확진을 안 받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로 보인다”며 “다른 나라 의료진도 사람들이 검사를 안 받는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602개 선별진료소와 55개 임시 선별검사소가 전국에서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곳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되면 자동으로 확진자로 분류된다. 하지만, 개별 구매한 진단키트로 검사를 한 후 양성 사실을 숨기거나, 증상이 있어도 감기라고 치부하고 아예 검사를 하지 않는 ‘숨은 확진자’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검사를 강제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다른 국가도 이 같은 상황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우리나라는 18일 기준 확진자는 4만9418명으로 일본(10만7702명) 다음으로 코로나에 많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와 독일로 7차 유행이 진행 중이지만 신규 확진자는 지난 18일 기준 3만명대에 그쳤다. 글로벌 국가들도 숨은 감염자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위중증 환자 늘며 년간 사망자 3만명 전망 매일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수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봤다. 7차 유행이 진행 중이라는 근거를 위중증 환자수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초 288명이었던 위중증 환자는 465명으로 200명 가까이 늘었다. 정기석 위원장도 “우리가 위중증환자나 사망자가 느는 것을 보고 역으로 추정하는 수밖에 없는데, 다행히 우리나라는 병원에 오면 코로나 검사를 무조건 하고 의심이 됐을 때, 사망자에 대해서도 코로나 검사가 대개 들어가기 때문에 확진자 숫자가 조금 우리가 볼 수 없을 정도로 변형돼 앞으로 예측을 못하게 되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적사망자는 3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사망자만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를 독감정도로 치부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는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병인 것이다.의료계에서는 재감염 시 사망률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네이처메디신이라는 의학저널에 실린 미국 보건부의 건강정보를 분석한 논문에 따르면 재감염이 됐을 때 사망 위험은 2배, 입원할 확률은 3배 정도 높았다. 즉, 한 번 걸릴 때보다 두 번 걸릴 때 더 위험한 것이다. 유사한 바이러스는 또 있다. 뎅기 모기 바이러스 감염되는 뎅기열은 한 번 걸릴 때보다 두 번, 두 번보다 세 번, 또 네 번째 걸릴 때가 훨씬 더 병이 심각해지고 사망률이 올라가는 감염병으로 알려졌다.정 위원장은 “(코로나19의 경우) 세 번째 감염이 됐을 땐 처음 감염이 됐을 때보다 치명률이 4배가 된다”며 “첫 번째, 두 번째 사이는 큰 차이가 없었다. 아마도 우리가 처음에 걸렸을 때 사망했던 사람들이 델타까지였고, 두 번째 걸린 것은 오미크론이었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독성 자체가 약화하면서 좀 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 번째까지 걸리니까 치명률이 4배가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두 번째 안 걸리려면 역시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라며 “이런 근거로 개량 백신을 더 접종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2022.11.22 I 이지현 기자
① 코로나 ‘끝물’에도 글로벌 톱3 자신하는 이유
  • [바이오노트 대해부]① 코로나 ‘끝물’에도 글로벌 톱3 자신하는 이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자는 동물용 진단 사업으로 글로벌 톱티어를 목표로 하는 바이오노트다.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20년간 체외진단기기 사업에서 몸 담아온 조병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조 대표는 2001년 바이오노트 창업자 조영식 회장이 처음 세운 회사 에스디(현재 한국애보트진단)에 합류했다. 바이오노트 대표로는 2020년 7월 선임됐다. 바이오노트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사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2대 주주이며, 12월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제공= 바이오노트)바이오노트 사업은 크게 바이오컨텐츠와 동물용 진단사업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바이오컨텐츠는 인체용 체외진단 기기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항원, 항체, 효소와 같은 원료와 완제품 이전 단계인 반제품 제조 사업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한다. 회사는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제품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올 3분기 원료를 포함해 반제품과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로 발생한 매출은 전체 매출(4569억원)의 88%에 달하는 4017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노트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코로나19 진단키트 반제품을 공급하면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2019년까지만 해도 별도 기준 매출 규모는 400억원이었지만 2020년 6313억원, 2021년 6200억원으로 매출이 15배 이상 뛰었다. 영업이익은 2019년 100억원에서 2020년 5590억원, 2021년 4714억원으로 약 50배 급증했다. 하지만 엔데믹(풍토병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성장 전략이 절실해졌다. 바이오노트는 팬데믹 동안 다져놓은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서도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원료 생산부터 완제품까지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다져놨다. 임원진들도 조 대표와 10~20여년을 함께한 R&D 핵심 인력들로 구성됐다. 진단 사업부는 과거 에스디에서 해외영업본부 수석 부장이었던 김일중 전무가 맡고 있다. 바이오컨텐츠 사업부는 씨젠 전략기획실 출신 노시원 상무가, 두 사업부 연구활동을 총괄하는 업무는 김정호 전무가 담당하고 있다. 김 전무는 에스디 연구소 책임 연구원 출신이다.바이오노트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동물 진단 사업의 경우, 3분기 누적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20% 성장했다. 여기에 최근 생화학 진단(VCheck C10), 분자진단 장비(VCheck M10) 등 신제품도 포트폴리오에 차례로 추가되고 있다. 장비 판매의 경우 시약-장비 락인(lock-in) 효과로, 제품 출시 후 3개월 내 시장 점유율 10~15%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 대표는 “동물 진단 분야에서는 글로벌 톱3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중장기 목표이며, 바이오 컨텐츠 분야에서는 진단시장 뿐 아니라 치료 백신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2.11.21 I 석지헌 기자
"韓 중소기업, 베트남 진출에 작은 보탬이 되겠습니다"
  • "韓 중소기업, 베트남 진출에 작은 보탬이 되겠습니다"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베트남은 매년 새로운 사업을 하려는 한국인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제조업부터 요식업까지 도전하는 분야도 다양하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만만치가 않다. 베트남 정부의 느린 행정, 로컬 업체와 경쟁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베트남 현지에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및 마케팅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아이콘인터내셔널의 배유리 대표를 만나 현장의 소리를 들었다.배유리 아이콘인터내셔널 대표(사진=윤정훈 기자)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 코트라무역관에서 만난 배 대표는 “정식 통관을 하려는 기업이라면 최소한 원산지증명서, 검역증 등 수출 필수 서류작업은 직접 챙겨야 한다”며 “기본적인 서류 작업을 마치면 현지 시장에 맞춰서 마케팅 및 판매하는 것은 지원해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어 “베트남은 여전히 보따리상들이 들여 오는 물건이 많기 때문에 정식 수입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있는지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며 “제품의 품질만 믿고 시장에 섣불리 진입하기보다는, 현지 시장조사를 충분히 한 후에 천천히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배 대표는 베트남에서 사업하는 남편을 따라 이주했다가 본인 사업을 차린 케이스다. 시작은 베트남 교민대상 소매 사업이었다. 배 대표는 2017년 SNS에 ‘뉴마켓’이라는 이름으로 하노이의 5만명 교민을 대상으로 생필품 등을 판매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배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던 5~6년 전만 하더라도 대기업의 베트남 진출로 주재원이 늘어나면서 생활필수품도 부족한 시절이었다”며 “한국 등에서 물건을 조금씩 수입, 유통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 기간에는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진단키트 등을 판매했고, 작년 베트남이 봉쇄했을 때는 식당과 협업해서 밀키트를 제작하기도 했다. 프랑스 아동복 브랜드 ‘봉쁘앙’이 베트남에서 철수할때는 재고를 판매해 완판시키기도 했다. 이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는 한국 중소기업의 온·오프라인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해외 지사화사업, 수출새싹기업 지원 등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강원상품관을 하노이에서 운영하면서 현지 바이어에게 소개했다. 작년에는 강원도 양구 곰취를 베트남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당시 코로나19로 곰취 축제 규모가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는 농민을 지원하는 일이었다. 또한 펫푸드 사업을 하는 ‘프로셀컴퍼니’는 올해 2월 성공적으로 베트남 현지 판촉행사를 진행했고, 현재는 강아지·고양이 사료 등을 꾸준히 수출하고 있다.아이콘인터내셔널이 최근 전북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의 베트남 호찌민, 다낭 유치 설명회의 현장 업무를 지원했다 (사진=아이콘인터내셔널)이외 산업통상자원부, aT 등 다양한 기관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의 시장자료 조사, 실무, 판촉행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내년 출시를 목표로 뷰티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배 대표는 “베트남 여성들은 K-콘텐츠의 영향으로 한국의 패션과 뷰티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다”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국의 프리미엄 뷰티 상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8 I 윤정훈 기자
현대건설기계, 지뢰 폭발 사고 후 재활 복귀 육군 상사에 성금 전달
  • 현대건설기계, 지뢰 폭발 사고 후 재활 복귀 육군 상사에 성금 전달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현대건설기계는 수색 작전 중 발생한 지뢰폭발 사고 후, 1년여의 재활을 통해 업무에 복귀한 육군 상사에 성금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수도군단 예하 17사단 소속 박우근 상사는 지난해 11월, 한강 하구 습지에서 수색 정찰 작전 중 북한 목함지뢰에 폭발 사고를 당했다. 박 상사는 이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게 됐지만 군 복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재활에 매진, 이달 초 원 소속부대에 복귀했다.현대건설기계는 인천 부평에 위치한 17사단 사령부를 찾아 박 상사에게 1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1.7톤(t) 미니 전기굴착기 1대를 해당 부대에 기증했다. 굴착기는 향후 사단 내 군사시설 정비활동과 대민 지원사업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이와 함께 현대건설기계는 3300여명 분의 도넛 560세트를 부대에 전달,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17사단 장병들의 노고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최철곤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불의의 사고에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선 박우근 상사야말로 군인정신의 표상”이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기업들이 본받아야 할 가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4월 수도군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장비 기증과 기부금 전달,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제공 등 지원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화재현장에서 침착한 대처로 소중한 목숨을 구한 굴착기 기사에게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2022.11.18 I 함정선 기자
인류의 삶 바꾼 코로나19, 中우한서 최초 발생
  • 인류의 삶 바꾼 코로나19, 中우한서 최초 발생[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전 세계 인류의 삶을 뒤바꾼 코로나19가 지난 2019년 11월17일 첫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코로나19 감염은 현재 진행형으로 첫 발생 이후 3년이 지난 11월16일 기준 6억3940만명 가량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 세계 인류의 8%가 조금 못 된다.코로나바이러스(사진=이데일리DB)중국에서는 부인하지만 학계에서는 대체로 코로나19의 발생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로 보고 있다. 초기 ‘우한 폐렴’으로 불렸던 이유다. 국내에서는 2020년 1월 20일에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때부터 아시아권으로 확장됐고 2월에 들어서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했다. 코로나19는 새로운 유형의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인 SARS-CoV-2에 의해 발병한 급성 호흡기 전염병이다.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된다. 전염성이 높은데 고령의 기저질환자의 치사율도 높은, 전대미문의 질병이다.치료제도 예방 백신도 없었던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 2020년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pandemic)을 공식 선언했다. 당시 110여 개국에서 12만여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코로나의 발병으로 각 국가들은 이동을 막는 ‘셧다운’을 시행했다.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는가 하면, 공산진영 국가에서는 도시 자체를 셧다운 시키는 정책도 시행됐다. 신천지발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대구·경북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한국 사회도 ‘봉쇄론’이 거론되며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난시 화난 시장 앞에 마스크를 쓴 경비원들이 출입 통제를 하고 있다. [사진=AFP제공]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음식점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규제가 생겼고,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여분의 마스크를 구하는 일이 지상과제가 됐다. 국민 모두에게 지원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광경도 흔해졌는데 배달 시장이 급격히 커진 것도 코로나의 영향이다.이 같은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직장인들에게는 재택근무, 학생들에게는 원격교육 등을 일상화했다. 언택트 시대의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성장세를 보이던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 큰 수혜를 입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인테리어에 주목했고,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 등의 현상도 생겼다.전 세계 제약사들에게는 기회의 시장이 열렸다. 2020년 12월 1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첫 승인을 받은 화이자와 일주일 뒤 역시 사용허가를 받은 모더나 등은 돈방석에 앉았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개념이었던 ‘mRNA’가 알려지게 된 계기다.한국도 덕을 봤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코로나19 백신의 위탁개발생산(CDMO)으로 매출을 높였다. ‘코로나 진단키트’도 효자였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씨젠 등의 기업은 매출이 코로나 이전보다 10~20배 폭증했다.반면 스포츠와 공연 등은 역대급 불황에 빠졌다. 2020년 개최 예정이던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됐을 정도다. 오랜 시간 타인과 밀폐된 공간에서 있어야 하는 영화관 산업도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인류에게 끝나지 않은 숙제다. 바이러스가 세포를 감염시키면 수 천개의 자기 복제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생긴다. 일부 돌연변이가 전염성이 강해져 쉽게 번진다. n차 대유행이 발생하고 있는 이유다.코로나19는 이전 전 세계적 전염병이었던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와는 달리 장기간 이어지면서 21세기 이후 전 지구를 집어삼킨 최악의 전염병 중 하나로 남게 됐다. 감염병의 풍토화를 뜻하는 ‘엔데믹’은 아직 선언되지 않았다.
2022.11.17 I 김영환 기자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 "3년 내 글로벌 '톱3' 자신"
  •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 "3년 내 글로벌 '톱3' 자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빠르면 3년 안에 동물진단 분야 글로벌 ‘톱3’ 안에 드는 것이 목표입니다.”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는 지난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동물진단 분야에서 ‘조에티스’, ‘아이덱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에티스(Zoetis)는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에서 분사한 세계 최대 동물 제약 회사이다. 아이덱스 레버러토리스(IDEXX Laboratories Inc)는 검사 대행 시장 점유율이 65%에 달하는 미국 반려동물 의료장비 회사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제공= 바이오노트)바이오노트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사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2대 주주이자, 동물용 체외진단 전문기업이다. 12월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바이오노트 사업은 크게 바이오컨텐츠와 동물용 진단사업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바이오컨텐츠는 인체용 체외진단 기기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항원, 항체, 효소와 같은 원료와 완제품 이전 단계인 반제품 제조 사업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한다. 회사는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제품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올 상반기 반제품과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으로 인한 매출은 전체 매출(3943억원)의 88%에 달하는 3460억원을 기록했다.조 대표는 “현재 원료 매출 비중은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기술력을 축적한 만큼, 기존에 진행해 오던 안정적인 반제품과 완제품 매출을 기반으로 원료 판매 매출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난 7월 인수한 북미 진단업체 메리디안과의 사업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노트의 R&D 경쟁력에 메리디안이 보유한 3000개 이상의 거래처 네트워크 등이 합쳐지면 영업·제품·생산 등 전방위적으로 상당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란 설명이다. 바이오노트의 동물용 진단 사업 분야 매출은 아직 미미하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주요 품목으로는 신속 면역화학진단 브랜드 ‘BIONOTE Rapid’, 효소 면역반응진단 브랜드 ‘BIONOTE ELISA’, 면역화학 형광진단 제품인 ‘Vcheck F’가 있다. 동물 진단 사업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12억원, 영업이익 19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9%, 1% 증가했다. 동물 진단 시장은 소득 증가와 1인 가구 증가 등 여러 요인으로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9.6%로, 2027년 약 5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 대표는 바이오노트 경쟁력으로 ‘연구 개발 능력(R&D)’을 내세웠다. 그는 “다른 경쟁사들과 다르게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자체적으로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다”며 “진단시약 성능을 좌우하는 건 원료인데, 바이오노트는 PCR(유전자 증폭)과 같은 분자진단에 들어가는 여러 효소를 만드는 R&D 기술이 다른 업체들 보다 우수하다”며 “빠른 시간 내 좋은 원료들을 개발해 신제품 만들어 내는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실제 바이오노트는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국제기구와 꾸준히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FIND(혁신적 진단기기를 위한 재단), 미국 비영리 단체 PATH, 빌 게이츠 재단 등과 말라리아와 댕기열, 결핵, 에이즈 진단시약을 공동 개발 중이다. 조 대표는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바이오노트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해외로 수출하는 등 고객 다변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상장 후 확보한 자금 일부을 활용해 원료 회사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글로벌 톱3로 성장하기 위해 보다 많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새로운 기술이 내재된 원료회사를 인수할 필요가 있다. 기존 체외진단(IVD) 제품과 시너지가 큰 IVD 원료 회사가 주된 대상이 될 것”이라며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빠르면 3년, 늦어도 5년 안에 동물진단 분야 글로벌 톱3 안에 들겠다”고 말했다.
2022.11.16 I 석지헌 기자
엔젠바이오, 독일 뒤셀도르프 의료기기 박람회 ‘메디카’ 참가
  • 엔젠바이오, 독일 뒤셀도르프 의료기기 박람회 ‘메디카’ 참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SG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354200)(대표 최대출)가 17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메디카) 2022’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엔젠바이오는 이번 박람회에서 △고형암 정밀진단 검사 제품 온코아큐패널을 시작으로 △혈액암 정밀진단 검사 제품 힘아큐테스트 △조직적합항원 정밀진단 검사 제품 에이치엘에이아큐테스트 △유방암 및 난소암 정밀진단 제품 브라카아큐테스트 △결핵 정밀진단 제품 엠티비아큐테스트 △질병 유전체 분석 소프트웨어 등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엔젠바이오는 전세계 업계 관계자들에게 NGS 기술기반의 다양한 정밀 진단 제품 라인업 소개와 기술 이전 및 협업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유럽의 NGS기반 정밀진단 서비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독일, 프랑스, 폴란드 등 유럽 주요 거점 지역의 NGA임상검사서비스 Lab. 발굴 및 유럽 판매 대리점들과 코로나 PCR진단키트에서 NGS로 정밀진단 변화되는 시장 상황에 맞는 판매전략과 파트너링 논의를 적극 수행하여 유럽지역 및 서남아 시장에서의 사업 행보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메디카는 1969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로 전 세계 의료분야의 최신 산업 동향 공유 및 의료기기 바이어 발굴 등이 활발히 진행되는 행사다. 올해는 4일간 독일 뒤셀도르프 전시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리며 150여 개국에서 15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약 4000개 사가 참가 및 참관할 예정이다.글로벌 NGS시장은 2020년 6억5090만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14.5%로 증가해 2025년에는 12억837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은 전세계 40%를 차지하고 있는 미주지역 다음으로 NGS 분야를 이끄는 큰 시장이다. 최근 희귀질환 및 암 등 조기 진단, 예방,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개인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유럽의 NGS 패널검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최고 수준의 NGS 정밀진단 회사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를 참석했다”며 ”박람회 기간동안 다수의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 미팅이 예정되어 있어 이를 기회로 자사 제품에 대한 기술력을 널리 알려 유럽지역의 매출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1.14 I 이정현 기자
조코바 전략 차질 일동제약, 코로나 특수 어찌되나
  • 조코바 전략 차질 일동제약, 코로나 특수 어찌되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일동제약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이 지연되면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원료의약품 기술이전은 무산됐고, 최대 1500억원으로 예상됐던 코로나 치료제 매출은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코로나 특수가 사그라진 것과 맞물려 일동제약과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 의료기기 종합기구(PMDA)가 시오노기 제약의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 긴급사용승인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오노기는 경증·중등도 코로나 환자들을 대상으로 2b·3상을 진행해 왔고, 3상 탑라인 결과를 제출하고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앞서 7월 임상 2상 결과로 긴급사용승인을 노렸던 시오노기지만 PMDA 심의에서 글로벌 3상 데이터를 참고하겠다며 긴급사용승인을 보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PMDA가 3상 데이터를 참고하겠다고 한 만큼 이번 3상 데이터가 긴급사용승인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11월 내 일본 내 긴급사용승인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실타래처럼 꼬인 조코바 전략하지만 일본에서 긴급사용승인이 시오노기 제약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동제약 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시오노기 제약과 일동제약 측은 긴급사용승인 시점을 당초 3분기로 내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일동제약과 시오노기 제약의 공동개발 계약에 10월 31일을 긴급사용승인 마지노선으로 정했다. 하지만 긴급사용승인이 지연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일동제약 몫이 되고 있다.일동제약(249420)은 시오노기 제약과 코로나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 당시 국내 독점 판권 및 제조기술이전, 여기에 원료의약품(API) 제조 기술이전까지 받기로 했었다. 일동제약 경영진까지 긴급사용승인 필요성을 강조했던 이유였다. 하지만 시오노기 제약의 긴급사용승인 이후 국내서 긴급사용승인을 계획했던 만큼 일련의 과정이 지연되면서 당장 원료의약품(API) 제조 기술이전은 물거품이 됐다.업계 관계자는 “일동제약 공시를 보면 긴급사용승인을 전제로 관련 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긴급사용승인 시점을 10월 31일로 정한 것은 최대한 러프하게 잡은 시점일 것”이라며 “일본과 국내 긴급사용승인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일동제약만 아쉽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료의약품 제조 기술이전의 경우 기술이전을 못 받더라도 대세에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신약 기술이전의 경우 원료의약품 제조기술 이전까지는 하지 않는다”며 “원료의약품 기술이전을 받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계약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악재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 측은 국내 긴급사용승인 이후 API 제조 기술 이전에 대해 시오노기 측에 재협의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일동제약, 끝까지 치료제 개발 완주... 빠른 기간내 허가받겠다.올해 초 주식시장에서 가장 핫한 기업은 일동제약이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 임상에 돌입했다.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결과까지 발표되면서 일본과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새해를 시작하고 3달 동안 주가는 100% 넘게 상승했고, 국내 상용화 시 예상 매출액이 최대 1500억원까지 거론됐다.지난해 11월 조코바 개발에 착수한 후 일동제약 연구개발비는 급증했다. 2020년 786억원 수준이던 연구개발비는 2021년 1082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2분기까지 611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긴급사용승인에 성공해서 정부가 구매하게 되면 약 65억원을 시오노기 측에 지급해야 한다.반면 진단키트와 백신, 치료제에 몰리던 코로나 특수는 엔데믹 이후 급격하게 사라지고 있다. 실제로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 백신 매출은 올해 1분기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로슈는 코로나 치료제 약템라와 로나프레브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42%, 36% 감소했다. 화이자의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당초 올해 220억 달러 매출을 예상했지만 3분기까지 매출은 75억 달러에 불과하다.코로나 특수 소멸과 함께 국내 코로나 치료제 시장은 독감 치료제에 밀린 상황이다. 대부분의 경증 환자들이 약국에서 독감 치료제를 처방받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일동제약이 치료제 개발 타이밍을 놓쳤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장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사실상 코로나 백신은 물론 치료제까지 수요가 대폭 줄어들었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 치료제가 향후 시장에 큰 의미를 줄 것이라고는 보기 힘들다”며 “정부 구매가 불발될 것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실적과는 별개로 신약개발 노하우라는 측면에서 해당 기업에는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일동제약은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끝까지 완수한다는 방침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일본 시오노기와 치료제 허가를 위해 필요한 모든 협력을 다하고 있다. 최대한 승인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11.10 I 송영두 기자
스멀스멀 느는 코로나…진단키트·백신株 조용한 '미소'
  • 스멀스멀 느는 코로나…진단키트·백신株 조용한 '미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두드러지며 백신 및 진단키트주가 반등하고 있다. 다음 달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최대 20만명을 돌파할 수 있다는 당국의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4분기 독감 확산이 관련 기업들의 실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진단키트 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3만2200원으로 마감해 한 달 전(10월7일) 2만6950원 대비 19.5% 뛰었다. 씨젠(096530)도 같은 기간 2만7300원에서 3만원으로 9.9% 올랐다. 이외에 휴마시스(205470)도 1만2350원에서 1만9100원으로 54.7% 상승했다. 코로나 백신 생산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주가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 8만5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전월 종가 7만2500원과 비교하면 17.4%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달 종가 기준 6만8000원대까지 내려갔던 점을 감안하면 반등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진단키트 및 백신 업체들의 주가가 이달 들어 상승세를 띠는 건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코로나 확진자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6만2273명을 기록했다. 일일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9월15일(7만1444명) 이후 50여일 만이다. 방역당국은 내달 코로나 재유행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겨울철 면역력이 약해지고 독감이 유행할 경우 확산 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서다. 당국은 재유행이 본격화하면 최대 20만명의 일일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증권가에선 이 같은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진단키트 및 백신 업체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경우 글로벌 방역 체계 완화 영향으로 4분기 실적 역성장은 불가피하지만, 코로나 및 독감 동시진단키트 수요 확대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원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와 달리 대부분의 국가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만큼 동시진단키트 수요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해외 매출이 주요 실적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승인(EUA) 허가 획득 시 해외 매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정부 선구매분 원료의약품(DS) 매출 1400억원이 4분기 반영되는 것도 실적 개선 요인 중 하나다.다만 내년부터는 엔데믹 전환이 가시화하는 만큼 코로나 특수가 사라져 사업 다각화 여부에 주가가 판가름 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7월 인수한 미국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와의 시너지, 신속 분자진단 플랫폼 미국 진출 등이 성장 모멘텀으로 꼽힌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성공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1억4000만달러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박송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엔데믹 이후 불확실했던 사업 전략이 CEPI의 펀딩으로 가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08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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