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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뛰어놀떄는 보호구 착용하고, 다치면 주의 깊게 관찰해야·
  • 아이들 뛰어놀떄는 보호구 착용하고, 다치면 주의 깊게 관찰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과 야외 나들이를 계획하는 가정이 많을 것이다. 부모에게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노는 모습만큼 아름다운 모습이 있을까? 하지만 즐겁게 뛰어 노는 동시에 아이들에게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를 수 있다. 이때 부모가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고 조심하면 심각한 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고, 적절한 처치로 회복을 도와 후유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아이들은 보통 익숙한 환경보다는 낯선 환경에서, 혼자 놀 때보다는 여럿이 모여 놀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체격 차이가 많이 나는 친구들과 과격하게 놀 때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들이 넘어지거나 부딪혀 찢어지거나 긁혀 피가 나는 상처가 발생한다면 우선 흙, 모래 등의 이물질에 상처가 오염되지 않도록 상처 부위를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이물질이 안 보일 때까지 너무 세지 않은 수압으로 흐르는 수돗물에 상처 부위를 갖다 대어 상처가 씻기도록 한다. 이후 적절한 소독 약품과 드레싱 재료로 상처를 잘 덮어준다. 출혈이 멈추지 않는 상처는 깨끗한 거즈 등을 이용해서 수 분간 충분히 눌러 지혈을 시도해본다. 지혈이 안 되거나 봉합이 필요한 상처로 판단되면 의료 기관을 방문해야 한다.자전거나 킥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 속도를 내는 활동을 즐기는 경우도 많다. 속도가 빠른 만큼 넘어지면서 자칫 머리, 사지의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에 헬멧, 팔꿈치, 무릎 보호대 등의 적절한 보호 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헬멧 착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들에게 자전거, 킥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선물할 때는 반드시 보호 장구도 함께 사 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또한 최근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들이 유행하고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 비말로 전파되는 질환이 대부분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로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음식물을 섭취하기 전이나 외출하고 돌아오면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잘 지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응급의학과 조형래 교수는 “봄철 꽃가루로 알레르기 질환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평소 비염, 결막염, 천식 등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라면 바람이 심한 날 외출을 삼가고, 외출 후 얼굴과 손을 잘 씻어준다. 상비약을 챙겨 다니고 심한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 진료를 권한다”고 말했다.◇ 30분간 근거리 활동에 집중했다면 최소 50초 이상 눈 쉬어주기최근 전자기기를 처음 사용하는 시기가 빨라지면서 어린아이들도 집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연속 시청하거나 게임을 하며 시간 보내는 게 익숙해진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장시간 한 곳만 집중해서 보는 행동은 아이의 눈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 수정체의 초점 조절 기능이 저하되면서 근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흔히 시력이 떨어졌다고 표현하는데 이를 의학적으로는 근시라고 한다. 근시는 안구 길이가 길어지면서 망막 위에 맺혀야 하는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히는 것을 말한다. 가까운 곳을 볼 땐 물체의 상이 잘 보이지만 먼 곳을 바라보면 잘 안 보이는 상태다. 스마트폰 영상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과 같은 근거리 활동을 집중적으로 오래 하면 근시가 생길 수 있다. 또 눕거나 엎드려서 책을 읽으면 눈과 책 사이의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워지는데, 이러한 행동도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안과 문예지 교수는 “20분 정도 스마트폰 영상 시청과 같은 근거리 활동에 집중했다면 최소 50초는 창문 밖 풍경 등 4m 이상 떨어진 먼 곳을 쳐다보며 눈을 쉬어줘야 한다. 또 너무 어둡거나 밝은 환경도 근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근거리 활동보다는 낮 동안 2시간쯤 야외 활동을 하는 게 눈 건강을 지키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충분한 햇빛을 받으면 체내에서 도파민 분비가 늘어나 근시 예방에 좋다는 연구도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시력검사는 아이가 갖고 있는 굴절 이상을 진단하고, 정확한 처방을 통해 시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검사다. 우리나라 소아안과사시학회에서는 눈의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라도 안과를 방문하고, 만 3세 이후부터는 매년 시력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어린이의 시력 발달은 대개 만 8~10세 전후에 완성되므로 유치원 연령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 시력 관리를 잘해줘야 한다. 안경을 착용하면 시력이 더 나빠지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부모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만 7~9세라면 안구 길이가 점점 길어져 근시의 정도도 증가하는 게 일반적이다. 안경을 써서가 아니라 안구 성장이 일어나는 시기라서 안경 도수가 올라가는 것이다. 안경은 선명한 망막 상을 만들어 시각의 발달을 자극하므로 안경이 필요한 경우 제때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 젖니도 꼼꼼히 관리해야··· 유아기부터 적절한 치과 검진 받기아이들은 치과 진료에 대한 공포로 통증이나 불편함을 잘 표현하지 않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 이 때문에 소아치과에 방문한 환자들을 보면 신경치료나 발치를 해야 할 정도로 치아 상태가 나쁜 경우가 종종 있다. 유아기부터 시기적절한 치과 검진과 치료가 꼭 필요하고, 양치 등 치아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을 아이가 가질 수 있도록 부모의 꼼꼼한 지도가 중요하다.가지런한 이를 가지려면 젖니가 나기 시작할 때부터 적절한 관리를 해줘야 한다. 생후 6개월 전후가 되면 아랫니와 앞니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부모들은 거즈나 유아용 칫솔 등으로 아이들의 치아를 닦아주기 시작해야 한다. 또 이가 썩는 것을 막기 위해 우유병을 물고자거나 음식을 물고 다니는 습관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생후 1년 6개월이 되면 부모가 치약과 칫솔을 이용해서 더 잘 닦아 줘야 한다. 치약을 뱉는 훈련이 되기 전까지는 아이가 치약을 삼키게 되므로 어린이 전용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 생후 2년이 지나면 모든 젖니가 거의 잇몸을 뚫고 나온다. 만 3세 경 젖니의 위아래가 다 맞물리게 되면 이때부터 아이들에게 양치하는 법을 가르치고 양치질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영구치가 나기 시작할 때부터 6개월마다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점검하는 것이 성인이 돼서도 고르고 예쁜 치아를 유지하는 비결이다.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치과 박소연 교수는 “젖니도 충치 치료를 해야 한다. 어차피 젖니는 곧 빠지니 그대로 두는 경우도 있는데, 젖니는 앞으로 나올 어른니가 나올 공간을 잡아주고 올바르게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충치로 인해 치아가 일찍 빠지면 심한 덧니가 생기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 이가 나오지 못하게 된다. 만 6세가 되면 최초의 어른니가 맨 뒤쪽에서 나오기 시작한다. 처음 나는 어른니는 맨 뒤에 있어서 젖니인 줄 알고 충치가 생겨도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치아는 평생 사용해야 하는 중요한 어른니이므로 예방치료를 받거나 새로 생긴 충치는 바로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만 6~7세부터 어른니가 나기 시작하면 가지런한 치아를 위해 교정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얼굴 모양이나 턱뼈에 문제가 없다면 성장이 왕성하게 이뤄지고 영구치가 다 나온 사춘기 전후, 12~13세 정도에 치열교정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 시기는 치료 반응이 좋은 만큼 치아를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이동시킬 수 있어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교정 후 생기는 후유증도 줄일 수 있다.◇ 건강 식단, 30분 운동으로 비만 예방하기···성조숙증 의심되면 조기 진단 받기코로나19가 유행한 시기 동안 뛰어놀지 못하고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며, 배달 음식이나 간식을 즐겨 먹다 보니 자연스레 몸무게가 늘어난 아이들이 많다. 소아청소년 시기에 체중이 많이 나가면 몸 안에 체지방이 지나치게 축적되어 나이는 어리지만 지방간,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의 성인병이 어린 나이에 일찍 나타나 만성질환의 상태로 빠질 수 있다. 따라서 고열량, 고지방 식품을 피하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골고루 섭취해야 하며, 하루 30분~1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거나 뛰어노는 등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 평소에도 눕는 습관을 줄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가까운 거리는 걷는 등 몸을 자주 움직이는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이때 단순히 살이 찌는 것뿐 아니라 8세 이전의 여아 및 9세 이전의 남아에서 사춘기의 2차 성징이 일찍 시작된 경우에는 성조숙증이 아닌지 의심이 필요하다. 성조숙증은 유전적 영향, 비만의 영향, 환경호르몬 노출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대부분 명확한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드물게 성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는 뇌 기관 혹은 부신, 성선의 종양 등에 의해서 유발되는 경우도 있어 다른 질환의 병력이나 신경학적 증상, 약물 복용력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발병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성조숙증이 발생하면 어린 나이에 초경을 하게 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성장이 일찍 끝나게 되어 최종 키가 작아진다. 따라서 최종 성인 키를 증가시키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방지하기 위한 치료가 권장된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내분비대사과 최진호 교수는 “성조숙증의 치료는 사춘기 전의 성장 속도로 오랫동안 자랄 수 있도록 성호르몬을 감소시키는 주사를 4주 또는 3개월 간격으로 맞는 것이다. 최근에는 6개월마다 맞는 주사가 보급되어 이전보다 편의성이 좋아지고 있다. 성조숙증 치료가 성장을 억제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면서 발생하는 급성장을 천천히 오랫동안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치료 동안 1년에 약 4~6cm 정도는 자라 키 성장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최종 키를 키워주기 위한 치료 효과를 위해서는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이미 초경을 하거나 사춘기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내원하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2차 성징이 일찍 시작되었다면 가능한 일찍 내원하여 검사받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최근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비만의 빈도가 높아지고 사춘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학설이 많이 제기되고 있지만 사실 음식이나 운동 등의 생활습관만으로 성조숙증을 예방하는 것은 어렵다. 실제 성조숙증으로 진단받는 어린이 중 비만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으며,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사춘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예방법에 대해서는 아직도 연구가 필요한 상태이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단 등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 상태 및 성장에 도움을 줄 수는 있겠으나 성조숙증을 전적으로 예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겠다.◇ 여아 성조숙증 증상1. 유방이 발달되거나 가슴 멍울이 잡힌다.2. 음모와 겨드랑이털이 자라기 시작한다.3. 초경이 시작된다.4. 여드름이 나기 시작한다.5. 냉과 같은 분비물이 발생한다.6. 일시적으로 키 성장이 증가한다.7. 겨드랑이 냄새가 난다.◇ 남아 성조숙증 증상1. 고환이 커지기 시작한다.2. 음경이 길어지고 검은색으로 변한다.3. 음모와 겨드랑이털이 자라기 시작한다.4. 몽정을 한다.5. 여드름이 나기 시작한다.6. 머리,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7. 얼굴에 수염이 나고 목젖이 나온다.※ 8세 이전 여아, 9세 이전 남아 대상어린이날 참고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3.05.03 I 이순용 기자
머크, 빠지면 사야 하는 주식
  • 머크, 빠지면 사야 하는 주식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제약사 머크앤코(MRK)에 대해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다양한 신약 모멘텀이 있다는 점에서 ‘빠지면 사야 하는 주식’이라는 조언이 나왔다.2일 FN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위해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매출성장이 지속되고 신약 모멘텀이 다양한 머크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머크는 최근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8.9% 감소한 14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달러로 예상치 1.33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위해주 애널리스트는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제외한 기존 제품의 매출은 오히려 1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 제품인 키트루다와 가다실 매출은 각각 20.5%, 35.1% 급증하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머크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 전년대비 -3~-1% 감소한 577억~589억달러를 제시했는데 라게브리오와 환율 영향을 제외한다면 오히려 8~10% 성장한 수치다. 조정 EPS 가이던스는 6.88~7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올해도 키트루다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위해주 애널리스트는 “매출 성장의 주역은 키트루다와 가다실이 될 것”이라며 “키트루다는 모든 암종에서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데 특히 삼중음성유방암, 일부 신장암, 악성흑색종 초기 암 환자군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1월 초기 비소세포폐암 보조치료제로도 승인받아 성장 모멘텀이 더 강해졌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신약 모멘텀도 주목할 부분이다. 그는 “머크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오는 2028년으로 예정된 키트루다 특허 만료에 대비하고 있다”며 “머크가 내년부터 2028년까지 총 8개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먼저 소타터셉트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소타터셉트는 폐동맥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그는 이어 “머크가 강조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은 심혈관계질환 치료제(PCSK9 저해제, 임상 2상)와 개인 맞춤형 암 백신(mRNA-4157)인데 mRNA-4157의 경우 올해 악성 흑색종 대상 임상 3상 진입 후 다른 암종으로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머크는 지난달 108억달러를 투자해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프로메테우스 바이오를 인수했다”며 “자가면역질한 치료제 개발사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5.02 I 유재희 기자
KAIST, 전북대 공동연구로 '코로나19' 증식 차단 '급소' 발견
  • KAIST, 전북대 공동연구로 '코로나19' 증식 차단 '급소' 발견
  • (왼쪽부터) KAIST 허원도 교수, KAIST 유다슬이 연구조교수, KAIST 유정혜 박사과정, KAIST 김지혜 선임연구원, 전북대학교 강상민 연구부교수, 전북대학교 한희정 박사과정[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증식을 차단할 수 있는 ‘급소’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부위를 특수 기술로 공략해 99.9%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를 냈으며, 동물을 통해 코로나19 치료 효과도 입증했다. 카이스트(KAIST)는 생명과학과 허원도 교수 연구팀과 전북대 강상민 교수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RNA(리보핵산)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RNA 바이러스 유전체 내 ‘슈도낫’ 부위를 타깃해 바이러스 증식을 강력하게 차단할 수 있는 핵심 타깃부위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전북대학교 인수공통감염병 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동물 모델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도 입증했다. KAIST 자연과학연구소 유다슬이 연구조교수, 전북대학교 한희정 박사과정, KAIST 생명과학과 유정혜 박사과정, KAIST 생명과학과 김지혜 선임연구원이 공동 제 1저자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저명 국제 학술지 ‘몰레큘러 테라피 (Molecular Therapy)’에 지난 3월 21일 온라인으로 출판됐다. SARS-CoV-2, 즉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포 내 감염 후 매우 빠른 속도로 바이러스 단백질을 복제하고 증식해 숙주 세포의 기능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것이 특징이다. 엔데믹으로 지정했음에도 연구자들이 신·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대비해 연구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연구자들은 그간 RNA 바이러스 유전체를 직접 분해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시도를 해왔으나, 이처럼 빠른 속도의 코로나 증식을 완전히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이에 연구팀은 RNA 유전자 가위 기술로 코로나 바이러스 내 유전자 발현 조절 중추 역할을 하는 슈도낫 부위를 타깃함으로써 99.9%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이는 슈도낫 부위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가장 취약한 급소임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평가다. 이 기술은 m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 전달하는 방식으로, DNA 기반 유전자 치료제에 비해 전달 효율이 매우 높고 치료제 발현 시간 또한 매우 빠르다. 연구진이 제작한 mRNA 기반 치료제 전달로 감염 세포에 2시간 이내, 감염 동물에 6시간 이내에 RNA 유전자 가위 기술 발현을 유도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이 타깃한 슈도낫 부위는 메르스(MERS)와 SARS-CoV 유전체 내에서도 보존성이 높은 염기서열을 가졌으며, SARS-CoV-2 변이체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모두에서 동일한 염기서열을 가졌다. 연구진은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SARS-CoV-2 (Hu-1) 뿐만 아니라 변이체 증식 또한 매우 효과적으로 억제함을 보여주며 해당 기술의 범용성을 증명했다. 또한 SARS-CoV-2 감염 쥐 모델에 해당 치료제 기술을 투여한 결과 투여 쥐에서 뚜렷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유다슬이 연구조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러스 유전체 중 단백질을 구성하는 유전자가 아닌 단백질 발현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타깃했다는 점과 그것이 다른 유전자 타깃 부위보다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율이 뛰어났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허원도 교수는 “저희 RNA유전자가위 연구는 본래 바이러스 감염병 치료 목적으로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팬데믹이라는 세계적 재난 상황에서 기여하고자 본 연구를 시작했고, 전북대 인수공통감염병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를 입증할 수 있었다”며 “또한 mRNA 백신으로 인류가 빠르게 팬데믹을 극복하였듯이 mRNA 치료제 개발로 미래에 출현할 바이러스 감염병에 신속한 대응을 하도록 본 기술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KAIST 코로나대응 과학기술뉴딜사업과 보건복지부 감염병 예방 치료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3.05.01 I 함정선 기자
한양대, 하버드 의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
  • 한양대, 하버드 의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8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톤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진행된 공동 연구 협약식에서 사빈 윌헬름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디지털멘탈헬스센터장(왼쪽)과 김형숙 한양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양대 한양디지털헬스케어센터(센터장 김형숙)가 하버드 의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디지털멘탈헬스센터(센터장 사빈 윌헬름)와 공동연구 및 연구 성과 연계를 위한 비밀유지협약(NDA)를 체결했다.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은 1811년 설립된 하버드 의과대학부속병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의학 연구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디지털멘탈헬스센터는 한양디지털헬스케어센터가 수행중인 ‘코로나 이후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과학기술정보통신부)’연구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으로 디지털 웰니스 서비스를 통해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뇌인지-행동 간의 기초연구 및 범 국가차원의 웰니스 콘텐츠 유효성 평가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28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한양대 김형숙 한양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과 하버드 의대 사빈 윌헬름 디지털멘탈헬스센터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김형숙 센터장은 “디지털 치료제와 웰니스 콘텐츠가 뇌인지 기능의 관점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국제연구를 통해 규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글로벌 연구 성과를 내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한양디지털헬스케어센터는 디지털치료제 관련 연구 및 뇌신경과학·AI 기반 학제 간 융합연구를 통해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3.04.30 I 김현아 기자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 적응증 늘어도 매출은 '뚝', 왜?
  •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 적응증 늘어도 매출은 '뚝', 왜?[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미국 일라이릴리의 경구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제공=일라이릴리)미국 일라이릴리의 ‘야누스키아아제’(JAK) 억제 방식의 경구용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의 성장세가 발목을 잡혔다. 일라이릴리에 따르면 지난해 올루미언트의 매출은 8억3050만 달러(한화 약 1조1100억원)로 전년(11억 1510만 달러) 대비 26% 하락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적응증과 관련한 올루미언트의 이용률이 크게 감소한데다 환율의 영향으로 수익이 지난해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체내에서 다양한 염증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JAK-STAT 패스웨이(경로)’의 최상위 단계에서 JAK 계열의 단백질이 작용한다. 올루미언트는 JAK1과 JAK2 등 두 가지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염증 신호의 전달 체계를 방해하기 때문에 여러 자가면역질환 관련 적응증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유럽의약품청(EMA)가 2017년 중증도에서 중증의 활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2차 치료제로 올루미언트를 승인했다.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같은 적응증으로 올루미언트를 승인했다.하지만 FDA와 유럽의약품청(EMA)가 2021년 초부터 JAK 억제제에 대한 안전 우려를 꾸준히 제기하면서도 JAK 억제제에 대한 적응증 추가 승인 결정도 내놓고 있다.FDA는 2022년 5월과 코로나19 치료제로, 같은 달 6월에 원형탈모증 치료제로 올루미언트의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했다. FDA는 올루미언트의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도 확대 승인했다.현재 올루미언트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50여 개국에서 류머티스관절염, 원혈탈모증, 아토피 피부염 등 3종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물이 획득한 최초 적응증인 류머티스관절염의 경우 약 70개국에서 승인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일라이릴리는 현재 올루미언트와 관련해 전신 홍반성 루푸스 치료 적응증을 획득하기 위한 임상 3상 등을 수행하며 추가 성장 동력 마련에도 힘쓰는 중이다.업계에서는 JAK 억제제가 염증성 자가면역시장에서 전반적인 시장 확대를 이뤄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표적인 JAK 억제제로는 미국 화이자의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과 애브비의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 등이 있다.특히 린버크의 적응증 및 매출 확대 상황이 돋보인다. 린버크의 적응증은 2021년 말만해도 각국에서 류머티스 관절염과 건선 관절염 등 두 가지 뿐이었다. 하지만 아토피피부염(1월)과 궤양성 관절염(3월), 강직성 척추염(5월) 등 2022년 상반기 동안 FDA로부터 3종의 적응증을 빠르게 획득했다. EMA도 린버크에 대해 FDA와 같은 5종의 적응증을 승인했으며, 국내에서도 궤양성 관절염을 제외한 4종의 적응증으로 린버크가 판매승인됐다. 여기에 지난해 8월 일라이릴리는 FDA와 EMA에 린버크의 크론병 적응증을 획득하기 위한 허가 신청서를 동시에 제출하기도 했다.이런 적응증 확대 성과를 바탕으로 린버크는 지난해 매출 25억2200만 달러로 올루미언트를 포함한 동종계열의 약물을 크게 뛰어넘고 있다.
2023.04.30 I 김진호 기자
'모더나·머크' 연합 암 치료 백신 2b상 성공, 국내사가 환영하는 까닭
  • '모더나·머크' 연합 암 치료 백신 2b상 성공, 국내사가 환영하는 까닭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모더나와 머크(MSD)가 공동 개발 중인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병용 임상 2b상 결과가 관련 업계에서 화제다. 이번 병용요법이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비 ‘사망률’ 및 ‘무재발생존률’ 등의 측면에서 확실한 비교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되면서다.국내 업계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빅파마) 연합의 암 치료 백신 개발 진척 소식에 비교적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서 선제적으로 차세대 신약이 허가되면, 세계 각국의 의약품 규제당국도 심사 중인 후보물질에 대해 주요국 절차를 수용해 참고할 수 있어서다. 국내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JW중외제약(001060) 관계사인 JW크레아젠이 수지상세포 기반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의 한국 임상을, 2020년 전후부터 애스톤사이언스가 DNA 기반 관련 후보물질의 국내외 임상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제공=각 사)◇모더나·머크 연합, 세 번째 mRNA백신 개발 정조준16일(현지시간) 모더나는 머크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3~4기 흑색종 환자 대상 ‘mRNA-4157/V940’과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 2상 결과,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44%가량 낮추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항암백신 중 하나로 분류되는 암 치료 백신은 이미 암 진단을 받은 환자에서 해당 암에 대한 항원을 투입해 암에 대한 체내 방어능력을 높이는 물질이다. 이는 암의 재발을 막는 목적으로 개발되기 때문에 3~4기 말기 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사에 따르면 mRNA-4157/V940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사망률을 크게 낮췄을 뿐만 아니라 투여 후 1년간 ‘평균 무재발생존률’(mRFS)도 약 83%로 단독요법(77%) 대비 소폭 상승시키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더해 18개월간 mRFS는 두 물질의 병용요법이 약 79%로 단독요법(약 62%)보다 크게 개선됐다.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은 병용요법군과 단독요법군이 모두 20% 안팎으로 엇비슷하게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머크는 2016년 mRNA-4157/V940 등 모더나가 보유한 mRNA 기반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을 공동개발하기로 협의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mRNA에 대한 가능성이 입증되면서, 지난해 10월 머크는 mRNA-4157/V940에 대한 선택옵션을 행사하며 해당 물질의 실질적인 지배력을 강화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머크 내부에서 mRNA-4157의 개발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재평가가 이뤄졌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mRNA-4157V940이 코로나19 백신 이후 세 번째 mRNA 백신 후보로 유력하다는 분석도 나왔다.실제로 지난 6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은 mRNA-4157/V940과 키루다의 병용요법을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미국 역시 지난 2월 대당 병용요법에 대해 혁신 치료제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에 임상 2b의 최종 데이터를 확보한 모더나와 머크 측은 남은 임상 3상과 비소세포폐암 등 추가 적응증 개발 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키트루다 병용요법 관련 업계 관계자는 “각국에서 진행중인 1키트루다 관련 병용요법 임상은 1000여 가지가 넘는다. 이런 임상의 목적은 키트루다 효능을 극대화할 적절한 보조제를 찾는 것이다”며 “이번 결과로 암 치료 백신이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美·EU서 신약 나오면?...국내사 개발도 탄력받을 것”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임상 3상 이상 단계에 올라 있는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은 총 5~6종인 상황이다. 미국 셀라스 라이프사이언스의 ‘Nelpepimut-S’(재조합형, 유방암)와 체코 소티오의 ‘DCVAC/PCa’(수지상세포형, 전립선암), 미국 벡시노젠의 ‘OncoVax’(결장암)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JW크레아젠이 ‘CreaVax-HCC’(간암, 국내 임상 3상) ‘CreaVax-BC’(교모세포종, 국내 임상 1/2상)등 면역세포에 활성화에 관여하는 수지상세포 방식으로 만든 3종의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CreaVax-HCC은 2014년 임상 3상을 국내에서 승인받았다. JW크레아젠 측은 “세포치료제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 만큼 우려도 많다. 규제 당국에서 다인종 다기관 검증과 같은 추가 자료를 계속 요구해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애스톤사이언스는 주요국에서 DNA 방식으로 생성한 △AST-301(삼중음성유방암, 미국 등 글로벌 임상 2상 진행) △AST-302(유방암, 미국 연구자 주도 임상 1상 진행) △AST-201(난소암 대상, 글로벌 임상 2상 준비) △AST-021p(전립선암, 국내 임상 1상) 등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 4종에 대해 임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항암백신 개발 업계 관계자는 “신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신약에 대한 승인 기준이 해외에서 선제적으로 마련되면 국내에서 이를 참고해 왔다. 국내에서만 임상을 진행하는 약물의 개발이 다소 지지부진한 이유다”며 “주요국에서 암 치료 백신이 시판 허가된다면 국내사의 관련 약물의 개발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후발주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임상에 오른 물질이 타깃하는 암종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시장 개척자의 지위도 충분히 가져갈 수 있다 ”고 말했다.
2023.04.30 I 김진호 기자
SK바사 스카이코비원, 코로나백신 정례화로 연매출 1조 ‘기대감’
  • SK바사 스카이코비원, 코로나백신 정례화로 연매출 1조 ‘기대감’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국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정례화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규모는 접종 초기보다 축소되겠지만 독감 백신처럼 일부 기업들에게는 코로나19 백신이 캐시카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달 말 ‘2023년 코로나19 백신접종 기본방향’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사실상 정례화했다. 접종시기는 10~11월 중으로 연 1회 접종이 기본이다. 고위험군의 경우 연 2회 접종이 이뤄진다. 접종에 사용하는 백신은 유행변이, 백신효과 등에 따라 다르게 선택한다는 계획이다.해외 주요 국가들도 한국처럼 접종을 연례화하는 추세다. 영국은 고위험군에 대해 봄과 가을 추가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은 기초접종을 완료한 국민에게 연 1회 추가접종을 권장했다. 일본 역시 코로나19 접종을 연 1회 이상 연례 접종으로 전환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백신의 기본접종(2회)과 추가접종 1회를 마친 이후에도 60세 이상의 노인, 심장병과 당뇨 등 기저질환자, 면역 저하자, 임산부, 일선 의료 종사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 6~12개월마다 추가접종을 권고 중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감소세에도 독감 백신보다 큰 시장 유지 전망트랜스패어런시 마켓 리서치(Transparency Market Research)가 낸 ‘코비드19 백신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2021년 코로나19 백신 시장은 123조원 규모를 형성했다. 모더나 등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시장 규모는 17조원(130억달러)에 달한다.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지나면서 연평균 13.6%씩 감소해 2031년에는 13조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비록 매출은 감소세지만 전 세계 독감백신 시장이 2025년 10조원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작은 시장이 아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정기화되는 경우 시장 규모가 어느 정도는 유지될 수 있는 만큼 백신 개발사들에게는 주요 매출원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0일 국내 기준,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수는 약 4439만명이다. 업계는 스카이코비원의 1회당 가격을 2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들이 매년 스카이코비원만을 이용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고 가정했을 때 스카이코비원의 연 매출은 8878억원에 달한다. 비용은 정부가 부담한다.스카이코비원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해외 규제기관과 적극 논의 중에 있는데, 가장 먼저 올해 안으로 영국 의약품 규제 당국 MHRA의 허가가 예상된다. 영국에서는 2021년 9월 기준 3401만명이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황으로, 역시 단순 계산으로 환산했을 때 최대 약 6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백스제브리아로 다수의 기본 접종이 이뤄진 영국에서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스카이코비원 임상 3상 톱라인 결과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스제브리아로 기본 접종을 완료한 사람 대상으로 스카이코비원을 추가접종 했을 때 중화항체가가 87.91 IU/mL에서 653.72 IU/mL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고서 등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2021년까지 화이자 코미나티 1억8900만도즈, 아스트라제네카백스제브리아 1억도즈, 모더나 스파이크박스 7700만도즈 등이 주문됐다. 영국 접종자 중 3분의 1 가량이 스카이코비원의 잠재적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스카이코비원은 가격 측면에서도 다른 글로벌 제품 대비 경쟁력이 있다.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은 없지만 업계에서는 스카이코비원의 1회당 가격을 2만원으로 추정 중이다. 이는 최근 가격 인상이 예고된 모더나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약 17만원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WHO 발표 따라 변수 생길수도한 가지 변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결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9월 WHO에 스카이코비원의 긴급사용목록(EUL) 등재를 신청했으나 아직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WHO EUL은 WHO가 코로나19 등 긴급한 보건위기 상황에서 백신 및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안전성, 유효성 및 품질 기준을 갖춘 의약품을 긴급사용 목록에 등재하는 것을 말한다.유니세프, 범미보건기구, 세계백신면역연합 등 글로벌 기관 및 단체 등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WHO EUL 등재가 필수 조건으로 요구된다. 현재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이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 접종자 수가 정체된 상황에서 중저개발국 국가로 눈을 돌려 백신 공급을 계획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게는 필수적인 셈이다.지난해 상반기는 기준으로 저개발 국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8%에 불과하다. 아프리카의 경우 4명 중 1명만이 코로나19 백신을 1번 이상 맞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WHO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 해제 여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달 초 “올해 안에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이 해제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PHEIC 선언시 이를 억제하도록 WHO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및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에 대한 PHEIC가 해제되는 경우 세계 각국도 방역 대응 수위를 한층 낮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백신 공급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 정기화에 따라 스카이코비원의 적극적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며 “매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3.04.29 I 김진수 기자
尹, MIT 석학들과 대담…“혁신적 과학기술 협력, 동맹의 새영역”
  • 尹, MIT 석학들과 대담…“혁신적 과학기술 협력, 동맹의 새영역”
  • [보스턴=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보스턴의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을 찾아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들과 대담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MIT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윤 대통령과 해외 석학과의 대담은 캐나다 토론토대(AI), 스위스 연방공대(양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보스턴 인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에서 열린 MIT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대담 모두발언에서 “워싱턴 일정을 마치자마자 보스턴에 온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며 “우리 동맹이라는 것이 국방 안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과학기술 협력이 동맹의 새로운 영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양 중세도시에서 유래한 ‘도시의 공기는 자유를 준다’는 문구를 언급하며 “정말 보스턴의 공기는 우리에게 자유를 주는 것 같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자유의 전당이라고 할 수 있는 보스턴이 창의와 혁신의 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미국과 보스턴의 첨단과학기술, 바이오 사이언스, AI(인공지능), 이런 디지털 분야에서 어떤 것을 배우고 협력하고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지, 정치인인 제가 와서 눈으로 보는 것과 참모들에게 설명을 듣는 것의 차이가 클 것”이라며 방문 의미를 설명했다.지난 2018년 겨울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보스턴을 방문했던 경험도 언급하며 농담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보스턴에서 유학했던 친구들에게 ‘이렇게 추운데 어떻게 공부했느냐’고 하니, 추워서 산소가 풍부하고 아침에 늦잠을 잘 수 없기에 공부하기엔 최적이라고 하더라”며 “정말 연구하기에 최적의 도시”라고 언급했다.이날 대화는 반도체 연구의 권위자인 아난타 찬드라카산 MIT 공대 학장이 진행했고, 모더나 공동창업자인 로버트 랭거 교수, 합성생물학의 창시자 제임스 콜린스 교수, 컴퓨터 의공학 분야 권위자 디나 카타비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또 미 ‘젊은 과학기술자 대통령상’을 수상한 뇌 매핑 분야 정광훈 교수, MIT 한국인 최연소 박사인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윤 대통령은 대담 직전 토머스 슐츠 MIT 생물학과 교수의 안내로 단백질 구조분석을 위한 첨단 연구시설인 ‘극초저온 전자현미경’을 살펴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현미경을 보고 이런 초저온에서 단백질을 얼려서 분석하는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또 많은 통찰을 얻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또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결합은 인류 삶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 1년 만에 백신이 개발된 것은 디지털 바이오의 힘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또 보스턴 혁신의 상징인 켄달 광장과 MIT, 디지털 바이오의 공통점으로 연결·융합·혁신을 꼽으며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있는 MIT에서 공학·의학·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디지털 바이오’를 창의적으로 수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AI 기술로 신약 개발 속도가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유전자 치료제 개발 등이 가능해졌다면서 “융합의 산물인 디지털 바이오 연구 결과가 어떻게 인류를 위해 긍정적으로 활용될지 함께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정부는 이날 대담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AI 등 디지털 기술과 의료 데이터를 접목한 바이오 연구개발 △의사과학자 등 융합인력양성 △바이오 연구 고도화를 위한 첨단분석장비 개발 및 활용 △디지털바이오 기술기반 스타트업 지원방안 등을 포함한 ‘디지털 바이오 이니셔티브’(가칭)을 수립해 오는 5월 중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2023.04.29 I 박태진 기자
  • 천식, 숨쉬기 힘들고 마른기침 2주 이상 계속되면 병원 찾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5월 2일은 ‘세계 천식의 날’이다. 매년 5월 첫 번째 화요일, 천식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해 1998년 세계천식기구(GINA)가 제정했다. 천식(asthma)은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정한 유발 원인 물질에 노출됐을 때 기관지의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심하게 좁아져 기침, 천명(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기관지의 염증으로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르고 기관지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점액이 분비되고 기관지가 막혀 숨이 차게 된다. 신아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 안에는 공기를 신체 안팎으로 전달하는 수천 개의 작은 기관지가 있는데, 천식이 있을 경우 여러 유발 요인들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이들 관이 예민해지며 이때 과민해진 기관지는 자극에 반응해 부풀거나 점액을 분비하고 주위 근육이 경련을 일으킨다. 이는 기관지를 좁혀 숨쉬기를 더 어렵게 한다”면서 “반복되면 섬유화와 기도개형이 발생하면서 영구적인 폐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 인구의 10% 앓는 흔한 질환… 감기와 달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에서 천식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85만85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인 2021년 67만8150명보다는 17만여 명, 약 25.5% 증가한 숫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37만여 명, 2018년 144만여 명과 비교하면 불과 60% 수준으로 코로나19 유행의 여파로 병원을 찾는 인원이 줄어든 탓이 크다. 실제 천식은 유·소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고, 전체 인구의 약 10%가 앓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알려진다. 천식의 대표 증상은 기침,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등이다. 천식의 영어명인 ‘asthma’가 날카로운 호흡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aazein’에서 유래한 이유다. 감기와 혼동하기도 하는데,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감기와 천식은 엄연히 다르다. 증상도 마른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 호흡곤란 등이 천식에서 더 심하게 나타난다. 만약 숨쉬기가 힘들거나 마른기침이 2주 이상 계속되고 이러한 증상이 주로 밤이나 이른 아침 또는 날씨 변화, 매연 등에 노출될 때 심해진다면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간혹 감기를 그냥 두면 천식으로 발전한다고 생각하지만 틀린 얘기다. 신아영 교수는 “천식은 평소에는 증상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감기 등 특정 요인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이 상태에서 염증이 악화하면 비로소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며 “이 때문에 감기에 걸리고 나서 천식이 생겼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감기가 천식으로 진행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치료는 약물이 기본… 흡입기 사용 임의 중단 안 돼천식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유전적인 요인은 가족의 알레르기 병력, 기도 과민성 또는 기도 염증 관련 유전자, 비만, 성별 등이 있고, 환경적인 요인은 알레르기, 찬 공기, 꽃가루, 심한 운동, 먼지·곰팡이, 면역력 저하, 집먼지진드기 등이 꼽힌다. 천식은 유전적인 요인이 40~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가 천식이면 자녀의 천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4~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천식은 개인마다 원인과 증상이 다르다. 진드기, 꽃가루, 특정 음식물 등 천식 유발인자나 기후변화, 대기오염, 감기나 독감 등 악화인자에 따라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먼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본인의 증상을 심화시키는 인자를 파악한 후 이를 생활 속에서 피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적절한 약물치료로 꾸준히 증상을 조절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치료는 약물을 기본으로 한다. 약물 치료제는 기도의 알레르기 염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해 천식 증상이 조절되도록 하는 조절제인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와 좁아진 기도근육을 빠르게 확장시켜 증상을 개선하는 증상완화제가 있다. 단 증상완화제는 필요할 때만 사용한다. 신아영 교수는 “천식의 약물치료로 우선 흡입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약제를 직접 기도에 전달해 효과가 빠르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으로 그 중 흡입용 스테로이드가 가장 효과적인 항염증 효과를 나타낸다”며 “스테로이드라는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흡입제인 만큼 장기간 사용해도 부작용 위험이 적은 안전한 약제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이어 “천식은 환자 각 개인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고 자주 변화하는 특징이 있다”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처방받은 흡입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천식이 악화할 수 있다. 의료진은 사용법을 환자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환자는 이를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또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흡입기 사용을 자의적으로 중단해선 안 된다. 의료진과 먼저 상의 후 흡입기 사용횟수를 조절한다. 신아영 교수는 “천식 증상을 보이면 전염력이 있다고 오인해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천식은 타인으로부터 감염되는 질병이 아니다”며 “천식은 유전·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타인으로 전염되지 않는다. 감염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꾸준한 치료 중요… 외출 자제하고 외부 항원과 접촉 줄여야천식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꾸준히 치료받으면 건강한 생활도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개선됐다고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위험하다. 이때 다른 호흡기 질환이 겹치면 치명적일 수 있다. 폐렴에 걸리면 염증 때문에 기도가 더 막히고 결국 가래를 뱉지 못해 증상이 급속히 악화한다. 천식을 유발하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음식물 알레르기는 흔하지는 않지만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게 확인되면 피해야 한다. 음식물 회피는 경구유발검사로 알레르기가 완전히 증명된 경우에만 해당 음식 혹은 식품첨가제의 섭취를 금한다. 음식물 보존제로 흔히 사용되는 아황산염은 가공된 감자, 새우, 마른 과일, 맥주, 와인과 같은 음식에 사용돼 천식 악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음식물의 상태, 환자의 민감도, 잔여 아황산염의 농도와 형태에 따라 악화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천식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면 위험한 약제도 있다. 고혈압치료제와 녹내장 치료제(점안액) 중 일부 제품은 피한다. 베타차단제 계열의 약은 기관지를 수축시키는 특징이 있어 천식 환자에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아스피린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도 기관지를 수축시켜 천식 발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흡연은 천식 환자에게 폐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특히 임신부가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신생아의 천식 위험이 높아진다. 천식 유발 요인 중 곰팡이는 습기가 있는 벽에서 자랄 수 있는 만큼 실내습도는 50% 아래로 낮춘다. 큰 곰팡이 포자를 거르기 위해 에어컨과 제습기를 사용할 수 있다. 집먼지진드기는 집안 전체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매트리스 덮개를 사용하는 것이 집먼지진드기로 인한 기도과민성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바퀴벌레는 없애고 털이 있는 애완동물은 피한다. 신아영 교수는 “천식 환자는 봄철, 특히 황사나 꽃가루에 노출되지 않는 게 최선이다”며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뿐 아니라 긴 소매 옷, 머플러, 보호안경 등을 착용해 외부 알레르기 항원과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4.28 I 이순용 기자
M&A·투자·CGT 등 쏟아진 질문...안재용 SK바사 사장 반응은
  • M&A·투자·CGT 등 쏟아진 질문...안재용 SK바사 사장 반응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향후 5년이 SK바이오사이언스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우리가 설정한 신사업 성장 전략에 대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5년간 2조4000억원을 투자해 연평균 ROIC(투하자본수익률) 14% 이상을 달성할 것이다. 3년후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다.”28일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SK바이오사이언스 기자간담회에서 안재용 사장은 향후 5년간 2조4000억원을 투자해 해외에서 mRNA,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사업 플랫폼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약 3년 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자신감도 피력했다.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백신 및 바이오 분야 글로벌 탑티어 도약을 위한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해외 생산기반 구축 등의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스카이백스(SKYVAX)를 중심으로 한 백신사업 강화 △mRNA 플랫폼 확보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등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2조4000억원 투자를 약속했고, 투자는 인수합병, 협업 등 다양한 방향으로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회사는 2022년 440억원이던 스카이백스 매출은 2023년 1100억원, 2024년 22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프리미엄 백신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10) 백신은 2027년 출시 후 3개년 누적 2조5000억원 매출,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은 2027년 출시 후 3개년 누적 6000억원 매출을 전망했다. 특히 백신 CDMO와 관련해서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빅파마와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자신했다.특히 전날 공개된 1분기 실적이 적자전환으로 집계되면서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신성장 전략 발표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M&A 및 투자규모 확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 관련 질의도 쇄도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사진=SK바이오사이언스)◇5년간 2.4조 투자...아쉬운 투자 규모?먼저 투자 규모에 대한 여러 질문이 나왔다. 5년간 2조4000억원이라는 투자금액은 큰 규모이지만, 기대치에 못 미치는 규모라는 평가다. 연간 기준 약 5000억원 정도로 삼성바이오로직스(10년간 7조5000억원), 셀트리온(2030년까지 약 40조원) 등 국내 바이오 산업을 이끄는 기업 대비 투자 규모가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안재용 사장은 투자 규모는 2.4조원을 넘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안 사장은 “해외에서 백신 공장 하나를 짓는다고 가정하면, 평균 3000억원~5000억원 정도가 들어간다. 토지라든지 그런 부분은 전무 현지 정부가 지원하게 된다”며 “2조4000억원 투자는 지난 5년간 투자금액의 약 5배에 달한다. 이 중 1조2000억원은 R&D 비용으로 투자되고, 나머지 금액은 시설 투자로 이뤄진다. 이 외에도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 충분히 있다. 필요할 경우 투자 규모를 더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생산시설 및 CGT M&A 추진최근 불거진 M&A 관련해서도 안 사장은 입장을 밝혔다. M&A가 기본적인 신성장 전략이라고 강조하면서 다양한 분야 M&A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미국 정부가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한 전략 ‘프로젝트 넥스트젠’을 추진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 규모는 새로운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에 약 50억 달러(약 6조6000억원)에 달하는데, SK바이오사이언스도 참여해 M&A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안 사장은 “조금 앞서가는 측면이 있지만, 넥스트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서도 “미국 공장을 인수하려는 계획도 있지만, 넥스트젠 참여와 연결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생산시설 확보 전략으로는 글로컬라이제이션도 있다. 중동 지역에 조인트벤처 형태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중동 사업은 퍼블릭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현지 정부가 베이스가 되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30~40% 정도의 지분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CGT CDMO 우려에...M&A 및 치료제 개발 추진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도 선언한 안 사장은 잠재 시장은 크지만, 시장 확대가 본격화 되지 않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시장 확대는 충분히 가능하고,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는 CAR-T 같은 세포치료제가 높은 재발률에 발목이 잡히면서 시장 확대를 막고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대기업부터 중소 바이오텍까지 CGT CDMO 시설을 확보해 공급과잉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안 사장은 “일각의 시장 전망 우려와는 해석을 좀 달리하고 있다. 종합해보자면 공급과잉 현상은 아니다”라며 “최근 전체적으로 글로벌 파이낸셜 자금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많은 바이오 기업들의 CGT 임상 프로그램이 연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 2~3년 정도 연기됐다. 하지만 CGT 기업들의 플랜은 변화가 없는 만큼 현재가 투자 적기”라고 강조했다.이어 CGT 분야 중 바이럴 벡터에 우선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CGT 분야에서도 바이럴 벡터(바이러스 전달체) 분야는 공급이 부족하다. 그래서 바이럴 벡터 관련 M&A를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럴 벡터는 세포치료제로도 쓰이고 유전자치료제로도 활용된다. 미국에서 M&A를 추진하고 치료제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8 I 송영두 기자
호흡기 질환은 마스크 벗을때 더 조심해야
  • 호흡기 질환은 마스크 벗을때 더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에 코로나19가 상륙한 이후 꾹 막혔던 입이 열렸다. 지난달 20일부터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되면서 감염 취약시설, 의료기관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대부분 시설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풀렸다.지난 3년간 숨을 쉬듯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는다는 것이 아직 어색하지만, 신종감염병 사태에서 벗어나 점차 일상으로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답답했던 마스크에서 해방됐지만, 역설적으로 마스크로 인해 억제됐던 각종 전염병이 돌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호흡기 관련 주의해야 할 질환들이 많다. 이대서울병원 호흡기내과 이채영 교수는 “호흡기 질환은 마스크를 벗었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감기, 독감, 폐렴 다시 기승?코로나19 시기,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줄었던 감기 등 바이러스가 다시 기승을 부리지 않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채영 교수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함께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감기 바이러스가 쉽게 유행할 수 있다”라며 “감기 바이러스는 종류가 많아 증상도 다양하고 효과적 백신이나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발열과 기침, 콧물, 인후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감기는 대개 1주 이내에 저절로 호전된다. 다만 인플루엔자(influenza)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독감에 걸릴 수도 있다.이 교수는 “독감이 일반 감기와 다른 점은 콧물,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보다는 발열, 근육통, 두통 등 전신적 증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주로 날씨가 춥고 건조한 10월부터 5월까지 독감의 발생률이 높다”고 경종을 울렸다.나아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세기관지 이하 폐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폐렴도 유의해야 한다. 폐렴은 건강한 사람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65세 이상의 노인, 흡연자와 알코올 중독자, 천식 등의 호흡기 환자, 당뇨 등의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에서 발생하기 쉽다.그는 “감기와 달리 폐렴은 2~3일 이후에도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고름과 같은 진한 노란색의 화농성 가래가 지속되며 심할 경우,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고령의 환자에서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 대신 식욕 부진, 기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성 호흡기 질환 환자, 마스크 꼭 착용해야”이미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기에 바이러스 전염을 더욱 조심해야 하며 특히 만성 폐쇄성 폐질환, 천식, 간질성 폐질환 등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는 기저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유해한 입자나 가스 흡입에 의해 유발된 기도와 폐포의 이상으로 지속적 기류제한과 호흡기계 증상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대부분 40대 이후에 발병하게 되며 만성적 호흡곤란, 기침, 가래 등 특징이 있다.이채영 교수는 “호흡곤란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가장 중요한 증상이며, 서둘러 걷거나 비탈길을 오를 때 심하고, 평상시에 이 증상이 덜한 것이 특징이다”라며 “기침이 첫 증상일 수 있지만 흡연 때문이라고 무시하기 쉽다”고 언급했다.아울러 기관지천식은 외부자극에 의한 기관지의 반응이 증가하는 기도 질환으로 기관지의 알레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기도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서 점액분비가 많아지고, 기도 벽이 부어오르게 되며, 자극물질에 의해 기도가 경련을 일으켜 기도가 좁아지게 된다.이 교수는 “천식 발작의 가장 큰 원인은 감기이며 이외에 운동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동물털 배설물 곰팡이, 대기오염 자극적 냄새, 담배 연기, 식품첨가제, 황사 등도 영향을 준다. 천식의 대표적인 증상은 밤이나 새벽에 갑자기 나타나는 호흡곤란 및 쌕쌕거림, 기침 등이 있다”고 전했다.끝으로 간질성 폐질환은 직업성 폐질환, 환경적으로 접촉되는 여러 가지 유기물질에 대한 과민성 폐렴, 약제에 의한 폐 질환, 유전성 질환,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나 전신경화증 등 종류가 다양하다.이채영 교수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해제 되었지만,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만성 호흡기 질환자는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라며 “마스크는 모두가 함께 쓸 때 바이러스 감염 예방 효과가 크지만, 혼자 착용할 때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한 봄철에는 건조한 공기로 인하여 미세먼지나 분진들이 대기에 많이 떠다니고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해 만성 호흡기 질환자의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도 마스크 착용이 도움된다”고 전했다.
2023.04.28 I 이순용 기자
“HLB그룹, 美빅파마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조직될 것”
  • “HLB그룹, 美빅파마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조직될 것”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028300)그룹이라는 우산 아래 저분자화합물(small molecule), 바이오의약품, 약물전달시스템 등 여러 연구를 담당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우리 그룹 하나가 사실상 미국 빅파마 하나와 같지 않나 생각합니다.”27일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에서 진행된 ‘HLB바이오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난 정세호 엘레바테라퓨틱스 대표이사(CEO)는 “빅파마에서는 이런 부서들이 회사 안에 있는 것이고 HLB는 회사는 서로 다르지만 그룹 안에 관련 기능이 포진돼 있는, 한국에서 보면 굉장히 큰 빅파마”라며 이 같이 말했다.왼쪽부터 장인근 HLB 전략기획본부 부사장(바이오전략기획 총괄), 정세호 엘레바테라퓨틱스 대표이사, 한용해 HLB생명과학 대표가 HLB바이오포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HLB)◇HLB그룹 내 유기적 소통 위해 포럼 기획이날 열린 행사도 HLB그룹 내 관계사들이 기술적·재무적 차원에서 더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자리라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HLB그룹 내 바이오사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겸하고 있는 한용해 HLB생명과학(067630) 대표도 “다양한 영역의 자산과 파이프라인을 가진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처럼 HLB 전체 그룹이 빅파마 하나에 버금가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 대표와 정 대표는 모두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 BMS에서 각각 10년, 20년간 신약개발 관련 업무를 한 이력을 갖고 있다.장인근 HLB 전략기획본부 부사장은 “몇 년 전부터 HLB바이오포럼을 기획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현실화하지 못하다가 올해 처음 개최하게 됐다”며 “얼굴을 맞대고 자신의 기술, 네트워크,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새로운 라이선스-인 기회와 같이 더 큰 시너지와 새로운 협업 기회를 찾자는 것이 이번 포럼의 목표”라고 말했다.언론에는 27일 행사만이 공개됐지만 실제 행사는 지난 24일부터 시작됐고, 오는 28일 그룹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세부 토의시간을 마지막으로 5일간의 대장정이 종료된다. 장 부사장은 “의견을 모아 내년부터 HLB바이오포럼을 정례화하기 위해 기획 중”이라며 “올해는 HLB그룹사만 모였지만 앞으로는 (협업할 수 있는) 외부인사들도 초청하는 쪽으로 확대할 생각”이라고 했다.진양곤 HLB 회장이 27일 ‘HLB바이오포럼’에서 개회사를 하는 모습 (사진=HLB)◇단시간에 바이오 다크호스된 비결은 ‘M&A’HLB의 모태는 원래 선박회사 현대라이프보트였다. 하지만 2008년 진양곤 회장이 미국 신약개발사인 엘레바 테라퓨틱스에 투자를 시작하면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주주총회에서 선박사업을 HLB이엔지로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하면서 명실상부한 바이오 그룹이 됐다. 지난해 말 기준 HLB그룹의 계열회사는 상장사 7곳과 비상장사 35곳 등 총 42곳이다.덕분에 분업체계도 잘 갖춰졌다. 항암제 개발기업인 엘레바가 다음달로 예정된 간암을 적응증으로 한 리보세라닙의 신약허가신청(NDA) 막바지 작업에 열중하는 동안 다른 계열사들은 HLB그룹의 메인 파이프라인인 리보세라닙 이후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HLB생명과학이 항암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임상 전(前) 단계에 집중하다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업(CRO)인 HLB바이오스텝(278650)에 유효성 연구를 의뢰해 적당한 후보를 골라내면 엘레바가 글로벌 개발을 위해 다국가 임상을 준비하는 식이다. 이밖에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는 키메릭항원수용체-T(CAR-T) 치료제를, 오블라토는 교모세포종 치료제를, 리젠트리는 안구건조증 및 신경성 각막염 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관계사들이 각자의 역할을 한다.한 대표는 “(바이오 사업 시작) 초기에는 성장에 집중해 몸집불리기, 양적 성장에 치중했었다”며 “어느 정도 진용을 갖춘 지금은 질적 성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바이오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러 가지 (M&A) 제안이 들어오고 있지만 보유 중인 HLB의 자산에 비해 특별히 차별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내부 검토 과정에서 많이 거절하고 있다. 추가적인 투자나 M&A를 한다면 HLB그룹에 특별히 시너지를 줄 수 있는 경우, 그런 자산을 위주로 진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3.04.27 I 나은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근로시간 유연화, 결국 생산성에 달렸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근로시간 유연화, 결국 생산성에 달렸다-한미, 나토식 핵협의체 창설…강화된 확장 억제-중대재해처벌법 첫 실형 한국제강 대표 법정구속-메디트 잭팟 UCK파트너스 대상-전세사기피해법, 신속 처리하되 포퓰리즘 선 그어야-급등하는 연체율, 한국도 금융불안 안전지대 아니다△종합-2.5배 빚투 CFD로 주식 매집 후 처분…폭락 8개 종목 시총 7조 증발-50년 갈등 국립공원 사찰 입장료 없어진다△위기의 반도체-“2분기부터 판매 회복, 감산 효과도” vs “수요 회복 멀어, 美中리스크 여전”-IT수요 둔화 찬바람…부팜사도 덮쳤다 삼성전기·LG이도텍 영업익 60%대 감소△종합-“산재사고 빈발에도 안전조치 다 안해” 법원 철퇴…경영계 “매우 가혹”-KDI “금리 1%p 오르면 20대 연소비 30만원 가량 줄여”-서울대·고려대·한양대 등 21곳 현재 고2 대입 정시에 학폭 반영-삼성·SK 등 지난해 실적악화에도 R&D투자 8.4조 늘려 △尹대통령 국빈 방미-한국형 핵우산 워싱턴 선언…전술핵배치 없는 확장억제 극대화-15억 달러 추가요…尹 세일즈 잭팟 행진-두산에너빌·뉴스케일, SMR 공동 진출 롯데케미칼·CF, 청정 암모니아 협력△제1회 노동개혁 고용정책 심포지엄-“장시간 노동 조장해 건강권 위협” vs “근로시간 경직이 경제 위기 불러”-“노동 유연화, 노사가 주도하고 학계서 뒷받침해야”-“노조가 앞장서 전세계 기업에 노사협력 보장해야”△정치-‘쌍특검·간호법’ 평행성…드리우는 전운-꼼수탈당 민형배, 민주당 복당 이상민 “오물 뒤집어쓴 느낌”-586과 상관없이 누구든 시대정신 못 맞추면 생존불가-드론작전사령부 입법 예고…임무·병력·자산 깜깜이 비판-여야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해야”△경제·금융-은행권 가계·기업 대출 심사 2분기에도 덜 깐깐해진다-자동차 고의사고 유발 보험사기 혐의자 109명 적발-지난 코로나로 못 쓴 항공마일리지 연장 없어-노동진 수협회장 “유통구조 개선해 어업인 소득 높일 것”△Global-클라우드 성장에…MS·구글, 예상밖 호실적-‘허위정보 유통하면 과징금 폭탄’ EU, 메타 등 빅테크에 선전포고-美 소비자들 가격 올려도 지갑 열었다-BYD, 중국서 폭스바겐 제쳤다-中, 노동절 연휴 맞아 여행 예약 10배↑…소비회복 시험대△산업-신의 한수된 10년 전 미국行 LG엔솔, IRA 수혜 타고 질주-포스코퓨처엠 30조 잭팟 LG엔솔에 양극재 공급-쌍용자동차 품은 KG그룹 에디슨모터스 인수 추진-제값 받기 전략 통했다…1분기 역대급 이윤 남긴 기아△ICT-20GB당 월 200원만 더…20대는 데이터 2배로-IT 대기업 대부분 자산순위 뒷걸음-韓 협동로봇 품질에 집중할 때…함께 성장해 나갔으면-“정부 업무 시스템 클라우드 보안등급 中으로 바꿔나갈 것”△제약·바비오-“탈모완화 화장품 내달 첫선…5년내 1억명 사용 목표”-네오이뮨텍 ‘ARS치료제’ 美 납품 길 열리나-“엑스코프리, 2025년 매출 1조 돌파”-애드바이오텍 3공장 건설…나노바디로 전문 바이오기업 도약△Auto&Life-오!감 찌릿…조각상이 움직인다-타봤어요 포르쉐718 박스터·카이엔△2023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PEF부문-경제 불확실성 속 위기 관리 탁월…“메디트 잘 팔고 잘 샀다”-스카이 레이크 혹한기에도 블라인드 펀드 1.1조 유치 -글랜우드크레딧 성장산업 딜 발굴해 시장서 입지 다져-IMM PE 비상장 에어퍼스트 ESG 리포트로 신뢰 -BNW인베·2차전지 반도체 높은 회수 성과 눈길△증권-실적도 전망도 빵빵…현대차·기아 거침없이 달린다-“행동주의 순기능 기대 주주보호 강화 필요 상법 개정안 처리 시급”-경기우려속 주가조작 의혹도 국내외 악재에 숨죽이는 증시-실적 개선 방패 든 보험주-내수 위축 구멍뚫인 음식료주△문화-“정신과 전문의 경험 살려, 악보의 내면 꿰ㅤㄷㅜㅀ어봅니다”-아무리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다…전장 밖 전쟁 이야기-레알 대신 ‘짜장’으로 우리말 사랑꾼 ‘울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삼성, ESS경영 통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 학고”-“삼성전자, RE100 가입 늦은건 실현 가능성 신중히 따졌기 때문”△피플-세명대 강의 만족 못하면 등록금 전액 돌려주겠다-하나금융, 예비부부에 하나그랜드홀 예씩장 무료 대관 지원-플루티스트 박예람, 벨기에 라 모네 왕립심포니 수석 단원 입단-“대한민국 대표 우주항공기업 한화…응원해주세요”-카카오엔터 글로벌 담당 임원, 빌보드 음악시장 리더에 선정△오피니언-물가-자산 불균형이 낳은 재앙-우물 안 투자 벗어나야 하는 이유-오픈과 멀어진 오픈AI△전국-비철금속 6.6만t 비축…원자재 국내 공급망 1번지-인구 100만 도시 특례시 청사 면적 광역시 60%-인천교육청, 반쪽짜리 엉터리 교육사 서적 27년간 방치△사회-“국민연금 손실 나도 아무도 책임 안 져…기금 분할해 경쟁 유도해야”-“양심의 가책 없이 보험금 청구, 죄 무겁다”…계곡살인 이은해 2심도 무기징역-檢 “할 말 있으면 서면으로” 송영길 선제출석 카드 무산-‘전세사기 당한 게 바보’ 시선에 또 상처…피해자, 심리치료 급하다-국가핵심기술 유출시 ‘징역 7년’ 檢, 기술유출범죄자는 구속수사
2023.04.26 I 정두리 기자
동국제약, 소아암 가족 쉼터 지원...‘마데카솔 선한 영향력’
  • 동국제약, 소아암 가족 쉼터 지원...‘마데카솔 선한 영향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동국제약(086450)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함께 ‘소아암 어린이 가족 쉼터’ 사업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자리한 동국제약 본사. (사진=동국제약)동국제약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2011년부터 ‘마데카솔과 함께하는 우리 가족 행복 나들이’ 행사를 후원해왔다. 2020년부터는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필요한 코로나19 음성진단서에 대한 검사비를 지원해왔다.올해에는 소아암 어린이의 치료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소아암 어린이 가족 쉼터’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부분 소아암 치료병원이 서울에 집중돼 지방에 거주하는 환아 가족들은 고액의 치료비 외에도 숙식비, 교통비 등 부대비용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큰 상황이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서울 시내에 숙식이 가능한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동국제약이 이 쉼터의 운영사업비를 지원하는 것이다.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지방 거주 소아암 가족들이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동국제약과 함께 할 기업, 단체, 개인들의 적극적인 ‘쉼서포터’ 캠페인 참여도 기다린다”고 말했다.한편 동국제약은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브랜드 수익금으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뿐만 아니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리틀야구연맹, 한국초등골프연맹 등 어린이 관련 단체들과 유기적으로 협업하면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3.04.25 I 유진희 기자
K바이오 다크호스로 우뚝선 지아이이노베이션 비결
  • K바이오 다크호스로 우뚝선 지아이이노베이션 비결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바이오 업계에 대한 투자가 바짝 말라붙으면서 상당수 바이오벤처들이 존폐의 기로에 직면해 있는 형국이다. 당장 연구개발 자금이 고갈난 바이오 벤처들은 헐값으로 팔리는 사례가 속출하고있다.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자금수혈을 받으려 하지만 허들이 높아지면서 좌절하는 바이오 기업들도 늘고 있다. 지금같은 바이오 혹한기에 정면으로 승부해 지난달 상장에 성공, 바이오업체들의 부러움과 경외를 한몸에 받고 있는 바이오 벤처가 바로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이다. 특히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희망 공모가(1만6000~2만1000원) 하단보다 낮은 주당 1만3000원에 최종 공모가가 결정됐음에도 상장을 강행, 업계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상장이후 주가는 지속 상승, 현재 2만2150원(18일 기준)수준으로 희망공모가를 돌파한 상황이다.이번 상장 성공으로 K바이오의 대표 바이오 벤처로서의 입지를 굳힌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여전히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들에게도 귀중한 교훈을 제시한다. 18일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을 만나 설립 6년만에 국내 대표 바이오 벤처로 우뚝서게 된 비결을 들어봤다. 이회장은 녹십자 대표, 종근당 부회장, 종근당 홀딩스 대표, SCM생명과학 대표,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 첨단재생의료 산업협의회 회장 등을 거치며 메이저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경영을 모두 섭렵한 제약바이오 업계의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이데일리DB△바이오 상장이 여느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성공하게 된 비결은.결국은 신약 파이프라인 경쟁력이 1등 공신이라고 본다. 메인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제 GI-101(중국 심시어사에 7억9000만 달러에 기술수출),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유한양행에 1조 4000억원에 기술이전)의 잠재가치와 시장성을 공식 인정받은 셈이다. 초기 공모가가 낮게 책정되면서 앞서 지분투자를 한 상당수 기관투자들이 상장을 반대했다. 하지만 상장하면 파이프라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아 주가가 오를 수 밖에 없다고 설득, 결국 상장을 이뤄냈다. 여기에 상장전 1600억원 규모의 자금유치에 성공했기에 자금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상장을 강행한게 주효했다.△국내 대표 바이오벤처로 우뚝서게 된 지아이이노베이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①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 ②우수한 인력 ③풍부한 자금력 ④관계사들과 전략적 협업 등 4가지를 꼽을 수 있다. 파이프라인을 보면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에 성공한 면역항암치료제 GI-101,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외에도 면역항암제 GI-102(피하주사 제형), 대사면역항암제 GI-108, 연간 10조원 가까이 판매되고 있는 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의 대항마로 개발 중인 GI-305를 보유 중이다. 전체 직원 91명 중 65명이 연구개발(R&D) 인력(박사19명, 석사 34명 )으로 구성될 정도로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 벤처에서 보기 힘든 20명 가까운 임상팀이 파이프라인 상업화에 힘을 쏟고 있다. 풍부한 자금력 또한 강점이다. 회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금만으로 2025년까지 R&D가 가능하다(현금 보유 850억원). 더불어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관계사인 지아이셀(면역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지아이바이옴(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과 병용임상 등을 통한 전략적 협업으로 시너지를 극대화낼수 있는 조직구조다.△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기대되는 대표적 신약 파이프라인은.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이다. GI-301은 이중융합단백질 신약으로, 알레르기 질환의 주요 원인 물질인 면역글로불린E(IgE)를 효과적으로 제거,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한다. 임상1상 결과, 연매출 4조6000억원어치가 팔리는 알레르기 치료제인 졸레어 대비 월등히 우수한 IgE 억제효과를 증명했다. 안전성을 중심으로 하는 게 임상1상이지만 약효에 자신이 있어 유효성까지 확인할수 있는 설계로 임상을 실시했다. 뛰어난 약효를 무기로 글로벌 시장규모가 34조원에 달하는 알레르기 분야에서 기존 약물들을 상당부분 대체할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유한양행과 공동으로 후속으로 임상1b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이 GI-301 기술수출을 이뤄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수익은 우리와 5대5로 배분하는 구조다. 현재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들과 협의중인 면역항암제 GI-101에 대한 기술수출도 늦어도 내년까지는 실현될 것으로 확신한다. GI-101은 올해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GI-101 단독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2상 결과가 본격 도출되기 시작했다.△바이오 투자 빙하기를 이겨내고 있는 바이오벤처들의 공통점은최근 경쟁력 있는 기업들은 추가 기술이전 및 모멘텀을 공개하면서 난국을 정면돌파하고 있다. 그렇지 않은 기업들은 자금이 충분하지 않아 인력 감축과 임상이 중단되는 등 회사 존립에 위협을 받고 있다. 결국 회사의 기술력, 자금력, 장단기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만이 혹한기를 이겨낼수 있을 것이다.△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해법이 있다면우리나라 전체 제약바이오 업계 1년 연구비가 4조원이 채 안되는데 반해 글로벌 제약사 1개사가 연간 15조원을 연구개발에 쓴다. K바이오에게 선택과 집중은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전략이라는 뜻이다. 한국은 바이오시밀러, 코로나 대응 진단키트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었듯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오가노이드, 마이크로바이옴 등과 같은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덜한 분야에 집중해야 승산이 있다. 여기에 신약개발을 위한 의과학자 양성 등에 대한 정책들이 마련되고, 기술이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제품을 상용화해 판매까지 연결되는 산업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부, 기업의 노력이 절실하다.
2023.04.25 I 류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출한도 2배로 확대, 금리 年15.9%→10%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출한도 2배로 확대, 금리 年15.9%→10%로-전세사기 진행형인데…‘특별법’ 이달 넘긴다-K금융영토 확장한 미래에셋증권 ‘대상’-2027년까지 초중고 교사 신규채용 28% 줄인다△종합-빅테크와 경쟁 무의미…법조·의료 타깃 ‘특화 AI모델’로 승부-“판 커지는 XR시장…디스플레이로 파운드리 환경 조성 필요” △전세 사기 피해 대책 논란-우선 매수권 행사하면 또 빚내야…금리·만기일정 등 맞춤형 지원 필요-“전세 내놨는데 집 보러 온다는 사람 뚝 끊겨”-신상공개法 시행 전인데…‘나쁜 집주인’ 얼굴 공개한 개인 홈피△종합-중국내 마이크론 공백 메우지 말라는 미국…궁지몰린 K반도체-교육부 중장기 교원 감축 발표에…교원단체 “과밀학급 방치” 비판-尹대통령 “100년전 일로 日 무릎 꿇어야 한다는 생각 못받아들여”-성장세 제동 걸린 글로벌…1Q 신생 유니콘 13곳뿐…10분의1↓△갈 길 먼 고향사랑기부제-강력한 유인책 없어 지지부진…“기부 한도 높이고, 법인 참여 허용해야”-답례품 개발·시스템 정비…기부금 100배 뛴 일본-제주 귤, 임실 치즈 인기에…지역 농축산업자들엔 희망△정치-귀국 송영길 “도망 안가, 檢소환땐 응할 것”…돈 봉투 질문엔 “모른다”-위기를 기회로…‘尹 방미’로 분위기 반전 노리는 與-‘하늘의 주유소’ 시그너스 투입…정부, 수단 교민 구출 총력전-정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추진 계획에 野 “입법권 무력화하는 시행령 통치 꼼수”-정의당 ‘대중교통 3만원 프리패스’ 법안 발의△경제-‘주69시간제’ 4.6억 들여 6000명에게 묻는다-환율 또 연고점…1330원대로-‘구인난’조선업, 외국인력 매년 5000명 투입-기재부 “마약 수사·인프라 조성, 예산 적극 뒷받침”△금융-우리금융 ‘깜짝 실적’…1분기 순이익 9113억원-카드사·저축은행·지역농협까지, 금리인하요구권 세부 공시 확대-점포 감소에…5대 은행 신입 채용 3년새 30% 뚝-알 수 없는 돈 입금됐다면…‘통장 협박’ 의심해 보세요△Global-AI 다음은 핵융합?…美 빅테크 갑부들 잇단 베팅-바이든 오늘 대선 출마 선언…트럼프와 ‘리턴매치’-1분기 변동성 장세에도 103조원, 증시 투자 멈추지 않는 美개미들-‘밈 주식’의 몰락, BB&B 파산 신청-‘반도체 설계 중립국’ ARM…자체 모바일칩 만든다△산업-역대 최대 실적 넘보는 LCC…코로나 기간 쌓인 ‘빚’도 넘을까-빚장 거는 ‘리튬·니켈’ 생산국들, 전기차·배터리업계 활모 찾기 분주-양극재 공장·R&D인프라에 1조 더, 물 들어 올 때 투자 늘리는 ‘K배터리’-‘공격적 수주’ 현대 모비스, 해외 일감 2배 껑충△산업-“챗GPT 시대, 개인정보위 역할은 더욱더 늘어날 것”-소고기 온라인 구매 소비자 늘어…“왜냐고, 싸니까”-혼술에 꽂힌 MZ…1분기 위스키 수입량 ‘역대 최대’△제약·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인력·자금력 탄탄…K바이오 대표로 우뚝”-혈액암 넘어 고형암까지 잡는다. 박셀바이오, 면역치료제 ‘새 지평’-북경한미, 中서 ‘유아 감기약’ 불티…한미약품 효자로-“에이프럴바이오 플랫폼 가치↑, 기술수출료 5180억 수령 기대”△2023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고물가·고금리 딛고 ‘금융 개척정신’ 발휘…금융투자사 모두가 히어로-“혁신·ESG·글로벌 ‘넘버원 서비스’로 성장…올핸 AI·STO 승부”-“혁신 도전하는 자본시장 빛 발하길”-“위기 속 기회 찾는 노력…높이 평가”△2023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각 분야 컨설턴트, 생애주기별 자산관리서비스-고객 관점서 퇴직연금 케어…DC형 장기수익률 ‘최고’-기업공개·유상증자·신기술금융 전 부문 고르게 성장-ESG 채권 등 적시 공급, 기업·자본시장 가교 역할-시장흐름·투자수요 맞춰 발빠르게 상품 개발·제공-현금 예치 패시브 상장지수펀드로 시장 성장 주도-변동성 국면서도 안정적 수익률로 경쟁력 입증-베트남 펀드 1조 8000억원 규모 운용…해외 판매 성과△증권-실적 충전 배터리·자동차, 다시 질주 채비-바닥 다지기 공사 마무리…반등 꿈꾸는 건설주-삼성전자의 힘 믿는 외인…6일간 4조 쓸어담았다-中 ‘제2한한령’ 경고음에도 흔들림 없는 화장품주 있다△부동산-중개사·컨설팅 직원도 가담…전세사기 천태만상-‘분양권 거래’ 시큰둥한데…내달 수도권 1만가구 쏟아진다-지자체 땅, 민간 매각 후 ‘역세권 개발’ 가능해진다-주택불황에도 조기 분양마감…대우건설 비결은 ‘빅데이터’△문화-“루브르박물관 속 사적 만찬, 모나리자는 무얼 본 걸까”-아들 386 컴퓨터서 채굴한 이미지 ‘창조 데이터’가 되다△스포츠-“매일 두 시간 더 체력훈련…내 페이스대로 꾸준히 성장할 것”-문동주·안우진·김서현…160km 강속구 시대 연 ‘젊은 피’-EPL서 탐낼 만하네…이강인, 정규리그 첫 멀티골-임성재·미첼, 취리히 클래식 ‘아쉬운 6위’-부, 첫승 2개월 만에 ‘메이저 퀸’으로 우뚝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압박만으로 北 태도 안 바뀌어…제재 완화 등 유화책 고려해야”-“바이든에게 北은 ‘고위험 저보상’ 문제…우선순위 밀려”△오피니언-[목멱칼럼]‘보조금 전쟁’ 장기전 대비해야-[생생확대경]정치에 휘둘리는 백년대계-[기자수첩]‘누칼협’ 조롱 잊었나…커지는 빚투 경고등△피플-24시간 도는 업비트, 서비스에 진심인 ‘인재’ 기다려요-“노래가 된 時人” 김지하 1주기, 내달 추모제 연다-최현만 회장 “ESG 환경 캠페인 실시”-김성동 SK쉴더스 밥서트 담당, 국무총리 표창△사회-宋“바로 소환하라”…檢 “일정대로 수사”-코로나 후 확대된 영상재판…누적 1만건 돌파-주말 10명 추가 확진…엠폭스, 전파속도 빨라지나-“13만 고립·은둔 서울청년 사회로”-‘청담동 게이트’ 의혹 제기, 警 김의겸 의원 서면 조사-단 이틀 단속했는데…대낮 음주운전 217건 적발
2023.04.24 I 최정훈 기자
이혁진 이화여대 교수, 과학의날 맞아 과학기술포장 수훈
  • 이혁진 이화여대 교수, 과학의날 맞아 과학기술포장 수훈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혁진 이화여대 약학과 교수가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했다.이혁진 이화여대 약학과 교수. (사진=이화여대 제공)이혁진 교수는 지난 21일 제56회 과학의날·제68회 정보통신의날을 맞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3년 과학·정보통신의날 기념식에서 국내 최초로 이온화 지질 발굴·지질나노입자 상용화에 성공한 공로로 과학기술포장을 받았다고 이화여대가 24일 밝혔다.이 교수는 지질나노입자를 활용해 세포 표적 전달이 가능한 고효율 RNA 약물전달체를 개발하는 기술을 통해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과 난치병 치료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해당 기술은 코로나19 백신을 1년 만에 만들어 낸 화이자·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과도 관련있다.미 존스홉킨스대학에서 학사, 콜럼비아 대학에서 석사, 카이스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 교수는 2012년 이화여대 약학대학 교수로 부임했다. 이 교수는 mRNA 약물을 안전하게 체내로 전달해 주는 물질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에 이달의 과학기술인상과 제1회 임성기연구자상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에는 ‘세포 표적 전달이 가능한 고효율 RNA 약물전달체 개발’로 국가연구개발 100선 중 최우수성과에 선정된바 있다.이 교수는 “그동안 유전자 치료제, mRNA 백신 전달을 위해 지질나노입자 개발에 노력을 기울인 것을 인정 받아 기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고생해 주신 동료 교수님, 공동 연구자들과 연구실 학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고 지금과 같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이화여대 약학대학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기관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023.04.24 I 김형환 기자
라오스 오지 갑상선암·심장병 환자, 한국서 건강 되찾아
  • 라오스 오지 갑상선암·심장병 환자, 한국서 건강 되찾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목에 크고 딱딱한 멍울이 잡혀도 병원에 갈 꿈조차 꿀 수 없던 라오스 화전민 야 씨옹 씨와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 집안에서만 지내던 싸이싸왓 웨 씨가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단의 도움으로 한국에서 건강을 되찾았다.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월 말 라오스에서 의료 봉사를 하던 도중 만난 갑상선암 환자 야 씨옹(Ya Xiong, 37세·여) 씨와 선천성 심장병 환자 싸이싸왓 웨(Xaysavat Ve, 19세·여) 씨가 한국에서 무사히 치료를 받고 이달 24일(월) 라오스로 돌아갔다고 24일 밝혔다.야 씨옹 씨는 언젠가부터 목에 혹이 만져져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시체를 매장하는 산에서 화전농으로 힘겹게 살고 있던 터라 병원 방문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차에 멀리 한국에서 온 의료진이 무료 진료를 한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고, 그 길로 의료진이 있는 시내 도립병원으로 달려갔다.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단은 라오스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고려해 마침 한국에서부터 초음파 기계를 준비해갔었고, 야 씨옹 씨에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초음파 검사 결과 야 씨옹 씨의 목 쪽에서 종양이 확인됐다.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강우석 교수는 야 씨옹 씨에게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라오스에서는 암 수술은커녕 조직검사조차 제대로 시행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결국 야 씨옹 씨를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하기로 결정했다.마침내 지난 7일 서울아산병원에 도착한 야 씨옹 씨는 정밀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갑상선암이 많이 진행돼 신경까지 침범할 위험이 큰 상태였다. 더 지체했다면 식도에도 침범돼 목소리가 변형되고 식사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던 상황이었다. 다행히 11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이윤세 교수의 집도로 갑상선암 제거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야 씨옹 씨는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해 24일 고향 라오스로 떠났다.야 씨옹 씨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을 만난 것은 기적이다. 잘 치료해준 의료진에게 감사드리며, 라오스에 있는 6명의 자녀들에게 건강한 엄마의 모습을 얼른 보여주고 싶다”고 퇴원 소감을 밝혔다.한편 태어날 때부터 심실중격결손증을 앓던 싸이싸왓 웨 씨도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돼 14일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보배 교수로부터 결손 부위를 막는 수술을 받았다. 싸잇싸왓 웨 씨는 이미 수술 시기를 한참 넘긴 상태로 심장 크기가 정상보다 훨씬 비대했다.싸잇싸왓 웨 씨의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외과 윤태진 교수도 직접 강릉아산병원으로 내려가 수술을 도왔다. 싸이싸왓 웨 씨는 순조롭게 회복하며 야 씨옹 씨와 함께 라오스에 있는 가족에게로 돌아갔다.라오스 환자들의 치료비와 항공료 등은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전액 지원했다.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단은 지난 2월 18일부터 25일까지 라오스 우돔싸이 지역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우돔싸이는 의료 환경이 열악하고 의료보험 체계가 미비한 지역으로 많은 주민들이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이번 라오스 의료봉사에는 의사, 간호사, 약사, 관리직 등 총 62명이 참여했다. 서울아산병원 직원들의 해외 의료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20년 1월 캄보디아 방문을 끝으로 잠시 중단된 후 3년여 만에 재개됐다.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봉사단은 라오스 현지에서 총 1,980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진료를 했고 외과 수술 18건, 백내장 수술 20건, 안과 시술 27건을 시행했다. 그밖에 내시경 14건, 초음파 241건, 심전도 50건 등도 진행했다.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단의 도움으로 한국에서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야 씨옹 씨(왼쪽 두 번째)가 21일 건강한 모습으로 의료진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 첫 번째가 야 씨옹 씨를 한국으로 초청한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강우석 교수, 왼쪽 세 번째가 야 씨옹 씨를 수술한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이윤세 교수.
2023.04.24 I 이순용 기자
증권사가 사서 추천? 헬스케어 주목 진짜 이유는
  • 증권사가 사서 추천? 헬스케어 주목 진짜 이유는[돈창]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들 에코프로 얘기하는 걸 보니 뺄 때가 되긴 했죠.” 최근 여의도 카페에서 만난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 본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전날 24% 넘게 급등하고도 6%가량 ‘미친 상승’을 보이던 터였다. 증권맨들이 여의도에서 주식 얘기하는 게 이상할 건 없지만, 몇몇 소수 종목들에만 관심이 집중돼 있다는 건 주가도 고점을 찍었다는 방증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다음날 에코프로 주가는 16% 넘게 하락했다. 올 들어 31% 넘게 급등한 코스닥 지수는 2차전지 3형제, 이른바 ‘에들(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엘앤에프)’이 다 했다는 평가다. 이들 종목의 상승률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면서다. 증권가에선 서서히 2차전지 이외 업종들로 투자 열기가 옮겨 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남에서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한 PB는 “2차전지 종목을 사야 할지 묻는 고객에게는 ‘트레이딩에 자신이 있으면 하되 우리는 추천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낸 지 오래”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넥스트 이차전지’에 대해 들어봤다. (그래픽=김정훈 기자)◇헬스케어 주목하는 이유 셋 증권가에서 넥스트 이차전지로 주목하는 영역은 헬스케어다. 헬스케어 급등 주기인 3년째를 맞았다는 것이다. 헬스케어 관련주들은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저점 대비 158% 상승하며 불기둥을 뿜었다. 이후 연이은 임상 실패와 제로 코로나에 휘청였다. 여기에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 직격타를 맞으며 2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간 맥을 못 추던 헬스케어주가 시기상 오를 때가 됐다는 기대가 나온다. 여기에 헬스케어를 눌러왔던 금리 부담이 해소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헬스케어 업종별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보면 최대 9배에 달했던 생명과학은 현재 2.9까지 낮아진 상태다. 최대치보다 약 68% 할인 거래되고 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헬스케어 업종은 지난해 미국 금리가 상승하면서 할인율 부담이 커졌다”며 “할인율 압박만 해소되도 주가 흐름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꿈을 먹고 자라는 헬스케어 주가를 뒷받침할 모멘텀이 있다는 점도 업계가 이들을 주목하는 이유다. 대표적인 사례가 유한양행(000100)이 존슨앤드존슨의 의약품 전문기업 얀센에 수출한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임상 3상 발표다. 지난 18일 존슨앤드존슨이 컨퍼런스콜에서 임상 3상 발표 시점이 2024년 2분기에서 2023년 4분기로 2개 분기 앞당겨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 기대는 커지는 모습이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효성이 확인되면 단순히 임상 기대감이 아닌 상업적인 성공 관점에서 국내 신약 개발사에 큰 이정표가 세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셀트리온(068270)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가 업계 최대 인수합병(M&A)을 앞두고 대장주가 될 것이란 관측도 헬스케어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경영에 복귀한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제시한 합병 시점은 7월이다. 금융감독원에 진행 중인 행정절차가 끝나는 시점이다. 합병 시 3사 시가총액은 48조원에 육박하는 대장주로 거듭난다. 삼성SDI(006400)(51조5050억원) 다음으로 코스피 7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 회장은 미국 시장 공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현지 생산시설 인수를 검토하고 있고, 주가도 올려야 하기 때문에 ‘헬스케어 대장주의 탄생’이라는 모멘텀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증권사 놈들이 샀으니 추천하나…” 정말 그럴까 넥스트 2차전지로 헬스케어가 주목된다는 증권가 시각을 전할 때 투자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증권사 놈들, 본인들이 헬스케어주를 담았으니 추천하는 것 아니냐”, “물량 받아줄 개미 꾀어내는 거냐”는 의혹이다. 황재수 신한투자증권 서울금융센터 지점장은 “오히려 외국인과 기관이 헬스케어주를 많이 덜어낸 탓에 주가가 많이 빠졌다”며 “한동안 공매도도 많아 오히려 수급상으로는 안 좋은 시기를 거쳐왔다”고 말했다. 증권사가 미리 사놓고 있다가 주가를 띄우기 위해 헬스케어주를 추천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올 들어 헬스케어 지수에 대한 금융투자 순매수 대금은 1월 947억원, 2월 4214억원, 3월 101억원, 4월 들어 지난 18일까지는 572억원으로 순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 외국인도 1월부터 3월 내내 헬스케어를 순매도했지만 4월 들어서야 2997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또 이달 들어 19일까지 코스피200 헬스케어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19억8460만원으로 1월(12억9500만원)과 2월(12억6500만원)에 비해 늘어난 수준이다. 12년 경력의 펀드매니저 A씨 역시 “개인 투자자들이 2차전지를 많이 들고 있는데 다른 업종을 추천하니 발끈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다들 좋다고 할 때 떠나야 한다. 남들이 다 쳐다볼 때는 늦는다”고 말했다.
2023.04.24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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