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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퍼시픽 “자회사 에이피알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1상 원료의약품 계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골드퍼시픽(038530)은 자회사인 에이피알지가 제넨셀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APRG64’ 해외 임상 진행을 위한 원료의약품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최근 인도 ‘중앙의약품 표준관리국’으로부터 승인 받은 임상1상 진행을 위한 것이다. 제넨셀은 10월 중으로 원료의약품 생산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한국파마는 이를 기반으로 11월 중으로 인도에서 진행 예정인 임상 1상에 사용되는 완제의약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완제의약품 생산이 완료되면 인도 임상1상은 바로 진행 가능하다. 골드퍼시픽 관계자는 “이미 구성을 마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컨소시엄에 전주기에 속해있는 기업들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2개월 내외의 짧은 시간 내에 임상 진행을 위한 원료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며 “에이피알지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는 효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임상 진행 속도도 빠르게 진척될 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 등 업계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이피알지는 인도에서 연내 임상1상을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임상1상에 이어 내년 상반기 중에는 인도와 국내에서 동시에 임상2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에이피알지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의 후보물질 ‘APRG64’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내 감염 예방과 감염 후 치료라는 양방향성 기능을 가진 물질로 렘데시비르 대비 50배 이상의 치료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혀졌다. 에이피알지는 코로나19치료제 개발을 위해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제넨셀, 한국파마, 한국의약연구소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으며 이번 인도 임상 1상은 해당 컨소시엄의 첫 행보에 해당한다.
2020.10.16 I 박정수 기자
젊으면 코로나 걸려도 된다?…파우치, 백악관 '집단면역' 추진에 쓴소리
  • 젊으면 코로나 걸려도 된다?…파우치, 백악관 '집단면역' 추진에 쓴소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AID) 소장은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집단 면역’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두고 “말도 안 된다”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파우치 소장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미 ABC방송에 출연해 “(집단면역을 할 경우) 병에 걸려 심각한 결과를 얻을 사람들이 너무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파우치 소장은 “만일 당신이 전염병학 또는 감염병 질환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 (집단면역에 대해) 물어보면 그들은 그게 위험하다며 더 많은 취약계층의 감염을 일으켜 결국 입원과 사망에 이를 것이라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건강해 보이는 노인들조차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젊은이들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집단면역 주장을) 직시하고 그것이 터무니없다고 말해야 한다”며 “국가 폐쇄가 아니라 취약계층의 확실한 보호를 원하는 것”이라고 했다.현재 코로나19 가을 재유행이 현실화되고 기대를 모으던 백신 치료제 출시가 늦어지자 백악관은 그 대응 방안으로 집단면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AFPBNews)백악관은 최근 집단면역을 옹호하는 의학 전문가들을 모아 회의를 진행했다고 전해졌다. 봉쇄를 풀되 노년층 등 위험군을 집중적으로 보호하면서 일상생활을 가능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지난 13일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백악관 회의에서 이른바 ‘그레이트 배링턴 선언’을 거론했다. 이 선언은 마틴 컬도프 하버드대 교수, 수네트라 굽타 옥스퍼드대 교수, 자얀타 바타차리야 스탠퍼드 의대 교수 등 감염병 전문가들이 지난 4일 매사추세츠주의 그레이트 밸이턴에 모여 서명했다.선언에는 바이러스에 강한 청년층은 자연 감염을 통해 면역력을 쌓고, 노인 등 고위험군은 집중적으로 보호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봉쇄정책으로 서민의 피해가 크고, 유아 예방 접종률·암 검사율 등이 감소했으며 학교 폐쇄로 교육 불균형이 증가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미 언론들은 트럼프 진영이 집단면역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건 과학보다 재선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대선 전 출시를 약속했던 백신도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승인 기준 강화로 사실상 힘들어졌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집단면역 전략은 “과학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바이러스가 억제 없이 돌게 두는 것은 불필요한 감염과 고통, 죽음을 의미한다”며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위험한 바이러스가 자유롭게 돌게 두는 것은 비윤리적이다. 선택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0.10.16 I 김민정 기자
큐리언트, 파이프라인 임상 진행중…기술수출 기대감도 유효 -유안타
  • 큐리언트, 파이프라인 임상 진행중…기술수출 기대감도 유효 -유안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안타증권은 16일 큐리언트(115180)에 대해 회사가 개발 중인 물질들의 임상 파이프라인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아토피 치료제인 Q301의 기술 수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지난 13일 큐리언트는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로 이용되는 물질 ‘텔라세벡(Telacebec)’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로 임상 2상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공시했다. 텔라세벡은 이미 임상 1상을 진행해 안전성이 확인된 물질인 만큼 큐리언트는 바로 임상 2상에 진입할 수 있다. 이에 회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내 2개의 병원에서 총 70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게 된다. 지난 2013년에 게재된 동물실험 논문에서는 텔라세벡의 사이토카인 폭풍 유발 물질을 억제하는 효능이 확인된 바 있다. 강동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임상을 통해 텔라세벡은 코로나19 환자의 장기손상을 방지하는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지난 9월 글로벌 제약사 얀센과 물질이전계약을 체결한 것도 호재다. 강 연구원은 “계약 이후 최대 1년간 텔라세벡의 상업화 가치 평가가 진행될 예정으로 내년에는 기술수출 소식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회사가 개발 중인 아토피 치료제 ‘Q301’의 기술 수출 기대감도 유효하다. 이 물질은 현재 기술 수출 협상이 진행 중이며, 빠르면 연내 계약 체결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G301은 지난 5월 완료된 임상2b상을 통해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며 “또한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이전에 대한 관심은 높을 것”이라고 섦명했다.또한 큐리언트의 항암제 후보물질인 Q702, Q901 등도 현재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Q702는 내년 말 임상 1상 완료, Q901은 현재 전임상이 진행 중인만큼 내년 하반기 임상 1상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10.16 I 권효중 기자
트럼프도 맞은 그 약…"렘데시비르, 코로나 사망률 못줄여"
  • 트럼프도 맞은 그 약…"렘데시비르, 코로나 사망률 못줄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렘데시비르’가 코로나 환자의 사망률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WHO의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입원 환자 1만 1266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10월 초까지 렘데시비르를 비롯한 4가지 약물 효과를 측정하는 연대 임상시험을 진행했다.이번 시험에 사용된 약물은 렘데시비르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로피나바르, 인터페론 등이다.하지만 이들 약물은 코로나19 사망률뿐 아니라 환자들의 입원 치료 기간에도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항바이러스제다. 에볼라 치료제로는 허가받지 못했지만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렘데시비르 (사진=연합뉴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5월 렘데시비르를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이상의 코로나19 환자에 쓸 수 있도록 긴급사용 승인했다.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 약을 투여받았다.앞서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1062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환자가위약(플라시보)을 쓴 집단보다 회복기간이 5일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 자체를 낮추는 데는 통계적인 의미가 크지 않다고 연구팀은 전했다.여기에 산소 호흡기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만 대상으로 했을 때는 환자 사망률이 70%가량 낮아지는 효과가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길리어드 측은 논평을 요청하자 파이낸셜 타임스에 “WHO 연대 임상 시험의 초기 자료가 동료 검토 전에 공개된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 결과는 다수의 무작위적이고 통제된 실험에서 검증된 렘데시비르 효능과 일치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2020.10.16 I 김민정 기자
하필 대선이 코 앞…실업난 역대 최악인데 정쟁 격화하는 美(종합)
  • 하필 대선이 코 앞…실업난 역대 최악인데 정쟁 격화하는 美(종합)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이 새로운 코로나19 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5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부양책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이 협상 중인 코로나19 5차 부양책을 두고 미국 경제를 넘어 세계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이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부양책을 조기에 시행한다면 세계 경제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이번 경제위기에서 꼭 필요하다”고 했다. 다음달 3일 예정된 대선에 얽매이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초당적으로 타결해달라는 촉구로 읽힌다.◇트럼프 “부양책, 펠로시에 달렸다”하지만 현실은 간단하지 않다. 미국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간 부양책 협상이 길을 잃고 있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안 미국의 실업 사태가 역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데도 정쟁 탓에 진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 만나 코로나19 5차 부양책을 두고 “(본인이 제시한) 1조8000억달러 이상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행정부를 대표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백악관이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직후 나왔다. 민주당의 제시안(2조2000억달러)과 격차를 좁히겠다는 의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협상을 주도하는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을 두고 “펠로시 의장은 아무 것도 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그게 대선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압박했다. 경제적 타격이 큰 저소득·저숙련층이 부양책을 기다리고 있는 데도 민주당은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집권한 후 자체적으로 돈을 푸는 게 유리할 수 있다. 가뜩이나 각종 여론조사상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두자릿수 이상 앞서고 있다. 동시에 공화당 입장에서는 재정건전성 확보를 내걸며 선명성 경쟁에 나설 유인이 없지 않다. ‘초대형 이벤트’ 대선이 3주도 채 남지 않다 보니, 경제정책 협상에 정치 이해득실이 과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므누신 장관을 향해서도 “아직까지 아무런 결과물을 갖고 오지 않았다(So far he hasn’t come home with the bacon)”며 몰아세웠다.◇한 주에 90만명…최악의 실업 대란문제는 ‘타이밍’이 핵심인 재정 지원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5차 재정 지원은 팬데믹발(發) 경제위기의 해결책인 백신 혹은 치료제가 나오기 전 경제를 떠받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물거품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그 사이 실물경제는 망가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9건8000건으로 전주(84만5000건) 대비 5만3000건 증가했다. 8월 둘째주(110만4000건) 이후 거의 두 달 만의 최대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83만건)보다 높았다.올해 팬데믹 이전 주간 실업수당 신청 최대치는 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첫째주 당시 69만5000건이었다. 100만건에 육박하는 최근 주간 신규 실직자 규모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CNBC는 “미국 노동시장의 어려움이 한동안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라고 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일시 해고가 영구 해고로 바뀌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최근 월트디즈니, 올스테이트, 워너미디어 등 대기업들마저 임직원 감축에 나섰다. 나라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항공업계는 역대 최악의 위기다.기업의 눈은 어두워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0.5으로 전월(17.0) 대비 6.5포인트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12.3)을 큰 폭 하회했다. 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미국 전역을 조사하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보다 먼저 나오기 때문에 실물경제를 미리 가늠하는 잣대로 쓰인다.더 주목되는 건 겨울철로 접어들며 2차 팬데믹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CNN이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인용한 보도를 보면, 전날 하루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5만9494명으로 집계됐다. 8월14일(6만4601명) 이후 가장 많다.
2020.10.16 I 김정남 기자
남의 집 얹혀 살던 방시혁, 대한민국 10대 주식부자 되다
  • [줌인]남의 집 얹혀 살던 방시혁, 대한민국 10대 주식부자 되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아는 형 집에 얹혀살며 한 곡만이라도 팔리길 기도했던 남자가 대한민국 10대 주식부자에 올라섰다. 방시혁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 의장의 얘기다. 케이팝을 알리겠다며 골방에서 고군분투하던 과거를 넘어 명실상부 케이팝의 아버지로 자리잡은 그. 이젠 대중음악계를 넘어 자본시장에서도 기록을 써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공동취재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열린 빅히트의 상장 기념식에서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단숨에 대한민국 주식부자 8위…서경배 다음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빅히트는 4.44% 내린 25만 80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13만 5000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 기록 후 상한가 기록)’ 기록에는 실패했다. 최근 상장했던 SK바이오팜(326030)이나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첫날 따상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인 것과는 반대다.다만 공모가가 워낙 높은 수준으로 결정된 데다, 상장 이후 공모가의 두 배 수준에서 거래가 마무리되면서 방시혁 의장의 지분 가치는 크게 치솟았다. 방시혁 의장이 가진 주식은 1237만 7337주인데, 이날로 지분가치가 3조 1933억원으로 뛰었다.이는 재벌닷컴이 집계한 국내 상장사 주식재산 순위(지난달 말 기준) 8위에 해당한다. 1~7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8조 92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조 1086억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4조 7403억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4조 5252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조 5154억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라움 관장(3조 2492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3조 2440억원) 순이다. 방시혁 의장이 빅히트 상장 하루 만에 대한민국 10대 주식부자 반열에 올라선 것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순탄치 않았던 커리어…소통 덕에 돌파구 찾아얼핏 보기에 ‘벼락 부자’처럼 느껴지는 방시혁 의장이지만 처음부터 탄탄대로는 아니었다. 이를 증명하는 게 2000년대 초반의 에피소드다. 2000년대 초반 방시혁 의장은 박진영 JYP Ent.(035900) 대표와 함께 케이팝의 미국 진출을 꿈꾸며 미국의 아는 형 집에서 얹혀산 적이 있다. 1년이 지나도 두 사람이 쓴 케이팝은 한 곡도 팔리지 않았고 이후 방시혁 의장은 꿈을 접고 한국에 귀국했다. 그 후 방 의장은 2005년 빅히트라는 레이블로 독립한다.새로 닻을 올린 레이블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혼성 그룹 에이트는 그럭저럭 인지도를 올렸으나, 빅히트가 2012년 배출했던 걸그룹 ‘글램’은 멤버 중 한명이 배우 이병헌 협박 혐의로 실형선고를 받으면서 데뷔 3년 만에 해체되기도 했다. 그런 아픔을 겪던 와중 2013년 방탄소년단(BTS)이 데뷔했다. BTS 역시 소녀시대, 엑소의 후광에 가려져 초반 1~2년은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쩔어’ ‘불타오르네’ 등의 곡이 반응을 얻으면서 점차 글로벌 아이돌로 성장하게 된다.연예가에서는 BTS의 성공 비결로 방시혁 의장의 리더십 변화를 꼽는다. BTS 멤버들에게 자율권을 부여했고, 멤버들은 이를 통해 SNS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며 팬들과 소통했다. 중소형 기획사 출신이라는 약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SNS란 창구를 통해 이를 극복했다. 소통이야 말로 BTS와 빅히트, 그리고 방시혁 의장을 한류의 왕좌에까지 올려놨다고 볼 수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증시 데뷔와 함께 지적된 ‘불통’…이겨낼까아이러니한 것은 그런 빅히트가 시장에 데뷔하면서 불거진 문제 중 하나가 ‘소통 부족’이라는 점이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빅히트는 기관투자가나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기는 커녕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빅히트에 대한 불신을 키우기만 했다. 주요 엔터테인먼트 3사의 현 주가에 비해 네 다섯배 가량 높은 공모가에 대해서도, 기재된 재무제표의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기초적인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빅히트는 입을 닫았다. 그저 그들이 내세우는 논리대로 시장이 믿어주길 바라기만 했다.상장 첫날 하락 마감한 빅히트의 주가는 이러한 소통부족이 낳은 결과다. 시장 참가자들은 빅히트의 주가가 이렇게 높아야 할 이유에 대해 설득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중에서는 ‘BTS가 코로나 치료제를 만들어야 이 주가가 납득가능하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이도 있다.한 주식투자자는 “BTS는 방시혁 의장이 키웠다기 보단 스스로 성장했고 빅히트는 서포트해줬을 뿐”이라며 “기획사로서 능력이 입증되지도 않았는데 당장 내년에 BTS 군대가기 시작하면 매출 나올 곳도 없고 이 주가는 납득이 안 된다”고 언급했다.‘대중문화계에서 자본시장으로’. 방시혁 의장은 이날 새로운 세계로 첫 발을 내딛었다. 그의 인생 경로를 보면 그는 ‘슬로우 스타터’다. 그의 도전은 한 번에 성공하는 법이 없었고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겨우 빛을 보는 타입이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가장 큰 빛을 안겨준 건 BTS이고, 그 BTS는 소통으로부터 돌파구를 얻었다. 자본시장으로 온 방시혁 의장의 달력은 오늘로 다시 1일이다.
2020.10.16 I 이슬기 기자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요건은
  • [현장에서]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요건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 자]“코로나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장기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국민들이 최단 시일 안에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5일 경기 성남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끝까지! 반드시! 지원하여, 만들겠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인 경기도 성남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서 회장은 특히 “치료제 개발은(셀트리온)혼자로는 인프라가 부족해 불가능한데, 국립보건연구원,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직자들이(지원을 위해)밤새워 일하는 것을 봤다”면서 “민간을 칭찬해 주신만큼 공직자들도 칭찬해주시길 대통령께 부탁드린다”고 건의했다.해당 자리는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업체를 방문해 백신·치료제 개발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현장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서 회장뿐만 아니라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등 주요 제약사들이 간담회에 함께했다.국내 업체들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8일 식약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를 코로나19 예방용으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3.3상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예방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일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1상 시험 승인을 신청했다. GC녹십자는 환자 치료용 혈장치료제의 두 번째 생산을 마쳐 이달 중 병원에 투입할 계획이다.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정부의 전폭적인 자금지원 약속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다른 나라가 개발에 성공해 우리가 수입할 수 있게 되더라도 끝까지 자체 개발을 성공 시키려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정부도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백신 개발에 1500억원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체들이 지원금을 나눠야 한다는 점에서는 다소 부족할 수 있다.미국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 코로나19 백신이 이미 임상3상에 돌입한 업체들의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자금 지원이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백신 확보와 개발 지원을 위한 ‘워프 스피드(Warp Speed, 초고속) 프로그램’과 ‘액티브(Activ)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이미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 1조4000억원 상당 3억회 분을 확보했다.“현장 탐방과 간담회는 많지만 약속한 대로 이뤄지는 건 별로 없다.” 한 제약사 관계자가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 종의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1조5000억~2조원이라는 비용이 든다. 대형 제약사 1년 매출과 맞먹는 금액이다. 코로나19라는 파고를 넘어 백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민간뿐만 아니라 정부의 선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0.10.15 I 왕해나 기자
文대통령 백신주권 확보 강조 왜? '가격·주권·자부심'(종합2보)
  • 文대통령 백신주권 확보 강조 왜? '가격·주권·자부심'(종합2보)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해외 개발 여부와 관계 없이 자체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백신과 치료제의 저렴한 가격과 향후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경기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갖고 “다른 나라가 먼저 개발하고 우리가 수입하게 되더라도, 나아가서 코로나가 지나간다고 하더라도,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끝까지 성공해야한다”면서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도, 백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개발 성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인 경기도 성남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 세포배양실 등 연구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전세계 제약회사들이 일제히 백신·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의 경우 선도자가 아닌 추격자 위치에 있는 만큼, 코로나 백신 개발 속도 측면에서 글로벌 제약회사에 뒤질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끝까지 개발”을 강조한 이유에는 일단 ‘가격’이 꼽힌다. 문 대통령은 백신·치료제 개발자들에 “다른 나라보다 더 빨리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싶은 마음이 강할 것이다”면서 “그러나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이 안전성과 효능을 확보하는 것이다.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도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종플루 당시 녹십자사가 세계에서 11번째로 백신을 개발해 국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었던 경험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국민적 자부심도 주된 이유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반가운 소식은 세계적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라며 “K-방역에 이어 K-바이오가 우리에게 다시 한 번 희망과 자부심이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 결과 개발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치료제는 올해 안에 본격적인 생산을, 백신은 내년까지 개발 완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특별히 오늘 백신 개발 현장을 둘러보며 우리 기술력에 대해 새로운 감회와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백신·치료제 개발 기업도 한 곳 한 곳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전하고 효능이 우수한 합성항원 백신을 개발하고 있고, 이번 달부터 임상시험에 착수하게 된다”며 “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도 DNA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임상시험과 비임상시험에 착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셀트리온은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며 임상 마지막 단계인 2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고, GC녹십자사가 개발한 혈장 치료제도 임상 2상에 진입하여 올해 안에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인 경기도 성남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10.15 I 김정현 기자
文대통령 만난 최태원 “백신 개발 성공 위해 전사 역량 집중”
  • 文대통령 만난 최태원 “백신 개발 성공 위해 전사 역량 집중”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백신 개발 성공을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바이오 사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최 회장은 15일 오후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열린 문 대통령 주재 간담회에서 “백신 개발은 장기투자가 필요하고 불확실성이 높지만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꼭 달성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해 범정부적으로 백신 개발을 지원해 줘 감사하다”며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도 전달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방문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연구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곳이다. 현재 SK케미칼이 지분 98%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내년께 상장 기대되는 곳으로 꼽힌다. 최근엔 빌 게이츠 MS 회장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언급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SK그룹은 또 다른 바이오 계열사 SK바이오팜을 통해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최종 성공하기까지 길은 험난하지만 코로나19 이후에도 이 같은 경험은 다음 위기를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끝까지 지원해 백신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0.10.15 I 김정유 기자
文대통령 “백신, 끝까지 개발” 최태원 “전사적 역량 집중”
  • 文대통령 “백신, 끝까지 개발” 최태원 “전사적 역량 집중”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이번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만큼은 설령 다른 나라가 먼저 개발에 성공하고 우리가 수입할 수 있게 된다 하더라도 끝까지 자체개발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인 경기도 성남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간담회’에서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으로부터 개발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오른쪽은 최태원 SK 회장.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경기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끝까지, 확실히 성공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이처럼 밝혔다.문 대통령이 지난 4월 “치료제와 백신 개발만큼은 끝을 보라”고 연구를 독려한 뒤 반 년 만에 같은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방역에 여유가 생기면서 문 대통령이 경제 일정에 돌입하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간담회에 참석한 최태원 SK 대표이사 회장은 “백신 개발은 장기투자가 필요하고 불확실성이 높지만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꼭 달성하겠다”면서 “백신 개발에 성공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코로나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장기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국민들이 최단 시일 안에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답변했다.
2020.10.15 I 김정현 기자
”백신, 끝을 보라“던 文대통령, 반년 뒤 ”해외서 나와도 끝까지 개발“(종합)
  • ”백신, 끝을 보라“던 文대통령, 반년 뒤 ”해외서 나와도 끝까지 개발“(종합)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을 찾아 “이번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만큼은 설령 다른 나라가 먼저 개발에 성공하고 우리가 수입할 수 있게 된다 하더라도 끝까지 자체 개발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격려했다. 지난 4월 “치료제·백신 끝을 보라”고 말했던 문 대통령이 6개월 만에 다시 강조한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인 경기도 성남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제공]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경기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끝까지, 확실히 성공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K-방역에 이어 K-바이오가 우리에게 다시 한 번 희망과 자부심이 되리라 믿는다”면서 이처럼 강조했다.문 대통령의 백신·치료제 관련 현장일정을 가진 것은 지난 4월 9일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파스퇴르 연구소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갖고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범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그 뒤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이를 격려하기 위해 다시 간담회를 계획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코로나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반가운 소식은 세계적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부는 생물안전연구시설 등 공공연구 개발시설을 민간에 개방하고, 개발과 허가, 승인의 전 주기에 걸친 신속한 절차와 개발비 지원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으며,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범정부지원단을 구성해 업계를 적극 지원해왔다”며 “해외 백신 확보에도 총력전을 펼쳐 코백스(COVAX)를 통한 국제 공동 구매와 함께 글로벌 백신 선두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그 결과 개발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치료제는 올해 안에 본격적인 생산을, 백신은 내년까지 개발 완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특별히 오늘 백신 개발 현장을 둘러보며 우리 기술력에 대해 새로운 감회와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백신·치료제 개발 기업도 한 곳 한 곳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전하고 효능이 우수한 합성항원 백신을 개발하고 있고, 이번 달부터 임상시험에 착수하게 된다”며 “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도 DNA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임상시험과 비임상시험에 착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셀트리온은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며 임상 마지막 단계인 2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고, GC녹십자사가 개발한 혈장 치료제도 임상 2상에 진입하여 올해 안에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 대표 바이오기업인들을 비롯해 정부, 청와대, 의학계,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2020.10.15 I 김정현 기자
文대통령 “해외 백신 성공해도 韓 끝까지 자체개발 의지”
  • 文대통령 “해외 백신 성공해도 韓 끝까지 자체개발 의지”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을 찾아 “이번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만큼은 설령 다른 나라가 먼저 개발에 성공하고 우리가 수입할 수 있게 된다 하더라도 끝까지 자체 개발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인 경기도 성남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0.10.15 utzza@yna.co.kr/2020-10-15 15:45:06/<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경기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끝까지, 확실히 성공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K-방역에 이어 K-바이오가 우리에게 다시 한 번 희망과 자부심이 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코로나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반가운 소식은 세계적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이어 “정부는 생물안전연구시설 등 공공연구 개발시설을 민간에 개방하고, 개발과 허가, 승인의 전 주기에 걸친 신속한 절차와 개발비 지원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으며,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범정부지원단을 구성해 업계를 적극 지원해왔다”며 “해외 백신 확보에도 총력전을 펼쳐 코백스(COVAX)를 통한 국제 공동 구매와 함께 글로벌 백신 선두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그 결과 개발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치료제는 올해 안에 본격적인 생산을, 백신은 내년까지 개발 완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특별히 오늘 백신 개발 현장을 둘러보며 우리 기술력에 대해 새로운 감회와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백신·치료제 개발 기업도 한 곳 한 곳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전하고 효능이 우수한 합성항원 백신을 개발하고 있고, 이번 달부터 임상시험에 착수하게 된다”며 “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도 DNA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임상시험과 비임상시험에 착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셀트리온은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며 임상 마지막 단계인 2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고, GC녹십자사가 개발한 혈장 치료제도 임상 2상에 진입하여 올해 안에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0.10.15 I 김정현 기자
금융투자협회, 'K-OTC' IR 데이 행사 온라인으로 개최
  • 금융투자협회, 'K-OTC' IR 데이 행사 온라인으로 개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15일 비상장 기업들에 대한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K-OTC IR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이날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행사에는 아하정보통신, 산타크루즈컴퍼니, 아리바이오 총 3곳의 K-OTC 기업이 참여해 회사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4년 개설된 K-OTC(한국장외시장, Korea Over-The-Counter)는 금융투자협회가 비상장주식의 거래를 위해 제도화, 조직화해 운영하는 장외시장이다. 지난 2013년부터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해온 코넥스 시장과 더불어 대표적인 장외 시장으로 꼽힌다. 이날 첫 번째로 소개에 나선 아하정보통신은 각종 터치스크린 개발 및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아하정보통신은 회사가 직접 개발한 터치스크린 기술을 탑재한 전자칠판, 전자교탁 시스템 등을 산업자원부로부터 시계일류상품‘으로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구기도 아하정보통신 대표이사는 “코로나19 국면을 맞아 비대면 스마트 체온계를 개발, 이를 통해 올해 높은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기술력을 인정받은만큼 향후 인증 평가 등을 완료하면 관련 성장세를 자신하고 있다”고 밝렸다. 이어 참여한 산타크루즈컴퍼니는 ‘잊혀질 권리’를 위해 온라인 게시물 삭제, 악성 댓글 삭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이희년 산타크루즈컴퍼니 대표는 “데이터 활용이 향후 개인뿐만이 아니라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빅데이터, 4차 산업 등이 중시됨에 따라 기업 평판관리 등으로도 사업의 확정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기업 소개에 나선 아리바이오는 지난달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006800)를 선정하고 공동주관사인 하이투자증권과 함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신약개발 바이오 벤처다. 현재 이 회사는 알츠하이머 등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IPO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AR1001)의 결과가 나온 후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미국 샌디에고에서 직접 임상 등을 수행중인만큼 효율적인 수행에 강점이 있다”라며 “국내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학계에서도 유명한 자문단 등을 추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고 회사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의 증시 진입이 늘어나면서 K-OTC 시장의 거래대금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실제로 K-OTC시장의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51억원으로 지난 4년 사이 약 8배 증가했다. 또한 이날에는 연간 거래대금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2020.10.15 I 권효중 기자
성운파마코피아, 코로나19 API 사업 확장 '박차'
  • 성운파마코피아, 코로나19 API 사업 확장 '박차'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제약바이오 벤처기업 성운파마코피아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관련 API(핵심원료의약품) 사업 확장에 나섰다. 성운파마코피아는 인도네시아 현지의 합작법인 ‘KFSP’(KIMIA FARMA SUNGWUNPHARMACOPIA)와 코로나19 관련 API 사업 공동 진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KFSF는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 키미아파마(KIMIA FARMA)와 성운파마코피아가 공동으로 설립한 제약원료 합성 전문회사다. 국내 바이오벤처로 유일하게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성운파마코피아는 지난 4월 인도네시아 보건부와 키미아파마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베클루리주’(성분명 렘데시비르)를 만드는 API 상용화 기술 개발 및 이전을 의뢰받고 지난 9월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성운파마코피아는 현지 자회사인 SUNGWUN PHARMACOPIA INDONESIA와 함께 KFSF의 지분 25%가량을 보유 중이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성운파마코피아는 코로나19 관련 API 연구개발과 생산, 판매, 마케팅사업을 KFSP와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적 품목으로는 렘데시비르와 파비피라비르 등이 있다. 성운파마코피아는 조만간 파비피라비르도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생산·마케팅에 협력할 계획이다. 성운파마코피아 관계자는 “현재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 식약청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렘데시비르와 파비피라비르에 대한 비상 사용허가를 부여했다”며 “원료의약품생산 국산화를 목표로 하는 인도네시아의 의지를 반영해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와 합작사인 KFSP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유일하게 바이오 기술과 화학 합성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성운파마코피아는 2007년 설립 후 API 관련 독자적 연구 및 생산능력을 인정받아왔다. 최근에는 인체에 유용한 미생물 발효 기술로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인체 유래 의약물질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2020.10.15 I 김성훈 기자
므누신 "부양책 대선전 타결 어렵다"…얼어붙은 뉴욕증시
  • 므누신 "부양책 대선전 타결 어렵다"…얼어붙은 뉴욕증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AF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등장하기 전까지 미국 경제를 지탱하기 위한 버팀목으로 기대받던 대규모 재정 지원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실업 위기에 빠진 저소득·저숙련층 노동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므누신 “대선 전 부양책 타결 어렵다”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판 다보스포럼’ 밀컨 글로벌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와 제라드 베이커 월스트리트저널(WSJ) 선임에디터와 대담에서 “(민주당과 벌이고 있는) 코로나19 부양책 협상은 (다음달 3일 예정된) 대선 전에 타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최근 민주당 측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부양책 규모를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상태다. 두 인사는 이날도 장시간 머리를 맞댔지만 또 결론을 내지 못했다.므누신 장관은 “부양책 타결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면서도 “세부적인 분야로 들어가면 협상이 쉽지 않다”고 했다. 펠로시 의장 측은 “므누신 장관과 생산적인 논의를 벌였지만 타결까지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차 부양책 상한선을 1조8000억달러(약 2064조원)까지 높였지만, 민주당은 적어도 2조원 이상은 돼야 한다며 반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 인사는 15일 다시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하지만 타결 가능성은 높지 않은 분위기다.공화당은 중소기업의 고용 유지를 위한 급여 보호 프로그램(PPP) 등을 포함한 선별적 부양책을 다음주 중 상원 표결에 부친다는 방침이다. 협상이 예상보다 난항을 겪는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그러나 상원을 통과한다고 해도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결 수순을 밟을 게 유력하다.시기상 대선이 3주가 채 남지 않은 점도 악재다. 공화당 입장에서는 민주당에 맞서 재정건전성 확보를 내걸며 선명성 경쟁에 나설 유인이 크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집권한 후 자체적으로 돈을 풀겠다는 유인이 크기 때문이다.◇‘역대급’ 실업난에 뒷북 대책 우려 문제는 양당의 다른 정치적 이해관계가 경제에 직접 타격을 준다는 점이다. 5차 재정 지원은 팬데믹발(發) 경제위기의 근본 해결책인 백신 혹은 치료제가 나오기 전 그나마 경제를 떠받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날 므누신 장관의 작심 토로로 그 기대가 크게 사그라 들었다. 재정정책의 핵심은 ‘타이밍’인데, 그 적기를 놓치게 된 것이다. 만에 하나 바이든 정부가 출범해 뒤늦게 더 큰 규모의 부양에 나선다고 해도 정책 효과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는 경제지표에 그대로 드러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최근 6주 연속 80만건대를 기록했다. 일주일 새 80만명 이상의 새로운 실업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3월 마지막주 686만7000건까지 치솟은 이후 빠르게 회복된 게 이 정도다. 팬데믹 이전에 실업수당 신청 최대치는 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첫째주 당시 69만5000건이었다. 저소득·저숙련층을 중심으로 한 실직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이날 연차총회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각국을 향해 “재정 지출을 멈추지 말라”고 호소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경제 안정성을 위해서는 임금 보조 등과 같은 정책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했다.뉴욕 그레이트 힐 캐피털의 토머스 헤이스 회장은 “시장은 추후 몇 달간 추가 재정 지원이 없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번 부양책은 백신으로 가기 전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갈수록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굵직한 이슈에 실시간 반응하는 증시는 이날 고꾸라졌다. 므누신 장관이 이날 밀턴 글로벌 컨퍼런스에 나온 시각은 오전 11시30분이다. 뉴욕 증시는 이때를 기점으로 일제히 전거래일 대비 하락 전환했고, 이후 낙폭을 키웠다. 이날 다우 지수는 0.58% 하락한 2만8514.00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하락세다. 브래드 맥밀런 커먼웰스 파이낸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순조로운 대선과 대규모 부양책을 염두에 두고 (상승 탄력을 받으며) 거래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 고용 수준은 팬데믹 이전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2020.10.15 I 김정남 기자
  • 뉴지랩 “자회사 뉴젠테라퓨틱스, ‘나파모스타트’ 3배 이상 효능 지속 기술 개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지랩(214870)은 자회사 ‘뉴젠테라퓨틱스’가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나파모스타트‘의 효능 지속 기간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서방정’ 형태의 제형 개발에 성공해 관련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나파모스타트는 렘데시비르 대비 600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체내에서 반감기가 짧아 병원에 방문해 수액 형태로 24시간 투약을 해야 하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받아왔다.이번에 뉴젠테라퓨틱스가 개발에 성공한 서방정 제형은 나파모스타트의 반감기를 늘려 코로나 치료 효과를 증대할 수 있기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나파모스타트’ 기반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신영 뉴젠테라퓨틱스 본부장은 “이번 서방정 제제 특허 출원으로 나파모스타트가 체내에서 약효를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이 기존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뉴젠테라퓨틱스는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제제 플랫폼 기술을 집약해 서방정 제형 개발에 성공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대외적으로도 기술력을 검증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뉴지랩은 경상대학교와 수액 형태의 나파모스타트를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추진하는 ’경구용 제제‘ 형태의 나파모스타트 개발은 임상1상이 임박했다. 뉴지랩은 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타미플루’처럼 집에서 간편히 복용 가능한 알약 형태의 나파모스타트 개발을 위해 지난 6월 특허 출원 이후 본격적으로 임상 준비를 진행해왔다.뉴지랩 관계자는 “나파모스타트 경구용 제제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을 국내에서 진행하기 위해 IND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현재 수액 형태로 진행하고 있는 임상2상에서 치료 효과를 보이는 ‘혈중 유효 용량 데이터’를 적용해 경구용 제제 임상시험의 시험 용량을 확정했으며 임상 대상은 코로나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경증 및 중등증 환자”라고 말했다.
2020.10.15 I 박정수 기자
팬젠, SFTS 치료용 항체의 바이러스 중화 효능 확인
  • 팬젠, SFTS 치료용 항체의 바이러스 중화 효능 확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팬젠(222110)은 ‘2020 오송 바이오엑셀런스 포럼’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치료용 항체 후보 공정개발 및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중화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SFTS 치료용 항체 후보의 생산공정 개발 및 살인진드기 바이러스에 대한 체외 중화효능 시험 결과발표는 윤재승 대표이사가 맡았다.팬젠은 현재 SFTS 치료용 항체 후보를 중국 와이클론사와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올해 1월 중국 와이클론사의 특허기술을 도입해 치료용 항체 개발을 위한 생산용 세포주 개발 및 공정개발을 완료했다. 팬젠은 이번 발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대량 생산된 항체 치료제 후보가 체외에서 바이러스를 중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중국 파트너인 와이클론사에서 마우스 질병 모델을 이용해 체내 중화효력 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효능이 확인되는 대로 양국 규제기관과 협의해 비임상 및 임상 개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병하는 치사율이 높은 3급 법정감염병이다. 최근에는 동물 간이나 사람 간의 2차 감염의 사례도 보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백신이나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질병이 보고된 이래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약 8000명이 감염돼 그 가운데 약 500명이 사망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까지 10년간 약 500명의 환자가 발생해 약 70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집계가 이뤄져서 지난해까지 총 1089명이 감염됐고, 214명이 사망해 3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평균 19.7%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팬젠 관계자는 “중국 와이클론사에서 개발된 치료용 항체 후보가 대량생산 규모에서도 바이러스 중화 효과가 확인된 만큼, 규제기관으로부터 신속심사제도 지정을 받아 이른 시일 내에 제품이 출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중국 와이클론사는 나노바디(nano body) 항체 개발 관련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다양한 항바이러스 항체를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와 뎅기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능력이 확인된 항체후보를 선발해 팬젠과 공동개발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2020.10.15 I 박정수 기자
한미약품, 3Q 일회성 적자…내년 전망은 '맑음'-키움
  • 한미약품, 3Q 일회성 적자…내년 전망은 '맑음'-키움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올해 3분기에는 일회성 연구개발비 반영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향후 매출 로열티 유입 실적이 반영될 점 등을 고려하면 주가는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5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한미약품의 14일 주가는 27만4500원이다.3분기 한미약품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756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익은 일회성 연구개발비가 반영되면서 266억원 적자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전문의약품 사업부에서 자체 개량신약인 로수젯(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치료제), 구구와 팔팔(발기부전 치료제) 등이 여전히 고정상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8월 미국 머크에 에피노페그듀타이드(신약후보 물질)를 기술 이전하면서 계약금 약 1000만달러 유입이 예상된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북경한미는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은 힘들어 보이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3분기 일회성 요인으로는 사노피로부터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 반환이 결정되면서 남은 연구개발비 500억원이 추가로 인식되면서 3분기 연구개발비가 총 1000억원 이상 반영될 것으로 보여 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기술 반환 악재와 실적 하회 이슈 등의 대부분의 악재가 반영됐기 때문에 내년에는 실적 기저효과와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치료제)와 오락솔(경구용 파클리탁셀) 출시, 트리플 어고니스트 기술이전 기대감으로 우상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허 연구원은 “오락솔과 롤론티스의 매출 로열티 유입 실적이 추정치에 반영되지 않아 수익성 개선 등의 실적 상향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기술 이전 물질에 대한 매출 로열티가 유입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여 업종 내 톱 픽(Top-pick)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2020.10.15 I 조해영 기자
“환율 하락이 외국인 매수 확대 이유…변수는 실적 장세 진입”
  • “환율 하락이 외국인 매수 확대 이유…변수는 실적 장세 진입”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달러 약세가 외국인 순매수 원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실적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5일 신한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은 10월 들어 코스피를 1조30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코스피 매수 거래대금 점유율에 있어 개인은 9월 72.0%에서 10월 62.7%로 하락했고 외국인은 13.4%에서 18.3%로 상승했다. 3분기 실적 시즌도 겹치면서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IT섹터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이후 9월까지 외국인은 매도 일변도로 대응해 코스피를 27조3000억원 가량 순매도했고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 39%에서 9월 35%까지 감소했으나 10월 들어서는 금융위기 이후 형성된 추세선 하단에서 반등했다”면서 “금융위기 이후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유입 추세와 한국의 펀더멘털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세선 지지여부를 확인하면 외국인 순매도는 일단락된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배경에는 ‘달러 약세’가 있다고 짚었다. ‘평균 물가 목표제’를 공식화한 이후 중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돼 위안화 강세도 더해졌다. 그는 “미국계 자금은 국내 증시에서 9월에 4000억원 가량 순매수로 전환했다”면서 “연초보다 증시 장악력이 줄어든 외국인 순매수가 추세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하는데 ‘매수 랠리’의 조건에는 환율뿐만 아니라 실적 장세 진입도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외국인 자금 중 미국계는 연기금 비중이 높아 중장기 투자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앞서 미-중 전면 충돌이 미국계 자금 이탈을 촉발시켰다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및 의회 장악 가능성은 국내 증시로의 자금 회귀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추세를 지켜봐야겠지만 외국인 순매수 흐름은 일부 바이든 지지율이 올라간 탓도 있다”고 봤다. 그는 실적장세 진입 기대감이 커지면 외국인 순매수도 확대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외국인이 국내 증시 방향성을 추종하는 프로그램 비차익 순매수는 대체로 EPS와 동행한다”면서 “약달러는 이미 트렌드로 자리잡았고, 외국인 순매수 추세 형성은 실적장세 여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나온다면 실적장세 진입과 외국인의 국내 증시 귀환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10.15 I 김윤지 기자
셀트리온, 꾸준한 생산캐파 증설…3Q도 고성장-하나
  • 셀트리온, 꾸준한 생산캐파 증설…3Q도 고성장-하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1공장 추가 증설에 이어 올해 론자 싱가폴 공장 증설이 확보된 만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꾸준한 실적 증가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6만3000원을 유지했다.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3분기 셀트리온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4741억원, 196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 90% 증가한 수치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제품 공급 시 공시하는 단일판매 공급계약체결 공시에 따르면 3분기 셀트리온의 공급계약 규모는 3705억원이라며 “테바사의 편두통치료제인 아조비 공급계약을 1156억원 규모로 체결하면서 약 500억원 매출이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일반 판매관리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각종 행사비 등이 감소하고 비상 경영체제로 전환되면서 비용을 조절, 2분기에 이어 3분기 역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3분기 진행했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임상1상 비용이 반영되면서 경상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약 20%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램시마SC는 올해 분기별 약 1000억원씩 지속적으로 공급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부터 생산·공급하기 시작한 램시마SC는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4963억원 규모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공급됐다. 선 연구원은 “그러나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발표한 램시마SC의 누적 매출액은 164억원으로 상당 부분이 재고로 쌓여있는 셈”이라며 “의약품의 경우 약 9개월치 물량을 재고로 확보하는 것이 안전하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한 밀어내기라고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4분기부터는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규모가 큰 국가로 램시마SC 판매 지역이 추가되고 7월 염증성장질환 적응증을 획득하면서 판매가 유의미하게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선 연구원은 “올해 셀트리온의 탑라인 고성장은 이미 예정돼 있었는데 지난해 4분기 1공장 5만 리터를 추가 증설하고 싱가폴 론자 CMO 8만 리터를 확보하면서 올해에는 27만 리터 생산 캐파를 확보했기 때문”이라며 “공장 비즈니스의 탑라인 증가는 캐파 증설과 직결되는데 론자 싱가폴 공장이 아직 풀 캐파 가동이 아닌 만큼 내년에도 꾸준한 매출 증가는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또한 “올해 3월 유럽 EMA에 허가신청을 제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허가시점은 내년 2분기로 올해 안에 생산을 시작해야한다”며 “이같은 생산 품목 물량의 꾸준한 증가에 맞춰 셀트리온은 3공장을 국내에 건립할 예정으로 현재 인천시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하나금융투자가 예상한 올해 셀트리온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1조7620억원, 69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6.1%, 84.9% 증가한 수치다.
2020.10.15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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